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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효숙 경기도의원, 공공도서관 연장 및 작은도서관 냉난방비 예산 ‘0원’...도서관 기본 기능 약화 우려

    최효숙 경기도의원, 공공도서관 연장 및 작은도서관 냉난방비 예산 ‘0원’...도서관 기본 기능 약화 우려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24일 열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서관을 비롯한 소관국 전체가 내년도 예산 부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상임위원들도 깊은 고민 속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먼저 작은도서관 냉난방비가 전면 미편성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사람이 많이 찾는 시설만 챙길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서관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본 운영비와 종사자의 안정적 노동환경이 우선 확보되어야 도서관 본연의 기능이 유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서관은 대표도서관으로서 시·군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작은도서관 냉난방비 예산을 ‘0원’으로 편성한다면 대표도서관의 기능 또한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시급한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도내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2026년 기준으로 이 사업은 도내 30개 시군의 216개 공공도서관이 참여하며 약 536명 인건비 등 총 164억 원 규모로 운영되는 핵심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기도의 부담액인 도비는 ‘0원’으로 편성되어 전액 미반영된 상황”이라며,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사실상 중단시키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기도서관 개관시간·휴관일 미확정 문제를 지적하며, “무휴관 운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종사자 피로가 상당히 누적되고 있으며, 휴게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근무 환경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당 지급 기준을 초과한 근무가 이어지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어 조속한 운영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며 빠른 개선을 주문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서관은 기존 많은 도서관이 공휴일에 문을 닫는 상황에서 도민이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무휴관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 작업 중 롤러에 끼여… 제지공장 20대 노동자 사망

    작업 중 롤러에 끼여… 제지공장 20대 노동자 사망

    대구의 한 제지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작업 중 롤러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6분쯤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한국제지 공장에서 A(27)씨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롤러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롤러에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관할청인 노동부 대구청 산재예방지도과와 대구서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는 즉시 사고 조사에 착수하고 작업 중지 등 조치에 나섰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체제 전쟁 강조… “국민 침묵”에 울분대장동 항소 포기 등 여권 악재에도尹 면회·한동훈 공격·우파 결집 집중당 지지율 20% 초반 박스권에 갇혀선거 승리 전략·현실 인식에 문제‘尹 탄핵 부당’ 잣대 당성·지지층 판별강성우파 유튜브 출연, 與·중도 공격‘우리 편 똘똘 뭉치자’로 싸우면 필패중요한 정치 일정 겹치는 12월 3일계엄 1년·추경호 의원 영장 심사 결정영장 기각돼도 당 지지율 상승 어려워張대표 결단 ‘내란정당 족쇄’ 풀 열쇠 6개월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를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42%를 얻어 낙승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진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였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갈라져 나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득표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8% 득표한 것을 감안해도) 범여와 범야, 범진보와 범보수가 팽팽한 호각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1년을 앞둔 현재 상황은 천양지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체제 전쟁’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장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는 중진 나경원 의원은 “‘아, 이제 자유 대한민국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분노와 좌절감이 든다”고 토로했지만, 실은 ‘장동혁 체제’는 물론 국민의힘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여론조사 추이에는 큰 출렁거림이 없다.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상 이 대통령 지지율은 60% 선을 넘나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40%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모두 박스권 안에 있는 셈이다. 그간 여권에는 악재가 적지 않았다.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대장동 사건 김만배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 론스타 중재 승소에 대한 공방, 여당 강경파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와 당정청 엇박자 등. 환율 급락, 수도권 부동산 규제, 반도체와 방위 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의 악전고투 등 경제와 민생에도 좋지 않은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야당으로 쏠렸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만 해도 전당대회 기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강경 우파에 쏠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공간이 열리자 오히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개신교에 경도된 언행으로 인한 불교계와의 마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빈축을 샀다. 장 대표가 직접 임명한 대변인단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감싸면서 한동훈 전 대표 등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장 대표는 장외투쟁에 나섰고 당 중진 중 그와 호흡이 맞는 것 같은 나 의원(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내놓았다. ●언론 “尹 절연·강성 우파와 거리 둬야” 현재 국민의힘 위상에 대한 보수·중도·진보 성향 신문들이나 지상파·종편 방송의 논조는 거의 한 방향이다. 윤 전 대통령 측과 절연하고 부정선거론을 고집하는 강성 우파와 거리를 두면서 확장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지층 결집이 우선이다” “국민의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당 오른편의) 우파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식으로 응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강성 우파 유튜브와의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우려하는 의원들에게는 “지지율이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자체 조사로는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보였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한다. ●‘체제 전쟁이 선거에 유리’ 판단은 문제 모든 정당들의 전략 방향 설정과 그에 따른 일정 기획, 메시지 발표는 당 지지율 제고와 선거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금의 강경 우파 결집 전략 방향, 릴레이 장외집회, 체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에 대해 지지율 상승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장 대표나 나 의원 등 현재 국민의힘 중심 지도부는 줄곧 ‘당성’(黨性)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을 강조하면서 “중도는 그 실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민심이 우선이냐 당심이 우선이냐는 논쟁에서 딱 떨어지는 답을 찾기는 어렵다. 통상 정당들은 지지율이 낮고 형편이 좋지 않을 때는 민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당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할 만하니까 ‘1인 1표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지도부 측 인사들은 “민주당도 자기들 잘못 하나 인정하지 않고 똘똘 뭉쳐 싸우니 이겼다” “우파에도 김어준을 만들어야 한다, ‘개딸’ 같은 결집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전략적 방향도 이런 인식과 주장하에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가치 판단과 별개로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우리 편 똘똘 뭉치자’라는 기조로 싸우면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게 돼 있다. 복잡한 설명 필요 없이 여론조사 수치만으로도 알 수 있다.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편’으로 결집하리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편 민주당 편이 갈라지는 데 더해 “이재명 싫은 사람과 윤석열 싫은 사람까지 갈라서자”는 판이 벌어지면 민주당이 백전백승이다. 당심이냐 민심이냐, 강경이냐 온건이냐, 정체성이냐 실용이냐 중의 선택은 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 인식에 기반한 분석과 판단의 문제다. 그런데 현실 인식이 다수의 그것과 유리돼 있다면 적확한 분석과 판단이 나올 수 없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성’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당하다”, 나아가 “계엄은 할 만해서 한 것이고 다친 사람이 없는데 사과할 일도 아니다” “중국이 개입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 내지는 “한동훈은 배신자다”라는 명제가 당성과 지지층을 판별하는 잣대냐는 얘기다. 강성 우파들이 옹기종기 모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는 물론이고 중도 우파들에게 험한 소리를 뱉어 내는 것이 여당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느냐는 뜻이다. 이런 잣대로 ‘핵심 지지층’과 ‘싸움’을 규정한다면 주류 보수 정당의 존재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된다. 최근 한두 달을 놓고 보자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과 론스타 문제 등으로 여권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성과도 거둔 사람은 한동훈이지만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경 친박 제외하고 ‘朴탄핵의 강’ 넘어 이렇게 해서 지지율을 제고하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다. 중도층 내지 비민주당 무당층이 유입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각하는 핵심 지지층, 강성 우파의 비중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높이고 민심 비중을 낮추자는 주장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전체 파이는 작아지더라도 상대적 다수 지분을 유지하면서 당권을 쥐고 결집력을 높이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도 언젠가는 낮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는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 양자택일 구조이니 마지막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강경 우파에 대한 경도, 종교적 신념, 기존 언론보다 유튜버 친화적 태도 등으로 인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많은 점이 닮았다. 하지만 황교안은 ‘통합’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쥔 다음에 그는 배신자로 불리던 유승민이 대표로 있던 새로운보수당은 물론 민주당 출신 이언주의 미래를향한전진4.0, 군소 청년 정치그룹 등 중도·보수 세력들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때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박근혜 탄핵의 강’을 실천적으로 넘은 셈이다. 우리공화당 같은 강경 친박 정당은 끼워 주지 않았고 박근혜조차 통합당에 암묵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 지도부는 자의적인 ‘당성’을 내세워 중도를 밀어내고 당외 강성 우파에 손을 뻗고 있다. 오는 12월 3일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겹치는 날이다.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고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직위를 이용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 겹친다. 국민의힘과 장 대표가 이날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아울러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 의원과 관련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민주당의 파상 공세와 더불어 국민의힘이 코너에 몰리고, 반대로 영장을 기각하면 국민의힘이 한숨 돌리고 내란 정당의 멍에를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한다. 계엄에 대한 입장 여부와 그 수위를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연동시키는 분위기다. ●“계엄 잘못, 尹부부와 절연” 천명해야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이 더 코너에 몰리기는 할 거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심판 청구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그러면 당당히 대응하면 된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본인이 당시 당대표였던 한동훈과 나란히 계엄날에 경찰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계엄 해제 표결에 귀한 한 표를 던진 당사자임을 강조하며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이 당은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서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극복의 대상일 뿐”이라고 천명하면 된다. 당시 원내대표 한 사람의 구속영장 발부를 핑계로 제1야당을 해산하겠다며 덤비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맞서면 될 일이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지율이 제고되고 멍에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풀려난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국민적 신뢰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계엄과 탄핵,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공식적 입장 표명과 장 대표의 결단만이 ‘내란 정당 족쇄’를 풀 열쇠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美, 한국인 비자 인터뷰 5000건 더 늘린다

    ‘조지아’ 이후 전문인력 필요성 인정50여명 재입국… “상당수 복귀 꺼려”미국이 최근 한국인의 비즈니스 목적 비자 발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인력과 인터뷰 진행을 크게 늘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한국인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인정하자 비자 발급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주한미국대사관에 평소보다 5000건 이상 많은 비자 발급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보강했다.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비자 발급 영사 인력 등을 늘려 한국인의 합법적인 비즈니스 여행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흥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추가 인터뷰 5000건이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이뤄졌는지, 평소엔 몇 건의 인터뷰를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단기 상용(B-1) 비자를 신청하는 한국인의 인터뷰 평균 대기 시간은 2주 미만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반발에도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도 한국 근로자 단속을 언급하며 “나는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마가에는 미안하지만 매우 복잡한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는 조지아주 사태 이후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해 워킹그룹을 가동했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구매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B-1 비자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자여행허가인 이스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의 B-1 비자를 복원했으며, 50여명의 기술 인력이 미국에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에도 억류됐던 상당수 한국인들은 미국 복귀를 꺼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은 최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에게 직접 전화해 당시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조지아주 구금 사태는) 뜻밖의 나쁜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 [기고] 민주주의는 시민의 연대로 다시 태어난다

    [기고] 민주주의는 시민의 연대로 다시 태어난다

    12·3 내란이 1년을 맞는다. 민주주의라는 제도가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섰는가를 그날의 충격에서 여실히 깨달았다.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는 법. 주권자인 시민의 연대는 무너진 질서를 세우는 가장 강력한 힘이며, 민주주의의 미래는 서로를 지탱하는 주권자들에게서 출발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12·3 내란은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어떻게 보강할지, 앞으로 어떤 나라를 세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민주주의가 제도에 머무르면 언제든 다시 무너진다. 민주주의는 생활의 언어가 되고, 일상의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 시민의 삶을 지켜주는 ‘밥이 되는 민주주의’를 마련해야만 12·3 내란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 민선 8기 광산구가 지난 3년간 확인한 것은 지속가능한 민주주의의 효용성이다. 광산구의 핵심 철학은 주권자인 시민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자치분권이다. 21개 동에서 시민이 직접 ‘동 미래발전계획’을 설계해 추진하는 과정은 민주주의가 중앙의 지시가 아니라 주권자들의 집단지성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증명했다. 주민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고, 합의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는 허약한 체질에서 지속가능한 건강 체질로 바뀌고 이 순간들이 쌓여 지역 혁신의 토대를 만든다. 일자리 문제를 단순한 취업 정책이 아니라 사회혁신의 유력한 수단으로 격상시킨 ‘지속가능 일자리특구’도 같은 철학 위에 서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로 1436개의 일자리 질문을 모아 녹서를 만들고 이것을 백서와 청서로 만들어 순도 높은 정책으로 만든 여정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주체가 기업에서 시민으로 등극한 시대가 왔음을 선포한 것이다. 주거·돌봄·교육 등을 사회임금으로 지원하는 모델을 사회적 대화로 확립해 실천하면 중소기업, 마을일자리 등 다양한 직군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들의 삶이 달라진다. 사회임금을 지원받는 기업 역시 생산성과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민주주의가 밥이 되고, 양극화와 불평등 그리고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최고의 백신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자치분권 시대는 지역의 혁신이 국가 운영의 근간이 되는 시대다. 중앙이 정답을 정하고 지역이 집행하는 방식은 이미 기능을 상실했다. 마을의 주권자가 던진 질문이 구정의 방향이 되고, 구정이 축적한 민주적 성과로 국가정책을 삼는 흐름이 국민주권시대의 본질이다. 광산구가 진행한 사회적 대화 모델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채택된 이유다. 시민이 묻고 시민이 결정하는 민주주의만이 지속가능한 민주주의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민주주의는 어떠한 반역자와 맞붙어도 이겨내는 불가역적 민주주의가 된다. 12·3 내란은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민주주의는 제도나 형태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문화이고, 시민이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힘을 가진다. 광장에서 싹 틔운 20세기 민주주의를, 마을의 골목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21세기 민주주의로 키워야 한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시민의 연대와 참여를 구정의 중심에 둘 것이다. ‘동 미래발전계획’은 더 깊어지고, ‘지속가능 일자리특구’는 더 폭넓은 사회적 대화로 확장할 것이다. 시민의 질문을 정책으로 바꾸고, 시민의 뜻으로 미래를 혁신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12.3 내란 1년, 우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킨 것은 제도가 아니라 시민이었다. 그 연대의 힘을 기반으로 더 단단한 민주주의, 더 평등한 사회, 더 안전한 일상을 함께 만들 것이다. 주권자의 연대가 이미 역사를 바꾸기 시작했음을 모두가 자각하자.
  • 美 대사관, 한국인 비자 인터뷰 늘려…조지아주 구금 사태 수습

    美 대사관, 한국인 비자 인터뷰 늘려…조지아주 구금 사태 수습

    미국이 최근 한국인의 비즈니스 목적 비자 발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인력과 인터뷰 진행을 크게 늘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근로자 구금 사태 이후 한국인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인정하자 비자 발급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주한미국대사관에 평소보다 5000건 이상 많은 비자 발급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인력 등을 보강했다.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비자 발급 영사 인력 등을 늘려 한국인의 합법적인 비즈니스 여행을 촉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부흥 공약을 이행하는 동시에 최고 수준의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추가 인터뷰 5000건이 어느 정도 기간에 걸쳐 이뤄졌는지, 평소엔 몇 건의 인터뷰를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단기 상용(B-1) 비자를 신청하는 한국인의 인터뷰 평균 대기 시간은 2주 미만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반발에도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외국인 전문 인력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포럼에서도 한국 근로자 단속을 언급하며 “나는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마가에는 미안하지만 매우 복잡한 공장을 건설해 운영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는 조지아주 사태 이후 비자 제도 개선을 위해 워킹그룹을 가동했고,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구매 장비 설치·점검·보수 활동을 B-1 비자로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자여행허가인 이스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시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의 B-1 비자를 복원했으며, 50여명의 기술 인력이 미국에 재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에도 억류됐던 상당수 한국인들은 미국 복귀를 꺼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백악관은 최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에게 직접 전화해 당시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조지아주 구금 사태는) 뜻밖의 나쁜 일”이라면서도 “우리는 미국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 출퇴근길 지연되나…서울지하철 노조 내일부터 ‘준법운행’

    출퇴근길 지연되나…서울지하철 노조 내일부터 ‘준법운행’

    12월 1일부터 서울 지하철 출퇴근길 지연이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준법운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사에 따르면 제1노조인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12월 1일 첫차부터 준법운행을 한다. 준법운행은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역사 정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안전투쟁’과 규정에 따른 업무가 아닌 작업을 거부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파업 형태가 아니기에 심각한 열차 지연은 없을 전망이나, 평상시보다는 열차 운행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교공 노사는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 등을 두고 올해 임단협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노사의 올해 임단협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 구조조정, 신규 채용 규모다. 노조는 정부가 정한 올해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 3%를 지키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라는 대법원 판결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공사는 재원 부족으로 1.8%만 인상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인다. 아울러 공사는 만성적인 적자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단 입장이나 노조는 승무원의 업무가 가중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신규 채용 확대도 공사는 서울시 승인 없이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사에는 총 3개 노조가 있으며 1노조와 2노조 인원은 각각 9036명(전체 직원의 57.4%), 2577명(16.4%)이다. 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 소속은 1988명(12.6%)이 있다. 3개 노조는 모두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중지됐고, 쟁의행위 투표도 가결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1노조와 3노조는 사측과 서울시가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12월 1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2노조도 12월 중순께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공사 노조는 지난해 11월에도 임단협 결렬에 따라 준법운행을 했다. 첫날 열차 125대, 둘째 날 27대가 20분 이상 운행이 지연됐는데, 당시엔 1·3·4호선을 공동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준법투쟁이 겹친 여파가 컸다. 공사는 준법운행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 주요 혼잡 역에 인력을 지원하고 승강장에서도 정상 업무를 독려할 계획이다. 전동차 검사시간 준수로 인해 출고에 지장이 발생할 경우에는 사업소 간부와 준법운행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 중심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대응할 방침이다.
  • 퇴직연금 평가, 미래에셋·삼성·한투·NH투자 ‘톱티어’ 선정

    퇴직연금 평가, 미래에셋·삼성·한투·NH투자 ‘톱티어’ 선정

    고용노동부가 41개 퇴직연금사업자를 평가한 결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올해 전체 종합평가 상위 10%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업자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가입자의 사업자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도입된 법정 평가제도다. 올해 평가는 전체 46개 사업자 중 41개 사가 참여했으며, 이들이 담당하는 적립금 규모는 전체의 99.9%(431조 6988억 원)에 달한다. 평가는 ▲운용상품 역량 ▲수익률 성과 ▲조직·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 4개 항목, 15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사전지정운용상품(디폴트옵션) 전문위원회를 별도로 운영하며 상품 적합성과 사후 성과평가 체계를 명확히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증권은 디지털본부와 연금본부 통합으로 디지털 기반 운용 기능을 강화하고, 확정급여(DB)형 퇴직부채 성향을 세분화해 사업장 맞춤형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재정검증 산출과 검증 업무를 분리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납입부담금 예측 서비스를 통해 DB형 사업장의 적립금 관리를 지원했다. NH투자증권은 리테일 고객 대상 자문 기능 강화를 위해 ‘리테일 어드바이저리 본부’를 신설하고, 연금 수령 단계의 상품 제안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했다. 업권별 우수 사업자는 하나은행(은행권), 삼성생명(보험권), NH투자증권(증권권)이 선정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제도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 장치”라며 “이번 결과가 사업자들의 책임 있는 운용과 가입자 보호 중심의 경쟁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퇴직연금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관봉권·쿠팡 특검 출범 밑작업 ‘속도’… 남부터미널 인근에 사무실

    [단독]관봉권·쿠팡 특검 출범 밑작업 ‘속도’… 남부터미널 인근에 사무실

    관봉권·쿠팡 상설특검팀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센트로빌딩에 사무실을 꾸리고 출범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안권섭(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가 임명된 이후 약 2주 만에 본격적인 준비 작업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관봉권·쿠팡 특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센트로빌딩 6, 7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위치한 건물로 법원과의 가까운 거리가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특검팀은 사무실 마련을 시작으로 운영 전반을 담당할 내부 인력을 꾸리며 출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장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6일에 출범하게 된다.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 특검보 2명, 파견 검사 5명, 파견 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인선을 꾸릴 수 있다. 수사기간은 최장 90일이다. 관봉권 띠지 의혹은 서울남부지검이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현금다발 5000만원의 한국은행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한 사건이다. 통상 띠지에는 자금 흐름 추적에 필요한 현금 검수일·담당자·기계번호 등이 찍혀 있어 증거 인멸 및 윗선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띠지·스티커 폐기가 단순 실수인지, 수사 지휘부가 관여했는지, 또 이를 통해 건진법사 및 정치권·권력층 자금 의혹을 은폐하려 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쿠팡 외압 의혹은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36기) 부장검사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쿠팡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라는 상급자들의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불거졌다. 앞서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특검은 검찰 지휘부가 쿠팡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사를 왜곡했는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 “이대로는 다 죽는다” 외식업계, 12월 1일 여의도서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

    “이대로는 다 죽는다” 외식업계, 12월 1일 여의도서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

    배달 수수료 폭등과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이중고’ 호소 한국외식업중앙회 “현장 무시한 규제에 폐업 내몰려… 생존권 사수할 것”(사)한국외식업중앙회(회장 김우석, 이하 중앙회)가 오는 12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외식업계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날로 치솟는 배달 플랫폼 수수료 문제와 정부의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방침을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달앱 독과점 횡포에 자영업자 등골 휜다”이날 국회의사당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리는 1부 행사에는 중앙회를 비롯해 전국가맹점협의회, 공정한 플랫폼을 위한 사장협회 등 관련 단체들이 집결해 ‘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을 촉구한다. 중앙회 측은 배달앱 시장을 장악한 소수 대형 플랫폼의 독과점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플랫폼의 노출 알고리즘과 광고 상품에 업주들이 종속되면서, 매출 유지를 위해 고가의 광고 상품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하고 있다”며 “업주 간의 ‘치킨게임’을 유도해 플랫폼만 배를 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외식업계는 ▲온라인 플랫폼 거래공정화법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법 등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통해 기형적인 시장 구조를 바로잡고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는 폐업 선고”이어지는 2부 행사는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외식업주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방침의 철회를 요구할 계획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국 외식업체의 약 86.1%(약 70만 개소)가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이다. 이들 업소의 평균 고용 인원은 1.5명에 불과하며, 내수 침체와 고물가·고금리의 여파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회는 “현실적으로 시급을 최저임금보다 훨씬 높게 책정해도 사람을 구하기 힘든 ‘구인난’ 상황에서,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될 경우 가산수당(초과·휴일) 지급과 포괄임금제 금지 등으로 인건비가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결국 기존 종업원마저 내보내야 하거나, 추가 고용을 포기하게 만들어 영세 사업자들을 폐업으로 내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실 외면한 탁상공론 멈춰야”김우석 중앙회장은 이번 궐기대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현실을 외면한 정책 강행은 멀쩡한 직장을 없애고 외식업주들을 사지로 내모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회장은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외식업계가 처한 참담한 현실을 정치권과 정부에 가감 없이 알리고, 무리한 법 적용 논의를 반드시 철회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집회에서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주 4.5일제 도입, 퇴직연금 단계적 확대 등 노동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푸른빛 고독 속에 담긴 연민, 피카소의 ‘다림질하는 여인’

    푸른빛 고독 속에 담긴 연민, 피카소의 ‘다림질하는 여인’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소장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다림질하는 여인>은 그의 예술 세계에서 가장 우울하면서도 서정적인 시기인 ‘청색시대’(1901~1904)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걸작이다. 화면을 가득 채운 차가운 푸른빛은 단순한 색채를 넘어 가난, 고독, 죽음 등 인간 존재가 짊어진 비극적 정서를 대변한다. 냉기와 온기가 교차하는 노동의 현장 화면 중앙에는 온 힘을 다해 다림질하는 여인이 자리한다. 앙상하게 마른 어깨와 구부정한 몸, 그리고 무거운 다리미를 쥔 가느다란 팔은 끝없이 반복되는 고단한 노동의 무게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피카소는 배경의 장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형태를 단순화함으로써 관람자의 시선이 오직 인물의 행위와 감정에 집중되도록 했다. 이 작품의 백미는 색채의 온도와 실제 노동의 온도가 빚어내는 역설에 있다. 화면 전체를 지배하는 푸른색은 등이 시릴 만큼 차가운 냉기를 뿜어내지만, 여인이 쥔 다리미와 그녀의 노동은 뜨거운 열기를 내포한다. 피카소는 이 차가움과 뜨거움의 대비를 통해 고된 육체노동의 현장을 인간 내면의 숭고한 온기를 드러내는 무대로 승화시켰다. 바토 라부아르, 가난을 공유한 연민의 시선 1904년경 피카소는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의 낡은 공동주택 ‘바토 라부아르’(Bateau-Lavoir)에 머물고 있었다.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다락방에서 캔버스 살 돈이 없어 그림 위에 덧칠을 하며 지내던 시절이었다. 그에게 빈곤은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이웃들과 공유하는 삶 그 자체였다. 당시 몽마르트르에는 세탁부, 재봉사 등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녀들은 비좁고 열악한 작업실에서 열기와 증기를 견디며 생계를 이어갔다. 피카소는 이 소외된 이웃들에게서 깊은 동질감과 연민을 느꼈다. 그는 도시의 번영 뒤에 가려진 이들의 굽은 등과 피로한 손길을 화폭에 담으며, 그들에게 예술적 존엄을 부여하고자 했다. 120년을 이어온 인간애의 온도 학자들은 이 작품을 피카소 청색시대의 정점이자, 입체주의(큐비즘)로 나아가기 전 인간의 형상을 감정의 깊이로 탐구한 결정적 단계로 평가한다. 여인의 과장된 어깨선과 각진 윤곽에서 훗날 등장할 조형적 실험의 징후가 보이지만 그 기저에는 실험 정신보다 앞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이해가 깔려 있다. <다림질하는 여인>은 12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화면 속 여인은 특정 시대의 노동자를 넘어,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내는 모든 인간의 초상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다락방에서 젊은 피카소가 그려낸 이 여인의 손끝에는 시대를 초월해 관람자의 마음을 덥히는 인간애의 체온이 남아 있다.
  • 푸른빛 고독 속에 담긴 연민, 피카소의 ‘다림질하는 여인’ [으른들의 미술사]

    푸른빛 고독 속에 담긴 연민, 피카소의 ‘다림질하는 여인’ [으른들의 미술사]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소장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다림질하는 여인>은 그의 예술 세계에서 가장 우울하면서도 서정적인 시기인 ‘청색시대’(1901~1904)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걸작이다. 화면을 가득 채운 차가운 푸른빛은 단순한 색채를 넘어 가난, 고독, 죽음 등 인간 존재가 짊어진 비극적 정서를 대변한다. 냉기와 온기가 교차하는 노동의 현장 화면 중앙에는 온 힘을 다해 다림질하는 여인이 자리한다. 앙상하게 마른 어깨와 구부정한 몸, 그리고 무거운 다리미를 쥔 가느다란 팔은 끝없이 반복되는 고단한 노동의 무게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피카소는 배경의 장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형태를 단순화함으로써 관람자의 시선이 오직 인물의 행위와 감정에 집중되도록 했다. 이 작품의 백미는 색채의 온도와 실제 노동의 온도가 빚어내는 역설에 있다. 화면 전체를 지배하는 푸른색은 등이 시릴 만큼 차가운 냉기를 뿜어내지만, 여인이 쥔 다리미와 그녀의 노동은 뜨거운 열기를 내포한다. 피카소는 이 차가움과 뜨거움의 대비를 통해 고된 육체노동의 현장을 인간 내면의 숭고한 온기를 드러내는 무대로 승화시켰다. 바토 라부아르, 가난을 공유한 연민의 시선 1904년경 피카소는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의 낡은 공동주택 ‘바토 라부아르’(Bateau-Lavoir)에 머물고 있었다.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다락방에서 캔버스 살 돈이 없어 그림 위에 덧칠을 하며 지내던 시절이었다. 그에게 빈곤은 관찰의 대상이 아니라, 이웃들과 공유하는 삶 그 자체였다. 당시 몽마르트르에는 세탁부, 재봉사 등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많았다. 그녀들은 비좁고 열악한 작업실에서 열기와 증기를 견디며 생계를 이어갔다. 피카소는 이 소외된 이웃들에게서 깊은 동질감과 연민을 느꼈다. 그는 도시의 번영 뒤에 가려진 이들의 굽은 등과 피로한 손길을 화폭에 담으며, 그들에게 예술적 존엄을 부여하고자 했다. 120년을 이어온 인간애의 온도 학자들은 이 작품을 피카소 청색시대의 정점이자, 입체주의(큐비즘)로 나아가기 전 인간의 형상을 감정의 깊이로 탐구한 결정적 단계로 평가한다. 여인의 과장된 어깨선과 각진 윤곽에서 훗날 등장할 조형적 실험의 징후가 보이지만 그 기저에는 실험 정신보다 앞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이해가 깔려 있다. <다림질하는 여인>은 12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화면 속 여인은 특정 시대의 노동자를 넘어,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뎌내는 모든 인간의 초상이기 때문이다. 차가운 다락방에서 젊은 피카소가 그려낸 이 여인의 손끝에는 시대를 초월해 관람자의 마음을 덥히는 인간애의 체온이 남아 있다.
  • 광주서 성소수자 축제, 1200명 집결…기독교·보수 단체 맞불집회

    광주서 성소수자 축제, 1200명 집결…기독교·보수 단체 맞불집회

    29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3년 만에 열린 제4회 광주퀴어문화축제가 별다른 마찰이나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무등: 무지갯빛 절대평등’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광주퀴어문화축제에는 성소수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본격적인 축제 시작을 알린 오후 2시부터 현장에는 무지개 깃발을 두른 참가자들이 몰려들며 금세 1000여명이 넘는 인파로 가득 찼다. 인권·노동·청년 단체 등이 마련한 부스는 형형색색의 깃발, 스티커, 배지 등 굿즈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참가자들은 서로 사진을 찍거나 몸에 페이스페인팅을 그려주는 등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동시에 광주퀴어문화축제 현장으로부터 약 500m 떨어진 곳에서는 기독교·보수 성향 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시민연합’이 맞불 성격의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집회를 시작했다. 반대 집회 참석자들은 ‘포괄적 차별 금제법 제정 반대한다’, ‘동성 파트너 배우자 등록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반대 집회 측은 금남로4가역을 출발해 동부소방서 방면을 한 바퀴 도는 행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가정수호 퀴어반대’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앞세우며 거리 행진을 이어간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해당 집회 참가 인원을 약 1200명으로 추산했다. 퀴어축제 참가자들의 퍼레이드도 반대 집회 측 행진과 20∼30여분 시차를 두고 시작됐다. 전일빌딩245 앞을 출발한 퀴어축제 참가자 대열은 웨딩의 거리∼중앙대교∼금남로4가역 방면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따라 이동했다. 애초 양측 퍼레이드의 종착지가 모두 금남로4가역으로 계획돼 충돌 우려가 제기됐으나 서로 시차를 두고 출발했고 경찰이 동선을 통제·관리하면서 뚜렷한 마찰이나 충돌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광주에서는 2018년과 2019년 금남로에서 퀴어축제가 열렸으며 2022년에는 영화제로 대체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사가 중단됐다가 올해 3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 YTN 노조 “판결 환영…새로운 지배구조 마련돼야”

    YTN 노조 “판결 환영…새로운 지배구조 마련돼야”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자 노동조합이 즉각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 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면서 “이제 정부가 답할 때다. YTN을 정상화하기 위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즉시 정상화하고 유진그룹의 최다액 출자자 자격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정권 지분매각 당시 상황을 조사해야 한다”면서 “특검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반드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YTN 노조는 “유진그룹을 즉각 YTN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굳건히 지킬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지배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최수진 부장판사)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 성평등 실험인가, 역차별인가…국민투표 앞둔 이 나라

    성평등 실험인가, 역차별인가…국민투표 앞둔 이 나라

    스위스가 오는 30일(현지시간) 남성뿐 아니라 여성을 포함한 ‘전 국민 의무 시민 복무제’ 도입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한다. 이 제도는 군 복무뿐 아니라 환경 보호, 사회복지, 재해 대응 등으로 복무 범위를 넓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반 양측 모두 ‘평등’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AFP·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남성에게만 부과된 병역 의무를 남녀 모두에게 확대해 일정 기간 국가나 지역사회에 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룬다. 인구 약 900만 명 중 60%가 복무 대상에 포함돼, 제도가 시행되면 국가 운영 전반에 큰 변화가 전망된다. 제안을 주도한 시민단체 ‘시민봉사협회’(Service Citoyen)는 여성단체가 아닌 젊은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이 중심이 된 비당파 조직이다. 이 단체는 2013년 창립 이후 “모든 국민이 성별과 관계없이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대표인 노에미 로텐은 “여성도 복무를 통해 사회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현행 제도는 남성에게만 의무를 지우고 여성에게는 기회를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스위스 노동조합연합(USS)과 여러 여성단체는 이번 제도를 강하게 비판한다. 이들은 “여성은 이미 무급 돌봄 노동과 가사노동에 과도한 시간을 쓰고 있다”며 “복무 의무 확대는 평등이 아니라 추가적인 부담을 지우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페미니스트 단체 일부는 “평등의 이름으로 여성에게 더 많은 의무를 강요하는 것은 진정한 성평등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스위스 정부가 복무 인원이 두 배로 늘면 인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운영 예산도 급증할 것으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정부 측은 복무 인원이 늘면 복지 부담과 행정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애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이 안건은 최근 지지세가 약화하고 있다. 스위스 여론조사기관 GFS-베른이 27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반대 입장을 밝혀 부결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투표에는 시민 복무제와 함께 상속재산이 5000만 스위스프랑(약 910억 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절반을 세금으로 부과하는 ‘고액 상속세 도입안’도 포함됐다. 공영매체 스위스인포(SWI)는 “두 안건 모두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어 통과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를 단순한 병역 제도 개편이 아닌, 유럽 사회가 ‘성평등’과 ‘국가 의무’의 균형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시험하는 분기점으로 본다.
  • “여성도 군대 가야 하나”…평등을 두고 갈라진 이 나라 [핫이슈]

    “여성도 군대 가야 하나”…평등을 두고 갈라진 이 나라 [핫이슈]

    스위스가 오는 30일(현지시간) 남성뿐 아니라 여성을 포함한 ‘전 국민 의무 시민 복무제’ 도입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한다. 이 제도는 군 복무뿐 아니라 환경 보호, 사회복지, 재해 대응 등으로 복무 범위를 넓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반 양측 모두 ‘평등’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AFP·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남성에게만 부과된 병역 의무를 남녀 모두에게 확대해 일정 기간 국가나 지역사회에 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룬다. 인구 약 900만 명 중 60%가 복무 대상에 포함돼, 제도가 시행되면 국가 운영 전반에 큰 변화가 전망된다. 제안을 주도한 시민단체 ‘시민봉사협회’(Service Citoyen)는 여성단체가 아닌 젊은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이 중심이 된 비당파 조직이다. 이 단체는 2013년 창립 이후 “모든 국민이 성별과 관계없이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대표인 노에미 로텐은 “여성도 복무를 통해 사회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현행 제도는 남성에게만 의무를 지우고 여성에게는 기회를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스위스 노동조합연합(USS)과 여러 여성단체는 이번 제도를 강하게 비판한다. 이들은 “여성은 이미 무급 돌봄 노동과 가사노동에 과도한 시간을 쓰고 있다”며 “복무 의무 확대는 평등이 아니라 추가적인 부담을 지우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페미니스트 단체 일부는 “평등의 이름으로 여성에게 더 많은 의무를 강요하는 것은 진정한 성평등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스위스 정부가 복무 인원이 두 배로 늘면 인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운영 예산도 급증할 것으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정부 측은 복무 인원이 늘면 복지 부담과 행정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애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이 안건은 최근 지지세가 약화하고 있다. 스위스 여론조사기관 GFS-베른이 27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반대 입장을 밝혀 부결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투표에는 시민 복무제와 함께 상속재산이 5000만 스위스프랑(약 910억 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절반을 세금으로 부과하는 ‘고액 상속세 도입안’도 포함됐다. 공영매체 스위스인포(SWI)는 “두 안건 모두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어 통과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를 단순한 병역 제도 개편이 아닌, 유럽 사회가 ‘성평등’과 ‘국가 의무’의 균형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시험하는 분기점으로 본다.
  • 상위 500대 기업 87% “인사 업무에 AI 활용”

    상위 500대 기업 87% “인사 업무에 AI 활용”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10곳 중 9곳이 인사 업무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직원 채용 과정에 AI를 사용하는 기업도 5곳 중 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전국 17개 시도의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 396곳 가운데 86.7%가 인사 업무에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원 채용에 AI를 사용하는 곳은 86개사로, 전체의 21.7%였다. 주요 활용 분야는 ‘AI 기반 인적성·역량 검사’(69.8%), ‘지원서류 검토’(46.5%), ‘AI 면접 또는 대면 면접 결과 활용’(46.5%)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채용 업무에 AI 도구를 도입하거나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74.5%(295개)였다. 이들은 ‘AI 기반 인적성·역량 검사’(67.5%), ‘지원서류 검토’(63.4%), ‘채용 절차 관리’(55.6%) 등에서 활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도입·확대 이유로는 ‘데이터 기반 객관적 판단’(34.6%), ‘채용 소요 시간 단축’(31.5%), ‘업무 부담 경감’(14.2%) 등을 꼽았다. 반면 도입이나 확대 계획이 없는 기업은 25.5%(101개)였다. ‘AI 도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불확실성’(36.6%), ‘최종 결정에는 사람 판단이 필요해 중복 업무가 된다는 점’(19.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청년층의 AI 활용 경험도 높았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 AI 도구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42.3%에 달했다. 활용 분야는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77.2%)이 가장 많았다. ‘면접 준비’(36.4%), ‘기업 정보 탐색’(31.0%) 등이 뒤를 이었다. AI 활용이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비율은 86.6%였다.
  • 이용욱 경기도의원, 사회적경제 공공정책화 전략 제시

    이용욱 경기도의원, 사회적경제 공공정책화 전략 제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욱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은 27일(목) 경기대학교에서 열린 ‘사회적경제의 공공정책화 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해, 현장과 정책의 괴리를 좁히고 사회적경제를 경기도의 핵심 공공정책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은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회적경제 현장의 요구와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 정책과 제도적 기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용욱 의원은 토론에서 “경기도는 전국 사회적경제 조직의 18.5%가 활동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의 중심지’”라며, “이제는 양적 성장을 넘어, 현장과 정책의 구조적 단절을 극복하는 질적 성장을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장에서 제기되는 ▲정책 수립 과정의 참여 부족 ▲기초-광역 간 정책 연계 단절 ▲단기 사업 중심의 지원 체계 한계 등 3가지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3대 핵심 실행 전략을 제안했다. 첫째로 ‘정책 수립 과정의 당사자 참여 의무화’를 들었다. 이 의원은 “올해 출범시킨 사회적경제 조직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실무협의회가 일회성 소통 창구에 그치지 않도록, 협의회 구성을 상설화하고 주요 정책 수립 시 의견 수렴을 의무화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용욱 의원은 두 번째 전략으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정책 조정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시군별 사회적경제 지원 역량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광역 차원의 조정 기능이 부재하다 보니 정책이 현장에서 겉도는 문제가 발생한다”라며, “사경원이 시군 역량을 진단하고 부족한 곳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 조정 플랫폼’으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용욱 의원이 제시한 세 번째 전략은 ‘사업 중심에서 정책 목표 기반으로의 예산 구조 전환’이다. 이 의원은 “단발성 사업 추진에 매몰되어 본래 목적을 잃어가는 현장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인건비 지원 등 조직의 생존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구조적 지원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용욱 의원은 경기북부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가지고 있는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며 “경기북부는 산업 기반은 약하지만 사회적경제 조직 비중(27.0%)이 높아 돌봄, 로컬푸드, 생태관광 등 지역 순환 경제를 주도할 잠재력이 크다”라며, “2026년 수립될 기본계획에는 경기북부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특화 성장 모델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욱 의원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가 2026년도 예산과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끝까지 챙기겠다”라면서, “사회적경제가 도민의 삶을 바꾸는 체감형 정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고은정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회적경제, 이제는 제도가 응답해야 할 때”

    고은정 경기도의원 “경기도 사회적경제, 이제는 제도가 응답해야 할 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고은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이 27일(목) 경기대학교에서 열린 “사회적경제의 공공정책화 포럼”에서 좌장을 맡아 사회적경제가 경기도의 실질적 공공정책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논의를 이끌었다. 고은정 위원장은 “사회적경제는 민간의 희생이나 자발성에 기대는 모델이 아니라, 도가 정책으로 책임지고 키워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전국에서 사회적경제 조직이 가장 많은 지역임에도 체계적 사후관리, 제도적 뒷받침과 전담조직 기능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현장의 수요가 있는 만큼 이제 정책과 제도가 응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회적경제활성화경기네트워크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개최한 이 포럼에서는 ‘경기도 사회적경제의 현황과 정책과제’,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경기도 사회적경제의 현장과 정책 연계 강화를 위한 실행 전략’과 ‘경기도사회적경제 기본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정책 연구 결과 공유’를 주제로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나아가 고 위원장은 이날 포럼을 마무리하며 “오늘 논의는 행정과 의회, 현장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자리가 아니라, ‘공공정책화’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주파수를 맞춰가는 과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회적경제 조직이 겪는 현실을 냉철하게 진단하고, 중간지원조직의 지향점과 향후 5년의 청사진까지 함께 모색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고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오늘 한 분 한 분이 들려주신 생생한 경험과 제안이 헛되지 않도록 오늘 논의한 내용을 꼼꼼히 갈무리해 집행부와 함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도 사회적경제가 민생 정책의 한 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위원장은 올해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개척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2024년 「경기도 ESG 활성화 지원 조례」 전부개정, 2021년 「경기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사회적경제 제도화와 공공구매 의존 탈피, 민간 판로 확대에 관심을 두고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노동부,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 집중 점검한다

    노동부,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 집중 점검한다

    정부가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점검에 나선다. 최근 인천환경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동서발전 등 공공기관 공사 현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공공부문부터 안전 의무 강화를 선도해 민간 현장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1~5일 겨울철 건설 현장 중 공공기관 발주 공사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실시한 1차(초소형 건설 현장 추락 예방), 2차(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사고 예방)에 이은 세 번째 대대적 점검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발주자의 안전보건대장 작성 여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적정 계상 ▲산업안전보건법상 주요 책무 이행 상황을 중점 확인한다. 또한 콘크리트 분산 타설·양생기간 준수 등 발주 단계의 법적 의무를 살피고 거푸집·동바리 구조 점검이나 밀폐공간 가스 농도 측정, 보호구 착용 등 겨울철에 취약한 공정도 불시에 점검한다. 한파 대응도 강화한다. 작업자의 한랭질환을 막기 위해 ▲방한복·쉼터·음료 제공 ▲작업시간 조정 ▲위험작업 최소화 등 ‘5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장년층·외국인 등 취약 근로자 보호 대책도 함께 확인한다. 노동부는 지방 노동관서장이 공공기관장을 직접 만나 발주 단계의 안전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산안공단·지방정부·전문협회와 협력해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공부문이 먼저 모범사례를 구축해 민간 건설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의식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공공기관 발주 현장은 민간 건설 현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발주자의 책임 있는 역할을 강화해 겨울철에 반복되는 추락·붕괴·질식·화재 사고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이 먼저 안전 중심의 경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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