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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TV 지역밀착프로그램 인기

    ‘재래시장, 소상공인 홍보에서 관광 홍보까지’ 위성방송에 이어 DMB, IPTV까지 등장해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TV가 본연의 특성을 살리는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꾸려 경쟁력을 키우는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이 더욱 눈에 띈다.‘씨앤엠’ 서울 동북본부는 매일 세 차례에 걸쳐 ‘동네방네 소문났네’를 통해 지역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경기북부는 지역 소재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중소기업을 살리자’를 내보내고 있다.특히 씨앤엠은 전체 망을 통해 내보내는 ‘생방송 TV ON동네’에서 매일 2명씩 전화 참여를 통해 자기가 속한 회사나 가게, 상품 등을 60초 동안 공짜로 직접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생방송 즐거운 오후 3시’의 코너로 이동식 노래방 기계를 가지고 재래시장과 상가 밀집지역을 누비는 ‘출동 달구지 노래방’도 인기다. 현대백화점 계열 HCN은 ‘생방송 3시가 좋아’(서울)와 ‘HCN 세상만사’(경북)를 방송하고 있다. ‘생방송…’은 지역 재래시장이나 할인마트 등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당일 할인 품목과 상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경제 정보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세상만사’도 각설이로 분장한 진행자가 지역 재래시장과 지역행사 등을 돌아다니며 특산물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성남지역 아름방송도 지역 내 시장과 가게를 찾아가 홍보와 함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 ‘행복한 릴레이 우리 마을 이야기’를 방송하고 있다.CJ헬로비전은 일본 케이블TV사업자 주피터텔레콤의 후쿠오카 네트워크와 협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양사 채널을 통해 부산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 관광프로그램 ‘러블리 부산’을 내보내고 있다. 24부에 걸쳐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 일본 관광객 유인효과는 물론, 국내 방송 광고가 함께 송출돼 효과를 높이고 있다. 대구지역 TCN케이블방송도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대구 동성로 축제’를 비롯한 지역 축제들을 일본 협력사인 이시가와TV를 통해 일본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왜 아이돌은 트로트로 전향하는가?

    왜 아이돌은 트로트로 전향하는가?

    트로트의 저위험과 경제성이 아이돌을 복면달호로 만들어아이돌 가수들의 트로트 전향이 잇따르고 있다.파워풀한 록을 구사하다 사라졌던 성진우는 트로트 가수로 돌아왔다. 정상의 댄스곡 전문 그룹이었던 쿨의 김성수 역시 마찬가지다. 감미로운 발라드로 제대 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김종국은 트로트 싱글 앨범을 냈다.누구는 재미를 위해서라고 하고, 누군가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변신이라고 주장했다. 대중과 언론은 성급하게 트로트 중흥시대를 점치고 있다. ‘아이돌 트로트’라거나 ‘네오 트로트’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그런가 하면 일각에서는 이를 불황기마다 등장하는 단순한 복고 열풍의 일환으로 낮춰 보기도 한다. 과연 그럴까? 무엇보다도 전현직 아이돌들은 자청해서 트로트 부활의 선봉에 서고 있을까? 얼핏 보면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얘기는 달라진다.당장 현재의 트로트 열기는 복고풍인가? 요즘 트로트는 우리 가요계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해온 전통적 트로트와는 크게 다르다.다양한 멜로디와 진지한 가사가 넘쳤던 과거의 트로트는 사실상 사라졌다. 대신 뻔한 멜로디에 우스꽝스러운 가사로 일관하는 변종 트로트만 남았다. 심하게 말하면 행사장과 회식 자리의 ‘코믹 송’으로 전락했다. 오늘날 이런 부류의 트로트는 가요계에서 진지한 음악으로 평가받지 못한다.더욱이 아이돌이거나 아이돌 출신이라면 장기적으로 홀로 설 준비를 해야 한다. 길게 보고 가수로서 경력 관리도 해야 한다. 이런 이들이 갑작스럽게 트로트를 찾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조차 없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전현직 아이돌들의 자의(自意)라고만 보기는 힘들다. 그들은 왜 별반 맘에도 없는 트로트 붐을 주도하게 됐을까?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두 가지 모두 최근 가요계와 트로트계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선 트로트가 전례 없이 가벼워진 탓이 크다. 가수로서는 부담 없이 트로트를 시도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인기를 얻는다면, 더 본격적으로 나서면 된다. 기대만큼 반응이 좋지 않더라도 둘러댈 핑계가 많다. 그저 재미 삼아 한 번 시도해본 것이라고 하면 그뿐이다.당장 빅뱅의 대성이나 김종국은 일상생활이나 콘서트에서 흥얼거렸던 트로트를 곡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대성 같은 경우는 실패에 대한 핑계를 두고 고민할 필요조차 없었다. 그는 트로트와 잘 맞아 떨어졌다. 목소리를 꺾는 재주가 남달랐다. 트로트는 촌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그의 캐릭터에도 부합했다.지난해 ‘날봐 귀순’이라는 트로트 곡을 냈던 대성은 올 초 후속곡 ‘대박이야’를 냈다. 대성 이전에 슈퍼 쥬니어가 이미 비슷한 시도를 했다. 대성 이후에는 김종국이나 소녀시대의 서현이 있다. 다른 아이돌 그룹의 일부 멤버 역시 이런 부담 없는 모험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무엇보다도 오늘날 트로트는 경제성이 가장 큰 장르가 됐다. 트로트 곡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높은 가요가 됐다.먼저 비용 면을 보자. 일반적인 가요와 달리, 트로트는 작곡과 작사를 위해 큰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 비교적 손쉬운 멜로디에 가볍고 재미있는 가사면 된다. 물론 트로트계에도 흥행 작곡가와 작사가가 있다. 하지만 아이돌이나 아이돌 출신까지 동원하는 마당에 이들은 필수적인 존재들은 아니다. 게다가 음원 사업으로 제 격인 트로트는 고수익 사업이다.10대들의 심각한 사랑과 이별 노래에 질린 사람들은 그저 재미를 위해 트로트 곡을 벨 소리로 다운받는다. 노래방에서도 트로트 곡을 고른다. 이게 모두 다 아이돌과 연예 기획사들의 수입이 된다.1박2일의 기상 송이 되는 바람에 대박을 맞은 김혜연의 ‘뱀이다’를 생각해보자. 요즘 연예 기획사들이 트로트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의 가장 큰 수익원인 아이돌이나 아이돌 출신까지 동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이돌과 아이돌 출신의 차이가 있다면, 모험의 정도 차이뿐이다. 현재 아이돌들은 트로트 곡이나 앨범을 일종의 프로젝트라고 여긴다. 연예 기획사들도 그들을 지나친 위험에 노출시키려 들지 않는다.반면 전직 아이돌들에게는 트로트 가수로 아예 변신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의 소속 연예 기획사들은 그들에게 막대한 투자를 할 여력도, 의지도 없다. 게다가 이들은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소녀시대나 원더걸스, 빅뱅이나 슈퍼주니어 같은 대형 연예 기획 소속 아이돌 그룹 몇몇의 가요계 독과점 현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흘러간 가수들이 다시 발을 디딜 틈은 없다.영화 ‘복면달호’의 상황과 흡사하다. 다른 점도 있다. 전현직 아이돌들에게는, 큰소리기획의 장 사장이 봉달호에게서 발견한 ‘신이 내린 뽕필(뽕짝의 감성)’조차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달호와 달리 복면을 벗고 무대에 서야 한다.아이돌의 트로트 가수 전향은, 우리 전통 가요 부활의 빛나는 미래를 보여주는 현상이 아니다. 그저 요즘 가수들이 정말 고달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어두운 예일 뿐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SBS 화면캡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금탈루 주류업체 등 324억 추징

    주류 제조업체 A사의 B직매장은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면허 중간상 C에게 14억원 상당의 주류를 불법 판매하고 세금계산서는 평소 거래하던 주류 도매상 D에게 발급했다. C는 공급받은 주류에 20%의 마진을 붙여 주류를 팔 수 없는 노래방, 스크린골프장 등의 업소에 판매했다. D는 고정 거래처인 룸살롱 등 25개 유흥업소에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했고 유흥업소들은 이를 토대로 세금을 탈루했다.국세청은 유통 과정 추적을 통해 B직매장에 대해 면허취소 조치와 함께 1억 6800만원의 추징세액 및 벌금을 부과했다. C는 3억 2300만원의 세금 추징과 함께 고발 조치를 당했다. 유흥업소들도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국세청은 지난해 시장질서를 어지럽힌 주류 제조업체와 도매상 94곳에 대해 세금 191억원을 추징하고 주류판매면허 취소 등 행정처분 76명, 고발 6명, 벌과금 부과 89명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5일 밝혔다.이들 주류 제조업체와 도매상은 유흥업소 등에 실제보다 부풀려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실제 제품은 무면허 중간도매상, 노래방 등에 빼돌리는 방법으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다 적발됐다. 주류 제조업체 직매장 중 일부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주류 도매상이 요구하지 않은 과도한 물량을 밀어내기식으로 팔거나 무면허 중간상에게 불법으로 공급하다 면허취소 처분과 함께 세금을 추징당했다.국세청은 또 이들에게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사들여 부가가치세 등을 탈루한 유흥업소 등에 대해서도 133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울한 가정의 달

    가정의 달인 5월이 우울하다. 오순도순 즐겁게 살아가야 할 가정들이 ‘흉기 살인’ 등으로 풍비박산이 나고 있다. 어린이와 노인들이 흉악범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살해됐으며, 엄마가 아이들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는 일도 벌어졌다. 자영업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상가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일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경기불황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흉악범들이 기승부리고, 생활고에 시달린 가정이 무너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사회적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일 옆집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한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30분쯤 관악구 신림동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집주인 A(79)씨의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찔러 죽이고 A씨의 가방에서 700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인 한씨는 인터넷 게임 중독자로 게임비를 마련하려고 만능열쇠로 A씨의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뒤 부엌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경찰서도 이날 불법 영업을 단속하는 경찰관을 흉기로 살해하려한 혐의로 노래방 주인 서모(50)씨를 구속했다. 또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서모(12)양이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서양은 학교 수업이 끝난 뒤 혼자서 귀가하던 길에 변을 당했고 배 부위를 깊이 찔려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처가 깊어 경과를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경기도 일산의 한 병원에 류모(3)양이 칼에 목을 찔린 채 긴급 후송돼 수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류양은 심장이 멈춘 상태로 실려와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뇌손상 때문에 의식이 없는 상태다. 류양은 부모와 함께 교회에 갔다가 사라졌는데, 입대한 지 얼마 안된 사병이 찌른 칼에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병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유없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대신 약자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면서 불만을 해소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도 선진국처럼 잠재적인 가해자를 초·중·고 시절에 미리 발견해 계도할 수 있는 공공 정신보건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부모가 자식을 살해한 일도 있었다. 1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A아파트에 사는 주보 김모(31)씨가 방에 있던 아들 박모(8)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씨는 그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아 왔다. 한편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 내 상가운영회장 소모(49)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상가 운영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뒤 상가로 돌아와 상가 13층 오상에 뛰어내려 숨졌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음식점 노래반주기 허용방침 논란

    정부가 회갑연, 칠순잔치 등 대형 연회행사에 한해 음식점에서 노래반주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어서 이해단체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2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회갑연, 칠순잔치 등에 한해 음식점에서 노래하는 행위를 허용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의견수렴을 거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현행 식품위생법 상 음식점에서 손님이 노래반주기를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해당 업소는 영업정지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회갑연 등을 음식점에서 여는 풍조가 일반화되면서 현행 법령에 대한 업주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그러나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등 관련 단체는 “음식점의 노래반주기 사용을 허용할 경우 노래방 등의 생계가 막막해진다.”며 행정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태세다. 노래문화업중앙회 이상승 회장은 “음식점들이 회갑연, 칠순잔치 외에도 노래반주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전면허용이나 다름없다.”면서 “전국 40~50만개 음식점 중 일부에만 노래방이 설치되어도 3만 8000개 노래방이 대부분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주 뱃길 여행 이벤트 다양

    ‘제주 뱃길 여행 지루하지 않습니다.’제주도는 항공 좌석난 등으로 선박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선상 이벤트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제주~인천노선의 오하마나호, 제주~목포노선의 퀸메리호, 제주~부산노선의 설봉호 등에서 선상 이벤트를 연다.오하마나호는 매일 보물찾기, 맥주(탄산음료) 빨리마시기, 도전 무한곡, 청기백기 게임 등 레크리에이션과 라이브공연, 주말에는 선상프러포즈, 댄스배틀, 생일 축하이벤트, 불꽂축제 등이 열린다. 퀸메리호는 일반인, 가족, 동호회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미스·미스터 퀸선발대회 등 스테이지게임, 풍선돌리기, 매직쇼 등이 펼쳐진다. 설봉호는 마술, 레크리에이션, 퀴즈, 즉석노래방 운영과 함께 무용단 공연, 색소폰 연주, 통기타 가수 연주, 전자현악 3중주 등이 공연되고 수학여행단을 위한 퀴즈, 비보이 공연, 도전 골든벨, 장기자랑 프로그램 등도 운영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준기 “김조한·팝핀현준에게 트레이닝 받아”

    이준기 “김조한·팝핀현준에게 트레이닝 받아”

    팬 콘서트를 통해 가수로서의 무대를 준비한 이준기가 그간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준기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글로벌 팬 콘서트 ‘에피소드2:더 마스크(Episode2:The mask)’ 기자간담회에서 “김조한 선배님에게 보컬트레이닝을 받았다. 선생님이 깐깐하고 철저하게 열심히 지도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농담 삼아 그런 말을 했었다. 선생님을 만나서 트레이닝을 받기 전에는 제가 노래를 곧잘 노래를 하는 줄 알았다.(웃음) 지인들과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좋았는데 연습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느껴봤다.”고 연습 과정을 떠올렸다. 이준기는 “가수분들의 트레이닝이 이렇게 중요한지 이제 알았다. 저 때문에 선생님도 정말 힘드셨다. 제가 다른 가수분들과 달리 장기간 트레이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최단기간에 보여줄 수 있는 만큼 해야 했다.”며 “노래가 정말 쉬운 게 아니고 어렵다는 걸 느꼈다. 제가 노래에 쉽게 도전한다는 게 무모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팬 콘서트를 위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준비한 이준기는 “하나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다양한 걸 다 해보고 싶었다. 이번 콘서트는 기사에도 나갔지만 락 댄스 발라드 노래가 다 있다.”며 “한동안 배우생활 한다고 춤 연습을 게을리 했더니 뼈마디가 굳었다. 다행히 팝핀현준과 댄스팀의 도움을 받아 재미있는 퍼포먼스가 준비됐다.”고 자신했다. 이준기는 18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국내외 4천여 팬들과 함께 글로벌 팬 콘서트 ‘에피소드2:더 마스크(Episode2:The mask)’를 가졌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앨범출시’ 이준기 “가수데뷔 아냐…팬들 위한 것”

    ‘앨범출시’ 이준기 “가수데뷔 아냐…팬들 위한 것”

    배우 이준기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글로벌 팬 콘서트 ‘에피소드2:더 마스크(Episode2:The mask)’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준기를 취재하기 위해 국내외 취재진 200여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준기는 20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되는 앨범 ‘J-style’에 작사한 곡을 수록하고 뮤직비디오와 앨범 재킷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준기는 18일 팬 콘서트에서 ‘J-style’의 수록곡들을 처음 공개하는 동시에 현장에서 음반을 선판매했다. 다음은 이준기가 취재진과 나눈 질의응답. -최근 근황은 어떠한지. 원래 작품과 작품 사이에 공백을 많이 주지 않는데 ‘일지매’ 이후로 욕심이 많아졌다. 기존 작품들이 워낙 컸기 때문에 그 이후에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걱정과 고민을 많아져서 꼼꼼하게 작품을 보게 됐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연기를 얼마만큼 창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중이다. 작품은 하지 않고 있지만 해외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채워나가고 있다. 올해 초에 작품 하나를 선정해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원래 작품 내에서도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리는 걸 좋아한다. 20대의 이준기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앨범을 낸 게 혹시 가수데뷔는 아닌가. 가수데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기존 가수분들이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다르다. 저는 그분들과 같은 활동은 없다. 일종의 프로젝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가수 김조한에게 보컬트레이닝을 받았다는데. 선생님이 깐깐하고 철저해서 트레이닝을 열심히 지도해주셨다. 제가 농담 삼아 그런 말을 했었다. 선생님을 만나서 트레이닝을 받기 전에는 제가 노래를 곧잘 노래를 하는 줄 알았다.(웃음) 지인들과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때는 좋았는데 연습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느껴봤다. 가수분들의 트레이닝이 이렇게 중요한지 이제 알았다. 저 때문에 선생님도 정말 힘드셨다. 제가 다른 가수분들과 달리 장기간에 걸쳐 트레이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최단기간에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다 해야 했다. 노래가 정말 어렵다는 걸 느꼈다. 제가 노래에 쉽게 도전한다는 게 무모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재킷 디자인을 직접했는가. 앨범재킷 디자인을 저에게 맡겨주시면서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셨다. 제가 배우로서 보여줄 수 없는 걸 인터넷으로 찾아보면서 골라봤다. 다양한 콘셉트 중 어떤 게 저랑 가장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지만 재밌었다. 그때 마다 색다르게 빠져있는게 바로 이준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에 저에 대해 ‘야누스’라고 표현해준 게 상당히 좋았다. 짜릿하게 와 닿았다. 이런 것들을 사진에 담아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굴에 항상 다양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하는 느낌을 담아내는 게 목표였다. 다음에도 더 재밌는 걸 만들어보고 싶은 게 꿈이다.(웃음) -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제가 작사한 노래가 제일 재밌다.(웃음) 김형석 PD님이 작사를 하면 앨범을 소장하는 팬들에게도 기념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제가 작곡 작사 트레이닝을 받아 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고 했다. 제가 평소 마음을 글로 전달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어려운 게 있으면 도와준다고 하셨다. 팬들이나 사랑하는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들을 두서없이 적었다가 지웠다가 반복했다. 재밌었지만 막상 가사를 쓸 때는 스트레스였다.(웃음) 곡에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도 됐다. 개인적으로 ‘J-style(제이스타일)’이 가장 정이 간다. 체력적으로 힘이 들었지만 녹음작업 하면서 색깔을 잡아갔던 곡이다. -앨범 ‘J-style’을 발매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팬들은 흥미로워한다. 특히 해외 팬들이 더욱 그러하다. 제가 팬들에게 항상 말씀드리지만 가수로 데뷔가 아니다. 가수의 역할을 맡은 또 하나의 연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연기에 대한 연장선으로 주안점을 두고 있다. -팬 콘서트를 하게 된 이유는. 가장 우선적인건, 배우로서 보여드릴 수 있는 건 한정적이기 때문이었다. 이준기로서 더 다양한 걸 보여드리고 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3년 전 ‘에피소드1’에서 처음 선보였다. 매년 하고 싶었지만 배우로서 제 영역을 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연기에 전념했다.”고 답했다. -팬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하나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다양한 걸 다 해보고 싶었다. 이번 콘서트는 기사에도 나간 것처럼 락 댄스 발라드 노래가 다 있다. 한동안 배우생활 한다고 춤 연습을 게을리 했더니 뼈마디가 굳은 것 같았는데 다행히 팝핀현준과 댄스팀의 도움을 받아 재미있는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뮤직비디오 촬영 소감은 어떠한가. 뮤직비디오는 참여하는 스태프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 뮤직비디오를 만드신 창 감독님께서 저에게 ‘너의 얼굴에 맞게 오리엔탈하면서도 묘하고 멍한 느낌을 담아보자’고 하셨다. 아시아팬들이 멋있게 볼 수 있는 느낌을 담아내서 전체적으로 독특하다. -특별히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솔직히 노래를 부르는 건 어렵지만 어떡해든 해보겠는데 카메라 앞에서 립싱크하는 게 처음이라 닭살스러웠다.(웃음) 가수분들은 정말 대단한 게 노래를 부르지도 않는데 동작을 하시는 게 대단하다. 립싱크를 하는데 정말 부끄러웠다. 그걸 연기라고 생각하면 괜찮은데 그 순간 제 자의식이 발동돼서 촬영하기가 참 어려웠다. 하지만 촬영하다보니까 나중에는 맛 들려서 카메라 앞에서 생쇼를 다 했다. 예전에 스토리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찍어본 적은 있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정말 재미있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자꾸 도전할 수 있다. 팬들은, 제가 자칫 멈춰설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실천할 수 있는 원동력을 준다. 팬들은 저를 어머니처럼 챙겨준다. 매니저들보다 더 먼저 제가 아픈 걸 안다. 최대한 즐겁게 재밌게 웃기게 다양한 것들을 마련하고 싶었다.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오늘 제대로 망가져보겠다. 모두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시의 강국’ /최창일 시인

    [열린세상]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 ‘시의 강국’ /최창일 시인

    “한국은 ‘시의 강국’이다.” 한국에 체류했던 한 독일 시인이 한국의 시 문학에서 느낀 점을 말한 것이다. 꽃망울 터트리는 라일락나무 아래 배달된 조간을 펼쳐들면 신문에는 어김없이 ‘시가 있는 아침’을 열어 준다. 우리나라 신문은 매일 아침, 또는 주간으로 ‘시가 있는 아침’을 열지 않는 신문이 없다. 이런 시 문화를 체험한 독일 시인이 시의 강국이라 말한 것에 수긍이 가고 남는다. 2009년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등록된 시인은 5000명이고 등록하지 않은 시인은 3000여명으로 추산되니 8000여명의 시인이 활동하는 셈이다. 활동이라 함은 등단하여 시집을 내거나 계간·월간·기타 간행물에 발표하는 시인을 말한다. 물론 등단하지 않고 지방이나 여러 경로를 통하여 활동하는 시인은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2008년 시집은 753종 나왔다. 정식 집계가 어려워 출판정보관리센터에서 잠정 집계한 숫자다. 아마 집계되지 않은 시집은 이보다 훨씬 많이 출간되었을 것이다. 한국문인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유관단체가 공동으로 2009년을 ‘책, 함께 읽자’ 캠페인의 해로 정하고 낭독회를 열고 있다. 1회에 김남조 시인의 낭독이, 2회는 황금찬 시인의 낭송이 3월에 있었다. 3회인 4월에는 종로에서 활동하는 시인의 낭송이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5월은 문협이 주관하는 마로니에 전국청소년 백일장이 있다. 1985년에 시작하여 24회를 맞는 백일장은 ‘시의 강국’이라는 한국 시문학에 초석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필자는 지난주에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해외문학 심포지엄 참석차 캄보디아에 갔다 왔다. 핑계 삼아, 해외여행에 원로 문인들과 교제도 할 겸 가벼이 나섰다. 캄보디아의 문화유적지를 돌아본 후 밤에는 문협이 준비한 주제 발표를 한 다음 시인들의 시 낭송이 있었다. 어떤 시인은 사전에 시집을 준비하였는가 하면 현장에서 느낀 점을 즉석 시로 낭송한 시인도 있었다. 30여명의 시인들은 무려 세 시간에 걸친 여독을 아랑곳하지 않고 깐깐하게 준비했다. 한국 시인들은 캄보디아에도 있는 한국 노래방이 아닌 집회장에서 시의 열정을 노래했다. 고은 시인은 시는 심장의 뉴스라 말했다. 상상력이 풍부한 어느 시인은 바다에서 시를 보고 어머니를 보았다. 그는 해수를 어머니의 자궁 속 양수로 비유했다. 기묘하게도 과학적으로 해저에서 나오는 심층수는 어머니의 양수와 가장 가깝다는 것이다. 시는 양수요 우주의 언어이자 자연의 언어이고 삶의 비의가 담긴 신 같은 언어다. 이런 언어를 간직한 시인들이 주변에 많을수록 삭막한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생전에 구상 시인과 절친하게 마음을 열고 살았다. 성직 생활에 난관이 있을 때마다 시인 구상을 찾아 조언을 받고 속마음도 곧잘 열었다. 워낙 젊은 나이에 추기경이 된지라 신부들과 협조가 되지 않아 생기는 마음고생도 곧잘 털어놓았다. 구상이 시인이었기에 김 추기경의 성직의 마음과 통하였을 것이다. 우리는 전쟁의 폐허에서도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노랫말을 만들었고 ‘목포의 눈물’ 같은 시가 노래되어 불리기도 하였다.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도 전쟁이 채 끝나기 전 명동의 다방에서 만들어진 시가 노래되어 우리의 가슴에 남아 있다. 시는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위로의 밥상’이었다. 학자들은 1970~80년대를 시의 황금기였다고 말한다. 황금기를 거친 시적 국민성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력이다. 시는 어떤 경우에도 마음에 평화를 주고 스스로 치유의 능력을 가진다. 70~80년대 낭만의 시대에 길러진 국민 심성은 환란 위기에 장롱 속 금을 내놓는 여유를 보였다. 지금 닥친 세계적 경제 위기도 어느 나라에 비해 빠르게 회복하리라 내다보고 있다. 우리 국민은 시로 대항도 하고 시가 건강한 힘줄이 되어 국난을 극복하기도 했다. ‘시의 강국’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이다. 최창일 시인
  • [길섶에서] ‘나이 든’ 재롱잔치/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남들은 환갑이 넘어서도 부모 앞에서는 색동옷 입고 재롱 떤다는데, 너희는 어떻게 된 거냐. 큰애, 노래 한자락 불러라.” 직전까지 노래깨나 부른다고 자랑하던 형에게 비상이 걸렸다. 형은 조금 주저하는 듯하더니 1970년대 유행곡 ‘너’를 멋지게 불렀다. 이어 둘째인 내 차례. “난 배호 노래밖에 못 하는데….” 투덜거리면서 ‘돌아가는 삼각지’를 뽑았다. 노래방 체질로 굳어진 지 오래라서 반주 없이 부르기는 영 아니었다. 젓가락으로 장단 넣어가며 일절을 겨우 넘기고는 안되겠다 싶었다. 옆에서 좋아라 웃고 있는 아내를 끌어일으켜 블루스 추는 시늉을 내며 겨우 임무를 끝냈다. 다음은, 일본 연수를 1년간 하고 최근 돌아온 매부가 일본어 가사로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렀다. 일어에 능숙한 어머니는 앙코르를 연발하시고, 매부는 일본 노래를 하나 더 부른다. 봄꽃이 만발한 지난 일요일, 어머니의 여든두번째 생신을 맞아 50대 중·후반인 아들·사위 셋은 그렇게 재롱잔치를 벌였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 트로트 세대초월 인기몰이

    한국 전통가요 트로트가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으로 대중음악계를 공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일회적인 이벤트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로트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장윤정(29), 박현빈(27) 등이 댄스와 결합한 네오 트로트를 들고 나오며 크게 인기를 끈 뒤 여러 갈래로 변주를 거듭하고 있다. 젊은 세대로 이뤄진 트로트 그룹도 나왔다. 슈퍼주니어나 빅뱅의 대성(20) 등 아이돌은 물론, 쿨의 김성수(41)나 성진우(39) 등 기성 가수들도 부른다. 테너 이한(34) 등 성악을 전공한 사람도 트로트 음반을 냈다. 한마디로 봇물이다. 세대를 초월한 듀엣곡이 거푸 등장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최근 남진(63)과 장윤정은 듀엣곡 ‘당신이 좋아’를 내놨다. 앞서 주현미(48)와 소녀시대의 서현(18)도 ‘짜라자짜’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송대관(63)과 신지(28)가 ‘사랑해서 미안해’를 불렀다. 대중음악계에서는 10대에서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저변이 크게 확장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음악을 소비하는 입장에서 보면 트로트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까닭은 노래방이나 회식 등 여흥을 즐기는 데 있어서 탁월한 정서적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공급자 입장에선 음반 시장이 시든 마당에 트로트 가수로 뜨면 행사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미지와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돈’이 된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불황을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통로로, 일회적인 생산·소비에 그친다면 바람이 곧 꺼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신구세대 조합을 넘어서는 새로운 음악적 모색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래야 트로트 음악이 단순히 유흥 차원의 음악이 아니라 작품성과 음악성까지 평가받는 진정한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간제교사가 제자 성폭행

    충북지방경찰청은 자신이 근무했던 중학교의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간제 교사 M(31)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청주의 S중학교 기간제교사로 근무했던 M씨는 지난 3월6일 오전 0시쯤 잠자리를 제공하겠다며 가출한 학교 제자 A(16)양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모텔로 데려가 한차례 성폭행한 혐의다.M씨는 이에 앞서 다른 학교에 다니는 A양 친구(16)를 노래방으로 데려가 술시중을 들게 하며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폭력 등 전과 7범인 M씨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이 학교 기간제 교사로 일하며 A양을 알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전과 7범인 M씨가 기간제교사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채용시 범죄경력만을 조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범죄경력 조회의 경우 실형을 살았거나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 경력만 확인할 수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불법음악파일 방치 카페지기에 징역형

    음악 파일 수만개를 불법유통시키거나 이를 방치해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카페지기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저작물을 웹하드 등에 상습적으로 불법 업로드하고 수익을 챙긴 이른바 ‘헤비업로더’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적은 있지만,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동호회 운영자에게 징역형으로 책임을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김시철 부장판사는 6일 네이버에서 ‘음악, 노래방 카페’를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이 불법 음악 파일을 업·다운로드하도록 한 김모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4년부터 카페를 운영하면서 스스로 음악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회원들이 불법적으로 올린 3만여개의 음악 파일을 삭제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된 바 있다.재판부는 김씨의 저작권 침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집행유예 사유를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선수촌 ‘첫삽’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본격 준비체제로 들어갔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 기공식을 가졌다. 대구 동구 율하2택지지구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최재덕 대한주택공사 사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과 유관기관장·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2007년 9월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발족 이후 지금까지가 기본 및 실행계획 수립 등 대회 준비에 필요한 기초작업이었다면, 이날 기공식은 입체적인 대회 준비가 시작됐음을 대내외에 공식선언하는 의미를 가진다. 선수촌은 2011년 4월 말까지 101∼165㎡ 규모의 총 528가구로 구성되며, 대회기간 참가 선수와 임원들의 숙소로 활용되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당초 분양받은 계약자에게 돌아간다. 이곳에는 대회 중 선수·임원 3500여명이 숙식하면서 친목 도모의 공간으로도 활용돼 국가간 스포츠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선수촌이 들어서는 율하2택지개발지구 아파트는 경기장과 차량으로 5분 거리인 데다 공항과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망이 연계돼 있어 접근성이 좋다. 여기에다 금호강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조직위는 이곳에 12억원을 들여 158㎾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해 에너지 저소비형 단지로 조성한다. 컴퓨터 순찰 시스템, 무선원격 검침 등 IT 강국 이미지에 맞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국 선수·임원들을 위해 피트니스클럽, 우체국, 노래방 등 각종 부대시설이 설치되고 향후 입주민들을 위해 초등학교도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미디어 관계자를 위한 숙박시설인 미디어촌은 당초 계획과 달리 별도로 지어지지 않고 지역의 호텔, 여관, 대학시설 등으로 대체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아름답고 훌륭한 친환경 선수촌으로 건설해 선수들의 휴식 및 컨디션 조절은 물론 국가간 스포츠 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조합비 유흥비로 흥청망청 국민은행 노조 도덕성 논란

    국민은행 노조 집행부가 지난해 조합비에서 4000여만원을 단란주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노조는 사과성명을 내고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으로 지적된 조합비를 전액 환입키로 했다.19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노조에 대한 회계 감사 결과,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81차례에 걸쳐 단란주점, 유흥주점, 노래방 등에서 총 4206만원을 조합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3명의 회계 감사인 가운데 한 명인 H씨가 지난 16일 은행 내부 통신망에 노조 집행부의 공용카드 사용 내역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내역에는 안마시술소에서 10만원을 결제한 1건과 은행 간부들에게 제공한 명절선물 구입자금 700만원도 포함돼 있다.노조는 다음날인 17일 곧바로 사과 성명을 내고, 유흥업종에서 사용한 4200만원과 은행 간부 선물비용 700만원 등 총 5000만원을 환입하겠다고 밝혔다. 12개 항목에 걸친 조합비 운용 개선안도 제시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유강현 노조위원장은 “조합원 정서에 반하는 장소에서 조합비를 사용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그러나 문제가 된 비용은 전국 1만 3000여개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노조원들을 만나 고충을 듣거나 대외 업무 활동을 하는 데 주로 사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찰·유흥업주 만나지나 말 것을…

    서울 강남경찰서가 17일 관내 안마시술소, 노래방, 단란주점 업주 150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부조리 근절·풍속업소 자정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찰과 업주들이 비리척결을 명분으로 간담회를 갖기는 처음이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는 대안을 마련하기보다는 경찰과 업주 사이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하나 마나 한 자리’였다는 게 참석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강남서가 조급증에서 ‘오버’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간담회에는 정영호 강남서장을 비롯해 경찰 30명, 주민 대표 20여명과 업주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 업주 선정도 주먹구구식이었다. 강남서 한 경찰관은 “관내 유흥업소 8048개 중 무작위로 선정해 연락했다.”고 전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간담회는 시종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경찰은 시각장애인 안마사 등 오히려 불법 업주로 인해 영업 피해를 입고 있는 업주들에게 ‘자정 노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업주들은 불법 업주로 인한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 주력했다. 한국단란주점업 강남지부장, 한국이용사회 강남지부장 등 업주 대표들은 “무허가 불법 업소로 인해 막대한 영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불법 업주들과 건전하게 영업하는 사람들을 구분해 달라.”고 말했다. 한 안마시술소 업주는 “무허가·기업형 안마시술소 때문에 안마로 생계를 유지하는 장애인들까지 퇴폐의 온상으로 낙인찍혔다.”며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헤아려 달라.”고 강조했다. 한 단란주점 업주도 “금품을 살포하는 단란주점이 있다면 자발적으로 고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은 이런 업주들에게 “경찰도 자정 노력을 할 테니 업주들도 상납 등으로 경찰을 유혹하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정 서장은 “이 자리는 불법업소를 정화하기 위한 경고성 간담회”라면서 “깨끗하게 거듭나려는 경찰의 노력에 불법 업주들이 재를 뿌리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업주들은 “왜 갑자기 사람을 오라가라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50대로 보이는 한 업주는 “솔직히 이렇게 부르면 더 부담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업주는 “경찰은 경찰 입장에서, 우리는 우리 입장에서 얘기를 한 것”이라며 간담회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신인 여배우 12명 돌아가며 만나는 재벌” 연 8만명 중동여행…여행사들 생계수단 체육활동중 부상자도… 도넘은 유공자 남발 결국 법정 가는 고교등급제 의혹 ’녹색기획관’은 자리 늘리기? 의사·경찰·‘나이트 삐끼’까지 “코끼리 주사 한 방만…” 애원
  • 북카페… 영화관람실… “경로당 맞아?”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의 경로당이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했다. 컴퓨터교실은 물론 북카페도 갖췄다. 칙칙한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경로당이 노인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16일 강서구에 따르면 화곡본동에 위치한 ‘초록동 경로당’이 도서관, 노래연습실, 컴퓨터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센터로 새단장했다. 본래 이 경로당은 준노인복지관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낡고 지저분해졌다. 자연스레 노인들의 발길이 뜸해졌다.이에 강서구는 최근 초록동 경로당에 대한 리모델링을 실시, 2층에 ‘북카페’와 각종 운동, 영화상영이 가능한 프로그램실을 만들었다. 북카페에는 도서 1100여권을 비치했다. 한쪽에는 컴퓨터 5대로 꾸민 인터넷 공간도 만들었다. 프로그램실에는 노래방기기 1대, 대형TV 1대, 빔프로젝트 1대를 설치해 영화 상영이나 각종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프로그램실에서는 웃음치료, 덩더쿵 체조, 탁구교실 등의 여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요일별로 테마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월·수요일 인터넷 ▲화·목요일 노래교실 ▲금·토요일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금요일은 실버영화를, 토요일에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양근례(77) 초록 경로당 부회장은 “우리 경로당이 호텔처럼 변했다.”면서 “고스톱만 하는 경로당에서 운동도 배우고, 책도 보고, 영화도 볼 수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가수’ 임창정, 6年 오해와 편견을 깨다(인터뷰)

    ‘가수’ 임창정, 6年 오해와 편견을 깨다(인터뷰)

    “왜... 돌아왔어요?” 반가운 인사 보다 원망이 앞선다. ‘노래는 그만 하겠다’며 떠난지 정확히 6년 만이다. 임창정이 ‘가수’로 돌아왔다. 2003년 ‘소주 한잔’을 마지막으로 가요계를 떠난 그를 볼 수 있는 건 스크린이 유일했다. 성적은 좋았다. 흔히 ‘망해서’ 혹은 ‘돈이 떨어져서’ 돌아온 케이스는 확실히 아니다. 1997년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비트’로 남우조연상 수상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그는 지난 11년간 17편의 영화를 흥행기키며 신인상, 인기상에 이어 지난해 남자 최우수 연기상까지 거머쥐었다. 가수로서 임창정은 더욱 화려했다. 95년 데뷔 이후 골든디스크 본상 2회, 각 방송사 가요대상 6회, 7년 연속 10대 가수상 등 역대 타 가수와 비교 조차 되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만능엔터테이너’에게도 그늘은 드리워졌다. ‘가수’와 ‘배우’의 기로에 서게 된 그는 미련없이 ‘배우’를 택했다. 그런 그가 2009년 3월, 대중의 귓가에 노크를 건넨다. ’놓치기 아까운 가수’였으니, 가요계는 반기고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6년이란 세월이 만든 ‘대중과의 벽’을 허무는 일부터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 [가수 포기] 임창정, ‘한계’를 말하다. - 가수와 배우의 갈림길에서, 왜 배우를 택했나? “100점 가수 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배우가 더 자신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의 기로에 서 본 사람은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나는 흔히 말하는 ‘타고난 가수’가 아녜요. 가수가 가수로서의 한계를 깨닫게 됐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네요. 소위 ‘노력형 가수’가 뛰어넘을 수 없는 선이 있음을 알게 된 거죠. 이미 태어났을 때부터 99점인 ‘타고난 가수’가 있더라고요. 이들은 노력 1점을 더하면 100점 가수가 될 수 있어요. 누가 있냐고요?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와 국내 가수로는 이승철, 김건모, 나얼, 박정현, 인순이 등…. 이분들은 정말 노래를 살벌하게 잘하죠.(웃음) 엄연히 말해 나는 그 축에 속하는 가수는 아니었어요. 물론 0점은 아니고 80점 정도를 타고 났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98점 이상이 될 수 없는 거죠. ‘가수’는 노래(歌)가 빼어나(秀)야 진정한 가수 잖아요. 마지막 실력 차이는 한계가 있는거죠. 하지만 연기를 달랐어요. 카메라 앞에 서면 진정 숨을 쉬는 것 같았죠. 누군가 그러더군요. ‘임창정, 넌 인생이 연기냐?’하고.(웃음). 카메라 앞에선 울어! 하면 울고, 웃어! 하면 누구보다 행복해졌죠. 그리고 두 가지를 병행하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굳이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배우 임창정’의 가능성을 바라보고 싶었어요. 대신 100점 배우가 되겠다 마음 먹었죠. ● [가수 회귀] 임창정, 노래하고 싶어 미치다 - 그럼 왜 ‘가수’로 돌아왔나? “거리의, 노래방의 내 노래 그리워” 거창한 이유가 아니라 아주 소소하지만 절실했어요. 무대와 함성 소리가 그리워서가 아녜요. 다만 길거리에서 내 노래가 흘러 나오던 그 때, 노래방에서 미친듯이 마이크를 잡고 부르고 있는데, 옆 방에서 내 노래가 들려올 때… 가슴이 먹먹했죠. 누군가는 내 노래 ‘소주 한잔’을 들으면서 옛 기억의 향수를 느끼지 않을까. 내 목소리로 하여금 누군가의 추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말 못할 갈증에 혼자 노래방에서 마이크만 부둥켜 안았죠. 어느날 이런 내 모습을 보고 친구 김창렬 씨가 그러더군요. “네 노래를 그리워 하는 이가 분명히 있을꺼다.”라고. 희망을 줬어요. 고심하고 괴로워하다 집 사람을 설득했죠. 반응은 냉정했어요. 남자가 한 입으로 두 말하냐. 대중들에게 신용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 싫다고 딱 끊어 버리더라고요. 1년 이상 설득했어요.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그리고 내 열정을 보이기 위해 ‘집 사람을 위한 곡’들을 만들기 시작했죠. ‘당신을 위한 곡이야.’하고 선물했는데 눈물을 왈칵 쏟았어요. 시큰둥 하던 마음에 대류가 일어났어요. ‘여보, 이곡 다른 사람도 들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에 용기를 얻었죠. 실제로 이번 앨범 수록곡 ‘현주에게(아내 김현주씨)’, ‘결혼전야’ 등은 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는 곡들이에요. 헤헤, 다행이죠! 더 나이를 먹고 가수로 복귀했으면 트로트 부를 뻔 했잖아요. 너무 행복합니다. ● [가수 목표] 임창정,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 - 6년만에 내놓은 11집 ‘리턴 투 마이 월드’의 목표가 있다면? “타이틀곡 두 곡, 동시 히트” 타이틀 곡이 두 곡(오랜만이야, 원하던 안 원하던)인데, 동시에 10위권 내에 진입해 히트하는 거예요.(웃음) 욕심이 많다고 하시지만 사실 타이틀 곡 선정에 상당한 고민이 있었어요. 기존 ‘임창정표 발라드’를 좋아하시던 분들은 ‘오랜만이야’를 반가워 하실 것 같고요, 현 트렌드를 반영해 제 음악적 변화를 보여주고 싶은 곡은 ‘원하던 안 원하던’ 이에요. 주변분들께 신중하게 모니터를 했는데 두 곡이 1,2위를 오락가락 하더라고요. 결국 두 곡 모두 포기할 수 없었죠. 지난 3집 때 한 음반 내 2곡으로 골든컵을 수상했던 경력이 자신감을 싣어 줬고요. (임창정은 1997년 명반으로 꼽히는 3집으로 KBS ‘가요 톱10’ 에서 한 음반 내 두 곡 ‘그때 또 다시’, ‘결혼해줘’를 모두 5주 연속 1위에 올리며 골든컵 2회의 영광을 안았던 바 있다. 이는 서태지, 김건모, 신승훈도 이뤄내지 못한 기록이다.) 오랜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노력이 뭍어나는 앨범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어요. 부족한 실력이지만 12곡 중 7곡을 제가 하나하나 만들어 봤고요. 아이돌 가수들이 많다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30-40대 넓은 층까지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곡들도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아니지만 ‘진정성’이 전달되는 가수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영화에서 보여드렸던 제 연기처럼, 함께 울고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음악을 다시 선보이겠습니다. 가족을 가슴에 품고 돌아온 임창정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한 사람의 남편으로서… 더 따뜻해진 음악을 들려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횡단보도 건너는 10대여, 어디로 가는가

    횡단보도 건너는 10대여, 어디로 가는가

    1969년 8월8일 오전 11시35분, 영국 런던 세인트존스우드의 횡단보도를 존 레넌,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가 차례로 건너간다. 비틀스의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 ‘애비 로드’의 표지다. 이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만화가 강도하가 ‘위대한 캣츠비’, ‘로맨스 킬러’에 이어 청춘 3부작의 완결편으로 내놓은 ‘큐브릭’의 10대도 오늘날 대한민국의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이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시험 도중 불현듯 학교를 벗어나 험난한 세상으로 가출한 미우는 트라우마가 있다. 네 살 때 차에 치일 뻔한 미우를 구하다가 어머니가 숨진다. 미우는 그러나, 이때 기억을 봉인하고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가정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중졸 영화감독 지망생 독우는 달동네 출신이다. 공사판에서 사고를 당해 시름시름 앓던 아버지가 세상을 뜨지만 노래방 도우미를 하며 술취해 밤늦게 귀가하던 어머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독우는 잠든 어머니 머리 맡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어머니는 정신줄을 놓게 된다. 수경이는 물안경을 쓰고 에로 영화를 찍는다. 그래서 이름이 수경이다. 에로 영화를 찍는 이유는 유명인사인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다. 수경이는 본처 소생인 큰오빠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하며 배다른 동생들에게 상처를 입혀도 역성만 들던 아버지를 저주한다. 높이뛰기를 잘하는 소영이는 중학교 때 체육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고등학교에 와서도 하늘 높이 다가가는 게 낙이었지만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며 머리를 크게 다쳐 어린아이처럼 된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 나오는 여일처럼. ‘큐브릭’은 저마다 절망적인 경험을 갖고 있는 청춘들의 충동적이고도 기묘한 동거를 다룬 작품이다.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지만 절망은 이어진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여전히 성폭행당하며 정신병은 깊어가고 복수는 자기 자신을 좀먹는 등 잔인한 어른들의 세상은 이들을 계속 절망으로 내몬다. 작품 제목인 큐브릭은 서로 다른 종류라도 팔, 다리, 몸통, 머리 등을 떼고 바꿔 붙일 수 있는 작은 인형을 말한다. 절망에 절망이 이어지며 큐브릭이 점점 모양을 갖춰 가는 과정에 주인공들의 모습이 투영된다. 2007년 미디어 다음에 연재됐던 작품을 애니북스가 세 권으로 묶어냈다. 각 권 1만 3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처·장모 살해 고통 면하려 살인”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부녀자 9명을 살해하고 장모집에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강호순(39)에 대한 1심 첫 재판이 6일 오후 수원지법 안산지원 401호 법정에서 제1형사부(이태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검찰은 이날 공소요지 진술에서 “강호순은 처 명의로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잠자고 있던 처와 장모를 살해하고 4억 8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면서 “특히 처와 장모를 살해한 심리적 고통을 모면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거나 노래방에서 일하는 도우미를 상대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강호순은 누구든 유혹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왜곡된 여성관을 갖고 있으며 거부할 경우 살해했다.”면서 “지난 1월에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그동안 범행에 사용했던 자신의 에쿠스와 무쏘승용차에 불을 질러 증거를 은폐하려 했다.”고 덧붙였다.검찰이 공소요지를 낭독하는 동안 녹두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선 강호순은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은 채 묵묵히 들었다. 재판부는 2차 공판을 오는 11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고 이어 16일에도 다시 재판을 열어 집중심리제 적용 등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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