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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장 핑계대고 쇼핑…대낮 노래방도/‘한심한 공무원’ 아직도 많다

    ◎‘공무상 외출’ 신고뒤 증권사 객장에/9급 기능직 3명 근무시간중 고스톱/서울시,10∼11월 23명 적발 문책 대낮에 술을 마신 채 여자들과 노래방에서 근무시간 대부분을 때우는 공무원.공무상 외출을 핑계대고 나와 쇼핑이나 증권사 객장에서의 주식전광판 관찰로 일과를 보내는 공무원.거기다 절도와 노름까지…. 이는 서울시의 자체 감찰에서 드러난 시 산하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다. 시는 비리를 척결하고 무사안일을 추방하기 위해 지난 10∼11월 두달 동안 직원들에 대한 자체감찰을 벌여 금품수수 8명,절도혐의 1명,근무태만 10명, 향응수수 4명 등 총 23명을 적발,문책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구조조정과 사정한파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일부 배짱 공무원들이 보인 비위는 각양각색이었다. ●절도 K국 姜모씨(44·토목7급)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시청 서소문별관 관광과 등 문이 열린 3곳의 사무실에 들어가 4차례에 걸쳐 구내식당 식권 128장(23만여원어치)를 훔쳐 구내식당에서 환전하려다 들켜 직위해제되고 사법기관에 고발까지 됐다. ●근무태만 N사업소 요금과 孫모씨(행정7급)와 검침원 崔모·李모씨는 근무지를 이탈,숯불갈비집에서 여자 7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소주 5병을 마시고 인근 노래방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다 적발됐다. 또 K사업소 文모(이하 기능9급)·金모·鄭모씨는 근무시간 중에 민간인 집에 모여 고스톱을 치다가 감찰반에 걸려들었고 H사업소 관리과 여직원 成모씨(행정7급)는 출장목적으로 외출,평화시장에서 쇼핑을 하는 등 사적인 용무를 보다가 발각됐다.E영업소 白모씨(기능직)도 출장목적으로 나간 뒤 집에서 개인용무를 보다가 감찰반의 눈에 띄었다. 그런가 하면 K관리실 金모씨(토목7급)는 서소문별관 근처 D증권 객장에서 주식시세를 관찰하다가 적발됐고 J국 金모씨(행정7급)도 10월27일부터 4차례에 걸쳐 D증권 객장에서 주식시세를 관찰하는 등 근무시간 중 객장출입이 잦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금품수수 Y구 총무과 吳모씨(행정8급)와 方모씨(행정7급)는 사무실에서 모업체로부터 회식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한편시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자체감찰 결과 118명의 비리공무원을 적발해 중징계 12명,경징계 29명,훈계 77명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263명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 수치다.
  • 저질 프로그램 실상:上(방송 이대로는 안된다:2)

    ◎‘보도·교양’마저 선전성 경쟁/가치관 바로잡기보다 오도/드라마·오락은 ‘화날 정도’/시사·고발프로가 ‘고발대상’ ‘시청률과 관련해 비난받아야 할 것은 시청률 자체라기보다는 시청률 지상주의라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또하나 경계해야 할 것은 시청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소재 또는 화면을 남발하려는 경향이다.’ 최근 모방송사가 발간한 방송가이드라인에 나오는 내용이다. 시청률에 관한 모범답안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요즘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면 금방 이같은 말이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함을 알수 있다. 앞에서는 ‘시청률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짐짓 점잔을 빼지만 돌아서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시청률의 노예가 돼버리는 것이 요즘 우리나라 방송사의 실상이다. IMF 이후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이 더 격화되면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저질 프로그램의 영역은 이제 연예·오락뿐만 아니라 보도·교양 부문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부문별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사례중심으로 알아본다. ▷드라마◁ “이 드라마만 보면 화가 치밀어요. 도대체 왜 이 드라마엔 정상적인 사람이 하나도 안나오는 겁니까.”(lamia) 모방송사 아침드라마를 보고 한 시청자가 PC통신에 올린 글이다. 요즘 TV를 보면 이같은 말이 절로 나올 법한 드라마가 한두개가 아니다.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자랑하고 있는 MBC의 ‘보고 또 보고’는 겹사돈을 둘러싼 두 집안의 갈등으로 시민모니터단체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꼬고 또 꼬고’라는 비판을 받았다. ‘사랑과 성공’은 이보다 더한 경우. 현대판 콩쥐팥쥐 아니냐는 당초 우려대로 회를 거듭할수록 계모의 구박과 질시가 더하고 있어 주말 저녁 가족들이 오붓하게 둘러앉아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SBS의 아침드라마 ‘포옹’도 마찬가지다. 한 유부남이 자신의 아기를 키우는 옛 연인 근처를 배회하고,그의 부인은 첫사랑 남자의 아이를 가진 채 결혼하는 등 부도덕한 관계로 점철돼 있다. KBS도 얼마전 종영된 ‘야망의 전설’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매체비평 통신동우회 ‘매비우스’는 지난주 펴낸 방송프로그램평가보고서에서 “지난 2월 방송사들이 남녀간의 선정적이며 비정상적인 사랑타령만을 일삼는 드라마의 내용과 편수를 지양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옛 모습만 지향했다”고 지적했다. 또 줄이겠다던 드라마 편수도 ‘드라마 걸작선’이라는 이름으로 아침과 심야시간대에 재방송하는가 하면 10월 이후에는 각 방송사가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시트콤류 드라마를 여러편 신설(KBS2 ‘사관과 신사’ ‘싱싱 손자병법’,MBC ‘아니 벌써’,SBS ‘나 어때’)해 결과적으로 과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을 찾기가 힘들다고 꼬집었다. 방송 모니터 단체들은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가며 열심히 생활하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좀더 많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방송비평가들은 “MBC 드라마 ‘전원일기’가 장수하는 비결을 드라마 제작자들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다. 불륜과 선정성이 없이도 얼마든지 좋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도·교양◁ 시청률 경쟁은 사회현상을 정확히 전달해야 할 뉴스와 시사고발프로그램마저 선정성으로 물들게 하고있다. 얼마전 KBS와 SBS는 화가가 음란 몰래카메라를 찍었다는 뉴스를 내보내면서 화장실에서 여성이 옷을 추스르는 모습과 여자 탈의실의 모습을 허술한 모자이크로 처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9월에는 SBS가 ‘내가 포르노 스타’‘충격고백 14살 마약 파트너’ ‘인터걸 성업’ 등 ‘성’을 주제로 한 내용을 잇달아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MBC의 경우 ‘사람잡은 소방차’‘노래방 접대부’‘승강기의 비명소리’‘단속할테면 해봐라’‘낮엔 선수,밤엔 강도’ 등 선정적인 제목과 충격적인 화면을 사용했다.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한술 더 뜬다. ‘고발’이라는 미명 아래 ‘매춘 아르바이트’ ‘원조교제­10대 신종아르바이트’ ‘러브호텔’ ‘65세 고개드는 성’ 등 삼류 음란잡지 목차로나 어울릴 법한 소재들을 잇달아 방송했다. 기획의도야 물론 사회 일부계층의 그릇된 윤리의식을 폭로하고 가치관을 바로잡겠다는 것이지만 그보다는 일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눈길을 끌어보겠다는 속셈이 훤히 드러난다. KBS가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개혁프로그램을 편성하거나 사회적 쟁점을 보도하는 데 경쟁사에 비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KBS의 ‘개혁리포트’는 연기 또는 재편집하는 우여곡절 끝에 겨우 전파를 탈 수 있었다. 金賢柱 광운대 교수는 지난달 한 세미나에서 ‘한국방송의 문제와 지향점’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방송의 보도프로그램은 저널리즘이라는 고유의 사명보다는 방송사의 상업적 이해관계에 종속되는 장르로 위상이 격하됐다”며 “한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획기사·심층취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교양 프로그램이 절실한 때라는 진단이다. ◎93년이후 시행 어떻게/옴부즈맨제 운영 ‘시늉만’/KBS·MBC 홍보수단 전락/SBS는 그나마 올초 폐지/모두 ‘시청 사각시간대’ 편성 시청자의 불만과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방송을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 93년 10월 첫 도입된 각 방송사의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청자가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인 이 프로그램은 그러나 실상 방송사의 찬밥신세로 천덕꾸러기 취급받기 일쑤다. 현재 옴부즈맨 프로그램은 KBS의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와 MBC의 ‘TV속의 TV’가 전부. SBS는 지난 3월 개편때 ‘TV를 말한다’를 아예 폐지해버렸다. 이 프로그램들이 찬밥신세라는 것은 편성시간대만 봐도 당장 드러난다.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는 일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30분간,‘TV속의 TV’는 토요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영된다. 모두 시청시간의 사각지대에 편성됐다. ‘TV속의 TV’는 얼마전까지 일요일 오전 6시35분에 방영되다 그나마 운좋게 자리를 옮겨왔다. 그러나 정작 더 큰 문제는 이 프로그램들이 당초 편성 취지인 ‘자사 방송에 대한 발전적인 비판’이 아니라 단순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교적 강도 높은 비판을 유지해온 ‘TV속의 TV’의 경우 최근 사내의 강한 압력으로 비판의 강도가 많이 약해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원인을 구조적인 한계로 돌린다. 대부분 3∼4년차 신참 프로듀서가 만드는 이 프로그램들이 한솥밥을 먹는 고참 선배들을 비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MBC는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MBC프로덕션에 외주를 맡겼지만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에 따라 외주제작을 하더라도 일반 프로그램의 외주보다 훨씬 까다로운 단서조항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언론 시민단체가 제작에 참여하고 방송사는 시설대여 및 기술 지원만하는 시스템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방송개발원 朴雄振 연구원 인터뷰/“프로그램 평가 새기준 시급”/시청률 경쟁 폐해 커/질적 판단잣대 갖춰야 “방송도 하나의 산업이라고 볼때 시청률에 비중을 두는 것 자체가 나쁜건 아닙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 방송은 시청률만 높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풍토로 변했습니다.” 한국방송개발원 방송프로그램연구실의 朴雄振 연구원(30)은 ‘시청률 지상주의’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잘라 말했다. IMF 직후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을 폐지·축소하는 등 잠시 자숙하는 분위기를 보여줬던 방송3사는 올들어 광고수입이 격감하자 생존권 차원에서 더욱 치열한 시청률 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는 “방송사간 무분별한 시청률 경쟁의 가장 큰 폐해는 시청자가 방송의 주인이 아니라 객으로 내몰린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사는 시청자보다는 광고주의 눈치를 더 살핀다. 그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해악이 될지 도움이 될지는 관심 밖이다. 오로지 시청률만 올라가면 된다. 이쯤되면 광고주가 방송의 주인으로 격상되고,시청자는 광고를 따내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문제는 민영방송뿐 아니라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도 이 시청률의 올가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朴연구원은 “공영방송은 상업 정크 방송에 싫증난 관객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시청료를 올리더라도 공영방송은 공익을 추구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청률만 좇다보니 프로그램의 질은 자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소재와 화면으로 시청자의 말초신경을자극하거나 10대 위주의 프로그램 편성으로 채널 선택권을 제한한다. 타방송사의 잘 나가는 프로그램을 모방하거나 일본 인기 프로그램을 그대로 베끼는 경우도 허다하다. 朴연구원은 “프로그램의 평가 기준을 지금처럼 시청률에만 둔다면 우리나라 방송의 발전은 요원할 것”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질적인 평가를 병행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동통신 5개사 부가서비스 ‘유혹’

    ◎교통정보서 PC통신·인터넷 접속까지 다양/통신수단 영역넘어 종합생활정보 제공자로 디지털 셀룰러폰에 이어 개인휴대통신(PCS) 상용서비스가 시작된지 지 1년.이동전화 사업자간 시장 확보전이 갈수록 치열해진 가운데 기본적인 통화품질 경쟁에서 부가서비스 경쟁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가입자 유치를 위해 5개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가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부가서비스 종류만도 수십가지.이제 휴대폰은 단순한 통신수단의 차원을 넘어 종합생활정보 제공자로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 들었다.각 업체들이 펼치고 있는 부가서비스와 대고객 서비스 전략을 알아본다. ●SK텔레콤(011) 가입자에게 국도·고속도로의 노선·구간별 소통정보를 ARS(자동응답장치)를 통해 음성으로 제공한다.또 이동 중 경마 경륜 증권 노래방 운세 버스노선 의료 등 다양한 700번 정보서비스를 일반 전화보다 27∼55% 싸게 이용할 수 있다.이동전화 단말기와 노트북 PC를 연결,인터넷 및 PC통신에 접속하고 E메일 송수신도 할 수 있다. ●한국통신프리텔(016) 이동전화의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해 이동 중인 차량의 운행경로,화물적재 상태,교통상황 등 다양한 정보가 관제소로 자동전송되는 ‘모빌넷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최근에는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한꺼번에 여러 명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업형 단문메시지서비스’와 가입자 간음성사서함을 공유하며 공지사항을 전달해 주는 ‘PCS연락방’도 개설했다. ●신세기통신(017) 업계 최초로 인터넷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휴대폰을 이용해 다른 휴대폰,PC통신,인터넷,그리고 팩스로 한글이나 영문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파워메모서비스’를 제공한다.고객의 사용실적 점수에 따라 기념품이나 무료 통화권,단말기 무료교환권 등을 주는 ‘파워마일리지서비스’와 대한항공과 제휴해 각종 항공운항 정보를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파워스카이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한솔PCS(018)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월드뉴스 스포츠 등 가입자가 원하는 분야의 중요 뉴스가 발생할 때마다 PCS폰으로 자동으로 보내 주는 한글문자정보제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증권 뉴스 스포츠 환율 날씨 운세바이오리듬은 음성정보로 제공된다.또 노트북PC나 핸드PC,회사 전산망(LAN) 등을 PCS폰과 연결해 PC통신,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원샷 데이터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LG텔레콤(019) PCS지역날씨 증권시황 스포츠실황 교통정보 경제뉴스 문화뉴스 등 10여개의 문자방송 채널을 운영,시시각각 변동하는 정보를 TV자막형태로 계속 받아 볼 수 있다.
  • 日 관가 성희롱 대책/내년 4월부터 실시

    ◎술자리서 여직원 곁에 앉히면 중징계/노래방서 함께 노래 부르게 해도 처벌 【도쿄 黃性淇 특파원】 ‘술자리에서 여직원을 상사의 옆자리에 앉도록 좌석을 지정하거나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면 중징계’ 일본 인사원(人事院)은 관가에서 성희롱이 갈수록 늘자 사소한 성희롱까지 벌을 주는 초강력성희롱 처벌규정을 만들어 내년 4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인사원이 지난해 연말 남녀 일반직 국가공무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6명 중 1명꼴로 “성적 관계를 강요당했다”고 응답할 정도로 일본 관가 내 성희롱은 심각하다. 성희롱 처벌은 근무시간은 물론 직원 회식 등 근무 외 시간에도 적용된다. 근무시간에는 신체적인 특징을 화제로 삼는 등의 가벼운 성희롱이 주를 이루지만 술 따르기나 성적 관계를 요구하는 ‘진하고 원색적인’성희롱은 근무외 시간에 발생하는 점을 고려했다. 때문에 노래방이나 술집 등에서 여직원에게 노래를 함께 부르도록 강요하는 행위도 징계 대상이다. 직장 내에서의 규제가 느슨한 것도 아니다. 탈의실을 엿보거나 이성의 신체를 집요하게 쳐다보는 행위,식사나 데이트를 끈덕지게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체에 불필요한 접촉을 하거나 성적인 경험,성생활을 묻는 것도 징계감이다. 심지어 여직원에게 차를 타 나르게 하거나 청소를 시키는 것도 성희롱이다. “여자에게는 일을 맡길 수 없어,여자는 직장의 꽃이야” 등의 여성을 비하하는 말투도 금지 대상. 최근 여성이 상사로 있는 부서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 남녀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지방 공무원은 여기서 제외됐지만 무풍지대는 아니다. 역시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남녀고용기회 균등법’에 성희롱 처벌 조항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국가공무원보다 훨씬 강도는 약하다.
  • 금강산관광선/張淸洙 논설위원(外言內言)

    꿈에도 그리던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 관광 뱃길이 마침내 열렸다.금강산관광1호선인 ‘현대 금강호’가 18일의 공식 첫 출항을 앞두고 14일 2박3일간의 시험운항에 나섰다. 현대그룹 최고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과 여행사 대표 등 관련인사 440여명을 태우고 동해항을 출발해 공해항로를 따라 199마일을 항해한 끝에 장전항에 도착,금강산 관광에 들어갔다.관광객들은 구룡폭포 코스와 만물상 코스를 따라 금강산 1일 관광을 마치고 16일 동해에 도착한다. 이번 금강산 뱃길 처녀 항해에 나선 현대 금강호는 바다에 떠있는,꿈의 궁전으로 불리는 호화 유람선이다.유람선의 규모가 워낙 큰데다가 시설도 고루 갖춰 이용방법을 잘 활용하면 즐거움을 한껏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안락한 객실에다 한·중·일·양식이 골고루 제공되며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이기 때문에 식사후에 생음악을 들으며 밤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다.헬스클럽과 수영장은 물론 디스코텍과 노래방까지 설치돼 금강산관광기분을 노래로 한곡조 뽑을 수도 있다.더욱이 선상 전망대 라운지에서 일몰과 일출의 장관을 맛보는 것은 유람선 관광의 하이라이트다. 이같은 유람선 시설로 낮에는 금강산 구경,밤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명산(名山)과 호화 유람선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금강산 관광의 묘미를 한껏 더해 줄 것 같다. 그래서 금강산 관광비용이 비싸게 책정됐는지 모르겠다.아무튼 세계 명산중에 으뜸이며 민족의 정기가 서린 금강산을 관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슴뿌듯한 기쁨으로 다가온다.분단상황에서 금강산을 갈수 있다는 것은 민족화합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주는 인도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금강산 관광을 시발로 남북경제협력이 활성화되면 남북 모두에게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줄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통일사업으로 평가된다. 그런 맥락에서 18일 첫 출항하는 금강산 관광선은 민족분단의 비극을 청산하고 민족의 화해와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역사적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행자부 김 장관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 펴내

    ◎현직 장관 ‘공무원 꾸짖기’ 책 화제/장관확정 10분뒤 명함준비해 놀라/독선 공무원 탓에 간판고친 시민사연 등 국민질책 겸허히 반성 현직 장관이 공무원 내부의 비리를 질타하고 공직 개혁을 촉구하는 책을 펴내 화제다.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라는 284쪽짜리 에세이집을 출간했다.정치인이던 金장관이 공무원들과 8개월 동안 부대끼며 느낀 공직사회 체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관료들의 장관 길들이기’,‘공무원과의 전쟁’등 작은 제목들에서 알 수 있듯 공무원들의 복지부동,무사안일,불친절,부정부패 등 공직사회의 실상을 가감없이 공개했다. 金 장관은 ‘관료의 장관 길들이기’라는 대목에서 관료집단의 순발력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청와대로부터 장관으로 결정됐다는 전화를 받은 뒤 10분쯤 지났을 때 행자부 간부들이 장관 취임사와 명함을 준비해 찾아왔다고 회고했다.“이렇듯 상관을 잘 모시는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그러나 그만한 성의를 갖고 국민을 대하려는 자세가 갖춰졌는가,민원인들에게 그런 신속함을 보이고 있는가 하는 점을 생각하면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며 국민을 상전으로 모시자는 무언의 제언을 던졌다.이어 “관료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빈틈 없을 정도로 빡빡하게 장관의 스케줄을 만들어 관리한다.그러면서 방문객의 홍수속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장관 스스로 하게끔 만든다.결국 관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장관을 길들이는 방법이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관료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행자부의 두 얼굴’이라는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른 글을 읽고서는 “국민들이나 다른 부처 또는 지방의 공무원들이 행자부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새삼스레 느꼈다”며 공직사회의 개혁의지를 다시한번 추슬렀다. 한 주점 주인의 하소연도 소개했다.노래방 스타일의 건전하고 값싼 주점임을 강조하기 위해 ‘파크 노래방 플러스 주점’이라고 했다가 상납을 하지 않아서인지 트집잡는 담당 공무원의 등살에 못이겨 ‘파크 노래방 플러스 주점’으로,또 다시 ‘파크 왕 플러스 주점’으로 간판을 바꾼 사연이다.또 아버지 어머니 심지어 할머니까지 대리 참석하는 ‘코미디’같은 지역 민방위 비상 소집 현장 등 공무원사회 주변의 적나라한 실상도 공개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편한 직업,구청 계장’이라는 제목에서는 지방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와 지방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金 장관은 이 대목에서 ‘오전에는 신문보고,오후에는 직원에게 잔소리하고 은행 심부름시키고…,24살에 7급 공채로 들어오면 30살이면 평생 도장만 찍으며 편하게 살 수 있다’며 구조조정의 당사자인 한 지방공무원이 보내온 편지내용을 소개하면서 “목표관리제나 점수제가 정착되면 이런 문제점은 해소되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조조정 추진의 당위성도 곁들였다. ‘투캅스’형 공무원 비리도 고발했다.경찰관이나 구청 공무원들이 유흥업소 업주가 알아서 돈을 주기보다 먼저 찾아가 ‘개업후 1천만원을 채우고 다음달부터 5백만원씩 내라’는 등 노골적으로 상납액수를 정해줬다는 일화였다. 또 울산의 한 호텔이 도청,구청,경찰서 등 관공서에 뇌물을 상납해 온사실을 예로 들며 공직자 비리척결에 개혁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 총격요청 여·야 공방/與 “국기문란 본질 호도…정쟁대상 아니다”

    ◎野 “고문조작 법치주의 뒤흔드는 중대사태”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이 ‘李會昌 총재 연루의혹’과 ‘고문논란’ 등으로 더욱 가열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사건이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반면 한나라당은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고문 주장’을 펴면서 안기부와 여권을 동시에 압박했다. ▷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은 6일 ‘고문조작’ 주장에 대해 “張錫重씨가 안기부의 조사를 받은 뒤 노래방까지 갔던 사실로 미루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한나라당이 고문주장으로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鄭대변인은 “우리의 젊은 병사들에게 총질을 해달라고 요청한 국기문란 사건에 대해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국민회의는 또 “李會昌 총재 본인이나 동생(會晟씨)의 연루관계가 사실로 존재하는 한 李총재는 이번 사건으로부터 빠져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퇴로를 차단했다. ▷한나라당◁ 安商守 대변인은 “서울지검 1144호실에서 검찰직원도아닌 안기부 직원들에 의한 집단적인 고문이 저질러졌다”고 주장하고 “이는 법치주의 자체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태”라고 규정했다. 한나라당은 “인권을 보호하는 검찰청이 민간인을 고문하는 장소로 제공됐다는 것은 검찰과 안기부가 짜고 북풍사건을 날조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이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과 안기부장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이들의 인책을 요구했다. 張光根 부대변인도 “안기부는 張씨가 고문당한 사진이 공개되자 사진조작으로 몰아가더니,이제는 술집종업원의 억지 증언까지 내세워 고문사실을 부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검찰 수사 쟁점별 중간 점검/北에 총격요청은 사실로 판명

    ◎李 총재 개입·對北지원 의혹/‘고문 조작’ 주장 새 이슈화 지난해 대선 당시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의 ‘비선 조직원’이 북한측에 판문점 총격을 요청했다는 검찰과 안기부의 수사발표로 정국이 엄청난 회오리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은 韓成基(39·포스데이터 비상임고문)·張錫重씨(48·대호차이나 대표) 2명이 지난해 12월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측 관계자 3명에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에서 총격전을 일으켜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는 당국의 발표와 피의자들의 진술이 일치한다. 모의에 가담한 吳靜恩(46·전 청와대 행정관)는 이와 별도로 대선 관련 보고서를 李會昌 후보측에 15차례나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李會昌 총재나 측근이 ‘총격전 요청’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다. 여기에 안기부 커넥션의 실재 여부,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이 고문을 받았는지 여부 등도 관심의 대상이다. 검찰과 안기부의 수사내용과 피의자들의 주장을 쟁점별로 짚어본다. ▷李會昌 총재측 인지 여부◁李會昌 총재의 동생 李會晟씨가 지난해 대선 당시 吳씨와 韓씨를 수십 차례 접촉했고 韓씨가 베이징으로 갈 때 500만원을 건넸다는 것이 안기부의 발표다. 검찰은 會晟씨가 ‘총격전 요청건’에 대해 미리 보고를 받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일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吳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주 3∼4회 정도 모임을 갖고 대선 관련 보고서를 李총재측에 15차례 제출했다. 특히 吳씨는 李후보의 출근때 승용차에 동승해 직접 보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李총재는 이에 고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韓씨는 특히 신한국당 朴燦鍾 고문이 대선과정에서 신한국당과 국민신당을 놓고 저울질할 때 李會昌 후보가 직접 朴고문을 만나 당 잔류를 설득해야 한다며 會晟씨에게 李會昌·朴燦鍾 면담 주선을 자처한 뒤 지난해 12월 초 吳씨와 함께 李후보를 만나 朴고문 집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韓씨 등은 자신들이 李후보의 비선조직이 아니며 會晟씨로부터 여비를 받았다는 것도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고 주장했다. 韓씨는 변호인과의 면담에서 대선 당시 진로 張震浩 회장의 권유에 따라 金大中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朴燦鍾씨를 국민신당에 입당시키기로 했고 이를 위해 張회장이 준 20억원을 朴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에 체류 중인 朴씨는 그러나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안기부 개입 의혹◁ 전직 안기부 고위관리 등에 따르면 張씨는 안기부가 관리해 온 공작원으로 암호명은 ‘아미산’이었다. 그렇더라도 張씨 등이 군사작전을 요청하면 북측이 이를 받아들일 정도로 비중을 인정받았겠느냐는 것이 의혹 가운데 하나였다. 상대방인 북한측 관계자의 격(格)도 의문의 대상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張씨 등은 독자적으로 북측 관계자와 접촉한 것이 아니며 안기부 관계자의 협조 또는 묵인 아래 거래할 수 있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지난번 북풍공작 수사 때 옛 안기부 간부 등이 옷을 벗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안기부의 개입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고문 의혹◁ 張씨의 동생 錫斗씨와 韓씨의 변호인은 이들이 안기부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무릎을 꿇은 채 구타를 당해 무릎에 상처가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사무실 등에서 촬영한 신체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고문이 사실이라면 張·韓씨의 진술은 증거 효력을 잃게 된다. 안기부는 이에 대해 張씨 등이 구치소에서 통증을 호소하거나 진료를 받은 사실도 없다는 점 등을 들어 거짓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은 張씨가 수사관과 저녁식사를 하고 노래방까지 갔다며 언론에 이 업소를 공개했다. 張錫斗씨는 그러나 “안기부 관계자가 형에게 ‘독한 술을 먹고 자면 멍이 풀린다’고 해 억지로 술을 마시고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북 커넥션 의혹◁ 검찰은 96년 4·11총선 직전 판문점 무력시위 이후 재미교포 金양일씨가 중간에 나서 현대그룹을 통해 3만t 가량의 밀가루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선거를 6일 앞둔 4월5일 판문점에서 발생한 무력시위의 배경에도 모종의 ‘뒷거래’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언론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여당은 139석 획득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당시 현대측은 金泳三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돈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핵심은 북풍사건에 연루된 재미교포 金양일씨가 우리 정부 누구의 지시로,무슨 이유 때문에 북한에 밀가루를 보내는데 앞장섰느냐는 점이다.
  • 멀티통신 대중화시대 연다/한국통신·하나로 내년 서비스

    ◎영상전화·주문형 비디오 등 다양한 서비스/전화 1회선으로 통화·인터넷 동시 이용 가능 내년부터는 일반가정에서도 초고속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음성을 주고받는 영상전화를 비롯해 고속 인터넷,종합정보통신망(ISDN),주문형 비디오(VOD) 등 다양한 서비스가 여기에 포함된다.기업의 경우 원거리 화상회의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의 대중화 경쟁은 내년 4월 하나로통신이 시내전화 사업에 뛰어드는 것과 함께 시작된다.또 선발 시내전화 사업자인 한국통신이 멀티통신 서비스에 가세함으로써 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다. ○단말기 가격 50만원선 예상 하나로통신은 특정 도시들을 겨냥,처음부터 멀티통신을 주요 서비스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통신도 하나로통신의 도전을 뿌리치기 위해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대상의 멀티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멀티통신 서비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영상전화 서비스.한국통신은 이미 광화문 전화국을 통해 제한적으로나마 일반인 대상 영상전화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연변 지역에 친지를 가진 사람들이 주고객이다.한국통신은 반응을 보아가며 동포들이 밀집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 서비스가 가정으로 까지 파고든다.이용 희망자는 우선 영상기능을 갖춘 단말기(전화기)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50만원선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진 이 단말기에는 상대방 얼굴을 보여줄 액정화면과 통화자의 얼굴을 감지하는 카메라 장치가 부착된다.영상통화가 이뤄지려면 상대방 역시 영상전화 단말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단말기 제조에 나설 대우통신 등은 멀티통신 서비스 경쟁의 본격화에 따라 내년 중 영상전화 단말기의 국내수요가 10만대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영상전화는 우선 광케이블로 연결된 케이블TV망과 무선가입자망(WLL) 등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이중 유선인 케이블TV망을 주로 활용하되 이것이 없는 곳은 WLL을 이용,무선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WLL을 이용한 영상전화는 지금의 이동전화에영상기능을 추가한 뒤 단말기를 한 곳에 고정시킨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현재 WLL은 전송속도가 일반 음성전화의 두배 남짓인 150Kbps 정도에 불과해 화면 상태가 일시 정지되는 등 문제가 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초창기에는 전송속도가 최대 10Mbps(초당 신문 40쪽 분량의 정보 전송)인 케이블TV망이 주로 이용된다. 전문가들은 영상전화 서비스의 무선 공급은 2000년 이후에나 무리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의 멀티통신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매개수단은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 기술.B­WLL은 WLL보다 주파수 대역이 넓고 전송 속도가 빨라 영상통신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개발한 B­WLL 시험 시스템은 모두 메가대급 bps의 전송속도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B­WLL 기술이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에 충분할 만큼 개발되지는 못한 상태다. 멀티통신 서비스는 또 전화 1회선으로,전화를 하면서 고속 인터넷 또는 PC통신을 동시에 하도록 해준다.하나로통신은 출범 초기에는 이 서비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VOD 서비스 역시 우리의 사회상을 바꾸어 놓을 멀티통신 서비스중 하나다.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가정에서 케이블TV망을 통해 수시로,선택적으로 비디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노래방에서 곡을 골라 부르는 것과 같다. 서비스 업체는 이를 위해 여러 비디오 프로그램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둔다.이것이 일상화되면 이용자들은 비디오점을 찾아가 프로그램을 고를 필요가 없어진다. ○통신망 광케이블화 가속도 한국통신 네트워크본부의 金成大 가입자관리부장은 “VOD는 지금 당장에라도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다만 수요가 문제라는 것이다.하나로통신이 우선 서비스대상 지역을 서울 부산 등 8대 도시로 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의 경쟁이 본격화되는데다,국제·시외전화 사업자인 데이콤마저 장차 하나로통신의 시내망을 활용해 멀티통신 서비스에 나설 채비여서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게다가 통신망의 광케이블화가 속속 진행되고 있어 전국적인 멀티통신 서비스 시대의 개막이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99년의 시내전화 및 멀티통신 시장규모가 5조1,759억원을 기록한 뒤 연 평균 14%의 성장을 지속,2002년엔 8조5,7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멀티통신이란/무선가입자·케이블TV망 매개체로 음성·영상 등 다양한 정보형태 통합 전달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은 문자 음성 음악 그래픽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정보형태를 통합해 전달하거나 주고받는 통신 서비스로서 정보화 사회의 핵심 요소다. 단순히 음성만 전달하던 통신수단과 달리 화상회의나 영상전화,고속 인터넷 등의 역할도 해내야 하기 때문에 첨단화된 매개수단이 필요하다.지금까지 개발된 매개수단으로는 무선가입자망(WLL),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케이블TV망,광케이블 등이 있다. ◎한국통신/광가입자망 내년부터 공급/340개 전화국 활용 AS에 만전 한국통신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과 인프라에서 앞서 있다.전화보급률이 95% 이상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이제는 시대변화에 부응,멀티통신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99년 하반기부터 신축건물 등 수요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기업고객용 광가입자망을 공급,기존의 전화서비스에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과 같은 고속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주문형 비디오 등 첨단 영상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한국통신이 자체 개발한 광가입자망은 저속의 음성 서비스에서 26Mbps급 동영상 서비스까지 고객이 임의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서비스를 수요밀집 지역에 우선 공급한 뒤 서비스 대상을 점차 일반 주택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워두었다. 한국통신은 기술력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당장에라도 제한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할 수 있다.앞으로 실시될 서비스도 한국통신 상품이 월등히 우월할 것이다.한국통신은 또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면 전국의 340개 전화국 등을 활용,애프터 서비스에서도 한벌 앞서갈 것이다. ◎하나로 통신/통신망 78만회선 내년 설치/유무선망 활용 8개시 공략 내년 4월 제2 시내전화 사업자로 나설 하나로통신은 음성전화만으로는 한국통신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보고 처음부터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케이블로 이어진 케이블TV와 WLL로 가입자망을 구축키로 했다.대형 아파트지역에는 가정고객용 광가입자망,대형 건물에는 기업고객용 광가입자망을 세우고,유선이 불가능한 지역에는 WLL을 설치할 예정이다.하나로통신은 사업 원년에 8,000억원을 투자,우선 78만2,000 회선을 설치하고 2003년까지 회선수를 320만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시장 점유율은 원년에 6% 정도를 유지하다가 2003년에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역적으로는 시장성과 주요 주주의 영업권 확보를 고려해 서울 부산 울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성남 등 8개 도시를 사업권역으로 정했다.이 중 부산은 삼성,인천 대우,울산 현대,성남에서는 SK가 영업권을 갖고 서비스를 시작한다.한국통신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1회선으로 음성은 물론 인터넷 PC통신을 동시에 고속 처리하고 △사용량에 따른 요금부과 방식인 종량제 대신 월단위 정액제를 도입하며 △여러 상품 중 소비자가 몇가지를 임의로 고르는 ‘번들링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시내전화와 다른 통신서비스 요금을 통합해 내도록 하는 ‘원 빌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 청소년 노래방 출입 허용/내년 3월부터 밤 10시까지

    내년 3월1일부터 18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노래방에 밤 10시까지 출입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13일 노래방과 비디오방 영업을 내년 3월1일부터 24시간 허용하면서,배경화면이나 시설을 청소년용으로 건전하게 꾸미고 운영기준도 청소년에 맞춘 노래방에 한해 청소년 출입을 밤10시까지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청소년의 비디오방 출입은 현재처럼 전면 금지키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또 노래방에서 완제품 형태의 음료수를 냉장고에 보관,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보호를 위해 전화방,섹스숍,티켓다방 등의 신종 변태 풍속영업을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도록 법규를 강화키로 했다.
  • 노래방 심야영업 허용/운전면허 정기 적성검사 폐지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李鎭卨 안동대총장)는 노래방도 다른 유흥업소와 마찬가지로 밤 12시 영업시간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또 노래방의 면적,휴게실 설치 등 시설 기준의무도 없애고 청소년들도 10시까지는 노래방을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자동차의 ‘선팅’금지도 폐지하고 초보운전 표지 부착,도로상세차 금지 등 실효성이 미미한 운전관련 규제도 철폐하기로 했다. 또 교통도덕과 예절,안전운전 등 도로 운전에 관한 응용지식 시험이 없어지고,연습운전 면허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된다. 신체장애자와 노인이 아닌 운전자는 정기적성검사가 폐지된다. 분 야 규 제 개 선 내 용 도로교통 도로교통 응용지식 필기시험 폐지,연습운전면허기간 연장 (6개월에서 1년),신체장애자 노인 이외 일반인 정기 적성검사 폐지,운전중 잡담금지,도로상 세차금지, 초보운전자표시 부착,주행속도계 확인 의무, 자동차운전 전문학원 연합회 정관인가 폐지 풍속영업 만화방(3편이상) 노래방(1백평이하) 시설기준 폐지, 조도기준 폐지,무도학원 교습내용및 강습시간 제한 폐지 ,풍속업소 청결의무 및 신고 즉시 영업개시 의무 폐지 ,풍속업소 출입제한 및 고용금지 연령 19세 미만으로 통일,노래연습장 영업시간 규제폐지(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시) 사행행위 ­사행행위에 대한 과도한 시설기준 폐지 영업 및 (전용사무실,추천장소면적,영업장및 내부시설기준 폐지) 영 역 ­사행행위 영업허가시 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 폐지 경비업 ­사행기구 제조업 시설기준, 인력 확보 기준 폐지 ­용역경비업 시설기준 및 경비원 결격사유 완화 ­용역경비업협회 설립 의무,허가제 및 가입의무 폐지 산 림 ­산림사업에 대한 임업협동조합 독점적 지위 철폐 해양 및 ­사유림에 대한 영림계획 수립의무화 제도 폐지 농 업 ­자연휴양림 면적기준 완화(100㏊에서 50㏊) ­자연휴양림 입장료 자율화,임업휴계자등의 자격조건완화 ­입목벌채 허가제도 개선,산림형질변경시 복구 비용 부담 완화 ­소형선박의 구난 및 해체에 대한 자격증 관련규제 폐지 ­폐기물 운반선 및 방제청소업 설비,장비기준,등록요건 완화 ­해양교통안전 관련 의무교육 폐지 ­농업관련 시험연구기관 지정기준 완화 (필수장비 임대 허용) ­농약등록 시험 관리상태 점검제도 개선
  • 신축 아파트 단지내 상가 노래방·골프연습장 허용

    앞으로 아파트단지내 상가에 노래방이나 골프연습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신축 아파트의 부대·복리시설 설치 의무와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주택건설 기준에 관한 규정’을 개정,공포했다. 이에 따라 새로 건설되는 아파트단지에는 배드민턴장·테니스장 등의 운동시설이외에 핸드볼장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장 게이트볼장 볼링장 탁구장 라켓볼장을,단지내 상가에는 노래방과 세무사사무소 등의 생활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 금강산 관광 어떻게 하나…/66개 지정여행사 통해 신청

    ◎실향민 우선… 원적증명 내야/여권 불필요… 공중전화 이용 가능 금강산을 관광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관광객이 유념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관광 신청은=코오롱관광 등 66개 여행사에 신청하면 된다. 소정양식 1부와 정부에 낼 북한관광신청서 1부를 쓰면 된다. 비용은 130만원 정도. 여권이나 북한 방문비자는 필요없다. 비자발급 절차는 현대가 북한측에 통보한 명단을 북한측이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가족과 여행할 경우 성인은 각각 신청서를 쓰고 어린이는 보호자의 신청서에 동반가족으로 표시하면 된다. 정원 초과시 실향민이 우대되며 이북5도청 발급 원적증명서를 내야 한다. ■출입국 절차=관광 신청자와 여행객이 동일인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출입심사’만 실시된다. 세관이 휴대품에 대해 통관검사를 하나 반출입 물품에 대해 과세하지는 않는다. 총기류 등 반출입 금지품목을 휴대해서는 안된다. ■준비품은=4일 밤을 선상에서 보내고 3일 낮동안 산행 및 관광을 하기 때문에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멀미약 등 비상약과 옷가지,우산을 준비해야 한다. 돌산인 만물상 등에 오르기 위해서는 운동화가 필요하다. 필름 등 관광에 필요한 물품은 관광선의 쇼핑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기본적인 소요품은 준비하는 게 좋다. ■관광지에서의 유의사항은=북한 체제,金日成,金正日,주체사상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금물이다. 당국과 현대그룹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소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 촬영은=일반적인 관광과 같은 수준의 사진촬영이 허용되며 간단한 망원경도 사용할 수 있다. 전문적인 사진촬영이나 군사보호지역에 대한 촬영 및 관찰은 금지된다. 일반 카메라 및 캠코더 소지는 가능하다. ■전화 사용은=남쪽 가족들과의 통화는 관광선내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이용해 첫 출항때부터 가능하다. 이후 3∼4개월이면 관광지 내에도 공중전화가 설치된다. 편지 왕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지에서 북측 친지에게 편지를 띄우는 것도 당장은 불가능하다. ■환전 등=금강산에서는 달러를 사용해야 한다. 1인당 달러 소지 한도는 1만달러. 관광선 내 수영장 노래방 식당 게임룸 쇼핑장 등의 시설 이용은 원화로도 가능하다. 관광선내에 면세점도 설치된다. 팁 수수는 북한에선 공식적으로 금지돼 있다. 정리표시로 담배 등 간단한 선물을 전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규제 개혁 미흡” 76%/공보실 1천명 여론조사

    ◎가장 시급한 과제 ‘공장 설립’ 꼽아 국민들은 규제단속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가장 심한 분야로 술집과 노래방 등 식품위생업소의 영업에 대한 단속을 꼽았다. 정부 공보실이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한 데 따르면 국민의 53.7%가 술집과 노래방 단속에 부정부패가 심하다고 지목했다. 국민들은 또 △교통 단속(50.3%) △심야영업 단속(39.4%) △주택,건축 단속(23.3%) △환경오염 단속(17.6%) △통관검사(5.4%)의 순으로 부정부패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일상 생활에서 규제 개혁을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해 국민들은 환경(26.7%),건축(24.7%),자동차(20.5%) 등을 꼽았다. 수도권 지역 규제조정(13.6%)과 민원행정 개선(9.7%),소방규제 완화 (1.0%) 등도 일상생활에서의 개혁 대상으로 거론됐다. 기업활동과 관련해서는 공장설립 규제 완화(34.6%)에 대한 바람이 가장 컸으며 토지이용 규제완화(24.1%) 주택·건설 규제완화(18.2%) 고용관련 규제완화(10.8%) 관광산업 규제완화(5.5%)등도개선 요망 사항에 포함됐다. 문민정부가 지난 5년 동안 추진한 규제개혁 정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6%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들은 그 주요 원인으로 △부처간 협조 미흡(27.1%) △공무원의 규제개혁 의지 미흡(26.4%) △개별과제 위주의 단편적 접근(19.8%) △핵심 경제규제 미흡(15.7%) 등을 지적했다. 현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규제개혁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6.2%는 ‘잘안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응답자의 58%가 ‘정부의 규제개혁 의지가 약한 편’이라고 답변,국민들이 새 정부의 규제개혁 정책에 대해 전폭적인 신임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 ‘솔아 푸르른 솔아’노찾사(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7)

    ◎온동권 노래 대중속으로/직접 녹음 테이프 30종 인기 노동현장 등 공연 1,000회/84년 첫음반 창고로 직행 아픔 심의 굴레 벗고 10년만에 해방/사회적이고 진지한 메시지 상업성에 밀려 설자리 잃어 ‘운동권 가수들’‘운동권가요의 대명사’‘민중가요의 기수’….이쯤 거론하면 어렵지 않게 떠오르는 노래패가 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 지난 70∼80년대 대학가와 노동현장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아슬아슬한 수위의 노래들을 노래방으로까지 끌어들여온 주인공들이다. 이젠 일반인들에게도 생소하지 않은 노래패로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겪고 있는 갈등은 예사롭지가 않다. 험한 시절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래운동을 벌여 왔지만 지금 설 땅이 여의치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노래패가 서로 다른 노래운동을 펼치고 있는 요즘 ‘노찾사’의 자리는 어디쯤 될까. 84년 첫 음반을 내고 현장공연을 통해 운동권 노래들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인 ‘노찾사’. 지금까지 모두 6집의 음반을 냈지만 이 음반들은 ‘노찾사’가 부르고 일반인들의 입을 통해 널리 퍼진 노래들의 극히 일부분만을 담고 있을 뿐이다. ‘노찾사’의 많은 노래들은 왜 아직도 햇빛을 보지 못한 채 입을 통해서만 전해지고 있을까. 지난 94년 12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노찾사’ 10주년 기념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공연된 노래들은 대학가와 시위·노동현장에서 불려졌고 불려지던 레퍼터리들. 단원들의 가슴은 마구 뛰고있었다. 걸어왔던 길이 험난하기만 했던 까닭에 감흥이 예사롭지가 않았던 것이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흔히 ‘노찾사’로 더 잘 알려진 이들은 사실상 70년대말 대학가 노래패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의 노래패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새벽’이 그것. 70년대 후반 급박한 사회현실 속에서 노래로 시대상황을 풀어내던 노래모임이었다. 이들이 대학을 나와 합법적인 활동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했다. 직접 부르고 녹음한 테이프를 통해 운동권 노래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불법이었다. 84년 ‘새벽’의 몇몇 구성원이 현실과 협상을 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노찾사’다. 84년 처음 낸 합법음반의 이름이 그대로 노래패 이름이 된 것이다. ‘새벽’에서 독립해 노찾사를 만들어낸 창단 멤버는 金昌南·金濟燮·文昇鉉·韓東憲·金甫成씨 등 10여명. ‘대중 속에서 활동’을 내걸고 열린 마당을 택했다.“‘새벽’이후 만들어 유통된 불법 테이프가 20여종이 넘습니다.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재야 인사들의 활동비용중 많은 부분이 이 노래 테이프 판매 수익금으로 충당됐었지요. 이 노래들이 자연스럽게 ‘노찾사’의 입과 연주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됐다고 보면 됩니다. 노래방에서까지 인기곡이 될 정도였으니까요”(金昌南 성공회대 교수) 합법적인 공간을 택했지만 공연윤리위원회의 벽을 넘기란 쉽지가 않았다. 84년 첫 음반 ‘노래를 찾는 사람들1’부터 제동이 걸렸다. 적지 않은 노래들이 심의에서 탈락되거나 수정을 거쳐 통과됐다. 그러나 음반이 나온지 불과 1달도 못돼 창고에 쌓이고 말았다. 물론 공연무대도 허용되지 않았다. 음반이 나온지 3년만인 87년 10월에야 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첫 공식공연을 가질 수 있었다. 감격적인 무대였다. 이 때부터 전국 어디든지 사람이 있는 곳이면 마다않고 찾아갔다. 89년 9곡이 실린 2집을 냈다. 이 때도 적지않은 곡들이 빠지거나 수정돼야 했다. 6·29선언을 이끌어낸 민주화의 분위기에서 80만장이 팔려나가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창고에 쌓여있던 1집이 다시 팔리기 시작했다. 노래들이 입에서 입을 통해서 믿기 어려울 정도로 퍼져나갔다. 이들이 주로 이용한 공연무대는 소극장을 중심으로 종교·노동단체들이 제공한 소규모 공간. 중앙무대와 대공연장에 서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94년 세종문화회관의 10주년 기념공연은 그야말로 어렵게 가진 자리였다. 노래운동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87년부터 공연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마침내 공연을 성사시켰지만 정보과 형사들로부터 “가만두지 않겠다”“두고보라”는 등 협박과 압력이 끊이지 않아 현실의 벽이 얼마나 두터운가를 실감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에 앞서 열린 92년 문예회관 공연도 마찬가지. 어렵게 허가가 났지만 공연 직전까지도 관계자들이 공연을 저지하려는 공세를 펴 가슴을 졸이며 공연해야 했다. 94년에 가서야 ‘노찾사’는 자유롭게 된다. 첫 음반을 낸지 10년만이었다. 그동안 실리지 못했던 노래들이 이 해 발매된 4집 앨범에 대부분 담길 수 있었다. 91년 낸 3집 앨범에서만도 노동현장의 분위기를 담은 노래 ‘그리운 이름’ 중 ‘해방’이 ‘어머니’란 단어로 바뀌었고,녹음까지 마친 ‘백두에서 한라,한라에서 백두’가 결국 음반에서 빠졌던 것을 볼때 커다단 변화였다. 87년부터 지금까지 가진 공연은 1,000여회. ‘노찾사’를 거쳐간 安致環 權眞媛 金光石(96년 사망)씨 등은 유명가수가 됐다. 이제는 운동권 노래 집단이라는 평은 듣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대중들에게 운동권이란 말이 어색하게 들려질 정도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선 이들의 노래를 듣기가 쉽지 않다. 금지가 그 이유는 아니다. 지난 88년부터 노찾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孫防日씨(31)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사회의 민주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맡았던주체들이 주변화되고 있다고나 할까요. 80년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노래운동의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치중해온 사회적이고 진지한 음악이 상업성에 밀려 설자리를 잃고 있지만 노래패 본래의 의미를 살려 이 노래들을 다시 살려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사연들/방송 타는 노래 3∼4곡 불과/노래방에서도 불려지지만 댄스에 채이고 트로트에 밀려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어머님의 눈물이/가슴속에 사무쳐우는/갈라진 이 세상에/민중의 넋이 주인되는/참세상 자유 위하여/시퍼렇게 쑥물 들어도/강물 저어가리라…”(솔아,푸르른 솔아) 흔히 불려지는 이 노래가 ‘노래를 찾는 사람들’(노찾사)의 레퍼터리임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노찾사’ 출신의 가수 安致環씨가 연세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 선거지원 유세용으로 만들어 불려지기 시작해 6·29 민주화 열풍을 타고 일반인들에게 친숙해진 노래다. 이처럼 대학가와 노동계 시위현장에서 불려지다 대중의 노래가 된 ‘노찾사’ 노래는 적지 않다. 그러나방송에서 들을 수 있는 노래는 ‘솔아…’‘광야에서’‘사계’ 등 3∼4곡 정도다. ‘노찾사’가 꾸준히 의식있는 노래 보급에 앞장서 왔지만 다른 노래패들에 비해 오히려 입지가 좁아졌음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노찾사’ 보다 훨씬 늦은 92년말 생겨나 노동가요를 현장공연을 통해 보급시키고 있는 ‘꽃다지’만 하더라도 노동계에서 자리를 굳혔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다. 공연장,특히 공공시설에서 무대를 가질 때마다 경찰의 감시를 감내해야만 했던 제약을 딛고 노래운동을 벌여왔던 ‘노찾사’의 입장에선 안타까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솔아 푸르른 솔아’‘광야에서’‘사계’ 같은 노래들은 노래방에서도 인기곡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 것들이다. 그러나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들은 이들 몇 곡뿐이다. 지난 70∼80년대 삭막한 정치·사회 현실에서 그나마 돌파구를 제시하며 갈증을 해소해 주었던 노래들이 이제와선 청소년 위주의 댄스뮤직과 나이든 세대들의 트로트에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현실의 순화로 퇴락했다고나 할까. 불법 테이프가 불티나게 팔리고 유행가 개사곡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시절 이노래들이 지지를 얻었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이다.◎노찾사의 길 ▲84년 노래패 ‘새벽’에서 ‘노찾사’ 모임 독립.‘노래를 찾는 사람들1’ 발매. ▲87년 기독교100주년기념관서 첫 공연. ▲88년 예술극장 미리내서 제1회 민족극한마당 특별초청공연. ▲89년 두번째 음반 ‘노래를 찾는 사람들2’ 발매.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서 한돌·정태춘·노찾사 합동공연. ▲91년 3집 발간. ▲92년 ‘끝나지 않은 노래’ 지방 6개도시 초청순회공연. ▲94년 4집 발간. 10주년 기념음반 ‘떠남과 만남을 위한 하모니’ 발매.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서 10주년 기념공연. ▲97년 미발표곡과 히트곡 모음집 ‘노래를 찾는 사람들­모음하나’ 발매.
  • 현대그룹/鄭周永의 現代정신(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鄭周永. 현대그룹 창업자이면서 아직도 실질적 오너인 ‘왕회장’. 그를 한마디로 형언하기에는 모자람이 너무 많다. 살아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역사이자 증인이랄까. 그는 불모의 땅에 경제기적을 이룬 한국 근대화의 큰 축이다. 朴正熙 전 대통령에 비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누가 감히 소떼 방북을 생각할 수 있었을까. 경색된 남북협력을 소떼로 뚫어보겠다는 기막힌 발상. 소떼 방북은 불굴의 의지가 얼마나 위대함을 창조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鄭회장의 오늘은 무엇보다 강원도 통천에서 뼈저리게 겪었던 체험을 승화시킨 정신력에서 비롯된다. 그의 행보는 현대정신에 그대로 녹아있다. ‘창조적 예지’ ‘적극 의지’ ‘강인한 추진력’이 바로 그것이다. ◎초인적 의지로 불가능에 도전/황량한 울산바닷가서 중공업立國 바라봐/막힌곳 창조적 예지로 뚫어 경제기적 창조 창조적 예지는 ‘중공업 한국’을 일군 원동력이 됐다. 60년대말 울산의 황량한 바닷가에 수십만t 건조능력의 조선소를 세우리라 생각한 사람은 鄭 회장 밖에 없었다. 71년 사업계획서와 울산 미포만의 백사장 사진 1장을 들고 영국 런던으로 차관을 얻으러 간 사실은 차라리 아스라한 추억이다. 서산의 4,70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간척지를 옥토로 가꾼 것도 그의 선견지명을 잘 보여준다. 84년 최대 난공사인 최종 물막이 공사를 보자. 그는 대형 유조선을 이용,엄청난 압력의 물 흐름을 막아 둑을 완성하는 기상천외의 기법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초인적 의지와 추진력은 오늘의 ‘현다이’ 명성을 낳았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鄭회장을 불세출의 인물로 각인시킨 대역사였다. 68년 2월 428㎞건설에 착공해 2년5개월이라는 세계 최단기간 완공기록을 세웠다. 76년에는 중동붐을 타고 ‘20세기 최대의 역사’로 불린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산업항을 9억4,000만달러에 따냈다. 단일공사로 세계 최대 건축공사인 알코바 공공주택사업(6억3,000만달러),젯다 공공주택공사(5억2,000만달러)등도 鄭회장 특유의 돌파력과 추진력,긍정적인 사고가 빚어낸 작품이었다. 자동차사업 진출도 마찬가지. 76년 포니 출시에 이어 86년엑셀의 미국 진출이라는 신화를 낳았다. 최근에는 첨단 전자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鄭회장은 이제 남북통일의 길을 튼 금강산 개발사업에 필생의 열정을 쏟고 있다. 鄭회장의 성공은 정신력의 승리 외에 다름 아니다. 그는 자서전‘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정치와 경제에 기적이란 없다. 기적이란 인간의 정신력으로 실현한 것에 대한 변명일 뿐이다. 확실히 우리는 이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이것은 바로 정신의 힘이다. 신념은 불굴의 노력을 창조할 수 있다. 진취적인 정신,이것이 기적의 열쇠다” ◎現代의 야심찬 경협계획/소떼로 금강산 가는길 텄다/새달 25일 첫 관광객 출발/44억弗 수출단지도 구상/금강산 광천수 금명 개발 500마리 소떼 방북은 20세기에 마지막으로 연출할 수 있는 장관이었다. 이는 곧 거대한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국내·외에 알리는 서곡이기도 했다. 현대는 ‘금강산 사업’에 향후 20억달러를 들여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하일라이트는역시 금강산 관광사업. 오는 9월 25일이면 3만2,000t급 ‘현대금강산호’가 1,000여명의 관광객을 싣고 동해항을 출발한다. 북한측과의 합의와 방북실무단의 협의가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4박5일의 일정으로 해금강 등 4개 관광코스를 둘러보게 된다. 실향민들은 고향땅을 어루만지며 한줌의 흙을 소중히 간직해 올 것이다. 현대는 금강산일대를 등산관광코스,해안관광코스,호수 및 온천관광코스,연안관광코스 4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할 참이다. 호텔 쇼핑센터 골프장 노래방 공연장 등 각종 숙박·위락시설도 마찬가지다. 이곳을 통일된 한국의 최대 관광지로 가꿔 설악산관광과 연계시킨다는 생각이다. 곧 관광객 모집에 나서고 비용도 150만원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남북경협은 해주 경공업단지와 자동차조립사업이 핵심을 이룬다. 국내 섬유 신발 피혁 등 유휴설비의 20%를 이전,연간 44억달러를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하루 100t규모의 금강산 광천수도 개발한다. ◎어떻게 성장했나/47년 세운 현대토건,6·25후 최대건설사 발돋움/67년 현대자동차 설립 86년에 美國 처녀수출/73년 조선소 세우기도 전에 26만t 유조선 수주/75년 오일쇼크땐 중동진출해 달러 벌어들여 현대그룹의 역사는 47년 5월 야심찬 강원도 청년 鄭周永이 서울 초동에 세운 현대토건에서 시작한다. 해방의 어수선한 경제상황에서 서서히 명성을 다져가던 鄭회장은 50년 현대건설로 상호를 바꾼다. 같은해 터진 6·25는 오늘날의 현대를 일구는 밑바탕이 됐다. 제1한강교 복구공사를 비롯,수많은 미군 공사를 따내며 급속도로 사세를 확장,60년 국내 건설업계 1위에 오른다. 이후 현대는 ‘최초’ ‘최대’라는 각종 최상급 수식어를 갈아치운다. 65년 국내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세계 무대에 이름을 내밀었다. 이어 베트남 알래스카 괌 호주 인도네시아 등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갔다. 67년에는 현대자동차가 세워졌다. 미국 포드자동차와 계약을 맺고 ‘코티나’를 조립생산했다. 76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를 탄생시켰다. 세계에서 16번째,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자체 고유모델 생산국이 됐다. 73년 설립된 현대조선소는 오늘날 현대중공업의 모태. 기술과 자본이 전무하다시피했던 당시 鄭회장은 선진국을 상대로 치열한 외교력을 발휘,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그들을 설득,영국과 스위스 은행에서 1억달러의 차관을 들여왔다. 오일쇼크로 우리 경제가 꽁꽁 얼어붙어 있던 75년,현대는 중동으로 눈을 돌렸다. 미수교국이었던 이라크 리비아에도 현대의 깃발을 꽂음으로써 민간외교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86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포니 엑셀’을 수출한다. 4개월만에 5만2,400대를 판매,프랑스 르노가 갖고 있던 수출원년 최다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鄭회장은 87년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鄭世永 회장이 그룹회장에 취임했다. 지금의 금강산개발로 대표되는 현대의 남북경협은 89년부터 시작됐다. 국내 기업인 가운데 최초로 방북한 鄭회장은 이때 이미 금강산 공동개발,시베리아개발 공동참여,원산 철도차량공장 등에 대해 장기적 구상을 세웠다. 96년부터 鄭夢九 회장 체제가 출범했고 지금은 鄭夢憲 회장과의 쌍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의 히트상품 2選 ◎현대자동차 아토스/서민을 위한 벤츠A급 ‘서민을 위한 벤츠 A급’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의 극찬이다. 요즘 각광받는 경차의 대명사다. 4기통 엔진을 장착해 정숙성과 성능이 뛰어나다. 급커브때 안전성도 뛰어나다. 안락한 실내공간과 대형차 못지않은 화물칸을 갖췄다. 초보·여성운전자에게 유리하도록 설계됐고 타고내리기가 편하다. 에어백 등 다양한 안전사양을 겸비했다. 올해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정공 싼타모LPG/경제성 뛰어난 미니밴 국내 최초 미니밴 싼타모의 후속 제품.5·6·7인승 다양하다. 평일에는 출퇴근,주말에는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경제성이 뛰어나 연료비가 휘발유 값의 3분의 1이면 된다. 자동차세도 연간 6만5,000원에 불과하고 구입시 세금도 70만원 절약할 수 있다. 출시 한달여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환경친화적이라는 특장도 갖췄다. 기본가격은 1,313만원. □현대그룹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 1·현대자동차·67.12.29·자동차 제조/판매 2·현대중공업·73.12.28·선박 건조 및 수리업 * 3·현대건설·47.5.25·건설업 * 4·현대전자산업·83.2.23·반도체,정보,산업전자 등 * 5·현대정공·77.7.1·공작기계,철도차량 제조 등 * 6·현대종합상사·76.12.8·종합 무역업 * 7·현대자동차써비스·74.2.26·자동차판매 및 정비사업 * 8·현대상선·76.3.25·해상운송업 * 9·현대산업개발·86.11.29·주택건설,해외건설업 등 *10·인천제철·53.6.10·재강,압 연,주단강 등 제조 11·현대정유·64.11.2·원유정제 12·현대정유판매·73.12.24·석유류 제품 도·소매 13·현대석유화확·88.9.1·유기화학 제품제조 *14·현대리바트·77.7.1·가구 및 목가공품제조업 *15·고려산업개발·76.3.16·건설업,제조업 *16·대한알루미늄공업·73.7.19·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17·현대강관·75.3.18·철강제조 *18·현대에베이터·84.5.23·전기산업용 기계*19·현대미포조선·75.4.28·선박수리 및 개조 20·현대엔지니어링·74.2.11·공학관련 써비스업 21·케피코·87.9.3·자동차 부품 제조 22·현대정보기술·93.9.1·정보서비스 등 23·현대중기산업·89.11.1·건설장비 대여업,수리용역 24·금강기획·83.11.1·광고업 *25·현대증권·62.6.1·증권업 *26·현대종합금융·76.12.31·종합금융업 *27·금강개발산업·71.6.15·백화점,호텔업,의류제종 등 28·한보쇼핑·87.3.31·유통업 29·현대알루미늄공업·87.11.1·알루미늄 및 합금제조업 *30·현대해상화재보험·55.3.5·금융보험업(손해보험) 31·현대문화신문·90.8.29·신문발행 32·현대세가엔터테이먼드·96.11.27·게임전문회사 33·티존코리아·97.5.21·컴퓨터 및 주변기기 도소매업 기타 전화기,음향기,서적 도소매업 34·현대경제연구원·86.10.10·경영자문 및 사업서비스 35·현대투자자문·88.3.19·투자전문업 36·선일상선·72.1.18·무역 37·한소해운·90.11.1·해상운송(대극동지역) 38·현대자원개발·90.8.23·자원개발39·동해해운·91.6.5·운수관련써비스업(대극동지역) 40·현대물류·88.6.13·운수관련 써비스업 41·현대우주항공·94.2.23·기계 및 장비제조업 42·현대할부금융·93.12.22·금융써비스업 43·현대유니콘스·87.10.21·프로야구운영업 44·한국물류·90.1.31·보관업,부동산업,도매서비스 45·현대파이낸스·96.2.1·금융업 46·서울프로덕션 47·다이아몬드베이츠·96.7.19·광고업 48·현대선물·97.1.21·금융서비스업 49·현대에너지·96.11.22·민자발전 *50·한국프랜지공업·74.7.15 51·국민투자신탁증권·82.6.22·증권,투자신탁업 52·현대기술투자·97.4.8·창업투자업 53·현대방송·97.5.30·케이블TV 프로그램제작 공급업 및 영상사업(영화제작 배급) 54·인천공항외항터미널·97.5.9·서비스 부동산업 55·서한산업·96.4.3·자동차부품 제조 *56·동서산업·75.9.1·비금속 광물제품 제조 57·동서관광개발·90.2.1·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58·신대한·93.12.1·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 *59·주리원백화점·82.11.26·종합도소매업 60·울산방송·97.9.1 61·국민투자신탁운용·98.2.23·기타 금융업 *62·울산종합금융·81.10.21·기타 금융업
  • 건물 용도변경 쉬워진다/건교부 법개정

    ◎5개 시설群으로… 허가제 폐지/자투리땅 건축 대지면적 관계없이 가능 내년부터는 다방이나 미장원을 하다가 허가를 받지 않고도 노래방이나 당구장으로 건물 용도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입지 여건과 시설기준 요건을 갖출 경우 극장을 백화점이나 여객터미널로, 학교를 병원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자투리땅에는 대지 면적에 관계없이 건물을 지을 수 있다.건축허가 유효기간도 현재 허가일로부터 15개월이던 것을 24개월로 늦췄다. 건설교통부는 9일 건축물 용도변경 허가제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건교부는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용도변경 절차=지금까지는 건축허가때 1,000여종의 건물 세부용도 가운데 하나를 건축물대장에 기재토록 했으나,앞으로는 세부용도를 기재하지 않는 대신 세부용도를 분야 별로 묶은 21개 용도군 중 1개만 써 넣으면 된다. 이에 따라 같은 군(群)내의 건물은 자유롭게 용도를 바꿀 수 있다.예컨대 같은 근린생활시설군인 다방·식당·의원·이용원·당구장·탁구장·수리점·세탁소·슈퍼마켓 등은 업주 마음대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현재 용도변경 허가 대상인 11개 시설군을 5개군으로 통·폐합,동일군내에서는 입지 여건과 주차장 시설 등의 기준에 적합한 경우 건물 용도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했다. ◇자투리땅 활용=앞으로 자투리땅에도 집을 지을 수 있다.주거지역의 경우 60㎡,상업지역 150㎡,공업지역 200㎡ 이하인 경우 집을 지을 수 없도록 한 규정이 모두 철폐된다. ◇일조기준 조정=상업지역에 자리잡은 아파트·연립주택·다가구주택·주상복합건물은 일조기준 적용대상에서 빠진다. ◇건축허가 유효기간=지금까지 건축허가를 받으면 1년 이내 착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3개월까지 건축허가를 연장해 줬다.그러나 앞으로 건축 허가기간이 1년으로 연장됨으로써 총 건축허가 유효기간은 2년으로 늘어나게 됐다.
  • 향락·임대업 특별 세무조사/연내 2차례 추가조사 방침

    ◎불성실 납세·무자료 거래 287명 대상 이달말까지 부동산 임대업자와 호화 룸살롱 업주,주유소·의류·노래방 기기 등의 무자료 거래업자 등 287명이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11일 통상 매출액의 30% 수준인 신용카드 결제액을 80∼90%로 속여 신고한 향락업소와 고급빌라 별장 골프회원권을 2개이상 가진 부동산 임대업자,유통질서를 어지럽힌 업소 등을 대상으로 12일부터 30일까지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지난 3월 호화사치 생활자 281명으로부터 1인당 평균 2억1,100만원 규모인 593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데 이어 두번 째이다.연내에 600여명에 대해 두 차례 더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국세통합시스템(TIS) 전산망에 나타난 불성실 납세 신고자로 고급 유흥업소 업주 98명과 부동산 임대업자 71명,시멘트·타일 등 건축자재 거래상 28명,노래방기기 등 전자제품 18명,자동차 부품 및 주유소 15명,의류전문 상인 14명,가구·양약·경금속 취급상 43명이다.서울지역의 조사 대상자는 모두 80여명이며,특히 여기에는 강남과 신촌,북창동 일대 대형 룸살롱과 나이트클럽,단란주점 40개가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세금계산서 추적조사 전담반을 투입,최근 2년 간의 신고상황과 거래실적을 정밀 조사해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추징하고,조사업체와 거래한 상대방 사업자에 대해서도 조사한다.조사 결과 세금계산서 누락,신용카드 불법사용,상습적인 무자료 거래 사실이 드러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업체들이 앞으로도 수입금액 신고에서 특별한 사유없이 국세청이 파악한 금액에 못미치면 다시 조사키로 했다.이들로부터 추징할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규모는 1,000억원을 웃돈다.
  • 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오락실·만화방·노래방은 시간제한/8월부터

    오늘 8월1일부터 단란주점,나이트 클럽 등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이 폐지된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유흥업소 출입과 고용,음주·흡연을 금지하는 연령이 만 19세 미만으로 일원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5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이같이 식품위생법시행령을 개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업시간 자유화가 결정된 업소는 식품위생법을 적용받는 다방,카페,레스토랑,대중식당,단란주점,룸 살롱,나이트 클럽 등이다. 그러나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컴퓨터게임 오락실(22시),만화 대여업(24시·18세 미만은 22시),노래연습장(24시)의 영업시간은 계속 유지된다. 또 공중위생법을 적용받는 이발소와 증기탕,목욕탕은 ‘숙박시설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계속 현행대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이와함께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이 적용되는 ‘비디오방’도 계속 24시까지만 영업할수 있다. 정부는 그러나 공중위생법과 음반 및 비디오 관련법,풍속영업규제법 등 유흥업소 관련 법규를 일원화 할 필요가있다고 보고,그 과정에서 관련 업소의 영업시간 등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8월 유흥업소 영업시간 확대에 맞춰 업소의 불법·변태 영업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 미성년자 나이/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요즘 세상에 노래방이나 단란주점을 드나들지 않는 청소년들을 찾기란 힘든 일이다.청소년들에게 담배를 팔지 않는 담배 가게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지난 해 7월1일부터 청소년보호법이 시행돼 술·담배 판매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나 1년이 다 되도록 지키는 업소는 드물다.법 조문의 사항일 뿐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다.까까머리 학생들에게 술을 팔고 담배를 그냥 내주는 어른들이 있기에 빚어지는 현상이다.경찰이나 구청직원들의 단속이 있을 때나 나이를 확인하고 꾸짖는 것이 고작인 현실이다.적발된 학생들이 “재수없이 나만 걸렸다”고 불평하는 현장도 목격된다. 업주들의 입장에서도 애매하다.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 법마다 기준이 다르고 어겼을 경우의 처벌내용도 제각기여서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다.이해할 수 있는 항변이다.예를 들어 노래방에서는 풍속영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 18세 미만자들을 출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단란주점과 유흥업소는 식품위생법에 의해 만 20세 미만자를 통제한다.비디오방과 무도학원,일반음식점에서는 음반 및 비디오에 관한 법률과 풍속영업에 관한 법,식품위생법에 따라 만 20세 미만자를 통제하지만 만화방에서는 만 18세 미만자를 하오 10시 이후 받지 않는다. 문제는 이들 업소에서 법을 지키기 위해 법조문을 들먹이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어떤 법률을 활용하면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겠느냐 하는 점만 생각하는 것 같아 하는 이야기다.같은 행위를 두고 적용법규를 달리 하면 전혀 다른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더해 당국의 단속의지도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지고 있는 것도 법규정의 실효(失效)에 한몫하고 있다.청소년보호법이 시행된 직후인 지난 해 9·10월,청소년보호법 위반으로 매달 2천명 이상 입건됐으나 올들어서는 매달 1천300∼1천500명선으로 줄어든 경찰청 적발건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만 18세 미만∼만 20세 미만으로 들쭉날쭉한 미성년자 연령을 만 19세로 통일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그런 의미에서 환영할 일이다.차제에 현재 만 20세인 선거참여 연령도 함께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업소와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현행 법규 체계는 고쳐져야 한다고 본다.더 중요한 문제는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며 아끼고 보호하는 어른들의 마음가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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