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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긴급구호품 포장하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포토]긴급구호품 포장하는 대한적십자사

    7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지사에서 직원들과 봉사원들이 외국인노동자 및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전달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품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2020.5.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홍남기 “93만명에 월 50만원씩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홍남기 “93만명에 월 50만원씩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과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약 93만명에게 월 50만원씩 3개월분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사각지대 근로자·노동자에 대한 보다 촘촘한 고용안전망 보호를 위해 지난 5차 비상경제회의 때 한시적으로 1조 5000억원 규모의 긴급고용안정 지원제도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그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용보험 지원대상이 아니면서 휴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고용노동자, 프리랜서, 무급휴직자, 영세자영업자 중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이거나 신청인 연 소득 5천만원 이하 또는 연 매출 1억 5000만원 이하이면서 소득·매출 감소가 25% 이상인 경우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1조 5천억원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선 “지급의 시급성을 감안해 지난 4일 9400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결정한 바 있으며 나머지 소요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은 토목 위주 경기부양과 달라” 또 다른 안건인 ‘한국판 뉴딜’ 추진 방향에 대해 “기존의 토목사업 위주 경기부양성 뉴딜 개념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개념”이라고 홍 부총리는 강조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계기 경제·사회구조 변화 중 특히 우리 경제의 디지털화 가속과 비대면화 촉진 등에 중점을 둔 디지털 기반 일자리 창출 및 경제혁신 가속화 프로젝트 집중 추진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디지털 기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민간투자와 시너지 효과가 크면서 경제 전 영역의 생산성, 경쟁력 제고와 직결되는 임팩트 있는 대규모 혁신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집중 추진될 일종의 성과 프로젝트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한국판 뉴딜은 크게 데이터·5G(5세대 이동통신)·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SOC(사회간접자본)의 디지털화 등 3대 영역 프로젝트가 중심이 될 것이며, 세부적으로 10대 중점 추진과제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범정부적 포스트 코로나 대책 마련할 것”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구조 변화를 기회로 살리기 위해서는 선제 대응이 긴요하다”며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포스트 코로나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재부 등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태스크포스(TF) 및 6개 작업반을 구성해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한 상태로 중기과제 중심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전날부터 시행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에 대해선 “방역활동과 경제활동 간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라며 “감염 예방과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는 전제하에 국민이 일상적 경제활동을 재개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생활방역을 실천하는 가운데 위축된 경제 심리의 회복, 이연된 소비력의 재생, 악화한 경제활력의 복구 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계와 개인은 이동, 소비 등 일상의 경제 활동을 점차 늘려나가고 기업은 소비회복에 맞춰 고용 유지와 함께 점차 계획된 투자를 실행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향후 소비 붐 등 내수 활성화 대책, 규제 혁파 등 투자촉진대책 등을 최대한 시리즈로 마련해 강력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라며 “경제 중대본은 5월을 경제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5월 중 하반기 경제정책 수립, 3차 추경안 편성, 한국판 뉴딜추진방안 마련,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 강구 등에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최영애 인권위장 “태아 건강손상 산재 인정 대법원 판결 환영”

    최영애 인권위장 “태아 건강손상 산재 인정 대법원 판결 환영”

    태아의 건강 손상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장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는 7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료원 간호사들의 임신 중 업무에 의한 태아 건강손상을 산재로 인정한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간호사 A씨 등 4명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급여신청 반려처분 취소’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임신한 여성 노동자의 업무 때문에 발생한 태아의 건강 손상은 노동자의 노동 능력에 미치는 영향(질병 등) 정도와 관계없이 업무상 재해에 포함된다”고 봤다. 이에 인권위는 “지난해 이 사건 소송 대법원 해당 재판부에 ‘여성 근로자에 대한 특별 보호를 규정한 헌법, 산업안전보건협약 등 국제인권기준에 비춰볼 때 업무상 원인으로 발생한 태아의 건강 손상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며, 유산한 경우와 달리 이를 산재보험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차별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에는 산재보험법상 업무상 재해 정의에 태아의 건강 손상도 포함하도록 고용노동부 장관에 개정을 권고했지만, 실질적 제도 개선은 이행되지 않고 관련 개정법은 국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국회와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근로자를 보호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헌법에서 규정하는 생존권적 기본권, 여성 근로의 특별 보호가 모든 사람에게 보장되길 바란다”면서 “노동자가 존중받으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사설] 청년 채용 절벽, 맞춤 대책이 필요해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신규 채용을 연기하면서 청년 고용이 절벽 수준이다. 지난 3월 청년(15~29세) 고용률은 41.9%로 전년 동월보다 1.9% 포인트 떨어졌다.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이 59.5%로 전년 동월보다 0.9% 포인트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청년층이 입는 피해가 크다는 의미이다. 문제는 이런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청년 고용의 현황 및 정책제언’이란 보고서에서 “3월 중순 이후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데 따른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으며 2분기 이후 고용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홀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세계경제의 영항을 크게 받을 공산이 크다. 또 취업하지 못한 청년은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정부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첫 취직이 1년 늦어지면 같은 연령의 노동자에 비해 첫 취직 후 10년 동안 임금이 연평균 4~8% 낮아진다. 정부는 지난 1일 제1차 고용위기 대응반 회의를 열고 55만개의 공공 및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소 늦게 시작된 청년 일자리 대책인 만큼 보다 빠르고 구체적인 실행이 필요하다. 한국형 실업부조에 해당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청년층에 한해 파격적으로 실행해보는 방안은 어떤가. 정부는 2019년 근거 법령인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중위소득 50∼120%에 속하는 18∼34세 청년은 정부의 선발과정을 거쳐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나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양대 노총도 ‘코로나 해고금지’ 등 기존 취업자만 보호할 것이 아니라 미래 노조원이 될 청년 고용에도 관심을 가지길 주문한다. 고령화될 인구를 부양할 미래 세대인 청년층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절실하다.
  • 왼손엔 고용보험… 오른손엔 원격진료 슈퍼여당, 이념 넘어 실용으로 향하나

    왼손엔 고용보험… 오른손엔 원격진료 슈퍼여당, 이념 넘어 실용으로 향하나

    ‘극과 극 정책’ 동시다발적으로 추진·검토 당 지도부, 개혁 입법 우선순위 선별 착수 ‘전 국민 고용보험’ vs ‘원격진료, 개인 민감정보 활용 등 규제완화.’ 노동계와 시민사회 등 진보진영에서 극과 극으로 평가하는 정책을 더불어민주당이 동시다발로 추진하거나 검토하면서 슈퍼 여당의 ‘좌클릭, 우클릭’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의 개인 민감정보 활용 등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지난 1월 기업의 개인 민감정보 활용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인정보 활용 규제를 풀어 주는 것과는 결이 다르게 민주당은 이르면 20대 국회, 늦어도 21대 국회 초반에 ‘전 국민 고용보험’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고용보험 확대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재계가 강력 반대하는 정책이다. 민주당은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등에게 고용보험을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관련 법안을 2018년 발의한 민주당 한정애(3선) 의원은 6일 통화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룬 제 법안(고용보험법 등)을 20대 국회에서 꼭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개혁입법에 순위를 매겨 21대 국회 초반에 정밀하게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2년 남는 21대 국회 전반기에 중요한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전략기획위원회와 정책위는 개혁입법 우선순위를 선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령탑으로 하는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10대 산업분야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개인정보 활용 활성화를 1번 과제로 삼았다. 이와 함께 그동안 민주당이 비판해 오던 전통적 SOC 사업과 원격진료 허용은 당정청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기회로 정부가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민주당은 이를 뒷받침할 태세다. ‘데이터3법’ 반대에 앞장섰던 민생당 채이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제는 기업들을 위해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그 첫 단계가 개인정보 활용 활성화”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는 민주당의 좌클릭, 우클릭 논란에 대해 “민주당이 이념이 아니라 실용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주간논평, 이천 화재사고 희생자 추모 및 재발방지 대책 촉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 부천1)은 이천 화재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이천 화재사고는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윤추구를 우선시하는 한국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참사다. 원청, 하청, 재하청이 거듭되면서 위험은‘외주화’되었고, 책임소재는 불분명해졌으며, 비용절감과 관행을 핑계로 노동자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이러한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나서서 돈보다 생명을 우선시하도록 법과 제도는 물론 노동현장의 관행을 바꿔야 한다. 경기도정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경기도민과 함께 이 과제를 수행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2008년 이천 냉동창고 화재가 발생하여 40명의 노동자가 희생되었을 때 사업주가 받은 처벌은 사망자 한 명당 50만 원꼴인 2천만 원에 불과했다. 실제 2009년부터 작년 6월까지 1심 법원이 선고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건 6,144건 중 징역·금고형 비율은 0.57%에 불과하다. 김용균 노동자의 희생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되어 안전에 대한 기업주의 책임과 처벌조항이 강화되었으나, 처벌을 실행하기 위해 징역 1년을 하한으로 하는 조항이 보수야당과 관련 기업 등의 반대로 개정안에서 제외되어 실효성이 의심받고 있다. 대형재해사건 발생 시 기업주는 물론 기업 자체, 관련 공무원 등의 책임을 묻고 처벌하는 조항을 담고 있는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이 2017년 4월 고 노회찬 의원에 의해 발의되었으나 그해 9월 상임위에 한 차례 상정된 뒤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폐기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만적인 노동현장의 관행은 지속되었고 이번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21대 국회가 개원되면 곧 바로 관련 법의 제·개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편, 경기도는 이천참사 발생 후 위험작업장을 분류해 노동안전지킴이를 파견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보장하는 조항을 건축허가에 명기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산업현장 안전을 감독·감시할 책임과 권한이 지자체에 법적으로 부여되어 있지 않아 한계가 있다. 2018년 기준 전국의 산재사망자 중 경기도 산재사망자는 24.9%로 전체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의 사업체 수는 90만 8천여 개로 전체의 22.2%를 차지하고, 종사자수는 5백16만여 명으로 23.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원도 전체를 관할하는 현재의 시스템 하에서 노동조건, 노동자 권리 등에 대해 제대로 감독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 수밖에 없다. 중앙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면 지자체라도 나서야 한다. 노동조건과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근로감독관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경기지방노동청의 신설을 강력히 요청 드린다. 안전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고, 국민의 생명보호는 국가의 최우선 책무다. ‘돈을 위해 사람을 희생시키는’ 야만적인 기업문화, 경제체제를 이번에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관련 법 개정, 조례 제정, 지자체로의 권한 이행 등을 통해 노동자의 안전이 보장되고, 돈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문화가 만들어지도록 1,370만 경기도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문 논란’ 하루 만에 사과한 이낙연…“제 수양부족”

    ‘조문 논란’ 하루 만에 사과한 이낙연…“제 수양부족”

    “유가족 슬픔과 분노 아프도록 이해한다”장제원 등 야당 비판에 “좋은 충고 감사”유가족들 다시 찾을지 여부는 말 아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조문 과정에서 있었던 유가족들과의 대화 논란에 대해 “저의 수양부족이다.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위원장은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들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가족들의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면서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이 저의 수양부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유가족과 당국 협의가 유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 이번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데 저와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나 민생당 등 야당의 관련 비판에 대해서는 “좋은 충고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유가족들을 다시 찾을지 여부에 대해선 “나중에 생각하겠다”며 말을 아꼈다.전날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이 위원장이 유가족 대기실로 들어서자 유가족들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을 갖고 왔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이 위원장이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하자 유가족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유가족을 야당 의원 대하듯 했다며 미래통합당과 민생당 등이 비판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총리는 너무너무 맞는 말을 너무너무 논리적으로 틀린 말 하나 없이 하셨다”면서 “그런데 왜 이리 소름이 돋는가”라고 비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천 화재사고 원청시공사 특별감독...노동자 안전 경시 엄벌

    이천 화재사고 원청시공사 특별감독...노동자 안전 경시 엄벌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7일부터 2주간 원청시공사에 대한 고강도 특별감독에 들어간다. 사고 현장은 물론,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의 원청 시공사인 건설업체 ‘건우’ 본사와 건우가 시공하는 전국 물류·냉동창고 건설현장을 샅샅이 조사할 계획이다. 박화진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올해부터 원청 시공사의 책임을 대폭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시행됨에 따라 특별감독에서 화재와 폭발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이행했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건우가 화재 발생 우려가 있는 장소의 통풍·환기를 제대로 했는지, 용접 작업장 주변 연소 위험 물질을 제거했는지, 용접 작업 중 불티가 튀는 것을 방지했는지, 작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화재예방과 피난 교육은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 실장은 “노동자 안전을 경시하는 업체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6일 시행된 개정 산안법에 따라 원청이 안전 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7년 이하의 징역,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대형 화재 사고의 재발을 막고자 전국 물류·냉동창고 등 화재·폭발 위험 현장 337곳을 대상으로 긴급 감독을 벌이기로 했다. 먼저 공정률이 50%를 넘은 181곳에 대해 이달 중 감독에 들어간다. 공정률이 50%에 못 미치는 다른 건설현장은 50%를 넘을 때 차례로 감독을 받게 된다. 박 실장은 “대체로 도장이나 내부 마감재 작업 등 마무리 공정을 할 때는 여러 작업이 동시에 진행돼 화재·폭발 위험이 크다”며 “공정률이 80~90%에 달할 때 감독을 하면 너무 늦으니 50% 시점에서 긴급 감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평양 인근에 새 미사일 지원시설 건설…ICBM 수용 가능”

    “北, 평양 인근에 새 미사일 지원시설 건설…ICBM 수용 가능”

    美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 보고서“미공개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지하시설도 갖춰…“이르면 연말 가동”북한이 평양 순안국제공항 인근 ‘신리’라는 곳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장과 관련한 것이 거의 분명한 새로운 시설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분단을 넘어’는 이날 웹사이트에 게시한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시설 중 천장 고도가 높은 건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와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을 수용할 만큼 충분히 크다고 밝혔다. 또 이 시설은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알려진 적이 없는 곳으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과 관련 발사대, 지원 차량을 쉽게 수용할 정도로 크기가 큰 한 지하시설 옆에 건설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은 순안공항 남서쪽, 그리고 평양 북서쪽으로 약 17㎞ 떨어진 곳에 독특하게 배열된 이 시설을 2016년 중반 이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시설은 차량 이동형(드라이브 스루)으로 연결된 세 개의 대형 건물, 인근의 대규모 지하시설, 위성으로 관측되지 못하도록 가려버린 철로 터미널, 주택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평양 지역의 탄도미사일 부품 제조 공장과 상대적으로 가까이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분단을 넘어’는 “이런 특성은 탄도미사일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것 같다”며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이라고 명명한 뒤 과거 10년간 현대화와 확장을 진행해온 북한 탄도미사일 인프라의 또 다른 구성요소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시설의 정확한 기능은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건물과 지하시설 배열과 규모로 볼 때 태성기계공장 등 인근 탄도미사일 부품공장에서 철로로 운반된 부품을 조립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또 이미 알려졌거나 예상되는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TEL·MEL), 이동식 거치대(TE)의 유지나 보관 등을 위해 사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사가 현재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가동 준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주거단지를 제외하면 이 시설은 차량이동형으로 연결된 3개의 건물과 지하시설, 철로 터미널을 포함해 약 44만 2300㎡ 규모이고, 모두 폭 9~10m 도로로 연결돼 있어 대형 트럭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체가 이동하기에 적합하다. 이 중 3개의 건물은 2017년 6월쯤 공사가 시작된 뒤 2018년 6월까지 외관 건물이 완성됐고, 이후 건물 내부 완공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특히 가장 큰 건물의 중심부는 이동식 발사대에 설치된 화성-14나 화성-15 ICBM이 시험이나 훈련을 위해 쉽게 발사 위치로 끌어올려질 수 있도록 충분한 높이를 확보했다.이들 3개 건물은 모두 서해 위성발사시설이나 동해 위성발사시설에 있는 건물보다 더 크다. 이들 건물 옆에 위치한 가려진 철로 터미널은 작년 10월 외관 공사가 끝났다. 큰 짐을 적재하고 하역하는 것을 감출 수 있도록 한 것은 북한이 2015년 서해발사시설, 2017년 신포 조선소 등의 미사일 관련 시설을 건설할 때와 비슷하다고 이 사이트는 봤다. ‘분단을 넘어’는 지하시설과 관련해서도 “신리 시설의 한 부분으로서 재활성화될 때까지 분명 버려져 있었다”며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과 발사대, 지원 차량을 쉽게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고 말해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로 재활용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분단을 넘어’는 신리가 공사 시작 전만 해도 조그마한 마을이었지만 올해 3월 위성 사진상 원래 마을이 상당 부분 파괴됐다며 시설 직원이나 기술자, 노동자 등을 위한 31개의 다층 주택 단지가 두 구역에서 완공됐거나 공사중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제원 “이낙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등골이 오싹”

    장제원 “이낙연,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등골이 오싹”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유가족과 나눈 대화에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5일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총리가 나눈 대화를 언급하며 “전직 전남도지사ㆍ21대 국회의원 당선자ㆍ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이신 분이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등골이 오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총리를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이자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이 전 총리는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 약 30명을 만났다. 유가족들은 이 전 총리를 향해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책을 가져오라”고 말했고, 이 전 총리는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니다”, “책임자 처벌을 포함해 기존 법에 따른 조치는 이행이 될 것이고 미비한 것은 보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분노한 유가족들은 이 전 총리를 향해 “그럴 거면 뭐 하러 왔냐” “장난치는 거냐”고 되물었다. 이 전 총리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 조문객으로 왔다”며 “여러분들의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렸지 않나”고 답했다. 유가족들이 “사람 모아 놓고 뭐하는 거냐”고 항의하자, 이 전 총리는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이 전 총리는 10여분간 면담을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장 의원은 “이 전 총리는 맞는 말을 논리적으로 틀린 말 하나 없이 했다”면서도 “그런데 왜 이리 소름이 돋냐”고 말했다. 그러면서“이 전 총리가 현직 총리 재직 시절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서 보인 눈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눈물을 참으며 읽은 기념사,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보인 눈물을 기억한다”며 “그 눈물은 현직 총리로서 흘린 눈물이었나 보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쌍용차 해고노동자 돌아왔지만… ‘마힌드라 철수설’은 여전

    쌍용차 해고노동자 돌아왔지만… ‘마힌드라 철수설’은 여전

    올 1분기 車 판매량 전년比 35%나 감소 마힌드라 400억원 수혈은 ‘결별비’ 해석 업계 “철수 땐 中자본이 인수 가능성 커” 구조조정 빌미 ‘정부 개입’ 압박할 수도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지난 4일 11년 만에 일터로 복귀했다. 그러나 경영위기가 지속되면서 대주주 인도 마힌드라의 철수설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떠나고 중국 자본이 들어올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노동자는 돌아왔지만 대주주가 떠나는’ 딜레마적 상황을 해결할 열쇠가 정부의 개입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009년 해고된 쌍용차 노동자 중 복직이 미뤄진 47명 가운데 개인 사정으로 유급휴업을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35명이 지난 4일 평택공장에 출근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정말 긴 시간을 돌아왔다. 복직하겠단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쌍용차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사태 탓이다. 특히 올 1분기 신차가 없었던 쌍용차는 경쟁사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쌍용차는 올 1분기 1만 80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2만 7000대)보다 35%나 떨어진 수치다. 쌍용차의 어려움은 코로나19로 잠깐 스쳐 가는 것이 아니다. 연구개발(R&D) 투자가 약해지면서 미래의 성장동력이 끊기고 있다는 게 위기의 실체다. 특히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국면을 전환하는 가운데 아직도 이렇다 할 전기차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점은 치명타다. 뒤늦게 시장에 진출해도 이미 경쟁사에 비해 한참 뒤처질 것이라서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쌍용차 사업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회사의 매출 대비 R&D 매출은 5%를 돌파한 뒤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쌍용차가 R&D에 지출한 액수는 1896억원으로 전년도(2016억원)보다 120억원이나 감소했다. 경쟁사인 르노삼성자동차의 R&D 비용이 2140억원으로 전년도(1942억원)보다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24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철회하고 한 달 운영비(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400억원을 지원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힌드라 역시 인도에서도 본인들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400억원은 사실상 ‘결별비’라고 본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업계에서는 여러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과거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경험을 토대로 쌍용차를 인수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소문까지 한때 돌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쌍용차를 인수하는 것보다 아예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이 더 비용이 절감되는 만큼 그럴 가능성은 적다”면서 “마힌드라가 결국 철수하면 쌍용차는 과거 상하이자동차처럼 중국 자본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마힌드라가 한국 정부의 개입을 위한 명분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당장은 산업은행이 쌍용차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만큼 지원할 명분은 없지만, 앞으로 발생할 대규모 구조조정 등을 빌미로 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한국 정부에 “쌍용차 정상화에 5000억원이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정부의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천 합동분향소 찾은 이낙연…유가족 “대책 가져왔나” 격앙

    이천 합동분향소 찾은 이낙연…유가족 “대책 가져왔나” 격앙

    사망 18명 부검 완료·2명 추가 출국금지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만났으나 원성만 들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이천시 서희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조문을 마친 뒤 유가족 대기실에 모여 있던 유가족 30여명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을 갖고 왔느냐”고 물었다. 이 전 총리는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고 이른 시일 내에 협의가 마무리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한 유가족이 “오는 사람마다 매번 같은 소리”라고 비판하자 이 전 총리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자기가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슷한 대화가 이어지자 일부 유가족은 더이상 듣지 않겠다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부 유가족은 “그럴 거면 뭐하러 왔나. 대책을 갖고 와야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 조문객으로 왔다”고 답했다. 유가족들이 다시 “사람 모아 놓고 뭐하는 거냐”고 항의하자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맞받았다. 이 전 총리는 10여분간 면담을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 사망자 38명 중 사인이 규명되지 않은 18명에 대한 부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긴급 출국 금지된 17명에 2명을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하고, 지난 3일 분향소에서 술을 마신 채 난동을 부린 50대를 장례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플랫폼·프리랜서 노조 보장법 만들 것”

    “플랫폼·프리랜서 노조 보장법 만들 것”

    “민주당의 스펙트럼이 다양한데 최고위원 중에 제가 노동 관련 목소리를 내 당의 신뢰도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원이 돼서도 꾸준히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겠습니다.”●10년 넘게 민주당·노동계 가교 역할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더불어시민당 이수진(51) 당선자는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2011년 연세의료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으며 노동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6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을 역임했고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다. 이 당선자는 민주당과 노동계를 연결하는 일을 10년 넘게 이어 왔다고 자부한다. 이 당선자는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고 싶은 법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이미 가득하다. 그는 “51플랜을 진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51플랜은 ‘5월 1일 노동절, 플랫폼 노동, 프리랜서’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이다. 이 당선자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법을 확대적용하고,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노동자 등에게도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의료계 女노동자 사회적 안전망 마련” 이 당선자는 1년 6개월이 넘게 이어 온 최고위원 경력이 의정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예 다른 일을 하다 국회에 들어온 초선 의원들과 달리 저는 당 활동을 10년 이상 이어 왔기에 국회 적응이 조금은 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노동자로 일했던 만큼 이 당선자가 몸담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두 곳이다. 그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여성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이다. 이 당선자는 “의료계의 경우 여성노동자가 85%에 달하는데 모성보호 등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며 “보건의료 인력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노총·한노총 관계 새로 수립해야” 이 당선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과의 관계도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민주노총도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 관련 노사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만큼 당은 당대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야당의 반대라는 핑계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이런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 초선 버킷 챌린지 후보로는 정의당 배진교 당선자를 추천했다. 이 당선자는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했고 앞으로 활동이 기대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시민당 윤미향 당선자, 민주당 최기상 당선자도 주목하는 초선 동료로 뽑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고3 등교하는 13일 전까지 안심방역체계 완비해야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등교수업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6월 1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고 교육부가 어제 밝혔다. 두 달 반 만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한 만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자 교실의 책상 배치, 급식 시간, 등하교 시간 등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앞서 그제 정부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들어선다고 공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45일 만인데, 오는 13일이면 고3학생부터이지만 학교로 돌아간다고 하니 일상의 복귀가 현실로 느껴질 정도다. 현장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직자, 국민 모두의 노력과 협조 덕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장병들의 휴가도 8일부터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정세균 총리가 그제 생활방역으로의 전환을 밝히며 “솔직히 방역을 책임지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두려운 마음이며 희망만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을 때 많은 국민이 공감했다. 코로나19의 치료제도 백신도 아직 없는 상태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단기간에 종식될 수도 없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반드시 개개인이 준수해야 한다. 무엇보다 ‘아프면 일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아프면 3∼4일 집에서 쉬기’라는 원칙이 지켜지려면 사회적으로 공고한 합의가 필요하다. 개근상이 가장 중요한 1970~80년대가 아니지만 관행상 병가를 쓸 때 눈치를 보다가 집단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2m 이상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등은 지난 1월 20일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부터 지켜왔던 원칙인 만큼 어렵지 않게 지켜질 것으로 본다. 특히 지하철·버스에서 2m 거리두기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실천하기 어려운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법무부는 불법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 등에게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강제출국을 걱정해 음지로 숨어든다면 코로나 방역의 블랙홀이 될 것을 우려한 결정으로 늦었지만 환영한다. 싱가포르 등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거주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병했었다. 법무부의 이번 결정은 특히 생활 방역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결정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의 작은 빈틈이라도 찾아 고3학생들이 등교하기 전까지 방역을 완비해야 한다.
  • 11년 만의 출근길 빨간 장미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11년 만의 출근길 빨간 장미를…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평택 본사 공장 앞 동료들 환영 물결 연말까지 휴직 연장 12명 제외 출근 한상균 “아내가 되찾은 일상 짠하다 해” “손배 가압류 등 과제… 최선 다할 것”“비로소 오늘 첫 출근을 합니다. 그동안 여러 단체와 많은 사람들이 연대해 준 게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조문경씨) “이게 기쁜 건지, 하도 감정이 메말라가지고 (얼떨떨합니다). 회사가 어렵지만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자동차도 만들고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이덕환씨) 4일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공장 앞에 마지막 복직자가 된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모였다. 이날 개인 사정으로 연말까지 휴직을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35명이 출근했다. 2009년 5월 쌍용차 ‘옥쇄파업’을 이끌었던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복직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복직한 동료들은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함께여서 행복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복직자들은 빨간 장미꽃을 전달받으며 동료와 포옹한 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라며 손을 흔들었다. 이들은 동료들의 박수 속에 출근버스에 올라타면서 비로소 복직을 실감한 듯 활짝 웃었다. 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솔직히 마음을 많이 졸이고 밤을 꼬박 새웠다”면서 “동료들이 모두 복직한 뒤 마지막에 복직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빠르게 적응해 좋은 차를 만들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과제로 남아 아찔하지만, 노사와 정부가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부장의 아내 배은경씨는 편지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쁨의 눈물보다는 오히려 덤덤하고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그동안 많이 울기도 하고 남편에게 포기하라고 말한 적도 많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은 반드시 복직할 수 있다며 온 힘을 다해 노력했는데, 지금 보니 함께해 주신 분들 때문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 전 위원장도 “오늘 아침 11년 만에 일상을 되찾은 내 뒷모습을 보고 아내가 ‘마음이 짠하다’고 하더라”며 “한국 사회에 대량해고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숙제다. 복귀하면 비정규직의 처우 문제에도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쌍용차 복직자들은 두 달간 업무 교육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현장으로 복귀한다. 이들은 2018년 9·21 합의에 따라 올해 초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회사가 경영 악화를 이유로 무기한 유급 휴직을 통보해 복귀가 늦어졌다. 2009년 4월 2646명 정리해고와 5월 옥쇄파업으로 시작된 쌍용차 사태는 11년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천화재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文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

    이천화재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文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

    38명의 노동자가 숨진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공사장 현장사무소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사업장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특별감독을 하기로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4일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시공사 사무소와 관계 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한익스프레스 서울 서초구 본사와 시공사 건우의 충남 천안 본사,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 4개 업체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공사 설계 및 시공과 관련한 증거자료를 확보해 법을 위반했는지 살필 예정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이날 사고 중앙수습본부 회의에서 “사고 원인 조사와 아울러 사고 사업장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이번 주 중 특별감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시공사인 건우가 맡은 냉동·물류창고 건설 현장을 포함해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긴급 감독에 나설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이천 화재와 관련해 “과거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대형 참사 형태로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였다”며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dallan@seoul.co.kr
  • 인도경찰이 ‘사람 잡는 집게’ 만든 사연…봉쇄령 반발 궁여지책

    인도경찰이 ‘사람 잡는 집게’ 만든 사연…봉쇄령 반발 궁여지책

    봉쇄령 반발 시위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인도 경찰이 특별한 장치를 고안해냈다. 지난달 말 인도 NDTV는 관련 보도에서 찬디가르 지역 경찰이 이른바 ‘사람 낚는 집게’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찬디가르 지역 경찰은 최근 길이 약 150㎝짜리 대형 집게를 만들었다. 찬디가르 경찰국장은 “코로나 이동제한령에 비협조적인 사람들을 차단할 독특한 방법을 고안했다. 훌륭한 장비”라며 트위터에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집게는 경찰 조작에 따라 먼 곳에 있는 용의자의 허리를 낚아챌 수 있도록 고안됐다. 경찰은 직접 접촉 없이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용의자를 경찰 차량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하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몇몇 트위터 이용자는 “아이들 장난감 같다. 저걸 쓰는 사이 도망가지 않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생명의 위협을 감내하며 봉쇄조치를 유지하는 경찰에게는 별도리가 없었을 거란 옹호론도 만만치 않다. 거센 주민 반발 속에 그나마 신변 안전을 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달 25일 인도 전역에 이동제한령을 발동했다. 봉쇄 기간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을 모두 폐쇄했고, 주민 외출도 필수품 구매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주민 반발은 거셌다. 봉쇄령으로 일자리를 잃고 생활고에 시달린 주민들은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3월 말에는 뉴델리 등 여러 대도시에서 수십만 명의 일용직 노동자가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며 버스정류장 등에 몰려드는 바람에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인도 경찰은 체벌과 폭행으로 맞섰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적발된 사람이나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무자비한 폭행을 휘둘렀다. 펀자브주에서는 자가 격리 지침을 어긴 시민들에게 “나는 사회의 악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켰다.주민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통행증을 요구한 경찰의 손목이 잘리는 끔찍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지난달 12일 인도 북부 펀자브주에서는 식료품점에 진입하려는 행인에게 통행증을 요구한 경찰이 일행 중 한 명이 휘두른 칼에 왼쪽 손목을 잘렸다. 서벵골주의 한 도로에서는 성난 주민들이 돌을 던지며 경찰을 내쫓기도 했다. 코로나19 봉쇄조치와 관련해 경찰과 주민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자 인도 정부는 지난달 14일 해제 예정이었던 봉쇄조치를 이달 3일까지 한 차례 연장하는 대신 일부 완화 적용했다. 그러나 봉쇄령 완화 첫날부터 15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봉쇄령은 다시 17일까지 2주 더 연장됐다. 찬디가르 경찰은 당분간 주민 반발에 대응할 궁여지책으로 만든 ‘사람 낚는 집게’의 효용성을 실험해 현장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러분 덕분입니다”…11년 만에 작업복 입는 쌍용차 마지막 복직자들

    “여러분 덕분입니다”…11년 만에 작업복 입는 쌍용차 마지막 복직자들

    “비로소 오늘 첫 출근을 합니다. 그동안 여러 단체와 많은 사람들이 연대해준 게 오늘까지 큰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문경(57)씨 “이게 기쁜 건지 하도 감정이 메말라가지고 (얼떨떨합니다). 회사가 어렵지만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자동차도 만들고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 이덕환(53)씨 4일 오전 경기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공장 앞. 지난 1월 출근투쟁을 벌이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이날에서야 마지막 복직자로 공장 앞에 섰다. 개인 사정으로 휴직을 연말까지 연장한 12명을 제외한 35명이 출근한다. 앞서 복직한 동료들은 이른 아침부터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함께여서 행복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복직자들은 빨간 장미꽃을 전달받으며 동료와 포옹한 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라고 손을 흔들었다. 이들은 동료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출근버스에 걸어가면서야 복직을 실감한듯 활짝 웃었다.김득중 쌍용차지부장은 출근 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마음을 많이 졸이고 밤을 꼬박 세웠다”면서 “동료들이 모두 복직한 뒤 마지막에 복직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 빠르게 적응해 좋은 차를 만들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 100억원대에 달하는 손배가압류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어, 생각할 때마다 아찔하지만 노사와 정부가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득중 지부장의 아내 배은경씨는 편지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남편이 첫 출근을 한다고 하니 기쁨의 눈물 보다는 마음이 오히려 덤덤하고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그동안 많이 울기도하고 남편에게 포기하라고 말한 적도 많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은 반드시 복직할 수 있다며 온 힘을 다해 노력했는데 지금와서 보니 함께 해주신 분들 때문에 가능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해고 없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도 “오늘 아침 11년 만에 일상을 되찾은 내 뒷모습을 보고, 아내가 ‘마음이 짠하다’고 하더라”며 “다시는 한국 사회에 이런 대량해고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회사에 복귀하면 비정규직들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하지 않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년 12월 복직한 김정우 전 지부장은 “죽어간 동지들의 영혼을 기리며 복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건강을 잘 살피고 마음도 잘 추스르고 연수를 받고 현장에 들어오는 날에 다시 맞이하겠다”고 환영했다. 마지막 쌍용차 복직자들은 약 2달 동안 업무 교육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2018년 9·21 합의에 따라 올해 초부터 출근이 예정돼 있었지만 회사는 경영 악화를 이유로 무기한 유급 휴직(70% 임금)을 통보했다. 지난 2월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에 부당휴직 구제 신청을 내며 반발했다. 2009년 4월 2600여명 정리해고와 5월 파업으로 시작된 쌍용차 사태는 11년 만에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19여파 “시흥내 비정규직·특수고용직서 무급휴업 압도적”

    코로나19여파 “시흥내 비정규직·특수고용직서 무급휴업 압도적”

    코로나19사태 여파로 경기 시흥지역 노동자들 중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에서 무급휴업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4일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 이후 시흥지역 노동자의 노동환경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4월 3일부터 10일까지 긴급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332명의 응답 조사결과 코로나19로 특수고용과 비정규직, 소규모 사업장이 가장 심한 타격을 받았다. 휴업 비중에서 정규직은 21.4%, 파견용역 100%, 특수고용 69.6%, 단시간 62.5%로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에서 무급휴업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기계약직 36.8%, 계약직은 35.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유급 휴업 비중은 정규직이 47.1%, 무기계약직이 36.8%, 계약직이 29%, 단시간이 4.2%이었다. 이 밖에 연차강요나 무급 근무시간 단축, 해고, 일거리가 없어졌다고 답한 경우도 모든 고용 형태에서 30%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 무급휴업은 56.5%, 10인 이하 사업장은 52.4%, 30인 이하 사업장은 44.8%, 100인 이하 사업장도 30.4%를 차지했다. 또 임금 감소액은 학습지 방과후 강사 등이 95만원, 프리랜서 85만원, 돌봄 직종 61만원, 서비스 판매직 53만원, 사무직 52만원, 생산직 51만원, 대리 등이 20만원으로 줄었다고 답했다. 특히 학습지와 프리랜서 등 특수고용 및 서비스 직종은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이나 소득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특징을 반영했을 때 이 같은 임금감소는 ‘실질임금 0원’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추정된다. 이와 연동된 월평균 가구소득 감소율도 학습지 방과후 교사 등 직종이 16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프리랜서 평균 128만원, 돌봄 116만원, 서비스가 103만원으로 일거리 감소로 실업상태나 폐업(1인 사업자), 단시간 노동자 해고 상태가 가구 소득감소로 이어져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정책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는 규모별, 고용형태별, 가구별 모두 ‘가계소득지원확대’에 대한 부분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코로나19 여파로 2개월간 개인별 또는 가구별 소득 감소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 지방자치단체의 한시적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치는 가계소득에 인공호흡을 불어넣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흥스마트허브를 품은 시흥시의 경우 세계적 경제 악화와 맞물리는 제조업의 지속적인 가계 소득 감소와 고용불안정 대책이 더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센터는 비정규직 단시간 노동자가 고용보험 미가입으로 실업급여조차 수급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근로복지공단의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자금 지원과 2~4차 벤더가 많은 시흥시 특성을 반영한 중앙정부의 자금 지원, ‘해고 없는 도시 시흥’과 같은 직접적인 지역 고용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 노동자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lscenter.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시급

    서울시가 청소노동자의 노동환경(휴게시설, 목욕시설, 탈의실 등) 개선을 위해 2014년 ‘청소근로환경시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2018년 휴게시설 4대 원칙(적정공간, 비품, 환경, 시설)과 시설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환경개선을 약속했으나, 청소노동 휴게시설 점검 결과 열악한 환경에 있는 휴게시설에 대한 개선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달 27일 제293회 임시회 노동민생정책관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가 올해 2월 서울시, 산하기관, 민간위탁기관 등 총93개 기관의 청소노동 휴게시설 652개소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지하, 화장실, 쓰레기장 근처 등 열악한 환경에 있는 휴게시설에 대한 개선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는 올해와 내년 상반기에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을 3단계로 진행할 예정”이라 언급하며, “1단계로 35개 기관 48개소에 남·녀구분 휴게실을 확보하고, 냉·난방시설, 냉장고 및 개인사물함 구비를 완료하며, 2단계에는 57개 기관 149개소에 대해 권장면적, 샤워·세탁시설, 환기시설 및 전자레인지 구비 등을 완료하고, 3단계에는 44개 기관 120개소에 대해 휴게시설의 지상위치와 수면시설 및 음이용수기를 설치하여 취약한 노동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휴게시설을 개선하여 노동자들의 사기진작과 쾌적한 휴게시설 제공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러한 계획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냉난방 시설은 말할 것도 없이 남녀가 구분이 되어 있지 않은 시설을 포함해 샤워시설이 없는 곳 24개소, 세탁시설이 없는 곳도 32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장 큰 문제는 절반이 넘는 시설들이 지하에 위치하며, 휴게시설 중 화장실이나 쓰레기장 근처에 위치해 악취 등으로 휴게시설 장소로 적당하지 않은 곳도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4년 1인당 적정면적과 작업공간부터 휴게시설까지의 거리, 조명·공기·소음과 같은 내부환경 등 노동자 편의성을 고려한 기본 원칙과 세부내용이 담긴 ‘청소근로환경시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청소노동자 분들은 업무의 특성상 샤워시설과 세탁시설이 반드시 필요해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청소근로환경시설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청소노동자 분들의 휴게시설 개선을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라면서 “서울시는 휴게시설의 환경개선을 통해 서울시가 천명하고 있는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시’라는 명칭이 부끄럽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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