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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보카도의 불편한 진실…웰빙과 맞바꾼 노동착취

    아보카도의 불편한 진실…웰빙과 맞바꾼 노동착취

    아보카도는 기적의 과일, 슈퍼푸드 등이라 불리며 최근 들어 특히 열광받고 있다. 중남미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거의 지구 반 바퀴를 돌아와야 먹을 수 있는 열대과일이고, 그만큼 비싼 몸값을 자랑하지만, 최근 국내의 많은 사람들도 다이어트, 건강식 열기 속에 아보카도 열풍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각종 요리법, 효능 등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은 물론, 언론 보도를 타고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다. 실제 아보카도는 과일 가운데 지방 함량이 가장 높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많으며, 비타민C와 비타민A가 풍부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하지만 아보카도의 빛 속에 드리워진 그늘 또한 엄연히 존재한다. 애써 외면하고픈 '불편한 진실'이다. 영국 더 가디언은 지난 12일 아보카도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에 대해 보도하며 "아보카도와 같은 수입과일을 먹을 때면 개인의 건강과 웰빙에 신경 쓸 뿐 아니라 그것이 재배된 곳과 사람들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아보카도 주요 생산국가 중 하나는 멕시코다. 아보카도를 먹는 것은 환경 파괴 및 불법적인 삼림채벌을 간접적으로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진다. 지금 멕시코 농가에서는 다른 작물을 키우다가 모두 아보카도 농사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 주에서는 정부와 법률의 눈을 피해 소나무들을 모두 솎아내고 아보카도 나무를 심는 일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처음에는 이같은 현상이 특별히 부정적인 듯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소나무 한 그루와 아보카도 나무 한 그루를 맞바꾸는 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나무와 아보카도는 달랐다. 제 스스로 잘 자라는 소나무와 달리, 아보카도는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 위해 농약과 살충제를 뿌리고 화학비료를 줘야만 했다. 또한 아보카도 약 1.5kg을 수확하기 위해 272리터의 물을 줘야하는 부분도 궁극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아보카도는 가장 물을 많이 필요하는 작물 1등에 등극했다. 환경 문제 뿐 아니다. 실제 멕시코의 아보카도 농업이 정작 농사를 짓는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지는 불명확하다. 전세계 사람들이 각광하는 만큼 수익 또한 매우 크기에 아보카도 거래는 주로 '카발레로 템플라'와 같은 멕시코 신흥 마약 카르텔들이 꿰차고 있다. 이는 마약조직에 농민들이 수탈 받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함을 뜻한다. 멕시코 외에도 칠레,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등 아보카도 농사도 주로 대규모 기업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때문에 얼마나 환경을 고려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지, 농장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및 최소한의 소득보장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장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단체인 '바나나 링크'의 지적에 따르면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재배농장 국가다. 열악한 노동 조건 속에서 납치 및 고문, 살인 등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멕시코의 마약조직들이 운영하는 곳의 노동조건 및 노동자 인권, 환경 파괴 등은 아예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이니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영국의 가디언지가 지적하고 요구한'아보카도 재배농장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기후환경변화 등에 대한 성찰'은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시며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한다)이라는 동양적 지혜, 겸손함과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마약조직, 노동착취…아보카도 열광 뒤 불편한 진실

    마약조직, 노동착취…아보카도 열광 뒤 불편한 진실

    아보카도는 기적의 과일, 슈퍼푸드 등이라 불리며 최근 들어 특히 열광받고 있다. 중남미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거의 지구 반 바퀴를 돌아와야 먹을 수 있는 열대과일이고, 그만큼 비싼 몸값을 자랑하지만, 최근 국내의 많은 사람들도 다이어트, 건강식 열기 속에 아보카도 열풍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각종 요리법, 효능 등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은 물론, 언론 보도를 타고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든다. 실제 아보카도는 과일 가운데 지방 함량이 가장 높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많으며, 비타민C와 비타민A가 풍부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하지만 아보카도의 빛 속에 드리워진 그늘 또한 엄연히 존재한다. 애써 외면하고픈 '불편한 진실'이다. 영국 더 가디언은 지난 12일 아보카도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에 대해 보도하며 "아보카도와 같은 수입과일을 먹을 때면 개인의 건강과 웰빙에 신경 쓸 뿐 아니라 그것이 재배된 곳과 사람들에 대해서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에서 아보카도 주요 생산국가 중 하나는 멕시코다. 아보카도를 먹는 것은 환경 파괴 및 불법적인 삼림채벌을 간접적으로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진다. 지금 멕시코 농가에서는 다른 작물을 키우다가 모두 아보카도 농사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 주에서는 정부와 법률의 눈을 피해 소나무들을 모두 솎아내고 아보카도 나무를 심는 일이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처음에는 이같은 현상이 특별히 부정적인 듯 보이지 않았다. 어차피 소나무 한 그루와 아보카도 나무 한 그루를 맞바꾸는 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나무와 아보카도는 달랐다. 제 스스로 잘 자라는 소나무와 달리, 아보카도는 새롭게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 위해 농약과 살충제를 뿌리고 화학비료를 줘야만 했다. 또한 아보카도 약 1.5kg을 수확하기 위해 272리터의 물을 줘야하는 부분도 궁극적으로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아보카도는 가장 물을 많이 필요하는 작물 1등에 등극했다. 환경 문제 뿐 아니다. 실제 멕시코의 아보카도 농업이 정작 농사를 짓는 농가 소득에 기여하는지는 불명확하다. 전세계 사람들이 각광하는 만큼 수익 또한 매우 크기에 아보카도 거래는 주로 '카발레로 템플라'와 같은 멕시코 신흥 마약 카르텔들이 꿰차고 있다. 이는 마약조직에 농민들이 수탈 받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함을 뜻한다. 멕시코 외에도 칠레,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등 아보카도 농사도 주로 대규모 기업형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때문에 얼마나 환경을 고려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는지, 농장 노동자들의 근무환경 및 최소한의 소득보장은 이뤄지고 있는지 등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대규모 플랜테이션 농장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단체인 '바나나 링크'의 지적에 따르면 과테말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재배농장 국가다. 열악한 노동 조건 속에서 납치 및 고문, 살인 등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멕시코의 마약조직들이 운영하는 곳의 노동조건 및 노동자 인권, 환경 파괴 등은 아예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이니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영국의 가디언지가 지적하고 요구한'아보카도 재배농장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기후환경변화 등에 대한 성찰'은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시며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한다)이라는 동양적 지혜, 겸손함과 맞아 떨어지는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안전 업무 정규직에 맡겨 하청업체 책임전가 차단”

    서울시의회 권미경의원 “안전 업무 정규직에 맡겨 하청업체 책임전가 차단”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불어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은 서울시 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한「서울시 일자리 ·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외주화 문제점과 서울시 좋은 일자리 모색방안」에 발제자로 참석했다. 서울일자리위원회는 7월 19일(화) 오후 2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2층 태평홀에서 외주화의 구조적 문제와 외주노동자 실태를 파악하고, 서울시를 비롯한 외주사업장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공유하는「서울시 일자리·노동조건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서울시가 당면하고 있는 비정규직 외주화의 문제점과 직영화 필요성,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 금지 등 좋은 일자리와 노동조건개선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청중들이 직접 참여했다. 1부 행사에서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유병홍 연구위원의 <공공부문 외주화 관련 중앙정부-지자체 정책>, 조성재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의 <서울시 외주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방향>에 이어 권미경 시의원의 <지자체 사례를 통한 외주방식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발제자로 나선 권미경 의원은 유진메트로컴 등 사례연구를 통한 발표에서 “생명·안전에 관한 업무는 정규직노동자에게 맡길 수 있게 해서 책임을 하청업체에 넘기는 구조적문제를 법·조례 등의 제도적으로 개선해야한다.”라고 강조헸다. 또한 권미경 의원은 “이를 위해 외주민간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 감독은 물론 노동자와 시민, 다양한 이해 당사자 간 안전논의의 장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2부 토론시간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인사와 함께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이호동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지도위원이 발제자와 발제내용에 대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권미경 의원은, “금번 토론회를 통해 외주노동자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외주화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 등을 분석해 제도개선,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 전환자에 대한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등 비정규직 노동조건 개선 대책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자이사제 도입’ 등 위한 서울시의 정책의지를 엿 볼 수 있지만 세밀하게 따져보면 아직 서울시의 노동정책이 일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권의원은 “향후 시의원으로서 시민 모두가 더욱 더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중심·노동존중특별시 서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상정이 밝힌 최악의 저성과자는?

    심상정이 밝힌 최악의 저성과자는?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18일 “대한민국에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방해하는 비효율의 원천이자 가장 매섭게 책임을 물어야 할 저성과자는 현 정부, 박근혜 대통령 아니냐”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금융·공공부문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에 참석해 “현 정부가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을 모면하고 좌초 중인 4대개혁 실패를 숨기려고 공공부문 팔 비틀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며칠 전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 워크숍을 주재하면서 성과연봉제는 완료되었다고 선언했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아주 호되게 심판했는데도 눈도 깜짝하지 않는 듯 보인다.노동의 권익을 대변하는 정당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직접 국회 입법조사처에 문의한 결과 불법으로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도입된 성과연봉제는 무효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에서 비정상의 정상화가 가장 필요한 곳이 있다면 바로 현 정부”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성과연봉제가 저성과자 해고로 이어질 것이란 건 무리한 추측이 아니다.헌법 32조는 노동조건은 법으로 정하라고 돼있다.그래서 저성과자 해고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의당이 오늘 이 자리에 3명이 왔다”며 “그러나 당의 절반이다.국회의원 100명을 만들어주시면 50명이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생환의원 “알바생 권리-인권보호 조례 제정 추진”

    서울시의회 김생환의원 “알바생 권리-인권보호 조례 제정 추진”

    서울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생환, 더불어민주당, 노원4)는 6월 9일 오후 15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에서 ‘아르바이트 권리 보호 및 인권증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아르바이트 권리 보호 및 인권 증진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서울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한 것으로, 시민사회 및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권리 침해 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김종진 연구위원은 ‘서울시 아르바이트 인권 증진과 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발제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시간제 일자리의 질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단시간 근로와 근무시간 선택이 유연한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하면서 “문제는 초단시간 일자리 대부분 여성이고 다수의 시간제, 아르바이트 일자리에 연소자 및 청소년, 중고령층 등 노동시장 내 취약계층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또 “이러한 시간제나 아르바이트 일자리 증가(초단시간 포함)는 제도적이고 실질적인 사각지대를 초래할 뿐 만 아니라, 노동시장의 사회적 배제와 차별, 다차원적인 인권침해 문제까지 초래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서울시 차원에서 아르바이트 인권 침해와 관련하여 법제도 준수관련 모니터링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지영 변호사는「단시간근로자 권리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검토 의견으로, 근본적으로 단시간 근로자가 처한 환경 및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공부문에서만이라도 표준 모델를 만들고 공공부문에 종사하는 단시간 근로자가 차별받고 권리를 침해당하는 일이 없도록 감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생환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아르바이트 근로자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부당한 대우 속에서도 그저 묵묵히 참고 일한다는 이들을 보며, 정당하게 자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권리를 침해받았을 때 구제해주고 보호해주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하면서 “1인 사업주 형태로 변질된 배달 아르바이트, 초단시간 근로자 등을 포함하여 아르바이트 노동에 대한 범위와 대상을 정하여 그들이 실질적으로 권리 및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김생환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하였고,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의원과 윤지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의 주제발표와 김영한 서울시의회 의원(인권특별위원회), 류한승 서울노동권익센터 기획협력팀장, 정민정 민주노총서비스연맹 교육선전국장, 유주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노무사 토론이 이어졌으며 서울시의 아르바이트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위현장 전하던 러시아 여기자 묻지마 폭행 당해

    시위현장 전하던 러시아 여기자 묻지마 폭행 당해

    시위 현장을 전하던 여기자가 시위 참가자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이 매체 소속 특파원 안나 바라노바(Anna Baranova)는 프랑스 파리 노동법 개혁안 반대 시위 현장을 중계하던 중 한 시위 참가자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다.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에는 복면을 쓴 시위 참가자가 슬그머니 여기자 뒤로 접근하더니 뒤통수를 세게 때리고는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다른 시위 참가자는 이 모습이 재미있다는 듯 카메라 화면에 손을 뻗어 손뼉을 쳐대기도 한다. 안전모가 벗겨질 정도의 폭행이었지만 여기자는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리포팅을 이어나갔다. 한편 프랑스의 노동법 개혁안 반대 시위는 올랑드 정부가 내놓은 노동법 개혁안을 비판하며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노동법 개혁안은 직원 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근무시간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시위대는 이 법이 노동조건을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정부에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두 달 넘게 이어진 시위에 경찰도 시위대에 항의하는 맞불 시위를 벌이면서 복면을 쓴 일부 시위대가 경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위는 점점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RT/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세계 노동절 맞아… 언어·인종·국가 다르지만 한목소리

    세계 노동절 맞아… 언어·인종·국가 다르지만 한목소리

    노동절인 1일(현지시간) 각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와 진압 경찰 간 충돌도 발생했다. 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히스패닉 이민 노동자들이 반이민 정책을 표방하는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②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노총 주도의 노동절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이 넘어진 가운데 경찰들이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다. ③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러시아독립노조 조합원 등이 월급과 연금 인상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④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자카르타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정부에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베를린·자카르타·모스크바 AFP·EPA·AP 연합뉴스
  •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 ‘정신보건사업 질 제고-노동조건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 ‘정신보건사업 질 제고-노동조건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주관으로 서울시정신보건사업의 질 제고를 통한 공공성 확충 및 고위험 감정노동에 노출된 서울시정신건강증진사업 종사자의 노동조건 개선에 관한 토론회가 2016년 4월 25일 오후2시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관계자들을 비롯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서울특별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 서울노동복지포럼 간사의원)은 “지난 2015년 광역의회 최초로 공공부문 감정노동종사자의 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바 있으나 아직 현장에는 여러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 있어 서울시 공공부분 감정 노동 실태와 문제점을 검토해 정책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토론회에는 류경기 서울시 행정제1부시장, 박양숙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 이순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유지현 위원장과 권미경 서울시의원 등이 축사와 인사말을 진행하였으며 30여명의 서울시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인사말에 이어 실제 활동하고 있는 정신보건 간호사로 은평구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손상희 팀장이 ‘정신보건전문요원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라는 현장증언을 통해 열악한 근로환경과 불안전한 고용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일하고 있으며 오롯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박태주 서울 노사정모델 위원장의 사회로 연세대학교 의학대학 백상숙 전문연구원이 ‘호주와 서울시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와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연구위원의 ‘지자체 민간위탁 고용구조, 노동조건, 작업안전, 감정노동을 중심으로’ 라는 글의 발제를 진행하였고 2부에는 본격적인 패널 토론이 이루어졌다, 2부 토론회는 경희대 의대 정신과 전문의 백종우 교수,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자 민변 변호사인 김남근 변호사, 화성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전준희 센터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영명 정책실장 그리고 서울시에서는 시민건강국과 일자리노동국의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각각 ‘노동권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서울시의 노동정책’과 ‘정신건강증신센터 역할 변화와 개선방향’ 및 ‘종사자의 고용안정 개선을 통한 정신건강서비스 질 개선’ 등에 대해 토론하였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권미경 의원은 “정신건강센터의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센터의 인력부족 △민간위탁에 따른 고용불안해소 △ 근로환경개선 및 상담자로 부터의 폭언, 폭행, 성희롱 등 신변에 위협을 느끼는 환경에 대한 직원들의 안전 대책 마련 등에 대한 지적을 하였으며, “금번 토론회는 여러 각계 각층의 이해당사자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여 고민을 나눴던 만큼 향후 정신보건전문요원을 비롯한 감정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루어져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감정종사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감정종사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주관으로 서울시정신보건사업의 질 제고를 통한 공공성 확충 및 고위험 감정노동에 노출된 서울시정신건강증진사업 종사자의 노동조건 개선에 관한 토론회가 2016년 4월 25일(월) 오후2시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지하 1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 서울노동복지포럼 간사의원)은 “지난 2015년 광역의회 최초로 공공부문 감정노동종사자의 보호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바 있으나 아직 현장에는 여러 불합리한 상황에 놓여 있어 서울시 공공부분 감정 노동 실태와 문제점을 검토해 정책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될 토론회에는 류경기 행정제1부시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유지현 위원장, 박양숙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 이순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박승흠 서울시일자리위원장, 김영한 서울시의원과 권미경 서울시의원 등이 축사와 인사말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박태주 서울 노사정모델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연세대학교 의학대학 백상숙 전문연구원과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종진 연구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2부에는 본격적인 패널 토론이 이루어 질 예정이다, 2부 토론회는 경희대 의대 정신과 전문의 백종우 교수,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자 민변 변호사인 김남근 변호사, 화성시 정신건강증진센터 전준희 센터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나영명 정책실장 그리고 서울시에서는 시민건강국과 일자리노동국의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금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각계 각층의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모여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토론회인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서울시의회 권미경 의원은 “금번 토론회는 그 동안 소외되었던 서울시정신보건사업의 질 제고를 통한 공공성 확충 및 고위험 감정노동에 노출된 서울시정신건강증진사업 종사자의 노동조건 개선에 대해 새로운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며 “향후 서울시가 노동존중특별시로 거듭나도록 자리매김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전경련·청와대 어버이연합 개입설에 “오물 떨어지고 있다…법인세 정상화”

    이재명, 전경련·청와대 어버이연합 개입설에 “오물 떨어지고 있다…법인세 정상화”

    극우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집회를 청와대가 지시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이 “법인세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정부판 정경유착…법인세 정상화, 노동조건 개선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어버이연합을 둘러싼 의혹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어버이연합은 야당 탄압, 국민 탄압, 어용관제시위하고 전경련은 불법 자금 대주고 청와대는 집회 좌표 찍어주며 지휘하면서 전경련을 위해 법인세 감세에 노동자 탄압을 해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지방선거 때 어버이연합이 성남까지 나타나 ‘이재명 시장 낙선’ 시위를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겠지요?”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낙수효과 이름으로 탐욕스런 재벌 입가에서 국민에게 ‘오물’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재벌 대기업 법인세 감세를 철회하고 즉시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핍박하고 경제활력을 떨어뜨리는 노동개악법을 철회하고 노동조건 개선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은 재벌공화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이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전날 어버이연합 관계자는 “청와대 관계자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찬성 집회를 열라고 지시했다”는 등 보수 성향 집회를 열도록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하고 싶다… 청춘도 발 뻗고 싶다

    일하고 싶다… 청춘도 발 뻗고 싶다

    무업사회/구도 게이·니시다 료스케 지음/곽유나 옮김/펜타그램/304쪽/1만 5000원 청년 난민 되다/미스핏츠 지음/코난북스/317쪽/1만 5000원 ‘니트족’ ‘히키코모리’ ‘캥거루족’…. 현대사회에서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사회와 거리를 두고 살거나 부모에게 의존하는 젊은이들을 부정적인 투로 표현하는 말들이다. 그런 젊은이들에겐 ‘게으르다’거나 ‘무능하다’는 식의 좋지 않은 시선이 꽂히기 마련이다. 그 부정적인 표현과 시선의 책임은 당사자인 청춘들이 져야만 하는 걸까. ‘무업사회’와 ‘청년 난민 되다’는 취업을 못 하거나 실직한 젊은이들, 결코 밝지 않은 미래를 향해 힘겹게 달리는 청춘들의 고단한 삶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보고서로 눈길을 끈다. ‘무업사회’가 일본에서 흔한 ‘청년 무업자’의 실태를 파헤쳤다면 ‘청년 난민 되다’는 대만, 홍콩, 일본, 한국 등 4개국 청년들의 가슴 아픈 주거 현실을 까발렸다. 모두 왜곡된 경제구조와 생활난의 중심에 청춘들을 놓고 바라봤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의 ‘청년 무업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15~39세의 청년 16명당 1명꼴인 셈이다. 잠재적 청년 무업자가 480만명에 달한다는 관측도 있다. ‘청년 무업자’라면 ▲학교나 입시학원, 직업전문학교에 다니지 않는 자 ▲배우자 없는 미혼자 ▲수입이 발생하는 일을 하지 않는 15세 이상 35세 미만인 자를 말한다. 이 땅에서도 익숙한 니트족을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 왜 이렇게 ‘청년 무업자’가 많을까. ‘무업사회’의 저자들은 그 원인을 고도성장기에 구축된 일본형 시스템과 사회 안전망 부실이 변화된 노동조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서 찾는다. 책의 특징은 젊은이들을 직접 만나 건져 올린 ‘무업사회’의 어두운 실상을 통해 피부에 와 닿는 대안을 제시한 점이다. 사례의 주인공들은 가정이나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들이다.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무업자가 돼 일용직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잇는 청년, 대학 졸업 후 불합격 메일 100통에 좌절하고 구직활동 중인 청년, 회사 도산으로 연속 해고당하고 여전히 구직 중인 청년…. 그 청춘들은 부정적 인식과 달리 무업 상태를 괴로워하고 고립된 상황을 탈피하고 싶어 하지만 질병이나 자신감 상실, 사회적 지원 부재로 실직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책은 보여준다. ‘누구나 무업 상태에 처하게 되면 그로부터 빠져나오기 힘든 사회.’ 이렇게 ‘무업사회’를 정의한 저자들은 청년세대가 지금처럼 노동에서 소외된다면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당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사회가 한 치의 실수나 여유도 용납하지 않는 차가운 경쟁 사회가 아니라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걸 인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청년을 품어 주는 곳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청년층 가운데 니트족이 15.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그 비율이 세 번째로 높은 나라 한국. ‘무업사회’로 일찍 접어든 일본보다 더 청년 고용 사정이 나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는 책이다. ‘청년 난민 되다’ 역시 고달픈 청년들의 삶을 주거에 초점을 맞춰 드러낸다. 대학생 4명으로 구성된 독립언론 미스핏츠가 대만, 홍콩, 일본 등 동아시아 3개 국가를 돌며 젊은이들의 주거 문제를 훑어내고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 흥미롭다. 주거 문제 해결을 외치며 거리로 나온 대만 청년들, 2014년 민주화시위인 ‘우산혁명’ 당시 주거 문제를 제기한 홍콩의 젊은이들, ‘10년 후 한국’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새 주거 형태를 실험하는 젊은이들….1년간 취재한 내용을 담은 르포르타주 형식의 책에는 기숙사 신축 운동, 주거 장학금, 기숙사비 인하 운동 등 당장 돌입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상상력을 발휘한 공유 주거 등 새로운 주거 형태의 실험도 제안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바꿀 수 있다. 게임의 법칙 자체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다. 새로운 ‘청춘의 집’을 상상할 때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안전장치 있다지만…” 공정한 인사시스템 가동 의문

    정부가 30일 내놓은 저성과자 해고 등 지침에 대해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불안감’이나 ‘부담감’을 먼저 떠올렸다. “앞으로는 정규직이어도 아무 때나 해고될 수 있는 거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상당수가 인사평가 시스템이 공정하게 작동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능력이 부족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무역회사에 다니는 이진희(33·여)씨는 “해고라는 게 신문이나 방송에서만 보던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내가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하니까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중소기업은 저성과자 기준을 만들 여력이 없는데 사장 말을 듣지 않는다고 저성과자로 찍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근무하는 김모(41)씨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지금도 저성과자를 거르는 장치가 회사마다 마련돼 있는데 이걸 꼭 법에 명시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면서 “많은 동료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푸념한다”고 전했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후 복귀한 지 1년 이하의 경우 해고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규정에 대해서도 여성 직장인들은 불만을 나타냈다. 교육 분야 중견기업에서 일하는 최모(35·여)씨는 “육아휴직을 쓴 여성들은 대부분 그해에 인사평가 점수가 좋지 않게 나온다”면서 “육아휴직 복귀 후 1년이 넘어서 해고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성과자를 교육하거나 전환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찬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직장인 대부분은 공정한 평가 자체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중공업 분야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박모(39)씨는 “솔직히 능력 없는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은 찬성”이라면서도 “하지만 회사에서 능력 없는 사람을 공정한 기준으로 선정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 노동계는 “평균 근속기간이 5.6년에 불과한 상황에서 저성과자 해고까지 도입되면 고용 불안이 커지고 노동조건이 악화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례처럼 기업들이 경영 상황을 이유로 20대 청년들까지 해고하고 있다”며 “일반해고의 도입은 해고의 일상화로 자리잡게 되고, 노동조건은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반대 집회를 열고 “쉬운 해고를 도입한다고 해서 고용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비열한 회사 이상한 회사 참 나쁜 회사

    비열한 회사 이상한 회사 참 나쁜 회사

    균열 일터, 당신을 위한 회사는 없다/데이비드 와일 지음/송연수 옮김/황소자리/528쪽/2만 8000원#1. 오하이오의 한 케이블 설치기사는 미국 제일의 케이블 설치회사인 캐스콤 로고가 붙은 작업복 차림으로 캐스콤이 요구하는 새벽 시간에 타임워너사의 케이블 수리 중 사망했다. 하지만 캐스콤도, 타임워너도 유감만 표시했을 뿐 법적 책임에서는 발을 뺐다. 작업 중 사망한 노동자는 작업 단위로 돈을 받는 자영업자 신분이었기 때문이다.#2. 빈센트 스미스라는 29세 남성은 리용 앤 산스 허쉬 초콜릿 생산공장에서 일하다 섭씨 50도의 초콜릿 탱크 속으로 떨어졌다. 10여분이 지난 뒤에야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스미스는 사망한 뒤였다. 감사 결과 작업상 여러 건의 보건안전 규정 위반이 드러났지만 허쉬는 이 사건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자신들과 무관한 하청업체 소관이었으니까. 미국에서 다반사인 노동 현장의 사고와 대응을 보여 주는 일련의 사례들이다. 미 노동부 산하 근로기준분과 첫 종신행정관인 경제학자가 쓴 ‘균열 일터, 당신을 위한 회사는 없다’에서는 이것 말고도 노동시장의 위험한 변화를 고발한 안타까운 실상이 세세하게 풀어진다. 그리고 그 위험한 변화를 저자는 한마디로 ‘균열 일터’로 집약해 표현한다.‘균열 일터’란 쉽게 말하자면 일터가 쪼개지고 있다는 뜻이다. 더 자세하게 풀이하자면 하청, 아웃소싱, 위탁경영, 프랜차이즈, 간접고용, 비정규직, 도급제도 등 기업들이 기능과 인력을 외주화하는 경향을 말한다. 혁신의 논리를 앞세워 ‘비핵심 역량’을 털어내는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비꼬는 말이기도 하다. 과거 IBM은 공장 노동자들까지 직접 고용했지만 현재의 애플은 전 세계 75만명 직원 중 단 6만 3000명만 직접 고용하고 있다고 한다.이미 전 세계의 노동시장은 그 ‘균열 일터’의 늪 속에 깊숙이 빠져 있다. 책은 바로 그 같은 기업들의 전략으로 인해 점점 더 위태로워지는 노동환경과 병폐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던 경비며 청소, 제조, 관리 등의 기능을 외부 시장으로 분리하면서 좋은 일자리는 줄고 고용 관계는 불안정해졌으며 일터는 더 팍팍해졌다고 지적한다. 기업들의 ‘고용 털어내기’를 현대사회의 일자리와 일터의 모습을 악화시키는 핵심 원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일터의 균열’은 당연히 비정규직 양산이며 노동조건 악화는 물론 실질임금 정체, 중산층 붕괴, 부의 불평등 문제를 낳는다. 실제로 저자는 “현장 조사 결과 사내에 있던 대다수 직종의 실질임금이 사실상 정체됐고 대기업이 전 직원과 함께 수익을 나누던 곳에 균열이 생기면서 경제활동으로 창출된 가치를 배분하는 방식에도 불평등이 점증하고 있다”고 썼다.그렇지만 자본과 노동, 그 어느 쪽에도 일방적인 책임을 돌리지는 않는다. 대신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 법, 제도 같은 사회적 방책들을 꼼꼼하게 제시했다. 미국 현상과 사례들에 치중됐지만 지금 노동문제의 핵심을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한 점이 도드라진다. 공공정책이 기업의 일거양득 행태를 방치해 왔다는 지적을 비롯해 현행 노동관계법과 근로규정이 달라진 고용 관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변화된 시대에 맞춰 새롭게 적용되는 법적 판단이며 사용자단체와 노동조합의 역할, 기업이 혁신적 기업가치를 구현하는 동시에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규제하는 시민사회의 행동 방향은 이 땅의 노동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는 추천의 말을 통해 이렇게 쓰고 있다. “미국 사례들을 다루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이러한 조직적 변화들을 쉽사리 볼 수 있다. 우리 노동자들도 경제 및 기업의 조직화 방식, 미래지향적 삶의 방식에 대해 성찰적 토론을 왕성히 해 나가야 할 때다.”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적진’ 트럼프 호텔 노조 집회에 간 힐러리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운영하는 호텔 노동자 집회에 깜짝 등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뿐 아니라 친노조 성향으로 인기몰이 중인 민주당 내 경쟁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까지 견제하는 행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클린턴은 12일(현지시간) 저녁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열린 시위에 모습을 드려냈다. 호텔 노조가 청한 민주당 대선 후보 5명 가운데 유일하게 클린턴만 초청에 응했다. 짙은 진홍색의 노조 티셔츠에 맞춰 붉은색 상의를 입고 등장한 클린턴은 “노조를 막으려는 시도, 노동조건을 제약하려는 시도, 최저임금만 주려는 시도에 대해 거부해야 한다”면서 “이것은 도널드 트럼프에게 노(No)라고 말할 권리를 의미한다”고 연설했다. 이어 “트럼프를 재미있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민자와 여성을 모욕하는 그의 발언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호텔에서 객실 담당으로 6년 동안 일하며 노조 가입을 희망하는 여성 노동자는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유세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여기서(트럼프 운영 호텔) 시작하라’고 응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초청받은 후보 중 집회에 오는 사람이 있다면 샌더스일 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린턴은 13일 CNN과 페이스북이 주최하는 민주당 후보 1차 TV토론회를 준비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머물고 있었다. 토론회에서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 사용에 대한 집중 공세가 예상되며, 클린턴이 제대로 응수해 경선 초반 대세론을 재점화시킬지가 관전 포인트다. 클린턴이 수비에 실패한다면, 민주당의 또 다른 카드인 조 바이든 부통령의 경선 참여설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TPP 협상 타결…각료 선언문 전문

    TPP 협상 타결…각료 선언문 전문

    세계 최대 무역협정이 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5일(현지시간) 마침내 타결됐다.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 무역·통상 장관들은 이날 오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엿새간의 협상 끝에 의약품 특허보호 기간을 비롯한 핵심쟁점들을 일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각료선언문 전문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미국, 베트남의 무역·통상 장관들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 5년간의 심도 있는 협상 끝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 포괄적인 개발 지원, 혁신 촉진 등을 이룰 수 있는 협정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정 참가국민에게 혜택을 줄 야심 차고, 포괄적이며, 수준 높고, 균형잡힌 목표가 달성됐다는 점이다. 이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전 세계 경제의 40여%를 점하는 협정 참가국들의 경제 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아울러 이번 협정은 참가국 간 경제 수준의 차이를 고려하면서, 교역·투자 자유화를 통해 21세기 참가국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역사적인 이번 협정은 참가국들의 경제 성장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 혁신·생산성·경쟁력 향상, 생활수준 개선, 빈곤 타파, 투명성 강화, 효율적인 관리, 노동조건 개선, 환경 보호 등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번 협정의 결과물을 더 정교화하고 공식화하기 위해 협상팀은 법률적 문제와 협정문 번역과 비준 등과 관련한 실무 협상을 계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 협정의 각 분야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하며, 협정 발효를 위해 참가국들이 저마다 자국 내 절차를 진행해주기를 기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PP 타결…각료선언문

    세계 최대 무역협정이 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5일(현지시간) 마침내 타결됐다.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 무역·통상 장관들은 이날 오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엿새간의 협상 끝에 의약품 특허보호 기간을 비롯한 핵심쟁점들을 일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각료선언문 전문  호주와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미국, 베트남의 무역·통상 장관들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 5년간의 심도 있는 협상 끝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추구, 포괄적인 개발 지원, 혁신 촉진 등을 이룰 수 있는 협정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협정 참가국 민에게 혜택을 줄 야심 차고, 포괄적이며, 수준 높고, 균형잡힌 목표가 달성됐다는 점이다.  이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전 세계 경제의 40여%를 점하는 협정 참가국들의 경제 수준을 높이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아울러 이번 협정은 참가국 간 경제 수준의 차이를 고려하면서, 교역·투자 자유화를 통해 21세기 참가국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역사적인 이번 협정은 참가국들의 경제 성장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 혁신·생산성·경쟁력 향상, 생활수준 개선, 빈곤 타파, 투명성 강화, 효율적인 관리, 노동조건 개선, 환경 보호 등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번 협정의 결과물을 더 정교화하고 공식화하기 위해 협상팀은 법률적 문제와 협정문 번역과 비준 등과 관련한 실무 협상을 계속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 협정의 각 분야와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하며, 협정 발효를 위해 참가국들이 저마다 자국 내 절차를 진행해주기를 기대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구로, 내년 생활임금 시간당 7368원… “최소한의 삶 위해”

    서울 구로구가 내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10% 올려 시간당 7368원으로 확정했다. 내년 최저 임금보다 1338원 많다. 월급으로 따지면 월 14만 2239원이 늘어난다. 구로구는 최근 생활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생활임금이란 근로자의 주거비, 교육비, 문화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해 정한 임금이다. 기본적인 노동조건을 보장하기 위한 최저 임금과는 다른 개념이다. 구로구는 서울연구원이 제시한 2013년도 서울시 3인 가구 가계지출 모델에서 평균임금 기준을 ‘전국 근로자’에서 ‘도시 근로자’로 변경하고 지난해 서울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수치를 냈다. 이에 따라 결정된 생활임금은 시간당 7368원으로, 전일제 근로자가 월 209시간을 일한다고 봤을 때 월 153만 9912원을 받게 된다. 구로구와 출자·출연기관, 구 시설관리공단에 직접 채용된 근로자 등 124명에 생활임금제를 적용한다. 추가되는 예산은 1억 7000만원으로 추산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구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도 예산을 들여 생활임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저임금 근로자 생활을 안정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성북구도 내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7585원, 월급 158만 5000원으로 확정했다. 올해보다 6.1% 많아졌다. 2013년부터 생활임금을 적용한 구는 지난 7월에는 성신여대·한성대와 생활임금 적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이 제도의 민간 부문 확산 가능성을 열었다. 도봉구 역시 내년도 생활임금을 의결하고, 올해보다 4.08% 상승한 시간당 7130원(월 149만 170원)으로 정했다. 일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는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기부·보조·출연 및 그 밖의 공금 지출을 금한다’는 지방재정법 17조를 들어, 생활임금 적용이 현행법과 충돌하므로 위법이란 의견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지자체가 직접 고용한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는 것이므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한국노총 “쉬운 해고 등 철회해야 노사정위 복귀”

    한국노총 “쉬운 해고 등 철회해야 노사정위 복귀”

    정부와 여당이 노동개혁 방안으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을 언급하면서 지난 4월 결렬된 노사정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까지 운영된 노사정위원회 산하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는 김대환 전 노사정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노동부 등 노사정 위원과 공익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노사정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 온 김 전 위원장은 노사정 대타협 결렬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지만, 석 달이 넘도록 수리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재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김 전 위원장은 사퇴 이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언론 등 외부 접촉을 꺼리고 있다. 노사정위 재개는 대화 당사자인 한국노총의 복귀 없이는 불가능하고 국회 내 사회적합의기구에도 한국노총이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해 다시 대타협이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지난 4월까지 진행된 논의에서 주장했던 5대 수용불가 사안에 대한 철회 없이는 노사정위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5대 수용불가 사안은 비정규직 사용 기간 연장 및 파견 대상 업무 확대, 주 52시간제 단계적 시행 및 특별추가 연장근로 허용, 임금피크제 의무화, 임금체계 개편,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위한 지침 마련 등이다. 특히 ‘일반해고 기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 제정’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를 뒤로 미루거나 아예 빼지 않는 이상 대화 재개는 불가능하다는 게 노동계의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제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에는 민간기업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한다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한국노총이 주장한 5대 수용불가 사안 가운데 임금피크제 의무화,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위한 지침 마련이 이미 정부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저성과자 등에 대해 사용자가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해고 기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 제정’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사안이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23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정부의 노동개혁 방안을 규탄하는 결의대회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요건 완화 등은 비정규직 확대, 임금 삭감, 일방적 노동조건 저하 변경, 손쉬운 해고 등 반노동정책”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일반해고,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등을 전면 폐기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진정한 노동개혁 의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끝까지 반노동정책을 강행 추진한다면 즉각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개혁에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업 대신 중산층 선택한 ‘힐러리 노믹스’

    기업 대신 중산층 선택한 ‘힐러리 노믹스’

    “중산층은 살리고 월가는 규제하겠습니다. ‘공유 경제’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진보 성향 대학인 뉴스쿨에서 가진 연설에서 중산층 소득 향상과 월가 규제에 초점을 맞춘 경제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 4월 1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첫 주요 정책 발표로, ‘힐러리 노믹스’를 선언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 전 장관은 연설에서 “성장과 공정경제를 (동시에) 구축해야만 한다. 어느 하나만 가질 수 없다”며 “추가적 성장 없이 충분한 일자리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없으며 더욱 공정한 경제 없이 단단한 가정을 구축하거나 소비자 경제를 지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은 그들이 도와 창출된 대기업의 기록적인 이익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노사의 이익 분배를 강조한 뒤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도전은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을 위해 소득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기업들의 이익은 사상 최고에 접근하고 있으나 미국인들은 어느 때보다 어렵게 일하고 있으며, 실질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뉴욕 월가(금융중심지)에 대한 규제의 강력한 집행·강화를 강조한 뒤 “‘대마불사’가 여전히 큰 문제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을 규제감독기관의 수장으로 임명하고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CNN 등 미 언론은 “그가 노동자 임금 인상과 기업의 이익 분배 등 진보 성향의 경제정책을 내세움으로써 공화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우버’(차량 공유)와 ‘에어비앤비’(숙박 공유) 등 이른바 ‘공유 경제’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많은 미국인이 남는 방을 빌려주고 웹사이트를 디자인하며 심지어 자신의 차를 운전해 돈을 벌고 있다”며 “이러한 이른바 ‘임시직 경제’는 멋지고 새로운 기회와 혁신을 제공하는 반면 노동조건 보호나 미래의 좋은 일자리 등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클린턴 전 장관이 연설에서 ‘우버 경제’를 겨냥했다”며 ‘공유경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인들은 더 많은 근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부시 전 주지사의 지난 8일 발언을 겨냥, “그는 많은 미국인 노동자를 만나지 못했음이 틀림없다”며 “그들은 설교가 필요한 게 아니라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공세를 취했다. 또 “부시 전 주지사는 종일 서서 일하는 간호사와 교사들, 밤새 운전하는 트럭운전사, 더 나은 임금을 위해 거리로 뛰쳐나간 패스트푸드점 종업원들과 이야기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에 대해서는 “워커 같은 공화당 주지사들은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며 “그들의 (노조에 대한) 공격은 비열하고 엉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앨리슨 무어 사무국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이 이미 재정적자를 내고 국가부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에서 급증한 점을 고려할 때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서 지출을 어떻게 충당할지도 설명해야만 했다”며 “증세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과의 약속을 깨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하청업체 실질적 지배한 원청이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주체에 대한 명확한 규정

    하청업체 실질적 지배한 원청이 사용자 부당노동행위 주체에 대한 명확한 규정

    “누가 진짜 사장인가.” 간접고용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독 자주 마주하게 되는 논란거리다. 노동법상 사용자 개념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선 ‘근로계약 상의 일방 당사자’가 바로 사용자다. 노동조합과의 관계에서 사용자는 ‘단체교섭의 상대방’을 말한다.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도 또한 사용자다. 근로계약의 상대방으로서 사용자 개념은 근로기준법(이하 ‘근기법’) 제2조에 명시되어 있다. 단체교섭의 상대방으로서 사용자 개념은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제2조 제2호에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노조법 제81조 이하에 규정되어 있는 부당노동행위제도 체계에서는 별도의 사용자 개념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그 결과 규율체계상 부당노동행위의 주체인 사용자 개념은 노조법 제2조 제2호의 해석에 따르게 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상의 사용자 개념 흥미로운 사실은 근로자개념에 관한 정의 규정과는 다르게 노조법상의 사용자개념과 근기법상의 사용자 개념은 문언상 거의 동일하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단지 사업주를 위하여 ‘행동’하는 자(노조법)와 ‘행위’하는 자(근기법)라고 하는 문구 정도다. 학자에 따라서는 이 차이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입법자가 문구의 차이에 그만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 것은 아니라고 해석된다. 근로계약의 상대방으로서 사용자 지위나 단체협약 상대방으로서의 사용자의 지위는 그리 다를 것이 없다. 단체협약에서든 근로계약에서든 사용자는 근로조건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동일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사용자나 단체교섭의 당사자로서 사용자는 그 개념범위에 있어 동일한 셈이다. ●원청회사의 지배력과 하청노사관계 문제는 부당노동행위제도와 단체교섭제도와의 기능적 괴리다. 단체교섭 당사자로서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3자를 통해서도 집단적 노사관계법질서는 얼마든지 침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적인 노사관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원하청관계가 광범위하게 형성, 활용되면서 이러한 문제는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하청관계란 원청회사가 하청회사에 일감을 맡기면 하청회사는 자신이 고용한 근로자를 활용해 그 수급업무를 완수하게 되는 관계를 말한다. 이러한 원하청관계는 적어도 사용자 개념의 측면에서 그리 복잡할 것은 없다. 근로계약상 하청근로자의 계약상대방인 사용자는 하청회사이기 때문이다. 하청노조의 교섭상대방인 사용자 역시 하청회사이다. 겉으로만 보면 원청회사는 하청회사의 노사관계에서 단지 제3자일 뿐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원청회사가 하청회사에 대해 실질적인 영향력을 가짐으로써 하청회사 노사관계질서에 사실상 개입하는 경우가 생겨났다. 해당 판례도 하청노조가 원청회사를 상대로 노조법 제81조 제4호상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한 사례다. 원청회사가 하청근로자의 노동조합 조직 또는 운영에 대하여 ‘지배하거나 이에 개입하는 행위’ 등을 하였고, 그 결과 근로3권 질서가 침해되었다는 것이 주장 요지다. 대법원은 원하청관계를 염두에 두고 근로계약의 당사자인 사용자 이외에 원청회사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를 해명해야 했다. 대법원의 고민은 두 가지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첫 번째는 노조법의 규정체계이다. 노조법은 단체교섭 당사자로서 사용자 외에 부당노동행위 주체로서 사용자 개념을 별도로 따로 마련해 두고 있지 않다. 두 번째는 노동형벌규정이 갖는 속성이다. 부당노동행위제도는 형벌을 그 법적 제재로 하는 만큼 그러한 행위의 주체로서 사용자 개념 역시 매우 엄격하게 해석한다는 사실이다. ●부당노동행위제도에 충실한 사용자개념 해석 대법원은 문제의 본질적 해법을 부당노동행위구제제도의 ‘의의’에서 찾았다. 대법원은 헌법이 규정하는 근로3권을 구체적으로 확보하고 집단적 노사관계의 질서를 파괴하는 사용자의 행위를 예방·제거함으로써 노사관계의 질서를 신속히 정상화하기 위하여 규정된 것이 바로 부당노동행위구제제도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부당노동행위의 주체인 사용자 개념 역시 부당노동행위제도 입법 취지에 충실하도록 해석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법원은 “비록 근로계약이나 단체교섭의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자의 기본적인 노동조건 등에 관하여 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정도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인 경우라면 부당노동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사용자개념이 갖는 고유성을 명확히 한 셈이다. 원하청관계를 통한 생산방식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판결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노동법의 현대화가 화두다. 노조법도 예외일 수 없다. 이 판결의 취지에 따라 노조법 제2조 상의 사용자 개념과는 별도로, 부당노동행위제도상의 사용자개념을 행위 유형에 따라 명확히 규정해 두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노동현실은 급변한다. 노동법의 입법자야말로 가장 부지런해야 하는 이유다. ■ 권혁 교수는 ▲고려대 법학과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 법학 박사 ▲한국노동법학회 이사 ▲한국노동법이론실무학회 이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EU FTA 국내자문단 공익위원 ▲복수노조자문회의 위원 ▲한국비교노동법학회 이사 ▲부산노사민정대화포럼 책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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