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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공심위 “조희연 특채 의혹 기소해야”

    공수처 공심위 “조희연 특채 의혹 기소해야”

    30일 소집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소심의위원회(이하 공심위)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혐의를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공수처가 이르면 이번 주 심의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을 내린 뒤 검찰에 기소를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원장인 이강원(61·사법연수원 15기) 전 부산고등법원장을 포함해 공심위 위원은 변호사 9명, 법학자 2명 등 총 11명이다. 이날 심의에는 재적인원 3분의1 이상인 7명이 참석했고, 과반이 ‘기소’를 찬성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해서 이를 반대한 부교육감 등 실무자들을 결재 라인에서 배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조 교육감의 비서실장으로 특채 과정을 주도한 한모 서울시교육청 정책안전기획관에 대해서도 공심위는 같은 결론을 내렸다. 한 기획관은 조 교육감 지시에 따라 특채 진행 중 편향된 심사위원 선정 등 실무 전반을 도맡았다. 공수처가 최종 결론을 내리기 전에 공심위를 소집한 것은 향후 사건의 처리 방향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공수처는 판검사, 경찰을 제외한 고위공직자 사건도 직접 수사는 할 수 있지만 기소는 할 수 없다. 공수처는 기소권이 없더라도 불기소 처분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공수처가 수사한 사건의 최종적인 기소·불기소 처분 권한은 검찰에 있다고 보고 있다. 공수처가 내린 결론을 검찰이 뒤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를 의식한 공수처가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심위 소집’을 했다는 분석이다. 조 교육감 측은 이날 심의 결과에 대해 “피의자 변호인의 의견진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수사검사의 일방적인 의견만 듣고 판단한 결정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조 교육감 사건 주임검사인 김성문 수사2부 부장검사가 공심위가 진행된 5시간여 동안 참석해 공소제기 요구 결정을 주장한 것은 부당하다고 했다. 조 교육감 측은 31일 오전 공수처에 공심위 재개최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 “사학 인사권 침해” vs “이미 67% 위탁 중”… 둘로 갈린 사학법

    “사학 인사권 침해” vs “이미 67% 위탁 중”… 둘로 갈린 사학법

    사립 초중고교에서 교사를 채용할 때 1차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위탁하도록 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사학들이 ‘인사권을 침해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학의 채용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일부 사학은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불가피하다. 30일 국회와 교육부에 따르면 사학법 개정안은 사립학교가 신규 교원을 선발할 때 1차 시험인 필기시험을 각 시도교육청에 위탁해 치르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원 채용은 1차 필기시험을 거쳐 2차 수업시연과 심층면접을 거친다. 현행 사립학교법에 따라 사학은 필요한 경우 교육청에 교원 채용 전형을 위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자율에 맡기지 않고 의무화하는 것이다. 사학 관련 단체들은 “사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 사학 법인연합체인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건학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학교법인의 고유한 인사권을 침해한다”면서 “인사권을 교육청에 강제 위탁하는 것은 초법적이고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 사학 관련 단체들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학의 교사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사학이 교육청에 교원 채용 전형을 위탁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사립학교 중 교육청에 교원 공개채용 전형을 위탁한 비율은 67.2%에 달한다. 이는 2017년 38.5%에서 매년 증가한 것이다. 각 시도교육청도 교원 채용 전형을 위탁한 사학에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위탁을 유도해 왔다. 그러나 이를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도 사립학교 교사 채용에서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교육청이 원서 접수부터 모든 과정을 처리하겠다고 발표해 사학과 대립하기도 했다. 진보 성향의 교원단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학의 책무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환영하고 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사학이 국가의 재정 지원은 받으면서 교원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한 교육청의 관할권을 자율성 확보라는 명분으로 거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헌법상 보장되는 사학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등 위헌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교육청이 사립학교 교사 외에 직원의 징계까지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법적 성격을 자문기구에서 심의기구로 격상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사학들은 “학교 이사회의 기능을 무력화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신문·기자협회 등 언론 7단체 “입법폭주 땐 위헌소송”

    신문·기자협회 등 언론 7단체 “입법폭주 땐 위헌소송”

    언론단체들이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을 거듭 비판하며 본회의 통과 시 위헌심판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개정안 통과 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관훈클럽, 대한언론인회 등 7개 단체는 3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주요 언론단체와 국내 언론단체, 야당·법조계·학계·시민단체 등이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한목소리로 반대했으나 여당은 입법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 7단체는 “여당이 법안 처리 과정에서 일부 문구를 빼고 분칠을 가했으나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악법이라는 본질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는 본회의 처리 즉각 중단을,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 단체들도 이날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 제안마저 저버린다면 가장 민주적인 권력에 의해 선출된 정부·여당이 가장 반민주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역사적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신문·기자협회 등 언론 7단체 “입법폭주 땐 위헌소송”

    신문·기자협회 등 언론 7단체 “입법폭주 땐 위헌소송”

    언론단체들이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을 거듭 비판하며 본회의 통과 시 위헌심판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관훈클럽, 대한언론인회 등 7개 단체는 3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주요 언론단체와 국내 언론단체, 야당·법조계·학계·시민단체 등이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한목소리로 반대했으나 여당은 입법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 7단체는 “여당이 법안 처리 과정에서 일부 문구를 빼고 분칠을 가했으나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악법이라는 본질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위헌심판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단체들도 국회 앞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 제안마저 저버린다면 가장 민주적인 권력에 의해 선출된 정부·여당이 가장 반민주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역사적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극한 대치 끝 ‘징벌적 손배’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31일 재협상

    극한 대치 끝 ‘징벌적 손배’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 무산…31일 재협상

    국힘, ‘5배 징벌적 손배’ 독소조항 철회해야 민주 의총, 처리 강경론 속 속도조절론 제기민주, ‘가짜뉴스’ 보도 언론에 징벌 손배 고수 안철수 “文, 거부권 행사해야…헌소제출할 것”허위·조작된 이른바 ‘가짜뉴스’를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여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시키려고 했던 여당이 야당과의 극한 대치 속에 30일 오후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개최가 무산됐다.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두고 대치를 벌이는 가운데 언론단체들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개정안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윤호중 “양당, 새로운 제안 내31일 오전 10시 재회동”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4차례에 걸쳐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다음날인 31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방향에 대해 접점을 끝내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의총을 통해 협상권을 위임받은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비판하는 일부 조항을 보완한 수정안을 제시하며 다른 안건들과 함께 이날 본회의에 일괄 상정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국제사회에서조차 일제히 우려하는 주요 ‘독소조항’을 철회하지 않은 언론중재법안이 본회의에 오를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 통과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회동에서 여야 양당이 조금 새로운 제안을 각각 내왔기 때문에 각자 자기 당으로 돌아가서, 당내 의견을 청취한 뒤 내일 오전 10시에 다시 회동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제안과 관련해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눴는데 최종 합의를 이룬 것은 아니나, 어떻게든 국회를 원만히 운영하기 위해 야당도 새로운 제안에 대한 우리 당 의원들 의견을 수렴하고 내일 다시 타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박 의장 주재로 이날 오후 4시, 오후 5시 30분, 오후 7시 30분, 오후 9시 등 4차례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박 의장은 31일 재회동에서도 협의가 불발된다면 언론중재법을 상정할지를 묻는 취재진에 “양당이 협상할 것”이라면서 “양당 다 새로운 안을 갖고 있다”고만 답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같은 질문에 “내가 합리적으로 한다고 했잖아요”라면서 “내일 오전 10시에 원내대표들이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합의가) 다른 안건에 대해서도 연동돼있어 언론중재법 외 다른 법안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 할 수 없다”며 상임위원장 선출과 다른 쟁점법안과의 일괄 타결 시도 가능성도 시사했다.송영길 “충분히 의겸 수렴하겠다”“언론 재갈 물리기는 극단적 과장”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법안 처리 절차를 밟자는 강경론이 다수였으나, 지도부는 속도조절 문제를 여전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중재법에 대한 언론단체 등의 비판에 대해 “언론중재법에 대해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언론이 과장해서 극단적인 경우가 사실인 것처럼 확대하여 해석하고 있으나 새로운 법률 요건을 만든 게 아니다”라면서 “지금도 허위 가짜 조작뉴스는 처벌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경과실은 빼고 고의 중과실만 (손해배상을) 5배로 제한시켰다”면서 “2년간 소송을 해서 겨우 얻은 손해배상액이 500만원이라는데 변호사비를 쓰고 나면 누가 언론 상대로 싸울 수 있느냐.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절대 독단적으로 뭘 하지 않는다.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안철수 “언론재갈법 즉각 폐기하라”“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양심의 자유 타협 대상 아냐” “文, 대통령·가족 방탄법 아니라면 거부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당이 언론중재법을 강행처리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이 법의 배후이며, 대통령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법이라는 국민적 의혹으로부터 떳떳하게 벗어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1단짜리 기사가 대한민국 민주화의 물꼬를 텄다면서 “허위보도 또는 악의적 가짜뉴스라면서 언론사가 망할 정도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순실 사건과 조국 사태 때도 마찬가지”라면서 “‘언론재갈법’은 폐기해야 한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언론중재법이 강행처리 될 경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언론단체 “세계 주요 언론단체와각계 반대하는 與 입법폭주 멈추라”“언론중재법 위헌심판소송 착수”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관훈클럽, 대한언론인회 등 7개 단체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신문협회, 국제언론인협회, 국제기자연맹, 국경없는기자회 등 세계 주요 언론단체와 국내 언론단체, 야당·법조계·학계·시민단체 등이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한목소리로 반대했으나 여당은 입법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민주당이 각계의 반대에도 이번 개정안을 강행처리한다면 언론7단체는 언론중재법 개정을 무효화하기 위한 위헌심판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위헌 소송 변호인단 구성에 착수했다”면서 “변호인단은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 언론중재법의 위헌심판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주당에 본회의 강행 처리를 즉각 중단하고 야당과 각계의 의견을 반영하라고 촉구했으며 문 대통령에게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단체들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을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사회적 합의 기구야말로 민주당이 입법권력을 민주적으로 행사할 마지막 기회”라면서 “이 제안마저 저버린다면 가장 민주적인 권력에 의해 선출된 정부 여당이 가장 반민주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역사적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조희연 “공소심의위 기소의견 수긍 못 해…다시 개최해야”

    조희연 “공소심의위 기소의견 수긍 못 해…다시 개최해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소심의위원회가 낸 기소 의견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 측 이재화 변호사는 30일 공심위가 조 교육감을 기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자 “피의자 변호인의 의견 진술권을 보장하지 않고, 수사 검사의 일방적 의견만 듣고 판단한 공소심의위 결정을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임검사인 김성문 부장검사는 공소심의위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해 공소 제기 요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변호인과 검사가 동등하게 의견 진술권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다시 공소심의위를 개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는 부교육감 등 일부 실무진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를 받는다. 공소심의위는 이날 조 교육감의 특채 의혹과 관련해 실무 작업을 담당한 전 비서실장 A씨에 대해서도 기소 의견을 냈다. 다만 공수처 수사팀이 공소심의위 결과를 그대로 따라야 할 강제성은 없다. 공수처장이 최종 검토 후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 공수처 공소심의위 “조희연 교육감 기소해야”

    공수처 공소심의위 “조희연 교육감 기소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소심의위원회는 3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혐의에 죄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소심의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심의를 진행해 “이 사건 관련자의 주요 피의사실에 관해 기소 의견으로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이 특별채용될 수 있도록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을 받고 있다. 공소심의위는 조 교육감뿐 아니라 특채 실무작업을 한 혐의를 받는 전 비서실장 A씨에 대해서도 기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공수처 규정상 자문 결과는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공수처는 이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조 교육감 등에 대한 최종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 언론단체들 “민주당, 언론중재법 통과 땐 ‘반민주’ 오명 쓸 것”

    언론단체들 “민주당, 언론중재법 통과 땐 ‘반민주’ 오명 쓸 것”

    국회 본회의 상정 전 비판 기자회견“위헌심판소송 변호인단 구성 착수”언론단체들이 여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을 거듭 비판하며 본회의 통과 시 위헌심판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관훈클럽, 대한언론인회 등 7개 단체는 3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주요 언론단체와 국내 언론단체, 야당·법조계·학계·시민단체 등이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한목소리로 반대했으나 여당은 입법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 7단체는 “여당이 법안 처리과정에서 일부 문구를 빼고 분칠을 가했으나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악법이라는 본질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위헌심판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대한변호사협회와 위헌 소송 변호인단 구성에 착수했다며 통과 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민주당에는 본회의 처리를 즉각 중단하고 야당과 각계 의견을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요구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현업단체들도 이날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상정을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 기구 제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 제안마저 저버린다면 가장 민주적인 권력에 의해 선출된 정부 여당이 가장 반민주적인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역사적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택배노조 “노동자 위한 170원? 60%는 기업 호주머니에”

    택배노조 “노동자 위한 170원? 60%는 기업 호주머니에”

    택배기사의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해 열린 사회적 합의에서 인상한 택배요금 170원 가운데 60% 이상이 원청 택배사인 CJ대한통운에게 돌아가는 취지의 합의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30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기사 보호를 위한 인상금액으로 결정된 170원 중 택배기사를 위한 분류비용과 산재고용 보험료 등에는 약 65원만 투입되고, 나머지 약 105원은 CJ대한통운의 초과이익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 담긴 CJ대한통운과 택배대리점연합회 간의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연합회 간의 합의문에는 170원 중 분류비용으로 50.1원, 산재고용보험 명목으로 15원(추정치)을 대리점에게 지급하고, 분류인력의 모집과 관리는 대리점의 책임으로 규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머지 105원은 원청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몫으로 CJ대한통운의 연간 배달물량 예상치를 고려하면 연간 1800억~2000억의 초과이윤이 예상된다. 지난 6월 22일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 사회적 합의기구’는 2차 합의에서 분류작업 개선,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가입 등 택배기사 보호를 위해 필요한 택배 원가 상승요인을 택배 1개당 170원으로 정했다. 이후 인상된 170원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두고 CJ대한통운과 연합회가 협상을 벌였다. 노조는 CJ대한통운과 연합회의 합의를 두고 지난 6월 이뤄진 사회적 합의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사회적 합의기구가 발표한 2차 합의문 4조에는 ‘택배사업자 및 영업점은 택배요금 인상분을 분류작업 개선,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가입 등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최우선적으로 활용하며, 택배기사에게 비용이 전가되지 않도록 한다’고 명시됐다. 노조는 CJ대한통운과 연합회의 합의에서 택배요금 인상분 170원을 별도요금으로 책정한 부분도 지적했다. 예컨대 2500원이 계약금액이라면 2330원만을 전산에 입력하고 170원은 별도요금으로 계산된다는 의미다. 이 경우 계약금액 2500원에 상응하는 배송 및 집하수수료를 받던 택배기사는 2330원에 상응하는 금액을 받게 되면서 오히려 수수료가 삭감되는 처지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택배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도 인력 투입이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조는 “9월 13일부터 11월 말까지는 분류인력 시범 사업 기간으로 설정해 이 기간에는 분류인력 추가투입이 이뤄지지 않는다. 현재도 분류인력이 오전 8~9시부터 투입돼 택배기사들이 오전 7시부터 분류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를 두고 사회적 기구 2차 합의문 부속서에 적힌 체결 시점인 6월부터 2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다음달 1일부터 ‘CJ대한통운은 1차 합의에 따른 기 투입 분류인력 외에 1000명의 추가 분류인력에 상응하는 노무 또는 비용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 등에게 택배요금 인상분을 두고 노조와 대화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CJ대한통운은 택배요금 인상분을 택배노동자 처우개선에 사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CJ대한통운의 사회적 합의 위반에 대해서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노조는 추석 기간 등을 고려해 파업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 일자리 잃고 빚더미에… “더는 버틸 수 없다” 피 맺힌 절규

    일자리 잃고 빚더미에… “더는 버틸 수 없다” 피 맺힌 절규

    “지난달까지만 해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헛된 희망이었나 봐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지 18개월이 지났다. 교실에선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졌고, 식당은 오후 9시면 문을 닫았다. 경제가 위축되면서 누군가는 삶을 영위하는 소중한 직장을 잃었다. 오랜 시간 종사했던 직업을 등지고 울며 겨자 먹기로 새로운 일터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 간신히 버텨 온 노동자들은 지난달 12일 수도권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되자 “더이상 못 참겠다”며 거리로 뛰쳐나왔다. ●등교는 한다는데…방과후수업 제자리 방과후수업으로 공예를 가르치는 15년차 방과후 강사 김수련(53·가명)씨는 최근 신규 개업한 마트에 취직했다.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자 지난달 방과후수업 정상화를 기대하며 다른 강사들과 최신 공예 스타일을 공부하고 학습 과정을 짜던 김씨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덮치자 결국 새 일자리를 구해야 했다. 김씨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2월부터 약 1년간 전혀 일을 하지 못했다. 물류센터, 화장품 공장, 마스크 공장, 방역 업무 등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전전하던 김씨는 월평균 수익이 4분의1로 줄고, 4000만원대의 빚만 쌓였다. 올해 3월부터 일부 학교가 방과후수업을 재개하면서 비대면 수업 1개와 대면 수업 2개를 겨우 맡았지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2학기 수업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 이전 한 번에 170~180명의 아이들을 맡았던 김씨는 이젠 40명도 받지 못한다. 김씨는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여행 가고 놀러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박탈감을 느낀다”면서 “저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라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너무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전면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도 거리두기 4단계일지라도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방과후수업 재개에 대한 논의는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다. 18개월을 기다린 강사들은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더는 버틸 수 없다”며 지난 12일부터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지난 25, 26일에는 각각 대전시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이어 갔다. 1년 단위로 학교와 계약하는 방과후 강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일하지 못한 만큼 계약이 연장됐다. 계약에 묶인 강사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항상 언제든 일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어 수업이 재개되면 바로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비정기적인 아르바이트 일자리만 전전할 수밖에 없다. 방과후수업 재개는 학교장의 재량이라 통일된 일정도 없다. 지난해 9월 방과후강사노동조합과 국민입법센터가 방과후 강사 1247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2019년 216만원이었던 월평균 수익이 코로나19가 터진 지난해에는 월 13만원으로 감소했다. 17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월 소득이 0원이라고 답한 강사는 지난해 1학기 기준 73.3%(914명), 2학기 기준 79.5%(991명)였다. 이들은 방과후수업도 등교 일정과 함께 발맞춰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방과후강사노조 위원장은 “방과후수업도 전면 등교 일정에 맞춰 코로나19 방역을 지키는 선에서 소규모로 실시한다면 오히려 수업의 질도 향상되고 아동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달 들어 3차례나 ‘생존권 보장’ 기자회견 코로나19로 식당, 카페의 영업시간이 오후 9~10시로 줄어들고 모임 인원까지 제한되면서 자영업자와 함께 대리운전기사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영업시간이 제한되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지난해 12월 추가된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까지 수긍하고 인내했던 이들은 지난달부터 수도권 기준 2인 모임만 허용되자 지난 4일과 18일 연이어 기자회견을 여는 등 거리로 뛰쳐나왔다. 12년 동안 대리운전을 해 온 박주하(62·가명)씨의 지난 토요일(21일) 수입은 2만원짜리 콜 하나가 전부다. 코로나19 전에는 오후 8시부터 오전 3시까지 일하며 월평균 200만원 정도를 벌던 박씨는 이제 100만원도 손에 쥐지 못한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거리두기 4단계는 박씨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 박씨는 “5인 이상 모임 제한 당시에는 그래도 콜이 몰리는 ‘피크타임’이 있었는데, 4단계부터는 저녁모임이 실종되면서 그것마저도 사라졌다”면서 “코로나19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호소했다. 박씨는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 중이다. 근근이 버텨 오던 대리운전기사들은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 이후 영업이 크게 어려워졌다. 이창배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교육국장은 “4단계 시행 직전 정부에서 거리두기 완화를 시사하면서 콜 수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고꾸라졌다”고 말했다. 대리운전기사들은 긴급 생계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30일에는 서울시의회 앞에서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연다.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이 국장은 “콜이 줄면서 수입은 줄었지만, 회사에서 요구하는 사납금과 보험료 등 고정비용은 40만~50만원씩 어김없이 지출되고 있다”면서 “사정이 굉장히 악화된 기사들이 많아 긴급 생계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사측 불복소송에 거리에서 정년 맞아 코로나19로 460일 넘게 거리에서 농성을 이어 가는 노동자도 있다. ‘코로나19 첫 해고자’라 불리는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협력업체로서 항공기 기내 청소와 수하물 관리 등을 맡는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 8명은 코로나19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5월 해고당했다. 사측이 제안했던 무급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해고 직후에는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 지난해 8월부터는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이어 가는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1심 법원으로부터 사측의 정리해고가 ‘부당해고’라는 판단을 받았다. 앞서 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8월 해고 노동자들이 낸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어 12월 중앙노동위원회도 부당해고가 맞다고 판단했다. 사측은 이에 불복해 지난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사이 해고 노동자 2명은 지난 4월과 5월 차례로 정년을 맞았다. 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았지만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의 농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측이 항소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서다. 이들은 복직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 갈 계획이다. 해고 노동자이자 공공운수노동조합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을 맡고 있는 김계월 지부장은 “더이상 해고 노동자를 방치하면 안 된다. 도덕적으로 판결에 승복하고 복직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판결의 기쁨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복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 “배달라이더 안전망 만들자”

    “배달라이더 안전망 만들자”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에 치여 사망한 오토바이 배달원을 추모하고 배달 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29일 선릉역 앞에 걸렸다. 고인은 코로나19로 다니던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약 5개월 전부터 배달 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배달서비스지부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플랫폼 기업과의 교섭에서 라이더의 안전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고 안전보장 방안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靑, 민주당에 ‘우려’ 전달… 강성 당원들은 ‘언론 10적’ 문자폭탄

    靑, 민주당에 ‘우려’ 전달… 강성 당원들은 ‘언론 10적’ 문자폭탄

    “처리 방침 변화 없다”면서도 신중한 상태언론단체 제안한 사회적 합의기구 고심강행 땐 9월국회 파행·독주 프레임 각인필리버스터 종료 후 새달초 처리 전망도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강행 처리와 숨 고르기의 기로에 섰다.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29일, 더불어민주당은 표면적으론 강행 처리 방침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여권 내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확산하면서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강행 처리 땐 9월 정기국회 파행은 물론, ‘입법독주 프레임’이 굳어져 대선 국면까지 잃을 게 더 많기 때문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통화에서 “내일(30일) 상정하고, 전원위원회 하고, 필리버스터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도 “반대 움직임이 있어 지도부가 답답하고 고민스럽긴 하지만 입장 변동은 없다. 상황 변화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필리버스터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호 비서실장도 “지금은 대표가 계속해서 다양한 의견을 듣는 중”이라며 “결정된 것은 없지만, 일단 신중한 상태다. 대표와 원내대표가 상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내부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언론단체가 제안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위원회’와 ‘저널리즘 윤리위원회’ 등 사회적 합의기구도 고민거리다. 민주당이 ‘사회적 합의기구’에 참여한다면 언론중재법 처리는 지연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 관계자는 “합의기구에서 어떤 주제로 논의할 것인지를 놓고 전화로 의견을 주고받은 상태”라며 “언론단체의 제안을 고민 중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는 지난 27일 각계 대표자들로 사회적 합의기구를 신설해 언론 관련법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언론 피해 구제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수적 우세로 종결하고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반발을 우려해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된 후 9월 초에 개정안을 처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물러서기에는 언론개혁을 요구해 온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민주당 강성 당원들은 이상민, 조응천 의원 등 언론중재법 처리에 부정적인 의원들을 ‘언론 10적’으로 명명하고, 문자 폭탄을 퍼붓고 있다. 청와대는 그간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드라이브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철저하게 선을 그어 왔다. 이 법을 지지하는 민주당 핵심지지층과 반대 여론, 당청 관계까지 두루 감안해서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법사위를 통과한 개정안에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언론철학에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강행 처리 땐 고스란히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미 ‘퇴임 후 안전보장법’이라며 문 대통령을 엮은 보수야권은 물론 언론·시민사회단체들도 일제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압박할 것은 불 보듯 훤하기 때문이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청와대의 우려와 뜻이 당에 전달된 것은 맞다”면서 “무리한 결론이 나지 않도록 조율이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노조 새달 2일부터 총파업 예고...추가 협상 일정은 미정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다음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와 노조가 추가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노정 모두 코로나19 위기감에 공감하고 있어 조만간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추가 협상을 언제할지, 구체적으로 협의를 언제 진행할지는) 미정이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설명자료를 내고 “다음 주 중 빠른 날짜에 쟁점 사항 논의를 위한 노정 협의를 (보건의료노조에) 요청할 예정”이라며 “간호인력 기준, 근무 여건 개선 등 개선이 시급한 사항은 개별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복지부는 실제 파업 상황에 대비한 세부 비상진료대책과 관련해 “응급환자의 경우 파업 미참여 응급의료기관, 응급의료시설, 종합병원 응급실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외래진료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확대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복지부는 “환자 불편 해소를 위해 복지부·시도·119 콜센터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정보포털,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진료 가능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것도 주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창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파업’이라는 상황이 생길 때를 대비해 중앙 차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고려해 파업 대책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지난 26일 보건의료노조와 11차 노정실무교섭을 벌였으나 공공의료 강화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언론단체 ‘사회적 기구’ 통한 언론법 개정과 피해구제 제안

    언론단체 ‘사회적 기구’ 통한 언론법 개정과 피해구제 제안

    언론단체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단독 처리와 관련해 그 대안으로 각계 대표자들로 사회적 합의 기구를 신설해 언론 관련법들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고 언론 피해 구제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기자고 제안했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PD연합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중재법 개악 후 민주주의의 시스템인 언론의 마비로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이 강화할 것이며, 권력의 횡포와 부패는 독버섯처럼 사회 곳곳을 파고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가 제안한 합의 기구는 가칭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와 ‘저널리즘 윤리위원회’다. 언론과표현의자유 위원회는 정당, 언론사, 현업 언론단체,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로 구성해 언론중재법, 정보통신망법, 신문법 등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우려가 있는 법안들을 모두 대상으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기구다. 아울러 미디어 피해 구제와 언론이 사회적 순기능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도록 조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또 저널리즘윤리위는 미디어 시장 전반의 자정 기능을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신문, 인터넷신문, 지상파 방송, 유료방송채널,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 IPTV사업자, 언론 현업단체, 학계, 시민단체들이 위원을 추천한다. 이들은 “민주당이 다음 주 월요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겠다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자신들이 서민과 노동자가 아니라 부패한 기득권자들의 후견 정당임을 증명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며 “조회 수에 매달린 천박한 기사, 사주의 이익을 위해 사실에 침묵하고 왜곡한 기사, 정파적 보도로 정치 양극화를 더욱 부추긴 기사 등은 법과 제도로 처벌하여 사라질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 보건의료노조 새달 2일 파업 돌입, 정부 “비상진료대책으로 대응”

    보건의료노조 새달 2일 파업 돌입, 정부 “비상진료대책으로 대응”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내달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180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에서 실제 파업이 시작될 경우 의료 현장의 부담이 예상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투쟁 찬반투표는 투표율 82%에 90% 찬성이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쟁의조정을 신청한 보건의료노조 지부는 124개로(136개 의료기관, 5만6000여명) 역대 최다 규모다. 보건의료노조는 “(투표 결과에)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방안을 확보하고,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공공의료 확충을 이뤄내겠다는 노조원들의 간절한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9월 2일 파업까지 남은 6일간 정부가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예정대로 내달 2일 오전 7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파업 중 환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해 ‘안전한 파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파업 기일까지 보건의료노조를 설득하는 한편, 실제 파업에 대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업상황과 더불어 지금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기 때문에 파업대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보건의료노조와 공공의료 확충 등 요구사항을 심층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진 못했다. 노정 협의에서 노조 측은 의료인력이 ‘번아웃’에 시달리지 않도록 인력을 확충하고, 코로나19 병동이 아니더라도 간호 인력의 부담 덜어 이직률을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비한 공공인프라 확충도 촉구했다. 손 반장은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힌 부분도 있고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다”면서 “정부와 보건의료노조는 다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노조와의 협의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추가 협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1인당 많게는 40여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데는 적어도 2배 가량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부족한 인력 쥐어짜기식’ 대응만 계속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없어 일선 의료노동자들의 ‘번아웃’이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다.
  • 법원 “삼성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 설립 무효”

    법원 “삼성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 설립 무효”

    삼성그룹이 세운 에버랜드 노동조합에 대해 법원이 노조 설립 자체가 무효라고 판시했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2민사부는 26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에버랜드 노조를 상대로 낸 노동조합의 설립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에버랜드 노조는 그 조직이나 운영을 지배하려는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노동조합법이 규정한 실질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설립이 무효라고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비노조 경영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자생적 노조가 설립될 경우 그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용자 측의 전적인 계획과 주도하에 설립된 점, 사용자 측이 자체 검증을 거쳐 1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을 선정한 점” 등을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들었다. 금속노조는 2019년 3월 ‘삼성그룹이 에버랜드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어용노조를 세웠다’며 노조 사무실이 있는 안양지원에 소송을 냈다. 금속노조 측 변호인은 “삼성의 노조 파괴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사과도 하고 관련된 여러 형사 판결도 이어져 왔지만, 사업장에서는 어용노조가 그대로 교섭권을 갖고 있었다”면서 “지금이라도 삼성이 판결 결과를 존중해 어용노조를 통해 교섭했던 부분을 정상화하고 노사 관계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측에서는 “지금은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 [단독] 법원 “고용지원금도 안 받은 케이오 무급휴직 안 했다며 해고한 건 부당”

    [단독] 법원 “고용지원금도 안 받은 케이오 무급휴직 안 했다며 해고한 건 부당”

    아시아나항공 객실 청소 업무를 하는 회사인 케이오가 노동자들을 해고한 행위는 부당해고라는 판단이 각급 노동위원회에 이어 법원에서도 나왔다. 법원은 케이오가 해고를 피할 노력을 다하지 않고 처음부터 무급휴직을 거부하는 노동자를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을 세운 점을 언급하며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건전한 사회 통념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3부(부장 유환우)는 케이오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 20일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케이오는 지난해 4월 노동조합과의 회의에서 ‘무급휴직,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무조건 해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나, 지난해 3월 정리해고 논의를 시작할 무렵부터 무급휴직이나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근로자는 정리해고를 한다는 입장이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오는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 8명을 지난해 5월 11일자로 정리해고했다. 이 중 6명은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지난해 7월 서울·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12월 중노위는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의 손실이 급증한 만큼 긴박한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케이오는 중노위의 판정에 불복해 올해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 역시 케이오의 해고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봤다. 케이오는 인건비가 매출원가의 93%에 이르고 월평균 인건비 지출이 약 17억원이므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것만으로는 도산 위기를 막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임금 보전에 필요한 돈의 3분의2 또는 4분의3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으면 회사 운영비용을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케이오는 지난해 3월 16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전제로 한 유급휴직에 동의했다. 하지만 3일 후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재판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나 휴업수당 감액 승인신청, 순환근무 실시 등을 검토하지 않거나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채 경영상 위기가 촉발된 후 단기간에 정리해고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에 비춰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제신청을 한 해고 노동자 6명 중 5명의 복직을 위한 천막 농성 투쟁은 지난해 5월 15일 시작해 이날로 469일째를 맞았다. 김계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지부장은 “부당해고가 명백한 사안인데 회사가 계속 시간을 끌면서 해고 노동자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제는 회사가 최소한 해고 노동자들 복직을 위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오는 “항소 제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판결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삼성그룹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법원 “설립 무효” 판결

    삼성그룹이 세운 에버랜드 노조…법원 “설립 무효” 판결

    삼성그룹이 노동조합 설립을 막기 위해 세운 대항노조인 ‘에버랜드 노조’에 대해 법원이 설립 자체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설립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한 지 약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2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2민사부(부장 김순열)는 금속노조가 에버랜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노조 설립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복수노조 설립이 허용되면서 금속노조를 상급 단체로 하는 노조가 설립될 것을 우려해 대항노조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마련했다. 이 사실은 지난 2013년 10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개한 150쪽 분량의 ‘S그룹 노사전략’ 문건으로 드러난 바 있다. 에버랜드 노조는 지난 2011년 6월에 설립됐다. 금속노조는 에버랜드 노조가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삼성노조)의 설립 및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한 삼성 측의 계획에 따라 설립됐다며 지난 2019년 3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에버랜드 노조는 2015년쯤부터 단체협상 체결 과정에서 삼성 측에 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삼성 측의 지배·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에버랜드 노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노조가 삼성 측의 계획 아래 설립됐고 삼성 측으로부터 단체교섭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은 점, 삼성 측 인사들이 이른바 ‘노조 와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점 등을 근거로 에버랜드 노조 설립이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사용자 측의 주도 아래 에버랜드 노조 위원장 업무의 인수·인계 과정이 이루어진 점, 에버랜드 노조가 사용자 측에 대립하는 노조 활동을 전개한 적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에버랜드 노조가 사용자의 개입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주성과 독립성을 갖춘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 MBC 녹화뉴스 사실? 익명제보 이어 노조 “시청자 기만”

    MBC 녹화뉴스 사실? 익명제보 이어 노조 “시청자 기만”

    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가 보도의 절반 이상을 녹화로 채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스의 생명인 ‘생방송’을 ‘녹화방송’으로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은 2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처음 나왔다. 익명의 제보자는 언론사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타사도 앵커멘트 녹화해서 트느냐”며 앵커가 뉴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하지 않고 녹화해서 방송한다고 밝혔다. 갑자기 뉴스가 추가될 때는 급하게 앵커 발언을 쓰느라 우왕좌왕한다는 속사정도 가감 없이 전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어 26일 MBC노동조합 제3노조는 ‘창사 이래 처음 녹화물 70%…시청자 기만한 뉴스데스크’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 측은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며 “8월 24일과 25일 MBC 뉴스데스크의 상당수 리포트가 앵커멘트까지 사전 제작된 녹화물인데도 생방송 뉴스인 것처럼 방영되었다”고 주장했다. 8월 24일에는 19개 뉴스 리포트 가운데 15개가 앵커멘트까지 사전녹화된 녹화물이 79%를 차지했으며, 25일에는 23개의 뉴스 리포트 가운데 15개인 65%가 녹화물이었다고 지적했다. MBC 제3노조 측은 “남성 앵커가 본인의 출연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오면서 여성앵커의 비중은 줄어들었고, 그러다 보니 왕 앵커 혼자 뉴스 도중 이리저리로 옮겨 다니며 대담도 하고 스크린 앞에도 서야 하므로 사전녹화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MBC가 오랜 세월 시청자와 쌓은 ‘생방송 뉴스의 원칙’을 무너뜨린 일이자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앵커는 개인적 사정으로 생방송 뉴스를 하기 어렵다고 내부 관계자들에게 말했다고 MBC 노조 측은 전했다. MBC 노조 관계자는 “얼마나 오랫동안 뉴스데스크가 사전녹화로 방송됐는지는 과거 1년치 이상을 모니터하고 조사를 해 봐야 드러날 것”이라며 “앵커가 개인적 사유가 있다면 우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앵커직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마땅하지 시청자를 속일 일은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또 녹화뉴스는 방송사의 신뢰도를 근본적으로 해치는 사건이라며, 뉴스데스크 녹화방송이 얼마나 관행화됐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관련 책임자인 보도국장과 사장 등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사측은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 사전 녹화를 한다고 해명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남성 앵커와 여성 앵커도 같이 앉지 못하고, 제작진이 많이 모이지 못하는 점 때문에 녹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뉴스가 사전 녹화로 방송될 때는 자막으로 녹화방송임을 알려야 하지만, MBC 노조 측은 뉴스데스크는 이런 자막 고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 [단독] “케이오, 처음부터 ‘무급휴직 거부시 정리해고’ 방침 세워”

    [단독] “케이오, 처음부터 ‘무급휴직 거부시 정리해고’ 방침 세워”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객실 청소 업무를 하는 회사인 케이오가 노동자들을 해고한 행위는 부당해고라는 판단이 각급 노동위원회에 이어 법원에서도 나왔다. 법원은 케이오가 해고를 피할 노력을 다하지 않고 처음부터 무급휴직을 거부하는 노동자를 정리해고한다는 방침을 세운 점을 언급하며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건전한 사회 통념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3부(부장 유환우)는 케이오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지난 20일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케이오는 지난해 4월 노동조합과의 회의에서 ‘무급휴직,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무조건 해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나, 지난해 3월 정리해고 논의를 시작할 무렵부터 무급휴직이나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근로자는 정리해고를 한다는 입장이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케이오는 무기한 무급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 8명을 지난해 5월 11일자로 정리해고했다. 이 중 6명은 노동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했다. 지난해 7월 서울·인천지방노동위원회와 12월 중노위는 케이오의 해고 조치가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의 손실이 급증한 만큼 긴박한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케이오는 중노위의 판정에 불복해 올해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 역시 케이오의 해고가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봤다. 케이오는 인건비가 매출원가의 93%에 이르고 월평균 인건비 지출이 약 17억원이므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는 것만으로는 도산 위기를 막을 수 없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임금 보전에 필요한 돈의 3분의2 또는 4분의3을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원받으면 회사 운영비용을 상당 부분 충족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케이오는 지난해 3월 16일 노사협의회를 통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전제로 한 유급휴직에 동의했다. 하지만 3일 후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에 보냈다. 재판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나 휴업수당 감액 승인신청, 순환근무 실시 등을 검토하지 않거나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채 경영상 위기가 촉발된 후 단기간에 정리해고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에 비춰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제신청을 한 해고 노동자 6명 중 5명의 복직을 위한 천막 농성 투쟁은 지난해 5월 15일 시작해 이날로 469일째를 맞았다. 김계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지부장은 “부당해고가 명백한 사안인데 회사가 계속 시간을 끌면서 해고 노동자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제는 회사가 최소한 해고 노동자들 복직을 위한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오는 “항소 제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판결문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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