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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나가자]해외일자리 안내 (6)오페어-체험기

    단순한 어학연수 보다는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며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학생,농장 식료품점 등에서 일하기 보다는 가사일을 도우며 외국 문화를 배우려는 젊은 여성들은 오페어(Au-pair)에 도전해 보자.오페어는 외국의 가정에 머물며 그들과 동등한 가족 구성원이 돼 아기를 돌보며 가사일을 돕고 숙식과 용돈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외국의 문화와 생활방식,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우는데 있다.오페어는 불어로 ‘동등한’이란 뜻이다.원래는 영국 소녀들이 프랑스 가정에서 영어를 가르쳐주고 불어를 배우던 것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미 공보국(USIA)후원으로 미국에서 86년 본격화된 이후 오페어는 ‘외국인보모’로 통하게 됐다.일정 급료를 받지만 단순한 베이비시터와 달리 오페어에는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문화를 교류한다’는 기본정신이 깔려있다. 오페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아기를 좋아하고 아기를 돌본 경험이 있어야 한다.현지 가정에 들어가기 전에 집주인과 간단한 영어 인터뷰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회화실력도 필수다.남성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여성을 선호한다.참가기간은 1개월∼12개월 정도고 그만둘 때는 2주 전에 주인에게 통보해야 한다. 하는 일과 근무시간은 나라마다 또는 가정마다 차이가 나지만 하루에 5시간 정도 아이를 돌보는 일이 주가 된다.아이 돌보기는 책읽어 주기,놀아주기,등·하교시키기 등이다.어학원에서 어학연수를 병행할 수도 있고 대부분의가정이 부유층이기 때문에 독방,숙식,보수가 제공되며 자동차를 이용할 수도 있고 보너스가 지급되기도 한다.지원자격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지만 만18∼30세로 제한된다.대부분의 가정에서 국제운전면허 소지자를 원하고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여성이 유리하다.워킹홀리데이비자 또는 학생비자로 출국한 사람은 보수를 받을 수 있지만 관광비자를 지닌 사람은 노동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숙식만 제공된다. 오페어가 가능한 나라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미국은 주인집에서 항공티켓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능숙한 영어를 원하며 1997년 말 영국인 오페어우드워드가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 이후오페어 선발조건이 까다롭다. 최근 한국인들은 호주와 뉴질랜드 오페어를 선호한다.미국은 수속기간이 3개월 정도고 호주,뉴질랜드는 1개월 정도 걸린다. 우리나라에서 아기를 돌보는 것과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가정에 들어가기전 3∼4일에 걸쳐 현지에서 실시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주의사항과 각나라의 가족문화를 배우는 것이 좋다.문의 워킹홀리데이사무국 (02)723-5700,워킹홀리데이협회 (02)723-4646,웹사이트 www.wh.co.kr이창구기자 window2@- 오페어 체험기“평생 못잊을 추억 만들었지요” 오페어를 결정한 것은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아 호주에 도착한지 3개월이지났을 때였다.영어학교가 끝나갈 무렵부터 틈틈이 경마장에서 주말 안내를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좀더 적극적으로 직업소개소를 찾아다녔고 그때야 비로소 오페어라는 직업을 알게됐다.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이 일이 평생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과 소중한 경험이 될 줄이야. 오페어의 장점은 너무나 많다.우선 그 나라의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 문화를 체험하기에 완벽하다.나는 라디오 방송국 기자인 아저씨와 간호사로 근무하는 아주머니 그리고 아들 둘,딸 하나를 둔 건강하고 단란한 가족과 생활을하면서 그들의 일상에서 생겨나는 희로애락을 함께할 수 있었다. 잘하든 못하든 그들의 언어로 대화해야 하기 때문에 듣기,말하기에 자신감이 없었던 나는 이 일로 해서 상당한 회화실력을 쌓았다.돈도 벌고 영어도배우고,꿈에 그리던 일 아니던가. 나도 우리문화를 알리는 외교관이라는 뿌듯함이 생겼다.돈독해진 그 가족과의 우정 때문에 귀국 후에도 편지,전화로 국제적 친분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 일과는 대체로 아침 7시30분에 일어나서 아이들 등교하는 일을 돕고 4살 짜리 클라우디아와 일주일에 3번 5시간씩 놀아주고 매일 오후 3시20분이면 학교로 아이들을 데리러 가는 것이었다.주당 30시간 정도 일하고 200달러를 주급으로 받았다.주말에는 친구들과 함께 서핑,스쿠버 다이빙,캠핑,파티 등으로 재미있게 보냈다. 처음에는 어린아이가 낯선 나에게 서먹함을 느껴 친해지기가 힘들었고 다림질 같은 집안일을 하면서 회의감도 느꼈다.그러나 외국생활에서 오는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느끼지않게 배려해주었던 아주머니와 아저씨 그리고 어느새나를 믿고 따르는 아이들이 나의 고민을 씻어 주었다. 돌아오기 전에는 모은 돈으로 호주 여러 지역과 뉴질랜드를 여행했다.여행하면서 만난 많은 배낭여행자들과 빼어난 자연환경,소박한 시골인심 등 나는아주 귀중한 보물을 얻었다. 오페어를 준비하는 후배들이여,경험만이 산지식이란 걸 명심하자. 조희정(학원강사)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각부처 표정

    ‘5·24’개각의 뚜껑이 열린 24일 정부세종로,과천,대전청사는 크게 술렁거렸다.이날 새로 장관을 맞은 부처는 대체로 반기는 모습이었고,장관이 유임된 부처는 안도하면서 후속인사에 촉각을 기울였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통일부장관 ‘전면배치’로 대북포용정책이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가 통일부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데다 현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핵심 브레인’이기 때문이다. 한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은 이날 장관실로 간부들을 불러 1년 2개월 동안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강전장관은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일·중·러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민족의 장래는 없을 것”이라고 마지막 충고를 했다. 외교통상부는 홍순영(洪淳瑛)장관의 유임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홍장관은 취임 10개월 동안 왕성한 강연활동을 통해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점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 및 유엔외교에서도역량을 과시한 점을 유임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임장관이 80년대 초 홍장관과 나이지리아 대사관에서 동고동락했던 인연을 상기하면서 향후 대북정책에 있어 ‘임-홍 밀월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그러나 외교부 일각에서는 실세장관의 등장으로 통일부의 목소리가 커질경우 ‘주도권 경쟁’을 은근히 경계하는 듯 했다. 경제부처 재경부는 강봉균(康奉均)청와대 경제수석이 장관으로 부임해,부처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또 정덕구(鄭德龜)차관이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후속인사로 인사적체가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재경부 내 옛 재무부 출신 관리들은 옛 기획원 출신이 요직에 다수등용되는 것과 달리 옛 재무부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박태영(朴泰榮) 전장관과 색깔이 전혀 다른 ‘젊은 장관’의등장으로 바짝 긴장하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건설교통부 직원들은 이정무(李廷武)전장관이 건설경기와 대형 국책사업을정상궤도에 올려 놓은데다 건교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이별을 못내 섭섭해 했다.일부 직원들은 이건춘(李建春)신임 장관이 국세청장 출신으로 다섯번째 건교부 수장이 되자 “또 국세청이냐”며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러나 대다수 직원들은 80∼90년대 부동산세제 행정을 주도한 이장관의 경험이 건교부 업무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예산처는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의 장관취임으로 업무의 연속성을기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신설부처의 경우 초대장관이 누가 오느냐에따라 부처의 위상이 결정되는 만큼 진장관의 취임이 기획예산처의 향후 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문화부처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이 예상을 깨고 법무장관에 임명되자 법무부와 검찰은 “내부 승진이어서 다행스럽다”고 안도했다.특히 김총장이 임기를 3개월 남짓 남겨두고 영전함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을 비롯,검찰의 물갈이 인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 법무부의 한 간부는 “지난 2월 ‘검란(檢亂)’때박상천(朴相千) 전 장관이 사퇴 뜻을 밝힌 뒤 후임으로 김총장을 강력히 천거했었다”면서 “김총장의 장관 기용은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시기는 총장 임기가 끝나는 8월쯤으로 점쳐졌다”고 상기시켰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장관은 검찰 조직과 검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동부는 이상용(李相龍) 전 강원도지사가 신임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그러면서 ‘지역안배 측면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이기호(李起浩) 전장관의 청와대 경제수석 기용설에 대해서는“노동부 업무를 잘 아는 이전장관이 대량실업과 노·정 갈등 등 현안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방부는 조성태(趙成台) 전 2군사령관이 실무에 밝은 정책통이라는 점에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조장관의 전격 발탁은 천용택(千容宅) 전국방장관과 과거 육본전략기획처장을 지낸 임동원 신임 통일부 장관이 군 개혁을강력하게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며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장관은 당시 임처장 밑에서 과장으로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환경부는 신임 손숙(孫淑)장관이 문화계 출신 여성이라는 점에서 썩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이었다.일부 직원들은 “손장관이 환경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환경전문가라고 할 수 없으며 조직생활 경험도 전무하다”면서 “환경부의 위상이 이 정도밖에 안되느냐”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손장관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동강댐 건설 반대를 위한 밤샘농성에도 참여한 점을 내세워 환경정책이 민간 단체의 입김에 좌지우지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문화부는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이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약간은 의외라면서도 힘있는 ‘실세장관’이 왔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야당대변인,청와대대변인 등을 오래 지내 공보마인드로 문화행정을 처리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차흥봉(車興奉)장관이 부처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통합을 능숙하게 풀어나갈 적임자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그는 80년대 초보험제도과 등 3개 과장을 지내 ‘복지부 출신 첫 장관’이란 의미까지 있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보 통합이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김덕중(金德中) 아주대총장이 새 장관에 임명되자 이해찬(李海瓚) 전장관의 경질을 아쉬워 하면서도 교육개혁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장관이 김대통령의 전적인 신임을 얻어 누구도 하지 못했던 개혁정책을 펴왔는데 중도하차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교원들의반발로 ‘불명예 퇴진’하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
  • 하마평 무성한 관가 개각전야

    ‘5·24 전면개각’을 하루 앞둔 23일 관가의 관심은 온통 개각 내용에 쏠렸다.특히 내부 발탁이 많아 후속 승진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고 개각의 뚜껑이 열리길 기다리는 모습이다.이미 개각 내용 통보가 된 상태인데도 당사자들이 함구,자천타천으로 무수한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전진배치’ 여부가최대 관심사다. 그는 군출신으로 통일원차관,외교안보연구원장을 역임한 통일·외교·안보분야의 ‘3박자’전문가.그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역을 맡아와 오래전부터 통일부장관 발탁설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설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강인덕(康仁德)현장관의 거취가 변수.강장관은 보수 여론의 반발을 중화시키며 금강산사업 등을 성사시키는 등 대과없이 일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러시아와의 외교마찰로 중도하차한 박정수(朴定洙)전장관의 후임인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대통령의 방러를 앞두고 유임이 확실시된다.이종찬(李鍾贊)국가정보원장도대안부재론 속에 유임이 유력하다는 전문이다.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의 진퇴여부는 막판까지 안개 속이다.천장관이 교체된다면 내년 총선출마가 예상된다. 경제부처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의 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으로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진위원장과 강수석은 신설될 기획예산처장관에도 오르내리고 있으며,이금감위원장은 청와대경제수석 얘기가 강하게 나와 향후 경제팀이 ‘진-강-이’삼두마차 체제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감위원장이 바뀌면 정덕구(鄭德龜)재경부차관이 1순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6공당시 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金鍾仁)씨의 발탁설도 있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진위원장과 강수석 외에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보사부차관을 지낸 최수병(崔洙秉)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장승우(張丞玗)금융통화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산자부장관에는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과 최홍건(崔弘健)차관이 경합하고 있다.한갑수(韓甲洙)가스공사사장,조건호(趙健鎬)총리비서실장,추준석(秋俊錫)중소기업청장 등도 다크호스다. 건교부장관에는 이건춘(李建春)국세청장이 유력한 가운데 지역안배를 감안해 최종찬(崔鍾璨)차관의 기용,홍철(洪哲)국토연구원장 등도 거론된다. 농림부장관에는 김동태(金東泰)차관의 내부 승진설과 박상우(朴相禹)전 농촌경제연구원장의 입각 등이 오르내린다. 한편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정상천(鄭相千)해양부·서정욱(徐廷旭)과기부·남궁석(南宮晳)정통부장관 등은 유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문화부처 노동부를 제외한 환경·교육·복지·법무부 등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둔 부서들은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신낙균(申樂均)문화부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인선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실업대책 등 노동관련 현안을 무리없이 추진한데다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유임이 점쳐져 왔었다. 그러나 김모임(金慕妊)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 시행의 혼선으로 일찌감치 교체대상으로 지목돼 왔으며,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대통령의 신임에도불구하고 본인이 당 복귀를 강력히 희망,자의반 타의반 교체쪽으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장관은 교육개혁과 관련,일선 교사들의 반발을 초래해여권에 정치적 부담을 안겼다는 점이 교체이유로 거론된다. 복지부는 내부 승진,외부영입 등으로 엇갈리고 있으나 ‘자민련 몫’이라는 평가대로 김종필(金鍾泌)총리 추천 인사가 입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후임에는 차흥봉(車興奉)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정경배(鄭敬培)보건사회연구원장이 거론된다.교육부는 기존의 교육개혁을 이어갈 수 있는 인사가 ‘입각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의 후임에는 내부 승진설과 함께 신건(辛建)국가정보원 제2차장,정성진(鄭城鎭)국민대교수,김정길(金正吉)전 광주고검장,조성욱(趙成郁) 전 법무차관 등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최재욱(崔在旭)환경부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후임에는 박영숙(朴英淑) 전 평민당부총재가 강력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설 부처 정부 핵심관계자들조차 막판까지 인선 내용을 몰라 애태우는 분위기였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재경부장관설도 있는 진념 기획예산위원장과 정덕구 재경부차관이 물망에 올랐다.중앙인사위원장에는 김광웅(金光雄)·오석홍(吳錫泓) 두 서울대 교수가 거명된다.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는 오홍근(吳弘根)·정구종(鄭求宗)·황소웅(黃昭雄)·나형수(羅亨洙)씨 등 전·현직 언론인들이 대거 하마평에 올랐다. 청와대수석 김대통령이 현 진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다만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이 느슨해진 개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방향을 잘 알고있는 수석비서관들이 내각에 포진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동이 유력시되는 수석비서관은 강봉균 경제와 임동원 외교안보,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이다.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으나 강수석은 재경부,임수석은 통일부,조수석은 교육부장관 후임으로 거론된다. 경제수석이 바뀐다면 후임에는 정덕구 재경부차관과 이선한국산업연구원장,이진순(李鎭淳)한국개발연구원장,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외교안보수석에는 박용옥(朴庸玉)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교육문화에는 조선제(趙宣濟)교육부차관과 김덕중(金德中)아주대총장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치·사회·경제·문화특집팀 종합
  • 민노총 지도부 사법처리 검토

    공안대책협의회(의장 秦炯九 대검 공안부장)는 민주노총이 12일부터 병원노련,금속연맹,택시노조를 앞세워 2차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이갑용(李甲用)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를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대협은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불법파업을 배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공대협은 또 이번 2차 총파업에 가담하는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1차 총파업 때보다 사법처리 강도를 높여 구속수사 대상을 최대한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력감축,임금삭감을 내세운 병원들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 내일부터 연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훈병원과 원자력병원이 12일 오전 7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시작으로 13일 서울대병원,14일 이화의료원과 경희의료원 등 7개 대학병원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등 20일까지 모두 34개 병원노조가 파업에 참여한다. 한편 이기호(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서울대병원 파업과 관련,“병원측과 노조의 적극적인 교섭을 유도하되 여의치 않으면 12일 중 서울지방노동위가 직권중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업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파업주동자는 물론 병원노련 등 상급단체 관련자까지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 국무회의 (12일)/병원파업 상급단체도 사법처리등 의결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7회 국무회의에서는 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 등 10건이 의결됐고,교육부가 교원복지대책을 보고하는 등 모두 11건의 보고가있었다. 먼저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 ‘교원의 전문성,권익 및 후생·복지향상대책’을 보고했다.이 장관은 “국가재정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실현성 있는방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부장관 등이 “공무원 전체의 임금이 내렸는데 교원만 처우를 개선하면 다른 공무원들의 사기에 지장이 있다”고 이의를 제기해 한동안 토론이 이어졌다. 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최근의 노사동향과 대책을 보고했다.이 장관은 “13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대병원 파업을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병원측에 교섭을 유도하는 한편 비상사태가 나면 대체인력을 투입할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또 “파업 주동자뿐만 아니라 상급단체까지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정보화 역기능 방지대책을 보고하고 “일기예보처럼 컴퓨터 바이러스를 예보하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이 동남아 수출대책을,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이 우기(雨期) 건설안전대책 등을 보고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김 대통령은 10시30분부터 언론사 회견이 예정되어 있었고,김 총리도같은 시각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통사고줄이기운동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다. 처리된 주요 안건은 다음과 같다. 법률안▲소음·진동규제법개정안 대통령령안▲문화산업진흥기본법시행령안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시행령안 ▲모자보건법시행령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시행령개정안 일반 안건▲1999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 ▲199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한국회의 증액요청 동의 및 예산공고 ▲199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배정계획 및 자금계획 ▲자연환경보전기본방침안 ▲제44회 현충일 및 호국 보훈의 달 행사 기본계획안이도운기자 dawn@
  • [사설] 不法파업 발 못 붙이도록

    정부가 불법파업중인 서울지하철노조에 대해 강경 대응키로 한 것은 파업의 확산이 경제회생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고 향후 법과 원칙에 충실하는노사협상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22일 김종필(金鍾泌)총리 주재의 회의를 가진 데 이어 23일 재경·법무·행자·노동부 등 4부 장관 합동담화문 발표를 통해 지하철파업의 즉각 중단을 거듭 촉구하고 주동자 형사처벌,업무 미복귀 직원 면직,손해배상청구 등의 엄중한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사전체포영장이 발부된 불법파업 주동자 66명은 전원 검거,처벌하고 26일 오전 4시까지 업무현장에 복귀치 않는 농성 노조원들은 모두면직시키며 사후 복직 등의 구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미복귀 노조원들의 대량 해고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정부가 이처럼 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은 올해 우리 경제상황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판가름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서울지하철노조 파업이 다른공공노조 파업의 확산으로 이어져 산업현장이 악성 분규 회오리에 휘말릴 경우 모처럼 회생 기미를 보이는 경제가 치명적 타격을 받고 대외신인도가추락함은 물론 향후 국정운영의 파행도 어렵잖게 예상되는 것이다.더욱이 지하철노조의 요구는 근로자복지문제와는 관계없는 정부 구조조정 중단 및 정리해고 철회 인데다 현재의 파업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 중 발생한 불법적인 것이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우리는 특히 지하철노조가 IMF 위기극복의 핵심적 정책수단인 구조조정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분별력을 잃은 처사임을 강조한다.경제위기 발생 이후각계각층의 국민들이 구조조정에 따른 고통을 감수,이제 겨우 모처럼 경제회복에 대한 한가닥 희망을 갖게 된 상태에서 유독 서울지하철만 예외적으로구조조정의 무풍(無風)지대로 남겠다는 것은 그릇된 집단이기주의로 전혀 설득력이 없다.또 노사협상 대상이 아닌 정부의 경제정책을 거론하는 것은 파업 방향을 노정 갈등으로 몰고 가려는 정치성을 띤 것으로 순수한 노동운동과는거리가 멀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지하철뿐 아니라 다른 불법파업의 경우에도 과거 정부는 일시적인 미봉책으로 면직→사후 복직의 바람직하지 못한 협상패턴을 취했었다.그러나 이제는연례 행사 같은 불법파업의 악순환고리를 끊어야 할 때다.지하철의 경우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체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서 불법과 적당히 타협하는 노사문화를 청산하고 준법정신의 새 틀 안에서 산업평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 파업 5일만에 복귀 기관사의 고백

    “그동안 겪은 마음 고생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지하철 노조 파업 5일째인 23일 서울지하철 구로승무사무소에는 지하철 노동조합 소속 기관사 7명이 일제히 복귀했다.이 사무소에는 기관사 100여명이 있었지만 단 3명을 빼고 모두 파업에 참가했다.이들의 복귀로 정식 기관사는 10명이 된 셈이다.대체인력을 더하면 보통 때의 절반에 못미치는 48명이전동차를 몰고 있다. 전동차 운전 경력 10년이 넘는 기관사 김태석(가명)씨도 복귀자 가운데 한사람이다.김씨는 노조가 준법투쟁을 시작했던 지난 16일부터 복귀할 때까지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털어놓았다. 노조 방침에 따라 ‘준법투쟁’에 참여했던 김씨는 파업을 지지하지 않았다.94년과 96년 두차례의 파업에서 얻은 뼈아픈 경험 때문이었다.“조합원 동료들도 파업에 들어가리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지난 18일 저녁 동료 기관사들은 명동성당으로 갔지만 김씨는 파업 대열에가담하지 않았다.집으로 돌아가 어떻게 행동하는 게 현명한지 한참고민했지만 파업에 참여할 수는 없었다.19일 새벽 김씨의 집에는 파업에 참가하라는노조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전화 공세를 견디다 못한 김씨는 지방으로 피신했다.“가족들에게도 너무미안했습니다.우리 때문에 불편을 겪어야 하는 시민들 앞에서도 고개를 들수가 없었고요” 파업을 준비하던 노조원들은 파업에 들어가기 1개월 전부터 동조하지 않는동료들을 조직적으로 따돌렸다.사물함을 부수거나 더럽히기도 하며 파업에참여할 것을 강요했다.“심지어 전동차 기관사실에 욕을 써놓거나 직접 찾아가 괴롭히기도 해 노조를 탈퇴한 사람도 생겼다”는 김씨의 설명이다. 다시 직장으로 돌아온 김씨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못했던 일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언젠가는 동료들이 모두 돌아와함께 일할 것을 믿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몹시 불안한 표정이었다. 이날 오후 8시 다시 운전대를 잡은 김씨는 “노사간의 대화를 통해 정당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노조의 위상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승객들로 가득찬전동차를 힘차게 몰았다.
  • 파업 도미노-勞 ‘강성 春鬪’ 배경·파장

    외환위기가 수습되는 상황에서 노사관계가 경제의 최대 복병으로 등장하고있다. 서울지하철 파업사태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통신(26일)과 금속연맹(5월초)의 쟁의도 예상돼 오는 6월까지 ‘춘투(春鬪)’의 고비를 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경기에 찬물을 뿌릴 수 있고 대외신인도를 도로 끌어내릴 수 있는 변수들이다.파업이 확산될 경우 생산과 수출 감소 등 경제에 큰 악영향이 우려된다. 노조의 강성기류는 무엇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지도부 교체를 앞둔노조내의 파워게임에서 비롯됐다.여기에 지난해 기업의 대량 해고에 대한 불만 등도 작용했다.노조들이 정부,기업과의 대화테이블인 노사정위원회를 박차고 나와 긴장이 높아진 것이다. 노조측은 ▲정리해고와 구조조정 중단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노사정위원회를 대체할 기구를 주장한다.정부는 “노조의 요구사항들은 정부,기업과 노조가 모두 논의할 수 있다.일단 들어와서 이야기하자”며 기존노사정위원회의 가동을 우선 주장한다.그러면서 불법 파업에는 강경대처할방침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80년대말 20%를 웃돌던 노조조직률은 현재 10%선 밑으로 떨어져 노조의 행동력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하다”고 지적했다.외환위기로 지난해 중소기업 노조들이 대거 무너진 때문이다.따라서 대기업 중심의 현 노조들은 강경 일변도로 치닫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채창균(蔡昌均)노동팀장은 “정부나 기업은 노조의 세력약화로 올해 큰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노사문제가 악화된 데는 해결을 낙관한 정부가 노조를 너무 밀어붙인데다 대우그룹의 전격적인 구조조정 계획 발표가 불씨를 제공했다”고 풀이했다. 노동부의 한 당국자는 그러나 “그동안 정부가 애원하다시피 노조측에 대화해결을 설득했으나 노조가 거부했다”고 밝혔다. 올초부터 파업이 우려됐던 기아자동차,의료보험과 생명보험사가 전격 합의에 이르거나 파업시도가 무산됐던 점에서 상반기중 진통을 겪긴 해도 파국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다만 정부와 노조의 강경대응이 빚을 돌발 사태가 우려된다.공기업노조와 실업자노조 등으로 불똥이 튈지도 관심사다.그 과정에서 비(非)노조 국민들이 겪을 불편은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까. 이상일기자 bruce@
  • 서울지하철 파업…핵심 노조원 66명에 체포영장

    정부는 서울지하철 노조원들이 오는 21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전원 직권 면직조치하기로 했다. 또 핵심 노조원 66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이들에게는 업무방해,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를 적용,구속수사할 방침이다. 대검 공안부(秦炯九 검사장)는 19일 서울시·서울경찰청·노동부·국방부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공안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는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오는 21일까지 복귀하지않으면 ‘7일 이상 무단 결근자는 직권 면직할 수 있다’는 공사 사규에 따라 직권면직하기로 했다.면직 대상자는 지난 12∼13일부터 작업을 거부해온기술지부원 등을 포함,전체 조합원 9,600명의 30%가 넘는 3,000여명에 이를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서울시지하철공사 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소속 17개 노조는 이날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서울시·공사측과 구조조정 및 체력단련비 지급 등을 놓고 밤샘 협상을 했으나 의견이 접근되지 않자 새벽 4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지하철 노조원 등 4,000여명은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진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서울시와 공사측은 경찰 1만여명을 군자·신정·창동·수서 등 차량기지에배치했다.또 서울시 직원 861명과 전동차 운행 경험이 있는 특전사 장병 150명을 각 역사,변전소,승무원 및 차량 사무소 등에 투입했다. 대체인력의 투입으로 지하철 1·2·3·4호선은 평소와 다름없이 3분 안팎의 운행간격이 지켜졌으나 대체인력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혼선이 빚어지기도했다. 공공연맹 관계자는 “서울시지하철공사 등 17개 노조 2만700여명이 오늘부터 전면 또는 부분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노동부는 서울시지하철공사(8,859명)노조가 전면 파업,데이콤(500명)과 한국전기안전공사(30명) 등 2개 노조가 부분 파업에 들어갔으며,한국가스안전공사 노조는 파업을철회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을 지니고 있던 지하철 노조 조직부장 박성열(32)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경기도 양평콘도에 모여있던 부역장 100여명을 검거,파업 가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 서울지하철 “당분간 정상운행”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가 19일 새벽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시민의발’인 지하철 1,2,3,4호선은 당분간 정상 운행된다.출퇴근시간때 운행시간은 2분30초∼3분 간격으로 평소와 같다.하지만 만약의 지연사태에 대비,출근길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설 것을 시측은 당부했다. 서울시와 지하철공사는 전면파업을 하루 앞둔 18일 비조합원들로 구성된 자체인력 1,816명과 외부 지원인력 5,289명 등 모두 7,105명의 비상인력을 확보,파업에 관계없이 지하철을 정상 운행한다고 밝혔다.이 인력은 운행·선로·전기·통신 보수 및 점검작업에 투입된다. 시는 이와 함께 21개 노선 517대의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하고 1만4,127대의 개인택시 부제 해제,32대의 시·구청 버스 임시운행,266개 노선 1,426대의마을버스 연장운행 등 대체 수송수단을 마련,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출퇴근시간대 운행간격은 그대로 유지되지만그밖의 시간대는 운행간격이 종래 4∼6분에서 4∼12분으로 늦춰지게 된다.또 오전 5시30분부터 밤 12시까지 이어지던 하루 운행시간도 오전 5시30분∼밤10시로 두 시간 단축된다. 한편 시와 공사 및 노조는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18일 오후 노사정 실무회의를 갖고 시의 구조조정안 및 노조의 지하철 개혁안을 놓고 막판협상을 벌였다.이에 앞서 공사는 1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사분규에 대한 조정을신청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金대통령, 워크아웃기업 회생 적극지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3일 “지금까지의 경제적 성과에 도취돼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며,아직 우리 경제는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과 금융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심에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으며,중도에 포기하거나 바뀌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력한 개혁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고병우(高炳佑)동아건설산업회장을 비롯한 8개 기업체 대표 및 김진만(金振晩)한빛은행장 등 5개 주채권은행장 등이 참석한 워크아웃 관계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정부는 자구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기업은 어떤 기업이든 도와줄 것이나 64조원의 부실채권을 낳은 관행들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중에 도대체 흑자를 낸 기업이 몇개나 되며,외국 은행들은 막대한 흑자를 내고 있는데 우리 은행들은 뭐하고 있느냐”고 반문한 뒤 “올해 기업·금융·공공·노동 등 4대분야 개혁을 완수,내년 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4대분야 개혁이차질없이 진행되는지 적극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은행은 일단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등을 이유로 우유부단하지 말고 회생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면서 “기업도 문제가 생기면 은행과 상의해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최근 경기가 다소좋아진다고 하니까 업계에 해이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5대재벌의 구조조정 문제점이 아직 남아 국제적 비판을 받는가 하면,6대 이하의 기업개선작업에도 해이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3)대구시/문희갑시장/섬유축제

    ‘대구를 동양의 밀라노로’ 올해는 위기에 처한 대구 섬유산업을 첨단·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시켜대구를 아시아의 패션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밀라노 프로젝트’의 원년이다.올해부터 2003년까지 국비 3,670억원,지방비 515억원,민자 2,615억원 등모두 6,8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대구시는 ‘밀라노 프로젝트는 천재일우의 호기’라며 대구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구성을 서두르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밀라노 프로젝트는 대구를 화섬직물생산지에서 섬유생산,토털패션,유통 등의 종합적인 패션산업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생산기반 확충 ▲기술·인력개발 지원 ▲패션·디자인산업 활성화 ▲무역정보기능 강화 등 4개 분야17개사업을 추진한다. 생산기반 확충 올해부터 2003년까지 각종 기반시설을 갖춘다.샘플생산 및신공정기술 제공,신상품 개발 기술지원 등을 위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신제품 개발센터를 짓는다.270억원(국비출연 170억원,지방비 50억원,민자 50억원)이 들어간다. 개발된 텍스타일 시제품의 생산을 지원하고 염색디자인 분야 고부가가치화지원 등을 위해 대구염색단지내에 염색디자인 실용화센터를 건평 2,000평 규모로 270억원을 들여 설치한다.올해 센터건립기반 구축 및 디자인개발 기초설비를 도입하고 2000∼2001년에는 염색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생산체제 구축,2002년 시제품 생산기술 자동화 구축,2003년 지원범위 정착 및 확대,정보통신화 체계 등을 추진한다. 대구염색공단내에 건평 1,900평(3층) 규모의 니트 시제품 생산가공공장을 150억원을 투입해 설립,니트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지원한다. 이밖에 염색단지 공동 폐수처리시설의 자동화사업(400억원),염색업체의 저공해·저에너지형 시설도입(490억원) 등도 추진한다. 기술·인력개발 지원 국내에 상업화되지 않은 고감성·고기능성 섬유소재개발을 집중 지원한다.사업비 400억원(국비융자 200억원 민자 200억원)을 화섬업체의 고급직물 제조용 신섬유소재 개발자금으로 지원한다.이를 통해 2003년에는 10억달러의 고감성·고기능성 섬유소재의 수입대체 효과를 노린다. 2002년까지 전액 국비 출연으로 367억원을 들여 노동부 산하 섬유기능대학과 섬유기술대학(한국 섬유개발원 부설)을 통합,대구섬유패션대학을 설립한다.학과 정원을 5개학과 500명에서 10개학과 1,200명으로 늘리고 학제도 2년제에서 2·3년제로 개편,디자인,상품기획,유통 등의 분야에 필요한 섬유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밖에 에어제트기 등 최신자동화 시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성향상자금 790억원(국비 융자 350억원,민자 440억원)을 지원하고 첨단염색가공기술개발 확대(190억원) 등도 추진한다. 패션·디자인산업 활성화 밀라노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이다.대구가 세계적인 섬유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원사나 직물,원단만 수출하고 있어 고급완제품 생산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패션·디자인·봉제부분을 적극 육성하기 위한 전략 사업이다.의류에 그치지 않고 구두 핸드백 목걸이 지갑 등 토털패션을 지향한다.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일원 30만평에 들어설 패션·어패럴 밸리는 이탈리아,프랑스,미국 등 선진시장과 연계된 패션제품 도소매시장,원단전시장,패션제품공장과 패션 스트리트를 갖춘 세계적인 섬유패션 종합단지로 조성된다.올해부터 2002년까지 1,556억원(국비보조 700억원,민자 856억원)을 투입한다. 2002년까지 대구종합유통단지내 1,245평 부지에 패션·디자인 개발지원센터를 건평 2,600평(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203억원이 소요된다. 패션·디자인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지원센터내에 75억원을 들여 패션정보실을 설치,각종 패션동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무역정보 기능 강화 섬유관련 신제품의 상설 전시 및 판매를 위해 2001년까지 639억원(국비출연 250억원,지방비 150억원,민자 239억원)을 들여 대구종합유통단지내 6,311평 부지에 건평 2만5,960평(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섬유종합전시장을 건립한다. 이밖에 섬유정보지원센터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125억원을 들여 설치하고 과잉생산에 따른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500억원으로 직물비축 협동화 사업도 추진한다. 21세기 대구섬유산업의 비전 밀라노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대구는 2003년 아시아제일의 섬유중심지로 부상하게 된다.양적으로는 섬유제품생산액이 35조원(98년)에서 45조원으로,수출액은 184억달러(98년)에서 250억달러로,세계시장 점유율도 5·4%에서 7%로 늘어나게 된다.질적으로는 원료원사,직물,염색,제품 등 업종간 연계 강화로 세계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생산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 文熹甲시장 인터뷰-밀라노 프로젝트는 市 백년대계 “대구섬유산업,나아가 한국 섬유산업의 부흥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밀라노 프로젝트는 하늘이 준 기회”라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섬유산업의 미래는 없다는 비장한 각오를 해야 한다”고말했다. 문시장은 특히 밀라노 프로젝트의 추진주체 논란과 관련,“섬유산업에 관해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대구시가 추진주체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6,800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인 만큼 중앙정부가 나서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무래도 현지 정보나 이해관계에 어두운 만큼 자치단체 차원에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산자부는예산편성이나 정책의 골간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권한은 자치단체에 넘겨주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대규모 패션·어패럴 밸리 조성에 대해 문시장은 “분양가를 낮추고 금융과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면 패션 봉제업체의 유치가 가능하다”며 “서울은 정치·외교·금융·정보통신의 중심지가 돼야지 봉제·패션사업까지 다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정책적으로 봉제·패션산업은 경쟁력 있는 자치단체로 이전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문시장은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5개년 계획으로 끝날 게 아니라 50년 100년 등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업종간의 이해관계를 떠나 밀라노 프로젝트의 추진주체 구성,관련 조합 및업종간의 협력 강화,유능한 인재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시급하다”고 말했다. 문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없이는 밀라노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어렵다”며 “5월 섬유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해 나갈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섬유축제 올 5·10월 두차례 연다 대구 섬유축제가 5월24일부터 30일까지 대구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섬유축제는 그동안 매년 10월 열렸다.그러나 올해는 밀라노 프로젝트 원년을 맞아 범시민적인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5월과 10월 두차례 열린다. 올 섬유축제의 하일라이트는 섬유패션도시 선포식.시는 25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선포식을 갖고 국내외에 대구를 첨단 섬유·패션도시로 선포하고 지역섬유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선포식에 이어 밀라노 프로젝트의 추진내용을 담은 멀티 슬라이드쇼와 대구패션조합이 주관하는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하는 전국 대학생 패션쇼가 열린다.대학생 패션쇼에는 미래 디자이너를 꿈꾸는 전국패션디자인 관련 학과 예비 디자이너 30여명이 참가,기량을 겨눈다. 15회째를 맞는 섬유아가씨 선발대회(24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는 올해부터 심사규정을 변경,패션모델을 선발한다.이들은 첨단 패션도시 대구와 대구섬유산업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이번 섬유축제에서는 일반 시민들의 참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봉제경진대회가 26일 계명문화대학 성서캠퍼스 2호관에서 패션디자인센터 주관으로 열린다.30세 이상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구·군별 10명씩 모두 80명이 참가,기량을 뽐낸다. 잊혀져 가는 전통자수의 우수성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전통자수전(25일∼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 전시실)과,국내외 다지이너 200명이 참가하는 대구국제섬유디자인 교류전(25∼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도 개최된다. 이밖에 한국의상디자인학회의 패션의류 예술전(25∼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1층 전시실),한복전시회(25∼30일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도 열린다. 대구 황경근기자
  • [사설] 불법사찰 즉각 중단을

    검찰이 불법사찰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불법사찰은 과거 정권들의 나쁜습성이었다.그것을 새 정부인 국민의 정부 들어와서도 그대로 시행해온 것이다.참으로 의아스럽고 충격적이다. 국민의 정부는 인권을 무엇보다 중시하고 있는 정부다.그런 정부 밑에서 불법사찰을 해왔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뭔가 잘해보려 애쓰는 정부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골칫거리를 안겨주었다.검찰도 상처를 입을 일이 분명하다. 검찰의 불법사찰 활동이 들통난 것은 참여연대에 의해서다.참여연대는 검찰의 불법사찰에 오랫동안 시달려온 한 시민의 경우를 폭로했다.그 시민은 38세의 회사원 음영천씨다.음씨는 지난 87년 6월 민주항쟁 시위때 구속됐었으며 그 일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었다.그것이 검찰의 사찰을 받게 된 전력의전부다. 두말할 것 없이 그런 전력에 대해 사찰하는 것은 불법이다.검찰은 이런 불법을 세상 바뀐지도 모르고 태연히 자행해 왔다.물어보나 마나 음씨는 모욕을참아야 했을 것이다.귀찮고 번거로운 긴 고생을 했다.이 빼앗긴 인권은 누가어떻게 보상해야 하나. 그는 자주 경찰서에 불려갔다.그곳에서 형사가 내놓는 관리카드와 마주해야 했다.관리카드에는 직장·친분관계·월급·출퇴근시간 등 사생활까지를 꼼꼼히 기록하게 돼 있었다.뿐만 아니라 담당형사로부터 근황을 캐묻는 시시콜콜한 질문도 받아야 했다.이 모든 것이 검찰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음이 입증됐다.검찰은 사멸된 법을 근거로 이같은 불법을 저질렀다. 사멸된 법이란 87년 보안관찰법으로 대체되면서 폐지된 사회안전법이다.바로 이 폐지된 사회안전법의 하위지침인 공안사범 사후관리지침에 근거해 저지른 불법이었다. 음씨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다.경미한 보안법사범이나 집시법·노동관계법 위반 전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사찰활동을 펼쳐왔다.검찰은 이것이 법적 근거가 없음을 순순히 인정했다.검찰은 문제의 공안사범 사후관리지침을 폐지하거나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이 점은 그나마 다행이며 희망을 갖게 한다.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 검찰은 이 나라에서 막강한 권력기관이다.그렇지만 그 권력은 국민의 인권을 위해 쓰여질 때 정당화될 수 있다.이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교만해지지 말라.이번 일도 국민에게 크게 잘못했다.또한 인권정부에 누를 끼쳤다.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마땅하다.그리고 불법사찰은 즉시 중단하라.
  • 정부, 국민회의·자민련 연쇄 간담회

    제2차 정부조직 개편방향을 협의하기 위한 정부와 자민련·국민회의간의 간담회가 18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열렸다.별도로 열린 간담회였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기획예산부 신설,산자·과기·정통부 통합,국정홍보기구의 소속에 대해 명확한 이견을 표출했다.또 국민회의는 청와대로,자민련은 총리실로 각종 기구를 집중시키려는 의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대행과 張永喆정책위의장,南宮鎭 1·朴光泰 2정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간담회를 시작했다.당초 기획예산위 경영진단조정위측의 통폐합안을 전폭 지지했던 국민회의측은 이날 개편 요구의 강도를 눈에 띄게 낮췄다.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부를 신설해야 한다는당초 입장에 신축성을 가미,재경부 외청으로 예산청을 두는 방안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최근 제기한 정무장관직 신설 문제는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부처 실·국장의 개방형 임용에 대해서는 30%라는비율을 고집하지 말고 각 부처의 사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국민회의측은 이와함께 ▒산자·과기·정통부 통폐합 ▒노동·보건복지부통합 ▒대통령 직속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통일부 및 해양수산부 존치▒국정홍보기능의 문화부 이관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 金龍煥수석부총재와 車秀明정책위의장,金鍾學 1정조위원장,李相晩 2정조위원장,鄭一永 3정조위원장이 참석,대체로 ‘현상유지’쪽에 무게를 두는 요구를 내놓았다.자민련측은 재경부 산하의 예산청을 기획예산위에 넘기는 것과산자·과기·정통부의 통합,노동·복지부의 통합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또중앙인사위원회는 총리실 산하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민련은 공보실을 국무총리실 산하로 유지하되 공보실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문화관광부산하의 해외문화홍보원,정부간행물제작소,국립영상제작소 등을 공보실로 이관하는 등 기능을 확대 개편토록 요구했다.고위공무원 개방형 임용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 주한 美상의 통상압력 주요내용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의 연례보고서 초안을 간추린다. ●광고 TV와 인쇄매체들에 대한 등급조정 체제를 개선하라.외국 및 국내 대행사들의 단체를 설립하라. ●농업·식품 제품표시 요구사항에 국제적인 기준을 인정하라.통관시간을 단축하라.국제적인 시험요구사항과 기준을 받아들이고 유통기한도 국제기준에맞춰 허용하라. ●수의약품 수의약품업체의 약사고용의무를 없애고 수의사로 대체하라.외국업체들이 새 기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수입차의 구매 판매 리스 등과 관련,국산차와 동등한 세제상 대우를 재확인하라.수입차와 국산차가 평등하도록 세제개혁을 단행하라.자동차 할부금융분야를 외국기업에 개방하라.자동차 수입이 활성화되면 첨단기술이 유입돼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점을 홍보하라.자동차 관세를 미국보다 높지 않은 수준으로 낮추든지,일본처럼 없애라.배기량 기준의 세제를폐지하고 가격을 기준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라. ●건설·엔지니어링 입찰시 현금예치 의무를 없애라. ●은행 은행에 대한 포트폴리오제한을 폐지하라. ●자본시장 감독 당국의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다.투명하고 일관성있는 규칙을 마련하라.내부자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 ●정보기술 전자상거래기본법의 ‘사회질서,경제안정 및 기타 공공의 이익’이라는 표현이 무역장벽이 될 수 있는 만큼 삭제하라.전자상거래에 세금을물리지 마라. ●지적재산권 병행수입업자들의 상표사용을 제한하라.저작권 보호대상기간을 국제기준에 맞춰 지난 49년 이후의 작품으로 하라.법원은 지적재산권 위반자에 대해서는 현재의 상징적인 수준의 처벌보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 검찰수사도 제3자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일방적인 주도로 이뤄져야 하며 관련 인원을 확충하고 경찰과 검찰 인원에 대한 교육을 개선해야 한다. ●노동·고용 상여금을 퇴직금 계산에서 제외하라.법정휴가를 폐지하라.부당노동행위의 범주에 회사 뿐 아니라 노조도 포함시켜라.근무능력이 부족한 사람에 대한 해고기준을 완화하라.보훈대상자의 의무고용을 폐지하라.조기퇴직제도의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라. ●시장접근 생산국의품질보증을 인정하라.화장품과 의약품에 대한 규정을분리하라.커피제품 등에 대한 특소세를 폐지하라. ●의료기기 의보수가표를 정기적으로 출판하라.외국시험자료를 인정하고 중복시험을 폐지하라. ●통신 형식승인 요건과 기준을 단순 명료화하고,케이블TV 위성TV 이동전화PCS 등에 대한 세계적 기준과 규정을 도입하라.통신사업에서 외국인 소유지분 확대를 허용하는 법률을 제정하라.한국통신을 외국인지분 확대대상에 다시 포함시켜라. 金相淵 carlos@
  • 지구촌 물 위기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원이다.과거우리는 물을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재로 여겼지만 이제는 소중히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체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게 되며 개발과 관리를 위해 엄청난 투자비와 기간이 필요한 공공재가 됐다.우리가 겪고 있는 ,앞으로 겪어야 할 물의 위기와 지구촌의 물전쟁,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의 피해를 알아본다. 우리가 물로 인해 처음 맞게 될 위기는 물 부족현상이다. 지난 2월8일부터 5일 동안 유럽에서는 21세기 인류가 직면할 최대과제를 논의하는 2개의 국제회의가 열렸다.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는 180여개국 대표 1,500명이 참가한 세계인구회의가,스위스의 제네바에서는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주관으로 100여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물부족대책 국제회의가 열렸다.이번 국제 물회의에서는,앞으로 25년 후에는 중동에서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물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구증가에 따른 물 사용량의 급증과 물자원의 지역적 편재라는 문제에서비롯되는 물위기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유네스코(UNESCO)와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재 25개 국가가 물부족사태를 겪고 있으며,2025년에는 34개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5년 전세계 52개국 약 30억명이 물부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고 아부제이드 세계물회의 회장은 2050년 전세계 인구의 2/3가 물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도 하다. UN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활용가능한 물자원량은 630억㎥으로서,이를 국민 1인당 활용가능량으로 환산할 때,지난 90년 1,470㎥(55년 2,941㎥)로 이미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앞으로 적극적인신규 수자원개발과 물소비 억제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우리나라는 물기근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또 다른 위기는 오염에 의한 물의 위기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하천오염이 확산되고 있다.중국의 경우 전체 하천의 1/3이 오염되어 있고 주요도시와 촌락의 식수도 절반이상 부족한 상태다.미국도 하천의 40%가 농약폐기물 오염 등으로 수영 낚시 등이 불가능하며,유럽 특히 동구권 국가의 대부분은 산업폐기물,송유관 파손에 따른 오염 등으로 지표수 및 지하수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우리도 멀게는 낙동강 페놀사고에서 가깝게는 춘천호 유조차 추락사고에 이르기까지 물 오염,특히 상수원 오염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한번 오염된 물을 정화하기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눈앞의 편리함이나 이익을 위해 우리 모두의 공동자산인 물을 함부로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 다른 위기는 지구환경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가뭄과 홍수 등이다. 자연적 요인과 인간활동의 결과에 의한 지구환경변화는 심각한 수준이다.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지구의 대기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그 영향으로 해양과 대기의 에너지 및 물의 순환과정에 변동이 생기며,지구온난화로 인해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이러한 현상들은 지구의 강수량,증발량 및 토양 함수량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세계 곳곳에서 엘리뇨와 라니냐의 영향으로 사막화,홍수,가뭄,산불 등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도 반복되고 있다. 엘리뇨,라니냐 등 기상이변으로 전세계가 입은 피해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지난 97년 엘리뇨에 의한 전세계 기상재해는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서 수개월 동안 계속된 삼림화재,남미 서부와 아프리카 동부의 기록적인 홍수,미국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를 강타한 돌풍 등으로 이어져,2만1,700명의 인명피해와 1억1,700만명의 이재민 발생,34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낳았다. 98년에는 중국 양자강 대홍수와 중남미를 강타한 허리케인 ‘미치’등으로세계적으로 3만2,000명의 인명피해와 89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보았다.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며,지난 98년의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만도 인명피해 402명,재산피해 1조5,000억원에 이르며,복구비및 간접피해액은 무려 8조원에 이른다. 박성태 sungt@- 세계 곳곳 ‘물 싸움’ 최근 쿠르드 노동당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터키당국에 체포된 이후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수자원을 둘러싼 터키와 시리아,이라크 세 접경국간의 ‘물분쟁 본격화 조짐’에서보듯이 국가간 물꼬 싸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석유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중동질서는 이제 ‘고갈 위기’를 맞고 있는 물자원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물꼬싸움이 중동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전세계적인문제라는 것이다.이미 세계은행(IBRD)은 20세기의 국가분쟁의 원인이 석유에 있었다면,21세기 국가분쟁의 원인은 물부족에 기인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있다.더구나 석유와는 달리 물은 대체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물이 초래할 재앙은 엄청날 것으로 예측된다. 물 전쟁은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는 강을 놓고 생각해 보면 이해할 수 있다.전세계 약 50개국에 걸쳐 214개의 강이 이처럼 두 나라 이상의 영토를 흐르고 있고,이러한 ‘다국적 강’ 유역에는 세계인구의 약 40%가 살고 있다.대표적으로 이스라엘,요르단,레바논,시리아를 흐르는 요르단 강을 둘러싼 당사국 들의 갈등을 들 수 있다.이외에도 나일강을 두고 이집트,수단,우간다의 이해가 대립되고 있으며,유프라테스강은 터키,시리아,이라크가,다뉴브강은 헝가리,슬로바키아가,갠지스강은 인도,방글라데시가,그란데강은 미국,멕시코가,헬만드강은 이란,아프가니스탄이,페루,에콰도르는 자루밀라강을 두고,프랑스,스페인은 카롤강을 두고,남아프리카 공화국,보츠와나는 초베강을두고 물싸움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물 배분을 둘러싼 수리권 분쟁은 옛날부터 있어 왔다.특히댐건설이나 취수장 건립으로 인한 분쟁사례는 소양강,영산호,황강,용담댐 등의 사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이같은 물 분쟁은 결국 물 부족현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물의 중요성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을 입증하고 있다. 박건승- 인터뷰-李王雨 건교부 수자원심의관 “뉴 밀레니엄 시대를 앞두고 국민 모두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막연한 희망에 들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물부족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건설교통부의 李王雨 수자원심의관은 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부족하다며지속적인 수자원개발과 물수요관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우리나라의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로 수요량인 301억㎥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국민생활수준 향상과 도시화 및 산업화의 진전으로 물의 연평균 수요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재 건설중인 용담댐 등 5개 댐이 계획대로 완공되더라도 2011년에는 물 공급량은 347억㎥,물 수요량은 367억㎥으로 물 부족량이 20억㎥에 달한다. 李 심의관은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지역·계절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에서 댐건설은 수자원 확보의 기본 대책이 된다고 설명한다.여름철 홍수기에 일년강수량의 3분의 2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간다. “댐은 일단 바다로 흘러가는 물을 가두어 가뭄이나 물이 부족한 때에 광역상수도 등을 통해 공급하기 위한 수자원 확보의 기본대책이다.또 홍수조절외에 인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환경을 고려,소규모 댐을 건설하자는 주장에 대해 “댐을 여러 개 건설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몰면적이나 저수지 수면면적이 증가해 환경훼손이 심해진다”며 “건설교통부는 대규모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용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중규모 댐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李심의관은 댐 건설외에 수요관리를 통한 물 절약과 보조 수자원의 개발을하나의 대안으로 꼽았다. “물값 현실화를 통해 물절약을 유도하고 노후수도관을 바꿔 누수로 인한 물낭비를 방지하며 중수도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
  • 협동조합 개혁 가시화-농협 “만족”-축협“철회” 반발

    8일 발표된 농림부의 협동조합 개혁안에 대해 농·축협 등 각 협동조합들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농협은 “대체로 우리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며긍정평가한 반면,축협은 “축산업과 축산농민을 말살하는 반개혁적 조치”라며 농협과의 통합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이번 개혁안 발표가 감사원의 감사로 부실경영실태가 드러난데 따른 것이라는 점을 의식,일절 공식언급을 자제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자체 개혁안과 큰 틀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신용부문과 경제사업부문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혁방향이 잡힘에 따라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신·경 분리’논쟁을 끝낼 수 있게 됐다는 판단이다. 축협은 농림부 개혁안이 발표되자 노동조합이 중심이 돼 들고 일어섰다. 金正洙 축협 노조위원장은 이날 농림부 기자실을 방문,성명서를 통해 金成勳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농협과의 통합에 강력 반대했다. 축협 노조는 성명서에서 “경제사업에 충실한 축협을 신용사업으로 비대해진 농협과 통합한다면 축산인과 축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축협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시대착오적인 협동조합 통합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인삼업협동조합 金榮福물류팀장은 “농산물 수출에 있어서 단일품목으로는인삼이 으뜸으로,작지만 내실있게 운영돼온 삼협을 농협에 통합시키는 것은전문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산림조합연합회로 가닥이 잡힌 임업협동조합은 독립적인 체제를 유지할 수있게 됐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표정이다. 陳璟鎬
  • 자민련 정부조직개편안 “재검토”

    2차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가 험난할 것 같다.7일 정부 시안발표후 한나라당은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자민련은 공동여당으로서 국민회의와보조를 맞추는 듯했다. 그러나 8일 자민련 총재단회의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李完九대변인은 “당혹해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대체적으로 정치적 해석은 경계했다.하지만 내각제 논의보다 먼저 나온 데 대한 의구심도 표시했다.대통령 권한 강화로 이해하는 시각과 연결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면 재검토로 방향을 잡았다.이를 위해 오는 11일 국정협의회 개최를 요청했다.李대변인은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책위에서 자체 방안을 내기로 했다.국정협의회 개최 당일 당론을 확정,정부측에 제시할 방침이다. 朴泰俊총재가 강경분위기를 주도했다.朴총재는 “1년 만의 정부조직 개편은 문제 부분만 해야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며 전면 개편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평생 조직을 많이 관리해봤지만 아무리 좋은 안이라도 조직의 심각한 동요를 불러올 수 있는 것이라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龍煥수석부총재는 “할 얘기가 많다”고 불만을 간접 표시했다.그리고는“국정협의회에서 충분히 우리 당의 의견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車秀明정책위의장은 “산자부 정통부 과기부의 통합과 복지부 노동부의 통합 등에 대한 해당 부처의 혼란과 동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車의장은 또 “개방형 인사제도 도입에 대해 공무원들의 불안과 반발도 심하다”고 덧붙였다. 李麟求부총재는“정부조직 1차 개편이 1년밖에 안된 시점에서 조직을 흔들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1차 개편작업에 참여했던 鄭相千부총재는“문제가 있다고 보류시킨 부분들이 상당부분 포함된 것같다”고 말했다. 朴大出 dcpark@
  • 여야반응과 국회처리 전망

    정부가 추진중인 2차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중앙 인사위 신설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한나라당의 입장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정부 시안은 공직 사회의 경쟁력 강화와 국정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을 담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한나라당은 대체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의견 절충을 통해 단일안 만들기에 분주하다.국민회의 南宮鎭의원은 “정부안을 면밀히 검토,9일까지 당론을 확정해 10일쯤 당의의견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공청회 등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민간 컨설팅회사에서 기획예산위에 보고한 시안인 만큼충분한 논의를 거쳐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자민련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두 당은 지난 5일 비공개 당정회의를 갖고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으로 분리돼 있는 정부의 예산기능을 통폐합,신설되는 기획예산부로 일원화하는방안에 의견접근을 봤다.그러나 노동부와 복지부를 통합하는 방안등은 공청회를 거쳐 당정 협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경제정책 조정권한을 대통령에게서 내각으로 환원하는 방안에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면서도 “내각제 등 권력구조에 대한 방향 확정없는 조직개편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張光根 부대변인은 “1차 정부조직개편 1년만에 또다시 정부조직을 대대적으로 고치겠다는 것은조령모개(朝令暮改)식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중앙인사위원회 신설에 대해서는 뚜렷한 시각차를 보여 진통을 예고했다.국민회의는 탕평인사 등 인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이를 반드시 관철한다는입장이다.반면 자민련은 “총리의 권한을 축소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다.국민회의는 그러나 대통령 직속의 기획예산위를 내각으로 되돌려 보내는 만큼 자민련이 중앙인사위 신설에 동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중앙인사위 설치는 시대적 요구와 역행한다”며 자민련을 거들었다. 국민회의와 지민련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당정간에 단일안이 마련될 경우국회처리 전망은 밝은 편이다.그러나 의견 수렴과정이 남아 있어 3월 말까지 잡혀있는 다음 임시국회내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빠르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공산이 크다.그러나 쟁점사안에 대한 여권내 의견조율이 안되고 야당의 강한 반대에 직면할 경우 국회처리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 [기고] 외국인 직접투자와 지식유치

    98년 신고기준 외국인 투자는 97년 대비 27% 증가한 약 88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이같은 외국인 투자 유치실적은 97년말 외환위기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경쟁국인 동남아 국가들의 전반적인 투자유치 부진을 감안할 때 괄목할만한 성과가 아닐수 없다. 80년대만 해도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한편으로 동아시아에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외채부담이 수반되지 않는 안정적인 장기자본으로서의 직접투자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어 왔다.우리나라도 IMF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 투자는 고용을 촉진하고 외국자본을 안정적으로 도입하여 기업 및 금융부문의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촉진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또한 직접투자에의한 다국적기업의 국내시장 진입은 경쟁촉진을 통해 산업구조를 개방적·경쟁적 구조로 전환시킴으로써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외자(外資)유치 뿐만 아니라,외국의 지식을 받아들이는외지(外知)유치의 경로이기도 하다.직접투자는 다국적기업의 본사와 현지 자회사간의 기업내부 교역을 확대시킴으로써 생산기술과 경영기법 등의 전수를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선진 외국기업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직접투자를 선진기업의 지적자본(知的資本)에 대한 접근 경로로 인식하고 또 이를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뿐만 아니라 이같은 외지유치는 새정부의국정목표인 창조적 지식국가 건설을 위해서도 그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하겠다. 다국적기업의 기술이전 경로는 대체로 3가지 형태로 구분될 수 있다.첫째는 현지기업에 의해 고용된 노동력의 학습효과를 통해서이며,둘째는 현지법인의 전후방 연관기업과의 교호작용을 통해서이다.셋째는‘기술개발투자의 현지화’를 통해서이다.기술개발투자의 현지화란 현지법인이 기술개발을 모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현지인력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기술개발의분권화를 의미한다.따라서 외지(外知)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현지기업을 R&D지역거점으로 삼아 기술개발의현지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투자환경을 정비하여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폐지,외국인의 국내기업 인수합병(M&A) 전면자유화,‘외국인 투자촉진법’제정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그러나 이같은 조치는 외국인 투자환경 정비라는 일반론에 치우쳐 외지유치라는 국가의 산업정책 방향과 연계시키는 전략성이 부족하였다.따라서 선진 기업의 현지국 기술이전이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이 될수 있도록 유인하는 투자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구체적으로 기술이전·확산의 크기에 따라 투자지원을 차등하는 투자지원제도의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우리 기업이 R&D지역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적 인프라 구축,지적재산권 정비,고급연구인력 양성,산학협동 강화,진출대상 산업의 산업클러스터(Cluster) 형성,노동시장의 유연화,정부의 R&D 지원 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이다. [趙東根 명지대 교수·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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