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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노동자·우울한 공장…중국, AI 영상으로 트럼프 조롱

    비만 노동자·우울한 공장…중국, AI 영상으로 트럼프 조롱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조롱하는 AI(인공지능) 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중국이 미국 노동자의 AI 영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틱톡과 엑스 등을 통해 순식간에 공유된 32초짜리 영상에는 한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재봉틀로 옷을 만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비만인인데 모두 우울한 표정으로 느릿느릿하게 작업한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는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자막을 달아 AI 영상의 제작 의도가 엿보인다. 곧 수십 년 동안 해외로 아웃소싱된 값싼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오면 어떻게 될지 조롱을 담아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재봉틀로 모자를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합성 이미지도 함께 올라왔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이 AI 영상이 처음 중국 틱톡 계정에 올라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 촉발된 세계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공개된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서 관세를 125%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기본관세율 10%만 적용하는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 “악성 민원은 범죄”…구청 공무원 노조, 폭언·협박 민원인 고발

    “악성 민원은 범죄”…구청 공무원 노조, 폭언·협박 민원인 고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광산구지부(공무원노조)와 광산구가 공무원을 협박하고, 악의적 민원 제기와 도를 넘는 정보공개 청구를 일삼아 온 민원인을 경찰에 고발했다. 공무원노조와 광산구는 지난 9일 악성 민원인 A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스토킹처벌법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개정된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형사처벌 규정을 위반한 악성민원에 대해 수사기관 고발 조치를 의무화한데 따른 것이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245건의 민원을 제기하고, 특히 지난 2월 한 달 동안만 50건의 민원제기를 통해 인사조치·징계처분·감사 요구, 언론사 제보 및 고발 협박 등으로 업무 담당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업무담당자에게 “퇴근길 조심해라”, “나사람 잘 때린다” 등 폭언과 조롱을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노조는 악성 민원인 고발 조치와 함께 피해 공무원에 대해 심리상담, 의료비 지원, 휴게시간 부여, 인사 상담 등 보호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양승봉 공무원노조 광산구지부장은 “악성민원은 정당한 공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를 괴롭히는 반사회적 범죄행위”라며 “더 이상 구 공무원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노조 차원에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성동·강동·광진구 가족센터 간담회 참석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성동·강동·광진구 가족센터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위원장 아이수루·비례)가 지난 9일 성동구, 강동구 및 광진구 가족센터에 방문, 각 가족센터에서 추진하는 다문화 관련 사업 현황 공유 및 애로사항, 기타 지원 필요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경청하고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다문화위원회는 작년 2024년 8월 26일, 은평 다문화박물관에서 개최한 ‘함께 만드는 서울의 다채로운 내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출정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인 공식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다문화위원회가 출범된 지 9개월째 가족센터 방문으로, 지난 3월에는 구로구, 은평구 가족센터 간담회 방문에 이어, 4월 2달 연속으로 방문한 가족센터 현장 간담회 자리로, 이 날 간담회로 다문화가정 및 이주민의 실태와 문제점, 기타 요구사항에 대한 현장 목소리는 물론, 향후, 서울시 다문화정책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날 개최한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아이수루 위원장(비례)과 임규호 위원(중랑), 그리고 각 센터별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등 이주노동자를 비롯해 센터 직원 및 사무직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첫 방문은 성동구 홍익동 일대 ‘성동구 가족센터’(안영주 센터장)로서, 가족센터 조직 및 다문화 분야 주요 사업 및 예산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동구 가족센터는 2025년 다문화 분야 예산(171.7백만원) 가운데 ▲교육활동비 지원(45백만원)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44.5백만원) ▲이중언어 교육지원,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각 20백만원)을 비롯해 ▲취약,위기가족 지원사업(9.1백만원), 공모사업(다문화이해교육, 가족자조모임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동구 가족센터장은 센터 운영에 있어 “지역의 다문화환경에 맞춘 지역별 사업 계획은 물론, 지속적 추진을 위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자치구별 열린 주제 공모사업 추진”을 언급했다. 다만 “센터 운영 시, ’다문화가족 교류소통공간‘이 분소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전체 예산 중 시설관리비 비중이 높으며, 인건비를 제외하면 실제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사업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문화 사업 추진 시 센터 직원 간 처우의 차이 및 행정서류 중복 등 업무 과중을 지적하며, 건강지원 및 다문화가족 간 서울시 부서가 분리되어 있더라도 센터 자체의 동일한 지침 해석과 기준 제시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두 번째로 방문한 다문화위원회는 강동구 명일동 일대 위치한 ‘강동구 가족센터’로 가족센터 조직 및 다문화 분야 주요 사업과 예산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동구 가족센터는 2025년 2월 기준 결혼이민자 회원 현황이 1839명(중국 704인, 베트남 496인, 일본 183인, 필리핀 124인)에 육박할만큼 대다수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센터에 해당한다. 특히, 강동구 가족센터는 2025년 전체 센터 예산(16억 6000만원) 가운데, 절반 이상(8억 7700만원)이 다문화 분야 예산에 소요될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강동구 가족센터는 2025년 다문화 분야 예산(8억 7700백만원) 가운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결혼이민자 대상 ▲다문화가족 자조모임(200만원, 결혼이민자 수공예 자조모임 활동 지원)과 강동구에서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대상 ▲다문화가족 모두사랑 가족캠프(10,000천원, 가족 친밀감 향상을 위한 체험 캠프 진행),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결혼이민자 대상 ▲평생학습특성화프로그램(100만원,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사회의 다양한 취업문야 체험 및 소속감 증진으로 안정적 정착 지원)은 물론,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랑랑세계놀이(7,000만원), ▲요리쿡(Cook) 문화톡(Talk)(3000만원), ▲누구나 배움학교(500만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체가 예산을 지원하는 등의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동구 가족센터장은 “다문화 정책 추진 시 결혼이민자 대상 공공근로의 경우, 수혜적 성격이 강하며, 해당 근로 후 역량 개발이 쉽지 않은 단 회기성, 단순 노무가 많다”며 문제를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는 효과성이 미진하거나 한정적 주제만을 다뤄, 다양한 프로그램과 효과성 향상을 고려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언어장벽 해소를 위한 모국어 심리상담사 교육 지원 및 현재의 임시센터 공간의 협소함을 반영해 교육장 추가 확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마지막은 광진구 구의동 일대 위치한 ‘광진구 가족센터’(윤명자 센터장)에 방문하여, 가족센터 조직 및 다문화 분야 주요 사업과 예산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진구 가족센터는 2025년 다문화 분야 예산(758백만)가운데 ▲다문화가족지원 센터 운영(519백만, 기본운영비, 다문화가족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기초학습지원, 다문화가족 교류소통공간) ▲다문화가족 특성화사업(207백만,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사업, 통번역서비스사업 등)▲다문화가족(시비, 구비 사업)(31.4백만, 다문화가족 한국어학당,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 가족센터장은 다문화 정책 추진 과정에 있어 ▲표면적 통합 예산의 사업별 교부를 통해 효율적인 직원 관리 및 사업 진행의 어려움을 언급했으며 ▲다문화가족 특성화사업 시 종사자 호봉 미인정으로 센터 내 타 종사자들과 인건비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 외에도 센터 다문화사업 추진 시,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사업 및 이중언어 교육지원 등 장기적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지원도 필요함을 덧붙였다. 아이수루 위원장은 지난 2022년 ‘작년 8월 다문화위원회 출정식 이후, 올해 2월 개최한 ‘가족센터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그리고 3월 추진한 현장 간담회를 언급하며, 25개 자치구 가족센터 중, 성동, 강동, 광진구 가족센터 방문으로, 다문화 관련 사업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통한 고충은 물론, 향후 서울시 다문화 정책의 발전을 위한 정책 방안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수루 위원장은 성동, 강동, 광진구 가족센터별로 참석한 베트남, 중국, 일본 등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서울시의회 의원 이후 지난 2022년 9월 첫 발의한 조례인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일부개정조례안’을 소개하며, 결혼한 이주여성 등 외국인 임산부 지원 대상 기준으로, 기존 제외되었던 외국인주민 임산부를 포함하여 70만원 이내의 임산부 교통비 지원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혜택을 받은 결혼한 이주여성 등은 위원장의 임산부 지원에 대한 이 같은 노고에 대해 찬사는 물론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각 자치구별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가족센터 간 지속적인 소통 및 교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난 3월 현장센터 방문을 기반으로 각 센터에서 필요 사항 및 고충 등을 반영하여, 다가오는 4월 중순 개최하는 시의회 임시회 때 가족센터 조례 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아이수루 위원장은 “본 조례 제정을 기반으로 각 자치구별 간담회에서 언급한 문제점과 필요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광역 차원의 가족센터 운영에 있어 센터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정적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앞으로도 다문화 정책의 발전을 위해 계속 앞장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 재봉틀로 ‘MAGA 모자’ 만드는 트럼프?…中 AI 영상으로 조롱 [핫이슈]

    재봉틀로 ‘MAGA 모자’ 만드는 트럼프?…中 AI 영상으로 조롱 [핫이슈]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조롱하는 AI(인공지능) 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중국이 미국 노동자의 AI 영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 틱톡과 엑스 등을 통해 순식간에 공유된 32초짜리 영상에는 한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재봉틀로 옷을 만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비만인인데 모두 우울한 표정으로 느릿느릿하게 작업한다. 특히 영상 마지막에는 대선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자막을 달아 AI 영상의 제작 의도가 엿보인다. 곧 수십 년 동안 해외로 아웃소싱된 값싼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오면 어떻게 될지 조롱을 담아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재봉틀로 모자를 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합성 이미지도 함께 올라왔다. 외신은 이 AI 영상이 처음 중국 틱톡 계정에 올라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 촉발된 세계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공개된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서 관세를 125%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기본관세율 10%만 적용하는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 성동구, 노동자 교육 및 법률구조상담 본격 운영…정당한 노동 권리 보장한다

    성동구, 노동자 교육 및 법률구조상담 본격 운영…정당한 노동 권리 보장한다

    서울 성동구가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해 ‘노동약자 교육 및 법률구조상담 지원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약계층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 권익 침해에 대한 실질적인 권리를 구제하기 위해 추진된다. 구는 올해 초 고용노동부 주관 ‘2025년 노동약자 교육 및 법률구조상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로 국비 1500여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구는 3월부터 ‘찾아가는 노동법률상담소’를 무료로 운영 중이다. 성동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 성수동 지식산업센터에서 상담이 진행된다. 노무사 등 전문인력이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해고 등 권익 침해에 대한 법률지원, 노동권익센터 연계 등 권리구제를 위한 지원절차를 안내한다. 특히 노동자 등을 비롯한 영세사업주에게도 노무 컨설팅을 제공해 고용주가 법 규정 위반을 인지하지 못해 노동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사례가 없도록 사전 방지하고 있다. 4월부터는 관내 특성화고등학교 등과 연계한 청소년 노동 교육을 운영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노동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동인권 분야 전문가들이 각 학교를 방문해 예비 노동자인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노동인권 감수성, 필수 노동법 교육을 진행한다. 그 밖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리플릿, 현수막 등을 활용한 노동 권리 향상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는 등 노동 약자의 권익 증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힘쓸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고 정당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법률구조 상담 지원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동 약자들의 권리 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해 세심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하용 경기도의원, 노동복지센터 민간위탁 문제점 제기

    정하용 경기도의원, 노동복지센터 민간위탁 문제점 제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하용 의원(국민의힘, 용인5)은 9일 제383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 노동복지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심의 중 수탁기관의 저조한 성과평가 결과 및 보조금 정산의 부적절성에 대해 강한 질타를 하며 계약 해지 등과 같은 집행부의 강한 대응 조치를 요구하였다. 정하용 의원은 “성과평가 결과는 낮고 보조금 정산 자료도 미제출인 상황에서, 담당 부서는 어떤 조치를 했느냐”며 강하게 질타하며 발언을 시작하였다. 정하용 의원은 “현재 경기도 노동복지센터는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62점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운영 실적이 이 정도면 위탁기관의 자격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하용 의원은 “작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그간 사무실 사용료 미징수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어떻게 조치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며 “소급 적용 징수가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감사 지적 이후의 사무실 사용료는 당연히 징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또한 “결산 증빙자료조차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약서 조항에도 ‘도의 시정조치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응하여 위탁 사무의 원활한 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이 분명히 명시돼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담당 부서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정하용 의원은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노동복지 증진을 위해서 민주노총의 역할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도비 예산의 운용은 투명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탁기관의 운영 부실은 물론이고, 이를 감독하고 관리해야 할 집행부의 대응도 도민의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이번 임시회를 계기로 경기도 노동복지센터의 위탁 운영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도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경제노동위원회에서는 경기도 노동복지센터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본 안건을 보류했다.
  •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정당”…韓지명 함상훈 판결 논란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정당”…韓지명 함상훈 판결 논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것을 두고 ‘권한남용’ 비판이 나온 가운데, 한 대행이 지명한 함상훈(58·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과거 판결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함 후보자는 광주고법 전주 제1민사부 재직 시절인 2017년 버스비 2400원을 횡령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기사 이모씨가 (유)호남고속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해고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2014년 1월 3일 전북 완주에서 서울행 시외버스를 운행하면서 현금으로 차비를 낸 손님 4명의 버스비 4만 6400원 중 2400원을 뺀 4만 4000원을 회사에 입금했다는 이유로 징계받았다. 같은 해 4월에는 17년간 몸담았던 직장에서 끝내 해고됐다. 이씨는 “사측이 강성 노조인 민주노총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표적을 삼아 징계를 내린 것”이라며 “단순 실수로 돈을 부족하게 입금했고, 설령 2400원을 횡령했다 하더라도 해고는 너무 가혹한 처분”이라며 해고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이씨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며 복직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당시 함 후보자는 “이씨가 호남고속의 운전기사로 근무하면서 운송수입금과 관련해 징계처분을 받은 전력이 없고 원고의 횡령액이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이 사건 운송수입금 횡령행위는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책임있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이 사건 해고는 정당하다”라고 판시했다. 이씨는 함 후보자의 판결에 불복, 상고했으나 같은해 6월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최종 해고 처분됐다. 함 후보자의 판결을 두고 지역 법조계는 사법 신뢰도 하락을 우려했다. 과거 비슷한 사례에 대해 같은 법원이 부당 해고라고 판결한 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4년 1·2심 재판부인 전주지법과 광주고법 전주 제1민사부(부장 김양섭)는 버스비 3000원을 횡령해 해고된 버스기사 김모씨에 대한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버스기사 이씨 사례와 비슷했지만 이때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고, 대법원 확정판결로 김씨는 회사에 복귀했다. “사법부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한민국 법치의 맨얼굴을 또다시 내비친 것이다.” 비슷한 사안을 두고 엇갈린 같은 법원의 판결을 두고 지역 법조계는 “2400원 횡령이 해고에까지 이를 중대한 범죄인지에 대해 의문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라고 짚었다. 정치권은 함 후보자의 24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정당 판결과 같은 날 나온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거론하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00억원대 뇌물횡령 혐의를 받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2400원을 횡령했다고 노동자를 사지로 내몬 법원이 이재용 부회장 앞에서는 아주 신중하다. 사법부가 ‘유전무죄 무전유죄’ 대한민국 법치의 맨얼굴을 또 다시 내비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도 “‘법률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법원의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 영장 기각 사유는 납득하기 어렵다. 2400원 버스비 횡령 기사에게 해고 정당 판결한 사법부였기에 국민은 멘붕에 빠졌다”라고 비판했다. 서울 출신인 함 후보자는 동국대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1995년 청주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에 이어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광주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함 후보자는 2020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여론조작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듬해 2월에는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항소심에서 총 징역 4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함 후보자는 서울고법 행정3부 재판장이던 2023년 2월 고대영 전 KBS 사장을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결정이 위법하다며 취소했다. 한편 한 대행은 임기 종료를 앞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로 함 판사와 이완규 법제처장을 지명했다. 이를 두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궐위라는 특수 상황에서 한 대행이 선출 대통령에 부여된 고유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 시흥시, 취업준비 청년에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시흥시, 취업준비 청년에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경기 시흥시는 취업준비 청년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어학·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 시험은 어학시험 19종, 한국사, 국가기술자격 539종, 국가공인민간자격 98종, 국가전문자격 360종을 포함한 총 1017종이다. 지난 연도 지원 여부, 지원 횟수, 회당 지원 금액 제한 없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신청자 본인 명의 계좌로 지급된다. 올해는 지원 대상 연령을 기존 34세에서 39세까지 확대했으며 지원 대상 시험도 108종을 추가했다. 시흥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세~39세 미취업 청년 또는 근속기간 1년 미만인 단기간 노동자가 대상이다. 다만 ‘국민취업지원제도’, ‘국민내일배움카드’ 등 중앙정부·타 기관의 유사 사업 참여자는 제외된다. 오는 5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경기도 일자리재단 통합접수시스템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신청하면 된다.
  • 금천구, 노무상담부터 권리구제까지 한번에

    금천구, 노무상담부터 권리구제까지 한번에

    서울 금천구는 노동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실제 권리구제까지 돕기 위해 ‘노무상담 권리구제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원스톱 서비스는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노동 상담 후 자체 심사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임금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직장 내 성희롱 등 노동법률 사건에 대해 공인노무사와의 1차 기본상담과 2차 심층상담이 먼저 진행된다. 상담 후 공인노무사가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상담자의 구제 신청을 받는다. 센터에서는 대상자 여부, 소득 요건, 사실관계 증빙자료 등을 확인하는 자체 심사를 한다. 이후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통해 사건의 공익성, 인정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권리구제의 지원이 결정되면 상담을 진행한 공인노무사가 대리인으로서 노동청 진정 및 노동위원회 구제신청을 돕는다. 지원 대상은 월 평균임금이 300만원 이하이거나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금천구 주민이다. 인당 연 1회 지원받을 수 있다. 노동 상담이 필요한 구민은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상담 시간을 예약하고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와 법률 지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했다“라며, “노동 약자들이 신속하고 효과적인 권리구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구는 평일 근무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노동 약자를 위해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 야간상담과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 독산역에서 ‘찾아가는 지하철 노무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금천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무료 노무 상담이 진행된다.
  • ‘여수산단 고용 위기 대응 협의체’ 발족

    ‘여수산단 고용 위기 대응 협의체’ 발족

    전라남도와 여수시, 여수고용노동지청이 지난 8일 여수석유화학산단의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계와 노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사)여수산단건설협의회와 여수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본부, 노동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고용 위기 대응 협의체 회의는 여수 석유화학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대한 분야별 의견과 노사 간 고용 관련 애로사항과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4월 중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여수 석유화학 고용 위기 지정 신청 후 현지실사 때 기관별 역할과 대응 요령, 분야별 객관적 자료 등을 논의한 데 이어 고용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위기 대응 협의체를 운영해 애로사항을 발굴할 방침이다. 최근 전남 경제의 중심축인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대기업이 신규 투자와 유지보수 사업이 급격히 줄면서 일부 기업의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따라 관련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와 고용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소비 감소와 지역 상권 위축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침체 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협의체 고문인 전남도의회 이광일 부의장은 “석유화학업계 관계자가 상호 협력해 기업과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건의해 보다 많은 지원 사업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고용 유지가 불안한 중소플랜트 업체 노동자의 고용이 지속되도록 정부와 전남도 차원에서 노력해 달라”며 고 요청했다.
  • 김동연 “기재부·검찰, 해체 수준 개편”···대선 출마 선언

    김동연 “기재부·검찰, 해체 수준 개편”···대선 출마 선언

    “정권교체 넘어 정치교체,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 일으키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되고 정치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그 길은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를 맡는 등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로 제가 잘 할 수 있고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공약으로 먼저,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기획재정부와 검찰은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고 로펌취업 제한 등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라고 피력했다. 다음으로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을 주고받는 ‘기회경제 빅딜’, 10개 대기업 도시를 만드는 ‘지역균형 빅딜’, 기후산업에 400조 투자하는 ‘기후경제 빅딜’, 간병국가책임제로 간병살인을 막는 ‘돌봄경제 빅딜’, 감세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재정을 마련하는 ‘세금-재정 빅딜’ 등 통 크게 주고받는 ‘5대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실천하지도 못할 장밋빛 거짓말을 하지 않고 포퓰리즘 정책은 내놓지 않는 후보, 국민과 국제 사회 앞에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국민 여러분,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정치공학도 잘 모른다.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며 “이번 대선, ‘3무 3유’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라고 했다. ‘3무 3유’ 중 3무는 ▲선거 기간에 네거티브하지 않기 ▲세 과시형 매머드 선대위 조직 만들지 않기 ▲조직 동원하는 선거운동 하지 않는 것이고, 3유는 ▲비전과 정책 중심으로 경쟁 ▲대규모 선대위가 아니라 후보인 제가 단기필마의 자세로 선거 ▲자원봉사자, 청년 등 국민과 함께 ‘젊은 선거’ 등이다.
  • 김동연, 대선 출마… 이재명 겨냥 “포퓰리즘 안 한다”

    김동연, 대선 출마… 이재명 겨냥 “포퓰리즘 안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을 겨냥해 “포퓰리즘 정책, 무책임하게 감세를 남발하는 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 지사는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김 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실천하지 못할 공약으로 장밋빛 거짓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고, 정치공학도 모른다. 포퓰리즘도 사이다발언도 할 줄 모른다”면서도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제 계파이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고 했다. 당내 유력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대선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는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획재정부와 검찰에 대한 ‘해제 수준의’ 개편, 로펌취업 제한 등 공직사회와 법조계 ‘전관 카르텔’ 혁파도 공약했다. 경제 분야에선 ‘5대 빅딜’을 공약했다. 우선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을 주고받는 ‘기회경제 빅딜’을 약속했다. 10개 대기업 도시를 만드는 ‘지역균형 빅딜’, 기후산업에 400조 투자하는 ‘기후경제 빅딜’, 간병국가책임제로 간병살인을 막는 ‘돌봄경제 빅딜’ 등도 포함됐다. 이른바 ‘3무(無) 3유(有)’ 선거운동도 약속했다. 대선 기간에 네거티브·세 과시형 매머드 선대위 조직·조직 동원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대신 비전과 정책 중심으로 경쟁하겠다”며 “대규모 선대위가 아닌, 후보인 제가 단기필마의 자세로 선거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 청년 등 국민과 함께 ‘젊은 선거’를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대선 출마 회견 직후 2박4일 일정으로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한다. 미시간은 미국 자동차 완성차 3사(GM, 포드, 스텔란티스) 소재지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통상 혼란이 거센 가운데, ‘관세외교’를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 ‘보수 1위’ 김문수 “국태민안 위해” 대권 도전…민주노총 “자격 없다”

    ‘보수 1위’ 김문수 “국태민안 위해” 대권 도전…민주노총 “자격 없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보수 진영 ‘잠룡’ 중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장관 이임식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라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대통령은 궐위되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여러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오는 9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대통령 탄핵 국면부터 지금까지 줄곧 보수 진영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장관은 “국난으로 경제도 어렵고 국민이 굉장히 힘들어한다”라며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함)을 위해 온 정치권과 국민이 단합해 국난을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이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겠다”라고 했다. 민주노총 “계엄 옹호·탄핵 반대 반노동 인사”김문수 “‘계엄이 내란인지는 재판 진행 중” 김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김 장관은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반(反)노동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계엄 사태 이후 국회 현안 질의 때 ‘국무위원 전원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유일한 국무위원이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12·3 비상계엄에) 찬성한 적 없다”면서도 “계엄이 내란인지에 대해서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계엄이 위헌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계엄 때문에 파면된 것 아니냐”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은 일단 수용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복당 시점에 대해서는 “절차를 알아보고 바로”라고 했다. 노동자 출신 정치인…강경보수 발언 도마에 1951년 9월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 장관은 1970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1971년 전국학생시위로,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두 차례 제적됐다. 제적 후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재단보조공으로 근무하고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운동에 깊숙이 관여해 1970∼1980년대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이후 정치인으로 변신해 15대부터 3차례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2006년과 2010년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노동자 출신 정치인이지만 정치인 시절 보여준 강경 보수 성향 발언 등으로 노동계의 강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 장성 자동차 부품 공장서 50대 노동자 숨져···GGM 협력사 직원

    장성 자동차 부품 공장서 50대 노동자 숨져···GGM 협력사 직원

    전남 장성의 한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7시 50분쯤 장성군 황룡면 한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사출성형 기계에 신체 일부를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함께 일하던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가 난 공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캐스퍼 차량 부품을 제작해 납품하는 곳으로 숨진 A씨는 협력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가운데 안전 지침 준수 의무 등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전남도, 신안 태평염전 천일염 수입 차단 해제 총력

    전남도, 신안 태평염전 천일염 수입 차단 해제 총력

    미국 정부가 신안 태평염전 소금 수입 인도 보류 명령을 발령한 것에 대해 전남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제노동 사용을 합리적으로 보여주는 정보를 토대로 태평염전에 대한 인도보류명령(WRO·Withhold Release Order)을 어제 발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효력은 즉시 발효되며, 미국 입국 항구의 모든 CBP 직원은 한국의 태평염전에서 생산된 천일염 제품을 압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도보류명령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른 강제노동 지표(열악한 근무조건, 임금유보, 폭력 등)가 과거 사례에서 확인됨에 따라, 태평염전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천일염 모든 제품에 대해 미국 내 수입 및 유통을 금지한 조치다. 문제가 된 사안은 2021년 태평염전 일부를 임대한 임차인(개별사업자)과 그 임차인이 고용한 근로자 사이에서 발생한 임금체불 등 사건이며,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염전이다. 2022년 11월 장애우권익단체 등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에 인도보류명령(WRO)을 청원한 후 약 2년 반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전남도는 2021년 강제노동 사건 이후 염전 노동자의 근무 실태와 인권 상황 등을 개선하기 위해 근로자를 고용한 염전에 대해 1대1 전담공무원 배치와 근로 여건 및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등 해마다 염전 종사자의 근로환경 및 인권 실태 파악과 교육을 강화해 왔다며 미국 측의 수입 보류 조치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또 올해도 예산을 8천만 원으로 대폭 확대해 실태 조사뿐만 아니라 교육과 심층상담 등 조사 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2021년 이후 강제노동, 임금착취 등이 재발하지 않고 있는 것과 해양수산부와 시군, 수출기업 공동으로 천일염산업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 등을 미국 측에 알리고 해제를 요청하는 한편, 수출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강석운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이번 조치는 과거 사건에 기인한 것이고, 현재 태평염전은 해당 고용주와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실제사실을 미국 CBP에 충분히 소명해 조속히 수입제한 조치가 해제되도록 해양수산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연대 “윤석열 파면 환영, 실질적 변화 만들어야”

    문화연대 “윤석열 파면 환영, 실질적 변화 만들어야”

    문화·예술 시민단체인 문화연대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을 환영하고 실질적 변화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화연대는 4일 윤석열 파면 선고에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며 시민을 탄압한 정권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자,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문화연대는 “윤석열 파면은 단순한 정권 퇴진이 아니라 기득권과 권력의 폭주를 견제하지 못한 현 체제의 총체적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며 “이러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또 다른 윤석열이 등장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개인의 파면에 머물지 않고, 윤석열들을 만들어낸 기득권 체제 자체를 전면 개혁하기 위해서는 검찰과 사법부의 정치 개입을 원천 차단하고 소수 기득권 세력이 권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정치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것을 촉구했다. 또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철폐하고, 생태 위기를 불러온 자본 중심의 개발 논리를 전환하며 기후위기에 맞서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적 불평등 해소와 재벌·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 개혁이 필수적이며, 비정규직 노동자 등의 권리를 보장하고 불안정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 등 노동권 강화를 위한 개혁도 함께 이루어야 한다고 높였다. 표현의 자유와 예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검열과 탄압을 종식해야 하는 것도 과제로 꼽았다. 또, 국민의힘 일부를 비롯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내란에 가담한 세력들에 대한 역사적 심판도 주문했다.
  • ‘일과 삶의 균형’···경기도, ‘0.5&0.75잡’ 참여 노동자 모집

    ‘일과 삶의 균형’···경기도, ‘0.5&0.75잡’ 참여 노동자 모집

    대체인력에 추가고용장려금 월 최대 120만 원 지급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도내 가족친화기업 재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 지원을 위한 ‘경기가족친화기업 0.5&0.75잡’ 참여자를 모집한다. ‘0.5&0.75잡’은 가족 돌봄, 육아, 학업 등 다양한 사유로 근무 시간 조정이 필요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단축근무를 허용하고, 이에 따른 급여 감소분을 보전하는 제도다. 경기도 소재 가족친화기업 재직자가 주 20~38시간 범위에서 단축근무를 신청하면, 월 최대 30만 원의 단축급여지원금을 지급한다. 단축근무자의 업무를 분담한 동료 노동자에게는 인원수에 따라 월 최대 20만 원의 업무 분담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단축근무로 인한 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가족친화기업이 대체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경우, 채용된 대체인력 1인당 월 최대 120만 원의 추가 고용장려금을 함께 지원한다. 단축근무를 실시한 노동자 본인뿐 아니라, 기업과 신규 인력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동현 경기도일자리재단 남부사업본부장은 “일과 삶의 균형을 원하는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기업이 가족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中 “단호히 반격”·EU “협상에 열려 있어”·캐나다 “싸워 나갈 것”

    中 “단호히 반격”·EU “협상에 열려 있어”·캐나다 “싸워 나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향해 상호관세 부과를 선언하자 각국이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상당수 국가가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조치에서 빠진 캐나다와 멕시코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과 이탈리아, 영국 등도 미국과의 ‘확전’을 피하고자 로키(저자세) 접근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가장 큰 타깃인 중국은 누구보다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3일 “중국은 단호히 반대하며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반격 조치하겠다”며 “미국은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상호관세’를 도출했다. 이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당사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 괴롭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시작된 시점에 맞춰 보복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도 중국에 대한 34% 상호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오는 9일쯤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20% 상호관세’를 얻어맞은 유럽연합(EU)은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향후 협상을 통한 합의 모색 의지를 강조했다. 2일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지만 일반 시민에게 오늘은 ‘인플레이션의 날’”이라며 “EU의 문은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찾는 데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24%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일본은 당분간 사태를 관망하면서 자국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3일 NHK는 “각국 정부, 금융시장 관계자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협상카드일뿐 실제로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오늘 연설로 완전히 배신당한 모양새가 됐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관세 근거를 상세히 분석해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던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번 관세 조치는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멜로니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무역 전쟁을 피하고자 최선을 ㄷ하겠다”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차분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은 대미 무역적자국임에도 10% 관세를 부과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정권에서 일단 벗어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등에 맞서 캐나다 노동자를 지원하고 미 정부의 관세 정책과 싸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가 나와도 미국 제품에 곧바로 관세를 매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 관심사는 오로지 멕시코 경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카니 총리와의 통화와 관련, “양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틀 안에서 미국과의 소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면서 “멕시코와 캐나다는 견고한 교역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 지진에 ‘유일 붕괴’, 中시공 빌딩의 충격 실체…현장서 ‘이것’ 발견됐다

    지진에 ‘유일 붕괴’, 中시공 빌딩의 충격 실체…현장서 ‘이것’ 발견됐다

    미얀마 강진으로 붕괴한 태국 방콕의 30층 빌딩 공사 현장에서 기준 미달 철근이 발견돼 태국 당국이 중국 시공사 등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이번 지진 이후 방콕에서 건물 전체가 완전히 무너진 유일한 고층빌딩이다. 2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붕괴 빌딩 시공을 맡은 ‘중철10국’ 측이 수주한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진앙으로부터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방콕 명소 짜뚜짝 시장 인근에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붕괴했다. 해당 건물에는 태국 감사원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붕괴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공사장 노동자 등 72명이 매몰 등으로 실종됐고, 1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중국의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의 계열사 중철10국 태국 현지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ITD) 간의 합작회사인 ITD-CREC가 수주받은 건물이다. ITD-CREC는 2020년 경쟁 입찰을 통해 21억 4000만 밧(약 919억원) 규모 건설 계약을 수주해 같은 해 말 착공했다. 이밖에 중철10국이 참여하는 태국 내 주요 공사로는 국립수자원청 청사, 방콕과 라오스 농카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등이 있다. 패통탄 총리는 해당 건물 공사에 저질 강철 등 부실 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산업부 산하 철강연구소는 전날 붕괴 사고 현장에서 철근 샘플을 수집해 검사한 결과 일부 철근 샘플 품질이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당 철근은 중국계 강철회사인 신커위안강철이 생산한 제품으로, 당국은 지난해 12월 태국 라용 소재의 신커위안강철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공장 폐쇄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산업부는 폐쇄 이후 정부에 의해 압류된 철강이 공사 현장에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현장에서 추가적인 강철 샘플을 수집해 원인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패통탄 총리는 “건물 붕괴가 인명 피해를 내고 태국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콕 내 모든 빌딩은 법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설계- 분석- 조율- 홍보… 트럼프 2기 관세전쟁 움직이는 7인 [오일만의 천태만상]

    설계- 분석- 조율- 홍보… 트럼프 2기 관세전쟁 움직이는 7인 [오일만의 천태만상]

    트럼프 2기 관세 라인은 설계·분석·조율·실행·홍보로 이어지는 유기적 구조를 갖췄다. 단순한 관세 부과가 아니라 산업정책·외교전략·국내정치가 결합된 ‘복합형 관세 전략’으로 진화한 셈이다. ●‘설계자’ 그리어 USTR 대표 무역정책의 설계와 협상의 전면에 선 인물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다. 트럼프 1기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의 비서실장을 지낸 그는 ‘라이트하이저 학파’로 불린다. 현재는 대중국 고율관세 재부과, 미·유럽연합(EU) 간 탄소국경조정(CBAM) 대응 등 굵직한 과제를 직접 다룬다. 특히 ‘미국 노동자 우선’ 원칙을 무역조항 조문으로 옮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율자’ 해싯 NEC 위원장 경제 전체의 조율자 역할은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NEC)이 맡는다. 트럼프의 공격적 관세가 소비자 물가나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고 정치적 효과까지 계산해 낸다. 그는 대중 관세가 선거구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정치로서의 관세’를 구상 중이다. ●‘실용파’ 베슨트 재무장관 재무부 장관으로 기용된 스콧 베슨트는 자본시장 출신의 실용주의자다. 그는 통화가치 조작국 지정 여부, 위안화 대응 관세 조정, 외환시장 개입 허용 여부 등 보다 미시적인 경제 조치를 주도한다. 베슨트는 특히 국가안보 명분의 ‘232조 관세’를 환율 전쟁과 연계해 통합 전략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자’ 러트닉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 부과 대상 산업 선정과 피해기업 보호 조치를 총괄한다. 미국 철강, 알루미늄, 전기차 배터리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통상보복 리스트’를 마련 중이다. 기업계 출신답게 ‘타격의 타이밍’과 ‘국내 여론의 수용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냉철한 기획자다. ●‘메신저’ 나바로 백악관 고문 관세정책의 정치적 포장과 대외 메시지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 담당 고문이 전담한다. 그는 여전히 “중국은 경제적 적”이라는 트럼프의 수사를 정책 문건과 언론 브리핑으로 번역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략가’ 루비오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관세를 외교 전략과 결합시키는 데 주력한다. 미국·멕시코 국경관리와 관련해 ‘국경세 관세’를 검토 중이며 우크라이나 사태나 대만 문제와 관련한 연계 제재 수단으로서의 관세 도입도 그의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 루비오는 자유무역보다 ‘전략적 통상’을 중시하는 인물이다. ●‘트핵관’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내부 정책 조율과 대통령의 메시지 통제를 담당하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관세가 갖는 상징성과 전략적 가치를 총괄한다. 그는 “관세는 워싱턴 엘리트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칼”이라는 프레임을 강화하며 대중 감성에 맞춘 단어 선택까지 조정하고 있다. 관세 정책을 정치로 번역하는 그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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