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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유치원 강사 성폭행/건물밖으로 던져 숨지게

    ◎현역군인 헌병대 이첩 경남 울산 남부경찰서는 10일 노래방 화장실에서 유치원 강사를 성폭행 한뒤 건물 밖으로 던져 숨지게한 부산 모부대 의장대 소속 이모 일병(19)을 강간치사 등 혐의로 헌병대에 신병을 인도했다. 이일병은 지난 9일 상오 1시쯤 울산시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앞 B노래방 화장실 안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유경민씨(20·여·울산시 남구 옥동)를 성폭행 한 뒤 노래방 담장 밖으로 던져 숨지게한 혐의다. 이일병은 유씨가 끼고 있던 2만5천원 상당의 반돈짜리 금반지와 무선 호출기를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 교육정보 종합시스템/에듀넷 가입 2만5천명 돌파

    ◎서울신문사 등 공공기관 최신정보 제공/토익·운전면허 강좌·문화광장 메뉴 다양 지난 9월11일 개통된 교육정보종합시스템인 에듀넷(EDUNET)의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매일 평균 300여명이 신규로 가입,지난달 31일 현재 총등록자수는 2만5천504명에 달한다.이 추세라면 교육부의 올말 목표 3만명은 충분히 달성될 전망이다.최근 하루평균 3천200회 접속에 평균 530시간정도 이용되고 있다. 교육부는 일단 에듀넷을 널리 알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는 내용을 보다 알차게 꾸며 이용자에게 충실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각 대학이나 시·도교육청,도서관,박물관 등 교육관련정보를 소유한 공공기관을 정보제공자(IP)로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정보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 IP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이에 따라 연말까지 아비소통신(청소년상담) 등 15곳이 추가로 참여,서울신문사 등 기존의 5곳을 합치면 민간 IP는 모두 20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최근 메뉴에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리함을 비롯,토익과토플,운전면허강좌를 개설했다.「PC복덕방」도 신설,기업체 등에서 폐기처분하는 486급이하 컴퓨터를 각급 학교에 무료로 제공하는 장도 마련했다.아울러 최신 팝송 등을 담은 노래방과 게임방·만화방·음악실·명화전시실 등을 한데 묶은 「문화광장 데이터베이스」를 설치,학생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에듀넷의 홍보를 위해서는 교육방송의 「지금은 정보시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인터넷 및 PC통신,지난 10월호부터 에듀넷 고정란을 설치한 교육월보 등 각종 매체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중앙일간지에 에듀넷 광고를 싣는 문제도 긍정검토하고 있다.
  • 불법 비디오방 업주 징역 2년/내년 3월 시행

    ◎음란물 3번이상 적발땐 폐쇄 경찰청은 13일 무허가 비디오방이나 노래방·만화대여점·무도장 업주가 무허가 또는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될 경우 최고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의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확정,입법예고했다. 지금은 이들 불법영업업주에 대해서도 5백만원이하의 과태료만을 부과토록 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상대로 불법·퇴폐영업을 일삼고 있는 비디오방도 단속대상에서 빠져있다. 개정안은 특히 비디오방 업주가 객실에 ▲투명유리나 잠금장치를 설치하지 않거나 ▲음란물을 비치하다 적발되면 1개월동안 영업정지처분을 받으며,세번이상 위반할 때는 폐쇄조치토록 했다. 이 개정안은 입법 예고기간을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통과되면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박상렬 기자〉
  • 현대전자/펜티엄 노트북 「노트캡」(눈길끄는 신상품)

    ◎무게 2.8㎏… FDD 교체사용 가능 현대전자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두께가 얇은 펜티엄노트북 PC를 개발,시판에 들어갔다. 「노트캡」이란 이름의 이 노트북은 제품별로 100㎒,120㎒,132㎒ 등 3종의 고성능 펜티엄 칩을 사용하고 있으며,두께는 44㎜로 국내에서 가장 얇고 무게도 2.8㎏에 불과해 휴대하기 편리하다. 노트캡은 교체형 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제공,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FDD)와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별도의 접속단자를 이용할 경우 두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화상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그래픽카드(VGA)컨트롤러에 전달해 처리함으로써 CPU의 부담을 줄여 처리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배터리사용시간도 기존제품 보다 20%이상 늘렸으며 노트북PC를 사용하는 동안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또 동화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액티브 매트릭스」방식의 12.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화면표시장치(TFT LCD)를 채택하고 있으며 16비트 사운드 카드와 터치패드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다른 PC나 프린터간에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고 단계적 전력관리를 통해 절전기능을 강화했으며 사용중 배터리 방전이나 정전시에 대비,데이터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하드디스크는 CPU클럭속도 100㎒인 제품의 경우 810MB,120·132㎒는 1.35GB다.가격은 CPU에 따라 2백48만원에서 최고 3백58만원(부가세 별도).(02)527­2594. ◎한솔전자/「시너비트 32PnP」/3차원 입체음향·인터넷폰 사용 가능 한솔전자는 컴퓨터음악 애호가를 위한 컴퓨터 음악용 사운드카드 「시너비트 32 PnP」를 개발,시판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3차원 입체음향을 구현하고 쌍방향음성 전달기능의 인터넷폰 사용이 가능하며 컴퓨터음악의 데이터제작 및 편집프로그램인 「마이크로 로직2.0」과 통합연주기 프로그램 「옴니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너비트 32 PnP」는 주변기기를 설치할때 따로 작동프로그램(드라이버)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윈도95의 「플러그 앤드 플레이」(PnP)기능을 지원,PC에 설치만하면 곧바로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 음악 CD의 녹음 및 재생음질인 44.1㎑보다 높은 48㎑의 깨끗한 음질로 녹음 및 재생이 가능하다. 최신 노래방 CD롬 타이틀도 함께 제공한다.11만9천원.(02)701­1731. ◎LG전자/16배속 CD롬 드라이브/데이터 전송속도 최대 2400Kbps LG전자는 최근 16배속CD롬 드라이브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CD롬 드라이브는 LG가 자체개발한 초고속 대응 픽업(레이저를 쏘아 데이터를 읽어주는 장치)을 채용,CD롬에 수록된 정보를 시스템에 전송하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2천400Kbps라는 것이다. 또 데이터 접근 속도는 최소 75밀리세컨드로 기존 8배속 CD롬드라이브 보다 2배가량 빨라 CD롬은 물론 포토CD 및 최근 응용이 확산되고 있는 비디오 CD,대화형CD­i레디 등의 각종 데이터를 원활하게 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류의 소비가 큰 스핀들 모터의 드라이브 뮤트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제어회로의 스탠바이 모드에 의해서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소비전력이 1㎿미만이 되도록 설계,절전기능도 강화했다.LG전자측은 또 CD롬 드라이브의 고속회전에 따라 발생하는 열과 진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설계된 방진고무와 볼베어링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CD롬드라이브의 핵심부품인 픽업장치 개발을 위해 2년동안 1백억원을 투입했으며 이 부품 개발은 CD롬 국산화의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CD롬 드라이브를 연말부터 양산,97년 주력제품으로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김환용 기자〉 ◎서울대 언어공학연/「트래니 96」/영한번역 소프트웨어… 번역률 97% 서울대 언어학과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모임인 언어공학연구소는 영한 번역소프트웨어 「트래니96」을 개발,시판에 들어갔다. 「트래니96」은 이 연구소가 7년간의 연구끝에 국내 최초로 영어분석기에 어순변환기와 한국어생성기를 붙여 만든 본격적인 윈도용 영한번역소프트웨어이다. 이에 따라 트래니 96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한국 IBM의 「앙꼬르」와 (주)정소프트의 「워드체인지」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 제품은 기존제품들이 18개 단어 이상의 문장은 번역이 어려운데 반해 30개 단어 이상의 복잡하고 긴 문장도 번역률 97%로 거의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특히 분당 280문장을 번역,기존제품에 비해 10배 이상의 빠른 번역속도를 갖고 있으며 순수한 국내기술로 제작돼 기능개선이 자유롭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언어공학연구소는 컴퓨터사용자들의 요구를 감안,다음 달 중으로 전문분야의 영어문장을 한글로 번역해주는 전문가용 제품을 발표하며 연말에는 인터넷상의 웹문장을 번역하는 인터넷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86이상의 PC에서 하드디스크공간은 20MB(메가바이트)가 필요하며 윈도95를 운영체제로 한다. 일반용 트래니 96의 경우 13만2천원이며 전문가용은 30만원대(잠정),인터넷용 제품의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김환용 기자〉
  • 물가지수 내년 개편/정부 확정

    ◎쌀·연탄 비중 크게 하락/휘발유·전세 가중치 상승/전체 조사대상품목 39개 늘려 509개로 □신규추가품목 →CD·노래방요금·생선회·갈비·생수·수입양주·피자·삐삐·국제전화료 □조사대상 제외 품목 →정부미·레크드판·가락국수·마가린 내년부터 우리의 주식인 쌀이 물가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지금보다 크게 낮아진다.반면 휘발유 및 전세값 등은 물가가중치가 높아진다. 또 정부미와 레코드판 및 우동 등은 물가조사대상에서 아예 빠지게 되며 콤팩트디스크(CD)와 노래방요금및 생선회 등의 품목은 새로 추가된다. 8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5년을 기준으로 하는 물가지수 편제 개편안을 최근 이같이 확정,내년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쌀소비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점을 감안,쌀(일반미)의 물가가중치를 현행 1천분의45.3에서 1천분의27.7로 대폭 낮췄다.역시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연탄도 1천분의13.1에서 1천분의0.9로 크게 낮아져 연탄값변동은 물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된다. 시외전화의 경우도 통신업체간 서비스경쟁으로 인한 요금인하효과를 감안,1천분의9.8에서 1천분의5.9로 낮췄다. 정부는 그러나 자동차대수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가격상승추세를 반영,휘발유의 물가가중치는 현행 1천분의8.4에서 1천분의22.8로 3.7배 높이기로 했다.최근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급등추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값의 물가가중치도 현재 1천분의78.1에서 내년부터는 1천분의91.5로 높아진다. 정부는 사회상의 변화 등 시대흐름을 반영,갈수록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정부미와 마가린·레코드판·우동 등의 품목은 물가조사대상품목에서 제외시키는 대신 CD와 갈비·생선회·생수·수입양주·피자·무선호출기(삐삐)·국제전화료·노트북·노래방요금 등의 품목은 물가조사대상에 추가로 넣었다.따라서 전체 물가조사대상품목은 현행 470개에서 내년부터는 509개로 39개가 늘어난다. 이같은 조정으로 인해 전체물가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가중치는 현재 1천분의324.9에서 내년에서는 1천분의303.6으로 줄어든다.반면 교육·교양·오락부문은 1천분의142.4에서1천분의160.2로 높아진다.〈오승호 기자〉
  • 오피스타운·환승 역세권 “불황이 웬말이냐”/오피스텔 주변상권

    ◎강북­소공·남대문로/강남­테헤란·강남대로변 “강세” 불황이 계속되면서 상권경기에도 「북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종목 가운데 실물경기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는 것이 상가인 만큼 투자자로서는 어느때보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불경기에 살아남으려면 어느 곳에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할까. 요즘 같은 경기침체에도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는 주요상권으로는 오피스타운주변과 환승역세권을 꼽을 수 있다. 서울지역 오피스밀집지는 도심 소공동과 남대문로일대,여의도·마포지역,그리고 강남 테헤란로와 강남대로가 대표적이며 보라매공원과 잠실·가락동 등이 신흥업무지역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오피스상권은 입지마다 다소 다른 특성이 있다.도심 소공동·남대문지역이 전형적인 오피스타운으로 상권을 이용하는 수용층의 대부분이 주변업무시설 종사자인 데 비해 마포지역 상권은 사무실직원과 일대주민이 함께 이용한다.입지별로 잘되는 업종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점검이 꼭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오피스상권에서 유망한 업종은 판매업보다는 서비스업이다.음식점이 영업면에서는 가장 앞서고 커피전문점·노래방·단란주점·호프 등이 비교적 안정적이다.판매업종 가운데는 식품점·문구점·편의점 등이 장사가 잘된다. 오피스상권 가운데서도 빌딩아케이드로 불리는 지하상권보다는 지상상권이 전반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그러나 포스코빌딩과 코엑스빌딩의 아케이드는 테마성 있는 상가가 집중돼 있어 영업실적이 좋은 편이다. 환승역세권은 유동인구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또 다른 핵심상권으로 꼽힌다.선릉역·양재역·강남역·교대역 등 강남지역 역세상권이 대표적인 예다.국철과 2·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상권,분당선과 3호선이 만나는 도곡상권,5·6호선 환승역인 공덕상권 등은 앞으로 유망상권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피스타운이든 역세권이든 상가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무엇보다 목이 좋은 곳을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점포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애초에 자리를 잘 잡아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동대문지역 상권/재래시장 이미지 벗어나 현대식 의류전문시장 탈바꿈/점포 1만개 “최대 상권” 동대문상권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전통적인 재래시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깔끔한 현대식 의류전문상가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일대가 분주하다. 현재 이곳에 건립중이거나 건립예정인 의류전문상가는 줄잡아 10여개로 점포수만 1만여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우노꼬레,팀204 등 일부상가는 올초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거평건설의 거평프레야가 지난 2일 오픈,영업중이다.거평프레야는 연면적 3만7천2백여평,3천2백여개의 점포와 3천여대 규모의 주차장 등 매머드급 상가로 오픈되기 전에 1백% 분양이 완료됐다. 앞으로 흥인로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두산타워·밀리오레 등이 들어서게 되며 동쪽으로는 삼성건설이 시공를 맡고 있는 누죤을 비롯해 혜양패션프라자·잉스코브·뷰팡·그레머2000 등이 오는 98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또 국내 최초로 원단과 부자재를 독점적으로 취급하는 유통센터 삼우텍스프라자도 97년3월 개점을 앞두고 막바지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신축상가 대부분은 완공도 되기 전에 고액의 프리미엄이 붙어 팔리고 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중개업자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임대가격도 평균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60만∼1백만원선이며 위치가 좋은 점포는 월세가 3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 DJ 대선전략 다각화/15일 전국 축구동호인대회 주최

    ◎새달엔 이웃사랑 나누기 행사도 국민회의의 「눈높이 정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다양한 생활현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려는 김대중총재의 대선전략의 일환이다. 12일 김총재 주재로 열린 10개 특별위원장회의에서 각종 묘안들이 속출했다.1백만 동호인을 자랑하는 「조기축구회」 공략이 첫 사업이다.국민회의는 오는 15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직장및 지역 조기축구회 16개 팀을 초청,전국축구동호인 대회를 개최한다.「국민회의 축구단」도 이날 출전하며 김총재와 박정훈체육특별위원장 등 당직자들도 대거 참석한다.전국각지에 퍼져있는 「조기 배드민턴대회」도 초청하는 작업이 추진중이다.당관계자는 『김총재가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자신의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상대적 취약지구로 꼽히는 노인과 여성층 공략도 구체화되고 있다.국민회의 여성특위는 내달 11일 장충단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노인에게 매달 한차례씩 도시락을 제공하는 「이웃 사랑나누기」 행사를 연다.이발과 치과 무료검진 등도 포함된다.또 내달중순부터 주부를 대상으로 가정경제 강의와 「노래방 시간」 등을 갖는 「여성정치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 시스템공학연 인터넷 라디오방송 국내 첫 개설

    ◎사이버 공간서 나만의 음악 듣는다/음악 들으며 화면서 작업 가능/팝·록·클래식 등 장르도 다양/아무때나 들을수 있어 더 인기 시스템공학연구소 슈퍼컴퓨터센터는 최근 「슈퍼컴」이라는 이름의 홈페이지에 인터넷 라디오방송을 정규방송국이 아닌 곳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http://super.serie.re.kr/SUPER1/music.html). 방송의 구성은 팝송,클래식,록,아트·프로그레시브 록등 장르별 6개 항목과 노래방 코너로 되어 있다.「슈퍼컴」 홈페이지에 접속해 라디오방송으로 들어가면 초기화면과 함께 방송될 음악의 곡목이 나와 이용자가 기호에 따라 골라 들을수 있다. 인터넷 라디오방송의 이점은 컴퓨터 스피커로는 방송을 들으면서 화면 위에서는 필요한 소프트웨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밤샘작업을 하는 시스템 전문가나 연구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슈퍼컴퓨터센터 시스템운영실 장행진 연구원은 『현재는 센터 안에서만 방송을 접속할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한달 새 4백26명이 접속해 왔다』고 인기도를 전한다. 인터넷 라디오방송은 또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이점도 있다.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청취할 수 있다.슈퍼컴 센터는 44.01KHZ 디지털 음으로 방송을 송출,오디오용 스피커만 달면 원음 그대로 음악을 즐길수 있도록 음질도 배려했다. 센터는 또 음악방송 뿐만 아니라 생활영어 강좌도 내보내고 있다.이용자가 틈나는대로 영어회화 실력을 향상시킬수 있도록 한것. 아쉽게도 슈퍼컴센터의 인터넷라디오방송은 직원들 밖에 이용할 수 없다.국내 방송법 저촉여부나 음악저작권 사용등 법적 문제가 모호해 외부 송출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컴퓨터센터 박찬성 센터장은 『인터넷 라디오방송은 미국만 해도 수백개가 사이버 공간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조만간 이 물결이 일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박센터장은 또 『LAN을 구축한 국내 기업체들이 구내방송을 하려고 인터넷라디오 방송 시스템에 관해 자주 물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장연구원은 『슈퍼컴센터의 라디오방송시스템은 미국 인디사의 「멀티미디어워크스테이션」과 「MPEC 레이어3」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다』고 밝히고 새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비용은 1천만원 정도가 들것이라고 말했다.
  • TV 다시 봐야겠다/고속모뎀 장착 PC일체형 곧 선보여

    ◎인터넷 통신에 홈쇼핑·홈뱅킹도 “척척”/VRT기능 내장… 대화형 내년말 상용화 TV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인터넷과 컴퓨터 통신도 즐기고 홈쇼핑도 한다.CD롬을 장착시켜 멀티미디어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대화형 TV도 나왔다. 최근 가전업체들이 이런 다기능·신개념 TV를 경쟁적으로 출시,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혀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TV는 PCTV.컴퓨터와 TV를 접목시킨 제품이다.모뎀을 장착해 PC통신을 할 수 있고 홈쇼핑은 물론 주식정보 등 각종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또 CDTV는 CD롬 타이틀 작동이 가능하다.올해안에 상품화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TV는 벽걸이형 TV.부피가 큰 현재의 TV 대신 벽에 걸어 놓고 시청할 수 있는 얇은 판자 형태의 신개념 TV다. 아남전자가 최근 내놓은 「화왕3세」는 와이드TV에 PC호환기능을 덧붙인 것.컴퓨터와 TV를 연결해 컴퓨터 모니터보다 훨씬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PC통신과 컴퓨터 게임을 즐기거나 인터넷정보를 띄워볼 수 있다.또 VTR기능이 내장돼 녹화를 하지않고 지나간 8초전까지의 장면을 리플레이 기능으로 다시 검색할 수도 있다.이와 함께 여러 채널을 동시에 보여주는 16화면 분할기능,TV를 시청하면서 감시용카메라의 화면을 감시하는 경비기능도 있다.가격은 32인치가 2백64만8천원. LG전자의 PC통신TV는 TV에 1만4천4백bps급의 고속모뎀을 장착,컴퓨터와 연결하지 않고도 PC통신과 인터넷,홈쇼핑,홈뱅킹 등 컴퓨터의 기능을 편리하게 접할 수 있게 설계됐다.컴퓨터 기능을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 있다.LG의 하이CDTV는 대화기능이 있는 비디오CD를 작동시킬 수 있어 노래방·음악·영화·정보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가격은 29인치가 1백56만8천원. 대우전자도 영화를 감상하고 노래방 기능을 즐길 수 있는 TV·VCR·비디오CD를 일체형으로 결합시킨 TVCD의 개발에 성공,내년중 상품화할 계획.또 인터넷 터미널과 TV의 복합체인 인터넷TV는 올해말 출시할 예정이다.초고속정보망인 ATM과 MPEG2를 이용한 첨단 대화형TV는 내년말부터 상용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벽걸이TV의 개발에 선도적이다.지난해 두께 35㎜인 14.2인치짜리 TFT 액정TV를 개발,올해안에 상품화할 계획이며 HD(고화질)TV보다 화면이 선명한 두께 25㎜의 22인치짜리 대형 TFT 액정TV도 개발,상품화를 준비중이다.
  • 조직폭력 활개…연길은 “위험지대”/박병현씨 피살 계기로 본 실태

    ◎「돈많은 한국인」 범행 표적/작년 16명 사망… 신고사건만도 1백60작/북 국적자 1천여명 거주… 각종 사건 개입 중국 연길시에 있는 기아기술훈련원은 불안한 공포에 휩싸여 있다.박병현 원장이 피살된 훈련원 건물앞은 무거운 침묵속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훈련원 관계자들과 연길에 진출해 있는 한국인들의 불안과 공포는 증폭되고 있다. 박원장이 피살된 연길은 한국어가 통하고 조선족이 많아 한국사람들에게는 「고향의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한국인을 상대로한 살인·납치·강도 등 각종 사건이 많이 일어나 「위험지대」가 되고 있다.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 자치주의 주도인 연길(인구35만명·그중 40%가 조선족)의 상황을 알아본다. ▷사회현황◁ 연길은 마치 한국의 어느 도시같다.한글간판이 많고 우리나라에서도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각종 퇴폐업소가 성업중이다.한국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술집·가라오케·사우나·노래방 등 유흥업소가 난립하여 시내 중심가는 서울의 어느 거리같다.급증하는 유흥업소를 거점으로 폭력조직이 활개를 치고 있어 치안의 사각지대화하고 있다.그러한 치안부재지역에 흥청거리는 한국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언제든지 사고가 날 위험성이 높다. 최근 어느 한국인부부는 낮에 커피를 판다는 가라오케에 들어가 커피한잔씩을 마셨다가 2천3백위안(약23만원)이 적힌 계산서를 보고 문제를 제기하다 칼을 든 폭력배의 위협을 받고 돈을 모두 지불하기도 했다. 연길의 택시는 3천여대인데 대부분 조선족들이 운전을 한다.그러한 택시들은 야간 영업때는 안전을 위해 옆자리에 조수를 태우고 다닌다.그만큼 연길의 밤은 위험지대이다. ▷한국인 사고와 대책◁ 박원장이 피살되기 얼마전에도 소설가 김하기씨의 입북사건이 있었다.지난해 7월에는 안승운 목사의 납치사건도 있었다.지난 한햇동안 한국인 14명이 죽고 2명이 피살되는등 영사관에 신고된 사건사고만도 1백60건이나 된다.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은 중국관계당국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한국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영사업무를 위한 인원부족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에는 현재 1백90여만명의 조선족과 1만5천여명의 교민들이 살고있고 올해의 경우 70여만명의 한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 체류하고 있으나 영사관은 북경·상해·청도 3곳밖에 없다. 상해와 청도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90%을 북경총영사관에서 관할하고 있으나 북경총영사관의 인원은 경찰 1명을 포함 모두 6명에 불과하다. ▷북한계 동향◁ 연길에 살고있는 북한국적의 조교는 1천여명이다.연길에는 금강원을 비롯,두만강·청진·평양·목란·대성관 등 6개의 북한계 식당이 있다.김하기씨도 금강원이라는 북한계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북한으로 갔으며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도 북한 공작원과 조교들의 합작품이다.조교들은 술집이나 택시운전(연길 전체 택시중 약 30%)을 하고 있어 한국인들과 만나기가 쉽다.
  • 전처의 주장(외언내언)

    「장학로씨 사건」처럼 불쾌한 사건도 드물다.그런데 그것이 잊혀질때도 아직 안되었는데 거기에 불쾌함을 더 얹는 주장이 나왔다. 문제의 사건을 만천하에 폭로하여 선거정국을 뒤흔든 것은 물론 오뉴월에도 찬서리가 내리는 여인의 한에 몸서리를 치게 만들었던 주인공인 장씨의 전처가 이번에는 또다른 해괴한 「증언」을 했다.이 사건에서 장씨는 그 부정의 죄질도 만만치 않았지만 거기에 곁들여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저질의 인격이 더욱 큰 비난을 불렀었다.그렇게 만든 구체적 근거는 그가 이혼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강지처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데로 집약되었었다.그런데 바로 그 부분이 전처의 본의아닌 「위증」이었다는 것이고 그것을 「권유」하여 세상에 꾸며내게 한 것이 당시의 야당 민원실장이었다는 주장이다. 그 민원실장은 원한 많은 남의 「전처」를 「노래방」과 「여관」에서 어찌어찌하려했다는 치사찬란한 누명까지 쓰게되었다.「정의로운」 야당의 「민원실장」이 어쩌다 이런 창피한 혐의까지 받기에 이르렀는지 모르겠다.당사자는 물론 모든 혐의가 터무니 없다고 말한다.그렇기는해도 「노래방」과 「여관」의 실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고 있다.『마음을 열고 위로하기 위해』했다는 어떤 행동도 시인하고 있다. 남편에게 부당하게 버림받은 한이 여인을 정신적으로 어떻게 황폐화하는지를 실감시키는 사건으로도 충격을 준 사건의 뒤끝이 질기기도 하다.시정의 가정사가 이끌어낸 것이긴 하지만 사회정의를 실현하게하는 환부의 치유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했을 것을 이건 또 무슨 고약한 발전편인지 모르겠다. 「민원실장」의 말처럼 여인의 말이 「진상」이 아닐지는 모른다.그러나 사건 과정에서 「제보자」를 「관리」한 솜씨만은 짐작할 수 있게 한다.선거정국에서의 상대방에 대한 탐색이 얼마나 조직적이고 집요하고 파괴적인 것이었는지도 알게한다.마침내 「제보자」가 「위증」과 「추행」을 폭로하는 후유증도 그 과정의 부작용이리라.그래도 뒷맛은 안좋다.
  • 장학로씨 비리폭로 전처 정명자씨/“국민회의간부가 거짓진술 권유”

    ◎주간지와 인터뷰서 주장… 녹음테이프 공개/“노래방·여관서 성추행 당했다” 밝혀/“정신병원 노씨가 넣었다고 진술케”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비리혐의로 구속된 장학로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전처인 정명자씨(46)가 14일 『비리폭로를 주도했던 국민회의 오길록 민원실장이 장실장에 불리한 거짓 진술을 권유했고 성추행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씨는 이날 발간된 주간 「뉴스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오 실장과 만나 자신의 결백을 따지는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도 공개했다. 테이프에 따르면 정씨가 『정신병원에 넣은 것도 분명히 남편이 아니라고 그랬다.그런데 오 실장이 기자회견전에 이왕 그렇게 된 거 기자들한테는 장씨가 집어넣었다고 말하라고 그러지 않았느냐』고 추궁한데 대해 오 실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씨는 인터뷰에서 오 실장이 신변안전을 이유로 「노래방」과 「여관방」으로 데려가 『끌어안는』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오실장은 『장 실장이 정씨를 정신병원에강제입원시킨 것으로 주장하라고 주문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오 실장은 또 성추행 주장에 대해 『노래방에 갔던 것은 제보자의 마음을 열기위한 것』이라며 여관에서의 행위에 대해서도 『정씨가 당시 몹시 불안해하고 있어 잠깐 들어가 가볍게 껴안아주며 위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는 또 『모든것은 법정에서 가리겠다』고 말했다.
  • 대책/조직 효율운용·처우개선 “급선무”(도전받는 치안:하)

    ◎비고유업무 줄이고 인력늘려 “사기 진작”/비행·비리 연루 자성… 신뢰회복 서둘러야 권위있는 강력한 경찰,국민 모두가 신뢰하는 경찰.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요건이지만 불행히도 우리의 경찰상은 그렇지 못하다.오히려 정반대로 인식된다.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 뿌리를 내리기 위한 경찰의 노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하지만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일제 때의 「순사」,아니면 「만만한 동네북」같은 이미지가 더 강하다.정부쪽 시각에서는 골치아픈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만병통치약」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경찰이 공권력으로서의 권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조직의 효율적인 운용 및 처우 개선 등을 통한 사기진작은 물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이 일상에서 국민과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조직운용도 개선해야 한다.민생치안과 직결되는 방범,형사,교통,수사 부서쪽으로 경찰력을 더욱 집중시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장기적으로는 인력의 확충이 필수적이지만 당장은 조직의 개편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치안의 최일선인 파출소에 보다 많은 경찰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시급하다.일본이 그렇다.일본의 치안은 파출소에서 해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파출소가 많다.또 파출소 안에 항상 4명 이상의 경찰관이 상주한다.일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해도 2명가량은 남아있어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우리의 경우는 대개 2명이 소내에 대기해 민원인 방문과 신고 등에 대처하느라 어려움을 겪는다. 또 일선 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의 상당수는 이틀에 하루씩,돌아가며 근무하는 현행 2교대 방식보다는 3교대 체제로 바꾸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비번일 때도 잔무 등으로 제대로 쉴 수 없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이상현 교수는 『현실적으로 경찰의 숫자를 크게 늘리기는 어려운 만큼,군대의 군무원처럼 일반 사무직 공무원들을 경찰에 배치,행정업무만을 전담시키면 민생치안을 전담하는 경찰의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및 장비의 확충과 처우개선을 통한 경찰의 사기진작도중요하다.전문가들은 경찰서비스의 확충을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투자가 없으면 서비스의 질 개선도 요원하다는 것이다. 경찰이 고유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경찰은 법무부를 대신해서 벌과금을 징수하기도 하고,예비군의 무기관리도 대신한다.단란주점·노래방 등 각종 유흥업소의 불법영업 단속도 실은 인·허가를 내준 해당 관청의 몫이라는 주장도 있다. 현재 경찰이 맡은 「비 고유업무」는 35가지나 된다.그나마 얼마전 행정쇄신위원회가 경찰의 의견을 받아들여 10여가지를 해당 주무부서로 이관시킨 덕분에 줄어든 것이다. 서울 지역 경찰서의 한 간부는 『귀찮은 것,애매한 것은 모두 경찰의 몫』이라며 『심지어 일부 정부부처에서는 경찰의 의견은 하나도 묻지 않고 무조건 「경찰과 합동단속…」,「경찰의 협조를 받아…」 하는 식으로 우리에게 부담을 지운다』고 푸념했다. 경찰의 자질 향상을 통한 대국민 신뢰회복도 선결과제다.일부 경찰관들이 저지른 각종 범죄,비행,비리,탈선,안전사고 등은 오늘날 경찰 권위가 실추된 커다란 원인이다. 이를 위해선 경찰관에 대한 교양교육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경찰대학 출신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간부의 수는 크게 늘었고 자질도 우수해졌지만,경찰의 뼈대를 이루는 비간부들의 자질은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6개월로 통일된 하위직 경찰관에 대한 예비교육도 개인별로 차등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적성,학력 등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 농촌 공동화(압록강 2천리:35)

    ◎돈벌러… 장가 가러… “탈농촌” 거센 바람/심양 인력시장 하루 700∼800명 몰려 북새통/부녀자가 70% 이상… 일자리 없어 술집으로도/“한국행” 유혹에 이혼후 사기당한 유부녀도 수두룩 중국에서 최근 실시한 인구조사통계에 따르면 갓 태어난 아이에서부터 19살까지의 유아와 청소년의 남녀비례는 1백7대 1백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20년 후에는 신부감이 1천5백86만명이 모자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이미 신부의 부족현상은 심각해서 떠꺼머리로 늙어가는 총각이 많은 판이라서 이같은 예측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요령성 관전현 보산촌에는 장가갈 나이가 된 총각은 18명이나 되었다.그런데 처녀는 7명뿐이어서 그냥 두고만 보다가는 거달날 것이 뻔해서 총각들의 안달이 대단했다.정작 떡줄 사람은 처녀쪽이다.그러나 처녀들은 총각 보기를 소가 개 쳐다보듯 하니 연이 닿을 리 만무했다. 관전현 하로하조선족진 천구촌에서 만난 한 노총각이 좀은 늙어 보여 나이를 물어보았다. 『15년이면 환갑이외다』라는 대답을 듣고 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각 인품이 잘 나면 장가를 든 시대도 분명히 있었다.그런 세월이 변하여 80년대 들어서는 인품과 돈을 겸비하여 장가를 들었다.그러나 90년대에 와서는 시골총각 제아무리 인품 좋고 돈 많아도 총각신세 못면하는 세월이 되었다. 요령성 개원시 교외 조선족 한 마을에서는 요즘 6년동안 장가를 든 총각이 하나도 없어서 신생아 출산도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마을은 계획출산모범촌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에서는 농촌 노총각 장가보내는 운동이 일어나 중국 조선족 처녀를 데려가나 중국에는 아직 그런 근력이 없다. 굳이 비하하여 말하면 수출만 하는꼴이 되었지만,달가운 현상은 아닌 것이다. 더러 압록강이나 두만강 건너 북한 처녀와 눈이 맞아 몰래 신부로 맞아온다는 소문도 있으나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런 경우 중·조국경협약에 따라 위법이어서 여자는 추방되어야 한다.그래서 숨어 살게 마련이고,그 삶 자체도 뜨거운 부뚜막에 오른 메뚜기마냥 안절부절 못할 수밖에 없다.아이를 낳아도 호적에 못오르는 것은 물론이다. ○6년간 혼사 한건없어 길림성 집안시 양수조선족진은 압록강유역에 자리하여 강 건너가 바로 북한땅이다.이 조선족진 민족사무원 송창철(36)씨는 농담처럼 한 마디를 던졌다.그런데 서글픈 생각이 들어 농담을 듣고도 웃음이 나지 않았다. 『조선촌을 돌다보면 촌장들이 희한한 요구를 하디요. 대부금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있다는 겁네다.무엇이냐고 물어보면 강 건너에서 처녀 한 트럭만 실어오라는 거디요.별을 봐야디 별을 따고 밭이 있어야 씨를 뿌릴 텐데 어디다 씨를 뿌리느냐는 겁네다. 씨앗 한번 못티우고 쭉정이가 되는 총각들이 불쌍해서 하는 말이디요』 농촌경제를 움직이는 것도 젊은 부녀자와 처녀다. 이들이 도시로 진출하거나 한국으로 가서 벌어오는 돈이 주수입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요령성 개원시 소구사촌 조선족마을의 경우 2백3가구가 살고 있는데 2백30명의 부녀자가 한국에 다녀왔거나 체류중이다. 그래서 처녀는 물론이고 30대 부녀자도 거의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중국 농촌에서 경작할 농토가 모자라 도시로 나와 품팔이를 하는 사람을일러 민공이라 한다.그러나 조선족의 이농은 민공과는 성격이 다르다. 농토가 없어서가 아니라 땅을 버리고 무작정 도시로 떠나기 때문이다.요령성 개원시 양목임자향 신흥촌에서는 1백50가구 가운데 50가구가 도시나 한국으로 떠났다. 그 농촌의 빈자리는 한족이 메워 조선족마을의 민족성분이 큰 변화를 겪었다.심양시 서탑거리(서탑가) 조선족백화점 뒷골목 러시아공원쪽에는 매일 조선족 노무시장이 열리고 있다.동북3성에서 몰려온 7백∼8백명의 조선족이 새벽부터 북새통을 이루었다.70%이상은 여성이고 그 나머지가 남성이다.요즘은 사정이 조금씩 달라져 남성 구직자가 늘어나는 추세. ○북한처녀 신부로 맞아 노무시장에서 만난 한 조선족청년은 도시로 나온 심정을 솔직히 고백했다. 『계집애는 눈 씻고 보아도 없디요. 병신 내놓고는 다가 고향을 떠났으니 있을 리 만무합네다. 그래서리 장가는 고사하고 연애질 할 상대도 없단 말입네다.생각다 못해 심양을 찾은 거디요. 돈보다 참한 색씨 하나 만나면 다시들어갈 작정이우다. 뜻대로 될는지…』 노무시장에서 일자리를 기다리는 남성은 대개 음식점이나 술집 심부름꾼이고 작이고 더러는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체 막노동꾼으로 팔려나간다. 여성은 나이만 젊으면 술집 접대부가 되었다. 심양시의 한족노무시장에 나온 한족은 거의가 기능직종을 택했다.이를테면 미장공.목공. 선반공이 대종을 이루어 조선족의 취업성향과 대비되었다. 그렇다고 일자리가 금방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었다. 한달을 실히 넘기는 사람도 허다했다.이들 구직자는 서탑거리 근처에 몰려 10∼20명씩 셋방을 얻어 살고 있다. 그러다보면 주머니는 이내 비었으나 여성은 생활이 좀 유리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꾸리는 심양시 조선족 예술관 무도장에 나가다 보면 일자리 아닌 일자리가 생겨 한밤 내내 합숙소로 돌아오지 않는 여성도 있다는 것이다. 심양시 소가둔구의 어느 술집에서 아가씨로 일하는 송여인(29)은 유부녀였다.요령성 신빈현 농촌에 있는 친정집에 딸을 떼어 맡기고 도시로 나온 사연을 털어놓았다. 『시집을 가서 식당을 냈댔습니다.그런데 빚만 지고 말았디요.빚을 갚자면 한국으로 들어가는 수밖에….위장결혼으로 한국에 갈 요량으로 가짜이혼까지 했는데 그만 사기를 당했디 뭡네까.고리채로 얻은 이자가 한달에 8백원씩 나갑네다.그래서리 술집에 온 것이디요』 ○유흥업소 진출 많아 압록강유역 모든 술집에서는 손님 요구에 따라 아가씨가 자리를 함께 할수 있다.식당이자 노래방이기도 하고,무도장 기능까지 갖춘 영업장이 바로 압록강유역의 술집이다.아가씨에게 돌아가는 팁은 보통 1백원선이다.매음은 불법이지만 일단 밖으로 나가면 따로 곱절은 더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술자리에서만도 한달에 3천∼4천원의 수입을 올리는 아가씨도 있다.그럼에도 종당에는 빈 털터리가 된다.자본주의물결은 소비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분명한 변화를 가져왔다. 여성은 지나간 시대의 어머니가 밟던 길을 걷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유로워지고 부유하게 살겠다는 꿈을 꾸었다.그리고 도시는 젊은 여성을 유혹했다. 연해지구와 같은 잘 사는 농촌은 압록강유역 조선족농촌과는 달랐다. 도시 처녀가 농촌으로 시집을 온다는 것이다.처녀는 날아간 꾀꼴새요,총각은 나무에서 떨어진 송충이 꼴이 된 압록강유역 농촌의 오늘이 서글프다 아니할 수 없다.
  • 노래방·비디오방/18세 미만 출입금지

    ◎단란주점은 20세 미만… 표지 부착 의무화 내무부는 20일 학원폭력방지를 위해 전국의 노래방·비디오방·유흥주점등 학교주변 업소에 대해 5만9천여개 업소에 출입제한 연령을 알리는 표지 부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방침대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인 학교 주변 반경 2백m내 업소만 표지 부착을 의무화할 경우 대상 업소가 전국에 걸쳐 수십 곳에 불과한데다 이들 업소만 규제하는 것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전국 1만9천4백41개 단란주점,2만1천9백67개 노래방,1천9백61개 비디오방을 비롯,디스코테크,나이트클럽,록카페,요정 등 1만6천5백51개 유흥주점 등 모두 5만9천9백20개 청소년 유해 업소는 오는 8월말까지 출입구에 표지를 부착해야 한다. 표지 규격은 가로 50㎝,세로 15㎝ 크기이며 노래방과 비디오방의 경우 「만 18세미만 출입금지업소」,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은 「만 20세 미만 출입금지업소」라고 써붙여야 한다.〈박영효 기자〉
  • 노래방도 통신으로

    ◎천리안­수천곡 DB 1분당 이용료 50원/아미넷­인터넷 통해 새달 시범서비스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도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방 기기가 관련 업체마다 서로 다른 시스템 유형을 개발,시장주도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정용으로 흔히 쓰이는 것은 CDG와 CD­OK.CDG는 기존의 CD에 그래픽을 별도로 저장,그림과 가사가 화면에 뜨고 동시에 녹음된 반주가 흘러나온다.CD­OK는 이보다 해상도를 높여 그림이 아닌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깐다는 점이 다르다.모두 TV연결형(CD­OK는 PC연결도 가능)으로 CD를 트는 것처럼 작동방법이 간단해 가정용으로 널리 퍼져있다. 이보다 한 단계 발전된 유형이 LD(레이저 디스크)방식.동화상의 배경화면이 나온다는 점이 다르다.그러나 가격이 비싸 가정용 보다는 업소용으로 주로 쓰인다. 돈 들여 기기를 구입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컴퓨터 통신망의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7월부터 PC통신 천리안 매직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래방 서비스를 개시했다.하이텔,나우누리 등에서도 이 서비스를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천리안 노래방 서비스는 「MIDI 데이터」를 이용한다.이는 CDG나 CD­OK 시스템이 디스크에 연주곡을 그대로 녹음해 이를 재생하는 방식인 것과는 달리 컴퓨터에 연주자의 동작을 기억시켜 연주를 하게 한다.정지그림의 배경화면도 나온다.1분당 이용료가 50원이며 노래 공급체(IP)로부터 수천곡의 노래를 공급받아 최신곡 뿐만아니라 웬만한 흘러간 노래도 다 부를 수 있다.올 상반기 중 접속횟수가 2만건을 훨씬 넘었다. 그러나 약점도 있다.16개 이상의 악기음을 동시에 출력할 수 없다.또 컴퓨터나 통신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잠재수요자들의 접근이 어렵다. 인터넷 노래방도 오는 8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 올해 말부터 상용화된다.현대전자는 인터넷을 통해 노래방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모아놓은 「아미 노래방」 홈페이지(http://leonado.aminet.co.kr/wmisic.html)를 개설한다.이곳에 접속하면 관련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사용자의 PC에 설치돼 자동으로 노래방기능을 구현하도록 돼 있다.〈김환용 기자〉
  • 대학가에 「어학연습방」 등장

    ◎연대앞 「좋은소식」… 각종 비디오·CD롬 완비/이용시간 제한 없어 직장인·대학생에 인기 「커피 한잔 값으로 어학공부를」 노래방과 비디오방에 이어 개인 어학연습방이 등장했다.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연세대 앞에 있는 「좋은 소식」이 바로 그 곳.각종 최첨단 어학장비와 비디오,CD롬 등을 갖춘 어학연습실에 토익(TOEIC),토플(TOEFL)을 공부할 수 있는 어학 테이프와 교재를 갖춰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정기적으로 학원에 나갈 수 없는 바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편리한 시간에 들러 어학공부를 할 수 있다. 한 사람씩 사용하도록 설계된 0.5평의 어학연습실 20여개가 마련돼 있다.비디오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비디오실을 내주고 컴퓨터로 공부하고 싶다면 컴퓨터실을 제공하는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학습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사용료는 쿠폰제로 22회분이 6만원.1회 사용시간은 거의 제약이 없다.커피 한잔 값에 마음껏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같은 이점 때문에 멀리서 찾아오는 직장인들이 많다.언론사 시험이나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주고객.값이 싼데다 시설이 좋아 종일 살다시피 하는 학생들도 있다. 주인 이봉식씨(38)는 『컴퓨터 통신이나 유선방송,교육방송 등에 나오는 좋은 정보를 필요한 곳에 흐르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씨는 대한항공 정보시스템실에서 11년 동안 근무하다 이 사업을 위해 퇴직했다.〈이지운 기자〉
  • 여 지도부 대거 전방군부대 방문

    ◎이 대표 등 18명 장병위로 “철통 경계” 당부/하사관가족과 다과회 “군복지 지원” 약속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등 소속의원 18명은 25일 「백골부대」로 알려진 중부최전선 3사단과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초소 등을 방문,전방근무태세를 둘러보고 장병들을 위로했다. 버스를 이용,이날 상오 사단 본부에 도착한 이대표 일행은 기념촬영에 이어 사단장으로부터 부대현황과 북한군 동향등을 보고받고 북한군 도발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 뒤 TV와 노래방기기 3대를 선물했다. 이대표는 『최일선에서 묵묵히 평화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군에 대한 국민들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인사하고 『평화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라며 만전의 대비태세를 당부했다. 이대표는 이어 하사관가족 10여명과 다과회를 갖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격려금을 전달하며 위로했다.이 자리에서 하사관 부인들은 『대학생자녀 학자금을 지원해 달라』『대학특례입학범위를 넓혀 달라』『군인가족 숙소를 늘려달라』는 등 자녀교육과 주택문제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확대를 요청했다.이에 이대표는 『예산과 관련된 정책은 관계부처와 적극 협조해 반영토록 하되 장기복무 하사관의 포상확대는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 일행은 이어 북한땅이 한눈에 들어오는 부대 전방 남방한계선 철책의 관측소를 방문,북한군 배치상황과 최근 동향등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이대표는 부대측으로부터 지난 92년 5월 무장간첩 3명이 침투하다 전원사살된 관측소 앞 현장과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남방한계선은 매시간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므로 24시간 완벽한 경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표의 전방부대 방문에는 이곳 출신의원인 이용삼 의원과 박범진 김형오 조웅규 이재명 전용원 정형근 맹형규 노승우 서한샘 이완구 허대범 박세환 김영선 박명환 의원,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이 동행했다.〈철원=진경호 기자〉
  • 민족혼 깃든 도시 대련(압록강 2천리:34)

    ◎안중근의사 조국에 잠재운 여순감옥 그대로/홍구공원 거사 가담 애국단출신 노인 생존/대륙진출 관문… 한국 보따리장사꾼 “북적” 요령성 대련시는 이 도시의 한 구역인 여순으로 해서 금세기 초에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1905년의 러·일전쟁에서 전략적 격전장이었던 여순은 일본의 승전지이기도 했다.그러나 역사는 아이러니한 것이어서 그로부터 40년 뒤인 1945년 소련 원동방면군 사령관 바실레스키원수등 수많은 별들이 패전지에 와서 승전의 묵념을 올렸다. 우리에게도 대련시 여순은 귀에 설지 않다.안중근의사와 함께 기억되는 도시다.1910년 3월26일 일제가 안의사를 처형한 여순감옥 건물은 아직도 대련시에 남아있다.역사의 거인이 잠든 대련.압록강구에서 서남으로 5백16㎞,대동강구 남포로부터는 6백24㎞가 떨어진 발해만의 이 도시는 우리와 그렇게 인연을 맺었다.각별한 감회가 와닿는 대련에 와서 많은 조선족들을 만났다. 그 가운데 한 분이 이화림(91)할머니다.그 유서깊은 도시에 걸맞게 민족의 혼을 지킨 여인이기도 했다.1920년 평양 숭의여학교 유아사범반을 졸업하고 1930년 3월 상해에서 김두봉의 소개로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한인애국단은 김구 선생이 이끌었는데,그녀는 이 때에 선생을 처음 만났다.김구 선생의 비서격으로 일하면서 선생의 침식을 도맡아 돌보았다. 그녀는 이봉창의사의 일본천왕암살 미수사건과 윤봉길의사의 홍구공원사건에도 관여했다.1932년 1월8일 천황이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정보를 가지고 상해를 떠나는 이봉창의사한테 작탄 두개를 감출 수 있는 내복을 지어주었다.그리고 1932년 4월29일 일본천황 생일기념식장인 상해 홍구공원에는 본래 그녀가 윤봉길의사와 부부로 가장하여 잠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그래서 거사전에 홍구공원의 지형지물을 세밀히 조사하여 김구선생에게 직접 보고를 올리기도 했다. 그런데 거사 며칠을 앞두고 윤의사의 단독거사로 계획이 바뀌었다.그녀는 1936년 김구 선생 곁을 떠나 광주로 갔다가 다시 남경으로 거처를 옮겨 조선민족당 총무 부녀국 위원으로 일했다.이어 일본군의 남경공격을 피해 중경으로 나 앉았다.그녀는 중경에서 김구선생을 극적으로 상봉했으나,선생과의 만남은 그것으로 끝나고 말았다.중경에서 상봉했을때 그녀는 한인애국단시절 자신이 공산당이었다는 사실을 선생에게 고백한 것이 만남의 끝이 되었던 것이다. 김구 선생은 그녀의 고백을 다 듣고나서 무겁게 입을 열었다.그 말씀은 『이제부터 다시 만나지 맙시다』라는 한마디였다고 한다.이후 그토록 흠모했던 선생을 중경땅 지척에 두고도 한 차례도 만나지 못했다.그녀는 김약산조선의용대부녀대 대장으로 있다가 해방을 맞은 1945년 연안중국의과대학에 들어갔다.그러고 나서 오늘의 연변의학원 전신인 중국의과대학 제1분교에 배치되었다. 그녀는 한때 북한으로 소환되어 인민군 제6독립군단 전선의무소 소장을 지냈다.1952년 한국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중국으로 들어와 심양의사학교 부교장,연변위생국 국장을 연임했다.문화대혁명 당시는 한인애국단에서 활약한 것이 죄가 되어 3년동안 옥고를 치르고 나와 1984년 대련시 시찰원(시장대우)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그녀는 일생동안 아껴 모은돈 1만원을 연변작가협회에 내주었다.연변 작가협회는 그 돈으로 화림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가슴속 깊이 맺힌 회한이 있다면 김구선생을 평생 못 모신 것이다.이념의 차이로 가장 존경하는 어른과 인연을 끊게 된 것은 비극인지도 모른다.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념의 허상이 무너진 지금 그녀가 살고 있는 대련은 한국을 향해 문이 활짝 열렸다.지난해부터 대련∼인천간 여객선이 매주 목·일요일 대련항을 출항한다.또 매주 월·수·금요일에는 비행기가 서울을 향해 뜨고 있다. 대련∼인천간은 중국과 한국을 잇는 최단거리의 작항해로다.따라서 운임도 싸기 때문에 중국 동북시장 맛을 본 한국의 보따리 장사꾼들이 대련으로 몰려들고 있다.천진은 상대적으로 여객이 줄어 오는 음력설을 전후로 해서 노선이 폐쇄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어떻든 간에 대련은 한국에서 중국 동북방을 잇는 관문도시로 떠올라 날로 번창하고 있는 것이다. 대련시 서강구 빈해로 부가장 해변가에는 빈해호텔(빈해대하)이 자리했다.대련시 10대 풍치지구의 하나인 부가장 해변가의 이 호텔에는노래방과 나이트클럽을 겸한 한미가무술집이 있다.연변국발실업총공사가 빈해호텔과 6년 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이 업소는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만큼 손님들이 들끓는다.말하자면 대단한 성업인 것이다. 연변국발실업총공사는 지난 93년에 창업한 기업.기업과 무역이 불황기였을 때 간장과 된장·고추장을 생산하는 고려식품공장,급수설비와 열교환장치를 만드는 유한회사 이외에 장림목재공장 등 3개 계열업체를 세웠다.그러고 나서 빈해호텔에 한미가무술집을 냈다. 한미가무술집만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잘 되기로 말하면 빈해호텔도 마찬가지다.해수욕철인 여름이 오면 1백20개 객실은 일찍 동이 나 버린다.한꺼번에 3백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호텔도 늘 북새통이다.겨울 얼마동안은 손님이 뜸하나 한미가무술집은 철을 타지 않았다.그래서 빈해호텔측은 김일웅 회장과 합작으로 한국부를 최근 개설했다.대련으로 몰려오는 한국 장사꾼 유치를 겨냥한 것이다. 한국부 책임자는 서울출신인 박동렬(28) 부장.젊은 사람이었지만 의욕이 대단한 그는 승부수가 들여다 보인다고 했다. 『저는 소신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이 호텔의 위치가 우선 그만입니다.부두까지 15분,공항까지는 25분 거리고 문만 나서면 역과 번화가로 통하는 버스가 수시로 다닙니다.한식전문 식당이 있고 연락만 하면 부두와 공항에 나가 손님을 모셔오고 있습니다.각종 티켓은 물론 무역상담도 해주는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주니까 잘 될 겁니다』 대련시의 조선족은 그리 많지 않아 5천2백50명에 불과하다.그러나 조선족 부동인구는 상당히 많아 조선족문화관이 주최하는 민속절 행사에는 8천여명이나 몰려든다.이 가운데는 한국인과 북한인들도 포함되어 있다.한가지 흥미를 끄는 일은 대련시 조선족 소학교의 남북한 어린이들의 공학이다.대련에 사는 남북한 기업인들의 자녀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이 이 학교 계영자(48) 교장의 귀띔이다. 『한국 아이들은 활발하고 자기의사를 대담하게 표현하디요.반면 북한 아이들은 소박하고 수줍어하는 편입네다.그런데 아주 친하게 어울리는 것을 보면 형언하기 어려운 묘한 감정이 들디요.하기야 아이들에게 무슨 이념이 있겠습네까만…』
  • 탈법 노래방·비디오방 “철퇴”/서울경찰청

    ◎6백51건 적발… 61명 즉심/변태영업 단란주점 등 3백82곳 행정처분 서울경찰청은 8일 하오 10시부터 3시간동안 형사기동대와 각 경찰서 내·외근 경찰관들을 투입,서울시내의 노래연습장과 비디오방,만화대여업소를 일제 단속,모두 6백51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윤락행위를 한 김춘씨(57)를 윤락행위 등 방지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3백83명을 입건했으며 61명을 즉심에 넘겼다.3백82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번 단속은 최근 노래연습장이나 비디오방,만화대여업소가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씨는 자신이 경영하는 서울 강동구 천호4동 423 유흥업소 「무등산」에서 김모양(19)등에게 윤락행위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입건된 조모씨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1가 231의 25 단란주점 「탈렌트」를 경영하면서 여자 종업원들에게 상습적으로 변태영업을 시켰다. 경찰은 앞으로 수시로 일제단속을 펼쳐 미성년자 출입,호객행위 등 불법영업을 하는 업주를 엄단할 방침이다.〈주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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