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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 작사 난 퀴즈… 한글아, 같이 놀자

    넌 작사 난 퀴즈… 한글아, 같이 놀자

     올해 574돌을 맞은 한글날에는 노래와 퀴즈를 매개로 한글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KBS 1TV는 9~10일 신개념 백일장 콘서트를 표방한 ‘노래를 짓다’를 방송한다. 청소년들이 우리말로 가사를 쓰고 정식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는 과정을 담는다.  앞서 제작진은 전국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랫말을 공모해 본선에 나갈 3명을 결정했다. 방송에서는 김형석 작곡가의 곡에 가사를 붙일 최종 1인이 탄생한다. 이 곡은 가수 한동근이 부를 예정이다.  진출자들은 KBS 이각경 아나운서, ‘트롯신사’ 조명섭, 80대 ‘할머니 시인’ 멘토에게 특별한 과외 수업을 받으며 준비를 마쳤다. 작사가를 꿈꾸는 문학소녀, 직접 쓴 가사로 힙합 싱글앨범까지 낸 고3 학생, 예고 문예창작과 2학년생 등이 각자의 개성을 내세운다.  심사는 김형석과 함께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등 200여개 히트곡을 쓴 작사가 양재선, 시인이자 작사가 구현우가 맡았다. 이들은 진출자들에 대해 “톡톡 튀는 상상력과 표현력뿐 아니라 10대들의 진솔한 고민을 담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진행자로 나서는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은 방송에서 미발표곡 ‘글씨나무’를 처음 선보인다. 가수 알리, 육중완밴드, 유승우, 윤딴딴도 출연해 직접 한글 노랫말을 선보이고, 스타 국어 강사 권규호는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노래 속 한글과 시에 대해 강연한다. 2012년부터 외교부와 KBS가 공동 주최하는 ‘2020 퀴즈 온 코리아’도 9일 돌아온다. 한류 팬들의 한국어 퀴즈 프로그램으로 미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총 20개국 예선 대회 우승자들이 한국에 모여 실력을 겨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출연한다.  네덜란드, 러시아, 르완다, 리투아니아 등 18개 국적 유학생들의 대결은 예년보다 더 치열했다. 문제를 다 듣기도 전에 정답을 맞히고, 정답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는 등 진행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대회 중반에는 태권도, 민요, 케이팝 커버댄스 등 수준급 장기자랑 무대도 펼친다. 코미디언 유재석, 가수 송가인, 반려견 전문가 강형욱 등 각계 유명인사들은 영상으로 퀴즈를 출제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아리랑TV ‘나우’는 전남 화순을 찾아 늦깎이 한글 학생 두 명을 만난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한 82세 이남순, 74세 김봉순 할머니다. 배움의 한을 풀고 있는 두 할머니의 열정과 글을 배우며 달라진 삶에 대해 듣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송소희·박기영·오은경 디바3인 온라인 콘서트… ‘용산구청’ 검색하고 무료로 다시보기

    송소희·박기영·오은경 디바3인 온라인 콘서트… ‘용산구청’ 검색하고 무료로 다시보기

    서울 용산구가 ‘3 디바 콘서트’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용산구는 구청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온라인 공연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공연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용산구청을 검색하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올해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하나이다. 이날 공연에는 국악인 송소희, 가수 박기영, 소프라노 오은경이 출연했다. 구는 국악,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세 명의 디바를 초청해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준비했다. 지역 주민이 클래식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실제 공연은 지난달 15일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관객 없이 열렸다. 공연 주관을 맡은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전반적인 무대 음악을 꾸몄다.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을 시작으로 오페레타 ‘박쥐’ 중 ‘친애하는 후작님’을 오은경이, 뱃노래 ‘자진뱃노래’를 송소희가, ‘안녕이란 두 글자는 너무 짧죠’를 박기영이 불렀다. 공연시간은 약 60분이다. 용산구는 2016년부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음악회, 강좌 등 문화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03년 창단한 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달에는 ‘교향시로 듣는 한국의 전래동화’, 12월에는 ‘모스틀리 앙상블과 함께하는 음악 속의 하루’ 공연을 이어 갈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지쳐 있는 구민들을 위해 온라인 콘서트를 열었다”며 “유튜브, 페이스북에서 언제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시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터넷 지고… 가상과 실제 현실 넘나드는 ‘메타버스 시대’ 뜬다

    인터넷 지고… 가상과 실제 현실 넘나드는 ‘메타버스 시대’ 뜬다

    “Cos ah ah I’m in the stars tonight~ So watch me bring the fire and set the night alight~”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 지난 9월 25일 금요일 오후 5시(미 서부시간, 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빌보드 1위에 오르며 케이팝의 새 역사를 쓴 이 곡은 TV나 유튜브가 아닌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 파티로얄에서 퍼져 나갔다. 파티로얄에 참가한 수많은 게이머들은 새로 공개한 BTS의 다이너마이트 안무에 맞춰 춤을 췄다. 이 행사를 위해 BTS 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뮤직비디오나 예능 프로가 아닌 ‘파티로얄’에서 처음으로 안무를 공개했다. 미국의 게임사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플레이어들이 전투를 벌이는 배틀로열 장르의 게임. 파티로얄은 전투 없이 친구나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콘서트나 영화를 관람하거나 즐길 수 있는 ‘소셜 공간’이다. 즉 이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게임이 아니라 ‘파티’를 즐겼다. BTS의 새 노래를 즐기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 BTS 팬클럽인 아미들은 여기에서 새로 나온 BTS 안무 이모티콘을 구입했다.●헤드셋 필요 없고 PC· 모바일 모두 가능 이처럼 BTS가 가상 공연을 했던 포트나이트와 같은 공간을 ‘메타버스’(Metaverse)라 부른다. 메타버스는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큰 주목을 받는 기술(또는 개념)이 됐다. 실제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GPU연례개발자대회(GTC) 2020 기조연설에서 “지난 20년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면 미래 20년은 공상과학영화(SF)에서 보던 일이 벌어질 것이다. 메타버스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The Metaverse is coming)”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칩 시대를 이끌면서 일약 시가총액 세계 1위 반도체 회사로 끌어올리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미래가 ‘메타버스의 시대’임을 알린 첫 메이저 기업 CEO로 기록됐다. 엔비디아는 GTC 2020에서 클라우드 AI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맥신), 헬스케어 AI 연구용 슈퍼컴퓨터(케임브리지1), 새로운 DPU(데이터처리장치) 등 산업의 흐름을 바꿀 만한 발표를 했는데 이에 앞서 ‘메타버스의 시대’를 선언했다는 것은 적잖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란 무엇일까. 메타버스는 ‘초월, 그 이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초월적 하이브리드 세상’을 뜻한다. 이용자들이 아바타를 이용해 단순히 게임이나 가상현실(VR)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문화적 활동을 하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소유 투자, 보상받을 수 있는 세계를 ‘메타버스’라 부른다. 3차원 그래픽의 가상공간일 뿐 아니라 가상과 실제 현실이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지난 1992년 미국의 SF 소설가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Snow Crash)란 소설에서 처음 사용됐다. 이 소설에서는 아바타(Avatar)란 단어도 처음 등장한다. 레디플레이어원(2018)과 매트릭스(1999)가 메타버스를 그린 영화로 꼽힌다. 메타버스는 VR 게임처럼 별도의 헤드셋이 필요 없고 PC, 모바일, 게임기,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 메타버스로 불리는 포트나이트의 팀 스위니 창업자 겸 CEO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웹)의 다음 버전이다. 사람들이 메타버스로 일하러 가거나 게임을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개념)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빠르게 확산됐다. 집에서 일을 하고 학교에 가고 운동하는 ‘홈 이코노미’ 시대가 열리면서 메타버스 게임에 사람들이 몰리고 시간을 보내며 심지어 ‘힐링’했다. ●“메타버스는 인터넷 웹의 다음 버전” 지난 3월 20일 출시된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애니멀 크로싱)은 메타버스를 구현한 게임으로 꼽힌다. 동물의 숲은 현실과 동일한 시간이 흐르는 가상 세계에서 이용자가 낚시, 곤충채집, 가드닝, 집꾸미기 등의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동물의 숲은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로 ‘힐링게임’이란 수식어가 붙으면서 글로벌 히트, 닌텐도 스위치 판매를 포함한 실적 향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닌텐도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428%나 올랐다. 닌텐도 주가도 동물의 숲 출시 전엔 3만 3220엔이었으나 7일 현재 5만 7490엔으로 수직상승했다. 또 다른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Roblox)도 특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블록스는 7~12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지난 2월 이미 1억 1500만명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이용자가 1억 6400만명으로 늘었다. 로블록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로블록스는 수동적인 게임이 아니라 게임 제작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로블록스는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로블록스 안에서 디자인하는 것도 돈을 버는 일이며 로벅스라는 게임머니를 쓰기도 하고 벌기도 한다. 개발자들은 자동차에서 배경화면까지 자신이 만든 아이템을 팔아서 다른 개발자의 게임에 통합할 수 있다. 이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은 레고 블록 같은 아이콘과 아바타를 이용, 자신만의 게임과 세계를 디자인, 구축한 다음 친구들과 공유한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0만명으로 추정되는 로블록스 내 게임, 디자인 개발자 중 6분의1은 이 게임 내에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이 로블록스 세계 안에서 5000만개의 게임이 제작됐으며 100만번 이상 플레이된 블록버스터도 탄생했다. 로블록스 내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인 어답트미(Adopt me)는 지난 4월 기준 160만명 이상 동시 플레이됐다. 로블록스사는 평가금액 80억 달러(약 9조 3000억원)로 내년 초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1억 6000만명 이용’ 로블록스 상장 예고 빅테크 기업들도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 중이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빅테크 기업 중 메타버스 시대를 가장 앞서 준비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게임기 엑스박스(Xbox)를 매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최근엔 ‘둠’, ‘폴아웃’, ‘엘더스크롤’ 등 유명 게임들을 만든 게임사를 소유한 제니맥스미디어를 75억 달러(약 8조 74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MS는 게임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기기 ‘홀로렌즈’를 개발했으며 ‘팀스’(teams)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일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다. 가상현실 기기 및 플랫폼 ‘오큘러스’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VR 해드셋 ‘오큘러스 퀘스2’를 공개한 데 이어 2021년 증강현실 안경(아리아)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이 분야를 모바일을 잇는 차세대 인터넷 플랫폼으로 점찍었다. 효과적인 재택근무를 돕는 인피니트 오피스(Infinite Office), 홈트레이닝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건강 앱 등을 선보이면서 ‘메타버스 이코노미’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메타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로 훗날 평가받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메타버스의 부상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현실과 가상을 점차 구분할 수 없고 사이버 범죄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더 밀크 대표 [용어 클릭] ■메타버스(Metaverse)란 메타버스는 ‘초월, 그 이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3차원 그래픽의 가상공간일 뿐 아니라 가상과 실제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사이버 세계를 뜻한다. 지난 1992년 미국의 SF 소설가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Snow Crash)란 소설에서 처음 사용됐다.
  • “주사 놔준 간호조무사 사망” 영양수액 맞은 3명 확진…무슨일이(종합)

    “주사 놔준 간호조무사 사망” 영양수액 맞은 3명 확진…무슨일이(종합)

    영양수액 주사 맞은 3명 확진주사 놔 준 간호조무사 사망급성심장사 외 다른 사인 미확인장례 치러 감염 여부 알 수 없어확진자들과 간호조무사 역학 관계 조사 8일 부산에서는 집에서 간호조무사에게서 주사를 맞은 3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 등 5명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873명을 검사한 결과 5명(469∼47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470, 471, 472번 환자는 9월 넷째 주 각자의 집에서 한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들 확진자 3명 중 한 명은 50대이지만, 두 명은 80대와 90대로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사를 놔준 사람은 간호조무사였고, 지난 3일 사망했다고 시는 전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조무사가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간호조무사가 집을 방문해 주사를 놔주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은 아니며, 전화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해 영양수액 주사를 놔주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의료기관 도착 전 사망했는데, 시신 검안 결과 급성심장사 이외 다른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미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숨진 간호조무사 가족과 장례식장 등지에서의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처했다.시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영양수액 등 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469번과 473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동네 의원과 노래방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47명은 연락 중이다. 해당 의원에서는 확진자가 13명(방문자 7명, 접촉자 6면) 나왔다. 5명의 확진자(직원 2명, 방문자 3명)가 나온 팡팡노래방(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로152번길 71)에서도 전날까지 50명이 검사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73명으로 늘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직업·동선 속인 ‘인천 학원강사’ 1심서 징역형

    직업·동선 속인 ‘인천 학원강사’ 1심서 징역형

    지난 5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여 ‘7차 감염’까지 초래한 인천 학원강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는 8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학원강사 A(24)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역학조사 때 직업·동선 속여…‘7차 감염’ 초래 A씨는 지난 5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초기 역학조사 때 직업을 속이고 일부 동선을 고의로 밝히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5월 2~3일 서울 이태원과 포차(술집) 등을 방문한 뒤 감염돼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역학조사에서 그는 학원강사임을 밝히지 않고 ‘무직’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보습학원에서 강의한 사실을 방역당국에 말하지 않았다. 그가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사이에 학원에서 감염된 학생과 관련해 방역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고, 연쇄적으로 뷔페식당, 노래방 등 또 다른 집단감염을 낳았다. A씨와 관련된 확진자는 인천에서만 초·중·고교생 등 40명이 넘었고, 전국적으로는 80명 넘게 감염됐다. A씨에게서 시작된 전파로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법원 “사회적으로 큰 손실 발생”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범이고 아직 20대인 비교적 어린 나이”라며 “일반인들과는 다른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이 외부에 공개되는 게 두려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채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3차례에 걸친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에 관해 20차례 이상 거짓 진술을 하거나 누락했다”며 “거짓 진술이 적발된 시점까지 피고인의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고 많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했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느낀 공포심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피고인이 수사기관 조사에서 범행 일부를 부인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 “역학조사 당일에도 헬스장 방문”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관련법 상 법정 최고형인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피고인은 역학조사를 받은 당일에도 헬스장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커피숍을 갔다”며 “피고인의 안일함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에 달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변호인 “자해까지…깊이 반성하고 있다” 결심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건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로 피고인이 우울증을 겪으며 자해를 했고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제 말 한마디로 이렇게 큰 일이 생길지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정신병원에 있을 때 부모님께서 ‘잘못한 건 납작 엎드려 빌고 엄마 아빠랑 다시 살아가자’는 말씀을 듣고 극단적인 선택은 회피일 뿐 무책임한 행동임을 깨달았다. 평생 사죄하고 또 사죄하면서 살겠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했다가 적발되면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국경일 문화행사 판도를 바꾸다

    코로나19, 국경일 문화행사 판도를 바꾸다

    주인네시아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올해 국경일을 맞아 부대행사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문화예술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개천절 국경일 행사는 지난 2~4일 3일간에 걸쳐 대사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oremb.idn)을 통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주제로 주재국민과 동포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3일간 관광, 한식, 퓨전국악에서 케이팝까지 유관기관의 적극 참여로 풍성한 행사를 통해 코로나로 지쳐있는 양국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한 이날치 밴드의 퓨전국악에 앰비규어스 컴퍼니의 ‘Feel the Rythem of Korea’ 서울, 부산, 전주 연작을 게시해 중독성 강한 음악과 춤을 통해 한국관광을 홍보했다. 이 영상들은 모두 관광공사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각각 2000만 뷰를 넘기며 “공공기관 답지 않게 만들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홍보물이다.문화공연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신예국악그룹 ‘서도밴드’가 실시간 온라인 공연을 펼쳤다. 전통음악 창법을 팝의 요소와 혼합한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통해 춘향가의 ‘사랑가’,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하는 ‘내가 왔다’ 및 ‘야상곡’ 외 인도네시아의 정서가 담긴 ‘븡아완 솔로’를 공연하고 인도네시아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에는 국경일 축하와 더불어 ‘코로나19,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로 창작국악팀 더미소와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퓨전국악과 사물놀이의 만남’으로 신명나는 가락에 맞추어 비록 비대면이지만 관객과의 호흡을 이끌어 냈다. 4일에는 한국인 작가가 창작한 ‘샌드 아트’공연으로 양국 국민이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거리 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보건수칙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잔잔한 음악과 함께 따듯하게 묘사하여 흥미와 감동을 이끌어 냈다.마지막 순서로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케이팝 아이돌 미니콘서트는 인도네시아 한류팬들에게도 익숙한 가수 장한별과 케이팝 그룹 오션 멤버 2명을 초청해 24시간 만에 조회 수 7000회를 넘겼다. 출연가수들이 인도네시아어, 영어,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며 친숙한 멜로디의 감성적인 발라드로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다가갔던 것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처음 시도한 온라인 국경일 문화행사는 인도네시아 국민과 한인동포들에게 위안이 됐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오프라인 공연이 중단되어 한류 이벤트에 목말라하던 한류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됐다. 이번 국경일 온라인 문화행사의 영상물은 대사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koremb.idn)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문화원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당 창건 기념’ 경축 북한 여맹예술단

    [포토] ‘당 창건 기념’ 경축 북한 여맹예술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10월10일) 일을 경축하는 여맹예술소조원들의 공연 ‘어머니 우리 당 영원히 따르리’가 7일 여성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설화와 합창 ‘어머니 생일’·‘조선노동당 만세’로 시작된 공연 무대에는 우리 당의 뜻깊은 창건일을 위대한 어머니의 송가로 경축하는 여성들의 기쁨이 차고 넘치었다”라며 “기악과 노래 ‘희망 넘친 나의 조국아’·‘우리의 김정은 동지’는 장내를 뜨거운 격정에 휩싸이게 하였다”라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뚜루루뚜루♬”…‘아기상어’로 죄수 고문한 미국 교도소

    “뚜루루뚜루♬”…‘아기상어’로 죄수 고문한 미국 교도소

    수갑 채우고 ‘아기상어’ 몇시간씩 듣게 해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원하지 않는 노래를 강제로 들려줘 괴롭힌 미국 교도관들이 기소됐다. 7일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 교도소의 교도관 2명과 이들의 감독자는 수감자들에게 수갑을 채운 뒤 여러 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동요인 ‘아기 상어’를 듣게 한 혐의(경범죄)로 전날 기소됐다. ‘아기 상어’(Baby Shark·한국 제목 ‘상어 가족)는 한국의 콘텐츠 제작업체가 미국 구전동요를 재탄생시킨 동요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영어 버전은 2016년 6월 업로드된 이후 현재까지 67억회가 넘는 재생 수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의 교도관 2명은 지난해 11~12월 최소 4명의 수감자를 접견실로 데려가 등 뒤로 수갑을 채운 뒤 벽에 기대어 서게 한 뒤 시끄러울 정도로 큰 소리로 ‘아기 상어’ 노래를 몇 시간씩 듣도록 했다. 이들의 ‘노래 고문’에 대한 불만이 20건이나 제기됐지만 감독관은 이를 무시하고 괴롭힘을 방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관들은 교도소 내부 징계가 수감자들에게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노래 고문’을 생각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교도관과 감독자는 이번 사건이 불거진 직후 지난해 말 퇴직했다. 오클라호마 지방 검사는 “이들이 저지른 나쁜 짓에 걸맞은 강력한 처벌 규정을 찾지 못해 아쉽다”면서 “엄벌에 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경찰도 “교도관들의 수감자 학대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래가 귀여운 동요라고 해서 고문이 아니라는 주장은 틀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나치 수용소나 미국의 관타나모 수용소 등에서도 비슷한 고문 방식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기 상어’가 이러한 용도로 사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 비치에서는 노숙자들을 공공장소에서 내쫓으려는 목적으로 지역 당국이 ‘아기 상어’를 크게 틀었다가 비판받은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기간 11월 12일까지…이후 벌금 10만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기간 11월 12일까지…이후 벌금 10만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기간이 11월 12일까지로 연기됐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계도기간이 오는 12일에서 11월 12일까지로 1개월 연장됐다. 이는 정부의 과태료 부과 시점에 맞춰 국민의 수용성 제고 및 혼선 방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등을 고려해서 결정됐다. 감염병예방법이 개정에 따라 11월 13일부터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위반시 위반 당사자에게 10만원 및 관리·운영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은 거리두기의 단계와 시설 위험도 등에 따라 적용된다. 예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1단계 집합제한 시설인 유흥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운동시설, 300인 이상 학원 등 12개 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될 경우 300인 이하 학원과 오락실, 워터파크, 결혼식장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유행 상황등을 고려해 대상 시설과 장소를 조정할 수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나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시설에서는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운수종사자나 이용자 △ 집회 주최자나 참석자 △의료기관의 종사자·이용자 △요양시설·주야간보호시설의 입소자·종사자 등은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는 KF94와 KF80, KF-AD(비말차단), 수술용 마스크, 입과 코를 가릴 수 있는 천(면)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망사형 마스크, 밸브형 마스크, 스카프 등의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만14세 미만 및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람이나 세면·음식섭취·의료행위·공연 등 얼굴을 보여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는 예외로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리한나, 란제리 쇼에 하디스 문구 인용한 노래 사용해 급사과

    리한나, 란제리 쇼에 하디스 문구 인용한 노래 사용해 급사과

    팝스타 리한나가 자신의 패션과 뷰티 브랜드 펜티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프라임에 생중계된 란제리 쇼 ‘새비지 X 펜티’ 중간에 이슬람 신도들이 코란 다음으로 신성시하는 하디스(Hadith) 문구를 인용한 노래를 사용한 데 대해 고개 숙였다. 그는 뜨악한 퍼포먼스로 이름 높은 쿠쿠 클로에(Coucou Chloe)가 부른 ‘둠(Doom, 파멸)’이란 노래를 사용한 데 대해 “무책임했다”면서 “솔직했지만 부주의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쿠쿠는 아라비아어 가사를 썼는데 공교롭게도 심판의 날에 대한 하디스 대목이었다. 쿠쿠도 하디스 문구였는지 알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리한나의 펜티 브랜드는 과거에 문화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쇼를 지켜본 적지 않은 무슬림들이 문제를 지적했다. 리한나의 팬이자 뷰티 블로거인 호드헨 리아덴(26)은 이 노래를 쇼에 넣은 것은 실수라고 했다. 리한나가 곧바로 사과한 것은 나름 신선한 일로 받아들여지지만 이 대형 브랜드가 “이런 일을 알아낼 수 있도록 더 많은 무슬림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BBC 라디오1의 뉴스비트에 “이슬람은 미학이 아니며 종교 역시 미학이 아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뒤 “여러분은 정말로 나 같은 사람을 축복하는 거냐, 여러분을 위해 좋은 일인 것 같냐”고 되물었다. 역시 패션 블로거인 아루지 아프탑은 브랜드 안의 인종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그는 “동영상을 본 순간 한 방 얻어맞은 것 같았다. 이건 하디스다. 란제리 입고 춤추는 여인들 앞에서 노래로 불릴 것이 아니다. 이슬람은 겸허한 믿음인데 이건 정반대다. 모든 무슬림이 상처 받았다고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한나가 이슬람을 겨냥해 생각 없이 행동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의 한 모스크에서 “어울리지 않는 사진들”을 찍는다는 이유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 리한나 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전체가 이슬람에 대해 부적절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의 운동화 브랜드 ‘이지 부스트(Yeezy Boost’ 제품 이름을 이스라필(Israfil)과 아스리엘(Asriel)로 지었는데 둘은 이슬람 천사의 이름이었다. 무슬림들은 모스크 안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을 정도로 세상의 때가 묻은 불경한 물건으로 여기는데 천사들의 이름을 갖다붙인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쉬인(Shein)은 무슬림들이 하루 다섯 차례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릴 때 사용하는 깔개를 “주름 장식이 달린 그리스 카펫”이라고 소개했다가 사과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수해 복구 독려 노래 부르는 북한 청년선전대

    [포토] 수해 복구 독려 노래 부르는 북한 청년선전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수해 복구 현장에 투입된 조선인민군 청년기동선전대를 소개했다. 신문은 이들이 “박력 있는 화선선동활동으로 검덕지구 피해복구전투장에서 연일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군인건설자들의 혁명열, 투쟁열을 고조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글로벌 In&Out] 나비 효과 그리고 한국의 외교

    [글로벌 In&Out] 나비 효과 그리고 한국의 외교

    ‘나비 효과’를 설명할 때 사람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문장을 앞에 깔고 설명한다. “브라질에 있는 한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에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는가?” 쉽게 설명하자면 초기 단계에서 한 아주 작은 실수가 큰 실패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래 나비 효과보다 더 많이 쓰이는 것이 ‘도미노 효과’다. 미국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정부 때 부각된 이 단어는 동남아시아의 공산화 위협을 설명하는 데 쓰는 것이다. 중국이 공산화됐기 때문에 북한이 공산화됐고, 한반도의 분단이 베트남을 분단시키고, 북베트남도 공산화가 됐다는 주장이다. 남베트남을 보호하지 못하면 이에 따라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인도까지 차차 공산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말하는 이 도미노 효과는 그 순서대로 캄보디아까지만 맞았고 태국부터 틀렸다. 나비 효과든, 도미노 효과든 주로 혼돈 혹은 위기 같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쓰인다는 점에서 불편하다. 사실 우리 삶에서 나비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사례가 얼마나 많을 것인가? 예를 들자면 일제강점기 유관순이 독립운동에 나선 것은 당시로선 큰 의미가 없었다. 3·1운동을 통해 이미 수백만명의 시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유를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유관순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통의 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한국 독립의 상징이 됐고 오늘날 한국인들의 자립심 성립에 크게 이바지했다. 필자가 이렇게 큰 도입부를 쓴 이유가 있다.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한 명이 자꾸 눈에 띄고 있다. 그가 누구냐면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아르빌 분관의 최광진 영사다. 아르빌은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도시이면서 동시에 이라크 쿠르드 자치구의 수도라는 특징이 있다. 최 영사가 자꾸 눈에 보이는 건 필자와 같은 쿠르드인들이 사는 지역의 외교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가 최근 쿠르드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 현지 언론에 자주 나와서 그렇다. 다시 말하자면 최 영사는 최근 들어 자주 쿠르드 언론에 나오고 있다. 쿠르드 말로 노래를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화제가 되고, 때로는 쿠르드 학살 기념일에 대추모식에 참석해 감동적인 연설로 쿠르드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민족의식이 없는 쿠르드족의 인구는 약 4000만명이다. 이 민족은 대체로 터키, 이라크, 이란 그리고 시리아에서 살고 있다. 민족의식이 없다 보니 독립국가 설립 등을 생각하지 않는다. 단, 이라크 쿠르드인들이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에 하도 많이 학살을 당해 겨우 이라크 정도 쿠르드인들의 자치구가 생겼다. 민족의식이 없는 쿠르드인 사이에서 활동하는 최 영사가 쿠르드족 문화를 자꾸 연구해 선전하다 보니 그 어느 쿠르드인보다 더 쿠르드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 그러다 보니 쿠르드인들이 그를 쿠르드인과 다를 바 없이 사랑하고 있다. 현재 쿠르드족의 나라는 없다. 한국 민족의 100년 전을 떠올리면 된다. 현재 한민족이 한반도에서 만든 2개 정부가 있고, 중국에 조선족을 위한 자치주가 있고, 러시아에서 카레이스키(고려인)가 영향력 있는 소수민족으로 위상이 크다. 쿠르드족의 운명도 이 이라크·시리아 내전이 끝나면 어떻게 될지 잘 모른다. 앞으로 커다란 쿠르드족의 나라가 생길 수도 있고, 각 나라에서 영향력이 있는 지자체들을 만들 수도 있다. 쿠르드 민족이 무슨 선택을 할 것인지 감이 잘 안 잡히고 알 수 없지만, 쿠르드족과 한국 사이에 생길 거라고 예상되는 막강한 우호적 관계는 누가 봐도 최 영사가 일으킨 나비 효과의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 “슈만의 로맨틱한 음악 넘어 진짜 삶을 봤다”

    “슈만의 로맨틱한 음악 넘어 진짜 삶을 봤다”

    “어떤 심정으로 정신병원 갔는지도 공감순수함과 인생의 쓰라림 양면 그리고파 파리서 귀국 후 격리기간 행복하게 연습코로나 겪은 후 음악의 필요성 더 절실” “참으로 복잡한 인생이었죠. 특별히 표현하고 싶은 세계가 있었어요.” 지난해 12월 쇼팽 야상곡으로 국내 팬들을 만났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올해 슈만을 연주하며 “그의 삶이 이제 좀 이해가 된다”고 했다. 누구나 그렇듯 백건우 자신도 젊었을 땐 ‘카니발’(사육제)이나 ‘판타지’, ‘크라이슬레리아나’ 등을 연주했다. “그런 곡은 로맨틱하고 아름답지만, 왠지 슈만이란 작곡가가 불편했어요. 그 이유를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 슈만의 세계가 그만큼 복잡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 불편함을 짚고 넘어가야 또 한 고비를 넘을 것 같았다던 거장은 그렇게 아름다움을 넘어 진짜 삶을 봤다고 했다. “그땐 사실 상상하기가 힘들었죠. 어떤 심정으로 자살을 시도하고 사랑하는 클라라와 아이들에게 위험이 되지 않게 거기(정신병원)서 혼자 걸어나왔는지. 그런 슈만을 생각하게 됐죠.” 그렇게 슈만을 찾아낸 비결로 “모든 답은 항상 악보에 있다”고 에둘렀다. 70대에 알게 된 슈만의 깊이를 그는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두 달간 이어질 전국 투어 ‘백건우와 슈만’을 통해 풀어낸다. 슈만이 작곡가로 처음 이름을 알린 ‘아베크변주곡 1번’,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어린이의 정경’ 등을 거쳐 슈만이 라인강에 몸을 던지기 전에 쓴 ‘유령 변주곡’ 등으로 리사이틀을 장식한다.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백건우는 “초기와 마지막 해에 초점을 둬 슈만이 죽을 때까지 어린이 같은 순수함을 갖고 있으면서 동시에 인생의 쓰라림을 표현했던, 그 양면을 그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해 전날까지 자가격리를 했다. 적잖이 불편했을 텐데도 “오히려 조용히 연습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했다. 코로나19라는 벽을 두고는 “오히려 음악이 더 필요한 것임을 더욱 절실하고 강하게 느끼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코로나19와 관계없이 언제든 삶을 명확하고 옳게, 아름답게 채울 수 있는 게 음악”이라고도 덧댔다. 리스트, 슈베르트, 스크랴빈과 라흐마니노프 등 늘 작곡가의 내면을 파고들어 ‘건반 위의 구도자’라고도 불리는 그에게 “다음은 누구냐”고 묻자 “누가 나타날까”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기다리는 레퍼토리가 너무 많다”고 했다. 국내 팬들에게 인사말을 부탁하니 무뚝뚝하면서도 따뜻한 로맨티스트 같은 답이 돌아왔다. “아니 뭐, 40, 50년을 같이했는데 특별히 또 무슨…. 이때까지 사랑해주신 거에 고맙게 생각하죠.”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아내이자 배우 윤정희의 안부는 아쉽지만 듣지 못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실컷 놀자! 중랑 ‘청소년 꿈 온택트 축제’

    실컷 놀자! 중랑 ‘청소년 꿈 온택트 축제’

    서울 중랑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지역 청소년 축제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중랑구는 다음달 7~8일 이틀 동안 열리는 ‘중랑 청소년 꿈 온택트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동아리 공연과 E스포츠리그 시합의 참가자를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동아리 공연 참가를 희망하는 참가자는 오는 11일까지 구 홈페이지 또는 교육종합포털 알림마당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5분 이내 길이의 공연 동영상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춤, 노래, 악기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하다. 구는 신청팀의 영상을 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 미리보기 영상으로 제공하고, 이 중 10개 팀을 선정해 다음달 7일 본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은 구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 E스포츠리그 종목은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다. 먼저 16개 팀이 오는 25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까지 온라인 예선전을 치르고, 다음달 8일 구청 대강당 본무대에서 전문 해설과 함께 실시간으로 준결승전 및 결승전을 펼친다. 15일까지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중랑 청소년꿈축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기획 및 운영 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하는 지역 대표 청소년 축제다. 지난해 제1회 축제에 주민과 청소년 5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온라인을 주무대로 진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답답한 청소년들이 축제를 통해 숨겨 왔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맘껏 보자! 관악 ‘비대면 북 콘서트’

    맘껏 보자! 관악 ‘비대면 북 콘서트’

    서울 관악구와 관악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주민을 위해 비대면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유튜브 채널(라이브 관악)에서는 ‘시대를 훔친 미술’, ‘인간다움의 순간들’ 등을 저술한 이진숙 작가가 ‘시대를 바꾼 질문, 시대를 품은 예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더불어 감성 재즈 밴드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서양 미술사(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를 통해 본 위기 속에서 성장한 시민 사회의 모습과 문화의 힘에 대한 내용과 21세기 문화예술의 가치와 의미 등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민관 협치의 차원에서 관악구 독서동아리 회원들이 직접 작가를 추천하고 행사 기획에 관여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lib.gwanak.go.kr)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행사 당일 유튜브 ‘라이브 관악’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관악문화재단에서는 8일 ‘빨강 머리 앤’을 주제로 ‘빨강 머리 앤이 하는 말’, ‘안녕, 나의 빨강 머리 앤’의 저자 백영옥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연다. 진행은 오은 시인이 맡았으며 보사노바 싱어송라이터 나희경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이 행사 역시 관악구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관악’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을 하는 구민들에게 온라인 문화예술 강연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상품화” vs “음악 표현”…뮤비 속 간호사 왜곡 논란

    “성상품화” vs “음악 표현”…뮤비 속 간호사 왜곡 논란

    “블랙핑크 등 간호사 모습 현실과 달라” 반복되는 성적 대상화 묘사에 반발 YG “노래 가사 반영…편집 고민 중”그룹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설정에 따른 연출”이라는 것이 제작진 입장이지만, 간호사에 대한 왜곡된 묘사가 뮤직비디오에서 반복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된 것은 지난 2일 블랙핑크가 발매한 정규 1집 앨범의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서 멤버 제니가 간호사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하고 환자와 마주 앉은 장면이다. 제니는 몸에 달라붙는 짧은 치마와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있다. 동시에 “공주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아주 귀중하다(priceless), 왕자는 내 목록에 없다”는 내용의 가사가 등장한다. 뮤직비디오는 지난 5일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뷰를 돌파했다. 이 부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먼저 이슈가 됐다. ‘간호사는 직업이다’(#nurse_is_profession), ‘간호사의 성적 대상화를 멈춰라’(#stop_sexualizing_nurses), ‘#간호사는코스튬이아니다’ 등의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보건의료노조도 지난 5일 논평을 내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며 “인기와 영향력에 걸맞는 YG엔터테인먼트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비판이 계속되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냈다.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간호사 복장을 활용한 뮤직비디오 연출은 그동안 여러차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의 곡 ‘멈블’에서는 간호사 모자를 쓴 여성이 가슴을 노출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앞서 2008년 가수 이효리의 ‘유고걸’은 홍보 영상에 간호사복을 입은 모습을 포함했다가 본 뮤직비디오에서는 빼기도 했다. 간호사들은 특정 직업이 지속적으로 왜곡된 이미지로 등장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들은 이미 과거에 사라진 복장을 입고 늘 노출을 한 채 등장한다는 것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논평에서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의료인임에도 직업군에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고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며 “간호사들은 병원 노동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대중문화가 왜곡된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블랙핑크, 간호사 성적대상화 논란에... YG “예술로 봐주셨으면” [전문]

    블랙핑크, 간호사 성적대상화 논란에... YG “예술로 봐주셨으면” [전문]

    걸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이 ‘성적 대상화’ 논란을 빚은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6일 YG는 공식입장을 통해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YG는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공개된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에는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내가 사랑에 아파할 때는 어떤 의사도 소용없다)는 가사를 멤버 제니가 간호사와 환자 1인 2역 연기로 표현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간호사 역을 하는 제니는 헤어 캡과 몸에 붙는 흰 치마를 입고 빨간색 하이힐을 신고 등장했다. 이는 전문 의료인인 간호사의 실제 복장과는 동떨어진 옷차림이며 간호사의 직업적 이미지를 왜곡하고 성적 대상화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제기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전날 논평을 내고 “간호사들은 여전히 갑질과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며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런 상황은 더 악화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 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입니다.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습니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 CDC “환기 잘 안 되는 실내서 코로나19 공기전파 가능” 인정

    미 CDC “환기 잘 안 되는 실내서 코로나19 공기전파 가능” 인정

    환기가 잘 안 되는 실내 등 이례적인 환경에서는 공기를 통해서도 코로나19 감염이 가능하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식 인정했다. CDC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침을 업데이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CDC는 “코로나19 감염자가 6피트(약 1.8m) 이상 떨어져 있던 다른 사람, 또는 이 환자가 어떤 지역을 떠난 직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제한적이고 이례적인 상황을 입증하는 일부 보고서가 발행된 적이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경우 감염은 노래나 운동 등 더 강한 호흡을 유발하는 활동과 연관돼 있으면서 환기가 잘 안 되고 폐쇄된 공간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현재의 과학에 근거해 사람들은 코로나19 환자와 더 오래, 더 가까이 있을수록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감염자의 콧물이나 침 등의 비말이 코로나19의 주된 전염원이지만,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폐쇄된 환경에서는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CDC는 지난달에도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다가 사흘 만에 “실수였다”며 삭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CDC는 권고문에서 “(기침·재채기를 통한) 비말이나 공기 중 입자가 공기 중에 떠돌다가 다른 사람이 이를 들이마시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치인) 6피트 이상까지 퍼진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흘 뒤 “이 권고문을 변경하자는 제안의 초안이 실수로 홈페이지에 게시됐다”며 권고를 업데이트하는 중이며 이 절차가 끝나면 업데이트된 문구를 게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 대법원, 레드 제플린 ‘스테어웨이 투 헤븐’ 표절 상고 각하

    미 대법원, 레드 제플린 ‘스테어웨이 투 헤븐’ 표절 상고 각하

    영국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명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지난 2014년부터 미국 밴드 ‘스피릿’의 ‘토러스(Taurus)’를 몰래 베꼈다는 송사에 시달려왔다. 앞 부분 기타 리프를 표절했다는 주장이었다. 2년 뒤 미국 법원은 레드 제플린의 손을 들어주며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판결했지만 스피릿 멤버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2018년에 다시 항소했다. 연초에 항소법원은 원심 판결이 타당했다고 다시 레드 제플린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자 스피릿 멤버들은 다시 미국 대법원에 상고했는데 아예 심리조차 열리지 않도록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스피릿 멤버들이 재판을 통해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길은 끝났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록은 물론 대중음악 전반에 걸쳐 가장 뛰어난 작곡 기법들이 망라된 노래로 평가받으며 음악계 전체가 저작권 표절 여부를 놓고 오랫동안 논란을 벌여왔는데 이렇게 매듭짓게 됐다. 소송 결과에 따라 수백만 달러가 오갈 수 있는 사안이었다. 이 노래는 소송이 진행되는 지난 5년 남짓 동안에만 340만 달러의 저작권 수입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소송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지난 1997년 세상을 떠난 스피릿의 리더 격인 랜디 울프의 유산을 정리하는 책임을 맡았던 기자 마이클 스키드모어였다. 울프 유산 관리인단은 레드 제플린이 1970년 영국 버밍엄의 한 클럽 무대에 스피릿과 함께 섰던 적이 있어 서로의 음악을 잘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일년 뒤 발매됐다. 스피릿의 베이시스트 마크 안데스는 원심 과정에 레드 제플린의 보컬리스트 로버트 플랜트를 공연 도중 만나 함께 스누커 당구를 즐겼다고 증언했다. 플랜트는 그날 밤에 대한 기억이 없는데 귀가 중 차 사고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워낙 커 그런 것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재규어 승용차의 방풍 유리가 얼굴 쪽을 덮치는 바람에 그와 아내 모두 머리를 다쳤다는 것이었다.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 역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두 곡이 비슷한 점을 비교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한 2010년대 초까지는 스피릿의 노래를 알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문제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에겐 완전히 생소한 노래였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페이지와 플랜트가 접근할 수 있었다며 둘이 토러스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다고 했지만 두 음악이 닮았다는 점을 음악학자들이 밝혀내지 못했다는 데 무게를 뒀다. 증언대에 선 전문가들은 두 노래가 공유하는 음악적 양상이 여러 세기에 걸친 음악적 장치를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예를 든 것이 1964년 디즈니 뮤지컬 ‘매리 포핀스’에 쓰인 ‘침 침 체리’ 같은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두 노래가 “내재적으로 닮지 않았다”고 결론내렸지만 재판 도중 토러스를 들어보자는 요청을 거부하는 등의 실수를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제9 순회항소법원은 지난 3월 이런 실수 때문에 새로운 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원심을 유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말의 무게/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말의 무게/최여경 문화부장

    그간 명절 연휴 기간 뉴스는 대부분 정치비평이 자리했다. 정부에 대한 호감을 반영해 ‘덕분에’라든가, ‘못 살겠다’로 양분해 읽었다. 이번 추석엔 그 자리에 ‘테스형’이 끼어들었다. 이야기 나눈 사람마다 ‘테스형’을 그렇게 불렀더랬다. 추석 연휴 첫날 밤 KBS가 방영한 나훈아의 콘서트에서 그는 세상은 왜 이렇게 힘들고, 사랑은 또 왜 이렇고 세월은 또 왜 저러냐며, ‘테스형’을 찾았다. 누구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을, 노래로 만들어 흥얼거리게 하니 역시 ‘가황’(歌皇)이다. ‘테스형!’을 부른 방송이 순간 시청률 41%대(닐슨코리아)를 기록했고 유튜브 공식 영상 조회수는 216만회에 달하니, 연휴 화제성으로는 단연 원톱이었다. 한창 즐겁게 대화를 이어 주던 ‘테스형’이 돌연 진지해졌다. 정치가 끼어들면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테스형이 고생이 많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500년 전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그런 사람들”이라는 유 이사장의 발언을 두고 “유시민은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소피스트”라며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에 맞서 진리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옹호했다”고 꼬집었다. 기원전 5~4세기 철학 사상가인 소피스트는 언어 유희를 일삼으며 ‘아테네의 궤변론자’로 불리던 이들이다. 정치권은 나훈아가 공연 중에 한 말을 쏙쏙 뽑아내 유리하게 갖다 붙였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는 게 대표적이다.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대변해 줬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거나 “‘대통령의 한마디보다도 가수 나훈아씨의 한마디에 더 큰 용기와 위로를 받았다’고 하시더라”(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라는 식이다. 야당 공세에 “나훈아 발언을 오독 말라”(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전인수식 해석이 놀랍다”(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등 여당이 맞받아쳤다. 말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정치인들답다. 이 와중에 추미애 법무장관은 페이스북에 진단서를 올리며 아들 관련 의혹을 꼼꼼히 해명하고, 여야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월북은 반국가 범죄”, “대신 총살” 등 섬뜩한 단어를 쏟아냈다. 그들의 말이, 휴가 요청 전화 한 통 못해 아픈 아들을 군대에 복귀시켜야 했던 엄마들에게 어떻게 닿을지, 허망하게 가족을 잃은 채 진상 규명이라도 해 주길 원하는 유족들의 상처를 얼마나 후벼 팔지, 안중에 있긴 할까. 툭 내뱉은 말로 세상이 좋아진 예는 1989년 11월 9일 사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당시 동독 통일사회당 제1서기 귄터 샤보프스키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동독 주민이 국경을 넘어 서독으로 여행하는 게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그 시점을 어영부영 “지금부터”라고 던졌다. 이 말은 ‘동서독의 자유여행이 가능하다’고 대서특필됐고 그날 밤 베를린 시민들은 장벽을 무너뜨렸다. ‘혼자 있을 때는 자기 마음의 흐름을 살피고 여럿이 있을 때는 자기 입의 말을 살피라’(법구경)고 했다. 내심 ‘내가 누군지 알고’라며 스스로 방귀깨나 뀐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조금이라도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말에 무게감을 느껴야 한다. 그나저나 나훈아의 ‘테스형!’을 인용하신 분들. 아버지를 향한 애달픈 그리움을 담은 노래가 혹여 너무 무겁고 부담스럽게 들릴까 봐 많은 이들이 아는 소크라테스를 차용했다는 사실, 알기는 하나.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게 선한 영향력이다. cy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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