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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임금·중노동’ 대우조선 파업이 남긴 과제…‘노란봉투법’ 제정 관심

    ‘저임금·중노동’ 대우조선 파업이 남긴 과제…‘노란봉투법’ 제정 관심

    과도한 손배가압류 저지 위한 ‘노란봉투법’지난 33년간 손배 청구금 최소 3160억“노동자에 미치는 영향 다방면 고민해야”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를 계기로 파업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 제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계와 학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입법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우조선해양 대응 TF 3차 회의에서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고 노동 운동을 탄압할 수 없도록 노란봉투법 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은 지난 22일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해 종료됐지만 끝까지 쟁점으로 남았던 손배 청구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았다.노란봉투법은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에게 기업이나 국가가 손배소를 청구해 가압류 처분까지 짊어지게 하는 걸 제한하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말한다. 21대 국회에서 강병원·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각각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계류 중이다. 실제로 지난 33년간 파업에 참여했던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손배 청구금액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최소 3160억 2865만여원에 달한다. 해당 금액은 시민단체 ‘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손잡고)가 33년 동안 소송기록이 확보된 손배가압류 197건의 청구금액만 추산한 금액이다. 윤지선 활동가는 “손배소는 ‘노동탄압의 끝판왕’이라 부를 만큼 노동자가 감당해야 할 고통이 크다”면서 “쌍용노동차 노동자의 경우 지금까지 13년 동안 손배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손잡고’는 지난 26일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을 행사한 이유로 노동자와 노조에 감당하기 어려운 고액의 손배금을 청구하고 재산과 임금을 가압류하면서 노조를 파괴하는 수단으로 악용해 왔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노란봉투법 입법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란봉투법 입법 시급성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오성 성신여대 법학과 교수는 “노동자에게 손배소를 청구한 뒤 ‘노조를 탈퇴하면 소를 취하하겠다’는 식의 방식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며 “손배가압류가 노동자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방면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 확진 가족 돌보면 최대 50만원, 정작 확진자는 일부만 지원...앙꼬 빠진 ‘자율방역’

    확진 가족 돌보면 최대 50만원, 정작 확진자는 일부만 지원...앙꼬 빠진 ‘자율방역’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돌봄휴가를 낸 직장인에게 정부가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 동안 50만원을 지원한다. 학원에는 원격수업을 권고했다. 그러나 ‘자율방역’을 위해 꼭 필요한 코로나19 격리지원금은 재정 문제를 이유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 가족을 돌보는 근로자는 지원을 받는데, 정작 확진된 당사자는 지원받지 못하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정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일상 방역 생활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자율 방역을 독려해 코로나19 재유행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내놓은 추가 조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 강제력이 있는 규제 조치는 물론 방역 실행력을 높일 유인도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0만 285명으로, 4월 20일 이후 98일만에 10만명을 넘겼다. 고용노동부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하고, ‘숨은 감염자’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의심증상이 있는 근로자에게 유·무급휴가, 연차휴가, 가족돌봄휴가를 보장할 것을 각 사업장에 권고했다. 다만 가족돌봄휴가자에게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는 것 말고는 휴가를 보장할 뾰족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코로나19 격리지원금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절반으로 축소되고 중소기업에 대한 유급휴가비 지원도 줄어 상당수 격리자가 아파도 쉬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정부는 이를 다시 확대하는 데 미온적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확진자가 얼마나 늘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원이 한정돼 있어 불가피하게 제도 개편이 이뤄진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학원 종사자와 원생의 등원 자제를 요청하고, 방학 중 수업을 가급적 원격교습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유원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원격교습 전환은 학원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지 교육부가 강요할 일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 말까지 ‘공직사회 코로나19 방역관리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회의나 행사는 비대면으로 하고, 휴가를 마치고 복귀할 때는 선제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장, 영화관, 노래연습장, PC방, 스포츠경기장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안내와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마트, 백화점 방문객·종사자에 대한 방역관리와 안전한 취식관리 자율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업계에 ‘자발적 이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규제에 의한 거리두기는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중단 없는 일상회복 속 방역 기조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거리두기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그 근거로 최근 정부가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58.5%가 국민참여형 자율방역 유지에 공감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18~29세는 64.4%가 자율방역을 선호했고, 50대는 46.9%가 정부주도 방역강화를 선호하는 등 감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더 겪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방역 정책 강화를 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 사업장 10곳 가운데 4곳 이상 안전관리 미흡

    사업장 10곳 가운데 4곳 이상 안전관리 미흡

    중대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한 결과 10곳 가운데 4곳 이상에서 법 위반사항이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올해 상반기 950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실시해 4419개(46.5%) 사업장에서 기본 안전보건조치가 지켜지지 않거나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전체 위반사항은 1만 1993개에 이른다. 사업주가 직접 조치해야 할 안전보건 의무는 3682개(38.7%) 사업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사업장의 평상시 안전보건관리 시스템도 2863개(30.1%) 사업장에서 부실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절기인 이달 들어 21일까지 3주 동안 사망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50인(억) 이상 사업에 대한 산재 사망사고 경보가 발령됐다. 이달 21일까지 산재 사망사고는 4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0건에 비해 11건(36.7%) 증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50인(억) 이상 사업장에서의 사망사고는 2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8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중대재해의 원인이 되는 안전보건조치 위반 사례를 보면 추락사고의 경우 1348개 사업장에서 작업발판 및 추락방호망 설치, 안전난간 등 핵심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제조업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끼임사고에 대해서는 632개 사업장이 기본 안전조치를 어기고 있었다. 173개 사업장은 유해·위험 작업시 작업계획서 작성과 작업지휘자 지정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제조업의 경우 상반기 300인 이상 기업을 중심으로 가동률이 증가하고 휴가철을 앞두고 생산 일정을 가속화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폭염과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공기 단축도 사망사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18일이나 빨리 찾아온 폭염으로 옥외 작업시 근로자들이 주의력을 잃기 쉬운 환경이 지속된 점도 사고가 급증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폭염위기 경보는 7월 20일 오전 10시에 발령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이른 7월 2일 낮 12시에 경보가 내려졌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반복적으로 법령을 위반하거나 유해·위험 요인을 방치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불시 감독을 실시하고 감독이 끝난 이후에도 법령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 잡는 찜통 더위…벌써 7명 사망

    사람 잡는 찜통 더위…벌써 7명 사망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 들어 벌써 7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지난해 같은 기간(725명)보다 22.1% 늘어난 885명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온열질환자는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전체의 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이 지속되면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 1일 발생한 뒤 3일(2명), 4일(2명), 5일(2명) 연달아 발생했다. 또한 전체 온열질환자의 절반이 넘는 520명(58.8%)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 사이에 응급실을 찾았다. 이 기간 서울의 최고기온은 34.2도까지 치솟았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날은 지난 2일(115명)이었다. 이후에는 장마 영향으로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온열질환자도 다소 줄어 10~16일 98명, 17~23일 58명이 발생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되면서 이달 25일에만 온열질환자가 22명 발생했다.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남성(78.8%), 실외(81.6%), 12~17시의 낮시간대(48.9%), 65세 이상(28.5%)에서 주로 발생했다. 영유아·아동·청소년은 운동장(50%), 청·중장년층은 실외작업장(41.7%), 노인층(65세 이상)은 논밭(33.3%)에서 변을 당했다. 고용노동부는 폭염으로 사업장에서 재해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50인(억)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재 사망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이달 들어 21일까지 3주간 산재 사망사고는 4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30건)보다 36.7% 늘었다. 노동부는 예년보다 18일 일찍 찾아온 폭염과 원자재 인상 가격에 따른 공기 단축 압박으로 옥외 작업시 노동자들이 주의력을 잃기 쉬운 점을 사고 급증 원인의 하나로 보고 있다.
  • 시민사회계 “국회 연금개혁특위, 국민 참여 보장해야”

    시민사회계 “국회 연금개혁특위, 국민 참여 보장해야”

    시민단체들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 시민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참여연대와 양대 노총 등으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연금개혁특위 구성 합의안에는 연금특위가 민간자문위원회를 둔다는 조항만 포함됐을 뿐 그 민간자문위원회의 구성안과 목적, 기능조차 명시하지 않았다”면서 “연금 개혁에 국민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2일 여야는 연금 재정 안정과 4대 공적연금 개혁방안 등을 논의할 연금개혁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 각 6명과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이러한 구성에 대해 이들 단체는 공적연금의 노후 보장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찬진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실행위원은 “2007년 국회는 가입자들을 배제한 여·야·정 합의로 소득대체율만 40~50%로 낮추는 연금개악을 강행했다”면서 “현재와 같은 열악한 소득대체율로는 비정규·플랫폼 노동자나 청년 세대는 은퇴 후 최저생계조차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성 있는 가입자들과 정부, 국회가 망라된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한 합의안대로 개혁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용진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노인 고용률이 1위인데도 노인빈곤율은 38.9%로 OECD 평균(13.5%)의 3배”라면서 “연금특위는 국민 노후를 중심으로 국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사회적 합의를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부산 동백전 8월부터 혜택 축소…월 충전한도 30만원, 캐시백 5%

    부산 동백전 8월부터 혜택 축소…월 충전한도 30만원, 캐시백 5%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충전 한도와 캐시백 비율이 다음 달부터 줄어든다. 동백전 이용자가 크게 늘어 캐시백 지급을 위한 예산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됐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8월부터 동백전 월 충전 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캐시백 비율을 10%에서 5%로 축소한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올해 발행 예정 금액을 1조6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까지 늘려 동백전을 중단 없이 발행하기로 했다. 시가 동백전 정책 변경에 나선 것은 발행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재정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동백전 발행 금액을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지난달까지 83%인 1조3300억원이 발행됐다. 이 때문에 하반기 발행액 가능 금액이 2700억원 밖에 남지 않았다. 월평균 발행액이 221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8월 중 동백전 발행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1018억원이던 국비 지원이 올해 499억2000만원으로 감소하면서 시의 재정부담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시는 캐시백 금액으로 610억원을 지출했는데, 올해는 16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동백전 운영대행사가 BNK부산은행으로 바뀌면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한 게 예산이 빨리 바닥을 보인 원인으로 꼽힌다. 부산은행이 지점에 동백전 전담 창구를 개설해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동백전 실사용자 수가 지난해 46만명에서 올해 7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시는 충전한도와 캐시백 비율을 줄이는 대신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한다. 다음 달 동백전 일정 금액 이상을 이용한 사용자는 부산은행과 하나카드가 진행하는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오는 9월 추첨을 통해 동백전 캐시백 1만~3만원 또는 가전제품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 진작을 위해 명절과 연말에는 정부 2차 추경에서 확보한 92억4000만원을 활용해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다음 달 8일부터는 월 30만원 한도로 제로페이를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 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 김효경 부산시 민생노동정책관은 “동백전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와 시의 재정만으로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와 구·군,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해 재정부담을 줄이고, 동백전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할 수 있는 장기적 운영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시급은 9160원…조선소에서 일할 용접사 구합니다”

    “시급은 9160원…조선소에서 일할 용접사 구합니다”

    “다들 시급 9160원이라고 망설이는데 기량에 따라 10000원까지 협의가 가능합니다.” 무거운 철판, 뜨거운 용접불꽃. 힘들고 위험한 일이 많은 조선소 용접사의 임금은 최저시급. 대부분 하청 노동자들로 구성된 조선소는 10년을 일해도 제자리인 임금에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작업자들이 더 버티지 못하고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이 51일 만에 막을 내렸지만 업계에서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 것은 열악한 처우가 근본 원인이었다. 최근 조선업계 관련 대화방에 올라온 채용 공고는 이같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협력사라고 밝힌 구인자는 “다들 시급 9160원이라고 망설이는데 기량에 따라 10000원까지 협의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연차, 주휴수당, 퇴직금이 있고 점심도 제공하며 출퇴근 버스도 운영하며, 기숙사는 ‘유료’라고 설명했다. 한 구직자가 “지역이 어디냐”고 묻자 구인자는 “(경남) 거제도”라며 “대우조선해양 파업이 타결돼 일이 넘친다. 일정은 빡빡한데 (일할) 용접소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한 달 열심히 일하면 300만원은 들고 간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지원을 독려했다.네티즌들은 “용접 노예냐” “최저시급으로 용접하라고 하는 게 기가 차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8년간 일한 한 하청 노동자의 경우 야근과 잔업, 휴일 특근까지 해도 연봉이 3000만원도 안 되는 수준이다. 15년차 반장의 시급이 10600원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는 전 세계 발주량 45.5%를, 수주금액도 전체 금액의 47%를 거둬들여 두 지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59억 달러어치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의 66%를 달성했다. 하지만 열악한 처우 탓에 인력난이 심각하다. 국내 조선업계 인력은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치기 전인 2014년 연말 20만3000명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절반이 되지 않는 9만명을 겨우 웃도는 정도다.노동장관 “외국인력 도입 등 지원 방안 마련”민주 “尹정부, 하청노동자 투쟁 정치로 이용”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우조선해양 사내 협력사 노사 합의는 늦었지만, 양보와 타협으로 파국을 막고 국민적 기대에 부응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노동시장 개혁 과제인 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는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를 통해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의 인력난과 관련해서는 “조선업, 뿌리산업, 음식점업 등 중소규모 사업체들이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외국인력(E9) 신속 도입 등을 포함해 업종별 구인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관련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를 제한하는 일명 ‘노란봉투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건강이 악화한 하청 노동자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점 등은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우려했다.민주당 대우조선해양 대응 TF 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사측의 손해배상 소송, 정부의 형사처벌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만들겠다. 노란봉투법 제정안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는 극단적인 상황을 꼭 막겠다”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말한다. 우원식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우 의원은 “원·하청 노사협상 과정 속 윤석열 정부의 태도를 보면서, 정부가 지지율 하락을 회피하기 위해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을 정치적인 기회로 이용하려 했던 것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파업이 발생한 점에 대한 성찰보다, (정부의 노력에 대해) 자화자찬을 하면서 대립을 제 때 조율하지 못한 무능을 덮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 경기도, 8월부터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 36명 투입…허위매물 등 조사

    경기도, 8월부터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 36명 투입…허위매물 등 조사

    경기도는 오는 8월 1일부터 ‘2022년 하반기 경기도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 36명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는 시·군 공무원을 보조하는 기간제 노동자다. 부동산거래 불법행위 적극 대처를 위해 부동산 허위매물 및 집값 담합 예방·계도,부동산거래 신고내용 조사,기획부동산 조사 업무 등의 보조업무를 수행한다. 시·군에서 인력을 활용하지만 인건비는 경기도가 지급한다. 도는 사업 시작에 앞서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해 도내 15개 시·군(수원, 성남, 안산, 안양, 평택, 시흥, 화성, 광명, 광주, 오산, 하남, 여주, 양평, 구리, 포천)을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올해 사업 예산 8억6400만원을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8~11월) 운영을 위해 부동산관련학과 출신 5명을 포함, 36명을 채용했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는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도 부동산거래질서 도우미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당 시·군과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북, 김정은 불참 속 노병대회…“이 땅서 전쟁 아직 안 끝나”

    북, 김정은 불참 속 노병대회…“이 땅서 전쟁 아직 안 끝나”

    북한이 ‘전승절’로 칭하는 정전협정 체결 69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한 전승의 명절에 즈음하여 온 나라 인민의 숭고한 경의와 열렬한 축하 속에 제8차 전국노병대회가 7월 26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덕훈·조용원·최룡해·박정천·리병철 당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행사장 앞자리인 주석단에 앉았다. 애초 예상과 달리 김 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일환 당 비서와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 리창대 국가보위상, 박수일 사회안전상, 리영길 국방상, 정경택 군 총정치국장, 리태섭 군 총참모장 등 당·정·군 간부들도 모습을 보였다. 올해 노병대회는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참석해 연설을 통해 핵실험 등 핵무력 관련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어 주목됐지만, 김 위원장은 불참했다. 전국 노병들에게 보내는 축하문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작성돼 조용원 당 비서가 전달했다. 당 중앙위는 축하문에서 “이 땅에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 스스로가 선택해 가고 있고 세대를 이어가야 할 혁명의 길은 제국주의와의 첨예한 대결을 동반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스럽고 위대한 전승세대의 넋을 추호도 드팀(멈춤) 없이 그대로 이어나가는 것은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대한 과제”라며 “전쟁노병 동지들을 존경하고 내세우는 기풍을 국풍으로 철저히 확립”할 것을 주문했다.다만 축하문에선 핵무력 개발이나 국방력 강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노병대회에서는 참전 노병들의 연설과 토론도 이어졌다. 연설자로 나선 신종민 노병은 “수령님만 따르면 미국놈을 이기고 참다운 삶을 다시 누리게 된다는 것을 믿었기에 총 쏘는 법도 채 익히지 못한 채 전투에 참가했다”며 노병대회 초청에 감사를 표했다. 북한에서 전승절 기념 노병대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기인 1993년 정전협정 체결 40주년에 처음 열렸고,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에는 59주년(2012년), 60주년(2013년), 62주년(2015년), 65주년(2018년), 67주년(2020년)과 지난해 68주년에 개최돼 올해 3년 연속 열렸다. 총 여덟 번의 노병대회 중 일곱 번이 김정은 집권 이후 열렸으며, 그중 김 위원장이 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까지 한 것은 2015, 2020년과 지난해 세 차례다. 한편,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 9일 노동당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 부문일군(간부) 특별강습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북한 매체 보도일 기준으로 19일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핵실험 준비’ 등 모종의 도발을 기획하고 있다는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사설]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앞서 지금 ‘불일치’ 해소를

    [사설]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법’ 앞서 지금 ‘불일치’ 해소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임원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일치시키는 법안이 어제 발의됐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를 2년으로 하고 연임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며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때에 기관장·임원의 임기 또한 만료되는 공공기관 운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이다. 야당의 개정안은 이달 초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특별법 제정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현행법에 대통령(5년)과 기관장(3년) 임기가 서로 다르다 보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 인사의 거취를 둘러싸고 소모적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야당의 개정안 발의는 대통령·기관장 임기 불일치를 해소할 제도 마련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그렇다고 전 정부 교체 직전에 임명된 이른바 ‘알박기’ 인사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종료 6개월 이내에 임명된 공공기관 기관장 및 이사 등은 모두 59명으로 2024년 말 임기가 끝나는 인사는 28명, 2025년에는 14명에 달한다. 이들 중엔 정무적으로 임명된 기관장이 많다. 공공기관은 정부 정책의 집행 및 지원을 담당하는 만큼 공기업의 역할과 임무가 달라지는 경우가 흔하다. 새 정부의 정책을 집행하고 공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이에 부합하는 인사가 임명되는 게 맞다. 최근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에 이어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 등 국책 연구기관장들이 차례로 물러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과거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용퇴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한다. 민주당이 개정안 발의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결자해지의 정신으로 ‘알박기 인사’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 [열린세상] 사회적 책임 다하는 노동운동 돼야/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열린세상] 사회적 책임 다하는 노동운동 돼야/조재정 법무법인 민 상임고문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노동조합의 비리와 불법행위, 불법파업 등으로 인해 노조를 바라보는 국민들 시선이 곱지 않다. 얼마 전엔 전국건설산업노조 위원장이 조합비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노조는 상급단체로부터 제명됐다. 건설 현장에선 노조 간에 자신들의 노조원 채용과 금품 요구, 타 노조원 출입 제한으로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화물연대와 레미콘 운송기사 파업은 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입혔고,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불법 파업도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 민주노총은 9월 전국 주요 도시 대규모 결의대회와 11월 서울에서의 대규모 총궐기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정치적·사회적 비중과 영향력이 한층 커지면서 노조의 ‘사회적 책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 사회적 책임 문제는 이미 2010년부터 경영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와 활동이 이루어져 왔다. 최근엔 환경문제, 사회적 책임, 투명경영에 입각한 ‘ESG 경영’이 주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ㆍUnion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논의와 실천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서의 USR 활동은 대체로 노조의 예산으로 이벤트성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노조 내에서 USR의 필요성과 구체적 실천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USR 실천이 노사타협적이고 반노조주의적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LG전자 노조는 2010년에 국내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 노조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꾸준히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말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 지위’를 획득했다.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USR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져 노동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노조가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의 과제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발표한 ISO 26000에서 제시하고 있는 7가지 핵심 주제가 고려될 수 있다. 우선 기업이 수행하고 있는 ESG 경영은 노조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 노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견제 역할도 해야 한다. 근로자의 안전 및 건강에 대한 책임성 제고를 위해 기업의 산재예방 노력을 촉진하고 근로자의 적극적 참여도 주도해야 한다. 노조 운영에서는 합법성, 절차적 공정성, 회계 운영의 투명성 등도 요구된다. 의사결정에서의 민주성을 보장하고 불법파업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회계 운영의 투명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지만,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없으므로 대기업 및 공기업 노조의 경우 조합원들에게 회계 정보에 대한 접근성 보장과 전문적 회계감사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투쟁을 통해 내 몫만 챙기겠다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기업과 국가 경제, 사회 전반을 고려하는 노동운동이 필요하다. 대기업 노조는 과도한 파업과 임금 인상을 자제함으로써 국가 경제와 기업의 부담을 더는 한편 비정규직 및 하청 노동자의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등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지역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필요하다. 아울러 중요한 경제주체로서 경제, 사회, 노동 문제에 대한 노사정 간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동운동으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노동조합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나와, 현장] ‘우영우 판타지’가 현실이 되려면/이하영 사회2부 기자

    [나와, 현장] ‘우영우 판타지’가 현실이 되려면/이하영 사회2부 기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쏠린 관심이 폭발적이다. 우영우가 잘못된 사회 인식에 따끔한 일침을 날리며 장애 인식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그러나 영웅화된 장애인 캐릭터가 부각되면 도리어 현실을 살아가는 수많은 장애인의 부담은 가중된다는 우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사회 한복판에서 적극적으로 노동하며 성장해 가는 우영우와 조금씩 변해 가는 그의 동료들을 보며 감동하지만, 정작 우영우처럼 ‘자신의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장애인이 얼마나 될까. 19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 257만명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7.3%, 고용률은 34.6%였다. 직업군 1위는 ‘단순노무직’이었다. 여전히 장애인의 일자리는 ‘노동권’으로 인식되기보단 시혜적 복지에 그치는 것이 현주소다. 기존 조직 한편에 할당 자리를 내어 주고 특정 단순 업무를 부여해 주는 식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중증 장애인들의 노동할 권리는 가뜩이나 좁은 장애인 노동 시장에서조차 외면받았다. 다행히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라는 개념으로 장애인의 ‘노동’을 새로이 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기존 노동 시장에 장애인을 끼워 넣는 대신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노동 창출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요구받는 것이 아닌 공공 가치 창출, 예컨대 캠페인 활동 등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개념이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은희 역을 연기한 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가 소속된 작업실 ‘틈틈’도 이런 취지의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중 하나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2020년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한 이후 경기, 전남, 전북, 경남, 춘천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정책에 한 자릿수 비율의 적은 예산이 배정되는 지자체들이 직접 운영하기엔 한계가 극명하다. 가장 선도적인 서울시만 봐도 서울 거주 중증 장애인이 약 15만명에 이르는 데 반해 해당 일자리는 350개뿐이다. 전담 인력도 15명으로, 인당 23명의 중증장애인을 지원해야 한다. 수탁기관은 매년 공모 방식으로 결정돼 고용안정성도 떨어진다.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계에서는 정부에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법제화와 일자리 5000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나의 일’을 하는 우영우 판타지는 장애인들에게 언제쯤 현실이 될까.
  • 민생 뒷전, 세비만 챙긴 ‘지각 개원’에도… 국회는 ‘축하 난 파티’

    민생 뒷전, 세비만 챙긴 ‘지각 개원’에도… 국회는 ‘축하 난 파티’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끝날 때까지 54일 동안 ‘무노동’을 이어 온 여야가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무리하자 관련 단체가 소속 상임위 의원들에게 보낸 축하 난이 26일 국회 의원회관 민원실 앞에 가득 놓여 있다. 의원회관에서 택배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월요일(25일)부터 하루 500개 이상 축하 난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무노동에도 지난 20일 세전 기준 약 1285만원의 세비를 받았다. 김명국 기자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끝날 때까지 54일 동안 ‘무노동’을 이어 온 여야가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무리하자 관련 단체가 소속 상임위 의원들에게 보낸 축하 난이 26일 국회 의원회관 민원실 앞에 가득 놓여 있다. 의원회관에서 택배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월요일(25일)부터 하루 500개 이상 축하 난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무노동에도 지난 20일 세전 기준 약 1285만원의 세비를 받았다.
  • 민생 뒷전, 세비만 챙긴 ‘지각 개원’에도… 국회는 ‘축하 난 파티’

    민생 뒷전, 세비만 챙긴 ‘지각 개원’에도… 국회는 ‘축하 난 파티’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끝날 때까지 54일 동안 ‘무노동’을 이어 온 여야가 상임위원회 배정을 마무리하자 관련 단체가 소속 상임위 의원들에게 보낸 축하 난이 26일 국회 의원회관 민원실 앞에 가득 놓여 있다. 의원회관에서 택배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은 “월요일(25일)부터 하루 500개 이상 축하 난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무노동에도 지난 20일 세전 기준 약 1285만원의 세비를 받았다.
  • 무안군, 인력 부족 해소할 양파 농업 기계화 본격 추진

    무안군, 인력 부족 해소할 양파 농업 기계화 본격 추진

    무안군이 농촌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양파 농업 기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무안군은 오는 8월 5일까지 양파농업 기계화 촉진과 확대를 위해 양파 기계 정식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양파 기계 정식은 기존 인력 작업에 비해 인건비가 10a당 36만여 원을 절감할 수 있고 양파 생산의 모든 과정을 기계화할 경우 노동 시간이 76%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무안군은 올해 200ha의 양파 기계 정식을 목표로 사업비 3억 22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기계 정식을 이행한 신규 농가에는 1ha당 203만 원을, 기존 농가에는 1ha당 95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2년간 양파 정식과 수확 등 양파농업 전 과정의 기계화를 위해 국비 22억 원과 도비와 군비 등 4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파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또 양파 농업 기계화 사업을 위해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에 농기계를 임대하고 기계화 기반조성을 위한 육묘 시설과 상자 받침대, 톤백 등을 지원하고 육묘의 실패율을 낮추기 위해 육묘 기술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외국인 근로자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양파 기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양파 육묘와 수확 기술을 위한 교육과 기계화 지원 등 양파 농업 기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찬반 팽팽…“마트 직원 의견도 반영해야”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찬반 팽팽…“마트 직원 의견도 반영해야”

    도마 오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골목상권 보호·마트 노동자 휴식 보장”“소비자 편의성·소상공인 영향 미미”정부가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월 2회 의무휴업 규제를 폐지하는 안건을 온라인 투표에 부치면서 찬반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는 중소상인을 보호하고 마트 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하려는 취지로 10년 가까이 유지돼 왔지만 정부 주도로 규제 완화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대통령실은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안건 1만 2000여건 중 상위 10개 안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대형마트 의무 휴업 폐지’ 안건은 26일 오후 3시 기준 ‘좋아요’ 응답이 57만 5000건을 훌쩍 넘어 주목도가 가장 높다. 대통령실은 31일까지 국민 호응이 높은 안건 3개를 실제 국정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민들은 소상공인 보호와 소비자 편의성 등을 이유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서울 영등포구의 전통시장에서 만난 한구섭(70)씨는 “옛날부터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했고 인심 넉넉해 삭막하지 않은 전통시장을 더 찾게 된다”면서 “요즘 경기가 어려워 소상공인 장사가 안 되고 전통시장 상권이 다 죽었는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를 푸는 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반면 오모(62)씨는 “대형마트 영업을 강제로 막는다고 해서 소상공인 매출이 바로 살아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의무휴업 폐지에 조심스럽게 동의했다. 오씨는 “주로 대형마트에서는 공산품 등 쟁여두고 쓰는 물품을 사고 동네 소형마트와 시장에는 야채나 과일, 식자재를 사러 온다”며 “장 보는 목적이나 루틴이 달라 규제를 완화해도 골목 상권이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인근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던 허모(52)씨 역시 “대가족이라 주로 쉬는 주말에 한번에 대용량으로 생필품을 사는 편인데 마트 의무휴업일이면 장을 볼 수가 없어 규제를 풀면 좋겠다”고 했다.규제 완화 논의를 본격화하기에 앞서 ‘상생’에 바탕을 두고 묘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생후 20개월 딸과 함께 대형마트를 찾은 정은영(38)씨는 “중요한 당사자인 마트 직원의 찬반 의견을 반영해 의무휴업일 폐지 여부를 논의했으면 좋겠다”면서 “의무휴업일을 폐지하더라도 마트 노동자가 충분히 쉴 권리를 보장하고 관련 논의가 일방적으로 흐르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대형마트 직원은 “의무휴업일이 아니더라도 주5일 근무를 한다”면서도 “의무휴업이 없어지면 손님이 많은 일요일에는 거의 쉬지 못해 내심 아쉽다”고 전했다.
  • [포착] “겸허히 용서 구합니다” 인디언 모자 쓴 교황…와병 중 속죄의 순례

    [포착] “겸허히 용서 구합니다” 인디언 모자 쓴 교황…와병 중 속죄의 순례

    “겸허히 용서를 구합니다.” 가톨릭교회 수장 프란치스코(86) 교황이 과거 교회가 저지른 악행에 대해 사과했다. AP통신은 교황이 100년 전 있었던 끔찍한 아동 학살을 사죄하기 위해 캐나다를 찾았다고 전했다. 교황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州) 매스쿼치스의 옛 기숙학교 부지를 방문해 “기독교인이 원주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악에 대해 부끄러움을 가지고 겸허하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자신의 사과가 “모든 원주민 공동체와 개인을 향한 것”이라며 지난 4월 바티칸에서 원주민 대표들에게 사과한 뒤에도 부끄러움이 계속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교황은 “많은 기독교인이 원주민들을 탄압한 열강들의 식민화 사고방식을 지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당시 정부가 촉진한 문화 파괴 및 강제 동화 정책에 교회와 종교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이 ‘무관심’으로 협력했다.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가톨릭 기숙학교의 악몽 “사제가 강간” 생존자의 증언지난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사스카치완주의 옛 원주민기숙학교 터 3곳에서 3~16세 사이 원주민 아동 유해 1200여구가 발견됐다. 모두 19세기 캐나다 정부가 인디언과 이누이트족 등 원주민 문화를 말살하고 백인·기독교 사회에 동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설립한 학교들이었다. 1881년~1996년까지 100여 년 동안 원주민 아동 15만명이 부모와 떨어져 전국 139개 기숙학교에 강제 수용됐다. 기숙학교 중 60% 이상은 가톨릭교회가 위탁 운영했다. 기숙학교 사제와 교직원은 원주민 아동에게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를 가했다. 원주민 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문화 말살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숨진 아동은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암매장했다. 생존자 플로라(77)도 6살 때 ‘에르민스킨 인디언 기숙학교’(1895~1975)로 끌려갔다. 자녀의 기숙학교 입학을 거부하면 체포되던 때였기에 부모는 울며 겨자 먹기로 딸을 기숙학교로 보냈다.그곳에서 플로라는 이름 대신 ‘62번’이라는 번호를 부여받았고, 이후로 10년간 갖은 학대를 당했다. 24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플로라는 “학교에선 원주민 언어인 크리(Cree)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농사와 집안일 등 강제노동에 우리를 동원했다”고 밝혔다. 또 허드렛일을 시키면서 먹을 것은 제대로 주지 않아 늘 배를 곯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플로라는 “소와 돼지, 닭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먹지 못했다. 사제와 수녀, 직원 차지였다”고 말했다. 학교 주변에 쳐놓은 전기 울타리 때문에 도망도 못 갔다고 그는 덧붙였다. 플로라는 사제의 성폭행에도 시달렸다. 이제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된 플로라는 “너무 싫고 무서웠다. 밤만 되면 불안했다. 사제에게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고 속삭이듯 털어놨다. 이어 “그들은 어린 내 영혼을 죽였다”고 말했다. 16세 때 백인 가족 가정부로 일하면서 기숙학교에서 벗어났지만, 그곳에서의 상처는 그 후로 오랫동안 플로라를 괴롭혔다. 20대 초반 역시 기숙학교 생존자를 만나 결혼했으나 악몽 같은 기억이 부부를 괴롭혔고 결국 두 사람 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다행히 플로라는 재활치료 후 술을 끊었지만 남편은 끊임없는 음주로 인한 간경화로 40세에 사망했다. 가톨릭교회의 외면기숙학교 생존자들은 2007년 원주민 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연방정부 및 교회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오랜 논란 끝에 캐나다 정부는 2008년 원주민 공동체에 공식 사과하고, 400억 캐나다달러(약 40조 6000억원) 규모의 배상을 했다. 이 ‘인디언 기숙학교 정착 협정’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집단 소송 합의로 기록됐다. 하지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가톨릭교회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기숙사 운영에 동참했던 개신교회도 유감을 표했으나 가톨릭교회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원주민 공동체의 거듭된 사죄 요구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가톨릭 교계의 태도가 바뀐 건 지난해 원주민 아동 유해가 쏟아지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밝히면서부터다. 교황은 지난 4월 바티칸을 찾은 캐나다 원주민 대표단엔 “깊은 슬픔과 수치를 느낀다”며 공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반드시 현장을 찾겠다고도 약속했다. 와병 중에도 약속 지킨 교황, 속죄의 순례그리고 교황은 그 약속을 지켰다. 만성 신경통으로 이달 초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 방문을 취소했을 만큼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교황은 캐나다 방문을 강행했다. “캐나다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예정대로 가야만 한다”고 고집했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캐나다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게는 “참회와 속죄의 순례”라고 교황은 강조했다. 24일 오후 캐나다 앨버타주 공항에서 휠체어를 탄 채 항공기 리프트에 실려 나온 교황은 다음 날 원주민 아동 유해가 나온 앨버타주 마스크와시스에 있는 에르민스킨 인디언 기숙학교 터로 향했다. 거동이 불편해 앉고서는 것조차 수행원 부축을 받아야 했지만, 교황은 기숙학교 생존자와 원주민 지도자, 원로들 앞에서 사죄했다. 교황은 기숙학교 생존자인 원주민 추장 윌튼 리틀차일드가 건넨 전통 모자를 쓰고 추장과 다른 기숙학교 생존자 손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묘지가 형성된 기숙학교 터를 둘러보며 기도하고, 희생자들 이름이 적힌 붉은 천에도 입을 맞췄다. 앨버타주 주도 에드먼턴의 성심교회 예배당에 선 교황은 “기숙학교를 포함한 동화와 해방 정책이 이 땅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이었는지를 기억하는 일은 필요하다”며 “내가 이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용서를 구하는 것이 사태의 끝이 아니다”라며 조치를 원하는 비판론자들에게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추가적인 조사가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생존자들이 치유와 화해를 위한 여정에 나설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총경회의 참석자 탄압과 경찰국신설 중단하라”

    “총경회의 참석자 탄압과 경찰국신설 중단하라”

    경남지역 경찰·공무원 단체가 정부에 경찰 총경회의 참석자 탄압과 경찰국 신설 중단을 촉구하는 등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경남경찰청 24개 관서 직장협의회 회장단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26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총경회의 참가자 징계와 경찰국 신설을 강행하면 강력한 연대투쟁을 통해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남경찰청 관서 직협 회장단과 전공노 경남지역본부는 “총경회의 참가자들이 ‘총’을 지참한 것도 아니고 개인 휴가를 내어 회의한 것을 ‘쿠데타’로 규정한 것은 강하게 우려했던 경찰 길들이기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 들불처럼 일어나는 경찰직협, 경찰서장 등 지위고하를 막론한 모든 경찰관들의 행동은 대한민국 역사 속에서 형식적 민주주의를 벗어나 실질적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의롭고 정당한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의 앞잡이 역할을 당당히 거부하며 퇴행적인 독재회귀를 온몸으로 막아내고 국민의 경찰이 되기 위한 역사적이고 필연적인 행동이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정부는 경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철저히 각성하고 불의한 경찰국 신설 강행을 당장 중단하고, 류삼영 총경을 비롯한 회의참석자들에 대한 감찰과 징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공무원 단체행동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중잣대를 거두고 그동안 검사들의 정치표현과 단체행동에 대해 일관되게 보여줬던 수준으로 모든 공무원들을 대우해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선진 민주 국가로 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농어업 5인 미만 사업장 외국인력, 산재보험 가입해야

    농어업 5인 미만 사업장 외국인력, 산재보험 가입해야

    앞으로는 5인 미만 농어업 개인사업장도 산재보험이나 어선원재해보험에 가입해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농어업인 안전보험 가입 확약서를 제출해도 고용허가서 발급이 가능하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재 농·어업 5인 미만 개인사업장은 산재보험 적용에서 제외돼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고용허가서를 발급 받을 수 있지만 잦은 사고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되 이에 따른 사업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험료를 지원받을 수 있는 어선원재해보험, 농어업인 안전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에도 고용허가서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용노동부는 “그동안 고용허가 조건으로 산재보험에 가입토록 했는데 산재보험 외에 다른 관련 보험에 가입해도 허용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된 개정 시행령에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제한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그동안 폐업이나 사업 전환 등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경우에는 고용허가서 발급 이후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전에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근로계약을 해지하면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제한됐다.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편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입국대기가 길어지고 외국인근로자 인수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를 ‘불가피한 사유’에 추가해 고용제한 예외사유로 규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상담이나 교육 사업 등을 실시하며 예산 지원을 받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관련 단체에 대해 해당 지방고용노동관서장이 관련 사업이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를 조사·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 인사관리, ‘사람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인사관리, ‘사람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업무 성과와 평가결과에 따라 급여를 지급한다.(A 농업회사법인) 직무체계를 정비·개발해 개인별 업무분장표를 작성하고 교육훈련을 활성화한다.(B폐기물 재생 업체) 직무 난이도에 따라 기초·중급·고급 등으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 훈련을 위한 실습장을 운영한다.(C선박 생산업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직무 중심 채용, 현장 수요에 따른 맞춤형 교육훈련, 역량에 기반한 평가체계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산업현장에서 직무 수행시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이다. 산업구조와 노동시장 변화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직무분석과 체계적인 인사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대한상의 채용트랜드 조사와 고용노동부의 채용결정요인 조사에서도 기업들은 직무관련 경험과 지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직무중심 인사관리를 위해서는 직무분석이 필수적”이라면서 “NCS를 활용할 경우 객관적인 직무분석을 통해 채용과 교육훈련, 성과평가 등 체계적인 인사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26일 중견·중소기업 등의 대표들로 구성된 ‘NCS 리더스 클럽’ 발대식을 갖고 우수 활용사례를 공유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통적인 사람 중심 인사관리 제도로는 변화하는 기술과 기업환경을 따라가기 어렵다”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선진국과 같이 직무 중심 인사관리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NCS를 활용한 직무분석이 그 토대가 될 수 있고, 연공급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급 중심으로 합리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선 기업이 직무 중심 인사제도를 꾸릴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컨설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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