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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노동계가 꺼낸 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사회적 논의 시작되나

    한국노총 “정년연장 위해 법 개정해야”“연금 수급 개시 1년 늦춰져 소득공백”경영계 “정년 60세 연장 후 비용 커져” 한국노총이 국민연금을 받는 나이까지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관련 청원까지 올라가 있는 만큼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노총은 1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연금 수급 나이와 정년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미래세대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년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2.8%는 현재 60세인 직장인 법정 정년을 연장해 63~65세인 국민연금 수급 시작 나이와 일치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40대가 71.9%로 가장 높았고, 50대 68.3%, 30대 63.5%, 60대 이상 61.2%, 18~29세 48.5% 순이었다. 한국노총은 “정년이 연장되지 않으면 퇴직 후 3~5년을 소득 없이 지내야 한다”며 지난 9월 정년 연장 법제화를 위한 고령자고용법 개정 청원 운동을 벌였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청원을 회부시켰다. 국회 환노위와 교육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넘겨져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노총도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주노총은 직종별로 정년 연장에 입장 차가 있어 노조 차원에서 별도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다. 우문숙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정년과 연금 수급 시기 사이의 소득 공백은 모든 노동자에게 정년 연장이 필요한 객관적 조건”이라면서 “전체적인 일자리의 질을 개선해야 사회적 합의로 정년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계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올해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가 지난해보다 1년 늦춰져 63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1998년 국민연금 재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연금 수급 개시 나이를 5년마다 1살씩 연장한 결과다. 2033년이 되면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정년과 연금 지급 시기 사이의 공백 기간에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경영계는 정년 연장보다는 퇴직 이후 재고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3년 정년을 60세로 법제화한 이후 노동비용이 커졌으며, 고령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청년층 취업난이 심해졌다는 게 경영계의 주장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획일적인 법적 정년 연장은 사업장 여건에 따라 혜택을 받는 사람이 일부에 그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정년 연장 문제와 맞물린 연금 문제나 임금 체계와 함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년 연장은 노사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이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 합의와 정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월 정년 연장을 포함한 ‘계속고용 법제화’를 위한 사회적 논의에 착수했고, 지난 7월 노사정 논의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고령층 계속 고용을 논의하는 ‘초고령사회 계속고용 연구회’를 발족했다. 하지만 양대노총은 모두 경사노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논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북, 러에 연간 포탄 수백만발 공급 가능…수익 3억 달러”

    “북, 러에 연간 포탄 수백만발 공급 가능…수익 3억 달러”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정황이 짙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재래식 포탄 수백만발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그 대가로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1일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북한경제 대진단’ 국제포럼에 참석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데 부족한 포탄이 연간 800만발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러시아가 지난해 사용한 포탄이 1000만발인데 생산량은 연간 200만발 정도라고 스탠거론 국장은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가능성이 큰 포탄은 152㎜ 탄이며 북한은 이를 러시아 내 생산 단가(1발당 약 600달러)의 50~100% 수준으로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100만발이라면 3억∼6억달러(4100억∼8100억원)에 해당한다. 스탠거론 국장은 “북한이 얼마나 많은 포탄을 생산할 수 있는지 정확한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추정치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수백만발에 이르는 포탄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 포탄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러시아가 북한에 최고가를 지불하지는 않을테고 생산단가의 50% 가치로 공급할 듯 보인다. 북한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3억 달러 정도”라고 전망했다.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식량과 에너지뿐 아니라 위성·미사일 기술, 방공망, 핵 추진 잠수함과 같은 첨단 군사기술도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가능성을 낮게 봤다.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는 “북한과 러시아는 서로 무역 수요가 없기 때문에 두 국가간의 시너지는 낮다”면서 “북한 근로자가 러시아에 취업하는 것을 눈 감아준다거나, 에너지 거래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첨단 무기 제공은 러시아로서는 큰 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기주쿠대 교수도 “러시아가 핵추진 잠수함 같은 고도 기술을 포탄과 교환하는 대가로 주지는 않을 것이고, 북한의 군사기술을 한층 더 발전 시킬 수 있는 협력은 쉽지 않다”고 관측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의 제3자 이전을 우려해 첨단 군사기술 제공에는 소극적일 것이라며, ‘오래된 군사기술의 소규모 이전’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2017년 이래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고 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16년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하고, 소형 무기를 포함해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를 금지했다. 김 교수는 “김정은이 2018~2019년에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나와 협상을 했다. 제재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면서 “탈북민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2017~2019년 3년 동안 북한 주민의 가계소득도 25%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제재가 없었더라면 북한은 완전 핵 국가가 됐을 것이고 우리 여론도 ‘핵무장 하는 쪽으로 가자’고 한쪽으로 쏠렸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북한 문제를 우선 순위에서 미뤄두지 않도록 미국을 잘 활용해 북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국을 움직여 대북제재를 더 강화해야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스탠거론 국장은 “제재로 효과를 본 건 사실”이라면서도 더 나아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초점을 맞춘 제재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사이버 공격으로 북한이 이익을 얻고 있는데 중국, 동남아시아 등과 힘을 합쳐서 북한의 사이버 탈취를 막아야 하고, 다양한 국가의 소프트기업들이 북한 해외 노동자들을 채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들이 기술을 탈취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앞으로도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경제 발전을 이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 교수는 “핵 고도화와 경제성장을 의미하는 북한의 이른바 ‘병진’은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임무)”이라며 “중국의 자본이 북한의 제도 자체가 너무 열악해서 들어갈 수가 없다. 북한의 체질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 등으로 장기간 버틸 수 있으리라는 견해가 많았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군사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을 유지하고 중대한 위기를 피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이러한 정책을 앞으로 수십 년 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탠거론 국장도 “우리는 제재와 압박에 적응하는 북한의 능력과 북한 정권의 독창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인만 노리는 ‘유전자 무기’ 나올까…中정보당국 “데이터 불법 수집” 주장[여기는 중국]

    중국인만 노리는 ‘유전자 무기’ 나올까…中정보당국 “데이터 불법 수집” 주장[여기는 중국]

    외국의 한 비정부기구(NGO)가 특정 인종만 골라 공격할 수 있는 유전자 무기를 만들기 위해 중국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중국 당국이 주장했다.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보당국인 국가안전부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외국의 특정 NGO가 중국인의 유전자 데이터를 ‘훔치기’ 위해 중국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면서 해당 NGO가 생물종 연구라는 이름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유전자 무기를 만들려 한다고 경고했다. 또 “특정 유전자를 노린 유전자 무기는 전통적인 생화학무기에 비해 은폐 능력, 전파 용이성, 장기적 유해 효과가 더 강하다”면서 “일부 국가에서 유전 기술을 치명적인 무기로 전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정 인종의 충분한 유전자 샘플이 있다면, 각 민족과 인종의 고유한 유전적 특성을 알아낼 수 있으며, 이는 특정 인종 유전자를 표적 삼아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유전자 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외국에 본사가 있는 NGO 단체는 최근 생물종 연구를 빌미로 중국 내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뒤, 중국 내 여러 지역의 생물종 분포에 대한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단체가 연구에 자원한 중국인 참가자들에게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업로드 하도록 요구했다는 주장도 나왔다.글로벌타임스는 “해당 단체는 생물종 연구를 핑계 삼았지만, 사실상 특정 국가의 정부와 연계돼 있을뿐만 아니라 중국의 생태 안보에도 잠재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은 2020년 10월, 생물안보의 중요성을 강화하며 생물안보 관련법을 통과시켰다. 당시 중국 국가안전부는 “생물 보안을 유지하는 것은 전 사회가 공유해야 하는 책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이미 유전자 무기 개발했다” 주장도 있어 중국 당국의 이러한 주장은 최근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발언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무소속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주니어는 지난 7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종적으로 기획된 공격”이라면서 “아슈케나즈 유대인(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 그룹)과 중국인만 살려두고 백인(카프카시안)과 흑인을 전멸시킬 의도로 기획됐다”고 주장했다.이어 “미 국립보건원(NIH)이 인간의 유전적 변수들이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기는 데 기여했는지를 살펴보려 발간한 논문을 보고 이 같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장은 그가 속한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 내에서도 의문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지만, 당시 중국 당국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무응답으로 대처했다. “AI, 생화학 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어” 한편,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AI(인공지능)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I 기술이 저숙련직을 대체해 노동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생화학 무기 개발이나 테러, 사이버 공격, 사기 등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사회 전반에 제기되면서 나온 행보다. 1~2일 영국 버킹엄셔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등이 모여 AI에 대한 국제사회의 접근 방식을 논의하는 최초의 자리가 열릴 예정이다.
  • 뇌성마비 장애인 출입구까지 기어가게 만든 에어캐나다 조사 받는다

    뇌성마비 장애인 출입구까지 기어가게 만든 에어캐나다 조사 받는다

    캐나다 당국이 지난 8월 뇌성마비 장애인 부부가 에어캐나다 여객기에서 내리는 과정에 기내용 휠체어를 제공받지 못해 스스로 좌석에서부터 출입구까지 기어야 했던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런 수모를 겪은 이들은 캐나다 국적의 로드니(사진)와 디애나 호진스 부부. 남편은 다리를, 아내는 허리를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 부부는 밴쿠버를 출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착륙했을 때 기내용 휠체어가 없으니 스스로 출입구까지 나와야 한다는 승무원들의 말을 듣게 됐다. 한 승무원은 다음 비행을 위해 여객기가 이동해야 하니 빨리 움직이라고 재촉까지 했다는 것이 부부의 주장이니 믿기지 않는다. 처음에 부부는 승무원들이 농담을 하는줄 알고 웃었다는 것이다. 보통 로드니 같은 척수마비 장애인들이 타고 다니는 전동 휠체어는 여객기 통로가 너무 좁아 쓸 수가 없다. 승무원들은 다른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폭이 좁은 기내용 휠체어를 이용해 출입구까지 이동하도록 돕는다. 그런데 해당 여객기에는 기내용 휠체어가 없었다. 기내용 휠체어가 없으면 승무원들이 부축해 장애인 승객들의 이동을 돕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해당 승무원들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러지도 않았다. 이렇게 해서 그래도 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아내가 전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남편을 끌어 당겨 좌석 12열에서 출입구까지 이동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승무원들은 전혀 도와주지 않았다. 8명의 청소 노동자들, 두 승무원, 기장과 부기장이 멀거니 쳐다보는 앞에서 부부는 몸부림을 쳐야 했다. 더욱이 남편은 근육 경련을 일으켜 힘겨워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 일주년을 축하하려고 여행했던 것인데 이 때의 통증이 며칠 내내 가시지 않았다고 했다. 당연히 이 소식은 캐나다 언론에서 화제가 됐고, 항공사도 곧바로 부부에게 사과했다. 디애나는 “사과한 것은 대단하며 우리는 감사하다”면서도 “남편은 변화를 원한다. 해서 이것은 그에게 끝나지 않은 일이다. 분명히 우리에게 끝난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어 캐나다는 CBC 방송에 전한 성명을 통해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독자적인 휠체어 지원 전문가가 배치돼 있다면서 “어떻게 이렇게 심각한 서비스 결함이 일어나게 됐는지 조사한 다음에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운송수단 지원파트너들에 대한 재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교통청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BBC에 확인해줬다. 아울러 항공사들은 이동 취약층이 비행기를 안전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실 장애인 단체들은 본인이 쓰던 휠체어를 비행기에 곧바로 타고 들어가는 서비스를 갖춰달라고 항공사에 요구하고 있다. 또 항공사들이 자신의 휠체어를 제대로 간수하지 못해 비행 중 파손되는 일도 곧잘 일어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미국 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통계를 구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것인, 지난 1월 한 달 동안 871대의 휠체어와 스쿠터를 잘못 간수해 100대당 1.6대 꼴로 파손됐다.
  • 물류센터 찜통더위 사라질까…인권위, “물류센터는 창고 아닌 사업장” 환경개선 권고

    물류센터 찜통더위 사라질까…인권위, “물류센터는 창고 아닌 사업장” 환경개선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31일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국회와 정부가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률과 규정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물류센터는 창고시설이 아닌 상시적으로 사람이 머무르며 일하는 사업장”이라며 냉난방 설비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현행법상 생활물류센터는 창고시설로 분류돼 냉난방 설비 설치 의무가 없다. 이에 인권위는 국회의장에게 국회에 계류 중인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심의·의결해 폭염과 한파 등에 대한 보호 조치 규정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야간작업 한도를 정하는 방식으로 야간 근무자 보호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폭염에 대비해 생활물류센터 실내 작업장이 휴게시간과 냉방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를 세우라고 권고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생활물류센터 내 소방시설 설치기준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인권위가 2021년 생활물류센터 종사자 노동인권상황 실태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물류센터 노동자의 업무량은 늘어났다. 또 새벽 배송 등이 늘면서 노동자들은 야간노동과 과로 등에 시달리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는 실태조사와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토대로 물류센터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 우간다 이어 앙골라도…북, 아프리카 공관 연쇄 철수 왜

    우간다 이어 앙골라도…북, 아프리카 공관 연쇄 철수 왜

    북한이 우간다 주재 공관 철수에 이어 아프리카의 오랜 우방인 앙골라에서도 공관을 폐쇄했다. 연이은 아프리카 공관 철수에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가 27일 앙골라 공화국 대통령을 작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께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에게 보내는 따뜻한 인사를 조병철 특명전권대사가 정중히 전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바란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쌍무친선관계를 변함없이 강화 발전시키려는 앙골라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75년 앙골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1998년 상주공관을 철수했다가 2013년 공관을 재개설했다. 조 대사는 2018년 임명됐다. 앙골라는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전 대통령이 1981년, 1987년, 1989년 평양을 세 차례나 방문했을 정도로 북한의 전통적 우방이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제재를 가한 이후에도 탄탄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북한은 대북 제재에도 앙골라에 꾸준히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으며 현지 건설현장 등에 해외 노동자를 파견해 외화벌이의 장으로 활용해왔다.조선중앙통신은 또 정동학 주우간다 북한대사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23일 작별 방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우간다 언론 인디펜던트는 북한이 우간다에서 공관을 철수했다며 정 대사가 우간다 측에 북한이 대외 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대사관 수를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우간다, 앙골라에서 연이어 공관을 철수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지속한 각종 외화벌이 사업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사이트에 게재된 앙골라의 대북제재 결의 통합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앙골라는 2017년 11월 북한의 건설회사 만수대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 회사에 소속된 북한 노동자와 고용인들에게 떠나라고 통보했다. AFP통신은 같은 달 북한 건설 노동자 154명이 앙골라를 떠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의 아프리카 내 공관 철수는 이들 나라가 최근 국제사회의 북한 핵실험·미사일 도발 규탄 등에 발을 맞추자 이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전담당)에서 북한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 3건이 채택됐는데, 우간다와 앙골라 모두 북한의 6차례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 45호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북한은 홍콩 총영사관도 폐쇄할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지난 27일 전했다. 북한의 외화 벌이, 물자 조달의 거점이던 홍콩 총영사관의 역할은 앞으로 중국의 북한 무역상들이 대행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 장애·한계를 뛰어넘는 ‘웨어러블 로봇’… 의료·산업·상업 넘나들며 일상이 되다

    장애·한계를 뛰어넘는 ‘웨어러블 로봇’… 의료·산업·상업 넘나들며 일상이 되다

    로봇을 입은 채 인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내고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되는 영화나 게임 속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웨어러블 로봇 양산이 임박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무인, 자율 로봇의 전 단계로 착용한 인간의 행동 패턴에 맞춰 운동을 보조하거나 관절의 움직임을 일부 제한하기도 한다. 산업 현장에서는 작업 효율을 높이거나 작업자의 부상을 예방하고 의료 현장에선 환자의 재활을 돕는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현재 12억 4000만 달러(약 1조 68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42.4% 성장해 2030년엔 146억 7000만 달러(약 19조 9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웨어러블 로봇은 산업용, 상업용, 방위산업·항공 로봇 등 전체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 기업 간 거래(B2B)용과 소비자 대상 제품이 모두 포진해 있어 성장 여지도 크다. 특히 한국, 일본, 유럽, 미국 등 노동 인구가 고령화되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강조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해 지난 4월부터 서울아산병원 보행 재활치료에 투입한 의료용 착용 로봇 ‘멕스’는 걷지 못하는 환자를 걸을 수 있게 해 준다. 목발에 달린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한걸음씩 걸을 수 있다. 로봇은 환자의 허벅지와 종아리 길이 등에 따른 보행 궤적을 자동 생성해 환자의 걸음걸이를 자연스럽게 해 준다.현대차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로봇 산업에 가장 적극적이다. 앞서 의자형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첵스’, 조끼형 상반신 보조 로봇 ‘벡스’를 개발해 자사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도 했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계열사도 동원해 의료, 제조뿐 아니라 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웨어러블 로봇 시장 진출을 알린 코스닥 상장사 베노티앤알도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다시 일으켜 걷게 해 주는 이족 보행 로봇 ‘엑소모션I’을 공개했다. 베노티앤알이 인수한 캐나다 회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실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인 클로이 앵거스 홍보이사가 개발 초기부터 합류해 수년간 제품을 개선해 왔다.삼성전자가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인 웨어러블 로봇 ‘봇핏’은 이동 보조와 운동·다이어트 등 광범위한 목적을 가진 제품이 될 예정이다. 당초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장애인 등이 무릎이나 발목에 착용해 이동을 보조하는 형태였지만 최근 연구개발을 거쳐 일반인과 전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근력 강화, 다이어트 기능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웨어러블 로봇 관련 기술 특허를 잇달아 출원하는 중이다. 업계는 봇핏이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내년 1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봇핏에 관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국내 중소기업 중엔 엔젤로보틱스와 엑소아틀레트가 외골격형 보행 보조 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 “北, 작년 ‘2.3조원’ 가상화폐 탈취… 대량살상무기 개발 위해”

    “北, 작년 ‘2.3조원’ 가상화폐 탈취… 대량살상무기 개발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해 17억 달러(약 2조 3000억원)가 넘는 규모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는 내용의 전문가패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의 해커들이 지난해 훔친 가상화폐 규모는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가상화폐 탈취에 우선순위를 부여했다는 것이 패널의 분석이다. 패널은 “북한이 자금과 정보를 빼내기 위해 갈수록 더 정교한 사이버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국방, 에너지, 보건 분야 회사들이 표적이 됐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가상화폐 해킹과 함께 노동자 해외 파견을 통해 핵 개발 자금을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노동자 파견 사실을 숨기려고 러시아에 건설노동자들을 보낼 때 학생비자를 받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안보리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차단하기 위해 2019년 말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을 금지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중국과 라오스에 정보기술(IT) 노동자를 파견하는 등 자금 획득을 위해 재제 위반을 하고 있다.
  • 창원 한 공장서 철강 절단하던 50대 협착 사고로 사망

    창원 한 공장서 철강 절단하던 50대 협착 사고로 사망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한 공장에서 사망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창원 마산동부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30분께 마산회원구에 있는 한 공장에서 철강 절단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씨 머리가 기계에 협착되는 사고가 났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경찰은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 명령을 하고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업장은 상시 노동자가 5명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상시 노동자 50명 이상, 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은 아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 사고와 같은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표이사 등 경영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 1월 27일부터는 5명 이상 50명 미만(건설업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한다.
  • 유엔 제재 위반인데…러시아서 버젓이 북한 노동자 구인공고

    유엔 제재 위반인데…러시아서 버젓이 북한 노동자 구인공고

    러시아 정부의 채용 사이트에 한때 북한 노동자 구인공고가 올라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러시아 매체 옥타곤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취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는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을 때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파견 문제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건설회사 부간은 러시아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취업 포털에 니즈니노브고로드주 등지 건설 현장에서 근무할 노동자를 찾는다는 공고를 게시했다. 이 구인 공고는 콘크리트 작업자와 도장공, 전기 및 가스 용공, 타일공, 미장공 등을 찾고 있다며, 조선어(북한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 회사는 조선어 번역가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체류에 필요한 문서의 번역을 담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공고는 현재 삭제된 상태로, 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간 대표 강성진은 옥타곤과 통화에서 “러시아인을 고용할 수도 있지만,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면서도 “북한 노동자를 러시아로 데려오는 데 법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서 회원국들의 북한 노동자에 대한 고용 허가 부여를 금지했고, 이어 채택된 2397호에서 해외 북한 노동자들을 2019년 12월 22일까지 모두 송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 있던 북한 노동자 수만명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에서 이를 무시하고 북한 노동자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지난해부터 나오고 있다고 RFA가 전했다. 최근 북러가 밀착 강도를 높이는 것도 이같은 움직임의 이유로 꼽힌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9월 13일 러시아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했고, 지난 19일에는 김 위원장이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만나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눴다. 라브로프 장관이 북한을 찾은 건 5년여 만의 일이다.
  • 고양이 도축해 ‘양꼬치’라 속였다…또 터진 中 먹거리 논란

    고양이 도축해 ‘양꼬치’라 속였다…또 터진 中 먹거리 논란

    최근 중국 대표 맥주인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일어난 방뇨 사건으로 먹거리 안전에 대한 자국민의 불신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에는 한 중국 업자가 고양이를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지난 25일 미국 매체 CNN, 중국 관영매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달 초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를 받은 중국 경찰은 장쑤성 쑤저우 장자강의 한 도로에서 고양이를 운반하는 차량을 적발했다. 당시 차량에는 10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 이 고양이들은 도살돼 중국 남부로 이송된 뒤 양고기나 돼지고기로 둔갑해 양꼬치, 소시지 등으로 유통될 예정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는 수많은 고양이들이 나무상자에 갇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일대를 순찰했다. 이후 트럭이 고양이를 도살장으로 옮기는 것을 보고 공안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동물권 활동가는 “1파운드(0.45㎏)의 고양이 고기는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속여 약 4달러(약 5400원)에 팔 수 있다”며 “고양이 한 마리에서 4~5파운드의 고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현재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중국에서 고양이 식용은 불법이 아니지만 이렇게 둔갑된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 위생을 담보하기 어렵다. 한편 지난 19일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중국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변을 본 사람과 촬영한 사람은 모두 검거됐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다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 [단독]산재 안전망 넓어지자 대리운전·택배 등 플랫폼 노동자 산재 신청·승인 급증

    [단독]산재 안전망 넓어지자 대리운전·택배 등 플랫폼 노동자 산재 신청·승인 급증

    7월 산재 ‘전속성’ 폐지…8월에만 1198건 신청대리운전·퀵서비스·택배기사 신청 급증 “밤길을 이동하다 보니까 사고가 자주 나서 산재가 꼭 필요한 직업인데, 이제라도 적용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지난 7월부터 산업재해보험의 ‘전속성’ 기준이 폐지되면서 산재 적용을 받게 된 대리운전 기사 최광영(55)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근무 중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12주 진단을 받은 대리운전 기사 박삼규(51)씨는 “퇴근하다 사고 난 동료가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들어서 나도 산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최씨나 박씨 같은 대리운전기사는 물론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플랫폼 노동자까지 산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해당 직군에서 산재 신청과 승인이 실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하나의 업체에서만 노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른바 전속성 요건을 충족해야 산재 적용을 받을 수 있었지만, 7월부터 이 요건이 폐지된 영향이다. 산재 신청 처리기한이 한달이 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전속성 요건이 폐지된 변화는 한 달 정도 이후인 8월부터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5일 근로복지공단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 여러 업체로부터 일감을 받는 노동자의 산재 신청은 1198건으로 전달(758건)보다 440건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재 승인을 받은 경우도 698건에서 1141건으로 급증했다. 월평균 신청 건수 기준으로 2021년은 510건, 지난해는 787건, 올해도 7월까지 833건인 점을 감안하면 전속성이라는 장벽을 없앤 이후 산재보험이라는 사회적 안전망이 품은 노동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등 위험에 노출된 직군의 신청이 급증했다. 대리운전 기사는 7월 12건에서 8월 52건으로, 퀵서비스 기사는 461건에서 661건, 택배기사는 48건에서 84건으로 산재 신청이 늘었다. 이응주 민주노총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조합원들의 산재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다만 산재 처리에 미숙하거나 아직 신청 방법을 모르거나 산재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화물차 기사 신용대(45)씨는 “산재 적용이 이제 된다는 사실만 막연하게 알고 있고 신청 방법은 잘 모른다”고 전했다. 이미소 노무사는 “산재보험 가입 대상이라면 정부에서 개별 알림을 보내는 등 홍보를 확대하고, 산재 자료 제출 책임을 노무 제공자에서 회사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특고·플랫폼 노동자들은 그동안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해 법과 제도에서 소외되어 있었다”며 “노동부는 이제라도 사례 등을 분석해 이들의 안전 보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창원 상가 외벽서 작업하던 70대 사다리서 떨어져 숨져

    경남 창원의 한 상가에서 외벽 공사를 하던 70대 남성 A씨가 높이 1.5m 사다리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 22분께 창원 마산합포구 서성동에 있는 한 회사 건물에서 사다리에 올라 타일 접착 작업을 하던 일용직 노동자 A씨가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씨는 작업 중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A씨를 고용한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책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해당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하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은 아니다.
  • 노동자 숨진 SPL 평택 제빵공장서 ‘손끼임’ 사고

    노동자 숨진 SPL 평택 제빵공장서 ‘손끼임’ 사고

    지난해 20대 근로자가 사고로 숨졌던 SPC 계열사 SPL 제빵공장에서 최근 50대 여성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이는 ‘손끼임’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3일 SPC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3시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했다. 해당 공장에서 근무하던 A씨는 빵 포장기계에서 작업을 하던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였다. A씨는 기계 장치의 조정을 위해 수동으로 작업하다가 기계에 장갑이 말려 들어가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왼손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SPC 관계자는 “기계 장치의 기어를 조절하기 위해 작동 정지 상태에서 작업자가 수동으로 작업하던 중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진행했다”며 “부상 근로자는 현재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SPC 계열사에서의 근로자 끼임 사고는 지난해부터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이 공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진 작업장이다. 당시 SPC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었고, 사망사고 발생 엿새 뒤인 10월 21일 허영인 SPC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SPC 계열사에서의 근로자 끼임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허 회장 사과 불과 이틀 뒤인 지난해 10월 23일 SPC 또 다른 계열사인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됐다. 올해 들어선 지난 7월 12일 역시 같은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이 빨려 들어가 손가락이 골절됐다. 또 지난 8월 8일엔 같은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어 숨져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이강섭 샤니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최종적으로 대표이사인 저에게 있다”며 “(안전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허 회장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 칭다오 맥주 소변 본 사람 촬영한 사람 검거…“어떤 결말? 상상도 못하겠다”

    칭다오 맥주 소변 본 사람 촬영한 사람 검거…“어떤 결말? 상상도 못하겠다”

    중국 칭다오맥주 공장에서 소변을 본 사람과 촬영한 사람이 모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메이르징지신원(매일경제신문) 등은 2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방뇨한 사람과 영상을 촬영한 사람 모두 사건 당일 이미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다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방뇨 및 영상 촬영 장소가 노천인 점을 감안하면 맥아(맥주 원료) 창고가 아닌 화물차 적재함인 것 같다”면서 “영상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린 동기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동기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노출돼 있는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고 전했다. 칭다오 맥주는 쉐화·옌징·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의 4대 맥주로 불린다. 문제의 영상으로 중국과 해외에서 상당한 제품 인지도를 자랑하던 칭다오 맥주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판 엑스(X, 옛 트위터)라 할 수 있는 웨이보의 인기 댓글 중에는 “오줌 한 방으로 정말 많은 돈을 없애버렸다. 이 일꾼은 이곳에 정말 손해를 끼쳤다”가 있다. 한 누리꾼은 “좋은 일은 내가 맥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이 일 때문에 이 브랜드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이게 처음 있는 일일까?”라고 물었다. 23일 오전 상하이 증시가 개장했을 때 칭다오 주가는 급격히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어느 정도 회복했다. 홍콩 증시는 축제 연휴로 폐장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 “청두 주재 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내수용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2008년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명이 피해를 본 ‘멜라민 파동’을 겪은 바 있다. 또 2020년 쓰촨의 유명 훠궈 음식점이 손님이 먹다 남은 훠궈와 잔반을 모은 뒤 조미료 등을 첨가하고 끓인 일명 ‘구정물 식용유’를 추출, 재사용하다 적발됐고 최근에는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오는 등 먹거리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칭다오 맥주 방뇨·촬영자 검거…외주 하역 노동자들, 동기 몰라”

    “칭다오 맥주 방뇨·촬영자 검거…외주 하역 노동자들, 동기 몰라”

    중국 칭다오맥주 공장에서 소변을 본 사람과 촬영한 사람이 모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메이르징지신원(매일경제신문) 등은 23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방뇨한 사람과 영상을 촬영한 사람 모두 사건 당일 이미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다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부인이며,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방뇨 및 영상 촬영 장소가 노천인 점을 감안하면 맥아(맥주 원료) 창고가 아닌 화물차 적재함인 것 같다”면서 “영상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린 동기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동기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 보관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소변을 보는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노출돼 있는 어깨높이의 담을 넘어 원료가 쌓여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고 전했다. 칭다오 맥주는 쉐화·옌징·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의 4대 맥주로 불린다. 문제의 영상으로 칭다오 맥주 이미지는 크게 실추한 상태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 “청두 주재 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칭다우 맥주 3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내수용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2008년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명이 피해를 본 ‘멜라민 파동’을 겪은 바 있다. 또 2020년 쓰촨의 유명 훠궈 음식점이 손님이 먹다 남은 훠궈와 잔반을 모은 뒤 조미료 등을 첨가하고 끓인 일명 ‘구정물 식용유’를 추출, 재사용하다 적발됐고 최근에는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오는 등 먹거리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광명시, 올해 일자리 창출 1만3068건… 목표 93% 달성

    광명시, 올해 일자리 창출 1만3068건… 목표 93% 달성

    경기 광명시가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의 93%를 3분기에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 추진 상황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일자리 추가 창출 방안 등을 점검했다. 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인 1만 424건 중 가운데 3분기까지 목표의 93%인 1만3068건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분기 65% 대비 28%p 증가한 것으로, 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연말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일자리 창출 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임금을 지원하는 직접 일자리 실적은 올해 목표 5570명보다 164명 초과한 5734명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직접 일자리 사업으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새내기 청년 일자리 사업, 경력단절여성 맞춤형 일자리, 취약계층 공공일자리, 주민자치 매니저, 행복마을지킴이, 체납관리단 등 39개 사업을 추진했다. 직업능력 훈련 분야는 올해 목표의 110%인 2595명을 기록했다. 청년 구직자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사업, 계층별 취업역량 강화 교육, 여성 직업교육훈련 과정 운영, 장애인 평생 학습 강사 양성, 기후에너지 강사 양성 교육 등 17개 직업능력훈련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상담, 취업 지원, 취업박람회 개최, 여성 재취업 연계 등 5개 고용서비스 사업을 통해 4361건의 지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업지원센터 운영, 창업자금 지원, 디딤돌 여성 취·창업 지원사업, 에코디자인 창업자 발굴 등 창업지원 분야 7개 사업 201건, 고용장려금 지원 16건, 일자리 거버넌스 구축, 고용 안전망 강화를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고용환경 개선사업,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 지원 등 고용 안전망 및 인프라 구축 분야 36개 사업 161건의 실적을 거뒀다. 박승원 시장은 “일자리 창출은 민생경제 회복의 핵심 분야”라며 “민생경제가 활력을 찾고 안정될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정책을 발굴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일자리 대책 종합계획으로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체계 고도화 ▲청년·여성 등 취업·창업 지원 강화 ▲광명형 미래산업 일자리 성공모델 발굴 및 확산 ▲사회적경제 자립 기반 마련 ▲ESG 경영 선도 및 확산 ▲일자리 거버넌스 및 고용 안전망 공고화 등 6대 전략을 세우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및 신도시 미래산업 거점 육성, ESG 기반 창업 활성화 등 105개 세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 기상이변에 전국 골프장 ‘농약 과다 사용’ 막는 방안 시급···법률 개정 나서야

    기상이변에 전국 골프장 ‘농약 과다 사용’ 막는 방안 시급···법률 개정 나서야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농약 사용에 대한 정부의 예방 정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3일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골프장의 농약 총사용량(성분량 기준)은 2020년 202.1t에서 2021년 213t으로 5.39% 증가했다. 2010년 이후 골프장 수와 농약사용량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더구나 국립환경과학원이 ‘골프장 잔디용 농약 안전사용 지침서’에 등재한 400여종의 농약 중에는 어독성 1급은 물론 사용약량이나 살포물량이 표기되지 않은 농약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2020년 국내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된 클로로탈로닐은 꿀벌 개체 수 감소, 수질오염 우려 등으로 유럽연합(EU)이 사용 금지를 결의한 농약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장의 과다한 농약사용은 이용객의 건강이나 수질오염, 잔류농약이 검출되는 골프장 필드에서 매일근무하는 노동자들의 건강 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시장·군수 등에게 1년에 두 차례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을 조사하고, 검사기관에 농약잔류량을 검사하게 하면서도 맹독성·고독성 농약 등 사용금지 농약 사용 여부만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도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과 올 상반기 도낸 41개 골프장의 환경 관리실태 합동점검 결과 16개소에서 총 24건의 위반사항 적발돼 10건은 고발, 14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처분을 내렸다. 이와관련 전남도의회는 최근 골프장 농약 사용량 및 잔류농약 허용 기준 마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골프장의 농약 과다 사용을 막기위한 법률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농약등의 안전사용기준을 위반한 골프장에 대해서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아닌 ‘물환경보전법’을 통해 한층 강화된 벌칙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재철(더불어민주당·보성1) 전남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골프장 농약사용량 및 잔류농약 허용 기준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전남도의회는 “정부는 농약 사용량과 잔류농약을 모니터링하는 수준의 정책으로 골프장의 과다한 농약 사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남은 농약을 그대로 바닥에 버리거나 농약 사용량을 이중으로 보고하는 등 일부 골프장의 도를 넘은 행태가 골프장의 무분별한 농약사용에 대한 정부 정책의 미비 때문은 아닌지 되새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농약관리법에는 농약 등의 안전사용기준을 지키도록 하고 있음에도 골프장의 농약 사용 제한을 정한 물환경보전법은 사용금지 농약만을 정하고 있어 골프장들이 농약관리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돼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농약사용량과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법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직장 내 젠더 감수성 지수 ‘73점’…“승진·출산 성차별 심각”

    직장 내 젠더 감수성 지수 ‘73점’…“승진·출산 성차별 심각”

    직장 내 젠더 감수성 지수 73.5점으로 ‘C등급’승진·임신·출산·육아휴직 등 성차별 여전노동 약자일수록 호칭 등에서 차별 심각 직장 내 ‘젠더 감수성’이 부족해 많은 노동자들이 여전히 성차별과 젠더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4일~11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 내 젠더감수성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73.5점으로 조사됐다. 젠더 감수성 지수는 입사에서 퇴사까지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주요 성차별 상황을 20개 문항으로 만들어 동의하는 정도를 5점 척도로 수치화한 지수다. 점수가 낮을수록 응답자는 직장이 젠더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직장갑질119는 “90점 이상이어야 정상적 젠더 감수성을 갖춘 일터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젠더 감수성이 가장 낮은 항목은 ‘특정 성별이 상위 관리자급 이상 주요 직책에 압도적으로 많음’(주요직책)으로 58.4점이다. 이어 ‘임신·출산·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려움’(모성·60.3점), 채용 차별(63.8점), 임금·노동 조건 차이(64.3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비정규직은 20개 지표 중 ‘주요 직책’을 제외한 19개의 지표에서 모두 정규직보다 낮은 점수가 나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점수 차이는 6.7점으로 특히 ‘호칭(11.2점 차)’이나 ‘성희롱(10점 차)’ 등에서 차이가 높았다.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임신·출산·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모성 항목에서 48.5점을 기록해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보다 14.6점 낮았다. 박은하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비정규직일수록, 직급이 낮을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직장에서 더 많고 다양한 형태의 성차별과 마주치게 되는데 이게 바로 사회구조적 성차별”이라며 “누구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구조적 성차별을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겨울 빙판 골목에 열선·벽면녹화 등 기후 적응시설 설치 확대

    겨울 빙판 골목에 열선·벽면녹화 등 기후 적응시설 설치 확대

    정부가 한파·결빙에 심각한 골목길과 계단 등 보행로에 열선이나 발열섬유를 설치하고 폭염 대응 그늘막 조성을 늘리는 등 기후위기 취약지역에 대한 적응시설 설치를 확대한다. 환경부는 22일 공모를 통해 내년 기후위기 적응시설 설치 대상으로 전국 61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82건에 대해 국고 95억원을 지원하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적응시설은 심화되는 폭염·한파 등에 대비해 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의 건물 옥상이나 주변 공원, 광장 등에 차열페인트·벽면녹화·물입자 분무·결빙지 보행로 열선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유형별로는 전통시장과 공원 등에 물입자를 분사하거나 그늘막 등 폭염에 대응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에 43억 4000만원, 취약계층 밀집지역의 노후주택이나 경로당 등 지역 공동이용 건축물에 차열 페인트를 칠하는 사업에 17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소규모 공장 주변 시설 개선(8억원), 야외 이동노동자 폭염쉼터 설치(2억 2000만원), 홍수와 가뭄에 대응한 물순환 회복 사업(12억원) 등에도 국고가 투입된다. 특히 내년에는 오르막과 골목길, 계단 등 한파 결빙취약지에 열선이나 발열섬유를 설치하는 사업(12억원)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겨울철 한파·결빙에 취약한 보행로 안전 조치로 어린이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 낙상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결빙취약지 개선 효과분석을 통해 관련 사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과 다중시설에 대한 벽면 녹화도 확대한다. 건물의 벽면·옹벽·석축 등을 활용한 녹화로 경관 향상과 도시열섬 완화, 생물서식공간 확보 등을 추진키로 했다. 취약가구와 시설의 옥상·지붕·외벽에는 차열 페인드를 칠해 자외선 차단과 냉·난방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취약계층은 폭염·한파와 같은 기후위기에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와 고통을 겪는다”며 “적응시설 지원 등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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