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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준법투쟁

    [길섶에서] 준법투쟁

    뚜벅이족에게 지하철 운행 차질은 큰일이다. 최근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귀갓길이 불편했다. 시청역에서 신도림역으로 가는 1호선을 타야 하는데 기다리는 시민이 너무 많았다. 할 수 없이 2호선 시청역으로 우회해야 했다. 총파업 전의 일이다. 다행히 파업은 노사 합의로 철회됐다. 하지만 전국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 3, 4호선의 지연 운행은 여전하다. 준법투쟁으로 뚜벅이만 힘들어진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노조는 그동안 준수하지 않던 안전운행 규정을 지키려는 준법투쟁을 강조한다. 반면 사측은 이를 태업으로 규정한다. 의도적으로 업무 수행을 게을리해 지하철 운행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노조가 준법투쟁을 주장하는 것은 기존의 업무 관행이 안전 규정 준수보다 시민 편의 제공에 더 초점을 맞췄다는 방증이다. 안전운행 법규를 지키면 지하철 이용객들이 불편해지는 게 아니라 더 편해져야 하지 않나. 노사가 노동자 안전과 시민 편의 제고라는 두 가지 가치를 살릴 진짜 준법 강화 방안을 마련할 때다. 박현갑 논설위원
  • 경북개발공사, 공기업 최초 공무직 정년 60세→65세로

    경북개발공사, 공기업 최초 공무직 정년 60세→65세로

    경상북도개발공사가 공기업 최초로 공무직 노동자 정년을 기존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다. 8일 공사는 지난 10월 행정안전부가 소속 공무직 근로자들의 정년을 65세로 늘린 정책에 발맞춰 소속 공무직 정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고령 근로자들이 경력과 직무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년 연장 외에도 공무직 근로자들의 경력 개발과 복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향후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 공무직 근로자는 시설관리·고객상담·비서직군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이재혁 사장은 “이번 공무직 정년 연장과 더불어 고용 창출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병행해 세대 간 상생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 성동구,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 ‘대상’

    성동구,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 ‘대상’

    서울 성동구는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8일 밝혔다. 지역복지사업 평가는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지역복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수상 지자체는 외부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성동구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대상) ▲사회보장 부정수급 관리(대상) ▲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우수상) ▲민관협력 및 자원 연계(우수상) 등 4개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개 분야에서 대상을 받는 등 8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성동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전문 인력인 ‘촘촘발굴단’ 운영을 비롯해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돌봄SOS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최초 성동형 필수노동자 지원 정책 추진, 경력보유여성 및 사회복지 종사자 등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역사회복지사업 평가에서 성동구 복지 정책이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주민들의 일상을 세심하게 보듬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돌봄 사각지대 없이 주민 모두가 행복한 포용 도시 성동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포토] ‘걸어서’ 국회로

    [포토] ‘걸어서’ 국회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열리는 7일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이 열린다. 시민사회 각계는 이번 주말이 향후 정국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참가를 독려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촛불행동, 퇴진운동본부 등과 함께 이날 3시께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을 개최한다. 이날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앞서 민주노총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빈민예방실천연대, 언론노동조합 등 여러 시민단체도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인근에서 각각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3시께부터 범국민촛불대행진에 합류할 방침이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전날 “오늘과 내일 투쟁을 끝까지 사수하자는 긴급지침이 내려왔다.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다. 힘차게 투쟁하자”고 말한 바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역시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부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3시 촛불대행진으로 결집한다. 오는 11일 무기한 전면 파업을 앞둔 금속노조는 “투쟁하는 노동자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함께 모여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흘간 서울을 비롯해 광주와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내란범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이 참여했으며, 전날 국회로 장소를 옮긴 집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바 있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었던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2016년 10월29일 시작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열렸다. 같은 해 12월9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집회는 그해 연말까지 계속됐으며, 누적 인원 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 및 시위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여의도권 및 도심권 교통정체가 예상되니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찰은 수만명 운집이 예상되는 의사당대로 등 국회 인근 도로는 집중 교통관리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집회 행진 구간에는 교통경찰 230여명을 배치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계엄 사태로 철도파업 장기화 우려… 열차 운행률 68.8%

    계엄 사태로 철도파업 장기화 우려… 열차 운행률 68.8%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으로 열차 운행률이 평소보다 69.7% 수준으로 떨어지며 이용객 불편이 커졌다.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8%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철 75.1%, KTX 68.1%, 여객열차 58.4%, 화물열차 20.6% 등이다. 파업 참가율이 27.2%로 전날보다 5.1%포인트 늘어난 탓에 운행하는 열차가 더 줄었다. 국토부는 파업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지금 단계에서 철도파업이 언제까지라고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조의 교섭 권한 밖 무리한 요구를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조의 요구 중에 ▲성과급 정상화 ▲2급 이상 간부의 임금 2년 동결 등은 사측이 해결하거나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성과급을 기본급의 80%에서 100%로 올리려면 예산 편성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의 결정이 필요한데, 현재 혼돈 정국에서 당장의 결정이 내려지기 힘든 사항이다. 간부 임금 동결은 개인당 5000만원 임금을 포기하라는 건데 이는 코레일 사장 권한 밖이다. 철도노조는 계엄 사태를 총파업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전날 총파업 돌입 선언문에서 “역사 속 계엄령을 경험했고 특공대가 국회를 침탈하고 전선을 이탈한 무장 헬기가 시민을 향하는 참담한 현실을 목격했다”면서 “총파업은 철도노동자의 노동과 임금, 안전을 지키는 투쟁”이라고 외쳤다. 국토부는 파업 2~3주 차까지는 평시 대비 70% 수준의 열차 운행률을 유지할 수 있지만, 파업이 한 달 넘게 길어지면 운행률이 떨어지고 근무자들의 피로도 누적으로 안전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협상 여지는 남겨뒀다. 윤 국장은 “4일 노사가 헤어지면서 계속 논의하자고 말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이날 오후까지 노조와 사측의 협상 재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 김문수 “탄핵하면 국익에 무슨 도움되나…계엄 풀렸는데 웬 파업”

    김문수 “탄핵하면 국익에 무슨 도움되나…계엄 풀렸는데 웬 파업”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으로 정치권이 요동치는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탄핵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 하는데 (탄핵이) 우리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등이 우리나라 노동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면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대통령 등이 만나서 협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중요한 때 대통령이 공석이 되면 기업과 노동자, 수출 등의 측면에서 마이너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서는 등 노동계가 파업을 예고하는 것에 대해 “계엄이 다 해제됐는데 왜 파업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는 한국노총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사회적대화를 잠정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이 좋아지려면 기업이 잘되고 수출이 잘돼야 하는데, 대통령이 퇴진하면 좋아지는 게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김 장관은 전날에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대통령께서 계엄을 선포할 정도의 어려움에 처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계엄이 위헌·위법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판단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 광주 교육공무직 총파업 돌입 “비정규직 차별철폐”

    광주 교육공무직 총파업 돌입 “비정규직 차별철폐”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와 철도노조가 6일 광주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있다. 뉴스1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가 6일 광주교육청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요구했다. 6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에서는 교육공무직원 5157명 중 882명(17.1%), 전남 8817명 중 1천506명(18.4%)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교육복지 노동자 누구라도 멈춰선다면 학교 공교육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며 “교육 현장에서 자행되는 불평등과 차별 해소를 위해 경고의 의미를 담아 학교를 잠시 멈춰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최저임금도 되지 않는 기본급과 오래 일하면 일할수록 정규직과 임금격차가 더 벌어지는 현실이다”며 “교육공무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근속도 적용되지 못하며 임금이 동결됐다”고 호소했다. 한편 급식전담인력·돌봄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전국 동시 총파업으로 광주·전남 375개 학교가 대체 급식에 들어갔다. 급식실 종사자·돌봄 노동자들로 근무하는 조합원들의 파업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급식과 돌봄 교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광주 지역 학교 331개교 중 130개교, 전남 지역 872개교 중 245개교 등 375개교가 빵이나 우유, 간편식 등을 제공하는 대체 급식을 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정상 운영 중이나, 초등 돌봄교실은 광주 299교실 중 4교실(1.4%), 전남 627교실 중 54교실(8.6%) 등 총 58교실에서 운영이 되지 않았다. 광주시교육청 한현숙 노동정책과장은 “급식이나, 늘봄 초등돌봄 등 학부모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처하고 있다”면서 “임금교섭 등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과학기술 연구자들도 반헌법 비상계엄에 분노…시국성명·호소문 잇달아 발표

    과학기술 연구자들도 반헌법 비상계엄에 분노…시국성명·호소문 잇달아 발표

    한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기술 연구자들도 지난 3일 밤 기습적으로 행해진 비상계엄에 분노해 시국 성명과 호소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내 최고 과학기술 지성들이 모여있는 카이스트 소속 전·현직 교수 320명은 5일 오후 시국 성명을 발표했다. 시국 성명에 참여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 초 학위 수여식에서 발생한 일명 ‘입틀막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침묵이 지금과 같은 절망적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반성하기도 했다. 교수들은 “지난 2월 이곳 학문의 전당에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민주적 가치가 훼손되었음에도 침묵했다“며 “이 같은 횡포가 온 국민을 향하는 지금 우리는 반성하며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학자의 진리 탐구와 민주 시민의 정의 추구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에 선포한 비상계엄은 대한민국을 큰 충격과 혼란에 빠뜨렸다. 대통령의 위헌적 행동으로 오랜 세월 쌓아 올린 국가의 위상과 국민의 자긍심은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역사의 시곗바늘이 뒤로 돌아간다는 절망감에 온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국민의 고통은 어찌 헤아리지 못하는가”라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 사태를 주도한 관련 인사들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헌법적 절차를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 산하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도 과학기술인들에게 호소문을 발표했다. 공공과기연구노조는 “이번 비상계엄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정부 핵심인사 몇몇이 주도하고 저지른 헌정질서 파괴와 유린한 친위쿠데타”로 정의하며 “과학기술인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바로 세우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과학기술노동자들은 과학기술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며 “1987년 이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항상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연구노조는 “대통령은 국민이 관용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하며 “스스로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을 받아야 하며, 취임 이후 대한민국 질서를 무너뜨린 데 대한 합당한 책임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 공익공공연구기관, 정부산하기관 등 연구자로 구성된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도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 아니면 국회는 즉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과기연구전문노조는 “헌법에서 정한 실체적 사유도, 절차도 무시했기에 그 자체로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위인 데다 비상계엄 해제 시도를 막으려 군인을 동원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침투했다”며 “2024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군부독재 시대에서나 일어났던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국가 백 년 미래인 연구개발(R&D) 예산을 삭감한 것은 누구이며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의 결정을 반헌법적인 방법과 무력으로 찍어 누르려는 것 자체가 헌정질서를 훼손하고 반민주적인 것을 모르는가”라며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무능력과 무책임 무도함은 이미 목도했을 뿐만 아니라 내란에 준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폭거를 일분일초라도 놔 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경북도 천년숲서 동상 제막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경북도 천년숲서 동상 제막

    박정희 대통령 동상 제막식이 5일 경북도청 앞 천년숲 광장에서 열렸다. ‘박정희 동상 건립 추진위’가 주최한 이날 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 동상은 8.2m 높이였다. 동상 앞면 하단에는 ‘오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뒷면 하단에는 그의 생전 어록이 새겨졌다. 동상 뒤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사진 등을 소개하는 배경석 12개가 갖춰졌다. 김형기 추진위 단장은 “박정희 정신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자유민주 통일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동상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에 앞서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시민단체 등의 기자회견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경제를 살렸다는 말은 억지 위인 만들기”라며 “이 땅의 수많은 노동자의 짓밟힌 권리 위에 세워진 것이며 농민들의 피눈물 없이 이룩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안전관리를 위해 기동대 등 70명가량을 현장에 배치했다.
  • 비상계엄 후폭풍 계속…경남 시민사회 “윤석열 퇴진”

    비상계엄 후폭풍 계속…경남 시민사회 “윤석열 퇴진”

    3·15의거, 부마항쟁 등 현대사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경남 창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960년 3월 15일~4월 13일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마산에서 발생한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고자 만든 3·15의거기념사업회는 4일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누구도 민주적 헌정질서를 짓밟을 권리가 없다”며 “12월 3일 한밤중 기습적으로 강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을 위반하고 민주적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폭거였으며 내란의 획책이자 군사반란이었다”고 비판했다. 사업회는 이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전시·사변·국가비상사태 등 헌법이 정한 요건을 하나도 충족하지 못한 실질적 위헌이었다”며 “또한 적법한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엉뚱한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혼란과 시민 불안을 초래한 것은 물론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국위를 실추시켰다”며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하고 국회는 즉각적인 탄핵소추를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정지시켜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는 창원시 성산구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노동자 총파업·경남 시민사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밤 윤 대통령이 날치기하듯 악몽 같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이는 헌법 파괴 쿠데타이자 대국민 학살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과 군대는 국민의 생명을, 국가의 안위를 지켜야 하고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며 “이제 민주공화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오후 5시부터 창원광장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경남비상시국대회를 열고 경남도청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진주에서도 진주시청 광장 앞 인도에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 집회가 열린다.
  •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경북 포항서도 시민단체 시국성명 발표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경북 포항서도 시민단체 시국성명 발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 선포를 하자 경북지역 시민사회에서도 퇴진을 요구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4일 오전 10시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 앞에서 긴급시국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윤석열 정권만을 지키기 위한 비상계엄 사태는 끝났다. 반헌법적·반민주적 만행에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수십년 동안 시민의 힘으로 만들고 지켜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노동자 탄압과 사회적 약자 기본권을 빼앗은 윤석열 정권은 법적·역사적 심판의 대상”이라며 “”퇴진만이 현 상황을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다. 윤석열 정권의 즉각 퇴진을 위해 시민의 힘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를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과 마찰이 일면서 한 때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들은 “우리가 찍은 대통령을 무시하지 말라”며 고성을 지르며 방해하다 경찰과 주변 사람들에 의해 제지됐다.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죽도시장 방문 등 민생 행보와 대비되면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부적절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죽도시장 한 상인은 “포스코는 파업 위기에 있고, 서민들은 먹고 살기 힘든데 대통령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이재명 대표처럼 차라리 민생 현장을 살폈어야 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에 살고 있는 이모씨(36)는 “국제적인 행사 개최를 앞두고 계엄이 선포되는 등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각국 정상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하루빨리 상황이 정리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 [속보] 민주노총 “尹 퇴진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 계엄 통해 독재 자인”

    [속보] 민주노총 “尹 퇴진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 계엄 통해 독재 자인”

    민주노총은 4일 윤석열 정권 퇴진 시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국민의 선두에 서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위해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자기 권력의 위기 앞에서 계엄이라는 비상식적이고 반미주적인 조치를 통해 자신의 반민주적 독재를 자인한 것”이라며 “이 땅의 모든 국민과 민중들은 이번 계엄을 계기로 윤석열의 종말을 선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일당의 반란은 실패했고 국회로 달려간 시민들은 맨몸으로 계엄군을 막아섰다”며 “이제 심판의 시간이다. 윤석열의 위헌, 불법 계엄에 가담한 국무위원들도 전원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수도권 조합원 중심으로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해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면적 저항운동 선포 전국민 비상 행동’을 선포할 예정이다. 지역 조합원들은 지역 본부에서 정한 장소로 집결한다. 앞서 민주노총은 비상계엄이 내려졌던 이날 새벽 “민주노총 조합원은 총파업 지침에 따라 현장을 멈추고 계엄 철폐! 내란죄 윤석열 퇴진! 사회 대개혁과 국민주권 실현을 위한 전 국민 비상 행동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긴급 투쟁 방침 공지를 수도권 조합원들에게 보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도 이날 새벽 성명에서 “지금부터 금속노조는 저항의 최전선에 선다. 선배 노동자, 민중의 피로 일군 민주주의다”라며 “윤석열이란 독재자가 민주주의를 통째로 집어삼키려고 한다. 독재 군사 정권으로 시간을 돌렸다. 45년 만에 선포된 윤석열 계엄은 반헌법적 폭거”라고 밝혔다.
  • 벽엔 미디어파사드·퇴근길 버스킹… 산단, 청년 머무르는 ‘산리단길’로

    벽엔 미디어파사드·퇴근길 버스킹… 산단, 청년 머무르는 ‘산리단길’로

    #1.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은 퇴근길에 회사 벽면에서 인증샷을 찍는다. 전기 냉온수기·정수기 등을 생산하는 영원코퍼레이션 건물 외벽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가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으면서다. 밤이면 어둠이 내려앉던 공장 벽면에 이젠 탄산수가 컵에 담기는 모습이 빛으로 연출된다. 구매 상담을 온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도 사로잡아 생산제품 홍보에도 도움이 된다. #2.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일하는 김순귀씨는 퇴근길 음악 여행을 떠난다. 산단 노동자들로 구성된 풀무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창원복합문화센터에서 화요일마다 합주도 한다. 김씨는 “밴드 연습 장소가 직장 근처에 있어 퇴근 후 문화생활을 즐길 시간이 많아 좋다”고 말했다. ●낮엔 일터, 밤엔 놀이터로 ‘무한 변신’ 이처럼 산업단지 곳곳에 문화가 스며들고 있다. 공장이 모여 있어 밤에는 인적마저 드물던 산업단지의 변신은 지난 2월부터다. 경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등이 포함된 범부처 전담조직(TF)이 구성돼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추진했다. ●폐공장 개조해 체육·체험 공간으로 3일 산단공에 따르면 산단 지역에 문화 요소를 도입해 청년 근로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산리단길’을 만드는 게 정부의 목표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보세창고를 활용해 공연과 먹거리를 제공하는 ‘산단-펍’이 만들어졌다. 직원들이 퇴근 후 공연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거리공연 ‘구미 인더-스트릿(인더스트리+스트리트) 아트’도 진행된다. 지원자가 몰려 프로그램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휴폐업공장을 리모델링한 구미 제1리팩토리에는 필라테스 학원이 생겼다. 산단공은 산리단길 조성을 위해 전국 산단에 복합문화센터 93개를 세울 방침이다. 현재까지 12곳이 준공됐다. 아름다운 거리 62곳, 휴폐업공장 27곳의 리모델링도 추진된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별 특성에 맞춰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산업단지에 문화를 담을 수 있는 공간적 인프라 확충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 北 개성공단 송전탑 붕괴…“사람 떨어졌다” (영상) [포착]

    北 개성공단 송전탑 붕괴…“사람 떨어졌다” (영상) [포착]

    북한 개성공단 송전탑이 무너졌다. 3일 통일부가 공개한 군사분계선(MDL)과 개성공단 사이 경의선 도로 영상을 보면, 북측 지역에 세워진 송전탑 중 36번과 37번이 전선이 절단된 후 균형을 잡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다. 아울러 35번 송전탑은 전선이 제거된 후 최상단 부분이 무너져 내렸다. 이 영상은 지난달 30일 군 감시장비로 촬영됐다. 2006년 12월 한국전력이 건설한 송전탑은 군사분계선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되는 경의선 도로에 수백미터 간격으로 세워졌다. 해당 송전탑은 남북 사이에 설치돼 개성공단에 전기를 공급해왔으나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그해 2월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해당 구간에는 총 48기의 철탑이 있으며 남측에 33기, 북측에 15기가 설치된 상태다. 경의선·동해선 육로 폭파 등 남북 단절 조치를 진행 중인 북한은 지난달 24일 개성공단 송전탑 전선 제거 작업을 시작해 지금도 진행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에 있는 송전탑 가운데 남측과 가장 가까운 34번은 그대로 남아 있고 35번은 윗부분이 구부러졌으며, 36∼38번은 쓰러졌다”며 “34∼39번 송전탑은 전선이 제거됐으며 나머지는 여전히 전선이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송전탑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절단한 전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송전탑이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송전탑에서 전선 제거 작업을 하던 인부가 그대로 추락하는 장면도 그대로 담겼다. 역시 지난달 30일 군 감시장비로 촬영된 것이다. 추락한 북측 작업자는 10m 높이로 보이는 송전탑 중간 지점에 있다 아래로 떨어졌다. 또 추락 과정에서 송전탑 하단 부위와 충돌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없이 무리하게 작업을 하는 북한 노동자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 민주당 ‘명태균 채용 청탁 의혹’ 검찰 고발에 경남도 “근거 없는 정치공세”

    민주당 ‘명태균 채용 청탁 의혹’ 검찰 고발에 경남도 “근거 없는 정치공세”

    정치 브로커 명태균(54·구속)씨가 박완수 경남지사 측에 자기 처남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이 박 지사와 명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했다. 경남도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송순호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3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월 박완수 지사가 공천 대가로 명씨 처남과 김영선 전 의원의 선거캠프 관계자를 경남도 산하기관이 관리하는 남명학사에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당시 경남도는 완강히 부인했지만, 이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천한 경력에 자격증 하나 없는 명씨 처남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11명 중 압도적 1등으로 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받지 않은 민간인 명태균이 김건희 여사를 등에 업어 공당의 공천을 떡 주무르듯 농락하더니, 박 지사를 이용해 경남도의 채용 비리까지 저지른 것”이라며 “명태균 공천 의혹을 받고 있는 박 지사가 자신의 공천 대가로 이들을 채용한 것이라면, 이는 또 다른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박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부당하고 억울하다면 고소장을 내서 즉각 수사 개시를 촉구하라”고 밝혔다. 최근 명씨 처남인 A씨가 2022년 연말 박 지사 측 비서실에 채용과 관련한 이력서를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A씨는 지난해 4월 경남도평생교육진흥원이 위탁 운영 중인 남명학사 전문임기제 채용에 응시했고, 2년 임기제 직원으로 최종 합격했다. 업무는 기숙사 물품 계약, 건물 관리, 회계·행정 등이었다. 경남도는 A씨가 이력서를 전달한 것은 맞지만 청탁을 수용한 적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경남도는 “도지사는 해당 기관 채용과 관련하여 어떠한 부탁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명씨 측 관계자가 비서실에 채용과 관련한 이력서를 건넸던 적이 있으나, 비서실 관계자는 해당 문건을 즉시 파쇄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채용된) 해당 인사 건은 기관의 2년 임기의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채용 건으로서 제3의 외부 인력채용 대행기관을 통해 지원자를 특정할 수 없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도당 회견과 고발을 두고도 도는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규탄했다. 김현수 경남도 대외협력특보는 입장문을 내고 “남명학사 기간제 비정규직 노동자 채용은 해당기관의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고 채용 청탁은 없었다”며 “박 지사는 그 어떤 청탁도 들어준 바가 없으며 금전 거래도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정치공세를 하는 민주당 경남도당은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야근 두려워하지 마세요, 과로사하면 1억 드립니다”…中 보험 광고 논란

    “야근 두려워하지 마세요, 과로사하면 1억 드립니다”…中 보험 광고 논란

    중국의 한 보험회사에서 “야근이 두렵지 않다”는 광고와 함께 ‘996 근무자 전용 보험’을 출시한 가운데,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보험을 만들 게 아니라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등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최대 보험회사인 핑안보험은 ‘996 열정근무 걱정제로 보험’을 출시했다. ‘996 근무’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보험 상품은 과로사 또는 사고와 관련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연간 보험료는 최소 18위안(약 3200원)이다. 보험 가입자가 과로나 사고로 인해 사망하면 최대 60만 위안(약 1억 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사 측이 공개한 광고에는 “야근이 두렵지 않다. 늦은 밤까지 일하는 당신의 꿈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라”는 문구와, 오후 10시를 넘긴 시계와 함께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모습이 담겼다. 광고가 공개되자 한 보험설계사는 “돌연사나 사고에 대한 보장은 일반적이지만, 이 광고는 996과 같은 불합리한 초과근무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핑안보험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해당 상품은 타 보험사와 협력해 출시했으며, 현재 자사 플랫폼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대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단체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 10명당 연간 3500위안(약 62만원)의 보험료로 돌연사와 의료사고 등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직원이 돈벌이 도구냐”, “보험을 만들 게 아니라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월급을 올려라”, “996은 엄연한 불법이다. 이 보험은 불법을 지지한 것”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의 극단적 근무 형태를 일컫는 ‘996’은 앞서 지난 2021년 중국 최고인민법원과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연장근무 시간 상한에 관한 법률을 엄중히 위반한다는 사유로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직장인들의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은 20년 만에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5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해 4월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48.8시간으로, 2003년 주당 노동시간을 집계한 이래 최장 시간이다. 이에 중국에서는 과로와 관련된 사건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에는 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직장에서 심장병으로 숨졌다. 이 남성은 사망하기 전 8일 연속으로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급식·돌봄 노동자 6일 파업…급식은 도시락·빵으로 대체

    급식·돌봄 노동자 6일 파업…급식은 도시락·빵으로 대체

    급식·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6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시도교육청이 해당 학교 학생들에게 대체식을 제공하는 등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총파업에 따른 교육활동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직종별 대응방안 등을 담은 ‘파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학비연대 조합원은 학교의 조리실무원·행정·청소·경비 노동자 등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무직원은 2만여 명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한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치원 및 초등 돌봄,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급식 공백의 경우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학교별로도 파업대책을 세우고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관련 내용과 협조사항을 충분히 알리도록 했다. 학비연대는 집단임금 교섭 근속수당 등 대폭 인상 및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6일 총파업에는 전국 17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상반기에 입사한 조리실무사 중 6개월 이내 퇴사자의 비율이 22.8%”이라며 “급식실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과 방학 중 무임금으로 인한 생계 문제, 고강도 노동과 폐암 산재 위험으로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고 밝혔다.
  • “샤워 후 전화 기다릴게요…” 영업사원 괴롭힌 60대男의 성희롱

    “샤워 후 전화 기다릴게요…” 영업사원 괴롭힌 60대男의 성희롱

    손님을 응대하는 ‘감정노동자’인 40대 여성 영업사원이 60대 남성 고객으로부터 음담패설에 가까운 성희롱에 시달리다 경찰에 고소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일 고객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처음 만난 남성 B씨로부터 성희롱에 시달렸다. B씨는 A씨와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돌연 성적인 이야기를 꺼내며 “샤워 후 전화를 기다린다” 등과 같은 말을 했다. B씨는 이어 자신의 중요 부위를 언급하고 간접적인 성행위를 연상하는 말까지 하며 A씨를 향해 성희롱을 일삼았다. B씨는 A씨에게 “책상에서 지금 일하고 있는데 OO이 아프다”, “바지 OO 잔뜩 힘이 들어가 있다”, “일반 남자들보다도 OO이 우람하다”, “잔뜩 OO 돼 있을 때 OO님과 통화하면서 풀어도 되냐”는 등의 말을 지속했다. A씨는 “이상한 말씀 사양하겠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으려 했다. 그럼에도 B씨는 “고객 상담원이지만 다른 고객들보다 더 친하게 지내자는 거다”, “이상한 관계는 무슨, 제가 잡아가냐”며 이같은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A씨는 영업직원의 특성 상 어쩔 수 없이 대화를 이어갔지만,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B씨의 성희롱을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뒀다. A씨는 “영업 관련 일을 하는 7년 동안 이런 고객은 처음 만났다”면서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B씨를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혐의로 고소했다. 콜센터 근무자 12% “성희롱 겪어”A씨와 같은 감정노동자들을 고객의 성희롱 등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조치가 강화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온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와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지난 9월 전국 17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감정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감정노동자 보호법 시행 이후 고객의 악성 행위가 줄었냐는 질문에 사업장의 68.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2018년 10월 시행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감정노동자 보호법)은 회사가 고객 등 제3자의 악성 민원과 성희롱, 폭언 등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 회사는 피해를 입은 직원에게 업무의 일시 중단 및 전환, 휴게시간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노동자가 고객의 성희롱·폭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주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실태조사 결과 사업주가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업장이 71.2%에 달했다. 또 사업장의 55.4%는 고객응대 매뉴얼에 노동자의 피할 권리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 않다고 답했다. 대표적인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상담원의 경우 전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희롱에 노출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전국 콜센터 노동자 7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7.9%(이하 중복응답)는 폭언을 경험했으며, 12.8%는 성희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급식으로 빵 나올 듯”…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일 전면 파업 선포

    “급식으로 빵 나올 듯”…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일 전면 파업 선포

    전국 초·중·고교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이 오는 6일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2일 서울 용산구 학비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신분 차별을 끝내기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6월부터 지난주까지 여러 차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으로 구성된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체 학교 교직원의 41%를 차지하며 주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한다. 또 교무실, 과학실, 도서실, 상담실, 교육복지실, 운동장 등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교사와 공무원 업무를 보조한다. 노조는 ▲실질임금 인상 ▲임금체계 개선 협의 기구 마련 ▲급식실 고강도 노동 및 처우 개선 ▲방학 중 비근무자의 생계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급식실 노동자 자발적 퇴사 비율 높아”그러면서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으로 채용 후에도 조기 퇴사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에 따르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중 자발적으로 퇴사한 비율은 2022년 56.7%, 2023년 57.5%, 2024년 60.4% 등 매년 느는 추세다. 6개월 이내 퇴사자도 2022년 17.3%에서 2024년 22.8%로 증가했다. 이들은 “노동환경이 열악해 6개월도 버티지 못하는 분이 늘고 있다”며 “신규 채용도 미달이고, 채용된 인원도 정년을 채우지 않고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교 비정규직인 교무 실무사들은 “학교 역할이 점점 더 커져 교육 실무사들은 관리자의 업무까지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직무 가치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학비노조는 전국 17만명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6일 파업이 단행될 경우 전국 초·중·고 일부 학교 점심에는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되고 돌봄 업무 등에는 대체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각 교육청은 파업 대비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는 지난해 3월 31일에도 같은 취지로 총파업을 했다. 당시 서울 시내 학교의 10.47%가 급식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해당 학교 학생들에겐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됐다. 학비노조를 포함해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대표자 3명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로비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5시간 가량 점거 농성을 벌이다가 경찰의 퇴거 요청에 불응해 연행됐다. 연대회의는 지난주 이 부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교육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부총리와 사전에 면담 약속을 잡지 않고 교육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대회의는 “교육부는 노사 관계 갈등을 방조하고, 학교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를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부총리가 진정성 있게 노조와 소통하고 정책 기조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세계 최초’ 성매매 여성들에 유급휴가·연금 준다는 ‘이 나라’…왜

    ‘세계 최초’ 성매매 여성들에 유급휴가·연금 준다는 ‘이 나라’…왜

    벨기에가 세계 최초로 성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법률을 시행한 가운데, 일각에서 “이러한 법만으로는 강요에 의한 착취와 학대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최근 성 노동권 보호법을 공포했다. 이번 법안은 지난 2022년 성 노동 합법화에 이은 후속 조치로, 성 노동자들은 일반 직업군과 동등한 수준의 노동권을 확보하게 됐다. 새 법안에 따라 성 노동자들은 정식 고용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성 매수 고객 거부권과 성행위 중단 권리 등 기본권이 보장된다. 또한 건강보험, 유급휴가, 출산수당, 실업지원, 연금 등 다양한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매매 업소 운영자에 대한 규제도 강화됐다. 고용주들은 엄격한 규칙을 준수해야 하며, 중대 범죄 전력이 있는 경우 성 노동자 고용이 금지된다. 지난 5월 벨기에 의회는 이 법안을 찬성 92표, 반대 0표, 기권 33표로 통과시켰다. 5명의 자녀를 둔 한 성 노동 여성은 “임신 9개월까지도 일해야 했다. 출산 1주일 전에 고객과 성관계를 맺는 등 다섯 아이의 엄마라는 사실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왕절개로 5번째 아이를 낳았을 때 6주 동안 침상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돈이 필요해 즉시 직장으로 복귀해야 했다”며 유급 출산휴가가 있었다면 삶이 훨씬 쉬웠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벨기에는 지난 2022년 성매매를 합법화했고 독일과 그리스, 네덜란드, 튀르키예 등의 나라들도 성매매를 합법화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성매매를 성인들 간의 자유로운 성 거래로 보고 성 노동을 정상적인 직업의 하나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용 권리와 계약 체결을 하도록 한 것은 벨기에가 세계 최초이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에린 킬브라이드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며 “다른 국가들도 벨기에의 선례를 따라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법만으로는 인신매매를 통한 성 노동 강요에 의한 착취와 학대를 막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벨기에 프랑스어권 여성 협의회는 “해당 법안은 어린 소녀들과 인신매매 피해자들에게 치명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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