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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실보상’시행 코앞인데… 비율·금액 깜깜이

    ‘손실보상’시행 코앞인데… 비율·금액 깜깜이

    “숙박업이 대체 왜 손실보상을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성수기마다 인원 제한을 걸어 놓고선 손해는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건가요?” 수도권에서 독채 펜션을 운영하는 A씨는 당장 2주 뒤에 시행되는 손실보상법 대상에 숙박업소가 빠진다는 소식에 분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은 ‘정부의 직접적 방역 조치인 집합금지와 영업시간 제한’을 적용받은 소상공인만을 대상으로 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보상받을 수 있지만, 숙박업이나 여행업 같은 경영 위기 업종은 받을 수 없다. 특히 구체적인 보상 비율이나 액수도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으면서 ‘깜깜이 보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다음달 8일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심의위는 중기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두고,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소상공인 관련 단체, 학계, 법조계 등에서 뽑힌 인물들로 구성된다. 중기부는 심의위에서 세부 기준을 결정해 이르면 다음달 말 손실보상금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직접적인 정부 지시가 없었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간접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은 일찌감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거리두기로 수요가 줄어든 여행업, 인원이 제한된 숙박업소와 공연문화업, 샤워실과 같은 부대시설 이용이 금지된 헬스장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손실보상 산정 방식과 금액, 지급 절차 등을 시행령으로 정하지 않고 심의위에 맡긴 것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결국 심의위에 최종 결정을 모두 떠넘긴 모양새인데, 구체적인 기준 없이 일단 ‘시행부터 하자’고 비춰질 우려가 있다”면서 “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명확한 보상 기준을 공개하면 다행이지만, 만약 자의적으로 산정 방식을 결정해 최종 결과만 통보한다면 어떤 소상공인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올 7~9월 석 달간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1조원의 예산이 배정된 반면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집합 금지·제한 대상으로 편성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예산은 총 1조 1000억원 규모였다. 지난 7월부터 전례 없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던 만큼 피해 규모가 기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는데, 확보된 예산은 희망회복자금보다 적은 것이다. 정부는 예산이 부족하면 예비비까지 쓰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역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면 주먹구구식 보상이 될 수밖에 없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손실보상법의 원칙이 명확하지 않아 많은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 대상에서 누락된 소상공인에게 설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의를 제기할 테고, 보상 체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지급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시간을 들여 소상공인들과 최대한 많이 대화한 뒤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 이후론 물러서지 않아야 체계적인 손실보상법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추석 끝나자 확진자 폭증 2133명, 530명↑…24일 역대 최다 기록 깰 듯(종합)

    추석 끝나자 확진자 폭증 2133명, 530명↑…24일 역대 최다 기록 깰 듯(종합)

    2133명, 동시간대 최다 확진… 방역 비상서울 893명, 경기 529명…수도권 1561명대구 125명, 충남 75명…비수도권 572명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3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확진자 수는 2133명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530명이 급증했다. 집계가 마감되는 24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2200명에서 2300명대 많으면 그 이상이 나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44일 만에 또 2000명 넘어서 23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2133명으로 집계됐다. 2221명(8월 11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오후 9시 중간 집계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10일(2021명) 이후 44일 만이다. 2133명 자체는 동시간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이어갔으며, 24일로 80일째가 된다. 1주간(9.17∼23)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최소 1600명 이상 나왔다. 이 기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95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561명(73.2%), 비수도권이 572명(26.8%)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893명, 경기 529명, 인천 139명, 대구 125명, 충남 75명, 충북 49명, 전북 47명, 경북 46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대전 37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울산 19명, 제주 14명, 전남 12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서울, 확진자 역대 하루 최다처음 하루 확진 900명 넘길 듯 특히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서울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53명이 늘어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래 역대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서울은 집계가 남아 있는 자정까지 처음으로 9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급증해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이달 14일(808명) 등 5차례 최다 기록을 깼다. 23일 최종 집계치가 확정되면 7월 이래 6번째 최다 기록이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더욱 심각해 지난 1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서울 6.9명, 인천 4.6명, 경기 4.2명 등 수도권 평균은 약 5.3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3.5명)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충청권(2.4명), 강원권(2.4명)을 제외한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1명대 발생률을 나타내는 것과도 큰 차이가 있다. 더욱이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여파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현 추세대로라면 3000명 이상도순천향대 부속 병원 최소 45명 확진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확진자 규모가 커져 적게는 2300명대, 많게는 3000명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PC방, 주점 등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됐다. 또 시장, 실내체육시설,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는 최소 45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성군의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88명이 확진됐다. 경북 경산시의 한 PC방과 관련해선 이용자 13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원 속초시에 소재한 유흥업소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속보] 추석 끝나자 확진 폭증 1802명, 481명↑…동시간대 최다

    [속보] 추석 끝나자 확진 폭증 1802명, 481명↑…동시간대 최다

    서울 681명, 경기 511명…수도권 1326명대구 117명, 충남 63명…비수도권 476명24일 0시 최소 2000명…많으면 2200명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증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일 오후 6시 기준 1802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481명이 늘었다. 이는 오후 6시 집계 기준 최다 기록이다. 방역당국은 집계가 마감되는 24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 최소 2000명대에서 많게는 2100명에서 22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02명으로 집계됐다. 1802명 자체는 오후 6시 집계 기준 최다 기록으로 직전 최다는 지난달 10일의 1768명이었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326명(73.6%), 비수도권이 476명(26.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681명, 경기 511명, 인천 134명, 대구 117명, 충남 63명, 충북 49명, 전북 40명, 광주·강원 각 37명, 경북 35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대전 10명, 전남 9명, 울산·제주 각 8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자정인 24일 0시 집계 마감 기준 2221명(8월 11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95명 늘어 최종 171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이어갔으며, 24일로 80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9.17∼23)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최소 1600명 이상 나왔다. 이 기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795명이다.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은 지난 1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서울 6.9명, 인천 4.6명, 경기 4.2명 등 수도권 평균은 약 5.3명으로 전국 평균치(3.5명)를 크게 웃돌았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여파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되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병원, 직장, PC방, 주점 등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됐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에서는 최소 45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 발표로는 종사자 30명을 포함해 총 37명이지만 병원 측이 다른 지역 확진자까지 포함해 집계한 수치는 45명이다. 서울 서초구의 대학병원(2번째 사례)에서도 보호자와 환자 등 총 10명이 확진됐고 동대문구 직장(누적 17명), 마포구 직장(1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달성군의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88명이 확진됐다. 경북 경산시의 한 PC방과 관련해선 이용자 13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원 속초시에 소재한 유흥업소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등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추석 연휴 끝나자 확진자 증가…역대 최다 기록

    추석 연휴 끝나자 확진자 증가…역대 최다 기록

    추석 연휴가 끝나자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서울시는 23일 하루 만에 최소 68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숫자로는 역대 가장 많다. 직전 최다 기록은 이달 16일의 625명이었다. 이날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해외유입 2명, 집단감염 112명, 확진자 접촉 275명, 조사 중 29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송파구 소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86명 발생했다. 가락시장과 관련한 서울시 누적 확진자는 486명에 달한다. 중구 중부시장과 관련해서는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집계됐다. 중부시장 관련 시내 확진자는 총 212명이다.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서울시 확진자는 3명 늘어난 37명, 강서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1명 늘어난 20명이다.전국적으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321명보다 481명 많고,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9월 16일의 1673명보다는 129명 많다. 특히 1802명은 오후 6시 집계 기준 최다 기록으로 직전 최다는 지난달 10일의 1768명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326명(73.6%), 비수도권이 476명(26.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681명, 경기 511명, 인천 134명, 대구 117명, 충남 63명, 충북 49명, 전북 40명, 광주·강원 각 37명, 경북 35명, 경남 34명, 부산 28명, 대전 10명, 전남 9명, 울산·제주 각 8명, 세종 1명이다.따라서 2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8월 11일 발생한 2221명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95명 늘어 최종 171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 1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이어갔으며, 24일로 80일째가 된다. 지난 1주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보면 서울 6.9명, 인천 4.6명, 경기 4.2명 등 수도권 평균은 약 5.3명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 3.5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비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로는 대구 달성군의 한 유흥주점과 서구 소재 노래방을 중심으로 총 88명이 확진됐다. 해당 업소는 특정 국가 출신 외국인이 주로 찾는 곳으로,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
  • BTS가 유엔의 ‘이례적’ 방문자?…미 토크쇼 트윗에 평점 테러

    BTS가 유엔의 ‘이례적’ 방문자?…미 토크쇼 트윗에 평점 테러

    방탄소년단(BTS)의 지난 20일 유엔 연설은 세번째 유엔 무대에 등장한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유명 토크쇼 ‘레이트 레이트 쇼’의 사회자 제임스 코든은 BTS가 유엔의 이례적인 방문자였다고 말해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코든은 22일 트위터에서 BTS는 유엔의 이례적인 방문자이며, 팬들은 15살의 소녀라고 규정했다. 그의 이러한 트윗은 곧장 팬들의 반발을 낳았다. BTS는 유엔본부 곳곳에서 ‘퍼미션 투 댄스’ 공연을 펼쳤는데 이에 대해 코든은 “15살 소녀들이 처음으로 자신들이 안토니오 구테르 유엔 사무총장이 되기를 바란 첫번째 사례”라고 평가했다. BTS의 유엔 연설과 공연을 폄하한 코든의 트윗은 ‘레이트 레이트 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랐다가 곧 삭제됐다. 코든의 트윗에서 15살 소녀들이라고 규정지어진 BTS의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구글에서 ‘레이트 레이트 쇼’의 평점은 5점 만점에 1.4점으로 떨어졌다. 한 BTS 팬은 ‘레이트 레이트 쇼’의 평점을 순식간에 4.2점에서 2.5점으로 떨어뜨린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다.최근까지 코든은 유튜브에서 8800만 뷰를 기록 중인, BTS와 함께 한 자동차 노래방 영상으로 팬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BTS 팬들은 그에게 ‘파파 모치’란 별명을 선사하기도 했다. 코든은 이 별명을 트위터 프로필에 올려놓고 있다. 화난 팬들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별명에서 딴 코든의 ‘파파 모치’란 별명을 철회하겠다고 했다. 한 팬은 BTS의 노래 ‘페이크 러브’의 가사를 패러디해 “가짜 사랑은 신물나네/ 미안하지만 그건 가짜였어/ 제임스 코든은 이제 파파 모치가 아냐”란 트윗을 올렸다. BTS는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 유엔에 참석했다. 그들이 이틀 전 유엔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힘든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백신 접종의 메시지를 전한 유튜브 영상은 65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는 배우 엠마 왓슨이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유엔에서 했던 연설의 조회수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 시장 이어 병원·건설현장 등 집단감염…감염 경로 ‘미확인’ 최고 수준

    시장 이어 병원·건설현장 등 집단감염…감염 경로 ‘미확인’ 최고 수준

    집단감염 확산세…시장 이어 병원, 건설현장, 사업장까지중부사장, 가락시장 누적 127명, 369명감염경로 미확인 37.7% 최고수준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시장에 이어 병원과 건설현장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후 서울 중구 한 병원에서 환자·종사자 11명이 확진됐고, 경기 부천시 대학병원은 18일 이후 환자·간병인·가족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서구 한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17일 이후 종사자 1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경기 성남시 건설현장에선 지난 18일 이후 12명이 확진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중구 중부시장과 송파구 가락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의 확진자 수 증가세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중부시장의 확진자는 전날 66명이 늘어 누적 127명이 됐다. 107명이 종사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족 13명과 방문자 4명, 지인 2명, 기타 접촉자 1명이 포함됐다. 가락시장은 2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확진자가 369명으로 늘었다. 종사자 319명, 가족 39명, 지인 6명, 방문자 4명, 기타 1명 등이다. 노래방과 사업장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노래방에서는 지난 11일 최초 확진자 확인 이후 종사자, 이용자, 가족, 지인 등 26명이 감염됐다. 경기 포천시 섬유가공·육류가공업 사업장에서는 지난 10일 이후 2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섬유가공업체 관련이 13명, 육류가공제조업체 관련이 11명이다. 이밖에 대구 서구 목욕탕에서는 누적 88명, 대구 남구 고등학교에서 누적 23명,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에서는 누적 10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감염경로 ‘조사중’인 확진자 비율은 37.2%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7일 37.7%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 경기 신규 확진 547명…토요일 집계 중 하루 최다

    경기도는 18일 하루 도내에서 54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나흘 연속 600명대였던 하루 확진자는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휴일,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다소 줄면서 5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토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토요일 최다 기록은 지난달 21일의 524명이었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이 절반이 넘는 290명(53.0%),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도 215명(39.3%)으로 집계됐다.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 병상 가동률은 78.3%로 전날(78.6%)보다 내려갔다. 이중 중증 환자 병상은 235개 중 122개(51.9%)를 사용하고 있어 전날(51.9%)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했다. 생활치료센터 12곳의 가동률도 전날(76.1%)과 비슷한 76.0%를 기록했다. 안산지역 노래방과 파주지역 광학 부품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일대 노래방 17곳과 관련해서는 지난 8일 도우미 1명이 확진된 뒤 전날까지 11일 동안 방문자,도우미,직원 등 4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관련자 109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 중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시흥시 금속제조업(누적 34명) 관련 확진자는 9명이 더 늘었고,안산시 원단제조업(누적 65명)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도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784명이 됐다.
  • 연인 살해 후 방치, 수천만원 빼돌려…30대 2심서 중형

    연인 살해 후 방치, 수천만원 빼돌려…30대 2심서 중형

    연인 관계로 지낸 여성을 살해한 뒤 방치하고 피해자의 계좌에서 수천만원을 빼내 쓴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8)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는 살인 등 혐의로 징역 20년을, 별도의 횡령 사건으로 징역 10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2심에서 두 사건이 병합 심리되면서 이날 선고가 함께 이뤄졌다. 검찰은 2심 결심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A씨는 2017년 5월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던 B(37)씨에게 “친척이 유명 영화감독”이라며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접근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거짓말이 들통났고,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에 격분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카드·통장·보안카드 등을 가로챈 뒤, 계좌에서 3600여만원을 인출해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숨진 B씨의 카드로 모바일 게임 비용을 결제하고, 300만원가량을 ‘조건만남’을 한 여성에게 건네기도 했다. 이 기간 B씨의 시신은 A씨가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18일 동안 방치됐다. A씨는 경찰에게 자신이 B씨인 것처럼 문자를 보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꾸미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연인 관계에 있던 피해자로부터 경제적인 처지를 비난받자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유로 살해했다”며 “이후에도 수사를 방해하고 피해자가 자살한 것처럼 위장하려고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국가와 사회가 보호할 소중한 가치로 살인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며 1심에서 따로 판결이 내려진 살인·횡령 혐의를 병합해 징역 22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검찰은 A씨가 금전을 노려 B씨를 계획적으로 살인한 것으로 보고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지만, 1·2심은 “피고인이 처음부터 강탈의 범의를 가지고 살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살인 등 혐의만 인정했다.
  • [서울광장] ‘뭉클하게’ 국민 길들이기/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뭉클하게’ 국민 길들이기/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투뿔’ 한우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난다.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샀다는 보도를 보고 뭉클했다.” 지난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풀고서 문 대통령이 했던 말이다. 소고기는 뭉클하다, 뭉클한 것은 재난지원금, 재난지원금은 소고기. 재난지원금은 지금 ‘뭉클한 어떤 것’이 됐다.  사상이 언어를 부패시킬 수 있듯 언어 또한 사상을 부패시킬 수 있다. 조지 오웰의 말은 시간이 흘러도 옳다. 국가 지도자의 정치적 언어는 국민의 머릿속 질서를 흔든다. 부패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변질시킬 수는 있다. 투뿔 소고기에 뭉클이라는 단어가 자동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것처럼.  누군 받고 누군 못 받아 재난지원금이 계급론 시비로까지 불붙었다. 건강하지 못한 정책의 구성요건 하나는 분명해졌다. 건강하지 않은 정책은 국민을 긴장시킨다. 사사건건 눈에 의심의 쌍심지를 켜게 한다. 예민한 사람이 국민으로 살기가 두 배로 피로한 이유다.  이런 거다. 5차 지원금을 굳이 정부는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이라 부른다. 똑같이 추경을 끌어와 포퓰리즘 논란 속에 나눠 주면서 어물쩍 이름을 바꿔치기 했다. ‘재난’지원금은 왜 ‘국민’지원금이 됐을까. 이번 지원금은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온 국민이 으싸으싸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국민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는 문 대통령의 한마디에서 나왔다. 아직도 재난 상황이어서 지원금을 푼다면 정부의 방역 무능을 자인하는 꼴이다. 국민지원금이라면 달라진다. 미래세대에 빚으로 떠넘기기는 매한가지라도 나라와 나라님이 주는 떡값이 된다.  방역 당국은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를 쓰지 말자고 주문한다. 자칫 방심해서 확진자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이유로 댄다.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라는 가성비 뚝 떨어지는 길고 애매한 말로 대체한다고 하자. 그건 누구한테 도움이 되나. 국민에게? 코로나와 함께 살아야 하는 갑갑한 현실을 가려 주면 정부의 무능한 방역이 변호될 뿐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른 정치 언어의 효력은 생각보다 훨씬 고약하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의식을 잠식한다.  자영업자들이 아우성친다. 전국자영업자 단체가 코로나 상황에서 자영업자 20여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집계를 내놨다. 오죽 답답했으면 힘들게 모인 치킨집, 맥줏집, 노래방 점주들이 자살 집계치부터 밝혔겠나. 그런 날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OECD 최저 수준의 신규 확진자 수와 치명률에 높은 백신 접종률까지 더해지면 코로나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룸 빼서 직원들 마지막 월급 주고 삶을 정리한 자영업자 이야기가 뉴스에 도배됐는데, 어떻게 그런 자화자찬을 할 수 있나. 어떻게 위로도 사과도 해명도 한마디 없나. 데이트 폭력은 해외순방 중에도 엄단을 주문했던 문 대통령이다.  조지 오웰을 지금 우리 곁으로 데려와 보자. ‘1984년’이 왜 2021년 대한민국에서 나오느냐고 깜짝 놀랄 것이다. 대중의 어휘를 제한해 사고행위 자체를 무력하게 하는 전체주의 정부는 쌍방향 텔레비전에 시민을 가두고 감시한다. 코로나에 갇혀 정부가 내놓는 규제들에 무비판으로 이끌려 무감각해지는 우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가 쏟아내는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도 닮았다.  정색하고 따져본 적이 없었다. 헬스장 러닝머신에서는 왜 시속 6㎞까지만인가. 결혼식 참석자는 99명은 되는데 100명은 왜 안 되나. 재난지원금은 26만원 아니고 굳이 왜 25만원인가. 오후 6시까지 4명이 모여도 되는데 이후에는 어째서 2명까지만인지. 접종 완료자 부모님과 식당에서는 되는데 왜 집에서는 같이 밥을 먹으면 안 되나. 재난지원금은 무슨 기준으로 국민의 88%까지였나. 불만이 폭주한다고 엿가락처럼 뚝딱 90%까지 늘려 준다는 기준은 대체 뭔가. 밤 10시, 밤 9시 오락가락 영업제한 시간은 근거가 있나.  듣고 싶은 말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다르다는 것을 모를 때 시민은 폭정에 굴복하게 된다. 사실을 포기하는 것은 자유를 포기하는 것. 사실을 모르면 비판의 근거가 없어 권력을 비판할 수 없다. 권력이 불편한 사실을 숨기고 뭉클한 말만 하는 까닭이다.  공짜 용돈이 한꺼번에 풀려 또 소고기값이 폭등했다. 기왕에 나눠 주는 나랏돈이니 투뿔 등심을 또 다 같이 맛있게 먹자. 먹되, 묻고 따져야 한다. 사유하지 않는 천박함이 모든 악의 근원임을 명심하면서, 뭉클한 소고기에 결코 길들여지지 않기로 하면서.
  • “너무 힘들다” 자영업자 극단적 선택 잇따라

    “너무 힘들다” 자영업자 극단적 선택 잇따라

    코로나 19 장기화로 눈덩이 처럼 불어나는 피해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마포구 맥줏집 주인과 전남 여수 치킨집 주인에 이어 지난 13일 강원 원주시에서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A(52)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지 수일이 지난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원주에서 4∼5년째 유흥업소를 운영한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변에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의하면 경기 평택시 노래방 주인 등 현재까지 파악한 사례는 2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지자체에선 자영업자들의 몰락을 막기위해 세제 감면, 대출 지원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언 마음을 녹이기엔 미흡하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전국 처음으로 ‘경기 소상공인 코로나19 극복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는 또 ‘집합금지 행정명령대상 영세사업자 특별보증’제도도 운영 중이고, 소상공인 코로나 19 회복자금 6800억원도 지원한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방세 감면, 보험료 지원, 공과금 납부 유예 등의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지방세와 4대보험료 등이 연체된 소상공인이 많아 연체료 감면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소상공인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지원대책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1인 자영업자에게 한시적으로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를 30% 도비로 지원한다. 4000만원을 책정한 상태로 900명이 대상이다.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정부에서 80% 지원하고 있는 두리누리 사업과 관련 나머지 20%를 도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금으로 다음달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이다. 이에 대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성남분당지회 B씨는 “소상공인들은 지금 죽지못해 살고 있다”며 “세금 감면, 대출 보증도 좋지만, 우선 가게 문을 열고 장사를 하게 해줘야한다. 우리도 먹고 살아야 되지않겠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전남 순천에서 식당업을 하는 김모(48)씨는 “건물 임대료를 내리는 방안이나 작년에 3개월 동안 실시했던 공공요금 인하 같은 정책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영업 시간 제한이나 집합 금지 보다는 각자가 조심하면서 영업 할 수 있도록 위드코로나 정책을 신속히 정착하는 방법이 제일 효과적일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상가 한 음식점 사장(여·45)은 “2년째 영업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다달이 임대료를 마련하느라 주변에 여기저기 빌린 빚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처지와 영업 현장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벽 1시 강남 호스트바서 38명 적발…폐업 노래방서 회원제 운영

    새벽 1시 강남 호스트바서 38명 적발…폐업 노래방서 회원제 운영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어기고 불법영업을 하던 호스트바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오전 1시 5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지하에 있는 호스트바에서 30대 업주 A씨와 웨이터 1명, 남성 접객원 22명, 손님 14명 등 총 38명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몰래 영업하는 호스트바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도 업소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던 경찰은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이 호스트바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 위치를 알아내 13일 오후 인근에서 합동단속을 벌였다. 업주 A씨는 업소 문을 닫고 단속에 응하지 않다가 경찰 등이 강제로 문을 열려고 하자 오전 1시 5분쯤 자진해서 문을 열었다. 해당 업소는 폐업한 노래방 자리에 들어온 미신고 업소로, 전문직 여성과 외국인 유학생 등만 회원으로 받으며 비밀리에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업주 A씨와 손님을 받은 접객원 1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무허가 영업 등) 혐의로 형사입건하는 한편 손님을 포함해 적발된 인원 모두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 이토록 소중한 47개의 평범한 일상들

    이토록 소중한 47개의 평범한 일상들

    광장·옥상·사무실·코인노래방 등47개 일상 짧은 이야기로 이어져마스크 없던 그 시절 그리움 몽글서울시극단이 1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연극 ‘천만 개의 도시’는 우리의 이야기 그 자체다. 일관된 서사로 극이 전개되는 방식이 아닌 47개 장면이 쇼트폼 형태로 쉼 없이 이어진다. 누군가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나에게는 특별하고, 하나 마나 한 생각일지라도 머리를 스치는 그 순간만큼은 진지한 누구나의 삶이 무대에서 그려진다. 광장부터 시작해 옥상 테라스, 야외 운동시설, 사무실, 코인노래방, 시내버스, 공연장 로비, 거실, 빨래방, 횡단보도까지. 47곳의 장소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를 165분 동안 촘촘하게 직조했다. 골목길에서 길을 잃어버린 친구들, 연봉을 걱정하는 직장인, 공연을 기다리다 예비 시어머니에게 걸려온 전화로 고민하는 커플, 화단에서 햇볕이 더 잘 드는 자리로 신경전을 벌이는 고양이들. 누구든 경험하고 또는 스쳐 갔을 시간들을 생생하게 풀어낸다. 서울시극단은 시민들의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다양한 나이대와 직종을 가진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리서치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지난 1년간 사전 작업을 가진 뒤 지난 2월부터 넉 달에 걸쳐 인터뷰를 한 내용을 무대에서 실감 나게 살렸다. 지난해 ‘스푸트니크’, ‘도덕의 계보학’ 등 섬세한 연출과 남다른 관점으로 호평을 받고, 지난해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한 박해성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으며, ‘동시대인’ 등을 집필한 전성현 작가가 극본을 썼다. 사운드 아티스트 카입(Kayip)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악으로 일상의 공간을 훨씬 다채롭게 꾸몄다.배우 13명이 100여개 캐릭터를 연기한다. 대사를 하지 않아도 늘 무대 위를 걷거나 움직이고 있는 모습마저 관객 모두가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장면이 된다. 무대 위에서만큼은 국적과 장애, 성별, 나이, 심지어 사람과 동물의 경계마저 옅다. 외국인은 물론 장애인 배우도 출연해 극 중 중국 유학생이나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들의 생활도 자연스럽게 녹였고, 강아지, 고양이, 새, 연못 속 잉어까지 동물들의 마음을 연기하며 더욱 친근감을 준다. 더 많은 관객들이 작품 속 일상을 나눌 수 있도록 무장애(배리어 프리) 장치를 두었다. 모든 공연에서 대사를 자막으로 제공한다. 일부 회차에선 수어 통역사 두 명이 마치 그림자처럼 배우들의 동선을 따라 움직이면서 수어 통역을 한다. 많은 이야기를 나의 것으로 공감하다 보면 어느덧 작고 평범한 그 시간들에도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와닿기도 한다. 더욱이 마스크 없이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 가고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 시간이 그리운 때 아닌가. 무대에서 쉴 새 없이 지나가는 지극히 평범한 47개의 일상은 그래서 더 특별하게 읽힌다.
  • “더 못 죽여 한”…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신상공개될까 [이슈픽]

    “더 못 죽여 한”…전자발찌 훼손 살인범, 신상공개될까 [이슈픽]

    경찰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56)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피의자 신상공개는 범행수단의 잔혹성, 국민의 알권리 등 법률적 요건을 충족하는지 따져 결정된다. 서울경찰청은 강씨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이르면 이번 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26일과 29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2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29일 서울 송파경찰서를 찾아 이같은 혐의를 인정하며 자수했다. 경찰은 강씨를 긴급체포하고 강씨의 주거지와 차량에서 각각 40대·50대인 여성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강씨는 첫 피해자를 살해하기 약 6시간 전인 26일 오후 3시 57분쯤 송파구의 한 철물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데 쓰인 절단기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두 번째 피해자에게 빚진 2000만원을 갚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강씨는 첫 번째 피해자를 살해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경찰은 금전 문제로 인한 다툼이 범행 동기가 됐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강씨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법원을 나서며 “내가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 된다.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씨는 심사 중에도 ‘사회적 분노가 있으며 더 많은 사람을 죽이려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씨가 구속됨에 따라 이르면 2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강씨의 실명과 얼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이 개최하고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이 참여한다. 통상 심의위 개최 당일 결론을 내린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에 의한 피의자 신상공개 요건은 다음과 같다.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사건일 것, 죄를 범했다고 믿을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 알권리·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것, 피의자가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 등이다. 강씨의 경우, 피의사실을 자백해 혐의를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점과 강씨가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는데도 다시 범죄를 저지른 점, 또 복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연쇄살인인 점도 고려 요소이다. 강씨는 미성년자인 17세 때부터 특수절도 등 혐의로 총 14회 처벌을 받았다. 그는 2005년 9월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한 혐의(특수강제추행)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징역을 살다가 올해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한 채 가출소했다. 경찰이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린 이들은 올해만 6명이다. 앞서 ‘노원 세모녀 살해사건’ 김태현, ‘인천 노래방 살인사건‘ 허민우, ’제주 중학생 살해사건‘ 관련 백광석·김시남은 특정강력범죄법에 따라 얼굴이 공개됐다. 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아동 성착취물 제작 사건’ 최찬욱, ‘남자 n번방 사건’ 김영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 3개월은 낮, 3개월은 밤만 있는 곳… 남극에서 기후 변화의 비밀 캡니다

    3개월은 낮, 3개월은 밤만 있는 곳… 남극에서 기후 변화의 비밀 캡니다

    장보고 기지서 8개월째 기상대원 근무하늘길 막혀 두 달간 배편 이동해 도착 기상청서 예보 업무만 14년 한 베테랑어릴 적 꿈인 남극행 이루기 위해 지원 코로나 청정지역… 마스크 안 쓰고 생활극한 추위 견디며 기상 관련 자료 모아세계기상기구·기상청·극지연구소 보내체감온도 영하 45도, 여름철 3개월은 온종일 해가 지지 않고 겨울철 3개월은 밤이 계속되는 곳. 누구나 한번은 가고 싶지만 자연이 허락해야 밟을 수 있다는 남극에서 양기태(43) 기상청 주무관은 8개월째 지내고 있다. 장보고 과학기지는 우리나라에서 세운 두 번째 남극과학기지다. 2014년 동남극 북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월동대원 18명이 1년간 상주하며 기후변화를 연구하고 지형과 지질을 조사한다. 기상 분야 월동대원인 양 주무관은 예보와 기상관측, 고층관측 업무를 맡고 있다. 31일 인사혁신처의 도움으로 서면·전화 인터뷰를 통해 양 주무관의 혹독한 극지생활을 엿보았다.-장보고 기지에는 언제 파견됐나요. “기지에 도착한 건 지난해 12월 4일이에요. 코로나19 이전에도 비행기로 사나흘 걸렸는데 하늘길이 막히면서 8차 월동대원들은 배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지난해 10월 31일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 올라 12월 4일 장보고 과학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두 달을 배에서 보냈어요. 남극에서 배가 오갈 수 있는 시기는 여름철(12~2월)뿐입니다. 그때 아니면 바다가 얼고 날씨 변화가 심해 이동을 하지 못해요.” -어떤 이들이 장보고 기지에서 일하고 있나요. “현재 총무팀(대장 1명, 총무 1명, 전자통신 1명, 조리 1명, 의료 1명), 연구팀(기상 1명, 대기 1명, 생물 1명, 우주과학 1명, 지구물리 1명, 해양 1명), 유지팀(기계설비 2명, 기관정비 1명, 안전 1명, 전기 1명, 중장비 2명) 이렇게 3팀 18명이 근무 중입니다. 기상청 파견 남극 월동대원은 장보고 과학기지와 세종 과학기지에 1명씩 파견돼 있어요. 여름철에는 연구원들이 방문하기도 합니다. 매년 차이가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약 100명의 연구원이 들어와 연구를 하고 갔어요.” -기상대원은 기지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연구업무, 생활에 필요한 예보, 기상관측, 자동기상관측(ASOS) 장비 운용, 고층관측 등을 합니다. 외국 수치모델과 장보고 기상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주 5회 사흘씩 날씨, 강수 유무, 풍향, 풍속, 기온 예측을 제공하는 게 예보 업무예요. 하루 4회 수평시정, 하늘 상태, 구름 종류와 높이 등을 숫자 코드로 직접 작성하는 기상관측도 하고 있어요. 기상관측 자료는 남극 지역 수치모델 계산에 쓰이는 기초자료와 남극 일기도 생산에 활용하고, 세계기상기구(WMO)와 기상청에도 전송합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SOS)를 통해 1분마다 기온, 풍향, 풍속, 기압, 구름 높이, 강수량도 관측해요. 이 자료는 예보 및 누적 통계자료로 활용합니다. 매월 기상청과 극지연구소에 통계자료를 보냅니다. 고층관측은 남극 지역 성층권 오존 구멍의 동향을 관찰하는 건데요, 풍선에 센서를 달아 40㎞ 높이까지 띄우고서 기온, 습도, 풍향, 풍속, 기압, 오존 등을 관측합니다. 이렇게 생산한 자료를 세계기상기구와 기상청, 극지연구소로 보내면 그곳에서 분석을 합니다.”-혹독한 환경에 혹독한 근무인 듯한데요. “기상관측은 365일 24시간 해야 하는데 기상대원이 1명뿐이어서 밤잠이 부족하긴 해요. 매일 4회(오전 1시와 7시, 오후 1시와 7시) 기상 관측을 합니다. 날이 추워 무엇보다 겨울을 이겨내기가 어렵습니다. 올해 4월 30일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37도를 기록했어요. 영하 30도에 바람이 10m/s로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45도 아래로 떨어집니다. 장갑을 벗고 야외에서 1분 있으면 손가락 마디가 따끔거리면서 얼기 시작해요. 아주 위험합니다. 맨손 작업은 상상도 못합니다. 그리고 여름철 백야(12~2월) 기간엔 온종일 해가 안 지고, 겨울철 극야(6~8월) 기간엔 온종일 밤입니다. 백야 기간에는 한밤에도 대낮같이 밝아 방을 어둡게 해놓지 않으면 잠들 수 없어요. 밤이 계속되는 극야 기간에는 해를 못 봐 피부가 하얘져요. 개인에 따라 우울증이나 심한 스트레스, 공황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극야 기간에는 오로라현상이 나타나 매우 아름다워요. 물론 오로라 역시 관측 대상입니다.” -기지에서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나요. 식수는 어떻게 조달하나요. “조리 대원이 한식, 중식, 양식 가리지 않고 음식을 매우 잘해요. 세계 각지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남극에 올 때 1년간 먹을 식자재를 가져와 냉동 상태로 보관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신선도가 떨어집니다. 신선한 과일이 가장 생각나요. 바닷물을 끌어올려 해수 담수화 설비로 매일 식수를 만들기 때문에 물 걱정은 없어요.”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요. “오전 7시 기상관측을 하고, 7시 30분에 아침을 먹습니다. 8시 40분에는 모든 대원이 모여 오전 회의를 하고 오후 6시까지 근무해요. 보통 새벽 1시쯤에는 취침합니다. 퇴근해도 기지에 머물기 때문에 퇴근 같지 않은 퇴근이지만 기지에 노래방, 도서관, 헬스장, 탁구장, 당구장, 골프존 등 취미 활동 시설이 다양하게 있어요. 저는 탁구와 당구를 좋아해 종종 즐기러 갑니다.”-다른 국가 과학기지 대원들과도 교류하나요. “장보고 과학기지 주변에는 독일 여름기지, 이탈리아 여름기지가 있어요.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기지는 대원들이 여름철에 2~3개월 짧게 머물고 연구 활동에 집중하기 때문에 왕래가 거의 없어요.” -그곳 코로나19 상황은 어떤가요. “장보고 과학기지 인근에 상주기지가 없어 이곳은 코로나 청정지역이에요. 그래서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생활해요. 장보고 과학기지 8차 월동대원들은 백신을 맞지 않고 들어왔어요. 대신 코로나19 유전자검사(PCR)를 받아 음성을 확인하고서 격리 기간을 거쳐 안전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외롭고 답답할 것 같아요. “단단히 각오하고 남극에 왔지만, 가족이 멀리 있으니 그리운 건 당연해요. 많이 보고 싶어요. 두 딸과 막둥이 아들이 있는데 인터넷이 조금 느리긴 해도 틈틈이 영상통화를 하며 그리움을 달래고 있어요. 장보고 과학기지에 한국 전화 기지국이 설치돼 있어 휴대전화로 수시로 통화하며 안부를 묻고 있어요. 날씨가 좋지 않은 날, 겨울철 극야 기간에는 외부활동 자체가 어려워요. 그나마 날씨가 좋은 날 밖으로 나가 업무를 하거나 산책을 하며 답답함을 이겨 내고 있어요.” -기상청 대원 파견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매년 봄 극지연구소에서 기상청에 파견 요청 공문을 보내요. 그럼 기상청이 기준에 맞는 인원을 자체 선발해 극지연구소로 보내죠. 면접시험을 통과하면 최종 합격하게 됩니다. 예보 분야 5년 이상의 실무경력과 기상관측, 자료처리, 기상관측장비 운용이 가능한 주무관이 지원 대상자입니다. 저는 기상청에 입사해 예보업무만 14년을 했어요.” -기상청 입사 후 남극기지 근무를 꿈꾸셨나요. “어릴 적 남극 극지 환경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방송을 보고 남극행을 꿈꿨어요. 기상청 입사 후 극지 파견이 이뤄진다는 걸 알고 꿈을 키우다 지원하게 됐습니다.” -기상청에 입사하려면. “기상직 공무원이 되려면 기상학개론, 일기분석 및 예보법 시험을 봐야 하는데, 비전공자가 공부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워요. 비전공자는 온라인 카페 공부모임, 학원 등을 통해 정보와 자료를 얻고 기초 지식을 쌓는데, 아무래도 기상 관련 학과 출신들이 기초부터 전문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유리하긴 합니다.”
  • “내일 1800명대 예상”…오후 9시까지 1682명, 어제보다 52명↓

    “내일 1800명대 예상”…오후 9시까지 1682명, 어제보다 52명↓

    수도권 1117명, 비수도권 565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26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8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734명보다 52명 적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19일)의 오후 9시 집계치 1770명과 비교해도 88명 적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117명(66.4%), 비수도권이 565명(33.6%)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567명, 경기 456명, 인천 94명, 대구 82명, 경북 67명, 경남 65명, 부산 58명, 충남 57명, 대전·강원 각 55명, 충북 31명, 전북 28명, 제주 23명, 울산 20명, 광주 14명, 세종·전남 각 5명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800명대, 많게는 1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1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7일로 52일째가 된다.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직장, 유치원, 기숙학원, 음식점, 노래방 등 일상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노원구 유치원과 관련해서는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은평구 직장(3번째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28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경기 용인시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이용자 17명을 포함해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 천안시 농장에서는 23일 이후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 제주 밀폐·밀집 환경 노래방 확진자 74명으로 늘어

    제주 밀폐·밀집 환경 노래방 확진자 74명으로 늘어

    제주에서 밀폐·밀집 환경의 노래연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집단 감염 사례인 ‘제주시 지인 모임8’ 관련 선행 확진자들이 제주시 소재 같은 노래방을 매개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제주시 노래연습장’으로 재분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제주시 지인 모임8 관련 39명과 재분류 20명,신규 15명 등 현재까지 74명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지난 7∼10일 확진자들이 해당 노래연습장을 방문하면서 동시간대 방문자들 다수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또래 집단,가족 등으로 연쇄 감염되면서 집단감염으로 번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노래방과 관련해 방역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동선 공개 여부 검토 결과 동선 공개가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별도 동선 공개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는 노래연습장이 밀폐된 공간인데다 노래를 부르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10대 확진자들이 중심이 된 ‘제주시 학원2’ 관련 확진자도 49명으로 늘었다.이달 발생한 확진자 566명 중 10대 확진자는 146명으로 25.5%를 차지한다.제주에서 19일 총 5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이들 56명은 지역 연쇄 감염 41명,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이나 방문 4명,코로나19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 11명이다. 도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경증환자 등을 전담할 생활치료센터 2개소를 추가 운영한다.이번주 내에 350병상 규모의 제3생활치료센터를 이달말까지는 160병상 규모의 제4생활치료센터도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 대구시, 방역수칙 위반 유흥시설 운영중단 조치

    대구시, 방역수칙 위반 유흥시설 운영중단 조치

    대구시는 오는 31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고위험시설 특별방역점검기간으로 지정해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한다. 시행 첫날인 18일 심야시간에 구·군 위생부서, 대구경찰청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방역수칙 및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유흥시설 5개소를 적발했다. 한 달이 넘은 고강도 방역 조치에도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상태에서 최근에는 중구 동성로 클럽, 북구 칠곡3지구 노래방 및 수성구 황금동 유흥주점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유흥시설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관·경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했다. 5개 반 28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다중·밀집지역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및 노래연습장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 또는 간편전화 체크인 ▲유흥종사자 주기적(종사자 2주간, 유흥접객원 1주간) PCR 검사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핵심방역수칙과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유흥시설 등 75개소를 점검한 결과 5개소를 적발해 ▲유흥종사자 선제적 PCR검사 미실시 업소 2개소에 대해서는 운영중단 10일 및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하고,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노래연습장 3개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10일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대구시는 고위험시설 특별방역점검기간 지속적으로 민·관·경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하여 유흥시설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유흥시설의 경우 사회통념상 유흥시설을 이용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주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우려해 출입자 명부 작성·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향이 있다”며, “출입자 명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업소와 유흥종사자 선제적 PCR 검사를 받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희망자금’ 이틀 만에 2조 이상 수령

    ‘희망회복자금’ 지급 이틀 만에 소상공인들이 2조원 넘게 지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집합금지 조치보다 낮은 단계의 지원금을 받은 소상공인은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확인을 거쳐 오는 30일 2차 신속 지급일에 차액을 받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소상공인 98만 7783명에게 2조 4335억원이 지급 완료됐다고 밝혔다. 1차 신속 지급 대상자(133만 4000명)의 70%가 넘는 수준이다. 19일부터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홀짝수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20일까지 매일 네 차례씩 지급이 이뤄진다. 오후 6시까지의 신청분은 당일 오후 8시부터 지급되고, 밤 12시까지의 신청분은 다음날 오전 3시부터 지급된다. 당일에 바로 지원금을 받고 싶다면 반드시 오후 6시까지는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일각에선 수도권 지역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면서 집합금지 조치를 받았는데도 집합제한 업종으로 분류돼 지원금을 덜 받았다는 불만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중기부는 “1차 신속 지급은 지난 16일까지 각 지자체가 제공한 데이터를 반영했다”면서 “희망회복자금 지급이 시작된 17일 이후 경기 일부 지자체에서 방역 조치 이행 현황 수정 요청이 있었고, 해당 지자체와 추가 확인을 거쳐 2차 신속 지급일인 30일에 차액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조만간 2차 신속 지급 대상과 신청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공동대표 위임장 등 서류 확인이 필요한 사업체를 위한 확인 지급은 다음달 말부터 시작된다.
  • 개인택시만 40만원씩 추가 지원… 소상공인 역차별 논란도

    개인택시만 40만원씩 추가 지원… 소상공인 역차별 논란도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데 진짜 누구를 위한 희망회복자금입니까.” “일반영화업종으로 매출이 급감했는데, 지급 대상 업종에 들지 않아 한 푼도 못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애니메이션 관객만 공격하는 것도 아닐 텐데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네요.” 17일부터 지급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을 놓고 대상에서 빠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불만을 대거 쏟아 냈다. 희망회복자금은 안 주고 ‘희망 고문’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영화 제작업을 운영하는 A씨도 희망회복자금을 받지 못했다. 올 초에 지급된 버팀목자금 플러스(4차 재난지원금)는 경영위기업종이 아니어도 매출이 감소하면 일반업종으로 지원받았지만, 이번엔 일반업종의 경우 매출 감소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반면 ‘애니메이션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업’은 매출 감소 20~40% 구간의 경영위기업종에 포함돼 지원받는다. A씨는 “국세청 자료를 근거로 했다는데, 똑같이 매출이 감소해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 주고, 일반영화를 제작하면 주지 않는다는 논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도권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B씨도 “수도권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면서 집합금지 조치를 받았는데, 오늘 접속해 보니 집합제한 업종으로 분류됐다”며 “지원금이 절반 이상 줄었는데, 이유를 듣고 싶어도 콜센터 연락이 안 되다 보니 영문을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C씨는 “최대 2000만원까지 준다더니 유흥업소의 극소수에만 해당하는 대형 나이트클럽만 받을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유흥업소는 집합금지 조치를 받아도 400만원만 받는다. 말로만 2000만원이라고 떠든 것”이라고 울분을 토해 냈다. 1인당 40만원의 추가 지원이 결정된 개인택시 기사와 다른 소상공인 간 역차별 논란도 제기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전국 개인택시 기사 16만 5000명에게 코로나19 특별지원 명목으로 1인당 40만원씩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개인택시는 경영위기업종의 매출 감소(10~20%) 구간에 속해 희망회복자금 40만원을 받는 반면,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법인택시 기사 지원금은 1인당 80만원으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를 맞추기 위해 정부가 예비비를 동원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정용 세탁업과 두발 미용업, 주차장 운영업 등 개인택시와 같은 경영위기업종 구간에 있는 약 40만명의 소상공인들은 또 다른 차별을 받는 셈이 됐다. 한 소상공인은 “(택시조합처럼) 머릿수로 정부를 압박해야 목소리가 반영되고, 힘없는 소상공인은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거냐”고 씁쓸해했다. 다만 요건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들은 신청 3시간 안에 지원금을 받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49만 4719건(1조 2244억원)의 신청이 접수됐고, 42만 5412건(1조 752억원)이 지급 완료됐다. 당일 신청분은 늦어도 다음날 새벽까진 입금이 이뤄진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신청 즉시 자금을 수급할 수 있는 대상은 약 130만개사”라며 “약 2주간 70% 이상이 집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개인택시만 40만원씩 추가 지원… 소상공인 역차별 논란도

    개인택시만 40만원씩 추가 지원… 소상공인 역차별 논란도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데 진짜 누구를 위한 희망회복자금입니까.” “일반영화업종으로 매출이 급감했는데, 지급 대상 업종에 들지 않아 한 푼도 못 받았습니다. 코로나19가 애니메이션 관객만 공격하는 것도 아닐 텐데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네요.” 17일부터 지급된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을 놓고 대상에서 빠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형평성 논란에 불만을 대거 쏟아 냈다. 희망회복자금은 안 주고 ‘희망 고문’만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영화 제작업을 운영하는 A씨도 희망회복자금을 받지 못했다. 올 초에 지급된 버팀목자금 플러스(4차 재난지원금)는 경영위기업종이 아니어도 매출이 감소했다면 일반업종으로 지원받았지만, 이번엔 일반업종의 경우 매출 감소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반면 ‘애니메이션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업’은 매출 감소 20~40% 구간의 경영위기업종에 포함돼 지원받는다. A씨는 “국세청 자료를 근거로 했다는데, 똑같이 매출이 감소해도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 주고, 일반영화를 제작하면 주지 않는다는 논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도권에서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B씨도 “수도권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면서 집합금지 조치를 받았는데, 오늘 접속해 보니 집합제한 업종으로 분류됐다”며 “지원금이 절반 이상 줄었는데, 이유를 듣고 싶어도 콜센터 연락이 안 되다 보니 영문을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C씨는 “최대 2000만원까지 준다더니 유흥업소의 극소수에만 해당하는 대형 나이트클럽만 받을 수 있다”면서 “대부분의 유흥업소는 집합금지 조치를 받아도 400만원만 받는다. 말로만 2000만원이라고 떠든 것”이라고 울분을 토해 냈다. 1인당 40만원의 추가 지원이 결정된 개인택시 기사와 다른 소상공인 간 역차별 논란도 제기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전국 개인택시 기사 16만 5000명에게 코로나19 특별지원 명목으로 1인당 40만원씩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개인택시는 경영위기업종의 매출 감소(10~20%) 구간에 속해 희망회복자금 40만원을 받는 반면,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법인택시 기사 지원금은 1인당 80만원으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를 맞추기 위해 정부가 예비비를 동원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정용 세탁업과 두발 미용업, 주차장 운영업 등 개인택시와 같은 경영위기업종 구간에 있는 약 40만명의 소상공인들은 또 다른 차별을 받는 셈이 됐다. 한 소상공인은 “(택시조합처럼) 머릿수로 정부를 압박해야 목소리가 반영되고, 힘없는 소상공인은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거냐”고 씁쓸해했다. 다만 요건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들은 이날 제때 지원금을 받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44만 2604건(1조 1132억원)의 신청이 접수됐고, 18만 8623건(5138억원)이 지급 완료됐다. 신청이 접수되면 늦어도 다음날 새벽까지 지급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신청 즉시 자금을 수급할 수 있는 대상은 약 130만개사”라며 “약 2주간 70% 이상이 집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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