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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전경련, 한일 관계 역할 막중”…4대 그룹 복귀·옛 위상 회복은

    김기현 “전경련, 한일 관계 역할 막중”…4대 그룹 복귀·옛 위상 회복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찾아 “한일관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통 큰 결단으로 조금씩 풀려나가고, 경제계에 상당히 큰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줬다”며 “특히 한일관계는 전경련이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도 많고 책임이 막중하다”고 힘을 실었다. 전경련은 지난 2016년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탈퇴한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의 복귀와 옛 위상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일본의 게이단렌(일본 경제단체연합회)과 함께 한일 미래파트너십기금 조성에 참여하면서 도쿄에서 기금 공동사업을 위한 운영위원회와 자문위원회가 설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앞으로 양국 청년의 미래가 보다 밝은, 회복된 한일관계의 변화가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전경련의 많은 역할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전경련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강제동원 해법인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 게이단렌과 공동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당시 각각 10억원씩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저성장 위기를 거론하며 “이럴 때일수록 정치권에서 해야 할 일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 투자하기 좋은 환경, 마음껏 일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계와 야권을 향해서는 “불법 파업을 조장하겠다는 노란봉투법을 다시 직회부하려는 꼼수로 언제든지 처리할 태세를 보여서 커다란 걱정이 다가오고 있다”며 “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후진적 규제를 개혁하고 불법과 탈법이 만성화된 일부 거대 귀족노조의 잘못도 반드시 이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 기업은 성장에 속도를 내도록 날개를 달아주는데 대한민국은 기업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대통령께서 한일·한미정상회담을 통해 기업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훨씬 넓혀놨다”며 “이런 기회에 당정이 좀 더 힘을 합쳐서 기업이 뛸 수 있도록 해주면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화답할 것”이라고 했다. 전경련은 이날 상속세와 법인세율 인하, 대체근로 허용, 쟁의행위 금지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10대 정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의 입법 지원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 후 “이미 계획하거나 가야 할 방향이라고 인식하는 것도 있고 새 어젠다도 있는데,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찬찬히 잘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 “취업규칙 변경없이 개별 동의로 연장근로수당 지급 안한 사용자…근로기준법 위반”

    “취업규칙 변경없이 개별 동의로 연장근로수당 지급 안한 사용자…근로기준법 위반”

    취업규칙을 변경하지 않고 개별 근로계약서를 통해 2주 이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5일 노동조합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상시근로자 400명을 사용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기 기내 청소 용역업체를 운영하면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35명의 근로자에게 총 5200만원의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동일가치노동을 제공하는 남성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정근수당을 여성 노동자 124명에게 약 5억 7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 특히 A씨는 현장소장으로 하여금 개별적 서명 날인을 받아 노동조합 대표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노조 조직과 운영에 지배·개입해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1심은 전부 유죄를 인정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연장근로수당 미지급으로 인한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해선 일부 무죄를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개별 근로계약서에는 귀책 사유에 의한 징계, 근로 시간, 휴가, 임금에 관한 사항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어 근로기준법상 취업규칙으로 볼 수 있다”며 “A씨에게 근로기준법 위반의 고의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법정 기준근로시간을 초과해 소정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법률에 규정된 일정한 요건과 범위 내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된 것”이라며 “법률에서 정한 방식, 즉 취업규칙에 의해서만 도입이 가능할 뿐 근로계약이나 근로자의 개별적 동의를 통해 도입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취업규칙이 별도로 존재했으므로 근로계약서가 실질적으로 취업규칙에 해당한다고 평가할 수도 없다는 취지다.
  • 서울 ‘기초학력 결과 공개’ 조례 시행…학교들 평가 공개하나

    서울 ‘기초학력 결과 공개’ 조례 시행…학교들 평가 공개하나

    서울시의회가 초·중·고교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외부에 공개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장 직권으로 15일 공포했다. 조례가 효력을 갖게 되면서 학교들이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조례안은 학교장이 매년 진단검사 시행 현황을 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교육감은 진단검사 시행 현황을 정기 점검해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며, 결과를 공개하는 학교에 대해 포상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 특별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났다며 조례안을 제안했다. 조례안은 지난 3월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서울시교육청이 이에 반발해 재의를 요구했고, 시의회가 지난 3일 본회의에서 다시 의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재의결 이후 조례의 집행을 막기 위해 대법원에 제소할 뜻을 밝혔으나, 서울시의회가 직권으로 공포하면서 이날부터 조례가 시행됐다. 서울시의회는 재의결 조례를 교육청에 이송했지만 교육감이 공포하지 않아 의장 직권으로 공포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교육청은 이번주 대법원 제소와 효력정지 신청을 할 계획이다. 대법원에서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소송 판결이 날 때까지 조례안의 효력이 정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이 법령에 따른 국가사무이자 교육감에게 위임된 사무로 시의회 제정 범위 밖에 있고, 지역·학교별 진단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교육기관정보공개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학교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공개하면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기초학력 보장 업무는 명백한 자치사무이며 학교별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공개는 법령 위반과 무관한 사항”이라며 “교육감이 본 조례에 대해 대법원에 제소하기로 한 것은 시민의 정보 접근권과 공교육 정상화 시도를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조례 시행으로 일부 학교들이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혜영 서울교사노동조합 대변인은 “강남 같은 특정학군이나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이 적은 학교들은 공개해도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결과 공개로 낙인 효과 같은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성적 공개가 가져올 사회적 파장은 이미 이명박 정권 시절 전국 일제고사 실시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 삼성디스플레이, 평균 임금 4.1% 인상 최종 합의

    삼성디스플레이, 평균 임금 4.1% 인상 최종 합의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이 4.1%로 확정됐다.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15일 오후 아산1캠퍼스에서 윤성희 피플팀장(부사장)과 유하람 열린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대표와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단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4.1%(기본 인상률 2%·성과 인상률 2.1%)로 합의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1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15차례의 교섭을 진행한 끝에 지난달 27일 2023년 임금·단체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화를 통한 무분규 타결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처음으로 현금성 복지 포인트인 ‘힐링 포인트’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오는 7월부터 매달 필수 근무 시간을 채우면 하루를 쉴 수 있는 ‘월중 휴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차를 1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연차제’도 이달부터 적용한다. 윤 부사장은 체결식에서 “소통과 신뢰로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노사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여러 차례 교섭을 진행하면서 노사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노사 상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도의회 권요안 의원 노동자 작업복 세탁 조례안 발의

    전북도의회 권요안 의원 노동자 작업복 세탁 조례안 발의

    전북도내 화학공장 등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작업복 세탁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려될 전망이다. 15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지원 조례안’을 권요안 의원(완주2)이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중소·영세사업장 대부분이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이 없어 노동자와 가족의 위생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것이다.조례안은 도내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설치하고 운영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담았다. 세탁소의 효율적인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시책 수립과 실태조사 등과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도 조례안에 포함됐다. 세탁소 운영 내용을 규정한 제5조는 노동자작업복 세탁소 설치·운영 및 시설 확충하고 세탁시스템 구축, 세탁소의 실내 환경 개선을 규정했다. 권요안 의원은 “노동자들이 지역경제를 이끌어가고 있지만 복지환경은 매우 열악하다”며 “본 조례 제정을 계기로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호와 복지향상을 통해 노동환경이 개선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늘어나는 폭염 일수...경남도 올 여름 폭염 대비 종합대책 추진

    늘어나는 폭염 일수...경남도 올 여름 폭염 대비 종합대책 추진

    경남도는 평균기온 상승 등으로 폭염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여름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폭염피해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경남도는 이달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해 18개 시·군과 합동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 경남도는 이 기간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예예방반과 재산피해예방반으로 폭염 대응 특별 전담팀 체계를 구축하고 도민 맞춤형 폭염대책, 고령층과 야외노동자 보호·안전대책, 농·축·수산 분야 피해 예방을 중점과제로 정해 관련부서 및 시군이 합동으로 폭염대책을 시행한다. 도민 맞춤형 대책으로 긴급재난문자를 적극 활용한다. 특히 기상 상황 인지가 어려운 고령층과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쉬운 안내문구로 폭염상황을 알리는 ‘행복문자(SMS) 알림서비스’를 실시한다. 주거취약층과 노숙인을 위한 현장대응반을 운영한다. 노인가장세대에게 냉방비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하절기 냉방요금 경감을 위한 에너지바우처(국비 25억원)도 지급한다. 논·밭에서 일하는 고령자 보호를 위해 읍·면·동 공무원과 이·통장, 자율방재단 등이 협력해 폭염 취약시간대 현장 예찰과 홍보활동을 한다. 특히 올해는 논·밭 작업자들에게 현장에서 얼음물을 나눠주는 ‘얼음물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해 예찰활동 실효성을 높인다. 산업현장에도 폭염에 따른 사망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되는 만큼 야외노동자 옥외 작업때 열사병 예방 3대 수칙 등 법규와 지침 준수를 위한 지도·감독을 강화한다. 농·축·수산 분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서 분야별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과수 피해예방, 축사 현대화, 고수온 대응장비 확충 등 분야별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한전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에너지 수급 위기 상황에도 대비한다. 경남도는 이달말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에 시군에서 운영하는 폭염저감시설과 무더위쉼터 운영실태를 직접 점검해 미흡한 부분을 조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폭염예방을 위해 지난달 폭염저감시설 운영과 폭염 예방물품 구매 등을 위한 재난관리기금 6억원을 시·군에 조기 지원한데 이어 이달 안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1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경남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경남 연평균 최고기온은 1991~2020년 19.5℃에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은 19.8℃로 0.5℃ 오르는 등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폭염 일수도 평균 3.5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 여름도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보돼 안내문자와 방송 등으로 폭염상황을 미리 신속하게 전파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한다”며 “도민들은 무더운 여름 한낮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휴식을 할 것”을 당부했다.
  • 틴탑 탈퇴한 캡, 예초업자로 이직?

    틴탑 탈퇴한 캡, 예초업자로 이직?

    그룹 틴탑 출신의 캡(본명 방민수)이 예초 작업을 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캡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예초를 하니 재밌다. 정말로 예초, 벌초가 필요하신 분은 연락 달라. 공짜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의 모습이 담겼다. 캡은 본인에게 예초를 맡겼던 손님의 후기도 공개했다. 해당 손님은 “시간 딱 맞춰서 오시고 작업도 엄청 깔끔하게 해주셨다”면서 “작업 속도도 빠르다. 최고”라며 별 다섯 개를 남겼다. 한편 캡은 지난 8일 라이브 방송 중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욕설과 함께 컴백을 안할까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방송에서 캡은 “난 사실 카메라를 싫어한다. 계산해 봤을 때 내 연봉이 6000만원 정도 되는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에는 막노동을 하더라도 맞는 걸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후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 캡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캡은 결국 틴탑에서 공식 탈퇴했다.
  • 건설현장서 목격된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건설현장서 목격된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3)이 건설 노동자로 새 삶을 시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동성 아내 인민정(41)은 14일 소셜미디어(SNS)에 김동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인민정은 “내일도 파이팅. 다 내려놓고 현실에 맞게 열심히 살자. 내려놓기까지 너무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이라면서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내려놓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 어른이 되어가자 나이만 먹은 사람이 아닌 마음도 어른이 되어서 진심으로 인격적인 어른 사람이 되자”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응원할게. 내가 힘들어도 더 열심히 응원할게. 부디 꼭 멋진 어른으로 거듭나자”라며 남편을 응원했다.김동성은 현역 시절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각종 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종합 우승을 기록해 한국 빙상계의 전설로 불린다. 그는 2018년 전 부인과 결혼 4년 만인 이혼 후 2021년 인민정과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같은 해 5월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 울산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찾는다

    울산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찾는다

    울산 자동차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할 포럼이 출범한다. 울산시는 15일 현대자동차 울산기술교육원에서 제1차 2030 울산 자동차산업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노동계·경영계·전문가·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노동계는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울산경주본부,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케이유엠 노동조합 등 5곳이다. 경영계는 울산상공회의소,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울산지역 금속산업 사용자협의회, 매곡산업단지 입주기업체 협의회 등 6곳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는 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2곳이, 기관은 고용노동부, 울산시, 울산시의회 등 3곳이 참여한다. 이 포럼은 국내외 자동차산업 동향 파악과 전망, 울산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미래 환경·기술 변화가 자동차산업 생태계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분석, 기업과 노조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방법 모색 등이다. 이날 열린 1차 포럼은 출범식, 전문가 주제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울산 자동차산업 현재와 미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전문가 발표에서는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최영석 차지인 대표가 각각 연구 과제를 소개한다. 이 원장은 울산 자동차산업이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정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대자동차 중심의 미래차 공급망과 생태계 조기 조성 ▲미래차 전문인력 육성과 유지 ▲기술과 생산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방식과 협력의 장 마련 ▲기존 공급업체의 사업 전환과 다각화 촉진 등을 제시한다. 최 대표는 ‘전기 자동차 산업 전환에 따른 에너지 플랫폼 변화와 스마트 시티’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전기 사용과 생산 유형 변화를 반영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능형 도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각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다. 김두겸 시장은 “자동차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면 이해 당사자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상호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문제해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미래차 육성을 위해 3대 전략, 7개 추진 과제로 구성된 ‘울산 자동차산업 육성 및 발전지원 방안’을 지난해 11월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 교장선생님이 女기숙사 앞에서 ‘이렇게’ 텐트 치고 잡니다

    교장선생님이 女기숙사 앞에서 ‘이렇게’ 텐트 치고 잡니다

    기숙사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매일 새벽시간에 이 곳에서 잠을 청하는 교장선생님의 사연이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교육청에 따르면 강원도의 한 고교에서는 지난 4월부터 심야시간 남자 기숙사는 교감이, 여자 기숙사는 교장이 직접 지키고 있다. 교장과 교감이 모두 남성이어서 남학생 기숙사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여학생 기숙사에는 들어갈 수 없어 정문 앞에 텐트를 치게 된 것이다. 교장과 교감의 ‘텐트 살이’는 학교 기숙사에서 일하는 생활지도원(사감)들이 밤샘 근무 중 충분한 휴식 시간과 독립된 휴게 공간을 학교에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생활지도원들은 최근 계약대로 오전 1~6시 휴게시간을 요구하는 등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이 학교에는 남자 기숙사에 1명, 여자 기숙사에 1명 등 모두 2명이 근무하고 있다. 생활지도원들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숙사를 지키면서 오전 1~6시는 휴게시간으로 정해 학교와 근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휴식 시간에도 각종 상황이 발생해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독립된 휴게공간을 보장받지 못해 쉬는 듯 일하는 이른바 ‘그림자 노동’이 생긴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생활지도원들은 학교 측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협의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자 휴게시간인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 기숙사를 비우고 있다.비슷한 문제로 급식 끊기기도 이에 따라 심야시간 남자 기숙사는 교감이, 여자 기숙사는 교장이 직접 지키게 됐다. 교장과 교감이 모두 남성이어서 남학생 기숙사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여학생 기숙사에는 들어갈 수 없어 정문 앞에 텐트를 치기로 결정했다. 이에 강원도 교육청이 중재에 나섰고, 현재 대체 인력 투입과 정원 확대 등 여러 방안을 살피고 있다. 강원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안전을 위해선 야간에 공백이 없어야 해 인원을 추가로 채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교육청 차원에서 풀어야 할 부분과 학교 차원에서 풀어야 할 부분이 있어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는 앞서도 비슷한 문제로 한달여간 급식이 끊기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숙사 학생들에게 하루 세끼 음식을 제공해야 하는데 조리 종사원 수가 규정보다 부족해 학교와 종사원 간 갈등이 발생했었다. 당시 학교에서는 점심 급식만 제대로 제공했고 아침과 저녁은 김밥이나 빵 등으로 대체했다. 학교 측은 협의 끝에 추가 인력을 보강하기로 하면서 이 문제는 일단락됐다. 이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기숙사를 운영하는 상당수 학교 역시 생활지도원과 조리종사원의 근로조건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인천공항 뺀 14개 지방공항 통합 관리… 창사 첫 여성 부사장 탄생

    인천공항 뺀 14개 지방공항 통합 관리… 창사 첫 여성 부사장 탄생

    한국공항공사(KAC)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6개 거점공항(김포·제주·김해·대구·청주·무안)과 8개 일반공항(광주·양양·울산·여수·포항경주·사천·군산·원주) 등 총 14개의 지방공항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미애 부사장은 창사 42년 만의 첫 여성 부사장이자 14년 만의 내부승진으로 주목받았다. 1987년 공사에 입사해 마케팅팀장과 홍보실장, 대구공항장, 경영관리실장, 항공사업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21년 4월 공사 역사상 첫 여성 상임이사에 선임되는 등 공사 내 ‘여성 파워’의 중심이다. 만성 적자였던 대구공항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고 페루 PMO(사업총괄관리) 사업을 수주하는 등 공항 경영과 해외 사업, 미래 사업 등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영선 상임감사위원 역시 공사의 첫 여성 상임감사위원이다. KBS 노동조합 부장과 고 노회찬 전 의원 비서, 언론개혁시민연대를 거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과 여성가족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거쳤다. 언론 전문가로 항공 관련 이력은 없지만, 진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지내던 당시 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이정기 안전보안본부장은 국토교통부 도로국 도로건설과장과 도로운영과장, 건설정책국 건설안전과장 등을 거쳐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을 지냈다. 박재희 전략기획본부장은 공항운영실장과 항공사업본부장, 부산지역본부장 및 김해공항장을 거쳤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운항이 끊겼던 김해공항의 정상화를 이끌었다. 김두환 운영본부장은 인사관리실장과 안전보안본부장, 서울지역본부장 및 김포공항장을 거쳤다. 이종호 건설기술본부장은 교육지원팀장과 원주공항장, 서울지역본부 기술단장을 역임했다. 신용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인재개발실장과 경영평가실장, 청주공항장을 거쳤다.
  •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수공업의 ‘도제 편력’, 공존하는 장인 정신 자기 완성의 길 걷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은 지난 500년간 세계 경제에서 패권을 행사해온 국가들이다. 이들이 강대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수공업이 발달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 수공업 전통이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작업을 공장화하여 산업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증기기관을 개량해 산업혁명을 이끈 제임스 와트도 수습 과정을 거치며 기술을 연마한 수공업자였다. 익히 알려졌듯이 서양의 수공업은 전문가를 양성하는 도제제도라는 기술 훈련 시스템에 기반했다. 이는 동업 조합인 길드에서 일정 기간 수습공으로 교육받고 이어서 숙련공 과정을 거쳐 장인으로서 독립하는 교육 훈련 과정을 일컫는다.●기술과 인격 닦는 ‘숙련공의 대학’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다. 교육을 마치고 숙련공이 되더라도 장인으로 활동하려면 ‘도제 편력’이라는 별도 수련 과정을 몇 년간 거쳐야 했다는 것이다. 일부 직종에서는 반드시 편력을 해야 한다는 강제 규정을 도입하였는데, 기간은 1년에서 5년까지 다양했다. 요즘의 ‘인턴십’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 숙련공들은 넓은 세상에서 편력하며 기술과 인격을 닦아야 했다. 이들은 편력 과정이 끝나면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정착했으나 일부는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편력 숙련공 전통은 서양에서 14세기 후반부터 20세기까지 수 세기 동안, 즉 산업화 시대에도 지속할 정도로 그 뿌리가 깊다. 수공업 분야에서 편력은 숙련공들의 대학교 과정으로 여길 정도로 동년배가 대학에서 이론을 공부하는 동안 미래의 장인들은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얻었다. 산업 중심지인 도시는 다른 지역에서 몰려온 숙련공들로 북적였고, 이들은 몇 개월 머물다가 다른 장인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났으므로 도시는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편력은 젊은 세대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하고 공동체성을 길러주는 현장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었다. 물론 일부 조합은 기술 유출을 이유로 숙련공의 편력을 금지했으나 이는 오히려 해당 조합과 더 나아가 지역 경제의 위축을 가져오는 역효과를 냈다. 옛날에도 기술 경쟁이 치열해서 산업 스파이들이 활동했으므로 지식 재산이나 새로운 기술의 유출을 완벽하게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그래서 중세와 근대 서양의 기술·경제적 선진 지역에서는 교육을 마친 수공업자들이 편력하면서 세상을 배웠고, 이렇게 해서 산업 지식과 기술력도 전파될 수 있었다. 숙련공만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려고 편력했던 것이 아니어서 장인들도 일을 찾거나 재교육을 위해 길을 떠났다. 독일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도제 편력이 가장 보편화한 국가다. 중소기업 강국인 독일은 ‘마이스터’라고 불리는 수준 높은 기술과 경험을 겸비한 장인들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며 오늘날까지 국가 경제를 지탱해왔다. 이들이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하면서 독일은 유럽 경제를 이끄는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편력자들의 발자취 오펠 자동차의 창업자 아담 오펠(Adam Opel, 1837~1895)은 독일의 고향에서 자물쇠 기술공으로 교육받고 공업이 발달한 서유럽의 벨기에, 프랑스 등지에서 두루 도제 편력을 하면서 첨단 기술을 연마했다. 특히 파리에서 접하게 된 재봉틀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재봉틀 공장을 세워 성공을 거두면서 오펠 기업의 토대를 일군다. 도제 편력 제도의 또 다른 수혜자는 세계적 기업 보쉬 그룹의 창업자 로베르트 보쉬(Robert Bosch, 1861~1942)이다. 미국과 영국에서 숙련공으로 편력하던 그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1886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정밀 기계와 전기 엔지니어링 작업장을 설립했다. 이렇게 탄생한 보쉬는 이후 세계적인 전동 공구 기업으로 도약했다. 도제 편력으로 성공한 또 다른 인물은 프리드리히 에버트(Friedrich Ebert, 1871~1925)이다. 훗날 독일 최초의 민주 정부 대통령이 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장 제조공으로 교육받고 이후 2년간 도제 편력을 했다. 이때 그는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실감하고 노동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장인이 되는 대신에 정치가의 길을 택하면서 독일 의회민주주의의 터전을 닦았다. 물론 편력 숙련공들의 삶이 결코 낭만적이거나 녹록한 것은 아니었다. 어렵사리 유명한 장인을 찾아갔지만, 그가 받아주지 않으면 또다시 방랑길을 떠나야 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편력 생활이 길어질수록 육체적·금전적 고통도 커졌다. 보쉬는 스물두 살 때 배에 몸을 싣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가서 발명왕 에디슨이 세운 공장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으나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욕망을 충족하지 못한 나머지 1년 만에 미국 편력을 끝내야 했다. 슈베르트의 가곡 ‘방랑자’는 보쉬의 이러한 심정을 읊는 듯하다. “나는 묵묵히 방랑한다, 만족은 거의 없이, 한숨은 언제나 묻는다: 어디로 가야 하나? 혼이 섞인 바람 소리가 내게 대답한다. 그곳, 네가 없는 곳, 그곳에 행복이 있다.”서양의 수공업자들은 세상을 편력하면서 다양하고 상이한 언어·생활 습관·문화를 뛰어넘어 함께 일하는 사회를 형성했다. 젊은이들은 편력에서 타지인의 경험과 사고방식을 체득하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수공업 전문가로서 연대 의식을 형성하였다. 이들이 추구한 상생의 가치는 수공업자들 간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했고 동시에 놀라운 기술 혁신을 가져왔다. 국내의 어느 대기업은 직원을 선발해 1~2년간 해외 현지 언어와 문화를 익히도록 지원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전문가 파견 제도가 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 주효 전략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들이 수집한 수많은 현지 정보가 해당 지역에 대한 훌륭한 데이터베이스가 되어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도제 편력은 오래전 서양에서 있던 제도이지만 최근에는 ‘유럽 수공업 인턴십’으로 승화 발전하였다. 자국에서 교육받은 열여덟 살에서 스물일곱 살 사이의 견습생이 27개 유럽연합 가입국에서 6개월 정도 인턴십을 경험하고 그곳에서 취업하거나 귀국해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찾는 방식이다. 선발자는 소정의 체류비를 지원받는다. 이러한 수공업 국제 인턴십 제도는 국경을 초월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할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국제 시장에 대한 지식과 외국어를 습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도 국가 간 교류를 직업교육 훈련생으로까지 확대하여 이들이 해외에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었으면 한다.●괴테 “인간적 성숙 위해 편력 필요” ‘인생은 나그넷길’이라는 말이 있다. 삶이란 구름이 흘러가듯 길을 가는 것임을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에 세계는 생활에 큰 제약을 받았다. 사회적 격리로 일상의 접촉이 끊기고 이동도 원활하지 못했다. ‘이동’이라는 단어가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하게 여겨졌다. 팬데믹으로 멈췄던 생활이 정상으로 되어 자유로워지기를 갈망했다. 그래서 편력 시대가 다시 시작되어 삶의 진실을 찾아 떠나는 인생 수업을 체험했으면 한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괴테도 ‘인간적인 성숙을 위해서는 편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공존의 방식을 배우면서 삶의 아름다움을 체득하면 더 좋겠다. 12세기 유럽의 탁월한 신학자인 위그 드 생빅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유약한 사람은 이 세상 한 곳에만 애착을 느끼고, 강건한 사람은 모든 곳을 사랑하며, 완벽한 사람은 스스로 미지의 땅으로 향한다.” 진리를 탐구하려면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하며 자발적인 지적 망명을 떠나라는 뜻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이제 해제되었다. 몸을 웅크리며 익숙해진 현실에 안주하는 우리 모습을 돌아보고 미래를 바라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이다. 중앙대 교수·작가
  • 에르도안 당락이 유럽 안보 좌우… 튀르키예 대선에 서방·러 촉각

    에르도안 당락이 유럽 안보 좌우… 튀르키예 대선에 서방·러 촉각

    튀르키예가 대지진의 아픔을 겪고 3개월 만에 치르는 대선에서 20년간 장기 집권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 시대가 청산될지, 아니면 종신집권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6개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양강 구도로 진행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대선 직전인 지난 11~13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2.1%의 지지율로 에르도안 대통령(45.1%)을 7% 포인트 차로 앞섰다. 11일 무하람 인제 조국당 대표가 전격 사퇴하면서 야권 표 분산 우려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에게 “조국의 미래와 튀르키예 민주주의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앙카라에서 투표한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도 기자들에게 “우리 모두 민주주의를 그리워했다”며 “이 나라에 신의 뜻이 임하고 봄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8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대선의 승부처는 전체 인구의 15~20%에 달하는 쿠르드족 표심이 가를 전망이다. 친쿠르드 성향의 인민민주당(HDP)은 야당연합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표하는 젊은 유권자 500만명의 표심 향방도 관심사다. 지난 2월 튀르키예에서만 5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의 부실 대응 논란과 권위주의적 통치에 대한 반발로 민심 이반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승리하면 2033년까지 ‘30년 집권’이 가능해져 사실상 종신집권 시대로 돌입한다. 반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이기면 파탄 직전인 튀르키예 경제 회복과 내각제 개헌 등 대대적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과 러시아 간에 국제적으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튀르키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요 회원국이지만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러시아 제재에 불참하는 등 서방의 ‘단일대오’ 결속에 불편한 존재였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공식 가입에 어깃장을 놓으면서 나토 동맹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그는 스웨덴이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의 신병을 먼저 넘겨야 나토 가입을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서방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정상회의 이전에 스웨덴의 조기 가입 승인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임 실패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실패로 간주될 수 있다. 러시아로서는 친러 정책을 펴 온 외교·경제적 협력자를 잃게 된다. 더구나 야권연합 클르츠다로을루 후보 측은 러시아의 튀르키예 대선 개입 의혹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서방과 러시아가 튀르키예 대선을 누구보다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하면 서방이 기뻐하리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석패하거나 결선투표가 실시되면 튀르키예가 정치적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가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 엘리트 탈북민 늘었나… ‘고급정보 보상금’ 인원 급증

    엘리트 탈북민 늘었나… ‘고급정보 보상금’ 인원 급증

    정부에 ‘고급 정보’를 제공한 탈북민에게 지급하는 보상금 성격인 ‘보로금’(報勞金)을 받은 인원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받은 2014~2023년 탈북민 보로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해 탈북민 64명에게 모두 3억 9800만원을 보로금으로 지급했다. 1인당 지급액은 최저 100만원, 최고 1억 4800만원이었다. 지급 인원 64명은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탈북민 입국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2021년 63명, 2022년 67명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통일부는 올해에도 지난 4월까지 15명에게 1인당 300만원에서 7600만원씩 모두 1억 6300만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연간 1000여명에 달하던 탈북민 규모는 2020년 이후 크게 줄었지만 보로금 지급 인원은 최근 늘어난 것이다. 보로금 지급 인원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탈북민 중에서 외교관이나 해외 주재원 등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엘리트 계층이 많아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북중 접경을 통해 탈북해 한국에 입국하는 경로는 사실상 차단된 반면 해외에서 근무하는 북한 주민의 탈북 경로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탈북민 입국자 보로금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정보나 장비 등을 제공했을 때 심사를 거쳐 지급된다. 한편 1997년 입국한 황장엽 전 노동당 국제담당비서는 당시 보로금 최고액인 2억 5000만원을 받았다. 보로금 최고 금액은 2017년 1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 “미국 여행가서 ‘셀프계산’ 했는데…팁을 받네요”

    “미국 여행가서 ‘셀프계산’ 했는데…팁을 받네요”

    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 최근 다중이용시설이나 음식점에 가면 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스크린 접촉 방식의 무인정보 단말기)를 자주 볼 수 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대학생 이시타 자마르는 식당에서 키오스크로 셀프 계산을 한 뒤 ‘팁을 남기겠느냐’는 자동 안내 메시지를 보고 키오스크에 팁을 줘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그는 “셀프 계산으로 딱히 종업원의 도움을 받은 것이 없는데, 팁을 요구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14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등 외신은 키오스크로 셀프 계산을 한 뒤 팁을 요구받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식당이나 카페 등지에서 봉사료 명목으로 통상 주문 금액의 15~20%를 팁으로 남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업원은 팁을 많이 받기 위해 최대한 친절하게 주문을 받고 손님에게 음식을 추천하기도 한다. 그런데 직원 도움 없이 키오스크로 셀프 주문을 하고도 팁 요구를 받자 예전과 똑같이 팁을 내야 하는지 불만이 제기되기 시작했다.매체는 “전국의 셀프 계산대에서 20%의 팁을 내라는 메시지가 나와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대체 무엇에 대한 팁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팁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직원들이 화면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팁을 지불하지 않음’ 버튼을 누르기가 곤란하다는 반응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뉴저지 뉴어크 공항의 기념품 상점에서 6달러짜리 생수를 셀프 계산한 한 남성은 화면에서 10%∼20%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보고 적잖은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팁 옵션을 건너뛰었다는 그는 WSJ에 “이런 메시지는 일종의 감정적 협박”이라고 말했다.사업주들은 키오스크의 ‘자동 팁 안내’가 직원들의 급여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팁을 통해 식당들이 얻은 수익은 증가했다. 미국 결제 시스템 업체인 스퀘어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같은 ‘퀵 서비스’ 레스토랑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팁 거래가 1년 전보다 16% 늘었다. 직원이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의 팁 거래 증가율(17%)과 비슷하다. 대면 서비스가 적거나 없는 식당도 직원들이 직접 서빙하는 식당처럼 소비자들에게 팁을 받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고용주가 임금을 직접 인상하는 대신 그 책임을 ‘팁’으로 둔갑시켜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공정노동기준법이 기계에도 적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셀프계산대에 지불하는 팁이 근로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넬대 호텔경영대학원에서 소비자 행동을 연구하는 윌리엄 마이클 린 교수는 “기업들은 인건비 절감과 팁 요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누가 안하겠느냐”고 말했다.
  • 윤석열 1년, 연설문에 ‘경제’ ‘국민’ ‘자유’ 언급 가장 많아

    윤석열 1년, 연설문에 ‘경제’ ‘국민’ ‘자유’ 언급 가장 많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취임해 지난 1년간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 ‘국민’, ‘자유’, ‘협력’ 등의 순서였다. 지난 1년간 정부 행사나 회의, 간담회의 대통령 연설문 190건을 전수 조사한 대한상공회의소는 총 557회 언급돼 사용 빈도가 가장 높았던 단어는 경제였다고 14일 발표했다. 500번 이상 언급된 국민(532회)과 자유(509회)가 뒤를 이었고, 협력(403회), 세계(397회), 산업(389회), 국가(378회), 함께(353회), 기술(351회), 지원(341회) 등의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축에 들었다. 대한상의는 대통령이 언급한 빈도 상위 30위권 단어에 산업(6위)과 기술(9위) 등 경제 분야 단어가 총 11개로 가장 많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엔 기업(12위·296회), 시장(16위·204회), 혁신(18위·195회), 투자(19위·187회), 디지털(22위·178회), 성장(24위·172회), 첨단(26위·170회), 수출(27위·162회) 등이 해당한다. 두 번째로 많은 분야는 ‘국제관계’였다. 협력(4위)과 세계(5위), 양국(13위·287회), 안보(17위·201회), 한미(20위·187회), 글로벌(21위·184회), 평화(28위·162회) 등 총 7개 단어가 30위권에 속했다. ‘한일’은 총 110회 언급돼 53위였다. 연설문에 언급된 단어들은 시기와 상황에 따라 빈도수가 변화했다. 정부 출범 초기엔 국정 철학과 목표인 자유와 국민이 자주 언급됐다. 기준금리 인상과 소비자물가 상승 영향이 컸던 7∼8월엔 경제와 함께 민생, 금리, 부담 등 단어가 30위권에 진입했다. 집중호우와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8∼9월엔 피해, 재난 등 단어가, 화물연대 파업 업무 개시 명령과 노동시장 권고안 등이 나왔던 12월엔 노동이 자주 등장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통령의 말에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과 어젠다가 내포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출경쟁력 하락, 잠재성장률 저하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경제 분야 전반에서 국가적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메시지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저출산, 여성만의 문제 아니다...남성의 ‘이것’도 영향”

    “저출산, 여성만의 문제 아니다...남성의 ‘이것’도 영향”

    남성의 소득 불평등이 혼인율 감소·저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14일 ‘노동과 출산 의향의 동태적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비단 여성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남성의 혼인 지연에 관한 연구가 드물다는 점에서 남성 소득 수준과 혼인율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2017∼2019년 통계를 활용했다. 혼인 비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득 수준에 따른 혼인 비율 차이는 40세 이상에서 특히 뚜렷하게 나타났다. 2017∼2019년 기준 20대 중후반(26∼30세)의 경우 소득 하위 10%(1분위)는 8%만 결혼 경험이 있지만, 소득 상위 10%(10분위)는 29%가 결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초중반(31∼35세)의 경우 소득 하위 10%는 31%, 상위 10%는 76%가 결혼 경험이 있다. 30대 중후반(36∼40세)의 경우 소득 하위 10%는 47%, 상위 10%는 91%다. 40대 초중반(41∼45세)의 경우 소득 하위 10%는 58%, 상위 10%는 96%다. 40대 중후반(46∼50세)의 경우 소득 하위 10%는 73%, 소득 상위 10%는 98%가 혼인을 해봤다. 고소득 남성들은 30대 후반 이후 혼인 비율이 급속히 높아졌다. 반면 저소득 남성들은 미혼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곽은혜 부연구위원은 “남성들의 평균적인 경제력이 과거보다 개선됐는데도 혼인율은 감소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남성의 소득 불평등과 분배 문제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저출산 이유? 챗GPT “한국의 긴 노동시간 때문입니다” 인공지능(AI) ‘챗GPT’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 원인으로 ‘초장시간 노동’을 꼽았다. 챗GPT는 장시간 노동 탓에 일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자녀의 수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챗GPT는 “한국은 세계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 중 하나이며, 이에 따라 일하는 부모가 자녀와 양질의 시간을 보내기가 어렵다”며 “이로 인해 일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 사회는 여전히 전통적인 성역할을 많이 강조한다. 남성은 가장의 역할을 맡고 여성은 가정과 자녀를 돌봐야 한다. 이것은 여성이 직업을 추구하는 것을 단념시키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챗GPT는 “한국은 여전히 보육 시설이 부족해 맞벌이 부모들이 저렴하고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이는 부모가 자녀를 갖지 못하게 하거나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직장을 떠나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는 젊은 부부에게 아이를 갖도록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를 가질 수 없거나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사람들에게 죄책감과 부적절함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것은 일부 부부가 가족을 시작하는 것을 단념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출산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유급 육아휴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챗GPT는 “유연한 근무 방식:남성과 여성은 일과 가족에 대한 책임의 균형을 더 잘 유지하기 위해 재택근무. 근무 시간 조정 또는 업무량 감소를 허용하는 유연한 근무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尹 시군자치구의회 의장에 “중앙·지방 원팀” 강조… 3대 개혁 방향 설명도

    尹 시군자치구의회 의장에 “중앙·지방 원팀” 강조… 3대 개혁 방향 설명도

    청와대 영빈관서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오찬 간담회尹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 발굴해 키워야”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지역에 첨단산업과 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 199명 등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되어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선거 때부터 강조했던 것처럼 지방시대의 핵심은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지역 스스로 특화산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인구감소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스스로 비교 우위의 성장동력을 발굴해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력해 나갈 때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하면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교육 개혁에 대해서는 일률적 교육이 아닌 관심있는 분야마다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이를 위해 “학교가 바뀌어야 되고 교사도 바뀌어야 하고 학교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 개혁에 대해서는 “개혁이 제대로 안 되면 기업들이 빠져나가고 투자유치가 되지 않는다”며 “개혁을 위해 우선 산업현장에서 법치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노동이 산업 수요에 맞게 유연화돼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에 관해서는 “최소한 50년 이상을 내다봐야 하는 만큼 우리 정부가 이미 시작한 연금개혁은 국민 모두의 여론을 잘 경청해 탄탄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정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 대해 언급하면서 “과거에 우리가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이었던 시절로 다시 한번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방이든 중앙이든 상관없이 더 역동적인 사회, 사람들이 몸으로 뛰면서 움직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도 함께 뛰면서 같이 만들자”고 했다.
  • CGV, 1분기 매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3%↑

    CGV, 1분기 매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3%↑

    복합상영관인 CJ CGV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36억원,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6.3% 상승했고, 영업손실은 408억원 줄었다. CGV는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흥행 영향이 1분기까지 이어지고,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 그리고 전 세계 각국의 콘텐츠 성공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관람객이 회복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108.5% 상승한 17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억원 개선했다. 중국에서는 춘절 기간 관람객이 역대 2위에 달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5.8% 상승한 82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1억원 개선한 67억원이었다. 베트남의 경우 설에 개봉한 로컬 콘텐츠인 ‘나바누’의 장기 흥행으로 매출이 125.6% 상승한 59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21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는 베트남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이다. 인도네시아는 매출 173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아바타: 물의 길’의 흥행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1% 상승해 비수기, 라마단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CGV의 자회사 CJ 포디플렉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4% 상승한 3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별관에서 큰 인기를 끈 ‘아바타: 물의 길’과 자체 제작물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등의 흥행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CGV는 2분기에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5월 가정의 달, 중국의 노동절과 인도네시아의 르바란 등 국내외 연휴 기간 성수기에 많은 관객이 극장으로 모여 실적 회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올해 최단기간인 개봉 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와 한국 영화 흥행 기대작 ‘범죄도시3’가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중국에서는 5월 노동절 기간 ‘장공지왕’, ‘인생로불숙’ 등 로컬 콘텐츠의 흥행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 재개로 실적 회복세를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CGV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및 차별화된 경험 마케팅을 통해 1분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 공장 지게차 넘어져 60대 운전자 깔려 사망

    공장 지게차 넘어져 60대 운전자 깔려 사망

    12일 오전 10시 6분쯤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공단 한 공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지게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이 지게차를 운전하던 A(60대)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경찰은 2.5t 지게차가 이 회사 2공장에서 작업을 마친 뒤 1공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사길을 후진하다 옆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깔리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회사는 자동차 회사에 고무 제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직원이 58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 사업장이다. 경찰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 작업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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