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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샴푸, 마스크 10만장 무료 배포…기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

    TS샴푸, 마스크 10만장 무료 배포…기부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역사회 주민과 고객들을 위해 마스크 10만 장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당초 TS트릴리온은 오는 6일 하루 동안 지역 주민들과 고객들을 위해 양평동 TS본사에서 마스크가 소진될 때까지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었지만, 관계 기관과의 협의 끝에 지역 내 교통혼잡 야기와 고객 안전 문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대신 TS트릴리온은 관할 기관인 영등포구청에 일괄 일임해 마스크 3만 개를 기부,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직접적으로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다. 자사가 운영 중인 탈모 커뮤니티 사이트 ‘탈모닷컴’ 회원들을 위해 준비한 1인당 마스크 5매씩 총 7만 개를 배포하는 일정은 다음 주부터 그대로 진행된다. TS트릴리온은 회사 설립 이후 국내 20여 개 단체에 10년 넘게 기부해 왔고 장학금 지원 및 제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다. 얼마 전 코로나19 피해 지역인 중국 우한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특별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병원비를 지원하고 중국 국적의 미등록 아동이 독립할 때까지 지원하는 후원 결연을 하기도 했다.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는 “TS샴푸를 시장에 론칭 한 이후 수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해 주셨고 사랑해 주셨다. 이에 TS샴푸를 사랑해 주신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려고 한다. 또한 마스크 가격의 안정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하면서 “사회에서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TS는 TS를 사랑해 주시는 수많은 고객들과 함께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사회 기부 활동에 꾸준히 동참할 예정이다.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어 모두가 안심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법무부와 집배원/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법무부와 집배원/박록삼 논설위원

    명칭은 집배원이지만, 흔히 ‘우체부 아저씨’라고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이다. 성실함과 친근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시골 벽촌 어르신들에게는 대처 나간 자식의 소식을 전해 주는 전령사고, 오랜 적적함을 달래 주는 말벗이기도 하다. 편지를 거의 쓰지 않는 요즘에는 실감이 덜하지만, 과거에는 그 존재만으로도 반가움이 컸다. 오죽하면 1950년대 만들어진 동요 ‘우체부 아저씨’가 지금까지 알려지고 있겠나. 집배 노동은 힘들다. 1만 5000명 집배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하루 평균 100㎞ 안팎의 거리를 누빈다. 집배원 1인 하루 평균 배달 물량은 일반우편 870건, 등기 125건, 소포 54건 등 총 1049건이다. 어마어마한 물량이다. 집배원의 노동 시간은 2017년 기준 2745시간. 일반 노동자 평균 2052시간보다 693시간이 많다. 매년 십수건의 집배원 과로사 소식도 없지 않다. 2000만원 남짓의 연봉에도 묵묵히 일한다. 한데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집배원이 배달하는 것이 등기와 소포가 아니라 바이러스라면? 집배원이 자기도 모르는 새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된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법무부는 최근 전국 1만 4500명 자가격리자에게 출국금지 등기우편을 발송했다. 집배원들은 법무부 장관 명의의 등기 우편이기에 평상시보다 더욱 신속히 전달했다. 직접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등기우편을 건네고 개인용 단말기(PDA)에 서명을 받았다. 하지만 등기우편 수취자가 코로나19 확진환자를 포함한 자가격리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집배원이 확진환자와 무방비로 접촉했음이 확인된 것이다. 법무부는 부랴부랴 3일부터 비대면방식인 ‘준등기우편’으로 보내겠다고 했지만, 이미 집배원 1인당 10~30명의 자가격리자를 접촉한 상태고, 절반 이상인 8100여통의 배달이 끝난 뒤였다. 집배원은 넓은 동선과 다양한 대면 접촉이 많은 업무적 특성상 코로나19에 노출되기 쉽고 전파하기도 쉬운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하는 직군이다. 법무부의 탁상행정이 집배원을 코로나19 감염 위기에 노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슈퍼 전파자로 내몰 뻔했다. 또한 대구ㆍ경북에서 밤낮을 잊고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노력을 무위로 되돌릴 수 있게 됐다. 방역은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만의 업무가 아니다. 정부의 총력 대응과 전 국민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참여가 중요하다. 법무부가 여기에 큰 구멍을 낼 뻔했다. 확진환자와 접촉한 집배원은 자가격리가 불가피하다. 남은 집배원은 더 힘들게 됐다. 법무부는 집배원과 국민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길 바란다. youngtan@seoul.co.kr
  • “정규직은 방진, 비정규직은 방한대”… 현대차공장 ‘마스크 차별’ 논란

    “정규직은 방진, 비정규직은 방한대”… 현대차공장 ‘마스크 차별’ 논란

    사측 “부직포 마스크 1만장 이미 지원…면마스크, 현대차가 지급한 것 아니다”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차별을 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측이 정규직에겐 1등급 방진 마스크를, 하청 노동자들에게는 마스크를 주지 않거나 방한대를 건네며 빨아서 쓰라고 했다”고 밝혔다. 4일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울산2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현대차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마스크를 지급하고 선별진료를 받게 했다.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선별진료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조차 전해 듣지 못했다. 김현제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장은 “비정규직 차별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더 가시화됐다. 원래부터 하청업체 노동자는 10년째 사내 의무실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차의 조치가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나온 이 지침엔 ‘코로나 대응 계획 수립 시 사내에 함께 근무하는 협력업체·파견·용역업체 노동자를 포함한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하청 노동자들 마스크는 원래 하청업체가 줘야 하지만 물량이 없다고 해 급하게 의료용 부직포 마스크 1만장을 구해 지급했고 정규직 중에서도 일부는 같은 부직포 마스크를 받았다”면서 “금속노조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가 공개한 면 마스크는 현대차가 지급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규직은 방진, 비정규직은 방한대”… 현대차 ‘마스크 차별’ 논란

    “정규직은 방진, 비정규직은 방한대”… 현대차 ‘마스크 차별’ 논란

    사측 “부직포 마스크 1만장 이미 지원…하청업체서 중구난방으로 지급해 오해”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동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 차별을 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측이 정규직에겐 1등급 방진 마스크를, 하청 노동자들에게는 마스크를 주지 않거나 방한대를 건네며 빨아서 쓰라고 했다”고 밝혔다. 4일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울산2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뒤 현대차는 정규직 노동자들에게만 마스크를 지급하고 선별진료를 받게 했다.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선별진료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조차 전해 듣지 못했다. 김현제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장은 “비정규직 차별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더 가시화됐다. 원래부터 하청업체 노동자는 10년째 사내 의무실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대차의 조치가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나온 이 지침엔 ‘코로나 대응 계획 수립 시 사내에 함께 근무하는 협력업체·파견·용역업체 노동자를 포함한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하청 노동자들 마스크는 원래 하청업체가 줘야 하지만 물량이 없다고 해 급하게 의료용 부직포 마스크 1만장을 구해 지급했고 정규직 중에서도 일부는 같은 부직포 마스크를 받았다”면서 “금속노조 현대차 울산공장 비정규직지회가 사진으로 공개한 면 마스크는 현대차가 지급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중국 대기오염, 다시 늘어났다...확연히 보이는 위성 영상 포착

    중국 대기오염, 다시 늘어났다...확연히 보이는 위성 영상 포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위축된 중국의 생산 활동이 다시 활발해졌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은 일기예보 사이트인 윈디닷컴(Windy.com)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 생산 활동이 다시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윈디닷컴이 최근 수집한 코페르니쿠스 대기 감시 서비스 영상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 중심지 전역에 이산화질소 농도가 상승했다. 영상에 보이는 적갈색 가스는 주로 석유, 석탄, 천연 가스 같은 화석 연료를 태운 후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이다.이 적갈색 가스는 지난 2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도시를 봉쇄한 후 급감했다. 블룸버그는 이 자료가 중국 노동자들이서서히 직장으로 복귀하면서 공장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 중국 공장 가동률은 60%~70%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2월 초의 약 50%에서 증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북구청 민원실 비상벨 설치… 돌발상황 경찰 출동

    강북구청 민원실 비상벨 설치… 돌발상황 경찰 출동

    서울 강북구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주민과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구청 종합민원실에 경찰 연계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이 민원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각종 위협 상황으로부터 신속하고 안전하게 주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강성 민원인의 폭언·고성 등이 발생할 경우 주변 내방객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민원 공무원들이 우울증, 회의감 등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구는 비상벨이 민원실과 강북경찰서 상황실 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게 설계돼 있어 돌발 상황 실시간 파악 등 현장 상황에 맞는 세밀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구는 비상 상황을 가정해 경찰과 합동으로 모의훈련을 할 계획이다. 근무자가 비상벨을 누르면 112상황실로 자동 통보되고 가까운 지구대와 순찰차로 민원 내용이 전달된다. 실시간으로 연락을 받은 경찰은 곧장 출동해 위험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절차 등을 점검하게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폭언·모욕 등을 일삼는 민원인으로부터 직원뿐 아니라 민원실을 방문하는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며 “감정노동자인 민원공무원들의 신체·심리적 고통을 해소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법보다 무서운 코로나… 짐 싸는 中 불법체류자들

    법보다 무서운 코로나… 짐 싸는 中 불법체류자들

    “일감도 끊기고 코로나19도 불안해 자진 귀국합니다.” 3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민원실은 자진 출국 신청서를 접수하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온 200여명의 중국인 등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꼭꼭 숨어 있던 불법체류자들이 스스로 출국하겠다며 대거 나타난 것이다. ●“재입국 기회 준다기에 신청했다” 제주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1년째 불법체류 중이라는 중국인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두 달째 막노동 일거리가 전혀 없어 더 머물 이유가 없다”며 “자진 출국자는 재입국 기회도 준다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오기로 하고 귀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형 관광식당에서 일했다는 중국인 B씨도 “손님이 없어 식당을 그만뒀는데 벌이도 없이 계속 있으면 하루 숙박비와 밥값이 수만원이나 든다”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불안한 데다 당장 새로운 일거리가 생길 것 같지도 않아 자진 귀국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불법체류 중이던 중국인 등 외국인 노동자의 자진 출국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24~25일에만 하루 평균 74명꼴로 자진 출국 신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겨울 하루 평균 신청자 27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로 늘어난 수치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230명의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자진 출국 신고를 했고 54명이 출국했다. 176명은 대기 중이다. 법무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자진 출국 불법체류자들에게 입국 금지 및 범칙금을 면제해 주고 재입국 기회를 부여하는 등 불법체류자 자진 출국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 지역은 외국인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으로 불법체류자 천국으로 불린다. 지난해 제주에 여행 목적의 30일 체류허가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출국하지 않은 불법체류자는 무려 1만 3000여명에 이른다. ●“중국행 항공기 운항 재개에 신청 몰린 듯”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제주 불법체류자는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고 제주에서 출국해야 하는데 마침 중단됐던 제주발 중국행 항공기가 운항을 재개해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던 중국 춘추항공은 자진 출국 신청자를 실어 나르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는 육지에서 감염돼 온 확진환자가 3명에 불과할 만큼 비교적 코로나19 안전지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며 경영난에 몰린 대형 관광식당이나 숙박업소 등에서 일자리를 잃은 불법체류자들이 자진 출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알고 보니 자가격리자 등기 모르고 직접 전한 집배원들…법무부 뒤늦게 “비대면으로”

    알고 보니 자가격리자 등기 모르고 직접 전한 집배원들…법무부 뒤늦게 “비대면으로”

    지난 2일 대구 모 우체국에 등기우편물 1500여통이 쏟아졌다. 법무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자에게 보낸 출국금지 통보서였다. 대구시에 있는 우체국 6곳 모두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등기우편물은 반드시 수신인 본인에게 전달하고 확인 서명을 받아야 한다. 외부인과의 접촉이 금지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게 등기우편 방식으로 출국금지를 통보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집배원 노동자들 법무부 ‘탁상행정’ 분통 3일 법무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물론 확진환자와 접촉해 질병관리본부가 자가격리자로 분류한 사람들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출국금지 대상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2일 기준 1만 3000여명에게 등기우편으로 출국금지 통보서를 발송했고 이 중 8126명이 우편물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자가격리자에게 직접 등기를 배달한 대구 집배원 노동자들은 법무부의 ‘탁상행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자가격리자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집배원의 건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대구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았지만 병상이 부족해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환자도 2195명(3일 0시 기준)에 이른다. 대구 지역 집배원 강명훈(가명)씨는 “준등기처럼 대면하지 않고 전달할 수 있는 우편 방식도 있는데 법무부는 장관 명의로 등기 발송했다”며 “집배원 한 명이 평균 10~30명의 자가격리자를 만났다. 나중에 ‘통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물을까 봐 마스크만 쓰고 직접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전국우정노동조합 관계자는 “하루에 100여명을 만나는 집배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집배원 동료는 물론 시민들의 감염 위험도 커진다”고 했다. 법무부는 법에 따라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출국금지 통지서는 본인에게 직접 교부하거나 우편 등의 방법으로 보내야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질본 요청에 따라 출국금지를 내리고 직접 교부에 준하는 등기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대구 집배원 “평균 10~30명 만났는데…” 집배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법무부는 이날 우정사업본부에 공문을 보내 “앞으로 (출국금지 등기 우편은) 별도의 안내 스티커를 부착해 비대면으로 배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집배원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등기와 택배 비대면 배달을 확대해 달라”며 “자가격리자 정보를 집배원과 공유하고 마스크도 제때 보급하라”고 요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 19 사태 “서울시 고액연봉 공공기관장에 자발적 임금삭감 요청”

    권수정 서울시의원, 코로나 19 사태 “서울시 고액연봉 공공기관장에 자발적 임금삭감 요청”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3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고액연봉 공공기관장들에게 자발적인 임금삭감을 요청했다. 최근 많은 민간 기업이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 극감으로 무급휴가 확대와 주 3일제 근무 돌입, 임직원 임금 삭감 등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감염위험에 대한 경각심으로 외출을 꺼려 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워진 이들이 다수다. 서울시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융자대출 보증, 임대료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비자발적 임금 감소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은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권 의원은 “시간강사, 아르바이트생, 플랫폼 노동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현저한 임금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많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책은 전무한 상태다”라며, “서울시가 이들의 지원요구 목소리를 향해 재원마련의 어려움을 핑계 삼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한 행위다”라고 말했다. “비자발적 임금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을 위해 고액연봉의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장들의 자발적인 임금삭감 선택을 요청하는 바이며, 이는 서울시민에게 위로와 귀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상반기 조기집행 계획 중 지출하지 못한 가용예산 및 예비비, 특별교부세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바탕으로 질병의 위험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 받는 서울시민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권 의원은 코로나 사태에 맞서 서울시의 산업안전에 대한 책임도 촉구했다. “방역 최전선에 있는 소독하청노동자, 감염환경에 쉽게 노출된 청소노동자 등에게 서울시는 마스크 한 장 지원할 여력이 없는지 묻고 싶다”라며, “오늘 서울시에서 방역작업 직후 소독제품 가득한 곳에서 마스크 없이 청소하시는 노동자 분들을 만났다. 즉각 시정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권 의원은 “서울시민의 산업안전을 위해 꾸려진 서울시 산업안전팀은 올해 사업계획조차 내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오늘 긴급하게 상정된 제로페이 추진단의 승급문제가 서울시민의 산업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처럼 다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코로나로 열악해진 노동현장을 해결하기 위한 공생대책을 촉구하며, 나아가 모회사와 차별받는 자회사, 하청노동자를 위해 산업현장 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에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관여하길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마스크 충분히 공급 못해 불편…국민께 송구”

    [속보] 문 대통령 “마스크 충분히 공급 못해 불편…국민께 송구”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마스크 공급에 불편을 끼쳐드려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정부의 마스크 공급이 혼선을 빚은 것과 관련해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이 긴밀히 협력해서 이른 시일 내 해결해달라”라고 주문했다. 이른바 ‘마스크 대란’에 문 대통령이 사실상의 사과로 받아들여질 언급을 한 것으로, 비상시국에 맞서 정부 대처에 대한 자성과 분발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마스크 공급 불편에 사실상 대통령 사과 문 대통령은 실제로 이날 발언에서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는 엄중한 상황 인식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달라”며 비상한 대응을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겸해 서울청사에서 개최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는 대구에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세종청사에 있는 각 부처 장관, 15개 시도지사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4원 중계’ 형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중대한 국면이다. 신천지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른 양상”이라며 “대구 경북의 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가 인정하듯 전수조사와 역학조사를 강화해 확진자를 빠르게 차단하고 치료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빠른 속도로 많은 인원을 검사하면서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지역 감염을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마스크 공급 문제에 대해서는 “확진자가 폭증하고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공급이 부족하면 부족함도 공평하게 분담해야” 문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물량 확대 지원 ▲공평한 보급 방안 강구 ▲공급 상황 투명한 홍보 등 3가지를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생산업체들이 물량을 최대한 늘리도록 원재료 추가 확보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나중에 수요가 줄어도 정부가 남는 물량을 사도록 해 업체들이 안심하고 생산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보급 방안을 강구해달라. 어떤 사람은 많이 구입하고, 어떤 사람은 여러 차례 줄을 서도 못 구하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는 등 불평등한 상황을 개선해달라”라며 “공급이 부족하면 그 부족함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수요만큼 충분히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면 현실을 그대로 알리고 효율적인 마스크 사용 방법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병상 확보 문제에 대해서도 “생활치료센터 확보 및 중증도 높은 환자의 치료에 힘써 달라”로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이겨내려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불안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경기 위축에 “긴급하고 과감한 재정 투입 시급”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상황이 위축된 가운데 경제 지원 대책과 관련해서는 “경제 심리가 얼어붙어 투자와 소비, 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세계경제 충격이 글로벌 경영 위기 이후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야말로 비상 경제 시국으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응해야 한다. 긴급하고 과감한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종합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내일 임시 국무회의 거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며 “30조원의 직간접적 재원을 투입한다.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소상공인·저임금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위축된 내수·소비를 진작할 것”이라며 “감염병 선별진료소와 음압 병상 확충 둥 감염병 체제를 강화하는 예산도 반영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성패는 속도에 달렸다. 여야 모두 신속한 추경 투입에 공감하는 만큼 이해해주길 기대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경제활력을 위해 대승적으로 논의해달라”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서도 “추경이 통과되면 바로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각 부처에 특별히 당부한다. 방역과 경제에 대한 비상 태세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중대본의 컨트롤타워 역할에 더해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처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의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감염보다 끼니 못 때우는 게 더 무서워”

    “감염보다 끼니 못 때우는 게 더 무서워”

    노숙인 등 저소득층 ‘사회적 고립’ 호소 무료급식 끊기고 의료봉사 휴진에 타격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전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을 넘어 일부 계층에는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무료 급식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급식을 중단했고, 무료 의료봉사의 손길도 끊겼다. 감염병 전염보다 더 무서운 ‘사회적 고립’이 시작된 것이다. 2일 서울 영등포역에서 만난 노숙인 김모(65)씨는 “한 끼도 먹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는 “평소 급식소를 돌아다니면서 끼니를 때웠는데, 최근 무료 배식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노숙인 이모(58)씨는 “감기 기운이 있는데 병원에 가질 못한다”면서 “기침을 하면 주변에서 안 좋게 바라본다”고 말했다. 실제 이곳에서 매주 세 차례 식사를 제공해 온 천사무료급식소는 지난달 5일부터 급식을 중단했다. 종교 단체의 급식 봉사도 크게 줄면서 노숙인들이 식사를 하러 갔다가 허탕을 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노숙인 쉼터도 이용 시설 최소화 권고에 신규 노숙인들은 잠조차 제대로 자지 못한다. 등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쉼터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차별이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영등포역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하는 요셉의원은 이번 주까지 휴진을 하기로 결정했다. 봉사자들 수급이 어려워지면서다. 이주 노동자들을 진료하는 서울 라파엘클리닉도 지난달 초 두 달간 휴진을 결정하면서 일요일마다 진료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는 풍경도 사라졌다. 폐지 수거나 전단지를 나눠 주며 생계를 이어 온 고령자들도 타격이 크다. 5년 전부터 전단지 일을 해 온 김모(73)씨는 최근 일을 그만뒀다.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전단지를 나눠 주려고 해도 사람들이 피해 버려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자가격리가 마치 도덕적인 일처럼 비치고 있다”면서 “개별적으로 처한 주거 환경이나 타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中 위구르 8만명 애플·나이키·삼성·엘지 공급망서 강제노역”

    “中 위구르 8만명 애플·나이키·삼성·엘지 공급망서 강제노역”

    호주전략정책연구소 보고서 글로벌 기업 납품공장에 이관 태광 공장에 감시탑, 철조망“국제법 금지된 강제노역 분명” 중국이 강제수용한 위구르인 8만여명이 애플, 나이키 등 세계적인 브랜드에 납품하는 공급업체의 중국 생산공장으로 보내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캔버라에 본부를 둔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위구르를 팝니다’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9개성에 있는 공장 27곳은 2017년부터 ‘신장원강’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장 수용소에서 이관된 위구르인 ‘재교육생’들을 노동자로 이용했다. 언급된 공장은 세계적인 브랜드 83곳에 상품을 제공하는 공급망의 일부이다. 이 중엔 아베크롬비앤피치, 아디다스, 아마존, 애플, ASUS, BMW, 보쉬, 캘빈클라인, 시스코, 델, 일렉트로룩스, 필라, 갭, 제너럴일렉트릭(GE), 제너럴모터스(GM), 구글, H&M, 하이센스, 히타치, 휼렛팩커드(HP), HTC, 화웨이, 재규어, 재팬디스플레이, 라코스테, 랜드로버, 레노보, LG, 메르세데스벤츠, 마이크로소프트, 미쯔비시, 나이키, 닌텐도, 노키아, 노스페이스, 오큘러스, 오포, 파나소닉, 폴로랄프로렌, 푸마, 삼성, 샤프, 지멘스, 스케처스, 소니, TDK, 토미힐피거, 도시바, 유니클로, 빅토리아시크릿, 비보, 폴크스바겐, 샤오미, 자라, 제냐, ZTE 등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정부 문서, 위성사진,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작성됐으며, 강제 노역을 한 것으로 확신했다. ASPI는 나이키 신발을 만드는 중국 동부의 칭다오 태광 공장에서 감시탑과 철조망 울타리, 경찰 경비 초소를 확인했다. 이들은 한족 직원과 달리 휴일에도 집에 갈 수 없었다. 게다가 보고서에 따르면 각 지방정부와 민간의 브로커들은 수용자 1인당 가격을 받고 이들 공장과 신장 지방정부를 연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SPI 연구원들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정부가 후원하는 위구르 노동력”에 대한 광고가 최근 더 자주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 광고는 “신장 노동자의 장점 : 준군사적인 관리, 고난을 견디는 힘, 인원 감소할 걱정이 없음… 최소 주문은 100명!”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공장에서 학대나 강제노동 사례가 없는지 무제한 접근을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국제법으로 금지돼 있다. 조시 로젠스탁 애플 대변인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애플은 공급망 내 모든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할 존엄과 존경으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언급된 공급업체 중 폴크스바겐 직영 업체는 없다”고 말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국제 노동 기준을 유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공급업체들은 어떠한 형태의 감옥, 강제 노동, 보세 노동, 또는 무기한 노동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칭다오 공장 모기업인 한국 태광의 김재민 사장은 공장 노동자 7100명 중 600명이 위구르인이며, 이들은 현지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이주노동자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코로나19 유입 제주도,이번주 지역전파 차단 중대 분수령

    코로나19 유입 제주도,이번주 지역전파 차단 중대 분수령

    세 번째 신종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제주는 이번 주가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3일 대구에서 와 제주시 조천읍 함덕에서 생활한 A(48·여)씨가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A씨와 접촉한 도민 22명에 대해 앞으로 2주간 자가 격리 조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 농·축산업 사업장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교회 등 다중이용시설,공항과 항만,양지공원 등의 이용자에 대해 발열 검사를 강화하고 시설 방역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도는 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이동 동선 추적을 위해 서귀포월드컵경기장 내 CCTV 관제센터에 ‘코로나19 대응 CCTV 근무조’를 편성,운영하고 있다. 도는 A씨의 지인이며 같이 함덕에서 생활한 B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자가 격리 조치했다. 도는 또 A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들른 음식점(제주 그때 그 집 함덕)과 그 이후인 오후 6시 25분쯤 간 ‘함덕오군뮤직타운 노래방’ 직원 등 4명에 대해 자가 격리했다. 자가 격리 대상에는 A씨를 태우고 자택으로 데려다준 택시기사 1명,28일 치킨 주문 시 배달한 직원 1명,함덕 ‘대성아구찜’ 식당 직원 및 손님 10명,조천읍 신촌리 커피숍 ‘피플’ 직원 2명 등이다. A씨의 이동 동선으로 나온 음식점과 노래방,편의점에 대해 방역 소독을 하고 임시 폐쇄했다. 도는 A씨가 지난달 23일 제주에 오기 전 대구에서 가족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지난달 발생한 제주지역 다른 확진자 2명도 대구를 들른 후 증세가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34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현역 군인(국내 139번) 접촉자와 지난달 22일 도내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호텔직원(국내 222번) 접촉자 등이다. 현역 군인 및 호텔 직원의 밀접 접촉자 10명은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도는 도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다른 접촉자들은 현재까지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번 주말까지 격리돼 관찰을 강화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불행히 3명이 발생했지만 그나마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로 보인다”면서 “이번주가 지역사회 전파 여부의 중대한 고비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청결과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中정부, 중국 내 외국 공장에 위구르족 강제 취업…韓 기업도 포함”

    “中정부, 중국 내 외국 공장에 위구르족 강제 취업…韓 기업도 포함”

    중국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소수민족 사람들을 강제로 중국 내 외국기업의 공장에 취업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공장 중에는 한국 기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해와 유력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호주전략정책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 이하 ASPI)는 중국 9개 성(省)의 공장 27곳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대부분은 나이키와 애플, 델 등 글로벌 기업의 협력사로 알려졌다. BBC 및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중 한 곳이 중국 청두에서 운영되는 태광실업 소유의 청도 태광공장이라고 전했다. 청도 태광공장은 나이키의 협력사인 태광실업 소유의 공장으로, 나이키의 주력상품을 포함해 약 10종의 나이키 운동화가 생산되고 있다. ASPI의 보고서에 따르면 청도 태광공장을 비롯한 중국 전역의 글로벌 기업 협력공장에서는 강제 취업된 위구르인들이 다른 근로자와 분리된 기숙사에 거주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근무시간 이외의 시간에는 중국어(표준어) 교육 및 이념교육을 받고 있다. 또 지속적인 감시와 더불어 무슬림으로서의 종교적 관습을 준수하는 것을 금지당하고 있다. 2017~2019년, 수용소에 구금돼 있던 위구르족 8만 여 명이 중국 각지의 공장으로 강제 취업을 당했다. 이러한 조치는 ‘신장 지원 사업’(Xinjiang Aid)으로 불리는 정책의 일환으로, 신장자치구의 무슬림 위구르인들을 중국 전역의 생산현장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을 담고 있다고 ASPI는 분석했다. ASPI는 보고서를 통해 “위구르인들에게 강제 취업을 거절하거나 그곳에서 탈출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일”이라면서 “그러한 시도를 한 위구르인에게는 독방에 가두겠다는 위협이 뒤따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공장들을 관리하는 지역 정부와 민간 브로커가 위구르인을 공장에 넘기는 대가로 수당을 지불하거나 챙겼다는 증거가 있으며, 이는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탄압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네이선 루저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보고서는 신장에 있는 위구르족 및 소수민족의 소멸이 경제적 착취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중국을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에는 이 같은 보이지 않는 ‘오염’이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는 외국과 중국 기업들이 ‘무의식적으로’ 인권침해에 연루돼 있으며, 문제의 중국 공장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인권 실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청도태광 공장과 협력 관계에 있는 나이키 측은 워싱턴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전 세계 사업장에서 국제 노동기준을 지키고 있다”면서 “나이키 협력업체는 어떤 형태의 강제 노동도 불허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관계자는 “우리 공급망에 있는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애플 측은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버텨야 일어선다” 울먹인 홍남기…5일 추경안 국회 제출

    “버텨야 일어선다” 울먹인 홍남기…5일 추경안 국회 제출

    홍남기 “소상공인, 버텨야 일어설 수 있다”“지난주 밤새워 추경작업…5일 국회 제출”이인영 “과감해야…2015년 규모 넘어야”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4일 국무회의를 열고 최대한 5일 국회에 제출하는 일정으로 초스피드로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회의 과정에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생각한 듯 눈물을 쏟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추경예산 편성 당정협의’에서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4당 대표가 큰 틀에서 (추경에) 합의한 만큼 정부는 3월 17일 종료하는 임시국회에서 확정되도록 지난주 내내 밤새워서 추경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이춘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전해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윤철 기재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 방역, 피해 극복과 관련해 꼭 필요한 사업을 엄선하고 ‘시급성·집행가능성·한시성’이라는 3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사업을 선정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추경안이 만들어져 제출되면 정부로선 추경안 심의 대비, 추경 확정 후 신속 집행 계획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미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역 없이 경제 없다. 가장 좋은 코로나 피해 극복·경제 개선 대책은 코로나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종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진환자도 꼭 이겨내야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지금 어려운 소상공인도 더 버텨야 일어설 수 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최대한 버팀목으로서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경제 위축을 막아야 하는 만만찮은 두 개 과제가 동시에 있다”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려면 상당한 정도의 추경이 불가피하지만, 재정투입은 훗날을 생각해야 하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 번으로 고난이 끝나길 바라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에도 추가로 대처해야 한다”며 “그런 것을 감안해가면서 추경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과감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경제 피해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보다 큰 만큼 이번 추경은 2015년의 6조 2000억원 세출 규모를 넘는 규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혜 조건이 지나치게 복잡하거나 불충분해선 안 된다. 저소득층, 소상공인, 취약 노동자, 아이 키우는 부모 등 대상을 명확하게 하고 체감하게 하는 분명한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에 대해 의료 지원, 마스크 지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에 기존 틀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단계까지 마련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원내대표는 “감염병 전문병원, 음압 구급차, 의료진과 피해병원에 대한 지원에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고 향후 사태 전개가 불확실한 만큼 상황별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비도 충분히 보강돼야 한다”며 “신속성이 필요하다. 밤을 새우더라도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추경을 제출하고 국회는 빠르게 추경 조세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세법 개정을 임시국회 내 마무리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격리자와 피해 의료기관 지원을 위해 생활비 지원, 의료기관 손실 배상, 민간 공중보건 인력 파견, 자원봉사자 지원 등을 포함해달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과감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긴급 경영자금 지원, 초저금리 대출 확대 등을 반영하고 영세사업자 임금부담 완화 방안, 임대료 인하 운동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고용 안정 지원을 위해 저소득층·취약계층 소비여력 제고가 필요하고 돌봄 지원도 추가 반영돼야 한다”며 “피해지역별 고용 안정대책과 지역상품권 발행 규모도 확대해야 한다. 특히 대구·경북에 대해 별도 대책안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춘석 기재위원장은 “정부가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국민이 불안 심리를 느끼지 않게 안정적 공급을 위한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며 “추경의 경기 부양 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동자·사업주 지원/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노동자·사업주 지원/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 현장의 피해가 심각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올해 우리나라 1분기 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4% 포인트 하락한 2.1%이다. 관광객 축소와 외출 자제, 중국과 우리나라의 내수 위축으로 유통업, 호텔업, 항공업, 화장품업 등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굳이 외신을 인용할 필요 없이 주위만 살펴도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영세사업주와 아르바이트,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일수록 고통은 크고 손해는 직접적이다. 정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업주와 노동자를 돕기 위해 민원 절차와 지원 요건 간소화에 나섰다. 대표적인 사항만 안내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노동자 지원 방안으로 첫 번째 실업급여 지급 요건이 완화됐다. 발열ㆍ기침 등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고용센터 출석 없이 인터넷 실업인정 신청만으로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집체교육은 당분간 진행하지 않으며 온라인에서 강의 자료를 읽고 학습확인서를 제출하거나 고용센터에서 강의자료를 받은 뒤에 학습서약서를 제출한 경우 교육에 참석한 것으로 인정돼 구직급여가 지급된다. 대구ㆍ경북지역 실업급여 대상자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출산전후휴가급여, 육아휴직급여, 육아기근로시간단축급여 등 모성보호급여의 경우 고용센터 방문 없이 인터넷이나 고용보험 모바일로 신청이 가능하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도 고용센터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예비교육을 수강하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 번째로 전국 유치원과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자녀 돌봄이 필요해진 노동자는 올해부터 시행된 가족돌봄휴가를 최장 10일까지 쓸 수 있다. 정부는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아이를 양육하는 노동자 한 명당 1일 5만원씩 5일간 지급하기로 했다. 원칙적으로 무급인 가족돌봄휴가의 경우 정부 직접 지원보다는 사업주가 유급으로 처리한 경우 지원금으로 보조하는 방법이 사업주나 노동자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사업주 지원도 요건과 절차가 완화됐다. 첫째,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과 절차가 간소화됐다. 매출액 감소가 없더라도 코로나19로 예약 취소, 이용객 감소, 원자재 수급차질, 학원 휴원 권고문 등의 증빙자료를 고용센터에 제출 후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로 인정받게 되면 지원금이 나온다. 원래는 고용유지조치 실시 이전에 계획신고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휴업의 경우 고용유지조치 이후 3일 이내에 신고하면 지원금이 지급된다. 대구ㆍ경북지역은 별도의 증빙자료 제출 없이도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로 인정, 고용유지조치 후 3일 이내에 신고가 가능하다. 둘째, 외국인고용허가제와 관련해 사업주가 희망하는 경우 입국 예정인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시기를 조정할 수 있고 출국 예정인 중국, 태국, 베트남 국적 재입국 특례자의 체류기간을 5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ㆍ경북지역 고용허가제 관련 민원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하고 고용센터 방문이 필요한 민원은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코로나19로 보건당국에 입원 또는 격리되는 경우 격리된 노동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사업주는 노동자 1인당 1일 13만원까지 유급휴가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반면 격리된 사람 중 유급휴가를 받지 못한 사람은 4인 가구 기준 123만원을 생활지원비로 지원받게 된다. 유급휴가비는 국민연금공단 지사에, 생활지원비는 주민등록지를 관할하는 시군구 또는 읍면동에 신청해야 한다. 공인노무사법이 개정돼 올해 7월 20일 이후는 ‘노동관계 법령’뿐만 아니라 ‘사회보험관계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대해 행하는 신고ㆍ신청ㆍ진술ㆍ청구 및 권리구제 등의 대행 또는 대리 업무를 노무사가 할 수 있게 됐다.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노동관계 법령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관계 법령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코로나19 피해자에 대한 통합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 포스코인터, 국내 첫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선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팜사업 환경사회(NDPE) 정책’을 선언했다. NDPE는 팜오일·팜열매·정제유를 공급하는 기업에 적용되는 환경 보존·관리, 인권 보호·존중, 이해관계자 소통으로 구성된 친환경 정책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1일 “전 세계적인 환경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 사업을 비즈니스 상생 모델로 구축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NDPE 정책에 따라 기업들은 개발한 농장 면적에 상응하는 산림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행한다. 고보존 가치구역, 고탄소·저장지역, 이탄지역(석탄 이전 단계의 유기물 퇴적층) 등의 개발을 금지하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데도 앞장선다. 또 지역사회와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주민의 인권 보장에 나서는 한편, 지역 사회의 경제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회사 사정 힘드니 월급 기부하라” 위기도 악용하는 참 나쁜 사장님

    “회사 사정 힘드니 월급 기부하라” 위기도 악용하는 참 나쁜 사장님

    “동의 안 하면 권고사직 처리” 강요도 정부 지침 어기는 회사들 감독해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회사 사정이 나빠졌으니 기본급 일부를 회사에 기부해라. 동의하지 않으면 권고사직 처리하겠다.” 직장인 강아영(가명)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부당한 요구를 받았다. 경영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추가수당을 주지 않는 걸 넘어 월급을 반납하라는 강요였다. 강씨는 “회사 요구에 동의하면 급여가 줄어 손해를 보고 일해야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쫓겨날 텐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발만 동동 굴렀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회사 ‘갑질’에 시달리는 노동자가 늘고 있다. 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많은 직장인이 겪는 갑질 사례를 공개했다. 서울 한 호텔의 직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강제 휴직을 하고 있다. 해당 호텔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무급휴직(휴가) 신청서를 받았다. 호텔 측은 자율이라고 설명했지만 직원들은 “영업장이 휴업인데 어떻게 일하겠느냐”며 휴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직장갑질 119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사업장들이 모두 직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고사직을 대놓고 권유하는 사례도 있다. 병원에서 근무한다는 직장인 B씨는 “급여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코로나를 핑계로 부서별로 한 명씩 일을 관두라고 한다”면서 “한 명만 쉬어도 업무가 많아 힘든데 회사가 막무가내”라고 털어놓았다. 직장갑질 119는 정부 지침을 대놓고 어기는 일부 회사에 대한 정부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업주 자체 판단으로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근로자를 출근시키지 않는 경우, 또는 그 밖의 이유로 휴업하는 경우 사업주가 평균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 직장갑질 119는 “코로나19로 인한 회사의 어려움도 정부와 기업, 노동자가 함께 극복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악질 사용자들을 찾아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美, 주한미군 기지 마비 ‘볼모 전략’ 고수

    美, 주한미군 기지 마비 ‘볼모 전략’ 고수

    국무부 “포괄적 분담금 협상 손상” 밝혀 4월 무급휴직 현실화땐 복지시설 타격 “美, 전체 협상서 영향력 약화 우려한 듯”미국이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에서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 문제를 먼저 해결하자는 한국의 제의를 사실상 거절하면서 주한미군 기지의 기능마비 사태까지 감수한 ‘볼모 전략’을 무리하게 고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의 인건비 선(先) 타결 제안에 대해 “단지 노동 비용 분담에 근거해 별도의 협상에 착수하자는 한국의 제안은 협정의 모든 면을 다루는 포괄적인 SMA 협상을 대단히 손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인건비 지급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한 교환각서 체결을 미측에 제안했고 수용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이 거절 의사를 보임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로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강제 무급휴직이 시행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대거 무급휴직은 주한미군 기지의 작전·보안시설과 미군이 특히 중요시하는 복지시설 등의 기능을 마비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주한미군 한국인노동조합에서도 이러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현재 미국은 노동자 중 필수인력을 선별해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필수인력은 전체 9000여명 중 3000여명 정도에 불과해 강제 무급휴직이 현실화된다면 파장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주한미군 내부에서도 이런 우려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와 주한미군이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어 서로가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런 우려에도 SMA 협상에서 대규모 증액을 위해 무리한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미국은 한국인 노동자가 빠지면 기지운용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고민도 하겠지만, 일단 한국의 선별 협상 제안을 받아들이면 전체적인 협상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인건비 부분 협상은 실무선을 넘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상급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전문] 문 대통령 “코로나19,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

    101주년 3·1절 기념사“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독립운동가 최고 예우”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면서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발휘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 정신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됐듯 코로나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활기차게 되살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라면서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도 보건 분야의 공동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무장투쟁에 앞장서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견인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카자흐스탄에서 봉환해 안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이지만 1920년 3월 1일 첫 번째 3·1절을 기념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이곳 배화여고에서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191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공화국의 첫 번째 달력 ‘대한민력’을 발간하면서 3월 1일을 독립기념일로 정하고 국경절로 표시했습니다. 임시정부는 3월 1일을 대한인이 부활한 성스러운 날(聖日)로 내무부 포고를 공포하며 상해에서 최초의 3·1절 기념식과 축하식을 거행했고, 배화학당을 비롯한 전국·해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기념 만세시위가 열리는 구심 역할을 했습니다. 서대문 감옥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쳤고, 동경과 블라디보스토크, 미국, 프랑스에서도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주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겨레가 있는 곳 어디에서나 3·1독립운동 기념식은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그날의 기억을 지우고 침묵시키고자 했지만, 학생들은 동맹휴학으로, 상인들은 철시로,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없이 3·1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습니다.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3·1독립운동으로 되새깁니다. 매년 3월 1일, 만세의 함성이 우리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919년 한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명이 사망했고 1만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4만 6000여명이 체포 구금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제의 탄압이 가혹했지만,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습니다. 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습니다. 1920년 1월 13일,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대한독립군 홍범도 의용대장의 권고문을 실어 무장투쟁의 정당성과 국토회복을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1월 30일에는 서간도 신흥무관학교에서 봉오동, 청산리 전투의 주역이 될 76명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민족교육운동으로 실력을 양성했고 여성의 교육과 권익을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일제의 수탈과 억압에 저항했고 기업가들은 근대적 기업을 일구기 위해 분투했으며 국민들은 민족경제 자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자각한 국민들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에만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습니다.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였습니다.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습니다.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습니다. 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식량과 의복을 지원한 우리 겨레 모두가 독립군이었고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입니다. 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입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왔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역량을 길렀습니다. 무상원조와 차관에 의존했던 경제에서 시작하여 첨단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했고, 드디어 정보통신산업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 시민들과 서로에게 마스크를 건넨 대구와 광주 시민들, 헌혈에 동참하고 계신 국민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 곳곳의 시장과 상가로 확산되고 있고, 은행과 공공기관들도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를 낮춰 고통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성금을 내고 중소 협력업체에 상생의 손을 내밀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방호복으로 중무장한 채 격리병동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고통을 나누고 희망을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 전국에서 파견된 250여명의 공중보건의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모인 많은 의료인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뒤로한 채 대구·경북을 지키고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성금과 구호품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 확대, 병상확보와 치료는 물론, 추가 확산의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으며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 관광·외식업, 항공·해운업 등에 대한 업종별 맞춤형 지원을 시작했고, 보다 강력한 피해극복 지원과 함께 민생경제 안정,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전례 없는 방안을 담은 ‘코로나19 극복 민생·경제 종합대책’도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예비비를 적극 활용하고 추경 예산을 조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국회에서도 여야를 떠나 대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입니다.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하면 못해낼 것이 없습니다.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입니다. 정부가 앞장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합시다.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입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3·1독립선언서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인도주의를 향한 노력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정신입니다.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입니다.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습니다.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길 바랍니다.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입니다.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습니다. 단합된 힘으로 전쟁과 가난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습니다.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억압을 뚫고 희망으로 부활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지난 100년,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이 되었듯,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오늘을 이겨냅시다. 새로운 100년의 여정을 힘차게 걸어갑시다. 감사합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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