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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다당제 실시/제헌회의 합의/시장경제도 도입

    【양곤 교도 연합】 미얀마(구버마)제헌회의에 참석중인 정당,소수민족단체,노동자,농민등 8개 분과 대표들은 14일 다당제 민주주의를 도입키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정당,90년총선 당선자,소수민족단체,노동자,농민,공무원,기술관료,전문직대표등 8개 분과 소속 대표들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제헌회의를 통해 국가의 기본원칙에 관한 신헌법 제1조 내용을 분과별로 심의,제출한 문서에서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이들 대표들은 제안을 통해 사상,표현,결사,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다당제 민주주의의 도입에 합의했으며 각 민족단체간 단합을 유지하며 소수민족으로 이뤄진 주가 연방으로부터 탈퇴하지 않는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또 중앙정부와 주간의 권력배분에 관해서도 합의했으며 미얀마가 계속자주적이며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펴고 시장경제체제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 백중보선… “누가 되든 표차 근소”/결판의 날… 막판 판세 점검

    ◎맞고발 사태 변수로… 3파전 치열/대구/“1천표 백병전” 민자… 민주 맞대결/춘천 드디어 심판의 날은 밝았다. 대구동을및 춘천보선의 각후보들은 투표 하루전인 11일 마지막 판세를 점검한뒤 부동표흡수를 위해 하루가 아까운듯 지역구를 돌고 또 돌았다. 후보들에겐 이제 「진인사대천명」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막판에 터진 돈봉투 살포및 폭력사태등 혼탁과열양상이 극에 달해 누가 이기든 심각한 선거후유증을 겪으리란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있다. ▷대구동을◁ 10일저녁 터진 금품살포및 폭력행위와 이에따른 맞고발사태가 중앙당차원의 치열한 성명전을 초래한 것과 마찬가지로 대구현지에서도 각후보진영은 서로 상대방후보측의 불법행위 적발을 위해 감시의 눈을 번뜩이면서도 막판 표몰이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판세로 볼때 민자당의 노동일후보와 무소속의 서훈후보가 선두를 다투고 있고 여기에 돈봉투 적발의 개가를 올린 민주당의 안택수후보가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표율은 60%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당선권은 3만∼3만5천표가 될 전망이고 누가 되든 근소한 표차로 결판날 공산이 높다. 노후보측은 지난8일 3차합동연설회를 분기점으로 서후보를 앞선 것으로 자신하며 이같은 기세가 투표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여론조사결과도 대부분 노후보가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5천여표차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후보측은 돈봉투사건이 터지자 내심 당혹해했으나 전반적인 검토결과 판세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그러나 서후보측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노후보보다 계속 5∼10%정도 앞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후의 월계관을 쓸 것으로 낙관하고있다. 서후보측은 민자당이 조직과 자금을 동원한 막판 금품 대량살포가 있더라도 당락과는 함수관계가 없을 것으로 진단한다.이와함께 민자·민주양당후보간의 금품살포와 폭력사태 고발공방전이 결국 서후보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것으로도 내심 기대하고있다. 안후보측은 선거전을 민자·민주양당구도로몰고간 것으로 분석하며 막판 금품살포에 따른 민자당후보의 반개혁적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켜 10%에 이르는 부동표를 흡수한다면 옛 전통야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춘천◁ 민자 유종수,민주 유남선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당락이 1천표안팎에서 결정될 듯.초반 약진을 보였던 무소속 유지한후보는 목표를 1만표로 하향조정,15대를 기약하는 듯한 인상.민자 민주 양당은 10일 정당연설회를 기점으로 승세를 굳혔다고 판단,표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종수후보측은 『마음을 놓을 단계가 아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있다.썩 낙관적이지만은 못하다는 뜻.또 『개혁도 좋지만 우선 먹고살기가 급한 영세상인들을 끌어들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그러나 비관적이었던 공무원표의 향배에 차츰 자신을 가지면서 박빙의 리드가 개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남선후보는 『민심이 민주당쪽으로 돌아섰다』면서 『샴페인을 준비중』이라고 당선을 호언.공무원과 카톨릭신자,호남출신,이상용전지사의 공천탈락에 반발하고 있는 홍천출신 주민들에게 기대하고 있다.다만 유후보의 조직기반이 전무한데다 유지한후보의 젊은층표 잠식이 만만치 않아 고민.야권 성향의 표가 분산될 경우 근소한 차의 패배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정부의 강원대 의대 신설 발표가 선거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
  • 관청 사무실 확 달라졌다/쌓이던 서류 PC로 대체…사무처리 전산화

    ◎철제 책상 사라지고 좌석배치도 직능별로 관공서하면 으레 생각나는 것이 잡다한 서류들이 흩어져 있는 칙칙한 철제책상이다. 그런데 지난 수십년간 정부종합청사에서 부동의 지위를 누려오던 이 철제책상들이 요즘 사라지고 있다. 대신 연한 갈색줄무늬의 나무책상이 들어서고 있다. 쓸데없다 싶을 정도로 많던 서류들도 덩그러니 놓여있는 퍼스널 컴퓨터에 자리를 물려주고는 온데간데 없다. 정부가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무자동화 작업의 첫단계 모습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총무처 능률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사무자동화시범작업으로 이제 경제기획원·외무부·노동부·총무처·조달청등 정부부처의 30여개 사무실이 이처럼 단장됐다. 달라진 모습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책상배열. 맨 뒤에 과장,그 앞에 계장 그리고 직원­등 직급순서에 따라 천편일률적으로 앉던 「권위주의형」자리배치가 직능별로 바뀌었다.자연스럽게 결재등을 위한 동선도 크게 줄었다. 이와함께 책상사이에는 우유빛 칸막이가 1m남짓한 높이로 세워져 있다. 상관 눈치보지말고 소신껏 일하자는 뜻이다. 큰 자리를 차지하던 소파 대신 동그란 테이블이 손님맞이나 간단한 회의를 위해 들어섰고 남는 공간에는 이동책장(Mobile Rack)이 설치됐다. 그러나 이같은 겉모습보다 주목을 끄는 것은 사무처리 전산화. 아직까지는 극히 일부부서에 해당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서류 한장을 들고 7∼8층씩 오르내려야 했던 것이 컴퓨터를 통해 앉은 자리에서 바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전자유통문서 덕분에 서류도 줄어들고 업무처리시간도 단축됐다. 이같은 사무실 개선에 대해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특히 하위직일수록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무부 통상1과의 한 사무관은 『전보다 업무집중이 훨씬 잘된다』면서 달라진 사무실 모습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총무처 박인상복무담당관도 『쾌적한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돼 업무능률이 보다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사무실이 도서관같다』거나 『옆 동료얼굴도 볼 수 없어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등 다소 부정적인 평가도 일부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정부는 일단 올해말까지 54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37개 정부부처의 4백16개사무실을 새롭게 꾸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민간보다 길게는 10년이상이나 뒤진 행정처리능력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 보선/치열한 유세전 판세 안개속에/대구동을·춘천 현지 분석

    ◎노·서 후보 백중… “당선권 진입” 장담/대구동을/민자·민주 맞대결… 학맥 등 변수 부상/춘천 중반전을 넘어선 대구동을 및 춘천지역 보궐선거의 판세가 여전히 「안개」속을 헤메고 있다. 선거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각 후보 진영은 서로가 우세하다고 주장하는 각축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관계자들의 분석과 전망도 수시로 차이가 난다. 지난 2차례의 보선과 달리 미묘한 상황과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인식이다.결국 부동표의 흐름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동을◁ 각 후보진영은 부동표가 전체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최대 변수인 이른바 TK정서가 투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도 미지수. 민자당측은 이 지역의 숙원사업이 산적한 점을 들어 효과적인 개발공약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반면 야당 및 무소속후보들은 현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한 반발의식이 지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민자당의 노동일후보와 무소속의 서훈후보가 열띤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안택수,무소속의 김용하후보가 각각 뒤를 쫓고 있는 양상.선거운동 초반에는 지난 14대 총선에 도전했던 서후보가 멀찌감치 앞서 나갔으나 중반을 넘어서며 여권조직을 동원한 노후보의 추격전이 만만치 않은 모습. 노후보측은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낮은 지명도를 만회하기 위해 1만5천명에 대해 당원교육을 실시한 결과 4일의 2차 합동유세를 계기로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평가.아울러 흐트러졌던 공조직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 3만여표는 이미 확보해 놓았다고 장담.현재로서는 서후보와 백중세의 양상이지만 선거막판에는 조직면에서 뒤떨어진 서후보를 추월할 수 있다고 자신.반야월지역을 취약지구로 보고 지난 3일 2천여명의 당원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D­5일부터는 반단위의 당원간담회를 통해 마지막 조직을 정비할 계획.그러나 막판 악재가 불거져 나올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서후보측은 지난 7월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노후보를 10%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승리를 장담.가장 큰무기인 높은 지명도를 활용,자신을 잘 아는 유권자들을 지지쪽으로 굳히기 위해 동분서주.시내버스에서의 1분연설 등으로 저변을 공략하며 동정표 흡수에 주력.그러나 조직과 자금력이 취약점. 민주당 안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선거운동에 뒤늦게 착수,열세였지만 현정부의 개혁에 대한 지역반발에 힘입어 차츰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중앙당 소속 25개 지구당 위원장들이 하루 2백명씩 각개전투식으로 집중 지원활동을 전개중.5일부터 9일까지 계속되는 야 3당대표의 지원사격으로 민자당 반대분위기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무소속의 김후보는 유권자의 30%이상이 살고 있는 반야월 일대에서 절대 우세하다고 자신.「50년 토박이」라는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바닥표 흡수에 총력. ▷춘천◁ 「유씨들의 각축」으로 요약되는 춘천 보선의 대략적인 판도는 「2강 1중 2약」. 유종수(민자)·유남선(민주)후보의 맞대결에 유지한후보(무소속)가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형국.「3파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양당구도로 정착될가능성이 크다.황환도(신정)·강청용(무소속)후보는 당선권에서 벗어나 있는 듯한 인상이다. 지구당 사무국장 출신으로 선거경험이 풍부한 유종수후보는 잘 관리된 조직에 승부를 걸고 있다.지명도가 없기는 나머지 후보와 마찬가지이지만 조직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당선권에 근접해있다는 자체 분석.그동안 필드에서 쌓은 노하우가 만만치 않다. 전직 당직자 8백여명으로 구성된 사조직과 2만5천여명의 당원을 확보,당선안정권인 3만표고지에 다가서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가족들을 합쳐 2만5천여명에 달하는 공무원표의 공략이 전에 비해 어려워졌다는 하소연.또 비춘천고출신(성수고)으로 민자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변호사출신의 유지한후보가 여권및 경력을 중시하는 보수성향의 표를 잠식하지 않을까 경계의 눈초리를 떼지 않고 있다. 민자당의 조직력과의 한판승부로 보고 있는 민주당은 유남선후보의 홍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사정한파로 과거에 비해 「쪼들리고」 있는 중소상공인과 공무원표를 타깃으로 얼굴알리기에 심혈. 카톨릭신자로서 1만2천여 교우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형과 동생이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부각시켜 공무원표 흡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14대 민중당으로 출마했던 최윤씨와 정성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장의 후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주장.여기에 새한국당 이종찬대표가 지난 대선을 겨냥해 닦아놓은 경주리씨 문중표와 고손승덕의원을 당선시켰던 국민당 조직이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지한후보는 「대통령이 탐냈던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저인망식 득표활동에 나서고 있다.춘천고대 비춘천고의 대결로 판세를 이끌어가려고 안간힘. 기업(광무건설)대표로 재력을 갖추고 있는 황환도후보는 춘천에 상주하다시피하며 지원하고 있는 박찬종대표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선풍을 일으켜보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또 출마전까지 갖고 있었던 민주산악회 춘천시지부고문 직함을 내세워 여권표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춘성고출신으로 유지한후보와 춘천 근화국교 동창인 강청용후보는 역시 비춘천고출신들의 반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 에너지난 심화… 공장가동 속속 중단(오늘의 북한)

    ◎차량운행 제한·주1회 휴전일 지정까지/수력발전시설 낡아 발전량 4년간 감소/메탄가스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안간힘 북한의 전력부족등 에너지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연료 부족으로 북한의 트럭들이 상당부분 목탄으로 움직이고 있다든가 원양어선들의 조업이 어려워져 어획고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오래전에 알려진 얘기다.올들어선 에너지난으로 차량운행이 제한되는 단계를 넘어서 전력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공장들이 더욱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은 최근 이같은 총체적인 에너지난을 해소키 위해 태양열·지열·메탄가스등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2·17과학기술자돌격대」를 동원,평양시 대성·순안구역 등의 일부 농촌마을에 이들 자연열을 이용하여 난방·온수등을 공급하는 「문화농촌」을 시험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각종 가축들의 오물을 원료로 하는 메탄가스 생산을 질·양에서 개선해 밥짓기·가축먹이끓이기를 비롯해 각종 농기계의동력및 소규모 전력생산에도 활용함으로써 한개 농촌부락당 매년1백t에 달하는 석유를 절약했다고 전하고 있다. 92년도 북한의 발전량은 2차7개년계획(78­84년)의 목표인 5백60억­6백억㎾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백47억㎾에 불과했다.특히 구소련이 붕괴한 직후 러시아로부터 원유도입량이 급속히 감소,공장 송전을 위한 발전에 필요한 원유부족으로 정유·철강등 기간산업의 가동률이 40­50%로 저하됐다는 것이다.이처럼 위축된 북한의 경제활동이 외화부족으로 연결되어 에너지난을 더욱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북한의 발전량 추이를 보면 89년 2백91.7억㎾,90년 2백77.4억㎾,91년 2백67억㎾,92년 2백47억㎾ 등으로 최근 4년간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북한의 주요 수력발전소들이 시설의 노후화로 고장이 잦은데다 화력발전소용 석탄의 생산량도 별로 늘어나지않고 있기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지하에 매설한 전선의 누전등 송전과정에서의 전력손실이 70%나 돼 북한의 전력난을 부채질하고 있다.최근 북한을 방문한 일본의 한전문가는 『전선을 땅에 묻으면 도심지의 풍경이 깨끗해지는 것은 틀림없다.그러나 고도의 기술을 지닌 일본이 왜 길가의 전신주를 철거하지 않나 생각해 볼 일이다』고 충고하고 있다.준전시체제 아래 폭격에 대비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전선 지하매설이 결국 북한의 에너지난을 더욱 부채질하고있는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심각한 전력난을 이겨내기위해 북한은 하루종일 전기를 공급하지않는 「휴전일」을 실시하는가하면 방의 크기에 따라 일정한 조명도를 정해 이를 의무화하고 있다.휴전일은 평양의 경우 매주 목요일이며 일부지방은 주 4일까지 실시되고 있다.
  • 8·12보선/“밀릴수 없다”/총력전 양상

    ◎본격 득표전 돌입… 여야의 필승전략/“개혁지지 표로 연결” 대구쪽 중점공략/민자/혹서선거 공세속 야권공조로 세몰이/민주 대구동을과 춘천지역 보선 후보등록이 28일 마감됨에 따라 8·12 투표일을 향한 뜨거운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새정부들어 3번째인 이번 보선의 경쟁률은 대구동을이 4대1,춘천이 5대1. 여야는 선거과열을 막기위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자제하기로 이미 합의해 논 상태이다.그러나 두지역 모두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데다 선거 결과가 향후 정국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총력전 양상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지지를 득표로 연결시키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무소속 후보들은 개혁의 형평성등을 문제삼아 반민자당 분위기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민자◁ ○…두지역 가운데 한곳이라도 놓치면 지난번 명주·양양 보선에서의 패배 못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기국회를 앞둔 상황이니만큼 반드시 야당의 기세를 꺾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그만큼 당지도부가 느끼는 강박관념이 클 수 밖에 없다.자칫 잘못되면 당직개편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는 철저히 지역선거로 치르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다.지난번 보선에서도 나타났듯이 지나치게 정치적 의미를 강조해 봐야 여당으로서는 좋을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이에따라 김종필대표와 황명수총장등 지도부는 정당연설회에만 참석하고 별도의 지원활동은 일체 삼갈 예정. 당직자들의 전망은 대구동을이 「고전예상」,춘천은 「조심스런 낙관」이다.지역정서상 대구는 새정부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지만 춘천은 친여성향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자체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대구는 노동일민자당후보와 무소속 김용하,서훈후보의 3파전 양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후보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내세우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못하는 분위기.지도부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대구출신의원들이 현지에서 암암리에 뛰고 있다. 춘천지역은 야당·무소속 후보들에 비해 유종수후보가 시간이 지날수록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한때 우려됐던 유후보경력에 대한 현지의 비판적 시각도 거의 해소됐다는 점에 안도하고 있다. ▷민주◁ ○…민주당도 이번 보선에 민자당 못지않게 부담이 크다. 지난 명주·양양보선의 승리로 우쭐했던 기분을 되살리기 위해서나 정부의 개혁에 대한 비판론을 고조시키기 위해서는 한지역에서라도 승리를 낚아야 하는데 현지 분위기는 그렇게 탐탁치 않기 때문이다. 보선참여여부에 대한 당론결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은점이나 선거결과에 대한 당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것에 대한 우려도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일단 이번보선을 김영삼정부의 개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장으로 활용하고 보선일자의 일방적 결정,선별적인 사정,국정조사활동지연등을 정치쟁점화시켜 득표전에 임한다면 승산도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대구및 춘천에서 민자당지지가 그렇게 높지 않은 점이나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야권공조 도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대구동을의 안택수후보는 현재 후보인지도에서는 3위로 뒤졌으나 점차 민자당의 독주와 야권공조등의 홍보로 상승세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총선에서 4위를 한 춘천의 유남선후보도 지난선거에서의 경쟁자들이 사라진데다 공무원층의 불만이 높은 지역현실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중앙당은 이에따라 선거초반에는 정부의 개혁정책을 비판하고 소외된 지역정서에 호소하는 득표전략에 치중하고 후반에 이르러서는 김동길국민·이종찬새한국당대표가 나서 지원하는 이벤트식 행사도 곁들인다는 다단계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 제출폐지·서명대체 민원서류

    정부의 민원관련서류축소조치로 앞으로 행정관서에 제출해야 하는 증빙서류가 크게 줄어든다.이와함께 주민등록 전입신고등도 도장날인 대신 서명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제출폐지증명서류◁ ◇행정기관 ▲종교법인 연도말 보고(문화체육부)=법인등기부등본 ▲무역업허가신청(상공자원부)=임원의 신원증명서 ▲택지취득허가신청(건설부)=토지대장등본·임야대장등본·수치지적부등본·도시계획확인원 ▲주택공급신청(건설부)=건물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관리대장등본 ▲풍속영업 허가신고(경찰청)=주민등록표등본 ▲국유림대부사용허가신청(산림청)=임야도등본 ◇정부투자기관 및 민간부문 ▲직원채용(소비자보호원)=주민등록등초본·최종학력증명서·경력증명서 ▲보험금 및 재지급청구(생명보험회사)=인감증명서 ▲용지매수 및 보상비지급신청(농어촌진흥공사)=등기부등본·토지대장등본 ▲민간매수자금지원업체선정(농수산물유통공사)=등기부등본 ▲기업자금및 가계자금대출(농협중앙회)=보증인및 본인인감증명서 ▲국민연금청구(국민연금관리공단)=인감증명서▲실수요자 택지공급신청(한국토지개발공사)=등기부등본 또는 건축물관리대장 ▲공무원 연금청구(공무원연금관리공단)=인감증명서 ▷제출폐지구비서류◁ ◇행정기관 ▲여권분실신고(외무부)=분실신청서·각서·서약서 ▲여권발급등 대리신청(외무부)=위임장 ▲국가및 협정배상금청구(법무부)=동의서및 위임장 ▲외국도서수입(문화체육부)=외국도서수입승인서 ▲식품등 수입신고(보사부)=내용명세서·선적서·판매업신고증·제품명세서사본 ▲자동차대여사업등록신청(교통부)=납입자본금 사용내역서 ▲수입신고(관세청)=수입화물 반출입신고서 ▲공·사유림내 채석허가신청(산림청)=사업계획서 ▲공산품품질재검사신청(공업진흥청)=품질검사결과통지서사본 ◇정부투자기관 및 민간부문 ▲대출승인신청(수출입은행)=사업계획서·기계설비견적서 ▲신용장통지서접수(산업은행)=인감신고서·사업자등록증사본 ▲당좌계정개설(외환은행)=주민등록표등본·인감증명서 ▲신규직원채용(수협중앙회·한국산업안전공단·한국감정평가업협회)=신원보증서·서약서·각서·고용계약서 ▲신규중개보조원 연수교육신청(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소속사무소 허가증사본 ▲해외공사도급 허가신청(해외건설협회)=신용조사서 ▲시설증명및 확인서 발급신청(대한건설협회)=증명원원부 ▲외국환 지급추천신청(대한상사중재원)=외국환지급추천의뢰서·송금추천내역표 ▷서명대체가능서류◁ ◇행정기관 ▲해외여행자신고서(외무부) ▲주민등록 전출·입 신고서(내무부) ▲주민등록증 분실·발급 신청서(내무부) ▲배상금지급신청서(법무부) ▲보석보증금환부청구서(법무부)▲외국간행물수입업 허가신청서(문화체육부) ▲동물병원개설신고서(농림수산부)▲무역업허가신고서(상공자원부)▲중기대여업허가신청서(건설부)▲택지취득허가신청서(건설부) ▲유족보상연금지급신청서(노동부) ▲진료비 이의재심사청구서(노동부) ▲개인택시임시운행 허가신청서(교통부) ▲자동차임시운행 허가신청서(교통부) ▲민원우편신청서(체신부) ▲풍속영업신고서(경찰청) ◇정부투자기관및 민간부문 ▲의뢰시험신청서(한국소비자보호원) ▲TV수상기등록신고서및 설치장소변경신고서(한국방송공사) ▲개인의 외환송금신청서(산업은행) ▲은행신용카드 입회신청서(주택은행) ▲당좌개정 개설신청서(외환은행) ▲예금개설 신청서 및 예금청구서(중소기업은행) ▲공모주 자동이체신청서(증권업협회) ▲대출신청(상호신용금고) ▲문화진흥기금 지원신청서(한국문화예술진흥원) ▲농지매입신청서(농어촌진흥공사) ▲예금거래신청서(축협중앙회) ▲주택공급신청서(대한주택공사)▲공사납품실적 증명신청서(한국도로공사)
  • 타율해결 국면속 「막판자율」기대/수로에 선 「현대」 어찌 돼가나

    ◎남은 쟁점 무언가/임금가이드라인 싸고 공방/부분임금문제도 대림 첨예 현대자동차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이라는 극약처방을 초래한 배경에는 그동안 노·사간에 팽팽히 대립해온 몇가지 쟁점사항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임금및 단체협상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임금인상률 ▲「무노동 부분임금」 ▲징계위원회의 노조참여여부 ▲상여금 인상률등이다. 임금부분은 회사가 고수 하려하는 4.7%의 임금 가이드 라인을 노조측이 어떻게든 무너뜨리려하는 데서 협상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돼왔다. 또한 노조측은 그간 한달여동안 계속된 쟁의기간동안에 대해서 부분임금 지급을 요구해왔고 회사측은 어떤이유로도 부분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버텨왔다. 노조측은 또 인사위원회의 노조참여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징계위원회에만은 당초 5대5의 지분요구에서 6대4의 비율로 낮춰가며 끈질기게 참여를 고집했다. 해고자 복직문제도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의 큰 걸림돌이 돼왔으나 20일의 노조측 수정안에서는 「전원복직」요구를 「양보」하기로 잠정 결정,표면적인 쟁점에서는 제외되게 됐다. 유일하게 보수와 관련된 쟁점인 성과급의 경우 회사측이 1백50% 인상을 제시한데 반해 노조측은 2백% 인상,지급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조정권」발동 이후/“협상 지켜보자” 노조측 유화적/결렬→파업땐 최악사태 불보듯 울산 현대자동차에 20일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노·사양측은 「집안문제」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외부의 해결사」에 떠맡기는 양상을 초래 하고 말았다.이제 남아있는 수순은 아직도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않고 있는 노사협상타결,아니면 조정안이나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없다. 자율해결이 끝내 불가능할 경우 87년이후 해마다 「타율에 의한 분규해결」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지만 현대자동차가 어떤방식이든 타결의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20일의 사태」는 현재 분규를 겪고있는 다른 8개계열사의 노사분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현재자동차의 노사분규 완전 타결 수순과 그결과에 국민적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6월16일이후 조업과 파업,부분파업,태업등을 거듭해온 현대자동차 노조는 정부측의 권고대로 협상타결이 안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 제시에 앞서 앞으로 20일이내 자체 타협안을 도출해 내든지 ▲중재안을 수용하든지라는 양자택일만 남게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공식발동된 이날상오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앞서 자체 타협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단체협상을 갖는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같은 노력은 현대노조 윤성근위원장(32)은 이날 단체협상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쟁점이 돼온 단체협상안의 대폭적인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대목에서도 드러났다. 양측은 ▲통상임금 4.73%인상 ▲제수당 1만7천5백원 인상 ▲성과급 1백50%인상 ▲해고자 13명중 12명의 복직 ▲퇴직금 중도청산제 도입 ▲주거 지원금 30억원 추가 출연등 회사측 최종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문제는 중재안에 앞서 자체안 마련과 함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이후의 노조측의 대응방식이라고 할 수있다. 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합과 함께 자동차 노조는 당장 21일 긴급조정권으로 금지된 총파업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또 자동차 노조는 이날까지 원만한 올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23일부터 파업을 강행키로 했었다.이와관련,노조측은 「20일 협상결과에 따라 유보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출정식 강행은 공권력을 자초하는 행위로 공권력과의 직접 충돌을 피해보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이날 중공업 노조가 「자동차 노·사의 자율적인 협상이 결렬되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현대계열사가 연대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듯이 만일 공권력과 직접 충돌할 경우 울산 현대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긴급조정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쟁의는 피하면서도 종전과 같이 준법적인 쟁의행위를 계속할 경우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6월이후처럼 관계법규에 따라 적법한 쟁의행위를 벌임으로써긴급조정권이라는 「타율적인 해법」을 무력화시킬 공산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사실 노동당국은 이같은 점을 우려 1백여명의 노사지도관을 자동차 사업장에 투입,적법을 가장한 사실상의 쟁의행위을 적발하려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이럴 경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결국 종전처럼 근로자와 공권력의 물리적 정면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해결되는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마저 엿보여 앞으로 현대자동차 노·사와 노동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긴박한 울산 표정/“예상외로 빨리왔다” 노측 술렁/경찰 검문강화에 분위기 삼엄 노사분규중인 현대자동차에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20일의 울산은 노사양측의 막바지 협상과 정부측의 중재와 공권력 투입준비로 분주함속에 긴장이 고조된 분위기 였다. ○…이날 상오11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 사무실에 있던 노조간부들은 예상외로 빨리 조정권이 발동됐다며 몹시 당황하며 술렁거리기 시작. 노조 집행부는 현재 노사가 협상을 진행중인데다 단체협상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는등 노사가 협상타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정부측의 개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점쳐왔으나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닥치자 정부측에 긴급조정권발동의 유보를 촉구하기도. ○…노동부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이날 하오1시쯤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를 각각방문,전성원사장과 염종석노조부위원장에게 직접 긴급조정발동에 관한 통고문을 전달. 최실장은 이자리에서 『긴급조정권이 발동됐지만 조정위원회 구성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노사양측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능한한 20일중에 자율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당부. ○…노조는 이날 상오9시40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긴급 조정권을 발동하는 것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노동조합을 벼랑끝으로 몰아붙이는 처사』라고 전제하고 이날 단체협상에 당초안보다 다소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 밀려 협상타결을 서두르는 눈치. 노조는 이같은 수정안이 『현재의 사회적 여건과 경제적 여건등을 고려해서 파국을 막아 보자는 마지막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 강조하며 이날 협상은 꼭 타결 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 이와함께 노조는 또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한만큼 협상이 결렬되면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측에 있다』며 협상 결렬에 따른 향후 대책마련도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이날 막판 단체교섭이 개시된이래 정회를 거듭한 끝에 하오 8시35분에 속개된 임금협상에서 노조측 교섭대표들이 예정시간보다 35분이나 늦게 협상장에 나타나 노조측 내부의 의견조정이 쉽지 않았지 않는냐는 추측을 낳기도. 한편 이날 밤 야간조업을 위해 출근한 야간조 근무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회사측에서 내붙인 긴급조정권 발동을 알리는 벽보를 보면서 만약의 사태로 공권력이 투입되지나 않을까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역력.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하오 8시35분 임금협상에 앞서 노조사무실 앞에서 긴급 대의원 비상간담회를 개최.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교섭팀이 마지막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한뒤 그 결과를 21일 조합원 총회에 부쳐의견을 물어 보자』고 제안을 하는등 대체로 강경한 목소리는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언. 윤성근 노조위원장도 이에앞서 『철야협상을 통해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선에서 회사측과 협상타결이 이뤄질 경우 21일 상오 파업출정식 집회를 보고대회 성격의 집회로 바꾼뒤 조합원들의 수용여부를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었다. ○…이날 울산지역에는 창원·부산등지에서 지원나온 경찰병력 20개중대 2천4백여명이 현대계열사가 모여있는 시내 동구지역 입구인 효문로터리와 염포삼거리에 집중 배치돼 검문검색을 강화해 삼엄한 분위기. 이에따라 현대자동차 노조는 속속 울산으로 집결하고 있는 경찰 병력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사태추이를 분석. ○…한달 이상 계속돼온 노사분규를 지켜보던 울산 시민들은 정부의 긴급 조정권 결정이 발표되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 그러나 시민들은 『막판까지 노사양측이 최선을 다해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토록 해야 할 것』이라며 노사양측의 자율적인 협상타결 가능성에 끝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 울산시 중구 양정동 김진국씨(33·상업)는 『해마다 이지역에서 되풀이돼온 노사분규가 문민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분규형태는 전혀 바뀐게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원만한 노사관계를 확립해 더이상 악성분규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노사분규 일지◁ ▲5.22=「현총련」 93년 공동임투전진대회 개최 ▲6.4=현대정공 김동섭위원장 임금협상 직권조인 ▲6.5=현대정공노조 전면 작업거부돌입 ▲6.8=현대정공노조 직권조인 효력 가처분신청 ▲6.10=현대정공 노조 쟁의행위 결의 ▲6.15=현대자동차 쟁의행위 결의.현대목재 쟁의발생신고 ▲6.16=현대자동차 부분파업.현대중장비 태업돌입.현대중전기 쟁의행위결의 ▲6.17=현대강관 쟁의행위 결의 ▲6.18=현대강관 부분파업.현대중전기 태업.김영삼대통령 노사분규 단호대처 표명.현대그룹 울산서 사장단회의 ▲6.19=노동부 노사분규 적극개입 선언 ▲6.20=노동·상공부대책반 울산파견 ▲6.21=경제기획원,상공·노동부 3부장관 대국민 호소문 발표 ▲6.22=이인제노동장관 울산 방문.현대강관·현대중전기 조업개시 ▲6.23=이장관 노사양측에 타결설득 ▲6.24=현대정공 협상재개및 대의원회의 ▲6.25=현대정공 노조분임토의 ▲6.30=현총련 집회서 「그룹대화 불응이면 전면파업」 선언 ▲7.2=김대통령 재벌총수 만찬서 중대결심 선언.대검 단병호전노협의장 검거령 ▲7.3=현대그룹­노조 조합장 면담 무산 ▲7.5=대검 현총련 간부등 6명 검거령.이노동 제3자개입 불용 방침 발표 ▲7.7=현대자동차등 7개사,총파업 ▲7.16=이노동 울산 두번째 방문서 타율해결 가능성 강력시사 ▲7.19=노동부 긴급조정권 발동관련 중앙노동위 의견 조회.이홍우 현총련의장직대 구속장 발부 ▲7.20=정부 긴급조정권발동
  • 현대분규 끝내 타율로 가는가(사설)

    현대그룹의 노사분규사태가 자율에 의한 해법을 찾지 못한채 최악의 행태로 가고 있음은 지극히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현대자동차노조가 20일까지 협상타결이 실패할 경우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해놓고 있으며 법외단체인 현총련은 23일부터 연대파업을 예고해놓고 있다.반면에 정부는 조만간 중대조치라는 최종단안을 취할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2일에 이어 16일에도 『언제까지 노사분규를 보고만 있을수 없다』고 말해 중대조치가 임박해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바 있다.이인제노동부장관도 울산에 내려가 마지막 협상중재노력과 함께 노사양측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있다.현대사태를 주시해온 국민감정 역시 이런 정부의 뜻과 궤를 같이 하고있지않나 본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분규인가도 그렇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게끔 문제를 방치한 관계당국을 비판하는 소리도 적잖을 것이다. 우리는 이상황,이단계에서 최악의 불행한 사태를 막고 해법을 제시할 당사자는 현대노조뿐이라고 본다. 우리는 40여일동안현대사태를 지켜보면서 그런 결론을 갖게되었다.임금이나 단체협상등 본원적인 문제보다는 해직자의 복직문제나 인사문제의 간여등 주변내지는 본안이외의 문제로 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다.더군다나 현대노조는 요구의 타당성결여는 물론이고 우리경제의 현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 현대노사분규가 자율 아닌 타율로 해결될 경우 그것은 후유증도 크려니와 아무에게도 결코 이익이 될수없는 불행한 결과만 있을뿐이라는 것을 노조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노조가 과감한 방향전환을 하지않는 한 공권력투입과 긴급조정권 발동,그리고 회사측에 의한 직장폐쇄등의 수순만이 남아있다. 직장폐쇄로 당장의 일터를 잃는다.공권력투입은 구속사태를 야기한다.긴급조정권의 발동으로 즉각 쟁위행위가 중단되고 중앙노동위가 내놓는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그 후유증은 두고두고 남을 뿐만 아니라 전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심대하다.신정부는 노동문제에 있어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노동단체들도 이점을 인정하고 있다.사용자의 불법노동행위가 용인될 상황이 아니다. 반면에 부당한 노조활동도 적당히 넘어갈 계제도 아니다.국민여론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서라도 현대사태가 수습되기를 바라고 있는 깊은 이유를 현대노조는 냉정히 생각해봐야 한다.현대노조는 국민공감을 얻는 방향에서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대구동을“보선 최대접전”돌입/모두6명 출사표…1∼2명 더 늘어날듯

    ◎지역 「정치적 비중」 감안,“필승” 배수진 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새 정부출범후의 보선 가운데 최대접전지역으로 꼽히는 대구동을 보선공고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새정부의 사정정국아래 최다희생자를 낸 대구의 민심동향이 어떤 곡선을 그릴지 관심거리다.그만큼 이곳의 승부에 따른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민자·민주·신정등 각당이 대구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불퇴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6명.앞으로 1∼2명이 더 늘어날 공산이 커보인다. 민자당의 노동일후보,민주당 안택수후보,신정당 조정환후보,무소속의 서훈·김용하·우태주후보등이 물위로 떠오른 인사들이다.노후보(서울대),서·조후보(경북대)등 총학생회장출신도 3명이나 돼 이채롭다.지역주민들 사이의 인지도는 노동일·김용하·서훈후보등의 3파전 양상을 띠고 있고 여기에 조정환후보가 가세한 형세다.특히 김후보와 서후보가 각각 1,2위를 차지해 주민들의 인지도에서는 노후보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후보측은 이같은 약점을 정치신인으로서는 당연한 핸디캡으로 받아들이며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순위가 뒤바뀜은 물론 승리를 움켜쥘 수 있다고 확신한다.노후보는 화려한 학력이외에 이 지역의 동촌국교를 나오고 현거주지도 이곳으로 돼있는 순수대구동을출신이라는 것도 강점. 하지만 전반적으로 민자당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는 TK정서가 표로 연결된다면 피해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대구에서 가장 열악한 환경(비행장,저탄장등)으로 집단민원이 많은 지역현실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또 대구동을의 절반을 차지하는 반야월을 지역기반으로 공화당때부터 터를 다져온 친여무소속인 김용하후보의 출마도 걸림돌이다.때문에 김윤환·김용태의원등 TK중진들이 그의 출마를 적극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결국 그의 출마여부는 이번 선거판세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안후보는 지명도가 낮은 약점이 있으나 『이번만은 해볼만하다』는 현지정서를 등에 업고 전통야도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지난16일 민주·국민·새한국등 야3당이 단일후보로 그를 밀기로 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서후보는 14대총선때 3만여표를 얻은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첫 무소속당선을 꿈꾸고있다.그의 이러한 득표력때문에 민자당이 한때 그의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으며 민자당의 「희망사항」은 노후보당선이 1순위,서후보당선뒤 영입이 2순위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조후보는 박찬종신정당대표의 인기가 민주당보다 높다고 판단,토박이인사라는 점을 내세워 1만표정도의 고정표는 이미 확보했다고 자신한다. 이밖에 박준규전의장의 보좌관출신인 우후보는 지역주민들의 동정표가 최소한 1만표정도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그의 출마는 다분히 민자당에 대한 반감차원으로 여권표 분산에 1차적 목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까지 이곳의 주민들은 민자당후보에 상당한 반감을 갖고 있었지만 막상 투표때는 어김없이 민자당후보를 찍은 묘한 경향을 보였었다.이번에도 그런 성향을 보일지,이례적으로 현정부에 대한 「이반」으로 나타낼 지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
  • 북대하 회의/중 과열경제 속도조절 도모/조기소집 배경

    ◎좌파 도전속 성장기조 유지/인플레 따른 소요차단 주력 등소평을 위시한 중국의 당정최고지도자들이 국정과 관련,최종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북대하회의」가 예년과 달리 조기소집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북대하회의」의 조기소집은 일부 좌파 이론가들이 중국 지도부의 정책및 권위에 의문을 제기,실사구시의 원칙고수를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등소평노선에 반기를 든것이 아니냐는 외신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이 사회주의시장경제를 도입,고도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그런 가운데 최근들어 「경제과열」로 촉발된 노동자·농민들의 소요가 전국 도처에서 빈발,혹여 사회적 혼란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대부분의 정보가 통제되고 있는 중국에서 소요가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근 서방신문에 노출된 경우만 해도 사천성의 농민소요를 비롯,호남성 악양시에서의 노동자 1천명 소요,북경냉동기계공장 노동자 수십명의불만호소 등 여러 건에 이르고 있다. 중국주민들의 이같은 소요사태는 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마치 「불만의 계절」에라도 진입한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일부에서는 지난 89년 천안문사태가 인플레를 비롯한 경제불안으로부터 시작된 것처럼 이번에도 어떤 계기가 올 경우 「만인의 불만」이 일시에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중국사회가 최근들어 이처럼 불안해지기 시작한 원인으로는 우선 과열경제로 인한 인플레 현상이 지적된다.중국은지난 1·4분기중 14.1%의 경제성장을 이룩한데 이어 2·4분기때도 13∼14%의 고도성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지난 5월말까지 향급이상 공업생산은 23.8%,상품판매는 20.2% 증가해 과열경제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이에 따라 도시생활비 가격지수가 19.9%나 올라 노동자 생활을 위협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같은 과열을 식히기 위해 중국정부는 경제성장을 10%선으로 끌어내린다는 방침 아래 투자항목을 대폭 줄이고 이자율을 인상하는 한편 통화조절 실패의 책임을 물어 이귀선 중국인민은행장(중앙은행장)을 전격해임했다. 경제개발정책에 따라 도시와 농촌주민의 소득격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농민들의 또다른 불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해 중국 전체의 1인당 국민소득이 2천55원인데 비해 농민평균소득은 6백93원에 불과했고 그나마 동부지역 농민수입이 중부지역 농민보다 1.48배나 되는 등 지역간 격차도 심하다. 최근 들어 전국 도처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노동자 농민들의 소요는 이같은 과열경제에 따른 인플레와 도농간 소득격차 확대의 부작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관측통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북대하회의가 안정성장기조를 거듭 강조는 하되 기존의 고도성장정책을 크게 수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기회를 잃지말고 경제성장을 다그쳐라』는 등의 교시에 도전할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중앙계획경제 전문가인 이붕총리의 심장병으로 인한 직무수행 불능과 이귀선인민은행장의 해임 등 몰락일보직전에 있는 보수파가 이번 회의에서 경제문제 치유책을 둘러싸고 개혁파에 대한 반격을 시도할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곤 있으나 대세를 장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관측통들은 국가재정과 금융을 장악한 주부총리가 ▲극도로 문란해진 중국의 금융질서를 바로 잡고 ▲대대적인 금융개혁을 단행하며 ▲긴축정책과 10%대 경제성장을 통해 인플레율을 한자리수로 조절,현재의 경제난을 원만히 수습할 경우 차세대 지도자의 자리를 굳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심각한 중국경제가 만일 더욱 악화돼 사회가 혼란에 빠질 경우 과거의 호요방과 조자양처럼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고 물러나면서 보수세력 재득세의 길을 터줄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 한국기업들(산동성이 부른다:4)

    ◎한국투자 기다리는 개방경제의 현장/4백29개사 진출… 업종도 다양화/임금은 국내의 15%에 생산성은 50% 이상 산동성 일대에는 최근들어 한국업체들이 물밀듯 밀려들고 있다.지난해 8월 한중수교이래 기다렸다는듯 많은 기업들이 청도를 비롯,위해 연대 제남 등지로 몰려들고 있다.산동성 당국의 통계로는 지난 5월말 현재 4백29개 업체가 3억6천5백만달러를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준비중이다. 이곳에서 만나본 한국기업인들은 대체로 『이곳에 온걸 후회하진 않는다』『괜찮은 것 같다』『한국에서는 임금상승때문에 어차피 길이 없지 않느냐』며 이곳 투자에 조심스런 낙관을 표시했다. 산동성 연안에 투자한 업체들은 무엇보다도 한국과의 거리가 가깝고 훌륭한 수출항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이곳 정착의 주요 이유로 꼽는다.다음으로는 기후나 사람들의 성품이 한국과 비슷하다거나 한국과의 여객선운항으로 교통이 비교적 편리해진 사실도 지적했다. 물론 이들이 중국으로 건너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곳 노임이 싸기 때문이다.이곳에 오면 여러가지 불편한점이 많고 간접비용도 많이 들어가지만 이같은 추가비용을 능가하는 인건비 절약요인이 이들을 중국땅으로 끌어들인 것이다.이곳 노동자들의 평균노임은 월 3백원(4만5천원)안팎으로 한국과 비교하면 15%에도 못미치고 있으나 생산성은 한국노동자의 50% 이상으로 지적되고 있다.한국투자업체인 연대코니정밀의 진석영총경리는 『생산성이 한국보다 떨어지는 것은 인력관리를 잘못한 때문이다.관리만 제대로 하면 한국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까지 주장했다.중국인도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어서 손재주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한국인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업체들이 이국땅에서 느끼는 불편을 얘기하자면 한이 없을 것이다.우선 이곳에서는 한국만큼 전화사정이 좋지못해 통화중에 자꾸 전화가 끊기고 국제회선 부족으로 대낮에 서울로 전화걸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일부 업체들은 이곳 전압이 일정치 못해 기계를 돌리는데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심지어 낮에는 80V까지 떨어졌다가 밤에는 2백20V로 돌아올 때도 있고 정전이 잦다고 불평한다.그러나 연대같은 지역에서는 그것은 전선교체작업 때문이며 새로 건설중인 발전소가 곧 완공되면 전력부족이나 전압문제는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청도는 물론 연대나 위해에서 한국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털어놓는 불만중의 하나는 뒤에 들어오는 한국업체들이 자꾸만 먼저 와있던 업체들 주위로 몰려든다는 점이다.한국의 중소업체들은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자리잡음으로써 기숙사를 짓는다거나 통근버스 비용지출까지 아껴야하는데 주변에 자꾸만 한국업체들이 들어서면 서로 노동자확보를 위해 경쟁할 수 밖에 없어 불리해진다는 것이다.많은 한국업체들이 공단에 들어가지 않으려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노사분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이곳 노사분규는 노동자 구타나 노동자들의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공장내 공해문제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한국업자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노사분규를 방지하기 위해 공장내에 공산당조직을 설치토록 시당국에서 건의하고 있는 점인 것 같다.한국에서는 좌익사상을 가진 사람이 파업을 부추기는 주동자들로 여겨져왔으므로 아무리 공산국가라지만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다. 이곳 업체들은 후발업체들이 이곳에 올때는 이곳 한국업체협의회와 먼저 상의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그래야 공장부지를 선정할때 서로 조정을 해서 인력스카우트 잡음을 없앨 수 있고 여러가지 편리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한국인들은 공장건물을 한참 올리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때서야 이웃 한국업체를 찾아온다고 청도에 맨먼저 진출한 청도삼양식품의 신영호총경리가 밝혔다. 청도에 몰려든 한국업체들은 ▲중소업체들이 대종을 이루고 ▲독자기업이 많으며 ▲전량수출형에다 ▲주로 향·진에 공장을 설치하는 등 4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유정성청도시장이 밝혔다.투자품목은 완구제조 건자재 경공업 수산업 등 다양하다.하지만 지난해 한중수교 이후에는 대기업들도 조심스레 투자기회를 찾고 있다.예를들어 고려합섬 1억달러,대한방직 3천만달러,대농 2천만달러 등의 투자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밖에도 1천만t 정유공장과 1백만t 시멘트공장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산동성 관리들은 한국기업들이 어떤 분야에 투자하길 원하느냐는 물음에 에너지 교통 항만시설 등 사회간접자본분야라고 설명한다.하지만 이 분야는 중국에 자본이 부족하므로 돈을 가지고 들어오라는 것이다.송법당 산동성부성장은 『우리는 발전도상국가이므로 정부차관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제는 이같은 사회간접자본투자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지불보증을 해주는게 아니고 예를 들어 도로를 건설했다면 통행료를 받아서 투자금을 회수해가라는 식이어서 선뜻 달려들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많은 것 같다.
  • 일,「노동1호」 배치대비/조기경보기 추가도입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2대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미국으로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방위청은 미국내 경기회복과 관련, 각종 장비의 수출에 힘쓰고있는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배려와 북한이 최근 실험발사에 성공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1호」의 방공시스템 정비를 위해 AWACS 2대를 94년에 들여오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이를 위한 경비를 계상하기로 했다. 방위청이 내년도에 AWACS 2대를 추가도입하려는 것은 일본의 국방력증강계획인 「중기 방위력정비계획」(91∼95년도)기간중 AWACS를 「4대체제」로 갖추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신경제 5개년계획」 부문별 요약

    ◎주택 연50만∼60만채 건설… 보급률 90%로/기술·인력개발 역점… 95년 「기술대학」 설립/남북한 경협강화… 제3국 합작투자등 추진/국·공립 보육시설 2,036개소로 확대…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장기반 강화 ▷산업구조 조정의 촉진◁ ▲추진체계 및 구조조정 시책=정부와 민간이 함께 하는 산업발전 체제를 갖춘다.중소기업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설비의 해외이전을 촉진한다.환경규제 추세에 부응,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 구조로 바꾼다.환경설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재활용 시책을 강화한다.개발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한다.연구개발이나 디자인·설계 등 지식서비스 산업에 대해 재정 금융 세제 행정면에서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한다.국제 품질보증 제도의 국내 인증기관을 늘린다. 대규모 기업집단을 주력업종으로 전문화해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대형화하고 3개 이내에서 주력업종을 선정토록 한다.주력업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 등에서 우대하고 주력기업이 비주력 업종의 기업에 출자나 채무보증을 할 경우 공정거래법상 제한을 강화한다. ▲기업 경영구조의 혁신=비공개 계열기업중 공개요건을 갖춘 등록법인의 공개를 추진한다.상장법인의 우선주 발행한도를 발행주식의 2분의 1에서 4분의 1로 줄인다.대기업의 가지급금 취급제한 근거를 마련한다.연결 재무제표의 작성의무 대상법인을 늘린다. ▷기술개발의 촉진◁ ▲기술혁신 체계 확립=기업의 부설연구소 등 민간 연구개발조직을 활성화한다.우수 이공계 대학을 대학원 체제로 키우고 해외 과학기술자 유치를 위한 브레인 풀제를 활성화한다.기술개발에 대해 조세 등 우대방안을 강구하고 기업의 부설연구소 설립에 관한 규제를 푼다. ▲기술개발 투자확대=98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GNP의 3∼4%로 늘린다.항공우주,원자력 등 거대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우수 연구센터 육성,첨단 연구시설의 확충 등 기초연구를 활성화한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추진방향=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수단 간의 합리적 역할분담과 종합 교통체제를 구축한다.유류관련 특별소비세를 목적세로 전환해 중앙정부의 재원으로 활용한다.국공채 등 채권발행을 활성화하고민자를 유치해 재원을 마련한다. ▲추진계획=서해안 고속도로와 대구∼춘천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영동고속도로를 확장한다.경부 고속전철을 2001년까지 완공(서울∼대전은 99년까지)하고 서해안시대와 북방교역에 대비해 거점항만을 개발한다.영종도 신공항 건설은 당초 97년에서 1∼2년 연기한다. ▷에너지 이용◁ ▲에너지 수급전략=97년까지 에너지 소비증가율을 경제성장률 아래로 유지하고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기 위한 태양열 풍력 등 10개 분야의 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 ▷국토의 효율적 이용◁ ▲토지이용 제도개편=93개의 토지이용 관련법률을 통폐합한다.보전위주로 돼있는 국토이용관리법상의 10개 용도지역을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5개로 단순화한다.제한행위도 완화해 개발가능토지를 전국토의 40%로 늘린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국토의 5.4%를 차지하는 개발제한 구역의 기본골격은 지키되 주민의 생활과 생업유지에 필요한 시설의 허용범위를 확대,불편을 덜어준다.토지개발 방식을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장기 임대방식으로 전환한다. ▷인력개발의 강화◁ ▲현장교육=공고생은 재학중 1년동안을 내년부터 산업현장에서 훈련받도록 한다.97년까지 대기업에 1백개 훈련원을 새로 세우고 직업훈련 기준 등을 기업의 수요에 맞게 고친다.전문대 입시를 개선,실업고생은 인문과목 시험없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 ▲기술교육 강화=산업기술대학법을 제정,95년 기술대학을 설립하도록 한다.시설이 우수한 공공훈련원을 기능대학으로 개편해 고급 기능공을 양성한다. ▷노사관계 안정◁ ▲새로운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산업현실에 맞게 노동관계법의 개정을 추진한다.각종 수당을 통폐합해 기업의 임금체계를 고친다.여성고용을 확대한다.산재보험 적용대상을 늘리고 고용보험제를 95년에 시행한다. ▷유통조직의 발전◁ ▲유통단지 조성=유통단지 개발촉진법을 만들고 건립중인 부곡·양산의 내륙 컨테이너기지와 복합 화물터미널,용인의 유통단지를 차질없이 추진한다. ▲유통의 효율성 제고=의류·전자 등 전문 업종별로 시범 도매센터를 운영해 도매기능을 높이고 토지 금융 영업활동 등 유통산업에 대한 규제를 점차 푼다. ▷공정거래 질서의 정착◁ ▲경제력 집중억제=30대 기업집단의 채무보증을 96년 3월까지 자기자본의 2백% 이내로 줄이고 경과기간이 끝나는 때에 현행 채무보증 한도를 추가로 끌어내린다.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회사에 대한 타회사 출자한도(순자산의 40%)를 낮추는 문제를 검토하고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도 보완한다. ▲공정거래질서 정착=건설공사 등 입찰담합 및 부당한 저가 입찰행위를 막고 하도급법 적용대상을 늘린다. ▷농어촌사회 발전◁ ▲양곡관리 제도정비=양곡수매가의 인상자제,수매량의 단계적 감축 등 양곡관리기금을 건실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정부미의 방출시기와 방출량을 시장가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민간의 유통기능을 높인다.미곡을 담보로 한 융자제도의 도입을 검토한다. ▲농지제도 개선=경자유전의 원칙은 지키되 농지소유 허용범위를 확대한다.98년까지 진흥지역의 논에 대해서는 경지정리를 마친다.적정수준의 쇠고기 자급을 꾀하고 송아지 가격안정 제도를 도입한다. ▷지역 균형발전◁▲수도권정비=5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는 권역별 구역을 과밀억제 권역과 성장관리 권역,자연보전 권역으로 개편한다.공장의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시군별 개발한도 면적의 총량을 규제한다. ○시장기반 확충 ▷국제화의 확대·심화◁ ▲경제 제도·관행의 국제화=외환거래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고 원화결제 범위를 확대,원화의 국제화를 추진한다.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원활한 해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차입과 현지금융에 대한 규제도 완화한다. ▲적극적인 개방정책의 추진=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와의 약속(89년)에 따라 오는 97년까지 농산물의 수입을 자유화하거나 GATT 규범에 일치시키고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에는 그 의무를 이행한다.제2차 관세인하 예시계획(89∼94년) 완료시 관세수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낮아짐으로써 저가 물품의 수입이 급증,국내 생산기반이 약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량세제 도입확대 등 기본 관세율 체계를 보완,개편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의 가입=오는 연말까지 국제간 서비스및 자본거래 자유화 의무를 규정한 양대 자유화 규약(1백48개 항목)에 대한 항목별 자유화 또는 유보계획을 세운다.OECD 산하 전문위원회(26개)와 관계기구부터 단계적으로 가입한다. 세계 경제질서 참여확대 ▲국제협상 및 지역주의 경향에 대처=UR협상을 국제화의 전기로 적극 활용한다.쌀등 기초식량이 시장개방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될 수 있도록 교섭노력을 강화한다.EC,NAFTA 등 지역별 특성에 알맞는 진출전략을 수립·추진하고,역외국에 대한 차별조치의 시정 노력을 강화한다. ▷자주적 수출체제 확립◁ ▲독자적인 해외마케팅 기반 확충=무역특계자금(1천억원 규모) 등을 해외시장 개척에 활용한다. ▲수출관련 제도의 선진화 및 하부구조의 확충=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관련 법령을 정비해서 기업의 무역활동의 자율성을 높인다. ▷개도국 경제협력 확대◁ 직접적 효과가 큰 양자간 협력,특히 유상협력 및 기술협력 지원을 강화한다.다자간 협력(국제분담금 등),무상협력(KOICA),유상협력(EDCF)과 수출입은행(EXIM)자금 등을 통한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남북경제협력의 강화◁ ▲남북 경제교류 협력=남포공단 등 경공업 분야의 소규모 합작투자로 경협의 경험을 축적한다.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상사분쟁 해결,산업재산권 보호 등을 위한 세부 합의서를 마련한다.청산계정을 설치·운영하고,외국환 은행간에 환거래 계약을 체결한다. 위탁가공,중계무역,신용장 거래 등 다양한 교역형태를 개발한다.남북한간 군사문제의 진전에 맞춰 단절된 철도와 도로를 복원·연결한다.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를 설치해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지원한다. 북한 기업의 대남한 진출을 적극 유도한다.남북한간 항공로 및 제3국을 연계하는 국제 항공노선을 개설한다. ▲남북한 공동진출의 확대=우리측의 자본과 기술,북한의 노동력을 결합,중국·러시아 등 제3국에서 합작투자 사업을 추진한다.북한의 국제기구 가입을 지원하고 국제 금융기구를 통한 경제개발 사업도 돕는다. ○생활여건 개선 ▷주택난 완화◁ ▲서민 주택공급의 확대=매년 공공주택 25만∼30만호와 근로자주택 10만호 등 50만∼60만호의 주택을 지어 주택보급률을 90%까지 높인다. ▲주택투기 억제와 주택임대업 육성=여러 채의 주택을 가진 사람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공공임대주택건설을 확대하고 민간전문임대업을 육성한다. ▷교통난 완화◁ ▲교통환경개선=모든 주차장에 일정비율의 장애인 전용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한다. ▷환경개선◁ ▲환경오염 감축=청정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은 97년까지 현수준을 유지토록 한다. ▲공공부문의 특별회계 신설=채권발행·해외차입·관련세제 도입등을 검토하고 환경개선특별회계 신설을 추진한다. ▲환경관련제도 관리강화=오염배출에 대한 규제는 결과를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쓰레기수거료는 종양제로 바꾼다. ▷사회복지 증진◁ ▲영·유아 보육시설 및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97년까지 국·공립 보육시설을 2천36개소로 늘리고 민간의 보육시설 설치기준을 완화한다. ▲여성개발=성차별분쟁의 처리제도를 개선해 남녀고용평등법을 보완하고 육아휴직,산전·후 휴가등 여성고용에 따른 부담을 국가와 사회로 분산한다. ▷소비자보호 강화◁▲소비자교육 강화를 통한 소비자 주권의식 신장=학교 교육과정에 소비자교육 내용을 강화하고 민간 소비자단체를 분야별로 특화한다. ▲소비자보호 법령 및 제도정비=소비자보호법등 소비생활 관련법령을 개정,보완하고 소비자보호 행정조직 및 기능도 대폭 보강한다.
  • 이 노동 “단협 직권조인 유효” 강조/국회노동위 간담회 언저리

    ◎야,장관입장 배려… 「부분임금」 질의 않아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는 29일 이인제노동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현대계열사 노사분쟁에 관한 현황및 대책을 보고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장관은 최근 사회적 논란을 빚어온 「무노동 부분임금」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최상용민자당간사와 원혜영민주당간사가 30일로 연기하기로 잠정 합의됐으나 민자당이 지구당개편대회일정과 임시국회가 곧 열리는 점등을 이유로 더 연기하자고 주장,결국 합의를 보지못하고 여당의원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간담회형식으로 대체. 여당의원들의 불참으로 상임위 월례회의가 간담회로 대체되자 장위원장은 『모든 국민들이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는가운데 국회 노동위가 열리는데 민자당이 책임있는 다수당으로서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한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성토. ○…이장관은 현대노사분규 사태와 관련,『현총련및 각 계열사노조들은 국민여론을 감안,가급적 전면파업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며7월5일부터 10일사이 교섭막바지에 단위노조별로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이장관은 『따라서 현총련차원의 연대투쟁을 지양토록 하고 각사별로 자율적인 교섭을 지도하겠다』면서 『특히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사항 관철파업은 국민여론의 비판대상임을 주지시키고 회사측에도 복지부분 수용등 성의있는 교섭자세를 유도해 빠른 시일내 노사당사자들이 자율타결토록 적극 수습해나가겠다』고 설명. ○…이장관은 또 「무노동부분임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의원들도 이 문제와 관련,장관의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하지 않아 이장관의 입장을 십분 헤아려 주는 분위기. 특히 회의말미에 김말용의원은 『무노동 부분임금은 당연하며 다른 경제부처의 대법원 판례 수용 거부태도는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다』면서도 『이장관의 소신은 변함없으리라 믿고 묻지 않겠다』며 이장관이 답변하지 않아도 되도록 유도. 이에 대해 이장관은 눈을 지그시 감고 김의원의 발언을 듣다가 「묻지 않겠다」는 말을 듣자 『묻지 않아서 고맙다』며 웃음. ○…이날 회의에서의 관심사항은 현대정공 김동섭위원장이 직권으로 맺은 단체협약의 유효성 문제. 이장관은 『위원장이 직권조인한 단체협약이 유효하다는 것이 대법원판례이며 노동부도 같은 입장이므로 이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직권조인의 유효성」을 강조. 이에 대해 김말용의원이 회사의 강박 또는 금품매수에 의한 협약조인 가능성을 거론하며 노조가 회사를 지난 24일 노동부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한 점을 지적하자 이장관은 『고발돼 온 만큼 엄정 조사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의 답변과 관련,신계륜의원은 『장관의 의지에 따라서는 조사결과가 상당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
  • “5개년계획 매듭” 경제부처 비상/신경제 100일 D­7

    ◎“성과 미흡” 여론에 적극 홍보 나서/이 부총리,경실련 등에 협조 호소 「D­7일」.신경제1백일계획의 종료와 함께 오는 7월2일 신경제5개년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마무리작업에 바쁜 경제부처에 비상이 걸렸다. 청와대경제비서실과 경제기획원은 『남은 기간중 최대한 적극적으로 신경제홍보를 편다』는 방침 아래 박재윤경제수석과 이경식부총리가 전면에 나서 다각적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23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수도권 3개권역 조정등 주요쟁점에 대해 절충을 마친 신경제5개년계획은 24일 신경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25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종합보고서를 작성한다.이어 26일 국무총리 보고,28일 당정협의,7월2일 김대통령 주재 보고대회에서 확정된다. 그러나 오랜 산고를 거친 신경제의 탄생을 앞두고 경제팀의 표정은 마냥 어둡다.지난 3월부터 시작된 신경제1백일보고대회를 생략키로 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기획원은 『5개년계획의 시작을 강조하기 위해 1백일결산을 생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1백일계획의 가시적인 성과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1백일 동안 신경제안을 마련하면서 금융실명제·업종전문화등 부처간의 대립으로 혼선을 겪은데다 최근 무노동 부분임금제의 도입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데 대한 국민의 시선도 곱지 않다.경제팀이 홍보에 주력하는 것도 신경제1백일계획의 성과가 사실이상으로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신경제홍보작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분주한 움직임은,김대통령이 신경제의 교주라면 박수석은 담임목사,이부총리는 수석전도사의 역할분담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부총리는 23일 경실련등에서 신경제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이른바 「야성교수」들과 오찬을 함께 했고 24일에는 신경제계획위원회에 참석한 박영철고려대교수등 민간측 위원들과 오찬을 통해 신경제의 성공적 탄생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수석은 23∼28일 동안 언론사의 경제부 기자들과 연쇄적인 저녁모임을 갖고 산파역으로 신경제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부총리와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등 경제장관등은 언론사의 편집·보도국장등을 상대로 잇따라 그룹별 접촉을 갖고 활발한 신경제전도활동을 펴고 있다.또 김영태기획원차관도 29일 KBS­TV가 방영하는 「신경제1백일결산」에 출연,영상을 통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기획원은 신경제5개년계획의 25개 의제를 경제기획국(9개)·정책조정국(10개)·대조실(2개)·물가국(2개)·공정위(1개)·경제교육기획국(1개) 등으로 나눈 뒤 해당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종합해왔다.부처간 협의는 24일까지 대체로 마무리됐다. 논란을 빚은 농지전용등 토지제도개선,업종전문화등 산업발전 전략,은행대출금의 주식전환을 둘러싼 공정경쟁과 기업경영혁신부문 등이 대충 정리가 됐다.그러나 재정계획에서 유류세의 목적세 전환 같은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예산실과 내무부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5개년계획이 확정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잠복성 불씨가 되고 있다.
  • 노사대화­노동부 중재 주효/타결국면의 현대정공 분규

    ◎비폭력 평화협상의 모델 제시/공권력개입 없이 수습 큰 성과 울산 현대정공 노사분규가 24일 사실상 타결됨으로써 다른 현대 계열사의 분규도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 점차 수습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는 이날 완전타결 대신 미합의 쟁점을 뒤로 미룬 채 「선조업 후협상」 형식으로 가파른 대결 국면을 일단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현대정공의 이같은 국면 전환은 「현총련」의 공동투쟁 일정에 맞추기 위해 쟁의발생신고 후 냉각기간에 들어가 있는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4개사의 향후 협상 자세는 물론 국내 전 산업체의 노동현장에까지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특히 이번 분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총련」이 이날 『산하 각 노조의 전면파업을 당분간 유보한다』는 별도의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울산지역 현대그룹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상당부분 수그러들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4일 김동섭 노조위원장이 임금협상을 직권으로 조인하고 잠적하자 노조가 이를 거부,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파업을 선언함으로써 시작된 현대정공 분규는 때마침 당국의 애매모호한 노동정책을 틈타 전체 계열사로 확산돼 국내 경제계를 긴장시켰다. 현대정공 사태는 이어 연쇄적으로 파급돼 울산 지역 17개사 가운데 현대중장비·중전기·강관 등 8개사가 쟁의상태 또는 쟁의발생 신고를 할 정도로 비화됐다.게다가 이번 사태는 『노조 대표는 별도의 위임을 받지 않아도 단체협약을 교섭할 권한을 갖는다』는 대법원 판례 이후 첫 분규여서 이 판례의 시험대로 주목을 받아왔다. 타결국면에로의 전환은 이인제 노동부장관의 「울산행」에서 비롯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물론 이장관이 지난 22일 울산에 내려갔을 때만 해도 현지에서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그러나 이장관의 방문으로 분위기가 다소 부드러워진 노사양측은 23일 하오 협상을 재개,임금협상 등 주요 쟁점을 뺀 11개항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뤄 수습국면의 발판을 마련했다.그 뒤 이장관이 상경을 미루고 유기철사장과이용진비상대책위원장을 시내 모처로 불러 양측에 명분을 살린 중재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유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로 회사측은 4백23억원,그리고 5백52개 협력업체들은 2백50여억원의 손실을 각각 보았으며 근로자들도 1인당 평균 50여만원씩의 임금손실을 감수하게 됐다. 뿐만아니라 회사측은 컨테이너 1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지 못했으며 대외신뢰도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처럼 엄청난 피해를 보았지만 이번 사태로 노사 모두 「양보와 타협의 미덕」이라는 교훈을 그 대가로 얻은 셈이다. 이같은 「물리력 동원없는 결말」은 타계열사 쟁의의 향배와도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석들이다.
  • 이경식부총리 일문일답

    ◎“김 대통령,거시적인 정책추진 강조/부처간 노동정책 이견도 좁혀질것”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2일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방문,1시간동안 조찬을 겸한 독대를 한뒤 기획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통령과의 조찬회동 내용은. ▲(메모지를 꺼내며)오늘 청와대 행은 원래 목요일로 예정된 것이었다.그러나 청와대 일정때문에 어제 아침에 오늘로 앞당겨졌다. 대통령은 첫째,경제팀이 일치단결해 경제를 살리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본인에게 좀더 힘써달라고 말씀했다.둘째,경제회복에 대해 모두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경제는 2∼3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데 너무들 조급한 것같다.따라서 장기적 시야에서 경제정책을 밀고 나가라』는 당부가 있었다.대통령은 또 지금은 적은 고통으로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이를 싫어한다면 큰 고통으로도 성과를 못얻게 된다고 말씀했다.이 시점에서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데 참으로 아쉽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를 나눴는가.▲현대 분규를 비롯해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다.지난 주말 본인의 목포방문 얘기도 나눴다.대불단지 조성과 관련,빨리 공단이 들어서야 한다는 말씀도 드렸다. ­어제 3부장관 합동회견에 대한 얘기는 없었는가. ▲그 회견이 통일되지 않은 것처럼 비친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무노동 부분임금제에 대한 기획원의 공식입장은 무엇인가. ▲곧 의논해서 정리하겠다. ­합동 기자회견이 끝난뒤 대통령이 노동장관에게 전화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모르는 일이다. ­어제 3부장관 회견에 앞서 장관들이 미리 만나 질문답변을 검토하며 노동정책에 대한 논의가 없었는가. ▲내부에서 입을 맞춘 것은 없다. ­회견내용에 만족하는가. ▲어제 회견의 목적은 노사안정을 꾀해 달라는 것이었다.그러나 실제 보도내용을 보니 만족한다는 소리는 할 수가 없게 됐다. ­이인제노동장관은 노동정책이 노동부 소관이며 당과의 협의절차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경제팀장으로서 어떻게 할 것인가. ▲어제 이장관은 대법원 판례를 갖고 일반론을 애기한 것이다.동료 장관의 얘기를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또 만나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견이 좁혀질 수 있다고 보는지. ▲그렇다. ­이노동장관이 어제 회견에서 노동부의 입장을 상당히 강력하게 주장했는데…. ▲(다소 화가 난듯)성격에 따라 이런 사람,저런 사람이 있다.이장관이 도대체 몇째 아들인가.맏아들은 성격이 유순한 반면 막내 아들은 자기 주장이 강한 것이 통례이다. ­새 정부 들어 기획원의 조정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과거에는 문제점이 없었나.옛날보다 새 정부에서 더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박재윤경제수석과 만날 때는 기획원의 조정기능 강화나 이노동장관의 얘기를 하지 않는가. ▲왜 하지 않겠나.이것 저것 얘기를 다 한다. ­대통령에게 경제팀웍의 활성화를 위해서 이장관의 교체를 요구하지 않았는가. ▲누구를….(언론에서)까려면 차라리 나를 까지,동료장관과의 얘기를 불필요하게 가십에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일부에서는 오늘 이부총리가 청와대에 가서 『나를 택하든지 아니면 이노동을 택하든지 하라고 했다』는 말도 들린다. ▲(손을 내저으며)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본명히 말하지만 경제가 잘되는 것은 기획원의 영광이다.회견ㅋ은 데서 고함이나 치고 하는 것이 부총리의 도리는 아니다.
  • 경기회복국면 “찬물” 우려/현대그룹 분규

    ◎타업계 파급 불보듯… 쟁의 확산 “불씨”/자동차만 하루 매출손실 1천억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일기 시작한 노사분규의 회오리가 새정부 출범이후 모처럼 형성되기 시작한 업계의 고통분담 분위기를 한꺼번에 휩쓸 기세를 보이고 있다.16일 현대정공 창원공장과 현대중장비,현대중전기가 쟁의행위를 결의한데 이어 현대강관,인천제철,현대종합목재,현대케피코 등 현대 계열사들이 속속 분규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대우자동차와 대우조선도 조만간 쟁의발생 신고를 낼 움직임이고 19일에는 「대우노조협의회」제2기 출범식이 예정돼 있어 사업장간 연대투쟁의 소지마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의 쟁의는 그동안 어렵사리 유지돼온 산업현장의 노사균형을 깨뜨려 80년대 후반의 노사대치 국면으로 몰고갈 개연성을 높여주고 있다.엔고의 어부지리에 힘입어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자동차 수출에 타격을 주고 하청기업에 연쇄 조업중단의 위기를 불러옴으로써 가까스로 살아나려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이다. 울산사태의 배경은 해고근로자의 복직문제나 「무노동 부분임금」등 정부의 노동정책이 오락가락해 증폭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여기에 노총이 노동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경총과 임금협의를 마친 것이나 연례행사로 반복되는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억제책이 가세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특히 현대 계열사가 쟁의를 주도하고 있는데 대해 일각에서는 정주영 전 회장의 대선출마때 근로자들이 보내준 지지에 대한 현대 경영진의 무성의를 규탄하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분규의 원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분규가 몰고올 경제적 파장이 크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현대차만해도 하루 조업중단시 4백75억원의 매출손실(부품업체손실 포함)이 발생한다는게 상공자원부 분석이다.임직원 4만명은 물론,2천6백여 협력업체와 구매업체 16만명의 고용도 불안해진다.부품업체의 조업중단은 다른 자동차업체에까지 파급효과를 줄게 자명하다.자동차업계가 하루 조업을 중단하면 완성차업계는 하루 6백억원(8천대),부품업계는 3백억원의 매출손실을 보게 된다. 자동차 생산과 수출 차질은 엔고로 고전하는 일본업체에 다시없는 시장탈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실제 현대차는 86년 미국에 포니 엑셀을 처녀 수출,88년에는 57만5천대의 수출실적을 올렸다.그러나 87년 이후 지속된 노사분규에 따른 품질저하와 가격경쟁력 상실로 대미 자동차수출이 90년에는 34만6천대로 격감했다.91년이후 수출이 회복됐지만 지난해 수출은 45만6천대로 여전히 88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들어 그나마 수출이 되는 제품이 자동차다.4월까지 중국특수와 엔고 덕분에 무려 1백7%라는 수출증가율을 기록,전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그러던 것이 지난달 범퍼제조업체인 아폴로산업의 조업중단사태 하나로 수출증가율이 46.5%로 뚝떨어지기도 했다.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는 자동차산업,나아가 국가경제의 사활과 직결돼 있어 신경제의 시험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 삐걱거리는 이경식 경제팀/「5개년계획」 발표 앞두고 불협화음

    ◎업종전문화 등 주요현안 싸고 부처 이견/통제력 부족… 박 수석행보 따라가기 급급 경제총수인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요즘 정신 없이 바쁘다. 국무회의,경제장관회의 같은 공식 일정은 물론이고 각종 조찬,강연회,지방출장 등이 줄을 잇는다.격주 꼴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는 김영삼대통령의 신경제 의지를 뒷받침해야 하는 일은 잠시도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최근의 현안인 설비투자 활성화를 생각하면 강박관념에 싸일 법하다. 가장 고민스러운 문제는 6월말로 예정된 신경제 5개년 계획의 발표를 앞두고 터지는 부처간의 불협화음이다. 업종전문화 문제가 부처간의 이견으로 진통을 겪는 가운데 무노동 부분임금,농지전용,부도처리 유예제,은행대출금의 출자전환,기업분할 명령제등 굵직한 현안들에 대한 이견과 반론이 그 어느 때보다 시끄럽다. 물론 문민정부를 맞아 앞으로 5년간 국민경제를 이끌고 갈 신경제 계획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반론도 있다.충분한 여과과정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옥동자를 낳기 위한 「산고」라면 이만한 진통은 감수할 만 하다.그러나 이부총리가 정작 고민하는 것은 기획원이 조정 및 통제능력을 발휘하면서 다른 부처들을 이끌어 나가던 종전의 위계질서가 흔들리는 점이다.그는 이제까지 『신경제의 조율사가 되겠다』고 공언해 왔다. 경제총수로서 경제부처를 장악하지 못하고 각 부처의 중구란방을 통합된 목소리로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김대통령의 눈에 못마땅하게 비칠 지도 모른다. 이경식경제팀이 흔들리는 것은 새 정부 출범 전부터 김대통령과 개혁감각을 같이 하면서 신경제를 과감하게 밀어붙이는 청와대 박재윤경제수석 비서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이부총리와 홍재형재무,김철수상공등 핵심 경제장관들이 정통 관료인 반면 박수석은 경제학자 출신이다.장관들도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관료의 속성상 도대체 뛰어야 할 방향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박수석의 독주는 취임초 『시시한 경제수석은 않겠다』고 선언할 때부터 예견된 일이다.경제장관들이 겁을 먹고 있는 것은 박수석이 1백일 계획을 통해 심어놓은 경제회생에 대한 과잉기대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역대 정권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테크노크라트들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조급해진 청와대 경제팀의 풍향에 민감해져 부처별로 한건씩 터뜨리는 것이 아니냐』고 분석하며 박수석의 뚝심에 「기대반 우려반」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미 취임 1백일 기자회견에서 『장관들을 자주 바꾸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개각을 않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때문에 현 단계에서 결정적인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경제팀의 경질은 없을 것이 확실하다. 그렇다고 해서 장수하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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