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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두천 외국인 집단감염에...” 신규 확진 400명 초중반 예상(종합)

    “동두천 외국인 집단감염에...” 신규 확진 400명 초중반 예상(종합)

    지난해 11월 말 시작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선을 오르내리던 지난해 연말과 비교했을 때, 300~400명대로 많이 줄어들었지만 돌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때마다 등락을 반복하면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인 노동자 일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역사회로 추가 전파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두천 외국인 집단감염...신규 확진 400명 초중반 예상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다시 400명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전날 검사량이 평일 수준을 회복한 데다 경기 동두천에서 외국인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08명으로, 전날(319명)보다 89명 많았다. 최근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4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대본이 전날 발표한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지난 1∼2일 이틀간 외국인 96명을 포함해 10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외국인 감염자는 동두천시가 지역 내 등록외국인 39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노원구 어린이집에서는 원아와 종사자 등 14명이 확진됐으며, 경기 수원시 태권도장·어린이집에서도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이천시의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선 1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북구의 대학생 지인모임에서는 15명이 확진됐다. 대규모 사업장 집단감염 발생에 우려전수검사 완료 후 확진자수 불어날 수도 정부는 대규모 사업장,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비중이 높은 사업장 집단감염 발생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경기도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공장 1곳과 관련해서만 19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2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두 곳의 확진자 대부분은 같은 직장에 종사하는 동료로, 함께 근무하거나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감염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직원들의 경우 공동 기숙생활을 하기 때문에 감염노출 기회가 증가한 것도 확진자 규모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전날 동두천에서 확인된 외국인 확진자들은 특정 사업장이 아닌 지자체 전수 검사에서 발견된 데다 직장 등 주생활권이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 다양해 이미 감염이 지역사회에 곳곳에 넓게 퍼졌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아직 전수검사 중 일부 결과만 나왔기 때문에 관련 확진자수가 더 불어날 수 있다. 백신 접종 차질없이 진행‘이상반응 신고’ 모두 경증 사례 집단면역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경우, 첫 나흘간 2만여명이 접종을 받으면서 ‘일상 회복’을 위한 긴 여정이 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3·1절(2.27∼3.1) 사흘 연휴 동안은 접종자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으나, 이번 주부터는 각 의료기관이 접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2만3천86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2만2191명이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895명이다. 우선접종 대상자(36만6489명) 대비 접종률은 6.3%이고, 국내 인구(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4%다. 접종 뒤 이상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56명이다. 두통·발열·메스꺼움 등 모두 경증 사례였으며,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일간의 연휴를 감안하면 현장의 접종 참여율이 높았다. 이번 주에 더욱 속도를 내 한 분이라도 더, 하루라도 빨리 접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현재까지 이상 반응 신고는 156건이지만 모두가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나타나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실제로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의 눈] 계속해 보겠습니까/오경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계속해 보겠습니까/오경진 산업부 기자

    “공장에서 일하다가 거대한 톱니바퀴에 말려들었다. 상반신이 갈려 나왔으므로 공장에 남은 직원을 모아 점호를 해 보고서야 사고를 당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산업재해가 화두인 요즘, 작가 황정은의 장편 ‘계속해보겠습니다’(창비) 속 한 장면이 머릿속에 맴돈다. 단 두 문장으로 요약되는 죽음은 잔혹하면서도 쓸쓸하다. 지난해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882명. 전년보다 27명이나 늘었지만, 기업도 세상도 아무렇지 않은 듯 ‘계속되고’ 있다. 현실은 소설보다 더 서늘하다. “불안전한 상태는 투자를 해서 바꿀 수 있지만, (노동자의) 불안전한 행동은 상당히 (바꾸기) 어렵다.” 지난달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연 사상 첫 ‘산재 청문회’에서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산재의 원인을 노동자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돌린 발언이었다. 이내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사과했지만, 경영자들이 산재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단적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어떤 살인의 책임은 살인자로부터 멀리 떨어질수록 커진다”는 한나 아렌트의 말처럼 책임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과 비례한다. 사업주는 사업장을 통제하는 최종심급이므로, 그곳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원인이 무엇이든 사업주의 책임이다. 반복되는 노동자의 불안전 행동은 그간 안전을 소홀히 했던 사업주의 안일함에서 비롯된 결과다. 사업장의 총책임자로서 공정과 설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불안전 행동이 반복되는 원인을 안에서 찾는 게 먼저다. 산재를 노동자의 부주의로 돌리는 태도가 반복되는 한 수조원을 투자해도 제자리걸음일 뿐이다. 내년 1월 시행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영국의 ‘기업살인법’을 본떴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에 ‘살인죄’를 묻고 천문학적 벌금을 물린다. 2년 전 취재차 방문한 영국에서 한 산업안전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사업주 처벌을 강화한 것 자체만으로 산재는 줄지 않습니다. 오히려 법 제정 이후 소폭 늘기도 했죠. 중요한 것은 법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꿨단 점입니다. ‘안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영도 하지 말라’는 선언이죠. 사업주들이 이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때, 산재는 비로소 관리됩니다.” 노동자가 죽어도 회사와 경영은 계속된다. ‘작업중지’라는 이름의 행정명령, 위험 요인이 제거될 때까지 잠시 멈출 뿐이다. 취임한 뒤 16명의 사망자(포스코 집계 14명·고용노동부 인정 8명)가 발생했어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달 중 연임을 확정해 수소와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과로사가 발생해도 쿠팡은 뉴욕 증시에 상장해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할 것이다. 다만 중대재해법 제정 이후 시대가 달라지고 있음에 작은 희망을 건다. 안전은 경영의 부수가 아닌 필수다. 기업이 계속되려면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도 계속돼야 한다는, 아주 평범한 원칙이 지켜질 날이 오길 바란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학교장 중대재해법 적용 재검토해야”

    황인구 서울시의원 “학교장 중대재해법 적용 재검토해야”

    내년 1월 시행예정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에서 학교장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강연흥 교육정책국장과의 질의를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히고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1월 26일 제정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사고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징역이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어 학교에서 교육활동 또는 시설공사 중 사망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학교장이 징역이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법률 제정에 대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초·중등교장회장단을 비롯한 교원단체가 안전사고 소지 회피를 위한 교육활동 위축,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법 적용에 따른 교육현장의 혼란, 기존 ‘교육시설 등의 안전 및 유지관리 등에 관한 법률’과의 이중처벌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의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에 관한 견해가 제기된 것이다. 황인구 의원은 질의에서 “학교장이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대상이 된 부분에 대해 앞으로도 교육청 차원에서 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것인지”에 대해 묻고 “기존 ‘교육시설안전법’과의 이중 처벌 우려 등을 고려할 때 개정에 관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연흥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법 개정 등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대상에서 학교장이 제외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의를 마치고 난 뒤 황인구 시의원은 “교육활동 위축, 이중 처벌 논란, 학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처벌에 따른 현장의 혼란 등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교육현장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우려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학교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황 의원은 “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교육감 또는 재단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장에게 모든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법 개정이나 보완을 통해 학교가 교육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남권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방문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서남권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방문

    채인묵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금천1)은 26일 서남권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서울시-금천구-센터 간 협력과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월 28일에 개소한 서남권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는 서울시가 설립하고 한국노총이 수탁운영 하는 노동자 지원기관으로 서남권 7개 자치구(강서구·양천구·구로구·영등포구·금천구·관악구·동작구)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상담과 교육, 법률지원, 노사관계 컨설팅, 노조설립 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남권은 R&D와 신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주요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다수의 IT노동자와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가 활동하고 있어 노동자 권익보호와 산업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노동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에게 센터가 수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노동관련 상담이나 법률구제를 받을 수 있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가 “노동존중 서울”을 표방하고 있고, 서울시의회에서도 노동계 출신의 이광호 서울시의원님 같은 분들이 열악한 고용구조와 노동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의 노동 분야는 질적·양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많은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채인묵 위원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광호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해 센터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센터운영과 노동자를 위한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언론, 文 3·1절 기념사에 “새 제안 없다, 타개 전망 안 보여” 혹평(종합)

    日언론, 文 3·1절 기념사에 “새 제안 없다, 타개 전망 안 보여” 혹평(종합)

    “관계개선 의욕 보이나 구체적 메시지 없다”“文 ‘도쿄 올림픽 성공 개최 협력’ 뜻은 각국 정상급 모아 한반도 문제 논의하고 싶어서”NHK “위안부 언급 없어…日협력 얻어내려”일본 언론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일본 정부와의 관계 개선 의욕을 보이나 새로운 제안도 없고 구체적인 요구나 행동 메시지도 없어 타개 전망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또 올해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지지 발언에 대해서 남북 관계 개선을 최우선에 두고 각국 정상급들을 모아 논의하고 싶어서 하는 발언이라고 깎아내렸다. 교도 “위안부·징용공, 한국에 해결책 제시 요구하는 일본에 메시지 없어” 교도통신은 이날 주요 기념사 내용을 속보로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이 “역사 문제와 분리해 일본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지만, 일본 정부를 향한 구체적인 요구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며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다시 한번 더 대일 유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한일 갈등의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 문제에서 한국에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는 일본에 대해서도, 전 위안부 및 징용공(일제 징용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고령의 당사자에 대해서도 명확한 메시지가 없는 연설로 사태 타개 전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요미우리 “징용소송, 日기업 배상 요구 피해자 중심주의 문제 해결 언급” 도쿄올림픽 협력 발언도 시큰둥“文정부 남북관계 개선이 최우선”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자 석간에서 문 대통령이 “과거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지만 한일 간 현안인 징용 소송이나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징용 소송과 관련해 “(일본기업 자산이) 강제집행으로 현금화되는 것은 한일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지만, 이번 연설에선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문제 해결을 언급했다며 일본 기업의 배상을 강하게 요구하는 일부 원고를 배려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요미우리는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각국 정상급을 모아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풀이했다.마이니치 “日과 협력 추진 의향 강조”아사히·도쿄신문 지면에 내용 안 다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석간판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언제라도 일본 정부와 마주하며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일 관계에 대해 “서로 매우 중요한 이웃이다. 한국의 성장은 일본 발전을 지탱하고(도움이 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 발전을 지탱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한 문 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대통령, 일본과 대화 준비돼 있다’라는 제하의 교도통신 인용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역사문제와 분리해 일본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싶다는 의향을 강조했지만 일본 정부를 향한 구체적인 요구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은 이날 자 석간에서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 한편 NHK 방송은 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외교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 행정부를 염두에 두고 일본 측의 협력을 얻어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文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 없다”“한일 협력·발전 노력 멈추지 않을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라면서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다.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과거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분리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한일 협력이 동북아 안정과 함께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대목도 주목된다.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 안정화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미국은 물론 일본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와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북아방역협력체는 지난해 한국 주도로 출범한 다자협력 기구로 미국·중국·러시아·몽골이 참여했으며, 현재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결과적으로 남북, 북미관계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이라는 인식으로 보인다.文 “일본과의 불행한 역사,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못 잊는 법” 냉랭한 한일관계 속에 한국 정부의 돌파구 마련 노력에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한일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이른바 ‘1+1’ 방안을 2019년 제안했지만, 일본은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이 될 수 없다”며 거부했다. 문 대통령이 새 주일대사로 정치권의 대표적 일본통인 강창일 전 의원을 임명하고, 지난해 11월 박지원 국정원장과 김진표 민주당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여야 의원 7명이 잇따라 일본을 방문한 것도 한일간 관계 개선의 시도로 해석됐다. 그러나 징용·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근본적 해법을 마련하지 않고는 한일 간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선행돼야 할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 의지가 보이지 않아서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념사에서 한일관계 경색을 불러온 징용,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일본과 우리 사이에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고,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이라면서도 “역지사지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만 언급했다. 일본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마련해 보자고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사실 한일 관계는 2018년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이어 올해 1월 일본 정부 상대 위안부 배상 판결로 이미 꽉 막힐 대로 막힌 상황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9일 취임 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아직 전화 통화를 하지 못했다.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도 지난달 22일 부임하고 나서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 모테기 외무상과 면담하지 못했고 아이보시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도 정 장관을 아직 만나지 못한 상황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의 의미와 과제/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열린세상]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의 의미와 과제/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장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1월 26일 제정됐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 1월 27일 시행된다. 코로나19로 2020년 한 해 사망한 국민이 900명이다. 반면 산업재해로 죽는 노동자는 한 해 평균 2400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의 2.7배에 달하는 노동자가 매년 산업 현장에서 죽어 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이 K방역이라 불리며 선진국들의 부러움을 사고 국격을 한껏 높이는 데 반해 노동자 산재사망률은 OECD 국가 중 최고로 산재 왕국이라는 오명은 씻길 줄 모른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산업안전에 대해 무관심했는지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그에 걸맞은 방역 수칙이 준수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반면에 올해도 산재 사망 노동자는 예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의 산업재해에 대한 무관심이 중과실에 가까운 공범 수준임은 매년 2400명의 노동자가 죽어 감에도 그 죽음에 책임을 묻거나 책임을 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데서 충분히 확인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2015~2019년 5년간 산재 사망에 따른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으로 책임자가 실형을 선고받은 건은 고작 4건이다. 전체 217건 중 98%가 넘는 213건이 집행유예였다. 한 해 2400명의 노동자가 죽지만 1년에 단 1건도 실형을 선고받지 않을 뿐 아니라 선고받은 실형의 최고 형량도 평균 1년을 넘지 않는다. 형사처벌 대상자도 기업의 대표이사나 경영책임자는 없다. 대부분 공장장, 현장 소장 등 현장 책임자들이다. 이런 무책임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은 만들어졌다. 2003년에 영국의 ‘기업살인법’ 제정 운동이 소개된 후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진보적 언론기관과 시민단체, 노동조합이 중심이 돼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이 열렸다. 그 후 영국은 2008년 ‘기업살인법’을 제정했고, 우리나라는 행사 후 15년 만에 법안으로서 빛을 본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재해가 만연한 우리 사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절호의 기회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처벌 대상을 사업주와 기업의 경영책임자로 명시하고 있다. 기업의 오너와 최고경영자 등이 산업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경우 직접 처벌되는 것이다. 도급, 용역, 위탁 관계에서 발생하는 간접고용의 산업재해에 대한 원청의 책임과 처벌이 확대됐다. 그동안 솜방망이 처벌이라 비판받던 형사처벌의 경우도 하한형이 도입돼 1년 이상의 징역이 선고되도록 했다.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중대재해를 일으킨 경우 5배 범위 내에서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됐다. 비록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이 제외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2년간 적용이 유예됐으나 향후 적용 범위 확대는 시간문제일 것이다. 증대재해처벌법이 대기업 오너와 최고경영자에게 미칠 파급효과는 상당해 보인다. 산업재해 발생 시 이제 더이상 안전 및 보건에 대한 책임과 처벌을 실무자에게 떠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오너와 최고경영자 등의 인식이 바뀌면 결국 기업과 우리 사회의 산업안전과 재해에 대한 입장과 태도도 근본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 중대재해처벌법이 가져올 긍정적인 나비효과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산업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잘 만들어야 한다. 시행령의 내용에 따라 중대재해처벌법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대로 잘 만든다면 산업안전 사회로 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고, 잘못하면 15년간 쌓아 올린 공든 탑이 무너져 버릴 수도 있다. 보통 1개의 법률은 하나의 소관 부처를 둔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의 소관 부처는 6곳이나 된다. 법무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있다. 그만큼 각 부처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다. 각 부처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시행령은 차관회의에도, 국무회의에도 오를 수 없다. 청와대와 총리실의 부처 간 이견 조정과 조율 능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아무쪼록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우리나라 산업안전과 재해에 대한 국민 인식의 대전환’과 ‘안전한 일터 정착’의 변곡점이 되길 기원해 본다.
  • [단독]석학의 예언 “비트코인 열기 6개월 내 곤두박질 칠 수도”

    [단독]석학의 예언 “비트코인 열기 6개월 내 곤두박질 칠 수도”

    <윤 기자의 글로벌 줌>트렌드·비지니스 전략 석학 기옌 교수 인터뷰향후 자산시장 주도권은 여성·노인으로 이동여성·노인, 고위험 자산보다 안전 투자 원해여성 경제활동 늘었는데 저출산 해결은 요원“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제도 개선 필요노동대란 “고령자·이민자 활용도 대안”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앞으로 여성과 노인 세대가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덜해질 것입니다.” 경영학 분야 석학인 마우로 기옌(56)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국제경영학 교수가 27일 서울신문과 가진 화상 단독 인터뷰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그는 국제적 트렌드를 읽고, 이에 맞춰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세계적 전문가다. 기옌 교수의 책 ‘2030 축의 전환’은 지난해 10월 출판된 이후 현재까지도 국내 베스트셀러 명단에 올라있다. ●고령자, 평균수명 증가로 종잣돈 오래 지켜야 기옌 교수가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비트코인 등 위험 자산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건 향후 10년 동안 세계의 부의 지도가 드라마틱하게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한다. 그는 2030년이 되면 세계의 축이 미국·유럽에서 아시아·아프리카로, 젊은 세대에서 고령 세대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년 뒤에는 여성이 전세계 부의 55%를 차지하고, 세계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35억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중국이 최대 규모의 중산층 소비 시장이 될 것이고, 신흥 경제국의 중산층 진입 인구는 미국의 3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은 다음 산업혁명의 발생지로 예상된다. 기옌 교수는 “힘의 이동은 구매력 관점에서 시장에 시사점을 던진다”며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변하면 시장의 구조도 이에 맞게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여성과 노년층이 주요 소비층이 된다면 부를 불리기 위한 투자 풍경도 달라진다. 보통 여성과 노인은 투자 때 위험 수용 성향이 낮다. 예상 수익이 적더라도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낮은 곳에 투자하려 한다는 얘기다. 특히 고령 인구는 평균 수명의 증가로 종잣돈을 오래동안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에 보수적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고위험 고수익 자산에 대한 인기는 현재보다 시들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평가다. 기옌 교수는 특히 비트코인을 두고 “금리가 낮고 유동성(돈) 공급이 많이 되고 있어 많은 개인 투자자는 물론 테슬라 등 기관들도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며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비트코인 가격은 오르겠지만, 사람들이 현금화하기 시작하면 6개월 안에도 가격이 곤두박질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옌 교수는 분산 투자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봤다. 그는 “위험한 주식과 덜 위험한 주식을 두루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개별 종목보다는 인덱스 펀드처럼 주식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게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인구조절 못 해…일터 제도 바꿔야 여성이 점차 많은 부를 쌓을 수 있게 된 건 사회진출과 경제활동이 그만큼 활발해져서다. 하지만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급격한 저출생 문제가 대두됐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공통 현상이다. 더 많은 여성들이 학교에 오래 머물고, 직장에서 승진하길 원하기에 출산을 미루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합계출산율 0.84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2018년 기준)은 1.63이다.문제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게 쉽지 않아져 저출생 문제가 더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적 어려움 탓에 부모 곁을 떠나지 않는 캥거루족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기옌 교수는 “밀레니얼(1980~2000년 초반까지 출생자) 세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부모에게 계속 의존하며 새 가정을 꾸리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노동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취업하더라도 청년층이 필요로하는 만큼의 돈을 벌지는 못한다. 기옌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아이를 낳으라’고 강조하기보다 직장 내 평등성을 높일 제도를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느낄 수 있게 한다면 천문학적 예산을 쓰지 않고도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옌 교수가 든 한 가지 대안은 육아휴직 기간의 연장이다. 여성을 포함해 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들에게 더 긴 육아휴직을 허용한다면 아이를 키우기 편해져 출산율에 긍정적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그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문화가 보편화했기에 부모 노동자들에게 좀 더 쉽게 재택근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내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여성 고위직이 승진과 경력 관리에 관심 있는 하위직 직원들에게 조언해주는 제도도 필요하다. 기옌 교수는 “청년인구 감소 탓에 발생할 노동 공백 문제를 해결할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령자와 이민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향후 10년 내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 세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므로 시간제 등 유연한 근무 제도를 활성화해 이들을 노동시장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해야 한다. 예컨대 독일 자동차 회사 BMW는 고령 노동자와 여성 등 시간제 근무 노동력을 활용하는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 기옌 교수는 “높은 교육을 받은 한국에는 저숙련 노동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 경제활동 인구도 젊어질 수 있다”고 보았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교직원 빠른 접종 필요”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교직원 빠른 접종 필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된 가운데 병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오는 3분기에 예정된 교직원에 대한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된다. 26일 노동건강연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성명에서 “의료기관 노동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우선 접종 대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 종사자’에서 보건의료인을 제외한 이송, 환경과 시설 관리, 간병 노동자 등 비의료인이나 간접 고용 노동자 등 비정규직은 제외될 예정”이라며 “향후 접종 대상인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으로 대상이 한정돼 이러한 의료기관에서도 비정규직 이송·간병·시설·청소 노동자가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는 차별적 조치일 뿐만 아니라 감염병 차단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를 초래해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서는 3분기로 예정된 교직원의 우선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면서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교직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독일과 미국은 등교 확대를 위해 교사 우선접종을 실시했다”면서 “질병관리청에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결식우려 아동 급식지원 확대 및 공공기관 민간위탁 노동자 처우개선 촉구”

    최선 서울시의원 “결식우려 아동 급식지원 확대 및 공공기관 민간위탁 노동자 처우개선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9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서울시를 향해, 결식우려 아동 대상 급식지원 정책의 문제점과 서울시의 공공기관의 민간위탁 노동자 직고용 추진 과정에서의 미온적 태도를 지적하고,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강북구 화계초등학교 개축건에 관해 질문하였다. 서울시의회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경제적・가정 사정 등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아동급식 지원 사업’을 시행하였다. 현재 약 3만 2000명가량의 아동들이 급식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꿈나무카드(=아동급식카드)’를 도입하여 학교 밖에서 급식을 대체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카드를 발급하고 금액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꿈나무카드를 통해 지급되는 식비는 한 끼에 6000원으로 측정되어 있어 현실물가를 반영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시행 당시(2009년) 3500원으로 측정되었던 단가는 가파른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년이 지난 지금 겨우 2500원 향상되어 6000원으로 측정되어 있다. 아동들은 6000원 한도에 맞춰 식사를 해야 하다 보니, 대부분의 끼니를 편의점에서 때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꿈나무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편의점으로 나타났으며, 사용처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 평균 점심 비용이 7500원을 웃도는 수준인데 아이들에게 지급되는 6000원은 김밥 한 줄 이상의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는 금액이다”며, “적은 한도에 맞춰 음식을 고르다 보니 아이들은 주로 삼각김밥, 컵라면 등 냉동식품과 즉석식품들로 매일 끼니를 때우고 있어 건강이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비현실적 지원단가를 하루빨리 시정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어 “코로나19 재난상황으로 학교가 문을 닫으며 아동들이 더욱 영향불균형적인 식사를 하게 되었다”며, “빠르면 추경, 늦어도 내년 예산에 반영하여 지원단가를 확대해야 한다. 지원체계, 지원방식, 복지전달체계 등의 다각도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측정된 단가로는 아이들이 시중 음식점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면밀히 검토하여 결식우려 아동에게 영양이 잡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여 현재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작년 12월, 서울시가 노동존중특별시 정책 비전에 따라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교통공사, 신용보증재단의 콜센터 노동자 직고용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나, 여전히 노・사・전 협의회도 구성하지 않고 후속 계획 역시 논의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하였다. 최 의원은 “SH・서울교통공사・신용보증재단에 직고용 권고가 내려진 지 3개월이 지났음에도 구체적인 변화가 없다”며,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노동자들이 더 이상 고용불안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 처우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하여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을 촉구하였다. 서 권한대행은 “3개 기관의 상황이 다양하고 직고용과 관련된 논의점 역시 다른 만큼 각각의 기관의 사정에 맞춰 콜센터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서울시 강북구 화계초등학교의 개축건과 관련하여 시정질문을 하였다. 강북구는 화계초등학교 개축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안전을 확보하고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기능의 시설을 유치하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들어오자 서울시교육청은 다급히 본 사업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 의원은 “강북구는 다른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아동 대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대규모의 개축공사는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지역을 위해 본 사업을 계속해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도 부족한 이때, 지역주민에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을 하지도 않고, 무작정 사업을 축소하는 교육청의 태도는 복지부동의 전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의 개축으로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유공간을 갖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지역에서 공사 진행 중 민원사항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더욱 긴밀한 소통과 설득을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이 더욱 증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나서겠다”고 응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업 따라 달라지는 ‘평균 음주량’

    직업 따라 달라지는 ‘평균 음주량’

    영국 리버풀대 맞춤의학연구센터, 의약안전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직업에 따라 평소 음주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학’ 2월 2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6~2010년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사람들 중 직업을 가진 40~69세 남녀 10만 817명을 대상으로 직업과 술 소비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은 건설업과 제조업 분야 노동자들의 폭음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성직자, 물리학자, 지질학자, 기상학자, 도시계획가, 의료 종사자군에서는 과음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직업과 관계없이 지위가 높아질수록 과음 가능성이 커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8일 문 닫는 롯데·신라면세점… 471명 실직 위기

    28일 문 닫는 롯데·신라면세점… 471명 실직 위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하는 롯데·신라면세점 매장을 다른 면세사업자들이 맡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면세점 공실 문제와 입점 협력사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다만 해당 방안이 현실화돼도 470명이 넘는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4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에서 기자들에게 “공항 이용객 감소로 면세점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신규 면세사업자 입찰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제외한) 기존 면세사업자들(신세계, 현대백화점, 경복궁면세점)이 면세점을 확대 운영해 영업이 종료되는 면세점 입점 협력사 종사자들의 고용을 승계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롯데·신라면세점의 면세사업권 연장 영업은 오는 28일 끝난다. 관세청이 최종 승인하면 기존 면세사업자들이 롯데·신라면세점이 맡았던 제1터미널 4개 면세사업권 중 3개(향수·화장품 사업권 제외)를 연장 운영하게 된다. 그럼에도 면세점 입점 협력사 노동자 636명 중 165명만 고용이 승계되고 나머지 471명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김 사장은 “최선을 다했으나 종사자 전원 고용승계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직무의 노동자들은 직접고용을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자회사 직원에서 공사 직원으로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다시 자회사 직원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공정성 시비 문제가 있다. 탈락자들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70여명 실직 위기…인천공항 롯데·신라면세점 영업 곧 종료

    470여명 실직 위기…인천공항 롯데·신라면세점 영업 곧 종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달 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영업을 종료하는 롯데·신라면세점 매장을 다른 면세사업자들이 맡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면세점 공실 문제와 입점 협력사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 방안이 실현되도 47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4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에서 기자들에게 “공항 이용객 감소로 면세점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신규 면세사업자 입찰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을 제외한) 기존 면세사업자들(신세계, 현대백화점, 경복궁면세점)이 면세점을 확대 운영하여 영업이 종료되는 면세점 입점 협력사 종사자들의 고용을 승계하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안에서의 롯데·신라면세점의 면세사업권 연장 영업은 오는 28일 끝난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내의 4개 면세사업권은 지난해 8월 이후로 롯데·신라면세점이 연장 운영을 했으나 현행 관세법상 연장 운영 기간이 6개월로 제한돼 있어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말 롯데·신라면세점의 영업 종료에 대비해 관세청 및 기존 면세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현행 ‘보세특허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기존 면세사업자(존속사업자)는 관세청의 특허 승인에 따라 추가 면적을 확보해 면세점 운영이 가능하다. 관세청이 최종 승인을 하면 기존 면세사업자들이 롯데·신라면세점이 맡았던 인천공항 제1터미널 4개 면세사업권 중 3개(향수·화장품 사업권 제외)를 연장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면세점 입점 협력사 노동자 636명 중 165명만 고용이 승계되고 나머지 471명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 면세사업자 간 협의를 바탕으로 기존 면세사업자의 임시 운영 및 종사자들의 고용 승계 방안을 추진하는 성과를 도출했으나 종사자 전원 고용 승계에 이르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인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사장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직무의 노동자들은 직접고용을 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자회사 직원에서 공사 직원으로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을 다시 자회사 직원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공정성 시비 문제가 있다. 탈락자들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CEO 참석해 안전의식 개선한 산재 청문회, 정례화하자

    산업재해 청문회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최로 그제 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재 사망률 1위 국가에서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이날 청문회는 국민의 대의기관이 왜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야 하는지 보여 줬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다. 청문회에는 지난 2년 산업재해를 빈번하게 일으킨 건설, 택배, 제조업 분야 대기업 9곳의 최고경영자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산재 다발 기업 대표가 한 해 2000명 남짓한 산재 사망의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깨닫게 한 것은 적지 않은 소득이었다. 증인들은 처음엔 현장의 안전 상황에는 무지함을 노출했다. 2018년 취임 이후 노동자 8명이 사망한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은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시설 투자 등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장과 동떨어진 대책만 내놓는다’는 의원들의 질책만 불러왔을 뿐이다. 지난해 4건을 비롯해 6년 연속 산재 사망사고를 일으킨 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이사도 산재를 노동자의 ‘안전 불감증’ 탓으로 돌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최고경영자들의 인식에 변화의 여지가 엿보이기 시작한 것은 다행스럽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은 ‘위험한 화학물질을 다루는 일은 왜 하청을 주느냐’는 지적에 “위험의 외주화와 180도 다른 개념으로 직접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박찬복 대표도 “앞으로 배송이 늦어지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증인들은 내년 중대재해기업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앞두고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고자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기업을 경영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국회 청문회는 자주 열릴수록 좋다. 이참에 국회는 우리가 최악의 산재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산재 청문회를 정례화하기 바란다. 산재기업 대표가 스스로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게 하는 청문회의 효능은 최소한일지언정 입증됐다고 본다. 산재를 일으킨 기업을 찾아가는 현장 청문회도 수시로 열어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
  • 김웅 “롤러 압착 사망, 얼마나 고통 크겠나”…최정우 “생각 짧았다”

    김웅 “롤러 압착 사망, 얼마나 고통 크겠나”…최정우 “생각 짧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2일 건설·택배·제조업 분야에서 지난 2년간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난 9개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었다.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들이 산업재해를 주제로 임시국회에 대거 불려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려던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질의가 집중됐다. 최 회장은 “최근 연이은 사고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허리를 숙였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와 요추 염좌 진단서를 제출했던데 요추 염좌는 주로 보험 사기꾼이 내는 것”이라면서 “허리 아픈 것도 불편한데, 롤러에 압착돼 죽으면 얼마나 고통스럽겠느냐”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유가족을 만난 적도 없고, 조문을 가신 적도 없다. 사과는 대국민 쇼”라며 “건강이 안 좋으면 (회장직을)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임종성 의원이 “사퇴 의사가 있느냐”고 압박하자 최 회장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줄 알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이 이어지는 질타에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고 밝히자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그게 최 회장의 인성”이라며 구체적인 개선책을 추궁했다. 이에 최 회장은 “가장 큰 위험요소는 노후화 시설”이라며 “개보수에 1조원 가까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포스코가 특별감사에 대비해 위험성 평가 서류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은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한 사장은 “사고 유형을 보니 불안전한 (작업장) 상태와 작업자의 행동에 의해 많이 일어난다”며 “불안전한 상태는 안전 투자를 해서 많이 바뀔 수 있지만 불안전한 행동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한 사장은 “작업장이 광범위하고 비정형화된 작업이 많아 표준작업 유도가 필요하다는 취지”라며 사과했다. 한 사장은 현대중공업 산재 신청 건수가 2016년 297건에서 2020년 653건으로 크게 늘었다는 지적에는 “난청 등을 산재로 집계하는 등 기준이 바뀐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경북 칠곡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장덕준씨 사망 사고와 관련, “저도 고인과 같은 나이의 딸이 있다. 고인 부모님의 상처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의지를 갖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도 “앞으로는 배송이 늦더라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위험한 화학물질을 다루는 일은 하청 외주를 주고 있다는 지적에 “위험의 외주화와는 180도 다른 개념으로 (위험 물질 작업을) 내재화해 직접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는 “왜 산업재해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청문회”라고 평가한 뒤 “대기업들이 구조적, 조직적 문제를 노동자 개인의 문제라고 치부하며 안전보건 문제를 개선하고 투자하려는 인식이 없다면 ‘최악의 살인 기업’이란 불명예를 벗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산재 사망자 10명 중 6명 6개월 미만 근로자...현대重 등 38곳 5년 연속 오명

    산재 사망자 10명 중 6명 6개월 미만 근로자...현대重 등 38곳 5년 연속 오명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사망자 10명 중 6명은 근속기간 6개월 미만인 근로자로 나타났다. 산재 사망사고 발생 사업장 10곳 중 7곳 이상이 50인 미만 중소·소규모 사업장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6년부터 5년 연속으로 산재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이 대한석탄공사·현대중공업 등 전국적으로 3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국내 산재사고 사망자(업무상 사고)는 2486명에 달했다. 2018년 971명, 2019년 855명, 2020년 9월 기준 660명이다. 산재 사망자의 근속 기간은 6개월 미만 노동자가 62.2%인 1547명으로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244명), 1년 이상 2년 미만(206명) 순이다. 윤 의원은 “사망자 10명 중 6명이 단기근속 근로자”라며 “짧은 근속 기간으로 현장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의 산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 및 점검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재 사망자 발생 사업장 중 50인 미만 사업장이 전체 77.5%(1927명)를 차지했다. 5∼49인 사업장(1073명)과 5인 미만 사업장(854명)에서 집중 발생하면서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 실효성 문제가 제기된다. 근로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경영 책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중대재해처벌법에서 50인 미만 사업장은 법 공포 이후 3년 동안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더욱이 5인 미만 사업장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0.8%(1262명)를 차지했고 제조업(567명)이 뒤를 이었다. 윤 의원은 “소규모 사업장과 함께 건설 현장에서 생명을 보장할 수 있는 생명줄, 안전 발판, 안전망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뿐 아니라 사고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산재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은 38곳에 달했다. 이들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1269명(업무상 사고와 질병 사망자 포함)이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사업장은 대한석탄공사 장성 광업소(158명), 도계 광업소(117명), 동원 사북 광업소(97명) 등이다. 국회 산재 청문회 대상인 9개 기업 중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게 5년 연속 산재 사망자 발생 사업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중공업에서는 2016년 5명, 2017년 2명, 2018년 3명, 2019년 3명, 지난해 9월 기준 3명이 사망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오늘 400명대 중반 예상…주말 이후 상황 따라 거리두기 결정

    오늘 400명대 중반 예상…주말 이후 상황 따라 거리두기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인구 이동이 많았던 설 연휴 감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를 계기로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61명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설 연휴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연휴가 끝나자마자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한 후 500명대로 다시 내려온 상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03명이다. 직전일(495명)보다 92명 적었다. 하지만 가족·지인모임에 더해 의료기관, 직장, 음식점,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도 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 게다가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23%에 달해 역학조사를 통한 추가 전파 억제에도 한계는 있는 상황이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45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로 다시 진입한 상태다. 이는 설 연휴, 거리두기 완화,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당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3월 전까지 유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방역 조치를 완화한 직후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대형병원을 비롯해 노동자들이 밀집한 생산 현장, 가족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당장 거리두기를 조정하지는 않기로 했다. 단계를 조정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고 사회적 반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단계를 원래 방식대로 강화할 경우,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 불만을 가져온 자영업자의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시적인 현상인지, 3차 유행이 다시금 확산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주말까지는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보면서 거리두기 조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영해 경기도의원 발의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김영해 경기도의원 발의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영해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3)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경기도의회 제350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안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각종 위험에 노출된 채 업무를 수행하는 필수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을 필수노동자로 규정하고, 이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원함으로써 필수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도민생활 안정과 재난극복에 이바지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영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보호, 사회의 기능 유지를 위해 업무를 지속해야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필수노동자의 역할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업무량과 노동 강도는 물론, 감염 및 과로 위험까지 증가하고 있어 필수노동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필수업무 분야는 전통적으로 근무 여건이 취약하고 고용안정성이 취약한 일자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수행업무의 가치와 수고로움에 비해 정당한 사회적 대우를 받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방역과 일상이 공존하는 ‘윈 코로나’ 시대에 맞는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조례 제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산하 실·국 올해 업무보고 실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산하 실·국 올해 업무보고 실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이은주·더불어민주당·화성6)는 지난 17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350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경기도 경제실, 노동국 등 소관 실·국 4곳에 대하여 2021년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신규사업 및 전년 부진사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업무보고는 올해 첫 의사일정으로, 경기도 경제 및 노동 정책에 대한 주요 현안 및 향후 운영방향 등에 대해 도의회-집행부간 심도 깊은 논의와 정책공유의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실 업무보고 및 사업 점검에서 경제위 의원들은 ▲상생발전형 경기공유마켓사업 시설 지원 및 사업방향 확대 ▲노후상가거리사업 지정 요건 완화 ▲민간 기업·산업 활용한 소상공인 데이터기반 사업 활성화 ▲골목상권 매니저 지원 사업 수요·공급 매칭 ▲공공배달플랫폼 홍보 및 주문·정산 시스템 등 개선 ▲경제실 공공기관 이전 협의 ▲경기도라이센스페어 사업 구체화 등을 요구했다. 이어진 노동국 업무보고 및 사업 점검에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 후 후속조치 마련 ▲산업재해 예방활동 강화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 확대 및 예산 지원 강화 ▲이동노동자 간이 쉼터 확대 ▲시·군 노사민정협의회 확대 및 활성화 ▲경비노동자 갑질 피해 방지 ▲배달노동자 안전교육 강화 등에 대한 지적과 당부가 이어졌다. 소통협치국(공동체지원과, 사회적경제과) 업무보고 및 사업 점검에서는 ▲자율성·창의성을 높인 주민자치 강화 ▲민간영역을 활용한 거버넌스 구축 등을 주문했다. 이은주 위원장은 “집행부는 오늘 업무보고를 통해 위원님들께서 제안해 주신 의견은 사업 추진과 예산 반영에 적극 반영해달라”며 발언을 마무리하였으며, 실·국 업무보고를 마친 경제노동위원회는 18~19일에 걸쳐 10개 공공기관의 업무보고를 이어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복지국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복지국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 받아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과 취약계층 보호, 도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회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방재율·더불어민주당·고양2)는 지난 17일 복지국,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사회서비스원으로부터 2021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장대석 의원(민주당·시흥2)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방안과 사례 관리 강화, 장애인 활동지원사 보수교육 강화, 우수 사회복지시설 인센티브 확대 등을 주문했다. 경기복지재단의 코로나19 극복 경기극저신용대출 사업의 대출 후 사후관리 강화,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 사업과 관련 필요한 곳 지원, 경기도 아파트 경기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 수행의 적절성 등에 대해 언급했다. 조재훈 의원(민주당·오산2)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퇴소 청소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직업훈련, 교육 등 시설 운영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문경희 의원(민주당·남양주2)은 장애인 생활안정 및 가족지원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한 장애인 가족의 행복한 삶 지원, 경기도장기요양지원센터설치와 관련해 장기요양요원이 중심이 되는 자조모임 및 운영지원 등을 주문했다. 박재만 의원(민주당·양주2)은 중장년 사회공헌 활동지원, 중장년 인생지원, 전화 심리상담, 생애주기별 성장지원 등 중장년 재도약 지원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김영준 의원(민주당·광명1)은 기본적인 도민복지권 보장을 위한 보편적 복지 기준 마련,‘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운영 강화, 노인일자리 확대 및 중장년 재도약 지원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주문했다. 왕성옥 의원(민주당·비례)은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운영과 관련해 푸드마켓의 확대,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임금 지원,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공영장례지원 내실화 등을 언급했다. 이영주 의원(무소속·양평)은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의 경기도청 홈페이지 및 사회복지시설 홈페이지에서의 정보 접근권 강화, 장애인 일자리 확충을 위한 정책적 노력, 사회서비스원이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연구와 고민 등을 주문했다. 이혜원 부위원장(정의당·비례)은 경기 극저신용대출사업 관련해 신청자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간소화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최종현 부위원장(민주당·비례)은 경로당 어르신 복지서포터즈 활성화로 중장년 일자리 확대, 어르신 인생노트 사업의 상과 공유 필요성, 사회서비스원의 차질 없는 이전 추진 등을 주문했다. 방재율 위원장(민주당·고양 2)은 “새해 보건복지위원회는 위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코로나 19 극복과 취약계층 보호 및 도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민생 현장을 살피겠다. 8조 700억원에 달하는 보건복지 분야 예산이 도민 안전을 지키고 도민 모두의 복지향상에 기여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집행부와 산하기관은 사업 추진 시 의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의회의 제안과 지적 사항을 업무에 적극 반영하여 사업 성과를 높이고 도민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결코 감기 아냐” 이틀 연속 600명대…재확산 우려(종합)

    “코로나, 결코 감기 아냐” 이틀 연속 600명대…재확산 우려(종합)

    신규확진 621명…전날과 수치 같아설 연휴 영향 본격화하기도 전에곳곳서 크고 작은 감염 터져 나와정부, 향후 대응책 마련 고심 중 국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6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가 연속으로 600명대로 나온 것은 1월 초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설 연휴 영향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터져 나오면서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이에 더해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완화 조처가 확진자 수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향후 대응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 늘어 누적 8만 5567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전날(621명)과 똑같았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국내 ‘3차 대유행’은 12월 말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설 연휴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확진자 수가 3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0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공교롭게도 지역발생, 해외유입, 전체 신규 확진자 숫자가 전날과 같았다.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9명, 경기 237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32명으로 전날(415명)보다 17명 늘어나며 400명대를 유지했다. 432명 자체는 지난달 8일(452명) 이후 41일 만에 최다 수치다. 비수도권은 부산·충남 각 28명, 경북 22명, 충북 16명, 광주·대전 각 12명, 대구 9명, 경남 7명, 울산 6명, 전북·제주 각 5명, 전남 4명, 강원 3명, 세종 1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15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는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 오후까지 총 115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1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직원들과 접촉한 가족·지인 등을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확산세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이 밖에 주요 대학병원인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5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0%다.“코로나, 감기처럼 잠깐 앓는 가벼운 질병 아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설 연휴 동안의 사적 모임을 통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또 대규모 사업장과 종교시설,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이거나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고용된 사업장에서는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남양주시 플라스틱 제조 공장과 아산시 난방기 공장에서 각각 100여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3밀 작업환경과 마스크 미착용, 외국인 공동 기숙 생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며 “사업장 방역수칙이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3밀 작업장이나 외국인 다수 작업장에 대해 관계기관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집중점검 하겠다”며 “만약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관계기관은 구상권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1차장은 “코로나19는 결코 감기처럼 잠깐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질병이 아니다”라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80세 이상 치명률은 20%가 넘고 60세 이상으로 봐도 6%가 넘으며, 완치 후에도 피로감,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의심증상이 있으시면 주저 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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