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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미가 ‘버터’ 퇴짜 놨다”… BTS 가로막은 ‘보수의 벽’

    “그래미가 ‘버터’ 퇴짜 놨다”… BTS 가로막은 ‘보수의 벽’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4대 본상 후보에 들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래미가 BTS를 홀대한다”는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아카데미는 23일(현지시간) 제64회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BTS는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콜드플레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다. BTS는 63회 때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BTS는 “다시 한번 도전 기회를 만들어 주신 아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팝 장르 세부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BTS가 지난 21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도 여러 번 수상한 만큼 그래미까지 거머쥐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다만 BTS는 본상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신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버터’로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지만 후보군은 아바, 존 바티스트,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와 AMAs 대상 후보였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10팀으로 압축됐다. BTS가 1개 부문만 후보에 오르자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Scammys’(사기와 그래미의 합성어)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해외 팬은 BTS가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1위를 차지한 점을 들며 “이것이 본상 후보 자격이 되지 못한다면 판단 근거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 차트를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버터’가 퇴짜맞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도 “글로벌 팝 돌풍을 일으킨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고 평했다.그래미는 음악산업 종사자인 레코딩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정한다. 대중 투표 방식의 AMAs나 빌보드 차트 중심의 BBMA에 비해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중성보다 음악성에 무게를 둬 큰 인기를 끌더라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63회 때는 지난해 52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톱10에 오르는 대기록을 쓴 더 위켄드가 전 부문에 걸쳐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외면받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에 올해 후보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 1만 1000여명의 회원 전체 투표로 후보를 지명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64회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 첫 4000명대·첫 태아 사망… 비상계획 검토

    첫 4000명대·첫 태아 사망… 비상계획 검토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600명에 육박하면서 일상회복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펴던 정부도 비상계획 검토를 공식화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첫 번째 고비를 맞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상조치 발동 범위와 수위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분과에서 논의한 뒤 25일 일상회복위 전체회의를 통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방역패스 확대 적용,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수도권에 한정한 비상계획 발동이나 전국 비상계획 시행 여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방역패스는 고위험시설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식당·카페에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은 PC방, 노래방 등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11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4000명대다. 전날(2699명)보다 1416명이나 늘었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역대 가장 많은 58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4명으로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사망한 태아에게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 “BTS ‘버터’가 퇴짜 맞다니” 그래미 후보 선정에 비판도

    “BTS ‘버터’가 퇴짜 맞다니” 그래미 후보 선정에 비판도

    2년 연속 후보 올랐지만 4대 본상 빠져“글로벌 팝 돌풍 일으켰는데 1개만 지명”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2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4대 본상 후보에는 들지 못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그래미가 BTS를 홀대한다”는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BTS는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는 콜드플레이, 도자 캣,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제니 블랑코다. BTS는 63회때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진 못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BTS가 지난 21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는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받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도 여러 번 수상한 만큼, 그래미까지 거머쥐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BTS는 본상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신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버터’로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수 있다는 외신 전망이 나왔지만, 후보군은 아바, 존 바티스트,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와 AMAs에서 대상 후보였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10팀으로 압축됐다. BTS가 1개 부문에서만 후보에 오르자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Scammys’(사기와 그래미의 합성어)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해외 팬은 BTS가 올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주 1위를 차지한 점을 들며 “이것이 본상 후보 자격이 되지 못한다면 판단 근거는 도대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AP통신은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 차트를 모두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BTS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도 “글로벌 팝 돌풍을 일으킨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지명됐다”고 평했다. 그래미는 음악 산업 종사자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후보와 수상자를 정한다. 대중 투표 방식의 AMAs나 빌보드 차트 중심의 BBMA에 비해 보수적이고 폐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중성보다 음악성을 기준으로 내세워 큰 인기를 끌더라도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제63회에서는 지난해 52주간 빌보드 핫 100 ‘톱 10’에 오르는 대기록을 쓴 더 위켄드가 전 부문에서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고 외면받자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에 올해부터는 후보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지 않고 1만 1000여명의 회원 전체 투표로 후보를 지명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꿨다. 64회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 전국어린이연극잔치,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개막

    전국어린이연극잔치,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개막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와 한국교육연극학회를 주축으로 한 전국어린이 운영위원회는 ‘제28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를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6일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경기, 인천, 경남, 전북의 ‘지역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서 선발된 7개 초등학교와 강원지역에서 개별 신청한 1개 초등학교 등 총 8개 학교의 교사와 아이들이 참여한다. ‘재미있는 연극, 우리들의 잔치’라는 캐치프라이즈를 지속해온 전국어린이연극잔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에 처음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운영위원회는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어려워진데다 그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본선이 진행됐던 것을 개선하고자 게더타운에 가상의 학교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는 자신의 캐릭터로 가상 학교에 등교하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메인 행사장인 온실은 본선 참가작을 감상할 수 있는 8개 상영관과 축하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운지로 구성돼 있다. 실제 축제처럼 친구들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온실 뒤 작은 숲을 찾아갈 수 있다. 숲을 지나면 야외무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서울 신도초 ‘못생기면 죽는다’, 경기 배영초 ‘우리의 시간 : 1.5도씨의 비밀’, 인천 하늘초 ‘숨어, 노래’, 강원 샘마루초 ‘옥수수와 팝콘’, 경남 벽방초 ‘세병관과 철립비구니’와 함양초 ‘해피투게더’, 전북 술산초 ‘우리는 이름 없는 독립군의 후예다’와 정읍서초 ‘한이의 책가방’ 등이다. 한편 전국어린이연극잔치는 1992년 ‘계몽 어린이 연극제’로 시작돼 2018년까지 국내 유일의 전국 어린이연극경연대회로 지속돼 왔다. 이후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와 한국교육연극학회를 주축으로 운영위원회가 설립돼 경연이라는 경쟁 구도를 개선하고자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를 ‘전국어린이연극잔치’로 명칭을 변경했다. 28회 동안 ‘재미있는 연극, 우리들의 잔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지속해온 전국어린이연극잔치는 어린이들이 ‘연극 만들기’를 통해 자신의 시선과 언어로 주체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버터’ 퇴짜 놀라워” BTS ‘그래미 본상 무산’에 외신 성토

    “‘버터’ 퇴짜 놀라워” BTS ‘그래미 본상 무산’에 외신 성토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상 후보에 2년 연속 올랐지만,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데 대해 외신들이 일제히 그래미를 성토하고 나섰다. 그래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3일(현지시간) BTS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래미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 후보에 들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본상 후보에는 들지 못했다. 4대 본상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다. BTS는 올해 ‘버터’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에서 통산 10주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했기에 올해 그래미상 본상 후보는 물론 수상도 기대되고 있었다. 특히 앞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수상했기에 그래미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올 여름 메가히트곡 ‘버터’가 퇴짜맞은 건 놀라워”미국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 등은 BTS가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었다. AP통신은 이날 그래미가 발표한 후보 명단에 대해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차트를 모두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면서 “더욱 놀라운 것은 BTS의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그룹 BTS의 ‘버터’는 올여름 메가히트곡이지만, 그래미는 단 1개 부문 후보에만 BTS를 올려놨다”고 그래미의 후보 선정에 냉소를 보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글로벌 팝 돌풍을 일으킨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올랐다”면서 “‘버터’가 빌보드 ‘핫 100’에서 10주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일간 USA투데이도 BTS, 드레이크, 마일리 사이러스 등 팝 차트 1위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그래미 주요 후보 지명에서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버터’는 더없이 행복한 즐거움을 선사했고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 기록을 깬 여름 노래”라고 칭찬을 한 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라는 단 하나의 후보 지명만으로 되는가”라고 BTS 팬들을 향해 물었다. dpa 통신은 BTS를 비롯해 드레이크와 메건 더 스탤리언 등이 ‘올해의 앨범’ 부문 후보에서 탈락했다며 그래미 결정에 의문을 달았다. 비백인·여성 등에 높은 벽…“폐쇄·보수·배타” 비판받아그래미상은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의 음악상이다. 그래미상은 1959년부터 시작해 매년 개최된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1974년 시작)나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1990년 시작)보다 역사가 훨씬 긴 음악상인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3대 음악상 시상식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그만큼 수상도 어려워 수상의 영예가 다른 2개 음악상에 비해 크게 평가된다. 이처럼 수상이 어려운 것은 차트 성적이나 음반 판매량 등 상업적 성과보다는 음악성과 작품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대중 투표 방식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나 빌보드 차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BMA)와는 차이가 크다.그래미상의 경우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중 투표권이 있는 회원 1만 1000여명의 투표로 선정된다. 후보 지명 후에는 수상자를 결정하는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 해당 부문에서 최다 득표를 한 후보가 수상하게 되며 득표수가 같을 경우 공동으로 수상한다. 수상자는 축음기를 형상화한 트로피 ‘그라모폰’(Gramophone)을 받는다. 당초 아카데미 회원 구성이 수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래미상은 오래 전부터 폐쇄적·보수적·배타적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백인 남성이 아닌 비(非) 백인과 여성 아티스트에게 유독 박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대부분이 미국 주류 음악계의 전통적 집단으로 구성된 탓에 ‘새로운 선택’에 인색하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바다. 실제 회원 가운데 아시아 지역 출신은 1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2017년 당대 최고의 팝 디바로 꼽히는 비욘세의 ‘레모네이드’가 영국 출신 백인 가수 아델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하자, 미국 네티즌들은 온라인에 ‘너무 하얀 그래미상’(GRAMMYsSOWHITE)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리며 그래미를 비판한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지난 시상식에서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더 위켄드가 단 1개 부문의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고 외면을 받자 보이콧을 선언한 것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나마 현행 투표 방식도 이러한 비판을 받은 그래미 측이 과거 후보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도록 한 방식에서 올해 비밀 위원회를 없애고 회원 전체 투표로 후보를 지명하는 것으로 규정을 바꾼 결과다.
  • 피아노 팬 3년의 기다림… ‘앙코르 4곡’ 황제의 화답

    피아노 팬 3년의 기다림… ‘앙코르 4곡’ 황제의 화답

    객석에 듬성듬성 빈자리가 생길수록 환호성은 더 커져만 갔다. 3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가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50)을 향한 박수는 멈출 줄 몰랐고 키신도 밝은 표정으로 연신 고개 숙여 인사하며 네 곡이나 앙코르를 선물했다. 그렇게 커튼콜과 앙코르 연주로 40분이 훌쩍 지났다. 2006년부터 벌써 다섯 번째 한국 방문임에도 올해 키신의 무대는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애타게 했다. 2018년 10월 리사이틀과 11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협연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의 거리는 한껏 멀어져 있었고 전국 투어로 국내 관객들과 만났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딱 하루뿐이었다. R석 22만원, S석 18만원 등 고가의 티켓이 예매 시작 25분 만에 모두 동났던 이유다.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은 전체 2036석으로 이번 공연은 4연석에 한 자리 띄어앉기가 적용됐는데 1625명의 관객이 오픈된 좌석을 모두 채웠다. 키신도 이 각별한 무대를 신중하게 꾸몄다. 19일 입국하고 다음날부터 이틀간 7시간씩 연습에 매진했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도 1시간 동안 집중하며 연습했는데 특히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의 폴로네즈 부분을 수십 차례 반복하며 다듬어 갔다고 한다. 백스테이지에 전신 거울을 놔 달라고 할 만큼 관객과의 만남에 신경 썼지만 정작 연주를 마친 뒤에는 물만 마시고 다시 무대로 나가는 등 거울은 한 번도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관객들은 아낌없이 그의 음악에 빠져들 수 있었다. 두 살부터 즉흥연주를 한 것을 비롯해 40여년간 천재 피아니스트로 세계무대를 누빈 그의 명성이 건반에서 곧바로 증명됐다.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공연장에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타우지히 편곡 버전)를 피아노 선율로 선보이는 강렬한 타건은 코로나19 이후 어딘가 막힌 것만 같던 갈증을 단숨에 날려 주는 듯했다. 모차르트 ‘아다지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을 연주할 땐 피아노에 고개를 최대한 가까이 숙이며 여리고 섬세한 노래를 만들어 갔다. 놀라울 만큼 완벽한 완급 조절은 2부 쇼팽 ‘마주르카’에 이어 연주한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거침없이 평탄하다’는 뜻답게 스피아나토 서주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노래였고 이어 알레그로로 점점 빨라지며 물 흐르듯 춤춘 폴로네즈에는 에너지가 가득했다. 그가 공연 직전까지 그토록 연습했다는 마지막 부분은 어느 때보다 전율을 느끼게 했다. 그의 손이 완전히 멈추기도 전부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후 앙코르 파티가 이어졌다. 바흐의 코랄 프렐류드 ‘어서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부소니 편곡)부터 모차르트 ‘론도’ 1번, 쇼팽 ‘스케르초’ 2번, 쇼팽 ‘왈츠’ 12번 등 앞서 보여 준 그의 다채로운 선율을 다시 내보이며 양손이 피아노 건반을 가득 채운 듯한 엄청난 힘과 유리를 매만지듯 세심하고 여린 두드림까지 마음껏 펼쳐냈다. 콘서트 현장처럼 더해진 황홀한 열기는 무대 문이 완전히 닫히고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 포브스·빌보드 “BTS,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후보 될 듯”

    포브스·빌보드 “BTS,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후보 될 듯”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대상을 품에 안은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예상 기사에서 BTS의 히트곡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제너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로 모두 8곡이 후보에 오른다. 4대 본상에는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가 포함된다. 포브스는 “‘올해의 레코드’ 부문은 때로는 확실한 우승 후보가 거론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며 치열한 경쟁을 전망했다. 후보로는 BTS를 비롯해 도자 캣의 ‘키스 미 모어’,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협업 곡 ‘스테이’, 릴 나스 엑스의 ‘몬테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실크 소닉의 ‘리브 더 도어 오픈’, 테일러 스위프트의 ‘윌로’ 등 쟁쟁한 히트곡들을 꼽았다. 미국 연예 매체 버슬도 ‘버터’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오를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의 레코드’에도 포함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도 지난 15일 기사에서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예측했다. 빌보드는 ‘버터’가 10주간 ‘핫 100’ 1위를 차지했다며 “역사적인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7일부터 빌보드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희망 팬 투표에서는 BTS가 22일 기준 40.9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레코드’는 해당 음악의 가수,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레코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3월 제63회 그래미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투표로 정한다. 제64회 그래미 후보는 23일 오전 발표되고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 ‘슬기로운 노후생활’ 양천장수문화대학 수료식

    ‘슬기로운 노후생활’ 양천장수문화대학 수료식

    18년 전 서울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기획한 강의식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양천장수문화대학이 제31기 수료식을 동별로 진행한다. 구는 노인의 슬기로운 노후생활과 건강한 일상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8주간 운영한 양천장수문화대학 31기를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12월 둘째주까지 수료식을 순차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8일엔 신정6동 주민센터에서 처음 31기 수료식이 열렸다. 양천장수문화대학은 2004년 1기를 개강해 올해까지 2만 105명을 배출했다. 이번 31기 수료생은 424명이다. 31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노인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대면 강의를 병행해 진행했다. 온라인 강의에서는 스마트폰 사용법, 앱 설치 방법, 무인 주문 단말기(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시트콤 형식으로 제작해 유튜브로 제공했다. 구와 복지관에서 제작한 노래, 체조 등 콘텐츠도 교육 자료로 활용했다. 대면 수업은 온라인 강의에 이어 동별로 운영했다.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역량 강화 교육, 건강한 신체활동을 위한 실버요가와 힐링체조, 컵을 북처럼 치며 연주하는 ‘컵타’ 수업, 춘향전 공연 등이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공정무역 강좌, 미세플라스틱 관련 수업 등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환경 교육도 수강생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을 받으셨을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양천장수문화대학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눈높이에 맞는 평생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두환 빈소 앞 전광판, 며느리 ‘박상아’ 이름 빠져있다

    전두환 빈소 앞 전광판, 며느리 ‘박상아’ 이름 빠져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향년 90세로 별세한 가운데 장례식장의 전광판에서 둘째 며느리 박상아씨의 이름이 빠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전 대통령의 빈소 앞 전광판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 차남 전재용씨, 3남 전재만씨, 딸 전효선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인의 부인 이순자씨와 손자·손녀 11명도 이름을 올렸다. 전재국씨의 아내인 첫째 며느리 정도경씨 이름도 있다. 다만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전광판에 게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장례식장 관계자는 “가족이 많은 경우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며 “이름 적는 건 유가족이 결정한 내용이라서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전했다.‘전두환 둘째 며느리’ 박상아 근황…“우린 죄인, 남편 목회자 반대했다” 전재용·박상아씨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박상아씨는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등에 출연한 배우 출신으로, 전재용씨와 혼인한 뒤 연예계를 떠났다. 당시 방송에서 전씨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 박씨는 처음 전씨의 신학대학원 진학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신학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는데,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 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었다.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앞서 전씨는 지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탈세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林野)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다. 그러나 벌금 중 1억4000만원만 납부하고, 38억60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전씨는 노역장 965일(약 2년 8개월) 유치 처분을 받고서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아버지,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 전씨는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였는데도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님이)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전두환 며느리’ 배우 박상아 근황…“우린 죄인, 남편 목회자 반대했다”

    ‘전두환 며느리’ 배우 박상아 근황…“우린 죄인, 남편 목회자 반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지병인 ‘다발성골수종’으로 별세한 가운데, 목사의 길을 선택한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57)씨와 며느리 박상아(49)씨가 출연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목회자의 길을 걷겠다는 전씨의 말에 아내인 배우 박씨는 반대했지만, 아버지 전 전 대통령은 기뻐했다고 밝혔다.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씨는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 박씨는 처음 전씨의 신학대학원 진학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사역 한다는 것은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전씨는 신학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교도소에서 2년 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는데,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 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었다.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탈세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林野)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다. 그러나 벌금 중 1억4000만원만 납부하고, 38억6000만원을 내지 않았다. 전씨는 노역장 965일(약 2년 8개월) 유치 처분을 받고서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아버지,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 전씨는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전 전 대통령 부부)에게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며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였는데도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하셨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목사님이)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하나님은 저를 별로도 만들었다가 땅에도 떨어트리셨다”며 “건강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활하고 있다는 작게 생각했던 일을 감사하게 여기게 됐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아내 박씨는 1995년 KBS 제1회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 대상을 받았다. 이후 ‘젊은이의 양지’, ‘파파’, ‘태조왕건’, ‘꼭지’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이후 2004년 미국으로 건너가 전재용과 비밀리에 혼인 신고를 한 후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방송에서 박씨는 전씨를 좋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와 달리 기본적으로 성격이 온순하고 부드러워서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런 부분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3년 만의 각별한 만남에 ‘앙코르 4곡’ 화답…뜨겁고 강렬했던 키신의 무대

    3년 만의 각별한 만남에 ‘앙코르 4곡’ 화답…뜨겁고 강렬했던 키신의 무대

    객석에 듬성듬성 빈자리가 생길수록 환호성은 더 커져만 갔다. 3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가진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50)을 향한 박수는 멈출 줄 몰랐고 키신도 밝은 표정으로 연신 고개 숙여 인사하며 네 곡이나 앙코르를 선물했다. 그렇게 커튼콜과 앙코르 연주로 40분이 훌쩍 지났다. 이제 공연이 끝난 줄 알고 자리를 뜬 관객들은 아마도 로비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화면 속 앙코르를 지켜봤을 테고 자리를 지킨 객석의 반응은 더욱 달아올랐다. 2006년부터 벌써 다섯 번째 한국 방문에도 올해 키신의 무대는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애타게 했다. 2018년 10월 리사이틀과 11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협연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의 거리는 한껏 멀어져 있었고 전국 투어로 국내 관객들과 만났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 그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딱 하루뿐이었다. R석 22만원, S석 18만원 등 고가의 티켓이 예매가 시작된 지 25분 만에 모두 동났던 이유다.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은 전체 2036석으로 이번 공연은 4연석에 한자리 띄어앉기가 적용됐는데 1625명의 관객이 오픈된 좌석을 모두 채웠다.키신도 이 각별한 무대를 신중하게 꾸몄다. 19일 입국하고 다음날부터 이틀간 7시간씩 연습에 매진했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에도 1시간 동안 집중하며 연습했는데 특히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의 폴로네즈 부분을 수십 차례 반복하며 다듬어 갔다고 한다. 백스테이지에 전신 거울을 놔 달라고 할 만큼 관객과의 만남에 신경 썼지만 정작 연주를 마친 뒤 물만 마시고 무대로 다시 나가 거울은 한 번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관객들은 아낌없이 그의 음악에 빠져들 수 있었다. 두 살부터 즉흥연주를 한 것을 비롯해 40여년간 천재 피아니스트로 세계무대를 누빈 그의 명성이 건반에서 곧바로 증명됐다.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공연장에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타우지히 편곡 버전)를 피아노 선율로 선보이는 강렬한 타건은 코로나19 이후 어딘가 막힌 것만 같던 갈증을 단숨에 날려 주는 듯했다. 모차르트 ‘아다지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번을 연주할 땐 피아노에 고개를 최대한 가까이 숙이며 여리고 섬세한 노래를 만들어 갔다.놀라울 만큼 완벽한 완급 조절은 2부 쇼팽 ‘마주르카’에 이어 연주한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거침없이 평탄하다’는 뜻답게 스피아나토 서주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노래였고 이어 알레그로로 점점 빨라지며 물 흐르듯 춤춘 폴로네즈에는 에너지가 가득했다. 그가 공연 직전까지 그토록 연습했다는 마지막 부분은 어느 때보다 전율을 느끼게 했다. 그의 손이 완전히 멈추기도 전부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후 앙코르 파티가 이어졌다. 바흐의 코랄 프렐류드 ‘어서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부소니 편곡)부터 모차르트 ‘론도’ 1번, 쇼팽 ‘스케르초’ 2번, 쇼팽 ‘왈츠’ 12번 등 앞서 보여 준 그의 다채로운 선율을 다시 내보이며 양손이 피아노 건반을 가득 채운 듯한 엄청난 힘과 유리를 매만지듯 세심하고 여린 두드림까지 마음껏 펼쳐냈다. 콘서트 현장처럼 더해진 황홀한 열기는 무대 문이 완전히 닫히고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 사죄 없이 “찬송가 들려” 목회자 된다는 전두환 아들 [김유민의돋보기]

    사죄 없이 “찬송가 들려” 목회자 된다는 전두환 아들 [김유민의돋보기]

    지난달 26일 먼저 세상을 떠난 ‘군사 쿠데타 동료’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과 달리 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 유족은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 부인인 이순자씨와 아들 재국·재용·재만씨, 딸 효선씨 중 어느 누구도 전씨가 미납한 추징금을 납부하겠다거나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사죄하지 않았다. 부인 이순자씨는 2017년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내고 “정략적인 역사 왜곡 앞에서 나는 몇 번이고 전율했다”라며 “당시 수사책임자인 동시에 정보책임자였던 그분은 결코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았다”라며 전씨의 쿠데타를 두둔했다.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 재판을 받으러 광주를 오갈 때에도 전씨와 동행하면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노태우씨는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628억 원을 선고받았고 16년 만인 2013년 추징금을 완납했지만 전두환씨는 2200억 원의 추징금에 “통장에 29만원 밖에 없다”며 1020억 원 정도를 납부하지 않았다. 전두환씨 장남 재국씨는 “온 가족이 돈을 모아 부친(전두환)의 추징금을 완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연희동 자택이 공매에 넘어가자 이에 반발하며 소송을 통해 본채를 사수했다. 또한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나 국정감사에 불려 나와 사과하기도 했다.하루 일당 400만원…황제노역 논란“전두환, 아들 신학 공부에 기뻐해” 전두환씨의 차남 재용씨는 양도소득세 포탈 등의 혐의로 처벌받으면서 부과된 40억원의 벌금을 내지 않고 ‘황제 노역’을 하다가 비난을 받았다. 전재용씨는 2006년 12월 경기도 오산시 임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았다. 전씨는 벌금 40억원에서 불과 1억4000만원(3.5%)만 납부하면서 원주교도소에서 약 2년8개월간 하루 8시간씩 노역을 했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하루 일당이 400만원인 셈이라 당시 논란이 됐다. 그리고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며, 이 소식에 아버지 전두환씨가 굉장히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전재용씨는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라며 “종교방에 있던 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도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목회자의 길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씨는 “부모님에게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했다”라며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광주사태 가해로 국민 지탄…아들의 사죄 이러한 유족의 행보는 지난달 별세한 노태우씨 유족과 대비되는 것이기도 하다. 노태우씨의 아들 재헌씨는 부친을 대신해 여러 차례 5·18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삼가 옷깃을 여기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노재헌씨는 2019년 8월 2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직계가족 중 유일하게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했다. 지난해 5월 29일에는 5·18 40주년 기념 배지를 달고 광주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오월어머니집을 찾았다.재헌씨는 오월어머니집 방명록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광주의 정신을 만들어주신 어머님들과 민주화운동 가족 모든 분들께 경의와 존경을 표합니다’고 적었다. 같은해 6월23일에는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치유와 화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사과를 해야 되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5·18과 관련해 항상 마음의 큰 짐을 가지고 계셨다”며 “특히 병상에 누운 뒤부터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이 오면서 참배를 하고 사죄의 행동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고 저한테도 고스란히 마음의 짐이 됐다”라고 말했다.
  • “청소년을 접객원으로 고용”… 유흥주점 업주 ‘실형’

    “청소년을 접객원으로 고용”… 유흥주점 업주 ‘실형’

    법원이 청소년을 유흥주점 접객원으로 고용한 업주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정한근 부장판사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4개월을, B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유흥업소 업주인 A씨는 2019년 3∼4월 10대 청소년 3명을 고용한 뒤 손님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노래 부르고 춤을 추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업소 직원인 B씨는 청소년들을 업소에 취직시키는 역할을 했다. B씨는 술집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손님을 때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사회적 경험과 판단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에게 접객행위를 시켰다”며 “피고인들 모두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또는 누범 기간에 또 범행했다”고 밝혔다.
  • 포브스 “방탄소년단,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능성”

    포브스 “방탄소년단,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능성”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대상을 품에 안은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간) 제 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예상 기사에서 BTS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제너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로 모두 8곡이 후보에 오른다. 4대 본상에는 ‘올해의 레코드’를 비롯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가 포함된다. 포브스는 “‘올해의 레코드’ 부문은 때로는 확실한 우승 후보가 거론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며 치열한 경쟁을 전망했다. 포브스는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BTS를 비롯해 도자 캣 ‘키스 미 모어’, 저스틴 비버 ‘피치스’,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협업 곡 ‘스테이’, 릴 나스 엑스 ‘몬테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 실크 소닉 ‘리브 더 도어 오픈’, 테일러 스위프트 ‘윌로우’를 꼽았다. 포브스는 또한 BTS ‘버터’가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에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도 지난주 보도한 기사에서 BTS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예측했다. 빌보드는 BTS ‘버터’가 10주 동안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며 “‘버터’는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 오를 “역사적인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해당 음악의 가수, 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레코딩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3월 발표된 제63회 그래미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에게 돌아갔다. 제64회 그래미상 후보는 미국 서부 시간 23일 오전에 발표되고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 김연자 기념관, 그리고 결혼…그녀의 인생은 아모르파티!

    김연자 기념관, 그리고 결혼…그녀의 인생은 아모르파티!

    ‘트로트 대모´ 김연자의 가수 인생과 한국 트로트의 역사를 알리는 김연자 기념관이 전남 영광에 들어선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연자 기념관은 전남 영광군 불갑사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상사화 축제로 유명한 영광군은 현재 불갑사 지구 관광지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인데 김연자 기념관은 이와 연계돼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은 김연자 기념관과 함께 라이브 공연장, 촬영장, 카페 등을 묶어 가칭 ‘아모르파티’ 관광 단지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군은 상사화 축제와 함께 ‘아모르파티´ 관광단지를 군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영광군 고위 관계자는 “현재 부지 확보 단계”라며 “인근 광주와 목포는 물론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가수로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감사한데,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관에 노래비까지 추진되고 있어 가수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순간이고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고, 우리나라 음악과 문화를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연자는 이 기념관에서 연인인 소속사 상연기획 홍상기 대표와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올가을에 진행하려 했던 두 분의 결혼식을 기념관 개관에 맞춰 미룬 상태”라고 말했다. 김연자는 올해 초 한 방송에서 “힘든 시절 곁을 지켜준 홍 대표와 11년째 열애 중이며 가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깜짝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 데뷔 48년차인 김연자는 1977년 일본 무대에 진출해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큰 성공을 거둔 원조 한류스타다. 일본 활동 당시 콘서트와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르고, 자신의 이름을 딴 김치를 판매하는 등 한국 문화를 꾸준히 알려 왔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다. 2009년 국내 가요계에 복귀한 김연자는 트로트와 EDM을 접목한 ‘아모르파티´가 발표한 지 4년 만인 2017년 ‘역주행 히트’를 해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가수로 사랑받았다. 김연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8일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최근 고향인 광주를 소재로 한 ‘무조건 광주로’를 발표했는데 이를 계기로 광주에서 노래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 우리 것, 사라진 것, 붙들고 싶은 것…작두·칼춤으로 신명나게 펼쳐 놓다

    우리 것, 사라진 것, 붙들고 싶은 것…작두·칼춤으로 신명나게 펼쳐 놓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도 모르게 사라지는 직업이 많잖아요. 사라져 가는 전통 직군인 무당을 통해 자기 직업의 종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와도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리(1913~1995) 작가의 단편소설 ‘무녀도’(1936)를 동명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안재훈(52) 감독은 22일 “우리 것을 신명 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고, 사라진 것을 붙들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24일 개봉하는 ‘무녀도’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신문물이 밀려들던 1920년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신을 섬기는 무당 어머니 ‘모화’와 기독교인 아들 ‘욱이’의 갈등을 그렸다. 작품은 붉은 옷을 입은 채 칼춤을 추고 작두를 타는 무당의 모습 등 고유의 멋과 정서를 쉴 새 없이 보여 준다. 안 감독은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는 현시대에도 우리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서로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그동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등 한국 단편 문학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는 이에 대해 “단편 문학을 영상으로 옮기는 것은 우리 문화의 고리가 후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에 없던 한 부분을 채우는 작업”이라며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며 눈물 흘릴 일이 많은 우리 문학이야말로 세계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무녀도’는 지난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독특하고 도전적인 작품에 수여하는 콩트르샹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안 감독은 “한복과 굿 등 고유의 문화가 해외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 감독은 요즘 관객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무속과 관련한 대사를 뮤지컬 가사로 승화시키며 극복하고자 했다. 굿과 무속인들의 복장이 다양하다는 점은 고민이었으나 다양한 굿 장면은 무속인 이해경 선생 등의 조언을 구했고, 2년 이상 각종 서적과 논문을 참조해 고증에 힘썼다. 모화가 경상도 사투리로 부르는 노래는 대구 출신 뮤지컬 배우 소냐가 호소력 있게 연기했다.만화가를 꿈꿨던 안 감독은 스물네 살 때 일본 애니메이션 주문자위탁제작(OEM) 업체에서 일을 하면서 애니메이션 세계에 눈을 떴고,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 ‘순수한 기쁨’(2000) 등을 창작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 지원 혜택을 많이 받았다”며 “우리 애니가 디즈니 등과 경쟁할 보석 같은 창작자를 육성하려면 정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또 “관객이 보기에 감독뿐 아니라 어떤 애니메이터가 만들었는지 궁금해지는 작품을 스태프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며 “차기작으로는 서울 정동길을 배경으로 20대 청년들의 인생을 다룬 장편 ‘살아오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학부모 “부담 덜었지만 감염 걱정 커”

    학부모 “부담 덜었지만 감염 걱정 커”

    “줌 수업이 좀 답답했는데 날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2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서 만난 학생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이 학교는 지난주까지 월·화요일 등교수업, 수·목·금요일은 온라인 수업을 해 오다 이날부터 매일 등교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사실상 전면등교를 한 학교들이 많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급 학교 전체 전면등교는 지난해 1학기 원격수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초등학교 4·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씨는 “전면등교를 하면서 부담이 한결 덜한 게 사실이지만 코로나19 감염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작에도 교육 부문은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방역과 학교 현장에서의 준비를 위해 3주 늦게 시작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학생 확진자가 최근 최고치를 찍으며 경고등이 켜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주간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지난 9월 23~29일 주간 273.9명이었다가 지난달 14~20일 215.1명으로 낮아졌지만 이달 11~17일에는 362.6명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수능 전날인 17일에는 하루 확진된 학생이 502명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 53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두 번째 규모다. 온라인 학부모 카페 등에선 “전면등교를 환영한다”는 의견과 “이러다 코로나19 걸리면 누가 책임 지느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지난 9월 등교수업을 시행한 광주·전남지역 초·중·고 117개교는 확진자가 늘면서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육부는 “이번 전면등교로 수도권 전체 학교 중 약 97%가 전면등교를 시행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불안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가 보건 당국과 협의해 즉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수도권 지역 과대·과밀 학교 학생들은 다른 학교처럼 전면등교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자율로 정한 16세 이하 학생들 백신 접종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백신 접종 유인책으로 노래방이나 PC방, 목욕탕 같은 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패스’ 도입도 논의 중이다.
  • 수도권 ‘매우 위험’ 심각한대도…특별조치 않고 버티는 방역당국

    수도권 ‘매우 위험’ 심각한대도…특별조치 않고 버티는 방역당국

    첫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서 수도권이 ‘매우 높음’ 진단을 받았지만 방역 당국의 특별조치는 없었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비상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일단 버텨 보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부 대응이 한발짝씩 늦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위험도 평가에서 확인된 지난주(14~20일) 수도권 상황은 예상대로 심각했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직전주 69.5%에서 지난주 77.0%로 올랐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수도권이 직전주 55.2%에서 지난주 70.1%로 눈에 띄게 악화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 한 달 동안 24.5%→29.6%→32.6%→35.7%로 늘어 위중증과 사망으로 이어졌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첫째 주 평균 365명에서 직전주 447명, 지난주 498명으로 증가했고 주간 사망자 역시 직전주 127명에서 지난주 161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수도권은 이미 최고 단계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은 거의 여력이 없고 방역 지표도 나빠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상황이 당분간 악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수도권만 보면 이미 비상계획을 시행하고도 남을 상황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에 도달한 경우,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가 ‘매우 높음’,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이상인 경우 긴급평가를 시행하고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전국은 이 기준에 못 미치고 수도권은 기준을 넘어선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구급차와 헬기를 이용해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할 수 있다며 ‘수도권만 비상계획 발동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친 뒤에야 조치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추가 접종을 서두르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언급한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도 추가 접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다만 정 청장은 외국 사례처럼 유효기간을 설정할지에 대해 “아직 검토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유효기간이 결정되면 추가 접종을 받아야 대규모 행사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18∼49세 추가 접종을 검토 중이다.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 BTS·BTS·BTS 세 차례 환호… 슈가 “이게 다 아미 덕분”

    BTS·BTS·BTS 세 차례 환호… 슈가 “이게 다 아미 덕분”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우리 노래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와닿았다는 것이 증명됐네요.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겠습니다.”(RM) “4년 전 여기서 미국 무대에 처음 데뷔했는데, 이게 다 아미 덕분인 것 같습니다.”(슈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 시상식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위한 자리였다.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등 3관왕을 차지한 BTS는 무대 위는 물론 레드카펫에서도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 줬다. BTS와 BTS의 팬덤 아미는 수상 전부터 무대를 장악했다. BTS는 이날 미국 R&B 듀오인 실크 소닉에 이어 두 번째 순서로 라이브 무대를 장식했다. 사회를 맡은 인기 여성 래퍼 카디비가 BTS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BTS 상징색인 보라색 마스크를 쓴 현지 아미들은 막강한 응집력을 보여 주듯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와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마이 유니버스’의 합동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멤버들이 돌출형 무대를 뛰어다닐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음악에 맞춰 폭죽이 터지자 분위기는 더욱 흥겹게 달아올랐다. 멤버들은 무대를 마친 뒤 콜드플레이와 진하게 포옹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진은 ‘마이 유니버스’ 노래를 마친 뒤 양손 엄지를 들어 보였고 지민은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보내기도 했다.이들은 AMAs 대상을 안겨 준 히트곡 ‘버터’로 시상식 대미를 장식했다. 노란색 옷으로 맞춰 입고 무대도 샛노란 버터색으로 꾸몄다. 7000석 규모의 행사장을 가득 메운 출연자와 관객은 전주가 울려 퍼질 때부터 노래가 끝날 때까지 모든 가사를 따라 부르며 리듬에 몸을 맡겼다. 외신도 BTS 수상 소식을 잇따라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의 슈퍼스타 BTS가 AMAs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드레이크, 더 위켄드의 도전을 물리쳤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BTS가 스타들이 즐비한 시상식을 지배했다”고 알렸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아미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1980~90년대를 주름잡은 ‘뉴 키즈 온 더 블록’은 시상식 도중 BTS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BTS의 모든 성공을 축하한다”고 했다. 콜드플레이 역시 공식 트위터에 합동 공연 영상을 올리고 보라색 하트 이모티콘 7개로 애정을 표현했다. 아미도 시상식을 지켜보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한 팬은 트위터에 “어떠한 말도 안 나온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우리 모두가 해냈다”며 보라색 하트 7개를 단 뒤 “사랑해”라고 영어로 썼다. 온라인상에서는 일본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각국 언어로 축하가 이어졌다.
  • ‘무녀도’ 안재훈 감독 “코로나로 ‘직업의 종말’ 맞은 이 시대와도 맞닿은 영화”

    ‘무녀도’ 안재훈 감독 “코로나로 ‘직업의 종말’ 맞은 이 시대와도 맞닿은 영화”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도 모르게 사라지는 직업이 많잖아요. 사라져 가는 전통 직군인 무당을 통해 자기 직업의 종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한국 사회와도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동리(1913~1995) 작가의 단편소설 ‘무녀도’(1936)를 동명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안재훈(52) 감독은 22일 “우리 것을 신명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고, 사라진 것을 붙들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24일 개봉하는 ‘무녀도’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신문물이 밀려들던 1920년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신을 섬기는 무당 어머니 ‘모화’와 기독교인 아들 ‘욱이’의 갈등을 그렸다. 작품은 붉은 옷을 입은 채 칼춤을 추고 작두를 타는 무당의 모습 등 고유의 멋과 정서를 쉴 새 없이 보여 준다. 안 감독은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는 현시대에도 우리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서로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그동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소나기’(2017) 등 한국 단편 문학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는 이에 대해 “단편 문학을 영상으로 옮기는 것은 우리 문화의 고리가 후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없던 한 부분을 채우는 작업”이라며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며 눈물 흘릴 일이 많은 우리 문학이야말로 세계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라고 설명했다.‘무녀도’는 지난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독특하고 도전적인 작품에 수여하는 콩트르샹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안 감독은 “한복과 굿 등 고유의 문화가 해외 관객들에게 재미있게 보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안 감독은 요즘 관객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무속과 관련한 대사를 뮤지컬 가사로 승화시키며 극복하고자 했다. 굿과 무속인들의 복장이 다양하다는 점은 고민이었으나, 다양한 굿 장면은 무속인 이해경 선생 등의 조언을 구했고, 2년 이상 각종 서적과 논문을 참조해 고증에 힘썼다. 모화가 경상도 사투리로 부르는 노래는 대구 출신 뮤지컬 배우 소냐가 호소력 있게 연기했다. 만화가를 꿈꿨던 안 감독은 스물네 살 때 일본 애니메이션 주문자위탁제작(OEM) 업체에서 일을 하면서 애니메이션 세계에 눈을 떴고,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 ‘순수한 기쁨’(2000) 등을 창작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제작 지원 혜택을 많이 받았다”며 “우리 애니가 디즈니 등과 경쟁할 보석 같은 창작자를 육성하려면 정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감독은 또 “관객이 보기에 감독뿐 아니라 어떤 애니메이터가 만들었는지 궁금해지는 작품을 스태프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며 “차기작으로는 서울 정동길을 배경으로 20대 청년들의 인생을 다룬 장편 ‘살아오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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