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검찰총장 특별회견 내용
최근 한국통신공사 노동조합의 불법집단행동으로 인하여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법질서확립의 책임을 맡고 있는 검찰총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통신 노조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통신산업구조조정,이동통신매각대금처리등에 대한 정부와 통신공사측의 방침에 반대하여 불법적으로 장관실점거,공무원폭행,기물파손 등 집단행동을 계속하여 왔습니다.
한국통신 노조측의 이러한 주장은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공사의 경영권 등에 관한 사항으로서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이와 관련한 집단행동은 명백히 실정법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또한 한국통신 노조는 아직 공사측과 실질적 임금협상에 들어가지도 않은 상태임에도,민주노총준비위(민노준),공공부문노조대표자회의(공노대)등 재야노동단체와 연계하여 6월15일부터 6월20일 사이에 불법파업에 들어갈 것을 선언하는 등 합법적인 절차를 무시한 채 강경투쟁을 준비하여 왔습니다.
노조측의 계획과 같이 6월27일 4대지방선거를 며칠 앞두고 국가중추신경인 국가통신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온다면 일반전화는 물론 은행전산망,행정·치안·국방 등 안보통신이 두절되는 등 국가경제나 국민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국가의 안위에도 심대한 위협이 될 것이 명백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노조의 집단행동은 일반적인 노사분규에서 나타나는 근로조건개선을 위한 노동쟁의가 아니라 국가통신망을 볼모로 한 정치적 목적의 불법집단행동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검찰은 노조의 불법집단행동에 대해 정보통신부 및 통신공사의 고소·고발을 받아 주동자 64명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여 현재 총 6명을 구속하고,13명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노조 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그동안의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정당한 법집행으로서 이는 결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불법집단행동을 주도해온 노조간부들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엄단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통신의 노사관계에 개입하여 파업등 불법집단행동을 부추기는 등 제3자개입행위도 철저히 색출해 단속할 방침입니다.
그리고노조측에서 공사의 징계조치 등에 반발하여 소위 준법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불법태업등 정상적인 통신업무수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업정하게 법집행을 할 것입니다.
아울러 명동성당이나 조계사에서 농성중인 노조간부들도 조속히 출두하여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노사간의 문제는 노사당사자간의 협상에 의하여 적법절차에 따라 해결하여야 합니다.
또한 검찰은 노사당사자간의 자율협상이나 적법한 절차에 따른 노동쟁의는 최대한 보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임금·후생복지 등 근로조건개선에 관한 것이어야 하며 노사협상을 빙자한 정치적 목적의 투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또한 대중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무엇이든 얻어낼 수 있다는 생각은 반드시 뿌리뽑혀져야 합니다.
검찰은 이번 한국통신사태를 계기로 노사관계에 있어서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이나 행태를 확실하게 바로잡아 법절차를 준수하는 건전한 노사관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