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절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법정 기한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가야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은평구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햄버거병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6
  • 고속도로 교통상황, 나들이 차량 몰려…오후 2시 30분 현재 정체구간은?

    고속도로 교통상황, 나들이 차량 몰려…오후 2시 30분 현재 정체구간은?

    고속도로 교통상황, 나들이 차량 몰려…오후 2시 30분 현재 정체구간은? 고속도로 교통상황 노동절과 주말이 겹치는 연휴 첫날인 1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교통상황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수원신갈나들목→동탄분기점,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양재나들목→달래내고개 등 약 13.5㎞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20∼30㎞대로 느리게 운행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금천나들목→일직분기점,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약 26.9㎞ 구간에서도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상황이다. 제2중부고속도로 이천방향 천진암교→마장분기점(28.41㎞),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김천분기점→상주터널 남단(15.19㎞)도 사정이 비슷하다. 강원도 방면으로 향하는 나들이객이 몰린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마성나들목→용인휴게소, 덕평나들목→이천나들목,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 면온나들목→장평나들목 등 약 40㎞ 구간에서 시속 3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오후 2시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을 떠나 고속도로로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20분, 대구 4시간 30분, 울산 5시간 30분, 광주 4시간 20분, 목포 4시간 30분, 대전 2시간 10분, 강릉 3시간 10분이다. 도로공사는 지금까지 차량 24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이날 총 48만대가 서울 밖으로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주말인 2일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오늘보다 약간 적은 43만대 정도일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동절 대목 유커 잡아라” 유통업계 들썩

    “노동절 대목 유커 잡아라” 유통업계 들썩

    “평소에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많지만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4일) 기간에는 매출이 평소 대비 최대 두 배까지 오르지요.” 중국 노동절을 4일 앞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 안 쿠쿠밥솥 매장은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游客)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품을 고른 뒤 배달받을 중국 내 자택 주소를 적고 계산하는 중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유통업계는 중국 노동절을 맞아 내수 부진의 타개책으로 유커 대목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노동절은 중국 설인 춘제(春節),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10월 1일)과 함께 중국 3대 연휴 중 하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방한하는 유커는 전년보다 약 20% 증가한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2008년부터 중국 노동절 연휴가 5일에서 3일로 짧아지면서 중국과 인접한 한국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반면 비슷한 기간 일본의 ‘골든위크’(4월 25일~5월 6일)도 이어지지만 ‘유커 특수’와 같은 상황은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점으로 같은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8만 3708명)이 일본인 관광객(8만 1619명)보다 많아졌다. 엔화 약세,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올해 골든위크 기간 동안 한국을 찾는 일본인은 지난해보다 더 줄어든 7만 3000여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는 유커를 중심으로 한 노동절 마케팅에 한창이다. 특히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일본으로 향할지 모르는 유커 때문에 예년보다 더 유커 잡기에 신경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백화점 업계 최초로 본점 등 유커가 많이 찾는 7개 점포에 중국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휴대전화에서 다운받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중국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인들이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는 자체 분석 결과에 따라 유커들에게 5000원 상당의 식품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500만원 이상 구매한 유커에게 한국 방문 쇼핑 리스트 1순위로 꼽히는 쿠쿠밥솥을 사은품으로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체험형 문화 마케팅’을 내놨다. 유커들이 많이 찾는 명동 인근 본점 11층 하늘정원에서 한류 테마 문화 공연과 한류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롯데면세점은 2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별 최대 15만원의 선불카드를 주고, 신라면세점은 구매 금액에 따라 와이파이 이용권 등이 제공되는 한국 여행 필수 혜택 모음팩을 증정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민노총 24일 총파업 84% 찬성… 경총 “불법 엄단해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와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등을 주장하며 오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투표에서 84.4%(투표자 대비)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총파업 투표에는 조합원 65만 8719명 가운데 42만 8884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6만 1743명이 총파업에 찬성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핵심 의제로 노동시장 구조 개악 폐기,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및 국민연금 강화,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퇴진 등을 내세웠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노사정위를 들러리로 내세워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더 많은 비정규직 양산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며 “정부 주도의 노동시장 구조 개악 강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4일 서울역 등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대회를 한 후 25일 연금 개악 저지 범국민대회, 5월 1일 세계 노동절 대회 등을 잇달아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 총파업은 목적상, 절차상 불법 파업인 만큼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총은 “세월호 1주년 추모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대정부 투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 정책과 법 개정 사항, 최저임금위원회 논의 사항은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노동 구조·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노동 구조·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공무원연금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노동 구조·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민주노총은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와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등을 위해 24일 총파업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민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된 총파업 투표에는 투표자 65만 8719명 중 42만 8884명이 참석해 투표율 65.11%를 기록했다. 찬성은 36만 1743명으로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84.35%를 나타냈다. 민노총은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세월호 진상규명 가로막는 시행령 폐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퇴진 등을 내세웠다. 민노총은 24일 서울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한 후 25일 연금개악 저지 범국민대회, 27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 28일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촛불집회, 29일 비정규직 철폐 및 대학구조조정 저지 투쟁 등을 벌이기로 했다. 5월 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노사정위원회를 들러리로 내세워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더 많은 비정규직 양산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며 “정부 주도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뿐 아니라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악, 공공부문 정상화 방안 등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한국노총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서로 만나고 공동 집회 등을 개최해 연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노총 4월 총파업… 대통령과 단독 회담 요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총파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절박한 심정으로 노동자·서민 살리기 총파업을 선포하며,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전면 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선포식에는 시민사회 등 각계 60개 단체 대표 및 간부 100여명이 참석해 총파업을 지지하고, 공동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또 ‘노동시장 구조개악 시도를 비롯한 노동자 죽이기 정책 폐기’, ‘공적연금 강화 및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원 쟁취’, ‘4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 적용’ 등 4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정부는 친재벌 경제정책, 노동시장 구조개악, 서민 죽이기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3월 말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단독회담에 응하지 않으면 4월 총파업을 시작으로 범국민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청와대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3월 말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 투표를 거쳐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는 4월 16일 총파업 선포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4월 24일 총파업대회를 연 뒤 25일부터 공무원 연금 및 노동시장 구조 개악, 비정규직 양산 등에 항의하는 부문별 총파업을 진행하고 노동절인 5월 1일 서울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은 정권의 반노동 정책을 막아내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면서 “노동자만의 파업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애엄마 치어리더, 15살 소년과 ‘야동’처럼…아찔

    애엄마 치어리더, 15살 소년과 ‘야동’처럼…아찔

    전직 유명 치어리더이자 아이엄마이기도 한 40대 여성이 아직 미성년자인 15살 소년과 부적절한 육체관계를 맺은 혐의로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NBC계열 메릴랜드 볼티모어 지역 방송매체 WBAL-TV는 전직 NFL(미국 미식축구리그) 볼티모어 레이븐스 치어리더 몰리 셔턱(47)이 15살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셔턱은 온라인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5살 소년과 그녀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승용차 안에서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노동절 휴일동안 해당 소년을 불러 맥주 등의 알코올음료를 함께 마신 뒤 메릴랜드 델라웨어 주(州) 해변으로 이동, 최소 2번의 변태적 구강성교를 맺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해변에 그녀의 아이들도 동행했다는 점이다. 몰리 셔턱은 NFL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치어리더로 활동했던 유명 인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경찰에 따르면, 셔턱은 현재 3급 미성년자 강간혐의, 불법 성 접촉 혐의, 미성년자에 음주를 권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APEC ‘기념 휴가’ 받은 북경 시민들…들뜬 현장 포착

    APEC ‘기념 휴가’ 받은 북경 시민들…들뜬 현장 포착

    다음주 APEC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중국 베이징은 삼엄한 경비 속에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의 모임에 ‘신이 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베이징 시민들이다. 당국은 APEC 기간에 앞서 테러와 함께 가장 큰 위험요소로 손꼽힌 스모그를 없애기 위해 차량 2부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인근 공장과 건설현장 등의 가동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밖에도 총 6일간 관공서 및 학교, 사회단체가 임시 휴무 및 휴교함으로서 시민들에게는 뜻하지 않은 휴가가 생겼다. 지난 6일과 7일, 베이징역은 임시 휴가 기간동안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표소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길었고, 표를 사려는 사람들의 연령대도 다양했다. 현지 언론은 현재 베이징의 분위기가 ‘황금주간’(黃金周, 골든위크)이라 불리는 노동절(5월 1일), 국경절(10월 1일)과 비슷할 만큼 들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지역일간지인 베이징천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미니 골든위크’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긴 휴가를 얻게 된 베이징 시민들은 저마다 도시를 ‘탈출’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몰려들었으며, 총 4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베이징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이징서역(北京西站)이 하루동안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은 17만 2000명이지만, 지난 6일 하루 동안 이 역을 이용한 사람은 18만 5000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을 이용해 해외를 방문하는 베이징 시민들도 많다. 실제로 ‘미니 골든위크’ 기간 동안 베이징에서 출발하는 김포와 인천, 부산행 등 항공권은 매진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는 APEC 정상회담과 관련한 다양한 신조어 및 유행어가 등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페이청우라오’(非誠勿擾)로, 진심이 아니라면 귀찮게 굴지 말라는 뜻이다. 최근 중국내에서 유행하는 TV 맞선프로그램의 제목이기도 한 ‘페이청우라오’는 중일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본의 태도를 꼬집는 말로 쓰이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바로 ‘APEC 블루’(Blue)다. 현지에서는 ‘APEC 란’(남색, 쪽빛을 뜻하는 蓝)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중국 당국이 APEC기간 중 스모그 현상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 뒤 오랜만에 나타난 베이징의 푸른 하늘을 뜻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맥도날드·버거킹 등 노동자들 150곳서 ‘시급인상 요구’ 동맹파업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 미국 패스트푸드 매장 종업원들은 4일(현지시간) 미국 도시 약 150곳에서 시급 인상을 요구하는 일일 동맹파업을 벌였다. 패스트푸드 매장 종업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대 규모가 전체적으로 수천 명에 달한 가운데 뉴욕과 시카고, 디트로이트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CNN 방송 등 미 언론이 전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는 300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이중 약 30명이 체포됐다. 미 서비스업종사자국제노조(SEIU)가 지원한 이번 파업은 2012년 후반부터 시작된 ‘시급 15달러 쟁취 투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패스트푸드 매장 종업원들은 앞서 지난 5월에도 미 100여개 도시에서 동맹 파업을 벌였으며, 7월에는 1300여 명이 시카고에서 회합을 갖고 시급인상 요구 관철을 위한 시민불복종 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대다수 패스트푸드 매장 종업원은 현재 연방 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인 시급 7달러25센트를 겨우 넘는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앞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노동절인 1일 밀워키를 방문한 자리에서 “패스트푸드 매장 종업원들이 가족과 함께 사람답게 살고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 운동을 미국 전역에서 벌이고 있다”면서 “만약 내가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또 내가 일한 만큼 돈을 받고 싶다면 나 역시 노조(시위)에 동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중간선거 앞두고… 대선 잠룡들 잰걸음

    美 중간선거 앞두고… 대선 잠룡들 잰걸음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공화당 대선 ‘잠룡’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선 격전지인 ‘스윙 스테이트’를 앞다퉈 방문해 지원 유세와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는 등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14일 아이오와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치행사에 참석한다. 아이오와는 대선이 있는 해의 1월 초 코커스(당원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 경선을 시작하는 곳으로, 대선의 방향타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힐러리 전 장관은 이 행사를 시작으로 중간선거에 앞서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주요 4대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다. 민주당 소속으로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시사한 조 바이든 부통령도 적극적인 활동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노동절인 이날 중산층을 타깃으로 연설을 한 데 이어 조만간 네바다주와 코네티컷주, 일리노이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또 상원 선거 지원을 빌미로 대선 접전지인 뉴햄프셔·아이오와주도 방문할 예정이다. 아직 대선 후보 선두주자가 없는 공화당도 예비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아들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중간선거를 계기로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달 말 콜로라도주와 아이오와주, 오리건주, 아칸소주 등 상원의원 후보들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열 예정이다. 또 다른 공화당 대권 후보인 랜드 폴 상원의원은 최근 선거 지원을 위해 아이오와·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방문한 데 이어 다음달까지 캘리포니아주와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뉴햄프셔주를 찾는다. 이른바 ‘브리지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공화당주지사협회 의장이라는 신분을 내세워 전국 투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中 관광객, 확실히 큰손

    지난 황금연휴 동안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일본인보다 훨씬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기간이었던 4월 25일∼5월 6일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중국인은 전점 기준으로 작년보다 118.3% 증가한 데 반해 일본인은 18%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인 매출이 작년 황금연휴 때보다 132.4% 증가했으나 일본인 매출은 85.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 매출보다 28배 높았다. 대형 마트에서도 중국인은 명실상부한 ‘큰손’으로 등극했다. 롯데마트에서 이 기간 중국인 구매액이 일본인보다 무려 72% 많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광주 횃불 시위 주최자 ‘초등생 딸’에 경찰 출석요구서 전달

    광주 횃불 시위 주최자 ‘초등생 딸’에 경찰 출석요구서 전달

    광주 횃불 시위 주최자 ‘초등생 딸’에 경찰 출석요구서 전달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에 대해 항의하는 의미로 ‘횃불 시위’를 벌인 주최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그 딸에게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7시께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의 집으로 찾아가 광주본부장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주역 앞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를 마친 뒤 참가자 중 30여명이 횃불을 들고 행진한 것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주최자인 광주본부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다. 경찰은 광주본부장의 출석 요구서를 집에 혼자 있는 광주본부장의 초등학생 딸에게 주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당사자가 아닌 딸한테 출석요구서를 밀봉한 채 마치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나온 사실을 엄중이 경고한다”며 “당사자(광주본부장), 그 딸,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아이에게 공포감을 주는 반인권적인 수사”라며 “아동 인권까지 침해하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폭발하는 민심을 통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주본부장이 집에 없어서 밀봉돼 내용을 알 수 없는 출석요구서를 ‘아버지에게 전달하라’며 딸에게 주고 나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제 다 먹지?” 1000인분 ‘초대형 케이크’ 中서 등장

    “언제 다 먹지?” 1000인분 ‘초대형 케이크’ 中서 등장

    지난 1일, 중국은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노동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장시성에서는 무려 10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초대형 케이크가 등장했다. 장시성 루이창시에 본사를 둔 한 기업이 개업 1주년을 맞아 펼친 이번 행사에는 수 많은 기업 관계자 및 소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케이크는 1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크기가 폭 1m, 길이 20m에 달한다. 또 여기에는 무려 100㎏이 넘는 밀가루와 50㎏에 달하는 백설탕, 1만 80개에 달하는 계란이 쓰였으며, 4명의 전문 제빵사가 50시간을 들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크의 상면에는 개업을 축하하는 의미의 글귀와 아기자기한 데코레이션이 수놓아져 보는이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았다. 개업 행사가 끝난 뒤 케이크는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한 조각씩 나눠졌다. 공짜로 케이크를 먹게 된 아이들은 저마다 신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함께 있던 시민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큰 케이크는 처음 본다”, “크기만큼 맛도 좋을 것 같다”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 애도’ 차분한 노동절

    ‘세월호 애도’ 차분한 노동절

    근로자의 날인 1일 민주노총이 개최한 세계노동절 서울대회는 세월호 추모대회를 방불케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집회를 가진 뒤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주최 측 추산 1만여명, 경찰 추산 6000여명이 참가한 집회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어 ‘껍데기의 나라를 떠나는 너희들에게’라는 제목의 추모 시낭송이 이어졌다. 다른 14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진 대회 참가자를 합치면 5만여명이라고 민노총은 추산했다. 한국노총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 의미로 올해 집회 형식의 노동절 대회를 취소했다. 민노총은 이날 대회에서 세월호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재난시스템 붕괴를 지적했고, 의료 등 각종 민영화 시도에 대한 정부 방침을 비판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안전 후진국’의 면모를 비난하며 지난해 산업재해자가 9만 2000명이고, 사망자 수가 1929명에 달하는 실정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신승철 민노총 위원장은 “우리가 극단적 반성을 통해 집단의 힘으로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을 바꾸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미안하고 좌절하고 슬퍼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권력과 자본에 의해 사람들이 죽지 않을 세상을 위해 끝까지 분노하고 행동하자”고 말했다. ‘누구를 위한 국가인가, 더 이상 죽이지 마라’라고 쓴 현수막과 함께 행진하는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침몰의 최종 책임을 지우며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가 나왔다. 행진 이후 대부분은 해산했고, 민노총 지도부는 시민들과 함께 줄을 서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분향했다. 한편 이날 종로에서는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와 알바연대 등이 최저임금 1만원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노동절대회가 끝난 뒤 서울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장애인등급제한 폐지를 요구했다. 민노총 안산지부의 300여명은 ‘미안하다’, ‘아이들을 살려내라’라고 쓴 피켓을 들고 3보 1배를 하며 1㎞를 행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민노총 노동절 행사 강행… 사전공연 배제

    민주노총은 근로자의 날인 다음 달 1일 노동절대회 행사를 강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단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생환을 기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절은 정부와 자본의 무능과 탐욕에 고통받는 노동자를 위한 날인 만큼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대회를 통해 참사에 분노한 국민들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자본의 생명을 경시한 이윤추구 행위와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완화 정책을 규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노총은 또 “유급휴일인 노동절에 모든 노동자들이 세월호 참사 추모에 국민과 함께할 수 있기를 정부와 사용자에게 촉구한다”고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말까지 지역별 세월호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노조원들은 추모하는 의미의 검은색과 실종자에 대한 기다림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섞인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 또 애초 계획했던 노동절대회 사전공연과 퍼포먼스를 배제하고, 대회 중간 추모 공연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G디스플레이, 중국 올레드 TV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 중국 올레드 TV시장 공략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올레드(OLED) TV의 첫 전진기지로 중국을 택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22일 중국 광저우, 선전, 동관 등 화남 지역의 업계 전문가 등 50여명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으로 초청해 OLED 설명회를 갖고 “중국에 특화된 OLED 브랜드 제작을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TV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선택은 중국 TV 시장이 2011년 미국을 제치고 양적, 질적 측면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평판 TV 매출액의 29.4%를 차지했다. 같은 해 초고화질(UHD) TV와 3D TV 점유율도 각각 58.8%, 43.1%로 압도적이었다. 우선 회사는 지난 10일 현지 디자이너와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상하이 OLED TV 체험 행사를 시작으로 OLED TV 알리기에 나섰다. 또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현지 주요 TV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OLED TV 붐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업체들은 오는 5월 1일 노동절 특수에 맞춰 LG디스플레이로부터 받은 패널을 탑재한 OLED TV를 일제히 출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용도가 특히 높아 OLED TV가 뿌리내리는 데 적합한 시장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TV의 성공을 가늠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항공사 올해는 제대로 날개 펴나

    항공사 올해는 제대로 날개 펴나

    항공사들이 긴 잠을 깨고 제대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선 화물 수요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화물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했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늘었다. 여객 수송은 저조한 수준이지만 화물 운송은 호조세를 이어 가고 있다. 3월 일평균 화물운송량은 전월 대비 16.2% 증가한 7549t으로 최고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항공사별 화물운송 증가율을 보면 대한항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아시아나항공은 3.1%씩 각각 증가하며 무난한 성적을 보였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객 수송은 부진한 상황이지만 2분기부터는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공 화물 증가세와 비용 절감으로 항공업계 1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항공업계가 대규모 적자를 낸 바 있어 이번 1분기 실적이 올해 항공업계의 실적 전망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2년 2564억원 순이익을 냈지만 2013년 3836억원의 적자를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 625억원 흑자를 봤지만 2013년 114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전망도 나쁘지 않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일본 골든위크(4월 25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4일) 연휴에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62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권 수요도 높아져 수익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최대 관광객 중 하나인 일본인 관광객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엔저와 한·일 관계 냉각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는 2012년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인 관광객 하락, 유가 상승과 경기침체, 저가 항공사들과의 경쟁 등으로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면서 “올해 상황은 지난해보다 좋아 보이지만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머슴과 노예/정기홍 논설위원

    농경 중심의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우리 농촌에는 ‘주인과 머슴’의 관계가 많았다. 세도가나 대농가에서는 10명에 가까운 머슴을 부린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머슴은 주인과 한해 단위로 계약을 하고 그 해에 수확한 벼 몇 석을 노동의 삯으로 받았다. ‘새경’(私耕)이다. 또한 주인집에서 식구처럼 살면서 농사일은 물론 집안 허드렛일도 챙겼다. 한밤에 호롱불 밑에서 새끼를 꼬거나 멍석을 만드는 모습은 50대 이후 장노년세대에겐 눈에 선한 추억이다. 머슴은 흔히 상머슴과 중머슴, 꼴머슴(꼴담살이)으로 나뉜다. 상머슴은 주로 농사일을 훤히 꿰뚫고 있는 20~40대, 중머슴은 50대 전후, 꼴머슴은 어린 10대를 지칭한다. 상머슴은 요즘 말하는 ‘달인의 경지’에 오른 머슴이다. 이외에 반년간 계약하는 반머슴과 고지머슴이라 하여 토지, 가옥 등을 받는 경우도 있다. 주인이 머슴에게 한턱을 쏘는 ‘머슴의 날’(음력 2월 초하루)도 있었다. 일철을 앞두고 주인이 ‘부탁’을 하는 날이다. 요즘의 노동절과 비슷하다. 주인은 일 년 계약이 끝날 때는 머슴과 겸상도 하고 술잔도 나눴다. 또한 꼴머슴에겐 일종의 성인식을 치르는 날로, 어른 품삯을 받는 등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머슴의 서러움은 한둘이 아니었다. 인격적인 모독은 물론이고 일을 부려 먹고 새경 한 푼 안주고 내쫓기는 경우도 많았다. 세간살이가 없어지면 의심의 눈초리는 어김없이 머슴에게 돌아갔다. 꼴머슴의 애환은 더 짠하다. 소나 말의 꼴과 땔감을 하는 일을 맡아, 먹고자는 것 빼곤 새경을 받는 것은 언감생심이었다. 주인집 딸과 결혼을 시켜주겠다며 머슴살이를 시킨 김유정의 소설 ‘봄봄’에서 보듯 서러움을 감내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최근 전남 신안군 한 섬의 ‘염전노예’ 사건이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두 명의 지적장애인이 직업소개업자에게 100만원도 안 되는 돈에 팔려 섬에 끌려간 뒤 수년간 염전노역 착취를 당했다고 한다. 탈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마을주민들의 신고로 무산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신안군의 염전 근로자 140명 가운데 18명이 최장 10년간의 임금을 못 받고 있다고 한다. 이런 사례가 전국 어디에 또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우리 농어촌 의식의 현주소는 여전히 농경시대의 전근대적인 머슴관(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노예노동’이라는 이름의 인권침해보다 더 나쁜 폭력은 없다. 단속을 위한 단속에 그치거나 실적주의에 빠져서는 안 된다.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서방 공습, 중동전 촉발” “그냥 두면 대재앙”

    “서방 공습, 중동전 촉발” “그냥 두면 대재앙”

    미국·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문제 해법 찾기로 분주한 가운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입을 열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군사 개입을 감행할 경우 무력 충돌이 ‘화약고’로 비유되는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2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서방국가들이 시리아를 공습할 경우) 전 세계가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혼란과 극단주의가 퍼질 것”이라며 “미국과 프랑스는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는 반군 대부분이 알카에다 소속의 테러리스트라고 강조하며 유일한 방법은 이들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리아 시민들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한 산에 텐트를 쳐 놓고 서방국가들의 군사 개입 방침에 항의하는 ‘인간방패’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보 당국은 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21일 화학물질을 대량 사용해 반군이 장악한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시리아 반군 측이 이런 대규모 화학무기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믿는다”며 “최소 사망자 수만 281명이고, 정황상 최대 사망자 수가 15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공습에 대해 의회 승인을 받겠다고 발표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노동절 휴일인 2일 백악관에서 평소 미국의 중동 군사 개입을 촉구해 왔던, 매파로 알려진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회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 의원에게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 등을 제시하며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인 의원은 대통령과의 회동이 끝난 뒤 “의회가 시리아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무력 사용 방침을 담은 결의안을 부결시킨다면 결과는 대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리아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사려고 시도했다가 스위스 정부의 저지로 실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위스 수출감독기구인 국가경제사무국(SECO)의 마리 아베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정부가 170만 스위스프랑(약 20억원) 상당의 생물반응기, 공업용 진공펌프, 밸브 등을 사려고 총 14번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고 밝혔다. 서방국가들이 시리아 공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3일 미국과의 합동훈련 도중 지중해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시리아 군사 개입을 위한 모의용 발사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일본이 위안부 사죄할 때까지 달릴 겁니다”

    “일본이 위안부 사죄할 때까지 달릴 겁니다”

    미국의 노동절인 2일(현지시간) 뉴저지주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사죄를 촉구하는 ‘제1회 위안부 기림 평화 마라톤’ 행사가 열렸다.뉴저지주 한인단체장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마라톤에는 캐슬린 도너번 버겐카운티장, 유강훈 뉴저지주한인회장 등을 비롯해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필리핀인과 홀로코스트(2차 대전 당시 벌어진 유대인 대학살)를 겪은 유대인들도 참여해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위안부 기림비에서 팰리세이즈파크 위안부 기림비에 이르는 8㎞ 구간을 함께 달렸다. 주최 측은 결승점인 팰리세이즈파크 위안부 기림비에서 위안부 추모 시를 낭독하고 일본에 2차 대전 당시의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한 사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기봉 팰리세이즈파크 한인회장은 “위안부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쟁으로 무참하게 짓밟힌 여성 인권 문제라는 점에서 유대인 등 다른 민족 단체들도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또 “위안부 역사에 대한 일본의 부인과 왜곡 및 망언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일본이 위안부에 대한 진실을 인정하고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할 때까지 매년 마라톤 행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연합뉴스·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관광명소 일대 호텔식 오피스텔 ‘디아일랜드 마리나’ 분양

    관광명소 일대 호텔식 오피스텔 ‘디아일랜드 마리나’ 분양

    급증하는 관광객 및 최고의 호텔식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인기 급증 제주도 관광명소 입지에 호텔식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한국자산신탁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201번지 일대에 ‘디아일랜드 마리나’오피스텔 21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제주도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65만 7589명의 63.8%인 45만 906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1%나 증가한 수치로서 중국 노동절 연휴와 맞물려 제주와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노선이 확충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디아일랜드 마리나가 들어선 성산 일출봉 앞은 제주도 대표적인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데다 ‘오션 마리나 시티’ 등의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단지 인근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10만 명을 포함해 약 290만 명이 다녀간 성산 일출봉은 물론 섭지코지, 우도, 신양해수욕장, 만장굴이 있으며, 아시아 최대 아쿠아리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인접해 있다. 또한 올레 2길도 단지 바로 앞을 가로지른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 마리나항만과 해양레저시설 등이 들어서는 ‘오션 마리나시티’ 개발계획도 잡혀 있어 ‘디아일랜드 마리나’는 이 사업의 최고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오션 마리나시티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항 일원 138만m²의 부지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7천억 원을 투입해 ‘해양복합 마리나 항만지구’와 ‘해양도심지구’로 나뉘어 개발되는 사업으로 향후 주변 지역의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디아일랜드 마리나는 지하 2층~지상 8층 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24.02~29.96m² 140실 4개 타입, 31.21~37.96m² 29실 5개 타입, 53.52~59.77m² 43실 4개 타입, 64.08m² 1실 1개 타입, 70.78m² 1실 1개 타입, 92.82m² 1실 1개 타입 등 총 215실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 수영장과 유아풀, 카페테리아, 비즈니스 센터 등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부대시설이 들어서며 냉장고, 주방가구, 천정형 에어컨, 전기쿡탑, 랜지후드, TV등 고급 빌트인 풀 옵션 시스템도 제공된다. 운영은 호텔 운영 전문업체인 디아일랜드 AMC가 맡아 올해 말 준공을 앞둔 서귀포시 ‘디아일랜드 블루’와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모닝콜, 세탁, 청소대행 등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와 통역, 관공서 업무대행 등 첨단 비즈니스 서비스, 항공권 및 렌터카 등 예약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분양관계자는 “디아일랜드 마리나는 서비스드 레지던스 오피스텔로서 주거용 오피스텔과는 다른 대우를 받는다”며 “종부세와 양도세는 물론, 총부채상환비율 등 대출 규제를 받지도 않고 소유 개수에도 제한이 없다”고 전했다. 현재 모델하우스는 양재역 5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02-577-771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