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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보호구 안전 위반’ 중소사업장이 대부분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안전모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작업하는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중소규모 건설·제조업 현장을 대상으로 10차례에 걸쳐 안전조치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하는 노동자가 1만 808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업종과 규모별로 보면 건설업은 10억원 미만, 제조업은 30인 미만 사업장의 적발 비율이 각각 73.9%, 8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용부는 “대부분의 사망사고가 유해 위험요인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50인 미만, 50억원 미만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개인보호구까지 착용하지 않는 것은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8일을 ‘제11차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로 정해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 2월 학교 급식 종사자의 폐암이 업무상 재해로 첫 인정된 이후 지금까지 13명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고용부는 이들의 건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 연구원과 직업환경 전문의 등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폐암 건강진단 실시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55세 이상이거나 급식 업무에 10년 이상 종사한 학교 급식실 종사자는 내년 중 국가 암검진에서 폐암 선별검사로 사용되는 저선량 CT 촬영을 하게 된다.
  • 샤넬코리아 노조 ‘무기한 파업 선언’

    샤넬코리아 노조 ‘무기한 파업 선언’

    “우리의 요구는 분명하다. 샤넬코리아는 현장노동자들에게 2년간 체납한 휴일근로수당 지급하고 유급휴일을 보장하라.” 샤넬코리아 화장품 매장 판매직원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휴일수당과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고 안전한 일자리를 보장해 달라는 게 이들의 핵심 요구다.7일 전국백화점면세점판매점서비스노동조합 소속 샤넬코리아 지부에 따르면 샤넬 사측은 ▲근로자 대표 동의 없이 공휴일의 대체를 운영 ▲휴일근로수당 미지급 ▲임금전액지불 원칙 위반 ▲단체협약 위반 등의 행위를 했다. 법정공휴일에 쉬지 않고 대체 휴일을 쓰게 할 경우 근로자 대표와 서면으로 합의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가 없었고 대체 휴일 수당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김소현 샤넬코리아 지부장은 “성과이익을 회사만 독식하지 말고 합당한 임금을 지급하라는 게 우리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성범죄에서 안전한 일터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말 샤넬코리아 관리자가 10여 년간 여성 직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의혹을 은폐하려는 논란이 일었으나 제대로 된 후속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시 샤넬코리아는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며 해명한 바 있다. 샤넬코리아 지부는 사측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한국연락사무소(KNCP)에 이의를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샤넬코리아 측은 “회사는 코로나19로 지난해 면세 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81% 급감하고, 특히 향수와 뷰티 부서의 면세 매출은 85% 하락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비자발적인 퇴사 없이, 직원 고용 안정을 위해 민첩하게 대응해 왔다”면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합과의 이견 차로 인해 합의안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샤넬 화장품 직원은 판매 현장 근로자 480여명 가운데 390여명에 달한다.
  • “용균이 같은 죽음들 못 막아 참담… 국민 계속 관심 가져야 사회 안전”

    “용균이 같은 죽음들 못 막아 참담… 국민 계속 관심 가져야 사회 안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당시 24세)씨가 2018년 12월 화력발전소에서 혼자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죽음을 부르는 ‘위험의 외주화’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수많은 노동자가 ‘내가 김용균이다’를 외치며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했고 일명 ‘김용균법’이라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오랜 숙원이었던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져 내년 1월 시행되는 것도 고 김용균씨 덕분이었다.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거리로 나온 어머니의 헌신도 ‘요지부동’ 국회를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청년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은 계속되고 있고 3년 전 김용균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재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 김용균 3주기는 다시 한 번 질문을 던진다. 우리 사회는 언제쯤 안전해질 수 있을까. ●‘책임자 처벌’ 하한 높이고 상한 없애야 김미숙(53) 김용균재단 대표는 아들 생일이기도 한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도 용균이와 같은 죽음이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죽음을 막지 못하는 것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평택에서 컨테이너 작업을 하던 이선호(23)군, 여수에서 따개비를 따던 홍정운(18)군 등 청년 노동자가 허망하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반복되자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다. 김 대표는 “용균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는데 쉽지 않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했다. 단식 투쟁 끝에 관철시킨 중대재해처벌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도입이 어려웠던 법안이 제정됐다는 것은 좋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너무 후퇴한 법”이라고 평가했다. 작은 사업장일수록 재해율이 높은데 ‘기업하기 힘들다’는 프레임이 만들어지면서 산업재해 80%인 50인 미만 사업장은 3년간 적용이 유예되고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도 기업은 어떻게든 책임을 피할 수 있을지 궁리만 하고 변호사도 기업인이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지 교육을 한다고 들었다”면서 “처벌 조항 하한을 높이고 상한을 없애 책임자의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지법 서산지원에서 진행 중인 원청업체(한국서부발전)와 하청업체(한국발전기술) 재판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고 했다. 피고인 측이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것처럼 진술할 때면 “방청석에서 말을 할 수 없어 듣고만 있었지만 속이 터져 그 입을 다 꼬매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재판이 피해자한테 두 번 세 번 계속 가해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했다. ●비정규직 年 2400명 사망… 이런 일 없어야 김 대표는 흔하게 일어나는 산업재해 사건에 대해 국민이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 역시 사고 전까지는 잘못한 게 없으니 평생 재판에 갈 일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큰 일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있어야 실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해진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김용균 3주기 추모회견에서 마지막 연사로 마이크를 잡은 뒤 “여야 할 것 없이 국민의 생명 안전보다 자신의 안위나 기업만 챙기면서 힘없는 사회적 약자를 청소하듯이 해마다 2400명이나 죽이는 킬링필드와 같은 대한민국을 3년 내내 목도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 “주120시간” “실수가 사고 초래” 윤석열 반노동 발언 [김유민의돋보기]

    “주120시간” “실수가 사고 초래” 윤석열 반노동 발언 [김유민의돋보기]

    “간단한 시동장치를 딱 끄고 내리기만 했어도, 그 간단한 실수 하나가 정말 엄청나게 비참한 사고를 초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도로포장 사고 현장을 찾아 사망한 3명의 근로자를 추모했지만 근로자의 실수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윤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사고 뒤에 책임을 논하고 수습하는 차원이 아니고 사고 근본 예방에 중점을 둬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전기통신관로매설 도로포장 작업 현장을 주행하던 A씨의 롤러에 주변에 있는 안전 고깔(라바콘)이 끼었고, 이를 빼내기 위해 하차했는데 멈춰있던 롤러가 갑자기 작동하며 앞에 있던 인부 3명을 덮쳤다. 작업자였던 B씨 등 3명은 롤러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아무리 주 120시간 노동을 주장하며 왜곡된 노동관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는 윤 후보라지만, 굳이 찾아온 사고 현장에서 산업재해의 원인을 오롯이 노동자에게 전가했다”고 비판했다. 김창인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 또한 “윤 후보가 연일 천박한 노동관으로 망언을 내뱉더니 기어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모욕했다. 윤 후보는 현장에 찾아가 노동자를 탓했다”라며 “고인들이 돌아가신 현장이었다. 경찰이 아직 사건에 대한 조사도 완료하지 않은 시점에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고인들의 죽음을 ‘실수’로 규정해버렸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무책임한 정치 행보가 우려스럽다”라며 “노동자 죽음 앞에서도 끝내 기업 편만 드는 윤석열 후보, 대통령 자격 없다”고 꼬집었다.윤석열 “사실 확인 어려워 일반적으로 얘기” 윤석열 후보는 이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롤러차 운전기사의 과실인데 그런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주가 충분히 교육·지휘 감독을 했는지, 노동청에서도 제대로 교육이 됐는지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고 경위 등) 사실 확인이 어려워 일반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가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안양 현장을 찾아간 것은 누군가의 아들이자 딸일, 또 소중한 가족이었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청년유니온 “무례한 반노동 막말에 경악” 윤 후보는 지난 7월 “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쉬는 게 좋다”는 발언으로, 지난 9월에는 “손발(로 하는)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는 반노동적·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이를 두고 윤 후보가 노동 사안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청년세대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은 “반노동 막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발언을 철회, 사과하고 이런 발언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 약속해야만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시동 안 꺼서…” 사망 노동자 탓한 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도로포장 사고 현장을 찾아 사망한 3명의 근로자를 추모했지만 근로자의 실수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 후보는 2일 경기 안양시 만안구 사고 현장을 찾아 “간단한 시동장치를 딱 끄고 내리기만 했어도, 그 간단한 실수 하나가 정말 엄청나게 비참한 사고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이 사고 뒤에 책임을 논하고 수습하는 차원이 아니고 사고 근본 예방에 중점을 둬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스타트업 정책 토크 자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롤러차 운전기사의 과실인데 그런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주가 충분히 교육·지휘 감독을 했는지, 노동청에서도 제대로 교육이 됐는지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고 경위 등) 사실 확인이 어려워 일반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신현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후보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아무리 주 120시간 노동을 주장하며 왜곡된 노동관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는 윤 후보라지만, 굳이 찾아온 사고 현장에서 산업재해의 원인을 오롯이 노동자에게 전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가 일정을 변경해서라도 안양 현장을 찾아간 것은 누군가의 아들이자 딸일, 또 소중한 가족이었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수칙 안 지켜서” 윤석열 발언에 민주당 맹공…국민의힘 “악마의 편집”(종합)

    “수칙 안 지켜서” 윤석열 발언에 민주당 맹공…국민의힘 “악마의 편집”(종합)

    경기 안양에서 도로포장 작업 중 노동자 3명이 장비에 압사한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자에 책임을 전가하는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도로포장 작업 중 롤러에 깔려 노동자 3명 사망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40분쯤 안양시 안양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에 투입된 A(62)씨 등 60대 노동자 3명이 도로포장 장비의 롤러에 깔려 사망했다. 롤러 운전자 B(62)씨가 아스콘 포장을 위해 롤러를 주행하던 중 주변에 있던 안전 고깔이 바퀴에 끼었고, 이를 빼내기 위해 롤러를 멈추고 내리려는 과정에서 갑자기 롤러가 작동하면서 롤러 앞에 있던 노동자들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등 작업자들은 아스콘 포장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롤러 앞에서 아스콘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롤러 운전자 B씨는 “안전 고깔을 빼내기 위해 기어를 정지에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고, 그 바람에 기어가 주행에 놓여 롤러가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 나는 중심을 잃고 롤러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날인 2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윤석열 “기본수칙 안 지켜서 일어난 일”이날 윤 후보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런 어이없는 사고로 근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것은 정말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운전자가 롤러 시동을 끄고 내려야 하는데, 아마 그대로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기어만 중립에 두니까 하차하는 과정에서 옷이 기어에 걸려 롤러가 그냥 앞으로 진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가 롤러 차에서 떨어져 내리면서 그 앞에서 아스콘 작업을 하던 세 분의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깔려 돌아가신 걸로 보인다”고 했다. 또 “유사 사고에 대한 확실한 예방책이 무엇인지 더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오늘 사고 현장을 보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사업주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례와 작업자가 원활한 작업을 위해 안전장치를 꺼둔 사례를 비교하며 “이건 본인이 다친 것이고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교육과 평소 이런 수칙을 철저히 지키게끔 얼마나 현장 감독이 사업주나 근로감독관들에 의해 이뤄졌는지 그런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사고 현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며 “윤 후보가 언론 보도를 접하고 바로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윤 후보, 그릇된 노동관…상식 이하”이에 민주당은 윤 후보의 발언 중 일부를 부각하며 “그릇된 노동관”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신현영 대변인은 “굳이 찾아온 사고 현장에서 산업재해의 원인을 오롯이 노동자에게 전가했다”면서 “윤 후보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죽기 위해 출근하는 사람은 없다”며 “윤 후보의 그릇된 노동관과 망언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사고 책임을 기업이 아닌 롤러차 운전 근로자에게 돌렸고, 산업 현장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구조적 원인이나 제도적 보완책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발언도 윤 후보의 ‘상식’이 ‘국민적 상식 이하’라는 것만 증명했다”며 “한 번도 노동의 가치를 몸소 느껴보지 못한 검사의 민낯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려는 욕심 이전에 자신의 상식을 교정하고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에 대한 시각부터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악마의 편집…정치공세 중단하라”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반박했다. 윤 후보가 이날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아 아까운 인명이 희생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산업현장의 안전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원일희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후보의 전체 발언과 취지를 애써 무시하고 ‘본인이 다친 것이다’, ‘어이없는 사고였다’는 발언을 했다고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면서 “모두를 잠깐 속일 수도 있고 일부를 영원히 속일 수는 있어도, 모두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노동자가 세 분이나 희생된 이번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게 순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저열한 왜곡으로 야당 대선후보의 진정성을 깎아내리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운전자 소속 여부 몰라 원론적으로 말한 것” 윤 후보 역시 이날 오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 국가의 역할을 강조한 것과 다르게 노동자의 실수를 부각시켰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윤 후보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사고와 과실인데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주가 충분히 교육하고 지휘 감독해야 하고 노동청에서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현장에선) 롤러차 운전자가 특정기업에 소속돼 있는지 자유롭게 일하는 분인지, 차량이 어떻게 투입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원론적인 걸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예방 조치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폈다. 구체적으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업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사고방지를 위한 조치, 의무를 부과해놓고 그것을 위반했을 때 처벌하는 것”이라며 “사후가 아니라 철저하게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사업자가 협조·감독하고 정부는 예방조치가 철저하게 취해지고 있는지 감독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들이 함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칙 안 지켜서” 윤석열 발언에 민주당 “노동자에 책임 전가”

    “수칙 안 지켜서” 윤석열 발언에 민주당 “노동자에 책임 전가”

    경기 안양에서 도로포장 작업 중 노동자 3명이 장비에 압사한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자에 책임을 전가하는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도로포장 작업 중 롤러에 깔려 노동자 3명 사망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40분쯤 안양시 안양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에 투입된 A(62)씨 등 60대 노동자 3명이 도로포장 장비의 롤러에 깔려 사망했다. 롤러 운전자 B(62)씨가 아스콘 포장을 위해 롤러를 주행하던 중 주변에 있던 안전 고깔이 바퀴에 끼었고, 이를 빼내기 위해 롤러를 멈추고 내리려는 과정에서 갑자기 롤러가 작동하면서 롤러 앞에 있던 노동자들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등 작업자들은 아스콘 포장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롤러 앞에서 아스콘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롤러 운전자 B씨는 “안전 고깔을 빼내기 위해 기어를 정지에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고, 그 바람에 기어가 주행에 놓여 롤러가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 나는 중심을 잃고 롤러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날인 2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윤석열 “기본수칙 안 지켜서 일어난 일”이날 윤 후보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런 어이없는 사고로 근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것은 정말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운전자가 롤러 시동을 끄고 내려야 하는데, 아마 그대로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기어만 중립에 두니까 하차하는 과정에서 옷이 기어에 걸려 롤러가 그냥 앞으로 진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가 롤러 차에서 떨어져 내리면서 그 앞에서 아스콘 작업을 하던 세 분의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깔려 돌아가신 걸로 보인다”고 했다. 또 “유사 사고에 대한 확실한 예방책이 무엇인지 더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오늘 사고 현장을 보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사업주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례와 작업자가 원활한 작업을 위해 안전장치를 꺼둔 사례를 비교하며 “이건 본인이 다친 것이고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교육과 평소 이런 수칙을 철저히 지키게끔 얼마나 현장 감독이 사업주나 근로감독관들에 의해 이뤄졌는지 그런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사고 현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며 “윤 후보가 언론 보도를 접하고 바로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윤 후보, 그릇된 노동관…상식 이하”이에 민주당은 윤 후보의 발언 중 일부를 부각하며 “그릇된 노동관”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신현영 대변인은 “굳이 찾아온 사고 현장에서 산업재해의 원인을 오롯이 노동자에게 전가했다”면서 “윤 후보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죽기 위해 출근하는 사람은 없다”며 “윤 후보의 그릇된 노동관과 망언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사고 책임을 기업이 아닌 롤러차 운전 근로자에게 돌렸고, 산업 현장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구조적 원인이나 제도적 보완책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발언도 윤 후보의 ‘상식’이 ‘국민적 상식 이하’라는 것만 증명했다”며 “한 번도 노동의 가치를 몸소 느껴보지 못한 검사의 민낯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려는 욕심 이전에 자신의 상식을 교정하고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에 대한 시각부터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 공사장 안전 사다리 기준 마련한다

    공사장 안전 사다리 기준 마련한다

    최근 건설업과 시설관리업 등에서 사다리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 정부가 안전 사다리 제작기준을 마련하고 불시 점검을 통해 현장 작업을 점검하기로 했다. 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사다리 작업중 사망한 노동자는 지난 8월부터 4개월 동안 12명에 이른다. 연도별 사망자는 2018년 45명, 2019년 43명, 2020년 30명에 이어 올들어 9월까지 25명이다. 또 최근 3년간 사망사고를 일으킨 원인 가운데 차량, 비계(높은 곳에 설치한 공사용 임시가설물), 지붕, 인양설비에 이어 다섯번째를 차지한다. 특히 업종 특성상 사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건설업과 시설관리업에서 전체 사망사고의 74%(106명)가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공사금액 1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건설업 사다리 사고의 72%가 발생했고,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건설업 외 업종 사다리 사고의 89%가 일어났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현장에서 사다리 작업시 안전모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는지, 3.5m를 초과한 높이에서 사용하지는 않는지, 평탄하고 미끄럼 없는 바닥에 사다리를 설치하고 있는지 등을 불시 점검하기로 했다.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사다리 제작기준도 내년 1월 새로 마련할 예정이다. 권기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사업주와 노동자는 사업장내 위험요인을 개선하고 특히 사다리 작업을 할때는 안전모를 착용한채 3.5m 이하 낮은 높이에서 사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 서울시설공단, 공공기관 첫 위험작업거부권 보장

    서울시설공단이 공공기관 최초로 현장 노동자에게 위험한 작업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한다. 공단은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앞으로 공단 현장 노동자는 시설 점검 및 보수·정비 작업이 위험하거나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작업 전이나 중간에 일을 중단하고, 관리자에게 작업 거부를 통보할 수 있다. 공단은 위험작업 거부권의 세부 기준과 절차를 노사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작업 거부권은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작업 중지권’보다 폭넓은 개념이다. 노동자가 작업 거부권을 행사하면 해당 작업은 즉시 중단된다. 이후 안전시설 설치·인력 추가 배치 등 안전보완 조치가 이뤄져야만 작업이 재개되며, 작업을 거부해 노동자가 받는 불이익은 없다. 작업 거부권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지하도상가 등 공단이 운영하는 24개 사업장 소속 직원에게 즉시 적용된다. 공단은 이후 제도 보완과 개선을 거쳐 하도급 업체 근로자에게까지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조성일 공단 이사장은 “기본적으로 거부권을 인정하되 풍수해나 제설 등 직원과 시민의 안전이 상충할 때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 인권위 ‘이주노동자 코로나 진단검사 시정 권고’에 중대본은 미제출

    인권위 ‘이주노동자 코로나 진단검사 시정 권고’에 중대본은 미제출

    인권위 “이주노동자 분리·구별 검사는 차별”중대본에 시정 권고에도 이행계획 미제출지자체, 권고 수용해 비차별적 방역 노력국가인권위원회가 이주노동자만을 분리·구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강제한 행정명령을 시정하라고 내린 권고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이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인권위 권고를 수용했다. 인권위는 “중대본에 해당 행정명령을 중단하고 비차별적 방역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라는 권고를 했으나 아직 이행계획을 회신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주노동자를 분리·구별해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게 한 행정명령이 차별적 조치라고 판단해, 지난 3월 중대본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해당 행정명령을 중단하고 비차별적 방역 정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당국의 노력을 이해한다”면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을 분리·구분하는 조치는 오히려 특정 집단의 적극적인 방역 절차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확산하는 등 결과적으로 ‘방역’이라는 당초 목적 달성보다 공동체 전체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권고를 받은 서울시 등 광역 지자체장은 해당 행정명령을 철회하거나 강제가 아닌 권고로 변경하겠다는 ‘수용’ 의사를 표했다. 해당 행정명령을 발령했던 지자체들은 인권위 권고에 따라 ▲이주노동자 코로나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철회·중단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불이행 시 제재 조치를 명시했던 행정명령을 권고 조치로 변경 ▲‘이주노동자’만 대상으로 했던 행정명령을 ‘동일 사업장 내·외국인’으로 변경 등 인권 원칙에 기반한 비차별적 방역 정책을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외국인노동자 코로나 검사 의무는 차별”…지자체 행정명령 철회

    “외국인노동자 코로나 검사 의무는 차별”…지자체 행정명령 철회

    외국인 노동자들만 따로 구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강제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에 지자체들이 해당 행정명령을 철회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수용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철회하거나, 검사 대상자를 ‘동일 사업장 내외국인’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인권위는 이주노동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강제하는 것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 조치라고 판단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광역 지자체장들에게 이러한 행정명령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이주노동자의 검사를 강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질 당시 이주노동자와 시민단체, 각국 대사관으로부터 외국인 차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인권위는 인권침해 여부를 판단한 뒤, 이 같은 권고를 내렸다. 인권위는 “합리적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을 분리·구분하는 조치는 적극적인 방역 절차 참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봤다. 또 “외국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확산하는 등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면서 “방역정책을 비차별적으로 수립해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권고를 받은 지자체장들은 진단검사를 ‘의무’에서 ‘권고’ 조치로 변경하고, 이주노동자만 대상으로 했던 행정명령을 ‘동일 사업장 내외국인’으로 바꾸는 등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회신했다. 다만 중대본은 어떤 이행 계획도 보내지 않았다.
  •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비좁고 위험한 ‘노동자 쉼터’

    쉬어도 쉬는 게 아니다… 비좁고 위험한 ‘노동자 쉼터’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0m 전력 질주하듯 일하거든요. 조리실무사 1명당 평균 학생과 교직원 80~100명 식사를 담당해요. 일 마치면 달리기 끝나고 숨 몰아쉬는 것처럼 힘들어요. 그렇게 일하려면 쉬는 시간만큼은 제대로 쉬어야 하잖아요. 사고 난 날도 평소처럼 점심 준비와 역할 배분 회의 전에 휴게실에서 동료들 마실 차를 준비하다가 벽 위에 있던 상부장이 갑자기 떨어진 거예요.”(화성시 고등학교 조리실무사 A씨) 지난 6월 7일 오전 경기 화성시의 한 고교 휴게실에서 벽 위쪽에 달린 사물함이 떨어져 바닥에 앉아 있던 조리실무사 네 명이 다쳤다. 그중 B(52)씨는 하반신이 마비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 B씨 남편은 28일 “사고 이후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며 “일하다가 휴게실에서 하반신 마비가 될 정도로 다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사고 당시 떨어진 사물함은 기존에 사물함이 따로 없어 직원들이 설치를 요구했던 것인데 휴게실 면적이 너무 좁아 상부장 형태로 달아 둔 것이었다. A씨는 “조리실무사들은 요리하며 땀을 너무 많이 흘리기도 하고 청결 관리도 중요해서 옷을 수시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조리실무사만 10명이 함께 일했는데 직사각형의 휴게실은 170㎝ 정도 되는 사람이 누우면 머리와 발이 딱 맞을 정도의 길이에 동료끼리 어깨 딱 붙여 열 맞춰 누우면 5명 다 누울까 말까 한 크기였다”고 설명했다. 좁은 휴게실이지만 조리실무사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업무 전 회의를 하거나 소지품을 보관하고 업무를 마친 후엔 퇴근 전까지 30분 정도 쪽잠도 잘 수 있는 곳이다. A씨는 “밥이나 국, 반찬 등 따로 역할을 나눠 11시 전까지 음식 준비하고 조리실무사 먼저 밥 먹고 학생과 교직원 배식을 마치면 그 이후부터가 진짜 전쟁터”라며 “급식실 청소를 마치고 다음 날 업무를 위해 빨래까지 마쳐야 해서 일이 끝나면 진이 다 빠진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고교 교장과 가구 설치업체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사고 이후 현재까지 6개월 가까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5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사물함 수백 개” 2019년 8월 서울대의 60대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숨진 사건 이후 노동자의 열악한 휴게공간 문제가 크게 조명됐다. 당시 고인은 폭염을 피해 휴게실을 찾았지만 그곳은 창문과 에어컨도 없는 1평 남짓한 찜통 공간이었다. 서울대 학생과 교수, 일반 시민 등 1만여명이 한목소리로 대학에 책임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등 휴게시설 관리·운영에 대한 개선책 마련 여론이 거셌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자의 휴게시설은 여전히 열악하다.서울의 한 대형병원 청소노동자인 김영재(53·가명)씨는 휴게시설 실태와 운영 규정 등을 말하며 “아직 현실이 그렇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소 2000평 정도 되는 다층 구조 지하주차장 청소를 담당하는 김씨는 “보통 지하주차장 계단에 쪼그려 앉거나 병원 지상에 있는 벤치에서 쉰다”며 “요즘엔 날씨가 추워서 벤치에서 쉴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나마 탈의실도 있긴 한데 거긴 5평도 안 되는 공간에 사물함이 수백 개라 쉴 만한 공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침 7시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해 오후 4시 넘어 끝나는 김씨의 업무는 쉴 새 없이 이동하며 움직여 체력 소모가 심하다. 김씨는 “아침에 차가 많이 들어오기 전에 바닥을 닦는 ‘자동마루 세척기’(청소장비)를 한 번 먼저 빠르게 돌려야 차량과 부딪힐 위험도 적고 그나마 5~10분이라도 쉴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이 마련한 ‘휴게실’은 김씨의 담당 구역인 지하주차장에서 오가는 데만 평균 15~20분이 걸린다. 휴게실이라는 공간도 쪼그려 앉아 바람만 피할 수 있는 곳이다. 온전하지 못한 휴게시설이 오히려 노동자의 휴식을 방해하는 셈이다. 김씨는 “병원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엄격한 곳인 건 이해한다”면서도 “몇몇 청소노동자가 일하던 중 목은 마른 데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사람 없는 구석진 곳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물을 마셨는데 그걸 보고 병원 측에서 시말서를 쓰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병원에 청소노동자가 없으면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를 받고 제대로 치료할 수 없듯이 서로 각자의 일을 하면서 맞물려 돌아가지 않느냐”며 “우리를 필수노동자라고 하던데 우리가 바라는 건 인정이 아니라 그저 인간적인 대우”라고 강조했다. ●휴게실 의무화, 전 사업장 적용이 관건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쉴 수 있다. 법으로 보장한 권리다. 지난 7월 국회는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금까지 근로자의 휴게시설은 산업안전보건법 하위 시행규칙으로 규정하되 강제성이 없었다. 휴식시간은 근로기준법 제54조(4시간 이상 근로 시 30분 이상·8시간 이상 근로 시 1시간 이상 휴식)로 규정하고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벌금 등의 제재가 있는 것과는 다르다. 휴식시간은 의무지만 휴식 공간은 사업장 자율에 맡긴 것이다.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휴식시간이 주어져도 공간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쉬는 것이 아니다”라며 “업무 환경과 분리돼 적정한 환기와 온습도 조절 환경을 갖춘 공간에서 몸을 이완하고 긴장감을 풀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은 내년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휴게시설 세부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전 사업장 적용’이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휴게시설 설치는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규정하되 이동 노동이나 장소 임대 사업장 등 관리기준 일부에 대해서만 노동 특성을 고려해 예외 조항을 두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휴게실의 적절한 면적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도록 관리 책임을 높이고 사업장의 파견 노동자·하청 노동자도 차별 없이 휴게실을 쓸 수 있도록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교수는 2017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사업장 휴게시설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에서 휴게시설 우선·의무 설치 업종으로 ▲청소 및 환경미화 업무 ▲병원 및 요양시설 ▲서서 일하는 노동자 등을 꼽으며 공간의 적정 위치(100m 이내 등)와 근로자 인원에 비례한 적정 규모, 관리 규정 마련 등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연구는 휴게공간이 노동자의 업무능률을 높이기 때문에 휴게실 설치 및 보수로 인한 비용 대비 운영에 따른 직간접 순편익 비용이 2조 6587억여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휴식은 기본권… 인간 존엄성과 직결 학교 급식 조리실무사 B씨와 병원 청소노동자 김씨 업무의 공통점은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노동을 소화한다는 점이다. 대체로 적정한 휴게시설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도 비슷하다. 정 교수는 “조리실무사의 경우 근골격계나 호흡기 질환, 화상 등에 취약하며 병원 청소노동자는 주삿바늘에 의한 상처와 같이 감염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면서 “그러나 학교나 병원은 기능상 학생과 환자를 중심으로 공간이 운영되기 때문에 일하는 사람을 위한 휴식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노동자를 위한 휴게시설 확보는 안전과 인간의 존엄성과도 직결된다. 방준식 영산대 법학과 교수는 “휴게시간과 공간을 제대로 보장해야 노동자가 일하면서 얻는 긴장감이나 근로 압박을 해소해 과로사와 같은 과로재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근로기준법에서 규정한 ‘휴게권’은 근로자의 기본권리이며 헌법에 규정한 인간 존엄성과도 맥이 닿는다”고 강조했다.
  •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 배달 노동자들 집회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 배달 노동자들 집회

    민주노총 주최로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청년노동자대회를 마친 배달노동자들이 배달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 예산 반영과 안전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보장 등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집회 참가자 전원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좋은 일자리 제공, 화물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기획재정부 해체 등을 요구했다.
  •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 배달 노동자들의 행진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 배달 노동자들의 행진

    민주노총 주최로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청년노동자대회를 마친 배달노동자들이 배달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 예산 반영과 안전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보장 등을 촉구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집회 참가자 전원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노총은 집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와 좋은 일자리 제공, 화물안전운임제 전면 확대, 기획재정부 해체 등을 요구했다.
  • “양질의 일자리 보장하라”...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

    “양질의 일자리 보장하라”...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후 네 번째 일요일인 28일 서울 도심에서는 노동조합·재한 외국인 등이 집회를 열었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은 집회를 신고한 총 21개 단체 2300여명으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4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청년노동자대회를 열고 건설안전특별법 제정·현장실습제도 개선 등 안전한 청년 일자리 보장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가 지난 25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양경수 위원장이 자리했다.양 위원장은 “대회를 준비하는 동지들이 감옥에 있는 제게 함께해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석방 이후 첫 자리로 청년노동자대회에 나오게 됐다”며 “민주노총은 청년 노동자 뒤에서는 든든한 버팀목이, 앞에서는 단단한 방패가 되겠다”고 말했다.배달노동자 등 조합원들은 오후 3시쯤부터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행진 인원을 통제하는 경찰과 일부 조합원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지만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쯤 행진을 마치고 해산했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는 오후 2시부터 이동욱 전 경기도의사회장 등 100여명이 ‘정치방역 중단’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각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서는 재한 에티오피아인 80여명이 미국 정부의 에티오피아 내전 개입을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집회로 광화문교차로와 경복궁역 교차로 등 주요 도로 2∼3개 차선이 일시 통제됐지만 큰 교통혼잡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 [서울포토]배달 노동자 오토바이 행진

    [서울포토]배달 노동자 오토바이 행진

    28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청년노동자대회를 마친 배달노동자들이 배달오토바이 공제조합 설립 예산 반영과 안전한 양질의 청년일자리 보장 등을 촉구하며 청와대를 향해 오토바이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1.28
  •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강행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강행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이 27일 여의도에서 대규모 총궐기 대회를 강행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일대에서 약 2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궐기 대회를 열고 공공부문 불평등 타파와 노동기본권 확대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3일에도 종로구 동대문역 사거리에 기습적으로 모여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한 바 있다. 앞서 서울시와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들어 여의도 집회에 대해 금지 통보를 했다. 서울행정법원도 공공운수노조 측이 낸 집회금지 통보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지만, 결국 대규모 집회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본 집회에 앞서 4개 본부로 나누어 사전집회도 열었다. 화물연대 본부는 오후 1시 여의도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산재보험 전면 적용 등을 촉구했다. 공공기관본부 역시 인근에서 기획재정부 해체와 노정교섭 제도화 등을 요구했다. 또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서울교육청 앞에서 교육복지 강화를, 전국민주우체국본부는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집배원 정원 조정과 인원 감축 철회를 촉구했다. 경찰은 최근 민주노총에서 개최한 집회를 모두 불법으로 간주하고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등 엄정 대응하고 있다. 다만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헌법상 보장된 권리인 집회·시위의 자유는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경찰청장에게 표명하기도 했다.
  •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운임 인상” 시멘트 운송 길 막아선 화물연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운임 인상” 시멘트 운송 길 막아선 화물연대

    화물연대가 25~27일 사흘간 파업에 돌입하면서 시멘트 운송이 중단되긴 했지만 전국 물류에 큰 차질은 없었다. 건설 현장은 다른 공정으로 대체하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정부는 25일 0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이날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 등 16개 지역본부별 거점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27일까지 3일간 총파업을 이어 간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안전운임제 확대 적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운임제는 안전운임(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면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지난해 제정 당시 3년 일몰제로 만들어져 내년에 사라진다. 15년 경력의 컨테이너 운반차량 기사인 가재훈(52)씨는 “파업을 하면서 심경이 복잡하다. 시민과 화주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그래도 안전운임제로 과적·과속, 수수료 과다 책정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철강제품을 운송하는 화물기사 심현호(36)씨도 “안전운임제는 수수료 기준 책정과도 직결된 문제로 중간 주선사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장치”라면서 “공무원들은 탁상공론 말고 노동자와 소통해서 현장 의견이 반영된 정책을 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시멘트 7개사의 저장소가 몰려 있는 의왕유통기지에는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시멘트사 관계자는 “이른 아침부터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고 있어 운송 차량이 드나들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건설현장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철근 등 건설 자재를 미리 조달해 놓은 상태여서 큰 문제는 없다”면서 “시멘트 운송 차질에 따른 일부 공정의 차질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한 조합원이 5080명(경찰 추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화물연대 조합원(2만 2000명 추정)의 약 23% 수준으로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의 충돌 등 특이상황은 없었다. 전국 11개 항만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고 항만별 컨테이너 장치율(73%, 잠정)과 반·출입량은 4.8만 TEU(ITEU는 20피트 컨테이너박스 1개분)로 평시의 73.5%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운송 방해가 몇 곳에서 있었지만 잠깐의 소동 이후 바로 해소돼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 화물연대 전국 총파업…서울·경기지부 2000여명 동참

    화물연대 전국 총파업…서울·경기지부 2000여명 동참

    민주노총 소속 화물차 기사들이 25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경기지역 화물 기사 2000여명도 파업에 동참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 소속 45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의왕시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 1기지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박해철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화물 노동자는 국내 물류 유통을 책임지는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지만, 그동안 노동자의 권리는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며 “화물 기사들의 노동 기본권을 지키고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준형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은 “화물 노동자는 밤새 쉬는 날 없이 도로를 달리며 과로, 졸음운전 등 위험에 노출돼왔다”며 “정부는 화물 기사들의 기본적인 처우를 보장하기 위한 안전 운임제 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평택시 평택항에서도 화물연대 소속 120여명이 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의왕 6개 중대,평택 3개 중대와 교통경찰 등 7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서울경기지부 소속 조합원은 전체 지부 조합원의 75%가량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전국 16개 지역본부별 거점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27일까지 3일간 1차 총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이다. 2020년 제정 당시 3년 일몰제로 만들어져 2022년이면 사라진다. 정부는 화주와 운수사업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화물연대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화물연대는 요구안에 대한 진전이 없을 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 야간작업 노동자 건강진단 휴게시설 미흡

    야간작업 노동자 건강진단 휴게시설 미흡

    야간작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거나 휴게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코로나19로 업무량이 늘어난 도매업(유통업) 및 운수·창고업과 평소 야간근무가 잦은 제조업 등 3개 업종 51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51곳 가운데 17곳에 대해서는 일정 시간 이상 야간작업을 할때 받아야 하는 특수건강진단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됐다. 과태료 규모는 모두 합해 5100만원이다. 노동부는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도매업과 운수·창고업에서 일용직 노동자에게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51곳 가운데 3곳은 휴게시설을 아예 설치하지 않아 시정지시를 받았고, 15곳은 안전보건 교육을 하지 않아 총 49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노동자 휴게시간을 준수하지 않거나 연장·휴일근로 수당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사례도 10여곳에서 적발됐다. 노동부는 또 야간근로 노동자 8058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야간근로 형태는 교대근무가 64.8%, 야간근무 전담이 35.2%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교대근무가 99.3%로 월등히 높았고 도매업은 야간근무 전담이 70.2%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야간근로 시간은 6~8시간이 38.8%, 8시간 이상이 38.5%였다. 야간근로를 하는 이유로 도매업과 운수창고업에서는 수당 등 경제적 이유를 많이 꼽았고 제조업에서는 교대제 등 회사 근무체계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또 회사측이 야간근무 노동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야간근무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회사의 조치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5%로 10명 중에 6명을 밑돌았다. 야간근로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서는 휴식시설을 늘리고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동부는 “이번에 확인된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지시, 과태료 부과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뇌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노동자에게 건강진단 비용을 지원하는 심층건강진단 사업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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