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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비상’… 전국 지자체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키기 ‘총력전’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농촌의 핵심 일손인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언어 장벽과 열악한 주거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 밀착형 안전망 가동과 전수 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11만 7113명 배정받은 ‘농도의 도시’ 전남 지자체들은 폭염 취약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휴식 등 노동 시간 조정과 통역사를 통한 애로 사항 청취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순천시는 농작업 현장을 순회하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폭염특보를 인지하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현장 밀착 점검과 다국어 안전교육, 예방 물품 지원, 농가 협력 및 상시 모니터링을 연계한 종합대책을 실행 중이다. 그늘막과 휴게시설 설치 여부, 생수 비치 상태도 확인하고 선캡·쿨토시·생수 등도 전달한다. 강진군은 17개 국어로 번역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기상정보 안내, 무더위 시간대 근무 시간 조정, 수분 섭취를 독려하는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현장 맞춤형 관리를 강화했다. 보성군은 이달 말까지 지역 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1414명의 숙소 157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냉방 설비 작동, 샤워 시설 설치 등이 점검 대상이다. 고흥군은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폭염 경보 시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후 5시) 야외 작업 자제, 그늘진 휴식 공간 및 시원한 식수·냉방 장비 구비, 고용주의 폭염 대응 지침 이행 등을 밀착 모니터링 중이다. 전북도도 얼음조끼와 선풍기 모자 등 개별 용품을 지원하고 휴식 시간에는 에어컨이 가동되는 마을회관 등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경북도는 현장 지도점검반을 시·군에 배치해 고령 농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시설재배·축산농가 등 취약 분야를 집중 점검 중이다. 강원도는 이달 초 이미 외국인 계절노동자에게 쿨토시, 스카프 등 냉감 용품을 전달하고 폭염 행동 요령과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홍보했다. 충남 공주시와 청양군은 생수 제공·살수차 운행 등 폭염 피해 예방 장비 지원과 폭염 시간대 건설 현장과 논·밭, 비닐하우스 등에서의 야외 작업 중단 등 현장 지도를 강화했다. 정영석 순천시 농업정책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폭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이라며 “현장 점검과 다국어 교육, 예방 물품 지원, 농가 협력까지 행정 수단을 총동원해 단 한 명도 폭염 위험에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푸틴, 두만강에 ‘전쟁 통로’까지 뚫었나…北 향한다는 위험한 것 [권윤희의 월드뷰]

    푸틴, 두만강에 ‘전쟁 통로’까지 뚫었나…北 향한다는 위험한 것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 선박 4척이 북한을 최소 112차례 오간 것으로 분석됐다. 약 3만개 컨테이너에 800만~1100만발의 탄약이 실려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추산됐다.● 두만강 첫 도로교가 개통을 앞두면서, 해상·철도망에 병력과 기술인력, 고가 군수부품을 분산 수송할 도로축이 추가되고 있다.● 북한 내 러시아식 공격드론 공동생산설도 제기됐다. 두만강을 통해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사상 첫 도로교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4년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건설에 합의한 지 2년여 만이다. 개통은 러시아 측 통관시설 공사 지연으로 미뤄졌지만, 기존 해상·철도망에 차량과 인력이 오갈 새로운 육상 통로가 추가될 단계에 들어섰다. 두만강 도로교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가동 중인 북러 군수망 때문이다.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 선박 4척은 북한을 최소 112차례 오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수백만발의 북한산 탄약과 화포가 러시아로 넘어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북한에 러시아식 장거리 공격드론 생산능력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북한에서 러시아로는 포탄·화포·병력이, 러시아에서 북한으로는 기술·설비·생산 경험이 이동하는 양방향 군수망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두만강 첫 도로교…기존 군수망에 도로축 추가두만강 도로교는 2025년 4월 착공했다. 길이 850m로 하루 차량 300대와 인원 2850명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애초 지난 6월 19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 측 통관시설 공사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사업비 90억 루블은 공개 통계상 2024년 북러 교역액의 3배를 넘는다. 북러는 교량 건설 목적을 교역과 관광, 인적 왕래 확대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진실의 사냥개들’(트루스 하운즈)은 두만강 도로교가 북러 간 군수회랑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도로는 고정된 역과 하역시설을 거치는 철도보다 화물과 이동 경로를 분산하기 쉽다. 러시아와 북한의 철도는 궤간이 달라 국경에서 윤축을 교환하거나 화물을 옮겨 실어야 하지만 도로에서는 이런 절차가 필요 없다. 병력과 기술·정비인력, 항법·통신장치, 공작기계처럼 부피는 작지만 가치가 높은 군수품을 신속하게 옮기는 데 유리하다. 교량 개통시 나진항의 대량 해상운송과 철도의 러시아 내륙 수송을 보완하는 도로축이 생기는 셈이다. 러 선박, 나진항 최소 112차례 운항…탄약 최대 1100만발 추산 새 도로교가 보완할 기존 군수망의 중심에는 나진항이 있다. 영국 오픈소스센터(OSC)와 러시아 독립매체 아이스토리스는 항만·선박 기록을 분석해 2023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러시아 선박 4척이 북한을 최소 112차례 오갔다고 밝혔다. OSC는 선박 적재능력과 컨테이너 이동 기록을 토대로 약 3만개 컨테이너에 122·152㎜ 포탄과 122㎜ 방사포탄 등 800만~1100만발이 실려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추산했다. 나진항에서 러시아 극동의 두나이·보스토치니항으로 건너간 컨테이너는 철도를 따라 러시아 서남부 탄약고와 우크라이나 전선 인근으로 이동했다. 해상은 대량 화물을 국경 밖으로 옮기고, 철도는 이를 러시아 내륙과 전선 방향으로 분배하는 역할을 맡았다. 러시아군 포탄 최대 40% 북한산…공급 줄어도 보급로 유지앞서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는 올해 2월까지 북한이 반출한 컨테이너를 약 3만 3000개로 추산한 바 있다. 이를 모두 152㎜ 포탄으로 환산하면 1500만발 이상이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북한산 탄약 공급이 시작된 2023년 하반기 이후 러시아군이 발사한 포탄의 29~40%를 북한산으로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도 최근 러시아 포병탄 수요의 25~40%를 북한이 충당한다고 평가했다. 산출 방식은 다르지만 북한산 탄약이 러시아군의 포격 지속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은 일치한다. 다만 최근 공급량과 운항 선박 수는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의 자체 포탄 생산이 늘고 전장에서 드론의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나진항과 러시아 극동항을 잇는 대량 보급로는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 北 170㎜ 자주포·240㎜ 방사포 220문 러시아 반입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지원은 포탄 보충을 넘어 화포 배치로도 확대됐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산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약 220문이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170㎜와 240㎜는 러시아군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준 구경이 아니다. 장기간 운용하려면 북한에서 전용 탄약을 계속 공급받아야 하고, 탄도표와 사격제원, 예비부품, 정비·재장전 장비와 운용자 교육도 따로 갖춰야 한다. 전용 탄약고와 정비시설, 교육부대까지 확인된다면 러시아군의 기존 군수체계 안에 북한제 무기를 상시 운용하기 위한 별도 지원선이 구축됐다는 의미다. 북러 무기 거래가 재고 포탄을 넘기는 단계에서 특정 북한제 무기체계를 장기간 운용하는 단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우크라 “북러, 북한 내 게란 드론 공동생산 협의”2025년 6월 당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HUR 국장은 북러가 북한에 가르피야·게란 계열 장거리 공격드론의 생산능력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나탈리야 구메뉴크 우크라이나 공익저널리즘연구소 대표는 지난 27일 북한 내 드론 공동공장 건설을 협의한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게란-1·2는 이란의 샤헤드-131·136 계열을 러시아가 현지화한 장거리 자폭드론이다. 가르피야는 외형과 운용방식이 샤헤드와 유사하지만 중국산 엔진과 부품 의존도가 높은 별도의 러시아제 공격드론이다. 구성·방현 무인기 거점 확장…알라부가 생산기술 이전 주목 북한의 기존 무인기 생산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정황은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38노스는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 길이 225m의 제작동이 들어섰고, 인근 방현 제작·조립공장과 구성비행장에서도 별도의 시설 확장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방현 일대를 새별-4형 정찰무인기와 새별-9형 공격무인기의 생산·비행시험 거점으로 평가했다. 추가 격납고와 시험부대 정황은 북한의 대형 무인기 생산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의 북한 인력도 검증 대상이다. 러시아는 이곳에서 이란 기술과 설비를 토대로 샤헤드 계열을 게란으로 개량해 대량생산하고 있다. HUR은 러시아가 2025년 말까지 북한 노동자 1만 2000명을 알라부가 드론 공장에 투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력이 알라부가 생산라인에서 일했다면 조립기술뿐 아니라 부품 조달과 품질관리, 생산공정 설계, 시험·개량 등 러시아의 전시 대량생산 경험을 습득할 수 있다. 나진항·철도에 두만강 도로교까지…북러 군수망 확대나진항과 러시아 극동항은 포탄·화포 같은 대량 중량화물을 운반하고, 철도는 이를 러시아 내륙과 전선 방향으로 분배한다. 두만강 도로교는 병력·기술인력과 고가 부품을 신속하고 분산된 방식으로 옮길 수송축을 더한다. 여기에 러시아의 공작기계와 드론 생산기술까지 북한 군수공장으로 들어가면 북러 협력은 단순한 무기 거래를 넘어선다. 수송과 정비, 인력 양성, 현지 생산을 연결한 양방향 군수산업망으로 굳어질 수 있다. 한국은 두만강 도로교를 오가는 차량과 화물, 구성·방현에 반입되는 설비와 부품, 알라부가에 북한 인력이 실제로 투입됐는지와 이들의 귀환 후 배치를 추적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구축된 수송망이 러시아의 군사기술과 생산 경험을 북한에 이식하는 통로로 전환되는지가 북러 협력의 다음 단계를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 ‘폭염중대경보’ 내려진 부산 긴급 대책회의…“시민 보호에 행정력 집중”

    ‘폭염중대경보’ 내려진 부산 긴급 대책회의…“시민 보호에 행정력 집중”

    부산 지역 기온이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폭염중대경보 발효까지 예고되면서 부산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29일 전재수 시장 주재로 상황판단 및 특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 지역 기온은 오후 2시 56분쯤 38.8도까지 치솟았다. 1904년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22년 만에 최고 기온이다. 기상청은 30일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 서부와 중부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도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회의에는 폭염 대응 관련 부서와 부산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소방,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폭염중대경보 발효 지역에서의 옥외 근로자 작업 및 야외 행사 중단, 노숙인·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 대책 강화, 민간 협력 쉼터 추가 발굴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회의 결과 시는 노숙인 현장 대응팀 순찰과 쪽방 주민 안부 확인, 노인 맞춤 돌봄, 중증 장애인 방문 서비스 등 돌봄 대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이동노동자 쉼터 7곳을 운영 중이며, CU편의점과 협약을 통해 오는 8월부터는 이동 노동자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 쉼터 48곳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시는 대시민 폭염 예방 물품 지원, 생활밀착형 대응 사업 강화를 위해 폭염대책비 3억 6000만 원을 구군에 교부했다. 시는 앞서 2월과 5월에도 총 19억 3000만 원의 폭염대책비를 구군과 시 산하 사업소에 교부한 바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회의에서 “폭염중대경보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극심한 더위라는 신호로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 기록적인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보호 대책을 시행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주민과 함께 지역 바꿔요”…금천구 ‘나풀나풀 소규모 공론장’ 개최

    “주민과 함께 지역 바꿔요”…금천구 ‘나풀나풀 소규모 공론장’ 개최

    서울 금천구는 오는 8월 3일 오후 2시 청사 12층 대강당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공론장 ‘나풀나풀 소규모 공론장’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나풀나풀 소규모 공론장은 이미 발굴된 주요 의제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지역 문제를 주민들과 나누고 푼다는 의미의 ‘나풀나풀’이란 이름처럼 구에 필요한 변화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주민 참여형 공론의 장이다. 나풀나풀 소규모 공론장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 진행해오고 있다. 논의될 5개 의제는 ▲청소년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플리마켓·경제체험 ▲느린학습자 신체·디지털 통합 성장 지원 ▲동네 자원순환 실천법 ▲퇴근 후 만나는 노동자 마음건강 회복 ▲우리동네 마음돌봄 정원사업 등이다. 이를 위해 금천구협치회의는 올 1월부터 주민 대상 인식조사, 현황조사, 온라인 ‘나풀톡톡’을 거쳐 다양한 지역 의제를 발굴했다. 참여자들은 사업 명칭, 실행 시기, 장소, 추진 주기 등 실행 방법을 논의하게 된다. 예컨대 청소년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플리마켓·경제체험에서는 청소년이 플리마켓을 기획·운영하며 경제·노동·금융 등 실생활에 필요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주민, 협치위원, 관련 분야 전문가가 함께 각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논의 후에는 전체 참여자들끼리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협치회의는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중 올해 협치의제 실행사업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은 2027년 금천구 주민참여예산(주민협치형) 사업으로 제출한다. 이후 주민참여예산 총회 등을 거쳐 2027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기찬 구청장은 “공론장에서 지역에 필요한 사업에 대한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더해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자주 실행할 것인지’를 밀도 있게 완성할 것”이라며 “주민의 의견이 담긴 실질적 사업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GH 건설현장 ‘임금체불 A(아)·E(예)_ZERO’…경기도-GH 전담 T/F 가동

    GH 건설현장 ‘임금체불 A(아)·E(예)_ZERO’…경기도-GH 전담 T/F 가동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GH의 51개 사업 현장에서 건설노동자 임금과 하도급·건설기계·자재대금 체불을 막기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기도는 29일 도청에서 ‘도-GH 건설공사 임금체불 예방 전담 특별조직(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건설기계·자재대금 직접지급 확대 ▲임금체불 신고·모니터링체계 구축 ▲대가지급 사전예고제 확대 ▲건설현장 하도급 사전컨설팅 강화 등 4개 예방과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의 목표는 GH 건설현장의 ‘임금체불 A·E_ZERO’를 실현이다. ‘A·E_ZERO’에는 임금과 공사대금 체불을 언제나(Always), 어디서나(Everywhere) 제로(ZERO)로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아예 제로’로 읽는다. 도와 GH는 현장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와 하수급인, 건설기계 임대업자, 자재 납품업체가 일한 대가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건설공사의 발주부터 계약, 시공, 공사대금 지급까지 단계별 체불 위험요인을 관리할 계획이다. 전담 T/F는 경기도 공간전략과장을 팀장으로 도 공간전략과와 GH 계약총괄부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한다. 경기도는 제도개선 과제 조정과 추진상황 점검, 체불 신고 접수 등을 총괄하고, GH는 내부 규정 정비와 입찰공고·계약조건 반영, 건설현장 이행관리를 맡는다. 회의에서는 현재 하도급대금과 노무비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직접지급 체계를 건설기계와 주요 자재대금까지 확대하는 방안, 현장의 체불 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신고 창구와 모니터링 체계를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또한 선급금·기성금·준공금 지급 사실을 하수급인과 건설노동자에게 미리 알리는 ‘대가지급 사전예고제’를 확대하고, 원·하수급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법령과 준수사항을 안내하는 사전컨설팅도 강화하는 방안도 다뤘다. 이명선 경기도 공간전략과장은 “이번 T/F는 민선 9기 경기도의 ‘차별과 반칙 없는 일터’ 조성과 연계한 적극행정의 하나로 추진됐다”며 “GH 건설현장의 임금체불을 ‘아예 제로’로 만들어 민선 9기의 공정한 노동행정을 현장에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룰라 일하던 금속노조 찾은 李대통령 “노동 존중 세상 만들기…브라질이나 한국 다를 거 없어”

    룰라 일하던 금속노조 찾은 李대통령 “노동 존중 세상 만들기…브라질이나 한국 다를 거 없어”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과거 일하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찾아 노동의 가치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의 노조 사무실을 찾은 뒤 엑스(X)에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일하던 노조 사무실에 방문했다”며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은 브라질이나 대한민국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룰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내일 상파울루에 제가 방문하면 우리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에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볼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우리 대통령께서 노동자들의 현실을 잊지 않고 또 끊임없이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왔던 그곳에서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있는 단출한 건물인 금속노조 사무실을 찾은 이 대통령은 웰링턴 다마스세누 노조 위원장의 안내를 받아 사무실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이 노조 조합원 규모 등을 묻자 위원장은 “브라질 전역에 노조가 1만 1000개가 있고 6000개 정도는 회사 노조이며 조합원들의 주된 직종은 자동차 업종”이라고 답했다. 이어 “1974년 지어졌으며 노조 조합원들이 돈을 조금씩 모아 땅을 구매해 건물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이 근무하던 집무실에는 책상과 노조위원장이던 시절 실제 쓰던 오래된 전화기와 연필깎이 등이 그대로 있었다. 자료집과 룰라 대통령의 당시 활동 사진도 놓여 있었다. 이 대통령은 위원장의 설명을 들으며 물건을 차례로 만져보기도 했다. 위원장이 “좋아하실지 모르겠다. 모두들 에너지를 재충전하던 곳”이라고 소개하며 수납함 안쪽을 열어 보였고 술 7병과 술잔이 등장하자 이 대통령은 “아주 재미있네요”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어떤 직종에서 일했고 변호사가 된 건지 물어보자 이 대통령은 “나는 시계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일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진을 찍은 뒤 일정을 마무리했다.
  • “개그맨 선배가 안전벨트로 묶고 얼굴 폭행”…충격 폭로

    “개그맨 선배가 안전벨트로 묶고 얼굴 폭행”…충격 폭로

    ‘사장님 나빠요’라는 유행어로 유명세를 얻었던 개그맨 정철규가 신인 시절 선배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정철규는 26일 유튜브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에 공개된 ‘개그맨 똥군기!! 차에서 벨트 메고 맞은 이유?? 선배님 나빠요 특채 블랑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정철규는 “특채 개그맨인데도 공채 개그맨 선배들한테 끌려가서 맞은 적 있냐”라는 질문에 신인 시절 있었던 사건을 꺼내놓았다. 정철규는 신인 시절 당시 별도의 계약금 없이 소속사와 계약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광고 계약을 계약금 없이 하게 됐는데, 선배들이 ‘최하 계약금이 3000만원인데 왜 그렇게 계약을 하냐’라고 지적을 했다고 한다. 이에 정철규는 ‘여기가 좋아서 계약하는 것이다. 돈보다는 처음 손 내밀어 준 곳이니까 하겠다. 다른 데서 3000만원 주고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 선배가 불러내더니 폭행을 시작했다. 그는 “조수석에 앉으라고 하더니 안전벨트를 채워줬다. 어디 가는 줄 알았는데 시동을 끄더니 손바닥으로 뺨을 ‘빡’ 때렸다”며 “한쪽만 계속 때리기에 고개를 돌렸더니 ‘뭘 째려보냐’며 반대쪽도 때렸다”고 설명했다. 정철규가 맞은 이유에 대해 묻자 “‘누가 너한테 3000만원 준다고 했냐’해서 ‘그게 아니라’ 하는 순간부터 맞았다. 그때는 안 울었다. 그냥 더 얘기할 필요 없겠다 싶어서 ‘죄송합니다’ 하고 주먹으로 맞았다”라고 했다. 그는 “맞을 때는 울지 않았는데 회의하던 카페로 돌아가 작가가 ‘얼굴이 왜 그러냐’고 묻는 순간 눈물이 터졌다”며 “그전에 코를 세웠는데, 맞으면서 실리콘이 잘못됐나 싶어 한 번 더 세우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정철규는 폭행을 한 선배의 정체에 대해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메시, 호날두는 관계없다. 에당 아자르, 이니에스타 급 정도 되는 사람이다”라고 축구선수에 비유해 설명했다. 한편 정철규는 과거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폭소클럽’에서 외국인 노동자 캐릭터 ‘블랑카’와 유행어 “사장님 나빠요”로 이름을 알렸다.
  • 李대통령 “임기 초 많은 나라 방문…경제·안보 협력에 도움”

    李대통령 “임기 초 많은 나라 방문…경제·안보 협력에 도움”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교민들을 만나 해외 순방에 대해 “국가 정상들 간에 이런 만남이 사실은 경제 협력이나 안보 협력, 민간 교류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 시내 호텔에서 동포 오찬간담회를 열고 “사실 제가 취임한 이후로 해외 순방을 좀 많이 다니는 편”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냥 한 번 형식적으로 방문하고 마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신뢰를 쌓으면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도, 현지의 교민들도 또 이 나라에, 그 나라에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들도 매우 상황이 신속하게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임기 초에 최대한 많은 나라들을 방문하고, 또 국가 간 관계를 정상화하거나 더 심화시키기 위해서 많이 다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가진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 두 나라는 단순히 자원과 상품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과 넓은 시장에 대한민국의 기술과 혁신이 더해지며 함께 공동 번영의 미래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이 “세상에 노동자 경력을 가진 대통령은 당신하고 나밖에 없다”며 “그리고 이렇게 세상 사람들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또 그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진심을 다해 뛰는 사람이 그렇게 많겠나. 우리 둘이 많이 노력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 대해 “훌륭한 분이다. 브라질에 과거 두 차례 재임했을 때 브라질 경제가 급성장을 했지 않나. 그리고 소득 불평등도, 교육 불평등도 엄청나게 개선이 되어 그게 브라질 경제 발전, 국가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이 그 후에 많이 추락했다. 그러나 다시 또 복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속에서 (동포) 여러분도 큰 역할을 하시고 또 큰 기회를 잡아 성공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맘다니의 30% 할인마트 실험…자본주의 심장부서 성공할까

    맘다니의 30% 할인마트 실험…자본주의 심장부서 성공할까

    저소득층 지역에 5곳 설립 계획물가 잡는 생활비 대책이라지만공산주의 배급·상권 침해 비판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지난해 선거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공공 식료품점’의 구체적인 종합 계획이 공개됐다. ‘세계 자본주의의 심장’인 뉴욕에서 추진되는 민주사회주의 실험이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맘다니 시장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말 브롱크스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5개 자치구에 시 소유 식료품점 5곳을 순차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농산물, 육류, 달걀 등 필수 식재료를 시중가보다 30% 저렴하게 상시 공급하는 구조로, 저소득층 밀집 지역 위주로 ‘핀셋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뉴욕시는 매장 부지를 직접 제공하고 임대료와 재산세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정책은 민주사회주의자 출신인 맘다니 시장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내놓은 핵심 생활비 대책이다. 맘다니 시장은 “가장 부유한 도시에서 그 어떤 시민도 가족을 먹여 살릴 비용을 걱정해선 안 된다”며 “30% 할인은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맘다니 행정부는 다른 주 공공 마트의 실패 사례를 거울삼아 전문성을 갖춘 민간 유통 운영사에 매장 운영과 공급망 관리를 위탁한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하되, 골목상권 침해를 막기 위해 필수 소비재 위주로 품목을 제한한다. 매장 5개로 800만 시민의 물가를 잡기엔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정면 돌파했다. 신선식품을 구하기 힘든 ‘식품 사막’과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혜택을 몰아주는 전략이다. 실제로 첫 매장이 들어설 브롱크스와 인접한 맨해튼 이스트할렘 주민의 40%가 공공보조금(SNAP)을 받는 지역이다. 노동자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구제책이라는 게 맘다니 시장 측 설명이지만, 공산주의식 배급이라는 비판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상권 침해 우려도 상당하다. 공화당 소속 조안 아리올라 뉴욕시의원은 “그 돈이면 뉴욕 시민 모두에게 코스트코 회원권을 주는 게 세금을 더 아끼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 ‘소년공 케미’ 李대통령·룰라 “한·메르코수르 협정 미룰 수 없어”

    ‘소년공 케미’ 李대통령·룰라 “한·메르코수르 협정 미룰 수 없어”

    룰라 “우리 두 사람 힘든 환경 극복”李 “대통령 젊을 때 일했던 곳 방문” 이재명 대통령과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협력을 경제에서 안보까지 전 분야로 확대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어려웠던 소년공 시절을 극복하고 한 국가의 정상까지 오른 두 정상의 공감대가 있었다. 룰라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어려서 고생을 한 사람들은 모든 기회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는데 대통령님과 저 모두 굉장히 어렵게 자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과 저는 극단적인 세력으로부터의 공격을 이겨내기도 했고 또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대화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과 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룰라 대통령은 19세 때 금속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새끼손가락을 잃은 경험이 있다. 이 대통령도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바 있어 양 정상은 소년공 출신으로 각 국가의 정상에 올랐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이 대통령 역시 소년공 경험을 언급하며 “내일 상파울루에서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노동자의 현실을 잊지 않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던 룰라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정상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대통령궁에 도착하자 마중 나온 중절모 차림의 룰라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포옹한 뒤 웃으며 대화했고 양 정상은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대화하며 관저로 이동했다. 문화공연 및 리셉션 행사에서도 포옹과 손가락 하트는 계속됐다. 한편 양 정상은 회담에서 올해 12월 제69차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를 발표하기 위해 무역 기회와 민감성을 분석하는 한·브라질 양자 실무그룹 설립에 합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실무그룹은 브라질 부통령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각각 담당한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로 구성된 남미 관세동맹이다. 특히 남미 최대 경제블록이자 리튬과 니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 대통령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도 “한국과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의를 재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우리 양국 관계가 더 신속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정상은 브라질의 풍부한 핵심광물 자원과 한국의 첨단 산업·기술 역량을 연계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호혜적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를 출범하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트럼프, 얼마나 한국 원하면…1600조 ‘군함 사업’ 두고 의회 들이받았다 [밀리터리+]

    트럼프, 얼마나 한국 원하면…1600조 ‘군함 사업’ 두고 의회 들이받았다 [밀리터리+]

    미 연방 하원에서 해군 예산을 외국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전투함 구매에 쓰지 못하도록 한 국방수권법안(NDAA)이 통과된 가운데, 미 백악관은 개정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찬성 216표, 반대 212표로 통과된 NDAA에는 “승인된 예산 중 어떤 자금도 전투함 건조 계약을 해외 조선소와 체결하는 데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언급된 전투함에는 구축함과 호위함 같은 전투함뿐 아니라 전투지원함과 군수지원함도 포함돼 있다. 해당 조항을 발의한 재러드 골든 의원(민주·메인)은 보도 자료에서 “이번 법안은 미국 조선업체들, 특히 배스 아이언 웍스 조선소에서 일하는 수천 명의 노동자에게 승리를 안겨준다”며 “이들은 이제 고용 안정 속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구축함을 계속 건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골든 의원의 지역구인 메인주 배스에 있는 배스 아이언 웍스 조선소는 1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소 중 하나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미 랜드연구소 주최로 열린 한·미 조선 협력 포럼에 참석한 아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도 “모든 것을 미국에서 건조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미국 조선 역량에 비춰) 비현실적”이라면서도 “현지 노동조합의 반발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백악관 “미국 조선업 더 후퇴할 수 있어”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직접 저지에 나섰다. 미국 해군연구소가 운영하는 해군·해양안보 전문 매체인 USNI 뉴스는 지난 24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행정부 입장서를 통해 NDAA의 해외 조선소 전투함과 지원함을 건조·구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의회의 이 같은 제한이 미국 조선 산업을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반박했다. OMB는 성명에서 “하원 법안의 금지 조항이 행정부의 핵심 조선 정책을 무력화하고 미국 조선 산업의 경쟁력과 생산 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저해한다”며 “특정 기술과 생산 역량을 갖춘 해외 조선소를 국가 안보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유연성도 제한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해외 조선소에 군함 초기 물량을 맡기되, 이를 계기로 해외 조선사의 미국 내 직접 투자(FDI)와 기술 이전을 유도해 미국 조선 산업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이른바 ‘핀란드 모델’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7030억원)의 연구 개발(R&D) 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다만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이 “미 해군 군함을 한국이나 일본에서 실제 건조할 계획이냐”라고 묻자 해군과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백악관의 이번 반박과 관련해 USNI 뉴스는 “이번 OMB 성명은 미 국방부가 해외 조선소에서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려는 계획을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인정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 해군은 해외 군함 건조 후보국으로 한국과 일본을 검토해 왔다”면서 “다만 미국 조선업계는 첨단 군함에 기밀 기술과 민감한 전투 체계가 탑재되는 만큼,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할 경우 기술 유출과 안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DAA, 한국과의 조선 협력 필요성 인정현재 미 의회는 미국의 조선 산업이 낙후돼 있으며 조선업 부흥을 위해서는 한국 등 동맹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통과된 하원 NDAA에는 미국의 조선 역량 및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처음 포함됐다. 미 해군력 강화를 위한 미국 내 조선 역량 확대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한국을 지목해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군함을 건조할 경우 적대 세력에 유리한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커지는 데다 미국 조선업계의 일자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의회는 한국과의 조선 협력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협력의 범위는 기술 이전과 투자, 생산 역량 확대 등에 두고 실제 전투함 건조는 미국 조선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600조원 걸린 미 군함 사업, 걸림돌은?지난해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해군력 강화를 위해 2024년 말 기준 296척의 함정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30년 동안 총 364척, 연평균 12척의 신규 함정이 필요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미국 해군이 신규 함정 조달을 위해 2054년까지 투입할 예산은 연평균 300억 달러(한화 약 45조원)로 추산된다”며 “총 1조 750억 달러(약 1600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함정 MRO 시장 규모도 연 2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미 해군 전력 증강과 새 군함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이미 국내 조선업체들이 미 해군 MRO 사업을 여러 차례 수주했다는 점을 들어 양국 협력 범위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느냐”고 질문한 바 있다. 다만 미국 국내 상선과 화물선은 반드시 현지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존스법과 미 해군 군함 등을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강제하는 번스-톨프레슨 수정법 등은 한미 마스가 프로젝트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법 적용을 완화하는 방안, 선체만 한국 등 외국에서 건조한 뒤 미국에서 장비와 무장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번스-톨프레슨 법을 우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 강문성 특별시의원, 여수산단 위기 해법 모색 나서

    강문성 특별시의원, 여수산단 위기 해법 모색 나서

    전남광주특별시의회 강문성 의원이 지난 24일 여수상공회의소, 여수시 노사정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여수석유화학산단의 위기와 사업 재편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정부가 ‘여수 1호 프로젝트’를 승인한 가운데 사업 재편이 기업과 노동자,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 의원은 양 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석유화학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경영 여건과 고용 상황을 듣고 정부 지원 대책에 대한 현장 평가와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또 사업 재편 과정의 고용 안정과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 금융ㆍ세제 지원의 실효성 확보,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 확대 등 여수산단의 경쟁력 회복 방안 등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여천NCC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등의 기초소재 사업을 통합하는 ‘여수 1호 프로젝트’ 사업 재편 계획을 승인했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5450억 원을 출자하고 통합법인은 고부가 제품 전환 등에 253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정부와 채권단도 7천억 원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추진한다. 강 의원은 “정부의 7천억 원 규모 지원이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에만 머물지 않고 고용 유지와 협력업체 경영 안정,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전남광주특별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여수산단의 경쟁력을 회복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홍근 “AI 전환 속 노동가치 존중”…양대노총 릴레이 간담회

    박홍근 “AI 전환 속 노동가치 존중”…양대노총 릴레이 간담회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을 앞두고 노동계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박 장관은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해 양경수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올해 기획예산처 출범 이후 장관과 민주노총 위원장의 첫 공식 면담으로 민주노총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돌봄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중심으로 상병수당 본사업 시행,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사회보험 지원 확대, 돌봄사업 및 공공병원 지원 확대 등 노동·복지제도 전반에 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일터 안전을 위한 산업재해 예방 투자 확대 등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AI 전환, K자형 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변화에도 노동의 가치는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년 4월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 등 노동시장 격차와 고용 불안정성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탄탄한 일자리 기반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면서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면담에서 제기된 노동계 의견을 검토해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한편, 9월부터 운영될 공무직위원회 운영 과정에서도 노동·복지분야 건의사항을 중점 살펴나갈 계획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0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근로 여건 개선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 유호준·유병수 경기도의원, 지역 레미콘 업체 노동자 만나 부당해고 관련 의견 청취

    유호준·유병수 경기도의원, 지역 레미콘 업체 노동자 만나 부당해고 관련 의견 청취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과 유병수 의원이 지역 레미콘 운송노동자들의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고충을 듣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두 의원은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의회 남양주상담소에서 남양주시청 앞 집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레미콘 운송노동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남양주시 진건읍 소재 레미콘 사업장의 해고 사태에 대한 경위를 파악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6일 시청 앞 집회를 목격한 두 의원이 사태의 정확한 자초지종을 확인하고 지원책을 모색하고자 직접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레미콘 운송노동자 12명에 대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회피할 목적으로 근로계약서가 아닌 1년 단위의 ‘운반계약서’ 작성을 강요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30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노동조합 탈퇴’를 재계약 조건으로 내세웠으며, 미리 외부 지입차량을 모집해 조합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한 뒤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는 사실상의 ‘부당해고’를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호준, 유병수 의원은 노동자들의 설명을 들은 뒤 “이번 노동자 해고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노사 갈등을 넘어, 건설업계에 뿌리 깊게 박힌 특수고용 및 불안정 고용 형태를 더욱 악의적으로 가속화하려는 시도”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유호준 의원은 “그동안 노동 감독 문제는 고용노동부의 전유물로 여겨져 의정부 고용노동지청만 바라봐야 했지만, 이재명 도지사 시절부터 경기도가 끊임없이 요구해 온 ‘지방정부 노동감독권 공유’가 이제 빛을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최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노동 존중사회 완성’을 천명하며 경기도 차원의 지방 노동 감독관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라며, “이 자리에 오신 노동자들의 억울한 해고와 부당노동행위야말로 현장과 밀착된 경기도 지방 노동 감독관이 나서서 철저히 조사하고 바로잡아야 할 첫 번째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병수 의원 역시 “노동조합에 가입해 권리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오히려 업무방해 등으로 손해배상 청구까지 당하는 건설 노동자들의 현실을 좌시할 수 없다”라며, “노동자들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와 행정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두 의원은 이번 부당해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해고 노동자 12명의 원직 복직을 위해 남양주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노동국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건설 현장의 위장도급 및 근로자성 부정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한·브라질 정상회담…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국방 비밀정보 교환 공감대

    한·브라질 정상회담…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국방 비밀정보 교환 공감대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자원·에너지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등 에너지 분야 협력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정상은 올해를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저와 룰라 대통령님은 오늘 회담을 통해 2026년을 ‘한·브라질 전략적 동반자 관계’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난 2월 ‘4개년 행동계획’에 이어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양국 협력의 미래 비전을 더욱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경제와 안보 분야 등 다섯 가지 분야에서 뜻을 모았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에너지 협력 등 모두 7건의 MOU를 체결했다.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효율 등 ‘에너지 협력 MOU’는 우리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기술 협력 MOU’는 공급망 기초요소, 바이오경제, 지속가능연료, 산업 탈탄소화, 저탄소·지속가능 소재, 첨단 전략산업(인공지능·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 등 7개 분야 기술 협력을 촉진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자원·에너지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세계적인 핵심 광물 보유국”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저와 룰라 대통령님은 양국 기업과 기관 간 핵심 광물 공급망의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계 기관 간 후속 협의를 통해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 호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첨단·미래 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 출범에 합의했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하반기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하게 될 브라질의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들의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며 “이러한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상호 강점을 활용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체결한 ‘우주 협력 MOU’는 민간 발사체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성 데이터 공유와 우주 탐사 등 우주 분야 전반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양국 정상은 한국 기업의 반도체 협력이 브라질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모범적인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영화 협력 MOU’, ‘체육 협력 MOU’, ‘교육 분야 협력 각서’를 맺고 문화·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에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는데 특히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안보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든든한 안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대통령님께 다시 한번 설명드렸으며 대통령님께서도 깊이 공감해 줬다”고 했다. 이어 “브라질은 중남미 비핵화를 선도하며 핵무기 없는 세계와 평화적 분쟁 해결을 일관되게 지지해 온 나라”라며 “오늘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준 대통령님과 브라질 정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 공동시장) 간 무역협정 추진이 중요한 과제라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실제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 기업의 메르코수르 진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교역을 넘어 첨단 산업, 공급망, 디지털·그린 경제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양국이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룰라 대통령은 “오는 9월 알칸타라 발사 기지에서 양국이 새로운 발사체를 공동으로 발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면 좋겠다”며 깜짝 초청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제가 여기 와서 직접 보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어려우면 영상으로라도 직접 확인하겠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대통령님과 저 모두 굉장히 어렵게 자란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학생 하나하나 또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과 저희는 극단적인 세력으로부터의 공격을 이겨내기도 했고 또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대화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다자주의와 평화, 개발이라는 이러한 것들은 협력에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그와 같은 정신 때문에 브라질과 대한민국은 손을 잡고 있다. 같이 갑시다”라며 한국과 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 대통령 역시 소년공 경험을 언급하며 “내일 상파울루에서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노동자의 현실을 잊지 않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던 룰라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화답했다.
  • [사설] 건보료 상·하한선 동시 인상… 지출구조 개선 병행해야

    [사설] 건보료 상·하한선 동시 인상… 지출구조 개선 병행해야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보험료 상한을 월 459만원에서 612만원으로 33% 올리고, 2000년 이후 26년 동안 월 28만원에 묶여 있던 최저 보수월액 기준을 최저임금과 연계해 현실화한다. 월급 외 이자·배당·임대 소득이 있는 직장인 178만명의 공제 기준도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절반 축소된다. 그러나 건강보험 부과 체계의 해묵은 문제는 상·하한선의 격차가 아니라 직장가입자와 자영업자 사이의 소득 파악률 격차에 있다. 직장인 월급은 100% 노출되는 반면 자영업 소득 파악률은 70%대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마저도 건보공단이 아닌 국세청의 세정 인프라 개선의 결과다. 정부는 자영업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대신 100% 노출된 직장인 소득을 더 조이는 쪽으로 움직여왔다. 직장인 부수입 공제 기준이 2012년 7200만원에서 이번에 1000만원까지 7분의1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 그 결과다. 또 다른 오랜 과제들의 개선 속도도 직장가입자 부담을 늘리는 속도에 견주면 한참 느리다. 2022년 자동차 부과가 대폭 축소되긴 했지만, 지역가입자에게는 여전히 재산 중심으로 건강보험료가 매겨진다. 이에 집 한 채 가진 은퇴 노인이 소득도 없이 과중한 보험료를 무는 일이 반복되며 형평성 시비도 이어지고 있다. 피부양자 요건도 두 차례 강화됐지만 여전히 전체 가입자의 3분의1인 약 1600만명이 보험료를 내지 않고 혜택을 받는다. 배달·플랫폼 노동자는 산재보험 가입 자격이 생겼음에도 건보에서는 지역가입자로 편입된다. 과잉 진료와 불필요한 장기 입원처럼 줄줄 새는 지출을 그대로 둔 채 부과 기준만 조이는 방식으로는 재정의 지속가능을 담보할 수 없다. 정부가 동일한 소득에 동일 보험료를 목표로 이번 개편을 추진한다면 먼저 그 소득이 정말 직역마다 같게 잡히고 있는지, 그렇게 걷은 재정이 새지 않고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부터 답해야 한다.
  • “누구도 폭염에 쓰러지지 않도록”

    “누구도 폭염에 쓰러지지 않도록”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겠습니다.”(조유진 서울 영등포구청장) 폭염과 함께 온열질환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영등포구는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폭염이 일상화하고 있어 취약계층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면서 “어르신과 야외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무더위쉼터와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취약 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방문전담 간호사가 고위험군 가구를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건설 현장 등 노동자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공사 현장을 찾아가 휴식 시간 준수, 충분한 수분 섭취, 휴게 공간 마련 등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구는 구청 본관과 동 주민센터, 경로당, 이동노동자 지원센터 등 195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폭염특보 발효 시 일부는 오후 9시까지 연장하고, 구청과 동 주민센터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한다. 공원에 스마트 쉼터도 운영한다. 냉·난방시설과 휴대전화 충전시설을 갖춰 주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에어컨이 없는 65세 이상 저소득층을 위한 ‘어르신 안전숙소’도 하이서울유스호스텔, 해군호텔, 호텔브릿지, VIP호텔에 마련했다. 무더위 그늘막 265곳을 비롯해 쿨링포그와 쿨루프 등 335곳의 폭염 저감시설을 가동 중이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영등포공원 ▲신우 ▲원지 ▲목화마을마당 ▲강마을어린이공원에서 8월말까지 운영한다. 조유진 구청장은 “폭염 저감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현장 중심 대응을 강화해 구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년공’ 출신 두 대통령의 포옹과 손가락 하트…李대통령·룰라 정상회담

    ‘소년공’ 출신 두 대통령의 포옹과 손가락 하트…李대통령·룰라 정상회담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수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에서 140분간 정상회담하며 전례 없는 우의를 다졌다. 빨간색과 흰색·파란색 사선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과 연분홍 투피스를 입은 김혜경 여사가 이날 오전 대통령궁에 도착하자 중절모를 쓴 룰라 대통령과 호잔젤라 여사가 이들을 맞이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과 포옹한 뒤 웃으며 대화했다. 이어 양 정상은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대화하며 관저로 이동했다. 양 정상은 지난 2월 룰라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포옹을 나누며 인사를 나눈 바 있다. 룰라 대통령은 19세 때 금속 공장에서 일하다 왼손 새끼손가락을 잃은 경험이 있다. 이 대통령도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바 있어 양 정상은 소년공 출신으로 각 국가의 정상에 올랐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친분을 쌓은 바 있다. 양국 정상 부부는 브라질 측에서 준비한 합창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영원한 우정, 그리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썼다.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룰라 대통령은 “오는 9월 알칸타라 발사 기지에서 양국이 새로운 발사체를 공동으로 발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는데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면 좋겠다”며 깜짝 초청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제가 여기 와서 직접 보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어려우면 영상으로라도 직접 확인하겠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대통령님과 저 모두 굉장히 어렵게 자란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학생 하나하나 또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과 저희는 극단적인 세력으로부터의 공격을 이겨내기도 했고 또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대화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다자주의와 평화, 개발이라는 이러한 것들은 협력에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그와 같은 정신 때문에 브라질과 대한민국은 손을 잡고 있다. 같이 갑시다”라며 한국과 이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 대통령 역시 소년공 경험을 언급하며 “내일 상파울루에서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노동자의 현실을 잊지 않고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했던 룰라 대통령의 꿈을 한 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또다시 포옹했다. 이어 룰라 대통령의 제안으로 손가락 하트를 만들고 미소 지으며 정상회담 일정을 마쳤다.
  • ‘국비 확보·발전통합 본사 유치’ 등 충남 정치권 한목소리

    ‘국비 확보·발전통합 본사 유치’ 등 충남 정치권 한목소리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이 내년 정부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27일 도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장동혁·강승규·윤용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 13조원 확보와 지역 현안 및 주요 법안 25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예산 사업은 총 33건으로 충남대 내포 캠퍼스와 아산 경찰병원 건립, 국립 역사문화권진흥원과 국립 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등이 포함됐다. 또 서해선∼경부고속선 KTX 연결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서산공항 건설 등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등을 제시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내년 정부예산 목표 13조 5000억원 중 13조 1648억원이 반영돼 올해보다 8425억원 늘었다”면서 “전력·수력·인력 등 ‘3력 혁신’에 기반해 ‘AI 수도 충남’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 정치권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지역 여야 의원들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충남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충남은 국가 전력 공급이라는 대의를 위해 40여년간 대기 오염과 송전시설 건설, 해양 생태계 훼손 등 재산적·환경적 손해를 묵묵히 감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전 5사 석탄 화력 52기 중 28기가 충남에 설치된 가운데 21기가 폐지될 예정”이라며 “지역 경제와 주민 생존권이 흔들리는 최대 위기 지역에 통합 본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에 석탄 화력 노동자와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대책 즉각 마련 등도 요구했다. 화력발전 5개 중 한국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이 충남 보령과 태안에 본사를 두고 있고, 당진에는 동서발전 주력 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 국민대 HUSS 학생들, ‘2026 HUSS 융합캠프 해커톤’서 다수 수상

    국민대 HUSS 학생들, ‘2026 HUSS 융합캠프 해커톤’서 다수 수상

    국민대학교는 국민대 HUSS 참여 학생들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경주에서 열린 ‘2026 HUSS 융합캠프(인사이트) 해커톤’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고 HUSS협의회가 주관했으며, HUSS 참여 대학 학생과 관계자 등 약 430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대학과 전공을 넘나드는 5인 연합팀을 구성해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대회에는 55개 팀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20개 팀이 본선에 올랐으며, 최우수상 1팀, 우수상 4팀, 장려상 5팀 등 총 10개 팀이 수상했다. 국민대 학생이 참여한 연합팀 가운데 ‘온새미로’는 최우수상, ‘다우미’는 우수상, ‘포포리너’는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온새미로는 AI가 제작한 전통문화 콘텐츠의 역사·문화 왜곡 여부를 검증하는 플랫폼 ‘ORIGIN’을 제안했다. 우수상 수상팀 다우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실내 대피 내비게이션 ‘닿다’를 개발해 재난 상황에서 안전한 대피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려상을 받은 포포리너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법률·행정 지원 서비스 ‘다올’을 제안했다. 국민대 관계자는 “국민대 HUSS 학생들은 AI 기술과 인문사회적 통찰을 접목해 문화 콘텐츠 신뢰성 확보와 재난안전, 사회적 약자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국민대 HUSS 사업단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인문사회 역량을 결합한 실천형 융합인재 양성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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