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자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고은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금리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힐러리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모바일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592
  • “일본보다 월급높네” 베트남 해외 근로자, 한국서 가장 돈 많이 번다 [여기는 동남아]

    “일본보다 월급높네” 베트남 해외 근로자, 한국서 가장 돈 많이 번다 [여기는 동남아]

    지난해 해외 주재 베트남인 중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2023 베트남 이민 개요’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1600~2000달러(약 220~276만원)로 가장 높았다. 또한 일본의 월평균 소득은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 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주재 베트남 근로자의 소득은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800~1200달러, 말레이시아와 중동에서는 400~1000달러에 달했다. 한편 베트남 현지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약 760만동(약 41만원)이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하노이와 호치민의 월평균 소득은 940만동(약 51만원)에 불과하다. 최저 임금은 호주와 뉴질랜드가 베트남보다 15배, 한국과 일본이 7~9배 높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근로자들은 급여가 높고,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 취업을 선호한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65만명 이상의 베트남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년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금액은 약 35~40억달러(약 4조8270억~5조5168억원)에 달한다. 일본은 5년 연속으로 베트남 근로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국가로 꼽혔고, 한국과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호주, 뉴질랜드, 독일, 헝가리 등에서도 베트남 근로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베트남 해외 근로자 중 약 80%는 섬유, 신발, 건설, 농업, 어업, 가사 노동, 노인 및 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소수의 숙련 노동자들, 즉 관리자와 엔지니어 등은 더 나은 수입과 경력 개발 기회를 찾아 해외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의 비숙련 근로자들은 근면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 기간을 넘겨 불법 체류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결국 해외 취업을 원하는 다른 베트남인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한편 일부 근로자들은 부당한 처우, 초과 근무 시간, 그리고 위험한 작업 환경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례도 나왔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의 레 호앙 하 씨는 “단순 작업을 하는 근로자들이 선진국에서 로봇과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과 언어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일용직 건보료 부과

    [씨줄날줄] 일용직 건보료 부과

    최근 끝난 국정감사에서 일용근로자의 건강보험료 부과 면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중국인 A씨는 건설현장에서 9억 8000만원을 벌었지만 건보료는 한푼도 부과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고소득 일용근로자에게도 건보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건강보험공단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중국인 근로자 A씨는 건설업계 관례에 따라 함께 일하던 근로자들의 소득을 사업주로부터 일괄 지급받아 세금을 낸 뒤 나중에 사람 수에 따라 나눠 가졌는데 마치 한 명의 소득인 것처럼 둔갑한 경우였다. 일용근로자의 보수는 여전히 최저임금 이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일용근로자 705만 611명의 1인당 평균소득은 984만원. 2021년 865만원, 2022년 938만원에 비해 증가했으나 연 최저임금(약 2472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이런 이유로 그간 정부는 일용근로소득자를 취약계층으로 분류, 건보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한편 외국인 일용근로자의 소득은 국내 근로자보다 훨씬 높다. 외국인 일용근로자 45만 8678명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983만원으로 전체 평균(984만원)의 2배이다. 이들은 국내 노동자들과 달리 주말에도 일하며 하루 20만~30만원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문제는 전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인들 때문에 지난해 640억원의 재정 적자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런 손실을 막고자 외국인 근로자 가족은 올해부터 6개월 이상 체류해야 의료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외국인 지역가입자는 매달 약 13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보험료 부과 대상 확대는 필요하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든 국내 근로자든 일용근로자는 대부분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다. 정확한 일용근로 실태를 파악해 합리적인 부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 경기, 내년 예산 38조 7081억 역대 최대

    경기, 내년 예산 38조 7081억 역대 최대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38조 7081억원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36조 1210원)보다 2조 5871억원(7.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 3.2%보다 2배 이상 높고, 서울시 증가율 5%보다도 높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담대한 확장 재정, 휴머노믹스의 길을 가겠다”며 “예산안의 3대 핵심으로 ‘기회, 책임, 통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제 활력을 되찾고 미래 먹거리 준비하는 ‘기회예산’으로 도로·하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에 2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SOC 건설에 부족한 돈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지방채(4962억원)를 발행해 충당한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신성장 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에 올해(45억원)보다 6배 이상 늘어난 335억원을 편성했다. 우리나라 최초 기후 위성 발사 등 ‘기후예산’은 1216억원을 증액했고,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청년 갭이어’ 등 청년기회에도 2384억원을 투자한다. 또 민생을 돌보며 격차를 해소하는 ‘책임 예산’으로 사람에 집중 투자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원을 편성해 총 3조 5000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The 경기패스’, ‘버스 공공관리제’ 등에 총 7000억원을 투입한다.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대한민국 돌봄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360도 돌봄’도 한층 강화했다. 역사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지역 균형발전으로 국민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통합예산’으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참전 명예 수당 50% 증액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도 34.8% 늘렸다. 이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로 가평, 연천 등 경기 북부 6개 시군 지역에 525억원을 투자하고 도로, 하천을 비롯한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확충에 2018억원을 투자한다.
  • 경기도, 내년 예산 38.7조 원…‘담대한 확장 재정, 휴머노믹스’ 실현

    경기도, 내년 예산 38.7조 원…‘담대한 확장 재정, 휴머노믹스’ 실현

    경기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38조7081억 원을 편성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36조1210원)보다 2조5871억 원(7.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증가율 3.2%보다 2배 이상 높고, 서울시 증가율 5%보다도 높다.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예산안을 발표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담대한 확장 재정, 휴머노믹스의 길을 가겠다”라며 예산안의 3대 핵심으로 “기회, 책임, 통합”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먼저, 경제 활력을 되찾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기회예산’으로 도로·하천·철도 등 지역 SOC 개발에 2조 8천억 원 투자한다. 반도체, AI 등 첨단 신성장 산업과 스타트업 활성화에 335억 원으로 2024년 45억 대비 6배 이상 늘렸고, 우리나라 최초 기후 위성 발사 등 ‘기후예산’은 1,216억 원을 증액했다.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청년 갭이어’ 등 청년 기회에도 2,384억 원을 투자한다. 두 번째, 민생을 돌보며 격차를 해소하는 ‘책임 예산’으로 사람에 집중 투자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내년 지역화폐 발행에 1,043억 원을 편성해 총 3조 5천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또 ‘The 경기패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버스 공공관리제’ 등에 총 7,000억 원을 투입한다. 전국 최초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등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대한민국 돌봄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360도 돌봄’도 한층 강화한다. 역사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지역 균형발전으로 국민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통합예산’으로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참전 명예 수당 50% 증액했다.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통합 예산도 34.8% 늘렸다. 이와 함께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로 가평, 연천 등 경기 북부 6개 시군 지역에 525억 원을 집중 투자하고 도로, 하천을 비롯한 경기북부 교통인프라 확충에 2,018억 원 투자한다. 김 지사는 “확장재정 못지않게,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도정의 중심도, 예산의 목표도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다. 휴머노믹스 예산은 양적 성장이 아닌 사람 중심 성장에 투자한다. 물질적 풍요를 넘어 삶의 질,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25시간 릴레이 투표 시작… 애리조나 최종 발표 최대 13일 걸려

    25시간 릴레이 투표 시작… 애리조나 최종 발표 최대 13일 걸려

    뉴햄프셔 시작… 알래스카서 끝나시차 커 투표 중 출구조사 결과 나와7개 경합주 선거인단 93명 승부처우편 투표 참여 주, 개표 몇 주 걸려 “주마다 제각각 선거제도 복잡해” 미국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인구가 7500만명을 넘어서면서 5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본투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1845년 제정된 연방법에 근거해 ‘11월 첫 번째 월요일이 있는 주(週)의 화요일’에 대선과 연방의회 선거를 치른다. 올해도 이 원칙에 따라 미 동부시간(EST) 5일 0시(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뉴햄프셔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6일 오전 1시(6일 오후 3시)에 알래스카에서 끝맺는 25시간의 릴레이 투표 일정에 들어간다. 딕스빌노치는 유권자가 10명도 안 되는 작은 산골 마을이지만 미 대선 때마다 ‘자정 투표 개시’로 주목받는다. 과거 광산이 있던 시절 노동자들이 이른 새벽 투표를 하고 일터로 가던 전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딕스빌노치부터 미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대선 투표가 이어진다.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제외해도 미 본토 동·서부 간 시차가 상당해 일부 주에서 투표가 한창일 때 다른 주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거나 개표 중간 결과가 보도된다. 오리건과 유타 등 다수 유권자가 우편 투표에 참여하는 주는 개표를 몇 주에 걸쳐 진행하기도 한다. 50개 주와 워싱턴DC에 배정된 선거인단은 총 538명으로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지지율이 한쪽 정당으로 쏠려 있는 캘리포니아(민주당)나 텍사스(공화당) 등은 누가 선거인단을 가져갈지 사실상 결정됐다고 봐도 된다. 이런 방식으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226명,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19명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7개 경합주 선거인단 93명 가운데 누가 더 많은 수를 가져가느냐로 승패가 결정된다. 펜실베이니아가 19명, 미시간 15명, 위스콘신이 10명(이상 북부 러스트벨트)이고 노스캐롤라이나 16명, 조지아 16명, 애리조나 11명, 네바다 6명(이상 남부 선벨트) 등이다.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는 주 선거법상 선거 당일 오전까지 우편 투표 용지를 개봉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최종 결과 집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통상 민주당 지지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개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할 수 있지만 우편 투표 결과가 더해지는 후반에 결과가 뒤집히기도 한다. 네바다는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 투표 용지를 인정하는 유일한 경합주다. 올해도 11월 5일 소인이 찍힌 우편 투표 용지는 유효하다. 애리조나주 최대 카운티인 마리코파는 투표용지가 2쪽이나 되는 등 투표 대상이 많은 경우도 상당해 최종 결과 발표에 2주 가까이 걸릴 수 있다. 반면 조지아는 주법에 따라 사전 투표는 선거 당일 오후 8시까지, 현장 투표를 포함한 모든 투표는 선거 당일 밤 12시까지 집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렇듯 주마다 제각각인 미국의 선거제도를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 3일 “너무도 복잡하고 혼란스럽다”고 평가했다.
  • 민주노총 ‘대우조선 하청 파업 개입 의혹’ 명태균 고소고발

    민주노총 ‘대우조선 하청 파업 개입 의혹’ 명태균 고소고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파업 당시 현장을 시찰하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노동계가 명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4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와 노동조합 업무방해죄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당시 파업에 나섰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라며 “51일간 진행한 파업이 불법으로 매도돼 470억원이라는 터무니없는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무더기 구소로 수사를 받고 검찰은 조합원 22명에게 총 20년 4개월의 징역과 3300만원의 벌금을 구형해 12월 11일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 모든 탄압 시작에 민간인 명태균과 대통령 윤석열 국정농단, 헌법 유린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회견장에 함께 있던 고소고발 대리인 김태형 변호사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이 고소고발은 명씨를 피고소인으로 하는 것이고 사실관계는 언론보도에 의해서 알려진졌다”며 “파업이 불법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파업을 방해한 행위는 업무방해죄가 충분히 성립할 수 있다고 본다. 또 노사 간 교섭 업무를 방해한 행위는 하급심에서 충분히 (인정이) 이뤄지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는 권한이 없는 자가 허위 보고를 해서 공무를 방해했기 때문에 설정한 죄목”이라며 “당시 노사 교섭이 상당히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고 현장에 상주하는 사람도 있었음에도 명태균은 현장을 사찰하고 대통령에게 상황을 오도하여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통령 혹은 그 휘하 행정청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익명 제보자 입을 빌려 2022년 7월 중순 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명씨가 사측이 마련한 버스에 올라 파업 현장을 시찰하고 윤 대통령에게 상황을 직접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보자가 ‘이후 정부 대응 기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보도에 담았다. 또 대우조선해양 파업과 관련해 침묵하던 윤 대통령이 7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에서 “산업 현장의 불법적인 상황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이러한 태도 변화가 명씨 보고 영향이라는 주장·내용도 있었다. 회사가 언급된 의혹에 한화오션 측은 한화오션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파업은 지역 정·재계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관심사였기에 기자·정치인 등 포함해 여러분이 현장을 방문했다”며 “혹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명씨도) 그 여러 사람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회사는 방문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설명회 같은 것을 연 적은 없다”며 “당시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오가는 중 구두로 상황 설명은 했다”고 밝혔다.
  • “한국, 베트남 노동자에 월급 제일 많이 주는 나라…2위보다 33% 높아”

    “한국, 베트남 노동자에 월급 제일 많이 주는 나라…2위보다 33% 높아”

    세계 각국에 흩어져서 일하는 베트남 해외 노동자 중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잘 번다는 베트남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최근 펴낸 ‘베트남 이민 개요 2023’ 보고서에서 2017~2023년 세계 각국에서 일한 베트남 노동자들의 소득 수준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소득이 월 1600~2000달러(약 220만~275만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두 번째로 소득이 높은 일본의 월 1200~1500달러(약 165만~206만원)보다 약 33% 높은 수준이다. 이어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들’(월 800~1200달러), ‘말레이시아와 중동 국가들’(월 400~1000달러) 순이었다. 이 기간 베트남 해외 노동자 65만여명이 세계 40개국에서 일을 하면서 연간 35억~40억 달러(약 4조 8000억~5조 5000억원)를 고국으로 송금했다. 국가별 베트남 노동자 수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일본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한국, 대만 순서였다. 또 호주, 뉴질랜드, 독일, 헝가리에서도 베트남 노동자 수가 상당히 늘었다. 베트남 해외 노동자의 약 80%는 섬유·신발, 건설, 농·어업, 가사, 노년층·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리자·엔지니어 등 숙련노동자들도 더 나은 수입과 경력 발전 기회를 위해 해외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베트남인 비숙련노동자가 열심히 일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을 넘겨 초과 체류하면서 불법으로 일하는 노동자 수도 많으며, 이는 해외에서 일하려는 다른 베트남인들이 기회를 얻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부당한 처우와 초과 노동시간, 안전하지 않은 노동 조건으로 고통받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에서 이주 노동자 업무를 담당하는 레 호앙 하는 여러 선진국에서 단순노동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다면서 베트남 노동자들이 계속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술과 언어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수가 증가한 데 힘입어 2023년 11월 기준 총인구는 5177만 5000명으로 전년(5169만 2000명)보다 8만 2000명(0.2%) 늘었다. 2년 연속 줄다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상주 외국인은 193만 5000명(3.7%)으로 지난해 대비 18만 3000명(10.4%)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이 53만 2000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24만 7000명·12.8%), 중국(22만 1000명·11.4%) 순이었다.
  • 안창호를 배움의 길로 이끈 스승… 민족운동 지도자로 키웠다 [대한외국인]

    안창호를 배움의 길로 이끈 스승… 민족운동 지도자로 키웠다 [대한외국인]

    안창호, 밀러 소개로 구세학당 입학실력양성론 등 민족운동 정신 다져밀러, 도산 美 유학길도 직접 도와국내에 학교 세워 근대 교육 ‘앞장’ 1894년 서울 정동 골목을 지나던 한 16세 청년이 금발 선교사에게 전단을 한 장 건네받았다. 먹여 주고 재워 주면서 공부도 가르쳐 준다는 내용에 솔깃한 청년은 선교사가 안내한 학당에 입학했다. 서구 문화와 신학문을 배우며 넓은 세계에 눈뜬 청년은 어려움에 부닥친 조국을 구하기 위한 민족의식을 다져 갔다. 독립운동가이자 대표적 민족운동 지도자인 안창호(1878~1938·대한민국장)의 이야기다. 그리고 청년 안창호를 배움의 길로 이끈 이가 학당 교사이자 선교사인 프레더릭 밀러(1866~1937·한국명 민노아)였다. 밀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출신의 북장로교 선교사로 1892년 한국에 왔다. 1937년까지 45년간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특히 ‘충청 선교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초기 12년간 서울에 머물며 안창호와 깊은 인연을 이어 갔다. 안창호를 처음 만난 때에 밀러는 연세대 설립자인 선교사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1859~1916)가 세운 고아원 겸 교육기관인 구세학당(언더우드학당) 교사였다. 학당은 1905년 그가 교장을 맡은 뒤 경신학교로 바뀌었다. 밀러는 학당에서 2년을 공부한 안창호의 정직함과 근면함을 높이 평가하며 접장(조교)을 맡겼다. 1896년 10월 선교본부에 이를 전하면서 밀러는 “평양에서 온 소년 안창호가 자신의 자리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학당은 이 소년이 보여 준 열정과 에너지 때문에 새롭게 변했다”고 알렸다. 배움의 길에 들어선 안창호는 인생관과 세계관을 넓혀 나갔다. 자유평등의 기독교 사상과 함께 서구의 자본주의를 접하면서 약육강식의 논리가 세계 질서를 지배하는 엄혹한 현실도 깨닫게 됐으며 나라를 위해선 스스로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창호의 민족운동 정신인 실력양성론과 무실역행(務實力行·참되게 힘써 실천함)의 기반이 세워졌다. 이후 안창호는 미국에서 교육학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배워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겠다며 유학을 결심했다. 밀러는 안창호의 미국 유학길에도 큰 도움을 줬다. 언더우드와 상의해 여권 발급을 비롯한 출국 절차를 도왔고 샌프란시스코 이민국에 직접 소개 편지를 써 주기도 했다. 안창호는 1902년 밀러의 주례로 제중원에서 이혜련(1884~1969·애족장) 여사와 혼례를 치르고 다음날 미국으로 떠났다. 1932년 9월 5일 안창호 신문조서에 따르면 안창호는 “이분의 보살핌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게 됐다”며 밀러와의 관계를 소개했다. 미국에서 고학 생활을 하면서도 안창호는 한인친목회, 공립협회 등을 꾸려 한인 노동자들을 지도했고 1907년 귀국해 전국을 다니며 애국계몽운동을 펼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까지 맡는 등 민족의 지도자로 우뚝 섰다. 밀러는 1904년부터 청주를 중심으로 한 충북 지역에 여러 교회와 함께 총 6개 학교를 세웠다. 그는 “한국이 낙후한 것은 품격이 없어서가 아니라 과학과 기술의 보급이 늦어진 탓”이라고 강조하며 근대 교육에 힘썼다. 1928년 4월 6일자 매일신보는 ‘민목사의 넘치는 인류애’라는 제목으로 밀러가 형편이 어려운 한국 학생들을 대학까지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독립기념관 독립운동가자료발굴태스크포스(TF) 김은지 팀장은 3일 “밀러는 종교인을 넘어 민족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그동안 기독교 측면에서만 조명됐지만 이제는 민족운동 지도자 안창호의 스승으로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는 국가보훈부에 밀러를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자로 추천했다.
  • 민주노총 ‘대우조선 하청 파업 개입 의혹’ 명태균 고발하기로

    민주노총 ‘대우조선 하청 파업 개입 의혹’ 명태균 고발하기로

    ‘명태균 의혹’이 노동계로 번졌다. 2년 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명태균씨가 현장 상황을 시찰하고 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명태균 거통고(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불법 개입 고소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난 위 명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6월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들은 ‘이대로 살 수 없다’며 스스로 철장에 몸을 가뒀다”며 “절박한 현실을 바꾸고자 파업을 선택했지만, 이는 불법으로 매도돼 탄압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론에 의해 탄압 이면이 공개됐다. 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은 한 민간인의 보고서 앞에 무력화됐다”며 “이는 명백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에 해당하며, 노사교섭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업무 방해죄에도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노동자 파업권을 무력화시키고,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노동조합 업무를 방해한 명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와 ‘업무 방해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익명 제보자 입을 빌려 2022년 7월 중순 옛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조선소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명씨가 사측이 마련한 버스에 올라 파업 현장을 시찰하고 윤 대통령에게 상황을 직접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보자가 ‘이후 정부 대응 기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보도에 담았다. 또 대우조선해양 파업과 관련해 침묵하던 윤 대통령이 7월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에서 “산업 현장의 불법적인 상황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이러한 태도 변화가 명씨 보고 영향이라는 주장·내용도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러한 보도를 두고 파업 현장에 상주하던 경찰·고용노동부 정책국장이 명태균에게현장 보고를 했는지, 대우조선 사측이 명태균에게 브리핑한 여부, 협력업체가 참관했는지 여부, 이러한 상황에 노사교섭에 영향을 주었는지 등에 대해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명씨가 지금이라도 파업 개입 진실을 밝히고 노동자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회사가 언급된 의혹에 한화오션 측은 ‘보도에서 언급된 옛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한화오션 인수와 함께 퇴직했기에 당시 정확한 상황이나 경위 파악은 어렵다’는 견해를 냈다. 한화오션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파업은 지역 정·재계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관심사였기에 기자·정치인 등 포함해 여러분이 현장을 방문했다”며 “혹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명태균씨도) 그 여러 사람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방문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설명회 같은 것을 연 적은 없다”며 “당시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오가는 중에 구두로 상황 설명은 했다”고 밝혔다.
  • 정부, 北미사일 개발·외화벌이 관여 북한인 11명·기관 4곳 독자 제재

    정부, 北미사일 개발·외화벌이 관여 북한인 11명·기관 4곳 독자 제재

    정부가 북한의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대북 독자제재를 단행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오는 6일자로 미사일 개발과 외화벌이 등에 관여한 북한인 11명과 기관 4곳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가 지정하는 제재 대상으로는 북한산 무기 및 무기 관련 품목 수출에 관여한 주모잠비크 경제무역대표부 전 대표 최광수,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에 관여한 조선민족보험총회사 소속이었던 박춘산·서동명·김일수·최춘식·강성삼 등이 포함됐다. 최철민은 제2자연과학원과 주중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으로 탄도미사일 부품, 이중용도 품목 등의 조달을 촉진하고 있고, 1000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를 중국에 파견하는 데 관여했다. 제2자연과학원은 각종 무기 및 물자를 연구·개발하는 국방과학원과 같은 기관이다. 최철민의 배우자로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이중용도 품목 조달에 관여한 최은정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림성순, 최성철, 주양원 및 기관 4개(동방 건설, 빠띠썽 주식회사, 금릉총회사, EMG 유니버설 오토)는 북한 해외노동자 외화벌이에 관여했다고 외교부는 지적했다. 림성순, 최성철, 주양원은 세네갈 체류 시 건설사업을 수주·관리하며 그 수익을 북한 정권에 상납했다. 4개 기관도 세네갈에서 북한 노동자 외화벌이 활동에 관여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ICBM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를 다시금 위반했다”며 “북한의 도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으며 북한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복귀하도록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대상과의 금융·외환거래는 관련 법에 따라 각각 금융위원회 또는 한국은행 총재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 없이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비극[핫이슈]

    男 8명이 남편 앞에서 아내 집단 강간…신혼부부에게 벌어진 비극[핫이슈]

    ‘강간 공화국’ 오명을 가진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 19세 여성과 그녀의 남편은 서벵골주(州) 북부 콜카타 칸치라파라의 기차역 주변 도로를 걷던 중 낯선 남성들의 습격을 받았다. 남성 8명은 부부를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간 뒤 남편을 폭행했고, 그 앞에서 아내를 집단 강간했다. 아내가 비명을 지르자 인근 지역 주민들이 달려왔고 남성들은 현장에서 도주했다. 부부는 다음 날 이를 칼리아니 경찰에 신고했고, 곧장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용의자들은 범행 장소에 모여 술을 마시고 있다가 부부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용의자 4명을 체포했고, 이후 4명을 더 체포해 구금한 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용의자 8명은 모두 칸크라파라 주민이며, 일용직 노동자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이들은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식을 올린 뒤 집에서 쫓겨났고 칸치라파라의 기차역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 하지만 기차역 관리인들이 이를 허락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철도 선로를 따라 걷던 중 괴한들을 만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를 입은 신혼부부의 부상 정도 등 건강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서벵골주 “피해자 사망에 이르게 한 강간범에게 사형 선고”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서벵골주 콜카타는 지난 8월 한 수련의가 자신이 일하던 병원에서 성폭행 당한 뒤 살해돼 인도 전역이 발칵 뒤집혔던 지역이다. 이 사건이 알려진 뒤 인도 전역에서는 여성 인권 보장과 정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같은 달 말에는 시위대 수천 명이 콜카타 정부 청사로 행진하며 마마타 바네르지 서벵골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시위대를 막기 위해 곤봉을 사용하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쓰는 등 무력을 동원했고, 최소 100명의 시위자가 폭력을 조장한 혐의로 체포됐다. 여론이 악화되자 주 의회는 범인에게 사형 선고를 승인하는 법률을 빠르게 통과시켰다. 지난 9월 서벵골주 의회는 유죄 판결을 받은 강간범에게는 종신형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강간범에게는 사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인도 내 사형제도, 허점 많아…“실제 사형 집행 어려워”다만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형제도가 범죄를 억제하지 못하며, 도리어 정부 기관이 대중을 달래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함정에 빠뜨려 사형을 선고하는 잘못된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법안이 실제로 적용되는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범죄 사건의 95%가 무죄 판결이나 감형으로 끝났다. 현지의 한 무료법률지원센터는 “허술한 심문, 부적절한 증거 수집, 변호사 부족 등이 문제다. 절차적 안전장치가 보장되지 않는 것”이라며 사형 선고가 실제 사형 집행으로 이어지기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 정부, 北 11명·기관 4곳 독자제재…ICBM 발사 대응

    정부, 北 11명·기관 4곳 독자제재…ICBM 발사 대응

    북한이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를 발사한 것에 대응해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에 나섰다. 외교부는 미사일 개발과 외화벌이 등에 관여한 북한인 11명과 기관 4곳을 겨냥한 독자 제재를 오는 6일자로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제재 대상은 북한산 무기 및 무기 관련 품목 수출에 관여한 최광수 주모잠비크 경제무역대표부 전 대표,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에 관여한 조선민족보험총회사 소속이었던 박춘산·서동명·김일수·최춘식·강성삼 등이다. 또 제2자연과학원 및 주중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 최철민은 탄도미사일 부품 등을 조달하고 1000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를 중국에 파견하는 데 관여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최철민의 배우자인 최은정도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이중용도 품목 조달에 관여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개인 3명(림성순·최성철·주양원)은 세네갈에서 체류하면서 건설사업을 수주·관리하며 그 수익을 북한 정권에 상납해 제재 명단에 올랐다. 세네갈에서 북한 해외노동자의 외화벌이에 관여한 기관 4곳(동방 건설·빠띠썽 주식회사·금릉총회사·EMG 유니버설 오토)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외교부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ICBM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다시금 위반했음을 지적하고, 북한의 도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으며, 북한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복귀하도록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대상과는 금융·외환거래 시 관련 법에 따라 각각 금융위원회 또는 한국은행 총재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없이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 신혼부부 참변, 8명이 새색시 집단성폭행…‘강간 공화국’ 실태

    신혼부부 참변, 8명이 새색시 집단성폭행…‘강간 공화국’ 실태

    지난 8월 여의사 성폭행 살해 사건이 발생한 인도 콜카타에서 이번에는 신혼부부를 상대로 한 끔찍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서벵골주 콜카타 칸치라파라 소재 기차역 인근에서 괴한 8명이 19세 여성 한 명을 집단 강간했다. 괴한들은 이날 새벽 4시 30분~5시 30분 사이 남편과 함께 기차역 선로를 따라 걷고 있던 피해 여성을 근처 덤불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남편을 집단 폭행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정오까지 괴한 8명을 차례로 체포해 구금했으며, 용의자들 모두 칸치라파라 일용직 노동자라고 밝혔다. 피해 부부는 서벵골주 칼리아니 주민으로, 사건 당일 칸치라파라 기차역에서 하룻밤을 보내려다 변을 당했다. 이들은 결혼을 반대하는 가족에게 쫓겨나 거리를 배회하다 기차역으로 갔지만, 탑승권이 없어 역에서 퇴거당했다고 한다. 경찰은 법의학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수집한 범행 증거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다음 달 4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용의자들에 대한 기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강간 공화국’ 인도…매년 성폭행 보고만 3만건 이상여의사 강간·살해 사건 후 진상규명 요구 대규모 시위 인도는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달고 있을 만큼 성범죄가 만연한 국가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약 3만 1500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지난 8월에는 콜카타 소재 국립병원에서 근무하던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 피해 여성은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위해 병원 내 세미나실에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 직원 한 명을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유가족은 집단 성폭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사건은 의사 파업으로까지 이어졌다. 동료 수련의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시작했고, 주정부에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의사들의 안전을 위한 병원 보안을 강화해 달라며 집단 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수련의들은 지난달 서벵골주에서 큰 홍수가 발생하자 업무에 복귀했고, 주정부는 이들 요구를 들어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CCTV 설치는 더디게 진행됐고 그 사이 한 대학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한 환자 가족들이 담당 의사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콜카타 수련의들은 지난 1일 밤 ‘전면 업무 중단’을 선언하는 등 다시 가운을 벗었다. 집회를 주도한 서벵골수련의연합(WBJDF)은 정부 약속에 따라 업무를 재개했음에도 이행된 것이 전혀 없다며 “우리는 모든 약속이 이행되어야 업무를 재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주정부가 약속 이행에 적극적인 접근을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현재 수련의연합 사이에 내분이 발생하긴 했으나, 이들은 여전히 정의를 요구하며 정부가 적절한 조사를 마칠 때까지 주 전역에서 시위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 사우디의 ‘스포츠워싱’에 이용됐다고?…신네르 “돈 때문이 아냐”

    사우디의 ‘스포츠워싱’에 이용됐다고?…신네르 “돈 때문이 아냐”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프로테니스대회(ATP) 대회가 아닌 ‘식스 킹스 슬램’에 출전한 것을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테니스월드가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식스 킹스 슬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가 주최한 이벤트성 경기로 출전자 6명에게 1400만달러를 풀었다. 신네르는 지난 19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결승에서 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를 2-1로 물리치고 우승 상금 600만달러(82억원)를 챙겼다. 이런 우승 상금은 테니스 단일 대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달 끝난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상금(360만달러)의 약 두배에 이른다. 대회에는 이들과 함께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 홀게르 루네(21·덴마크)까지 세계 정상급 6명이 초청받아 출전했다. 참가 선수들에게 최소 150만달러를 지급했다. US오픈 준우승 상금이 180만달러였다. 사우디가 이렇게 두둑한 지갑을 푼 대회에 이들이 출전한 것은 대중의 관심을 부정적인 행위에서 스포츠로 돌리는 스포츠워싱에 이용당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스포츠정신이 훼손되고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됐다”라며 “신네르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어야 했다”라고 비판한다. 대표적인 스포츠워싱으론 노동자 인권 문제 비판에 물타기 한 카타르 월드컵과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비판을 희색하려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올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나는 돈을 보고 경기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그 대회에 출전하기에 갔다”라며 “리야드에 난생처음 갔는데, 돌아올 때는 우승자여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테니스 전설 로더 페더러(43·스위스)의 전 코치 폴 아나콘(61)은 신네르에게 힘을 보탰다. 아나콘은 “이건 큰 비즈니스였고, 신네르는 순전히 돈 때문에 경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들의 출전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라고 옹호했다. 반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알카라스는 “돈이 아닌 재미를 위해 리야드에 갔다고 말한다면 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모두가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 그게 인생”이라고 말했다.
  • ‘금천표 기업지원센터’ 조성 착착…해외 판로 개척·원스톱 행정 척척[현장 행정]

    ‘금천표 기업지원센터’ 조성 착착…해외 판로 개척·원스톱 행정 척척[현장 행정]

    G밸리 2단지 기업 행정지원 확대무인발급기 설치, 통합 민원 해결“기업의 성장 발판 되도록 도울 것” “G밸리 2단지 기업지원센터는 동 주민센터에 가지 않고도 간단한 행정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편의를 극대화했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지난 22일 가산동에서 열린 기업지원센터 개소식에서 “금천구는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존에 금천구의 기업지원센터는 G밸리 3단지에만 있었다. 하지만 2단지에 있는 기업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에 따라 2단지에도 기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G밸리의 성장과 함께 입주 기업도 3단지 기업지원센터가 개소한 지난 2011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행정지원 시설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G밸리 경영자들의 성악 중창 공연으로 문을 연 개소식은 기업지원센터를 환영하는 G밸리 기업인, 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한 G밸리 기업 경영자는 “전에는 3단지 센터로 갔어야 했는데 이제는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게 됐다”며 “입주 기업 모두가 환영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특히 2단지 기업지원센터의 통합민원실에서는 주민등록증 재발급, 전입 신고 등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법인·개인용 무인민원발급기도 설치해 주민센터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일상적으로 필요한 법인인감증명서 등을 뗄 수 있다.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업지원센터의 업무 영역을 확대한 결과다. 커뮤니티실에서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 등 기업 지원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쪽 벽면에는 G밸리 기업이 만든 상품을 전시했다. 기업들은 이곳을 소규모 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이자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G밸리의 산업관광 프로그램 운영 거점으로 쓰인다. 특히 금천구청 청사 1층에서 사용하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은 청사 리모델링을 거쳐 커뮤니티실로 옮겨졌다. G밸리 기업 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예산도 절감됐다. 구는 신규 입주 계약을 맺는 기업을 위해 기업지원센터, 기업시민청, 노동자 생활체험관 등 다양한 지원 시설 활용법을 제공하며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기업지원센터가 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G밸리의 청년 창업가와 중소기업인이 꿈과 희망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금천구가 돕겠다”고 말했다.
  • HD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서 노사 충돌…경찰 넘어뜨린 사측 경비대원 체포도

    HD현대중공업 파업 현장서 노사 충돌…경찰 넘어뜨린 사측 경비대원 체포도

    임단협 마찰로 노조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사측 경비대와 노조원이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측 경비대원이 현장에 있던 경찰관을 넘어뜨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약 1시간 동안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사내 도로에 천막을 설치하려던 노조와 이를 막으려던 사측 경비대의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사측 직원 등 10여명이 다쳐 119와 사내 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가벼운 부상까지 포함하면 다친 노조원이 2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충돌 현장에서는 설치된 천막을 철거하려던 경비대원이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밀쳐 넘어뜨리는 일도 일어났다. 해당 경비대원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에서 조사받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성명을 내고 “사측 경비대의 집단 폭력으로 파업 중인 노동자 수십 명이 다쳤다”며 “당국은 폭력 행위를 엄정하게 조사하고 처벌해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또한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울산경찰청은 사측의 폭력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엄중히 처리하라”고 성명을 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가 사내 물류 도로에 천막을 설치하며 불법 점거를 시도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충돌이 빚어졌다”면서 “이유와 관계없이 부상자가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비대원의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노조의 불법 행위를 막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 공무를 집행 중인 경찰관에게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지난 6월 초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입장차를 줄이지 못해 지난 29일부터 노조가 나흘간 매일 7시간 파업에 나선 상태다.
  • 경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한국진보연대’ 압수수색

    경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한국진보연대’ 압수수색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진보단체인 한국진보연대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진보연대 사무실과 한충목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국진보연대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있는 통일시대연구원, 통일의길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진보연대는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22개 단체와 지역조직, 진보당이 연대해 2007년 발족한 조직이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 등을 다른 진보단체들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진보연대는 지난 6월 논평에서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는 해상, 육상 사격 훈련, 대북 전단 살포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를 막아내기 위해 각계각층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며 “전쟁 도발을 멈추고 9.19 남북군사합의를 복원하라”고 밝히기도 했다.
  • “가족 친화적인 인구경영 기업, 근로자 1인 매출 2.7배 늘어요”

    “가족 친화적인 인구경영 기업, 근로자 1인 매출 2.7배 늘어요”

    “기업이 가족 친화적인 ‘인구경영’을 하면 근로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이 최대 2.7배 증가합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서울시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라: 인구위기 해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구경영’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4년 제4차 인구2.1 세미나에서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은 이렇게 밝혔다. 유 센터장은 국내 자산 규모 1조원 이상 기업 300곳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기업이 인구경영을 하면 저출생이 극복되는 것은 물론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아 슈나이더 주한독일대사관 고용·사회부 참사관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독일의 교훈’이란 주제 발표에서 저출산 해결 모범국가로 꼽히는 독일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독일도 출산율이 낮고 인구가 줄어 연금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면서 “저출산 극복을 위해선 가족 친화적인 직장과 사회로의 사회 전환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또 “일·가정 양립은 기업에 숙련된 노동자를 채용하고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했다. ‘인구 회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성과’를 주제로 한 토론에서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은 “인적자본 투자가 중요해지고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이 높아진 사회에서 저출산은 개인 입장에서 최적화된 선택”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육아 시간 확보를 위해 ‘유연근무’ 환경을 만들고 일·가정 양립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성은 서울시 저출생담당관은 “서울시는 출산율이 다양한 요인이 결합해 나타나는 지표라고 생각해 종합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근로자의 80% 이상이 중소기업에 다니는데 육아휴직자의 80%는 대기업 종사자인 점을 고려해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인증제처럼 특정 기준을 넘겨야 하는 게 아니라 노력한 만큼 인센티브를 제공한 결과 300개 기업이 신청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인구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삼성전기가 종합평가 최우수기업에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롯데정밀화학·신한카드·KB국민카드·KT&G가 우수상을 받았다.
  • “사도광산 노동자 새달 24일 추도식”… 일제 때 강제 노역 희생자 넋 기린다

    “사도광산 노동자 새달 24일 추도식”… 일제 때 강제 노역 희생자 넋 기린다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 노역이 이뤄졌던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약속했던 노동자 추도식을 다음달 24일에 열 예정이라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다만 외교부는 이에 “일자, 장소 등 구체적인 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교도통신, 니가타일보 등은 민간단체 등의 실행위원회 주최로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서쪽에 있는 사도시 시민문화회관인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추도식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추도식은 강제 동원으로 희생된 조선인만이 아닌 사도광산에서 일한 전체 노동자를 기리는 형태로 치러질 예정이다. 사도광산은 조선인 1500명이 강제 노역한 금광이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해 왔으나 지난 7월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일본의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 매년 추도식 개최 등의 조치를 하기로 한 데 따라 등재 결정에 동의했다. 당시 한국 외교부는 “추도식이 올해부터 매년 7~8월쯤 사도 현지에서 개최된다”며 “일본이 약속한 추도식은 일본 정부 관계자도 참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르면 9월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추도식은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채 지연됐다. 지금까지 구체적인 정부 인사의 참여 여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 총리 교체, 중의원(하원) 총선거 등 일본 내부 정치가 추도식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도식 일정과 주관 기관, 참석자 등 세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일본 중앙정부의 고위급 인사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전날 한일중 고위관리회의를 계기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추도식 개최와 관련해서도 논의했다. 추도식 일정은 정해졌으나 일본의 진정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사도광산을 운영했던 기업인 미쓰비시 측은 아직 조선인 노동자 명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도 소극적이다. 일각에서는 “명부 없는 추도식은 모순”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北 파병에 동요… 휴대전화 막고 가족에겐 “훈련 간다” 거짓말

    北 파병에 동요… 휴대전화 막고 가족에겐 “훈련 간다” 거짓말

    북한군, 20대 초반… 일부 10대 후반北 위장 파병… 러와 소통 어려워해러, 북한군에 “발사” 등 軍용어 교육北 최선희 외무상 또 러시아 방문北, 올해만 노동자 4000명 러 보내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부 측근인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포함한 선발대가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러시아 파병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북한 내 동요도 감지된다고 했다. 국정원은 이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보고하고 “김 부총참모장은 KN-23 미사일과 관련해 일종의 선발대 개념으로 먼저 가 있는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김 부총참모장이 러시아 파견 부대의 총책임자로 추정된다. 국정원은 “북한 파병군이 (러시아) 쿠르스크로의 이동이 임박해지고 있는 점을 시사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정확하게 ‘폭풍군단’(북한 11군단)이 전선에 얼마나 투입됐다는 것은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의 연령대가 주로 20대 초반이며, 일부는 10대 후반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도 “폭풍군단으로서 받아야 할 기본 전투 훈련은 이미 받았다고 봐야 하기에 전투 능력을 결코 낮게 평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군이 해외 파병돼 전투를 치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거꾸로 보면 우리가 북한군 역량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도 설명했다. 국정원은 파병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과 무기를 사용하는 등 러시아 군 체제에 편입된 형태라며 ‘위장 파병’에 가깝다고 봤다. 또 “러시아군이 북한군에 ‘위치로’, ‘포격’, ‘발사’ 등 러시아 군사 용어 100여개를 교육하고 있지만 북한군이 이를 어려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북러가 서로 고위급을 파견하며 추가 파병과 보상 등을 논의하는 정황도 파악했다. 이미 정찰위성 관련 기술 이전과 경제 협력 등 긴밀한 협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23~24일 러시아 안보 핵심 관계자가 파병 문제와 관련해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평양을 다녀갔다. 이후 양국이 국제사회에 사실상 파병을 시인했다.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서도 “고위급 채널을 통한 추가 파병, 반대급부 등 후속 협의를 했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파병 사실이 널리 퍼지지 않도록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국정원은 “군대 비밀 누설을 이유로 장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거나 차출 부대 소속 병사를 대상으로 입단속을 하고 파병 군인 가족에게는 훈련 간다고 거짓 해명하는 정황도 포착했다”고 보고했다. 그럼에도 파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왜 남의 나라를 위해 희생하느냐. 강제 차출될까 걱정된다’는 군인들의 동요도 감지된다고 했다. 지난 6월 북러 간 신조약 체결 이후 양국은 광물을 비롯해 국제 제재를 받는 금수품 등에 대한 이면 합의를 맺고 올해 북한 노동자 4000명이 러시아로 파견됐고 매달 800달러 상당의 급여를 받는다고 국정원은 파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