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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 등록금’ 시대 끝났다…“등록금 의존 구조 바꿔야”

    ‘반값 등록금’ 시대 끝났다…“등록금 의존 구조 바꿔야”

    대학들의 2025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속속 마무리되는 가운데 2일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56개교가 등록금을 올리기로 했다. 논의 중인 대학까지 포함하면 최대 80곳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09년 이후 이어져 온 등록금 동결 기조가 무너지면서 교육계에서는 “등록금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 대학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학부 등록금 인상을 의결한 대학은 총 56곳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189곳과 교육대학 10곳 등 총 199곳의 28.1% 규모로, 지난해 인상(26개교)에 비해 이미 두 배가 넘는다. 대학가에선 다음주 20여개 대학이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학교별 인상률을 보면 ▲가톨릭대(4.65%) ▲경희대(5.1%) ▲고려대(5.0%) ▲성균관대(4.9%) ▲연세대(4.98%) ▲이화여대(3.1%) ▲중앙대(4.95%) ▲한국외대(5.0%) ▲한양대(4.9%) 등이다. 특히 2012년 ‘반값 등록금’을 도입해 등록금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던 서울시립대도 교육부가 정한 상한선인 5.49%를 올린다. 부산교대·한국교원대 등 국립 교대도 5.49% 수준으로 인상한다. 5%대 인상률을 의결한 대학만 총 25곳이다. 올해 대학들이 잇따라 등록금을 올린 건 재정난과 고물가 속에 정부의 억제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해서다. 정부는 등록금을 올린 대학에 대해 국가장학금 2유형 지급을 끊는다. 하지만 대학의 재정난이 커지며 대학들이 지원금보다 등록금 인상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탄핵 정국 이후 ‘지금이 아니면 인상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도 한 원인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도 경제난 속에 등록금 규제를 완화해 줄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 확대” “적립금 활용” 목소리 등록금 동결 고삐가 풀리면서 장기적으로 정부의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7%를 고등교육에 투입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1%다. 정부 지원 가운데 인건비 등 대학 운영비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김병국 전국대학노동조합 정책실장은 “정부의 대학 지원은 주로 특정 사업에 쓰도록 정해져 있다”며 “인건비 등 경상비에 더 많이 활용하도록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재정지원 예산 중 경상비 사용 범위를 50% 수준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사립대의 경우 수천억원대의 적립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대학 적립금의 목적은 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이라며 “궁극적으로 정부 지원을 늘리면서 대학 교육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 대구교육청서 170일간 천막 농성한 학교비정규직노조 간부 ‘벌금 300만원’

    대구교육청서 170일간 천막 농성한 학교비정규직노조 간부 ‘벌금 300만원’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170일간 천막 농성을 벌인 학교 비정규직 노조 간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 박성인)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장 A(여·53)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0월 대구시교육청 측과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같은 해 11월 5일부터 이듬해 4월 22일까지 170일 동안 교육청 본관 중앙 출입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조합원들과 숙식하며 연좌 농성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기간에 대구시교육감의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다시 범행에 나아갔다”면서 “민원인 등의 출입에 지장을 초래했고 시교육청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 등 시설관리권을 침해한 점, 노조와 교육청 사이에 합의가 이뤄져 대구시교육감이 피고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 점 등을 두루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류호정 전 의원 ‘목수’ 된 근황 “전직과 이직은 그만”

    류호정 전 의원 ‘목수’ 된 근황 “전직과 이직은 그만”

    정의당을 탈당해 지난해 4·10 총선 때 개혁신당으로 당적으로 옮긴 류호정 전 의원이 목수가 된 근황을 전했다. 류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 즈음 공유하는 근황’이라며 최근 일상을 전했다. 그는 “취업했다”면서 “작년엔 기술 배우러 목공 학원을 다녔다. 회사에서는 경력으로도 나이로도 막내 목수고, 배울 게 많아서 퇴근 후에도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 전 의원은 공방에서 제작 중인 가구 옆에 사다리를 놓고 작업 중인 모습을 사진에 담아 글과 함께 올렸다. 그는 명함도 함께 공개했는데 경기 남양주에 소재한 인테리어·가구 회사에서 그의 직책은 ‘목수’로 표기돼 있었다. 류 전 의원은 “회사는 실내 인테리어 시공, 고급 원목가구 제작에 특화돼 있다. 원목을 가공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목공방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무라는 소재는 자연 그 자체라 저는 휴식 공간에 목재가 많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데, 요즘 현장을 따라다니며 인테리어와 원목의 결합으로 주거공간이 한층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연락 주시면 성심껏 상담 드리겠다”고 밝혔다. 류 전 의원은 “틈틈이 뉴스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가지며 바라보고 있지만, 이제 전직과 이직은 그만하고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면서 설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류 전 의원은 대학 졸업 후 게임회사에 취업했고, 사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다 퇴사했다. 이후 노동운동가로 활동했고, 2017년 정의당에 입당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을 거쳐 1번에 배정됐고, 정의당이 비례대표 5석을 얻으면서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24년 1월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선택’을 거쳐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으나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출마를 포기했다.
  • 고려아연, MBK에 “타협하자”…MBK, “최윤범 검찰에 고발할 것”

    고려아연, MBK에 “타협하자”…MBK, “최윤범 검찰에 고발할 것”

    ‘상호주 의결권 제한’으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에 이사회 참여를 제안했다. 반면 MBK 연합은 최 회장의 순환 출자가 위법이라며 형사 고발을 예고했다. 고려아연은 2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 연합 측에 대화와 타협을 제안했다. 기자회견에는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이재중 부회장, 신봉철 노동조합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고려아연 이사회를 MBK에 전향적으로 개방할 수 있다”며 MBK 연합이 원한다면 고려아연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MBK와 현 경영진이 고려아연의 발전을 토대로 협력할 수 있다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도모할 수 있다”며 “MBK는 자금력이 우수한 사모펀드로, 앞으로 고려아연의 트로이카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전날 열린 임시 주총에서 이사 수 상한을 19명으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가결한 뒤 7명의 신임 이사를 모두 최 회장 측 이사로 선임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박 사장이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25.42%의 의결권을 제한하면서 당시 임시 주총의 판세는 최 회장 측으로 기울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 19명 중 MBK 연합 측 이사는 장형진 영풍 고문 1명만 남았다. 임시 주총서 경영권 방어한 고려아연MBK, “명백한 공정거래법 위반·배임 혐의” 이에 MBK 연합은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광일 MBK 부회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회장과 박 사장을 비롯해 신규 순환출자 형성에 가담한 관계자들을 공정거래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은 임시주총 하루 전인 지난 22일 영풍 지분 10.3%를 확보했다. 고려아연의 손자회사인 SMC가 고려아연의 최대 주주인 영풍 지분을 10% 이상 가지면서, 상법에 따라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의 지분(25.42%)은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SMC가 영풍의 의결권을 배제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한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순환출자금지 규정을 회피하려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 김 부회장은 “재벌의 추가적인 순환출자를 막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사업적 이해관계 없이 순환출자를 새로 형성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자기의 주식을 소유·취득하고 있는 계열사의 주식을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자기 계산으로 취득·소유하는 행위 역시 금지된다. 고려아연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영풍)의 주식을 타인, 즉 SMC의 명의를 이용해 취득한 행위가 공정거래법 시행령에서 금지하고 있는 순환출자 탈법 행위라는 게 MBK 연합 측 주장이다. 여기서 ‘타인’에는 국내 법인과 해외법인을 구분하지 않아 호주 법인인 SMC도 포함된다고 김 부회장은 설명했다. 또 “(이번 순환출자가) 고려아연과 SMC에 대한 배임행위”라고도 주장했다. 최 회장 개인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SMC가 의결권도 없는 영풍 주식을 취득하는 데 575억원을 썼고, 공정위 과징금 등 손해 발생 위험을 방치했기 때문이다. MBK 연합 측의 법적 대응 예고에 대해 박기덕 사장은 “분쟁 장기화의 걱정이 있다. 저희는 (분쟁의) 장기화를 원하지 않는다. 이건 소모전”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 노조 “노동3권 보장하라” vs GGM “무노조·무파업 약속 잊었나” [이슈&이슈]

    노조 “노동3권 보장하라” vs GGM “무노조·무파업 약속 잊었나” [이슈&이슈]

    노조 “상생 포기하고 탄압해 파업”급여 7%·상여금 300% 인상 주장간부 파업 뒤 2차 순환 파업 돌입 “헌법상 권리 부정하는 것은 무효”광주 노사민정 조정·중재특위 가동17일 첫 회의·24일부터 의견 청취“현 상황 지속 땐 지역 사회 악영향광주시·현대차·중앙정부도 나서야”사측·주주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35만대 생산까지 근로 조건 협약“무노동 무임금… 불법엔 법적 책임최악 땐 투자 회수·사업장도 폐쇄” 전국 최초로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출범한 자동차 제조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출범 5년 만에 흔들리고 있다.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한 노조와 무노조·무파업 등의 내용이 담긴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가 우선한다는 회사 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다. 금속노조 GGM지회는 23일 3차 순환 파업을 강행했다. GGM 노조는 지난 10일 간부 20여명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해 12월 31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조합원 88.9%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2019년 GGM이 출범한 이후 5년 만에 무파업 약속이 깨진 것이다.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1차 순환 파업에 들어갔고 15일에 이어 이날도 순환 파업을 이어 갔다. 순환 파업은 매일 2~3개 부서가 돌아가면서 파업하는 방식이다. GGM 노조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이후 7차례의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월 급여 7% 인상, 호봉제 도입, 상여금 300% 등 처우와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역 상생형 일자리이자 광주형 일자리 1호인 GGM에서 파업이 일어난 것은 사용자, 광주시, 주주단이 노동조합과의 상생의 길을 포기하고 탄압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은 노사상생협정서 준수를 내세워 노동3권을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상생협정서가 무노조·무파업을 담고 있어도 헌법상 권리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효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GM은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캐스퍼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다. GGM은 광주시와 한국산업은행, 현대차 등이 지분을 출자해 만든 회사다. 출범 당시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누적 생산량이 35만대가 되기까지는 GGM 상생협의회에서 근로 조건과 작업 환경을 협의하기로 했다. 임금 인상은 해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하기로 했다.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인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 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을 기반으로 광주시가 투자자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해 GGM이 출범했다. 지난해 기준 GGM의 누적 생산량은 16만대다. 사측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GGM이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체결을 근간으로 어렵게 설립된 상생 기업이어서 협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회사의 지속성과 고용 안정은 보장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사측은 “해외 64개 나라에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한 중요한 시점에 일부 직원들이 회사의 설립 근간인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위반하고 있다”며 “회사는 쟁의행위에 참여하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노동법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주주단도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타협으로 체결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노조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주주단 측은 “노조가 장기간 투쟁을 이어 갈 경우 생산 차질로 수출 물량 감소, 협력업체의 매출 급락, 완성차 업체의 추가 투자 중단 등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최악의 경우 주주단의 투자 회수와 사업장 폐쇄라는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GGM 1대 주주인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김성진 원장은 “파업이 두 달 이상 지속되면 돌이킬 수 없는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GGM은 올해 현대차와 캐스퍼 차량 5만 6800대 생산·납품 계약을 맺었다”면서 “생산 차질로 불이행 배상금이 발생할 수 있고, 분기별 원리금 120억원 상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GGM 주주단은 노조 파업이 회사 운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현행법상 노동3권을 앞세운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처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노사 양측 주장이 팽팽하고 회사 운영의 실권을 쥔 주주단은 회사보다 더 강경한 입장이어서 해결책이 쉽게 나올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이처럼 갈등이 커지자 ‘광주 노사민정 조정·중재특별위원회’는 조정·중재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 지난 17일 첫 회의를 열어 특위 운영 방향을 확정하고 24일부터 당사자 의견을 듣기로 했다. 임태호 조정·중재특위 위원장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인 GGM 현안이 이대로 지속되면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며 “특위 위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최대한 신속하게 중재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은지 광주시의원은 “광주시와 현대차, 중앙정부, 주주들, 지역사회는 GGM의 현 상황에 대해 방관해선 안 된다”며 “모두가 나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특히 광주시가 주도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캐스퍼는 국내 시장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GGM은 캐스퍼 5만 3029대를 생산했고 1만 596대를 수출했다.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 삼아 시작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GGM에 차량 생산을 위탁한 현대차가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 퇴직 공무원 다시 일터로… 재임용 방식의 ‘정년 연장’ 시동

    퇴직 공무원 다시 일터로… 재임용 방식의 ‘정년 연장’ 시동

    상반기 중 선발 가이드라인 마련전문 직무나 기피 업무 우선 고용경사노위, 민간 영역에 적용 논의공무원 기피에 저연차 처우 개선9급 초임, 2027년 월 300만원으로 정부가 올해 안에 퇴직 공무원 재임용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에서 빼어난 성과를 냈거나 기피 직종인 민원 업무를 맡을 퇴직 공무원을 임기제 방식 등으로 재임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직사회의 이런 시도가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정년 연장의 한 방식인 ‘재고용제’ 도입의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인사혁신처는 23일 이런 내용의 새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소속 공무직 정년을 65세로 연장해 ‘법정 정년(60세) 연장’ 논의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바 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상반기 중에 나온다. 인사처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 부처나 노동조합 의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뒤 당장 시행할 수 있으면 올해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든 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문성이 높은 공무원이나 청년 공무원이 기피하는 민원 업무 등을 수행할 퇴직 공무원을 재임용할 수 있는 인사관리 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023년 ‘고령화시대 공무원 인사제도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전문 지식이 필요한 직무나 특수직, 기피직에 재고용제를 우선 적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정부는 대상자 선발 기준을 마련하고 퇴직 공무원 재임용 적합 직무를 부처별로 발굴해 인사관리 기준을 세울 계획이다. 전체 퇴직 공무원 대상은 아니지만 고령자가 일할 수 있는 직무를 계속 발굴해 대상을 확대하다 보면 사실상 재임용 방식의 정년 연장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도 민간처럼 법정 정년(60세)과 공무원연금 수급 나이(2033년 65세)가 일치하지 않아 ‘소득 절벽’이 발생하는 만큼 정년 연장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공무원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2022년 61세에서 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돼 2032년까지 10만여명, 2033년부터는 퇴직 공무원 대부분이 소득 공백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인사처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고령화가 심각하고 연금 수급 연령이 상향되면서 소득 공백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도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민간 영역에서 비슷한 형식의 퇴직 후 재고용이나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한 정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와 재계를 중심으로 모든 퇴직자를 재고용할 게 아니라 고령자에게 적합하고 청년 일자리를 침해하지 않는 직무를 개발해 퇴직자를 고용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인사처는 현재 월 269만원인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2026년 284만원, 2027년 월 30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처우를 개선해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대탈출을 막기 위해서다. 또 우수한 역량을 갖춘 6급 실무직 공무원을 신속하게 5급 중간관리자로 승진시키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하기로 했다. 각 부처가 대상자를 추천하면 인사처가 선발·교육해 배치하는 ‘5급 선발승진제도’다.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일하다가 감사를 받거나 소송을 당했을 때 소속 기관에서 적극 지원하는 ‘적극행정 보호관제도’도 처음 도입한다.
  • ‘HBM 파워’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23조 사상 최대

    ‘HBM 파워’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23조 사상 최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4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뿐 아니라 처음으로 삼성전자 전사 실적을 추월해 전체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1위가 유력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23조 4673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66조 1930억원으로 전년(32조 7657억원) 대비 10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9조 7969억원(순이익률 30%)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직전 최고였던 2022년(44조 6216억원)보다 21조원 이상 많았고 영업이익도 메모리 초호황기였던 2018년(20조 8437억원) 성과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PC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인한 범용(레거시) 메모리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부가제품인 HBM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매출(19조 7670억원)과 영업이익(8조 828억원)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최대(매출 17조 5731억원·영업이익 7조 300억원)를 기록한 지 불과 한 분기 만에 또다시 새 기록을 쓴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6조 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6세대인) HBM4 제품은 하반기 중 개발과 양산 준비를 마무리하고 공급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사상 최고 실적에도 전날(22만 5500원)보다 2.66% 내린 21만 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1500%의 성과급(PS)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나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했다.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한 SK하이닉스 노조 3개 단체는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며 “사측은 일방적인 PS 지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 언론노조 “이진숙 탄핵 기각, 면죄부 아니다”

    언론노조 “이진숙 탄핵 기각, 면죄부 아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23일 헌법재판소가 기각한 것에 대해 언론단체가 “헌재의 탄핵 기각이 면죄부는 아니다”라는 입장문을 내놨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헌재의 결정은 이진숙이 취임 직후 하루 만에 김태규 위원과 단행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6명과 KBS 이사 7명을 불러 불과 몇 시간 만에 심사하고 의결한 행위에 면죄부를 준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4명이나 되는 재판관이 낸 파면 인용 의견에는 ‘2인 위원만이 재적한 상태에서는 방통위가 독임제 기관처럼 운영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방통위를 합의제 기관으로 설치한 입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못 박고 있는데 이는 최근 행정법원에서 내린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 판단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또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 언론인들은 윤석열의 내란과 극우 폭동으로 헌법 가치인 언론 자유는 물론이고 일상적인 직업 활동에 상시적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통제와 수거, 단전, 단수 조치 등 상상할 수 없었던 대언론 폭력이 국가 권력에 의해 시도된 이상, 윤석열과 동일한 인식을 수차례 밝혀온 이진숙의 방통위가 계엄사를 대신한 방송 장악 통제 기구가 될 가능성은 대단히 농후하다”고 반발했다. 이어 “헌재 결정과 무관하게 이진숙은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정권의 일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즉각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도 “2인 체제 방통위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여러 쟁송에서 법원의 일관된 판단이기도 하고, 방통위의 2인 체제 의결의 위법성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재가 이 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4대4 동수로 의견이 갈렸지만,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법정 의견’은 탄핵소추 기각으로 결론이 났다. 쟁점은 이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법정 인원인 5인 중 2인의 방통위원만 임명된 상황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행위가 방통위법을 위반한 것인지였다.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174일 만에 직무복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기각…174일 만에 직무복귀

    헌법재판소가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정확히 동수로 의견이 엇갈렸지만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탄핵소추는 기각됐다. 국회는 지난해 8월 2일 이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법정 인원인 5인 중 2인의 방통위원만 임명된 상황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행위가 방통위법 위반이라며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법은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정하는데, 이때 ‘재적 위원’이란 법으로 정해진 5명의 상임위원이 모두 임명된 것을 전제하므로 의결을 위해서는 5인의 과반수인 3인 이상 필요하다는 게 국회 측 주장이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이 자신에 대해 기피 신청을 냈는데도 의결 과정에 참여해 기각한 것, 이 위원장이 과거 MBC 재직 당시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고 기자들을 징계하는 데 동참한 의혹이 있는데도 방문진 이사 선임 절차를 스스로 회피하지 않은 것도 탄핵 사유에 포함됐다. 이 위원장은 3차례 변론에 직접 출석해 자신은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직무를 수행했을 뿐 파면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기각 결정에 따라 이 위원장은 직무정지 174일 만에 방통위로 복귀하게 됐다.
  • SK하이닉스, 1500% 성과급에도… 일부 직원들 시큰둥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22일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 1500%를 설 연휴 전인 24일 구성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150%도 23일 지급한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도 PI로 기본급의 150%를 지급했다. 이를 감안하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PS 1000%와 특별 기여금 500%, PI 200%(상·하반기 포함)를 지급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당초 사측은 기본급의 1450%를 제시했으나, 노동조합 측이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발이 커지자 2018년과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정도 성과급에 만족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여전하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서는 “수년간 최대 실적인데도 성과급을 줄이거나 그대로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표출됐다. SK하이닉스는 최근 PS의 일부(최대 50%)를 자사주로 선택해 1년 보유 시 매입 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내용의 주주 참여 프로그램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 SK하이닉스, 1500% 성과급에도…노조 “일방 지급 중단하라” 반발

    SK하이닉스, 1500% 성과급에도…노조 “일방 지급 중단하라” 반발

    ‘반도체 호황기’ 뛰어넘는 역대급 성과급설 연휴 전 23~24일 격려금 등 잇따라 지급‘시큰둥’ 반응도…노조 연합 “유감·분노” 성명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은 유감을 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SK하이닉스는 22일 사내 게시판에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와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연봉의 75%를 성과급으로 받는 셈이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연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 1500%를 설 연휴 전인 24일 구성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150%도 23일 지급한다. PI는 반기별로 회사가 목표했던 생산량을 달성했을 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도 PI로 기본급의 150%를 지급했다. 이를 감안하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PS 1000%와 특별 기여금 500%, PI 200%(상·하반기 포함)를 지급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당초 사측은 기본급의 1450%를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발이 커지자 2018년과 같은 수준의 성과급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정도 성과급에 만족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여전했다.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서는 “수년간 최대 실적인데도 성과급을 줄이거나 그대로다” 등 불만의 목소리가 표출됐다. SK하이닉스 노조는 크게 반발했다. SK하이닉스 3개 노조가 연합한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사측은 일방적인 PS 지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1500%가 지급되는 전례를 남긴다면 영원히 1500%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별 성과 등을 연계해 PS를 지급해왔다. 지난 임단협에서는 1000%를 넘어서는 초과분(특별성과급)에 대해서는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다만 특별성과급에 대한 협의는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 차원이지 노사 합의사항은 아니라는 게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
  • 전북도의원 일탈에 칼 빼든 민주당, 결과는?

    전북도의원 일탈에 칼 빼든 민주당, 결과는?

    전북도의원의 부적절한 사업청탁 의혹(1월 15일 서울신문 단독보도)이 제기되자 전북특별자치도의회와 해당 의원을 공천한 더불어민주당이 진상 조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의원의 갑질 행태 보도 이후 전북특별자치도 공무원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도의회와 민주당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 의원의 청탁과 갑질에 대해 전북도의회와 민주당이 지난주부터 공식 조사에 들어갔다. 사실 여부를 확인해 신속하고 철저한 감찰 결과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의회는 전북도청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A 의원이 에너지절감시스템 설치를 청탁하면서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해당 부서의 예산을 삭감하고 보복성 자료를 요구하겠다며 겁박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도의회는 A 의원의 갑질을 엄중하게 보고 윤리강령 위반 여부를 따지기로 했다. 이는 전북자치도 공무원노조가 “A 의원의 행태가 이미 도를 넘었다며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를 공개적으로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은 “현재 진위를 파악 중이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희 도의회 윤리특별위원장(군산 3)은 “도의회 총무과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도의원들이 도청 공무원들에게 좋은 제도나 사업이 있다면 권유는 할 수 있으나 그 자리에 업자가 배석한다거나 강요가 있으면 안 된다”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의원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도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해당 도의원에게 해명자료 제출을 요구함과 동시에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차기 지방선거 선출직 평가에도 이같은 문제를 반영하는 등 정밀검증을 할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의 지탄받는 행위는 당의 명예는 물론 지방의원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라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도의회와 민주당은 또 A 의원의 의정 활동 전반을 들여다 보고 있다. A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 문화관광재단의 인사 불만을 제기한 뒤 예산의 40%를 삭감하고 전북도교육청에 특정업체의 방진막 설치를 청탁했다 거절당하자 협박성 발언과 보복성 자료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2023년에는 의정활동을 핑계로 경제통상진흥원에 A4 용지 3만쪽 분량의 자료를 요구해 의원 권한을 남용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반면, A의원은 “사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 직원 복지비로 쓰면 좋겠다는 건의를 한 것이지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절감하여 직원 복지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중앙당과 함께 경위 파악을 신속하게 진행해 그 결과를 가지고 엄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과 한국노총 전북본부 산하 연대 노조 지부장 20여명은 지난 17일 전북자치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청탁 논란이 불거진 전북자치도의회 의원의 공개 사과와 윤리위원회 회부를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과 의회 차원의 제대로된 조사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고발도 강행하겠다고 경고했다.
  • 직원 교육 중 “술 자주 먹다 보니 부부관계가 안 돼”…사천시 부시장 결국

    직원 교육 중 “술 자주 먹다 보니 부부관계가 안 돼”…사천시 부시장 결국

    김성규 경남 사천시 부시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원역량강화 교육에서 “술을 자주 먹다 보니 부부관계가 안 된다”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뒤 결국 사과했다. 22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천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 부시장은 시청 대강당에서 직원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시장은 ‘내 돈 주고 술을 먹은 적이 없다’, ‘술을 자주 먹다 보니 부부관계가 안 된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육에 참석한 직원들이 노조 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잇달아 올리며 논란이 됐다. 결국 노조가 김 부시장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까지 예고하자 김 부시장은 노조 게시판에 사과 글을 올렸다. 김 부시장은 이 글에서 “술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롭고 가정생활, 특히 부부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술값도 직원들과 업무적으로 소통할 때 업무추진비 등으로 개인 돈을 쓰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무리 의도가 좋았다고 해도 표현 방식이 부적절했고,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모든 자리에서 더 신중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직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이 공식으로 사과하자 공노조 사천시지부는 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졌다며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 AI교과서 다시 국회로…‘교육자료→교과서’ 되나

    AI교과서 다시 국회로…‘교육자료→교과서’ 되나

    정부가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참고서)로 규정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거부권)를 하면서 교과서 지위에 대한 결정권이 다시 국회로 넘어갔다. 야권은 이에 대해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동원해 교과서 도입을 막겠다며 반발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국무회의에서 AI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정부는 재의 요구의 이유로 개정안이 AI교과서뿐만 아니라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어떤 형태의 교과서도 개발·활용·보급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서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교육자료는 무상·의무교육 대상이 아니어서 시도·학교별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사용 여부가 달라져 교육격차가 심화할 수 있는 점도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교육자료가 되면 다양한 저작물 활용, 질 관리, 적정 가격, 개인정보보호 등 교과서로의 이점도 활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AI교과서의 법적 지위와 상관없이 올해는 학교에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정부의 재의요구로 AI교과서는 당분간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국회 재표결에서 야당이 반대하더라도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작다. 재표결 법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일 경우 가결된다. 이날 거부권 행사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은 “검정 과정부터 위법적이었던 교육부의 ‘불법행정’을 묵인하고 법치를 무너뜨린 위헌적 거부권 행사”라고 규탄했다. 또 “가처분 및 헌법심판소원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AI교과서로 발생할 교육 현장의 혼란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학교 현장에서는 오직 학생들의 건강한 발달을 중심에 두고 AI디지털 자료의 강제 구독 정책을 거부해 갈 것”이라고 했다.
  • 개혁신당, 허은아 직무정지 의결…허 “당헌·당규 위반”

    개혁신당, 허은아 직무정지 의결…허 “당헌·당규 위반”

    개혁신당 지도부는 21일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을 파면하기 위한 당원소환 투표가 시작과 함께 이들의 직무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천아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실시의 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른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 직무정지의 건도 통과됐다. 당헌상 제척 사유에 따라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 참석할 수 없고, 최고위 구성원 6명(당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최고위원 3명) 중 4명으로 의결 정족수를 충족했다는 게 천 원내대표 측 주장이다. 허 대표에게 해임됐다가 업무에 복귀한 김철근 사무총장도 이날 최고위에서 전날 당원소환 요청서가 중앙당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에 당비를 내는 으뜸당원 총 2만 4716명 중 1만 2526명(50.68%)이 허 대표 당원소환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 원내대표는 “(허 대표가) 당직자 임면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했고, 사무처 조직을 개인적인 홍보로 사유화했고, 당직자 노동조합 성명과 쟁의가 있었고 정무직 및 사무직 당직자, 당원의 신임을 잃은 각종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부로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가 허은아 대표의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된다”며 “당원들의 적법하고 굉장히 높은 참여에 따라 당원소환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민주적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갖고 당무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소환제 일정에 대해 “당 사무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가능하다면 설 전에 투표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 측은 천 원내대표 주도의 최고위원회 소집 자체가 당헌·당규 위반이라 의결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당대표실은 최고위 의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최고위 소집권과 주재권은 당대표에게 있다”며 “당대표가 소집을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상황도 아니고 최고위를 주 3회로 늘리기로 공지했기에 ‘긴급 최고위’ 개최 시도는 당헌·당규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개최되지 않아 ‘최고위’가 아닌 사적 모임에 불과하며, 이 모임에서 이뤄진 어떤 의결도 법률 및 당헌·당규에 따라 정식 안건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했다.
  • 아산시, 현대차 아산공장 노사로부터 1억5000만원 상당 기부 받아

    아산시, 현대차 아산공장 노사로부터 1억5000만원 상당 기부 받아

    충남 아산시는 현대자동차(주) 아산공장이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성금 5000만원과 아산시 사회복지시설 5개소에 지정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1억원 상당의 차량 총 5대(캐스퍼 3대와 스타리아 2대)도 복지 차량으로 후원했다. 현대차 아산공장과 노동조합 아산공장위원회는 매년 희망 나눔 캠페인 이웃돕기 성금과 사회복지시설 기능 보강 사업, 행복 드림카 지원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매년 현대차 아산공장의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며, 아산시도 지역 내 취약계층에 큰 힘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사상 초유의 법원 습격… 어떤 처벌? 미국은 최대 22년형

    사상 초유의 법원 습격… 어떤 처벌? 미국은 최대 22년형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 폭력을 행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법원 습격’ 사태에 가담한 시위대가 받게 될 처벌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2시 50분 서울서부지법은 내란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격분한 지지자 약 100명이 법원을 습격해 유리창과 외벽을 깨고, 경찰 방패를 탈취해 폭력을 행사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심지어 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 90명을 현행범으로 연행한 상태다. 경찰은 이들 중 6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5명에 대해서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폭동과 비교되고 있다. 당시 폭동 가담자 1500명 이상이 재판에 넘겨져 1200명 이상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주동자들은 최대 22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에서는 소요죄부터 내란죄까지 다양한 처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수원지법 판사 출신 오지원 변호사는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소요죄는 물론이고 내란죄까지 적용할 수도 있는 엄중한 행위”라는 견해를 밝혔다. 오지원 변호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으로 처벌 가능하며 소요죄도 당연히 적용된다”고 밝혔다.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이나 손괴 행위를 한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수 있다. 특히 특수공무방해죄의 경우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비난할 만한 범행동기 ▲중한 상해 발생 ▲다수의 피해 공무원 등에 해당하면 최소 징역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선고할 수 있다. 오지원 변호사는 “다중이 집합해서 손괴·폭행, 위험한 물건을 휴대한 상태로의 침입,손괴 등이 아주 다양하게 이뤄졌다”며 “개별 행동에 따라서 적용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으로 충분히 처벌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소요죄도 당연히 적용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헌법기관인 법원을 강압으로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내란죄 수사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내란죄는 우두머리의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는 중범죄다. 또한 전광훈 목사가 ‘국민 저항권’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저항권은 말 그대로 불법적인 권력에 대한 것이지 적법한 공무 집행을 한 판사 살해 협박하고 법원을 파괴한 것을 어떻게 저항권이라고 할 수 있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은 피해 현장을 방문한 후 “생각보다 참혹하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자 중대한 도전으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는 입장문을 내고 “상상을 초월하는 만행”이라며 “향후에 있을 내란죄 수사와 재판에서 서부지법 침탈 사태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본부는 “12·3 비상계엄이 군을 동원한 내란이라고 한다면, 1·19에 일어난 폭동은 극우 세력을 동원한 ‘또 한 번의 내란 시도’라고 규정해야 한다”며 “이 사태는 내란 수괴(우두머리)인 윤석열과 그 공범들이 교사하고 방조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동으로 발생한 모든 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물어야 하고, 침탈 당시 법원 청사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입은 신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 구속영장 발부’ 차은경 부장판사 신변 보호 받는다

    ‘尹 구속영장 발부’ 차은경 부장판사 신변 보호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사법연수원 30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특별한 정치색이나 눈에 띄는 활동 없이 재판에만 몰입해 온 법관이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 부장판사는 ‘성실하고 정석적인 판사’로 약 20년간 민형사 등 재판 업무만 맡아 왔다.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차 부장판사는 2001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법조계에 입문해 2006년 수원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법·부산지법 등을 거쳐 2016년 부장판사로 승진해 현재 서울서부지법 민사 항소부를 맡고 있다. 차 부장판사는 영장전담판사는 아니지만 주말은 당직 법관이 영장심사를 담당해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맡았다. 차 부장판사는 2020년 서울중앙지법 근무 당시 주요 사건을 맡으며 언론에 알려졌다. 2022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 소속으로 대장동 관련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정 전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코로나19로 집회가 금지된 때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 형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도 참여했다. 한편 차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시위대가 난입해 영장을 발부한 차 부장판사를 찾는 등 위협을 받아서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는 신변보호심사위원회를 연 뒤 20일 오전부터 보호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 법원 담장 넘어 유리창 깨고 난입… 경찰까지 폭행 ‘무법 3시간’

    법원 담장 넘어 유리창 깨고 난입… 경찰까지 폭행 ‘무법 3시간’

    尹지지자 등 법원 앞 4만여명 몰려법원 떠나는 공수처 차량 훼손도새벽 3시쯤 尹구속되자 아수라장경찰 방패 빼앗고 취재진 폭행도소화기 던지고 컴퓨터마다 물 부어옥상으로 대피한 직원 “공포감 컸다”시위대 진압 과정서 경찰 9명 부상경찰 추가 투입해 새벽 6시쯤 진압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과격해진 지지자들이 19일 새벽 법원을 습격했다.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 청사에 난입하려고 경찰관을 폭행하고 법원 유리창과 정문은 물론 외벽 등을 부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기 위해 법원 7~9층을 수색하듯 뒤지고 다니기도 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차량도 훼손했고, 취재진과 일반 시민들을 향해서도 폭력을 휘둘렀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서부지법을 떠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향했지만 어느 장소에서든 집회가 과격해질 가능성이 높아 경찰과의 충돌이나 유혈사태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낮부터 서부지법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구속영장을 기각하라’고 외쳤다.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4만 4000명의 지지자들은 18일 오후 7시 30분쯤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끝내고 법원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함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공수처 차량이 법원을 떠나려 하자 정문 앞 도로에서 차를 에워싸고 위협하는 등 돌변했다. 공수처 관계자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두 대로 나눠 타고 법원을 빠져나오던 검사와 수사관 등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차량을 둘러싸고 좌우로 거칠게 흔들거나 피켓으로 앞 유리창을 덮고 차문 손잡이를 부수며 타이어 바람까지 뺐다. 결국 공수처 직원들은 경찰 도움을 받아 인근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고 택시를 이용해 청사로 복귀했다. 지지자들은 이후에도 마포대로를 점거하거나 법원을 포위한 채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의 흥분이 정점에 달한 건 19일 새벽 2시 59분,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부터다. 새벽 3시쯤 윤 대통령 구속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서부지법에서 집회를 하던 지지자들은 동요했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차 부장판사의 이름을 외치며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새벽 3시 5분쯤부터 서부지법 앞을 지키고 있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한 시위대는 경관봉과 경찰 방패 등을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했다. 불과 10~20분 새 법원 담장을 넘거나 취재진을 때린 지지자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들 사이 ‘법원 후문 쪽으로 오라’는 말이 돌았고, 새벽 3시 20분쯤부터 서부지법 후문 담장을 넘은 지지자 수백명이 법원으로 난입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서부지법은 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를 이유로 시민들의 출입을 전면 제한한 상태였다. 경찰은 새벽 3시 30분쯤부터 법원 내부에 들어가 시위대를 끌어내기 시작했지만 이미 수백명이 법원 안에 침입한 상태라 폭력 난동은 길어졌다. 이들은 법원 1층에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내려 둔 출입구 셔터를 훼손하고 “다 죽여 버려”라며 경찰을 밀치거나, “위로 계속 올라가”라고 소리치며 차 부장판사를 찾기 위해 청사를 헤집고 다녔다. 이들은 건물 외부와 1층뿐 아니라 법원 곳곳에서 소화기와 깨진 외벽 조각 등을 닥치는 대로 던졌다. 법원 당직실 등 사무실 컴퓨터에 물을 붓고 층마다 설치된 스크린도어를 훼손했으며, 법원 안내판도 부쉈다.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서는 플라스틱 의자나 청사 외부에 있는 재떨이 등 각종 집기와 쓰레기를 집어던졌다. 특히 판사 사무실이 있는 법원 7~9층 복도를 돌아다니면서 잠금장치를 부수거나 문을 발로 차며 “판사X 나와라”라고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차은경 어딨어”, “(이 사무실에) 없어?”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차 부장판사를 찾아 법원 안을 빈집털이하듯 뒤졌다. 이들은 소화기나 쇠파이프 등 위험성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실은 사건관련 기록 등이 있어 평소에는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다. 차 부장판사는 당시 법원에 없었고, 지지자들도 차 부장판사 사무실 등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부장판사를 찾아다닌 난동자들 때문에 법원 직원 20여명은 옥상 등 건물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만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관계자는 “폭도들이 7~9층에 위치한 판사실까지 모두 뒤지고 다녔다”며 “정상적인 눈빛이 아니라 공포감이 컸다”고 전했다. 폭력 난동이 지속되던 새벽 3시 55분쯤 경찰은 “건조물 침입, 퇴거 불응, 미신고 불법 집회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지금 즉시 밖으로 퇴거하라”며 경고 방송을 시작했다. 경찰은 자진 해산과 법원 퇴거를 요청했지만 끝내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새벽 4시쯤 지지자들을 끌어냈다. 법원 습격은 새벽 4시 50분쯤 일부 지지자들이 다시 진입을 시도하며 충돌이 계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지지자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9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손가락 뼈가 부러지거나 이마가 찢어지는 등 중상을 당했다. 새벽 5시 30분쯤 경력을 추가로 투입한 경찰은 오전 6시 8분쯤 “현 시간부로 서부지법 인근의 질서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이른 아침부터 법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은 오가던 시민과 취재진에게 ‘어디 소속이냐’, ‘중국인이냐’, ‘(메모한) 내용 다 지워라’라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낮 1시부터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앞에 재차 모여 헌재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500명이 참여한 집회는 헌재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행진 과정에서 헌재 담을 넘으려 시도했던 시위대 등 3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규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처럼 법원의 담장을 넘어서 침입이 이뤄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정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의 엄중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부지법은 20일 법원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 ‘초유의 법원 폭동’…법원 담장 넘어 난입하고 경찰 폭행, 판사 색출 시도까지

    ‘초유의 법원 폭동’…법원 담장 넘어 난입하고 경찰 폭행, 판사 색출 시도까지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이후 과격해진 지지자들이 19일 새벽 법원을 습격했다.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서울서부지법 청사에 난입하려고 경찰관을 폭행하고 법원 유리창과 정문은 물론 외벽 등을 부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기 위해 법원 7~9층을 수색하듯 뒤지고 다니기도 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차량도 훼손했고, 취재진과 일반 시민들을 향해서도 폭력을 휘둘렀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서부지법을 떠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향했지만 어느 장소에서든 집회가 과격해질 가능성이 높아 경찰과의 충돌이나 유혈사태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8일 낮부터 서부지법 앞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구속영장을 기각하라’고 외쳤다.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4만 4000명의 지지자들은 18일 오후 7시 30분쯤 윤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끝내고 법원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함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공수처 차량이 법원을 떠나려 하자 정문 앞 도로에서 차를 에워싸고 위협하는 등 돌변했다. 공수처 관계자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두 대로 나눠 타고 법원을 빠져나오던 검사와 수사관 등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차량을 둘러싸고 좌우로 거칠게 흔들거나 피켓으로 앞 유리창을 덮고 차문 손잡이를 부수며 타이어 바람까지 뺐다. 결국 공수처 직원들은 경찰 도움을 받아 인근 주차장에 차량을 버리고 택시를 이용해 청사로 복귀했다. 지지자들은 이후에도 마포대로를 점거하거나 법원을 포위한 채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의 흥분이 정점에 달한 건 19일 새벽 2시 59분,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부터다. 새벽 3시쯤 윤 대통령 구속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서부지법에서 집회를 하던 지지자들은 동요했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차 부장판사의 이름을 외치며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새벽 3시 5분쯤부터 서부지법 앞을 지키고 있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한 시위대는 경관봉과 경찰 방패 등을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했다. 불과 10~20분 새 법원 담장을 넘거나 취재진을 때린 지지자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들 사이 ‘법원 후문 쪽으로 오라’는 말이 돌았고, 새벽 3시 20분쯤부터 서부지법 후문 담장을 넘은 지지자 수백명이 법원으로 난입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서부지법은 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를 이유로 시민들의 출입을 전면 제한한 상태였다. 경찰은 새벽 3시 30분쯤부터 법원 내부에 들어가 시위대를 끌어내기 시작했지만 이미 수백명이 법원 안에 침입한 상태라 폭력 난동은 길어졌다. 이들은 법원 1층에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게 내려 둔 출입구 셔터를 훼손하고 “다 죽여 버려”라며 경찰을 밀치거나, “위로 계속 올라가”라고 소리치며 차 부장판사를 찾기 위해 청사를 헤집고 다녔다. 이들은 건물 외부와 1층뿐 아니라 법원 곳곳에서 소화기와 깨진 외벽 조각 등을 닥치는 대로 던졌다. 법원 당직실 등 사무실 컴퓨터에 물을 붓고 층마다 설치된 스크린도어를 훼손했으며, 법원 안내판도 부쉈다. 제지하는 경찰을 향해서는 플라스틱 의자나 청사 외부에 있는 재떨이 등 각종 집기와 쓰레기를 집어던졌다. 특히 판사 사무실이 있는 법원 7~9층 복도를 돌아다니면서 잠금장치를 부수거나 문을 발로 차며 “판사X 나와라”라고 행패를 부렸다. 이들은 “차은경 어딨어”, “(이 사무실에) 없어?”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차 부장판사를 찾아 법원 안을 빈집털이하듯 뒤졌다. 이들은 소화기나 쇠파이프 등 위험성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실은 사건관련 기록 등이 있어 평소에는 외부인 출입이 제한되는 곳이다. 차 부장판사는 당시 법원에 없었고, 지지자들도 차 부장판사 사무실 등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부장판사를 찾아다닌 난동자들 때문에 법원 직원 20여명은 옥상 등 건물 높은 곳으로 대피해야만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 관계자는 “폭도들이 7~9층에 위치한 판사실까지 모두 뒤지고 다녔다”며 “정상적인 눈빛이 아니라 공포감이 컸다”고 전했다. 폭력 난동이 지속되던 새벽 3시 55분쯤 경찰은 “건조물 침입, 퇴거 불응, 미신고 불법 집회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지금 즉시 밖으로 퇴거하라”며 경고 방송을 시작했다. 경찰은 자진 해산과 법원 퇴거를 요청했지만 끝내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새벽 4시쯤 지지자들을 끌어냈다. 법원 습격은 새벽 4시 50분쯤 일부 지지자들이 다시 진입을 시도하며 충돌이 계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지지자들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9명이 다쳤고, 이 중 5명은 손가락 뼈가 부러지거나 이마가 찢어지는 등 중상을 당했다. 새벽 5시 30분쯤 경력을 추가로 투입한 경찰은 오전 6시 8분쯤 “현 시간부로 서부지법 인근의 질서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3시간의 무법지대 이후에도 서부지법 담장 주변은 경찰 중대형 버스 30여대가 둘러싼 상태로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한 상태였다. 밤사이 지지자들의 난동으로 법원 후문에 세워져 있던 안내 현판이 부서지고 유리창이 깨지거나 건물 벽이 조각나 있었다. 담장과 벽 주변에 휴대용 태극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거나 훼손된 기물 등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법원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은 오가던 시민과 취재진에게 ‘어디 소속이냐’, ‘중국인이냐’, ‘(메모한) 내용 다 지워라’라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낮 1시부터 지지자들은 서부지법 앞에 재차 모여 헌재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500명이 참여한 집회는 헌재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행진 과정에서 헌재 담을 넘으려 시도했던 시위대 등 3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규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처럼 법원의 담장을 넘어서 침입이 이뤄진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정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의 엄중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부지법은 20일 법원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차량 운행은 불가능하고 청사 출입을 위해 출입자 신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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