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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아마존 디스토피아(알렉 맥길리스 지음, 김승진 옮김, 사월의책) 온라인 서점에서 출발해 거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한 아마존은 어지간한 국가 경제 규모에 버금갈 정도의 매출을 자랑한다. 그러나 이면에는 무너진 지역경제, 일자리를 잃고 물류배송으로 근근이 사는 노동자 그리고 가업을 포기한 중소기업, 번영하는 기업 도시와 쇠락하는 지방 도시의 모습이 숨어 있다. 미국의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하고, 지역 격차를 벌리고, 정치와 민주주의마저 타락시키는 아마존의 그림자를 르포로 생생하게 보여 준다. 520쪽. 2만 7000원.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맹성현 지음, 헤이북스) 지난달 공개된 GPT-4o가 세상을 또 놀라게 했다.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비해 더 빨라지고 더 영리해졌다.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된 GPT-4o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하다. 저자는 인류의 사고와 경험을 수집해 학습하는 AI가 인간의 사유와 인지 활동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빨라지는 AI 기술로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지고 일자리 생태계는 어떻게 바뀔지,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지 짚어 본다. 400쪽. 2만 4800원.딸에게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야니스 바루파키스 지음, 정재윤 옮김, 롤러코스터) 그리스 재무장관을 역임하고 자신을 ‘괴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라고 부르는 게임이론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장의 탄생부터 금융, 부채, 국가, 불황, 생태위기, 화폐 등 다양한 주제를 ‘불평등’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본다. 벼랑 끝인 줄 모르고 폭주하는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의 불편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하면서 그 속도와 방향을 통제할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248쪽. 1만 6800원.신카이 마코토를 말하다(후지타 나오야 지음, 선정우 옮김, 요다) 지난해 3월 국내 개봉해 55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전작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그가 내놓는 작품마다 극찬이 쏟아진다. 저자는 ‘별의 목소리’부터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신카이의 그간 작품들을 3개 기간으로 나눠 소개하는 한편 여기에 담긴 사상과 의미를 탐구했다. 특히 신카이가 문학과 고전 애니메이션을 배우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 부분에 주목했다. 272쪽. 1만 8000원.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野 “정실 인사 많아 철저 검증”尹 강행하면 불통 이미지 부각與, 현역 청문 통과 가능성 높아겸직 땐 상임위 출석 못해 부담“청문회, 대립만 키워 무용지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겠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는 인재의 적재적소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의 임명을 강행한 만큼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 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도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와 관련한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하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가 인재의 적재적소 인재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 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을 임명 강행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직전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할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이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의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교감 뺨 때린 초3 학부모 “일방적 폭행 아냐…진위 가려야” 주장

    교감 뺨 때린 초3 학부모 “일방적 폭행 아냐…진위 가려야” 주장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 A군이 교감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이는 가운데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 측이 편견을 가지고 차별한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전주방송(JTV)은 5일 방송에서 학생의 학부모 B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B씨는 “물론 아이가 어른을 때렸다는 점이 부모로서 참담하지만 진위 여부를 가릴 가능성이 좀 있다”면서 “‘아이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때렸다’가 저는 전제로 볼 수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가 그냥 일방적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별도의 원인이 있다는 해명이다.전북교사노동조합는 지난 3일 오전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A군은 무단조퇴를 말리는 교사와 교감을 협박하고 욕설에 폭행까지 저지르며 큰 충격을 줬다. A군은 교사를 향해 “엄마한테 이르겠다” 말하더니 손을 잡은 교사를 향해 “어쩌라고. 이거 좀 놓으세요”라며 손을 뿌리쳤다. 이후 교감이 지도에 나섰으나 교감한테 “개XX야”라더니 갑자기 뺨을 때렸다. 교감이 “뭐하냐”고 묻자 A군은 “뺨 때렸다. 감옥이나 가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후 “개XX야”를 반복하며 뺨을 여러 차례 더 때렸다. A군은 교감을 향해 가방을 던져 때리는가 하면 팔뚝을 물어뜯는 행동도 보였다. 다른 교사를 향해서는 침까지 뱉었다. A군은 다른 학교에서 소란을 피워 지난달 14일 이 학교로 강제전학을 왔다고 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A군은 끝내 학교를 무단으로 이탈했다. 뒤이어 A군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왔지만 사과는커녕 오히려 담임교사를 폭행했다. 담임교사는 A군 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A군 측은 이전에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오히려 부당 지도와 아동학대 등을 주장하며 담임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못한 같은 반 학부모들이 ‘수업 방해’를 호소하며 A군에 대한 분리 조치 등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요구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학생으로부터 맞은 교감은 “학생 몸을 건드렸을 때의 부담감이 항상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교육이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좀 많이 느꼈다”면서 “(가장 절실한 건) 제가 봤을 때는 치료인데 그게 어떤 법이나 제도에 자꾸 가로막히니까 번번이 무산되고 학부모가 동의를 안 하시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학교 측은 A군에 출석정지 10일을 통보하고 B씨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정조문과 고려미술관

    [정재정의 독사만평] 정조문과 고려미술관

    일본 교토시 북동쪽 가모가와 근처의 한적한 주택가에 재일동포 정조문(鄭詔文ㆍ1918∼1989)이 건립한 고려미술관이 있다. 정조문은 40년 동안 사재를 털어 일본에서 수집한 고려·조선의 서화·공예 등 1700여점을 보존·전시하기 위해 자택 대지 120평에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박물관을 지어 1988년 10월 25일 개관했다.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며 ‘고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4개월 전이었다. 고려미술관은 일본에서 유일한 한국 전통문화 전문의 정식 사설 박물관으로서 재일동포의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일본인의 한국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조문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대한제국의 관리였으나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었다. 아버지는 살길을 찾아 1925년 할머니, 어머니와 아들 귀문(8세)·조문(6세)을 데리고 교토에 왔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니시진 근처에서 베를 짜고 귀문은 인쇄소, 조문은 직물공장에서 일했다. 특고경찰의 감시가 심했다. 조문은 10살이 돼 소학교 4학년에 편입했다. 일본 아이들은 ‘신공황후의 삼한정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정벌’ 등을 흉내 내면서 날마다 조문을 괴롭혔다. 조문은 차별과 박해를 무릅쓰고 일본 아이들과 신뢰 관계를 잘 쌓아서 마침내 학급위원이 됐다. 졸업 때는 대표로서 답사를 읽기도 했다. 조문의 학력은 초등교육 3년이 전부다. 1936년 어머니가 복막염과 과로로 세상을 떴다. 게다가 일본은 전시체제로 접어들면서 전통 염직물을 사치품으로 지정해 생산을 금지했다. 생업을 잃은 조문 일가는 뿔뿔이 흩어졌다. 해방 직후 아버지는 후처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들을 데리고 귀국했다. 조문은 할머니와 함께 오사카에서 노동판을 전전했다. 일본이 재일 한국인을 외국인으로 분류하자 조문은 한국이나 북한을 마다하고 통일된 조국을 지향했다. 조문은 교토에서 파친코, 음식점 등의 사업으로 떼돈을 벌었다. 1955년 조문은 교토 한복판 고미술상에 놓인 조선 백자항아리를 보고 반했다. 무척 비싼 가격이었지만 한국 도자기가 그렇게 높은 가치를 지녔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월부로 구입했다. 조문은 백자항아리에서 어머니와 할머니의 치마저고리를 연상했다. 그리고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 삶터인 일본을 연결해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눈을 뜬 조문은 일본에서 거래되는 한국 미술품을 마구 사들였다. 귀국할 기회가 생기면 찻잔 하나라도 더 갖고 가겠다는 일념이었다. 고려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으로는 각종 청자와 백자, 목공예, 기와, 청동거울, 불상, 김홍도·김명국·김정희·권돈인 등의 그림과 글씨, 조선통신사행렬도 등이 유명하다. 정원에는 5층 석탑과 문무인상, 옥상에는 옹기 등을 안치했다. 국보급도 여럿이다. 특히 조선통신사행렬도는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고려미술관은 상설전시는 물론 가끔 특별강좌와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지난주 교토기행단을 이끌고 고려미술관을 방문했다. 조문의 장남인 정희두 이사장이 친히 고려미술관의 내력과 소장품 내용을 정성껏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부친의 간절한 바람을 담담히 전했다. ‘온 세계 사람들이 우리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진정한 국제인이 되기 바랍니다. 조선이나 한국의 풍토 속에서 성숙한 아름다움은 여기 일본에서도 언어, 사상, 이념을 넘어 이야기합니다. 부디 조용한 마음으로 그 흥취를 느껴 주시기 바랍니다.’ 일행은 일본 역사와 문화의 본향 속에 당당히 살아 있는 고려미술관을 둘러보며 재일동포의 치열한 삶과 혼을 실감하고 뿌듯함과 안쓰러움에 젖어들었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사이버범죄 대응체계 AI로 고도화… 안전한 디지털 사회 이끌 것”[박현갑의 뉴스 아이]

    “사이버범죄 대응체계 AI로 고도화… 안전한 디지털 사회 이끌 것”[박현갑의 뉴스 아이]

    스미싱·디지털위협 분석팀 등 신설온라인 범죄 국민피해대응단 꾸려합동수사단 뜬 뒤 보이스피싱 ‘뚝’하반기 폰 스팸 자동 차단 서비스기업 보안 인식 고취·취약점 진단피해 원인 제거·예방 무료로 지원자칫 악성앱 설치 땐 사기당할 우려의심 가는 앱·URL 클릭은 말아야 최근 스팸문자를 활용한 스미싱 등 사이버상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보안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크다. 이러한 개인정보 침해 예방 등 국민의 사이버 안전을 책임지는 정보보호 전문기관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다. 사이버 분야 수사 전문가로 지난 1월 취임한 이상중(66) KISA 원장을 찾아 사이버 보안 침해 실태와 대책 등을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 3일 KISA 서울 사무소에서 했다. -지난달에 국민피해대응단 신설 등 조직 개편을 크게 했더라. “스미싱 대응팀과 디지털위협 분석팀을 신설해 기존의 보이스피싱 대응팀과 함께 국민피해대응단을 꾸렸다.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통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안전단도 신설했다. 종전에도 사이버 민생범죄에 대응하고 있었으나 이번 조직 개편을 바탕으로 더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 ●스미싱 작년 50만건 탐지, 2년 새 2배로 -정부가 대응한다지만 스미싱 기법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지 않나. “그렇다. 종전에는 정부기관을 사칭해 범칙금 납부 등의 문자와 피싱 사이트 주소를 보내 이를 클릭하면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 가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자체를 범죄자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악성 앱 설치를 많이 유도한다. 이런 앱을 잘못 설치하게 되면 범죄자들이 휴대전화 소유자의 개인정보를 제멋대로 들여다보며 소액결제 사기나 비대면 계좌 개설 등 금융사기를 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에 전화번호가 저장된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스미싱 수법을 좀더 쉽게 설명해 달라. “예를 들어 지자체에서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폐기물관리법 위반을 알릴 때는 공문이나 과태료 고지서를 보내지 문자메시지로 전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기꾼들은 쓰레기 무단투기로 민원이 신고됐다며 과태료 처분 확인을 할 수 있는 악성 앱을 보낸다. 부친이 오랜 투병 끝에 어젯밤에 별세했다며 장례식장 인터넷주소(URL) 링크를 보내거나 택배를 보냈는데 주소가 맞지 않아 배달이 안 된다며 주소 변경을 안내하는 링크를 보내기도 한다.” -이런 스미싱에 어떻게 대응하며 성과는 있나. “24시간 스미싱을 탐지하면서 탐지 건수가 2021년 20만 2276건에서 지난해 50만 3300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스미싱 URL 차단 건수도 같은 기간 1360건에서 2764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통신3사와 협력해 ‘택배 수취 확인’ 문구 등 시간당 300건 이상 급증한 문자가 파악되면 바로 차단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휴대전화용 스팸 자동 필터링 서비스도 한다. 이렇게 되면 연간 1억 6000건의 불법 광고성 문자를 차단하게 될 것이다. 경찰, 통신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악성 앱 정보 공유 등 정기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보호나라’ 이용 두 달 만에 14만명 돌파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보호나라’는 뭔가. “국민이 스미싱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카카오톡 채널 서비스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보호나라에 물으면 KISA에서 정상, 주의, 악성 등 3단계로 안내해 준다. 지난 3월 말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14만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다. 의심스러운 앱 다운로드나 특정 URL 클릭은 늘 조심해야 한다.” -보이스피싱은 어떤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을 꾸린 이후 줄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2021년 3만 982건에서 2022년 2만 1832건, 지난해 1만 8902건으로 줄었다.” ●지우개 서비스로 게시물 1.1만건 삭제 -보이스피싱 건수는 감소하는데 스미싱은 왜 줄지 않나. “신분을 사칭하고 전화를 걸어야만 피해자를 낚을 수 있는 보이스피싱과 달리 스미싱은 무작위로 행할 수 있는 데다 한번 피해자를 낚으면 제2, 3의 피해자 물색도 가능해서다. 유관기관들과 공조체계를 구축한 만큼 보이스피싱처럼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 -‘지우개 서비스’는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나. “만 30세 미만이 대상이다. 청소년기에 별생각 없이 온라인에 올린 콘텐츠를 지울 수 있는 서비스다. 사생활 노출 등 문제가 돼 다른 사람들이 보기 전에 지우고 싶지만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몰라 곤란해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다. 지난해 3700여명이 신청해 지금까지 1만 1000건의 게시물이 삭제됐다. 지우개는 ‘지켜야 할 우리들의 개인정보’를 줄인 말이다.” -영세한 기업의 사이버 보안도 중요하지 않나. “맞다. 대기업과 달리 영세한 기업일수록 사이버 보안체계를 갖추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KISA에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종사자의 보안 인식을 제고할 모의훈련이나 보안 취약점 진단 등의 예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390여개 기업이 이용했다.” -전체 중소기업 숫자에 비하면 적은 것 아닌가. “예방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도 기업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건 모의훈련 과정에서 수반되는 직원 이메일 공유 등을 귀찮아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보안 침해사고 발생 원인 확인부터 제거, 예방까지 지원하니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우리 서비스를 활용하면 좋겠다.” ●‘보안 인재’ 올해도 2만 2355명 양성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 양성한다는 정부 계획과 관련해 KISA는 어떤 역할을 하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력해 2026년까지 10만명의 사이버 보안 인재를 양성한다. 지난해까지 3만 1810명에 이어 올해도 2만 2355명을 배출한다. 지난 4월 말 현재 학생, 군인, 직장인 등 3322명이 실시간 사이버 공격, 방어훈련이 포함된 실전형 교육훈련을 받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은 있나. “기업의 보안망을 직접 해킹하기보다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협력업체를 우회 공격하는 ‘공급망 공격’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이 늘고 있다. 공급망 공격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보안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생성형 AI 도구인 ‘웜(Worm) GPT’로 기업 임직원을 가장해 기업의 자금이나 중요 정보를 요구하는 피싱 메일을 보내는 공격이 등장했으나 이를 방어하는 AI 기술도 나오고 있다. 사이버 공격 위협을 자동 탐지하고 대용량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등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를 AI로 고도화하려 한다. ‘안전이 곧 안보’라는 다짐 아래 KISA가 디지털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우수한 보안자원이 많아야 할 것 같다. “그렇다. 역량 있는 보안 전문인력들이 있으나 준정부기관이라 경제적 보상에서 예외를 둘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이렇다 보니 높은 대우를 약속하는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올해도 이런 이직 발생으로 30명을 채용하게 된다. 충원은 물론이고 전문인력을 더 보강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이상중 원장은 검찰 재직 당시 20년 넘게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일하며 ‘검찰의 1호 사이버 수사관’으로 불린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다. 서울중앙지검 인터넷범죄수사센터장, 대검 사이버수사실장을 지냈다.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첫 사이버 테러인 2011년 4월 농협 사이버 공격 사건 수사와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 테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박현갑 논설위원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제11차 서울시 당정협의회 및 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제11차 서울시 당정협의회 및 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은 지난 4일 제324회 정례회를 앞두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각각 제11차 당정협의회 및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주요 현안 사업을 점검했다.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최호정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길영 수석부대표, 허훈 정무부대표, 서상열 의안부대표, 박상혁 기획부대표, 서호연 권역부대표, 김규남 청년부대표, 옥재은·김종길 대변인이 참석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전반기 원내대표단 마지막 공식일정이기도 한 이날 협의회 주요 안건은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3 회계연도 결산승인안 보고 및 정례회 제출안건과 주요사업 설명이었다. 오전 11시에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주택정책실장, 정무수석, 문화본부장, 미래한강본부장, 도시공간본부장, 시민건강국장, 물순환안전국장, 재정기획관, 경제일자리기획관, 복지기획관, 교통기획관, 안전총괄관이 참석해,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서울시 동행·안전·매력분야 사업의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해 2024년 기정예산 대비 1조 5110억원 증가한 47조 2991억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수방대책 및 지하철 노후시설 투자 등 안전분야 강화와 도시공간 재정비에 필요한 매력분야 사업의 증액이 반영됐다. 원내대표단은 추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여름철 풍수해 안전대책 등 꼭 필요하고 시급한 사업추진을 최우선으로 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조하고 의회 차원의 면밀한 심의를 약속했다. 또한 주택정책실의 ‘저출생 시대 대응을 위한 신혼부부 주택공급 확대방안’ 보고를 받고 주거 안정이 저출생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소득기준, 면적제한, 공급방식 등 획기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으며 기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지원해 다각적인 주택공급 정책을 주문했다.이어 교육청 정책협의회에는 설세훈 부교육감 이하 기획조정실장, 교육정책국장, 평샌진로교육국장, 교육행정국장, 예산담당관, 노사협력담당관, 대외협력담당관,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장, 체육건강예술교육과장, 교육재정과장, 교육시설안전과장이 참석했다. 교육청은 추가경정예산안의 주요 편성항목으로,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따른 교실과 강사 인건비 등 운영지원 예산과 2025년 초중고 전 학년에 걸쳐 시행되는 디지털 교과서 보급, 유보통합추진단 기관운영비용 등 국가교육 시책의 안정적 추진에 필요한 예산과, 그린스마트스쿨 지방비 매칭부담금 등을 소개했다. 회의의 주된 안건은 서울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후속사업과 조리종사원 결원 문제 해결방안이었다. 교육청은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 활용방안으로 교사연수 및 학부모연수 개최와 기초학력연구단의 자발적 코칭방법 개발계획을 보고했다. 초등 방과후학교 및 늘봄교실 문해력·수리력 함양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에 포함되었다. 원내대표단은 서울 학생 기초학력 신장을 목표로, 진단검사와 학습지도를 필수 연계해 지속해 추진하라고 당부했다했다. 일선학교 부실급식의 원인인 조리종사원 결원문제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높은 노동강도와 적절한 보상체계가 마련되지 않는 현재 구조로는 당장 결원을 충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대표단은 교육청에 로봇 도입과 식기세척 렌탈 등 단기적 조치와 함께 급식 환경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학교 현장과 적극 소통할 것을 요구했다. 최호정 대표의원은 학년 올라갈 때마다 학생들 급식량은 크게 느는 반면, 현재 조리사 배치기준은 가중되는 업무량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전수당 지급을 비롯한 조리사 처우개선과 배치기준 완화를 시급히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외부 위탁 및 학교급식법 개정 검토 등 조리업무와 관련 행정의 실질적 경감을 위해 교육청이 적극적 조치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 밖에도 회의에서는 그린스마트 부결학교의 시설개선 요구를 전반적으로 조사 및 관리할 것과, 보급된 교육용 스마트기기의 변경수요 확인 등 학교 현장의 여러 목소리가 전달되고 활발하게 논의됐다. 그동안 집행기관 간 협의회를 이끌었던 최 대표의원은 “지난 2년간 국민의힘 전반기 원내대표단은 서울시 및 교육청과 다양한 정책논의와 방향을 조정하는 최고의 협의체로 당정협의회·정책협의회를 운영해왔다”고 말하며 “오직 서울시민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로 소통의 통로를 만들었던 만큼, 함께 협력하며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서울시와 교육청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당부로 소감을 전했다.
  • 교감 뺨 때리며 “개XX야”…초등 3학년생 폭행 파문(영상)

    교감 뺨 때리며 “개XX야”…초등 3학년생 폭행 파문(영상)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사건 당일에 이 학생의 어머니도 학교로 찾아와 담임교사를 폭행했다고 한다. 전북교사노동조합는 지난 3일 오전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3학년 A군은 무단조퇴를 말리는 교사와 교감을 협박하고 욕설에 폭행까지 저질렀다. A군은 교사를 향해 “엄마한테 이르겠다” 말하더니 손을 잡은 교사를 향해 “어쩌라고. 이거 좀 놓으세요”라며 손을 뿌리쳤다. 이후 교감이 지도에 나섰으나 교감한테 “개XX야”라더니 갑자기 뺨을 때렸다. 교감이 “뭐하냐”고 묻자 A군은 “뺨 때렸다. 감옥이나 가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후 “개XX야”를 반복하며 뺨을 여러 차례 더 때렸다. A군은 교감을 향해 가방을 던져 때리는가 하면 팔뚝을 물어뜯는 행동도 보였다. 다른 교사를 향해서는 침까지 뱉었다.A군은 다른 학교에서 소란을 피워 지난달 14일 이 학교로 강제전학을 왔다고 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A군은 끝내 학교를 무단으로 이탈했다. 뒤이어 A군 어머니가 학교로 찾아왔지만 사과는커녕 오히려 담임교사를 폭행했다. 담임교사는 A군 어머니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A군 측은 이전에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오히려 부당 지도와 아동학대 등을 주장하며 담임교사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다 못한 같은 반 학부모들이 ‘수업 방해’를 호소하며 A군에 대한 분리 조치 등 대책 마련을 교육청에 요구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학생으로부터 맞은 교감은 “무단 외출이니까 데리고 다시 (학교로) 들어와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난다”면서 “(가장 절실한 건) 제가 봤을 때는 치료인데 그게 어떤 법이나 제도에 자꾸 가로막히니까 번번이 무산되고 학부모가 동의를 안 하시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토로했다. 학교 측은 A군의 행동을 심각한 교권침해로 보고 전주교육지원청에 이 사안을 신고한 상태다.
  • 중국도 인도도 저출산이 뉴노멀… “출산수당 지급” “AI가 대안”

    중국도 인도도 저출산이 뉴노멀… “출산수당 지급” “AI가 대안”

    아프리카 ‘합계출산’ 4명대로 하락세계 인구 2061년 95억명이 정점헝가리 출산녀에 주택·보육 보조금30세 미만이면 소득세 평생 면제日, 산모 무료 진료·출산 수당 시행“출산 장려 정책은 큰 효과 못 거둬여성 경제활동 기회 늘면 긍정적”美, 노동력 해결하려 AI 거액 투자 인류가 줄고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은 한국뿐 아니라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하면 세계 공통 현상이다. 아프리카 여성들도 현대적인 피임법 사용이 늘면서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980년 6.6명에서 4명대로 떨어졌다. 그중 합계출산율이 0.65명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은 최악의 저출산 국가다. 출산 장려 정책이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저출산이 ‘뉴노멀’이라면 인류의 미래는 어떨지 살펴봤다.지난 100년 동안 인류 숫자는 20억명에서 80억명으로 4배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워싱턴대학의 보건계량평가연구소는 세계 인구가 2061년에 약 95억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여성이 가임 기간인 15~49살 사이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유엔에서 2022년과 2023년 세계 합계출산율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2021년 2.3명에 이어 인구가 줄지 않는 수준인 2.1~2.2명을 찍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의학 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2021년 절반 이상 국가의 출산율이 대체출산율 이하였다. 대체출산율이란 현재의 인구 숫자를 유지할 수 있는 출산율인데 합계출산율로 따졌을 때 선진국은 대략 2.1명이다. ●인도 여성 노동 참여율 22년 새 7%P↓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된 인도는 2022년에는 식민 지배 국가였던 영국을 누르고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인도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2000년 3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22년에는 24%로 떨어졌다. 일자리가 부족한 인도에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족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가난한 집안의 여성이 일한다는 ‘사회적 낙인’ 때문이다. 인도 뭄바이에서 오디오 제작 회사를 운영하는 매 마리얌 토머스(38)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모성애를 느껴 본 적이 없어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친구 가운데 최소 세 명이 난자를 냉동했다며 “인생의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세계 어디에서든 어려운 세상이 됐다”며 씁쓸해했다.●日에선 “출산율 장벽은 돈 아닌 시간” 일본 정부는 1990년대 초 출산율이 1.5명으로 떨어지자 육아휴직과 보육보조금을 포함한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5년 이노구치 구니코(72) 자민당 의원은 일본의 첫 번째 성평등 및 저출산 담당상으로 임명됐다. 당시 이노구치 의원은 사람들이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질 여유가 없다며 돈이 출산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봤다. 따라서 산모 무료 진료뿐 아니라 출산 수당을 도입하는 등 물질적 지원 정책을 썼다. 덕분에 2005년 1.26명이던 일본의 출산율은 2015년 1.45명으로 올랐지만 다시 감소해 2022년에는 1.26명으로 돌아섰다. 출산율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일본 인구는 시간당 100명이 사라지는 속도로 줄고 있다. 이제 이노구치 의원은 출산의 장벽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하는 그는 WSJ에 “당신이 기업 경영자라면 지금은 급여를 주는 게 걱정이겠지만 20년 뒤에는 아예 소비자조차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았다. 지난해부터 아이를 낳은 30세 미만 여성은 평생 개인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는 주택 및 보육 보조금은 물론 넉넉한 출산휴가도 포함된다. 출산 지원 정책은 많은 돈이 필요하다. 폴란드와 프랑스에서는 추가 출산당 100만~200만 달러(약 13억~27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극히 소수의 시민만이 고비용의 출산 지원책이 제공하는 금액만큼의 생산성을 보인다. 미국에서는 낮은 사회적 계층 이동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부모가 낳은 아이의 단지 8%만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기를 많이 낳기 위해 투입하는 정부의 재정이 그만큼의 효과로 돌아오기 어렵다는 것이다.●전 세계 출산 저하로 이민 정책은 한계 이민 정책 역시 저출산이 전 지구적 현상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대책이 될 수 없다. 게다가 이민을 받는 국가는 합법적이고 숙련된 이주민을 원하지만, 대부분의 이민 희망자는 불법 경로로 입국하는 비숙련 난민들이다. 인류의 출산율 감소는 18세기 산업화 국가에서 처음 나타났는데 역사학자들은 이를 ‘인구통계학적 전환’이라고 불렀다. 산업화로 인간의 수명이 더 길어지고 영아 사망률이 떨어지자 더 많은 자녀를 낳을 동기가 줄었다.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노동시장 진출이 늘었고,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고 출산율도 떨어졌다. 이제 결혼과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는 대신 사회 전체가 개인주의화되는 경향을 인구학자들은 ‘제2의 인구통계학적 전환’이라고 본다.●자녀, 생산 자산서 값비싼 소비재로 인생의 가치를 경제학으로 풀어내며 199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게리 베커(1930~2014)는 출산율 감소 현상에 대해 “자녀가 귀중한 생산 자산에서 값비싼 소비재로 변했다”고 했다. 이제 사람들은 많은 자녀보다는 교육을 잘 받은 소수의 자식을 원한다는 것이다. 멜리사 키어니 미국 메릴랜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출산율 감소 현상을 분석한 논문에서 여성의 사회 진출, 자녀에 대한 선호와 육아 방식 등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가 저출산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사람들이 경력을 쌓고, 여가를 즐기며, 집 밖에서 관계를 맺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이는 부모 역할과 충돌하게 된다”고 짚었다. 또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가 경제적 관점에서는 큰 도전이지만, 여성의 경제적 기회 확대를 낳는다면 출산율 감소가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했다. 키어니 교수는 “출산 장려 정책이 출산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 “출산율 감소를 되돌리지 못한다면 인적 자본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줄어드는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지난 1월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인구 붕괴”란 기존 주장을 다시금 강조했다. 화성으로 이주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머스크의 주장이 모순적이란 의견도 많다. 인구 감소는 더 오래 일하고,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어려움을 낳지만 완만하게 줄어드는 인구는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각국 정부는 은퇴 나이를 높이고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의 대책으로 사회적 부담을 줄여 인구 감소가 부드러운 전환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출산율 끌어올리기에만 집중하는 정책은 고비용에다 사회적으로 역행하는 ‘실수’라며 노인 돌봄이나 양육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을 장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얼마 남지 않은 상반기 산업안전보건교육”…이노솔루션, 간편하게 수강할 수 있는 다이렉트 플랫폼 공개

    “얼마 남지 않은 상반기 산업안전보건교육”…이노솔루션, 간편하게 수강할 수 있는 다이렉트 플랫폼 공개

    산업안전보건의 상반기 교육을 들을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연 1회 들었던 산업안전보건교육은 올해 법 개정으로 인해 반기별로 교육을 들어야 하며, 이달 들어야 하는 상반기 교육은 수강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근로자 정기안전보건교육은 안전보건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근로자의 대처능력을 키워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5인 이상 사업장 필수의무교육으로 미이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이노솔루션은 법정의무교육은 물론 복잡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간편 견적부터 결제와 교육, 교육 후 수료증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법정교육 이노 다이렉트’(법이다)를 지난달 20일 런칭해 인기리에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매년 자체 제작한 새로운 콘텐츠로 교육을 진행하는 이노솔루션은 올해도 마찬가지로 최신 법령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내놓았다. 이노솔루션 산업안전보건교육은 수강생의 학습을 확대할 수 있는 커버스토리와 본 학습, 정리학습의 체계적 구조는 물론 안전보건교육에 특화된 전문스타 강사진의 강의로 높은 강의 만족도를 자랑한다. 성희롱 예방 교육, 개인정보 보호 교육,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괴롭힘 예방 교육, 퇴직연금 교육 등 법정의무교육 또한 ‘나의 예방일지’라는 웹드라마에 게임의 요소를 넣어 재미와 공감은 물론 수강생들의 높은 몰입도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노솔루션의 ‘법이다’에서는 각 기업의 교육 담당자들이 필요한 과정만 들을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개별 과정 상품을 마련했으며 그들의 편의 또한 고려하여 패키지 교육 상품 또한 마련했다. 현재 인기리에 순항 중인 이노솔루션 ‘법이다’는 런칭 기념으로 법정교육 상품을 오는 6월 26일까지 최대 40% 할인된 견적으로 만날 수 있다. 회원가입 없이 간편 견적만 받아도 경품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도 6월 28일까지 진행하는 등 다양한 자체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노솔루션의 자사 블로그에서도 ‘법이다’의 교육 콘텐츠 관련 퀴즈 이벤트도 현재 교육 관계자, 근로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목을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이노솔루션은 고용노동부 5년 인증 우수훈련기관이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하는 사업주훈련 우수사례 기관 중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속 비치는’ 옷 입은 北 여자 아이들…‘김주애 효과’ 놀라운 수준 [포착]

    ‘속 비치는’ 옷 입은 北 여자 아이들…‘김주애 효과’ 놀라운 수준 [포착]

    북한의 어린이집에서 피부가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옷을 입은 어린이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보수적인 북한 사회에서 이러한 유행은 ‘김주애 효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30일 평양의 유명 어린이집인 ‘경상 탁아소’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아이들은 교사를 중심으로 둥글게 모여 그림 수업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것은 교사의 오른쪽에 앉은 여자아이의 블라우스다. 5~6살로 보이는 여자아이는 팔 부분이 비치는 남색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조선중앙TV가 공개한 6·1 국제아동절 행사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은 어린이가 등장했다. 평양의 ‘창광 유치원’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 속 어린이는 7~8살로 보이며,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블라우스를 입은 채 피아노를 연주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는 지난달 14일 14일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북쪽에 조성된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을 당시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짙은 남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당시 북한 안팎에서는 보수적인 북한에서 어린 소녀가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지난달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나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과 여성들에게는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주애 효과’로 보이는 이러한 유행은 고위층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은 유치원생이 등장한 경상 탁아소는 리설주도 다녔던 교육기관으로, 주로 교위층 자녀들이 다니는 평양의 명문 어린이집으로 알려져 있다. RFA는 “경상 탁아소는 평양영화제에 온 외국인에게 공개할 만큼 외부 노출이 잦은 시설이다.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이런 ‘생소한’ 옷차림을 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입고 나오는 옷차림이 고위층 자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생소한 유행’이 고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현상이 북한 지도부의 개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 지도부는 김 위원장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며, 그 수단 중 하나로 김정은의 딸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김주애가 무언가를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도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매우 쉽다”고 밝혔다. 이는 김 위원장과 가족의 영향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마로 해석된다. 북한 로열패밀리가 누리는 ‘자유’ 북한의 로열패밀리가 기존의 북한 규율에서 벗어나 ‘자유’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주애는 공식 석상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로 자주 명품으로 추정되는 의상을 착용했다. 지난해 3월 이뤄진 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당시에도 1900달러(한화 약 250만 원) 상당의 프랑스 고가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후드를 입고 등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해외 순방 일정 당시 프랑스 유명 브랜드인 크리스찬 디올의 가방을 들어 눈길을 사로잡았다.김 위원장 역시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고급 차량과 시계 등을 여럿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위원장의 최고 애장품은 손목시계로, 2020년 10월 당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당시 환율로 14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 시계를 착용했다.
  • 라오스에 ‘구급차 순찰차 스마트팜’, 충남도에 ‘계절근로자’…‘찐’ 교류

    라오스에 ‘구급차 순찰차 스마트팜’, 충남도에 ‘계절근로자’…‘찐’ 교류

    충남도가 라오스에 구급차, 순찰차를 보낸 데 이어 이번에는 ‘충남형 스마트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도는 3일부터 5일까지 라오스 농림부 및 노동사회복지부 공무원 7명을 초청해 도농업기술원 등에서 ‘스마트팜 농축산업 역량강화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옛날 가난했던 우리나라를 생각해 동남아 빈국에 속하는 국가에 대한 인도적 차원도 있지만 우리는 농어업 분야에서 크게 부족한 계절근로자를 받는 ‘상생’ 교류”라면서 “라오스에서 한해 100명씩 들어오던 계절근로자가 올해 500명으로 늘었다. 농어업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충남도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주가 체결한 우호교류협력 의향서에 따른 것으로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해 12월 라오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양 지자체 교류를 넘어 라오스 정부와도 교류가 이뤄진다. 충남도는 지난달 법적 사용기간이 지난 경찰 순찰차 20대(4년 12만㎞)와 오토바이 5대(7년)를 라오스 정부에 무상 기증했다. 이들 순찰차와 오토바이는 정비와 도색 등을 거쳐 오는 9월 라오스 공안부에 넘긴다. 도는 또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라오스 정부에 은퇴한 구급차 32대와 관련 장비를 보냈었다. 이번 방문단은 스마트팜 복합단지, 생활원예관, 계절근로자 현장 등을 견학하고 수정란 이식 기술 등을 교육받는다. 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라오스 농림부 장관과 비엔티안 주지사 등을 충남 스마트팜으로 초청해 선진 농업을 경험케 할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순찰차를 추가로 보내는 등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 “여보! 부모님 댁에 로봇 놔드려야겠어요”… 일상화되는 AI·로봇 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여보! 부모님 댁에 로봇 놔드려야겠어요”… 일상화되는 AI·로봇 기술[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언어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 해결로봇이 인간과 사회적 상호 작용생각보다 빨리 일상에 스며들 것근력 보조·초미세 수술 등 고도화윤리적·법적 문제 지침·규정 필요국내에서도 ‘로봇 윤리 헌장’ 개발로봇사물인터넷 시대로 진화 기대고령화·저출산 맞춤 서비스 제공공존하며 인간의 가치·보호 필요“여보! 아버님 댁에 보일러 하나 놔 드려야겠어요.” 1991년 등장한 이 광고 카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며 보일러 설치 붐을 불러왔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한 지금, 부모님 댁에 보일러가 아닌 로봇을 놔 드려야 할 날이 머지않았다. 최근 AI 기술의 접목으로 로봇은 단순히 물건을 조립하고 운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심지어 인간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들어온 AI·로봇 기술은 오랜 기간 인류의 노력과 혁신이 쌓인 결과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산업용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해 간단한 자동화 작업에 투입됐다. 공장의 생산 설비에서 로봇은 인간의 손을 대신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조립하고,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했다. 다만 대부분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작업에 최적화돼 있어 활용 범위가 한정적이었다. 이제 로봇은 AI 기술과 통합되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적응하며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보행 방식을 모방해 더 자연스럽게 걷고,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감정을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다. 이런 로봇들은 의료, 교육, 고객 응대 등 인간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던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국내외 할 것 없이 AI·로봇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3월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가 함께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Figure 01)이 공개됐다. ‘피규어 01’은 언어 이해와 시각적 추론 능력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생각보다 빨리 우리의 일상에 로봇이 스며들 것이라는 기대를 심어 줬다.이에 질세라 세계적인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는 새로운 AI가 탑재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신형을 공개해 머리는 물론 몸통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고난도 동작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에서는 차세대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지난달 조직 개편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준비 중이다. AI·로봇의 영역이 단순한 산업 도구를 넘어 일상 속 청소, 요리, 심지어 교육과 의료 서비스 같은 더 복잡한 인간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면서 인간은 로봇에 대한 인식이나 생활 방식에 있어서 중대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물론 이런 인식의 변화는 다양한 도전을 수반한다. 일례로 고도로 발전된 AI 로봇 기술로 인한 일자리 대체로 발생할 사회 전반의 불안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것부터가 우리에게 닥친 과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로봇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로봇과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법적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규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2년 공상과학 소설 ‘런어라운드’에서 로봇공학 3원칙을 제시한 후 로봇이 가장 우선해서 따라야 할 제0원칙으로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류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를 추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2007년부터 로봇 윤리 헌장을 개발하고 있는데, 기본 가치로 ▲인간을 이롭게 하는 로봇 ▲신뢰할 수 있는 로봇 ▲공공선을 추구하는 로봇 등 3가지를 꼽고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에서는 고령화 등 사회적인 난제를 해결해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AI와 로봇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팔과 다리의 근력이 약해 지팡이나 휠체어 같은 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을 위한 근력보조 로봇 ‘문워크’(Moonwalk-omni)를 개발했다. 몸에 장착하는 웨어러블 로봇인 문워크는 초경량·고출력 로봇 구동 기술이 이뤄 낸 성과로, KIST는 AI 기술 및 저전력 AI 반도체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문워크를 각 개인 특성과 보행 환경에 보다 부합하는 로봇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KIST는 문워크 외에도 인간의 미세 동작 제어 단위 한계인 1㎜보다 더 정밀한 범위에서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초미세 수술 로봇과 더불어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개인 집사처럼 집안의 가사 활동을 보조하는 ‘집사’(ZipSA)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에 따라 주변의 로봇기기들을 결합하고 변형해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AI로봇인 메타봇(MetaBot)도 KIST의 연구 분야다. KIST가 처음 선보인 로보틱 도서관 시스템 ‘콜래봇’(CollaBot)이 대표적 사례다. 콜래봇은 책장, 책상, 의자, 조명 형태의 로봇으로 구성된 시스템으로 다수의 로봇 제품 간 협업을 기반으로 인간·로봇 사이에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즉 한 가지 기능에 특화돼 맥락에 맞는 다양한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일반적인 로봇에 반해 콜래봇은 다수의 로봇 제품이 인식한 정보를 통합함으로써 사용자가 처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메타봇의 개념이 확장되면 스마트폰으로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주변 사물 기기를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로봇사물인터넷(IoRT·Internet of Robotic Things)의 시대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이제는 사물이 우리에게 스스로 다가와 맞춤형 서비스를 해 주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우리의 일상에 보일러가 스며들고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것처럼 AI·로봇 기술은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고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스며들고 있는 지금, 과연 우리는 어떤 로봇을 이웃으로 맞이해야 할까. 지난 5월 21~22일 이틀간 한국과 영국은 ‘AI 서울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했다. AI 기술 선도국 간 글로벌 AI 거버넌스 목표 합의를 이끌어 냈고 AI 안정성을 강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과 상생을 도모하는 AI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다가올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인간의 가치와 안전을 보호하는 명확하고 보편적인 윤리적 지침과 기준 수립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기술 발전과 함께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고찰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분명 AI·로봇 기술은 우리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놀라운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다. ■ 김익재 소장은 기계학습 및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25년 이상 컴퓨터비전 및 미디어 분야 연구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연구자로서 현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KIST AI·로봇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김익재 KIST AI·로봇연구소장
  •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립 논란… 본질은 폐쇄적 국경정책에 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립 논란… 본질은 폐쇄적 국경정책에 있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한반도 교역과 유통의 중심지38선 고착되면서 분단의 상징‘변두리·주변부’란 인식 강해져접경은 역사적으로 창조의 장소상호의존·문화 탄생 등 다종다양생태관광 잠재력 이끌어낼 수도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탈바꿈정부·접경 지자체 간 ‘협치’ 구축유연한 국경정책 함께 모색해야최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을 둘러싸고 찬반론이 분분하다. 경기도가 경기 북부지역(고양시·남양주시·파주시·의정부시·양주시·구리시·포천시·동두천시·가평군·연천군)을 경기도에서 분리해 ‘특별자치도’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의견 대립이 격화된 것이다. 특별자치도로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받는데도 얼마 전에 공모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이 공개되자 오히려 논란이 더 가열됐다. ●국가 안보 위해 70년간 희생 경기도의 ‘경’(京)은 왕이 있는 수도를, ‘기’(畿)는 수도를 중심으로 한 주변 땅을 뜻한다. 전국 지도를 놓고 보면 경기도는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듯이 서울을 보듬고 있다. 군사분계선인 비무장지대(DMZ)와 접하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은 포탄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고 몸을 숙이고 있는 어머니 모습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오늘날 남북한 접경지대에 있는 경기 북부지역은 연평도 포격 등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심리적 불안과 경제적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으면서도 남북 문제에서는 여전히 수도의 주변부로서 주체가 아닌 객체로 머문다. 경기 북부지역은 남북 분단 이후 설정된 북방한계선과 맞닿아 있어 접경지역으로 불린다. 접경은 보통 두 중심 사이에 있는 주변이나 변두리 또는 중심에 대한 대립항 혹은 중심의 방어선 정도로도 이해된다. 역사적으로 중앙정부는 내부 통합을 강화하고 지배 질서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접경의 주변성을 정략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반도에서도 북한은 비무장지대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했고, 남한이 체제 구축을 위해 이용한 ‘평화의 댐’ 건설이나 ‘총풍’ 사건 등은 중심이 주변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다. 지금도 남북 간의 지속적인 군사적 충돌과 긴장으로 경기 북부지역 주민은 불편함과 시름을 안고 산다. 얼마 전에는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미상 물체가 식별됐다는 위급 재난문자가 요란한 경보음과 함께 한밤중에 경기도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발송되면서 도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경기 북부지역이 1953년 휴전 이후 70년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안보를 위해 희생해 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바다. 대한민국 군사 전력의 상당 부분이 이곳에 밀집되면서 도로에서 훈련 중인 전차와 장갑차의 긴 행렬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군 훈련에 따른 피해도 작지 않았다. 민간인 통제구역이 설정되고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서 규제와 제약을 많이 받았다. 개발 사각지대로 소외되면서 여전히 산업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인구밀도도 낮다.●한반도의 중심 경기 북부 하지만 과거의 경기도는 한반도 중앙에 있었기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 통일국가인 고려는 개경에 도읍했다. 경기도는 해로와 육로로 국토의 남과 북을 쉽게 연결했으며, 문화적으로도 융합의 성격이 강했다. 삼국시대에는 삼국의 다양한 문화가 접합된 지역이었다. 고려시대에는 지방 호족들의 문화를 포섭하면서 분립을 극복·통합해 중앙집권체제를 구축했다. 경기도는 학문적·사상적으로도 황해도와 충청도를 포함하는 기호 문화권의 중심부를 이루었다. 하지만 해방과 함께 외세가 한반도를 가로지른 38선이 한국전쟁 이후 군사분계선(휴전선)으로 고착되면서 경기 북부지역은 분단을 상징하게 됐다. 한반도의 물류 동맥이었던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교하 지역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서울과 개성을 이어 주는 교통 요충지로 번영했지만, 지금은 그 의미가 퇴색됐다. 사실 접경은 다양한 요소가 만나는 지점이다. 이곳은 이질적인 것들이 부딪치고 맞물리면서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고 지금까지는 없었던 삶과 문화가 솟아났다가 사라지며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있는 개방적 공간이다. 역사를 보면 접경은 중앙정부의 정책적 개입과 무관하게 자연발생적인 초경계적 협력과 통합 과정이 진행된 지역으로, 지역 간 상호의존과 관용, 새로운 문화의 탄생 등 다종다양한 모습을 빚어낸 역동적이고 창조적인 장소에 가까웠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이 규정하고 있는 ‘접경’은 이런 의미보다는 폐쇄적인 ‘국경’에 더 가깝다. 접경 본연의 역할인 교류를 더는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접경지역을 평화 상징으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지고 서해안의 임진강 하구에서 동해안의 강원도 고성까지 248㎞에 걸쳐 휴전선이 그어졌다. 이 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각각 2㎞씩 총 4㎞를 설정해 이 공간에는 군대 주둔이나 군사시설 설치를 금지하도록 했다. 이곳이 바로 비무장지대(DMZ)로, 당시 정전협정을 맺은 곳이 판문점이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무기도 배치할 수 없어서 비무장지대로 명명됐지만 지금 이곳은 중무장 상태다. 남한과 북한이 진지를 구축하고 지뢰를 대량으로 매설했기 때문이다. DMZ와 인접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 북부지역의 개발 필요성을 제기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하지만 배후 거점 도시와 동떨어져 있고 노동력 공급도 쉽지 않은 접경지대에 제조업 위주의 대규모 산업 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실효성이 적다. 오히려 제조업 중심의 발전 모델에서 벗어나 천연생물자원을 활용한 미래형 신산업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 남북 접경지대에 평화·화해·공존 관련 국제적 연구 기관을 유치하고 환경·의료·생명공학 기술에 농생명과학기술을 적용한 그린 바이오 산업·AI·정보통신 기술 분야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설립해 관련자들이 체류하는 연구·개발 도시 건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와 교육기관은 연구개발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의미하는 히든 챔피언의 투자 유치와 지역 내 기업과의 협업 확대가 대기업 유치보다 더 효과적이다. 접경지대는 정치·사회적으로는 주변부에 머무르지만 자연 생태계가 살아 있는 환경보호 지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고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인간이 자연에 내포된 공간이기도 하다. 독일에서는 ‘죽음의 선’으로 불렸던 옛 동서독 국경을 녹색띠를 뜻하는 ‘그뤼네스반트’로 변화시켰고 냉전 시대에 ‘철의 장막’이 있던 국경 지대가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비무장지대에는 각종 야생 조류와 양서·파충류 종이 출현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 등 급속한 기후변화에도 이곳의 서식 환경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5929종이 살고 있다. 생태학적으로 위기라는 이 시대에 경기 북부지역은 이런 천혜의 보고를 보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잘 보전된 생태환경과 풍부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은 경기 북부지역의 잠재 성장력을 일깨우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본래 하나였던 나라가 둘로 나뉘면서 경기 북부는 한반도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밀려났다. 이곳을 변두리로 만든 당사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소련과 미국이었다. 이 두 제국은 민족 해방을 맞은 조선에 자의적으로 38선이라는 군사분계선을 획정했다.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외세가 강제로 구축한 분계선으로 국토가 분단되고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국가가 성립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경기 북부지역은 한반도의 남과 북을 잇던 교역과 유통의 중심지에서 주변부로 전락했다. 이 모든 일이 그들의 이해에 따라 속전속결로 지역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리됐다. 경기 북부지역이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한반도의 중심이 되려면 정부와 접경 지자체가 협치 관계를 구축해 유연한 국경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는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기존의 하향식 정책이 접경지역의 긴장 완화에 구체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접경지역 지자체도 국경을 초국가적 관점에서 생각하고 접경지역을 협력 공간으로 이해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원래 이웃 간의 경계선에 세워진 담은 공동 관리를 하지 않던가.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북쪽마저도 폐쇄되면서 지난 70년간 고립된 섬과 같았다. 이러한 지리적 폐쇄성은 우리의 사고를 편협하고 배타적으로 만든다. 유일하게 인위적으로 설정된 경계선인 DMZ는 우리의 노력에 따라 생명선이 될 수도, 죽음의 선으로 변할 수도 있다. 남북한 접경지대의 생태 평화와 환경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스자이델재단 한국 사무소와 같은 국제적인 비영리 공익단체 역시 국경 협력의 대안적 경로를 제시한 바 있다. 중앙정부와 접경 지자체는 국경 위기를 해결하려면 국제기구, 개발 협력 기구와 공조하며 다자적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 독일이 동서독 양국 간의 교류 못지않게 유럽 주변국들이 동참하는 다자적 안보 환경을 조성해 통일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협력 분야에서도 변화가 요구되는데, 접경지역의 긴장을 완화하려면 환경과 교육 등 비정치적 영역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 경기 북부지역은 접경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전문 지식을 갖고 접경 공간의 현안에 대한 중장기 정책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군사분계선이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巨野, 21대 거부권 쟁점 법안 10개 중 6개 재발의… ‘입법 전쟁’ 재점화

    巨野, 21대 거부권 쟁점 법안 10개 중 6개 재발의… ‘입법 전쟁’ 재점화

    171석의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문을 연 지 불과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으로 폐기된 ‘10대 쟁점 법안’ 중 6개를 재발의했다. 사실상 민주당의 입법 속도전을 저지할 대안이 없는 국민의힘은 또다시 대통령 거부권에 기댈 수밖에 없다. 이번 국회에서는 야당 입법 독주·거부권 행사의 악순환 속에 민생법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이 재연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임기 개시 이후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제출된 법안은 모두 68건이었다. 이 중 민주당의 대표 발의가 41건(60.3%), 국민의힘이 25건(36.8%)로 민주당의 법안 대표 발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나머지는 조국혁신당의 ‘한동훈 특검법’과 부산 지역 여야 의원들이 공동으로 발의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직전 21대 국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폐지된 법안 14건 가운데, 여야 합의로 통과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여권 일각에서도 찬성 분위기가 감지되는 간호법 제정안·농어업회의소법·한우산업지원법 등을 제외한 10대 쟁점 법안 중 6개를 재발의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을 지난달 30일 ‘1호 당론’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고, 윤준병 의원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이튿날에는 이성윤 의원이 ‘김건희 종합특검법’을 제출했고, 같은 날 정청래 의원도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재발의했다. 이용우 의원이 시민사회와 협의해 이르면 이번주에 재발의하겠다고 밝힌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포함하면 10대 쟁점 법안 중에 7건에 대해 재발의했거나 재발의 계획을 밝힌 것이다. 다만 이 중 당론으로 추진한 법안은 채 상병 특검법 1건뿐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입법 속도전 방침을 밝히면서 개별 의원들이 앞다퉈 법안들을 발의하고 있다”며 “일단 기존에 당론으로 확정한 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특별조치법 이외 나머지는 상임위원회가 구성 뒤 본격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의 다른 인사는 “아직 순서를 정한 것은 아니나 오는 8, 9월에 KBS 이사회, MBC 방송문화진흥회가 교체될 예정이라 방송3법은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법안들은 정부·여당과 첨예한 갈등이 불가피하다. ‘김건희 종합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기존 7개 의혹에 더해 공무원의 무마·은폐 등 직무유기, 직권남용 의혹 등을 포함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쌀값의 폭락과 폭등 시 초과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관리양곡을 판매하는 등의 내용으로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바 있다. 다만 여야는 대치 정국으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민생 법안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가 재산 상속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일명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석기 의원 등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법’을 내놓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처럼 윤 대통령이 먼저 태도를 바꿔 야당과 소통해 절충안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하고, 야당도 다수당으로서 민생 법안부터 우선 처리하려는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추신] “악성민원 방지 대책, ‘원점 재검토’ 하라고요?”

    [추신] “악성민원 방지 대책, ‘원점 재검토’ 하라고요?”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악성 민원 법적 대응 방침 발표 후에도 공무원에 “쓰레기야” 폭언·욕설 여전부산·강릉 홈페이지 공무원 익명제 도입악성민원 대책 ‘원점재검토’ 청원 봇물“제대로 일 안하고 공무원 권리만 찾네” 정부 “민원공무원 보호 최소한의 조치”“원문정보공개·정책실명제 내실 강화”공무직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보호 적용 정부가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5월 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는 폭언·폭행을 일삼는 민원인에 대해 법적 대응 요령을 담은 ‘민원인의 위법 행위 대응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29일 배포된 ‘2024년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기본지침’에는 각 기관에 매년 민원 담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의무 보호조치 이행 계획을 세우도록 했습니다. 지침에는 폐쇄회로(CC)TV, 안전유리 등 안전장비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법적 대응 전담 부서에 기관 차원에서 고소장 작성부터 공판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책이 나온 결정적 계기는 지난 3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 김포시청 9급 공무원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온라인 카페에 이 신입 공무원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24시간 간섭과 무차별 괴롭힘이 이어졌습니다. 자기 뜻대로 민원이 안 풀린다고 공무원을 무릎 꿇려 뺨을 때리고 가슴을 발로 차는 등의 도를 넘는 악성 민원 사례는 수두룩합니다. 민원 공무원을 폭언·폭행으로 위협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다른 민원인의 민원 처리에 큰 지장을 주는 악성 민원은 2022년 4만 1559건 등 해마다 4만~5만건에 달합니다.민원 불만에 탁자 집어 던져 유리 박살택시비 안 준다고 시청 입간판 불 질러김포시, 욕설에 서류 던진 민원인 고발검찰, 악성민원인 무고죄 불구속기소하남시 ‘팀장급 민원처리 추진단’ 신설 그러나 정부의 대대적인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에는 시청 당직자에게 택시비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40대 노숙인이 경기 이천시청 입간판에 불을 질렀습니다. 앞서 22일에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전북 남원시 덕과면사무소를 찾아 탁자를 집어던져 유리 칸막이가 산산조각이 나 경찰에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죠. 약간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대책 발표 2주 뒤인 지난달 16일 긴급 복지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러 왔다가 서류 보완 요청을 받은 남성이 30대 담당 공무원에게 수차례 욕설을 하고 서류를 집어 던지자 김포시는 정부의 개정 대응지침에 따라 해당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자신의 해고가 천안노동청 근로감독관에 임용된 지 불과 3개월밖에 안 된 신임 공무원 탓이라며 허위 사실과 처벌 요구를 반복해 국민신문고에 올리며 해당 공무원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간 악성 민원인 B씨를 무고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30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악성·반복적 고발로 담당 공무원을 무고한 악성 민원인에게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었죠. 더는 ‘너는 공복(公僕), 나는 세금 내는 민원인’이라며 억지와 행패 부리는 것을 봐주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조직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경기 하남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어렵고 복잡한 민원은 신임 공무원이 아닌 담당 부서 팀장이 직접 민원인을 상대해 처리를 도와주는 ‘민원 처리 팀장 책임상담제’를 운영 중입니다. 부서 간 주관부서가 불분명해 떠넘기기 대상이 된 ‘핑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팀장급 26명으로 구성된 ‘민원 처리 추진단’도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무원 익명화 조치 비판에정부 “이름 사전공개 법적 의무 아냐” 신원 노출에 따른 무차별 인신공격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 직원 이름을 비공개 전환하는 지자체도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청에 이어 강원 강릉시도 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 내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죠. 같은 맥락에서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민원인이 폭언·폭행과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반복 민원이나 공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민원인 등이 징계를 요구하는 경우 그 경위를 참작해 징계 의결하도록 지방공무원 징계·소청 규정과 지방공무원 징계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그러나 홈페이지에 공무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익명화가 실효성은 없으면서 자칫 익명 뒤에 숨어 소통을 거부하고 책임 행정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민원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국민신문고에는 ‘공무원이 민원 처리 등 제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자기 보호와 권리만 주장한다’는 취지의 청원이 이어지고 이번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부처에서 민원 처리가 제대로 안 됐을 경우 발생하는 후속 민원까지 관리해달라는 등의 온갖 민원이 쏠리는 행안부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화를 받는 공무원을 “쓰레기”로 부르며 막말하는 고압적 악성 민원이 끊이지 않아 민원 처리 공무원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후문입니다.“홈페이지에 공무원 이름 비공개는 개인정보 침해 부작용 최소화 조치”“민원공무원 보호와 국민 편의 균형 고려업무 특성에 맞게 조정 대상 자율 결정”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공무원 이름을 홈페이지에서 ‘강○○’으로 명기하는 것은 민원공무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무원 개인정보 침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 홈페이지상 공무원 정보공개 수준을 조정했다는 것이죠. 다만 홈페이지에서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하더라도 정보공개법에 따라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민원처리법 상 민원을 처리할 때 공무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얼마든지 확인하고자 한다면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행안부는 “홈페이지에 직원의 성명과 직위 등을 사전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정보공개법 상 의무는 아니다”라면서 “직원 정보 공개 수준 조정은 민원 공무원 보호와 국민 편의 간 균형을 고려해 업무 특성에 맞게 조정 범위와 대상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공무원의 복지부동과 ‘책임행정 거부’ 우려에 대해 “대책에는 민원처리 개선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과제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안부는 정책 결정을 위한 결재 문서와 이력, 담당자 등을 공개하는 원문정보공개, 정책실명제 등 현행 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부 “민원제기, 전화 아닌 ‘서류’가 공식”민주노총, 공무직 차별 주장에 “민원 공무원과 동일하게 법적 보호 중” 행안부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설문조사(응답자 93.2%, 민원 공무원 보호 필요), 해외 주요국 민원 환경 및 법제도 연구용역, 공무원 노조와의 소통, 행정기관 민원 담당 공무원 면담 등 수많은 검토를 거쳐 만들어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탁상행정,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낸 대책이 아니라는 입장이죠. 행안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민원 제기는 법적으로 전화가 아닌 ‘서류’로 하게 돼 있으나 국민 편의를 고려해 받아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은 대국민 설문조사와 연구용역, 노조·민원 공무원 면담 등을 거쳐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행안부는 민주노총 등 일각에서 ‘공무원만 보호하지 말고 콜센터 직원 등 공무직, 계약직 근로자들의 악성 민원 대책도 마련하라’는 주장에 대해 민원처리법 제4조 제2항을 언급하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악성민원 대책은 민원처리법에 따라 공무직, 계약직 근로자 등 민원을 처리하는 모든 담당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원처리법 4조에는 행정기관의 장에게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조치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직·무기계약직 근로자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이미 민원 공무원과 동일하게 보호 강화 대책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이들만을 위한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표심을 의식해 악성 민원에도 덮고 ‘쉬쉬’하며 민원 대책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장과 악성 민원인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신설하지 못했지만 형사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정보보호법 등 다른 법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타인 인격 멋대로 훼손할 권리 누구에게도 없어… 상호 존중 필수 사회에서 통용되는 한 개의 법 제도가 만들어지고 실효성을 가지는데 많은 시간과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식의 변화는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신체와 인격, 명예를 마음대로 훼손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때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공무원이 민원 처리를 할 때 마음가짐 역시 홈페이지에 익명화 도입 전후가 다르지 않아야겠습니다. 신속한 민원 처리와 ‘소통 행정’의 주체는 공무원이니까요. 대한민국 헌법 제7조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공무원도 세금 내는 국민이자 사회구성원입니다. 이번 대책이 진짜 악성 민원을 가려내고, 다수의 정상 민원에 대한 국가의 행정서비스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하남시, 조부모 등 돌봄 조력자에 최대 60만원 지원

    하남시, 조부모 등 돌봄 조력자에 최대 60만원 지원

    경기 하남시는 생후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 또는 이웃주민을 대상으로 아동 수에 따라 최대 6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을 내달 3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은 경기도의 대표 복지정책 시리즈인 ‘360° 언제나 돌봄’ 중 하나이자 지난해 12월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이 실행된 사례로, 조부모를 포함한 친인척에 더해 사회적가족인 이웃주민까지 돌봄비를 지원한다 민선8기 하남시는 조부모 손주돌봄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영유아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고자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조부모 손주 돌봄 수당’을 신속히 시행하기 위해 도비를 지원받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사업 대상은 하남시 거주 24~48개월 미만 영아가 있는 맞벌이 가정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으로, 신청일 기준 양육자와 아동이 주민등록상 하남시 거주자여야 한다. 돌봄비를 받는 돌봄 조력자인 4촌 이내 친인척은 타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지만, 사회적가족인 이웃 주민은 대상 아동과 같은 하남시 행정동에 1년 이상 거주한 시민만 가능하다. 돌봄 조력자로 선정되면 돌봄 활동 전 ‘경기도 평생학습포털(GEEK)’에 회원가입 후 아동안전, 아동학대예방, 부정수급 등 의무 교육(3과목 260분)을 이수해야 한다. 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면 돌봄 지원 금액은 아동 1명당 월 30만원, 2명 월 45만원, 3명 월 60만원을 받는다. 가구 소득 기준은 없으며 아동 4명 이상은 돌봄 조력자 2명까지 지원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매월 1~10일 예산소진시까지로, 부모 등 신청 양육자가 돌봄 조력자의 위임장을 받아 ‘경기민원24’ 홈페이지에서 일괄 신청하면 된다. 이현재 시장은 “조부모 등 돌봄 조력자를 대상으로 돌봄비를 지원하는 가족돌봄수당 시행으로 돌봄 노동의 사회적 가치가 인정받고 돌봄의 안정성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돌봄 환경 조성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채 상병 특검법’의 내용을 더 강화해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등 쟁점 법안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조국혁신당도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대치 국면이 무한정 반복될 우려가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각각 개혁·민생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해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개원 즉시 몽골 기병과 같은 자세로 민생 입법과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된 채 상병 특검법은 특검 선정에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개입할 근거를 마련했고, 수사 대상도 크게 넓혔다. 폐기된 특검법은 야당 교섭단체(민주당)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받아 2명의 후보자를 윤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지만, 새 법안은 비교섭단체에도 특검 추천권을 부여했다. 사실상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의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토록 한 것이다. 대통령이 3일 이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연장자를 특검으로 임명한다는 조항도 추가해 대통령이 고의로 특검 출범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막았다. 수사 범위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외압 행사 의혹을 규명하는 것에서 특검 등 수사에 대한 방해행위, 국가인권위원회의 은폐·회유·직무유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한 불법행위 등으로 확대했다. 민생 1호 당론 법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만~3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전날 이 대표가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을 반영했다. 이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재추진한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재추진을 위해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가 당내에 구성된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과 자녀 논문 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 있었던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윤 대통령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한 전 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하지만 채 상병 특검법과 달리 동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조국 대표의 사적 보복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고, 전선을 늘릴 경우 우선순위인 ‘채 상병 특검법’의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에서 나온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야당이 각종 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 “자고 나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습관이냐”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염치라고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입법권 남용”이라고 했다. 다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밑도 끝도 없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채 상병 특검법’의 내용을 더 강화해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등 쟁점 법안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조국혁신당도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대치 국면이 무한정 반복될 우려가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각각 개혁·민생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해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개원 즉시 몽골 기병과 같은 자세로 민생 입법과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화된 채 상병 특검법은 특검 선정에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개입할 근거를 마련했고 수사 대상도 크게 넓혔다. 폐기된 특검법은 야당 교섭단체(민주당)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받아 2명의 후보자를 윤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지만, 새 법안은 비교섭단체에도 특검 추천권을 부여했다. 사실상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명씩의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토록 한 것이다. 대통령이 3일 이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연장자를 특검으로 임명한다는 조항도 추가해 대통령이 고의로 특검 출범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막았다. 수사 범위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외압 행사 의혹을 규명하는 것에서 특검 등 수사에 대한 방해행위, 국가인권위원회의 은폐·회유·직무유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한 불법행위 등으로 확대했다. 민생 1호 법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만~3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전날 이 대표가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을 반영했다. 이 외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재추진한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재추진을 위해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가 당내에 구성된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과 자녀 논문 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 있었던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윤 대통령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한 전 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특검 후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명의 특검을 추천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채 상병 특검법과 달리 한동훈 특검법의 동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조국 대표의 사적 보복이라는 비판 여론이 나올 수 있고, 전선을 늘릴 경우 우선순위인 ‘채 상병 특검법’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채 상병 특검법 재발의는 결국 사법리스크가 있는 (야권 인사들을) 어떻게든 살려 보겠다는 압박의 일환이고, 한동훈 특검법은 입법권을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전형적인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도 “밑도 끝도 없이 안 가리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민주·조국당, 채상병·한동훈 특검법 발의

    22대 첫날부터 밀어붙인 巨野…민주·조국당, 채상병·한동훈 특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채 상병 특검법’의 내용을 더 강화해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등 쟁점 법안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조국혁신당도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거부권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대치 국면이 무한정 반복될 우려가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 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각각 개혁·민생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 및 발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개원 즉시 몽골 기병과 같은 자세로 민생 입법과 개혁 입법 속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채 상병 특검법은 특검 선정에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개입할 근거를 마련했고, 수사 대상도 크게 넓혔다. 폐기된 특검법은 야당 교섭단체(민주당)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받아 2명의 후보자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하도록 했지만, 새 법안은 비교섭단체에도 특검 추천권을 부여했다. 사실상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각 1명씩의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임명토록 했다. 대통령이 3일 이내 특검을 임명하지 않으면 연장자를 특검으로 임명한다는 조항도 추가해, 대통령이 고의로 특검 출범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막았다. 수사 범위도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외압 행사 의혹을 규명하는 것에서 특검 등 수사에 대한 방해행위, 국가인권위원회의 은폐·회유·직무유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한 불법행위 등으로 늘렸다. 민생 1호 당론 법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만~3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민생회복지원금으로 차등 지급하도록 했다. 전날 이 대표가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을 반영했다. 이외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폐기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도 재추진한다. 공영 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 3법 재추진을 위해 언론개혁 태스크포스(TF)가 당내에 구성된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이날 “1호 법안으로 노란봉투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검사·장관 재직 시 비위 의혹 및 자녀 논문대필 등 가족의 비위 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검사와 법무부 장관 시절 있었던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윤 대통령 징계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한 전 위원장의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특검 후보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명의 특검을 추천해 대통령이 이중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하지만 채 상병 특검법과 달리 한동훈 특검법의 동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 조국 대표의 사적 보복이라는 비판 여론이 나올 수 있고, 전선을 늘릴 경우 우선순위인 ‘채 상병 특검법’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민주당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채 상병 특검법 재발의는 결국 사법리스크가 있는 (야권 인사들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압박의 일환이고, 한동훈 특검법은 입법권을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사용하겠다는 전형적인 나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도 “밑도 끝도 없이 안 가리고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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