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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 구속장/경찰,첫 적용

    「영장없는 피의자의 보호유치는 불법」이라는 대법원판결이후 일선경찰서에서 처음으로 피의자의 신병확보를 위한 긴급구속장제가 적용됐다. 서울청량리경찰서는 18일 정패웅씨(30·노래방경영·송파구 가락동 가락아파트)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정씨를 17일 0시20분쯤 연행,조사를 벌이다 검찰로부터 긴급구속장을 받아 유치장에 보호조치한 뒤 이날 하오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정씨를 구속했다.
  • 예식장·노래방·사진관/유원지에 설치허용

    건설부는 15일 도로와 주차장 등 도시계획 시설기준을 현실에 맞게 조정,이용효율을 높이고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을 이같이 개정,시행키로 했다. 개정된 규칙은 가축시장·농산물 도매시장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지역을 준주거·중심상업·근린상업 지역에서 자연녹지 지역으로 확대했다.유원지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물의 범위에 야영장·야외음악당·예식장·단란주점·노래연습장·사진관·쓰레기 처리장·금융업소 등을 추가했다.
  • 워싱턴의 노래방/워싱턴 이경형(특파원 코너)

    ◎WP지 「코리언오케」 집중소개 서울의 노래방이 아니라 워싱턴의 노래방 얘기가 워싱턴 포스트지의 4일자 별책 주말특집판 「위크엔드」에 커버스토리로 소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매주말 발간되는 「위크엔드」지는 최근 워싱턴 근교 북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일원에서 성업중인 한국식 노래방을 일본식 가라오케와 구별,「코리언오케」라고 이름짓고 그 실상을 르포로 다루고 있다.표지에는 대형 TV의 비디오화면을 바라보며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한국계 젊은 남녀의 사진과 함께 「서울뮤직,한국카라오케의 음악세계」라는 표제를 붙였다. 전면 2쪽에 걸친 이 기사는 「보이지않게 사랑할꺼야」「너무합니다 너무합니다」「떠날땐 말없이 떠나가세요」등의 가사 화면사진과 함께 한국교포들이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풍속도를 설명하고있다. 워싱턴일원에는 지난 9∼10개월 「코리언오케」가 10개이상 생겼다.시간당 20달러에서 40달러를 받는 이 노래방에서는 술을 팔지않기때문에 할아버지,아버지,손자 3대가 한 자리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자주 볼 수 있다. 10대의 젊은이들은 여기에서 생일파티를 열기도 하는데 간단한 음료를 미리 준비해 갈 수도 있다. 이 기사는 말미에 성업중인 코리언오케 7곳의 위치도와 전화번호를 싣고 이들 업소는 보통 4천∼5천곡의 레퍼토리를 갖고 있으며 50∼60년대의 유행가에서부터 서울의 최신 유행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래를 레이저디스크와 리모콘으로 자유롭게 선택해 부를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위크엔드지는 일반적으로 가라오케는 다소 질낮은 문화를 함축하고 있고 칵테일을 곁들인 여흥의 자리로 간주되고있으나 코리언오케는 이와는 전혀 다른 젊은 날의 캠프파이어와 같은 분위기라고 설명했다.한국인들은 자녀들이 가정,학교,교회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란다고 소개한 이 기사는 노래방이 10대들에게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인들에게나 직장인들에게 모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곳이 되고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 음주… 폭력… 못말리는 중고졸업생

    ◎해방감 도취,모교 유리창 42장 깨고/노래방서 손님과 다툼… 에절교육 시급 각급 학교의 졸업시즌을 맞아 중·고교 졸업생들의 탈선이 잇따르고 있어 학교나 가정에서의 각별한 생활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졸업식을 마치고 상급학교 입학식때까지의 2주일 남짓한 기간동안 이들 10대 청소년들이 막연한 해방감에 도취,음주·폭행·절도 등 갖가지 비행이나 범죄를 저질러 큰 문제가 되고 있으나 제대로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14일 밤 자정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P중학교 졸업생인 김모군(15·봉천6동)등 4명이 이날 상오 학교졸업식을 마친뒤 학교부근 야산에서 소주 10병·맥주 13병을 마시고 학교안으로 들어가 벽돌 등으로 본관 유리창 42장을 모조리 깨뜨렸다. 이들은 모교옆을 지나다가 술김에 『지긋 지긋한 학교를 졸업한 기념으로 유리창을 깨자』며 난동을 부렸다. 또 이날 하오 7시40분쯤 역시 졸업식을 마친 서울 강동구 등촌동 M고 졸업생 장모군(19·서울 강서구 등촌동)이 술을 마신뒤 서울 양천구 목3동 K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나오다 유모군(17)등 10대 3명에게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두르면서 부근 꽃집의 화분을 모두 깨뜨렸다. 장군은 학교부근 술집에서 『졸업을 축하하자』며 친구 3명과 함께 소주 7병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행패를 부렸다. 중·고 졸업생들의 이같은 탈선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계절병」으로 심하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력범죄까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선교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졸업생들의 탈선은 가족과 이웃들이 졸업생들을 축하하고 같이 즐기는 건전한 문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있다. 서울대 문용린교수(교육심리학)는 『기성세대의 무관심속에 소외된 청소년 졸업생들이 자기방식대로 기분을 풀기위한 감정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졸업식 탈선이 계속된다』고 말했다.
  • 중국교포 두 새색시의 첫 설날맞이 표정

    ◎전 부치랴… 나물 무치랴…/차례상 준비 분주/생소하진 않지만 많은 음식에 놀라/“열심히 배워 내년엔 혼자 차리겠다” 10일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멀리 중국 땅에서 시집온 교포 새색시들은 조국에서 처음 맞는 설날 차례상 준비에 향수에 젖을 틈조차 없다. 한국농어촌복지연구회의 주선으로 믿음직한 농촌 총각들을 만나 지난해 10월 11일 한국에 온 중국교포 이정희씨(26)와 공영자씨(27).두사람 다 시집온지 넉달도 안돼 치러야할 설날 명절이 걱정이지만 동네 아주머니들 곁에서 가래떡 써는 법을 배우느라 여념이 없다. 중국 길림성에서 온 이씨의 시댁은 경기도 화성군 장안면.갓 시집온 며느리를 끔찍이 아껴주던 시아버지가 지난해 말 숨져 아직 슬픔도 가시기전에 설날을 맞았다. 이씨가 살던 길림성 도문에는 교포들이 한곳에 모여 살아 우리네 설날 풍습이 전혀 낯설지는 않은 편.그곳에서도 설날이면 떨어져 살던 가족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윷놀이도 즐기고 떡도 해먹는다. 남편 서장식씨(32)와 시내에 가 장을 봐오기만 했지만 음식 장만은 아직 시어머니의 몫이다.한 켠에 비켜서 전 부치는 요령과 나물 무치는 법을 배우면서 내년 설에는 곡 혼자 힘으로 차례상을 차리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에비해 멀리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가치리로 내려간 공씨는 남편 강경석씨(31)와 단둘이 살다보니 동네 아주머니들이 서로 차례상 차리기를 가르치겠다고 난리다. 특히 공씨의 고향인 요령성 심양의 경우 교포들이 많지않아 전혀 생소한 설날 풍습이 대부분이다.그러나 고향땅에서 들리던 『한국의 인심은 박하기 그지없다』는 소문과 달리 훈훈한 동네 인심에 외롭지가 않다. 『신랑하고 같이 장보러 나갔는데 생선,고기,나물 들을 너무 많이 사는데 놀랐어요.신랑이 여기서는 차례상을 차리느라 음식장만을 많이해야 한다고 하데요.중국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식사만하니까 이처럼 들뜬 분위기는 아닙니다』 설날이 다가오자 부쩍 중국에 혼자계신 아버지가 그리운 공씨는 자신이 외로워할때마다 노래방에 데리고 가주는 남편이 더할나위 없이 고맙다고 했다.
  • 노래방 배경 화면/퇴폐물 규제키로

    경찰청은 25일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노래방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풍속영업규제법 시행령을 개정,오는 4월부터 부모나 보호감독자를 동반한 청소년들에게는 노래방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노래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선정적인 배경영상을 공연윤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미성년자 관람가」판정을 받은 영상만 사용하도록 규제하기로 했다. 경찰은 현행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에 대한 노래방 출입금지가 현실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노래방에서 사용하는 레이저디스크에 대해서는 일반 심의 이외에 별도의 심의를 거치지 않아 퇴폐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예식장·노래방 등 유원지 설치 허용/내년 1월말부터

    앞으로 유원지에 야영장·예식장·단란주점·노래연습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공항터미널·항만여객터미널·운전학원 등 도시계획 시설을 상업 및 주거시설로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건설부는 20일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계획 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을 이같이 개정,내년 1월말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원지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을 현행 유희·운동·휴양·편익시설 외에 야영장·야유회장·야외 음악당·예식장·단란주점·노래연습장·사진관·쓰레기처리장 등 주민에게 필요한 편의시설을 추가했다. 이번 개정으로 청소년 수련시설의 경우 전용 주거지역과 전용 공업지역이 아닌 모든 지역에 설치할 수 있게 됐다.
  • 겨레체온으로 「불우」의 추위 녹이자(박갑천칼럼)

    12월은 송년모임의 계절이다.직장 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 벌써 한두번쯤씩은 치렀음직도 하다.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서울시내 직장인 5백10명에게 물어본 바에 의하면 남자는 평균 3.3회,여자는 2.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구실붙여 만나는 실제횟수는 더 많은것 아닐까. 신문의 모임난을 능준하게 하고 있는 동창회·향우회도 송년모임에 다름 아니다.만나는 시간이 대체로 하오 6시∼7시이고 보면 술타령도 벌이게 되어있다.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2차 3차 어울리다 보면 자정 넘기는 것쯤 예사로워진다.그래서 12월은 「침묵의 장기」간이 두려워하는 달이기도 하다.그런데 대한 성찰 때문인가,요즈막에는 알뜰 송년모임이 불어난다.조찬송년회·점심송년회 등이 그것이다.저녁에 갖는 모임도 2차로는 노래방을 찾아가는 흐름이다. 송년모임은 흔히들 망년회라고 한다.지난 한해동안의 언짢았던 일일랑 잊어버리자는 뜻이다.그렇건만 술판으로 이어지면서 잊기는 커녕 더 씁쓸한 생채기만 남기기도 하는 것이 그동안의 망년회 풍속도였다.이건 전통적인 우리 습속도 아니고 도시와스레(연망)에 연원한 일본풍습이 옮아온 것이다.망년이라는 한문도『해를 잊는다』가 아니라『나이를 잊는다』는 쪽으로 쓰였던게 아닌가.후한의 예형과 공융의 관계도 그것이다.예형은 스물이 못됐건만 공융은 쉬흔이었다.이렇게 상대의 재학을 존중하면서 장유를 떠나 사귀는 친구를 망년교라 했다. 의사로서 우리나라에 왔다가 외교관으로 변신하는 호레이스 N 앨런의「조선견문기」(싱즈 코리언)에 일본사람들의 고약한 망년회 풍습이 소개되고 있다.그는 고베(신호)를 출발하여 제물포로 가는 배안에서 섣달 그믐날을 맞았다.일본인 뱃사람들이 망년회를 벌이고 있었다.『…자정이 넘자 뱃사람들은 식당의 냄비와 국자를 들고 나와서 두드리며 요란스럽게 배안을 돌아다녔다.그들은 유령처럼 소리치면서 정신병원의 문이 열리기라도 한듯이…작은 통로를 내려왔다.…그들은 마치 인디언들의 탈춤과 같은 춤을 추어댔다.…』그 광란상을 우리가 물려받아서야 될 일인가. 구세군 자선냄비는 오늘도 사랑의 종소리를 울린다.딸랑딸랑딸랑딸랑….전국의 복지시설에서는 불우한 노년과 장애자들이 추워지는 마음에 떨고있고 7천3백여명 소년 소녀 가장들은 시려오는 고사리 손끝을 호호 불어녹이고 있다.송년모임­망년회의 횟수를 줄이고 비용을 아끼고 해서 이런데에 보탬이 되게 하는 것은 어떨까.그들에게 닥치는 계절의 추위는 겨레의 체온으로 웬만큼은 녹여낼수 있을 법도 하건만.
  • 비디오방(외언내언)

    서울에서의 비디오방은 결국 폐쇄될 모양이다.연말까지 자진폐업을 하지 않으면 서울시가 형사고발을 하기로 결정했다.서울시내 비디오방은 현재 73개소.전국적으로는 2백50개소로 파악돼 있다. 형식상으로만 보면 노래방이 있듯이 비디오방이 있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그러나 불행하게도 비디오방형식이 불가능해지는 것은 우리사회와 문화의 특별한 입장 때문이다.지금 우리에게서는 모든 문화매체가 질적으로 바르게 쓰이지 않고 있다.보다 좋은 문화의 수용을 위해 쓰이기보다는 오히려 저질문화를 확산시키는 도구로 쓰인다.그 대표적 예가 비디오다. 물론 공급자는 수용자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그러나 이 논지에서도 사회적으로는 그 쓰임새의 상황에 따라 건전성을 향한 조정과 요구를 하는 것이 온당하다.비디오에 의해 영화보기가 환상적으로 확산된 뒤,영화관에서 보는 영화와 비디오로 보는 영화의 수용양상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한 학문적 견해는 아직 정리되지 않고 있다.그렇다해도 극장영화와 비디오영화가 결코 같은 텍스트가 아니라는 점에는 모두들 의견을 같이 한다.개인적 수용의 매체이므로 수용을 통제할 방법은 없으나 그 대신 유통되고 있는 내용물에 대해 문화교육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은 크게 강조되고 있다. 이 점에서 지난달 영국 리버풀지방법원 판사가 두살배기 유아를 살해한 열한살짜리 소년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면서 『폭력비디오가 이들 범죄를 부추긴 것으로 본다』는 판결문을 쓴 것은 비디오매체에 대한 중요한 시사를 주고 있다.이에 지적된 비디오그램의 대표적 작품이 시리즈물인 『사탄의 인형』.우리 시장에도 물론 나와 있는데 현재 2편, 연내에 3편이 출시될 예정이다. 질 좋은 작품만 책임지고 보여주겠다는 비디오방이 아닌 한 비디오방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은 지금 우리문화의 상황을 뜻할 뿐 아니라 슬픈 수준과 괴로운 과제임을 의미한다.
  • 도·소매업/창고업/음식점업/해외투자 새달 전면 허용

    ◎재무부,「해외 직접투자 활성화안」 마련/외국 3년근무 30만불 주택 매입 가능 내달중 백화점등 도·소매업과 창고업·음식점업에 대한 해외투자가 전면 허용되고 부동산임대·분양공급업의 투자대상이 주거·사무·상업용을 포함한 모든 건물로 확대된다.또 해외에 3년 이상 근무하는 개인의 경우 법인의 사택외에 별도로 30만달러(2억4천만원 상당)이하의 주택을 살 수 있다. 재무부는 25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해외 직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12월중에 시행하기로 했다. 시행안에 따르면 현행 제조업 가운데 해외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13개 업종중 기술이전과 역수입,국내업체의 과당경쟁우려가 없는 화학섬유·기성복 제조업등 8개업종의 투자제한을 폐지,해외투자를 자유롭게 했다. 가방제조업등 3개업종의 경우 외국의 한 나라에 국내의 15개사까지 진출할수 있는 투자업체의 수를 30개로 늘렸다. 비제조업의 경우 현재 17개 해외투자 제한업종 가운데 공해상어업·유자망어업등 5개업종의 투자를 허용한다. 부동산임대나 분양공급업의 개발대상이 기존 주택·사무실에서 모든 건물로 확대되고 투자자금의 50%를 현지금융으로 조달하는 의무조항이 폐지돼 투자금액전액을 국내에서 가져갈 수 있다. 또 골프장을 인수하거나 임대운영하는 것을 제외한(분양은 가능)노래방·스키장 등의 오락·레저시설에 대한 투자가 허용되며 호텔뿐 아니라 모든 숙박시설에 대해 국내경험이 없어도 투자할 수 있다.
  • 자주문화로 국제화 열자/김정열 문화부장(데스크시각)

    요즘 문화계 일각에서 몇가지 고무적인 현상이 일고있다.얼마전 「서편제」가 상해영화제에서 감독및 여우상을 동시에 수상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예술성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은바 있지만 이번에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세계 20개 국제영화제에서 줄줄이 초청,상영케 됐다고 한다 ○각국서 우수성 인정 또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93퐁피두 한국영화제」에서 우리영화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찬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 영화제에서 상영중인 몇몇 작품은 유럽권 수출상담이 진행중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들린다.한국영화의 예술성과 산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이 「영화사건」은 침체된 한국영화계에 활력과 가능성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영화 뿐이 아니다.TV역사드라마「삼국기」 전52부작이 중국에 처녀수출되었으며 만화영화「꿈돌이」는 미국·영국·프랑스 등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이다.제한된 숫자이긴 하지만 세계 유수의 국제미술행사인 「파리 살롱 도톤느」와 「런던 테이트 겔러리」잔치에 국내화가들이 초청받아 한국의 문화역량을 뽐내기도했다.오랜 산고 끝에 한 미술사학자가 미국에서 영문책자로 출간한 「18세기 한국미술」이 그간 한국을 업수이 여기던 미국언론계와 학계의 시각을 바꿔놓고 있다.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극장의 음악감독으로 활동중인 정명훈씨와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란 격찬을 받은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국제적 성가는 새삼 거론할 나위도 없이 확고하다. 이같은 일련의 모습은 우리문화의 세계성의 획득,한걸음 더 나아가 세계속에 한국문화가 자리잡아 당당히 어깨를 겨룰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것 이랄수 있다.그러나 여전히 안타까운 것은 세계속에 한국을 심는 이와같은 문화인력들이 아직은 그 수가 미미해 손가락에 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유구한 역사와 문화전통을 지녔으면서도 오늘을 살고있는 우리 모두의 문화적 인식과 기반이 폭넓게 성숙되지 못한 까닭이다.「선진대열 진입을 위한 경제제일주의」로 우리는 지난 몇십년동안 문화실조를 자초하며 살아온 것이 그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국가의 발전전략이 서구산업문명을 모방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적 가치마저 잃어온 것이 저간의 실정이다. ○전통 실종현상 심각 우리가 지금 어떤 모양인가를 한번 살펴보자. TV를 보면 온통 국적불명의 CF와 쇼프로가 판을 친다.무용수들의 자극적인 옷차림이며 격렬한 몸짓에 이르면 도대체 우리가 어느 나라에 와 있는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한국적 윤리의 틀과는 거리가 먼 외도소재의 드라마가 경쟁적으로 합라화되고 있으며 일본에서 흘러 들어온 노래방에는 청소년과 직장인들로 목하 성업중이다.카페와 피자집은 더 이상 대학가 주변의 전유업이 아니다.주택가 깊숙이 파들고 있다. 또 백화점마다 진열돼있는 외제화장품과 의류점에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분주하기만 하다.올해들어 이를 수입하는데만도 3억1천5백만달러를 써버렸다고 한다.김치 없이는 살아도 햄버거와 콜라 없이는 살지 못하겠다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젓가락 보다는 포크를 즐겨 쓰는 어린이도 자주 눈에 띈다.외래문화가 우리의 고유문화를 잠식,문화의 주체성을 희석시키는 현상은 의·식·주 모든 분야에 넓게 번지고 있다.전통의 심각한 실종 현상이다.무분별한 외래문화의 유입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그러나 그 정도가 심해 전통문화의 공동화마저 우려된다. ○우리얼 잃지 말아야 우리가 가야할 국제화의 길은 이래가지고는 열리지 않는다.국제화는 세계속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다름 아니다.따라서 국제화의 길을 여는 첫걸음은 남의 것을 맹목적으로 숭상하고 따르기 보다는 자기 것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배타적·폐쇄적 자족문화로서의 전통고집이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얼과 모습을 잃지않고 세계와 융화하고 우뚝 설수 있는 자주문화를 먼저 꽃피우자는 것이다.그것은 일부 문화예술인들의 노력과 역량만으로는 불가능하다.우리 모두가 그 대열에 서도록 해야 한다.
  • 영상 콤팩트디스크시대 열렸다(업계는 지금)

    ◎1개에 3천곡­동화74분 수록/금성 등 3개사 개발… 가요반주·영화감상용 인기 영상 CD(콤팩트디스크)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듣기만 하던 CD에 움직이는 화상을 음성과 함께 담은 비디오 CD 플레이어가 개발됨에 따라 CD로 영화를 감상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김성사와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상반기 CD­I FMV(완전동화 대화형 CD)와 비디오 CDP를 각각 개발했으며 현대전자도 최근 비디오 CDP를 상품화한 「CD비젼 2000」을 출시했다.대우전자도 곧 이와 유사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영상 CD 시장을 겨냥한 전자업계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비디오 CDP는 지난 2년간 첨단 영상기기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LDP(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앞서있다.우선 비디오 CDP는 CD 한장에 움직이는 화상을 최대 74분,정지화상은 4천컷을 담을 수 있다. ○노래방등에서 활용 소프트웨어 크기도 LD는 30㎝인 반면 CD는 12㎝로 그만큼 영상기기를 소형화할수 있다.따라서 자연히 가격도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선곡속도는 상당히 빨라노래방 단란주점 등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CD­OK」는 디스크 한장에 최대 3천곡의 노래와 4천컷의 영상을 담을 수 있다.동화가 아닌 정지화란 것이 흠이지만 노래 18곡과 1백컷의 정지화상을 담는 기존의 CDG(콤팩트 디스크 그래픽)보다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LDP나 다른 CD 영상기에 비해 생동감은 떨어지나 정보량은 더 많은 셈이다. 15곡 정도 저장된 LD가격이 평균 3만원인데 반해 CD는 1천5백곡이 수록된 디스크 한장이 10만원 안팎이어서 상대적으로 경제적이다. ○CD1장 10만원선 또 CDG,CD롬 등 CD류 소프트웨어를 모두 재생할 수 있고 CD체인저를 부착하면 최대 8천곡까지 자동 선곡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세계 두번째로 CD­I를 개발했던 김성사는 최근 영화를 볼 수 있는 CD­I FMV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해태전자와 같이 비디오 CD를 이용한 영상 가요반주 시스템도 개발했다. 김성측의 비디오보드 기술과 해태측의 자동 선곡기술을 결합,개발한 이 제품은 75장의 CD(1천3백여곡 분량)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1천여곡 자동선곡 국내업계 처음으로 비디오 CDP를 상품화한 현대전자의 「CD비전」은 CD 한장에 74분 분량의 움직이는 화상과 음성을 담고 있다. 동화상을 1백50분의 1 수준으로 압축,화질이 LDP에는 못미치지만 최고급 TV보다는 선명하다.소프트웨어 한면의 재생시간이 74분으로 LDP의 최대 60분보다 길어 영화를 감상하거나 가요반주기로 이용하는데 적합하다. 컴퓨터 기능을 가진 CD­I FMV와 호환이 가능해 사진첩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또 HDTV,CATV,비디오,전화 등에도 적용을 할 수 있다. ○세계시장 진출계획곡 전자업계가 이처럼 차세대 가전시장을 주도할 첨단영상 CD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앞으론 CD 관련 제품이 LDP 제품을 대체할 전망이다.특히 영상 CD기기 업체들은 관련 소프트웨어가 마련되는 이달부터 대대적인 판촉활동과 신제품 시판을 개시할 예정이며 세계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 분야는 네덜란드 필립스,일본 소니 등이 비디오 CD 국제규격을 정하고 사업참여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나 일본 JVC만이 유일하게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전망도 밝은 편이다.
  • 93 대전에스포가 남긴것/취재기자 방담

    ◎1천7백 자원봉사자 성공개최 도움/도우미 인기최고… 외국언론 긍정보도/새치기·쓰레기엔 “눈살”… 식중독사건·바가지요금 등 흠으로/국민 3명중 1명 관람… 흥미위주 전시많아 교육효과 “반감” 「새로운 도약의 길」을 주제로 한 대전엑스포가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8월7일 93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된 엑스포가 숱한 화제를 남긴채 우리 역사의 한장으로 기록되고 있다.간혹 서투른 운영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짧은 준비기간에 비해서는 대과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셈이다.3개월동안 박람회장에서 취재한 기자들의 좌담을 통해 엑스포의 하와 실을 하나씩 짚어 본다. ­대전엑스포는 처음부터 질서의식을 강조했죠.88올림픽 때처럼 깨끗하고 질서있는 모습을 외국에 보여주자는 것이죠.「질서 올림픽」이란 말도 이때문에 나왔습니다.그러나 처음에는 잘 지키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흐트러 지더군요.은근과 끈기라는 말을 무색케 한 셈입니다. ○특별입장 많아 ­맞아요.어린이들은줄을 서는데 어른들이 새치기를 했어요.특히 50대 이상이 심했죠.낮부터 술을 마시고 한데에서 드러누운 사람들도 있었고요.게다가 우리사회의 병폐인 권위 의식이 엑스포에서도 또 다시 드러났어요.「나 하나쯤이야」하며 뒷문으로 입장하는 이른바 귀빈(VIP) 관람객 얘기죠.엑스포장에서는 바로 옆에있는 남의 눈이나 외국인을 의식해서인지 매일 쓰레기가 줄어드는데 반해 엑스포장을 벗어난 도로변이나 고속도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고 해요. ­이번 엑스포에서 뭐니뭐니 해도 도우미들의 인기가 최고였죠.대전 중심지나 유성에 도우미 간판을 내건 식당이 줄잡아 50여개나 된다고 해요.국내외 언론들도 엑스포보다 도우미들의 취재에 더 열을 올린 느낌도 들고요.도우미들을 관리하는 조직위 관계자는 하루에도 중매를 서달라는 부탁을 여러차례 받아 갑자기 「중매장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인기만큼 많은 곤욕도 치렀죠.엑스포 개장때부터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어요.주로 밤늦게까지 집단미팅을 했다든가 하는 얘기들이죠.장난 전화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며칠씩 쫓아다니는 「진드기」형 남자때문에 도우미들이 애를 먹었대요.더욱이 막판에 한 도우미의 간통사건으로 「혹시」가 「역시」로 비춰지지 않을까 도우미들은 상당히 걱정하더군요. ○안전수칙 허술 ­당초 생각과는 달리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친 것 같아요.준비 기간이 짧아 부실공사의 우려도 있었고 관람객이 대거 몰릴경우 불의의 대형사고에 대처할 만큼 조직위의 구성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그러나 사고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에요. ­특히 개장 이틀째인 8월8일 일시적인 폭우로 엑스포장이 물바다가 된 것은 천재로 치부하기엔 조직위의 대응이 너무 허술했어요.집단 식중독 사건도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드문 일이었죠.튀니지·폴란드 등 국제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도난 사건도 허술한 경비 탓이고 대회 막바지인 지난달말 갑천에서 보트가 뒤집혀 관람객 1명이 사망한 것도 조직위의 안전 수칙이 허술했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엑스포 타운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추억거리죠.조직위 요원·도우미·취재진·국내외 관람객 등이 숙소로 묶는 이곳은 엑스포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젊음의 장소였죠.타운내에 있는 생맥주집과 통닭집·노래방·슈퍼마켓 등은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불야성을 이뤘어요.낯익은 얼굴 몇을 보는것은 예삿일이고 외국인들과도 쉽사리 잔을 기울 수 있는 밤의 엑스포장이었죠.그러나 밤늦게까지 노래를 부르며 떠들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 숙소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고 해요. ○상설전시관 운영 ­엑스포 개막 당시 프레스 센터의 시설이 첨단 과학의 집결장이라 할 수 있는 엑스포장에 비해 「원시적」수준에 그쳐 취재단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죠.국내 취재진만 해도 2백여명이 넘는데 50여평도 안되는 곳에서,발디딜 틈이 없었죠.에어컨이 작동되는 조직위 본부와는 달리 선풍기 1대로 더위를 식혔고 식수나 전화기 등 기본 시설도 제대로 안돼 사우나실을 방불케 했죠.대회 중반에 가서야 다소 나아졌지만 그것도 외국 기자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했던 조치였다는 말도 있었고…. ­국내 기업 대부분은 당초 엑스포의 참여를 극구 꺼렸으나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때문에 엑스포에 참가하게 됐다고 하더군요.최소한 2백억원 이상을 투자하고도 3개월 뒤면 전시관을 모두 철거한다는 처음 방침때문에 모두 반대했습니다.그런데 구회장이 오명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한다면 참가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극적 합의를 봤다더군요. ○관람객들 탄성 ­매일 하오 9시부터 갑천변에서 펼쳐졌던 수상 스크린쇼는 과학과 예술을 신비하게 조화시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어요.이어 벌어지는 불꽃놀이 행사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지만 엑스포장 맞은편 둔산지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죠.일부 주민들은 조직위를 찾아와 불꽃놀이 행사를 멈추게 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어요. ­이번 엑스포에 숨은 일꾼들은 단연 자원 봉사자들이죠.하루에 1천7백여명이 경비·청소·심부름 등 갖은 허드렛일을 맡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죠.도우미들에 비해 언론이 소홀히 다뤄 다소 사기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맡은 일을 99% 완수했다고 하더군요.또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 홀·짝수 제에 적극 참여한 대전 시민들도 개최지 시민으로서 한 몫을 한 셈입니다. ○“88보다 못하다” ­대전엑스포를 보는 외국의 눈이 부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대부분 긍정적이더군요.일본 매일신문은 지난 달 7일 관람객 동원에서는 성공적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88올림픽보다 못하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로이터 통신도 8월초에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채 선전행사에 치중한다고 논평했어요.그러나 미국·일본·러시아·중국·아르헨티나 등 선진국과 개도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국민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보도했죠. ­엑스포장내의 각종 요금이 한때 뜨거운 감자였죠.음식비가 시중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비싸 관람객들이 식당을 외면하자 식당 업주들은 부정적으로 보도한 언론 탓이라며 정정보도까지 요구하더군요.자기들끼리 요금을 낮춘 데다 10월 들어 관람객이 크게 늘자 다소사정이 나아졌지만 불만은 여전했죠.놀이 시설이 마련된 놀이동산도 입장요금을 받다가 뒤늦게 취소하는 등 요금 측면에서 이번 엑스포는 낙제점수를 면키는 어렵습니다. ­당초 관람객 목표인 1천만명을 3백50만명 정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인원 동원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적인 편이죠.그러나 전시 내용이 지나치게 영화에만 치우쳐 어린이들의 과학 교육에 어느정도 기여했는지는 더 두고 볼일 같아요.즐겁다고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니까요. □엑스포 특별취재단 ◇단장 우홍제 편집부 국장 ◇취재팀 ▲전국부 김앙섭편집부국장 최홍운차장 최용주기자 이천열기자 ▲경제부 채주인기자 백문일기자 ▲과학부 김규환차장 김규환기자 ▲문화부 노주석기자 ▲생활부 손남원기자 ▲사회부 박상열기자 ▲사진부 남상인기자 최병규기자
  • 해고주인 살해 암장/10대 2명 영장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일 자신들을 해고한데 앙심을 품고 노래방 주인을 살해한뒤 야산에 암매장한 추모군(19·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등 2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상오 5시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2동 대신노래방에서 잠자고 있던 주인 이영우씨(38)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뒤 사체를 충북 음성군 삼성면 덕성리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백화점별 소비자보호 개선책을 보면

    ◎환품·환금 처리 판매원에 일임/신세계/고객 불만 찾아내 사전에 예방/롯데/배달약도 전산화시스템 도입/현대 올들어 백화점들이 날로 높아져가는 소비자 권리의식에 부응해 획기적인 소비자보호개선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이제 소비자상담창구의 운영을 비롯해 서비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모니터요원 운용,소비자 제안함 설치 등은 백화점 소비자보호책의 고전적 방법에 속한다.보다 신속한 해결과 근원적인 해결이 최근 백화점업계가 고심하여 연구해 내놓은 소비자보호책의 핵심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고객의 불만을 원인부터 찾아내 사전 예방하는 「고객 컴플레인 제로화팀」을 운영하며 소비자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구매자가 원하면 구입한 상품을 교환해주거나 대금을 반환하는 환품·환금제도의 책임을 판매사원에게 일임해 환품·환금처리 시간을 단축해온 신세계백화점은 「소비자 중역제」를 도입,백화점의 명예점장으로 근무한 소비자의 제안을 적극 받아들여 소비자보호에 반영하고 있다.이밖에 대부분의 백화점에서도 간부가 상담에 직접 참여하거나 고객과의 핫라인(긴급전화)을 설치해 고객의 불만이 즉시에 접수,처리되도록 하고있다. 이같은 백화점의 소비자보호책은 비단 기본적인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식의 획기적인 대고객서비스의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는게 요즘의 추세다.이같은 적극적인 대고객서비스 개선노력은 대외적으로는 유통시장 개방에 앞선 경쟁력확보,대내적으로는 경쟁이 치열한 백화점업계에서의 차별화 필요성등 환경적 여건과 무관하지 않다. 각 백화점들은 고객을 위해 어린이놀이방·주부노래방·여성전용 주차장·우체국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거나 구청 민원업무를 대행해주기도 하는등 갖가지 방법으로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돕고있다. 첨단시설의 이용도 최근의 대고객서비스 개선노력에서 크게 눈에 띄는 점.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첨단 POS(판매시점)시스템을 이용,카드 결재를 생략함으로써 카드결재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또 컴퓨터 스캐너로 배달약도를 입력,등록된 고객은 다시약도를 그리지 않더라도 정확한 배달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배달약도 전산시스템을 도입,고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롯데백화점도 지난 2월부터 POS수표자동조회시스템을 도입,자기앞수표의 즉시 조회가 가능토록 했으며 전기·전자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1년간 컴퓨터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애프터서비스를 실시하는 전산시스템도 개발,운영하고 있다.
  • “노래방 수준” 전자전람회/권혁찬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그건 전람회가 아니었다.12일 하오 「제24회 한국전자전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1층 전시실. 전시실 한쪽 구석의 T전자 전시코너에서는 한 여가수의 유행가 「남행열차」가 반주와 함께 흘러나왔다.한 손님이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자 도우미차림의 두명의 아가씨가 탬버린으로 박자를 맞춘다. 곳곳에서 비슷한 모습들이 목격됐다.전시코너마다 질세라 스피커를 요란히 틀어댔고 여기저기엔 비디오와 TV가 현란한 외국의 비디오물을 내보내고 있었다. 첨단전자제품이 어떤 것인지,어디를 가야 신제품을 볼 수 있을지,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기가 어려웠다. 내로라 하는 국내 가전사들은 한수 더 떴다.가전3사는 「위상에 걸맞게」 공간을 넓게 잡고 중앙엔 무대에다 악단까지 갖춰놓고 있었다.이미 한차례 공연을 끝낸 듯 무대주위는 어지럽혀져 있었다.무대 옆 전시코너에 자리한 70인치 HD(고화질)TV는 첨단제품인지,보통TV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화질이 나빴다. S전자와 D전자의 코너도 마찬가지였다.브라운관에화상을 쏘는 전자총을 새롭게 개발,화질을 높였다는 신제품 TV와 간편예약 비디오들이 보였지만 이미 시판되는 제품들이었다.무대 옆의 일제 「야마하」 전자피아노도 눈에 거슬렸다.전람회라기보다 무대를 갖춘 가전대리점,바로 그것이었다. 비슷한 시각,3층 전시실.전자부품과 소재를 전시한 탓인지 관람객도 많지 않았고 요란하지도 않았다.이곳엔 낯선 국내업체와 일본 NEC 등 외국업체가 눈에 많이 띄었다.그런대로 차분하게 볼 수 있었다. 전람회장을 나오는 기분은 씁쓸했다.노래방 기기와 범용제품만 잔뜩 갖다놓은 전람회가 전자산업의 경쟁력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의심스러웠다.「세계7대 전자전람회」,「꿈의 축제」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건 전람회가 아니었다.노래방이었다.
  • 700국 제어기/700국 전화 막아… 도용방지(새 상품)

    전화노래방,연예정보등 청소년의 정서를 해칠 수 있는 전화 700국의 송신을 차단해 준다.시외전화및 국제전화의 도용을 방지 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의 사용도 가능하다.서울,수도권 지역은 DDD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어 요금을 절약해 준다.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전원을 공급해 줄 필요가 없다.2만8천원.도아전자통신.466­6663.
  • 정업처분 불이행/노래방 9곳 폐쇄

    경찰청은 2일 미성년자 출입 허용등의 각종 불법영업을 하다 행정처분을 받은 노래연습장,무도장등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영업정지 기간에 영업을 한 서울 성동구 화양동 「코러스 노래연습장」(주인 김혜숙·35)등 9개 업소를 적발,영업장을 폐쇄시켰다.
  • 낙원동 악기상사/점포3백개… 기타·피아노등 빼곡히(전문상가)

    ◎값 5∼10%올라 클래식기타 7만원선 서울 종로구 낙원동 낙원악기상가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악기전문상가이다. 낙원상가 2층에 3백여 점포가 빽빽이 들어서 피리·캐스터네츠·트라이앵글 등 국민학교 교재용 악기에서부터 전문연주자용 기타·전자오르간에 이르기까지 각종 악기를 갖추고 전국의 산매상과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도·산매한다.취급하는 악기는 서양악기와 대중음악용 악기가 주종을 이루지만 국악기와 클래식음악 악기도 빠짐없이 구비하고 있다. 70년대 중반 본격형성된 이 상가는 80년대 유흥업소의 번성으로 호황을 맞았다가 90년대 들어서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조치와 노래방 등장으로 침체를 맞고있다.이에따라 주고객이 유흥업소 출입 가수에서 대학 연주동아리 등 젊은층으로 바뀌었으며 주종상품도 전문연주가용보다 보급용에 치중하고 있다. 각 악기제조회사의 대리점과 수입상들도 들어서 있는 이 상가는 모델별,색깔별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을 뿐만아니라 일반소비자가도 도매가격과 비슷할 정도로 저렴하고 애프터서비스가 철저해 악기 구입에 유리하다.전체적인 가격은 인건비와 국제원자재가가 크게 올라 올초에 지난해 대비 5∼10%가량 올랐다. 가장 꾸준히 판매가 잘 되는 악기는 기타·전자오르간·피아노로 국내 생산제품의 질이 높은 악기이다.특히 국산기타는 전세계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전자오르간도 일본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수출할 정도로 그 품질수준을 인정받고 있다.통기타는 5만원,클래식기타는 7만원,전자기타는 10만원선에서부터 가격대가 형성되어 비싼것은 수백만원에 이르는 수입품도 있다.최근 보급이 크게 늘고있는 전자오르간은 피아노건반 크기의 표준건반 사이즈가 30만원선이다. 업라이트형및 콘솔형의 일반피아노는 1백60만원∼2백90만원이며 그랜드피아노는 4백만원∼1천8백만원선이다.중고피아노도 40만∼1백만원에 거래된다.피아노 조율비용은 1회에 3만∼4만원 정도. 음악대학지망생들이 많이 찾는 바이올린은 10만원부터,첼로는 25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또한 재즈음악의 선풍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있는색소폰은 45만∼3백만원선이며 플루트는 15만원부터,클라리넷은 20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밖에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드럼에는 북 5개와 심벌즈 2개의 5합조짜리와 북 7개와 심벌즈 3개의 7합조짜리가 있는데 가격은 22만원선부터 있다.관악기류와 드럼은 가격이 싼 대만수입품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이곳에서 쇼핑을 할때는 『사고자 하는 악기를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악기점을 들러야 하며 정찰제가 정착될수 있도록 표시된 가격을 믿고 사야한다』고 이 상가 번영회의 임덕일총무는 말한다.상가 영업시간은 상오9시부터 하오8시까지며 일요일에는 휴무한다.
  • 자판기시장 전국시대로(업계는 지금…)

    ◎커피·캔 겸용/포장쌀 판매/구두광택기/50여개사 각축… 종류도 다양화/연말 24만대·연매출 1천6백억원 예상 자판기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삼성전자와 김성산전이 양분해오던 자판기시장에 신규업체들이 대거참여,1천6백억원규모의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간편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신세대를 겨냥해 갖가지 상품이 잇따라 등장,제2의 유통혁명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금성에서 양분 두산기계·롯데기공·해태전자 등은 그룹계열사의 음료업체와 연계해 캔자판기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들도 떡볶기·라면·구두광택기 등 다양한 제품으로 대학가의 젊은 층을 파고 들고 있다.이에 맞서 기존업체들도 커피·캔 겸용자판기 등 신제품을 잇따라 개발,선두자리 지키기에 온 힘을 쓰고 있다.자판기가 등장한 지 10여년만에 수요층에 맞춰 상품이 차별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판기시장은 1천3백억여원으로 추산된다.품목별로는 커피가 56%,캔류의 음료가 41%,라면·과자류·잡화류 등이 9%를 차지한다.자판기수도 20만대를 갓 넘어 국민 2백명당 1대꼴이다.연말이면 24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시장규모는 1천6백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업체수도 50여개에 이른다. 그동안 독과점체제를 이루며 전체시장의 95%를 차지해온 삼성전자와 금성전선은 컴퓨터를 이용한 신제품을 내세워 빗장을 더욱 단단히 채우려 하고 있으나 쉽지가 않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커피와 음료를 함께 판매하는 겸용자판기를 선보였다.또 7월부터 「마이카페」란 이름으로 사무실과 노래방을 겨냥,기존자판기의 5분의 1크기인 소형자판기를 내세워 선두자리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금성산전은 밤동안에 판매가 자동적으로 중단되는 절전형자판기와 제품의 판매량이 자동관리되는 컴퓨터제어판매기를 올 신상품으로 내놓았다.최근에는 도시락·신문자판기에까지 눈길을 돌리고 있다. ○소형·절전형화 경쟁 두산기계 등 신규참여업체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그룹계열사를 통해 음료제품을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우선 독과점체제를 무너뜨린다는 방침이다. 롯데기공은 지난해말 인천 주안에 연산 2만5천대의 자판기공장을 준공,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롯데칠성과 연계,상품별 판매수량 및 금액이 신속하게 집계되는 첨단자판기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내년에 커피·스낵자판기도 개발,업계 3위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기계도 지난 5월 경남 창원에 연산 3만대규모의 캔자판기공장을 세웠다.해태음료의 제품을 중심으로 2단이던 상품선택부분을 3단으로 늘렸다.조명장치도 설치,소비자들에게 밝고 상쾌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매년 10%씩 성장,96년에는 매출액을 5천억원으로 잡아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해태전자는 해태음료와 연계해 판매망을 늘리는 한편 2백원짜리 커피를 판매하는 고급자판기를 준비중이다. 중소기업의 제품은 천차만별이다.포장이나 캔에 담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곧바로 상품화된다.최근에는 남녀 데이트의 짝을 골라주는 서비스자판기도 나왔다.즉석국밥도 개발중이며 아이스크림에서 과자·구두광택기·쌀·건강체크기에 이르기까지 1백여 가지나 된다. ○신제품 신세대 겨냥 농협중앙회는 지난해말부터 중앙회 로비와 신사동지점에서 1㎏짜리 포장쌀(3천4백원)을 판매하는 쌀자판기를 설치,시범운영중이다.앞으로 김치자판기도 내놓을 생각이다.유진 쓰리랑식품과 신명상사는 각각 떡볶기와 아이스크림자판기로 이미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제일벤토피아(팝콘)·한국벤딩(자동구두광택기와 신문)·부산전자(승차권)등도 전문분야를 살려 시장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만남정보센터는 대학가주변에 데이트 짝을 알려주는 「데이트라인」자판기를 설치,이미 이용자가 10만명을 넘어설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소형자판기의 선두업체인 동구전자도 6가지 커피와 2종류의 국산차를 동시에 판매하는 「티타임슈퍼」를 선보여 사무실의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이밖에 식품개발연구원은 우거지국이나 된장국에 레토르쌀밥을 부어 먹는 즉석국밥을 개발중이며 종업원이 없이 자판기만 설치된 「자판기카페」도 등장하고 있다.멀지 않아 꽃·비디오테이프·디스크 등의 자판기도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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