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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 만에 해외 공동방문한 노사정…폭스바겐 사례 청취

    18년 만에 해외 공동방문한 노사정…폭스바겐 사례 청취

    노사정 대표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를 공동방문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노사정 대표단이 11~12일(현지시간) 독일 연방노동사회부(BMAS), 독일노총(DGB), 폭스바겐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포함됐다. 이번 방문은 독일의 ‘산업-노동 4.0’ 의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 사례를 직접 듣고 산업전환 시대에 맞는 한국형 노사정 협력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사노위 위원장이 노사정 대표와 해외 선도 지역을 공동 방문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노사정 대타협을 위해 아일랜드를 찾았던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대표단은 먼저 독일 연방노동사회부를 방문해 산업·기술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응한 독일 정부의 정책 경험을 청취했다. 독일 연방노동사회부 측은 ‘산업 4.0’이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목표로 추진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노동 4.0’의 경우 노동자 권익 보호와 직업훈련, 평생학습, 노동시장 안전망 강화 등을 중점에 두고 논의를 발전시켰다. ‘노동 4.0’ 정립에는 노사정은 물론 시민사회도 참여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었고, 이를 정책 수단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단은 이어 폭스바겐 본사를 방문해 현장 단위 사회적 대화 운영체계와 노사관계 메커니즘을 살펴봤다. 또 종업원평의회를 통한 노동자 참여와 노사협력 사례도 청취했다. 특히 전기차 전환과 디지털화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어려움,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노사 협력 사례, 직무 재설계와 재교육 체계, 노동자 대표의 경영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독일노총과 독일경총도 방문해 산업전환, 기후중립, AI 도입 등 최근 노동계와 경영계의 주요 현안과 대응 전략을 듣고,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사의 참여 필요성과 사회적 대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삼성전자 ‘운명의 날’… 산업계 성과급·보상 체계 파장 촉각

    삼성전자 ‘운명의 날’… 산업계 성과급·보상 체계 파장 촉각

    투표율 90% 넘어… 가결 가능성가결 땐 영업이익 연동 보상 도입사측, 대규모 자사주 매입 부담도부결 땐 다시 총파업 리스크 우려노조 “DS와 DX 교섭 분리 고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특별성과급 제도 신설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가 27일 나온다.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밤 노사가 극적으로 손을 맞잡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운명의 날’을 맞는 것이다. 가결 여부에 따라 삼성전자 노사 관계는 물론 금융시장 및 산업계 전반의 성과급·보상 체계 논의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 찬반 투표 닷새째인 이날 오후 9시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합산 투표율은 94.02%를 기록했다.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하고, 참여자 과반이 찬성하면 잠정합의안은 최종 확정된다. 업계에서는 압도적 투표율을 근거로 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DS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을 사실상 제도화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안이 가결되면 ‘영업이익 연동형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성격을 띤 보상 체계를 도입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 잠정 합의안에는 성과급을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고, 이 가운데 일부는 1~2년간 보호예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핵심 HBM(고대역폭메모리)·패키징·설계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장기 보상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성과급을 단순 현금이 아닌 주식 기반 장기 보상과 연계해 핵심 인재를 묶어두는 전략이다. 다만 가결 이후 자사주 지급 규모가 수조 원대에 이를 전망이어서 사측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 부담이 발생할 수 있고, 향후 보호예수 해제 시점에는 대규모 매물 출회(오버행) 우려도 제기된다. 가능성은 낮지만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다면 총파업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삼성전자 노사는 다시 원점에서 협상을 이어가야 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보상이 적은 DX 부문 직원들의 반발과 이들이 중심인 노동조합 동행의 움직임도 핵심 변수다. 동행노조는 이날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했다. 심문기일이 29일로 잡히면서 27일 끝나는 찬반 투표에 제동을 걸지는 못할 전망이지만, 동행노조는 별도의 투표 무효 확인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용 동행노조 위원장은 “소외된 DX 부문 조합원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엔) 시스템LSI, 파운드리 개선을 중점으로 계획하고 있고, DS와 DX 부문의 교섭 분리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내년 (노조 활동) 방향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 하이닉스 직원 “인생 달다” 자랑에…취준생 관심, ‘삼전·기아’보다 ‘하이닉스’였다

    하이닉스 직원 “인생 달다” 자랑에…취준생 관심, ‘삼전·기아’보다 ‘하이닉스’였다

    막대한 성과급과 고공행진 중인 주가와 맞물려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진행된 SK하이닉스 공채가 취업 플랫폼 공채 정보 페이지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 14일 자사 공채 소식 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구직자 조회수를 분석해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공채 소식을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구직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전체 조회수 중 6.1%를 차지했다. 최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역대급 성과급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구직자들 사이에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조회수 2위는 기아로 5.1%를 기록했다. 3위는 현대자동차로 4.5%였다. 4위는 삼성전자(4.4%), 5위는 한국공항공사(4.0%)가 차지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상위 10위권 기업 중 유일한 공공기관이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3.6%), CJ그룹(3.2%), KT&G(2.9%), LG전자(2.6%), 한미약품(2.5%) 순이었다. 자동차·반도체 등 제조 대기업에 대한 구직자 관심이 특히 높았던 셈이다. ● 역대급 성과급 ‘기대감’…“학력 낮추고 싶다”는 대졸생SK하이닉스 생산직 공개채용은 취업 시장의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학력을 낮춰 생산직에 지원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는 등 반도체 호황이 노동시장까지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하이닉스 생산직인데 인생이 달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자신을 20대 생산직 직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공업고를 나와 취업했는데 이만한 가성비 루트가 없다”며 만족해했다. 이 같은 반응은 성과급 기대감과 맞물려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200조~250조원 수준을 달성할 경우, 내년 초 지급될 초과이익분배금(PS)이 1인당 평균 수억원대, 최대 7억원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성과급 기대감은 채용 시장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앞서 3월 SK하이닉스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 사무직과 전임직, 즉 생산직 부문 지원서 접수를 진행했다. 모집 대상은 7~8월 입사가 가능한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전문대 졸업자다. 이에 일부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4년제 학위를 보유하고도 이를 숨기거나 낮은 학력만 제출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취업 커뮤니티에는 “대졸 학위를 숨기고 지원해도 되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온라인 서점에서는 SK하이닉스 고졸·전문대졸 채용 대비 필기시험 교재가 수험서·자격증 분야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듀윌이 출간한 SKCT 기본서는 e북 전체 분야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는 ‘하닉고시’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회사 내부의 근무 문화 역시 달라졌다. 역대급 성과급에 대한 기대는 직원들의 장기 휴직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2023년 1044명에서 2024년 756명으로 감소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도 같은 기간 2.8%에서 2.0%로 낮아졌다. 반면 비교적 기간이 짧고 고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은 증가했다.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보다는 성과급과 인사평가를 고려해 빠르게 복귀하는 선택이 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직률 역시 눈에 띄게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자발적 이직률은 2021년 3.5%에서 2024년 0.9%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직이 잦은 30세 미만 연령층에서도 이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중등 교사들 “행정이 버거워… 교실을 떠납니다”

    중등 교사들 “행정이 버거워… 교실을 떠납니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이유는 ‘학부모 민원’만큼이나 ‘과도한 행정업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당국이 교권 회복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행정 처리와 책임 떠넘기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한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14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의 ‘2026 스승의 날 맞이 교사 인식 설문조사’ 가운데 중·고교 교사 1504명을 별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중등교육 현장이 사실상 ‘행정 과로 체제’로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1년간 사직을 고민한 중등교사들이 꼽은 결정적 이유(복수응답)는 ‘보수 등 경제적 처우 불만족’(43.7%),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42.4%), ‘비본질적 과도한 행정업무’(38.4%) 순이었다. 특히 행정업무 부담은 전체 교사 평균보다 15%포인트나 높았다. 교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악성 민원과 사실상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교사는 수업보다 공문 처리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는 자조가 반복돼 왔다. 각종 계획서 작성과 실적 보고, 평가자료 입력, 행사 운영, 생활기록부 관리, 입시 행정까지 떠안으면서 교사의 본업인 수업과 생활지도는 뒤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부장교사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중등교사들이 꼽은 부장교사 기피 이유 1위는 ‘부서 업무 책임 부담’(54.0%)이었다. ‘보상 부족’(51.0%)보다 책임 문제가 더 컸다. 사실상 관리직 역할을 하면서도 권한과 보상은 부족한 ‘책임만 있는 중간관리자’가 됐다는 지적이다. ‘부서원 업무 조율 및 관리의 고충’(40.6%) 응답 역시 전체 평균(29.9%)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학교 현장에서는 부장교사가 교육과 행정, 민원 대응까지 떠안으며 “교감과 평교사 사이에서 가장 많이 소진되는 자리”라는 말까지 나온다. 담임교사도 마찬가지다. 담임 기피 이유로 ‘담임 외 추가 업무 부담’(25.7%)을 꼽은 비율은 전국 평균(17.9%)을 크게 웃돌았다. 학생 상담과 생활지도는 물론 동아리 운영, 진학지도,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각종 행정 처리까지 겹치며 담임교사가 사실상 ‘만능 실무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구조가 반복돼 왔는데도 교육부와 교육청의 대응은 제자리걸음이라는 점이다. 교사들은 ‘교권 회복’을 외치지만 정작 학교 업무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조사에서도 중등교사들은 해결책으로 ‘학교 공통 행정업무의 교육청 이관 확대’와 ‘행정 전담 인력 신설’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교실 밖 업무를 학교 밖으로 넘겨야 한다”는 요구다. 정책 결정 구조에 대한 불신도 깊었다. 중등교사들은 현장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이유로 ‘교육부 중심의 하향식 정책 결정 구조’(47.3%)와 ‘교사를 교육 전문가가 아닌 행정 인력으로 취급하는 관행’(40.2%)을 지목했다. 교육 정책이 현장과 괴리된 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그 부담은 결국 교사 개인에게 전가된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김희정 중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교사들은 학생 앞에 서기도 전에 교실 밖 행정업무에 먼저 지쳐 쓰러지고 있다”며 “교육 당국이 보여주기식 교권 대책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학교 행정 구조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 [돋보기] “냉장고가 텅 비었네”…맞벌이 며느리에 혀 차는 시어머니, 지금도 이런가요

    [돋보기] “냉장고가 텅 비었네”…맞벌이 며느리에 혀 차는 시어머니, 지금도 이런가요

    맞벌이 부부의 식생활을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단순한 고부 갈등처럼 보이지만, 통계는 이 사연이 여전히 현실임을 보여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맞벌이 부부의 생활 방식을 두고 시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부부 합산 월수입이 800만원 이상이지만, 집에서 요리는 거의 하지 않는다”며 “시간이 부족하고, 배달이나 밀키트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도 이 방식에 전혀 불만이 없고, 오히려 설거지나 분리수거를 더 적극적으로 한다”며 “서로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시어머니의 반응이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집에 방문할 때마다 냉장고를 확인하며 “이게 뭐냐, 텅 비어 있다”고 지적했고, “요리는 언제 해서 먹을 거냐” “아이를 낳으면 배달음식을 먹일 거냐”는 말까지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요즘은 이유식도 다양하게 나오고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지만, 시어머니는 혀를 차며 자리를 떠났다고 전했다. 그는 “마치 내가 무책임한 사람처럼 보였던 그 표정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부부가 합의한 생활 방식인데 왜 틀렸다고 단정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단순한 ‘시월드’ 갈등을 넘어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가사와 식사 책임을 여전히 여성에게만 묻는 시선이 문제다” “맞벌이인데도 요리를 당연하게 요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남편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걱정으로 볼 수 있지만, 며느리에게만 요구한다면 가사를 여성의 몫으로 보는 시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냉장고를 열어보는 행위 자체가 감시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와 함께 “부부가 합의한 생활 방식이라면 존중하는 것이 맞다” “세대 간 생활 방식 차이를 이해하려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맞벌이 여성 가사·돌봄 시간 하루 12%…남성의 약 3배실제로 통계는 이러한 갈등이 개인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국가데이터연구원이 발표한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6’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맞벌이 가정에서 여성의 무급 가사·돌봄 노동 시간은 하루의 약 12%로, 남성(4.0%)의 3배에 달했다. 아내가 외벌이인 가구에서도 아내(11.1%)는 남편(7.4%)보다 1.5배 긴 시간을 가사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7.0배에서 많이 줄어든 수치이긴 하지만 여전히 부담은 여성에게 집중돼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남성의 가사 참여가 늘어나며 격차가 완화되고 있지만, 여성의 부담은 여전히 더 크다”며 “가사 분담의 구조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맞벌이 가정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선택 자체보다 이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갈등의 본질이라고 분석한다. 전통적인 가족 역할 인식과 변화한 생활 방식이 충돌하면서 가사 책임이 여전히 여성에게 기대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 [공직자의 창] 장애인 고용, 의무를 넘어 기회로

    [공직자의 창] 장애인 고용, 의무를 넘어 기회로

    최근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됐다.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현행 3.1%에서 2027년 3.3%, 2029년 3.5%로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시행령이다. 2024년 3.8%로 높아진 공공부문과 달리 민간부문은 2019년 이후 3.1%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다. 인구 전체 고용률은 63.8%인 반면 장애 인구의 고용률은 34.0%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일할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민간 의무고용률 상향은 이런 격차를 완화하고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자립의 기반이자 사회와 연결되는 통로이며 스스로 가능성을 증명하는 기회다. 일터에서의 경험은 소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동료와 함께 일하며 관계를 맺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는 경험은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장애인에게 일은 자립의 출발점이자 존엄의 토대다. 그동안 장애인 고용은 ‘도와야 할 대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기술 혁신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장애인의 직무 영역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역량이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의무고용률 상향은 그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장치다. 특히 장애인은 일할 기회 자체가 제한될 때가 많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적합한 직무가 개발되지 않았거나 근무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무고용률 상향은 단순히 숫자를 올리는 정책이 아니라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다. 의무고용률 상향이 기업에 부담으로만 인식돼선 안 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면서도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의무고용률을 초과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사업주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인 장애인 고용장려금과 함께 의무고용 미이행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유도하기 위한 장애인 고용개선 장려금도 신설했다. 또한 지주회사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요건을 현실에 맞게 정비해 제도 이용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공단은 고용이 저조한 기업에 역량분석·직무개발·취업알선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고용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업종에서 장애인 적합 직무가 새롭게 발굴되고 있다. 의무고용은 ‘부담’이 아닌 ‘변화의 계기’로 자리잡아 가는 중이다. 공단은 앞으로도 민간기업이 안정적으로 의무를 이행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나아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연계한 장애인 고용 모델을 확산시켜 장애인 고용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경쟁력이 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4월은 장애인 고용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애인 고용 촉진 강조기간’이다. 의무고용률 상향이라는 제도적 변화가 실질적인 일자리 확대와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정부와 공단의 노력뿐 아니라 기업과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장애인 고용은 특정 집단을 위한 정책이 아닌 사회 전체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일할 기회를 넓히는 일은 사회의 가능성을 넓히는 일이다. 장애인 고용 촉진 강조기간을 맞아 더 많은 기업이 문을 열고 더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 “허황된 구호” “비과학적 목표”라더니…코스피 5000 현실됐다

    “허황된 구호” “비과학적 목표”라더니…코스피 5000 현실됐다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5000선을 다시 회복했다. 1980년 코스피 산출 이후 46년 만의 대기록이다. 23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62.72포인트(1.27%) 오른 5015.2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5포인트(0.64%) 오른 4984.0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터치한 뒤 4950대에서 마감했으나, 이날 다시 5000선 위로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46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재돌파하면서 정치권의 과거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걸었을 당시, 야권에서는 실현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허황된 구호” “신기루 같다”고 비판했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본을 악화시키는 정책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역시 “단호하게 말하건대 절대 달성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당시 “비과학적 목표” “브레이크 풀린 차처럼 폭주하다 망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코스피가 출범 46년 만에 장중 5000선을 넘어서자, 여당에서는 공약이 현실로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책과 실행을 통해 ‘코스피 5000 시대’가 현실화됐다”며 후속 입법과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상승 배경으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를 꼽았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의 기여를 언급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을 전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의 5000선 안착 여부와 함께 향후 정책 실행력,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가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퇴직연금 50% 불렸는데, 이제 와서 기금 만든다고?

    퇴직연금 50% 불렸는데, 이제 와서 기금 만든다고?

    수익률 보장하나“규모의 경제” “관리비 더 들어”기관 운용 결과 따라 손해 볼 수도민간시장 침범 논란“이미 은행·증권·보험사 경쟁 치열”운용 주체는 TF서도 의견 안 모여DB형 보완 과제TF 논의는 사실상 DC형에 초점가입 비중 높은 DB형 제고 필요 증권사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30대 A씨는 최근 ‘퇴직연금 기금화’에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참여했다. 그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이미 30%가량 수익을 보고 있는데 기금화가 돼 돈을 맡기면 운용 성과를 장담할 수 없어 불안하다”며 “우리 세대는 국민연금조차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노사정 태스크포스(TF)는 개인·기업별로 분산돼 운용되는 퇴직연금을 하나의 ‘기금’(pool)으로 모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개인의 투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반론과 ‘방치보다는 통합 관리가 낫다’는 찬성론이 맞서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운용하고 퇴직 시 확정 금액을 지급하는 확정급여(DB)형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세 유형으로 나뉜다. TF 논의는 DC형 일부를 기금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가장 큰 쟁점은 ‘기금화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느냐’다. 여당 관계자는 “기금화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면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기업 투자 확대 등 생산적 금융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근로복지공단이 운영 중인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이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푸른씨앗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 8.67%, 최근 3년 누적 수익률 26.98%를 기록해 2024년 기준 전체 퇴직연금 평균 연간 수익률(4.77%)을 웃돌았다. 이론적으로는 자금이 한데 모일수록 투자 규모가 커져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수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다른 시각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과 관리에 드는 비용이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문제는 개인의 투자 선택권과도 연결된다. 퇴직연금을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고수’(연령·권역별 수익률 상위 100명)의 수익률을 분석했을 때 40대 고수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0.8%에 달했지만 같은 연령 평균은 4.4% 수준에 그쳤다. 기금화가 이뤄질 경우, 기관 운용 성과에 따라 개인이 기대 이하의 수익을 감내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민간 시장을 침범한다는 논란도 있다. 현재 은행·증권·보험사들이 치열하게 퇴직연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업계 전반은 기금화에 사실상 부정적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5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회에는 이미 여러 법안이 발의돼 있다. 대기업이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국민연금공단도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안(한정애 의원안), 국민연금과 유사한 별도 공단을 신설하는 안(박홍배 의원안), 고용노동부 허가를 받은 자산운용사 등을 ‘퇴직연금기금전문운용사’로 지정하는 안(안도걸 의원안) 등이다. 다만 TF 내에서는 아직 운용 주체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DB형 퇴직연금 보완도 과제다. DB형은 ‘퇴직 시점 평균임금×근속연수’로 지급액이 정해져 있어 운용 수익이 나더라도 개인에게 직접 귀속되지 않는 구조다. 안 의원안은 DB형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TF 논의의 초점은 사실상 DC형에 맞춰져 있다. 퇴직연금에서 DB형 비중은 2024년 기준 49.7%로 절반에 달하는데 같은해 연간 수익률은 4.04%로 DC형(5.18%)보다 낮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가입 비중이 높은 DB형의 수익률 제고가 더 필요한데 이를 빼고 기금화를 논의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고 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 [뉴스 분석] 말 많은 퇴직연금 기금화, 3대 쟁점은

    [뉴스 분석] 말 많은 퇴직연금 기금화, 3대 쟁점은

    증권사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30대 A씨는 최근 ‘퇴직연금 기금화’에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참여했다. 그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로 이미 30%가량 수익을 보고 있는데 기금화가 돼 돈을 맡기면 운용 성과를 장담할 수 없어 불안하다”며 “우리 세대는 국민연금조차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의 노사정 태스크포스(TF)는 개인·기업별로 분산돼 운용되는 퇴직연금을 하나의 ‘기금’(pool)으로 모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개인의 투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반론과 ‘방치된 자산보다는 통합 관리가 낫다’는 찬성론이 맞서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운용하고 퇴직 시 확정 금액을 지급하는 확정급여(DB)형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DC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세 유형으로 나뉜다. TF 논의는 DC형 일부를 기금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익률 보장하나“규모의 경제” “관리비 더 들어”기관 운용 결과 따라 손해 볼수도먼저 가장 큰 쟁점은 ‘기금화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느냐’다. 여당 관계자는 “기금화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면 운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기업 투자 확대 등 생산적 금융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근로복지공단이 운영 중인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이 대표 사례로 거론된다. 푸른씨앗은 지난해 연간 수익률 8.67%, 최근 3년 누적 수익률 26.98%를 기록해 2024년 기준 전체 퇴직연금 평균 연간 수익률(4.77%)을 웃돌았다. 이론적으로는 자금이 한데 모일수록 투자 규모가 커져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수 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다른 시각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프라 구축과 관리에 드는 비용이 오히려 수익률을 깎아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문제는 개인의 투자 선택권과도 연결된다. 퇴직연금을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 격차는 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고수’(연령·권역별 수익률 상위 100명)의 수익률을 분석했을 때 40대 고수의 1년 평균 수익률은 50.8%에 달했지만 같은 연령 평균은 4.4% 수준에 그쳤다. 기금화가 이뤄질 경우, 기관 운용 성과에 따라 개인이 기대 이하의 수익을 감내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민간시장 침범 논란“이미 은행·증권·보험사 경쟁 치열”운용 주체는 TF서도 의견 안 모여민간 시장을 침범한다는 논란도 있다. 현재 은행·증권·보험사들이 치열하게 퇴직연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업계 전반은 기금화에 사실상 부정적이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5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회에는 이미 여러 법안이 발의돼 있다. 대기업이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국민연금공단도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안(한정애 의원안), 국민연금과 유사한 별도 공단을 신설하는 안(박홍배 의원안), 고용노동부 허가를 받은 자산운용사 등을 ‘퇴직연금기금전문운용사’로 지정하는 안(안도걸 의원안) 등이다. 다만 TF 내에서는 아직 운용 주체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DB형 보완 과제TF 논의는 사실상 DC형에 초점가입 비중 높은 DB형 제고 필요DB형 퇴직연금 보완도 과제다. DB형은 ‘퇴직 시점 평균임금×근속연수’로 지급액이 정해져 있어 운용 수익이 나더라도 개인에게 직접 귀속되지 않는 구조다. 안 의원안은 DB형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TF 논의의 초점은 사실상 DC형에 맞춰져 있다. 퇴직연금에서 DB형 비중은 2024년 기준 49.7%로 절반에 달하는데 같은해 연간 수익률은 4.04%로 DC형(5.18%)보다 낮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가입 비중이 높은 DB형의 수익률 제고가 더 필요한데 이를 빼고 기금화를 논의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며 “사업주의 부담을 덜어주고 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 용인시, 2025 시민 생활환경 만족도 ‘89.8%’…3년 연속 상승

    용인시, 2025 시민 생활환경 만족도 ‘89.8%’…3년 연속 상승

    이상일 시장 “복지, 주거·교통, 교육 등에서 더 나은 변화 만들겠다” 용인특례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2025년 용인시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활 환경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89.8%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20일부터 9월 3일까지 지역 내 159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방문 면접과 인터넷 접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복지, 주거·교통, 문화·여가, 교육, 소득·소비, 일자리·노동 등 6개 분야 42개 공통 항목과 시정 전반 만족도·정책 수요 등 11개 특성 항목이다. 조사 결과 시민 만족도는 2023년 87.8%에서 2024년 89.3%, 2025년 89.8%로 3년 연속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가족·사회적 관계(96.3%)가 가장 높았고, 안전(95.0%), 주거(94.0%), 환경(92.4%), 교육·보육(92.0%) 등 대부분의 생활 영역에서 90%를 웃돌았다. 건강·복지(88.7%), 경제·고용(87.6%) 분야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교통과 안전 분야에서 시민 체감 개선이 두드러졌다. 교통 만족도는 전년 대비 3.6% 상승(76.8% → 80.4%)해 조사 항목 중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안전 만족도도 1.7% 상승(93.3% → 95.0%)했다. 이이상일 시장은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시의 생활 환경 전반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시민들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교통·안전·주거·복지·문화·생활체육 등 각 분야에서 더 나은 변화를 만드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 관람 줄었지만, 여가만족도는 2016년 이후 최고

    영화 관람 줄었지만, 여가만족도는 2016년 이후 최고

    영화 등 문화예술행사를 직접 관람하는 경우는 줄었지만, 여가만족도는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64.0%가 ‘매우 만족’, ‘만족’, ‘약간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와 국민여가활동조사는 전국 15세 이상 일반 국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하며 조사 기간은 2024년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60.2%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감소했다. 분야별 관람률은 영화(50.6%), 대중음악 및 연예(15%), 미술(7.7%), 뮤지컬(5.8%) 순으로 나타났으며, 영화 분야는 여전히 전 분야 중 가장 높지만, 전년 대비 6.4%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미술은 전년 대비 2.1% 포인트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는 2.4회로 전년 대비 0.2회 감소했다. 다만, 스마트 기기 등 다양화된 매체를 활용한 ‘문화예술행사 간접관람률’은 72.0%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2019년 56.4%였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차츰 떨어져 2021년 49.7%를 기록한 뒤 매년 오르고 있다. 여가만족도 상승은 여가의 양보다는 질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 1인당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 활동’의 평균 개수는 지난해 16.4개에서 15.7개로 줄었지만,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여가활동’ 비율은 38.5%에서 43.2%로 증가했다. 여기에 월평균 여가시간이 3.7시간에서 3.8시간으로 늘고, 스포츠 참여나 문화예술 참여 등 참여형 여가 비율이 증가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가활동은 국민 절반 이상(56.6%)이 혼자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과 함께(29.4%), 친구·연인(11.6%), 동호회 회원(1.6%)이나 직장 동료(0.7%) 순으로 나타났다. 여가의 목적은 ‘개인의 즐거움’이 39.8%로 가장 높았고, ‘마음의 안정과 휴식’이라는 응답도 23.5%, ‘건강’이 목적인 경우는 13.2%였다. 더불어 상용근로자 5인 이상이 종사하는 사업체(2041개)와 상용근로자(5096명)을 대상으로 2024년 1월~12월까지 조사한 ‘근로자휴가조사’에서는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연차 소진율을 기록했다. 1인당 부여된 연차 16.7일 중 13.2일(79.4%)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이상의 장기휴가를 사용한 노동자 비율도 작년 대비 0.8% 포인트 늘어난 9.8%를 기록했다. 연차 사용 목적으로는 여행이 35.0%로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했고, 휴식(28.6%)과 집안일(16.0%)이 뒤를 이었다. 월별 연차 사용 조사에선 8월 사용률이 15.3%로 가장 높았고, 7월(11.2%)과 12월(9.6%)에도 연차 사용이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차 시 사용하는 지출액은 221만 2000원으로 최근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 한은 “중기 지원 기준 ‘업력’으로 바꾸고 구조조정 잘 하면 총생산 0.7% 증가”

    한은 “중기 지원 기준 ‘업력’으로 바꾸고 구조조정 잘 하면 총생산 0.7% 증가”

    중소기업 지원 기준을 매출, 자산 등 규모 대신 업력으로 바꾸고, 구조조정도 효율적으로 추진하면 우리나라 총생산이 최대 0.7%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8일 공개한 ‘중소기업 현황과 지원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현행 중소기업 지원 기준은 생산성과 연관성이 적은 매출 규모 지표에 주로 의존해 선별보다 ‘보편’ 지원에 가깝다”면서 “중소기업 자격 요건이 지원·규제 대상의 ‘문턱’이 되면서 기업의 성장 회피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소기업에 적합한 구조조정 제도가 미비해 부실기업이 제때 퇴출되지 못하면서 정부 지원도 비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 수(99.9%)와 고용(80.4%)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 양적으로 우리 경제의 토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2010년대 이후 부가가치 성장기여율이 대기업을 웃돈다. 2000년대 이후엔 벤처산업 성장,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 혁신 측면에서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노동생산성(제조업)은 대기업의 약 32%로 OECD 평균(55%)에 크게 못 미치며, 자본생산성도 최근 하락세를 보인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이 정체되고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의 회귀가 늘어나는 등 성장사다리가 약화하는 모습이다. 한계기업 비중도 지난 2012년 12.6%에서 지난해 18.0%로 늘었다. 이에 한은이 현행 중소기업 지원 기준의 한계를 반영해 분석한 결과, 지원 규모를 늘리지 않고 ‘누구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총생산이 약 0.4~0.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기준을 매출액에서 업력(7년 이하)으로 바꿀 경우 업력이 낮지만 생산성이 높은 기업으로 자금이 재배분되면서 총생산이 0.45%, 임금이 1.0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성장을 회피하는 이른바 ‘피터팬 증후군’ 완화 효과(0.06%)도 포함됐다. 아울러 중소기업 구조조정 효율성을 미국 또는 일본 수준으로 개선하면 총생산이 0.23% 늘고, 한계 중소기업(이자보상배율 3년 연속 1 미만)의 비중은 0.23% 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지원 기준 변경과 구조조정 제도 개편만으로도 우리나라 생산 규모가 0.7% 정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 연구진은 “중소기업 지원의 핵심 선별 기준을 매출·자산 등 규모 중심에서 생산성·혁신역량 등으로 바꾸고, 피터팬 증후군 현상을 유발하지 않도록 업력 등 보완 지표를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실 조기 식별-자율 조정-질서 있는 퇴출’ 과정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구조조정 체계를 정비해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적시에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여성 비정규직 530만명… 남성보다 131만명 더 많아

    여성 비정규직 530만명… 남성보다 131만명 더 많아

    일터에서 남성은 3명 중 1명, 여성은 2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정규직 929만 명 중 여성은 530만 명, 남성은 399만 명으로, 여성 비정규직이 131만 명 더 많다. 여성의 불안정한 일자리가 노동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 임금노동자 2241만 명 중 비정규직 비율은 41.5%였다. 남성은 정규직이 796만 명(66.6%)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여성은 비정규직(530만 명·50.7%)이 정규직(516만 명·49.3%)을 웃돌았다. 여성 비정규직 비율이 2022~2023년 49.7%에서 2024~2025년 50.7%로 상승하는 동안 남성은 34%대에서 33%대로 줄었다. 고용 형태별로 봐도 여성의 비정규직 집중 현상은 뚜렷하다. 기간제 노동자 534만 명 중 여성은 56.5%, 시간제 노동자 423만 명 중 여성은 71.9%에 달했다. 기간을 정한 일자리와 단시간 일자리가 여성 노동을 흡수하는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여성의 비정규직화’ 핵심 배경으로 경력 단절이 지목된다. 비정규직 비율은 기혼 여성이 5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혼 여성(43.0%)·미혼 남성(37.3%)·기혼 남성(31.4%) 순이었다. 노동사회연구소는 “출산·육아 후 다시 일하려 할 때 제공되는 일자리 상당수가 비정규직”이라고 설명했다. 임금 격차도 크다. 남성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볼 때 남성 비정규직은 60.5%, 여성 정규직은 75.1%, 여성 비정규직은 39.0% 수준에 그쳤다. 여성의 노동이 임금 체계 가장 아래층에 놓인 셈이다.
  •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체제 전쟁 강조… “국민 침묵”에 울분대장동 항소 포기 등 여권 악재에도尹 면회·한동훈 공격·우파 결집 집중당 지지율 20% 초반 박스권에 갇혀선거 승리 전략·현실 인식에 문제‘尹 탄핵 부당’ 잣대 당성·지지층 판별강성우파 유튜브 출연, 與·중도 공격‘우리 편 똘똘 뭉치자’로 싸우면 필패중요한 정치 일정 겹치는 12월 3일계엄 1년·추경호 의원 영장 심사 결정영장 기각돼도 당 지지율 상승 어려워張대표 결단 ‘내란정당 족쇄’ 풀 열쇠 6개월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를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42%를 얻어 낙승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진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였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갈라져 나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득표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8% 득표한 것을 감안해도) 범여와 범야, 범진보와 범보수가 팽팽한 호각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1년을 앞둔 현재 상황은 천양지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체제 전쟁’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장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는 중진 나경원 의원은 “‘아, 이제 자유 대한민국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분노와 좌절감이 든다”고 토로했지만, 실은 ‘장동혁 체제’는 물론 국민의힘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여론조사 추이에는 큰 출렁거림이 없다.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상 이 대통령 지지율은 60% 선을 넘나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40%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모두 박스권 안에 있는 셈이다. 그간 여권에는 악재가 적지 않았다.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대장동 사건 김만배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 론스타 중재 승소에 대한 공방, 여당 강경파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와 당정청 엇박자 등. 환율 급락, 수도권 부동산 규제, 반도체와 방위 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의 악전고투 등 경제와 민생에도 좋지 않은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야당으로 쏠렸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만 해도 전당대회 기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강경 우파에 쏠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공간이 열리자 오히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개신교에 경도된 언행으로 인한 불교계와의 마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빈축을 샀다. 장 대표가 직접 임명한 대변인단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감싸면서 한동훈 전 대표 등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장 대표는 장외투쟁에 나섰고 당 중진 중 그와 호흡이 맞는 것 같은 나 의원(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내놓았다. ●언론 “尹 절연·강성 우파와 거리 둬야” 현재 국민의힘 위상에 대한 보수·중도·진보 성향 신문들이나 지상파·종편 방송의 논조는 거의 한 방향이다. 윤 전 대통령 측과 절연하고 부정선거론을 고집하는 강성 우파와 거리를 두면서 확장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지층 결집이 우선이다” “국민의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당 오른편의) 우파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식으로 응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강성 우파 유튜브와의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우려하는 의원들에게는 “지지율이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자체 조사로는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보였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한다. ●‘체제 전쟁이 선거에 유리’ 판단은 문제 모든 정당들의 전략 방향 설정과 그에 따른 일정 기획, 메시지 발표는 당 지지율 제고와 선거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금의 강경 우파 결집 전략 방향, 릴레이 장외집회, 체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에 대해 지지율 상승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장 대표나 나 의원 등 현재 국민의힘 중심 지도부는 줄곧 ‘당성’(黨性)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을 강조하면서 “중도는 그 실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민심이 우선이냐 당심이 우선이냐는 논쟁에서 딱 떨어지는 답을 찾기는 어렵다. 통상 정당들은 지지율이 낮고 형편이 좋지 않을 때는 민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당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할 만하니까 ‘1인 1표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지도부 측 인사들은 “민주당도 자기들 잘못 하나 인정하지 않고 똘똘 뭉쳐 싸우니 이겼다” “우파에도 김어준을 만들어야 한다, ‘개딸’ 같은 결집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전략적 방향도 이런 인식과 주장하에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가치 판단과 별개로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우리 편 똘똘 뭉치자’라는 기조로 싸우면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게 돼 있다. 복잡한 설명 필요 없이 여론조사 수치만으로도 알 수 있다.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편’으로 결집하리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편 민주당 편이 갈라지는 데 더해 “이재명 싫은 사람과 윤석열 싫은 사람까지 갈라서자”는 판이 벌어지면 민주당이 백전백승이다. 당심이냐 민심이냐, 강경이냐 온건이냐, 정체성이냐 실용이냐 중의 선택은 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 인식에 기반한 분석과 판단의 문제다. 그런데 현실 인식이 다수의 그것과 유리돼 있다면 적확한 분석과 판단이 나올 수 없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성’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당하다”, 나아가 “계엄은 할 만해서 한 것이고 다친 사람이 없는데 사과할 일도 아니다” “중국이 개입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 내지는 “한동훈은 배신자다”라는 명제가 당성과 지지층을 판별하는 잣대냐는 얘기다. 강성 우파들이 옹기종기 모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는 물론이고 중도 우파들에게 험한 소리를 뱉어 내는 것이 여당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느냐는 뜻이다. 이런 잣대로 ‘핵심 지지층’과 ‘싸움’을 규정한다면 주류 보수 정당의 존재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된다. 최근 한두 달을 놓고 보자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과 론스타 문제 등으로 여권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성과도 거둔 사람은 한동훈이지만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경 친박 제외하고 ‘朴탄핵의 강’ 넘어 이렇게 해서 지지율을 제고하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다. 중도층 내지 비민주당 무당층이 유입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각하는 핵심 지지층, 강성 우파의 비중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높이고 민심 비중을 낮추자는 주장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전체 파이는 작아지더라도 상대적 다수 지분을 유지하면서 당권을 쥐고 결집력을 높이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도 언젠가는 낮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는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 양자택일 구조이니 마지막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강경 우파에 대한 경도, 종교적 신념, 기존 언론보다 유튜버 친화적 태도 등으로 인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많은 점이 닮았다. 하지만 황교안은 ‘통합’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쥔 다음에 그는 배신자로 불리던 유승민이 대표로 있던 새로운보수당은 물론 민주당 출신 이언주의 미래를향한전진4.0, 군소 청년 정치그룹 등 중도·보수 세력들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때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박근혜 탄핵의 강’을 실천적으로 넘은 셈이다. 우리공화당 같은 강경 친박 정당은 끼워 주지 않았고 박근혜조차 통합당에 암묵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 지도부는 자의적인 ‘당성’을 내세워 중도를 밀어내고 당외 강성 우파에 손을 뻗고 있다. 오는 12월 3일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겹치는 날이다.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고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직위를 이용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 겹친다. 국민의힘과 장 대표가 이날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아울러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 의원과 관련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민주당의 파상 공세와 더불어 국민의힘이 코너에 몰리고, 반대로 영장을 기각하면 국민의힘이 한숨 돌리고 내란 정당의 멍에를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한다. 계엄에 대한 입장 여부와 그 수위를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연동시키는 분위기다. ●“계엄 잘못, 尹부부와 절연” 천명해야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이 더 코너에 몰리기는 할 거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심판 청구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그러면 당당히 대응하면 된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본인이 당시 당대표였던 한동훈과 나란히 계엄날에 경찰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계엄 해제 표결에 귀한 한 표를 던진 당사자임을 강조하며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이 당은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서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극복의 대상일 뿐”이라고 천명하면 된다. 당시 원내대표 한 사람의 구속영장 발부를 핑계로 제1야당을 해산하겠다며 덤비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맞서면 될 일이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지율이 제고되고 멍에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풀려난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국민적 신뢰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계엄과 탄핵,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공식적 입장 표명과 장 대표의 결단만이 ‘내란 정당 족쇄’를 풀 열쇠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매일 10명 넘게 ‘외로운 죽음’… 3924명 중 82%가 남자였다

    매일 10명 넘게 ‘외로운 죽음’… 3924명 중 82%가 남자였다

    5060 절반 이상… 수도권·부산 집중1인 가구·사회적 고립 심화 맞물려“은퇴 후 관계망, 고독사 가르는 핵심”2030은 자살 많아 연령별 대응 필요 매일 10명 이상이 사회적 고립 속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보다 263명(7.2%) 증가했다.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그런데도 고독사 대응은 복지부 지역복지과 소수 인력에 맡겨져 있고,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외로움 전담 차관’ 설치 논의도 진전이 없다. 고독사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상한 만큼 범정부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독사 증가는 1인 가구 확대, 사회적 고립 심화와 맞물린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2023년 35.5%에서 지난해 36.1%로 늘었고, 경기·서울·부산 등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에 고독사가 집중됐다. 가장 취약한 집단은 50·60대 중장년 남성이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의 81.7%가 남성이었고, 60대(32.4%)와 50대(30.5%)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은퇴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관계 단절·가족 갈등·건강 악화가 겹쳐 병사로 이어지는 것이 중장년 고독사의 전형적 경로”라고 말했다. 장기 빈곤, 건강 악화, 고용 상실, 사회적 고립을 동시에 겪는 구조도 뚜렷하다. 실제 고독사 사망자 10명 중 4명이 사망 전 1년간 생계·의료급여 등을 수급했다. 중장년층 고독사는 대부분 병사지만, 청년층은 자살 비중이 높다. 20대 이하 고독사의 57.4%, 30대의 43.3%가 자살로, 연령대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 안정된 주거 대신 임시 거처에서 숨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여관·모텔, 고시원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2020년 1.9%에서 지난해 각각 4.2%, 4.8%로 증가했고, 원룸은 4.0%에서 19.6%로 급증했다. 고독사 현장 최초 발견자도 임대인·경비원이 43.1%로 가장 많았고, 가족은 26.6%에 그쳤다. 가족에 의한 발견 비중은 2020년 34.8%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단절된 주거, 붕괴한 지역 공동체, 코로나 이후 플랫폼 노동 증가 등 사회 구조 변화가 고독사 증가에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결국 은퇴 후 관계망이 있느냐가 고독사를 가르는 핵심”이라며 “지역은 마을, 대도시는 복지관 중심으로 주민들이 위기 가구를 찾아내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 하루 10명 넘게, 아무도 모르는 죽음…고독사 5년 새 20% 늘었다

    하루 10명 넘게, 아무도 모르는 죽음…고독사 5년 새 20% 늘었다

    매일 10명 이상이 사회적 고립 속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2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보다 263명(7.2%) 증가했으며,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그런데도 고독사 대응은 복지부 지역복지과 소수 인력에 맡겨져 있고,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했던 ‘외로움 전담 차관’ 설치 논의도 진전이 없다. 고독사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상한 만큼 범정부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독사 증가는 1인 가구 확대, 사회적 고립 심화와 맞물린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2023년 35.5%에서 지난해 36.1%로 늘었고, 경기·서울·부산 등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에 고독사가 집중됐다. 가장 취약한 집단은 50·60대 중장년 남성이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의 81.7%가 남성이었고, 60대(32.4%)와 50대(30.5%)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용호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은퇴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관계 단절·가족 갈등·건강 악화가 겹쳐 병사로 이어지는 것이 중장년 고독사의 전형적 경로”라고 말했다. 장기 빈곤, 건강 악화, 고용 상실, 사회적 고립이 중첩되는 구조도 뚜렷하다. 실제 고독사 사망자 10명 중 4명이 사망 전 1년간 생계·의료급여 등을 수급했다. 중장년층 고독사는 대부분 병사지만, 청년층은 자살 비중이 높다. 20대 이하 고독사의 57.4%, 30대의 43.3%가 자살로, 연령대별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 안정된 주거 대신 임시 거처에서 숨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여관·모텔, 고시원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2020년 1.9%에서 지난해 각각 4.2%, 4.8%로 증가했고, 원룸에서의 고독사는 4.0%에서 19.6%로 급증했다. 고독사 현장 최초 발견자도 임대인·경비원이 43.1%로 가장 많았고, 가족은 26.6%에 그쳤다. 가족에 의한 발견 비중은 2020년 34.8%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단절된 주거 환경, 붕괴한 지역 공동체, 코로나19 이후 배달·플랫폼 노동 증가 등 사회 구조 변화가 고독사 증가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결국 은퇴 후 관계망이 있느냐가 고독사를 가르는 핵심”이라며 “지역은 마을 단위, 대도시는 복지관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위기 가구를 찾아내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 기업 절반 “청년 채용 1순위는 전문성”

    기업 절반 “청년 채용 1순위는 전문성”

    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전문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가 18일 발표한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응답한 396곳 가운데 52.8%가 청년 채용 기준 1순위로 전문성을 꼽았다. 소통·협력 능력(34.3%), 도전정신(26.0%), 책임감(15.4%)이 뒤를 이었다. 전문성을 평가할 때 기업이 가장 중시한 항목은 전공(22.3%)이었다. 이어 인턴 경험(19.1%), 직무 관련 훈련(17.4%)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전공뿐 아니라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경험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의 85.4%는 인턴 등 일·경험이 입사 후 조직 적응과 직무 이해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일·경험을 평가할 때는 ‘채용 직무와의 관련성’(84.0%)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 뒤이어 ‘경험을 통해 낸 성과’(43.9%), ‘경험이 있었는지’(39.5%) 순이었다.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취업에 도움이 된 요소로 전공(30.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자격증(18.4%), 인턴 경험(18.2%)이 뒤를 이었다. 기업과 청년 모두 ‘전공 적합성’과 ‘실무 경험’을 취업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 본 셈이다. 청년 10명 중 8명(80.2%)은 일·경험이 현재 업무 수행이나 직장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일·경험을 쌓을 회사를 고를 때도 ‘직무와의 연관성’(33.2%)과 ‘직무를 직접 해볼 수 있는지’(22.4%)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일·경험 기회를 늘리기 위해 ‘참여 기업 확대 및 지원 강화’(38.1%), ‘프로그램 질 관리’(23.5%), ‘일·경험과 채용의 연계 강화’(17.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년들은 ‘참여 기업 확대’(24.5%), ‘프로그램 다양화’(21.2%), ‘프로그램 질 개선’(20.0%) 순으로 응답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 2년째 24% 정체... 전국 꼴찌 수준 벗어나야”

    왕정순 서울시의원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 2년째 24% 정체... 전국 꼴찌 수준 벗어나야”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2선거구)은 지난 7일 민생노동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가입률이 2년째 24%대에 정체되어 있으며,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왕 의원은 2023년 4월 14일 제31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전통시장의 낮은 화재보험 가입률과 화재 안전 취약성을 강도 높게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서울시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가입률은 16.8%(2022년 기준)로 전국 최하위였으며, 왕 의원은 “폴리카보네이트 아케이드 시설과 스프링클러 미설치 등 화재 위험 요인이 많다”고 경고하며 “화재가 나도 화재공제보험 가입률이 전국 꼴찌로 피해 보상을 받기 쉽지 않다”며 화재공제보험료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서울시는 화재공제보험 지원 비용을 기존 60%에서 80%로 확대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이후 가입률이 2023년 22.8%, 2024년 24.3%까지 상승하며 일정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현재 가입률은 24.0%로 1년 전과 거의 동일한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여전히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왕 의원이 제출받은 ‘최근 3개년 전통시장 화재 피해 규모’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전통시장에서 총 99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억 2000만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25년 8월까지만 30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화재 위험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왕 의원은 “현재 3만 9421개 영업점포 중 9469개만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약 3만여 점포가 화재 피해에 무방비 상태”라며 “최근 3년간 매년 3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실질적인 보험 가입률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왕 의원은 “2023년 5분 자유발언 이후 서울시가 노력해 가입률이 일정 부분 개선되고 지원율도 80%로 확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2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추가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왕 의원은 “전통시장은 서울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생활 공간이자 상인들의 생계가 걸린 곳”이라며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예방과 함께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보상이 가능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왕 의원은 “상인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드는 것이 서울시의 책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전통시장 화재 안전 강화를 위한 서울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부천 둘레길 광역 네트워크’ 정책 발굴

    박상현 경기도의원, ‘부천 둘레길 광역 네트워크’ 정책 발굴

    - 부천 토박이의 현장 중심 노력, 경기연구원 보고서 발간으로 결실 맺어- “안전 문제 해결로 이용 빈도 95% 증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부천’ 만들겠다”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은 경기연구원의 ‘부천시 둘레길 연계 강화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 발간을 통해 부천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확인하며, ‘안전한 부천, 살기 좋은 도시 부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보고서는 부천둘레길(48km)과 문화둘레길(31km)이 분절된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 둘레길(860km)과의 연계를 통해 부천을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 보행 네트워크 중심 거점으로 구축할 것을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박상현 의원은 그동안 지역 현장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오정구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보행 환경 개선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어둡고 위험하다는 민원이 많았던 오정구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 둘레길 야간 경관 조성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박 의원은 부천시 관계자들과의 수차례 협의를 통해 주민 통행이 많은 구간에 띠녹지 정원등과 도로 표지병 등 경관 조명을 집중 설치하는 최종 설계를 확정하고 12월 착공을 공식화하는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 나아가 사유지 주변의 미흡한 쓰레기 관리 문제 해결과 어둡고 폐쇄된 공간(오정동 노동복지회관 일대)을 개방하고 밝게 조성해 주민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요청하는 등 지역 곳곳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정책 의지와 개선 요구가 결국 둘레길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 필요성으로 이어져 경기연구원 보고서 발간이라는 정책적 성과를 낳았다. 경기연구원 보고서에 담긴 시민 설문조사 결과는 박 의원의 노력이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요구와 일치함을 입증한다. 부천시 둘레길 이용자 95% 가까이가 환경 개선 시 이용 빈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하며 둘레길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한 점으로 ‘휴게시설 부족’(25.7%)과 ‘이정표 안내 부족’(24.0%)을 꼽았으며, 활성화 개선 요소 중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이 31.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박 의원이 추진하는 야간 경관 조명 설치와 같은 안전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뒷받침했다. 연구원 측은 “부천시 둘레길은 단순한 보행로가 아닌, 도시재생과 주민 생활을 함께 이끄는 복합적 도시 자산”이라며, 경기둘레길과의 연계를 통해 부천이 광역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상현 의원은 “이 보고서는 부천 시민들이 ‘안전한 부천’을 얼마나 강력히 원하는지 보여주는 확고한 증거”라며, “현재 추진 중인 오정구 마을 둘레길 야간 경관 조성 사업과 더불어, 무장애 구간 시범 조성 및 스마트 안심 인프라 확충 등의 정책을 통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걷는 환경을 조성하여 살기 좋은 도시 부천을 만드는 데 제도적·예산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씨줄날줄] 헐값에 넘어간 국유재산

    [씨줄날줄] 헐값에 넘어간 국유재산

    ‘황장엽 안가’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72-10. 1997년 우리나라로 망명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2010년 사망하면서 건물의 존재가 알려졌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은 이후 통일부 회의실 등으로 쓰이다가 2024년 8월 공매에 나왔다. 다섯 차례 유찰되고 한 달 뒤 120억원에 낙찰됐다. 감정가(184억원)의 64%(낙찰가율)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8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유재산 매각·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16조원 이상을 팔겠다는 내용이다. 이듬해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반포쇼핑타운 7동 일부, 사당역 역세권인 방배동 446-7 토지 등도 팔렸다. 두 매각 모두 낙찰가율 100%를 간신히 넘었다. 강남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데 국유재산을 개발해 그곳에 공공·청년임대를 마련할 수는 없었을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낙찰가율 100% 미만인 국유재산 매각 비중은 58.7%로 2022년(4.4%)의 13배다. 허영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유재산 필지의 낙찰가율은 2022년 104.0%에서 지난해 77.7%로 떨어졌다. 개인 재산이었다면 누구라도 이렇게 파느니 기다렸을 것이다.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유재산은 매각이 능사가 아니다. 2017년 한국석유공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며 울산신사옥을 팔았다. 감사원은 이듬해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이라 임대료 때문에 재무구조가 더 악화됐다며 매각 담당 임직원 3명의 문책을 요구했다. 건물 소유주는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코람코자산신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자산 매각 전면 중단을 지시했다. 이참에 감정·입찰 과정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미래 수요에 대비하는 장기적 관점의 통합 관리 방안도 마련해야겠다. 민간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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