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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등 비종업원 쟁의 동조 금지/경영진 퇴진요구도 불허 간주

    ◎노조대회 출석 방해는 부당행위 규정/노동부,「불법」 세부사례 확정 정치적 요구조건을 내걸거나 사용자 권한밖의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이른바 「정치파업」 등의 쟁의행위대상은 앞으로 금지된다. 또 다른 사업장에서 행하는 쟁의행위를 선동ㆍ지원하는 「동정파업」 또는 「연대파업」도 부당한 노동쟁의이며 근로조건에 관한 사항이 아닌 인사 및 경영에 대한 사항도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게 됐다. 노동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노사관계 교육자료를 확정,발표했다. 노동부는 이 자료에서 사용자측이 조합간부나 활동적인 조합원을 조합에 가입할 수 없는 직위 또는 직급으로 승진시키거나 조합간부를 매수하고 조합행사를 간섭,방해하는 행위도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했다. 노동부가 마련한 이 지침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부당하다고 규정한 사항으로 노조측이 쟁의발생신고를 낼 경우 해당노동위원회는 이 신고를 반려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가 「노동3권의 행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제목으로 펴낸 이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에게 특정 상급노동단체의 소속노조가 될 것을 요구하거나 이러한 사항을 교섭타결의 전제조건으로 행하는 쟁의행위 ▲파업기간중 임금지급 ▲구속자석방 등을 요구하거나 이것을 전제조건으로 내거는 행위 ▲조합원 자격이 없는 자의 노조가입을 요구하는 행위 ▲노조조직내부의 분쟁을 쟁의행위의 명분으로 연결시키는 행위 ▲노조전임자문제를 둘러싼 쟁의행위 등은 부당 쟁의행위로 규정했다. 또 ▲경영합리화ㆍ사업장이전ㆍ기구개편 등을 반대하거나 특정임원 기타 경영진의 퇴진요구 ▲경영진의 임면,직원의 배치전환,인사발령 등에 반드시 노조의 동의 또는 합의를 요구하거나 ▲쟁의기간중 조합원의 가족 등 종업원이 아닌 외부사람이 쟁의행위를 응원하는 경우 ▲행정적 또는 사법적 절차가 계류중인 사안을 대상으로 하는 쟁의행위 등도 정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사용자측의 ▲노조대회에의 출석을 방해ㆍ감시하는 행위 ▲반조합적 내용의 강연 또는 강좌의 실시 ▲사용자의 이익을 대표하는 자를 조합원으로 하는 행위 ▲단체교섭을 전후하여 교섭담당자인 조합위원장ㆍ부위원장을 배치,전환하거나 상당기일이상 단순히 문서로써 연기통고만 하는 경우 ▲합의된 단체교섭안을 서명작성이나 날인을 거부하는 행위 등도 부당노동행위로 보았다.
  • 제3자 쟁의개입 엄단/노동부 보고/기간산업 분규 땐 「긴급조정권」

    최영철노동부장관은 19일 한국수출산업공단 회의실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의 결성 움직임에 적극 대응,연대파업등 집단행동을 주도할 경우 제3자 개입행위로 엄단하는 한편 바람직한 노동운동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달 안에 전문연구팀을 편성,급진노동세력에 대한 대응논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기간산업체에서 국민경제에 현저한 위해를 가져올 노사분규가 발생할 경우 20일 동안 파업을 중지시키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겠다고 보고했다. 노동쟁의조정법에 따른 긴급 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업체의 파업은 즉각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강제 중재에 나서게 된다. 최장관은 과격ㆍ악성노사분규 현장에는 「노사분규 수습기동반」을 파견,분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노사 불법ㆍ부당행위 유형 설정/정부

    ◎「산업평화」 확립의 준거… 어기면 의법처리/「노사윤리규정」 3월까지 마련/사측 부당행위/노조 불가입ㆍ탈퇴조건 고용/정당한 단체 협약체결 거부/쟁의참가등 이유로 한 해고/노측 불법행위/정치투쟁ㆍ업종별 연대파업/쟁의ㆍ파업기간중 임금요구/「준법투쟁」ㆍ분쟁해결 이용 산업평화를 이룩하고 임금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됐다.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노사문제와 관련된 7개 부처장관들은 20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산업평화조기정착및 임금안정대책」을 합동으로 보고키로 했다. 이 대책에는 노사관계의 준법질서 확립을 위한 판단기준으로 노사 양측의 위법ㆍ부당행위의 유형이 제시됐으며 ▲이같은 위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사법처리대책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사용자 지도방안 ▲노사분규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ㆍ세제상의 지원대책 등이 포함됐다. 사용자측 위법ㆍ부당행위로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탈퇴할 것을 고용조건으로 하는 행위 ▲단체협약의 체결이나 단체교섭을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하는 행위▲노조의 조직 또는 운영에 개입하거나 운영비를 원조하는 행위 ▲근로자가 정당한 쟁의에 참가하거나 부당노동 행위를 신고한 것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 ▲노조가입등 정당한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고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 등이 꼽혔다. 근로자의 위법ㆍ부당한 쟁의행위로는 ▲정치파업 또는 연대파업 ▲파업기간중 임금지급 요구 ▲노조가 주도하지 않은 파업및 이른바 준법투쟁 ▲권리분쟁 또는 고충처리 사항의 해결요구 ▲노동쟁의조정법에서 제한하거나 금지한 쟁의행위 등이 예시됐다. 이밖에 반드시 고쳐야 할 불합리한 사항으로는 ▲노조대표의 대표권을 제한하거나 노사대표간에 합의,타결된 사항을 조합원 총회에 회부하는 사례 ▲단체협약 유효기간 중의 평화의무 위반 ▲노조의 규모등을 감안하지 않은 과다한 전임자 요구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판단기준을 교육자료로 개발,봄철 임금교섭 이전에 공무원과 노사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각계 전문가와 원로들로 위원회를 구성,오는 3월까지 산업평화정착ㆍ노사관계 준법질서확립ㆍ노동권과 경영권의 상호존중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 노사윤리헌장을 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노사관계의 건전한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기업이 지켜야 할 「이행방안」을 마련,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경제단체협의회에서 권고안을 채택하는 방식으로 일정기간 원부자재 공급중단,어음유통 거부,제품 불매조치 등의 공동자구책을 취하도록 지도해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2ㆍ5ㆍ7면〉
  • 「3자 개입금지」 합헌 결정(사설)

    헌법재판소는 제3자 개입을 금지한 노동쟁의조정법 제13조 2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합헌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그동안 이 문제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위헌시비가 일단락 됐다. 더욱이 올해는 노사현장의 산업평화가 어느해보다 요청되고 있고 그런데서 법률적인 결론이 더욱 요망돼 왔다는 측면에서 이번의 결정이 주는 의의는 크다. 그동안 제삼자 개입 금지조항은 쟁의행위에 대한 관여를 제한함으로써 이에대한 법률적인 논쟁이 상당기간동안 계속 제기돼 왔고 관심을 모아온게 사실이다. 위헌주장은 노동자들이 노동삼권을 적절히 행사하기 위해서는 제3자의 조언이나 조력을 받아야 하는데도 이를 금지하는 것은 노동3권을 보장한 헌법 33조에 위반된다는 것이었다. 또 노사가 똑같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도 노동자측만 제한하는 것은 헌법 11조의 평등권에 위배된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이 조항은 지금까지 노사분규 과정에서 노동자측에게만 불리하게 적용돼 왔다고 주장하는 재야를 중심으로 한 노동계의 위헌주장이 높았었다.이에 반해서 정부는 제3자 개입은 우리의 노사분규현장을 볼때 문제의 본질을 왜곡ㆍ확대시키거나 나아가서는 악화시켜온 사례가 적지않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법무부와 노동부에서는 「무분별하게 쟁의행위에 관여해 노동운동의 순수성과 자주성을 교란하거나 특정 목적에 악용하려는 행위는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게된 것이다. 어쨌든 이번의 합헌결정은 노사분규의 자율해결을 촉구하는 것이고 분규때의 외풍을 차단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다시말해 노사분규는 당사자끼리 해결해야 한다는 자주적 책임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외부세력의 노사분규개입은 차단해야 한다는 종래의 정부당국의 입장이 크게 강화됐다고 볼 수있다. 이번 결정과정에서 다수의견으로 「쟁의행위는 단체협약의 당사자에 의해서만 이루어져야 하며 당사자 이외의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없다」고 당사자의 자주적 책임을 강조한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노동3권은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한 범위내에서 자주적으로 행사되어야하고 쟁의행위는 단체협약의 당사자끼리만 이루어져야 하며 어떤 형태로든 제3자의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법률적인 측면에서도 시비의 소지를 없앴다.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종종 법의 공정성과 그 집행을 두고 자주 문제시 해왔다. 법운영의 공정성과 법질서의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그만큼 우리의 법이 불신을 받아왔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을 수 없으나 헌법기관에서 일단 결정했다고 하는 사실이다. 법치주의는 이런 의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원만한 노사관계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데에 있다. 이럴때 성숙된 노사관계의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의 합헌결정을 계기로 노사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고 그런 역량을 키워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쟁의「3자개입 금지」는 합헌”/헌재

    ◎위헌 심판제청 기각…논란 종지부/“노사의 자주적 의사가 중요/정당ㆍ사회단체서 독립 돼야”/분규 당사자 해결,「외풍 차단」 법적근거 마련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문희재판관)는 15일 노동쟁의행위에 제3자가 개입할 수 없도록 규정한 노동쟁의조정법 제13조 2항과 벌칙조항인 제45조 2항에 대해 합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이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동씨(57ㆍ청주도시산업선교회목사ㆍ청주시 사직2동 360의8)의 신청에 따라 청주지방법원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쟁의행위는 노동관계 당사자사이의 자유롭고 자주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기업과 근로자는 쟁의행위로 발생하는 손해를 스스로 부담해야 하므로 쟁의행위의 여부와 방법은 노사당사자의 책임아래 자주적으로 결정돼야 하고 국가ㆍ정당ㆍ사회단체ㆍ경쟁기업 등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제3자개입금지조항은 근로자측에 대한 개입 뿐만 아니라 사용자측에 대한 개입까지도 함께 금지한다고 볼수있으므로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합헌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조항은 조종ㆍ선동ㆍ방해행위를 규제하고 있을뿐 변호사나 공인노무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할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총연합단체나 산업별연합단체의 도움을 받을 길은 열어두고 있으므로 근로3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동쟁의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조항은 그동안 『노동운동을 가로막는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는 재야측의 위헌론과 『쟁의행위에는 노동관계당사자의 희생이 따르므로 그 과정은 당사자의 자주적인 의사에 따라 진행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재조측 합헌론이 팽팽히 맞서왔으나 이날 판결로 다툼의 여지가 없어졌다. 이같은 결정과정에서 김문희주심 등 5명이 제3자개입은 무조건 금지돼야 한다는 합헌론을,김양균재판관 등 3명은 『노동운동의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제3자의 부당한 개입행위만을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한정적 합헌론을 펴 9명의 재판관 가운데 8명이 합헌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위헌제청을 신청한 정씨는 청주도시산업선교회의 목사로 일하다 지난88년 6월 청주시내 택시회사의 노사분규에 개입,택시운전사들을 대상으로 유인물을 나눠주고 단식투쟁을 하도록 격려한 혐의로 같은해 10월 기소됐었다. 노동쟁의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조항은 지난80년 국보위에서 신설됐으며 지난해말까지 모두 81명이 이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됐다.
  • 헌법재판소/「기본권의 보루」로 거듭났다

    ◎본격가동 1년… 그 위상과 결실/소송촉진특례법등 7건에 “위헌” 결정/행정부 견제 역할… 국회 입법에도 영향력 제6공화국들어 새로 출범한 헌법재판소(소장 조규광)가 당초 기대이상으로 제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헌법의 수호와 국민기본권의 보장을 사명으로 88년9월18일 문을 연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월 첫 위헌결정을 내림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1년동안 모두 7건의 위헌결정을 내리고 6건의 헌법소원을 받아들였다. 48년 정부수립 이후 위헌결정이 단 3건뿐이었고 그나마 제4공화국 이후에는 단 1건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라 할수 있다. 새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1월25일 소송촉진등에 관한 특례법 제6조1항 단서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국가에 대해서도 재산권의 가집행을 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이 위헌 결정은 지난 71년 6월 국가배상심의위원회 사건에 대한 위헌판결 이후 19년만의 일이었으며 최고헌법 수호기관으로서의 헌법재판소의 권위를 드높인 것이었다. 헌법재판소는 이어 ▲사회보호법 제5조의 필요적 보호감호에 관한 2건 ▲금융기관의 연체대출금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5조2항등 2건 ▲국회의원 선거법 제33조와 34조의 국회의원 후보의 기탁금 국고귀속 규정 ▲변호사법 제10조2항의 변호사의 개업장소 제한규정등을 위헌이라고 재판했다. 헌법재판소가 이처럼 문제가 제기된 법률에 대해 잇따라 위헌결정을 내리자 재야법조계를 중심으로 이해당사자들은 두손을 들어 이를 환영했다. 그러나 관계법률에 따라 행정집행에 편의를 제공받았던 정부로서는 그때마다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급기야는 관계부처 장ㆍ차관들이 재판에 직접 나가 변론을 돕는등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다시 말해 헌법재판소가 제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입법부나 사법부에 못지 않게 행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하게 된 것이다. 현행법률에 대한 잇따른 위헌 결정은 행정부 뿐만 아니라 입법권을 가진 국회에도 영향을 미쳐 법안심의 과정을 보다 신중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리의 헌정사상 헌법재판제도는 제1공화국 때인 48년7월 헌법위원회로 출발,제2공화국 때인 60년6월에는 헌법재판소,제3공화국 때인 62년12월에는 대법원사법심사제도,제4공화국 때인 72년12월과 제5공화국이 들어선 80년10월에는 헌법위원회로 그 명맥을 이어왔다. 이 기간동안 위헌결정이 겨우 3건뿐이었다는 것은 그만큼 활동이 미미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6공화국에 접어들면서 사회 각 분야가 민주화의 물결에 따라 크게 혁신되면서 헌법재판의 비중과 역할 또한 엄청나게 신장됐다. 새 헌법재판소가 활동을 벌인 이후 모두 1백55건의 위헌법률 심판이 청구됐고 3백93건의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1백55건의 위헌심판 청구사건은 그 특성상 대부분 기각된 것은 사실이나 위헌결정이 내려진 7건 말고도 아직 47건에 대해서는 심리가 계속되고 있다. 기본권을 침해받은 국민이 스스로 헌법의 이념과 규정에 따라 구제를 신청하는 제도인 헌법소원 또한 상당수가 기각됐으나 받아들여진 6건 말고도 1백건은 아직 심리중이다.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헌법소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기소편의주의에 따른 검찰의 공소권 행사에관한 것으로 모두 1백37건이나 돼 검찰의 피의자에 대한 무혐의 처분이나 기소유예ㆍ불기소 처분에 대한 피해자측의 불만도를 알게 해주고 있다. 헌법소원은 이밖에도 사형제도ㆍ사회보호법ㆍ도시계획법등 법령에 관한 것(64건)과 공권력에 의한 재산권 침해에 관한것(34건)등이 있었다. 이들 헌법소원의 각하 이유는 소원청구 대리인을 선임하도록 되어 있는 헌법재판소법 규정을 무시하거나 소원청구 기간이 이미 지난 뒤에 청구하는 등 소원청구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현재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위헌법률심판 사건 가운데 중요한 것은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국가보안법과 노동쟁의조정법 등으로 꼽히고 있다. 국가보안법과 관련,헌법재판소는 구랍 29일 일종의 「공청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제7조(찬양ㆍ고무ㆍ동조)에 대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위헌론쪽 주장과 『자유권 행사가 국가안보를 침해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되는 것일뿐 자유권의 본질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합헌론쪽 주장이 팽팽히 맞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앞으로 국가보안법ㆍ사립학교법ㆍ노동쟁의 조정법등 시국과 관련된 법률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시국의 흐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은 명약관화하다. 그러나 국가기관으로서의 헌법재판소의 위치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수사재개 명령을 내린데 대해 검찰이 또다시 「무혐의」 처분결정을 내려 헌법재판소와 검찰 사이에 보이지 않는 불협화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이들 주장의 논거가 되고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조규광 헌법재판소장이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헌법재판소장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오는 5월 터키에서 열리는 유럽지역 헌재소장 회의에도 옵서버로 참석하게 되는 등 그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곧 종로구 재동에 새청사를 기공하는 일등은 헌법재판소의 밝은 내일을 기약하는 일이어서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 현대자 노조의 용기있는 선례(사설)

    현대자동차 노조가 8일 회사측이 주장한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일단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때 참으로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그것은 노조측이 회사측에 일방적으로 승복했다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우선 몇가지 측면에서 이번 결정은 좋은 선례를 남겼다. 첫째로 무조건 부딪치고 보는 우리의 노사관계에서 분별없는 분규는 자제되어야 한다는 이성적인 판단이 뒤따랐다고 하는 점이다. 지난 3년간의 우리의 분규현장을 뒤돌아볼 때 양보와 타협보다는 강경일변도의 과격한 쟁의가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해도 좋다고 보는 것이다. 둘째로 이같은 결론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과정을 거쳐 설득력을 갖게 됐다고 하는 점이다. 현대자의 「노조소식지」에서도 밝혀진 대로 노사분규가 「경험부족과 의욕이 앞선 나머지 무계획적으로 시작됐다」고 결정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노조측은 수용결정 뒤 대의원 비상간담회를 열어 최종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지금까지의 분규현장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과정과 절차가 있었고 이를 통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압적인 노사의 안정이나 일방적인 강요의 되풀이가 없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의 결정과정은 올 노사분규에서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로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대기업 노조의 판단이라는 점에서 어려운 만큼 값진 것이라는 점이다. 더욱이 이들의 이같은 결정까지의 이면에는 국내 경제의 위기상황이 노사분규에 큰 원인이 있다는 여론을 충분히 인식한 것이라는 데서 더욱 커다란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노동쟁의에서 여론의 지지 없이는 노사간 어느쪽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이번 현대자노조의 승복이 절대로 패배가 아니라는 것이다. 노조측의 전향적인 자세는 사용자측에게 올바른 노사관계의 재정립을 위한 기회를 주고 또 다른 한편에는 반성의 계기가 된다는 것을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노조측의 정정당당한 주장과 협조는 사용자측의 더 큰 양보와 타협을 끌어내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원숙한 노사공존의 동반자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현대자노조의 결정은 노동운동 방향의 일대 전환을 가져올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 것이다. 특히 올해 한국경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된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노사관계의 움직임에 크게 달려 있다고 보고 국민들은 벌써부터 관심을 갖고 이를 지켜보고 있다. 불법 노동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되 그것을 빌미로 해서 부당하게 근로자를 억압해서도 안될 것이다. 사용자측에 있어서도 고압적인 자세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지난 3년간의 노동쟁의를 통해 우리는 충분한 연습과정을 거쳐 노사간 대응방안을 갖고 있으며 대화방법도 훨씬 개선된 게 사실이다. 이번 현대자노조측의 결정이 앞으로 노사간 갈등을 해소하게 되고 노사관계를 대화로 풀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 일 업주 또 일방폐업/도쿄서 전문/근로자들 “상여 달라”고발

    ◎마산 동경전파 【마산】 마산수출자유지역내 외국인 투자업체인 동경전파(대표 웅곡수남)가 연말상여금 1백%를 지급하지 않은채 일본 본사에서 10일이내에 폐업하겠다는 전문을 회사로 보내와 근로자들이 폐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8일 이 회사 노조(위원장 한경숙ㆍ25)에 따르면 실질적인 책임자인 영야이웅씨(55)가 구랍30일 휴가를 이유로 일본으로 출국한후 지난6일 경영압박으로 10일이내에 법적절차를 밟아 폐업하겠다는 전문을 회사에 보내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회사측이 8일 상오10시쯤 회사정문 및 식당 등에 10일이내에 폐업하겠다는 공고문을 게시하자 노조는 단체협약 경신중단,상여금 미지급과 관련,노동부 마산사무소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한편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냈다.
  • 무노 무임ㆍ경영참여등 8개항 “쟁의 대상서 제외” 지시/노동부

    노동부는 4일 불법적인 노사분규를 근절하기 위해 불법파업 및 태업과 무노동 무임금 원칙적용 등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는 8개 사항을 각 지방관서에 시달,처리지침으로 삼도록 했다. 노동부는 이 지침에 해당하는 쟁의발생신고는 접수를 하지 말되 그래도 쟁의에 들어갈 때는 불법쟁의로 간주,쟁의현장에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쟁의대상에서 제외되는 8개 사항은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파업 및 태업 ▲무노동 무임금 적용 ▲노조간부의 전임확대 ▲사용자측의 파업비부담 ▲쟁의중 행위에 대한 민ㆍ형사책임 면제조항의 단체협약 삽입 ▲단체협약 기간동안 새로운 쟁점을 만들어 내는 평화의무 위반 ▲노조의 인사ㆍ경영권 참여 ▲노사협의회의 협의사항인 성과배분문제 등이다. 노동부는 특히 무노동 무임금사항을 지키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세제ㆍ조세상의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한편 노조측으로부터 「평화의무위반」을 당한 업체에 대해선 민사상 손해배상 또는 단체협약 위반으로 당국에 고발토록 행정지도를 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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