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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방문판매업소·유흥주점 집합금지 명령 2주 연장

    경기도, 방문판매업소·유흥주점 집합금지 명령 2주 연장

    예측 불가능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늘고 지역사회로 추가 확산이 우려되자 경기도가 방문판매업체와 유흥주점에 내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주 더 연장했다. 경기도는 오는 5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이들 사업장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6일부터 19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3일 밝혔다. 집합금지 대상은 다단계판매업체 10개사, 후원방문판매업체 755개사, 방문판매업체 4084개사 등 모두 4849개사다. 이들 업체는 해당 기간 집합 홍보·교육·판촉 등 일련의 집합 활동이 금지된다. 이와 함께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행정명령도 19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지난달 8일 이들 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이후 두 번째 연장이다. 집합금지 대상은 유흥주점(클럽·룸살롱·스탠드바·카바레·노래클럽 등) 476곳, 콜라텍 63곳, 단란주점 268곳, 코인 노래연습장 88곳 등 895곳이다. 3일 기준 도내 전체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업소 8천374곳 가운데 방역수칙 준수 등 관리조건 이행 확약서를 제출한 7479곳을 제외한 895곳만을 집합금지 대상으로 정했다. 앞서 도는 시군 집합금지 해제 심의위원회에 방역수칙 준수 등 관리조건 이행 확약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을 경우 조건부 집합이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수칙 위반 시에는 즉시 집합금지 및 벌칙조항을 적용할 방침이다. 관리조건은 ▲모바일 QR코드 인증을 통한 방문자 관리 시스템 활용 ▲영업장 출입구 CCTV 설치 ▲밀집도가 높은 시설은 허가면적 4㎡당 1명 또는 손님 이용면적 1㎡당 1명으로 제한 ▲테이블 간 간격 1m 유지 및 1일 2회 이상 환기 및 소독 ▲출입구 발열·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해외 여행력 확인 ▲업주·종사자·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2m 거리 유지 등이다. 도 관계자는 “감염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 광주에 이어 대구까지 번지면서 환자가 늘고 있고 예측 불가능한 장소에서 이용자 간 밀접접촉으로 인한 감염사례도 계속돼 행정명령을 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최대 5차까지…방판업체 코로나19 집단감염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최대 5차까지…방판업체 코로나19 집단감염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일으킨 서울과 대전의 방문판매 업체에는 감염이 증폭될 수 밖에 없었던 공통점이 있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과 대전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이 된 두 사례에서 동일한 취약점이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방문판매 업체에서 감염된 이들은 노래부르기 등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행동을 했고, 빈번하고 밀접한 소규모 모임을 가졌으며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하려고 사무실에 오래 체류했다. 그 결과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로부터 168명이 영문도 모른 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총 확진환자는 210명으로 서울(122명), 경기(57명), 인천(24명), 강원(4명), 충남(3명) 등 전국이 피해를 입었다. 전파가 빠르고 확산 범위도 넓었다. 101세홈닥터, 힐링랜드 23, 자연건강힐링센터 등 대전 방문판매업체는 81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발생시켰다. 직접 방판업체를 방문해 감염된 환자(35명)보다 추가전파자(46명)가 더 많다.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대전(55명)은 물론 충남(11명), 서울(8명), 전북 (3명), 세종(2명), 광주(1명), 경기(1명)까지 바이러스가 확산했다. 두 사례 모두 5차 감염이 발생했고, 50대 이상 확진환자가 리치웨이의 경우 70.5%, 대전 방문판매업체는 86.4%에 달했다. 고령층이 많다 보니 사망자가 2명, 중증환자가 9명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부분 직접방문자들은 방문판매 홍보관에서 1차 노출이 됐고, 종교시설·직장·학원·식당이나 실내운동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열흘만에 5차 전파까지 이어지는 급속한 전파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의심증상이 있는데도 가볍게 여겨 모임을 나가고, 그 모임을 통해 전파된 사례가 많다”면서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두 사례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벗고 통화하는 행위도 위험하다고 방역당국은 지적했다. 지난 달 대전 방문판매 확진자들과 음식점에서 5분 정도 동선이 겹쳤을 뿐인데 코로나19에 확진된 전주 고등학생의 사례도 결국 휴대전화 통화가 문제였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들이 식당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대전화로 계속 통화를 했고, 그러다 보니 침방울이 많이 생겼다”면서 “식당 등 밀폐된 공간, KTX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가능한 마스크를 벗지 않고 통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승기 “언어 안 통해도 빅재미 가능…믿었던 예능 공식 깨져”

    이승기 “언어 안 통해도 빅재미 가능…믿었던 예능 공식 깨져”

    넷플릭스 ‘투게더’ 대만 배우 류이호와 호흡“소통 문제 없어…보험 없는 도전하며 성장뒤쳐지지 않으려 쉼 없이 일해…곧 드라마도”“언어는 안 통해도 소통은 완벽했어요. 불안했던 지점들이 오히려 ‘빅재미’가 되고 좋은 그림이 나오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데뷔 17년차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는 그동안 숱한 예능에 출연한 ‘베테랑’이다. KBS ‘1박 2일’ 의 막내로 시작해 ‘꽃보다 누나’를 거쳐 SBS ‘집사부일체’의 메인 진행자가 되기까지 출연작만 10여개가 넘는다. 그런 그에게도 해외 스타와 함께 한 넷플릭스 예능 ‘투게더’는 낯선 도전이었다. 지난 3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이승기는 “처음에는 소위 예능의 기본, 보험같은 장치들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장애물이 장점이 됐다”면서 “이번 작업으로 한 번 더 성장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투게더’는 대만 스타 리우이하오(류이호)와 이승기가 지난해 9월 2주 동안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 도시를 여행하며 촬영한 리얼 예능이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팬들이 추천한 여행지를 따라가는 과정을 가감없이 담았다. ‘고수’ 이승기와 ‘초짜’ 리우이하오가 낯선 곳에서 좌충우돌 하며 ‘톰과 제리’같은 케미를 보여준다. 지난달 26일 공개 후 꾸준히 ‘넷플릭스 오늘의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승기는 이번에는 기존과 달리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절대적인 보험’이 없어서다. 출연자들이 캐릭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재미가 나오고, 오디오도 비우지 말아야 하니 멤버도 많은게 기존 예능의 정석이다. 그러나 ‘투게더’는 달랑 2명인데 말도 안 통해 불안했다는 것이다. 중국어와 영어가 서툴어 미리 공부도 해갔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중국어 단어 10여개, 100여개 영단어가 대화의 전부였지만 소통에 문제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배낭여행에서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 친구랑 조금 더 원초적인 감정으로 친밀해 지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리우이하오씨가 넓은 마음으로 한국 예능 스타일에 맞춰줘서 고마웠고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개 중에 1~2개는 꼭 도전적인 작품을 선택한다는 이승기는 도전을 통해 무언가 얻는다고 믿는다. 실패나 불확실한 도전에서 얻는 ‘내성’이 결국 스스로를 성장 시키기 때문이다. “예전 ‘1박 2일’ 때는 막내였지만 이제 선배들이 해 온 것처럼 프로그램을 넓게 보고 조율하는 위치까지 시도해 보고 있어요. 요즘이 저의 예능 과도기 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기본으로 여긴 요소들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배웠어요.” 스트레스도 일하면서 푼다는 그는 ‘일 중독’에 가깝다. 데뷔 이후에 거의 쉬어본 적이 없다. 다작을 하는 원동력에 대해 그는 ‘뒤쳐지는 느낌’ 때문이라고 답했다. “콘텐츠 경쟁이 이제는 해외로 확장됐고 트렌드도 정말 빨리 바뀌잖아요. 감이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 늘 촉과 날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작품을 쉬지 않아요.” 조만간 tvN 예능 ‘서울촌놈’과 드라마 ‘마우스’로 복귀하는 그는 가수 활동까지 마음에 품고 있단다. “작년부터 앨범도 내야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는데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황입니다. 정확히 못 박을 순 없지만, 노래하는 모습도 꼭 보여드릴게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년 만에 컴백한 자우림, 홈쇼핑서 거봉 판다

    2년 만에 컴백한 자우림, 홈쇼핑서 거봉 판다

    2년 만에 새 앨범을 선보이는 밴드 자우림이 홈쇼핑에 출연한다. 2일 소속사 인터파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자우림은 오는 3일 미니앨범(EP) ‘홀라!’(HOLA!)를 발매한다. 2018년 6월 발표한 정규 10집 ‘자우림’ 이후 2년 만의 신보다. 소속사는 “여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노래들”이라면서 “코로나19 속에서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리에게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우림은 발매 다음날인 오는 4일 오전 1시 CJ오쇼핑 ‘홈쇼핑 어쿠스틱 라이브’에 출연한다. 새 앨범 동명 타이틀곡인 ‘홀라!’를 비롯해 ‘하하하쏭’, ‘헤이헤이헤이’(Hey Hey Hey) 등 대표곡 라이브를 선보인다. 특히 앨범과 함께 경북 경산시에서 재배한 거봉도 판매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다. ‘포도와 음악 사이’라는 제목의 이 방송은 CJ오쇼핑이 진행한 컬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15년 루시드폴의 앨범과 그가 직접 재배한 귤을 함께 파는 방송 ‘귤이 빛나는 밤에’를 시작으로 슈퍼주니어, 셀럽파이브 등이 참여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권민아 유경 AOA 폭로…‘그 언니’ 지민 FNC 묵묵부답(종합)

    권민아 유경 AOA 폭로…‘그 언니’ 지민 FNC 묵묵부답(종합)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멤버 지민에게 10년간 괴롭힘을 당해 팀을 탈퇴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같은 그룹이었던 유경 역시 팀에 관한 글을 남기면서 지민과 소속사인 FNC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민아는 3일 SNS를 통해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는다.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아이돌)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다. 사랑하는 직업”이라며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결국 AOA도 포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허무하고 무너져 내렸다. 마음이 그냥 비워졌다.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 있어서 무섭다”라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또 한번 글을 올리며 부친이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돌아 가실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언니’한테 혼날까봐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 되는 줄 알았다. 혼나는 게 더 싫었다. 그래서 더 못 보고 아빠를 보냈다. 아빠가 날 찾을 때도, 일 하고 있어서 못갔다”고 회상했다. 권민아는 이어 “들리는 말로는 ‘그 언니’는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도 취소했다는데 아니길 바란다.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땜에 왜 눈치 봐야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이라며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 있다.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다. 그렇지만 아빠 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다”고 털어놨다. 지민 “소설” 썼다가 삭제…권민아 재차 반박글 게시 권민아는 해당 글에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적었고, 이에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당사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가 몇 분 뒤 삭제했다. 권민아는 다시 추가글을 게재하며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는다. 증인이 있고,증거가 있다. 내가 잘못한 게 없다”라며 “‘소설’이라는 말은 왜 지우냐. 원래 욕한 사람은 잘 기억 못한다고 하더라. 내 기억도 제발 지워달라. 언니는 죄책감 못 느낄 것”이라고 적었다. 권민아는 “소설이라기에는 너무 무서운 소설이다. 언니 기억이 안 사라진다. 매일 미치겠다. 지민 언니. 난 돈, 보상 다 필요없다”라며 지민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 억울하고 아프고 힘들다.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면 될 것 같다. 난 매일이 눈 뜨는 게 고통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상흔이 보이는 손목 사진을 찍어 올려 충격을 더했다. AOA 지민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그런가하면 AOA 출신 유경은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다”라며 “‘But I won’t quit for the people I love. So I’ll say I’m fine until the day I fucking see the light’. 어제 들었던 노래의 가사처럼, 다시 모두 이겨내야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경은 지난 2016년 팀을 탈퇴한 후 홀로 활동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베스트셀러]‘BTS 그래픽 리릭스‘ 5권 모두 10위권에

    [베스트셀러]‘BTS 그래픽 리릭스‘ 5권 모두 10위권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가사를 그림으로 담은 책 5권이 발매되자마자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교보문고가 3일 발표한 6월 넷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에 따르면, BTS의 노래 한 곡씩을 그래픽으로 풀어낸 ‘그래픽 리릭스’ 시리즈 가운데 ‘버터플라이(사진)’가 2위, ‘어 서플리멘트리 스토리: 유 네버 워크 얼론’, ‘세이브 미’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하우스 오브 카즈’와 ‘런’은 각각 9, 10위를 차지했다. 부와 행운의 비밀을 파헤친 ‘더 해빙’은 11주째 1위를 지켰다. 하반기까지 독주 체제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돈의 속성’(3위), ‘코로나 이후의 세계’(12위), ‘코로나 투자 전쟁’(19위) 등 경제·경영, 재테크 관련 서적 인기가 여전했다. ‘흔한 남매 5’,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4’도 출간과 함께 각각 8위와 13위에 올라 시리즈의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6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1.더 해빙(수오서재) 2.Butterfly(BIG Hit IP) 3.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4.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놀) 5.A Supplementary Story: You Never Walk Alone(BIG Hit IP) 6.Save ME(BIG Hit IP) 7.기억(열린책들) 8.흔한 남매 5(아이세움) 9.House Of Cards(BIG Hit IP) 10.RUN(BIG Hit IP)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별과 고음 쏟아붓는 제 노래, 저도 너무 어려워요”

    “이별과 고음 쏟아붓는 제 노래, 저도 너무 어려워요”

    “다들 제 노래가 따라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데, 저도 제 노래 너무 어려워요.”  “노래 좀 한다”는 남성들은 꼭 한 번 불러 본다는 가수 신용재의 곡들은 폭발적인 고음과 애드리브에 이별의 슬픔을 쏟아 내는 게 특징이다. 지난 1일 선보인 첫 정규 앨범 ‘디어’(Dear)도 이런 ‘신용재표’ 발라드가 주를 이룬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쇼케이스를 연 그는 “지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10곡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12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이자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2년 3개월 만의 신곡 발표다. 공백기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무대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그는 “그동안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이 쌓여 있었다”며 “코로나19로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랜선 콘서트라도 부지런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음악에 대한 갈증 때문인지 그는 복무 기간 틈틈이 음악 작업에 매달렸다고 한다. “정규 앨범은 가수에게 보물과 같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어느 때보다 음악에만 집중했습니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작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애절함이 돋보이는 ‘첫 줄’은 작사·작곡을 했고, 소중한 사람을 별에 비유한 ‘별이 온다’는 노랫말을 썼다. 그는 “고음과 완급 조절이 필요한 고난도 곡들로 제 비장의 무기인 이별과 고음을 모두 쏟아부었다”며 웃었다. 2008년 그룹 ‘포맨’으로 데뷔한 그는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가창력 좋은 솔로 가수로 각인됐다. 팬들은 ‘갓(God)용재’로 부른다. 2018년에는 신인 가수 하은이 아예 ‘신용재’라는 제목의 곡을 내기도 했다. “신용재의 노래를 따라 해도 안 되는 것처럼 사랑을 따라 해도 안 된다”는 가사가 독특하다. 신용재는 “제 이름의 곡이 나온 게 민망하면서도 고맙다”면서 “좋아하는 후배가 잘돼서 반갑지만, 제 이름이 나올 때는 도저히 못 듣겠어서 노래를 끈다”며 쑥쓰러워했다.  오랜만에 개시한 활동인 만큼 솔로뿐 아니라 ‘포맨’ 멤버였던 김원주와 올가을 새 팀도 만든다. 팀 이름은 팬들에게 추천을 받아 정할 계획이다. 최근 10년 넘게 몸담았던 소속사도 옮겼다. 여러 모로 가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셈이지만, 자신만의 색깔은 유지할 계획이다. “결국 위로와 힐링을 주는 게 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마음을 토닥이고 슬픔을 치유하는 노래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파트 승강기 주의보… 의정부 이틀 새 14명 감염

    아파트 승강기 주의보… 의정부 이틀 새 14명 감염

    경기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나 쏟아졌다. 방역당국이 주목하는 유력한 감염경로는 승강기다. 인구의 절반가량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아파트 공화국’에 코로나19가 침투하면서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을 통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의정부 아파트에서 이날 0시 기준으로 아파트에서 3명,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과 관련해 5명 등 모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주민 6명(3개 가구)이 확진된 데 이어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아무래도 승강기가 공동 사용공간으로는 가장 유력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같은 동에 거주하는 주민의 동선을 확인하며 혹시 다른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에서 감염된 주민들 사이에 교류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같은 동 주민들이 집단감염 된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대구시 달서구 한마음 아파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아파트 자체를 코호트 격리한 적은 있지만 이는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과 연계된 특이한 사례였다. ‘이웃 감염’은 지난달 말 경기 성남에서도 발생했지만 주민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이어서 의정부 아파트 사례와는 또 다르다. 승강기는 밀집·밀접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인 데다 불특정 다수가 단추를 누르는 식으로 접촉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전파되기 쉽다. 지난 5월에도 건물 엘리베이터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온 적이 있다. 인천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같은 건물 11층 PC방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로 승강기 단추를 지목했다. 승강기 단추에 부착한 항균필름에는 구리 성분이 있어 바이러스가 4시간밖에 생존하지 못한다. 그 사이에 주민들이 공동노출되고 바이러스가 사멸했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승강기 버튼의 항균필름을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구리 성분의 항균 필름은 바이러스 생존기간을 단축시킬 뿐 바이러스를 죽이지는 못한다. 4시간이 지난 직후 누군가 버튼을 만지면 또 오염될 수 있어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 노래 나도 어려워…노래 ‘신용재’ 속 제 이름 쑥쓰러워요”

    “내 노래 나도 어려워…노래 ‘신용재’ 속 제 이름 쑥쓰러워요”

    신용재, 12년 만 첫 솔로 정규 앨범“고음·완급조절 많은 내 노래 어려워이별의 아픔 담은 발라드, 치유 되길”“다들 제 노래가 따라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데, 저도 제 노래 너무 어려워요.” “노래 좀 한다”는 남성들은 꼭 한 번 불러 본다는 가수 신용재의 곡들은 폭발적인 고음과 애드리브에 이별의 슬픔을 쏟아 내는 게 특징이다. 지난 1일 선보인 첫 정규 앨범 ‘디어’(Dear)도 이런 ‘신용재표’ 발라드가 주를 이룬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쇼케이스를 연 그는 “지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10곡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12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이자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2년 3개월 만의 신곡 발표다. 공백기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무대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그는 “그동안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이 쌓여 있었다”며 “코로나19로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랜선 콘서트라도 부지런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음악에 대한 갈증 때문인지 그는 복무 기간 틈틈이 음악 작업에 매달렸다고 한다. “정규 앨범은 가수에게 보물과 같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어느 때보다 음악에만 집중했습니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작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애절함이 돋보이는 ‘첫 줄’은 작사·작곡을 했고, 소중한 사람을 별에 비유한 ‘별이 온다’는 노랫말을 썼다. 그는 “고음과 완급 조절이 필요한 고난도 곡들로 제 비장의 무기인 이별과 고음을 모두 쏟아부었다”며 웃었다.2008년 그룹 ‘포맨’으로 데뷔한 그는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가창력 좋은 솔로 가수로 각인됐다. 팬들은 ‘갓(God)용재’로 부른다. 2018년에는 신인 가수 하은이 아예 ‘신용재’라는 제목의 곡을 내기도 했다. “신용재의 노래를 따라 해도 안 되는 것처럼 사랑을 따라 해도 안 된다”는 가사가 독특하다. 신용재는 “제 이름의 곡이 나온 게 민망하면서도 고맙다”면서 “좋아하는 후배가 잘돼서 반갑지만, 제 이름이 나올 때는 도저히 못 듣겠어서 노래를 끈다”며 쑥쓰러워했다. 오랜만에 개시한 활동인 만큼 솔로뿐 아니라 ‘포맨’ 멤버였던 김원주와 올가을 새 팀도 만든다. 팀 이름은 팬들에게 추천을 받아 정할 계획이다. 최근 10년 넘게 몸담았던 소속사도 옮겼다. 여러 모로 가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셈이지만, 자신만의 색깔은 유지할 계획이다. “결국 위로와 힐링을 주는 게 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마음을 토닥이고 슬픔을 치유하는 노래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효리 “이 시국에 너무 들떠서…윤아도 미안” 노래방 라이브 사과

    이효리 “이 시국에 너무 들떠서…윤아도 미안” 노래방 라이브 사과

    핑클 출신 이효리가 소녀시대 멤버 윤아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효리는 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켜고 윤아와 노래방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효리는 “윤아와 술을 먹고 압구정 노래방에 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노래를 불렀다. 이후 이효리와 윤아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 시설 중 한 곳인 노래방에 방문했다는 사실에 대해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이효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윤아도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저의 경솔했었던 행동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반성한다. 모두가 힘들어하고 조심해야할 시기에 생각과 판단이 부족했다. 계속해서 코로나19로 애쓰시는 의료진들과 국민들께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 비와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해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메르켈 ‘위기의 유럽’ 구원투수로 등판

    메르켈 ‘위기의 유럽’ 구원투수로 등판

    1일(현지시간)부터 독일이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으면서 정계 은퇴를 앞둔 ‘유럽의 거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마지막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이날 “유럽이 팬데믹과 경제불황의 위기에 빠진 가운데 독일이 메르켈의 임기에서 마지막으로 EU 의장국을 맡게 됐다”며 유럽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독일과 메르켈의 상황을 전했다. 이 매체는 “메르켈의 ‘순간’이 EU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한 메르켈은 15년 집권 동안 독일을 유럽의 최대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말 예정된 집권 기민당 대표 선거와 함께 2021년 총리 임기를 마지막으로 일찌감치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잇따른 선거 패배와 지지율 하락 등으로 사실상 레임덕 상태였던 메르켈의 정치 인생 마지막 장은 유럽의 최대 위기와 맞물리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건과 연말 시한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후속 협상, 기후변화 대응 등 유럽의 미래를 결정할 난제들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럽 내에서는 전대미문의 위기 중에 독일이 EU 의장국을 맡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프랑스와 함께 ‘유럽의 맏형’으로 평가받는 독일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 같은 기대의 중심에는 최근 코로나19 대응으로 찬사를 받으며 지지율 반전까지 이룬 ‘게르만 철의 여인’ 메르켈이 있다.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관련 논의가 예정된 오는 17~18일 EU 정상회담은 메르켈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독일은 프랑스와 함께 5000억 유로(약 667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제안하고 나섰지만, 네덜란드 등 4개국이 이 같은 보조금 지원이 아닌 대출 형식의 펀드 조성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걷고 있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안드레아스 클루스는 EU 순회의장직을 맡은 메르켈의 상황을 ‘백조의 노래’(최후의 승부수나 마지막 작품을 이르는 말)에 비유하며 “메르켈이 유럽을 하나로 묶는다면 그것은 그의 마지막 가장 큰 유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뺨 맞고 월급 떼이고… 나도 ‘머슴 매니저’였다”

    “뺨 맞고 월급 떼이고… 나도 ‘머슴 매니저’였다”

    집안일 등 무관한 업무 당연한 듯 시켜자동차같은 밀폐된 곳에서 폭행·폭언“이 바닥 뜨고 싶냐” 엄포에 항의 못 해기획사 10% 이상은 근로계약서 안 써돈도 제대로 안 주고 쉬는 날까지 혹사지난달 29일 전 매니저 김모씨의 폭로로 촉발된 배우 이순재(85) 측의 ‘갑질’ 의혹 이후 연예계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하면서 연예인 등에게 ‘머슴살이’당하는 게 김씨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표준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건 물론 업무와 상관없는 부당한 노동을 강요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주장이 이어진다. 한 연예인 매니저 출신 A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 매니저 김씨의 주장이 자신이 겪은 일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담당 연예인의 촬영과 공연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대기하는 건 물론 쓰레기 분리수거, 빨래 개기, ‘술 대기’까지 하며 혹사당했다”고 말했다. 폭행이나 폭언은 일상이었다. 뺨을 맞거나 어깨 등을 구타당하고 마이크에 맞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보통 밀폐된 장소인 자동차나 술집, 노래방 등에서 맞았다”면서 “연예인이 ‘이 바닥 뜨고 싶냐’고 한마디 하면 그 뒤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매니저 업무와 무관한 일도 연예인이 시키면 해야 했다. 또 다른 전 매니저 B씨는 “TV에서는 성격 좋은 연예인이 뒤에서는 돌변했다. 쉬는 날에도 불러서 자기 집 청소를 시켰다”며 “자신은 손 하나 까딱 않고 전날 먹은 치킨까지 매니저들이 치워야 했다”고 밝혔다. 부당한 일을 겪어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전 매니저 C씨는 “연예인을 폭행으로 신고하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막았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신고해 봤자 연예인 이미지만 나빠지고, 네 일도 없어진다”는 식으로 입막음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일과 사생활의 구분 없이 일하는 매니저들에게 애초 노동자로서의 권리 따윈 없었다. A씨는 계약서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번도 제대로 월급을 받아 본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그는 “매니저는 연예인을 따라다니며 배우는 게 많으니, 돈 없이 힘들게 고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전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으로 버티다가 나중에는 전단 아르바이트를 하고, 타던 차까지 팔았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19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매니지먼트 기획사 중 소속직원과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비율은 10%가 넘었다. 구두 계약도 3.3%였다. 직업 만족도 역시 낮다. 일자리 포털 워크넷 직업정보시스템에서 연예인 매니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28점이었다는 결과도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연예계와 문화·예술계, 매니지먼트 업계 등에서 발생하는 갑질, 부당행위 등을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직접 당하셨거나 목격한 사례 등이 있다면 제보(clean@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노래방 업주 “QR코드, 도용 못하고 더 안전”

    노래방 업주 “QR코드, 도용 못하고 더 안전”

    “손으로 적으면 글자를 알아보기도 힘들고 QR코드가 훨씬 편하죠.” 코로나19 ‘고위험시설’에 QR코드 도입이 의무화된 첫날인 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흥거리 일대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이영환(68·가명)씨가 사업장 관리자용 QR코드 페이지를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계도기간이었던 지난달 11일 이미 QR코드를 도입했다는 이씨는 “신상정보를 수기로 적을 땐 거짓말로 적는지 매번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 “QR코드는 남의 것을 도용할 수도 없고 더 안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클럽, 노래방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을 방문할 때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찍는 전자출입명부 제도가 계도기간을 끝내고 1일부터 의무 적용된다. 이를 위반한 사업장은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는다. 미준수 시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영업정지를 의미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내려질 수 있다. 전자출입명부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하는 고위험시설은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 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 총 12곳이다. 고위험시설 사업장은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입구에서부터 직원이 안내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서울 마포구의 한 대형학원에서는 건물 밖에서 QR코드를 보여줘야 안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다만 고령자·외국인 등 사각지대도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구의 또 다른 노래방 사장 김모씨는 “외국인에게 QR코드를 설명하기 어려워 그냥 돌려보낸 적이 있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주, 코로나19 초·중·고 등교 수업 중지...원격 수업 전환

    광주, 코로나19 초·중·고 등교 수업 중지...원격 수업 전환

    광주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연일 확산되면서 지역 초·중·고등학교가 2∼3일 이틀간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광주시교육청은 1일 저녁 교육부와 광주시 등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오는 6∼15일에는 학생밀집도를 낮춰 등교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초·중학교의 경우 이 기간에 매일 전체 학생의 3분의 1 안팎이,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안팎이 각각 등교한다.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한다. 초등학교와 함께 운영되는 병설 유치원도 2∼3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공립 단설과 사립유치원은 정상 등교한다. 수강생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해선 2∼15일 시설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 조치를 했다. 300인 이하 학원도 가급적 시설 운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운영할 경우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 간격 두기, 방역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시 교육청은 특히 학생들이 등교 전 자가진단 및 발열 체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2주 동안 학생·학부모·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및 소모임, 종교활동 자제를 함께 당부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생밀집도를 낮춰 등교하기로 결정했다”며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게르만 철의 여인’ 메르켈에 쏠리는 시선

    ‘게르만 철의 여인’ 메르켈에 쏠리는 시선

    1일(현지시간)부터 독일이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으며 정계은퇴를 앞둔 ‘유럽의 거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마지막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독일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이날 “유럽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경제불황의 위기에 빠진 가운데 독일이 메르켈의 임기에서 마지막으로 EU 의장국을 맡게 됐다”며 유럽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독일과 메르켈의 상황을 전했다. 이 매체는 “메르켈의 ‘순간’이 EU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도 의미를 부여했다.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한 메르켈은 15년 집권 동안 독일을 유럽의 최대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말 예정된 집권 기민당 대표 선거와 함께 오는 2021년 총리 임기를 마지막으로 일찌감치 정계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잇따른 선거 패배와 지지율 하락 등으로 사실상 레임덕 상태였던 메르켈의 정치인생 마지막 장은 유럽의 최대 위기와 맞물리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경제 재건과 연말 시한인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후속 협상, 기후변화 대응 등 유럽의 미래를 결정할 난제들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유럽 내에서는 전대미문의 위기 중에 독일이 EU 의장국을 맡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프랑스와 함께 ‘유럽의 맏형’으로 평가받는 독일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대의 중심에는 최근 코로나19 대응으로 찬사를 받으며 지지율 반전까지 이룬 ‘게르만 철의 여인’ 메르켈 총리가 있다.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관련 논의가 예정된 17~18일 EU 정상회담은 메르켈의 첫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독일은 프랑스와 함께 5000억유로(약 667조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제안하고 나섰지만, 네덜란드 등 4개국이 이같은 보조금 지원이 아닌 대출형식의 펀드 조성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걷고 있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안드레아스 클루스는 EU 순회의장직을 맡은 메르켈의 상황을 ‘백조의 노래‘(최후의 승부수나 마지막 작품을 이르는 말)에 비유하며 “메르켈이 유럽을 하나로 묶는다면 그것은 그의 마지막 가장 큰 유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폭행·폭언은 일상, 월급도 떼였다”…매니저들이 터놓은 ‘연예계 갑질’ 실상

    “폭행·폭언은 일상, 월급도 떼였다”…매니저들이 터놓은 ‘연예계 갑질’ 실상

    지난달 29일 전 매니저 김모씨의 폭로로 촉발된 배우 이순재(85) 측의 ‘갑질’ 의혹 이후 연예계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하면서 연예인 등에게 ‘머슴살이’ 당하는 게 김씨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는 건 물론, 업무와 상관없는 부당한 노동을 강요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주장이 이어진다. 한 연예인의 매니저로 인한 A씨는 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전 매니저 김씨의 주장이 자신이 업계에서 겪은 일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담당 연예인의 촬영과 공연을 위해 사실상 24시간 대기하는 건 물론 쓰레기 분리수거, 빨래 개기, ‘술 대기’까지 하며 몇 년간 혹사당했다”면서 “관련 업무를 배우고 싶어 매니저를 자처했는데, 일할수록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뺨 때리고 마이크 던지고…쉬는 날에도 집청소시켜 폭행이나 폭언은 일상적이었다. 연예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뺨을 맞거나 어깨 등을 구타당하고 마이크에 맞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보통 밀폐된 장소인 자동차나 술집, 노래방 등에서 맞았다”면서 “연예인이 ‘이 바닥 뜨고 싶냐’고 한마디 하면 그 뒤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매니저 업무와 무관한 일도 시키면 해야 했다. 또 다른 전 매니저 B씨는 “TV에서는 성격 좋은 연예인이 뒤에서는 돌변했다. 쉬는 날에도 불러서 자기 집 청소를 시켰다”며 “자신은 손 하나 까딱 않고 전날 먹은 치킨까지 매니저들이 치워야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런 부당한 일을 겪어도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워낙 ‘판’이 좁은 탓에 한번 ‘까다롭다’고 소문나면 다시 일하는 게 어려워서다. 전 매니저 C씨는 “연예인이 술만 마시면 매니저 등 주위 사람을 때리고 갑질해 폭행으로 신고하려 했는데 회사에서 막았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신고해봤자 연예인 이미지만 나빠지고, 네 일도 없어진다”는 식으로 입막음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갑질 계속되는데…기획사 10% 계약서도 안써 이렇듯 일과 사생활의 구분 없이 각종 갑질에 시달리지만, 노동자로서의 대우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A씨는 계약서도 쓰지 않았고, 이 때문에 “한 번도 월급을 제대로 받아본 적 없다”고 했다. 그는 “매니저는 연예인을 따라다니며 배우는 게 많으니, 돈 없이 힘들게 고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전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으로 버티다가 나중에는 전단 아르바이트를 하고 타던 차까지 팔아야 했다”고 말했다. C씨는 “저는 비교적 큰 회사에 소속돼 돈을 받았지만, 1인 기획사 등에서 일하는 다른 매니저들 중 월급을 제대로 못 받아 ‘투잡’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19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매니지먼트 기획사 중 소속직원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비율은 10%가 넘었다. 구두 계약도 3.3%였다. 직업 만족도 역시 낮다. 일자리 포털 워크넷 직업정보시스템에서 연예인 매니저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업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28점이었다는 결과도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연예계와 문화·예술계, 매니지먼트 업계 등에서 발생하는 갑질, 부당행위 등을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직접 당하셨거나 목격한 사례 등이 있다면 제보(clean@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즐겨라, 그게 밈(meme)이다 [아무이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즐겨라, 그게 밈(meme)이다 [아무이슈]

    바야흐로 밈(meme· 특정 콘텐츠를 대중이 따라 하고 놀이로 즐기는 현상) 전성시대다. 가수 비의 ‘1일 1깡’ 열풍에 이어 십여 년간 인터넷에서 하나의 놀이로 맥을 이어 온 농심 캘로그의 ‘파맛 첵스’가 시장에 소환됐다. 짤과 밈, 댓글로 가공된 콘텐츠를 방송과 마케팅이 확대·재생산 하면서 일종의 ‘B급 문화’였던 밈 현상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밈 문화, 루저문화, 병맛 문화, B급 감성 등 심각하지 않고 뛰어나지 않은 ‘비주류 문화’가 화제를 모으는 현상 속에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1980년대 중반에서 2000년께 출생한 젊은이)의 ‘불운’한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밈&밀레니얼…‘노오력’ 세대의 현실도피처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배우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최신 스마트 기기에 능통하며 대학 진학률이 높고 자존감도 높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사회에 진출해 고용 감소와 일자리 질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은 세대다. 1998년 외환위기(IMF)를 겪은 부모의 영향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사회 분위기를 체득하기도 했다. 부모가 마련해준 생활수준을 스스로 힘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세대기도 하다. 이경민 마인드루트리더십 대표는 “이 세대는 부조리를 겪을 때 연대해 투쟁하기보다 스펙 쌓기 등 개인의 ‘노력’으로 뛰어넘으려는 특징이 있는데 문제는 사회구조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면서 “영상을 보는 순간만큼은 다른 것을 모두 잊고 마냥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들의 욕구가 밈 현상, 병맛 문화 등으로 발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가 어린 시절 열광했던 가수들이 방송가에 소환되고 있는 현상도 버겁고 힘든 현실에서 도피해 현실을 부정하려는 해당 세대의 심리가 깔렸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이후 대중가요를 비롯해 영화, 예능 등 대중문화의 폭발적인 성장을 함께한 세대다. 이 대표는 “30~40대에 접어든 80년대생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대중문화 시장에도 그때 그 시절이라는 ‘레트로’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좌절 투성인 현실에서 도피해 행복했던 10대 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꾸준히 인기”라고 말했다.개인(me)&연대(we)…주류가 되는 순간 사라진다 밈 문화에는 ‘성취와 투쟁’이 배제돼 있다. 심각하지도 않고, 훌륭하지도 않고, 일단 웃기다. 지루한 텍스트나 긴 영상을 참지 못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단순히 콘텐츠를 복제하고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미를 더해 밈을 확장해 나간다. 풍자의 대상을 공유하면서 느끼는 쾌감도 있다. ‘펀쿨섹좌(座)’로 불리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상을 둘러싼 밈이 대표적이다. “기후 문제는 펀(fun), 쿨(잘난척), 섹시(sexy)해야 한다”, “하겠습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요” 등 고이즈미 환경상의 모호한 유체이탈 화법을 패러디 한 ‘고이즈미 신지로처럼 말하는 법’이 인터넷을 휩쓸고 있다. ‘올릴 일상이 없어도 일상은 펀 쿨 섹시해야 합니다’, ‘그것이 약속이니까 (끄덕)’ 등 그의 화법을 따라하는 식이다. 주류 미디어가 다루기 시작하면 현상이 사그라지는 것도 밈의 특징이다. 경쟁을 유발하는 팍팍한 현실의 거울인 ‘기성 사회 질서’에 편입되는 순간 생명력을 잃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정통 미디어가 깡을 분석하고 본격적으로 현상을 소비하기 시작하자 인터넷 상의 밈 현상은 소멸 수순을 밟았다. 최항섭 국민대 정보사회학 교수는 “나를 구속하는 기성 공동체의 강한 소속감을 거부하는 동시에 사회적 고독을 벗어나고자 모방을 통해 일시적으로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느끼고 싶어하는 ‘부족주의’, 그리고 특정한 취향이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을 찾아 헤매는 ‘유목주의’ 등 밀레니얼 세대의 대표적인 특성이 결합한 문화 현상이 밈”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개인주의가 발달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이상적인 공동체의 조건은 단단한 결속이 아닌 외로움을 달래줄 느슨한 연대”라면서 “자신들이 만들어낸 밈이 기성 미디어에 편입되는 순간 주저 없이 연대를 해체하고 다음 ‘정착지’를 찾아 떠나는 유목민적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복제&공유…끊임없이 재생산하며 진화 밈은 그리스어로 모방을 뜻하는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Gene)의 합쳐져 만들어진 말로 1976년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한 학술 용어다. 문화 전달의 단위, 모방의 단위를 가리키는데, 지금은 인터넷상에서 패러디 등을 통해 유행으로 퍼지는 인터넷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드라마나 예능, 광고 등에 나오는 웃긴 장면이나 대사를 짤이나 댓글에 사용하는 행위,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 챌린지’ 처럼 각종 챌린지도 밈으로 분류된다. 대중에게 ‘밈’이라는 단어가 확실히 각인된 것은 최근 한 여고생이 2017년 발매한 가수 비의 표제곡 ‘깡’의 춤을 따라 춘 커버 영상이 터지면서다. 비는 과자 ‘새우깡’ 모델로 발탁되는가하며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함께 ‘깡 오피셜 리믹스’를 발매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밖에도 배우 김영철의 ‘4딸라’(드라마 ‘야인시대’ 대사), 김응수의 ‘묻고 더블로 가’(영화 ‘타짜’ 대사) 등이 숱한 패러디를 낳았다.■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지코 맞아?” 김가영 기상캐스터와 날씨 진행…댄스까지?

    “지코 맞아?” 김가영 기상캐스터와 날씨 진행…댄스까지?

    MBC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1일 여름 앨범 ‘랜덤박스’ 발매타이틀곡 ‘Summer Hate’ 피처링은 비 가수 지코(ZICO)가 일일 기상캐스터로 변신했다. 1일 지코는 생방송 된 MBC ‘뉴스투데이’ 2부에 출연, 김가영 기상캐스터와 함께 날씨를 전했다. 이날 지코는 “안녕하세요. MBC 일일 기상캐스터 지코입니다. 반갑습니다”고 인사를 건네며 “오늘 신곡이 나온다. 제목이 ‘서머 헤이트(Summer Hate)’인데, 마침 이 노래가 날씨와 관련된 주제를 담은 노래여서 한 번 일기예보를 직접 전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오게 됐다”고 기상캐스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코는 “오늘도 구름이 조금 끼는 날씨가 되겠고, 기온도 서울 26도로 아주 덥진 않겠다”라며 능수능란한 설명으로 성공적인 기상캐스터 활약을 펼쳤다.끝으로 지코는 김가영 기상캐스터와 함께 신곡 ‘서머 헤이트’에 맞춰 흥겨운 동작의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코는 이날 여름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 발매한다. 그는 앨범 발매 전 기상캐스터로 깜짝 변신해, 여름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번 지코의 신곡 ‘썸머 해이트’는 그의 재치 있는 라이밍과 메타포를 통해 폭염에 찌든 한 사람의 불쾌한 하루를 담아낸 곡으로, 가수 비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늘부터 클럽·노래방 QR코드 의무화…위반 시 벌금 300만원

    오늘부터 클럽·노래방 QR코드 의무화…위반 시 벌금 300만원

    1일부터 클럽이나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을 방문할 때에는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QR코드를 반드시 찍어야 한다. QR코드를 찍지 않는 이용자는 출입을 제지당하고, QR코드 출입을 위반하는 사업장은 벌금형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그 동안 이와 같은 전자출입명부 제도 계도기간을 끝내고 이날 0시부터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부터 시행된 전자출입명부 제도는 고위험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접촉자 추적과 역학조사 등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수집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자출입명부가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고위험시설은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뿐만이 아니다. 이들 시설 외에도 ▲(그룹으로 모여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실내 집단운동 시설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에 더해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식당이 추가돼 총 12개로 늘어났다. 이들 시설에서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도입하지 않거나 출입자 명단을 허위로 작성·부실하게 관리하는 사업장은 최고 3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영업중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명령 등의 행정처분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용자가 QR코드를 거부하거나 휴대전화 미소지 등 이용에 불편함이 있을 경우, 신원 확인 후 수기로 명단을 작성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해당 시설을 이용할 때는 먼저 휴대전화로 개인별로 암호화된 일회용 QR코드를 발급받아 시설 관리자에게 제시해야 한다. 관리자는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이용해 QR코드를 스캔해 방문 기록을 만들고, 스캔된 정보는 공공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으로 자동 전송된다.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방문 기록은 QR코드 발급회사와 공공기관인 사회보장정보원에 분산 관리되고,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하게 된다. 수집된 정보는 4주 후 파기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더불어 사는 규칙

    [배민아의 일상공감] 더불어 사는 규칙

    세면대의 물을 틀자 여자의 머리 위로 샤워기 물줄기가 쏟아진다. 샤워를 마친 남자가 세면대와 샤워기가 연결된 수전의 레버를 돌려 놓지 않은 탓이다. 치약 짜는 문제로도 갈라서는 게 결혼 생활이라는데 샤워 후에는 레버를 제자리로 돌려 놓으라는 규칙을 번번이 지키지 않아 또다시 물세례다. 함께 산다는 것은 어쩌면 규칙을 정하고 지켜 가는 것의 연속이다. 규칙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구나 지켜야 하는 헌법이 대표적인 규칙이라면 도로 위에 그려진 표지판이나 부부가 함께 살며 정한 약속 또한 규칙이다. 개인주의 문화가 강하고 자유를 지향하는 서구인에 비해 정부가 정한 정책이나 규칙에 비교적 협조적인 한국인의 습성이 전염병 정국에 빛을 발한다. 그동안 선진국이라 자부했던 나라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세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모이며 코리아라는 브랜드 이미지도 높아졌다. 정해 놓은 규칙은 무조건 지키는 것으로 배운 터에 쓰라는 마스크도 잘 쓰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고, 하라는 것은 잘 지키며, 여러 통제된 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 오래도록 몸에 밴 습관이나 문화를 바꾸기가 쉽지 않음에도 바뀐 규칙에 금방 적응한 예는 십여 년 전 통행 방향을 바꿀 때도 그랬다. 최초로 자동차가 들어온 고종황제 때 보행자와 차마의 우측통행이 실시됐다가 일제강점기에 좌측통행으로 바뀐 후 “차들은 오른쪽 길, 사람들은 왼쪽 길”이라는 노래를 유치원에서 가르칠 정도로 습관처럼 지켜왔던 문화를 88년 만에 별 혼란 없이 우측통행으로 통일했다. 이쯤 되면 식민지 시대부터 군부독재 시절을 힘들게 지나온 역사가 우리를 길들인 것이 아닌가 하는 서글픈 생각도 들지만 지독히 고쳐지지 않고, 지키지 않는 규칙도 있다. 버스에서 내릴 때가 가까워지면 은근 고민되는 점이 있다. 차내 방송이나 안내판에는 분명 버스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절대 일어서지 말라고 하는데 버스가 멈춘 후에 일어서는 사람은 거의, 내가 본 바로는 한 사람도 없다. 한번은 정말 용기 내어 완전히 정차한 후 일어섰지만 문은 이미 닫히고 있었고, 당황했지만 자연스럽게 다음 정거장에서 내릴 사람처럼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또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마다 한 줄 서기로 비워진 왼쪽 줄에 가만히 서 있을 용기가 없다. 안전을 위해 두 줄 서기로 탑승하라 해도 우리는 여전히 한 줄 서기가 익숙하고 왼쪽 줄은 서둘러 올라갈 사람을 위해 비워 둔다. 규칙을 잘 지키는 국민들이 규칙대로 하지 않는 배경에는 ‘상식’, ‘편리함’ 그리고 ‘배려’가 숨어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고, 다수에게 유익하고 편리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라면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마스크를 쓰고 통행 방향도 바꾸지만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는 빠른 하차를 위해 정차 전에도 일어나고, 바쁜 사람을 위해 한 줄은 비워 두는 게 더불어 사는 규칙이 아닐까 싶다. 하지 말라 하고, 상대방도 원치 않고, 평화에 방해되는 행동임에도 굳이 하겠다는 사람들의 뉴스가 안팎으로 들려온다. 함께 정한 규칙이니 따르는 게 더불어 사는 매너일진대 규칙을 따르지 않을 때는 그게 상식에 맞고 다수에게 유익을 주거나 편리한 것인지 따져보는 기본이 통하는 세상이면 좋겠다. 때아닌 샤워 세례로 젖은 머리를 말리다 분노가 폭발하기 전 화장실에 갔더니 그 사이 화장실에 다녀간 남자가 올려 놓고 사용하던 변기의 변좌를 살포시 내려놓은 배려를 해놓았다. 나름 미안한 속내를 담은 무언의 사과라 생각하니 피식 웃음이 터진다. 비록 물 폭탄은 맞았지만 규칙을 지키지 못한 본인의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사과의 제스처를 건네니 폭풍전야 같았던 집안에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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