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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남산 국립극장 50년/경희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김동언의 공연예술 이야기] 남산 국립극장 50년/경희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

    공연예술은 인간의 본능을 바탕으로 생겨나 유구한 인류 역사에 문명의 꽃을 피워 왔다. 공연예술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원시 형태의 제사, 종교적인 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보는 제의 기원설, ‘놀이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표현한 요한 하위징아의 호모루덴스 관점의 유희기원설, 가상의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표현을 통해 재미, 공감, 감동을 느낀다는 스토리텔링 기원설 등이 학자들의 견해가 모아지는 대체적인 가설이다. 이는 제사를 지내거나 함께 모여 놀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행위 등에서 공연예술이 시작됐다는 뜻이다. 공연예술의 태생적 속성으로 인해 극장은 권력자의 위상을 과시하고 국민을 통합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구현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됐다. 고대 그리스 때부터 주요 도시에 건립된 극장들의 건립 의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나폴레옹 3세는 파리 오페라극장을 건설하면서 이를 중심으로 중앙집권형, 방사형 도시로 파리를 정비했다. 제정 러시아의 볼쇼이극장과 마린스키극장 역시 예술의 옷을 입은 정치적 산물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박정희 정권은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을, 전두환 정권은 군사정부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건립했다. 설립 목적이 어떠하든 극장은 공연예술을 꽃피우고 시대정신과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중심 기지다. 공연예술의 근원적 힘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973년 남산 국립극장의 건립은 북한이 체제 선전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던 공연예술 인프라를 따라잡기 위한 치열한 남북 체제경쟁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현대 공연예술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 종합민족문화센터로서의 비전에 어울리는 무대 공간을 마련하고 시설 및 장비를 구비했다. 국립극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교향악단, 국립가무단, 국립합창단 등 8개 전속단체가 공연을 하는 등 공연예술의 상징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금은 서양예술 장르와 연극 등 전속단체가 법인화와 재편 과정을 거치며 독립하거나 이전했고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 3개 전속 예술단체가 남아 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사흘 동안 남산 국립극장 개관 50년 기념 ‘세종의 노래: 월인천강지곡’ 공연에는 국립극장 예술단체와 300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서양 칸타타 형식에 악(樂), 가(歌), 무(舞)의 전통 공연예술 원형질을 배합해 K컬처의 원류이자 산파로서 국립예술단체가 지닌 역량을 보여 주려는 각오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제는 남산 국립극장 50년의 예술적 성과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동시대의 문화 콘텐츠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 문화민주주의적 시대정신과 감각에 맞게 변용한 전통 공연예술이 세계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젊은 연출가와 기획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극장의 기능과 역할에도 공공성이 강조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국립극장이 국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문화 놀이터가 되며 나아가 우리의 춤, 노래, 음악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새로운 K컬처 시대를 펼쳐 가기를 기대한다.
  • 영화와는 또 다른 ‘록 스피릿’… “소리 질러!” 온몸으로 즐기다 [뮤지컬 리뷰]

    영화와는 또 다른 ‘록 스피릿’… “소리 질러!” 온몸으로 즐기다 [뮤지컬 리뷰]

    원작 배우들 5년 만에 내한 공연학생에게 인생 서사 넣어 설득력배우들 실제 연주·노래 전율 일어 “음악은 다 통하는 거야!” 월드투어 공연이지만 한국어 자막은 딱히 필요하지 않다. 온몸으로 웃기고 음악으로 가슴을 치기 때문이다.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 일색인 요즘 뮤지컬 중 단연 돋보이는 유쾌함과 발랄함으로 관객의 발길을 끌 듯하다. 무대 위 배우들은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한바탕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브로드웨이 히트작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지난 12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리지널 배우들의 월드투어로 국내에는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은 배우들의 ‘텐션’에 처음에는 쭈뼛거리던 관객들도 점차 마음을 열더니 커튼콜에 이르러서는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로큰롤 제스처’를 치켜든다. 배우 잭 블랙이 연기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보통은 뮤지컬로 각색하면서 원작의 스토리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만 ‘스쿨 오브 락’은 오히려 깔끔하게 다듬어진 점이 인상 깊다. 주인공 듀이가 가르치는 학생들(영캐스트)에게 서사를 부여하는데, 이 덕분에 극의 메시지가 더욱 설득력 있게 와닿는다. 공연을 앞두고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토퍼 키 협력연출은 “영화와 뮤지컬의 큰 차이는 어린아이의 인생에 더 깊이 들어간다는 점”이라며 “듀이는 이기적인 동시에 남을 짓밟기도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게 있다는 걸 깊이 깨닫는다”고 설명했다. 원작은 사실 ‘잭 블랙의, 잭 블랙에 의한, 잭 블랙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 한 사람의 매력으로 끌고 가는 영화라는 이야기다. 그런 영화를 ‘잭 블랙 없는’ 뮤지컬로 각색하는 일이니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에서 듀이를 연기한 코너 글룰리는 이런 우려를 지우며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듀이를 완성한다. 글룰리는 한국 관객에게 딱 두 가지를 당부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소리 질러!” 얼마간 ‘한국어 패치’가 된 배우들은 곳곳에서 ‘한국적 드립’을 치기도 하는데, 관객들의 무장을 해제시키는 웃음 포인트다. 듀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연기한 영캐스트는 하나하나 깜찍한 매력을 뽐낸다. 그러면서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를 땐 영락없는 프로다. 무대 위 음악도 이들이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다. 내내 말이 없던 메인 보컬 토미카(이든 펠릭스)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장면에서는 전율이 일어난다. 기타리스트 잭 무니햄(해리 처칠)의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퍼포먼스에도 박수와 탄성이 쏟아진다. 영캐스트들은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조합은 공연마다 달라진다. 마지막 앙코르를 겸한 커튼콜에서 듀이와 아이들이 함께 부르는 넘버(노래) ‘Stick it to the man’이 하이라이트다. 원작에는 없는 노래로 ‘권력자에 맞서라’ 정도로 번역되며 극에서 다양하게 변주된다. 자유와 저항의 ‘록 스피릿’을 충실히 담고 있는 동시에 어른들의 말만 듣길 강요하는 부모들에게 “우리의 말도 좀 들어 달라”고 호소하는 아이들의 절절한 목소리와 맞물리며 공연이 끝나고도 오래 귀에 남는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는 3월 24일까지.
  • 허리 감싸며 “어리고 예쁜 女직원은 처음”…대대장이 노래방서 벌인 일

    허리 감싸며 “어리고 예쁜 女직원은 처음”…대대장이 노래방서 벌인 일

    술자리를 함께한 여성 직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육군 중령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조영기)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경기 북부지역 모 부대 대대장(중령)인 A씨는 지난 2022년 9월 같은 부대 부하 장교, 20대 군무원 B(여)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이들은 술도 함께 마셨는데, 자리는 3차 노래방까지 이어졌다. 노래방에서 A씨는 B씨의 손을 강제로 잡는가 하면 허리를 감싸 안으며 얼굴을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겁에 질린 B씨가 손을 뺐지만, A씨는 재차 손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렇게 어리고 예쁜 여자 주무관은 처음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당시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있어 기억이 명확하지 않거나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는 등 피해자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당시 함께 있던 다른 동석자의 진술과 피해자의 진술이 일부 부합하는 점 ▲피해자가 귀가 후 지인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점 ▲피해자가 마신 술의 양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미뤄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은 점,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자막은 집어치우고 온몸으로 느껴라…뮤지컬 ‘스쿨 오브 락’[리뷰]

    자막은 집어치우고 온몸으로 느껴라…뮤지컬 ‘스쿨 오브 락’[리뷰]

    “음악은 다 통하는 거야!” 월드투어 공연이지만, 한국어 자막은 딱히 필요하지 않다. 온몸으로 웃기고 음악으로 가슴을 치기 때문이다.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 일색인 요즘 뮤지컬 중 단연 돋보이는 유쾌함과 발랄함으로 관객의 발길을 끌 듯하다. 무대 위 배우들은 연기를 한다기보다는 한바탕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브로드웨이 히트작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지난 12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리지널 배우들의 월드투어로 국내에는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은 배우들의 ‘텐션’에 처음에는 쭈뼛거리던 관객들도 점차 마음을 열더니, 커튼콜에 이르러서는 함께 환호성을 지르며 ‘로큰롤 제스처’를 치켜든다. 배우 잭 블랙이 연기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보통은 뮤지컬로 각색하면서 원작의 스토리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만, ‘스쿨 오브 락’은 오히려 깔끔하게 다듬어진 점이 인상 깊다. 주인공 듀이가 가르치는 학생들(영캐스트)에게 서사를 부여하는데, 이 덕분에 극의 메시지가 더욱 설득력 있게 와닿는다. 공연을 앞두고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토퍼 키 협력연출은 “영화와 뮤지컬의 큰 차이는 어린아이의 인생에 더 깊이 들어간다는 점”이라며 “듀이는 이기적인 동시에 남을 짓밟기도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게 있다는 걸 깊이 깨닫는다”고 설명했다. 원작은 사실 ‘잭 블랙의, 잭 블랙에 의한, 잭 블랙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 한 사람의 매력으로 끌고 가는 영화라는 이야기다. 그런 영화를 ‘잭 블랙 없는’ 뮤지컬로 각색하려니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에서 듀이를 연기한 코너 글룰리는 이런 우려를 지우며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듀이를 완성한다. 글룰리는 한국 관객에게 딱 두 가지를 당부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소리 질러!” 얼마간 ‘한국어 패치’가 된 배우들은 곳곳에서 ‘한국적 드립’을 치기도 하는데, 관객들의 무장을 해제시키는 웃음 포인트다. 듀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연기한 영캐스트는 하나하나 깜찍한 매력을 뽐낸다. 그러면서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를 땐 영락없는 프로다. 무대 위 음악도 이들이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다. 내내 말이 없던 메인보컬 토미카(이든 펠릭스)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장면에서는 전율이 일어난다. 기타리스트 잭 무니햄(해리 처칠)의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퍼포먼스에도 박수와 탄성이 쏟아진다. 영캐스트들은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조합은 공연마다 달라진다. 마지막 앵콜을 겸한 커튼콜에서 듀이와 아이들이 함께 부르는 넘버(노래) ‘Stick it to the man’이 하이라이트다. 원작에는 없는 노래로 ‘권력자에 맞서라’ 정도로 번역되며, 극에서 다양하게 변주된다. 자유와 저항의 ‘록 스피릿’을 충실히 담고 있는 동시에 어른들의 말만 듣길 강요하는 부모들에게 “우리의 말도 좀 들어달라”는 아이들의 절절한 호소와도 맞물리며 공연이 끝나고도 오래 귀에 남는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는 3월 24일까지.
  • ○○ 타고 대박 터졌다… 대학로 최고 핫한 뮤지컬 비결

    ○○ 타고 대박 터졌다… 대학로 최고 핫한 뮤지컬 비결

    “공주님들~”. “네~”. 작품 속 공주를 부르는 장면이었는데 객석에서 대답이 나왔다. 그 순간 당황한 배우의 표정이 클로즈업되고 ‘나는 배우다’란 자막이 나온다. 관객들의 웃음에 이어 등장한 신데렐라는 “나보다 먼저 온 공주가 있었어?”라고 재치 있게 묻는다. 이 영상이 제대로 터졌다. 요즘 대학로에서 가장 핫한 뮤지컬을 딱 하나 꼽으라면 이견의 여지 없이 단연 ‘난쟁이들’이다. 어른이 뮤지컬을 표방한 ‘난쟁이들’은 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 등의 동화 이야기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현실을 유쾌하게 비튼 작품이다. 2015년 초연 이후 다섯 번째 시즌으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난쟁이들’은 동화 속에서는 만년 조연이었던 난쟁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난쟁이 친구들은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지만 찰리만큼은 다르다. 찰리의 용기 덕분에 빅과 찰리 모두 멋진 남성으로 변하고 이들과 함께 백설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의 익숙한 서사가 원작과는 다른 전개로 유쾌하게 펼쳐진다. 뮤지컬이지만 스탠드업 코미디쇼 같기도, 콘서트 같기도 해 소극장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작품을 보다 보면 왜 설명이 ‘어른이 뮤지컬’인지 절로 공감하게 된다. 기존의 이야기와 다르지만 그래도 새로운 해피엔딩을 보여주며 따뜻하게 마무리된다.평소에도 인기가 많은 ‘난쟁이들’은 지난해 말 소셜미디어(SNS)에 쇼츠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순식간에 전 회차 매진을 달성했다. 조용히 봐야 하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데다 관객들과의 거리감이 좁은 매력이 맞물려 전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난쟁이들’의 사례는 요즘 시대 공연 홍보의 대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언론 기사를 통한 홍보는 사실상 무의미한 수준이고 관객 리뷰에 기대기에도 경쟁이 너무 치열해진 상황에서 요즘 유행하는 짧은 영상의 홍보가 제대로 먹혔기 때문이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바이럴 마케팅이 사실 뭐가 터질지 모르지만 ‘난쟁이들’은 제작사에서 이것저것 열심히 하다가 터진 거라서 업계 사람들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난쟁이들’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2021년 뮤지컬 ‘시카고’에서 빌리 플린을 맡은 최재림의 복화술 영상이 그것이다. 초반에는 소녀시대 멤버인 티파니가 화제였다가 유튜브에서 최재림 영상이 터지면서 최재림을 보기 위한 관객들의 발걸음이 확 늘었고 매진행렬이 이어졌다.국내에서 ‘시카고’를 담당하는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이전에는 뮤지컬 팬들을 위한 서비스 개념으로 접근했다면 최재림 배우를 계기로 하나의 영상이 세일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공연계에서도 관객들이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공연을 마치고 현재 부산에서 공연 중인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는 관객들이 공연 중간에 1분 이내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지난 12일 개막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경우처럼 마지막에 노래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게 허용하는 뮤지컬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다만 어떤 영상이 터질지 확신할 수 없고 영상 제작이라는 게 또 다른 추가 비용과 노력이 드는 만큼 인력 구조가 열악한 공연계에서 대세가 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마케팅 전쟁이 치열한 공연계에서 효과 만점의 홍보 수단인 만큼 어떤 공연을 볼지 고민 중인 관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점점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 “이재명, 칼빵 맞고 지지율 떨어져” 막말에 이낙연 직접 사과

    “이재명, 칼빵 맞고 지지율 떨어져” 막말에 이낙연 직접 사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이 모인 행사에서 나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막말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 등 300여명은 1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민주당을 떠나며’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 전 대표 지지자인 전 민주당 당원 백광현씨의 주도로 마련됐다. 백씨는 지난해 대장동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바 있다. 참가자들은 “이재명 때문에 탈당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행사장에 트로트곡 ‘무정 부르스’를 개사해 “이재명 애원해도 소용없겠지 과격했던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발길을 막아서지만 상처가 아름답게 남아있을 때 미련 없이 가야지”란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 대한 원색적 비난이 나와 논란으로 번졌다. ‘훈프로’란 이름으로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 중인 전직 프로레슬러 김남훈씨가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살다 보니 목에 칼빵 맞았는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했기 때문. 김씨는 “이 대표의 주요 일정이 ‘병원, 법원, 병원, 법원’이다. 남의 당 대표로 너무 좋다”고 말했다.해당 발언을 두고 민주당은 엄정한 조치를 촉구하며 강경하게 나섰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 전 대표의 지지자가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정치테러 사건을 두고 ‘목에 칼빵을 맞았다’는 반인륜적 망언을 했다”며 “국민의힘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조롱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탈당 명분으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의 강성 발언을 문제 삼던 당사자들이 한솥밥을 먹던 동지들을 비난하고 극우 유튜버도 쓰지 않는 극언을 쏟아내는 인륜을 저버린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지지자 폭언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직접 사과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지지자들의 민주당 탈당 행사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폭언이 나왔다고 들었다”며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께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발언 당사자인 김씨도 소셜미디어(SNS)에 “막말과 내로남불에 염증을 느껴 당을 떠나는 후련한 심정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이 대표 피습에 대해 지나치게 가벼운 표현을 쓴 점 사과한다”고 했다.
  • “내연녀 붙잡으려 처자식 넷 몰살”…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전국부 사건창고]

    “내연녀 붙잡으려 처자식 넷 몰살”…그녀는 돌아오지 않았다[전국부 사건창고]

    “펑, 와장창” 2005년 8월 18일 오후 11시쯤 대전 중구 문화동의 한 기와집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한밤중 폭발음에 깜짝 놀라 집 밖으로 나온 한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집에는 30대 부부와 아들 3명 등 일가족 5명이 세 들어 살고 있었다. 밤늦게 퇴근하듯 있던 이 집 가장 장기수(당시 35세)는 발을 동동 굴렀다. 장씨는 “집 안에 아내와 아들들이 있다”고 소리쳤다. “나만 살아서 뭐 하느냐”고 통곡했다. 이어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주민들이 뜯어말렸다. 불길이 거셌다. 소방차가 잇따라 달려와 진화작업을 벌였다. 완전 전소 후 집 안에 장씨의 아내 김모(당시 34세)씨와 당시 10세(초등 4년)·8세(초등 2년)·4세 등 아들 3명이 숨져 있었다. 남편을 제외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것이다. 김씨는 막내아들을 품에 안고 거실에서, 큰아들과 둘째 아들은 방문과 현관 앞에서 각각 숨져 있었다. 밖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장씨는 경찰에서 “지은 지 25년 된 한옥이라 비 올 때마다 차단기가 내려갔는데 오늘도 전기 누전으로 불이 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의 동생은 “형이 세 아들을 키우느라 밤낮없이 배달일을 했고, 형수도 보험회사에 다녔다”며 “매달 200여만원 벌어 연립주택을 샀는데 재건축이 늦어져 눌러살던 중이었다”고 했다. 전기 누전 등에 따른 안타까운 화재 참사로 끝날 뻔했던 이 사건은 부검이 이뤄지면서 반전을 맞는다. “나만 살아서 뭐 하느냐”부검 ‘청산가리’ 검출…반전 이 사건을 수사한 A 경찰관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부검을 해보니 김씨와 아들 둘의 시신에서 청산가리가 검출되고, 막내아들의 사인은 질식사였다. 호흡했다는 흔적인 그을음도 없었다”면서 “시신의 형태도 불이 났을 때 출구 쪽으로 탈출하려는 본능과 다른 모습으로 누워 있었다”고 회고했다. 경찰은 여름인데도 창문이 닫혀 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남편 장씨를 의심했다. 그러나 최초 발화 목격자가 없고, 집 주변에 폐쇄회로(CC)TV도 없어 장씨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다. 탐문수사를 계속하던 중에 그가 일하는 배달업체 사무실의 컴퓨터에서 결정적인 증거들이 나왔다. 컴퓨터에 청산가리 구입 과정이 담겼고, 날씨를 검색한 흔적도 있었다. 디지털 수사를 담당했던 B 경찰관은 “요즘은 스마트폰이지만 그때는 기능과 활용이 제한적인 2G, 3G 피처폰을 써 많은 정보를 찾으려면 컴퓨터를 포렌식해야 했다”고 했다. 경찰은 장씨를 긴급 체포했다.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 증거를 들이밀자 자백했다. 체포 전까지 그는 사건 이전처럼 아무 일 없었던 듯 직장에 출퇴근하고 있었다.조사결과 장씨는 사건 당일 오전 8시쯤 냉장고 문을 열고 물을 따라 마셨다. 아내는 아침을 준비하고, 아들 셋은 안방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그는 아내가 못 보도록 돌아서 청산가리가 담긴 필름통을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 물통에 쏟아부었다. 흔들어 녹인 뒤 식탁에 올려놨다. 아내와 아이들이 아침마다 인근 약수터에서 받아온 물을 마시는 습관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출근할게”라며 현관 쪽으로 가 동정을 살폈다. 아내는 평소 남편이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걸 알고 있어 이날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내는 평소처럼 식탁의 물통을 들어 컵 4개에 물을 따랐다. 곧이어 아내와 첫째·둘째 아들이 ‘컥컥’ 거리며 쓰러졌다. 장씨는 현관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10분쯤 지난 뒤 다시 들어온 그는 네 살배기 막내가 엄마와 형들이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광경과 부닥쳤다. 게으름을 피워 물을 마시지 않은 것이다. 그는 잠시 당황했지만 곧바로 다가가 두 손으로 막내아들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아내 시신 옆에서 막내 목 졸라직장 출근해 태연히 업무시신 형태 위장 후 시너로 방화 모두 숨진 걸 확인한 그는 문을 다 닫고 출근했다. 태연히 배달일을 하면서 오후 1시쯤 집에 들러 상황을 살피고 안경을 가지고 나왔다. 업무를 보면서 수차례 자기 휴대전화로 아내 휴대전화와 집에 전화를 걸었다. 못 받는 걸 알면서도 가족들이 불이 나기 전까지 모두 살아 있던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낮을 이렇게 보낸 그는 오후 7시 20분쯤 회사 선반에 뒀던 시너 담긴 병을 들고 퇴근했다. 집에 도착하자 시신 위치부터 바꿨다. 모성 본능을 보인 것처럼 아내가 막내를 감싸는 형태로 변형해 자연 발화인 것처럼 꾸몄다. 위장을 마친 그는 창문을 모두 닫고 가족의 시신, 거실, 빨래 등에 시너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마침 검색해온 예보대로 비가 내려 ‘누전 화재’를 주장하기도 안성맞춤이었다. 급히 밖으로 피한 그는 인근 PC방에 가 게임을 하다 밤 10시 40분쯤 집으로 돌아왔다. 불길이 활활 타오를 시간이라고 생각했지만 검은 연기만 조금 새어 나오고 있었다. 그는 담을 넘어 현관 쪽으로 다가갔다. 그때 ‘펑’하고 유리창이 깨지고 불길이 치솟았다. 이웃이 몰렸고, 그는 참척의 아픔 ‘쇼’를 벌였다. A 경찰관은 “처자식을 살해한 것도 그렇지만 눈 뜨고 있는 막내를 죽인 게 가장 마음이 아팠다.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면서 “지금도 참혹했던 그 당시 기억이 선연하다”고 했다.내연녀 ‘경제력’ 거론하자아내 명의 보험 들고 범행‘자살 카페’서 청산염 구입 경찰 수사는 장씨가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에 집중됐다. 범행 직전에 3억원짜리 재난 사망보험 두 개, 총 6억원의 보험을 든 것이 밝혀졌다. 명의는 아내, 수익자는 장씨였다. 매달 보험료는 28만원으로 수입을 볼 때 부담되는 돈이었다. 수사가 진행되며 보험에 악마의 목적이 있음이 드러났다. 내연녀다. 장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2년마다 직장을 옮겼고, 2000~2001년에는 경기 오산시 매형의 슈퍼마켓에서 일했다. ‘기러기 아빠’로 이곳에서 일할 때 이혼녀인 직원 C씨와 내연 관계를 맺었다. 이 관계는 장씨가 오산 생활을 접으면서 틀어졌다. 그는 2002년 모 음식점 청주지사를 운영했으나 빚만 지고 2005년 4월 양도했다. 이후 대전에서 월급 100만원 배달원으로 일하던 그는 C씨에게 다시 접근했다. 아내에게 청주지사 양도를 숨긴데다 오산에서 바람피운 게 들통나 부부 사이도 금이 가던 때다. 그는 내연녀에게 “다시 만나자”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C씨는 “당신 경제력이 안 좋은데 내 아이도 있다. 전 남편과 재결합했다”고 거부했다. 판결문에는 ‘이때 장씨가 자기 가족 살해를 마음먹었다’고 적혀 있다. 그는 이를 위해 인터넷 ‘자살 카페’에 청산가리 구매 글을 올렸다. 이어 8월 15일 카페에서 안 3명과 함께 대구에서 청산염 25g을 100만원에 공동 구매했다. 4명이 6g 정도씩 나눴다. 청산가리는 0.15g만 먹어도 죽는다. 그는 청산가리를 필름통에 넣어 승용차 조수석 사물함에 보관하며 범행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범행 하루 전인 17일 저녁때 집으로 가져갔다. 케이크를 사 들고 가 아이들과 촛불을 켜고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 아내와 소주도 마셨다. 샤워할 때는 아내가 등을 밀어줬고, 사랑의 행위도 했다. 그 다음날 아침 장씨는 친구의 소개로 만나 7년간 연애하고 결혼한 아내와 아들 셋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1심 무기징역→항소심·대법원 ‘사형’“교화·개선의 여지 있는지 의심된다”내연녀 품 대신 이름처럼 감옥 장기수 판결문에 따르면 장씨는 “아내가 죽으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생각나 갑자기 범행했다” “보험 가입은 우연에 불과하다” “청산가리는 내가 자살하려고 구입했다” “일기예보 검색은 단순 습관일 뿐이다” “아이들까지 살해한 이유는 나도 모른다”고 뻔뻔하게 진술했다. 그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대법원은 2006년 사형을 확정했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당시 재판장 강일원)은 2006년 4월 “장씨는 내연녀와 관계 복원을 위해 돈이 필요하고 처자식이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장씨의 범행 전후 치밀성과 냉혹성, 태연성은 몸서리쳐질 정도로 상상을 뛰어넘는다. 과연 그에게 교화,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사형을 선고했다. 이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처와 순진무구한 아이 3명의 생명을 빼앗은 일은 황금만능과 인명경시 풍조를 반영한 것으로 선량한 사람들에게 큰 슬픔과 분노를 일으켰다”며 “피고인에게 개선, 교화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목숨을 빼앗긴 가족의 고통과 배신감, 전 사회 구성원이 받은 충격, 유사 범죄 예방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고 1심의 무기징역은 가볍다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처자식을 몰살한 그는 내연녀의 품 대신 감옥에서 20년째 장기수로 살고 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밀린 월세 내려 노래방 주인 살해…50대 구속기소

    밀린 월세 내려 노래방 주인 살해…50대 구속기소

    월세를 갚기 위해 일면식도 없는 노래방 업주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뒤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12일 A(55)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2시 36분쯤 청주 율량동의 한 노래방에 들어가 업주 B(60대)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50여만원과 신용카드 2개를 빼앗은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용불량자인 A씨는 10년 이상 변변한 직업 없이 살아왔고, 범행 당시 월세 190만원이 밀린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에게 갈취한 50만원을 범행 당일 월세로 냈다. A씨는 범행 직전 다른 상가 2곳에 들렀다가 손님이 많아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주거지에서는 범행 때 착용한 모자, 마스크와 흉기 등이 발견됐다.
  • ‘의리 갑’ 김혜수, 김완선 콘서트 깜짝 등장

    ‘의리 갑’ 김혜수, 김완선 콘서트 깜짝 등장

    배우 김혜수가 가수 김완선의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김완선 콘서트에 등장한 김혜수!! | [퇴근길 by PDC] 비하인드 #김혜수 #김완선’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김혜수는 지난해 11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 김완선 MUSIC 콘서트 in 서울’을 찾았다. 김혜수는 대기실 앞에서 “선수 대기실이래. 나 선수야?”라며 웃었다. 김혜수가 김완선 콘서트를 찾은 이유는 깜짝 게스트로 출연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김완선의 4집 수록곡 ‘보라빛 레인코트’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게스트들 화려하다. 다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다”라고 반응했다. 그날 ‘댄스가수 유랑단’ 인연인 이효리, 화사 등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김혜수는 환하게 웃으며 하트를 그렸다. 그는 “가수 리허설은 옛날에 ‘토토즐’(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MC 할 때 보고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김혜수는 무대 뒤에서 리듬에 몸을 맡기며 김완선을 지켜봤다. 김완선은 오랜만의 공연으로 철저한 준비에 임했다. 3시간에 걸친 리허설을 마친 김완선은 김혜수를 발견하고 달려와 품에 안겼다. 김혜수는 “아유 말랐다. 너무 힘들죠?”라며 김완선을 위해 준비한 공진단을 선물했다. 김완선의 매니저에게도 선물했다. 땀을 흘리는 김완선을 위해 차가운 손으로 열기도 식혀줬다. 이날 김혜수는 ‘이젠 잊기로 해요’를 부르기로 했다며 “제가 좋아하는 노래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김혜수의 노래를 들은 김완선은 “너무 잘하신다. 왜 이렇게 노래를 잘하시는 거냐?”라고 칭찬했다. 콘서트가 시작되고 김혜수는 김완선의 소개와 함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김혜수는 “너무 멋있다. 아까 저기서 너무 막 처음부터 손 흔들고 소리를 질러서 옷 벗고 있다가 셔츠가 너무 구겨져서 다시 입었는데 너무 덥더라”라며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김완선은 “오늘 너무 멋있다. 항상 그랬듯이 너무 아름답고 너무 멋있다”라고 전했다.
  • “이러면 잘린다”며 여직원 성추행한 신협 간부…결국 ‘파면됐다’

    “이러면 잘린다”며 여직원 성추행한 신협 간부…결국 ‘파면됐다’

    “오빠가 어지럽다”며 팔짱을 끼는 등 여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신협 간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대전 모 신협 간부 A(52)씨에게 “2차 피해까지 당하면서 피해 여성 2명은 결국 직장을 그만뒀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A씨는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직원 4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1월 한 여직원에게 “오빠가 어지럽다”고 팔짱을 끼고 추행했다. 2021년 5월 31일 또다른 직원 B씨 집 안까지 따라갔다 계단으로 나와 신체를 만지고 입을 맞추려고 했다. 그는 여직원의 팔목을 잡고 머리와 목을 감싸 안거나 양팔로 끌어안고 추행했다. 노래방에서 어깨에 손을 얹기도 했다. A씨는 추행을 저지르면서 피해 여직원들에게 “요즘 시대에 이렇게 하면 큰일 난다” “친구가 이렇게 하다가 잘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 여직원은 화장실로 도망 가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A씨는 “신체 접촉 사실이 없고, 있었더라도 성적 의도가 아니었다. 기습적인 것도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말대로 지난해 11월 이 사건으로 신협에서 파면됐다. 장 판사는 “여직원들은 A씨가 인사권을 갖고 있어 직장 내 불이익을 우려해 추행 사실을 곧바로 신고하지 못했고, 문제 제기 후에도 보호 조치가 없어 2차 피해에 지속해서 노출됐다. 결국 2명은 직장을 그만뒀고, 다른 2명은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여직원들이 자신을 몰아내려고 모함했다고 주장하지만 근거가 없다. 죄책을 회피하고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A씨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벌금형을 초과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책이 맺어준 연… 책과 잠시만 쉼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이 맺어준 연… 책과 잠시만 쉼 [박상준의 書行(서행)]

    각오나 결심은 새해의 손짓이다. 못다 읽은 책보다 새로운 책을 살피고, 반성보다 기대의 문장에 밑줄 친다. 유안진 시인은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라는 시를 썼다. ‘까닭도 연고도 없이 가고 싶지’라고 했다. 1월의 각오나 결심은 그런 심경의 반영일지 모르겠다. 막연하게 꿈틀대는 긍정들, 다다르고 싶은 이상들. 새해에 다녀온 춘천은 ‘봄의 내’라는 이름과 무관하게 함박눈이 내렸다. 그럼에도 책방 바라타리아에서 ‘미미책선물’(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에 짧은 메모를 남길 때, 북스테이 ‘썸원스 페이지 숲’에서 멀거니 창밖의 설경을 내다볼 때, 1월은 왠지 봄의 기운을 닮아 춘천은 까닭 없이 당도하고픈 내일의 다짐이기도 했다.●당연해서 ‘어리석은 선택’ 강은영·장남운씨 부부는 책방을 꿈꾸며 10년을 준비했다. 노트북 바탕 화면에 ‘책방’ 파일을 만들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업그레이드했다. 주말에는 전국 서점을 순례했다. 무려 200여곳. 춘천에 터를 잡기로 한 후에는 제일 먼저 책방을 지었다. 꾸미거나 꾸렸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책방만을 위한 3층 건물을 세웠으니까. 두 사람의 책방은 춘천시 근화동에 있다. 옛 미군기지 캠프 페이지가 있던 동네다. 그 골목 한켠에 책방을 여는 일은 셈이 빠른 이들이 보기에 ‘어리석은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그에 대한 그들의 대답이 바로 책방의 이름 ‘바라타리아’다.●‘돈키호테’에 나오는 섬 이름 ‘바라타리아’ 바라타리아는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쓴 ‘돈키호테’에 나오는 지명이다. 돈키호테의 시종 산초가 다스린 섬의 이름이다. 소설 속 공작이 산초에게 통치 직을 맡길 때는 기대보다 다분한 조롱의 제안이었다. 하지만 산초는 바라타리아를 무척 훌륭하게 다스리고 퇴임할 즈음에는 섬사람의 존경과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소유 없이 물러난다. 묵직한 감동을 안기는 장면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책방이 산초의 바라타리아와 같은 책의 섬이 되기를 바랐다. 그 지향은 책방의 주황색 나무 문 입구부터 굳건하다. 바라타리아 건축은 춘천 출신 건축가가 맡았다. 출입문에서 바로 연결되는 계단, 그 끝에 봉의산을 향해 열린 너른 창, 복층의 벽을 채운 높은 책장 등 두 사람의 의사를 적극 반영했다. 입구 역시 의도가 있다. 상업 공간은 투명한 유리문이 일반적이다. 안이 잘 보여야 손님의 주의를 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한 바는 달랐다. 산초가 다스리던 영지 바라타리아, 그곳은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유토피아이고, 책장을 넘기듯 손끝에서 체감되는 시작이었으면 했다.●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 ‘미미책선물’ ‘미미책선물’은 이 같은 철학과 소망을 담은, 바라타리아의 깃발 같은 서가다. 풀어 쓰면 ‘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책’이다. 책방을 방문한 어른들이 2층 서가에서 책을 골라 미래의 청소년(14~19세)에게 선물하는 방식이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년 시절 일화에서 착안했다. 하루키는 동네 책방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대로 가져다 읽곤 했는데, 훗날 부모님이 책값을 따로 지불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미미책선물 서가 앞에 서면, 짧은 메모들이 책의 왕래를 짐작게 한다. 어른들의 메모는 추천사나 짧은 엽서 같다. 또는 자신의 옛 시절에 건네는 늦게 온 고백을 닮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 당신에게 이 책을 보냅니다’라는 글귀는 ‘지구에서 한아뿐’(정세랑/난다)을 선물한 이의 메모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다산책방)을 택한 이는 ‘마지막 문장의 여운과 함께 좀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게 되길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답장도 있다. 청소년들은 책을 가져가면서 ‘간단한 메모 작성과 조금 쑥스러운 퍼포먼스(인증사진을 남기는 것. 얼굴로 책을 가려도, 뒷모습을 보여도 상관없다)’를 남기는데 사진은 미미책을 선물한 어른에게만 전달한다. 다행히 남긴 메모는 서가 한쪽 벽에 붙어 있다. ‘나를 더 사랑해 주기 위해서’라거나, 책 뒤에 적혀 있는 ‘슬픔의 자리에서 비로소 열리는 가능성에 대하여’라는 문구 때문에 선택했다거나 또는 ‘시인을 꿈꾸고 있어’ 시집을 골랐다거나. 무심한 답도 없진 않지만 십 대의 데면데면한 쑥스러움이란 걸 왜 모를까. 청소년들의 책 선택은 기대처럼 떳떳하고 뜻밖에도 꿋꿋하다. 하지만 때로는 아리기도 하다. 김애란 작가의 소설 ‘바깥은 여름’을 집은 아이는 자신의 별명을 ‘고장 난 시계’라고 적었다. 책 속 작가의 말은 ‘누군가의 손을 여전히 붙잡고 있거나 놓은 내 친구들처럼’으로 시작한다. ‘바깥은 여름’이 아이의 시계추를 다시 흔들어 깨우는 태엽 감기가 되어 주었기를.●다시, 또다시 뭐든 해 보는 새해 책방이 문을 연 지 1년 5개월. 세상과 다른 셈법을 가진 돈키호테와 산초들이 계산한 책은 어느덧 299권(1월 6일 현재)에 이른다. 그 가운데 177권의 책이 임자를 찾았다. 10대를 지나지 않고 어른이 된 이는 없다. 서로 다른 세대들이 책을 빌려 건네는 응원과 위로, 그 맺음의 마음이 모인 이 서가야말로 바라타리아이지 않을까? 그래서 두 사람은 미미책선물이 적정하게, 그침 없이 순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책이 너무 많으면 아이들이 고르기에 부담스러울 테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고를 책이 없을 정도로 모자라지는 않았으면 한다. 손난로 대신 책 한 권을 들고 서성이는 동안 창밖으로 눈이 내린다. 소복소복 쌓이는 미래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고될 것을 먼저 걱정하지 않기로 한다. 대신 미미책선물을 고르는 어른이 된다.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새해를 여는 첫 번째 투자로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겠다. 옆지기와 고민 끝에 고른 책은 ‘다시, 올리브’(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문학동네). 이 책을 보게 될 내일의 그들에게 짧은 메모를 더한다. 실은 우리가 서로에게 해주고픈 말이기도 하다. ‘다시, 또다시 뭐든 해 보는 새해 맞이하기를요.’ ●책연 맺어 주는 책선물·북토크·책모임 바라타리아는 북토크나 책모임도 활발하다. 안도현, 이병률, 장일호, 정은혜 작가 등이 다녀갔다. 무작정 섭외 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미미책선물이 연을 맺어 주기도 했다. 근래에는 60대 할머니들이 책모임을 갖는다. 직업도 다르고, 살아온 여정도 다른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공통점만으로 책 앞에 나란히 앉아 소녀 시절로 돌아간다. 두 주인장은 그 모습이 따뜻하고 뭉클하다. 할머니들뿐일까. 남녀노소, 그가 누구든 ‘인생독주’(책과 관련한 와인을 마시며 혼자 하는 독서 프로그램)처럼, 어느 날 우연히 방문한 바라타리아에서 자신만의 문장을 찾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책연’이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에는 없는 말이다. 사전에 없다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은 아니라서 ‘책의 인연’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다. 미래로 보내는, 미리 계산한 오늘의 책연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까? 새해 결심처럼 비장한 각오조차 필요 없는, 언젠가 이 마음에 화답하는 소녀와 소년이 책을 품에 안고 돌아갔으면. 발걸음도 가볍게 총총총, 룰루랄라 콧노래라도 부르면서, 어제보다 오늘 더 활기차게. 그 가락이 1월의 결심을 잊은 채 살아가던 10월이나 11월의 우리에게 ‘단풍도 꽃이 되지… 春川(춘천)이니까’ 하는 시인의 노래처럼, 오늘의 고운 함박눈처럼 다다랐으면. 참, 유안진 시인의 ‘춘천은 가을도 봄이지’는 강씨 부부가 후보로 올렸던 책방 이름 가운데 하나다.신동면 증리는 춘천시 남쪽 외곽 동네다. 김유정역과 실레마을을 지나 굽이굽이 오르다가, ‘어, 잠깐만’ 하며 멈춰 서게 만드는 곳. 썸원스 페이지(someone’s page) 숲은 손영일씨가 우연히 찾아낸 그 땅에 지었다. 그는 정보기술(IT) 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다 자연 속에서 살고자 귀촌했다. 지금의 보금자리, 팔미천이 ‘S’자로 굽이치는 언덕에 살림집을 짓고는 “결이 비슷한 사람과 만나는 걸 좋아해 게스트가 머물 공간”을 같이 조성했다. ●쉼의 페이지가 되는 누군가의 집 게스트로 방문하는 ‘썸원’(someone)은 주로 이런 이들이다. 나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거나 자발적 고립을 원하는 사람, 나무와 별을 보며 가만히 쉬고 싶은 사람. 고요한 선망의 시간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어 가는 기분, 그 좋은 기억을 잊지 못해 누군가는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다시 찾고, 또 여럿이 왔던 이들은 홀연히 혼자 다시 찾기도 한다. 이때 떠오르는 좋은 동무는 단연 책이다. 북스테이가 아니었어도 책 한 권 들고 찾기 좋은 숲속의 집이다. 종종 미래에서 온 책들이 먼저 당도하기도 한다. 게스트가 읽고 싶은 책을 주문해 보내는 경우다. 그 책은 게스트보다 미리 와 게스트를 기다리고, 게스트가 떠난 후에는 썸원스 페이지 숲에 남아 새로운 페이지를 여는 누군가의 책벗이 되기도 한다.썸원스 페이지 숲은 크게 세 가지 ‘페이지’(page)로 나뉜다. 혼자만의 방(1인실), 숲속의 내방(1~2인실), 에반스의 서재(최대 4인실). 적당히 떨어진 건물과 각기 다른 입구는 사람마다 다른 쉼의 간격이겠다. 그 못지않게 신경 쓴 부분은 각 방의 분위기다. 조금씩 다른 주제의 책과 LP 턴테이블 그리고 너른 창이나 테라스를 갖는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잠을 자거나 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러다 슬그머니 문을 열고 나와서는 정원을 거닐거나, 공용공간 ‘숲속의 서재’에서 팔미천을 내려다보며 또 책을 읽거나 밤이 깃든 하늘의 별을 살피는 일. 그러니 이곳에서는 바스락바스락 발끝으로 시간을 읽어내는 것 또한 독서라 할 수 있겠다. ●말동무 필요하면 ‘썸장과의 차 한잔’ 썸원스 페이지 숲의 또 다른 독서는 사람 읽기다. 가벼운 말동무가 필요할 때는 ‘썸장과의 차 한잔’을 신청한다. 썸장은 손님들이 손씨를 부르는 말이다. 창밖으로 강이 흐르는 숲속의 집에서 소소한 삶을 나누고, 때로는 조금 깊어진 소통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대화다. ‘마음이 닿는 대로 표현하고, 혼자 사색하는 시간을 가지는 일이 언제부터 모두에게 힘든 일이 되었을까요?’ 썸원스 페이지 숲을 떠나기 전, 앞서 묵은 누군가가 남겨둔 글을 읽는다.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고, 시간을 따로 두지 않고 책도 마음껏’ 보았다는 그이의 하루가 어렴풋하게 그려진다. 그러고 보니 ‘계획 없이 왔으니 틀어질 일도 없다’라는 문구가, 썸원스 페이지 숲의 슬로건처럼 곳곳에 적혀 있는 걸 본 듯하다. 게스트가 왔다며 마중 나가는 썸장의 뒷모습에서 다시 춘천은 가을도 봄이고, 지금 겨울은 1월의 시작하는 마음이어서 또 봄이지 싶어진다. ●춘천은 지금 ‘소년시대’ 지난해 12월 종영한 쿠팡플레이 드라마 ‘소년시대’를 재밌게 본 이들에게 춘천은 반가운 도시다. ‘소년시대’는 찌질이 병태가 학교 ‘짱’으로 오해받아 벌어지는 이야기다. 레트로 풍의 1980~90년대 배경과 배우들의 충청도 사투리 연기가 화제를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촬영은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의 고향인 춘천에서 상당 부분 이뤄졌다. 주로 병태(임시완 분)와 친구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정경으로 서부대성로 44번길, 소양고개길, 명동길 등이다. 특히 서부대성로 44번길(요선동) 일대는 1970~1980년대 춘천의 번화가였다. 지금도 춘천 노포들이 많다. 극 중 배경은 충남 부여지만 드라마에는 1980년대 춘천 ‘육림고개 도로포장 준공’을 경축하는 현수막도 버젓이 등장한다.육림고개는 옛 육림극장 자리에서 중앙로77번길을 따라 중앙시장까지 이어지는 고갯길이다. 노포와 청년 매장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소년시대’ 1회에서 병태가 엄마의 심부름으로 쌀을 사던 거리이기도 하다. 북쪽으로 연결되는 춘천로 15번길은 오락실 추격 신을 촬영한 골목이다. 부여농고 아지트로 나오는 산다라 음악다방도 빼놓을 수 없다. 세트가 아닌 실제 영업 중인 카페 ‘화양연화’다. DJ 뮤직박스에서 흘러나오는 1980년대 LP 음악과 소품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그리고 경태(이시우 분)와 선화(강혜원 분)가 데이트를 하던 전망 좋은 언덕은 해피초원목장이다. 극 중 계절은 여름이지만 겨울에 찾으면 설경이 아름답다. ■여행수첩 ▲바라타리아 운영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주말 7시), 화요일 휴무, www.instagram.com/barataria.bookstore. 0507-1325-3180 ▲썸원스 페이지 숲 운영 시간: 입실 오후 4~7시, 퇴실 오전 11시 someonespage.modoo.at. 010-4254-5401
  • 글로벌 인플루언서 ‘서울’ 콘텐츠 7000만뷰 넘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서울’ 콘텐츠 7000만뷰 넘었다

    연말연시 ‘2023 서울콘’과 함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한 5명의 글로벌 파워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매력을 소개한 온라인 콘텐츠가 열흘 만에 7000만 뷰를 돌파했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을 열었다. 서울콘에는 인플루언서 3100여팀을 비롯해 10만여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인플루언서 5명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서울 관련 게시물 30여개의 조회 수는 7000만 뷰를 넘겼다. 인도를 대표하는 배우 아누쉬카 센이 BTS 정국의 노래 ‘3D’를 흥얼거리며 서울 여행을 인증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0일 만에 1000만 뷰를 기록했다. 보신각 타종 직후 수많은 인파가 행사를 즐기는 광화문 거리를 보여 주는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850만 뷰를 넘겼다. 또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인플루언서 키카 킴이 서울콘에서 촬영한 K팝 아이돌 엑소의 ‘첫눈’ 커버 영상은 460만명이 틱톡으로 봤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켐이 틱톡에 올린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참석 영상은 240만 뷰,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카리모바 엘리나의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관람 인스타그램은 105만 뷰에 달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산업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서울콘을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성장시켜 서울의 팬덤을 확장하고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여학생, 무인 노래방서 ‘담배빵’ 포착… 소파에 구멍 ‘뻥’

    여학생, 무인 노래방서 ‘담배빵’ 포착… 소파에 구멍 ‘뻥’

    무인 노래방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소파에 비벼 끈 여학생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노래방에서 여학생이 담배 피우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여학생이 무인 노래방에 들어와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담배 피우던 학생은 재떨이가 없자 소파에 재를 털고 꽁초를 소파에 문지르며 껐다. 잠시 뒤 자리에서 일어난 학생은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 CCTV를 빤히 쳐다본 뒤 자리에 앉아 흡연했다. 제보자 A씨는 ‘담배꽁초도 있고 소파에 담뱃재가 떨어져 있다’는 연락받은 뒤 이를 알게 됐다. A씨는 “소파에 구멍이 나 있고 여기저기 더럽혀졌다”고 했다. 그는 “노래방은 술과 담배가 제한된 곳이다. CCTV를 보고도 다시 앉아서 더 피우는 것을 보고 우롱당한 거 같아서 화가 난다”며 “좌식 소파가 있어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방인데 속상하다”고 했다.
  • 러시아의 영웅, 자랑스런 고려인 ‘빅토르 최’ [한ZOOM]

    러시아의 영웅, 자랑스런 고려인 ‘빅토르 최’ [한ZOOM]

    정조(正祖, 1752~1800) 사망 이후 19세기의 조선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일부 세력이 권력을 독점한 세도정치(勢道政治)로 인해 백성들은 도탄 속에 살아야만 했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만주(중국)로, 연해주(러시아)로 목숨을 건 이동을 시작했다. 1890년 연해주 조선인의 수는 연해주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독립운동가와 상인까지 넘어오면서 극동지역 조선인 수는 한때 러시아인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러시아인들은 이 곳에 살고 있는 조선인을 ‘한국의’, ‘한국적인’ 뜻을 담아 ‘카레이스키’(корéйский)라고 불렀다. 누명을 쓰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조선인 1937년 소련의 스탈린은 극동지역 조선인에게 ‘일본의 첩자’라는 누명을 씌운 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시켰다. 당시 소련은 일본과 치열하게 대립하는 중이었다. 그래서 일본인과 외모가 비슷한 조선인을 추방하는 것이었다. 두 나라의 싸움에 애꿎은 조선인이 피해를 본 것이었다. 소련의 강제이주 과정은 학살에 가까웠다. 스탈린은 공포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선인 지도자들을 가두고 숙청했다. 공포가 극에 달했을 무렵 약 18만명의 강제이주가 시작되었다. 소련은 목적지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어두운 열차 화물칸에서는 추위와 배고픔으로 사람들이 죽어갔다. 열차가 잠시 멈출 때마다 시신은 어디인지도 모르는 땅에 묻혔고 곡소리는 사방에 울려 퍼졌다. 마침내 중앙아시아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추위와 바람 그리고 황무지 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려인의 후예 빅토르 최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사람들은 자신을 ‘고려인’이라고 부른다. ‘조선 출신 소련인’이지만 한민족이라는 후예임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이념적으로는 ‘한국’과 ‘조선’(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적인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에 ‘고려’(高麗)를 선택했다. 다시 19세기 조선으로 돌아가보자. 함경북도에 살고 있던 최승준은 부모님과 함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갔다. 하지만 이들 역시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인해 카자흐스탄으로 옮겨졌다. 최승준은 4남 1녀를 두었는데 둘째 아들 로베르또가 러시아 여인과 결혼해 낳은 아들이 바로 ‘빅토르 최’(Victor Choi, 1962~1990)다. 어린 시절 빅토르 최는 과묵했고, 예술적 재능을 보이지도 않았던 평범한 아이였다. 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빅토르는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다. 그의 독서습관은 훗날 시적인 가사를 쓸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빅토르는 미술학교 친구 ‘막심 빠쉬코프’를 통해 록음악과 기타를 접했다. 당시 소련에서 록음악은 환영받지 못했다. 록음악은 서방문화를 추종하는 행위이자, 사회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록음악가들은 당국의 감시와 제지를 받고 있었다. 연주에 필요한 일렉트릭 기타와 같은 전자악기 구입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연주도 공연장이 아닌 개인 아파트와 같은 공간에서만 가능했다. 1982년 빅토르는 록밴드 ‘키노’(KINO)를 결성하고 첫 앨범 ‘45’를 발표했다. 45는 녹음된 시간이 45분인 것을 착안해 붙인 이름이다. 1983년 상트페테르부르크(舊 레닌그라드)에서 러시아 최초로 록 페스트벌이 열렸다. 빅토르가 이끈 키노는 1984년 두 번째 록 페스티벌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면서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소련 문화계의 변화를 상징한 인물 19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 1931~2022)가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취임한 후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 개혁)와 글라스노스트(Glasnost, 개방) 정책을 실시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내세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로 인해 서구와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록음악에 대한 당국의 감시와 제재가 줄어들었다. ‘고르바초프가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정치적 변화를 주도하는 상징적 인물이었다면, 소련 문화계에서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을 빅토르였다. 사실 빅토르는 한 번도 정치적 구호를 내세우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한 시대의 상징적 인물로 떠오르고 있었다. 빅토르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소련 국민들은 그의 노래에서 자유와 변화를 읽어 나갔다. 소련 국민들, 특히 출구를 찾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빅토르의 노래는 삶에 지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이대우 작가의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2012년) 인용) 1988년 다섯 번째 공식앨범 ‘혈액형’(Blood Type)이 공개되었다. 수록곡 모두 큰 사랑을 받았고 빅토르와 키노의 위상은 절정에 달했다. 특히 전쟁터에서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은 한 병사의 목소리를 담은 타이틀 곡 ‘혈액형’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이후 빅토르는 미국, 프랑스, 덴마크와 같은 서방국가를 방문하여 공연을 했다. 1990년에는 일본 연예 기획사의 초청으로 도쿄를 방문했다. 이미 빅토르와 키노는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1990년 모스크바 단독 콘서트를 마친 빅토르는 휴식을 위해 가족과 함께 라트비아(Latvia)의 수도 리가(Riga)로 떠났다. 그리고 그 곳에서 빅토르는 혼자 밤 낚시를 하기 위해 운전을 하다가 버스와 충돌하여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28세였다. 남은 키노의 멤버들은 빅토르의 사고차량에서 발견한 녹음 테이프로 유작 ‘검은 앨범’을 발표했다. 빅토르 최를 기억하는 사람들 빅토르 최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지난 2020년, 벨라루스(Belarus)의 수도 민스크(Minsk) 거리에서 빅토르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와 빅토르 최의 노래 ‘변화’를 불렀다. ‘우리의 심장은 변화를 원한다. 우리의 두 눈은 변화를 원한다. 우리의 웃음에서, 우리의 눈물에서, 우리의 맥박에서, 변화를! 우리는 변화를 기다려!! ’(‘변화’ 가사 중에서) 2020년 벨라루스 대선에서 26년쨰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었다는 발표가 나왔다. 벨라루스 시민들은 독재자의 부정투표에 저항하는 민주화 시위를 일으켰다. 그들은 사람들은 빅토르 최의 노래 ‘변화’를 부르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행진을 했다.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22회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안현수에게 ‘빅토르 최의 혼을 안고 달린 빅토르 안이 승리를 거두었다’는 내용으로 축전을 보냈다. 1999년 윤도현 밴드(YB)가 ‘한국록 다시 부르기’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들국화, 송창식, 강산에 등 대한민국 록음악가들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앨범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빅토르 최의 대표곡 ‘혈액형’ 번안곡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노래는 러시아 본국에서도 인기를 얻었으며 윤도현 밴드는 러시아 록페스티벌에 참가해 이 노래를 원곡 가사로 불러 빅토르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빅토르 사망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는 러시아인들의 영웅이자 전세계 록음악가들의 영웅으로 남아 있다. 오늘도 모스크바 아르바트거리 ‘빅토르 최 벽’에는 그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글은 2012년 이대우 작가가 쓴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빅토르 최의 삶과 음악’(이대우, 뿌쉬낀하우스)를 참고했다. 한정구 칼럼니스트 deeppocket@naver.com
  • 서울콘 참여 5명 인플루언서의 ‘서울’ 콘텐츠 인기…“7000만뷰 돌파”

    서울콘 참여 5명 인플루언서의 ‘서울’ 콘텐츠 인기…“7000만뷰 돌파”

    연말연시 ‘서울콘’과 함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한 5명의 글로벌 파워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매력을 소개한 온라인 콘텐츠가 열흘 만에 7000만뷰를 돌파했다고 서울시가 11일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SBA)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최초·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3 서울콘을 열었다. 서울콘에는 인플루언서 3100여팀을 비롯해 10만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인플루언서 5명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서울 관련 게시물 30여개의 조회 수는 7000만뷰를 넘겼다.인도를 대표하는 배우 아누쉬카 센이 BTS 정국의 노래 ‘3D’를 흥얼거리며 서울 여행을 인증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0일만에 1000만뷰를 기록했다. 보신각 타종 직후 수많은 인파가 행사를 즐기는 광화문 거리를 보여주는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850만뷰를 넘었다.또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인플루언서 키카킴이 서울콘에서 촬영한 K팝 아이돌 엑소의 ‘첫눈’ 커버 영상은 틱톡에서 460만명이 봤다. 베트남 인플루언서 켐이 틱톡에 올린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참석 영상은 240만 뷰,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카리모바 엘리나의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 관람 인스타그램은 105만 뷰에 달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서울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창조산업과 1인 미디어 산업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서울콘을 세계 최대의 산업 박람회로 성장시켜 서울의 팬덤을 확장하고 세계 미디어·콘텐츠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탑건 꿈꾸는 美 공군 여성 조종사, 미스 아메리카 출전 [월드피플+]

    탑건 꿈꾸는 美 공군 여성 조종사, 미스 아메리카 출전 [월드피플+]

    탑건을 꿈꾸는 미국의 여성 공군 현역 중위가 올해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해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현역 미 공군 중위 최초로 전미 미인대회에 도전하는 아칸소 출신의 매디슨 마쉬(22)의 사연을 보도했다. 매디슨은 지난해 미스 콜로라도 대회 우승자로 이번 주말 전미에서 최고 미인을 가리는 미스 아메리카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언론이 주목한 것은 그의 특별한 이력이다. 매디슨은 장차 탑건과 우주비행사가 되고싶다는 큰 꿈을 갖고 4년 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조종사 면허와 임관을 위해 4년 동안 도전한 그는 놀랍게도 재학 중 학교의 허락을 얻어 미인대회에 출전해 지난해 5월 미스 콜로라도에 선정됐다. 이에대해 매디슨은 “사관학교 생도들은 새롭고 도전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면서 “미인대회는 지역 사회 봉사와 대중 연설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봤다”고 털어놨다. 그의 무한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의 특별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공공 정책 대학원에 다니며 석사 공부까지 시작한 것. 그리고 이번에 그는 미군 현역 장교로서는 사상 최초로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쓰기위해 도전한다. 매디슨은 “다른 어린 소녀들과 조종사로서 군에 복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다”면서 “미인대회는 여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겼다”고 밝혔다. 이어 “미스 아메리카는 사회적 영향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뛰어난 이력이 있는지, 연설을 잘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춤과 노래를 잘할 수는 없지만 관객이 나와 함께 조종석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장기실종아동 찾기… ‘그리움을 노래하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장기실종아동 찾기… ‘그리움을 노래하다’

    “진심을 담은 노래를 통해 오랫동안 아이를 그리워하고 있을 장기실종아동 가정에게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 번 더 관심을 갖고, 한마음으로 보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살이하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 삼다수의 장기실종 아동 인식 제고를 위해 무라벨 QR제품을 활용한 ‘When We Believe(부제 그리움을 노래하다)’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며 11일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리움이 반가움이 될 수 있기를 염원하는 제주삼다수의 새해 첫 CSR인 When We Believe 캠페인은 장기실종아동·가족을 위한 제주삼다수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무인 자선, 기부, 환경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이다.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제주삼다수 관련 정보를 볼 수 있고 하단에 장기실종아동 캠페인 관련 링크 클릭 시 캠페인 페이지로 연결된다. 캠페인 영상 및 현재 모습으로 복원한 장기실종아동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어 장기실종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환기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제주삼다수는 캠페인의 첫 시작으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음원을 발표했다. 이상순이 작곡한 ‘너의 것과 같기를’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효리의 목소리를 통해 실종아동에 대한 가족의 그리움과 간절함을 전달한다. 캠페인 페이지 및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제일 추웠던 날도, 더웠던 날도/슬플 때도, 기쁠 때도/그래서 널 생각해/셀 수 없이 많은 순간에 난 널 생각해/…내가 보고 있는 하늘이 너의 것과 같기를/언제나 너를 지켜 주고 있기를/그저 난 기도하고 있어’라는 가사가 가슴에 파고드는 이 음악은 겨울날 난로같은 음악이기도 하다. 제주삼다수는 음원 공개에 이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커버 뮤직비디오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SNS 이벤트 등 여러가지 활동들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1년 이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약 1000여 명의 국내 장기실종아동을 다같이 돌아볼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 김구라, BTS 뷔 父=같은 동네…“막내 딸, 용돈 받았다”

    김구라, BTS 뷔 父=같은 동네…“막내 딸, 용돈 받았다”

    김구라가 BTS 뷔 아버지와 같은 동네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소통 사이에 피어난 장미’ 특집으로 이금희, 영케이, 조나단, 마선호가 출연한 가운데 김구라가 뷔 아버지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국진은 “‘라스’로 금희환향한 이금희 2023년 기쁨과 슬픔 공존한 한 해였다고”라고 묻자 이금희는 “기쁜 일은 지난해 KBS 공사 창립 50주년이었다. 시청자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서 ‘KBS를 빛낸 50인’에 저도 있더라”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나쁜 소식으로 이금희는 “슬픈 일은 제가 아미인데 BTS가 전원 군대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이때 ‘아미’를 ‘암’이라고 잘못들은 김구라, 김국진, 유세윤은 깜짝 놀랐다. 이에 대해 이금희는 “이게 세대별로 다르다. ‘암이세요?’ 묻는 분들은 구세대”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금희는 “모두가 서운하지만, BTS와 아미 사이에는 서로 신뢰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군백기란 없다. 올해 맏형 진이 제대한다. 얼마 안 남았다”라며 BTS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우리 동네에 BTS 뷔 아버지가 산다. 막내딸이 뷔 아버지한테 용돈을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이에 이금희는 “아버님이 그렇게 잘 생기셨다던데”라고 반응했고, 김구라는 “동네에 여러 소문이 많다. 뷔가 현금으로 얼마를 줬다, ‘아버님 그냥 가만히 있으세요’라고 했다”라며 소문을 전했다. 거기에 김국진은 “아버지가 골프도 잘 치신다”라고 아는 정보를 보태기도 했다. 그 말에 이금희는 “여기 오니까 모르는 소식을 많이 알게 된다”라며 신기해했고, 김구라는 “뷔 아버지가 노래도 잘 아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임영웅, 노래방도 강했다… ‘사랑은 늘 도망가’ 연간 차트 1위

    임영웅, 노래방도 강했다… ‘사랑은 늘 도망가’ 연간 차트 1위

    가수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지난해 금영노래방 OST 연간 차트 1위에 올랐다고 금영엔터테인먼트가 10일 밝혔다. ‘사랑은 늘 도망가’는 가수 이문세가 부른 드라마 ‘욕망의 불꽃’ OST를 리메이크한 노래다. 임영웅 버전 ‘사랑은 늘 도망가’는 2021년 7월~2022년 3월 방영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로 쓰였다.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전국 금영노래방 반주기, IPTV, 모바일 앱 ‘가방’을 통해 금영노래방 차트를 집계한 결과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작년 1~12월 월간 OST 차트 1위를 하며 연간 1위도 차지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사랑은 늘 도망가’는 임영웅의 리메이크 이후 세대를 불문한 사랑을 받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임영웅 파워’가 실감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금영노래방 OST 차트에는 이 노래 외에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마지막 ‘빨간 머리’ 금속성 목소리마저 판타지극에 ‘환상’… 사랑을 공감하기엔 공간도 시간도 ‘애매’[뮤지컬 리뷰]

    마지막 ‘빨간 머리’ 금속성 목소리마저 판타지극에 ‘환상’… 사랑을 공감하기엔 공간도 시간도 ‘애매’[뮤지컬 리뷰]

    “내 사랑이 당신을 파괴할까 두려워요.” 커튼콜에 이르러 폭발하는 객석의 함성은 그의 스타성을 짐작케 한다. 10년을 이어 오면서 관객은 물론 극까지 휘어잡는 노련미가 생긴 듯하다. 금속성의 이질적인 목소리는 판타지를 표방하는 극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샤롯데씨어터 웅장한 무대 압권 2014년 초연 후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드라큘라’를 향한 이목은 단연 빨간 머리 ‘샤큘’(시아준수+드라큘라) 김준수에게로 쏠린다. 전 시즌 한결같이 고수한 스타일이지만 김준수는 앞선 인터뷰에서 “빨간 머리 드라큘라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마지막을 놓칠세라 공연장은 늘 인산인해다.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가 쓴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897년 쓰인 이 소설은 공포물과 로맨스를 결합한 장르인 ‘고딕 호러’의 원형으로 꼽힌다. 전 세계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 이 소설은 출간 후 다양하게 변주됐다. 뮤지컬은 영생을 사는 흡혈귀 드라큘라 백작의 러브스토리에 집중한다. 여주인공 ‘미나 머레이’가 전생에 그의 아내였다는 설정이 대표적이다. 이는 원작엔 없는 것으로 추후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에서 많이 보이는 내용이다. 블록버스터 뮤지컬로서의 ‘드라큘라’는 국내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흥행 보증수표다. 지난 시즌까지 누적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공연장인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의 웅장한 무대는 단연 압권이다. 거대한 돌기둥과 4중 턴테이블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 장치가 시종일관 긴장감 있는 이야기를 이어 나가게 한다.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는 “작품의 설득력과 이야기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드라큘라 백작이 가진 초인적인 힘을 부각할 필요가 있었는데 무대 디자인도 여기에 집중했다”고 했다.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 감동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극에 재미를 더한다. 천진난만하게 사랑을 갈구하나 결국 드라큘라 백작 때문에 파멸하는 소녀 ‘루시 웨스텐라’ 역의 최서연은 광기 어린 연기로 1막 후반부에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드라큘라 백작을 추적하는 반 헬싱 교수 역의 박은석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넘버(노래)들을 편안하게 소화한다. 400년을 넘어선 드라큘라 백작과 미나의 사랑은 극의 핵심을 이루는 서사이지만 그 절절한 사랑에는 썩 공감되지 않는다. 물론 시간 제약이 있는 데다 극 곳곳에 넘버를 배치해야 하는 뮤지컬의 특성상 완벽하고 촘촘한 서사를 갖추긴 쉽지 않다. 그러나 끝끝내 드라큘라 백작을 거부하던 미나가 그를 열렬히 사랑하게 되는 장면과 그 사랑을 백작이 저버리는 장면은 다소 갑작스럽다.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무대적, 극적 장치가 더 필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공연은 오는 3월 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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