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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설 명절 앞두고 필수노동수당 지원…필수노동자 3500여명 혜택

    성동구, 설 명절 앞두고 필수노동수당 지원…필수노동자 3500여명 혜택

    서울 성동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요양보호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필수노동자 3500여명에게 필수노동수당을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갑작스러운 재난에도 사회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필수노동자의 고용안정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24년부터 공공성이 크고 처우개선이 시급한 필수노동자에게 1인당 20~30만원의 필수노동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월 6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필수노동수당 지원 신청을 받아, 명절 연휴 시작 전인 1월 24일 요양보호사 1500여 명, 장애인활동지원사 700여명, 마을버스 기사 121명에게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다. 요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는 연 1회 20만원, 마을버스 기사는 매달 30만원씩 지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상자를 확대해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에게도 직장인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공동주택별로 급여체계가 다르고, 임금 및 처우가 낮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12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원 기준은 2024년 소득판정기준표상 기준중위소득 120% 1인 가구 소득에 해당하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월 9만 5183원 이하로 한다. 성동구의 주거 형태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88%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구민 주거생활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요양보호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 2088명, 마을버스 기사 1387명에게 필수노동수당을 지급함으로써 생활 안정과 처우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특히 마을버스 기사의 경우, 지난해 1월 109명이었다가 같은 해 12월에는 125명으로 증원됐으며, 마을버스도 운행 대수도 46대에서 50대로 늘어나 배차간격이 단축되는 등 주민편의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한편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의 개념을 정의하고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등 필수노동자를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던 지난 2020년, 우리 사회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를 위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면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를 ‘필수노동자’로 명명하고,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필수노동자 보호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는 사회적으로 큰 공감대를 얻어 조례가 제정된 지 1년만에 ‘필수노동자 보호법’으로 법제화됐다. 구는 필수노동수당 지원 외에도 필수노동자 지원 기금 조성,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지원, 필수·플랫폼 노동자 이동 쉼터 개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저소득 직종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필수노동수당’은 요양보호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필수노동자들이 창출한 노동의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는 기반이 된다”며 “앞으로도 사회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필수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권익 향상을 위해 세심한 노력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영암군, 외국인 ‘농업근로자 기숙사’ 착공

    영암군, 외국인 ‘농업근로자 기숙사’ 착공

    영암군이 22일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주거와 복지 증진을 위한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 내년 8월 준공될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영암군 시종면의 구 한국농어촌공사 시종지소 자리에 55억 400만원을 들여 연면적 1,209㎡에 지상 2층 23실 규모로 준공할 예정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46명에게 안정된 주거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일손이 부족한 영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암군은 이번 기숙사 건립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확대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등 다양한 농촌인력 수급 대책을 추진,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노동력 수급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농업인력 부족의 해법이 될 수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에 나섰다”며 “농민들이 걱정 없이 농업에 종사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174일 만에 직무복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174일 만에 직무복귀

    헌법재판소가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정확히 동수로 의견이 엇갈렸지만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탄핵소추는 기각됐다. 국회는 지난해 8월 2일 이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법정 인원인 5인 중 2인의 방통위원만 임명된 상황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행위가 방통위법 위반이라며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법은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정하는데, 이때 ‘재적 위원’이란 법으로 정해진 5명의 상임위원이 모두 임명된 것을 전제하므로 의결을 위해서는 5인의 과반수인 3인 이상 필요하다는 게 국회 측 주장이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자신에 대해 기피 신청을 냈는데도 의결 과정에 참여해 기각한 것, 이 위원장이 과거 MBC 재직 당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기자들을 징계하는 데 동참한 의혹이 있는데도 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를 스스로 회피하지 않은 것도 탄핵 사유에 포함됐다. 이 위원장은 3차례 변론에 직접 출석해 자신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직무를 수행했을 뿐 파면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기각 결정에 따라 이 위원장은 직무정지 174일 만에 방통위로 복귀하게 됐다.
  •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중국인의 삶을 말하다[소설리뷰]

    중국인이었으나 프랑스로 왔다.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소설을 쓴다. 다만 그 내용은 중국인의 삶이다. 폭력적인 체제의 바깥에서 그 안에 있는 사람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 이야기는 퍽 소름 끼치는 것이어서 체제 바깥에 있는 우리의 이해나 공감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다. 서늘하고 적확하며 명료한 서술에 환상이 끼어들 틈은 없다. 그러나 그것을 도저히 우리와 같은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중국 출신 프랑스 소설가 겸 영화감독 다이 시지에(71)의 첫 소설집 ‘세 중국인의 삶’(문학동네) 이야기다. 시지에는 1954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 문화대혁명 속에서 3년간 ‘재교육’을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고 한다. 2000년 첫 장편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로 데뷔하며 문단의 이목을 끌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이듬해에는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도 올랐다. 2003년 ‘D의 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됐다. ‘세 중국인의 삶’은 2011년 쓴 작품으로 시지에는 현재 프랑스에서 프랑스어로 글을 쓴다. 책 제목처럼 세 이야기가 묶였다. ‘호찌민’, ‘저수지의 보가트’, ‘산을 뚫는 갑옷’이다. 예전엔 풍요로운 곳이었으나 이제는 쓰레기장처럼 변한 귀도(貴島)에 사는 세 중국인에게 시선을 집중한다. 죽음, 삶 그리고 다시 죽음 “감시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아이는 북의 철판이 아니라 가죽을 두드려 ‘두부 왈츠’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감시인 하나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휘파람으로 불었고 다른 감시인은 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처형 전날 9413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북을 연주함. 이전엔 고르바초프의 반점처럼 분홍색이었던 반점만이 이제는 불에 그슬린 듯 검은색으로 변해 죽음에 대한 공포를 드러냄.’”(‘호찌민’·53쪽) 조로증(早老症)을 앓는 탓에 열두 살임에도 일흔 살 노인처럼 보이는 소년의 이야기인 ‘호찌민’은 모순의 굴레에 갇힌 현대인에 대한 풍자처럼 읽힌다. 횡령죄로 수감 중인 당서기장을 대신할 인물로 낙점된 소년은 서기장의 인적 사항을 외우고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법을 익힌다. 소년은 이것을 서커스단 무대에서 펼칠 연기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죽음의 날이 점점 소년을 향해 온다. 하지만 소년에게 그날은 그저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펼칠 날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야기의 끝에서 소년의 반점은 왜 검은색으로 변했을까.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은 희망에 찬 밝은 음악이다. 죽음과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게임’에서도 게임 참가자들이 아침에 일어날 때 이 음악이 흐른다. 인간의 삶은 결국 죽음으로 흐른다. 하지만 죽음이 엄습하기 직전까지,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먹고 마시고 행동한다. 삶과 죽음은 결국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할지 모른다. 죽음 직전에 흐르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그래서 역설이 아니다. 인생의 핵심을 지극히 깊이 꿰뚫고 있는 탁월한 통찰이다. 벗어날 수 없는 인생과 비극의 고리 “시신을 최신식 독일제 수술대에 눕힌 다음 마 박사는 메스를 쥐고 사형수의 배를 갈랐어. 콩팥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메스로 콩팥을 적출해 씻었지. 창자의 일부가 배 밖으로 미끄러져 나와서 박사는 가위로 그걸 잘라냈어. 근데 갑자기 남자가 깨어나더니 수술대 위에 일어나 앉는 거야. 남자는 몹시 피곤한 기색이었어. 그는 의사를 쳐다보며 누구인지 확인하려 했어. 하지만 근시라 안경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손을 더듬어 안경을 찾았는데, 그가 찾은 건 자기 창자뿐이었어.”(‘저수지의 보가트’·81쪽) 주인공의 아버지는 저수지 관리인으로 영화 ‘카사블랑카’의 주인공 보가트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닮았다. 그래서 ‘저수지의 보가트’다. 어느 날 어머니가 실종됐다. 어머니는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의 노동자로 납중독 진단을 받았다. 길을 잃거나 새벽에 밖을 돌아다니는 증세가 점점 심해지더니 결국 어머니는 실종된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믿는다. 진실은 무엇일까. 전자제품 재활용 공장에서 납에 중독된 주인공 어머니의 삶을 생각한다. 노동은 살기 위한 것인데 어째서 그것이 병과 죽음으로 인간에게 되돌아오는가. 인생과 세계는 이런 역설로 가득하다. 어쩌면 이 문제는 한 인간의 삶 안에서 풀리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개인은 거대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작은 수단이다. 끊임없이 개인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종국에 가서 ‘당신이 아니어도 된다’며 매몰차게 내버린다. 문명과 역사의 발전은 개인을 이렇게 몰아세우지 않으려는 몸부림이기도 했는데, 그러나 아직도 이 세계 도처에는 그런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새끼를 지키고자 동그랗게 몸을 만 천산갑을 죽여서 기어코 요리로 만들겠다는 인간의 다부진 의지를 그리고 있는 마지막 작품 ‘산을 뚫는 갑옷’은 섬뜩하고 서늘하다. 소설은 이런 문장으로 끝난다.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의 고리에 갇힌 인간의 처연한 운명을 아프게 그리고 있다. “한 어머니가 아들을 광기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눈먼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아들에게 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인은 가난해서 매춘부를 살 수 없었고, 그리하여 자기가 직접 매춘부 역할을 해야 했다. 그녀는 아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아들은 치료되었지만 이번에는 어머니가 광기에 빠져, 한때 아들을 가두어두던 참호에 사슬에 묶인 채 갇히게 되었다. 그때부터 여인은 완전한 침묵에 잠겼다.”(‘산을 뚫는 갑옷’·155쪽)
  • SK하이닉스, 1500% 성과급에도… 일부 직원들 시큰둥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 1500%를 설 연휴 전인 24일 구성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150%도 23일 지급한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도 PI로 기본급의 150%를 지급했다. 이를 감안하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PS 1000%와 특별 기여금 500%, PI 200%(상·하반기 포함)를 지급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당초 사측은 기본급의 1450%를 제시했으나, 노동조합 측이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발이 커지자 2018년과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정도 성과급에 만족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여전하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서는 “수년간 최대 실적인데도 성과급을 줄이거나 그대로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표출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PS의 일부(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해 1년 보유 시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내용의 주주 참여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 손가락 잘라 산재보험금 꿀꺽… 외노자에게 수법 전수한 브로커

    손가락 잘라 산재보험금 꿀꺽… 외노자에게 수법 전수한 브로커

    불법체류나 기한 임박한 외국인 신체 훼손하고 5억 보험금 받아산재 비자 받으면 최대 2년 연장 브로커, 총 수수료 1억 넘게 챙겨 고의로 손가락 등을 절단한 뒤 산업재해로 위장해 총 5억원 대의 요양 급여를 타낸 외국인들과 이런 범행을 계획하고 알선한 내국인이 붙잡혔다. 자해 사기에 가담한 이들은 대부분 불법체류자거나 체류 기간 만료가 임박한 외국인 노동자로 산재 처리는 받으면 요양급여를 받고 체류 기간을 늘리면서 추가로 돈벌이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및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위반 혐의로 국내 브로커 A(44)씨와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등 16명을 붙잡아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2년간 경기·충청·경남 등의 식당, 공사 현장 등에서 일하던 외국인들에게 “신체 일부를 훼손하면 비자도 연장하고 돈도 챙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A씨의 조언을 듣고 범행에 가담한 외국인 14명은 실제 손가락과 발가락을 절단하거나 훼손한 뒤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근로복지공단에서 보험금을 타냈다. 검거된 외국인 14명은 총 5억원에 달하는 요양·휴업급여를 받아 냈고, A씨는 이들로 부터 수수료 1억 5000만원을 챙겼다. A씨는 과거 행정사 사무보조로 일하면서 산재를 당한 외국인은 요양·휴업 급여와 치료비를 받고, 체류 기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지인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주여성 B씨를 통역사로 고용해 돈이 절실한 외국인들을 포섭했다. 외국인들은 A씨의 지시에 따라 돌이나 도끼 등으로 손가락을 내려쳐 뼈를 부러뜨렸고, 일부는 손가락을 절단했다. A씨는 자신의 명의로 경남 양산, 밀양 등지에 등록한 유령 사업장에서 외국인이 일하다 다친 것으로 서류를 꾸몄다. 범행에 가담한 외국인은 1인당 1000만~3100만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아 챙겼다. 여기에 산업재해로 인정받으면 산재비자(G-1-1)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체 훼손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산재 비자를 발급받으면 불법체류 책임을 묻지 않고, 치료받는 동안 체류 기간도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산재비자로는 국내 취업을 할 수 없지만, 이번에 적발된 외국인들은 작은 식당이나 영세 업체에 재취업해 돈벌이를 이어갔다”면서 “암 투병 중인 아버지의 치료비 때문에 자해 결심한 외국인도 있었는데, A씨는 이처럼 사정이 절박하거나 불법체류자인 경우 더 많은 수수료를 챙겼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1500% 성과급에도…노조 “일방 지급 중단하라” 반발

    SK하이닉스, 1500% 성과급에도…노조 “일방 지급 중단하라” 반발

    ‘반도체 호황기’ 뛰어넘는 역대급 성과급설 연휴 전 23~24일 격려금 등 잇따라 지급‘시큰둥’ 반응도…노조 연합 “유감·분노” 성명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은 유감을 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SK하이닉스는 22일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연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는 셈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 1500%를 설 연휴 전인 24일 구성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150%도 23일 지급한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도 PI로 기본급의 150%를 지급했다. 이를 감안하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PS 1000%와 특별 기여금 500%, PI 200%(상·하반기 포함)를 지급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당초 사측은 기본급의 1450%를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발이 커지자 2018년과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정도 성과급에 만족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여전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서는 “수년간 최대 실적인데도 성과급을 줄이거나 그대로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표출됐다. SK하이닉스 노조는 크게 반발했다. SK하이닉스 3개 노조가 연합한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사측은 일방적인 PS 지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1500%가 지급되는 전례를 남긴다면 영원히 1500%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지난 임단협에서는 1000%를 넘어서는 초과분(특별성과급)에 대해서는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특별성과급에 대한 협의는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 차원이지 노사 합의사항은 아니라는 게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
  • 전북도의원 일탈에 칼 빼든 민주당, 결과는?

    전북도의원 일탈에 칼 빼든 민주당, 결과는?

    전북도의원의 부적절한 사업청탁 의혹(1월 15일 서울신문 단독보도)이 제기되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해당 의원을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이 진상 조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의원의 갑질 행태 보도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공무원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도의회와 민주당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의 청탁과 갑질에 대해 전북도의회와 민주당이 지난주부터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 신속하고 철저한 감찰 결과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의회는 전북도청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A 의원이 에너지절감시스템 설치를 청탁하면서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해당 부서의 예산을 삭감하고 보복성 자료를 요구하겠다며 겁박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도의회는 A 의원의 갑질을 엄중하게 보고 윤리강령 위반 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이는 전북자치도 공무원노조가 “A 의원의 행태가 이미 도를 넘었다며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공개적으로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현재 진위를 파악 중이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희 도의회 윤리특별위원장(군산 3)은 “도의회 총무과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도의원들이 도청 공무원들에게 좋은 제도나 사업이 있다면 권유는 할 수 있으나 그 자리에 업자가 배석한다거나 강요가 있으면 안 된다”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의원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도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해당 도의원에게 해명자료 제출을 요구함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차기 지방선거 선출직 평가에도 이같은 문제를 반영하는 등 정밀검증을 할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의 지탄받는 행위는 당의 명예는 물론 지방의원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도의회와 민주당은 또 A 의원의 의정 활동 전반을 들여다 보고 있다. A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 문화관광재단의 인사 불만을 제기한 뒤 예산의 40%를 삭감하고 전북도교육청에 특정업체의 방진막 설치를 청탁했다 거절당하자 협박성 발언과 보복성 자료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2023년에는 의정활동을 핑계로 경제통상진흥원에 A4 용지 3만쪽 분량의 자료를 요구해 의원 권한을 남용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반면, A의원은 “사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 직원 복지비로 쓰면 좋겠다는 건의를 한 것이지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절감하여 직원 복지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중앙당과 함께 경위 파악을 신속하게 진행해 그 결과를 가지고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전북본부 산하 연대 노조 지부장 20여명은 지난 17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청탁 논란이 불거진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의 공개 사과와 윤리위원회 회부를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과 의회 차원의 제대로된 조사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고발도 강행하겠다고 경고했다.
  • 체감 33℃ 이상이면 ‘2시간 일하고 20분 휴식’ 의무된다

    체감 33℃ 이상이면 ‘2시간 일하고 20분 휴식’ 의무된다

    체감온도 33℃ 이상의 폭염에서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줘야 하는 법안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3월 4일까지다. 개정안은 먼저 폭염 작업을 ‘체감온도 31℃ 이상인 장소에서의 장시간 작업’으로 규정했다. 체감온도 31℃는 기상청 폭염 영향예보의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고용부는 “현장에서 온열질환으로 산재 승인을 받은 근로자의 72.7%가 31℃ 이상에서 작업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주는 폭염 작업이 예상되는 경우 근로자가 일하는 장소에 온도·습도계를 설치해 체감온도를 측정하고, 근로자에게 온열질환 증상 및 예방 방법과 응급조치 요령 등을 알려야 한다. 장소가 실내인 경우 ▲냉방·통풍을 위한 온도·습도 조절 장치 설치 ▲작업 시간대 조정 또는 이에 준하는 조치 ▲적절한 휴식 시간 부여 중 하나의 조치를 해야 한다. 옥외인 경우는 ▲작업 시간대 조정 또는 이에 준하는 조치 ▲적절한 휴식 시간 부여 중 하나를 해야 한다. 기상청 폭염특보에 해당하는 온도인 33℃ 이상인 경우 사업주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씩 근로자가 쉬게 해야 한다. 다만 작업 특성상 휴식을 주기 어려우면 개인용 냉방·통풍장치를 활용해 근로자의 체온 상승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보건 조치를 위반하면 사업주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적용받는다. 보건 조치 위반으로 근로자가 사망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입법예고 기간에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경영 여건이 어려운 50인 미만 소규모 중소기업에는 재정지원을 강화하는 등 개정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체류 기간 늘리려 손가락 자르고 산업재해 위장…외국인·브로커 적발

    체류 기간 늘리려 손가락 자르고 산업재해 위장…외국인·브로커 적발

    손가락을 절단하는 등 고의로 신체를 훼손하고, 산업재해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으로 국내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보상금까지 받아 챙긴 외국인 노동자와 이를 알선한 한국인 브로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위반 혐의로 브로커 40대 A씨와 외국인 15명을 붙잡아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외국인 14명에게 신체를 고의로 훼손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토대로 산업재해를 당한 것처럼 꾸민 허위 요양신청서를 제출해 근로복지공단으로 부터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통역과 함께 국내 식당과 공사 현장 등에서 체류 기한이 지났거나 만료가 임박한 외국인 노동자를 포섭해 이런 일을 저질렀다. 외국인들은 A씨의 지시에 따라 직접 돌이나 도끼로 손가락을 내리치면서 손가락이 절단되거나 뼈가 으스러지는 상처를 입었다. A씨는 고의 상해를 숨기기 위해 허위 사업장을 개설하고,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일하다가 다친 것으로 꾸몄다. 이런 수법으로 외국인 1명당 적게는 1000만원에서 3100만, 총 5억원 상당의 산재보험금을 받아 챙겼다. A씨는 외국인으로부터 수수료 격으로 800만원에서 1500만원을 받아 총 1억 5000만원을 가로챘다. 경찰 관계자는 “수수료는 일정 비율로 받은 게 아니라 남은 체류 기한 등 절박한 정도를 고려해 다르게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행정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수법을 알게 돼 평소 알고 지내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B씨에게 통역을 맡기며 범행을 이어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들은 산재를 당하면 보험금을 탈 수 있는 데다 산업재해 비자(G-1-1)를 신청해 승인받으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최대 1년간 국내에 더 머물 수 있는 점 때문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산재 보험금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해 체류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늘린 외국인도 있었으며, 연장된 기간 중 다른 곳에서 일하면서 많게는 한 달에 400만~500만원 정도를 벌기도 했다. 보험금보다 체류 기간 연장에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직원 교육 중 “술 자주 먹다 보니 부부관계가 안 돼”…사천시 부시장 결국

    직원 교육 중 “술 자주 먹다 보니 부부관계가 안 돼”…사천시 부시장 결국

    김성규 경남 사천시 부시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원역량강화 교육에서 “술을 자주 먹다 보니 부부관계가 안 된다”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뒤 결국 사과했다. 2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천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 부시장은 시청 대강당에서 직원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시장은 ‘내 돈 주고 술을 먹은 적이 없다’, ‘술을 자주 먹다 보니 부부관계가 안 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육에 참석한 직원들이 노조 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잇달아 올리며 논란이 됐다. 결국 노조가 김 부시장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까지 예고하자 김 부시장은 노조 게시판에 사과 글을 올렸다. 김 부시장은 이 글에서 “술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롭고 가정생활, 특히 부부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술값도 직원들과 업무적으로 소통할 때 업무추진비 등으로 개인 돈을 쓰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무리 의도가 좋았다고 해도 표현 방식이 부적절했고,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모든 자리에서 더 신중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직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이 공식으로 사과하자 공노조 사천시지부는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졌다며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실장급 전출입△기획조정실장 김선조△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안준호 ◇과·팀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김광석△혁신행정데이터담당관 박정구△민간협력담당관 안문주△청렴정책총괄과장 박혜경△청렴조사평가과장 김지영△청탁금지제도과장 안정륜△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장 김용호△심사기획과장 홍영철△부패심사과장 정윤정△공공재정환수관리과장 장차철△신고자보호과장 김정대△신고자보상과장 정혜영△국방보훈민원과장 임채수△경찰민원과장 이해준△복지노동민원과장 정재일△주택건축민원과장 조유지△교통도로민원과장 이재구△행정심판총괄과장 권오성△재정경제심판과장 권기현△사회복지심판과장 김원한△운전면허심판과장 이혜정△제도개선총괄과장 이덕희△사회제도개선과장 양동훈△국민신문고과장 박형준△정부합동민원센터 민원신고심사과장 최승남△정부합동민원센터 일반상담총괄과장 김영희 ◇과장급 파견복귀△환경문화심판과장 고범석
  • 농업 위기 극복 위해… 전국 온실 35% ‘스마트팜’ 전환

    정부가 2029년까지 전국 온실 농장의 35%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팜으로 전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5 ~2029)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5년간 전국 온실 5만 5000㏊ 중 35%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해 이상기후와 노동력 감소 등 농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스마트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스마트팜 전환율은 16%에 불과하다. 스마트 농산업 선도기업을 5년간 120곳 육성하고 스마트팜 수출을 9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스마트팜 수출·수주액은 2억 4000만 달러 규모다. 이를 위해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및 청년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과 연계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밭농업 기계화를 추진 중인 품목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마늘·양파 등 8개 작물과 사과·배 등 5개 과수 품목이 대상이다. 스마트농업인을 육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은 2곳에서 4곳으로 늘리고, 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도 도입한다. K스마트팜 표준모델도 구축한다. 스마트 온실과 수직농장 표준모델을 만들고 호환성과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에너지 효율성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원한다. 아울러 무인 작업을 위한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 농기계 보급에 필요한 검정기준도 정비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농업과 연관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농산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김범석 빠진 ‘맹탕 쿠팡 청문회’… 노동 개선 약속에도 거센 질타

    김범석 빠진 ‘맹탕 쿠팡 청문회’… 노동 개선 약속에도 거센 질타

    트럼프 취임식 간 김 의장 불참석“청문회 다시 열어야… 고발 검토”“평균 산재율 0.6%, 쿠팡은 2.12%새벽 배송이 기본 설정, 개선해야”‘1200억 체불’ 대유위니아도 질타 택배기사 과로사와 장시간 야간노동 등으로 논란을 빚은 쿠팡이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질타를 받았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하는 등 핵심 증인이 빠져 ‘맹탕 청문회’가 됐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열린 ‘쿠팡 택배노동자 심야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는 강한승 쿠팡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배송 자회사)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는 지난해 11월 쿠팡 청문회를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 참여자가 5만명을 넘어 열리게 됐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질적 오너인 김 의장이 없으니 청문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트럼프 취임식은 가고 청문회는 안 나오니 황당하다”며 “국회를 이렇게 무시하니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트럼프 취임식이 노동자의 죽음보다 더 중요한 일이냐”고 따졌다. 최대 쟁점은 쿠팡의 장시간 야간노동과 산업재해 실태였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 5년간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근로자 19명 중 야간 근로자가 12명으로 60%를 넘는다”며 “한국 평균 산업재해율이 0.6%인데, 쿠팡의 산업재해율은 2.12%다. 100명 중 2명 이상이 항상 다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새벽 배송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는데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고인으로 나온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쿠팡은 교대 근무 없이 야간노동을 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자율신경계가 망가지는 등 심장 질환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쿠팡이 고용 형태별로 차별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은 “직접 고용된 배송기사는 악천후에 57%가 배송하지 않는데, 간접 고용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77%가 악천후에도 배송한다고 조사된 설문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물품을 싣기 전 분류 작업 등이 ‘노동 착취’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 의원은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지만 노동자들에게 선택권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연속 심야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대표는 심야 배송으로 커지는 근로 강도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도출된 결론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대표는 배송기사가 물품을 싣기 전 분류하는 작업이 노동 착취라는 지적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환노위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위니아전자 등 3개 계열사 직원 1700여명의 임금 1200억원을 체불한 대유위니아그룹에 대한 청문회도 함께 열고 오너 일가를 질타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박영우 회장의 차녀 박은진 대유에이텍 부사장은 “(체불임금 지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책임 있는 답변은 하지 못했다.
  • 신데렐라가 사라졌다… 흥행공식이 뒤집혔다

    신데렐라가 사라졌다… 흥행공식이 뒤집혔다

    女상사·男비서 내세워 신선한 전개신데렐라 스토리를 남자로 역발상‘남성 장르’로 여겨지던 사극에서도서사 주체 ‘남성→여성’ 바꿔 각광 뛰어난 외모와 실력은 물론 상사의 심기까지 관리하는 드라마 속 비서 역할은 주로 여성이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가 대표적이다. 이 드라마는 까칠한 재벌 부회장과 가난하지만 밝고 명랑한 여비서의 ‘밀당’ 로맨스를 경쾌하게 그려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고정관념이 점점 뒤집히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그렇다. 여성 최고경영자(CEO)와 남자 비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이는 국내 드라마에서 자주 다뤄진 소재는 아니다. 완벽하지만 어딘가 헛똑똑이 느낌이 있는 헤드헌팅 회사 대표 강지연(한지민)은 새로 채용된 남자 비서 유은호(이준혁)가 영 못마땅하다. 하지만 육아휴직 문제로 해고된 경험이 있는 싱글 대디 유은호는 절박한 심정으로 회사에 매달린다. 대표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아 길거리를 헤매고 밤새워 업무를 파악해 회의 자료를 완벽하게 내놓는다. 수준급의 요리 실력은 물론 스트레스를 받은 대표의 기분 전환을 위해 함께 운동도 한다. 여성 비서를 통해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소 다른 전개다. 고정관념을 비튼 신선한 재미에 지난 18일 6회 방송분에선 순간 최고 시청률 13%를 찍었다. 지난해 ‘눈물의 여왕’도 남녀 성역할을 뒤집은 역발상이 화제를 모으며 tvN 역대 최고 시청률 드라마에 등극했다. 재벌 상속녀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성의 이야기로 일명 ‘남자 신데렐라’를 등장시켜 기존 판타지의 주체를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꿨다. 특히 이 작품은 명문대를 졸업한 재벌가 사위들이 제사상 준비에 나서는 등 ‘시월드’가 아닌 ‘처월드’의 세계를 그리는 등 가부장제를 코믹하게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방송계에서 성역할의 전복까지는 아니지만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강조한 드라마가 각광받고 있다. JTBC ‘옥씨부인전’은 핍박받던 노비 신분을 벗어나 조선의 변호사인 외지부가 된 주인공 옥태영(임지연)을 통해 계급 모순 등의 사회적인 문제를 짚고 있다. 현감댁 며느리가 된 옥태영은 남편이 도망친 상황에서 집안의 명예를 회복하고 식솔들을 지켜 낸다. 또한 주인의 악행에 상처받은 노비와 불법 노동에 강제 동원된 아이들을 구하고 열녀문에 이용당한 과부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는 등 정의 구현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tvN 드라마 ‘원경’도 주체적 여성 서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조선 태종 이방원의 아내이자 세종의 어머니인 원경 왕후의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극중 원경은 정치적 동반자로 정권 창출에 이바지하지만 이방원은 왕위에 오른 뒤 후궁 정치를 통해 원경과 외척 세력을 억누르려고 애쓴다. 원경은 이방원과 다투면서 “용상에서 내려오시라”고 일갈하며 대등한 관계임을 상기키거나 “전하의 사랑을 잃는 것이 저를 잃을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강변하는 등 기존 사극의 수동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인다. 지난 20일 5회 방송분에서는 이방원이 “내가 만든 조선에서는 부디 조선의 여인으로 살라”고 당부하자 원경은 “차라리 고려의 여인으로 죽겠다”면서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기득권 중심의 견고한 조직 문화를 깨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며 “남성 장르로 여겨 온 사극에서 역사에 기록되지 않거나 부수적 존재로 그려진 여성들의 주체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신선함을 준다”고 말했다.
  • 중국, 35명 사망 차량 돌진범 ‘사형 집행’

    중국, 35명 사망 차량 돌진범 ‘사형 집행’

    중국 당국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범인에 대한 사형을 신속하게 집행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인민중급법원이 최고인민법원의 명령에 따라 광둥성 주하이시의 한 체육공원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한 판웨이추(62)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판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형 SUV 차량을 몰고 주하이시 체육센터로 돌진하는 사고를 일으켰고, 이 사고로 3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 판 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했고, 이후 공안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그는 당시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재산 분할이 불공평하게 이뤄졌다는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한 수단으로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판 씨에게 법원은 지난달 사형을 선고했고, 선고 한 달 만인 20일 이를 집행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70일 만이다. 당시 사건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창설 75주년과 맞물린 주하이 에어쇼가 개막하기 직전 발생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가해자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가 이 사건을 사회 안정을 방해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인식했음에도,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중국 전역을 경악케 했다. 주하이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 후에는 장쑤성 우시시의 한 직업기술학원에 다니던 21세 남성 쉬자진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17명을 다치게 했다. 쉬 씨는 온라인에 유포된 유서에서 당시 자신이 일하던 공장의 임금 체불과 장시간 노동 등 노동 조건 문제를 범행 이유로 들었다. 체포된 쉬 씨 역시 중급인민법원 판결에 따라 판 씨와 같은 날 사형이 집행됐다. 미국 CNN은 20일 “중국은 엄격한 총기 규제와 강력한 대중 감시로 세계에서 폭력 범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도 “위 사건들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4년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사망자 5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전했다. 이어 “두 건의 사형 집행 소식은 현지 SNS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웨이보에서는 관련 해시태그와 게시물들이 수백 만 건에 이르렀고, 가장 인기있는 주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실업과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한 분노로 인해 지역 사회의 긴장이 한계 수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잇따르자 중국 국무원은 지역 당국에게 임금 및 가정 갈등 문제 등을 우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현지 법무부도 이러한 당국의 주문을 의식한 듯 신속한 사형 집행 및 중형 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4월 허베이성 한단시에서 동급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중학생 2명은 지난달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이는 중국이 형사책임 연령을 14세에서 12세로 낮춘 이후 첫 사례로 꼽힌다. 법원은 이들의 범행이 사전에 모의됐으며, 시신 매장 등 수법이 잔인했다며 선고 배경을 밝혔다.
  • 꼭 한국만 그런 게 아냐…75년 후 세계 인구 ‘반토막 예고’

    꼭 한국만 그런 게 아냐…75년 후 세계 인구 ‘반토막 예고’

    전 세계 주요 경제국들이 출산율 감소로 인해 2100년까지 ‘인구 절벽’에 직면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맥킨지글로벌연구소의 ‘새로운 인구 통계적 현실’ 보고서를 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인구 유지에 필요한 출산율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에 살고 있다. 인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여성 1명당 평균 2.1명의 출산율이 필요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이를 밑도는 국가에 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지난 25년간 전 세계 국가의 90%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유엔 전망을 기준으로 2100년까지 주요 경제국의 인구가 20~5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은 “출산율 저하로 인구 구조가 젊은 층이 부족하고 고령층이 많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수명 연장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세대가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늘어나는 은퇴자 그룹을 부양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노인 1명당 부양하는 근로연령 인구는 6.5명으로, 1997년 9.4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맥킨지는 이 비율이 2050년까지 3.9명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현재의 경제 구조로는 기존의 소득과 은퇴 기준을 유지할 수 없다”며 “조치가 없다면 젊은 세대는 더 낮은 경제 성장을 물려받고 더 많은 은퇴자들을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해결책으로 출산율 제고와 함께 생산성 향상, 1인당 노동시간 증가, 효과적인 이주 정책을 제시했다. 특히 이민정책과 관련해 브루킹스연구소의 윌리엄 프레이 수석연구원은 “이민이 인구 성장과 고령화 완화에 핵심적”이라며 “극단적 고령화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차별적인 이민 정책만으로는 사회적 문제가 되레 심각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옥스퍼드대학교 인구고령화연구소의 테오도어 코스코 연구원은 “잘 교육받고 통합된 이주민 유치는 도움이 되지만, 무분별한 이민은 오히려 부양 부담을 늘릴 수 있다”며 “교육, 전략적 이주, 효과적인 노동 정책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도 경제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사건 70일 만에 초고속 사형집행…‘35명 사망’ 차량 돌진 가해자 처형[여기는 중국]

    사건 70일 만에 초고속 사형집행…‘35명 사망’ 차량 돌진 가해자 처형[여기는 중국]

    중국 당국이 지난해 11월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범인에 대한 사형을 신속하게 집행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인민중급법원이 최고인민법원의 명령에 따라 광둥성 주하이시의 한 체육공원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한 판웨이추(62)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판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형 SUV 차량을 몰고 주하이시 체육센터로 돌진하는 사고를 일으켰고, 이 사고로 3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쳤다. 판 씨는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했고, 이후 공안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그는 당시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재산 분할이 불공평하게 이뤄졌다는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위험한 수단으로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된 판 씨에게 법원은 지난달 사형을 선고했고, 선고 한 달 만인 20일 이를 집행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70일 만이다. 당시 사건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창설 75주년과 맞물린 주하이 에어쇼가 개막하기 직전 발생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가해자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도부가 이 사건을 사회 안정을 방해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인식했음에도, 유사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해 중국 전역을 경악케 했다. 주하이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일주일 후에는 장쑤성 우시시의 한 직업기술학원에 다니던 21세 남성 쉬자진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17명을 다치게 했다. 쉬 씨는 온라인에 유포된 유서에서 당시 자신이 일하던 공장의 임금 체불과 장시간 노동 등 노동 조건 문제를 범행 이유로 들었다. 체포된 쉬 씨 역시 중급인민법원 판결에 따라 판 씨와 같은 날 사형이 집행됐다. 미국 CNN은 20일 “중국은 엄격한 총기 규제와 강력한 대중 감시로 세계에서 폭력 범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도 “위 사건들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4년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사망자 5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고 전했다. 이어 “두 건의 사형 집행 소식은 현지 SNS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웨이보에서는 관련 해시태그와 게시물들이 수백 만 건에 이르렀고, 가장 인기있는 주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실업과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한 분노로 인해 지역 사회의 긴장이 한계 수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잇따르자 중국 국무원은 지역 당국에게 임금 및 가정 갈등 문제 등을 우선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현지 법무부도 이러한 당국의 주문을 의식한 듯 신속한 사형 집행 및 중형 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4월 허베이성 한단시에서 동급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중학생 2명은 지난달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이는 중국이 형사책임 연령을 14세에서 12세로 낮춘 이후 첫 사례로 꼽힌다. 법원은 이들의 범행이 사전에 모의됐으며, 시신 매장 등 수법이 잔인했다며 선고 배경을 밝혔다.
  • AI교과서 다시 국회로…‘교육자료→교과서’ 되나

    AI교과서 다시 국회로…‘교육자료→교과서’ 되나

    정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참고서)로 규정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거부권)를 하면서 교과서 지위에 대한 결정권이 다시 국회로 넘어갔다. 야권은 이에 대해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동원해 교과서 도입을 막겠다며 반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국무회의에서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정부는 재의 요구의 이유로 개정안이 AI교과서뿐만 아니라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어떤 형태의 교과서도 개발·활용·보급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서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교육자료는 무상·의무교육 대상이 아니어서 시도·학교별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져 교육격차가 심화할 수 있는 점도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교육자료가 되면 다양한 저작물 활용, 질 관리, 적정 가격, 개인정보보호 등 교과서로의 이점도 활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AI교과서의 법적 지위와 상관없이 올해는 학교에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정부의 재의요구로 AI교과서는 당분간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국회 재표결에서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작다. 재표결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일 경우 가결된다. 이날 거부권 행사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은 “검정 과정부터 위법적이었던 교육부의 ‘불법행정’을 묵인하고 법치를 무너뜨린 위헌적 거부권 행사”라고 규탄했다. 또 “가처분 및 헌법심판소원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AI교과서로 발생할 교육 현장의 혼란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학교 현장에서는 오직 학생들의 건강한 발달을 중심에 두고 AI디지털 자료의 강제 구독 정책을 거부해 갈 것”이라고 했다.
  • 19억 임금 체납 시리우스 항공 대표 검찰 송치

    19억 임금 체납 시리우스 항공 대표 검찰 송치

    대규모 임금 체불이 발생한 신생 화물 전문 항공사인 시리우스 항공의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시리우스 항공의 임금 체불을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 A씨에게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전현직 직원 80여명의 임금 19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이 항공사는 자금 유치 실패 등 문제로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사는 최대 주주 변경을 통해 임금을 자금을 확보하고 임금을 지급할 생각이었지만, 이 계획이 무산되면서 현재까지 임금을 주지 못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지난해 10월 시리우스항공 직원이 A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제기한 진정에 대해서도 근로감독관 조사 등을 거쳐 사실로 확인하고 A씨와 사업장에 각각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리우스항공은 2020년 4월 부산 동구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화물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부산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고의적이고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기업은 무관용 사법 처리를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며, 체불임금 청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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