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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산업노조 추가 설립 복수노조 논란

    철도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노동조합이 추가로 설립되면서 복수노조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기존 노조는 조직 및 조합원이 중복되는 복수 노조라며 반발하고 나섰고,신설 노조는 적법성을 주장하면서 본격적인 조직 강화 방침을 밝히고 나서 충돌도 우려된다. 15일 철도노조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노조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이 발족됐다.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노조설립필증이 교부된 데 이어 지난 5일 한국노총을 연합단체로 하는 변경신고가 이뤄졌다. 노조는 올해 철도청에서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신분이 전환된 직원 700여명을 주축으로 홍익회,청소용역업체인 향우산업,한국철도종합서비스 직원 등으로 구성됐다.철도청과 철도시설공단은 물론 도시철도·지하철공사 직원 등 철도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를 가입대상으로 하고 있다. 철도시설노조는 고속철도 공단 직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민주노총 소속이다.마찬가지로 민주노총 소속인 철도노조는 철도청 기능직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현행 노동조합법은 한 기업 내에 가입대상자가 서로 겹치는 노조를 복수로 설립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승기기자 skpark@˝
  • 현대車, 노조 경영참여 수용

    현대자동차 노사가 9월1일부터 주5일제 시행과 노조의 일부 경영참여 등 임단협 핵심쟁점에 합의해 40일 이상 끌어온 협상을 5일 타결지었다.그러나 회사측이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하고,노조의 경영참여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을 두고 재계가 다른 기업에 파급될 영향을 감안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파장이 주목된다. ●사측,노조 요구 대부분 수용 현대차 노사는 이날 막바지 협상에서 9월1일부터 주5일제 시행 등 단협 142개 조항과 임금 8.63%(기본급 대비) 인상 등에 합의했다. 주 5일제 근무와 관련,사측은 ‘법제화 이후 시행하되 추후 임·단협을 통해 토요일 근무에 대한 임금 부분 조항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반면 노측은 ‘노동조건 저하없는 주 5일제의 즉각 시행’을 요구해 왔다. 현대차의 경우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토요일 근무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하면 주 5일제가 시행될 경우 토요일 임금이 정상근무비에서 특별근무비로 바뀌면서 임금 부담이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노사는 임금 인상과 관련해 임금 8.6% 인상(9만 8000원),성과급 200% 및 생산성 향상 격려금(100%+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관련,기본급 7만 3000원 인상과 성과금 200%,생산격려금 100%를 지급하고 근속수당 신설 등을 약속했다. 노사는 이에 앞서 전날 ▲판매부진 및 해외공장 건설 운영을 이유로 조합과 공동결정 없는 일방적인 정리해고나 희망퇴직 실시 금지 ▲노사공동위원회 심의·의결(합의) 없는 국내 생산공장의 축소 및 폐쇄 금지 ▲사업의 확장·합병,공장이전,사업의 분리·양도시 90일 전에 조합에 통보하고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의결하기로 하는 등 ‘노조의 경영참여’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정규직 정년도 58세까지 보장해 주기로 했다. ●재계 강력 반발 재계는 현대차가 노조가 요구해온 경영 참여 중 일부를 수용한 데 대해 “다른 사업장에 영향을 미치는 등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무엇보다 정년 보장을 통한 정리해고 요건 강화는 인사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노조의 경영 참여는 급변하는 경영상황에 신속히대처하는 데 장애가 된다.”면서 “노조의 경영참여 악선례가 확산되지 않도록 재계 차원의 공동대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한상의도 “개별기업 차원에서 법과 원칙을 허무는 것은 다른 기업에 악영향을 준다.”면서 “경영권 행사는 노측과 협의 사항이지 합의할 일은 아니다.”고 단정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측도 “노사간 협의는 필요하지만 심의·의결(합의)까지 요구하는 것은 경영권에 대한 침해”라고 설명했다.노동조합법에 따르면 노조의 경영 참여는 단체협상을 통해 결정할 수 있다. 울산 강원식 주현진기자 jhj@
  • 시민단체, 연가교사 4명 고발

    교육공동체시민연합(상임공동대표 이상주)은 1일 전교조의 연가투쟁과 관련,무단결근을 하며 연가투쟁에 참석한 서울 J초등학교 등 3개 초등학교 교사 4명을 교원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공동체측이 학부모 입장에서 전교조의 집행부가 아닌 소속 교사에 대해 학생의 학습권 침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검찰의 결정이 주목된다. 교육공동체측은 고발장에서 J초등학교 박모 교사 등 2명은 지난달 20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연가를 신청했다 반려되자 무단결근하고 집회에 참가,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또 B초등학교 정모 교사 등은 박 교사의 연가신청을 불허한 J초등학교 교장실을 찾아가 항의,교사로서의 품위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 북부지역버스 파행운행 ‘비상’ / 9개노선 파업 일주일째

    청계천 복원사업 1주일을 앞두고 노원구 상계동 등 서울 북부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버스회사의 파업으로 9개 노선이 파행 운행되는 등 버스운송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 하계동에 소재한 H여객이 노사협상 결렬로 지난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상계역∼서울역,하계동과 북부지원,이대입구 등을 오가는 15번,20번,34-1번 노선 등 이 회사가 보유한 9개 노선 186대의 노선버스가 이날 오후 7시부터 전면 운행을 중단했다. 서울시는 비상대책으로 S,W사 등 인근에 위치한 2개 버스회사에 ‘임시운행명령’을 내려 24대의 노선버스를 긴급 투입했다.하지만 긴급 투입된 회사들도 임시운행명령 4일째인 지난 21일 노동조합법 위반 등의 이유로 운행을 중단했다. 결국 시는 H여객의 비 노조원을 설득,23일부터 겨우 39대의 버스만 이들 노선에 투입,파행 운행이 계속되고 있다.상계역∼서울역을 잇는 20번 노선을 비롯해 34번,720-1번,410번 노선 등 4개 노선에는 이날까지 단 1대의 노선버스도 투입하지 못해 상계·하계동 등지의 노원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부·전공노 첫 입법토론회 / 5일 노동조합법 입법안 10대쟁점 토론

    노동부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전공노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 등 공무원노조,학계전문가,민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공무원노동조합법관련 정책토론회’가 오는 5일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한국노동연구원 주최로 열린다. 정부의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안이 발표된 이후 정부와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는 자리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는 공무원노조법 입법추진상황을 발표하고,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이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기본방향을 설명한다. 특히 정부와 노조 대표들이 입법안의 10대 쟁점사항에 대한 토론도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와 공무원노조간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정부 관계자는 “노동3권 가운데 단체행동권에 대한 불가방침은 이미 여러차례 밝혔다.”고 강조하면서 “공무원노조는 노조 가입대상을 6급 이하 공무원으로 제한하는 조항과 노조전임자 무급 조항에 대해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지만,이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전공노관계자는 “특별법 형태의 공무원노조법안 입법을 반대한다.”면서 “노동3권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부분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주도한 노조 지도부 19명중 상당수가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행자부는 이들에 대한 처벌수위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 全公勞 파업 않기로 / 쟁의 부결안 인정… 차봉천 위원장 전격사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2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난 23일 부결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인정키로했다. ▶관련기사 6면 이에 따라 전공노 차봉천 위원장과 이용한 사무총장이 전격 사퇴해 당분간 지도부 공백상태와 함께 전공노의 투쟁노선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정부측의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전공노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비상 중앙위원회를 열어 전체 중앙위원 98명 중 7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투표 인정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찬성 62표,반대 16표로 찬반투표결과를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1표는 기권 처리됐다. 전공노는 위원장이 공석이 됨에 따라 노명우 부위원장을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한 뒤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일정을 밝히기로 했다. 노 부위원장은 “앞으로 노동3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노조의 기본방향은 변화가 없지만 투쟁 수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투표결과 인정여부에 관계없이 파업 찬반투표를 주도한 전공노 지도부 18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고수키로 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3차례에 걸쳐 노조 지도부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거부해 늦어도 27일 오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쟁의 부결 / 정부 ‘안도’ 全公勞 ‘당혹’

    노동3권 완전보장을 요구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된데는 공무원의 ‘태생적 한계’가 작용했다. 불법 집단행동을 엄단하겠다는 정부의 초강경 방침에 공무원들이 심적부담을 느낀 결과다. 전공노는 쟁의행위 부결로 인해 집행부 사퇴는 물론 3개에 이르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왜 부결됐나 정부는 전공노의 파업을 막지 못한다면 참여정부 임기 내내 공권력에 대한 실추를 면치 못한다는 심정으로 투표 부결에 진력을 다했다. 청와대가 지난 22일 전공노의 불법행동에 대한 강력 대처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총리실이 23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지도부 18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잇단 강경책을 내놨다. 각 지방자치단체 간부들이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벌인 설득작업도 주효했다.이 결과 179개 지부중 서울 도봉·노원·양천·강서와 경기 화성·포천·안성 지부 등 26개 지부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공노측도 투표 부결 이후 투표인단 수가 많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경찰과 자치단체들의 방해 행위가 극심해 투표율이 서울 41.41%,경기 36.13%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징계 등 ‘후환’도 공무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노조원들은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에 참여해 588명이 징계를 받는 등 심적 고통을 겪었다.파업이 강행되면 이중으로 고통을 겪는다는 점에 대부분 조합원들의 마음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힘 실리는 정부 화물연대 파업 이후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받던 정부가 공무원노조의 파업 부결로 인해 힘을 받게 됐다. 정부가 최근 마련한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전공노측이 최대 핵심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는 단체행동권 보장이나 전공노를 유일한 교섭단체로 인정하는 부분이 반영되지 않은 정부안이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극한으로 치닫던 전공노의 투쟁이 내부적으로 제동이 걸리자 일단 한숨을 돌리는 한편 투표 주동자에 대한 의법조치 방침을 고수하고 나섰다.조만간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종락기자 jrlee@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2∼2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됨에 따라 우려하던 총파업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무원노조측은 부결사실을 애써 부인하면서도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노조측은 일단 투표의 가·부결 여부에 대한 최종판단은 유보,오는 26일 열리는 긴급중앙위원회에서 투표결과에 대한 최종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도부 18명이 경찰로부터 출두요구서를 발부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중앙위 개최가 연기되거나 아예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재적인원대비인가 투표인원대비인가 공무원노조가 전국 15개 본부와 179개 지부의 노조원 8만 5685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공무원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 입법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65.46%인 5만 6087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다.이 가운데 71.27%인 3만 9978명이 찬성했다.하지만 재적인원 대비 찬성률은 46.65%에 그쳤다.따라서 총파업 돌입을 위한 가·부결 여부를 투표인원을 기준으로 할경우 가결된 것으로 볼 수 있다.반면 재적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부결된 것으로도 간주된다. 하지만 문제는 공무원노조측의 자체 규약에는 이와 관련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41조에 규정하고 있는 쟁의행위 절차에 따를 경우 가결조건을 재적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투표는 부결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중앙위원회에서 판단” 공무원노조는 당초 23일 오후 8시쯤 투표결과를 공표할 예정이었지만 이처럼 투표결과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자 예정시간보다 1시간 늦어진 오후 9시쯤에야 기자회견을 했다. 김정수 대변인은 “투표결과의 가·부결 여부는 오는 26일 소집되는 긴급중앙위원회에서 최종 판단할 것”이라면서 “가·부결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중앙위에서의 자의적 해석이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부측의 투표방해 움직임이 거셌던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할 경우 투표인원 대비 찬성률(72.02%)과 재적인원 대비 찬성률(53.79%) 모두가 가결조건이 되기 때문에 중앙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고려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공노 관계자들의 얼굴에는 부결이라는 ‘현실’을 믿고 싶지 않은 표정이 역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공무원노조법 수정안 반응 / 전공노 “실망… 총파업 강행” 공노련·공직협 “원칙적 찬성”

    정부가 ‘공무원노동조합법안’ 수정안을 마련하자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등 공무원단체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전공노는 수정안이 노조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공노련과 공직협은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공무원노조법안 입법과정에서 공무원단체간 분열양상도 우려된다.전공노는 10만여명,공노련은 5만여명,공직협은 13만여명의 공무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노,“총파업 강행” 전공노는 정부측 수정안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다.전공노는 노동3권의 완전보장을 요구한다.하지만 경찰과 소방·교정 등 특수직 공무원과 일반공무원중 필수공익 사업장관련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을 부분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김정수 대변인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입법방향과 내용에 반대한다.”면서 “전공노가 입법과정에 주체로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22∼23일 예정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조는 다른 공무원단체와의 통합문제 논의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김 대변인은 “조직 대 조직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가입의사를 밝힐 경우 개방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공노련·공직협,“원칙적 찬성” 이정천 공노련 위원장은 “이호웅 의원 입법안에 대해 이미 대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바 있는데다 이번 수정안은 이 의원의 입법안과 비슷하기 때문에 찬성한다.”고 환영했다. 공노련은 공무원노조법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면서 법률상 가입대상에서 제외된 공무원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대의원총회를 조만간 열어 공무원노조법 통과에 대비한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자치부 공직협의 박용식 회장은 “공무원노조의 노동3권 완전보장은 사회적 합의를 필요로 하며,국민정서와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수정안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관가 돋보기] 정부·공무원노조 ‘상생의 악수’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극한 대립각을 세우며 파국으로 치달았던 정부와 공무원노조 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런 변화는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15일과 17일 공무원노조 지도부와 잇따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이후부터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노조를 정식 대화파트너로 인정하며 노조측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고,노조도 대정부 투쟁보다는 노동조합법 국회통과를 위한 전략수립에 주력하고 있다. ●투쟁보다는 대화로 우선 지난해 연가투쟁을 이끌었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오는 23일 서울에서 가질 예정인 ‘전국공무원대회’를 대정부 투쟁의 장에서 노조 출범 1주년 기념대회로 전환했다.참석 규모도 전 노조원 대상에서 지부단 간부 3000여명으로 방침을 바꿨다.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사실상 유보했다. 김정수 노조 대변인은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대회를 평화롭게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는 투쟁보다는 우리의 5가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도록 정부측과의 대화에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도 향후 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년 평등화와 근속승진제 확대,5급 승진시험 의무화 폐지,복수직급제 도입 등을 정부가 받아들이도록 설득키로 했다. 이정천 노조위원장은 “대화와 타협,비폭력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면서 “다른 노조와는 달리 공직사회의 내부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3의 노조 창립을 모색하고 있는 정책연합도 김 장관의 ‘대화 행보’를 긍정 평가하고 있으며,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제도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적에서 동지로 행자부도 연일 노조측에 유화책을 제시하는 등 강경국면으로만 치닫던 이전의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조만간 단행될 인사에서 노조 담당자였던 인사국장과 복무과장을 교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연가투쟁에 참여해 징계를 받은 노조원들에 대해서도 “노조가 수긍할 만한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며전향적으로 검토할 뜻을 거듭 밝혔다. 이런 노·정간 대화분위기를 의식한 듯 충북도는 19일 연가투쟁에 참여한 공무원 48명 중 1명만 해임하고 3명에 대해서는 감봉 1∼3개월 처분을 내렸다. ●노-노간 세불리기 경쟁 이처럼 정부와의 유화국면이 조성되자 노조들은 노조통합을 의식해 자체 세 규합에 주력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현재 10만여명,공노련은 5만여명의 노조원을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10개 중앙부처와 서울·대전·충북·제주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연합세력인 제3의 노조가 출범하면 최대 조직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노조간에 세력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노·정간의 대결보다는 노·노간의 갈등이 본격화할 수도 있다.”면서 “이제는 정부가 노조의 요구에 대해 수세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노조 대화채널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등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노조문제 해법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이슈 따라잡기/단체행동권 ‘뜨거운 감자’로

    공무원노조가 오는 23일 서울에서 ‘노동3권 완전 쟁취를 위한 전국공무원결의대회’를 열기로 해 ‘제2의 연가투쟁’이 우려되고 있다.대규모 상경투쟁인 셈이다. 노조측은 참여정부가 노조명칭을 허용하는 등 국민의 정부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체행동권 보장없이는 ‘반쪽짜리 노조’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측도 기존 입장과는 달리 최근들어 노조의 단체행동권 요구에 대해 입장변화 기미를 보이고 있어 공무원의 단결권과 단체행동권이 보장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변화조짐은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의 부임 이후부터 달라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인사국으로부터 “노조 명칭은 허용하되 단체행동권 부여는 절대로 안된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단체행동권까지 용인하고 있는 프랑스의 예를 참고해 단체행동권 허용여부를 더 논의해 보자.”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이 15일 공무원노조 및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련) 지도부들과 면담을 갖는 것은 이미 장관과 노조측간에 상당한물밑작업이 이뤄진 때문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행자부내 대다수 관료뿐만 아니라 노동조합법을 통과시켜야 하는 여야 의원들조차 공무원노조에 단체행동권을 허용하는 것에 부정적이어서 국회 논의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노조는 지난해 11월 연가투쟁에 참여해 징계를 당한 노조원 587명에 대한 사면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김 장관은 징계문제에 대해서도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를 내려 담당직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노조 명칭 허용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공무원 노조 문제가 단체행동권이 새로운 불씨로 떠오른데다 지난해 연가투쟁의 재연 가능성 때문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 공무원노조 전열 정비 본격적 체제개편 나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노조’명칭을 허용해 합법화의 계기를 맞은 전국공무원노조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노조는 오는 17일 대전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공무원노조의 상반기 사업계획 등을 논의한 뒤 23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으로 체제정비에 나선다. 노조는 우선 최대 현안인 노동조합법 제정과 관련,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새 정부측과 협의를 하고 있다.지난달 27일 인수위로부터 민주당 이호웅(李浩雄) 의원 등이 제안한 공무원노조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들은 뒤 노조측의 요구를 법안에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노조는 차봉천 노조위원장 등 6명으로 구성된 대정부교섭단을 구성해 실무협의를 갖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공무원노조법안에 반대하는 한나라당 등과도 개별접촉을 계획하고 있다. 노조 지도부는 또 성과상여금 반납투쟁에서 불거진 지도부와 노조원간의 ‘노·노(勞·勞)갈등’을 계기로 노조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노조의 방향과 사업 등에 반영키로 했다. 김정수 공무원노조 대변인은 “노조합법화 이후의 주요 추진과제들을 정책담당자회의와 집행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결정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체제 정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무원노조법 제정촉구 공노련, 전국버스투어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조합 총연맹’(위원장 이정천)은 공무원노조법 즉각 제정 및 시행 등을 촉구하며 정부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을 순회하는 버스투어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과 더불어 공무원 법외노조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는 공노련은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는 버스투어에서 ▲공무원노동조합법 제정·시행 ▲5급 이상과 6급 이하가 다른 공무원정년 차별 철폐 ▲지방공무원 복수직급제 실시 ▲하위직 근속승진제 확대 실시 등의 공직 관련 정책과제를 홍보하고 정부의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⑥ 공직사회 의견 대립

    ◆공무원노조 입장 ‘기대반,우려반’-노무현 당선자와 차기 정부에 대한 공무원노조의 반응이다. 지난 11월 4,5일 ‘연가투쟁’이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샤미나드 피정의집’(일명 산곡성당)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명우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는 ‘노조’인정을 요구하면서도 표정이 밝지 않다. ‘노조 명칭 인정’ 등을 대선공약으로 내건 노 당선자의 진일보한 조치가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연가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가 계속되는 데다 노조문제에 대해 노 당선자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연일 성명을 발표,노 당선자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있는데서도 이들의 절박함을 읽을 수 있다. 공무원노조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노조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확실한 답변을 얻어내야 한다.”는 일선 공무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공무원노조는 24일 ‘노무현 당선자에게 바란다.’는 성명에서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과 징계철회 등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공무원 노조는 성명서에서 “공무원 노조원들에 대한 가혹한 행정적 징계와 무차별적인 사법처리가 이미 광범위하고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고,사법당국에 의해강제체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 당선자는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과관련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또 노 당선자의 노조명칭 인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노동 3권보장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 재론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노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인권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을 가진 노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자칫 보수정치에 휩쓸려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책이 또다시 좌초될 우려도 적지 않다.”면서 “인수위 내에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특별협의기구를 구성해 공무원노조 합법화 문제를 재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정부의 입장 지난 10월 ‘공무원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공무원조합법)을 국회에 제출한 행정자치부는 ‘노조 명칭 불가’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 당선자가 ‘노조’ 명칭 인정을 공약으로 내건 데 대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공무원조합법에 대한 수정이 어느정도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않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초 ‘연가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 587명의 징계와 관련,이미 징계를 내린 104명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연말까지 징계를 마무리하겠다며 강공책을 펴고 있다. 쟁점은 크게 조합의 명칭,노동권 인정범위,노조 가입범위,허용시기 등으로요약할 수 있다.행자부는 이 가운데 ‘명칭’과 관련,‘노조’를 인정하면민간 노조와 같이 협약체결권,단체행동권을 갖고 연대파업을 해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여전히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공무원은 일반 노동자와는 달리국민에 대한 봉사자이며,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이 법률에 의해 보장되는 등특수한 법적지위를 보유하기 때문에 ‘노조’보다는 ‘조합’이 합리적이다는 설명이다.특히 ‘노조’ 명칭을 사용할 경우 노조활동이 과격해질 수도있고,공무원이 노조활동 중 불법행위를 저지를 경우 국가배상 책임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여기에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들도 ‘노조’뿐 아니라‘직원단체’,‘협회’,‘연맹’ 등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는 논리를펴고 있다. 노동권 인정범위에 대해서도 보수 등 근무조건이 국회의 권한인 법령과 예산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들어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단체협약권과 단체행동권은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 ◆국회제출 3개법안 비교 공직사회가 ‘공무원노조’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노무현(盧武鉉)대통령 당선자가 취임 초기 해결해야할 과제 가운데 하나가 공직사회를 통합과 화합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정부와 노조간 의견이엇갈려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노동조합’ 명칭 사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조합법’을 지난 10월 국회에 제출했고,공무원노조는 ‘노동조합’의 합법성을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 노조는 특히 정부안에 반발,전교조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1월초 대규모 공무원들이 참여한 ‘연가투쟁’을 강행했다.이에 따라 행정자치부는 노조원 587명의 징계 방침을 결정,26일 현재 104명의 징계가 이뤄졌다.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노 당선자에게 노조원 징계에 대한 중앙정부 간섭을 배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그러나 노 당선자가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엄격한 법적용을 천명,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공무원노조 설립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모두 3개.정부가 지난 10월18일 ‘공무원조합법’을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해 전체회의에서 1차 심리를 했지만 노조의 반발을 감안,여야가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 등 여야의원 43명은 10월24일 환경·노동위에 노조의 의견이 반영된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이호웅(李浩雄)의원 등 의원 22명도 12월4일 환경·노동위에 ‘공무원노조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3개의 법안 가운데 의원들이 제출한 노동조합법과 공무원노조법은 ‘노조’ 명칭을 인정하고 있다. ‘노동조합법’은 노동3권을 모두 보장하고,‘공무원노조법’은 단결권과단체교섭권만 인정하면서도 예산·법령·조례에 관해서는 협약의 효력을 제한했다.정부안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만 인정하고 협약체결은 인정하지 않는다. 노조 가입범위에 대해 노동조합법은 전 직급,공무원노조법과 정부안은 6급이하 일반직 가운데 공안직 등을 제외하거나 제한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시행시기는 노동조합법은 즉시,공무원노조법은 내년 7월,정부안은 2006년 1월부터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치활동에 대해서도 노동조합법은 인정하고 있으나,공무원노조법은 명문규정이 없고,정부안은 불가능하다며 맞서고 있다.노 당선자측은 이호웅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입법 발의 때 노 당선자측과 조율을 거쳐 노 당선자의 뜻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 ★전문가 의견 ◆서원석-행정硏 연구위원 공무원 단결체의 명칭은 정부와 공무원노조 모두 명칭과 권한을 연결하려하기 때문에 의견이 대립할 수밖에 없다.공무원의 단체활동이 법체계와 활동 양상을 고려해 민간의 노조와 차이가 있음을 인정한다면,명칭은 큰 문제가아니라고 본다.오히려 노동 3권의 허용범위가 핵심적인 쟁점이다. 단결권과 단체협의권은 정부와 합의된 사항만이라도 잘 운영하면 공무원의권익을 상당부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단체의 역량을 발전시키고,장기적인 권리 확대를 위한 여론을 조성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행정부가 아닌 입법부의 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협약체결권의 배제는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다만 행정부의 결정이 가능한 사항의 협약체결권 인정은 사안별로 검토해 나가야 한다.단체행동권은 국민생활의 불편을 감안해금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시행시기에 대해 정부는 3년 유예,노동단체는 내년 시행을 원하고 있다.정부는 관계법령의 정비와 다양한 공무원 직무에 대한 업무분석 등을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다.그러나 노사간 협력이 잘 이루어진다면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한술 밥에 배부르지 않듯이 처음부터 완전한 것을 요구하기보다,점진적으로 권리를 확보해 나가면서 근로조건의 개선이란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이광택-국민대교수 헌법은 근로자의 ‘자주적’인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지,근로자를 일정한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에 적용되는 법을 제정토록 요구하고 있지 않다. 국제노동기구(ILO)도 ‘어떠한 차별도 없이,그리고 국내법의 특수한 지위와 관계없이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이해를 옹호하기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단체를 결성하고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별도의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 아니라 공무원에 대해서는 ‘따로 법률로 정한다.’고 되어 있는 노조법 제5조 단서를 개정해 ‘공무원의 노동3권’을 현실화해야 한다. 단결권의 제한이 있어서도 안 되며,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공무원법에비추어 신중한 절충이 필요하다. 공무원이기 때문에 ‘노동2권’ ‘1.5권’만 인정하자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협약체결권을 부인하는 것은 노동기본권의 본질을 형해화(形骸化)하는 것과 같다.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93년 헌법재판소의 견해에 따르면 위헌소지가 있다. 그리고 현행 노조법의 명칭도 ‘단결법’,‘노동단체법’ 등으로 개정하거나 아예 폐지해야 할 것이다. 노무현 당선자는 명칭은 ‘노동조합’으로 하고 조직형태는 자율적으로 하되,협약체결권을 제한하고 단체행동권은 금지한다는 공약을 제시해 노조측의 요구에는 미흡하나 정부안보다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어 새로운 논의가 기대된다.
  • ‘공무원 노동3권 보장’ 논란

    공무원의 노동3권 일부를 제한하는 내용의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이를 모두 보장하는 내용의 의원입법안이 국회에 함께 제출돼 진통이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조’는 25일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의원입법안이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과 민주당 신계륜 의원 등 국회의원 43명의 발의로 24일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입법안에 대한 폐기 탄원서도 25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공무원노조는 덧붙였다. 의원입법안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의 제5조 단서조항인 ‘공무원과 교원에 대하여는 따로 법률로 정한다.’는 규정을 삭제해 공무원도 특별법에 따르지 않고 노동조합법의 적용을 받도록 했다.또 제33조 2항을 신설해 공무원노조의 단체협약 효력을 법령이나 조례,예산에 우선하도록 해 단체협약 체결권까지 인정했다. 공무원단체의 명칭은 따로 명시하지 않았으나 공무원도 노동조합법에 적용을 받는다고 함으로써 사실상 ‘노조’명칭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이같은 내용의 의원입법안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중 일부만을 인정하고 노조 명칭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정부안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의원입법안이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가능케 해 위헌소지가 있고,노조가입에 제한이 없어 장관까지도 노조원이 될 수 있는 등 공무원의 신분적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의원입법안은 군인과 경찰,소방,교정공무원 외에는 모든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을 인정해 검찰이나 국가정보원 직원까지도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단체협약의 효력이 법령과 예산보다 우선하게 함으로써 입법부의 입법권과 예산심의권마저 침해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김석수서리 지상청문회/ 김서리 성향은 - 노동·인권엔 진보 가정·문화엔 보수

    김석수(金碩洙) 총리 서리는 최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그동안 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전 총리서리의 경우 국회인준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서 대표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한 것에 비춰 이례적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서 대표의 전화와 지난 18일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의 총리실 방문 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김 서리의 인품에 대한 각계의 평이 좋다는 점을 느낀다.”고 장단을 맞췄다. ◆판결로 본 성향-김 서리는 1963년 부산지법 판사로 시작,97년 대법관을 끝으로 33년간의 법관생활을 했다.법관은 ‘판결로 말한다.’는 말이 있듯이 판결을 통해본 ‘김 서리 성향’은 ‘진보와 보수’라는 양극성을 보이고 있다.노동·인권분야에서는 진보쪽에,가정·문화분야에서는 보수쪽의 손을 들어줬다. 복수노조가 허용되지 않던 93년 노동부가 전국병원노동조합이 제출한 노조설립신고서를 “전국연합노련과 회원이 일부 중복된다.”며 반려한 데 대해 “신고서를 받으라.”고 노조 승소판결을 내렸다.노동조합법의 중복노조 금지조항은 기존 노조의 단결력 약화를 막기 위한 것으로 노동부가 이를 근거로 노조설립을 막는 것은 잘못됐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96년 해고무효소송에서는 승소한 노동자의 원직복귀를 거부한 기업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최초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려 ‘친노동자적’ 성향을 뚜렷이 드러냈다. 하지만 음란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연극 ‘미란다’에 대해서는 96년 “여주인공이 완전 나체의 변태적인 성행위를 한 것에 대한 음란성이 인정된다.”며 ‘음란물’ 판결을 내려 문화계에 “표현의 자유에도 ‘제한’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 93년에는 성기능 장애를 이유로 이혼을 요청한 사건에 대해 “치유 가능한 성기능 장애는 이혼사유가 될 수 없다.”며 ‘가정보호’ 취지의 판결을 내렸고,92년 “퇴폐이발소의 영업취소는 마땅하다.”고 판결했다. ◆선관위원장 및 윤리위원장 시절-93년 10월부터 97년 1월까지 재직한 선관위원장 시절 15대 총선후인 96년 당시 김윤환(金潤煥) 전 의원 등 현역의원 20명을 검찰에 고발하는초강수로 정치권을 긴장시켰다. 97년 대법관 퇴임 이후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한국신문윤리위원회,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솔직한 성격에,유머 있는 화술,따뜻한 인간미로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스타일이라는 것이 가까운 사람들의 평이다. ◆변호사 시절-97년 변호사 개업 후 서리에 임명되기 전까지 5년여 동안 김서리가 수임한 사건의 승소율은 52.5%로 상당히 높다는 것이 법조계의 시각이다. 이 기간 300여건의 사건을 맡았는데 주로 소유권 이전등기 말소나 상속세등 재산관련 소송인 민사사건이 많고 기업인의 배임사건 등 형사사건도 있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사건 상고심에서도 변론을 맡아 99년 4월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냈다. 최광숙기자 bori@
  • 권리 찾아주기 나선 시민단체/ “알바 청소년 인권침해 심각”

    “하는 일은 어른들과 똑같은데,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급료도 적게 받는 게 화가 나요.”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주유소 등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서비스업에서 시간제(파트타임) 노동에 종사하는 근로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이들은 노동의 강도가 성인과 다를 바 없는데도 시간당 2000원 안팎의 낮은 임금과 추가 노동,각종 재해 위험 등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그러나 각종 보호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다 아르바이트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일부의 시선 탓에 이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적극 주장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그래서 시민단체들이 이들의 딱한 처지를 알리고,도움을 주기 위한 연대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주 서울 대학로에서 사흘 동안 ‘힘내라! 알바 3·6·9 거리캠페인’을 열었다.청소년 알바(아르바이트)의 고충을 패러디한 퍼포먼스가 펼쳐진 지난 9일 오후 행사장 주변에는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청소년들도 많이 참석,이에 대한 관심도를 입증했다. 퍼포먼스를 기획한 권병덕씨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최저 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연령 차별”이라면서 “최저 임금법의 ‘연령에 따른 적용 예외 조항’을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운동사랑방과 가톨릭대학생연합회는 지난 1월부터 6개월간 아르바이트경험이 있는 14∼19세의 청소년 3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조사를 실시했다.조사에 응한 청소년 대부분은 평일 4∼5시간,주말 8시간 이상 일하면서 시간당 1500∼2000원 정도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명 가운데 9명꼴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또 성인과 똑같이 일을 시키면서도 업주들은 ‘일을 배우는 과정의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1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을 지급하거나 연장근로에 따른 수당도 지불하지 않는 사례가 다반사였다. 성차별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소녀들도 적지 않았다.한 여중생은 “실수를 몇 차례 저질렀는데 그때마다 오빠들이 ‘또 그러면 가둬놓고 가슴을 만지겠다.’고 위협했다.”고 털어놓았다.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2000년 연소근로자 고용 사업장 420곳을 점검,이 가운데 110곳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지만,정작 처벌을 받은업소는 3곳에 그쳐 청소년 아르바이트가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줬다. 인권운동사랑방의 김영원 간사는 “국가가 청소년 노동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법적 장치와 제재수단,효과적인 권리구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보험모집인노조' 이순녀 위원장/ “이젠 사업자로서의 권리 찾을것” “오히려 잘 됐습니다.‘근로자’가 아니라면 이제 ‘사업자’의 권리를 찾겠습니다.” 법외노조인 전국보험모집인노조의 이순녀(李純女·50·여)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보험모집인(보험설계사)은 노동조합법상의 근로자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노조를 설립할 수 없다.”는 판결에 대해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겸업시 해고 조치되고,무리한 출·퇴근 강제 규정 속에 결근·지각시 일당을 삭감당하는 것이 40만 보험모집인의 근로 현실”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근로자’로서 인정받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사업자’로서의 권리를 찾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앞으로 임의 출·퇴근,소장의 관리·감독으로부터의 자유,수당의 일시불 지급,회사의 보험모집인 증원 금지,특정 상품 계약 강요 금지 등 우리의 권리를 요구할 예정”이라면서 “일정한 수입이 없다고 해고하던 관행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 위원장은 “전직 동의서 제도의 폐지와 보험료 수수료의 설계사 부담 무효화,의료비 지급 등을 사측에 요구할 것”이라면서 “국세청에도 사업자등록증 발급과 종합소득세의 개인신고 허가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 ■청소년 근로조건은 노동부는 12일 청소년들의 근로조건 등을 담은 ‘우리들의 근로조건,알고싶어요’라는 홍보책자 2만 5000부를 발간,각급 학교 및 청소년단체,시·도교육청 등을 통해 배포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취업할 수 있는 가장 어린 나이는. 근로기준법상 만 15세다.만 15세 미만은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취업이 금지된다.그러나 만 13세가 넘었다면 예외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이때는 지방노동사무소 민원실을 찾아‘취직인허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취업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 부모의 동의서와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주민등록등·초본 등)를 사용자에게 제출한 뒤 사업주와 근로계약을 맺어야 한다.임금 등을 구두로 계약했다가 나중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도 최저임금을 보장받을 수 있나. 청소년이라도 6개월 미만 근무할경우 어른 최저임금의 90%,6개월 이상 일할 경우엔 어른과 똑같은 보장을 받게 된다.최저임금은 해마다 달라지며 올해(2001년 9월∼2002년 8월) 성인의경우 시간당 2100원이다. ◆하루에 몇 시간 일할 수 있나. 청소년은 하루 7시간,1주일에 42시간 이내로 일해야 한다.그러나 사용자와 합의해 1일 1시간,1주일에 6시간 한도로 연장할 수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발전노조 파업 장기화… 전문가 진단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는 발전노조 파업이 보름째 지속되고있지만 노정(勞政)간 대립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이다. 각계 노동 전문가들은 11일 “‘민영화 철회 절대불가’ 공언에 묶여 협상의 여지를 스스로 좁힌 정부나 불법적인 실력행사로 사태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 모두 이번 싸움의패배자”라고 비판했다.지금이라도 노정간 민영화 협의기구를 구성,상생의 해법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노사의 감정적 대응] 이번 파업에서는 노사의 감정 대립이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크다. 발전 자회사들의 분사 이후지난 8개월간 노사간 ‘협상다운 협상없이 곧바로 파업에들어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발전파업 중재위원회에 참여한 박윤배(朴允培·노사문제연구소 창조와모색 소장)씨는 “민주노총이 처음부터 발전부문 민영화 논쟁을 투쟁방향으로 잡은 건 사실이지만 앞서발전 회사들이 노사교섭에 성실하게 임했더라면 민영화 철회를 명분으로 내건 파업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발전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중노위에 와서 사측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노사운영 능력의 현실”이라며정부와 사측의 대응 능력 부족을 개탄했다. [민영화 추진과정의 문제점] 국가 기간산업 민영화를 둘러싼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과정도 문제로 지적됐다.김대환(경제학)인하대교수는 기간산업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문제라고 지적한다.김 교수는 “민영화 문제가아직 국민적 검증이 끝나지 않은 만큼 경쟁체제도입과 소유지배구조 및 공익확보 부분에 대해 대폭적인 수정·보완이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최종태(崔鍾泰·경영학·중노위 공익위원) 교수는“공공재인 전력부문의 민영화는 일반제조업의 민영화보다훨씬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됐어야 하는데 졸속 추진되는 바람에 파업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파업 등 극한투쟁으로 지난해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원점으로 돌리려는 노동계의 ‘무리수’도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조성봉(趙成鳳) 연구위원은 “지난해 민영화 관련법 통과 당시 국민적 여론을 수렴한 만큼노동계가 민영화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으면 불법파업보다는 법개정 운동 등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말했다.최종태 교수는 “여러 문제가 있더라도 이미 민영화관련법이 통과됐기 때문에 노조의 주장대로 다시 원점에서논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정부는 민영화는 추진하되 우려되고 있는 전기료 인상,전력 공급 불안정 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전력사업 발전 방안 등 장기 비전을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기강 확립] 보름째 불법파업을 계속하고 있는 노동계에 민영화 문제를 양보할 경우 국가기강 확립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이다. 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은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된 민영화 관련법을 노동계가 파업을 한다고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국가운영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완강한 입장을 대변했다. 조성봉 연구위원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전력요금 상승,공공성 훼손 등의 우려도 법 제정 당시에 충분히 검토돼 보완책이 마련돼 있으므로 재론하자는 것은 민주국가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행위”라고강조했다. [노사간 민영화 협의기구 설치] 명분과 실리를 주고받는 상생의 해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임상훈(林相勳) 연구위원은 “단위사업장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단체교섭은 상당부문 합의가 됐으므로 노조는 민영화의 각론에 대한 논의가 약속되면 파업을풀고,정부와 사측도 민영화 방침 변경 불가만을 외치지 말고 구체적이고 설득력있는 민영화추진 계획을 제시해 노조와 국민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노사간 발전협의회(가칭)를구성,민영화 이후 대량해고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발전노조 파업은 불법쟁의”.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일 발전사 노사가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단체협약 합의안과 동일한 효력을 갖는 중재재정 결정을 내렸다.이 순간부터 발전노조의 파업은 노동조합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한 불법쟁의가 됐다. 하지만 전기사업과 같은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해 노동위원회가 분규를 강제로 제어하는 중재재정 결정에 대해서는 ‘합헌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다. 노동계는 ‘근로자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적과 지난해 11월16일 서울 행정법원이 ‘필수공익사업에 대한 노동위원장의 직권중재 회부결정규정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판결내용을 근거로 노동조합법의 관련규정이 악법이라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행정법원은 당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제기한 중재회부결정의 무효확인 및 취소 청구소송에서 “중재재정 이후에는 어떠한 쟁의행위도 못하게 하는 것은 단체행동권을 과도하게 침해,과잉금지의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단체행동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앙노동위와 노동부는 행정법원의 위헌 신청에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만큼 중재결정을무시한 발전노조의 파업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단호한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달 발전노조의 파업이 초읽기에 접어들었을무렵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막바지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노동위원회 중재재정-불법파업이라는 최악의 수순으로 치닫게 되면 ILO의 지적과 행정법원의 판단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노조 “민영화=국부유출”. ‘민영화는 곧바로 해외매각으로 이어져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민영화 방침에 필사적으로반대하는 겁니다.’ 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매각에대한 근로자들의 불안 때문이다. 해외매각 방침만 철회하면파업을 풀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발전노조와 민주노총등은 지난 98년부터 99년초까지 진행된 한 ·미투자협정을근거로 민영화 방침의 ‘순수성’을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한 월간지가 폭로한 한·미투자협정 7개 문건에 따르면 미국은 가스,전기,포철,담배인삼,한국통신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와 해외매각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외자본에 대해 ‘내국민 대우’를 적용하는 데 있어 전기사업과 천연가스 도매업을 유보키로 했던 산업자원부가 미국의 압력이 전달된 지 40일만에 외국인 지분참여를자유화하는 쪽으로 선회한 대목이 발전부문 민영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올해 중 매각하기로 한 발전 자회사 1곳은 외국계 거대 자본이 아무런 차별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한·미투자행정문서를 분석해 보면 IMF 협상 때 약점을 잡힌 우리 정부가미국의 요구로 발전부문을 국내외 차별없이 매각하기로 양해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발전노조는 해외매각되면 공급가격 급등과 함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노조는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가 텍사코와 LG에 넘어간 뒤 난방비가 40%나 폭등한 점을 예로 들고 있다. 손낙구(孫洛龜)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은 “해외매각 후시설투자 기피와 정리해고 등으로 대규모 정전사태 등 전체산업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윤자(金潤子) 한신대 교수는 “외국인지분한도를 30%로정했다가 2년만에 폐지함으로써 61%로 높아진 포철의 경우에서 보듯 발전시설이 민영화되면 결국 외국자본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정부 “전기요금 폭등없다”. 정부는 발전 민영화 이후 전기 요금 상승이나 해외 매각에따른 국부 유출 우려에 대해 ‘민영화 반대를 위한 억측’이라고 반박한다. 전력산업을 민영화한 대다수 국가에서 전기 요금 폭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고,6개 발전회사 가운데 화력 2개 정도만 해외 매각되기 때문에 국부 유출 주장은 터무니없다는것이다. [민영화 후에도 전기료는 그대로] 민영화되는 발전자회사는수력·원자력 발전회사 1곳을 제외한 화력 5개사다. 이들발전업체의 전력 공급량은 전체의 60% 선이며 각 사별로는10∼15% 수준이다.따라서 특정 회사가 독단적으로 전기료를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민영화 이후 전기료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모든 발전회사의비용을 감안한 최저 가격으로 결정되므로 특정 발전회사의이윤 추구를 위한 가격 인상은 어렵다고 정부는 설명한다. 안양·부천열병합발전소의 경우도 원재료인 LNG 가격 변동에 따른 가격 조정만 있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아울러산자부 산하에 전기위원회를 둬 가격 담합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수시 점검함으로써 독과점 폐해나 인위적 전기료 인상을 원천 봉쇄한다는 복안이다. [발전회사 2곳만 해외 매각]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에 따르면 민영화 이후 전체 전력설비의 30%만 해외에 매각할 수있다. 민영화되는 5개 발전자회사 가운데 많아야 2개사만해외에 매각되고 나머지 3개사는 국내 기업에 매각되는 것이다.따라서 2개 발전회사가 국내 전력산업을 좌지우지할수 없는 만큼 ‘민영화=해외매각=국부유출’이라는 등식은억지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아울러 포철이나 한국중공업 등 여타 공기업과는 달리 각발전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15%)을 넘지 않도록미리 나눈 상태에서 민간에 넘기므로 국내 재벌에 의한 독점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고 정부는 주장한다.김영준(金永俊) 전기위원회 사무국장은 “포철이나 국민은행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60%를 넘어섰지만 이들 기업을 외국기업으로분류하거나 철강이나 금융산업을 외국에 넘겼다고 보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전광삼기자 hisam@
  • “노동조합·공무원법 개정”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등 공무원 관련 4개 단체는 29일 공무원과 교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동조합법 및 공무원법 등의개정을 국회에 입법청원했다. 전공련 등은 청원안에서 “공직의 노동기본권을 제한하는 한 우리나라는 노동탄압국이란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제약하는 악법들을 개정하는 것이 청원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단체들은 ▲특별법 제정이 아닌 기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을 통한 노동기본권 보장 ▲집단행위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66조 등 조항 삭제등을 주장했다. 이날 청원에는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 등 13명의 의원이청원소개의원으로 나섰으며 전국의 공무원,교원 등 3만5,000여명이 청원서명에 동참했다.한편 차봉천 전공련 위원장등 공무원 4단체 지도부 20여명은 입법청원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노동기구(ILO),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인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공무원과 교원들의 노조결성권,파업권 등의 보장이 미흡하다”면서 “앞으로 노동계,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청원안이 관철되도록 총력투쟁을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외국인 산업연수제 구멍/ (하)정부대안

    지난 94년 도입된 산업 연수생 제도를 포함한 외국인 인력 문제는 인권 침해,불법체류자 양산,송출 비리 등 각종 사회적 부작용 때문에 근본적 개선이 불가피하다.도입 당시에 비해 급변한 경제·사회적 환경 역시 새로운 구조적 개선을 강제하는 분위기다.특히 산업연수생과 불법 체류자의 임금격차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저임금을 통한 중소기업인력난 해소라는 당초 취지도 상당히 후퇴된 상태다.불법체류자의 경우 이미 국가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확대된 상태라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내부에서도 산업연수생 제도와불법체류자 대책에 대해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노동부는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를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편 방향은 적어도 정부가 불법체류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국가 관리체제’로의 전환을 선호하고 있다. 노동부가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외국인력 고용제’의 경우 국가 관리를 중심으로 기존 민간단체가 보완하는 방법이다.중소 제조업체로 국한된산업연수생 배정 분야도 인력난을 겪고 있는 다른 업종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국인 근로자의 고용기회 침해 방지 ▲국내 노동시장상황에 따른 외국인력 고용규모의 탄력성 부여 ▲국내 취업 외국인력의 철저한 관리 등도 주요 개선 방향이다. 재경부도 ‘글로벌 경제시대’에 외국인력 채용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합법적 외국 인력시장이 필요하다는 기류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하지만 영세 중소기업들은 현행 제도를 선호한다. 산업연수생 신분이 아닌 ‘정식 근로자’ 자격으로 외국인력을 고용할 경우 각종 문제점이 불거진다는논리다. 산자부와 중기청 등도 같은 입장에 서 있다. 우선 노동관계법이 적용될 경우 퇴직금·휴가 인정 등에따른 임금상승과 외국 근로자들의 각종 노동권 주장 등도걱정거리다. 하지만 노동부측은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불법 노동시장이 존속하는 한 임금 상승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정식 루트를 통해 외국인 인력공급을 늘리게 되면 오히려 기존 불법체류자들이 받는임금이 떨어지게 된다”고강조했다. 정부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국무조정실 산하 ‘외국인 산업인력정책심의회’는 조만간 각 부처의 개선안을모아 본격적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침해 등각종 부작용을 개선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 최의팔(崔毅八)회장은 “현재의연수생 제도가 저임금 단순노동력을 공급받는 제도로 바뀌어 인권침해는 물론 불법체류로 이어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고용허가를 실시한 뒤 불법체류자가 현저히줄어든 대만의 예를 보더라도 외국인 노동자의 취업 허용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체류중인 외국인 인력을제도권으로 흡수하되 불법체류자와 채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계 역시 인권유린과 노동착취,노동시장 왜곡 등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는 산업연수생 제도 개선에 찬성하고 있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각국의 사례-'고용허가제' 세계적 추세. 외국인 근로자의 합법적인 취업을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외국인 고용제’(고용허가제)는 이미 미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은 물론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대만·싱가포르도 시행중인 정책이다. 일본의 경우 ‘산업연수생’ 제도를 시행중이지만 연수보다는 근로가 목적인 우리와 달리 강의 등을 통해 철저히훈련만 시키고 있다.이민귀화법으로 외국인 고용관계를 규정하고 있는 미국은 외국인 근로자 채용을 희망하는 사업주가 노동부에 고용허가를 신청한 뒤 받은 고용허가서를다시 이민귀화국에 제출해 노동허가를 받고 있다. 독일의 외국인 근로자 노동허가는 2년 기간(3년까지 연장가능)의 일반노동허가와 5년 단위의 특별노동허가로 나뉜다.특별노동허가는 과거 8년간 합법적으로 독일에 체류한경우에는 무기한 체류를 허용해 독일내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독일의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 취업자의 7.7%인 228만명으로 83년 귀국촉진법을 제정,외국인 근로자의 귀국을종용하고 있지만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외국인 노동자의 ‘천국’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는 1년단위로 노동허가를 받은 뒤 추가 갱신이 가능하다. 3년 이상 프랑스에 체류하게 되면 ‘체류허가’를 받아 자유로운취업이 가능하다. 대만은 전체 취업자의 3.4%인 32만6,000명이 외국인 근로자로 우리와 비슷한 규모지만 이중 불법취업자는 2만4,000명에 불과하다.대만도 한때 불법취업자가 12만명에 이르렀지만 92년 외국인고용허가 및 관리법을 제정,고용허가제를도입하면서 불법취업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외국인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가 3일간 일간지에 구인광고를 낸 뒤에도 국내 근로자를 구하지 못했을 경우 행정원노공위원회로부터 고용허가를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령이 전면적용되며 공회법(노동조합법)도 적용돼 노동조합에 가입할수 있지만 외국인 근로자만의 노조 결성은 불가능하다. 전체 취업자의 20%(31만명)를 외국인 인력으로 충당하고있는 싱가포르는 2∼4년 단위로 외국인의 취업을 허용해주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조폐公 파업유도 없었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 대해 법원이 2년간의 심리 끝에 ‘파업에 관여한 사실은 있지만 파업유도는 아니었다’고결론내렸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崔炳德)는 27일 지난 98년 임금협상 결렬로 촉발된 조폐공사 노조의 시한부 파업 사태를 맞아 직장폐쇄와 조폐창 조기 통폐합을 강행,파업을 유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 대검 공안부장 진형구(秦炯九)피고인에 대해 노동조합법 위반죄를 적용,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파업유도에 동참한 전 조폐공사 사장 강희복(姜熙復)피고인에 대해서도 근로자참여법 위반죄를 적용,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과 특검이 파업유도 혐의와 관련해 적용한 업무방해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진 피고인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강 피고인에게 전화해 ‘빨리 직장폐쇄를 풀고 구조조정을 단행하라’고말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조폐공사의 조폐창 통합은 이미 예정돼 있었던 일로서 피고인이 기자들 앞에서 한 취중발언을 감안하더라도 피고인의 권고가 결정적 계기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의 취중발언은 검찰의 공권력 행사에 대한 정당성에 흠을 남겼다는 점에서 징역형을 선고하지만 피고인이오랜 공직 생활을 해온 점 등을 감안,형 집행은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강 피고인에 대해서도 “노조가 시한부 파업을해제했음에도 피고인이 직장폐쇄 등을 강행한 것은 위법성이 있지만 피고인이 나름대로 변호인단의 자문을 통해 합법적이라는 답을 받는 등 위법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하계휴양비 등과 관련,노조와 협의를 게을리 한 부분은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 피고인은 “판결 결과에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면서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판결문을 검토해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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