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환경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성범죄 의혹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실관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초빙교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보험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5
  • ‘리더십 타격’ 이재명 민생 행보·소통강화에도 당내 분란은 심화

    ‘리더십 타격’ 이재명 민생 행보·소통강화에도 당내 분란은 심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로 당장의 위기를 모면했지만 최소 30여명의 이탈표와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 청구 등을 앞두고 거취를 결단해야 할 기로에 섰다. 민생 현안과 당내 소통에 주력하며 당 수습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려 하지만, 분란은 심화돼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급식 노동자가 폐암 진단을 받은 이슈와 관련해 근로환경 개선 등을 언급하며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른 시일 내에 급식실 노동환경을 개선하겠다”라며 정부·여당을 향해 “이재명을 잡느냐 못잡느냐 이런 문제보다 물가 잡고 경제 개선하고 사람 삶 낫게 만드는 문제에 관심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도 민생 최우선 기조를 앞세워 흔들림 없이 대표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69석의 민주당 의원의 20%가량이 단일대오에서 이탈한 근본 원인은 소통 부족에 있다고 보고 당내 스킨십 강화에 치중할 생각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어제(27일) 표결 결과는 당 대표에게 더 다양하고 촘촘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무더기 이탈표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따른 민심 이반과 총선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돼 이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유발하는 촉매제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게 한 당헌 80조 적용 여부를 놓고 친명(이재명)계와 당 지도부는 ‘정치 탄압’이라며 대표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비명(비이재명)계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추가 구속영장을 신청할 경우 비명계의 반란표가 더 많아질 가능성이 커 체포동의안 부결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재차 사퇴 압박을 받게 되고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계파 간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 내분은 심화하고 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과 이 대표 팬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강성 지지층인 ‘개혁의딸’(개딸)들을 중심으로 이탈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의 명단을 게시하고 공천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명계 의원들은 당의 결속을 강조하며 비명계 의원들을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내년 총선과 공천권이 엮인 결과”라며 “체포동의안이 또 넘어오면 걷잡을 수 없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친명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당대표를 사지로 몰아넣는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이탈표가 이 대표를 끌어내리기 위한 기획투표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표적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번 이탈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방탄국회 비판이나 이 대표가 공약한 불체포특권 폐기를 뒤엎는데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많았고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 사퇴를 압박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도 “당 지도부가 조직적 부결운동을 벌여놓고 우리보고 조직적이라고 하는게 말이 안 된다”라며 “이탈표는 민심 흐름에 대한 위기의식의 표출”이라고 주장했다.
  • ‘체포동의안 부결’ 이재명, 당내 이탈표·거취 표명 질문에 ‘침묵’

    ‘체포동의안 부결’ 이재명, 당내 이탈표·거취 표명 질문에 ‘침묵’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첫 외부 활동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문제보다 물가 잡는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급식 노동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과 노동환경 개선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탈표·거취 등 질문에 이재명 묵묵부답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당내 이탈표가 대거 나온 것과 관련해 ‘향후 거취를 표명할 생각이 있느냐’, ‘당내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의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또 자신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탈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을 색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내 이탈표 최소 31명, 최대 38명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전날 본회의에서 297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 가결에는 최소 149명의 찬성이 필요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표결에 참석한 점을 고려하면 최소 31명이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민주당의 이탈표가 없었다면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는 표의 최대치는 이미 체포동의안 가결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114명), 정의당(6명) 의원 전원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비판해 온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표를 더해 121표로 예상됐다. 실제로는 139표가 나온 만큼 민주당 내에서 나온 ‘찬성’ 18표에 ‘반대’가 아닌 기권(9표), 무효(11표)를 적은 의원 수를 더하면 이탈표 규모는 최대 38표로 늘어난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데 총의를 모으고 표결에 임했다. 친이(친이재명)계 지도부는 표결 직전까지도 ‘단일대오’라며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다. 그러나 투표함을 열어 보니 10표만 더 이탈했으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뻔한 상황이 나온 것이다. 민주당 “이탈표 상당해 고민” vs “빙산의 일각”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체포동의안 부결. 그러나 이탈표가 상당해 여러 고민이 드는 결과”라고 적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표결 결과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은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표결 결과가 주는 의미를 당 지도부와 함께 깊이 살피겠다”면서도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겉에 나온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이탈표 숫자보다) 걱정과 우려가 큰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다수의 이탈표가 나온 원인에 대해 이 의원은 “‘방탄 국회’ 비판이나 이 대표 스스로 대선 당시 공약한 ‘불체포특권 폐기’를 뒤엎는 데 불편해하는 의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기권·무효표)도 (체포동의안) 찬성이라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결국은 모두가 ‘소희’/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결국은 모두가 ‘소희’/최여경 문화체육부장

    소녀는 양말도 신지 않은 채 슬리퍼를 끌고 천천히 물속으로 들어갔다. 엄동설한에 얼음장 같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게 회사에서 고객들에게 무례한 말을 들어도 버텨야 하고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일을 매일 반복하는 것보다 나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게 김소희는 좋아하던 춤을 버리고, 친구들을 뒤로하고, 가족들에게서 떠나갔다. 영화 ‘다음 소희’는 2017년 1월 전주에서 일어난 직업계고 학생의 사건을 토대로 했다. 열여덟 살 고등학생 홍수연양은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간 지 3개월 만에 저수지에서 싸늘하게 발견됐다. 영화에서 애완동물학과 소속인 소희에게 교사가 소개해 준 직장은 한 통신사 고객센터다. 통신사 상품을 소개하고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어떡해서든 막아 회원 유지를 유도하는 업무다. 개별로, 팀별로 날마다 달마다 할당량이 있어 이걸 채우려면 야근하기 일쑤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지를 해줬을 뿐인데 방어하지 못했다고 타박이 날아온다. 쥐꼬리만 한 인센티브는 그만둘까봐 2~3개월 후에나 준다는 말이 돌아온다. ‘3일 무급휴가’ 끝에 소희는 마음을 굳혔다. 그런 일을 다시 하느니 세상을 등지기로. 실습생의 사망이 문제가 될까봐 회사는 그의 태도와 평소 행실을 문제 삼고, 학교에선 앞으로 실습생을 못 보낼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극적 표현이 아닌 현실이다. 당시 수연양의 유족들도 감정노동자는 산재 인정을 받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 산재 신청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회사와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업무상 산재를 인정받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일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선원에 대해 업무상 재해 판결이 나왔다고 한다. “엄마 생각을 하며 버티려고 했지만 더는 참지 못하겠다”면서 세상을 등진 게 2018년 3월. 유족이 선주와 선박관리회사 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지 5년 만에 2심에서 승소했다. ‘다음 소희’에서 다룬 팀장의 자살 사건도 사실 2014년에 일어난 일이다. 팀장은 유서에 노동 착취와 소비자 기만 등 부당한 노동 현실을 고발했지만 묻혀 버렸다. 회사 사람들은 입을 꾹 닫았고, 그와 일을 했던 ‘실습생’들은 힘이 없었다. 팀장의 유족이 산재 인정을 받은 건 2019년이었고, 그나마도 수연양 사건이 뒷받침됐다고 한다. 영화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소희에게 친구는 말한다. “그만두면 되지.” “그만두는 것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거야”라는 소희의 말은 현장실습생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느끼는 심정 아닐까.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환경을 가진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 입사한 지 6년 만에 그만둔다 한들 산재 위로금 44억원을 포함한 50억원 퇴직금을 챙길 30대가 있을까. 근로복지공단이 책정한 산재 보상금은 하루 최대 22만원 선, 사망 시 2억 9000만원이다. 하지만 2016년 서울 구의역에서 숨진 김군에 대한 보상금은 7900만원,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김용균씨는 1억 3000만원, 2021년 평택항 컨테이너 청소 중 세상을 뜬 이선호씨는 1억 39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목숨값조차 공평하게 받지 못하는 게 한국 노동환경의 현실이다. ‘다음 소희’에서 나오는 콜센터가 그저 ‘그들의 일터’라고만 보이지 않고, 소희가 세상을 등진 이유와 진실을 찾아 뛰어 봐도 회피와 책임 전가만 돌아오는 게 남 얘기로 치부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실제로 더 쓰라린 영화 밖 현실, 곳곳에 포진한 현실의 부조리를 투영하며 우리가 간과한 노동 현장의 문제점을 마주하는 시간 ‘다음 소희’를 권하는 이유다. 이 잔잔한 영화가 더 넓게 퍼지면서 약자에게 더욱 부당한 현실이 개선되길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 ‘소년공 출신’ 이재명, 콜센터 비극 언급하며 “‘다음 소희’는 없어야”

    ‘소년공 출신’ 이재명, 콜센터 비극 언급하며 “‘다음 소희’는 없어야”

    10대 시절 소년공의 삶을 살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고교 현장실습생의 죽음을 다룬 영화 ‘다음 소희’를 언급하며 “이제 더는 ‘다음 소희’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때론 잘 만든 영화 한 편이 어떤 책이나 기사보다 사회에 대한 많은 사색을 하게 만들곤 한다”며 “아직 보진 못했지만 ‘다음 소희’도 그런 영화라는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영화에 대해 “주인공 소희의 모델은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콜센터에서 현장실습생으로 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홍수연양”이라며 “6년 전에 벌어진 비극이지만 지금도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고, 또 벌어질 수 있는 현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되는 비극의 원인은 ‘현장 교육’이라는 취지로 시작된 현장실습생 제도가 ‘저임금 땜방 노동자 양성소’로 작동하는 데 있다”면서 “교육권과 노동권을 보장받아야 할 현장실습생들이 실제로는 교육과 노동으로부터 이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홍수연양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여러 제도 개선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법은 멀고 위험은 가깝다”며 “최근에는 현장 실습생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부당 대우 등을 금지하는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이 국회 교육위 소위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애 첫 노동의 결과가 죽음이 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정책적 대안을 꼼꼼히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울러 “안전한 노동환경 못지않게 직업계고 취업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일도 필요하다”며 “그래야 현장 실습생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내몰리지 않고, 더 나은 일터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 관심이 절실한 만큼 많은 분이 영화 ‘다음 소희’를 봐줬으면 한다”며 “저도 꼭 관람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SPC, 계열사 인사…비알코리아 첫 여성 CEO 영입

    SPC, 계열사 인사…비알코리아 첫 여성 CEO 영입

    SPC그룹은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SPL 등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SPC그룹은 이명욱(60) 파리크라상 부사장을 파리크라상 중국법인 대표이사로 현지 파견했다. 이 대표는 최근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로 봉쇄를 완화하고 경기 부양에 나서는 중국에서 사업을 적극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로는 이주연(48)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주연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현 SCK컴퍼니)의 마케팅을 총괄한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으로, SPC 그룹 첫 여성 CEO가 됐다. 지난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L의 대표이사는 그룹 내 안전경영본부를 총괄하던 박원호(63) 부사장이 맡는다. 박 신임 대표는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현장 안전과 함께 노동환경을 최우선으로하는 활동을 펼쳐 그룹의 이미지 쇄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혁신과 전문성”이라며 “각 계열사에 필요한 핵심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정식 “전투적 노동운동 안돼”…노동계 원로들 “사회적 대화 필요”

    이정식 “전투적 노동운동 안돼”…노동계 원로들 “사회적 대화 필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우리 노사관계가 더 이상 과거의 전투적 노동운동에 매몰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 원로들은 ‘노동개혁’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사회적 대화’를 주문했다. 노란봉투법과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놓고 노정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 장관과 노동계 원로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간담회에는 김동만 전 한국노총 위원장과 노진귀 전 한국노총 정책본부장, 문성현 전 경사노위 위원장, 오길성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병균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 이원보 전 중앙노동위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의 시작은 노동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는 노사 법치 확립을 위한 첫걸음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회계장부 비치·보존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노조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고, 회계 관련 법령상의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노동단체는 올해부터 지원 사업에서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동개혁 방향이 ‘노조 탄압’ ‘노노간 갈등 유발’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는 길은 특정 집단이나 소수의 기득권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국민 혈세를 지원받고 국가로부터 다양한 혜택과 보호를 받으면서 회계 관련 법령상 의무는 다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이 장관은 “1987년 노동 체제는 권위주의적 노동 통제에 저항하면서 형성돼 대립적·전투적 관계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어 ‘너 죽고 나 살자’식 관계로는 우리 모두 살아남을 수 없다”며 “노조도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법적 불확실성으로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서 파업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힘 있는 대기업·정규직 노조와 다수의 미조직 근로자 간 격차는 더욱 커지고 기업 경쟁력 약화로 청년들은 일자리 불안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이병균 전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노동환경 변화와 기술혁신, MZ세대의 노동시장 진출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 등을 고려해 노사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면서도 “현재 진행되는 노동개혁 관련 회의체가 전문가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고 노사상생을 위해 사회적 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노진귀 전 한국노총 정책본부장은 “상생임금위원회가 직무급 도입을 위한 임금통계를 제공키로 했는데 학자들 연구용이 아니라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통계가 돼야 한다”며 “조선업 상생협의체가 좋은 시범사업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원하청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성현 전 경사노위 위원장은 “법치가 있지만 민주사회는 자치도 중요한 만큼 정부가 사회적 대화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는 사회적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노·사와 청년·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소통해 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노동 문제 고민 해결…영등포구, 노무사 무료 상담

    노동 문제 고민 해결…영등포구, 노무사 무료 상담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최근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아파트 경비 노동자 모임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공인노무사 무료 노동상담’ 안내문을 발견했다. 김씨는 평소 궁금했던 근로시간, 휴가 사용, 재계약 등을 문의하기 위해 다시 센터를 찾아 공인노무사로부터 30분 간 상담을 받고 의문을 해결했다. 김씨는 앞으로도 노동과 관련한 고민이 생기면 센터를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 서울 영등포구가 구민 및 관내 사업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공인노무사 무료 노동상담’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21년 11월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해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법률 지원, 노동교육, 문화복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전화·방문·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전화 상담은 노동상담 전용번호로 연락 시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방문 상담은 사전예약 후 센터 4층 상담실을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상담은 센터 홈페이지 상단의 노동상담 메뉴에 문의사항을 등록하면 노무사가 내용을 확인한 뒤 답변을 올려준다.상담 내용은 ▲근로기준법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근로시간(휴일, 병가) ▲사회보험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 관련 전 분야이다. 취약계층 노동자의 법률구제가 필요한 경우는 서울노동권익센터 등과 연계해 노동자의 권리 구제를 지원한다. 지난해 무료 노동 상담 건수는 총 1267건이다. ▲징계·해고·인사 등 290건 ▲근로시간·휴일·휴가·휴직 202건 ▲임금체불 191건 ▲퇴직금 132건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폭행 120건 등이다. 아울러 센터는 실직, 인간관계 등의 문제로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무료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관내 상시 근로자 3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 노무사가 직접 방문해 인사 및 노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법정의무 교육 및 근로기준법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감정노동자 권리 보호 교육,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노동자를 위한 건강 회복 프로그램, 집단 치유 프로그램, 노동환경개선 캠페인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노동자가 대우받아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혼디쉼팡 3호 센터 오픈… 쉴 곳 없는 이동노동자들의 쉼터

    혼디쉼팡 3호 센터 오픈… 쉴 곳 없는 이동노동자들의 쉼터

    한밤 중에도 콜하면 달려가야 하는 대리운전 기사나 배달업을 하는 이동노동자들의 쉼터가 제주공항 인근 연동에도 둥지를 틀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오전 누웨마루거리 ‘혼디쉼팡 연동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혼디쉼팡은 대리운전, 퀵서비스, 배달업, 보험설계사, 방과후교사 등 고정사업장 없이 일을 하는 이동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휴게공간으로, 2019년 제주시청 후문 맞은 편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날씨, 화장실 사용 문제 등 근로환경이 취약한 이동노동자들의 인권 보호 쉼터인 셈이다. 지난해 8월에는 서귀포시에 도내 두 번째 혼디쉼팡을 조성한데 이어 이번에 세 번째 쉼터다. 24시간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며, 상주하는 직원은 4명으로 3교대로 운영된다. 현재 도내 이동노동자는 2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개소식에서 “제주지역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이동노동자가 늘어날 전망이므로 혼디쉼팡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면서 “제주가 보다 발전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려면 산업구조가 개편돼야 한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혼디쉼팡 연동센터는 240.12㎡ 규모로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교육·회의실과 휴게·상담실을 비롯해 충전기, 컴퓨터, 텔레비전,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혈압측정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도보 3분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는 이동노동자들의 주차 편의를 제공했으며, 대리기사 운송수단인 전동휠 충전거치대를 맞춤형으로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여성노동자가 많은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사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전용 휴게실도 설치했다. 도는 이동노동자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무, 금융, 법률, 건강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상담・교육・교양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운행교실 등을 개설해 이동노동자들의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한편, 도내 이동노동자 대상 홍보를 강화해 쉼터 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 여야 ‘막내 토끼’ 김형동·유정주 의원이 전하는 명절 인사

    여야 ‘막내 토끼’ 김형동·유정주 의원이 전하는 명절 인사

    토끼띠 의원 중 막내는 1975년생 김형동 ·유정주 의원김형동 “토끼처럼 잘 듣는 의정 활동 펼치겠다”유정주 “토끼같이 지혜로운 정치인이 되겠다” 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를 맞아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과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 명절 인사 메시지를 내놨다. 전체 국회의원 299명 중에서 토끼띠 막내 격인 75년생 의원은 공교롭게도 여야 각 1명씩, 김 의원과 유 의원 단 두 명 뿐이다.여당 소속인 김 의원은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토끼는 영리하고 귀가 커서 잘 듣는다”면서 “새해에는 토끼처럼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이고 여야가 손잡고 당면한 국가적 난제를 영리하게 풀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특히 환경노동위원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환경 정책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의정 활동에 대한 다짐도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를 위해 노동 약자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며 “모든 국민 누구나 맑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실 권리를 보장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토끼는 다산의 상징이다. 2023 계묘년을 맞아 가정마다 재물이며 사람이며 크게 불어나는 한 해가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야당 소속 유 의원은 “토끼처럼 지혜롭고 강인하며 균형 있는 정치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순한 토끼처럼 저를 약하게 보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면 집념과 용기를 잃지 않으려고 늘 노력한다. 지혜는 여전히 채워야 할 숙제다”라며 “정치인으로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남은 과제를 풀기 위해 새해에는 더욱 깨어있겠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새해 의정 활동 계획으로는 “지금까지 사각지대를 위한 법안을 주요 법안으로 발의해왔다. 2년 간의 노력 끝에 곧 공청회를 여는 법안, 법사위 통과를 기다리는 법안, 예술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해 발의한 법안도 있다”며 “끝까지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 설 연휴에 이 책들 어때요?

    설 연휴에 이 책들 어때요?

    새해가 밝았지만 여전히 책 읽기가 꺼려진다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책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설 연휴를 추천도서들과 함께 한다면 반짝반짝 빛나는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을듯 하다. 문학 분야 추천 도서로 ‘언제 올지 모를 희망 말고 지금 행복했으면’(자음과모음)과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북로망스)이 꼽혔다. ‘언제 올지 모를...’은 헤르만 헤세의 글에서 찾은 위로와 격려의 문장을 담았다. 마흔 개의 이야기를 통해 아픔을 겪으며 성장하고 있을 이들에게 작가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은 인간관계의 깨달음, 자존감, 인생의 고통을 이겨내자는 응원, 소소한 행복을 찾는 방법 등을 시로, 일기로, 때로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로 전한다.‘그럴수록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하다’(갤리온)는 우정이 왜 필요한지, 어른의 우정이란 어떤 것인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우정을 통해 배우게 된 것 등을 독일의 심리상담 전문가인 이름트라우트 타르가 차근차근 풀어 놓는다.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여전히 인생에서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면 이 책이 어떨까. ‘가족공부’(EBS BOOKS)는 힘이자 짐인, 사랑하지만 지긋지긋한, 가장 큰 기쁨과 가장 큰 상처의 원인인 가족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가족이 진정한 피난처, 위로의 원천이 되려면 행복하고자 하는 의지만으로는 어렵다고 강조한다. ‘마음은 괜찮냐고 시가 물었다’(웨일북스)는 정신건강의가 추천하는 시 모음이다. 짧지만 긴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시처럼, 사람의 마음도 겉으로 드러나는 단편적인 기분보다 실상 더 복잡하고 많은 감정이 담겨있다고 저자는 말한다.영화를 좋아한다면 ‘안녕을 위하여’(초록비책공방)는 어떨까. 영화를 ‘인문학’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영화를 통해 인간과 세상을 공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안녕’이라는 다양한 층위의 말이 담은 위로를 담은 스무 편의 영화와 책을 함께 소개한다. 그림을 좋아하는 이라면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시공아트)를 읽어보자.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의 10여 년간의 대화를 기록한 책 ‘다시, 그림이다’의 후속작이다. 게이퍼드는 호크니와 대화를 통해 그림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뿐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다. 그림을 주제로 한 ‘위로의 미술관’(빅피시)도 흥미로운 책이다. 늦은 나이에 두려움 없이 도전했고, 다른 이의 시선과 평가에 휘둘리지 않았던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정신적·육체적 고통, 폭력적 시대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산 작가들의 이야기 등을 다룬다. 연휴 동안 책이 소개하는 25명의 화가와 그들의 그림으로 연휴 동안 마음의 온도를 높여보자.‘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미디어숲)는 책 제목 그대로 ‘논어’에 대한 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논어를 해설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 시대에 술술 읽힐 수 있는 논어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현대인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한다. 인생에는 위로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다. ‘나에게 오늘을 선물합니다’(다연)는 일상에서 겪게 되는 고달픈 순간에 자기를 위로하는 셀프 힐링의 필요와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혼자가 아니고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일깨우고, 오늘이 우리에게 선물임을 확인하게 하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고립의 시대’(웅진지식하우스)는 ‘초연결 사회’로 불리는 지금 시대를 뒤집어 보는 책이다. 저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물리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가 단절되고 이로 인해 외로움이 확산되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말한다. 심각한 외로움의 시대, 이 외로움이 사회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고,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위로를 찾아야 하는가를 탐구한다. 당신의 옷장에 잠자고 있는 옷들이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다. ‘지구를 살리는 옷장’(창비)은 지속가능한 옷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패션 산업계에서 일하는 저자들이 패션 산업과 지구, 환경, 인류의 연결고리를 파헤친다. 다양한 사례와 수치를 제시하면서 쉽게 사고 버리며 소비되는 싼값의 패스트 패션(SPA)이 노동환경과 인권, 지구 환경에 미치는 폐해를 밝힌다.
  • 국가보훈처, 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에 표지판 세워

    국가보훈처, 하와이 독립운동 사적지에 표지판 세워

    미국 하와이에서 독립운동가 36명을 배출한 해외 첫 한인교회를 기리는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세워졌다. 국가보훈처는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에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사적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제막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을 설치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다. 낯선 하와이로 이주한 이들의 적응을 돕고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윤병구(1977년 독립장), 이교담(1999년 애국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등 독립운동가 36명을 배출했다. 보훈처는 이곳을 시작으로 한인기숙학교 터,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합성협회회관 터, 대한인동지회 회관, 한인기독교회, 올리브연합감리교회, 오하우 묘지 등 하와이 독립운동사적지 14곳에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미주한인재단과 함께 표지판 설치 장소를 설명하는 안내서도 제작한다.박민식 보훈처장은 “하와이 이민 선조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독립운동이 보인다는 말이 있는 정도로 당시 열악한 노동환경과 생활고에도 조국 독립을 향한 하와이 한인의 염원은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 “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 법원, CJ택배 하청 노조 손 들었다

    CJ대한통운이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원청회사를 사실상 ‘사용자’로 인정한 판결로, 원청과 하청업체 노조와의 교섭권을 재정립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12일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특수고용직 택배기사로 구성된 택배노조는 2020년 3월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해결하기 위해 원청회사인 CJ대한통운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택배노조는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고, 2021년 3월 중노위는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 업무에 대한 지배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택배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중노위를 상대로 해당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낸 것이다. 택배노조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합법적인 노조 필증을 받고도 6년간 원청인 CJ대한통운이 계속 사용자가 아니라고 주장해 대화의 장을 열지 못했다”면서 “노조와 원청이 머리를 맞대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 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노조법 2·3조 개정안도 국회 계류 중이지만 이번 판결로 논의의 물꼬가 트일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CJ대한통운은 즉각 항소 계획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기존 대법원 판례를 뒤집은 1심 판결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판결문을 자세히 검토하고 나서 항소하겠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대리점에 고용된 택배기사들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은 만큼 사용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현재 전국 2000여개 대리점과 2만여명의 택배기사들이 계약을 맺는 구조다. 대리점별로 처리하는 물량, 집배송 구역이 달라 업무 수행 방식이나 경영 체계도 같지 않다.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은 “이번 법원의 결정은 전국 2000여개 대리점의 경영권과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택배산업의 현실과 생태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도 이번 판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노위에 이어 법원까지 하청 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른 하청업체 노조도 줄줄이 법적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CJ대한통운 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원청 교섭권과 관련해 하청 노조와 분쟁을 겪고 있다.
  • “CJ대한통운, 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법원도 하청 노조 손 들었다

    “CJ대한통운, 교섭 거부는 부당노동행위”…법원도 하청 노조 손 들었다

    CJ대한통운이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의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원청회사를 사실상 ‘사용자’로 인정한 판결로, 원청과 하청업체 노조와의 교섭권을 재정립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12일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특수고용직 택배기사로 구성된 택배노조는 2020년 3월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해결하기 위해 원청회사인 CJ대한통운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택배노조는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냈고, 2021년 3월 중노위는 “CJ대한통운이 택배기사 업무에 대한 지배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택배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중노위를 상대로 해당 판정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낸 것이다. 택배노조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합법적인 노조 필증을 받고도 6년간 원청인 CJ대한통운이 계속 사용자가 아니라고 주장해 대화의 장을 열지 못했다”면서 “노조와 원청이 머리를 맞대고 산적한 현안을 풀어가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노조법 2·3조 개정안도 국회 계류 중이지만 이번 판결로 논의의 물꼬가 트일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반면 CJ대한통운은 즉각 항소 계획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기존 대법원 판례를 뒤집은 1심 판결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판결문을 자세히 검토하고 나서 항소하겠다”고 했다. CJ대한통운은 대리점에 고용된 택배기사들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은 만큼 사용자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현재 전국 2000여개 대리점과 2만여명의 택배기사들이 계약을 맺는 구조다. 대리점별로 처리하는 물량, 집배송 구역이 달라 업무 수행 방식이나 경영 체계도 같지 않다.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은 “이번 법원의 결정은 전국 2000여개 대리점의 경영권과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택배산업의 현실과 생태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도 이번 판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노위에 이어 법원까지 하청 노조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다른 하청업체 노조도 줄줄이 법적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CJ대한통운 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원청 교섭권과 관련해 하청 노조와 분쟁을 겪고 있다.
  • 결방해놓고 외주 스태프 피해 나몰라라 문체부 실태 점검 나선다

    결방해놓고 외주 스태프 피해 나몰라라 문체부 실태 점검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BS, MBC, SBS 등 방송사들의 결방에 따른 외주 제작진 피해실태 점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방송제작에 참여하는 연출·작가·촬영·미술 등 전 분야 외주 스태프이며, 점검 결과는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이어 설 연휴로 인한 결방이 예상됨에 따라 실태 점검을 통해 방송사와 제작사, 스태프와의 거래 관계별 문제를 살펴보고 개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결방에 따른 피해는 당사자인 스태프는 물론 국회에서도 계속 개선을 요청한 사항이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올해 추석 방송 프로그램 결방으로 인한 임금 체불이 54.6%였으며, 카타르월드컵 때문에 있을 결방으로 64.4%가 임금 체불 피해를 예상한다”며 실태 조사와 개선방안 마련을 건의한 일이 있었다. 문체부는 지난달 월드컵 중계방송 3사에 외주 스태프 노동환경 개선, 계약서 작성 및 결방 시 임금 지급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으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해를 걸러 하던 방송제작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올해부터는 매년 실시해 불합리한 관행을 적시에 분석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조사 결과는 표준계약서 개정에도 활용한다. 이와 함께 현장 스태프 관련 단체와의 정례적인 협업 체계를 마련한다. 관련 협회와 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스태프와 제작사 간 분쟁을 해결하는 협의체 구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제작사의 불법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영업 정지, 제작지원 중단 또는 배제 등 관련법이 정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조치할 계획이다. 박보균 장관은 “케이 콘텐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누구나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장 스태프의 노력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146번 새벽 버스 탄 韓총리 “첫차 15분 앞당길 것”

    146번 새벽 버스 탄 韓총리 “첫차 15분 앞당길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새벽 만원버스’로 알려진 146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새해 첫 출근길을 함께했다. 특히 첫차 출발시간을 앞당겨 달라는 요청에 “적극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상계동에서 새벽 4시 5분에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146번 버스 첫차를 타고 승객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146번 버스는 서울 시내 373개 버스 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첫차 3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버스로 주로 강남의 빌딩가에서 일하는 청소·경비직 노동자들을 실어 나른다. 승객들은 첫차 시간이 10분쯤 당겨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사무직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청소를 마무리하려면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뛰기 일쑤이고 미리 심야버스를 타려면 택시 비용이 더 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한 총리는 “그런 요구가 많다는 말을 듣고 연말부터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며 “실무자들에게 보고를 듣자마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했고, 오 시장이 흔쾌히 도와줘서 잘 해결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한 승객은 “우리의 소원이었다”며 반가워했다. 노사 협의와 추가 채용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달 중으로 첫차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일정을 마친 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 “새벽 4시에 출근하면서도 일터가 있어 행복하다던 말씀이 귓가를 맴돈다”며 “대한민국은 이렇게 근면성실한 소시민들의 힘으로 지탱되고 있다”고 썼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노동개혁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그간 노동시장의 경쟁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며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더 빨리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 더 긴 시간 노동을 하게 하는 것은 기업의 바람이지 총리의 미담이 될 수 없다”며 “정치쇼를 그만두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고 일하는 사람들이 땀의 대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라”고 비판했다.
  • 한 총리, 146번 ‘새벽버스’ 시민 만나 “첫차 15분 앞당길게요”

    한 총리, 146번 ‘새벽버스’ 시민 만나 “첫차 15분 앞당길게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새벽 만원버스’으로 알려진 146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민들과 새해 첫 출근길을 함께했다. 특히 첫차 출발시간을 앞당겨달라는 요청에 “적극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상계동에서 새벽 4시 5분에 출발해 강남역까지 운행하는 146번 버스 첫차를 타고 승객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146번 버스는 서울 시내 373개 버스 노선 가운데 유일하게 첫차 3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버스로 주로 강남의 빌딩가에서 일하는 청소·경비직 노동자들을 실어 나른다. 승객들은 첫차 시간이 10분쯤 당겨졌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사무직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청소를 마무리하려면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뛰기 일쑤이고 미리 심야버스를 타려면 택시 비용이 더 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한 총리는 “그런 요구가 많다는 말을 듣고 연말부터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며 “실무자들에게 보고를 듣자마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했고, 오 시장이 흔쾌히 도와줘서 잘 해결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한 승객은 “우리의 소원이었다”며 반가워했다. 노사 협의와 추가 채용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달 중으로 첫차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일정을 마친 뒤 한 총리는 페이스북에 “새벽 4시에 출근하면서도 일터가 있어 행복하다던 말씀이 귓가를 맴돈다”며 “대한민국은 이렇게 근면 성실한 소시민들의 힘으로 지탱되고 있다”고 썼다. 한 총리는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노동개혁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와 노사문화의 선진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그간 우리 노동시장의 경쟁력은 세계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며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더 빨리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 더 긴 시간 노동을 하게 하는 것은 기업의 바람이지 총리의 미담이 될 수 없다”며 “정치쇼를 그만두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고 일하는 사람들이 땀의 대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하라”고 비판했다.
  • [문화마당] 넘어지지 마, 코뿔소/김동명 영화감독

    [문화마당] 넘어지지 마, 코뿔소/김동명 영화감독

    ‘레이닝 스톤’은 노동자들의 힘겨운 삶을 어루만지는 켄 로치 감독의 1993년 작이다. 노동자들에게 내리는 비는 하늘에서 돌이 떨어지는 듯하다는 의미의 제목이 말하듯 주인공 밥과 주변 노동자들은 실업이 가져온 빈곤과 고리의 빚 폭압에 허덕인다. 밥은 곧 다가올 딸의 성찬식을 남들 다하는 만큼만, 더도 덜도 말고 딱 평범하게 새 옷 한 벌 지어 치러 주고 싶다. 그러나 초장부터 계획은 어그러진다. 소일거리라도 하려면 차가 꼭 필요한데 생계의 최전선을 위한 수단인 차를 도둑맞은 것. 엎친 데 덮쳐 경찰에 신고조차 할 수 없다.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차는 도난 신고 즉시 각종 벌금과 세금으로 빚더미를 낳을 것이 빤하기 때문이다. 밥을 위시한 노동자 가족들은 국가로부터의 기본권 보호뿐 아니라 예수의 인자한 빛마저도 닿지 않는 그림자 속에서 그렇게 부유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고자 밥의 아내는 현실을 직시한다. 또 빚을 내어 살 수 없으니 성찬식 옷은 기부받은 헌옷으로 대신하자고 제안한다. 당장 전기세 내기도 빠듯한 살림에 성찬식을 위한 옷은 사치이지 않은가. 그러나 밥의 생각은 다르다. 하늘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 당연하게도 빵도 원하고 장미도 원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평생 한 번뿐인 딸의 성찬식은 미래를 밝히는 발화점이 돼야 한다. 딸의 미래는 장밋빛이어야 한다. 며칠 남지 않은 2022년의 끄트머리에서 나는 현재의 노동환경에 대해 생각해 본다. 지금쯤 밥의 딸이 성장해 중년의 나이가 되었음 직한데 과연 그녀의 성찬식은 작금의 노동자들에게 장밋빛 삶을 선사하는 희망의 의식이 됐을까? 답은 글쎄다. 얼마 전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레이닝 스톤의 포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우리에게 시사했다. 법과 원칙의 강조만으로 대화를 단절한 정부도 정부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생ㆍ노동자ㆍ시민의 연대는 끈끈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촛불도 들고 광화문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세상의 부조리를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오늘의 세상은 너무나 조용하기만 한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는 각자도생의 기치 아래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쯤은 당연시되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겁이 나는 것은 무리도 아니다. 이제 곧 2023년의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희망을 속삭이며 솟아날 것이 분명하다. 아름다울 거라 기대하는 새해가 사실은 여전히 잔인할 것이라고 말한다면 너무 악취미일까? 내가 세상의 근심에 한숨 짓는 사이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방은 왁자지껄 생기가 넘친다. 딸은 집에 놀러 온 친구들과 함께 올해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한참을 조잘거리는 중이다. 한 친구가 딸아이에게 묻는다. “너 산타클로스가 진짜 있다고 생각하냐?” 딸아이는 답한다. “야! 산타가 이 세상에 있다는 게 말이 되냐.” 조금은 씁쓸하다만 세상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딸아이를 보며 정신 차리고 악취미를 거둬들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타클로스는 있어야지! 딸아이야! 밥이 그랬던 것처럼 ‘레이닝 스톤’의 재앙쯤은 막아 주고 싶다고 다짐해 본다. 가수 한영애의 ‘코뿔소’처럼 넘어지지 않고 일어나. ‘코뿔소 누울 수가 없어 / 한번 누워 버리면 다시 일어설 수가 없어 코뿔소 / 코뿔소 넘어지면 안 돼 아무도 일으켜 주질 않아 / (중략) 언제인가 코뿔소가 누운 날 / 사람들은 코뿔소가 누웠구나 / 그냥 그러겠지 / 일어나 코뿔소 / 모두가 남은 아니야 내가 있잖아 / 다시 해봐 / 눈을 떠라 코뿔소 / 나를 봐’
  • 사고난 이유 있었네…SPC 계열 사업장 86.5%서 산업안전법 위반

    사고난 이유 있었네…SPC 계열 사업장 86.5%서 산업안전법 위반

    SPC그룹 계열사 사업장의 80% 이상이 산업안전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 안전관리를 부실하게 해온 것이다. SPC계열 제빵공장에선 지난 10월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지고, 손가락이 절단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25일까지 SPC그룹 18개 계열사의 58개 사업장을 기획 감독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기획 감독은 산업 안전 분야와 근로기준 분야로 나눠서 진행했다. 산업안전분야에선 12개 계열사 52개 사업장 중 86.5%(45개)에서 277건의 법 위반을 적발했다. 법 위반 사항은 ‘덮개 등 방호장치 미설치’ 등 안전조치 미흡 사례, 안전·보건관리자를 선임하지 않거나 선임했더라도 다른 업무를 수행한 사례, 산업재해 발생 원인 기록을 보존하지 않은 사례 등이다. 노동부는 6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위험기계 중 자율안전확인 신고를 하지 않은 식품혼합기 40대, 컨베이어 1대 등 총 44대에 대해 사용 중지 조치를 내렸다. 26개 사업장 대표 등은 사법조치할 예정이다. 근로기준 분야에선 15개 계열사 33개 사업장에서 총 12억여원의 체불임금과 116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휴일근로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배우자에 대한 출산휴가(10일)를 제대로 부여하지 않거나, 산후 1년 미만 직원이 연장근로한도(주 6시간)을 초과해 일하게 한 사업장도 있었다. 이에 노동부는 101건에 대해 시정 지시를 내리고 72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5건에 대해선 즉시 시법처리 등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일부 사업장에서 복리후생이나 각종 수당을 지급할 때 비정규직을 차별하고, 서면 근로조건 명시 의무를 위반한 사항도 다수 적발했다. 또한 SPC그룹 계열사와는 별도로 식품혼합기 등 유해·위험 기계·기구를 쓰는 전국 사업장의 안전 상태도 점검해 2004개 사업장의 53.5%(1073곳)에서 총 2184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SPC 관계자는 “지적된 내용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철저히 개선해 좋은 일터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조사 수검과 동시에 개선을 시작하여 산업안전 관련 99%, 근로감독 관련 80%에 대해 이미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사안들도 조속히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PC는 지난 11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해 출범한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 분야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전사적인 안전경영 강화는 물론,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업무 부담에 1시간 일찍 출근… 여의도 청소노동자 힘내세요

    업무 부담에 1시간 일찍 출근… 여의도 청소노동자 힘내세요

    서울 여의도 청소노동자의 평균연령은 64세 정도이고, 월평균 187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대부분 1시간 일찍 출근하는 데다 고용 불안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대로 항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여의도 업무지구 내 청소, 경비, 시설관리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는 면밀한 현황 파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건물관리 노동자 514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청소노동자의 경우 해당 직종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8년 8개월, 평균연령은 64.3세였다. 경비직은 해당 직종에서 평균 6년 10개월 근무했으며 평균연령은 62.1세였다. 시설직은 근속 기간 11년 7개월, 평균연령 54.6세로 상대적으로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40시간 기준 월평균 임금은 청소 직종의 경우 총액 기준 187만 3000원, 경비 직종 219만 9490원, 시설 직종 263만 4600원으로 집계됐다. 고용 불안에 대한 설문에서는 ‘고용 불안 사례를 겪은 적이 없음’이 대다수로 나왔다. 하지만 면접 조사에서는 열악한 조건이나 부당 지시 등에도 항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고용 불안을 꼽았다. 청소 직종의 경우 하루 약 9시간을 사업장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출근 전 업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거의 모든 사업장에서 1시간씩 일찍 출근하는 관행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 약자의 처우 개선과 권리 보호를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여의도 청소노동자 월 187만원…1시간 일찍 출근하고 고용 불안 때문에 항의 못해

    여의도 청소노동자 월 187만원…1시간 일찍 출근하고 고용 불안 때문에 항의 못해

    서울 3대 도심 중 하나인 여의도의 청소노동자의 평균 연령은 64세 정도이고, 월 평균 187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다른 직원들이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청소를 마무리하기 위해 대부분 한 시간 일찍 출근하고, 고용 불안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대로 항의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여의도 업무지구 내 청소, 경비, 시설관리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여의도의 청소, 경비, 시설관리 등 건물관리업 종사자 노동환경에 대한 최초의 접근이다. 구는 면밀한 현황 파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조사는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실시했다. 조사원들이 여의도 업무지구를 180여 차례 방문하여 대면 조사를 진행했으며, 건물관리 노동자 514명에 대해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조사를 완료하였다. 청소노동자의 경우 해당 직종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8년 8개월, 평균 연령은 64.3세였다. 경비직은 해당 직종에서 평균 6년 10개월 근무했으며 평균 연령은 62.1세였다. 시설직은 근속 기간 11년 7개월, 평균 연령 54.6세로 상대적으로 이직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40시간 기준 월평균 임금은 청소 직종은 총액 기준 187만 3000원, 경비직종은 219만 9490원, 시설직종은 263만 4600원으로 집계됐다. 고용불안에 대한 설문에서는 ‘고용불안 사례를 겪은 적이 없음’이 대다수로 나왔다. 하지만 면접 조사에서는 열악한 조건이나 부당지시 등에도 항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고용불안을 꼽았다. 표본 수가 가장 많은 청소 직종의 경우 하루 약 9시간을 사업장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출근 전 업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작업능률 때문에 거의 모든 사업장에서 한 시간씩 일찍 출근하는 관행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게시간은 평균 2.3시간이고, 건물 대부분 별도의 휴게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5.2%는 냉난방, 환기, 온수시설 등을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에 대해서는 ▲저임금 문제 37.4% ▲낮은 사회적 평가 15.7% 등의 순이었다. 사업장에서 겪는 부당한 경험에 대한 대처 방식으로는 ‘참고 지낸다’는 응답(39.8%)이 가장 많았으며 개인적 항의(35.8%), 관련 기관 문의 및 진정(11.4%)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에 대해서는 저임금 해소를 위한 최저임금 정책(50.1%)과 고용승계 의무화(24.2%)를 가장 선호했다. 지난 21일에는 여의도 업무지구 노동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동 약자의 처우 개선과 권리 보호를 위한 대책, 지원 사업들을 마련하여 모든 노동자의 가치가 존중받는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