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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 문 대통령.정부 믿고 시청 세월호기 내리겠다”

    이재명 “ 문 대통령.정부 믿고 시청 세월호기 내리겠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3년이 넘도록 시청 국기게양대에 내걸었던 세월호기를 내리고 광장에 설치한 조형물도 철거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년 4개월 만에 피해자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하자, 이 시장은 소셸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세월호기를 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성남시 국기게양대에는 3년이 넘도록 세월호 참사를 상징하는 노란리본기가 게양돼 있다”며 “시청 벽면에도 시정 홍보 대신 빛바랜 세월호 현수막이 걸려 있고 시청 마당에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피해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시작한 세월호기가 진상규명 촉구를 위해, 잊지 않기 위해 1년 또 1년 그리고 또 1년을 지나 3년이 넘었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공공기관 청사 벽면과 국기게양대에 세월호 상징물을 게시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견과 항의가 있었지만 국가 제1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의 억울한 죽음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지탱해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하얗게 빛바랜 세월호기를 국기게양대와 시청 벽면에서 내릴까 한다”며 “ 진상이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되고 재발 방지책이 만들어지는 그 날까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잊지 않겠습니다… 연극으로 만나는 ‘세월호의 기억’

    잊지 않겠습니다… 연극으로 만나는 ‘세월호의 기억’

    연극계 젊은 연출가들의 모임인 ‘혜화동1번지’ 6기 동인들이 주최하는 ‘세월호 프로젝트’가 세 번째 무대를 연다. 새달 6일부터 8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세월호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은 8개의 신작이 관객들과 만난다.혜화동1번지 6기 동인은 세월호 참사 이듬해인 2015년 7월부터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출자와 극단을 초청해 매년 여름 세월호 프로젝트를 개최해 왔다. 연극인들이 사유한 세월호의 의미를 시의적절한 언어로 무대 위에 펼쳐내 사회적 참사를 다루는 연극의 방향과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는 6기 동인 중 구자혜, 백석현, 신재훈 연출을 비롯해 극작가 고연옥, 윤미현, 한현주와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김태현 연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한 연극인 행동 ‘마로니에 촛불’의 운영위원인 마두영 연출이 초청됐다.개막작인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7월 6~9일)는 세월호 희생·생존 학생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선보이는 코믹 소동극이다. 지난해 극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그와 그녀의 옷장’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 이웃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찾는다. 또 이번에 초청된 극작가 3명은 단순한 사건이 아닌 세월호를 거대한 상징으로 다룬 이야기를 선보인다. 고연옥 작가의 ‘검은 입김의 신’(7월 19~23일)은 1980년대 강원도 사북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삶을 조명한다. 한현주 작가의 ‘유산균과 일진’(7월 6~9일)은 교통사고 후유증을 견디기 위해 날마다 유산균을 먹어야 했던 여고생과 세월호 유가족의 만남을 통해 서로 고통을 이해하는 방식을 말한다. 윤미현 작가가 쓴 ‘할미꽃단란주점 할머니가 메론씨를 준다고 했어요’(8월 3~6일)는 계모에게 학대받는 아이들이 망명을 꿈꾼다는 이야기로, 정의롭지 못한 국가권력 아래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일본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가와무라 다케시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연출가 마두영이 가와무라의 작품 ‘4 Four’(7월 12~16일)를 연출한다. 연출가 백석현이 구성 및 연출을 맡은 작품 ‘우리의 아름다웠던 날들에 관하여’(7월 26~30일), 구자혜가 쓰고 연출한 ‘윤리의 감각’(8월 10~13일), 이양구가 쓰고 신재훈이 연출한 ‘비온새 라이브’(8월 10~13일)도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공연 예매 사이트 플레이티켓(www.playticket.co.kr)에서 하면 된다. 관람료는 1만~2만 5000원.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아덴만의 영웅’ 황기철 전 해참총장 문재인 캠프 합류

    ‘아덴만의 영웅’ 황기철 전 해참총장 문재인 캠프 합류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인질을 구출하는 ‘아덴만 여명작전’을 총지휘했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캠프에 합류한다.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기철 총장님을 내일 아침 10시 민주당사에서 맞이한다. 많은 격려 바란다”면서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이어 “여러 달 전부터 황 전 총장님과 만남을 갖고 모셔오려고 노력했다. 중국 한 대학에서 연구생활을 하고 있어 이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측은 “황 전 총장을 영입하면서 문 후보가 안보대통령으로서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기철 전 참모총장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다. 당시 군령을 어기며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아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군령에 따르면 군복에 규정된 약장과 훈장을 제외하고 다른 부착물을 달 수 없다. 그는 당시 세월호 구조에 통영함을 출동시키려다 윗선의 제지로 무산이 됐고 이후 통영함 납품 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다 지난해 9월 대법원 최종심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드래곤부터 김고은까지…세월호 추모 나선 ★들 “그날을 기억합니다”

    지드래곤부터 김고은까지…세월호 추모 나선 ★들 “그날을 기억합니다”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스타들이 SNS 등을 통해 추모에 나섰다. 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그린 세월호 추모 그림과 함께 “3년 전 그날의 충격은 많은 분들의 삶과 생각들을 바꾼듯 합니다. 그래서 그날을 기억하고, 아픔을 나누고 싶기에 매년 세월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있는 실종자 9명도 어서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도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승환은 앞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습니다”라며 “머지 않은 훗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아 기꺼이 온전한 그리움으로 그분들의 넋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진심 어린 추모를 전했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자신의 셀카와 함께 노란 리본 그림을 메시지로 남겼으며 배우 송혜교는 노란색 배 밑에 ‘0416’이라는 숫자가 적힌 이미지를 게재했다. 미쓰에이 수지는 바다 위에 노란색 리본과 함께 ‘REMEMNER 2014.4.16’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고 가수 아이유와 걸스데이 혜리, AOA 설현 또한 노란 리본이 그려진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은 ‘2014년 월간윤종신 4월호는 없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과 함께 “잊지 않기”라는 글을 올렸으며 가수 바다는 “우리 모두가 기억할 바다 위에 별들을 위해 항상 기도할게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갓세븐 영재, AOA 지민, 이광수, 지숙, 이시영, 김새론 등 많은 스타들이 SNS에 세월호 3주기를 기리는 게시물을 남겼고, 배우 김고은은 이날 프랑스로 출국하는 길에 노란리본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이날 SBS는 ‘인기가요’ 대신 ‘그것이 알고싶다-세월호, 3년 만의 귀환’ 재방송을 편성했으며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서는 청중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당일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 노란리본 두른 십자가

    [서울포토] 노란리본 두른 십자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오후 세월호 추모 천주교 미사가 열린 전남 목포시 달동 목포신항 인근 공원에 노란리본을 두른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목포=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노란 리본’ 황기철 전 제독, 목포신항서 미수습자 가족들 재회

    ‘노란 리본’ 황기철 전 제독, 목포신항서 미수습자 가족들 재회

    세월호 참사 당시 노란 리본을 달고 해상 수색을 지원해 화제가 됐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12일 세월호가 인양된 목포 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과 재회했다. 황 전 총장은 이날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났다. 황 전 총장은 “힘내시길 바란다”며 가족들을 위로했고 가족들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황 전 총장은 3년 전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잠수 수색이 이뤄지던 시절 바지선을 수차례 찾아 감독하며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난 인연이 있다. 이날 가족과의 만남은 사전 계획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장과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에 의해 현장에서 짧게 인사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황 전 총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수습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황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군복 위에 노란리본을 단 모습이 언론에 의해 공개되면서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해군 복제 규정상 군복에는 약장과 훈장 외 다른 민간 기념 휘장을 달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황 전 총장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희생에 애도를 표한 것”이라며 세월호 상징 리본을 부착했다. 황 전 총장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아덴만 작전의 영웅’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해군 참모총장 재직 중이던 2015년 4월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기소 돼 군복을 벗어야 했고 1년 반만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란리본을 단 장군…그의 백의종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노란리본을 단 장군…그의 백의종군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가 3년 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수면 위에 다시 떠올랐다. 3년 전 침몰하는 배를 보며 발을 동동 구르던 국민들의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분노로 바뀌었다. 참사의 원인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당시 초기 대응이 제대로 이루어졌더라면 희생자를 좀 더 줄일 수 있었던 정황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분노한 국민들은 노란색 리본을 달고 촛불을 들었다. 사고 진상규명과 초기 대응에 실패한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는 거세어졌다.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해양경찰을 해체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에 나섰다. 이 같은 불똥은 참사 당시 사고 해역에서 해경을 보조해 구조작전에 나섰던 해군에게도 튀었다. 최신형 구조함인 통영함이 방산비리 때문에 구조작전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발표가 난 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다수의 전·현직 장교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그렇게 대한민국 해군은 방산비리의 온상으로 낙인찍히며 현직 참모총장이 강제 전역 및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끝없는 추락이 시작된 것이다. 구조 총력전…통영함은 왜 안왔나? 참사 당일 서서히 침몰해가는 세월호를 TV 생중계로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굴렀던 많은 국민들은 도대체 그 많은 해군과 해경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기에 아이들이 산 채로 수장되고 있는데도 속수무책 보고만 있었냐며 분개하기 시작했다. 국민들은 해군과 해경이 가라앉아 가는 배 안에 들어가 아이들을 구조해 나오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현장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각에서는 해군과 해경이 적극적인 구조 의지가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정치적 이유 때문에 고의로 구조작업을 게을리 했다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다. 해군이 통영함과 같은 최신 구조 자산들을 모두 투입하지 않았고, 인근 해역에 훈련 차 들어와 있던 미 해군의 대형 강습상륙함 본 험 리처드함의 현장 투입을 해군에서 막았다는 억측 보도도 쏟아졌다. 과연 해군은 세월호 참사 때 구조작업에 손을 놓고 있었을까? 해군은 해경으로부터 세월호가 침수 중이라는 상황 전파를 받은 직후 즉각 이를 지휘 라인을 통해 전 부대에 전파했다. 보고를 받은 황기철 당시 해군참모총장은 작전사령부에 “모든 가용 전력을 동원해 구조 작전에 총력을 다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해군 함정을 수배했다. 마침 약 40마일 거리에 유도탄고속함인 ‘한문식함’이 있었고, 전속력으로 사고 해역으로 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이밖에 경계 작전에 투입되지 않고 출동 가능한 모든 함정에 출동 명령이 내려졌다. 한국형 구축함(DDH) 1척, 호위함(FF) 2척, 초계함(PCC) 1척, 고속정(PKM) 5개 편대, 구조함 2척, 항만지원정 등 20여 척의 함정이 즉각 사고 해역으로 출동했다.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난구조대(SSU) 대원들도 최초 신고 접수 약 1시간 30여 분 후에 헬기 편으로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사고해역에 도착한 한문식함은 기본적으로 전투함이었기 때문에 해난사고에 대비한 구조용 장비를 갖추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배가 침몰할 때에 대비해 가지고 있는 구명정과 구명조끼 50여 개를 던져 물 위로 나온 생존자들을 구조하는데 온힘을 다했다. 황 총장은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에게 “현재 인수 준비 중인 통영함이 사고 해역에 투입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 놓으라”는 지시를 내리고 사고 현장으로 날아갔다. 당시 통영함은 음파탐지기 성능 미달 문제로 인해 해군이 방사청에 문제를 제기해 놓고 있던 상태였고, 방사청은 이를 근거로 통영함 인수를 거부하고 있었다. 즉, 이때까지만 해도 통영함의 소유권은 해군이 아닌 대우조선해양에 있었기 때문에 해군이 마음대로 배를 출항시킬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해군은 이미 3척의 구조함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 보유 척수는 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배에 탑승하는 승조원 숫자 역시 법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만약 통영함을 보내게 된다면 광양함이나 평택함 등 이미 출동한 구조함이 퇴역해야 한다는 법적 문제도 걸림돌이 됐다. 당시 기획관리참모부장이던 박 모 제독 등 일부 참모진은 이러한 법적 문제와 구조작전의 효율성 저하 등 여러 이유를 들어 통영함 투입을 반대했다. 하지만 황 총장은 “잠수사들을 위한 감압 챔버가 1대라도 더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즉각 투입 준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해군은 급히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들과 만나 통영함 출동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사고 당일 밤 11시 30분의 일이었다. 그동안 통영함은 엄청난 방산비리의 종합선물세트로 알려져 있었지만, 문제가 된 것은 음파탐지기뿐이었다. 이 음파탐지기는 수중에 무엇이 있는지 그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장비인데, 세월호 구조작전의 경우에는 조난 선박의 위치를 구조당국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음파탐지기가 사용될 일이 없었다. 사고 현장에 통영함이 투입될 경우 통영함이 가진 장비 가운데 활용될만한 것은 잠수사들을 위한 감압챔버 정도였다. 그러나 이미 사고 해역에는 수중 구조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잠수함 구난함 ‘청해진함’을 비롯해 평택함과 다도해함 등 감압챔버를 갖춘 함정들이 다수 출동해 있던 상태였다. 동시에 투입될 수 있는 잠수사들의 숫자는 제한되어 있었고, 이들이 필요로 하는 감압챔버의 숫자 역시 충분했기 때문에 통영함은 결국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통영함이 아직 제대로 된 항해조차 해본 적이 없어 출동 중 고장이나 기타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통영함이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던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통영함은 사고 해역에 출동했어야 했다. 이 배가 사고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던 것이 빌미가 되어 해군에 ‘숙청’에 가까운 광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희생양이 된 군인 세월호 참사 당시 해군참모총장이었던 황기철 제독은 군복을 입었던 40여 년 동안 상급자는 물론 부하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덕장(德將)으로 유명했다. 휘하에 있었던 장교와 병사들은 그를 “얇은 지갑을 탈탈 털어 부하들을 챙기는 인정 넘치는 상관”으로 기억한다. 그는 “나랏돈 함부로 쓸 수 없다”면서 업무 목적 외에는 관용차나 군 시설을 일절 쓰지 않았고, 주말에 타지에 살던 부인이 부대를 방문할 때도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했다. 40여 년 동안 군 생활을 하면서 해군 최고계급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집 한 칸 겨우 마련했을 정도로 청빈한 삶을 살았다. 평소 병사들에게 “우리 해군에 와서 바다를 지켜줘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할 정도로 인간적인 정이 많았던 그에게 수백여 명의 어린 아이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는 그야말로 악몽이었다. 그는 사고 보고를 받고 즉각 사고 해역으로 날아갔다. 수난구호법에 따라 현장 통제는 해경이 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당시 해경의 수장은 바다에서 근무해 본 경험이 부족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황 총장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으로 군 내에서 구조작전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던 김판규 제독(당시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을 비롯한 구조작전 전문가 11명을 해경에 보내 해경청장을 보좌하게 했다. 현행법과 지휘체계 구조상 해군참모총장이 구조작전에 직접 지시를 내릴 수 있는 권한은 없었지만, 그는 23일간 현장에서 구조요원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요구를 그때그때 받아들여 해군이 필요한 지원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고 해역은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대단히 나쁜 곳이었다. 지원 나온 미군 구조대원들조차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는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상 구조작업에 나설 수 없다”며 돌아갈 정도였다. 해군 해난구조대 대원들이 아무리 베테랑이라 하더라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물속에 들어가 실종자를 건져오는 작업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작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공포를 이겨내야 하는 일이었다. 10cm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오로지 손의 감각에 의지해 선체 안에 들어가 촉각만으로 실종자를 찾아 그 시신을 안고 물 밖으로 나와야 했기 때문이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자를 발견하면 한 손으로 시신을 안고 “그동안 차가운 물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니? 형이 왔으니 형만 믿고 여기서 같이 나가자”는 말을 시신에게 걸면서 공포를 이겨야 했다. 황 총장은 사고 해역에 3주 넘게 머무르면서 구조대원들을 격려하고 보살폈다. 시신을 데리고 뭍으로 나온 뒤 넋이 나가 있는 구조대원들, 그리고 유족들을 안고 펑펑 울기도 했다. 그는 팽목항에 머무르는 동안 슬픔과 애도의 표시로 군복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 군복에는 규정된 약장이나 훈장 등을 제외하면 다른 부착물을 달 수 없었지만, 군인으로서 국민을 더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 그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와 슬픔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노란 리본뿐이었다. 일부 참모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군 통수권자의 팽목항 방문 때도 이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다. 하지만 이 노란 리본은 통영함 출동 문제와 더불어 어떤 위정자들에게 밉보이는 빌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대응과 수습 과정에서 국민들의 질타를 받던 어떤 위정자들은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돌릴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들은 통영함이 투입되지 못했던 것에 착안해 “해군이 천문학적인 비리를 저질러 구조함이 제때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는 주장을 만들어냈다. 아이들의 희생에 슬퍼하던 국민들은 격분했고, 관계자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그렇게 별도의 수사단이 꾸려지고 해군에 ‘숙청’의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2014년 말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약 7개월여 기간의 수사를 통해 약 9809억원의 방산비리를 적발했다며 이 가운데 8402억원은 해군의 비리라고 발표했다. 해군은 28명이 구속 또는 기소되었는데 이 가운데는 황 해군참모총장을 비롯, 2명의 참모총장과 고위 장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무리한 수사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사정당국은 해군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먼지털기’에 나섰다. 전투전단장 임무를 수행하며 최일선 지휘관으로 근무하던 대령급 장교를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가 하면,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해군의 관련 기관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다. 하지만 영관급 장교 몇 명 잡아넣는다고 해서 국민적 분노를 쉽게 잠재울 수는 없었다. ‘거물’이 필요했고, 그 희생양은 해군의 최고수장이었던 참모총장이었다. 현역 참모총장이 검찰에 소환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강제 전역됐다. 그는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얼마 뒤 구속 수감됐다. 권력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고 수장이었던 4성 장군을 잡아다가 계급장을 떼어내고 일반 ‘잡범’들과 함께 구치소에 가뒀다. 1년 반이 넘는 법정 다툼에서 그는 유일한 재산인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그의 딸 역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 퇴직금으로 아버지의 변호사 비용을 대야 했다. 한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한 노장(老將)에게 기나긴 법정 투쟁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너무도 가혹했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심과 2심, 그리고 대법원에서 그는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1~3심 재판부는 모두 황 총장에게 범행 동기도, 범행을 증명할 증거도 없다“고 판결했다. 8000억원이 넘는다는 해군의 방산비리 사건들은 그 규모가 수십 배로 부풀려졌거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 많았다. 황 총장이 연루된 통영함 사건의 경우 정치적 이유로 ‘거물’을 낚기 위해 중령급 장교가 저지른 비리를 해군총장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법조계와 여론의 질타가 쏟아졌다. 해군작전사령관으로 몇날 며칠 밤을 새며 ‘아덴만 여명’ 작전을 지휘해 우리 국민을 구해내고, 해군참모총장으로서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유가족과 구조대원들의 곁을 지키며 함께 눈물 흘렸던 한 장군과 군인들은 누군가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모든 것을 잃은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400여 년 전, 왜적이 침입하자 백성을 버리고 도망치던 선조는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군복을 벗기고 백의종군(白衣從軍)하게 했다. 조선수군의 수장으로 바다를 호령하며 휘하 장졸과 백성들의 신망을 한 몸에 받던 이순신은 정치적으로 코너에 몰린 선조의 희생양이 됐던 역사가 오버랩된다.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 등으로 국민적 질타를 받으며 정치적 수세에 몰렸던 시기에 뜬금없이 통영함과 방산비리 이슈가 떠올랐고 평생을 위국헌신(爲國獻身)하며 살아온 한 장수와 장병들이 비리집단으로 몰려 명예가 짓밟혔다. 마치 400년 전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을 보는 듯 한 장면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것이다. 군인은 명예를 먹고산다. 그리고 그 명예는 국민들이 지켜주어야 한다. 3년 만에 뭍으로 떠오른 세월호를 통해 그동안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었던 진실들이 하나씩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도대체 누가 한 장수와 장병들의 명예를 짓밟고 군의 사기를 바닥까지 떨어뜨렸는지 이제는 국민들이 나서서 그 진실 규명을 요구할 때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세월호]통한의 흔적 팽목항 마지막 모습

    [세월호]통한의 흔적 팽목항 마지막 모습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언제 사라질지 모를 진도 팽목항의 마지막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해양수양부 등에 따르면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면서 이르면 이달 말부터 팽목항의 시설물들이 이전되거나 철거된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 팽목항을 찾은 이들은 수천 개의 노란 리본이 감겨 있는 안전펜스 안을 돌며 사진을 찍었다. 전남경찰청 1기동대원들이 근무하는 이동파출소, 안산시청 숙소, 성당, 교회, 유가족 휴게실, 분향소, 자원봉사 안내소, 빛이 바랜 플래카드, 미수습자 9명의 모습과 사연이 담긴 현수막 등을 카메라나 휴대전화에 담았다. 노란리본을 영상으로 촬영한 한 추모객은 “미수습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나면 팽목항도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지금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후세에 전하는 게 희생자들을 위해 제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다. 팽목항으로 알려진 진도항은 세월호 사고로 432억원을 투입해 서남해 물류 거점항으로 만들려는 2단계 개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사업이 진행되려면 분향소가 철거돼야 한다. 유가족들은 미수습자를 다 찾은 뒤 공식 합동 영결식을 치르고 난 뒤 철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6월까지 분향소를 정상 운영하고 이후 운영은 진도군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다시 ‘노란 물결’… “밤새 리본 만들었죠”

    다시 ‘노란 물결’… “밤새 리본 만들었죠”

    “매일 전국 각지에서 보내 달라는 노란 리본이 한 8000개쯤 됩니다. 오늘도 지난 3일간 만든 2만 4000개를 방방곡곡에 보냈습니다.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하루 주문량이 3000개쯤 됐으니까 2배도 넘게 늘었네요.”(노란리본공작소 자원봉사자 김모씨·45)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서 시신 미수습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 달기 운동에 다시 불이 붙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노란 리본 ‘인증샷’이 확산되고, 평소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조심스러워했던 유명인들도 노란 리본을 단 채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촌의 노란리본공작소에서 만난 자원봉사자 차모(46·여)씨는 “손이 빠른 봉사자는 리본을 한 시간에 600개쯤 만드는데 갑자기 주문량이 늘어 이런 전문가 10여명이 밤을 새울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지난 3년간 평일에는 100여명, 주말에는 2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왔다”며 “이번 주말에는 세월호 인양에 촛불집회까지 겹쳐 자원봉사자가 몰릴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리본 제작 봉사를 시작한 김모(21)씨는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와 같은 나이여서 그런지 참사가 내 일 같고 세월호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참을 수 없다”며 “어제 분향을 하러 왔다가 공작소가 있다는 걸 알고 봉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만든 노란 리본은 무료다. 택배로 받고 싶다면 3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포토]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서울포토]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24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노란리본이 달려 있다. 2017.3.2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온전한 세월호 인양’

    [서울포토] ‘온전한 세월호 인양’

    24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세월호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노란리본이 달려 있다. 2017.3.24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노란리본에 담는 간절한 마음

    [서울포토] 노란리본에 담는 간절한 마음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에 마련된 노란리본 공작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리본을 만들고 있다. 2017. 3. 24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기다림의 팽목항’

    [서울포토] ‘기다림의 팽목항’

    정부가 세월호 침몰 1072일째인 22일 첫 선체 인양에 나선 가운데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하는 문구가 적힌 노란리본이 묶여 있다. 진도=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잊지 않을게요’

    [서울포토] ‘세월호, 잊지 않을게요’

    정부가 세월호 침몰 1072일째인 22일 첫 선체 인양에 나선 가운데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하는 문구가 적힌 노란리본이 묶여 있다. 진도=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3·1절 긴장 도는 광화문…‘촛불 vs 태극기’ 대규모 집회

    3·1절 긴장 도는 광화문…‘촛불 vs 태극기’ 대규모 집회

    3·1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가 대규모로 열린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도심 일대에서 ‘제15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은 광화문 광장 남쪽 세종대로사거리에 무대를 설치하고, 동쪽으로 동대문, 남쪽으로 서울역까지 집회 장소가 걸친다고 예고했다. 집회가 끝나면 청와대와 헌재 방면을 포함한 5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한다. 태극기 집회에서 청와대 방면 행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기국 측은 당일 집회에 ‘최소 500만명, 최대 700만명’이 모인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측 변호인이 요청한 증인과 증거를 완전히 묵살하며 거부했다”면서 “진실이 드러나는 시점에 변론을 종결하는 것은 있을수 없다”며 헌재의 즉각적인 변론 재개를 촉구한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오후 7시쯤 본 집회를 마치고, 전날 법원 결정에 따라 정부서울청사 사거리부터 청와대 남쪽 100m 지점(자하문로16길21)까지 행진한다. 퇴진행동은 이날 3·1절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를 재연하는 행사를 여는 한편 참석자들에게는 태극기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상징인 노란리본을 달아줄 것을 당부했다. 탄기국 행진 경로는 퇴진행동보다 서쪽이어서 양측은 다른 경로로 행진한다. 또 탄기국 집회가 먼저 시작해 행진 시간대가 겹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양측이 서로 근접하는 것은 사실인 만큼 충돌 우려가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에 경비병력 202개 중대(약 1만 6000명)와 차벽을 투입해 양측 분리와 질서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 블로그] “시민들과 함께하는 게 예술 공공성” 서울 한복판에 울린 ‘추방된 목소리’

    [문화 블로그] “시민들과 함께하는 게 예술 공공성” 서울 한복판에 울린 ‘추방된 목소리’

    지난 13일 밤 서울 광화문 ‘광장극장 블랙텐트’.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100석 안팎 규모의 천막 극장은 공연을 보러 온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지난 10일 광화문광장 문화예술인 캠핑촌에 문을 연 이곳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검열 사태에 항의하는 연극인들이 세운 임시 극장이다. ●풍물공연·풍자 낭독극으로 시민들과 어울려 개관 기념공연이 열린 이날 시민들은 즉석에서 붉은 옷을 걸쳐 입고 악기가 된 식기구를 두드리며 풍물꾼들과 함께 어울리는가 하면 흥겨운 노래에 맞춰 ‘얼쑤’, ‘좋다’ 추임새를 넣어 가며 공연을 즐겼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임극과 현 시대를 풍자하는 낭독극이 공연될 땐 관객들의 감정도 아울러 고조되었다. 공연을 다 보고 난 후 기부금 상자에 돈을 넣고 나가던 한 시민은 “역사적인 현장인 광화문 광장을 보러 왔다가 우연히 들렀는데 재밌었다”면서 “이 극장이 시민들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정치·사회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랙텐트의 극장장이자 극단 고래 대표인 이해성씨는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았던 목소리, 추방된 목소리를 극장에 담고 싶다고 했다. 광야와 같은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또 다른 광장인 천막극장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는 “마지막까지 진실을 지키는 것, 그것이야말로 예술인의 몫이다. 그동안 세월호 희생자, 위안부 피해자, 해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사회로부터 외면받아 오지 않았느냐”면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듯, 우리는 이 극장을 통해 시민들의 삶과 아픔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꼭 연극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싶은 시민에게 공간을 내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것이 연극, 극장, 예술의 공공성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당 2억짜리 극장”… 공공성 가치 함께 고민 16일 위안부 사건을 다룬 극단 고래의 ‘빨간시’(20일까지)를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공연이 열린다. 23~24일에는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그와 그녀의 옷장’, 25~27일 마임 공연, 31일~새달 3일 극단 드림플레이 테제21의 ‘검열언어의 정치학: 두 개의 국민’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극장을 찾은 캠핑촌 촌장 송경동 시인의 말처럼 “평당 2억원에 달하는 자리에 세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싸고 멋진 극장”은 지금 민주주의의 역사를 나름의 방식대로 새롭게 쓰고 있는 중이다. 훼손된 공공성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광장에 세운 작지만 커다란 극장. 그 극장에서 듣는 빼앗긴 목소리들. 지금 광장은 시끌벅적하다. 글 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공신 강성태 “김기춘·우병우, 금붕어 아니냐”

    공신 강성태 “김기춘·우병우, 금붕어 아니냐”

    교육 웹사이트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가 2014년 세월호 참사 후 ‘노란리본달기운동’ 때문에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연을 전했다. 강 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란리본달기 운동을 처음 시작한 곳이 공신닷컴임을 밝히면서 “노란 리본이 미국에서 무사귀환을 뜻한다”며 “다른 의미는 없었고 공신닷컴 소속 멘토, 멘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 강 대표는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행정관이라 밝힌 관계자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공신닷컴에서 활동하는 구모 학생을 아느냐 물었다”고 이야기했다. 구모씨는 노란 리본을 달자는 글을 처음 올린 학생이다. 강 대표는 “청와대 행정관이 구모 학생의 과거 정치활동 경력, 캠페인의 목적을 따져 물었고 노란색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 있는 게 아닌지도 물어봤다”면서 “리본을 달자는 글은 공신닷컴의 수많은 글 중 하나인데 이 때문에 전화까지 했다는 것이 좀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공신(공부의 신)’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의에 강 대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신은 무슨 신이냐. 진짜 신발인가? 그런 기억력으로 시험 보면 진짜 다 빵점이다. 무슨 금붕어다.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서 합격하신 건지. 저는 진짜 집은 제대로 찾아가실 수 있으련지 모를 정도다. 어른도 어른 노릇을 해야 어른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비선실세 어머니를 둔 덕에 명문대에 그냥 합격하고, 누구는 트레이너 하다가 3급 공무원이 되는 걸 보고 학생들은 힘이 빠진다”고도 말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1박2일’ 김유정 함께 한 수학여행에 시청률 1위 ‘교복에 노란리본’ 눈길

    ‘1박2일’ 김유정 함께 한 수학여행에 시청률 1위 ‘교복에 노란리본’ 눈길

    ‘1박2일’이 상큼발랄한 18세 김유정과 함께한 수학여행 특집으로 시청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가운데 빛난 김유정의 반전매력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자아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2일)는 낭랑 18세 김유정과 떠나는 폭소만발 좌충우돌 수학여행 ‘있잖아요~ 유정이에요’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1박2일’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7.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부동의 파워를 과시했다. 특히 김유정이 수건 돌리기를 하다 넘어지는 장면과 그를 본 육상부원이 갑자기 신발끈을 고쳐 매며 설렘을 폭발시킨 장면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21.0%(수도권 기준)로 치솟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멤버들은 김유정의 존재를 모른 채 나이를 추측하다 그가 등장하자 “다 속았어!”라며 입가에 미소를 띤 데 이어, “낭랑고에서 전학 온 18살 김유정이야”라며 인사를 전하는 김유정과 함께 18살 학생으로 돌아가 웃음을 자아내기 시작했다. 김유정은 교복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후 멤버들은 김유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범상치 않은 예능케미를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평소 묵찌빠를 져본 적이 없다던 김유정은 김종민-데프콘-차태현에게 연속 3연패를 당해 “으아아아아악”이라며 악을 지르는 등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김준호-김종민과의 코믹한 고음대결을 펼치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때 김유정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사과를 반으로 잘 쪼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생각지도 못한 손의 악력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왜 이렇게 못 쪼개지?”라며 데프콘-김종민도 실패한 단단한 사과까지 두 동강 내버리며 눈을 떼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 이어 멤버들과 김유정은 학창시절 시내버스를 타고 다녔던 추억을 회상하며 시내버스를 타고 복불복을 이어가 꿀잼을 선사했다. 각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 “나 이번에 내려”라고 말하는 멤버들을 위해 김유정이 복불복 음식을 직접 선택해주는 시간을 가진 것. 이때 수줍게 달걀을 내민 윤시윤을 향해 강 스매싱으로 달걀을 내리찍는 김유정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와 함께 꿀잼 보장 메인 매치까지 이어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유정이가 골라줘서 서로 둘이 까”라는 차태현의 말에 복불복 대결을 펼치게 된 김준호-김종민은 서로를 향해 달걀을 내리쳐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특히 “나는 껍데기가 형 이마에 박히게 할거에요”라던 김종민은 이내 날달걀에 당첨된 김준호에게 손수 달걀팩을 해줘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날달걀에 범벅이 된 채 버스를 쫓아오는 김준호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3단 도시락을 걸고 펼친 수건 돌리기 게임은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국체육대학교와 용인대학교에 다니는 육상부 학생들을 상대로 수건 돌리기에 나서게 된 멤버들이 공포에 질려 죽을 힘을 다해 달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것. 무엇보다 김유정이 달리다 넘어지자 순간적으로 신발끈을 고쳐 매기 시작한 센스 넘치는 추격자의 자태는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어진 다음주 예고에서는 사자와 야생 동침을 걸고 놀이공원에서 펼친 복불복의 모습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벌칙을 들은 멤버들과 김유정의 극과 극 반응과 함께 공포에 질린 놀이기구 탑승기가 그려져 다음주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KBS 2TV ‘1박2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 또다시 ‘세월호 천막’ 철거 딜레마

    “시민에게 광장 돌려줘야 하지만 상처 치유 위해 사회적 합의 필요”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추모 천막을 놓고 다시 한 번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4일 성중기 시의회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가 세월호 천막 숫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세월호 유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광화문광장의 14개 천막 가운데 유족이 설치한 무허가 천막 3개의 철거 날짜를 정해 달라고 했으나 시에서 날짜를 못박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광화문광장에는 세월호 추모 천막이 14개 있다. 2014년 7월 세월호 유족들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것이 시작이다. 11개의 천막은 당시 불볕더위 속에서 단식을 진행하던 유가족의 건강을 위해 서울시가 보건복지부와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 설치했다. 유가족이 설치한 천막 3개와 노란 리본 조형물은 무허가 점유물로 변상금을 내고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1년 동안의 변상금 311만 8000원과 지난 2월 5개월간의 변상금 182만 4000원을 받았다. 이들 천막은 현재 서명을 받는 진실마중대(1개), 유족이 쓰는 공간(2개), 분향소(3개), 강연공간(4개), 카페(1개), 노란리본공작소(2개), 상황실(1개) 등으로 쓰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16개의 천막 가운데 천막 3개에 해당하는 27㎡의 공간을 철거했다. 1년 10개월 전 처음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유족이 단식 농성을 시작했을 때 광장을 관리하는 시 공무원이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이 즐기는 장소”라고 해 유족들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11개 천막을 시가 지원하면서 보수단체로부터 직무유기로 고발당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서울광장의 합동분향소는 2014년 11월 서울도서관 3층의 희생자 추모공간으로 이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에 대해 “시나 공공기관에서 행정의 1순위가 안전이란 걸 다짐하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은 시민에게 돌려줘야 하지만 아직 세월호 유가족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현시점에서 천막을 철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고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본지 박지환 기자 보도사진상 최우수상

    본지 박지환 기자 보도사진상 최우수상

    서울신문 사진부 박지환(왼쪽) 기자가 21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동희)가 선정한 제52회 한국보도사진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 기자는 ‘네이처’ 부문에서 은하수가 반짝이는 밤하늘에 손전등을 밝히고 있는 청년의 모습을 담은 ‘미지의 세계로의 탐험’으로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한편 세월호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물방울 속에 비친 ‘방울방울 맺힌 노란리본’을 출품한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오른쪽) 기자는 ‘피처’ 부문 가작에 선정됐다. 한국보도사진상 수상 및 입선 작품은 5월 3~15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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