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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마돈나에 톰 크루즈까지… 슈퍼볼보다 화려한 결승전

    BTS·마돈나에 톰 크루즈까지… 슈퍼볼보다 화려한 결승전

    월드컵 사상 첫 ‘하프타임 쇼’ 예정“트럼프, 관람 후 우승 트로피 전달” 오는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은 역대 가장 화려한 폐회 무대가 될 전망이다. 16일 FIF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결승전에 90분 앞서 시작되는 폐회식은 월드컵을 비롯한 축구와 인연이 깊은 영국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문을 연다. 1999년 그가 발표한 메가 히트곡 ‘잇츠 온리 어스’는 유명 축구 게임의 메인 테마곡으로 쓰이며 축구를 상징하는 노래가 됐다.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 당시 스턴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깜짝 출연한다. 다만 그가 월드컵에서는 어떤 연기를 펼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결승전의 시작을 알리는 미국 국가는 에미·그래미·오스카·토니상을 모두 받은 가수 겸 배우 제니퍼 허드슨이 부른다. 월드컵 사상 처음 진행되는 ‘하프타임 쇼’는 방탄소년단(BTS)이 마돈나와 샤키라, 저스틴 비버, 나이지리아 출신 뮤지션 버나 보이 등과 함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하프타임 쇼처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FIFA의 기획 의도이지만, 공연과 무대 설치 및 해체에 드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25분~3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면서 과도한 휴식시간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전·후반 사이 하프타임을 ‘15분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징계 번복’에 개입해 논란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현장을 찾는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앞서 미국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결승전을 즐기고,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서울의 밤, 야간경제

    [씨줄날줄] 서울의 밤, 야간경제

    한때 서울의 밤은 서울의 낮보다 환했다. 1차 저녁 식사, 2차 호프집, 3차 노래방으로 이어지는 회식 릴레이가 직장인의 삶이었고, 네온사인이 켜진 거리는 서울의 정체성 그 자체였다. 불야성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건 아니다. 2016년 청탁금지법이 접대문화에 처음 타격을 가했다. 접대 식비가 1인당 3만원으로 제한되자 저녁 식사 이후 이어지던 2차, 3차 자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2018년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워라밸이 직장문화의 새 기준이 되면서 노래방은 더 위축됐다. 2020년 코로나19는 마지막 한 방이 되었다. 코로나 2년 동안 노래방·PC방·유흥주점 등 8개 업종에서 폐업이 코로나 이전 대비 29.4% 급증했다. 코로나가 지나도 불빛은 돌아오지 않았다. 셋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시대, 퇴근 후 거리에 남는 대신 귀가해 넷플릭스를 켜는 게 일상이 됐다. 서울시가 민선 9기 핵심 의제로 내건 ‘야간경제’. 지난 시절 밤의 활력을 되살리려는 향수, 고즈넉한 밤 풍경 속에 어울림의 문화를 다시 빚어 보겠다는 구상이 함께 읽힌다. 서울시는 “노래방과 간이주점 등의 폐업이 증가하는 반면 복합 문화공간이나 웰니스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유흥이 사라진 자리에 새로운 서울의 밤 문화가 유입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접대비와 법인카드로 돌아가던 지난날의 유흥경제와 다른 개념이다. 야간경제는 관광·문화·상권·교통이 맞물린 생태계 속에서 개인이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경제를 지향하는 듯하다. 주요 야간 명소에 심야교통을 지원하는 ‘야간경제 상생특구’와 25개 자치구별 중심 상권에 야장(야간시장)을 조성하는 ‘서울 달빛야장’이 서울시가 구상하는 야간경제의 두 축이다. 상권이 뜨는가 싶으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이어지고, 시 지원을 받은 푸드트럭이 성황이면 인근의 소상공인 가게는 화장실만 내주며 위축되는 경험을 숱하게 해 왔다. 다음달 발표될 종합계획에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담겨 내수의 불씨를 살리는 서울의 밤이 되기를 기대한다. 홍희경 논설위원
  •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후손 ‘강뉴합창단’,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방문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후손 ‘강뉴합창단’,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방문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 후손 34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16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따뜻한 하루와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와 LG가 후원한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기념관을 찾았다. 이날 강뉴합창단은 유엔평화오케스트라의 한국 가곡 고향의 봄, 아리랑과 에티오피아 국가 연주 등 환영 공연에 즉석에서 함께 노래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들은 환영공연 참석에 이어 기념관 전시해설과 함께 6·25 전쟁실 및 유엔참전 기념실을 관람하며 에티오피아 강뉴부대의 참전 역사와 활약상을 살펴봤다. 특히 참전용사 희생과 헌신이 담긴 전시 앞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며 참전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기념관 측은 전했다. 허재택 유엔평화기념관장은 “참전용사 후손들이 역사를 직접 살펴보고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눈 이번 방문이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우호와 연대를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뉴부대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에티오피아의 정예부대이다. 참전 기간 253차례 전투에서 모두 승리한 기록을 남겼다. 강뉴(Kagnew)는 에티오피아어로 ‘혼돈에서 질서를 확립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가수 임영호, 갑작스러운 사망…여자친구가 전한 부고

    가수 임영호, 갑작스러운 사망…여자친구가 전한 부고

    ‘와이스토리’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가수 임영호가 지난 11일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5일 임영호의 여자친구는 고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고를 전했다. 그는 “영호 오빠 여자친구다. 오빠와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가족 같은 마음으로 지냈기에, 제가 배우자의 마음으로 삼일장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많은 분들께서 찾아와 주시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덕분에 외롭지 않게 잘 보내드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여자친구는 “오빠는 현재 제주양지공원 제2추모의집에 편안히 안치되어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함께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임영호를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끝까지 내 걱정뿐이었던 내 오빠. 그렇게 ‘너는 내 끝사랑이야’라고 노래하더니 진짜 내가 오빠의 끝사랑이 됐네. 고마워. 다음 생엔 우리 아주 많이 빨리 만나서 더 많이 사랑하자. 사랑해”라는 글을 적었다. 한편 임영호는 지난 2009년 와이스토리라는 이름으로 ‘귓속말’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열대야’, ‘늦은 귀향’, ‘사랑을 믿었네’, ‘봄냄새’, ‘세화해변’ 등의 곡을 발표했다.
  • 송가인, ‘스태프 사랑’ 또 화제…고생한 직원들에 통 큰 ‘용돈 선물’

    송가인, ‘스태프 사랑’ 또 화제…고생한 직원들에 통 큰 ‘용돈 선물’

    가수 송가인이 새 앨범 준비로 고생한 소속사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통 큰 격려를 전했다. 지난 14일 송가인의 소속사 인스타그램에는 ‘앨범 제작하느라 고생했다고 소속사 깜짝 방문해 노래 불러주고 스탭들 용돈 주고 간 가수’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송가인은 직원들 앞에서 신곡 ‘꽃이 아니면 어떤가(질경이)’를 즉석 라이브로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갑작스러운 송가인의 등장에 소속사 직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새 앨범 제작과 홍보를 위해 밤낮으로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용돈을 선물하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에 현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직원들은 신곡 후렴구를 함께 따라 부르며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가인의 이러한 따뜻한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공연 현장이나 방송 녹화장에서 함께 고생하는 스태프들에게 고가의 패딩 점퍼를 단체로 선물하거나, 자신의 생일에 스태프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명절마다 정성 어린 선물과 손편지를 챙기는 등 ‘스태프 사랑’은 여러 차례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송가인은 국악을 전공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은 뒤, 2012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 됐다. 이후 ‘무명배우’, ‘가인이어라’, ‘엄마아리랑’, ‘서울의 달’,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 등을 발표했다. 지난 2일에는 신곡 ‘꽃이 아니면 어떤가(질경이)’를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브라질리언 페스티벌 하우스 사운드와 삼바 하우스 리듬을 트로트 감성에 결합한 댄스 트로트 장르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 너희가 재일동포 청소년들을 아느냐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너희가 재일동포 청소년들을 아느냐 [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본 영화]

    ‘너희가 MZ 재일동포를 아느냐?’ 어느 광고에서 본 문구와 비슷한 이런 문구가 떠올랐다. 올해 30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열린 지난 5일 손명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트로피’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재일동포 3세인 손 감독은 재일동포 청소년 이야기로 자신의 첫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14세 재일동포 소희는 조선학교에 다니며 조선무용을 하는 평범한 학생이다. 어느 날 일본인 학교와의 교류에서 알게 된 미라이와 K팝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친해진다. 얼마 뒤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 집안의 쓸데없는 물건을 중고사이트 앱으로 팔기 시작한다. 그런데 집안에 방치돼 있던 북한 음악 CD가 뜻밖에도 고가에 팔린다. 이에 고무된 소희는 조선학교 교장인 아버지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훈장마저 팔아 버린다. 어쩌면 우리 관심 밖이었을지 모를 재일동포의 일상이 세심하게 스크린에 옮겨졌다. 무용을 잘하고 싶은 그의 마음, 한국 아이돌에 대한 관심, 부모 세대의 북한에 대한 시선과는 전혀 다른 그의 생각 등을 차분하게 볼 수 있다. 우리가 재일동포 청소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영화 ‘고’(2001)와 이즈쓰 가즈유키 감독의 ‘박치기!’(2006)가 그 시작일 것이다. 마침 유키사다 감독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영화 ‘고’는 초급학교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젊은 시절 열혈 마르크스주의자로 조총련 활동을 한 아버지 덕분에 조총련계 초·중학교를 졸업하고, 하와이를 가겠다는 아버지의 엉뚱한 발상으로 온 가족이 한국 국적으로 옮긴 후 나름의 뜻을 품고 ‘일본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일본에 사는 사람’인 스기하라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박치기!’는 1968년 일본 교토를 배경으로 한다. 허구한 날 치고받는 싸움이 계속되며 바람 잘 날이 없는 히가시고 학생들과 조선고 학생들. 고우스케는 선생님의 명령으로 조선고에 친선 축구시합을 제안하러 가고, 그곳에서 경자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경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사카자키로부터 금지곡 임진강을 배우고 한국어를 공부하는 고우스케의 눈으로 바라본 당시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이들 작품에는 당시 청소년들의 심리와 삶의 이야기가 잘 담겨 있다. 하지만 ‘박치기!’의 1968년은 너무도 오랜 시간이 지난 이야기라 하겠다. ‘고’의 2000년을 전후로 한 이야기도 지금으로선 꽤 시간이 흐른 이야기다. ‘트로피’는 갓 차려 놓은 따끈한 밥상처럼 신선하다. 물론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조선학교만 유일하게 제외되면서 벌어지는 문제에 심도 깊게 접근한 김지운 감독의 ‘차별’(2023)처럼 현재 일본 상황을 다룬 작품도 있다. 그러나 이는 다큐멘터리로, 극영화와는 결이 다르다. 이야기를 조금 확대해서 일본 내 한국인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흔히 ‘자이니치’(在日)는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또는 조선인을 의미하는 단어로, 일본에서 통칭되는 말이다. 이들의 국적은 일본 외국인등록법에 따라 ‘한국’ 또는 ‘조선’으로 표기된다. 일본 정부는 1947년에 일본에 거주하는 모든 한반도 출신자를 ‘조선’으로 규정했다. 이후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로 영주권 자격을 얻고 싶은 사람들은 국적을 ‘한국’으로 선택했지만, 조국의 분단을 인정하고 싶지 않거나 정치적으로 북한을 지지하는 등의 이유로 이를 거부한 이들은 ‘조선적’(朝鮮籍)으로 남았다. 북한과 일본은 정식 수교를 맺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적’은 법적으로는 무국적자다. 이들은 여권도 만들 수 없다. 영화 ‘박치기!’에서 고우스케가 열심히 연습했던 노래 ‘임진강’을 소재로 한 남화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작가의 영상 작품 ‘임진가와’(2017) 또한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일본 속 조선인들의 과거와 재일동포의 역사 그리고 일본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다. 이 노래를 한국의 국민들이, 북한의 주민들이 그리고 일본 속 재일동포들과 일본인들이 함께 부른다. 비록 가사는 언어와 표현이 조금 다를지라도 모두가 그동안 이어져 내려왔다는 것을 ‘임진가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지금 과천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열리고 있는 특별전 ‘로드 무비: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일본 전시명: 항상 옆에 있으니까 일본과 한국, 미술 80년(いつもとなりにいるから 日本と韓国, ア-トの80年)’에 가면 이 작품을 온전히 만날 수 있다. 다시 영화 ‘트로피’로 돌아가 보자. 주인공 ‘소희’를 연기한 배우 항나는 작품 속 인물과 흡사했다. 그는 BIFAN 관객과의 대화 시간 응원봉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K팝 아이돌을 좋아하는 영화 속 소희의 모습 그대로였다. 올해 안에 개봉할 예정이라니 연말에는 많은 관객이 함께 이 작품을 보며 바다 건너에 함께 살고 있는 재일동포 청소년의 마음가짐을 헤아려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들의 문화, 아이들의 성장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깊은 성찰도 함께.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진심으로 공감해 주길 바란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시아버지 볼에 뽀뽀하고 용돈 받으면 트월킹 추는 며느리

    시아버지 볼에 뽀뽀하고 용돈 받으면 트월킹 추는 며느리

    출산을 2주 앞둔 만삭의 아내가 남다른 흥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춤을 추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이 출연했다.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시장 장기자랑 대회를 휩쓴 ‘흥 부자’였다. 남편 역시 연애할 때는 아내와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겼지만, 결혼 후에는 아내의 지나치게 높은 텐션이 부담스러워졌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는 임신 중 길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치골통을 느껴 급히 산부인과를 찾은 적도 있었다. 이날도 서장훈이 춤을 보여달라고 하자 음악이 나오기 전부터 격렬하게 몸을 움직여 제지당했다. 두 사람은 과거 KBS1 ‘전국노래자랑’에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당시 무대를 재연한 아내를 본 이수근은 “집에 가면 안 웃을 수가 없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주변에서도 그런 말을 많이 하는데 이제는 좀 질린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아내는 시아버지의 볼에 뽀뽀한 뒤 용돈을 받으면 감사의 의미로 트월킹을 춘다고도 밝혔다. 남편은 “그럴 때마다 가족들이 민망해서 바닥만 쳐다본다”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낯선 사람을 쉽게 믿는 점도 걱정했다. 아내는 길에서 처음 만난 남성이 자신을 건물주라고 소개하자 그의 차를 타고 집까지 따라간 적이 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수근은 “유쾌한 분위기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면서도 안전을 위해 과도한 행동과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서장훈 역시 “과한 텐션은 결국 자기 발등을 찍는다”며 흥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카리나 “하루 만에 4kg 빼봤다”…극한의 다이어트 공개

    카리나 “하루 만에 4kg 빼봤다”…극한의 다이어트 공개

    그룹 ‘에스파’ 카리나가 연습생 시절 경험한 극한의 감량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윈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식습관과 체중 관리 비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카리나는 자신의 체질에 대해 “엄청 고무줄이라 하루에 4kg이 쪄 보고 4kg을 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체중 변화가 비교적 큰 편이라며 연습생 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카리나는 “연습생 때인데 닥치는 대로 막 먹고 배부르다 싶어서 체중계를 쟀더니 4kg이 쪘다. 다음 날 몸무게를 재는 날이라 연습실에 히터를 틀어놓고, 레깅스에 땀복, 후드 집업, 패딩을 입고 노래 톱100을 튼 후 노래가 끝날 때까지 5~6시간 동안 뛰었다”며 “그 상태로 집에 가서 반신욕을 1시간 하면 사람이 쭈굴해진다”고 당시 급하게 체중을 줄이기 위해 택한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UFC 선수분들이 그렇게 하신다더라. 그런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먹지도 못하고 운동도 못 하겠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출연진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언제 체감하느냐고 묻자 그는 “비 오면 아프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카리나가 언급한 감량 방식은 격투기 선수들이 계체를 앞두고 사용하는 ‘급속 감량’과 일부 유사한 방식이다. 실제 UFC와 복싱, 레슬링 등 체급 종목에서는 계체 전 일정 기간 수분과 체내 글리코겐을 줄여 단기간 체중을 낮춘다. 여기에 사우나, 땀복 착용 운동, 반신욕 등을 통해 체내에 남은 수분을 배출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다만 이는 전문 의료진과 트레이너의 관리 아래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일반인이 이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계체 이후에는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영양을 보충하는 과정을 거친다. 두꺼운 옷을 여러 겹 입고 운동하거나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땀을 흘리는 방식은 체지방보다 체내 수분이 빠지면서 체중이 감소하는 것이다. 따라서 하루 만에 4kg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라도 실제 지방이 그만큼 감소한 것은 아니다. 또 이러한 급격한 탈수는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어지럼증, 두통, 근육 경련,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혈압 저하, 심박수 증가, 탈진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고온 환경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탈진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 등 부산코미디페스티벌 일정 확정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 등 부산코미디페스티벌 일정 확정

    한여름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일정이 확정됐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내달 21일 개막, 열흘간 벡스코를 비롯한 부산 전역을 무대로 펼쳐진다고 13일 밝혔다. 페스티벌은 8월 21일 벡스코에서 QWER 축하공연, 말자쇼 등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공개 코미디쇼 ‘개그콘서트’(8월 22일 영화의전당), ‘갈갈이 박준형과 레젼드 30주년 코미디쇼’(8월 23일 영화의전당), 마이크와 입담으로만 관객을 웃기는 스탠드업 코미디쇼 ‘서울 코미디 올 스타스’ (8월 24일 영화의전당) 등 웃음 쇼가 이어진다. 토크쇼 B급 청문회(8월 22일 부산은행 본점), 무언극배우 우석훈의 옴니버스 마임 단편극(8월 23일 부산은행 본점), 26개국 56개 도시 투어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옹알스 공연(30일 신세계 백화점)도 마련, 관람객에게 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해외 공연으로는 저글링, 마술, 밸런스 아트 장르를 넘나드는 재팬 넌버벌 라이브 G팀(8월 29일 신세계백화점) 등을 준비했다. 부대행사로 23일부터 26일까지 해운대구남로, 북항크루즈터미널 등지에서 저글링과 코미디 오픈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8월 30일에는 웃음으로 사랑을 받아온 코미디언들이 노래로 무대를 사로잡는 ‘나는 개가수다’가 김대희, 조혜련 등이 출연한 가운데 폐막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준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특별무대로 대한민국 코미디 전설이었던 고 전유성 1주기 추모공연 ‘전유성 없는 전유성쇼’와 전유성상 신설, 구봉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등 의미있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시· BICF 자문위원회·대한민국 방송 코미디언 협회가 후원한다.
  • ‘38세’ 개그우먼 깜짝 결혼 발표…“♥예비 신랑은 비연예인, 남주혁 닮아”

    ‘38세’ 개그우먼 깜짝 결혼 발표…“♥예비 신랑은 비연예인, 남주혁 닮아”

    가수 겸 코미디언 김나희(38)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다. 1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김나희가 “올해 결혼합니다”라는 깜짝 발표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MC 김국진이 결혼 예정일을 묻자, 김나희는 “8월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랑은 비연예인이고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그리고 잘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주변에서는 배우 남주혁 닮았다고 그런다. 저는 잘 모르겠다”고 예비 신랑을 자랑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김나희는 과거 개그맨 김학래의 30대 훈남 아들 김동영과 소개팅에 나서며 ‘조선의 사랑꾼’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밝은 성품과 개그 센스로 김학래 부부의 마음을 저격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조선의 사랑꾼 노래자랑’ 예선에서 김나희는 “너무 멋있고 성품도 훌륭한데, 인연이 따로 있나 보다”라고 불발된 소개팅 후기를 전했다. 김나희의 러브스토리와 본선 진출 무대는 13일 ‘조선의 사랑꾼’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아듀 잠실” 볼거리 가득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후반기 판도 예측하는 재미는 덤

    “아듀 잠실” 볼거리 가득했던 프로야구 올스타전...후반기 판도 예측하는 재미는 덤

    2026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나눔 올스타의 10-2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잠실구장과의 이별을 예고하는 이벤트였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스토리가 잠실벌 밤하늘을 수놓았다. 야구스타들의 팬서비스 역시 화끈했다. 승패보다 퍼포먼스에 더 진심을 보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생겼을 정도였다. 드림 올스타 선발인 두산 베어스 곽빈이 영화 ‘와일드씽’의 최성곤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자 한화 이글스 강백호는 발레리노 분장을 하고 그라운드에 들어섰고 KIA 타이거즈의 재간둥이 박재현은 손오공 갑옷에 구름 씽씽카를 타고 타석으로 들어섰다. 한화 문현빈은 모나리자로 분장했고 김주원은 우주복을 입었다. 걸그룹 I.O.I의 ‘갑자기’로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한 두산 양의지는 잠옷 차림으로 등장했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7회말 강아지 분장을 하고 나타나 ‘누가 잠실에 개 풀어놨어’ 퍼포먼스로 큰 웃음을 줬다. 강아지 목줄을 손에 쥐고 개껌을 던져주며 능청스럽게 퍼포먼스에 합류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빼놓을 수 없는 신스틸러였다. 생일을 맞은 한화 허인서와 딸의 생일에 올스타 무대에 선 kt 위즈 허경민은 팬들의 축하 노래를 들으며 타석에 섰다. 선수들의 역대급 퍼포먼스는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짤’로 다시 태어나 잠실을 추억하게 만들고 있다. 승부 자체는 의미 없다 하더라도 올스타전에서 드러난 기세는 무시할 수 없다. 올스타전에서 드러난 선수들의 활약상을 토대로 후반기 판도를 짚어보는 것도 깨알 같은 재미다. 이번 올스타전의 진정한 승자는 한화였다. 나눔 올스타는 무려 22안타를 몰아치며 역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안타(종전 2017년 드림팀 19안타) 기록을 새롭게 썼다. 그 중심에는 한화의 젊은 피들이 있었다. ‘미스터 올스타’를 차지한 허인서를 비롯해 문현빈, 이도윤 등 한화 타자 3명이 나눔팀 전체 안타의 절반인 11안타를 합작해 냈다. 타점 역시 나눔팀이 기록한 10점 중 6점을 한화 타자들이 책임지며 매서운 클러치 능력을 과시했다. 허인서와 문현빈이 나란히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미스터 올스타 타이틀을 두고 경기 내내 쫓고 쫓기는 경쟁을 펼쳤다. 6번 타순의 문현빈이 안타를 치면 8번 타순의 허인서가 화답하는 양상이 반복됐는데 6회초 중전안타로 대량득점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문현빈이 타자일순하며 돌아온 두 번째 타석 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허인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허인서는 7회 1사후 좌전안타로 4연타석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문현빈이 8회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터뜨려 4안타 경기를 완성하고 허인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 즈음엔 이미 기자단 투표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고 허인서에게는 ‘생일’이라는 프리미엄이 하나 더 붙어있는 상태였다. 결국 미스터 올스타는 허인서의 차지가 됐고 문현빈은 우수타자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도윤은 3회 교체 투입돼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가운데서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둘 못지 않은 폭발력을 과시했다. 전날 벌어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한 강백호는 정작 본 게임에서는 안타를 보태진 못했지만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뽑아 체면치레는 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이 관록의 피칭으로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2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는데 공 9개면 충분했다. 변화구 없이 직구만 던졌고 최고 구속은 121km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절묘한 제구력으로 범타를 유도하며 여유롭게 타자들을 상대했다. 한화는 전반기를 6위로 마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투타에 걸쳐 올스타전을 지배했던 폭발적인 기세로 후반기 대약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드림 올스타 패배 속에서도 두산의 전력은 단연 돋보였다.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 박찬호와 박준순은 그라운드에서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5회초 강백호의 안타를 지워낸 둘의 콤비 플레이는 올스타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박찬호는 타석에서도 눈부셨다. 3타수 3안타 볼넷 1개로 전 타석 출루를 기록했는데 3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타구 방향도 좌중간, 중월, 우월 등 고르게 분포됐다. 드림 올스타가 승리했다면 미스터 올스타는 무조건 박찬호의 것이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곽빈과 마무리 이영하가 경기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며 안정감을 더했다. 5위로 반환점을 돈 두산은 투타의 밸런스를 앞세워 더 높은 곳으로 달려나갈 채비를 마쳤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에 선두를 내준 LG 트윈스 역시 탄탄한 뎁스의 힘을 증명했다. 박해민, 오스틴, 구본혁, 송찬의 등 주전과 백업 멤버들이 골고루 안타를 생산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정 스타플레이어에게 의존하지 않고 라인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LG의 강점이 올스타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며 후반기 레이스에서의 굳건함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롯데는 뼈아픈 숙제를 떠안았다. 드림 올스타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롯데 투수진이 나눔 타선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4회에 등판한 현도훈이 2실점으로 흔들린 데 이어 6회 나선 박정민이 5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정민은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마다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는데 등판하자마자 내리 5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는 바람에 제대로 춤을 춰보지도 못했다. 김진욱은 전반기 마지막 날 선발 등판한 여파로 유일하게 출전하지 못한채 ‘스크류바’ 퍼포먼스를 펼친 것 만으로 위안을 삼았다. 롯데로서는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투수진을 얼마나 빠르게 재정비하느냐가 가을야구행 티켓을 향한 대약진의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 35도 치솟은 날 1000명 동시에 호수 ‘풍덩’ 2917계단 ‘도전’… 팔순 앞둔 참가자도 [포착]

    35도 치솟은 날 1000명 동시에 호수 ‘풍덩’ 2917계단 ‘도전’… 팔순 앞둔 참가자도 [포착]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른 12일 송파구 석촌호수와 롯데월드타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여명이 참여한 아쿠아슬론 대회가 열렸다. 오전 5시 20분. 이제 막 동이 트기 시작한 무렵 이날 ‘2026 롯데 아쿠아슬론’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이미 등록을 마치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2022년 시작된 이 대회는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이클을 제외하고 수영과 마라톤을 결합한 행사다. 참가자들은 석촌호수 동호 두 바퀴 1.5㎞를 완영한 뒤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을 완주하면 된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은 대회에는 3년 연속 참가자만 86명이었다. 최고령 참가자로는 남성은 차인택(79)씨, 여성은 김평순(68)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부부 철인, 자매 철인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참가자들은 오전 6시가 되자 잔디광장에서 다 함께 ‘아기상어’ 노래에 맞춰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이어 목, 고관절, 어깨 등을 스트레칭하는 기본 몸풀기 운동을 진행했다. 오전 6시 50분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각자 쓴 금색, 흰색,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수영모자 색상에 따라 조별로 나뉘어 석촌호수에 몸을 던졌다. 이어 수영을 마친 참가자들은 옷을 갈아입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롯데월드타워를 올랐다. 선두 그룹은 오전 8시 10분쯤 광장으로 나왔고, 포토존에서 자신의 기록을 확인했다. 대회 결과 남자부는 김완혁씨가 42분 59초(수영 19분 24초·전환 구간 2분 20초·스카이런 21분 16초) 기록으로, 여자부는 김태향씨가 46분 58초(수영 19분 53초·전환 구간 2분 56초·스카이런 24분 9초)의 기록으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수질 개선 시연이 있었다. 롯데와 송파구청이 함께 2021년부터 수질 개선을 해온 결과 석촌호수는 지난 6월 1일 기준 최대 2.4m가 보일 수준으로 맑아져 수질환경기준 대부분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 아쿠아슬론은 환경과 도심의 조화를 상징하는 이색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며 “특히 롯데와 송파구청이 함께한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 성과가 반영돼 오늘 대회가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 저마다의 ‘초연’…초연 100주년 오페라 ‘투란도트’가 특별한 이유

    저마다의 ‘초연’…초연 100주년 오페라 ‘투란도트’가 특별한 이유

    “이 작품의 제목이 ‘칼라프의 여정’으로 바뀌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모두 말 그대로의 죽음이든, 사회 속에서의 몰락이든, 저마다의 죽음을 피해 도망다니며 살고 있잖아요. 우리 모두 칼라프의 신발을 신고 걷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페라 ‘투란도트’의 타이틀롤을 맡은 소프라노 에바 프원카는 작품을 공주가 아닌 왕자의 이야기로 뒤집어 읽었다.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기획 오페라 ‘투란도트’ 기자간담회에서 프원카는 “투란도트는 1차원적으로 이해하면 남자를 잡아먹는 괴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겹겹의 다양함을 가진 캐릭터”라면서 “자칫 단편적으로 보일 수 있는 투란도트의 어둡고 밝은 면, 강하고 약한 면을 모두 전달하겠다”고 부연했다. 예술의전당은 초연 100주년을 맞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 ‘투란도트’를 오는 22~26일 오페라극장에서 전막으로 선보인다. 투란도트’는 수수께끼를 맞히지 못한 청혼자를 처형하는 냉혹한 공주와, 그에게 반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왕자 칼라프의 이야기다. 칼라프의 무모함이나 증오가 사랑으로 바뀌는 결말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지만, 아름다운 선율로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다. 2014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2019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이 작품을 연출한 정선영 연출은 ‘투란도트’를 “푸치니발 전쟁 종식 프로젝트”라고 했다. 그는 “겉으로는 왕자와 공주의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평화를 갈망하는 인류의 기원이 담겨 있다”며 “사람끼리 해하는 폭력과 갈등, 끝없이 이어지는 전쟁과 복수의 고리를 끊어내는 희망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1차 세계대전 직후 쓰인 이 작품에서 투란도트가 구혼자들을 처형하는 것은 이방인에게 침략당해 죽은 조상에 대한 복수이며, 전쟁으로 나라를 잃은 칼라프는 그 얼어붙은 마음을 사랑으로 녹이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푸치니는 3막 마지막을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시녀 류의 희생과 칼라프의 입맞춤으로 투란도트가 사랑을 깨닫는 결말은 프랑코 알파노가 완성했다. 흐름이 어색하다는 이유로 결말을 각색하는 프로덕션도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취임 후 첫 오페라를 지휘하는 로베르토 아바도는 “알파노 버전의 전통적인 피날레가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이라며 기존 결말을 예고했다. 그는 작품에 대해 “유럽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시대를 앞서간 모던한 음악”이라고 평했다. 투란도트 역에 더블 캐스팅된 소프라노 서선영은 오랜 기간 류를 연기했다가 이번에 처음 투란도트로 무대에 선다. 그는 투란도트를 “미숙하고,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와 두려움을 안고 있는 캐릭터”라면서 “편협했던 투란도트가 사랑을 느끼는 마법 같은 순간”을 작품의 백미로 꼽았다. 칼라프 역의 테너 김영우도 투란도트의 신하 핑·팡·퐁 등 조연으로 오래 이 작품에 참여해 오다 처음 극내 프로덕션 주역을 맡는다. 그는 “이 역할을 하게 되면 이렇게 연기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작은 역할까지 함께 빛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고려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우와 같은 역에 캐스팅된 테너 백석종에게는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뒤 처음 서는 국내 전막 오페라 무대다. 그는 “테너로 데뷔하고 활동하면서 가장 서고 싶었던 무대”라면서 “드라마틱한 제 목소리에 잘 맞는, 현재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칼라프를 맡게 돼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부친상을 당한 그는 “어머니가 휠체어를 타고 무대를 보러 오신다”며 “귀국해서 사랑하는 부모님 앞, 관객 앞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어떤 무대보다 특별한 무대”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 ‘살림남’ 박서진, 아버지 ‘이 질환’ 진단 충격…“방치시 치매 위험 5배”

    ‘살림남’ 박서진, 아버지 ‘이 질환’ 진단 충격…“방치시 치매 위험 5배”

    가수 박서진이 아버지의 건강 이상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오는 11일 방영 예정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아버지의 청력 문제로 병원 동행에 나서는 과정이 담길 예정이다. 이날 박서진은 고향인 삼천포 자택을 찾아 아버지를 만난다. 그는 집을 방문해 초인종을 반복해서 누르고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음에도 아버지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자 불안감을 느낀다. 과거 아버지가 홀로 지내다 위급한 상황에 처했던 기억이 떠오른 그는 급히 집 안으로 들어섰고, 다행히 무사한 아버지를 대면할 수 있었다.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박서진은 아버지의 청력에 이상이 있음을 감지한다. 평소 일상 대화에서 잦았던 엇갈린 소통이 단순한 부주의가 아니라 청력 저하에 기인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그는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를 병원으로 모시고 검진을 진행했다. 병원을 찾은 아버지는 “집에 가자. 차 돌려라!”라며 진료를 강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청기 착용 권유에 대해서도 “아직 젊다”며 완강히 고집을 피웠다. 전문의로부터 ‘난청’을 방치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의학적 설명을 듣게 된 가족들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난청이 단순한 노화 현상을 넘어 뇌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아버지는 그동안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귀 건강 상태를 고백하며 최근 평생 함께한 배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진짜 이유까지 밝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든다. 검진을 마친 뒤 박서진은 아버지와 함께 추억이 깃든 바닷가를 찾았다. 그는 아버지에게 “귀가 나빠진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위로한다. 두 사람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뭉클한 여운을 전한다. ‘살림남’은 1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 밀집모자 쓰고 열창…10년전 연예계 떠나 ‘귀농한 가수’ 근황

    밀집모자 쓰고 열창…10년전 연예계 떠나 ‘귀농한 가수’ 근황

    가수 마야가 귀농 생활 도중 가수로 복귀한 근황을 전했다. 마야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파도 소리를 들으며 오늘도 한 곡, 나를 불러봅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근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항구를 배경으로 편안한 차림에 밀짚모자를 쓰고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꾸밈없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건재한 가창력과 에너지를 뽐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수산시장 앞에서 ‘오십춘기’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특별출연이 있었네요”라며 노래하는 앞으로 지나가는 행인을 ‘특별출연’으로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신곡 ‘오십춘기’를 부르며 10년 만에 가수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어 “틱톡에서도 곧 인사드린다”고 덧붙여 가수로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그동안 마야는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귀농해 농사에 전념해 왔다. 과거 그는 돌연 “방송은 딱 접었다”고 선언하며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고, 이후 10여 년 동안 연예계와는 거리를 둔 채 귀농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50세를 기념해 신곡 ‘오십춘기’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알렸고, 지난 5월 음악이 공개됐다. 이후 농부로서의 일상을 공유하던 채널에 공연 무대에 오른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신곡까지 발표하며 다시금 본업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1975년생인 마야는 2003년 정규 1집 타이틀곡 ‘진달래꽃’으로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나를 외치다’, ‘쿨하게’, ‘위풍당당’ 등 다수의 히트곡을 연이어 내놓으며 2000년대 중반을 대표하는 여성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연기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2003년 드라마 ‘보디가드’를 시작으로 ‘가문의 영광’, ‘못난이 주의보’ 등에 출연했다.
  • [책꽂이]

    [책꽂이]

    극우의 신화 일본(호사카 유지 지음/책이라는신화)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가까운 무속인 전성배 씨를 수사하다 전 씨가 일본의 신 ‘아마테라스’를 모신다는 게 밝혀지면서 구설이 돌았다. 한일 관계를 심도 깊게 연구해온 호사카 유지 고려대 특임교수가 일왕가의 기원이자 일본이라는 나라의 탄생을 상징하는 아마테라스와 일본 극우와의 관계를 파헤쳤다. 호사카 교수는 지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롯한 극우 세력이 1945년 패전 이전으로 돌아가려 시도 중이며, 한국을 군사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356쪽. 2만 2000원. 우리는 혼자 늙지 않는다(봄봄 지음/낮은산) 2003년 2월 전주 여성의전화 비혼 여성 소모임에서 출발한 공동체 ‘비혼들의비행(비비)’의 지난 20년 발자취를 담았다. 여성단체 활동가, 공무원, 회사원 등 30대 여성 직장인 6명에서 출발한 비비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오해를 받았는지 등을 비비의 일원으로 살아온 저자가 솔직하게 적었다. 자기 돌봄에서 시작해 서로의 삶을 지지하며 함께 나이 들어가는 여성들의 주거·돌봄·노년 공동체가 갈 길 잃은 비혼 여성들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56쪽. 1만 8000원. 엘리베이터에 갇힌 고고학자(테오도로스 파파코스타스 지음/강경이 옮김/교양인)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두 명의 남성이 갇혔는데, 그중 한 명이 수다스러운 고고학자였다. 혼인하러 이집트로 떠나는 미노아 공주, 영웅들의 모험을 노래하는 호메로스, 만물의 변화를 통찰한 헤라클레이토스, 진리를 묻던 소크라테스를 거쳐 세계사의 경로를 바꾼 알렉산드로스 대왕, 그리고 그리스와 로마 문화가 뒤섞여 고전주의 양식 탄생까지.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할 때까지 고고학자가 350만 년 전 선사시대부터 로마제국까지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384쪽. 2만 2000원. 피아노로의 여정(류이치 사카모토 지음/황국영 옮김/프란츠) 2023년 3월 타계한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작고 전인 2021년 음악 학자들과 함께 피아노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1부 ‘피아노라는 악기와 음악을 이야기하다’에서는 사카모토가 어떤 피아노곡과 함께 성장했는지, 피아노와 어떠한 시간을 보내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2부 ‘피아노의 기원을 찾아서’에서는 사카모토와 음악학자가 국립음악대학 자료관을 방문해 피아노의 전신에 해당하는 악기들을 연주하고, 피아노 탄생의 역사를 되짚어 본다. 296쪽. 2만 3000원.
  • ‘일베몰이’ 당했는데 “노노노노”… 때마침 “당당하게” 외친 리센느, 절묘한 우연 화제 [넷만세]

    ‘일베몰이’ 당했는데 “노노노노”… 때마침 “당당하게” 외친 리센느, 절묘한 우연 화제 [넷만세]

    멤버 원이 “무섭노” 사투리 썼다가김현지 PD “일베식 혐오 표현” 저격조국도 비판 거들며 사회적 논란 확산신곡 ‘프리티 걸’ 속 씩씩한 가사 눈길경상방언 억압에 맞선 저항 ‘해몽’도“통쾌하다” “드라마 같다” 응원 쇄도 “마 대다. 그냥 경상도 말에서 ‘노’를 다 들어내뿌자.”(김현지 PD)“안된다는 맘은 노 노 노 노(no no no no)”(‘프리티 걸’ 가사 중)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외로운 헛발질’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무섭노 논란’이 노무현재단 이사의 비판 가세로 재점화한 가운데 ‘일베식 노’를 사용했다고 저격당한 그룹 리센느가 신곡을 발표해 화제다.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지만, 가사 일부가 ‘일베몰이’에 저항하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리센느는 지난 8일 그룹 카라의 히트곡 ‘프리티 걸’(Pretty Girl)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신곡을 발표했다. 올해로 데뷔 3년차인 리센느는 소형 기획사 소속으로, 첫 2년은 크게 주목받지 못한 채 그룹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다 지난 2월부터 멤버 원이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에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기 시작한 게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국민적인 호감도를 얻게 됐다. 경상도 출신인 두 멤버가 사투리 대결을 펼치는 영상, 멤버들의 고향인 경남 거제와 일본 치바 등에 방문하는 영상 등은 매번 수백만 조회수를 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다섯 멤버 모두는 확실한 캐릭터를 대중에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고, 평소 아이돌에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열광하면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리센느가 현시점 국내 유튜브 최고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처음으로 내놓는 신곡이 리메이크곡이라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환호와 우려의 반응이 교차했다. 그러나 리센느가 난데없는 일베 논란에 휘말리면서 신곡 선택과 발매 시기가 “절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가사에 있다. 씩씩하고 긍정적인 소녀의 마음가짐을 그린 노래에는 ‘안된다는 맘은 no no no no’,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라는 구절이 각 3번씩 등장하며 강조된다. 리센느는 최근 본의 아니게 데뷔 이래 최악의 논란에 휩싸였다. 원이가 유튜브 영상에서 사투리로 “무섭노”라고 말한 장면을 두고 일각에서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 감독으로 유명한 김현지 PD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원이의 해당 표현을 두고 이같이 저격하면서 시작된 논란은 조 전 대표가 “영남 사투리와 ‘일베식 노’ 사용은 구별해야 한다”는 취지의 페이스북 글을 올리면서 정치·사회적 논쟁거리로 확대됐다. 하지만 이같은 비판에 대해 경남지역 사투리 화자들을 중심으로 “황당하다”는 반발이 빗발쳤고, 의문형이 아닌 감탄형 ‘-노’체도 흔히 쓰이는 사투리라는 무수한 증언과 다수의 증거가 나왔다. 유명 정치인한테까지 저격당한 원이에게는 “기죽지 말라”는 응원도 쏟아졌다. 다만 논란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조수진 변호사는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그 가수의 (다른) 표현 같은 것도 많이 올라오고 있어서 일베식 표현은 맞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저도 경상도 사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건 구조적인 문제”라며 “일베식 표현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많이 쓰이고 있고, 청소년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일베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라도 전면적으로 전쟁이다 싶을 정도의 지적이나 인식, 자각(을 해야 한다). 그 표현의 뿌리가 얼마나 혐오에, 끔찍한 것에 기원하고 있는가 (깨달아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바로잡자는 것이다. 지적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이가 ‘일베식 노’를 사용했다는 주장을 한 김 PD는 지난 3일 마지막으로 올린 엑스 게시물에서 “그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에 잠깐의 머뭇거림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지”라며 경상도 사투리의 ‘-노’체 사용을 자제하자는 입장을 거듭 밝히기도 했다. 조 전 대표 또한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도 잘못된 혐오 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일각의 분위기 속에서 발표된 ‘프리티 걸’은 ‘꿈보다 해몽’이긴 하지만, 리센느의 현재 처지와 맞물리면서 시의적절한 ‘대응’이라는 일부 팬들의 평가가 나온다. ‘안된다는 맘은 no no no no’라는 가사는 경상 방언 억압에 맞선 ‘단호한 거부’로,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는 ‘일베몰이’에도 주눅 들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리센느의 자세를 표현한 듯하다는 해석이다. ‘프리티 걸’ 뮤직비디오 댓글창 등에는 “크게 한 방 먹이는 노래다. 통쾌하다”, “일베 논란 터지자마자 ‘노노노노’, ‘당당하게 걷기’ 노래로 대성공. 드라마 대본 같다”, “세상을 바꾸는 건 고압적인 훈계질이 아니라 이런 거다”, “이것마저도 일베로 몰아가는 거 아니냐”, “정치꾼들 떠드는 소리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열심히만 하자” 등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 백련당과 연지’ 등 유산 지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 백련당과 연지’ 등 유산 지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9일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강진 백련당과 연지’를 자연유산으로 신규 지정하고, 무형유산 ‘필장’ 보유자로 담양군의 채태원, ‘신안 장산도 들노래’ 보유자로 윤순심을 새롭게 인정했다. 자연유산 신규 지정과 보유자 인정은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통 기술과 공동체 문화를 지속해서 계승하며 안정적 전승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강진 백련당과 연지’는 조성 배경과 이후 개·보수 과정을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민가 정원 유산으로 오목한 지형을 따라 연지가 백련당을 감싸는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백련당의 건축적 완성도와 전통 식생이 어우러져 건축과 자연유산의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필장’​ 보유자 채태원은 1965년 필장 명인 김복동에게 전통 진다리붓 제작 기술을 전수받아 재료 선택부터 제작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통 기법을 충실히 계승해 전통 붓 제작 기술의 전승 역량을 인정받았다. ‘신안 장산도 들노래’​ 보유자 윤순심도 1999년부터 장산도들노래보존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전통 농요의 전승과 함께 2022년 전승 교육사로 선정된 이후 선소리를 맡아 전승 활동을 하고 있다. 이길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정책관은 “유산 지정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이를 지켜온 전승자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전승 지원으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 “데뷔 말릴 정도”…코러스 활동으로 월 1000만원 벌었다는 가수

    “데뷔 말릴 정도”…코러스 활동으로 월 1000만원 벌었다는 가수

    그룹 ‘빅마마’의 신연아가 1990년대에 코러스로 월 1000만원을 벌었다고 밝혀 화제다. 10일 방송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는 가요계 전설의 코러스 세션 ‘빈칸채우기’가 출연한다. ‘빈칸채우기’는 빅마마 신연아를 비롯해 조용필, 이승환 등 당대 최고 가수들과 작업한 국보급 코러스 김효수, 히트 작곡가 이현정이 결성했던 코러스 세션이다. 윤종신은 이들에 대해 “90년대 노래 70~80%는 다 이분들 덕”이라며 ‘촛불 하나’, ‘성인식’, ‘와’, ‘바꿔’, ‘여름이야기’ 등 대중에게 익숙한 히트곡의 숨은 주역들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신연아는 당시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별명이 월 천만이었다”며 “당시 대학 학비가 180만원이었는데 5배에 해당하는 1000만원을 매달 벌었다. 은행 갈 시간도 없어서 돈 봉투를 쌓아 놓기도 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90년대 물가를 고려할 때 월 1000만원의 수익은 파격적인 수준이다. 이러한 압도적인 수익 때문에 신연아의 빅마마 데뷔를 주변에서 만류했던 일화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적 씨가 빅마마 데뷔 소식을 듣더니 다시 생각해 보라고 말렸다”며 “가수보다 더 잘나가는데 힘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연아는 지난 2003년 그룹 ‘빅마마’로 데뷔해 ‘브레이크 어웨이(Break Away)’, ‘체념’, ‘거부’ 등 다수의 곡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실력파 보컬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현재는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 및 K-POP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 하객에 ‘자동차·샤넬백’ 통크게 쐈다…750억 쓴 스위프트 결혼식

    하객에 ‘자동차·샤넬백’ 통크게 쐈다…750억 쓴 스위프트 결혼식

    세계적인 팝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6)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36)의 비공개 결혼식 이야기가 하객들을 통해 뒤늦게 공개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피플지와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결혼식은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과 주례사, 고액 상품이 걸린 경품 행사 등으로 채워졌다. 결혼식장의 테마는 정원(Garden)이었다. 결혼식을 앞둔 며칠 동안 나무와 각종 식물이 운송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꽃과 자연을 중심으로 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 하객으로 참석한 ABC 방송의 간판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는 방송에서 “정말 아름다웠다”면서 “가든 안의 가든(Garden inside the Garden)”이라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노래 ‘러브 스토리’에 맞춰 입장했고, 켈시와 함께 각각 20분간 결혼 서약문을 읽었다. 하객석에는 손수건이 놓여 있었는데 여기에는 신랑·신부의 이름 머리글자인 T가 맞물린 하트 로고와 스위프트의 노래 ‘블랭크 스페이스’의 가사 “이건 영원할 거야”라는 구절이 수놓여 있었다. 본식 주례는 배우 애덤 샌들러가 맡았다. 그는 신랑·신부에게 “계속 키스하라”는 조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샌들러는 ‘해피 길모어 2’에서 켈시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하객 명단은 할리우드 시상식 못지않았다. 배우 톰 크루즈, 휴 그랜트, 브래드 피트, 에마 스톤, 톰 행크스, 브래들리 쿠퍼부터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 에드 시런, 미란다 램버트, NFL 스타인 톰 브레이디, 패트릭 마홈스, 모델 지지 하디드 등 하객 1000명이 참석했다. 축가는 스위프트의 멘토이자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티비 닉스, 폴 매카트니가 맡았다. 피로연에서는 하객들을 위한 여러 게임과 경품 행사가 이어졌다. 2023년 켈시가 스위프트와의 첫 데이트 때 몰았던 쉐보레 셰빌, 67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샤넬백 등이 경품 선물이었다. 유명 이벤트 기획자 에드워드 페로티는 피플지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대여하는 비용은 하루에 약 100만 달러라면서 “총 결혼식에 든 비용은 최대 5000만 달러(약 750억원)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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