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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시정연설 관례 깨고 野대표 먼저 호명… 시종일관 ‘협치 시그널’

    尹, 민주 의원들과 연설 전후 악수이재명 “정책·예산 대전환 당부”尹·李 서로 웃으며 총 3차례 악수홍익표 “실제 변할지는 지켜봐야”野 적극 재정 주문 땐 尹도 ‘끄덕’정례 만남 제안엔 “저녁 모실 것”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대화를 나눠 여야 협치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한껏 몸을 낮춰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데 이어 시정연설에서도 이 대표를 먼저 호명하고 야당과의 스킨십에 신경 쓰는 등 연속적으로 ‘협치 시그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9시 42분부터 15분간 진행된 5부 요인·여야 지도부 사전환담 모두 발언에서 “여야와 정부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민생 해결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부탁한 뒤 “우리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현장을 파고들어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올해 예산 심사와 관련해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내년 예산을 편성한 정부에 대해 여당이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정연설 종료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우리 현장의 민생과 경제가 너무 어렵고 정부 각 부처가 현장에 천착하며 정책·예산에 있어서 대대적 전환을 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영수회담·3자 회동에 대해 논의했나”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잘 듣고 노력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했다”며 “실제 변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도 국회를 향한 ‘협치 시그널’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하며 김 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호명하고 이어 이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순으로 이름을 불렀다. 통상 여야 순으로 호명하는 관례를 깬 것으로 예산안 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단상으로 이동하면서 통로 쪽 자리에 앉아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했고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다가오자 일어선 뒤 웃으며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에도 6분가량 여야 의원들과 다시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서려 할 때 이 대표가 다시 악수를 청해 두 사람은 이날 사전환담을 포함해 세 차례 악수를 나눴다.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김 의장 및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협치 메시지는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국회는 세 번째 왔지만, 우리 상임위원장들과 다 같이 있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며 “정부의 국정 운영 또는 국회의 의견,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잘 경청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운용 필요성을 지적하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고 “위원장님들의 소중한 말씀을 참모들이 다 메모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또 “이런 만남을 정례화하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윤 대통령은 “저녁을 모시겠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오늘 국회에 와서 의원님들과 많은 얘기를 하게 돼 취임 이후로 가장 편안하고 기쁜 날”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여야 간 대화 복원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한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우세하다. 야당은 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노란봉투법·방송3법 처리, 민생예산 복원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정부·여당이 하기에 달려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노동개악 중단”…한국노총 부산본부 14년 만에 도심 집회

    “노동개악 중단”…한국노총 부산본부 14년 만에 도심 집회

    한국노총 부산본부가 14년 만에 도심에서 대규모 대정부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10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노동탄압·노동개악 저지를 위한 부산지역본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는 소속 조합원 3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정부가 추진해온 노조 국고보조금 폐지, 노사민정 사업 지원 중단, 노조 회계 공시 등을 노동 탄압으로 지적하면서 투쟁을 결의했다. 한국노총 부산본부가 도심에서 이런 대규모 집회를 연 것은 2009년 11월 28일 ‘노조 전임자 임금 노사 자율 쟁취’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반대’를 주장하며 결의대회를 연 이후 처음이다. 한국노총 부산본부 관계자는 “부산은 노사 협력·상생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고 대통령 표창도 받았던 곳인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때문에 노사정 관계가 악화해 결국 투쟁 노선으로 돌아선 것”이라며 “13만 조합원과 연대해 노동 개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결의대회 참가 조합원들은 이날 부산지방고용노동청까지 거리 행진을 하고, 노동자 쟁의 행위에 대한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는 ‘노란봉투법’의 국회 본회의 즉각 처리, 정년 연장 입법화 등 내용이 담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 尹·이재명 오늘 만난다… 시정연설 사전환담서 ‘협치 물꼬’ 트나

    尹·이재명 오늘 만난다… 시정연설 사전환담서 ‘협치 물꼬’ 트나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열리는 사전환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자리이지만 이번 환담을 계기로 모처럼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내일(31일) 시정연설 때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주재하는 사전환담에는 이 대표뿐 아니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도 참석하고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총출동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의장, 이 대표와 김 대표가 각각 모두발언을 할 예정이다.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은 20여분간 진행돼 이 자리에서 국정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이번 만남은 현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쳐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고, 지난해 10월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검찰 수사에 반발해 시정연설에 불참했다.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환담 참여에 반대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대통령 및 여야 대표 3자 회동’에 대해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고 심도 있는 논의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그럼에도 참석을 결정한 것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소통과 국정기조 변화를 촉구하며 ‘책임 야당’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환담에 대해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기 때문에 국회 지도자와 만나게 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환담은 여야정 3자 회담과 거리가 멀지만 이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만남을 이어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길 바란다”며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난해와 같이 대통령실에서 감 놔라 콩 놔라 하면 아예 여야 간 협의 자체를 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특혜·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감사원 정치감사·방송 장악 등 4개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입법을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방송3법의 본회의 상정 연기를 촉구하는 한편 강행 처리 가능성에 대비해 당 소속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 참여를 독려했다.
  • 尹·이재명 시정연설 직전 만난다…‘협치’ 물꼬 트나

    尹·이재명 시정연설 직전 만난다…‘협치’ 물꼬 트나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열리는 사전환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자리지만 이번 환담을 계기로 모처럼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내일(31일) 시정연설 때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주재하는 사전환담은 이 대표뿐 아니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도 참석하고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총출동한다. 시정연설 전 사전환담은 20여분간 진행돼 이 자리에서 국정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이번 만남은 현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 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쳐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고, 지난해 10월에는 민주당 의원 전원이 검찰 수사에 반발해 시정연설에 불참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환담 참여에 반대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대통령 및 여야 대표 3자 회동’에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고 심도 있는 논의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서다. 그런데도 참석을 결정한 것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소통과 국정 기조 변화를 촉구하며 ‘책임 야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전환담에 대해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기 때문에 국회 지도자와 만나게 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환담이 여야정 3자 회담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를 시작으로 윤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만남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앞서 이번 시정연설에서 피케팅과 야유·고성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우세하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번 시정 연설에서는 국민의 고통에 제대로 응답하길 바란다”며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난해와 같이 대통령실에서 감 놔라 콩 놔라 하면 아예 여야 간 협의 자체를 안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특혜·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감사원 정치감사·방송장악 등 4개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입법을 다음 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방송3법의 본회의 상정 연기를 촉구하는 한편, 강행 처리 가능성을 대비해 당 소속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통한 의사진행 방해) 참여를 독려했다.
  • ‘신사협정’ 맺었지만… 野, 양평고속도·예산 공세 예고

    ‘신사협정’ 맺었지만… 野, 양평고속도·예산 공세 예고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막을 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등 향후 공세를 예고했다. 여야가 정쟁을 자제하자는 의미에서 ‘신사협정’까지 맺었지만 쟁점법안·예산 등을 둘러싼 긴장 관계는 이어질 전망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평가 및 향후 대응 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남한강)휴게소 특혜 의혹까지 더해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쌓여만 가는 윤석열 정부의 각종 의혹과 문제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국정조사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태원 특별법·채 상병 특검법 등도 조속히 합의 처리하자며 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이태원 특별법을 두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혁신을 위해 김기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예산 정국에 앞서 정부의 ‘경제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3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 실패·민생 파탄에 대해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면서 “낡은 이념에 경도된 경제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위기 극복 방안이 없는 ‘경제 포기’ 예산 ▲경제 실패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국민 포기’ 예산 ▲청년, 여성, 노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방치하는 ‘국민 방치’ 예산으로 규정한 뒤 “바로잡겠다”고 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감사원 표적 감사와 YTN 매각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를 다룰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예고했다. 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 정무위 국감에서 위증한 임윤주 국민권익위원회 기조실장에 대한 고발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이 11월 9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방송3법 처리를 공언한 만큼 여야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처럼 곳곳에 ‘전선’이 펼쳐져 있지만 31일 대통령 시정연설 때는 ‘신사협정’에 따라 피켓·고성 등은 자제할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본질이 아닌 문제로 국회가 파행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본회의장 바깥에서는 피켓·현수막 시위가 허용된다. 홍 원내대표는 그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바닥도 마주쳐야 한다. 먼저 대통령실과 여당의 성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신사협정’ 맺었지만…野, 양평고속도·예산 공세 예고

    ‘신사협정’ 맺었지만…野, 양평고속도·예산 공세 예고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막을 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등 향후 공세를 예고했다. 여야가 정쟁을 자제하자는 의미에서 ‘신사협정’까지 맺었지만, 쟁점법안·예산 등을 둘러싼 긴장관계는 이어질 전망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평가 및 향후 대응 방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남한강)휴게소 특혜 의혹까지 더해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등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쌓여만 가는 윤석열 정부의 각종 의혹과 문제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국정조사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태원 특별법·채상병 특검법 등도 조속히 합의 처리하자며 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이태원 특별법을 두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 혁신을 위해 김기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예산 정국에 앞서 정부의 ‘경제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3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실패·민생파탄에 대해 국민 앞에 진솔한 사과부터 해야한다”면서 “낡은 이념에 경도된 경제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위기 극복 방안이 없는 ‘경제 포기’ 예산 ▲경제 실패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국민 포기’ 예산 ▲청년, 여성, 노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방치하는 ‘국민 방치’ 예산으로 규정한 뒤 “바로 잡겠다”고 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감사원 표적 감사와 YTN 매각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를 다룰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예고했다. 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 정무위 국감에서 위증한 임윤주 국민권익위원회 기조실장에 대한 고발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민주당이 11월 9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방송3법 처리를 공언한 만큼 여야 대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처럼 곳곳에 ‘전선’이 펼쳐져 있지만, 오는 31일 대통령 시정연설 때는 ‘신사협정’에 따라 피켓·고성 등은 자제할 방침이다. 홍 원내대표는 “본질이 아닌 문제로 국회가 파행되는 건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본회의장 바깥에서는 피켓·현수막 시위가 허용된다. 홍 원내대표는 그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손바닥도 마주쳐야 한다. 먼저 대통령실과 여당의 성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여야 신사협정 운명은…尹대통령 시정연설 미리보기

    여야 신사협정 운명은…尹대통령 시정연설 미리보기

    여야, 고성·야유·팻말 퇴출 신사협정野, 지난해 헌정사상 첫 시정연설 보이콧이재명, 31일 사전환담 참석 여부 촉각與 “노란봉투법, 방송3법 강행은 협정 위반” 국회 회의장에서 고성과 야유, 팻말을 퇴출하자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맺은 신사협정의 진의(眞意)가 오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서 확인될 예정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이 먼저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신사협정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취임 후 줄곧 윤 대통령과의 ‘일대일 영수회담’을 요구해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환담에 참석할지도 관심이다. 이 대표 측은 27일 통화에서 “사전환담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전환담 참석 여부를 섣불리 결정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 제안에 윤 대통령이 함께하는 ‘여야정 3자 회담’을 역제안했으나 대통령실과 여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3자 회동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시정연설 사전환담이 이를 대체하는 모양새가 된다면, 민주당의 주도권이 약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전환담은 5부 요인 등이 참석한다. 지난해 10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전원 불참했다. 제1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본회의장에 입장조차 하지 않은 채 전면 보이콧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당시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반발해 시정연설을 보이콧했고, 윤 대통령의 국회 본관 입장에 맞춰 소속 의원 전원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대통령 시정연설 전 국회의장과 정당 대표가 참여하는 사전환담도 반쪽으로 진행됐다.민주당은 시정연설 전날인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사협정에 대한 추인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사전환담 참석 여부에 관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여야 신사협정이 (의원들의) 동의받지 못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사협정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소수 의견이 제기될 수도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신사협정을 했으니 자제는 하겠지만, 상대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연일 신사협정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시정연설뿐 아니라 민주당이 다음달 9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과 ‘방송 3법’과 관련해 “신사협정을 바탕으로 협치 정신을 살려달라”고 촉구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은 불법파업을 조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고, 방송법은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많은 법”이라며 “입법 강행보다는 협치 정신을 다시 한번 살려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신사협정을 바탕으로 쟁점 법안의 일방적 강행 대신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하는 데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여야 동수로 공개 끝장토론을 해서 타협점을 찾아보자”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여야 간 의사일정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민주당이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통한 입법 저지 의지도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법으로 저희는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며 “문제점을 국민께 알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 헌재 “노란봉투법·방송3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 적법”

    헌재 “노란봉투법·방송3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 적법”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행위가 적법하다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6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방송3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와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 행위가 자신들의 권한을 침해한다며 청구한 권한쟁의 사건을 기각했다. 우선 헌재는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과방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 행위가 여당 법사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유남석·김기영·문형배·이미선·정정미 재판관은 법정 의견을 통해 “국회법 절차를 준수해 이뤄졌고 그 정당성이 본회의 내에서의 표결 절차를 통해 인정됐다”고 봤다. 헌재는 노란봉투법 직회부 관련 권한쟁의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 행위가 여당 법사위원들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각 상임위원장의 본회의 부의 요구 행위에 대한 무효 확인 청구와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 행위에 대한 권한 침해 확인 및 무효확인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국회 이외의 기관이 국회법 판단에 대한 사법적 개입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야당은 노란봉투법, 방송3법과 관련한 헌재 결정에 환영하며 ‘본회의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조승래 의원은 “사필귀정”이라며 “국민의힘은 국회의 입법 논의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청구인 측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60일만 지나면 (의석수의) 5분의3을 가진 민주당은 어떤 법이든 위헌적 법이든 제대로 된 법이든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게 됐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다음달 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을 안건으로 올릴 방침이다.
  • 이재명 “尹, 이념 전쟁 멈춰야”… 野 쟁점법안 강행 움직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尹, 이념 전쟁 멈춰야”… 野 쟁점법안 강행 움직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대통령과 정부가 부디 이념 전쟁을 멈추고 고물가와 생활고에 고통받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좀더 귀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념보다 민생이 더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선거 패배 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 행동이 그러느냐”며 “대통령께서 순방에서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념 논쟁을 다시 제기했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요즘 말로 ‘말따행따’ 이런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내부 통합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26일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내 계파를 아울러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전 원내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한다. 앞서 여야는 국회 회의장 안에서 정쟁을 유발하는 피켓 사용과 고성·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실제 협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과반인 168석을 무기로 다음달 9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6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청구가 기각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당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국 경색을 풀기 위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가능성은 여전히 도돌이표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으로 받아치자, 이 대표가 다시 여야정 3자회동을 역제안한 상황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김 대표가 먼저 (이 대표에게) 만나자고 얘기했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 이재명 “尹, 이념전쟁 멈춰야”… 여야 쟁점법안·영수회담 신경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尹, 이념전쟁 멈춰야”… 여야 쟁점법안·영수회담 신경전에 협치 미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대통령과 정부가 부디 이념 전쟁을 멈추고 고물가와 생활고에 고통받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념보다 민생이 더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선거 패배 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늘 옳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 행동이 그러느냐”라며 “대통령께서 순방에서 우리 교육이 이념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이념 논쟁을 다시 제기했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요즘 말로 ‘말따행따’ 이런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내부 통합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26일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내 계파를 아울러 우상호·우원식·홍영표·이인영·김태년·윤호중·박홍근·박광온 전 원내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한다. 앞서 여야는 국회 회의장 안에서 정쟁을 유발하는 피켓 사용과 고성·야유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실제 협치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과반인 168석을 무기로 다음 달 9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26일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결과를 지켜본 뒤 청구가 기각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당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가능성은 여전히 도돌이표다.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으로 받아치자, 이 대표가 다시 여야정 3자회동을 역제안한 상황이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김 대표가 먼저 (이 대표에게) 만나자고 얘기했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듯하다”라며 일단 선을 그었다.
  • 헌재, 내일 노란봉투법·방송법 선고…野 “새달 9일 본회의에서 처리” 방침

    헌재, 내일 노란봉투법·방송법 선고…野 “새달 9일 본회의에서 처리” 방침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할 방침이나, 26일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선고에 따라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1월 9일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업체의 책임을 강화하면서 파업 노동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또 방송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인데 국민의힘은 둘 다 반대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두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장기간 계류되자 각 상임위원회에서 직회부 절차를 통해 본회의에 부의했다.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은 양당에 합의를 요구하며 법안 상정을 미뤄 왔지만 최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 의장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재적 의원 3분의1 이상이 동의하면 발동된다. 또 이를 중단하는 ‘종결 동의’는 동의 제출부터 24시간이 지난 후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따라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 4건의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 법안 통과에 5일이 소요된다. 변수는 헌재의 권한쟁의심판 선고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해 법사위의 심사권을 침해당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26일 두 법안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소속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6일 선고에서 우리가 이기면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하고 본회의 직회부는 무효가 된다”고 했다. 이 경우 법안들은 다시 법사위로 돌아간다.
  • 여야 “국회 회의장 고성·야유·피켓 퇴출”

    여야 “국회 회의장 고성·야유·피켓 퇴출”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된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야가) 손피켓을 들고 회의가 파행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있었다. 새로운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를 만들겠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야가 이른바 ‘초등생보다 못한 토론문화’로 지적받았던 고성·야유 및 비난 피켓 부착 등을 없애기로 24일 약속했다. 의미 있는 첫걸음이지만 구속력 없는 구두 약속인 데다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 정쟁 법안을 둘러싼 근본적 갈등은 여전해 ‘신사협정’이 얼마나 유지될지 미지수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피켓 정쟁 및 고성·야유 등을 멈추겠다고 했다. 이번 제안은 홍 원내대표가 먼저 국회의장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홍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시정연설(31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자리에 앉은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고 했다. 21대 국회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정쟁 법안 등을 둘러싸고 고성과 막말이 난무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본회의에서는 장내 소란으로 평균 19.7분마다 회의가 멈췄고 지난달 8일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14번이나 회의가 차질을 빚었다. 지난 10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했고 여당이 이에 반발해 국감 불참을 선언, 국감이 파행됐다. 양당 의원들은 일단 이번 협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쟁에 열중하면서 여야 모두 민생을 등졌다는 비판을 받았고 승자 없는 ‘정치 불신의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감장에서 손피켓 등은 등장하지 않았고 정쟁성 고성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다만 이번 약속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민주당 소속 한 상임위 간사는 “국회를 정쟁보다는 생산적인 방향으로 운영해 보자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신사협정이) 잘 지켜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피켓 정쟁 및 고성·야유 금지 약속에 정치적 셈법이 녹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먼저 제안했는데) 이 대표를 겨냥한 여당의 ‘팻말전’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계산이 녹아 있을 것”이라면서 “영국 의회는 질문권자까지 국회의장이 지명한다.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 등 국회 품위 유지와 원활한 국회 진행을 위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최대한 활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 국회서 ‘피켓·고성 정쟁’ 사라진다…의미 있는 첫걸음 vs 어차피 도루묵

    국회서 ‘피켓·고성 정쟁’ 사라진다…의미 있는 첫걸음 vs 어차피 도루묵

    “국회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여야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된 모습을 보이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야가) 손피켓을 들고 회의가 파행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있었다. 새로운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를 만들겠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여야가 이른바 ‘초등생보다 못한 토론문화’로 지적받았던 고성·야유 및 비난 피켓 부착 등을 없애기로 24일 약속했다. 의미 있는 첫걸음이지만 구속력 없는 구두 약속인 데다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 정쟁 법안을 둘러싼 근본적 갈등은 여전해 ‘신사협정’이 얼마나 유지될지 미지수다. 윤 원내대표 이날 국회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전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회의장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국회 본회의장과 상임위원장에서 피켓 정쟁 및 고성·야유 등을 멈추겠다고 했다. 이번 제안은 홍 원내대표가 먼저 국회의장에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 홍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대통령 시정연설(31일),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자리에 앉은 의원들이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고 했다. 21대 국회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정쟁 법안 등을 둘러싸고 고성과 막말이 난무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본회의에서는 장내 소란으로 평균 19.7분마다 회의가 멈췄고, 지난달 8일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14번이나 회의가 차질을 빚었다. 지난 10일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했고 여당이 이에 반발해 국감 불참을 선언, 국감이 파행했다.양당 의원들은 일단 이번 협정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쟁에 열중하면서 여야 모두 민생을 등졌다는 비판을 받았고, 승자 없는 ‘정치 불신의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국감장에서 손피켓 등은 등장하지 않았고, 정쟁성 고성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다만 이번 약속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회의론도 존재한다. 민주당 소속 한 상임위 간사는 “국회를 정쟁보다는 생산적인 방향으로 운영해보자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신사협정이) 잘 지켜질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 초선 의원도 “법이나 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여야가) 정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피켓 정쟁 및 고성·야유 금지 약속에 정치적 셈법이 녹아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이 먼저 제안했는데)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여당의 ‘팻말전’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계산이 녹아있을 것”이라면서 “영국 의회는 질문권자까지 국회의장이 지명한다.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 등 국회 품위 유지와 원활한 국회 진행을 위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최대한 활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 민주 “11월 9일 노란봉투법·방송법 처리”…26일 헌재 선고가 변수

    민주 “11월 9일 노란봉투법·방송법 처리”…26일 헌재 선고가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할 방침이나, 26일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선고에 따라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1월 9일 여야가 합의한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업체의 책임을 강화하면서 파업 노동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또 방송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내용인데 국민의힘은 둘다 반대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두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장기간 계류되자 각 상임위원회에서 직회부 절차를 통해 본회의에 부의했다.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은 양당에 합의를 요구하며 법안 상정을 미뤄왔지만, 최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 의장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발동된다. 또 이를 중단하는 ‘종결 동의’는 동의 제출부터 24시간이 지난 후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따라서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등 4건의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 법안 통과에 5일이 소요된다. 변수는 헌재의 권한쟁의심판 선고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에 대해 법사위의 심사권을 침해당했다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26일 두 법안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소속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6일 선고에서 우리가 이기면 본회의에 상정하지 못하고 본회의 직회부는 무효가 된다”고 했다. 이 경우 법안들은 다시 법사위로 돌아간다.
  • 총선 앞두고 민생 잊은 ‘맹탕 국감’… 법안 1만 6880건 폐기 위기

    총선 앞두고 민생 잊은 ‘맹탕 국감’… 법안 1만 6880건 폐기 위기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국감)에서 정책질의보다 지역구 챙기기에 공을 들이며 ‘맹탕 국감’이 재연됐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의정활동에 소극적인 이런 관행이 11월 정기국회로 이어지면서 휴지통에 버려지는 법안 규모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이날 기준으로 1만 6880건이었다. 사장된 법안은 17대 국회에 3161건, 18대 6301건, 19대 9809건, 20대 1만 5002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또 연말까지 국회가 1878건의 법안을 갑자기 처리하지 않는 한 이번 국회에서 버려지는 법안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된다. 국회의 법안 처리 건수는 통상 월 수백 건을 넘기 힘들다. 게다가 협치도 요원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존공생119’라는 이름으로 민생 법안 119개를 중점 추진하고 있지만 세부 법안 리스트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법안의 내용과 별개로 민주당의 중점 법안이라는 것이 공개적으로 알려지면 국민의힘이 반대할 것이 우려돼 전략적으로 리스트를 비공개에 부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도 공존공생119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고민 없는 ‘숫자 채우기식’ 입법 관행도 폐기 법안 증가의 이유 중 하나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정량 수치를 따지는데, 법안만 많이 내놓는다고 좋은 국회는 아니다. 안 좋은 법을 억지로 만들었을 때 개별 의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주민과 한 번이라도 더 접촉하거나 정치적 강성 발언을 내놓는 것이 공천과 총선에서 세일즈에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현실 인식도 ‘법안 성과’를 얻는 데 소극적인 이유로 꼽힌다. 지난 2주간의 국감 때도 의원들은 보좌진 다수를 지역에 배치하고 국감 초반에만 자리를 지키다 지역구 행사를 챙기려 자리를 뜨기 일쑤였다. 한 수도권 의원은 “가을은 운동회 시즌이라 매일같이 지역구 학교를 찾고 있다”고 했고 다른 영남권 의원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를 타며 지역구에 최대한 많이 얼굴을 비추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의원들의 이번 국감 실적을 내년 총선 공천 평가에 아예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도 ‘김빠진’ 국감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이번 국감에서 청년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내년 공천이 급한 과제여서 의원들은 국감보다 지역구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여당은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간 경쟁을, 야당은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간 경쟁을 벌이는 구도”라고 지적했다.
  • ‘총선 앞’ 국감 이어 입법도 맹탕?…법안 1만 6000건 휴지통행 우려

    ‘총선 앞’ 국감 이어 입법도 맹탕?…법안 1만 6000건 휴지통행 우려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국감)에서 정책질의보다 지역구 챙기기에 공을 들이며 ‘맹탕 국감’이 재연됐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또 선거를 앞두고 의정활동에 소극적인 이런 관행이 11월 정기국회로 이어지면서 휴지통에 버려지는 법안 규모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이날 기준으로 1만 6880건이었다. 사장된 법안은 17대 국회에 3161건, 18대 6301건, 19대 9809건, 20대 1만 5002건 등으로 증가 추세다. 또 연말까지 국회가 1878건의 법안을 갑자기 처리하지 않는 한 이번 국회에서 버려지는 법안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된다. 국회의 법안 처리 건수는 통상 월 수백 건을 넘기 힘들다. 게다가 협치도 요원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존공생119’라는 이름으로 민생 법안 119개를 중점 추진하고 있지만 세부 법안 리스트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법안의 내용과 별개로 민주당의 중점 법안이라는 것이 공개적으로 알려지면 국민의힘이 반대할 것이 우려돼 전략적으로 리스트를 비공개에 부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간 갈등이 첨예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도 공존공생119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고민 없는 ‘숫자 채우기식’ 입법 관행도 폐기 법안 증가의 이유 중 하나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면서 정량 수치를 따지는데, 법안만 많이 내놓는다고 좋은 국회는 아니다. 안 좋은 법을 억지로 만들었을 때 개별 의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 주민과 한 번이라도 더 접촉하거나 정치적 강성 발언을 내놓는 것이 공천과 총선에서 세일즈에 유리하다는 정치권의 현실 인식도 ‘법안 성과’를 얻는 데 소극적인 이유로 꼽힌다. 지난 2주간의 국감 때도 의원들은 보좌진 다수를 지역에 배치하고 국감 초반에만 자리를 지키다 지역구 행사를 챙기려 자리를 뜨기 일쑤였다. 한 수도권 의원은 “가을은 운동회 시즌이라 매일같이 지역구 학교를 찾고 있다”고 했고 다른 영남권 의원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비행기를 타며 지역구에 최대한 많이 얼굴을 비추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의원들의 이번 국감 실적을 내년 총선 공천 평가에 아예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도 ‘김빠진’ 국감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예현 시사평론가는 “이번 국감에서 청년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논의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내년 공천이 급한 과제여서 의원들은 국감보다 지역구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여당은 친윤(친윤석열)과 비윤(비윤석열) 간 경쟁을, 야당은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 간 경쟁을 벌이는 구도”라고 지적했다.
  •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늦춰지나… 고용장관 “고민 중”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진행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현 정부가 반복되는 중대재해를 방치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며 공세를 벌였고, 여당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 고용환경이 더 악화했다고 반박했다. 환노위원장인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시작하자마자 “정부는 노조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조법 2·3조를 개정하는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DL이앤씨(옛 대림산업)에서 노동자 8명이 죽은 것은 뭐냐. 중대재해처벌법을 왜 제대로 작동하게 못 하느냐”며 “(고용)노동부 책임”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연구용역은 문재인 정부에서 한 것”이라며 전 정부가 해당 법의 완화를 추진했다는 취지로 맞받았다. 그는 또 “경제적 제재가 중요한데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전면 개정하면서 작업 중지 요건과 범위를 대폭 줄여 놨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내년에 시행될 예정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고민 중”이라며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감사원이 제기한 문재인 정부의 고용통계 조작 의혹을 앞세워 공격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들 입맛에 맞게 고용률이 최고였다고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는데 통계 조작인가, 왜곡인가”라고 이 장관에게 질의했다. 이 장관은 “통계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면서도 “청년확장실업률은 역대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 정부의 이른바 ‘건폭(건설폭력)과의 전쟁’ 기조와 관련해 우 의원은 분신 사망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씨를 언급하며 “정권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했다. 반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들(건폭)을 걸러 내야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 외 민주당은 ‘주 69시간’ 논란을 빚었던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한 정부의 설문조사지를 제출하라고 고용부에 요구했으나 이 장관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다.
  • ‘파묘’ 기획·전문가 좌담 보도 유익 … ‘사적 제재’ 근본 원인 고찰해야

    ‘파묘’ 기획·전문가 좌담 보도 유익 … ‘사적 제재’ 근본 원인 고찰해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6차 회의를 열고 9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대신했다. 위원들은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이 우리 사회의 장례 문화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노동조합법 2조와 3조를 개정하자는 취지의 ‘노란봉투법’처럼 첨예하게 의견이 갈리는 정책에 관해 토론을 중계한 ‘K이슈 플랫폼’ 등 전문가 좌담 보도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다만 교권 침해 사건을 둘러싼 시민들의 ‘사적 제재’를 담은 보도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4회에 걸쳐 연재되는 ‘파묘: 조상님 묘를 옮기겠습니다’ 기획 시리즈는 9월에 나온 것 중 가장 좋은 기사로 꼽혔다. 서울신문은 새로운 쟁점을 발굴하는 능력이 좋다. 다양한 측면에서 파묘 문제를 짜임새 있게 심층적으로 다뤘다.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하는 현상)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유교 문화 영향으로 드러내지 못한 우리 사회의 장례 문화에 대해 공론의 장을 열었다. 허진재 ‘파묘’ 시리즈를 흥미롭게 읽었다. 장묘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우리 사회가 지속되기 위해 필요한 지적을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사라고 본다. 이번 기사를 통해 법 개정 등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재현 한 달간 서울신문 보도를 볼 때 이전에 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많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파묘’ 시리즈는 새롭고 신선한 주제를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를 통해 보여 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QR코드를 연동해 유튜브 영상을 연결했는데 영상을 함께 보니 내용을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이처럼 기사에 영상이나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연동할 필요가 있다. 김영석 뉴욕타임스나 외신들도 신문 기사에 영상을 함께 넣는 게 이제 세계적인 추세다. 파묘부터 버려진 무덤들, 그 이후 공동 추모의 시대까지 조명했는데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다. 누구도 이야기하지 못한 이슈를 과감하게 선도했다. ‘파묘’ 시리즈, 영상 연동 시너지묵혀 둔 장례문화 공론의 장 열어중대재해 해법 등 좌담회 시리즈‘K이슈 플랫폼’처럼 정례화 제안‘역성장 獨 닮은꼴’ ‘대출 정책 엇박’한국 경제 현실·정책 방향 잘 짚어 허진재 전문가 좌담회를 연속으로 담았던 시리즈가 인상 깊었다. 4일자 17면 ‘중대재해 감축 해법 찾는다… 산학·공기업·시민단체 전문가 좌담’은 중대재해를 줄이는 해법을 찾기 위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8일자 19면 ‘누누티비 발 못 붙이게… K콘텐츠엔 K저작권 모델 새겨라’ 토론회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들은 이런 전문가 좌담이나 공청회 등에 접근하기 어렵다. ‘K이슈 플랫폼’처럼 이러한 형태의 보도를 정례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이재현 좌담회 시리즈는 가장 관심이 갔던 기사다. 특히 14일자 10면 ‘사회적 폐해 임계점 달해… 가짜뉴스 걸러내는 메커니즘 만들어야’는 가짜뉴스 관련 좌담회를 담아 더 눈길을 끌었다. 가짜뉴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런 전문가 토론 시리즈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최승필 다만 가짜뉴스 좌담회에서 토론에 참여한 패널이 제시한 방안은 민감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사항이라 여러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이 같이 담겼어야 한다.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심도 있는 제안들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면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허진재 경제 기사 중에서는 4일자 1면 ‘역성장 獨 닮은꼴, 경보음 커진다’가 눈에 띄었다. 한국 경제를 독일의 역성장과 비교하는 동시에 제조업 지수 등을 분석해 먹구름 낀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를 잘 보여 준 보도다. 다만 같은 날 2면 ‘엔화 30년 만에 최저… 해외 취업 노크하는 日 청년들’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전달했는데 한국 특파원들이 먼저 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수사통보 늦춘…’ ‘…해양 거버넌스’일반 독자가 읽기엔 너무 어려워사적제재 관련 일부 정당화 표현‘살인자 헤어’ 자극적 제목 되레 毒맥락 쉽게 풀어 방향·대안 담아야 어떻게 하면 많이 읽힐까 고민을 최승필 15일자 19면 ‘대출 통화정책 엇박… 소득 26배 된 집값’은 정책당국 간 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금리 추이와 시중은행 대출금리 추이를 함께 보여 주는 그래프가 있었다면 훨씬 입체적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50년 주담대 상환능력 입증 어떻게… 은행 소비자 혼란’도 주택담보대출은 50년간 소득의 유지, 생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상환 가능성을 살펴야 하는데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는 데 방점을 두고 이를 허용해 부실채권을 양산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잘 지적했다. 김재희 기사를 더 쉽게 써야 한다. 6일자 1면 ‘수사 통보 늦춘 경찰 국민 불편만 키운다’는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 너무 어려운 내용을 다뤘다. 경찰수사규칙 개정으로 수사 종결 통보 일정 연장과 수사를 경찰 선에서 반려할 수 없다는 두 가지 쟁점이 하나의 기사에 담겼다. 11일자 9면 ‘성매매 판사 정직 3개월 왜 솜방망이 징계 그쳤나’는 어려운 법조 기사를 마치 유튜브에 나와 설명하는 것처럼 구어체로 쉽게 풀어냈다. 독자 입장에서 친절한 기사였다. 최승필 11일자 25면 ‘자원개발 VS 해양환경 충돌… 한국, 새 해양 거버넌스 참여 준비해야’는 내용은 매우 좋지만 독자들이 세세한 협정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전문가의 글은 독자의 시각에서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허진재 12일자 1면 ‘살인자 헤어… 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 제재’는 현재 법률 체계의 한계에 대해 다루는 동시에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멘트도 넣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교권 침해 관련 학부모들의 신상을 일반인들이 폭로하는 현상을 담은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제목으로 쓰인 ‘살인자 헤어’가 자극적이고 오히려 이해를 해칠 수 있다. 정일권 사적 제재를 지적하는 보도이지만 일부 표현이나 맥락에 사적 제재를 정당화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다는 점은 아쉽다. 사법부가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지 않으면 사적 제재가 가능하다고 비칠 수 있다. 기사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이재현 해당 보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사적 제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련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기사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해가 어려운 면이 있었다. 개인 유튜버들이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현상을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사적 제재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김영석 지난 한 달간 보도 중 이해가 어려운 기사가 종종 있었다. 독자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서 전체적인 맥락과 방향을 알려 주는 것이 기사의 목적 가운데 하나다. 사적 제재, 스토킹처벌법을 비롯해 젠더 문제 등을 전달할 때는 피상적인 부분만 기사에 담지 말고 전체적인 대안과 원인을 담는 보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많이 나왔다. 동시에 좋은 기사들이 어떻게 하면 많이 읽힐까에 대한 고민도 이어 가야 한다.
  •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 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 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민주당 원내지도부 교체로 멈췄던 여야 원내대표 채널이 27일 재가동되면서 양측은 다음달 6일 본회의 의사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반면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제1야당 지도부의 ‘강경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한층 강해지면서 총선 앞 마지막 정기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다음달 6일로 합의했다. 회동 후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로 가부 결정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이후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 ‘찬반 당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내대표단이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준안) 부결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다만 영장 기각 후 이 대표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며 사법부에 감사를 전한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가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사법부 공백의 책임을 떠안기보다는 오히려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는 지난 21일 본회의 중단으로 처리하지 못한 각종 민생법안 등 90건의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미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오른 보호출산제 도입법,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은 순조롭게 통과될 전망이다. 이후부터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친명계가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비명(비이재명)계를 벼르고 있고, 이 대표도 ‘이탈표’로 흔들린 당권 재정비가 급선무인 만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등 쟁점 법안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또 일부 장관에 대한 추가 탄핵소추를 추진할 가능성도 당내에서 언급된다. 홍 원내대표도 김 의장을 향해 “아쉬운 것은 국회의장단이 (본회의 직회부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의석수 우세를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여권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대응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에는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는 사실상 민주당을 막을 제동장치가 없는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거야 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민주당 기강을 잡으려고 무리한 입법 폭주를 벌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여야는 22대 총선에서 이른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에도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것인지,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인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 의장도 이날 양당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최종 합의가 계속 지연됐는데 10월 12일이 선거구 획정위 기준을 통보하는 날”이라며 “선거제 개편이 늦어도 10월 중에는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새달 6일 표결 합의…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쟁점 법안 충돌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과 민주당 원내지도부 교체로 멈췄던 여야 원내대표 채널이 27일 재가동되면서 양측은 다음달 6일 본회의 의사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반면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제1야당 지도부의 ‘강경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한층 강해지면서 총선 앞 마지막 정기국회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을 갖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다음달 6일로 합의했다. 회동 후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른 법적 절차인 국회 표결 처리로 가부 결정을 짓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여야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석 연휴 이후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해 ‘찬반 당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원내대표단이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인준안) 부결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다만 영장 기각 후 이 대표가 “인권의 최후 보루”라며 사법부에 감사를 전한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가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사법부 공백의 책임을 떠안기보다는 오히려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다음달 6일 본회의에서는 지난 21일 본회의 중단으로 처리하지 못한 각종 민생법안 등 90건의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이미 여야 합의로 본회의에 오른 보호출산제 도입법, 머그샷 공개법,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등은 순조롭게 통과될 전망이다. 이후부터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친명계가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비명(비이재명)계를 벼르고 있고, 이 대표도 ‘이탈표’로 흔들린 당권 재정비가 급선무인 만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법) 등 쟁점 법안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또 일부 장관에 대한 추가 탄핵소추를 추진할 가능성도 당내에서 언급된다. 홍 원내대표도 김 의장을 향해 “아쉬운 것은 국회의장단이 (본회의 직회부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의석수 우세를 앞세운 민주당의 입법 독주에 여권은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대응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앞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등에는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내에서는 사실상 민주당을 막을 제동장치가 없는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거야 심판론’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이 대표가 민주당 기강을 잡으려고 무리한 입법 폭주를 벌이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여야는 22대 총선에서 이른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 개편과 선거구 획정에도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지난 21대 총선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할 것인지, 병립형으로 회귀할 것인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 의장도 이날 양당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최종 합의가 계속 지연됐는데 10월 12일이 선거구 획정위 기준을 통보하는 날”이라며 “선거제 개편이 늦어도 10월 중에는 마무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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