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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브로드밴드, ‘B tv 잼키즈’ 차별화로 시장점유율 1위

    SK브로드밴드, ‘B tv 잼키즈’ 차별화로 시장점유율 1위

    SK브로드밴드는 차별화된 놀이 학습 콘텐츠 등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올 상반기 인터넷TV(IPTV) 가입자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유료 방송 917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유아·어린이 대상 키즈 특화 상품인 ‘B tv 잼키즈’가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아이들의 연령·수준·성향에 따라 8만여편의 콘텐츠를 추천하고 제공한다. 지난달에는 아이가 TV와 대화를 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B tv 잼키즈 전용 놀이펜 ‘잼펜’도 출시했다. 잼펜은 B tv 잼키즈와 연동해 아이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양방향 서비스다. 잼펜과 함께 제공하는 ‘잼북’을 통해 1200편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 올해 1월 출시된 홈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이 제트’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 제트는 최근 각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채널 40여개와 500여편의 영화, 게임, 노래방 등 모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 부산·경남 외국인 유흥업소서 마약파티 72명 무더기 검거

    부산·경남 외국인 유흥업소서 마약파티 72명 무더기 검거

    부산과 경남 외국인 전용 유흥업소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외국인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베트남 국적 외국인 72명과 한국인 업주 2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부산과 경남 외국인 전용 클럽과 노래방 등에서 단체로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인터넷으로 마약류를 구입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마약 파티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어 클럽이나 노래방에서 술과 함께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매주 해당 유흥업소에 모여 마약 파티를 연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된 외국인들은 주로 외국인 노동자거나 유학생이었다. 72명 중 37명은 불법체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업소 업주 2명은 이들이 마약을 투약하는 줄 알고도 장소를 제공하면서 방조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경찰과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7월 3일과 지난 17일 두 차례에 걸쳐 이들을 검거했다. 현장에서는 엑스터시 14정과 액상 대마 2병, 마약 흡입 도구 등이 발견됐다.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은 모두 영구 입국 규제 조처됐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커뮤니티 등에서 마약과 관련한 정보 공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단속 이전에도 해당 유흥업소에서 마약 투약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투약자를 추가로 추적 중이고, 밀수 업자와 경로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서울서 마약사범 하루 10명꼴 검거…초범이 10명 중 7명

    서울서 마약사범 하루 10명꼴 검거…초범이 10명 중 7명

    경찰이 최근 한 달여 동안 서울 지역 마약류 사범을 대대적으로 단속해 400명 넘게 붙잡았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지난 11일까지 클럽 등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440명을 검거하고 이중 63명은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검거 인원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327명) 대비 34.6% 늘어난 수치다. 구속 인원은 지난해 81명에 비해 줄어들었는데 이는 초범(70.2%)과 단순 투약사범(80.2%)이 많아서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약류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302명(68.6%)으로 가장 많았고 대마사범 111명(25.3%), 마약사범 27명(6.1%)이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투약 사범이 353명으로 전체의 80.2%였고 판매 사범(64명), 제조·밀수 사범(9명) 순이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104억원 상당의 필로폰 약 3.1㎏, 1억 4000만원 상당의 대마초 약 1.4㎏, 599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599정, 케타민 905.4g, 야바 510정을 압수했다. 클럽 등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 34명은 파티룸(16명), 클럽(15명), 유흥주점(2명), 노래방(1명)에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는 20대가 27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4명, 40대 3명이었다. 경찰은 이밖에 인터넷 마약류 사범 97명을 검거해 6명을 구속했고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41명 검거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달여간 마약 관련 신고 건수도 3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7건) 대비 35.2%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단속 기간 중 해외 총책 등 공급사범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웃기고 울리고 춤추게 하네… 천만배우, 변신은 아름다워

    웃기고 울리고 춤추게 하네… 천만배우, 변신은 아름다워

    “제가 올해 결혼 17년차인데, 아내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섭더라고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인생은 아름다워’(오는 28일 개봉)는 코미디인 줄 알고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이 드는 영화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그 시절의 감수성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인기 대중음악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로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류승룡은 “처음 도전하는 장르라 부담도 컸지만, 굉장히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마치 무대 공연을 올리는 것처럼 많은 배우가 서로 합을 맞춰 몸짓 언어로 상황을 보여 주는 과정이 굉장히 신선했다”고 말했다. 평소 ‘라라랜드’, ‘레미제라블’ 등 뮤지컬 영화를 즐겨 본다는 그는 1년간 보컬과 안무를 맹연습해 직접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노래에 대사를 얹는 식으로 연습했고, 춤은 화려한 기교보다 상황을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뒀어요. 친숙하고 잘 알려진 노래를 대사화하다 보니 크게 이질감이 들진 않았죠.” 영화 줄거리는 익숙하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세연(염정아)이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첫사랑 찾기를 위해 남편 진봉(류승룡)과 함께 길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솔로예찬’,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최백호의 ‘부산에 가면’ 등의 명곡이 각 상황에 맞춰 흘러나온다. 평소 노래방에서 들국화, 봄여름가을겨울, 김현식의 노래를 즐겨 부른다는 그는 “이번에 이문세씨의 ‘알 수 없는 인생’이나 ‘애수’ 같은 곡을 직접 불러 보니 진짜 명곡이었다”면서 “젊은 세대들이 ‘탑건2’를 즐겨 본 것처럼 우리 영화도 중년 관객뿐만 아니라 세대를 초월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드 무비 성격을 띠는 작품은 목포, 해남, 부산, 보길도 등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도 담았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서울극장에서 군무를 추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류승룡은 “상징적인 공간이 없어져 영화인으로서 무척 가슴이 아프지만 우리 영화에 담아내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중 진봉은 아내가 시한부를 선고받은 뒤에도 여전히 무뚝뚝하고 무심한 가장으로 나온다. 그는 “실제 저와는 다른 캐릭터지만 우리 아버지 세대에 내재된 모습이기도 했다”며 “우리 영화는 유한한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극한직업’, ‘7번방의 선물’ 등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휴먼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인 그는 이번에도 다소 작위적일 수 있는 캐릭터에 자연스러움과 입체감을 불어넣는다. “대학 시절에도 코미디를 했고, ‘코미디의 대가’ 장진 감독님과 연극과 영화 등 10편이 넘는 작품을 했어요. 5년 동안 출연했던 넌버벌 뮤지컬 ‘난타’ 공연도 이번 작품의 자양분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인생 자체가 긴 종주라고 생각해요. 살면서 봉우리도 있고 내리막도 있지만 모든 지점을 겸허하고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것이 인생 아닐까요?” 
  • 40년 전 모습으로 날아오른 송골매… 관객 1만명과 함께 80년대 추억여행

    40년 전 모습으로 날아오른 송골매… 관객 1만명과 함께 80년대 추억여행

    “반갑습니다. 송골매입니다. 40년 만에 송골매로 구창모하고 함께 섰습니다. 감회가 새롭다 그래야 되나….”(배철수) “살이 떨릴 정도로 흥분됩니다. 저희가 한 무대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구창모) “제가 된다 그랬잖아요.”(배철수) 1980년대 전설적인 밴드 송골매가 다시 날아올랐다.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 첫날, 송골매 멤버로 다시 한자리에 서게 된 배철수, 구창모는 무대 양쪽에서 등장해 하이파이브를 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984년 4집 이후 구창모가 팀을 탈퇴한 지 38년, 배철수가 1990년 9집을 끝으로 밴드 활동을 중단한 지 32년 만이다. 각자 대학 밴드 동아리를 하다 팀을 결성한 둘은 1980년대 송골매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휴식이 길었다. 그간 배철수는 라디오 DJ, 구창모는 사업가로 활동하며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이날 각각 검은 가죽점퍼와 흰 재킷에 80년대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배철수, 구창모는 마치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치렁치렁한 검은 장발은 어느새 백발이 됐고, 눈가엔 주름이 파였지만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열정은 그 시절 그대로였다. 송골매를 상징하는 커다란 날개 모양 무대에서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여라’로 힘차게 포문을 열어젖힌 이들은 3시간가량 이어진 무대를 쥐락펴락했다.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 ‘처음 본 순간’, ‘빗물’,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리’ 등 모두 27곡을 줄줄이 열창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배철수, 구창모 ‘투샷’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둘의 ‘티키타카 입담’은 큰 웃음을 줬다. 배철수는 항공대 밴드 활주로를 이끌던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홍익대 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만났던 시절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돌아봤고, 방송 사상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1983년 KBS ‘젊음의 행진’ 감전사고 얘기도 털어놨다. 구창모 역시 배철수와의 첫 만남을 “일주일 동안 감지 않은 듯한 장발을 보고 ‘뭐야’ 하며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는가 하면, 러시아에서 사업하던 시절 매일 현지 노래방을 찾아 송골매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랬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 중간중간 둘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 독무대를 갖고 솔로곡도 선보였다. 특유의 미성을 자랑하는 구창모가 ‘방황’, ‘희나리’, ‘아득히 먼 곳’을 부를 때 무대는 아련한 발라드에 빠져들었고, 배철수의 허스키하면서도 장난스런 음색은 ‘이 빠진 동그라미’,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과 착 어우러졌다. 공연장을 찾은 약 1만명의 관객 역시 세월을 거슬러 추억의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했다. 배철수가 “오늘 보니 한국 록 콘서트 중 관객 연령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자 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뜨거운 열망이 가득했던 10대, 20대 때로 함께 돌아가 보자”는 말엔 커다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송골매는 11,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투어를 한 뒤 내년 초 미국 공연도 한다. 앞서 배철수가 “미국 공연까지 마치면 더이상 음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기에 이번 투어는 둘이 함께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40년 기다린 ‘열망’…송골매, 다시 날아오르다

    40년 기다린 ‘열망’…송골매, 다시 날아오르다

    “반갑습니다. 송골매입니다. 40년 만에 송골매로 구창모하고 함께 섰습니다. 감회가 새롭다 그래야 되나….”(배철수) “살이 떨릴 정도로 흥분됩니다. 저희가 한무대를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구창모) “제가 된다 그랬잖아요.”(배철수) 1980년대 전설적인 밴드 송골매가 다시 날아올랐다.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한 전국 투어 콘서트 ‘열망’ 첫날, 송골매 멤버로 다시 한 자리에 서게 된 배철수, 구창모는 무대 양쪽에서 등장해 하이파이브를 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984년 4집 이후 구창모가 팀을 탈퇴한 지 38년, 배철수가 1990년 9집을 끝으로 밴드 활동을 중단한 지 32년 만이다. 각자 대학 밴드 동아리를 하다 팀을 결성한 둘은 1980년대 송골매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휴식이 길었다. 그간 배철수는 라디오 DJ, 구창모는 사업가로 활동하며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이날 각각 검은 가죽 점퍼와 흰 재킷에 80년대 청춘의 상징인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배철수, 구창모는 마치 4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치렁치렁한 검은 장발은 어느새 백발이 되었고, 눈가엔 주름이 패였지만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열정은 그 시절 그대로였다. 송골매를 상징하는 커다란 날개 모양 무대에서 히트곡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여라’로 힘차게 포문을 열어젖힌 이들은 3시간가량 이어진 무대를 마음껏 쥐락펴락했다. 이날만 기다렸다는 듯 ‘처음 본 순간’, ‘빗물’,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세상만사’, ‘모두 다 사랑하리’ 등 모두 27곡을 줄줄이 열창했다.그동안 볼 수 없었던 배철수, 구창모 ‘투샷’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듯 둘의 ‘티키타카 입담’은 큰 웃음을 줬다. 배철수는 항공대 밴드 활주로를 이끌던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홍익대 밴드 블랙테트라의 구창모와 만났던 시절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돌아봤고, 방송 사상 최악의 사고로 꼽히는 1983년 KBS ‘젊음의 행진’ 감전 사고 얘기도 털어놨다. “‘그대는 나는‘을 부르려고 하는데, 그때 누가 마이크를 비뚤게 놨어요. 그냥 노래하면 되는데 제가 성격이 반듯하다 보니 똑바로 놓으려고 잡았다가 감전이 된 거죠. 그때 갔으면(사망했으면) 오늘 공연도 안 됐을 것 아닙니까. 동영상 사이트에서 그 영상이 돌아다니는데, 10년 넘게 못 봤어요. 이제는 끝까지 부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배철수는 “구창모가 이번 공연을 위해 매일 25층 높이의 집에 계단으로 걸어 올라갈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하다가도 “송골매를 배신하고 나갔다”는 짓궂은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구창모 역시 배철수와의 첫 만남을 “일주일 동안 감지 않은 듯한 장발을 보고 ‘뭐야’ 하며 지나갔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는가 하면, 러시아에서 사업하던 시절 매일 현지 노래방을 찾아 송골매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달랬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공연 중간중간 둘은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 독무대를 갖고 솔로곡도 선보였다. 특유의 미성을 자랑하는 구창모가 ‘방황’, ‘희나리’, ‘아득히 먼 곳’을 부를 때 무대는 아련한 발라드에 빠져들었고, 배철수의 허스키하면서도 장난스런 음색은 ‘이 빠진 동그라미’,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과 착 어우러졌다.공연장을 찾은 약 1만명의 관객 역시 세월을 거슬러 추억의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했다. 배철수가 “오늘 보니 한국 록 콘서트 중 관객 연령이 가장 높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자 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뜨거운 열망이 가득했던 10대, 20대 때로 함께 돌아가보자”는 말엔 커다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송골매는 11,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 전국 투어를 한 뒤 내년 초 미국 공연도 한다. 앞서 배철수가 “미국 공연까지 마치면 더 이상 음악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기에 이번 투어는 둘이 함께 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가능성이 크다.
  • 신호위반 차량과 정면충돌…‘사지마비’ 더크로스 김혁건 근황

    신호위반 차량과 정면충돌…‘사지마비’ 더크로스 김혁건 근황

    더크로스 김혁건의 근황이 전해졌다. 11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더크로스를 만나다] 온몸 마비 된 채 살아가는 천재 보컬..노래방 운영 중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김혁건은 “오산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종로에 카페, 남양주 호평에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더크로스로 활동했던 김혁건은 2005년 탈퇴했다 2011년 재합류했다. 하지만 활동을 앞둔 2012년 3월 교통사고를 당하며 그의 삶은 달라졌다. 김혁건은 “교통사고가 나서 날벼락같이 사고를 당했다. 신호위반 차량과 정면충돌해서 목이 부러졌고 출혈이 하나도 없었다. 숨이 하나도 안 쉬어졌으니까 죽는 줄 알았고 의사도 죽을 수 있다고 했다. 중환자실에 눈 떴는데 의식은 차렸는데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목 아래로 움직일 수 없어서 사지마비였다”고 설명했다. 김혁건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거의 2년 정도. 욕창 때문에 머리, 엉덩이, 다리가 썩었다. 계속 누워있었다. 썩은 삶을 긁어낼 때 고통스러웠다. 대소변 처리를 해야 했고 관장을 해야 했다. 암울한 시간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김혁건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는 모든 시간을 거쳐 주변 사람들 덕에 노래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요양병원에 있을 때 주차장에 할아버지들이 다들 나와서 소리지르더라. 목소리가 작아지신다고. 저도 옆에서 같이 ‘아’ 소리지르는데 아버지가 목소리 크게 내라고, 배에 힘을 주라고 했다”며 “배를 누르는데 고음이 나왔다. 제가 어느 정도 음감이 있으니 3옥타브 도샵정도 되더라. 쉽게 낼 수 있는 음이 아니다. 혹시 노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작은 희망을 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멤버와 사장님이 다시 노래하자고 제안을 했고, 김혁건은 “정말로 한 글자씩 녹음을 했다. 사장님과 친구가 업고 지하 녹음실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했다”면서 당시 녹음한 곡이 바로 더크로스의 ‘항해’였다고 전했다. 김혁건은 “노래를 다시 하면서 삶의 보람도 찾았고,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 친구들, 멤버, 사장님 모든 사람의 도움과 힘으로 다시 노래를 하게 됐다”면서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노래를 하려 한다. 저처럼 아프고 힘든 분들이 도전과 용기, 희망을 품는 일이 될 거라 생각하고 노래한다”고 말해 응원을 자아냈다.
  • 영업방해로 돈 벌던 ‘청주 자영업자 킬러’ 유튜버, 결국 구속

    영업방해로 돈 벌던 ‘청주 자영업자 킬러’ 유튜버, 결국 구속

    충북 청주에서 식당가와 노래방 등을 돌면서 자영업자들의 영업을 방해하는 콘셉트로 방송을 한 20대 유튜버가 경찰에 구속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는 업무방해와 모욕,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A씨(25)를 전날 구속했다. A씨는 지난 7월 31일 흥덕구의 한 노래연습장을 찾아가 아무런 근거 없이 ‘불법 영업을 한다’고 방송하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57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A씨는 ‘자영업자 킬러’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가 하는 방송은 주로 지역 상가를 돌아다니며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구걸하거나 반말을 하는 등 시비를 걸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주로 보여주는 것이다. A씨는 영업 방해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입씨름을 벌이는 장면도 유튜브 라이브 영상으로 방송한 적이 있다. 해당 영상에서 경찰이 “너 때문에 경찰관 몇 명이 출동해야 하느냐”, “(영업 방해)신고가 계속 들어온다”고 지적하자, A씨는 “그럼 그냥 가라”, “몇백 명이 보고 있는데 (경찰은) 방송이 만만한가 봐” 등이라고 받아쳤다. 이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송을 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애견가게의 동물을 학대하고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적발돼 추가 입건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A씨의 채널에서 논란이 된 영상들은 모두 내려간 상태다.
  • 경북 전통시장들 추석·가을맞이 축제

    경북 전통시장들 추석·가을맞이 축제

    경북의 전통시장들이 풍성한 추석과 가을을 맞아 귀성객·관광객 몰이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2일부터 다음달까지 도내 전통시장 18곳에서 ‘고향시장 행복 어울림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경제진흥원이 주관한다.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특판행사·공연·야시장·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은 유치원생 장보기 체험 행사와 추석맞이 효 노래 공연을 준비했다. 상주 중앙시장은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펼치고, 안동 북문시장은 거리 노래방 등 추석 연휴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24일간 인삼엑스포가 열릴 예정인 영주 풍기인삼홍삼상점가는 인삼과 홍삼을 활용한 비누·디퓨저 만들기, 인삼청·인삼주 담그기 등의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문경 점촌전통시장과 청송 진보객주시장은 각각 천연 주방 세제 만들기 체험과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통해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밖에 고령 대가야시장 등 시군별 재래시장에 따라 야시장, 노래 공연, 퓨전문화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로 방문객의 발길을 모은다. 행사 기간 각 전통시장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열고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전통시장에 오셔서 축제도 즐기고, 저렴하고 싱싱한 물품도 구매하면서 코로나19와 태풍 ‘힌남노’ 피해로 어려워진 시장 상인들을 도와 달라”며 “노래 공연 등 고객이 모이는 행사 프로그램은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심하고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전통시장의 온·오프라인 연계화(O2O)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와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프로모션, 상품 홍보, 라이브커머스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 그가 21세기 여자 테니스였다

    그가 21세기 여자 테니스였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도 그렇다. 세리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네 살 때 라켓을 잡은 세리나는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 정상을 지켰던 선수다. 흑인 선수로는 41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23승(역대 2위)을 거뒀다. 현역 시절 여자 선수 최고인 1200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투어 통산 73승,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영국 BBC가 4일 소개한 세리나의 ‘10대 명장면’ 첫 페이지는 바로 1999년 US오픈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다. 당시 18세였던 세리나는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이상 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연파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BBC는 두 번째 장면으로 2001년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을 꼽았다. 당시 준결승에서 세리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상대하는데 언니 비너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자 ‘자매가 짜고 동생 세리나에게 승리를 몰아줬다’는 음모론이 들끓었다. 윌리엄스 자매와 아버지 리처드는 나중에 “인종차별적인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일 때문에 세리나는 2014년까지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했다. 세 번째 장면으론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때가 뽑혔다. 네 번째로는 2003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4대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장면이 선정됐다. 다섯 번째로는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이 꼽혔다. 세리나는 2004~06년 호주오픈(2005년)에서만 한 차례 우승하며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이 기간 큰언니 야툰데가 총격으로 사망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07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세리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정말로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복식 금메달, 일곱 번째는 2015년 윔블던 우승이 뽑혔다. 이때 세리나는 2002~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4대 메이저를 연달아 제패했다. 여덟 번째는 2017년 호주오픈으로 이때가 세리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 됐다. 아홉 번째는 딸 올림피아 출산 뒤 2018년 3월 코트에 복귀했을 때이며, 마지막은 바로 은퇴 무대인 올해 US오픈이다. 세리나는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올림피아와 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에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 테니스 ‘여제’ 세리나,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도 그렇다. 세리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네 살 때 라켓을 잡은 세리나는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 정상을 지켰던 선수다. 흑인 선수로는 41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23승(역대 2위)을 거뒀다. 현역 시절 여자 선수 최고인 1200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투어 통산 73승,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 영국 BBC가 4일 소개한 세리나의 ‘10대 명장면’ 첫 페이지는 바로 1999년 US오픈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다. 당시 18세였던 세리나는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이상 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연파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BBC는 두 번째 장면으로 2001년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을 꼽았다. 당시 준결승에서 세리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상대하는데 언니 비너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자 ‘자매가 짜고 동생 세리나에게 승리를 몰아줬다’는 음모론이 들끓었다. 윌리엄스 자매와 아버지 리처드는 나중에 “인종차별적인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일 때문에 세리나는 2014년까지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했다. 세 번째 장면으론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때가 뽑혔다. 네 번째로는 2003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4대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장면이 선정됐다. 다섯 번째로는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이 꼽혔다. 세리나는 2004~06년 호주오픈(2005년)에서만 한 차례 우승하며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이 기간 큰언니 야툰데가 총격으로 사망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07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세리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정말로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복식 금메달, 일곱 번째는 2015년 윔블던 우승이 뽑혔다. 이때 세리나는 2002~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4대 메이저를 연달아 제패했다. 여덟 번째는 2017년 호주오픈으로 이때가 세리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 됐다. 아홉 번째는 딸 올림피아 출산 뒤 2018년 3월 코트에 복귀했을 때이며, 마지막은 바로 은퇴 무대인 올해 US오픈이다. 세리나는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올림피아와 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에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 불명예 사임 前청와대 비서관 경기도 정책수석 확정 논란

    불명예 사임 前청와대 비서관 경기도 정책수석 확정 논란

    김동연 경기지사가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할 때 골프 금지령에도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쳤다가 사임한 인사를 도지사 직속 2급 정책수석으로 확정해 논란이다.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경기도 정책수석으로 김남수 전 청와대 비서관이 확정된 데 대해 “일 잘하는 적격자를 뽑은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4일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변인단은 이날 논평에서 “김 지사가 공공기관장 인사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람을 정해놓고 자리를 주는 식으로 하지 않는다’,‘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다’고 답변해왔는데 이번 인사를 보면 과연 적격자를 뽑은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정책수석 확정자는 2006년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 시 골프 금지령에도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쳤다가 사임했고, 이후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재직 시에도 근무시간에 노래방 영화관에 출입하는 등 근무 태만의 사유로 사표를 냈다”며 “한국예탁결제원 자회사인 케이에스드림 대표이사로 취임할 때는 낙하산 인사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물을 도지사의 정책 결정을 보좌하는 중책을 담당할 정책수석에 임명한 것을 도민들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며 “도지사의 대권 행보를 위해 정치권 인사를 미리 배치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김 정책수석은 2005~2006년 노무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하며 사회조정 업무를 담당했고 2006~2007년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 2014~2015년 충남도 노동특보를 거쳐 2018~2021년 케이에스드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 500㎜ 물폭탄에 또 잠길라… 이재민 초긴장

    500㎜ 물폭탄에 또 잠길라… 이재민 초긴장

    많게는 억대 자비 들여 겨우 복구“보상 못 받았는데 다시 비… 걱정”서울만 1561명 대피소 등서 생활 尹, 특별재난지역 7곳 추가 선포지난달 8~9일 중부지방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루아침에 이재민이 된 시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2003년 9월 초강력 태풍인 ‘매미’를 연상케 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안절부절못했다. 시간당 50~100㎜의 비가 또 내리면 막 끝낸 복구 작업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제주에는 1일 오후 남부 앞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3일까지 많게는 300㎜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이날부터 6~7일까지 해안이나 산지가 있는 곳은 500㎜가 넘는 비가 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 동작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박모(63)씨는 침수 피해 25일째인 이날 처음으로 집에서 잠을 잔다면서도 태풍 소식에 앞이 캄캄하다고 했다. 박씨는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피해보상 지원도 아직 제대로 이뤄진 게 없고 답답한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동생과 함께 1층 양곡점과 지하 노래방을 운영해 온 한경수(63)씨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구비해 둔 잡곡, 씨앗, 약재가 모두 물에 젖어 버렸고 진열대는 물에 떠내려가 버렸다고 했다. 지하 노래방은 천장까지 물이 들이차면서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생 한겨울(60)씨는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이고 건물주는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한씨는 “피해 금액만 1억 5000만원 정도”라면서 “노래방은 폐업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장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이재열(66)씨는 침수 피해를 입은 뒤 주문제작한 진열장, 반짇고리, 카드단말기 등이 이제 도착해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이씨는 “재난지원금 200만원으로는 턱도 없다”면서 “최소한 피해를 복구하고 재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관악구 신사동주민센터 등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했던 강모(51)씨는 며칠 전에야 도배·장판 작업이 끝나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강씨는 중고로 냉장고·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을 자비로 구매했으나 도배·장판 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해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폭우로 옹벽이 붕괴된 동작구 극동아파트 105·107동 주민들은 전날부터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안전 보강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일부 가구(120가구 383명)는 추석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민 권모(70)씨는 “그날 이후 빗소리가 조금만 크게 들려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태풍이 온다는데 많이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채모(27)씨는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다. 채씨는 “회사 근처 호텔에서 생활하면서 모두 비용을 사비로 충당했는데 피해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하루 식비 2만 4000원, 숙박비 7만원을 보전해 주는데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터무니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서초구, 경기 여주·의왕·용인, 강원 홍천, 충남 보령 등 7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석 명절 전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차별 없는 집행을 당부했다. 서울시 이재민 현황을 보면 전날 기준 동작구 227명, 서초구 419명, 관악구 394명 등 총 1561명의 이재민이 민간숙박시설, 임시대피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 세입자 강제추행한 건물주…항소심도 실형

    세입자 강제추행한 건물주…항소심도 실형

    세입자를 강제추행한 건물주에게 항소심 법원도 실형을 내렸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원심과 마찬가지로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명령을 내렸다. A씨는 2019년 9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자신의 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세입자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노래방에서 춤을 추자며 B씨의 몸을 만지고, 건물 옥상에서 강제로 B씨에게 입을 맞추는 등의 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느낀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고 피고인을 용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노래방 강도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 끊은 40대 구속송치

    노래방 강도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 끊은 40대 구속송치

    대구 북부경찰서는 노래방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훔쳐 달아나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훼손한 A(40)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께 대구 북구 대현동 한 노래방에서 흉기로 주인을 위협해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전자발찌를 끊은 혐의도 있다. A씨는 법무부와 경찰의 추적 끝에 도주 하루 만에 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붙잡혔다. 대구보호관찰소는 A씨의 전자발찌 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이르면 다음주께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노래방서 강도 후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40대 검거

    노래방서 강도 후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40대 검거

    노래방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달아나던 중 전자발찌를 끊어 수배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9일 대구 북부경찰서는 노래방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대구시 북구 대현동의 한 노래방에서 노래방 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추적을 피하려고 차고 있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수배에 나선 대구경찰서와 대구보호관찰소는 도주 하루 만인 8일 오후 10시 5분쯤 대구시 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해 현장에서 검거했다. 당국은 “향후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예술가의 공간 만든 건 한국계 혼혈로서의 소외감”

    “예술가의 공간 만든 건 한국계 혼혈로서의 소외감”

    “한국이라는 나라가 저와 맞닿은 곳이다 보니 무대에서 감정이 요동치더군요.” 미국 싱어송라이터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지난 6일 ‘2022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더 바디 이즈 어 블레이드’를 부르다 눈물을 흘렸다. 한국계 미국인 1인 밴드인 그는 무대 스크린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영상이 나오자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운 건 처음이었어요. 관객들 반응도 컸고 ‘엄마가 없다면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노랫말이 유독 크게 와닿았죠.” 서울에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그는 본명 ‘미셸 조너’로 발표한 베스트셀러 ‘H마트에서 울다’의 작가로도 유명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추천한 책 13권에 포함되기도 한 이 에세이에는 엄마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한인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 요리해 먹다 엄마와의 추억을 되찾는 이야기가 담겼다. 평소 간장게장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어머니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끼니를 챙겨 주는 것이었다”며 “그러다 보니 한식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얼터너티브 앨범’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올해 발표한 새 정규 음반 ‘주빌리’로 빌보드 ‘상반기 최고의 앨범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신보 수록곡 중 ‘비 스위트’는 한국어로도 발표됐는데, 이 곡의 베이스라인은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프로듀싱한 바니걸스의 노래에서 영향을 받았다. 재패니즈 브렉퍼스트는 “어머니와 이모가 노래방에서 부르던 신중현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형용할 수 없는 복잡다단한 느낌이 들었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비 스위트’를 한국어 버전으로 열창해 관객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아웃사이더로 지냈지만 소외감이 오히려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다는 그는 “내 음악을 듣는 사람들 가운데 혼혈이 많은데, 그들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을 때 또 다른 작업을 하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약 1년간 한국에 머물며 두 번째 책을 쓸 예정이다. “한국에 살면서 그날그날 있었던 일을 일기로 쓰려고 해요. 어머니가 한국에서 1년만 지내 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한국어도 열심히 배워서 큰 이모(성우 이나미)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싶습니다.” 
  • 예고도 없이 봉쇄… 中 하이난 관광객, 8만명 발 묶였다

    예고도 없이 봉쇄… 中 하이난 관광객, 8만명 발 묶였다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예고 없는 도시 봉쇄가 수시로 벌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표적 관광지인 하이난섬이 전격 봉쇄돼 여름방학을 맞아 섬을 찾은 관광객 8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관광객 포함 PCR 전수검사 7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하이난성 싼야시는 전날 오전 6시를 기해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에게 “자택과 숙박시설에서 벗어나지 말고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하이난섬 남부 해안 도시 싼야는 고급 리조트와 호텔이 몰린 여행 중심지로, 코로나19 대유행 전에는 중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었다. 싼야 지역이 봉쇄되면서 관광객들은 싼야를 떠나지 못하고 숙박시설에 격리됐다. 하이난을 상징하는 초대형 면세점인 싼야국제면세성과 주요 관광지도 일제히 영업을 중단했다. 현재 하이난섬의 다른 도시에서도 노래방 등 상업시설 운영이 중단됐다. 중국 당국이 싼야 봉쇄에 나선 것은 이 일대에서 새롭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싼야에서 828명이 감염되면서 본토 의료진이 하이난섬으로 건너와 긴급 조치에 나서고 있다. 싼야를 강타한 바이러스는 그간 중국에서 발견되지 않은 변종이어서 방역 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다. ●“안전하게 여행할 곳 없어” 중국의 대표적 여행지인 싼야의 봉쇄는 많은 중국인들에게 ‘당분간 안전하게 여행할 곳이 없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상하이·베이징 봉쇄가 끝나고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급증하던 가족 여행 수요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안 그래도 어려움을 겪던 여행 산업에 더 큰 충격을 가할 전망이다.
  • 소녀시대 윤아, ‘티얼스’ 부르다 최악의 음이탈

    소녀시대 윤아, ‘티얼스’ 부르다 최악의 음이탈

    소녀시대 윤아와 수영이 소찬휘의 ‘Tears’ 노래를 부르며 웃음을 안겼다. 6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소녀시대가 출연해 예능감을 보이며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노래방 반주 퀴즈가 진행됐고, 노래가 흐르자 소녀시대는 댄스를 선보이며 예능감을 뽐냈다. 윤아는 “소찬휘의 티얼스”라며 정답을 맞췄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선보이다 고음 부분에서 비명을 질러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이에 출연진들은 “경찰 불러 경찰”, “취했어”라는 반응을 보이며 윤아를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영은 다음 참가자로 등장했고, 감정이 과잉된 모습을 보이며 바닥에 주저앉아 무대를 시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전주가 끝난 후 박자를 놓쳐 노래를 시작하지 못한 채 탈락했다. 다음으로 서현이 세 번째 참가자로 등장해 고음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통과했다. 윤아는 이에 “아니 가창 말고 퍼포먼스까지”라며 취객 콘셉트를 유지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tvN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 경찰에 “밥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라”…‘자영업자 킬러’ 잡혔다

    경찰에 “밥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라”…‘자영업자 킬러’ 잡혔다

    ‘자영업자 킬러’로 불리던 유튜버‘업무방해 혐의’ 불구속 입건해 조사 ‘자영업자 킬러’로 불리던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충북 청주에서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영업 방해를 일삼는 유튜브 방송을 해 온 인물이다. 5일 청주흥덕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A씨(25)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흥덕구의 노래연습장을 방문해 아무런 근거 없이 ‘불법 영업을 한다’고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또 다른 음식점 내부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손님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영업을 방해하는 모습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담겼고, 이 과정에서 업체명과 전화번호가 노출돼 일부 시청자들이 해당 업체로 ‘전화 테러’를 하는 일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영업 방해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언쟁을 벌이는 장면까지도 유튜브에 그대로 내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영상에서 경찰이 “지구대에 가야 한다”고 하자 A씨는 “밥 다 먹을 때까지 한 시간 기다려라”라며 소리를 질렀다. 또 경찰이 이름을 부르자 A씨는 “왜”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번이 몇 번째냐. 그만해라”라는 경찰의 말은 A씨의 상습적인 영업 방해 행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A씨는 구독자 5700여명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주로 청주 시내의 식당가나 노래방을 돌면서 영업을 방해하는 콘셉트의 영상을 찍고 있다. 자영업자를 상대로 구걸하거나 욕설과 반말 등으로 시비를 거는 식이다. “동의도 구하지 않고 방송 진행”…자영업자들의 호소문 실제로 A씨로 인해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호소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주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가 가게 내부를 무단으로 촬영해 영업을 방해했다고 호소했다. 해당 네티즌은 “제가 쉬는 날이어서 어머니 혼자 영업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유튜버라는 사람이 와서 동의도 구하지 않고 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자기 가게에 국제전화와 네이버 전화 등 전화가 폭주했고, 받으면 끊고 받으면 끊고. 영업을 마비시켰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추가 범행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흥덕경찰서 외에 청주권 다른 경찰서에서도 A씨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각 사건을 병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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