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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K팝 가수론 처음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K팝 가수론 처음

    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Goodwill Ambassador for Youth)로 임명된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세븐틴은 오는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한다. 멤버들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친선대사 수락 연설을 통해 활동 계획과 소감을 밝힌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은 청춘 시절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비관하고 좌절하는 대신 지치지 말고 함께 이겨 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그간 전파해 왔다”며 “2015년 데뷔 이래 성장 서사를 음악에 담아 전 세계 청년과 교감해 온 이들의 영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유네스코는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인사를 친선대사로 임명한다.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 축구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스페인 배우 로시 데 팔마 등이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 스페인 법원, 축구 경기 도중 인종차별 행위 관중에 징역형 선고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 도중 상대팀 선수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축구팬 세 명이 징역 8개월 판결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10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를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발렌시아 팬 세 명에게 증오범죄 유죄를 인정해 징역 8개월과 2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를 선고했다. 3명은 2023년 5월 발렌시아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해 원숭이 울음소리를 내며 인종차별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 스페인에서 ‘축구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은 이들이 “피부색을 언급하는 구호와 몸동작, 노래 등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모욕한 게 입증됐다”며 “원숭이의 울음소리와 행동을 반복해서 따라 하는 행위는 선수에게 좌절감과 수치심, 굴욕감을 줬고, 결과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존엄성까지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비폭력 범죄로 2년 미만의 징역형을 받은 피고인은 전과가 없으면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한 집행이 유예된다. 피고인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와 스페인축구협회 주관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 출입도 금지됐다. 판결이 나온 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인종차별 행위의 제물이 아니다.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를 괴롭히는 사람”이라며 “스페인 역사에서 처음으로 경기장 내 인종차별 행위에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모든 흑인을 위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인종차별주의자는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하고 어둠 속으로 숨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내가 여기서 계속 찾아내겠다. 역사적인 판결이 나오도록 도와준 라리가와 레알 마드리드에 고맙다”고 덧붙였다.
  • 종로구, 어르신 몸·마음 건강 지킨다 ‘우리소리 노래교실’

    종로구, 어르신 몸·마음 건강 지킨다 ‘우리소리 노래교실’

    서울 종로구가 이달 13일부터 21일 목요일과 금요일마다 종로구 웰니스센터 웰니스홀에서 우리소리 건강노래교실 ‘내 인생이 유행가’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소리건강노래교실은 어르신 몸 건강,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종로구가 서울우리소리박물관과 손잡고 기획했다. 참여자들은 총 4회에 걸쳐 보건소 운동사와 전문 강사 지도 하에 건강 체조와 민요를 익히게 된다.건강 체조 수업은 보건소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인 스트레칭·코어 강화 교육의 축약판이다. 종로구보건소 운동사가 약 10분 내외로 이끈다. ‘내 인생이 유행가’는 전문 강사로부터 호흡, 발성을 배우고 ‘늴리리야’, ‘도라지타령’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민요를 따라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장구를 치면서 노래하는 과정을 통해 인지력을 높일 수 있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은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과 민요에 관심 있는 주민이다. 총 30명을 모집하며 참여비는 무료다.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보건소 지역건강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종로구 관계자는 “집 가까운 권역별 건강이랑서비스센터에서 노래교실에 참여해 몸 건강, 마음 건강 두 토끼를 잡길 추천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업해 주민들의 신체, 정신, 건강을 돌보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K댄스 성지가 된 노들섬…신나는 춤 한마당

    K댄스 성지가 된 노들섬…신나는 춤 한마당

    유행이 꽤 지난 곡이어도, 아주 최근에 노래여도 K팝을 사랑하는 열정 앞에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일사불란하게 K팝 댄스를 추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 따로 없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펼쳐진 풍경이다. 서울문화재단이 7~8일 노들섬에서 진행한 ‘서울비댄스페스티벌(B.DANCE SEOUL)’이 한민족의 음주가무(飮酒歌舞)중 ‘무’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성황리에 마쳤다. 8일 오전 잠시 비가 오기도 했지만 대체로 마음 설레는 화창한 초여름 날씨 속에 이날 노들섬은 K댄스의 성지가 됐다. 서울문화재단이 2022년부터 개최한 ‘서울비보이페스티벌’이 올해 ‘서울비댄스페스티벌’로 개편됐는데 브레이킹 장르에 집중해 개최됐던 기존 일일 축제를 더욱 다양해진 스트리트 댄스 장르(락킹, 왁킹, 힙합, 코레오그라피 등)와 힙합음악 공연, 스트리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이틀간의 축제로 확대해 한층 규모가 커지면서 축제 역시 더 풍성해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3개국 댄스팀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는 ‘인터내셔널 브레이킹 크루 배틀’, 예선을 통과한 본선 8팀이 토너먼트 경연을 진행하는 ‘오픈스타일 3 on 3 배틀’, 다양한 스트리트 댄스 장르의 군무로 본선 8팀간 우승자를 가리는 ‘오픈스타일 퍼포먼스 콘테스트’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K팝 랜덤댄스 행사였다. 음악을 무작위로 틀면 춤을 아는 사람들이 나와서 추는 행사인데 상당히 많은 노래가 흘러나왔음에도 어떻게 춤을 다 알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무대에 나서 춤을 췄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함께해 진정한 K팝의 위상을 알 수 있었다. 이틀간 선보인 브레이킹 댄스 배틀은 다음 달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미리 맛볼 수 있는 열띤 행사였다. 브레이킹의 진면모를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탄성은 끊이지 않았고 댄서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브레이킹과는 결이 달랐지만 ‘오픈스타일 퍼포먼스 콘테스트’ 역시 화려함을 자랑하긴 마찬가지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부채춤을 춘다’에 맞춰 전통에 파격을 더한 부채춤을 선보인 O.N.O가 우승을 차지했고 웰보스가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7일에는 래퍼 원슈타인, 8일에는 래퍼 비와이가 힙합음악으로 경연의 대미를 장식하며 노들섬을 찾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 [길섶에서] 저음(低音) 안개

    [길섶에서] 저음(低音) 안개

    새벽 올림픽대로에 안개가 끼었다. 라디오에선 ‘안개’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원곡은 1967년 가수 정훈희의 데뷔곡이다. 요즘 방송에서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안개’는 영화 ‘헤어질 결심’(2022년)에 OST로 삽입된 곡이다.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 영화의 엔딩크레디트에 깔렸는데 정훈희와 송창식이 듀엣으로 불렀다. 유튜브로 듣다 보면 은근 중독성이 느껴진다. 약간 저음에다 살짝 어긋나는 듯한 두 가수의 음성이 영화 속 남녀의 엇나간 사랑을 말해 주는 듯하다. 안개는 저음이다. 불안정해서 가슴 시리다, 이런 상념을 하다 보니 차창 밖으로 안개에 싸인 국회가 지나간다. 22대 국회가 개원(開院)을 했지만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힘겨루기에 듣도 보도 못한 입법 논란으로 쇳소리만 요란한 그곳. ‘안개 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안개’의 마지막 소절이다. 길에 깔린 안개는 햇볕이 나면 사라진다. 국회를 둘러싼 ‘안개정국’은 언제 걷히고 국민의 눈물은 언제 닦아줄 수 있으려나.
  • “독특한 장르에 첫 단독 주연… 나를 입증할 기회였어요”

    “독특한 장르에 첫 단독 주연… 나를 입증할 기회였어요”

    납치돼 車 트렁크에 갇힌 유튜버돈 벌기 위해 라이브 방송 켜기도좁은 세트에서 한 달 반 정도 촬영극한상황 자연스레 비속어 나와‘내가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고 이선균 조언·응원에 힘 얻기도 “기대도 됐지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고민할 때 (대학 선배인) 고 이선균 선배님이 ‘너는 잘할 거라 생각한다. 이 작품을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 주셔서 힘을 냈습니다.” 12일 개봉하는 박동희 감독 영화 ‘드라이브’의 주연배우 박주현(30)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이야기가 워낙 독특한 데다 주연으로 극을 끌어가야 해서 어깨가 무거웠다. 이번 영화는 큰 도전이자 나를 입증할 기회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유명 유튜버인 유나가 괴한에게 납치당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유나는 거액의 계약 건을 앞둔 어느 날 자동차 트렁크 안에 갇히게 된다. 그를 가둔 괴한은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으로 6억 5000만원을 벌면 살려 주겠다”고 제안한다. 박주현은 풋풋한 초보 유튜버 시절부터 시작해 집념과 노력으로 유명 유튜버가 되기까지, 그리고 납치 후 살아남으려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상황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를 펼친다. 경찰이 괴한을 쫓으면서 추격전이 벌어지고 박주현은 트렁크 안에 갇힌 채 이리저리 부딪힌다. 그런 상황에서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에 나서기도 한다. “자동차 트렁크 세트를 만들어 한 달 반 정도를 촬영했는데, 온몸에 멍이 들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고개만 들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봐야 해서 목이 항상 저렸다. 감독님 컷 사인이 떨어지면 스태프들이 베개를 들고 달려오곤 했다”고 촬영 과정을 소개했다.고군분투로 빚어낸 영화를 보고 흡족하기도 했단다. 그는 “극한상황에 놓였을 때 소리를 질러야 하는데 너무 진이 빠져 웃음이 나고, 그러면서 눈물도 흘린다. 비속어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원래 대본과 달랐지만, 더 현실감 있어 채택이 됐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시절 노래를 배우고 싶어 연기학원을 다녔고 연기에 눈을 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한 뒤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시리즈물 ‘인간수업’으로 2021년 백상 신인연기상, 2022년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MBC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차곡차곡 경력을 쌓았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려 노력하는 점에서 유튜버와 배우는 비슷하다. 그러나 박주현은 “‘연기’라는 기술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영화는 워낙 특이한 장르여서 선택 전 겁도 났지만, 결정하고부터는 ‘무서워해 봤자 달라질 게 있나’ 생각했다”며 “배우는 자신의 힘을 믿고 자존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그런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연기해 봤자 시청자들에게 다 읽힌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평소엔 긍정적이지만 촬영에 들어갈 때는 일부러 감정을 예민하게 만든다고도 했다. 올여름 개봉하는 고 이선균 배우 주연 영화 ‘탈출’을 비롯해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시리즈물 ‘완벽한 가족’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얼굴을 내민다. 그는 “노래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앞으론 음악과 관련한 영화 등에서 노래하는 배역도 맡아 보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 당 타이 손의 마법의 손…객석 녹인 따뜻한 선율

    당 타이 손의 마법의 손…객석 녹인 따뜻한 선율

    해맑게 웃는 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데 들려주는 연주는 대가의 솜씨를 느끼게 했다. 연주자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상대방을 위해 정성을 다한다는 게 느껴지는 무대였고 건반을 두드리는 영혼이 티 없이 맑고 깨끗하다는 게 드러나는 무대였다.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66)이 여름의 초입, 마음이 따뜻해지는 연주로 객석을 녹였다.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그의 리사이틀 무대는 경지에 다다른 거장의 부드러움을 제대로 선사한 시간이었다. 이날 당 타이 손은 가브리엘 포레, 클로드 드뷔시, 프레데리크 쇼팽의 곡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1부에서 먼저 선보인 포레의 곡은 작곡가의 서거 100주년을 맞아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포레의 뱃노래와 야상곡을 들려줬다. 시작부터 선보인 마법 같은 연주는 현실 너머의 이상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하는 듯했다. 특히 포레의 곡은 그가 2부에서 연주한 쇼팽의 야상곡과 뱃노래로 이어지면서 공연의 서사를 더 풍성하게 했다. 이어 드뷔시의 ‘두 개의 아라베스크’, ‘가면’, ‘어린이 차지’를 연주한 그는 특유의 연주력을 뽐내며 각각의 곡이 품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시켰다. 특히 생전 딸바보였던 드뷔시가 딸을 위해 지어준 ‘어린이 차지’를 들려줄 때는 마음 따뜻한 할아버지가 애정을 담아 연주한다는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2부는 198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그를 있게 한 쇼팽의 곡으로 채웠다. 먼저 ‘야상곡’과 ‘뱃노래’를 통해 1부와 구성을 맞췄고 ‘왈츠’와 ‘스케르초’를 통해 그에게 쇼팽 연주를 기대하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제대로 채워줬다. 젊은 연주자들처럼 힘 있게 자신을 드러내는 대신 차분하게 연주를 이어갔음에도 숨길 수 없던 유려한 선율은 젊은 연주자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노련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낭만 가득한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와 함께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해맑게 관객들에게 인사한 그는 앙코르로 쇼팽의 ‘폴로네이즈 사단조(Polonaise in G minor, Op.posth)’와 ‘3개의 에코세즈(3 Ecossaises, Op.72 No.3-No.1 in D major)를 들려줬고 관객들은 마지막까지 감탄을 내뱉으며 명품 연주에 화답했다.공연이 끝난 후에는 사인회가 열렸다. 이날 공연을 본 수많은 관객이 수십 미터에 달하는 줄을 기다리며 사인을 받았고 당 타이 손은 친절하게 관객들을 맞으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미소를 보였다.
  • “너무 흥이 돋아서”…가수 비비, 대학 축제 비속어 사용 사과

    “너무 흥이 돋아서”…가수 비비, 대학 축제 비속어 사용 사과

    가수 비비가 대학 축제 무대에서 비속어를 쓴 것에 대해 사과했다. 비비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분위기 신나게 하려고 ‘나쁜X’ 노래하기 전에 하는 악동 같은 멘트가 항상 있었는데, 이번 무대에서 너무 흥이 돋아서 평소 하던 멘트가 잘못 나간 것 같다”며 “죄송하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적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4월 남서울대학교 축제 무대에서 나왔다. 이 축제에 참석한 비비는 자신의 노래 ‘나쁜X’을 부르기 전 “학교 재밌어요? 학교 좋아요? 학교 싫은 사람? 학교 X같은 사람?”이라고 말한 뒤 “여기는 욕해도 되나. 내가 ‘나쁜X’ 하면 ‘미친X’이라고 해달라”며 학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후 해당 무대 영상이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학교 축제에서 욕설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비비는 바로 사과글을 올렸다.
  • “겁났지만 내 연기 입증하고 싶었다”…트렁크 갇힌 유튜버, 영화 ‘드라이브’ 박주현 배우

    “겁났지만 내 연기 입증하고 싶었다”…트렁크 갇힌 유튜버, 영화 ‘드라이브’ 박주현 배우

    “기대도 됐지만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고민할 때 고 이선균 선배님이 ‘너는 잘할 거라 생각한다. 이걸 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주셔서 힘을 냈습니다.” 12일 개봉하는 박동희 감독 영화 ‘드라이브’ 주연 박주현(30) 배우가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이야기가 워낙 독특한 데다 주연으로 극을 끌어가야 해서 어깨가 무거웠다. 이번 영화는 사실상 도전이자 나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유명 유튜버인 유나가 괴한에게 납치당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유나는 거액의 계약을 앞두고 어느 날 자동차 트렁크 안에 갇힌다. 그를 가둔 괴한은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으로 6억 5000만원을 벌면 살려주겠다”고 제안한다. 박주현은 풋풋한 초보 유튜버 시절부터 시작해 집념과 노력으로 유명 유튜버가 되기까지, 그리고 납치 후 살아남으려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상황 등 극과 극을 오간다.경찰이 괴한을 쫓으면서 추격전이 펼쳐지고, 박주현은 트렁크에 갇힌 채 이리저리 부딪힌다. 그런 상황에서 휴대전화로 라이브 방송에 나서기도 한다. “자동차 트렁크 세트를 만들어 한 달 반 정도를 촬영했는데, 온몸에 멍이 들었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고개만 들고 휴대전화를 들여다봐야 해서 목이 항상 저렸다. 감독님 컷 사인이 떨어지면 스태프분들이 베개를 들고 달려오곤 했다”고 소개했다. 고군분투로 빚어낸 영화를 보고 흡족하기도 했단다. “극한 상황에 놓였을 때 소리를 질러야 하는데 너무 진이 빠져 웃음이 나고, 그러면서 눈물도 흘린다. 비속어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원래 대본과 달랐지만, 더 현실감 있어 채택이 됐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시절 노래를 배우고 싶어 연기학원을 다녔고, 연기에 눈을 떠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뒤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시리즈물 ‘인간수업’으로 2021년 백상 신인연기상, 2022년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으로 MBC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받으며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았다.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려 노력하는 점에서 유튜버와 배우는 비슷하다. 그러나 박주현은 “‘연기’라는 기술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워낙 특이한 장르여서 선택 전 겁도 났지만, 결정하고부터는 ‘무서워해봤자 달라질 게 있나’ 생각했다. 배우는 자신의 힘을 믿고, 자존감을 잃지 않아야 한다. 그런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연기해봤자 시청자들에게 읽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평소엔 긍정적이지만, 촬영에 들어갈 때는 일부러 감정을 예민하게 만든다고도 했다. 올여름 개봉하는 고 이선균 배우 주연 영화 ‘탈출’을 비롯해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시리즈물 ‘완벽한 가족’에서도 비중 있는 역을 맡아 얼굴을 보인다. “노래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앞으론 음악과 관련한 영화 등에서 노래하는 배역도 맡아보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 ‘절규’ 그 너머, 무지개 너머 저편… 언제든 갈 수 있는 내 곁의 낙원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절규’ 그 너머, 무지개 너머 저편… 언제든 갈 수 있는 내 곁의 낙원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편안함·새로움 함께 선물하는 곳지하철만 타면 갈 수 있는 접근성음악분수의 무지개만 봐도 편해언제 봐도 명불허전인 ‘절규’ 감동미움·분노·절망 드러낸 보물창고뭉크의 숱한 실험에 전시장 후끈발소리 죽인 ‘찬란한 집중의 시간’당신만의 행복의 나라 찾는다면머나먼 런던이나 파리 아니어도내 일상 속의 아늑한 장소 찾기를 “작가님, ‘힐링 스페이스’ 연재에는 왜 머나먼 외국의 장소들만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번개를 맞은 듯 아찔했다. 당연히 나에게도 자주 방문할 수 있는 일상의 힐링 스페이스가 외국보다는 국내에 더 많다. 다만 국내의 장소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에 기획의 차별화를 위해 주로 이국적인 장소들을 소개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특별한 치유의 장소는 외국에 있다’는 잘못된 인상을 주었나 보다. 그동안 힐링 스페이스 연재에서 외국의 장소를 주로 소개했던 이유는 사진과 글을 통해 ‘아주 머나먼 장소로 떠난 듯한 상상의 기쁨’을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였다. 앉은 자리에서 세계 여행을 하는 기쁨이야말로 내가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일상의 희열이었다. 사실 치유적 영감을 줄 수 있는 곳이라면 우주 공간 그 어느 곳이라도 상관없다. 외국의 아름다운 장소는 ‘먼 곳을 향한 그리움’을 충족시켜 주어서 좋고, 국내의 아름다운 장소는 ‘언제든 내 마음속에서 나만의 작은 천국을 찾을 수 있다’는 기쁨을 주어서 좋다.그런 의미에서 나는 건축가 구마 겐고의 ‘작고, 낮고, 느린 건축’을 좋아한다. 거대한 스펙터클을 추구하는 건축이 아니라 일상 속의 작은 평화를 추구하는 건축은 파리나 런던뿐만 아니라 어디서나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마 겐고는 “쓰나미 이후 건축의 기준은 겸손함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건축가들이 느낀 심각한 혼란과 그 뒤의 겸허한 깨달음을 너무도 냉철하게 요약한 말이다. 거대하고 화려한 건축물에 집착한 나머지 마치 하늘에 닿을 듯 높디높은 마천루만을 고집한다면, 지진이나 해일 같은 자연의 거대한 재난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구마 겐고는 작고, 낮고, 느리게, 세상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고요히 다른 존재들과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건축, 겸허한 건축을 추구한다. 구마 겐고의 건축이 세계 각국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이끌어 내는 이유는 이런 ‘자연 속으로 온전히 합일되는 건축’에는 유행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 위에 군림하거나 자연을 정복하는 건축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세계에 서서히 녹아들어 가는 ‘낮은 건축’의 사상은 재난이 일상화되고 기후 이변이 속출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긴요한 삶의 방식이 될 수 있다. 이런 나에게 편안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물하는 장소는 바로 예술의전당이다. 편안함은 언제든 지하철만 타면 도착할 수 있다는 접근성에서 나오고, 새로움은 늘 새로운 전시와 공연으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데서 나온다. 남부터미널역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을뿐더러 굳이 공연이나 전시를 보지 않아도 그저 ‘모차르트502’라는 예술의전당 카페에 앉아서 음악에 맞춰 신명나게 춤추는 음악분수를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요즘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라는 야심찬 전시회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이나 예술의전당을 방문했다. 한 번은 ‘전례없이 방대한 규모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새로운 뭉크전이 열린다’는 엄청난 설렘 때문에, 두 번째는 ‘뭉크전이 열리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서였다. 첫 번째 방문 때는 오직 전시 관람에만 집중하여 뭉크전의 열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두 번째 방문 때는 여동생과 어린 조카까지 함께하여 그야말로 가족끼리의 작은 소풍 같은 느낌이 나서 더욱 좋았다.나는 뭉크전의 테마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비욘드 더 스크림’, 그러니까 ‘절규’ 그 너머, 그 이상을 보게 하고 싶은 기획 의도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뭉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절규’가 물론 언제 봐도 명불허전이긴 하지만 뭉크는 ‘절규’ 이외에도 수없이 다채로운 테마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 사랑의 수많은 스펙트럼 중에서도 질투, 미움, 분노, 착취, 버려짐, 절망이라는 온갖 어둡고 쓰라린 면모를 드러내는 뭉크의 그림은 끝나지 않는 이야기의 보물 창고처럼 다가온다. ‘그렇게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처참하게 버려지다니’라는 탄식을 자아내는 어둡고 쓸쓸한 그림들이 관객의 가슴에 커다란 멍자국을 남긴다. 따스하고 화사한 그림이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똑같은 주제의 석판화를 서로 다른 색상으로 알록달록하게 찍어 내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설움과 분노마저도 아름답게 채색하는 듯한 작가의 수많은 실험의 열기로 전시장은 후끈 달아오른다. 게다가 뭉크는 날이 갈수록 더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작가이기도 한데, 그의 작품이 다른 예술 장르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루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절규’는 영화나 포스터, 문구 디자인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끊임없이 오마주, 콜라주, 패러디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때마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나에게 뭉크가 매력적인 이유는 그의 작품 세계가 깊은 우울과 절망에 닻을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인에게 마치 천형처럼 주어진 ‘끝없는 불안’이라는 주제는 뭉크에게 필생의 주제였으며 남들이 외면하고 싶어하는 그 어둡고 쓰라린 주제를 뭉크는 결코 손쉽게 피해 가려 하지 않았다. “나에게 자식은 오로지 그림뿐이다”라는 그의 선언이 가슴 아프면서도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그가 혹독한 정신적 불안과 우울 속에서도 평생 그림을 그리는 일만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게 그림이란 단지 화가로서의 재능을 펼치는 작업이 아니라 자신의 평생에 드리운 우울과 불안의 그림자를 해독하는 일이었으며, 그 정신적 고통이 결코 자신만의 것이 아닌 현대인 전체의 문제임을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실천이었다. ‘비욘드 더 스크림’, 절규 그 너머에는 진정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인류의 고통과 절망이 살아 숨쉬고 있었던 것이다.그날 나는 한가람미술관에서 ‘비욘드 더 스크림’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흐르던 조용한 열광의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 안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에 셔터 소리도 꽤 났지만,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림 감상에 집중하기 위해 최대한 말소리를 줄이고 발소리도 죽이며 그야말로 ‘찬란한 집중의 시간’을 누리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많은 인원이 그토록 조용한 집중의 시간을 ‘함께 만들어 내는 것’에 놀랐다. 뭉크를 함께 관람하는 우리는 마치 조용하고 열광적인 ‘합창’처럼 ‘침묵’이라는 또 하나의 절규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우리는 ‘절규’ 한 작품뿐만 아니라 뭉크 예술세계 전체의 외침을 들으려 하고 있었다. 소리 내지 않으려 몸부림치고, 이를 악물어도 솟아 나오는 고통의 외침을, 나는 반드시 듣고 싶었다. 전시장에는 그런 은밀한 열광, 믿을 수 없이 질서정연한 침묵의 집중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했다. 누구도 시키지 않았는데 우리는 그렇게 조용히 ‘뭉크가 들려주려는 이야기’ 그 자체에 집중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 아름다운 침묵의 합창 속에서는 장난꾸러기 우리 조카도 발소리를 살금살금 죽이며 조용히 ‘절규 그 너머’의 무지갯빛 예술의 합창을 제법 열심히 들으려 하는 듯했다. 그날 우연히 “노래는 끝났지만 멜로디는 남는다”(미국의 작곡가 어빙 벌린)는 아름다운 문장을 발견했다. 그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노래가 끝나도 멜로디는 남는 날. 하루의 일과는 끝났어도 하루의 여운은 오래오래 남는 날이었다. 예술의전당에서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음악분수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흥겨운 볼거리다. 음악에 맞춰 시원하게 분수의 물줄기가 올라오면 가끔 햇살이 눈부시게 비치는 가운데 분수 물줄기에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채를 확연히 드러내는 무지개가 아른거리기도 한다. 음악분수에서 흥겨운 왈츠가 흘러나오기도 하고 ‘가브리엘스 오보에’가 장엄하게 연주되기도 하며 ‘위풍당당 행진곡’이 들려오기도 했는데, 그 모든 멋진 음악들 사이에서 그날따라 유난히 찬란하게 빛을 발한 것은 ‘오버 더 레인보’였다. 누구나 다 아는 노래라도 음악분수의 시원한 물줄기가 춤을 추며 그려 내는 ‘눈에 보이는 음악’은 정말 손에 잡힐 듯 생생하고도 낯선 감각으로 우리의 심장을 두드렸다. 정말 시각적으로 ‘무지개 너머 저 어딘가’가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음악분수의 찬란한 물줄기 사이로 일곱 색깔 무지개가 떴으며 아이들은 탄성을 지르면서 춤을 추고 어른들은 찬란한 무지개의 인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그 순간 내 눈에는 그 음악분수의 무지개 너머로 까르르 미소 지으며 신명나게 막춤을 추고 있는 나의 어린 조카가 보였다. 뭉크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큰이모랑 놀러 간다’는 생각에 학교가 파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온, 열살 소년. 그러면서도 뭉크의 ‘절규’를 따라 포즈를 취하며 인증샷 하나는 그럴듯하게 찍어 주는, 웃음이 참 많은 아이. 이 세상 어딘가 무지개 너머의 이상향이 나에게는 해맑은 조카의 미소 그 자체였던 것이다. 우리는 자꾸만 머나먼 무지개 너머 그 어딘가를 향해 그리움의 촉수를 뻗으려 하지만, 가끔은 그토록 간절히 꿈꾸던 무지개 너머의 천국이 바로 여기 있음을 깨달을 때가 있다. 나의 지칠 줄 모르는 개구쟁이 어린 왕자, 어린 조카와 함께 뭉크전을 관람하고 분수 쇼를 감상하느라 예술의전당 곳곳을 뛰어다니면서 나는 ‘무지개 너머 그 어딘가’의 아름다움이 바로 내 마음속에, 조카의 눈망울 속에, 그날 나와 함께 예술의전당 곳곳을 행복하게 걸었던 사람들의 미소 속에 있음을 깨달았다. 무지개 너머 저편 그 어딘가에서 당신만의 행복의 나라를 찾는다면, 머나먼 런던이나 파리가 아니어도 좋으니 당신의 마음을 지금 가장 편안하게 해 주는 일상 속 아늑한 장소를 찾기를. 동네의 작은 도서관도 좋고 당신이 매일 커피를 마시러 가는 익숙한 카페도 좋으며 자기 방의 키 작은 책상 위도 좋다. 마음의 긴장을 풀어 주는 곳, 그러면서도 당신이 지닌 창조성의 불꽃을 피워 올리게 만드는 곳, 그곳에서 오래오래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고 싶고 그곳에서 무언가를 간절히 창조하고 싶은 곳을 찾으라. 그곳이 바로 치유적 공간이며 동시에 우리 각자의 ‘머나먼 무지개 너머 낙원’일 테니.
  • “北 동포 여러분” BTS 노래 틀었다… 북쪽 24㎞까지 퍼진 ‘자유의 소리’

    “北 동포 여러분” BTS 노래 틀었다… 북쪽 24㎞까지 퍼진 ‘자유의 소리’

    오후 5시 시작해 두시간 이어져“9·19 합의 정지” “삼성 세계 1위”북한 날씨·장마당 물가 등 소개도접경지 주민들 긴장 고조에 불안“가뜩이나 불황인데 매출 또 타격” 정부가 9일 북한의 3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최전방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남겨둘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국민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63년 박정희 정부 때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시작됐다가 노무현 정부인 2004년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2010년 천안함 피격 도발 때 재개하기로 했으나 유보했고, 박근혜 정부 들어 2015년 8월에 목함 지뢰 도발 때 11년 만에 재개했다. 이후 2016년 1월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다시 방송을 실시했다. 그러다가 2018년 4월 23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중단됐다. 이후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이 철거됐다. 대북 확성기는 철거되기 전까지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 있다. 고정식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일 경우 야간에 약 24㎞, 주간에는 약 10㎞ 떨어진 곳까지 도달한다.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확성기는 고정식보다 10㎞ 이상 더 먼 거리까지 음향을 보낼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개성지역을 비롯해 최전방에 배치된 북한군 상당수가 들을 수 있는 성능이다. 합참은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효력을 정지한 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통해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한 부대 훈련도 진행했다. 창고에 보관 중이던 고정식 확성기를 전방 지역으로 이동해 설치했고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던 이동식 확성기도 모두 정비했다. 이날은 고정식 확성기를 가동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 군인과 주민의 동요를 끌어내는 효과가 있어 북한이 남북 대화 때마다 강하게 중단을 요구해 왔다. 2015년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을 때 북한이 서부전선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한 적도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고출력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방송은 애국가가 흘러나온 뒤 “북한 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실과 희망의 소리를 전하는 자유의 방송을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라는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오후 5시에 시작됐다. 1부 보도광장에서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뉴스,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량 세계 1위 등의 뉴스가 나왔다. 보도 마지막에는 “여기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보내드리는 자유의 소리 방송입니다”라는 안내 메시지도 나왔다. 북한의 지역별 날씨와 함께 ‘북한 장마당 물가 동향’도 소개됐다. 이후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봄날’, ‘다이너마이트’, ‘버터’와 볼빨간사춘기의 노래도 송출됐다. 방송은 두 시간가량 이어졌다. 군 당국은 이달 중 재개할 방침이던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MDL) 일대 등 남북 접경지역 내 훈련 준비도 서두르기로 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 배치된 해병대의 K-9 자주포 해상 사격과 군사분계선 5㎞ 이내에 있는 사격장에서 육군 포병 사격 훈련이 재개된다.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경기 북부 접경지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다. 불경기에 근근이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매출 하락을 우려했다. 서해 최북단 섬인 대연평도 어촌계장 출신의 박태원(64) 서해5도평화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툭하면 북한이 우리 연평도 쪽으로 포 사격 훈련을 하는 만큼 주민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고 했다. 파주 임진각관광지 내에서 영업 중인 김신학(52) 파주프로방스베이커리 대표는 “접경 지역 관광지는 남북 관계가 악화하면 곧바로 매출에 나쁜 영향이 나타난다”면서 “남북이 긴장 관계로 맞서면서 매출이 20~30%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 임영웅 USB 받은 북한… “백배의 휴지와 오물” 살포했다

    임영웅 USB 받은 북한… “백배의 휴지와 오물” 살포했다

    북한이 3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섰다. 북한은 지난 2일 국방성 담화로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 대로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탈북민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6일 새벽 0시~1시 사이 풍선 10개를 이용해 20만 장의 대북전단과 나훈아, 임영웅 등 유명 가수의 노래가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살포했고, 우리 군은 살포된 전단 일부가 북한 상공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북한은 3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시 오물풍선 비상대응반에 밤사이 접수된 대남 오물풍선 신고는 29건으로 강북과 강남, 서남권과 동북권 등 곳곳에서 발견됐다. 시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오물 풍선 남하에 따라 국방부 본부는 물론 모든 부대의 직원 및 장병에게 평일과 같은 정상근무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추가 살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추가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국방부와 전군 차원의 엄정한 대비태세와 작전기강 확립이 긴요하다”고 설명했다.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000개 가까이 남측에서 식별됐다. 이들 풍선으로 일부 민가와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인천공항에선 항공기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생화학 테러 공격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지만, 혹시나 유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자체가 우리 국민에 혼란과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군 당국은 풍선을 요격하다 파편과 오물이 떨어지며 민가에 피해가 생길 수 있어, 격추보다는 땅에 떨어진 뒤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두 번째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2018년에 남북이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군사합의에 따라 금지된 남북 접경지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군 당국은 이달 중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 일대 등 남북 접경지역 내 훈련을 재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에 의한 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 살포 등 대북 심리전 재개도 가능해졌다.
  • 北, 엿새 만에 또 오물풍선 살포

    北, 엿새 만에 또 오물풍선 살포

    북한이 8일 오후 또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했다. 지난 2일 이후 엿새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라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을 이유로 지난달 28일~29일, 지난 1일~2일 약 1000여 개의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은 2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하면서 남측에서 대북전단이 살포된다면 오물풍선을 다시 날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남측 탈북민단체등은 이같은 북한의 도발에 반발하며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대북전단과 남측 가수들의 노래 및 영상이 담긴 USB, 쌀 등을 북한으로 살포했다. 북한의 오물풍선이 남측으로 떨어질 경우 정부는 앞서 예고한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위성항법장치(GPS) 교란,탄도미사일 발사,오물풍선 살포 등 이어지는 도발에 대응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예고한 뒤 지난 4일 오후 3시부로 남북 간의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단행하기도 했다.
  •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다시 살포”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다시 살포”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대남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11시쯤 출입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되어 있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에는 예전처럼 오물이 든 비닐이 달렸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총 1000개 가까이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다. 북한은 지난 2일 국방성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 중단을 선언하면서 남측에서 대북전단이 살포된다면 오물풍선을 다시 날릴 것이라고 했다. 남측 민간단체들은 이같은 북한의 도발에 반발하며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대북전단과 남측 가수들의 노래 및 영상이 담긴 USB, 쌀 등을 북한으로 살포했다.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포함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다.
  • 죽여야만 떠오르는 영감…금기를 넘은 예술가의 광기

    죽여야만 떠오르는 영감…금기를 넘은 예술가의 광기

    “파우스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고 모차르트는 죽음으로서 레퀴엠을 완성했어. 뭘 망설이고 있는 거야?” 음주운전 살인마. 직업은 음악가. 이질적인 두 조합이 만나 위대한 예술이 되다. 뮤지컬 ‘광염소나타’는 김동인이 1930년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열아홉 나이에 천재라는 칭송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작곡가 J가 창작의 영감을 얻기 위해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자극에 중독되며 광기를 발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데뷔작 이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못 보여주며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J는 클래식 음악계 저명한 교수 K를 찾아가 다시 작곡을 시작한다. 그러나 K는 냉랭한 평가로 J를 좌절하게 만든다. 자괴감에 물든 J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눈앞에서 생생한 죽음을 목격하고 그 덕분에 미친 사람처럼 광염소나타의 1악장을 완성해낸다.작곡의 비결이 죽음이었음을 알게 된 K는 “작곡가에게 곡을 못 쓰는 것보다 큰 죄는 없다”라며 곡의 완성을 위해 J에게 살인을 부추긴다. 창작의 영감이라는 게 좀처럼 쉽게 찾아오지 않는 법인지라 J는 죽음을 마주해야만 떠오르는 악상 때문에 괴로워하면서도 살인을 이어간다. J가 “내가 쓴 게 아니야”라고 부정하지만 그렇게 피로 물든 예술은 위대한 작품으로 이어진다. ‘광염소나타’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가 펼치는 클래시컬한 넘버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J를 강하게 압박하는 탱고가 연상되는 ‘죽음의 눈동자’, 사랑을 전하는 따스한 분위기의 왈츠 같지만 이질적으로 죽음을 노래하는 ‘죽음의 얼굴’ 등 다채로운 클래식 리듬의 넘버는 작품을 풍성하게 채운다.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작품의 감정선에 맞춘 음악이 곳곳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 배우가 직접 피아노 연주하는 것도 작품을 몰입하게 하는 요소다. 무대는 고정돼있지만 작품이 품은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중앙에 있는 문을 활용해 그 너머의 공간을 상상하게 하며 스릴러 뮤지컬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 살인을 통해 곡을 완성했다는 단순한 과정에 치중하지 않고 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와 내면의 깊은 고민도 담아내 탄탄하게 서사를 완성해냈다.‘광염소나타’는 특히 클래식 음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매혹적으로 다가올 작품이다. 베토벤의 카바티네 악보에 적혀 있는 독일어 ‘베클렘트’(Beklemmt·옥죄고 괴롭고 압박한다는 의미)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만큼 곳곳에 음악적 장치가 다양하게 숨어있다. 뮤지컬로서의 재미와 클래식 음악을 듣는 재미를 모두 잡으며 음악적 여운이 크게 남는다. ‘광염소나타’는 광기 어린 작곡을 통해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살인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을 버리며 불멸의 명곡을 작곡하려는 J의 모습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작품이라도 예술적으로 뛰어나다면 문제가 없는지를 질문한다. 한 작곡가의 이야기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될 도덕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저마다 마주하게 될 삶의 문제들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이번이 오연째로 8~9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 김한길, 가사 작성 인연 ‘화개장터’ 직접 찾아 ‘국민통합 선포식’ 개최

    김한길, 가사 작성 인연 ‘화개장터’ 직접 찾아 ‘국민통합 선포식’ 개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오는 12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찾아 17개 시도 지역협의회장단과 함께 국민통합을 다짐하는 선포식을 연다. 김 위원장은 과거 가수 조영남씨의 노래 ‘화개장터’를 직접 작사한 인연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위원장이 영남과 호남을 잇는 상징적 장소로 평가되는 화개장터를 찾아 회장단 회의와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포식에서 발표될 국민통합 다짐 선언문에는 지역주의가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통합을 저해하고 국가 아젠다 해결에 장애가 되고 있음을 함께 인식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통합된 공동체를 이뤄가자고 약속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통합위는 지역에서 생산된 쌀로 만든 떡케이크를 나눠 먹으면서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도 계획 중이다. 회의 참석자들이 다 함께 수수부꾸미를 시식하고 시장의 상인들 및 청년 창업자와 대화를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도 예정돼있다. 화개장터 노래비도 함께 살펴보며 지역주의 극복 의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에”라는 도입부로 유명한 노래 ‘화개장터’의 작사가다. 그는 1980년대부터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강연과 집필 등에 나섰으나 큰 성과를 얻지 못하다가 대중가요 화개장터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지역주의 문제를 환기시키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한국 포크록 대부’ 한대수, 부인상…美서 10일 장례식

    ‘한국 포크록 대부’ 한대수, 부인상…美서 10일 장례식

    ‘한국 포크록의 대부’로 불리는 가수 한대수(76)의 부인 옥사나 알페로바(54)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7일 가요계에 따르면, 미국에 머물고 있는 한대수의 아내 옥사나 알페로바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 한대수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만난 몽골계 러시아인 알페로바와 1992년 재혼했다. 당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22세.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액 연봉을 받으며 증권회사에 다니던 알페로바의 주량은 상상 이상으로 셌고, 알코올 의존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대수가 환갑을 앞둔 2007년엔 알페로바 사이에서 딸 양호(17)양이 태어났다. 당시 한대수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비교해) 양호한 시절, 양호한 사회에서 태어나 양호라 이름 지었다”고 한 바 있다. 알페로바는 한대수의 뮤즈였다. 그가 1997년 발매한 정규 7집 ‘이성의 시대, 반역의 시대’에 실린 ‘투 옥사나(To Oxana)’는 아내에게 바친 곡이다. 2004년 발매한 10집 ‘상처’는 그가 아내에게서 받은 상처를 통째로 표현한 앨범이다. 한대수는 미국에서 10대 시절을 보냈다. 그는 귀국 후 1968년 무교동의 음악다방 ‘쎄시봉’에서 데뷔했다. 1969년 9월 캄캄한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톱을 켜며 노래한, 우리 대중음악계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뮤지션이었다. 군 제대 후인 1974년 데뷔앨범인 ‘멀고 먼 길’을 낸다. 저 유명한 ‘물 좀 주소’와 ‘행복의 나라로’가 담긴 한국대중음악사의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한국에 머물던 한대수 가족은 2016년부터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알페로바 장례식은 오는 10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 “화제의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메모즈 챌린지’ 게시물도 큰 인기”

    “화제의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메모즈 챌린지’ 게시물도 큰 인기”

    “지코, 찬열, 청하, 넬 등 출연하는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연일 화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코리아메모리얼페스타의 화제성이 꺾이지 않고 있다. 지코, 자이언티, 청하, 넬(NELL), 김필, 폴킴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티켓은 오픈 당일 모두 매진됐다. 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최근 발표된 ‘2024 국내 뮤직 페스티벌 순위 차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키워드 트렌드 랭킹 서비스를 진행하는 ‘랭키파이’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키워드 검색량 및 구글트렌드 점수를 합산해 산출한 것이다. 국가보훈부에서 진행한 ‘메모즈’ 챌린지도 성황리에 종료됐다.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댄스, 노래, 손글씨, 영상편지 등 국민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응원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업로드하는 이번 챌린지는, 필수 해시태그로 검색한 게시물이 도합 수천 건을 넘어서고 있다. 실제로 필수 해시태그 중 하나인 ‘#메모즈’를 인스타그램에서만 검색했을 때에도 1300개가 넘는 게시물이 나타난다. 그 외에 ‘#메모페’는 물론 ‘#코리아메모리얼페스타’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이번 챌린지는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X(구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에서 참여자가 접수됐다. 행사 운영사무국 담당자는 “초반 댄스 챌린지에 참여해주신 국민들이 주를 이뤘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사진과 뮤직비디오, 손글씨 등 다채로운 게시물들이 넘쳐났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메모리얼페스타’ K팝 공연무대는 8일에서 9일까지 이틀간 오후 2시부터 9시 30분까지 총 450분 간 서울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은 전 연령대가 관람 가능하다.
  • 성북구, 1일부터 동별 주민총회 순항…“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리”

    성북구, 1일부터 동별 주민총회 순항…“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리”

    서울 성북구에서 동별 주민총회가 한창이다.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발굴한 마을 의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숙의 과정을 거쳐 내년도에 추진할 주민자치 사업을 의결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다. 이번 달 1일 종암동을 시작으로 3일에는 장위1동과 장위2동에서 주민총회가 열렸다. 앞으로도 나머지 모든 동에서도 주민총회가 열릴 예정이며, 다음 달 9일 성북동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성북구 관계자는 “올해는 문화와 체험이 있는 주민화합형 주민총회를 기획해 더 많은 주민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1일 숭례초등학교에서 열린 종암동 주민총회에서는 앞서 주민 노래자랑이 펼쳐지며 주민들이 흥과 끼를 발산하는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이날 종암동 주민총회 현장에 4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원탁에 모여 앉아 14개 마을의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모았다. 1125명이 참여한 사전투표 결과 확인 및 동의를 거쳐 내년도 주민차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종암동 주민총회 투표 결과 ‘에코랜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내년도 최우선 순위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3일 장위1동 주민총회는 장위중앙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 주민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사전투표에 1066명이 참여해 어느 때보다 주민총회에 대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날 투표 결과 12개 마을의제 중 ‘장WE로운 향나무축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내년도 최우선 순위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 같은 날 성광교회에서 열린 장위2동 주민총회에서는 재개발 등으로 인해 인구가 적은 상황에서도 300명이 현장 참가했으며, 555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주민자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민투표 결과 7개 마을의제 중 ‘환경실천단과 함께 지구를 지켜요’가 내년도 최우선 순위 주민자치 사업으로 선정됐다. 모든 주민총회 현장을 방문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우리 동네를 위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고민하는 과정을 보며 생활자치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심수봉 “10·26 때 그분 당하는 거 보고 제정신 아니었다”

    심수봉 “10·26 때 그분 당하는 거 보고 제정신 아니었다”

    가수 심수봉이 10·26 사건을 언급했다. 6일 방송된 tvN 스토리 ‘지금, 이 순간’에 출연한 심수봉은 자신의 음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심수봉은 1979년 10월 26일 사건에 대한 기억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했던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연행됐고 이후 4년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심수봉은 당시를 회상하며 “제 노래도 좋아해 주시고 따뜻하게 잘 해주셨으니까 이것저것 떠나 저한테는 귀하게 생각이 되는 분이셨다”며 “그분이 그렇게 당하는 걸 보고 저는 뭐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런 자리에 제가 있어서 여러 가지 힘든 상황으로 가기도 하고, 참 많이 슬픈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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