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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해양레저관광사업지구서 공사하던중… 천연기념물 연산호 발견

    서귀포 해양레저관광사업지구서 공사하던중… 천연기념물 연산호 발견

    제주 서귀포항과 문섬 일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지구에서 천연기념물 긴가지해송과 멸종위기보호종 밤수지맨드라미가 발견돼 공사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상반기 환경영향조사 결과 해양레저체험센터 동방파제 구간 일부에 월파시설인 파제제(소규모 방파제) 조성을 위해 테트라포드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천연기념물 긴가지해송과 멸종위기 보호종 밤수지맨드라미가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연산호는 부드러운 표면과 유연한 줄기를 가진 산호를 말한다. 긴가지해송은 바닷속 암반에, 밤수지맨드라미는 테트라포드에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긴가지해송은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제457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산호가 덮인 정도를 나타내는 ‘피두’는 긴가지해송 0.4%, 밤수지맨드라미 1.33%로 추정됐다. 도는 문화재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문화재현상변경을 신청해 조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인근에 있는 문섬 주변에 여러 종류 산호가 넓게 퍼져 있는데, 그중 일부가 사업지구로 온 것으로 보인다”며 “암반과 테트라포드를 산호가 덮인 채 그대로 문섬 부근 보호구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레저체험센터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지상 4층, 건축면적 2472.53㎡ 규모로 조성되는데 1층에는 편의시설, 2층에는 기획전시실, 3층에는 실내 서핑보드 체험 교육장, 4층에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풀 및 관람 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지난해 4월 공사를 시작했지만 인근 해녀들의 반대와 레미콘 가격 상승에 따른 레미콘 운송노동자 파업 등으로 공사에 진척이 없는 상태다.
  • 제주대 기숙사 철거공사 노동자 사망… 제주서 첫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제주대 기숙사 철거공사 노동자 사망… 제주서 첫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결국 지난 2월 제주대 기숙사 철거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가 제주도에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 첫 적용됐다.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22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제주대 학생생활관(기숙사) 임대형 민자사업 신축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 경영 책임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현장 책임자와 안전보건관리 책임자, 법인격인 해당 업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고용노동부와 별도로 이날 제주경찰청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소장 50대 A씨와 공사책임자 60대 B씨, 안전관리자 40대 C씨, 감리자 60대 D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산업재해 사건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된 사항은 고용노동부 특별사법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는 경찰이 수사한다. 제주대 기숙사 철거공사 사고는 지난 2월 23일 오전 10시 10분쯤 제주대 학생생활관 1호관 건물 굴뚝이 무너져 굴착기 작업 중이던 기사(55)가 목숨을 잃었다. 당초 시공사가 제주시에 제출한 구조물 해체계획서에는 굴뚝은 다른 건물을 철거하고 난 후 맨 마지막 순서에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공사 첫날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시공사는 작업 계획을 세울 때 굴뚝 등 취약부위에 대한 사전 건축 조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숨진 굴착기 기사는 시공사로부터 작업 계획을 제대로 통지받지 못했으며, 사고 당시 현장소장과 공사책임자는 공사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종사자 사망 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 50억원 이하의 벌금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종사자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은 2년 유예기간이 부여돼 현재 5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중이다.
  • [나우뉴스] 3년간 0경기 출전하며 20억원 챙긴 中귀화 선수 “중국 떠날 것”

    [나우뉴스] 3년간 0경기 출전하며 20억원 챙긴 中귀화 선수 “중국 떠날 것”

    지난 2020년 중국인으로 귀화해 중국 프로축구리그 선수로 뛰었던 로베르토 시우초(중국명 샤오타오타오)가 페루 국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페루 언론 ‘리베로’ 보도를 인용해 ‘중국 광저우FC 소속 로베르토 시우초가 올 초 계약금 1000만 위안(약 19억 8650만 원)을 받아 챙기고 돌연 페루 국적 재취득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20일 보도해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로베르토 시우초는 1997년 페루 리마에서 출생한 페루 국적의 축구 선수였으나, 그의 조부가 중국 광둥성 한족 출신으로 지난 2020년 2월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평소 중국 출신의 조부와 광둥어로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로베르토 시우초 역시 광둥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는 점도 중국 축구 팬들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특히 지난 2013년 페루 체류 당시 16세에 불과했던 그가 페루 축구 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2017~2018시즌 우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 성적을 토대로 이듬해였던 2019년 1월 중국 광저우FC에 이적료 704만 위안(약 14억 원)으로 합류, 같은 해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축구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 무렵 로베르토 시우초 가족들은 고향인 광저우 중산시 다청으로 귀국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2020년 2월에는 중국인으로 귀화에 성공해 기존의 로베르토 시우초라는 이름 대신 샤오타오타오라는 중국식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광저우FC 입단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상하이 선신(上海申鑫) 장쑤성 쿤산FC 등으로 임대됐다. 2017~2018시즌 페루에서 총 37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인 성적이다.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현재 페루 시민권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빠르면 2023년까지 고향인 페루 리마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그의 귀화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로베르토 시우초가 페루로 돌아가 적절한 팀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페루 국적을 회복하지 않은 한 페루 축구팀에 합류해 경기에 참여할 적당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가 페루 국적 회복을 서두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은 외국인들이 돈 벌기에 좋은 나라”라면서 “잠깐 중국에 호의를 보이면 큰돈이 들어오는데 누가 호의를 보이지 않겠느냐. 나였더라도 중국 국적을 잠시 취득해 페루에서는 평생 벌어도 모을 수 없는 돈을 벌어 국적을 회복할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렇게 큰돈을 쉽게 버는 것을 막아야 한다. 외국 국적자와 귀화한 이들의 수입과 세금 내역을 엄중하게 감사하라”고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갈등 조장” 여성단체, ‘신당역 사건’ 女당직 축소 대책 철회 요구

    “갈등 조장” 여성단체, ‘신당역 사건’ 女당직 축소 대책 철회 요구

    여성단체들은 서울교통공사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이라며 밝힌 여성 직원 당직 축소 조치에 문제가 있다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불꽃페미액션·서울여성노동자회 등은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교통공사가 내놓은 대책은 여성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성차별을 강화한다”며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여성 직원 당직 배제 조치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김세정 노무사는 “김 사장이 내놓은 대책은 ‘여성 노동자가 거기 있었기 때문에 범죄가 일어났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며 “머지않아 당직도 못하는 여성을 왜 뽑느냐는 논리의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이 내놓은 대책은 노동자가 아닌 여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성별 갈등을 조장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역 근무 제도와 관련해선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역내 모든 업무에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 순찰을 도입해 이상 징후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 나가보는 방향으로 순찰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김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며 비판을 받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상하게 흘러간다”, “어떤 여자도 이 같은 대응을 바라지 않는다”, “여성들이 야간 당직 서지 않게 해달라고 한 적 없다”, “멍청한 해결방안이다”, “여성 업무 배제다”, “전과자가 채용된 게 이상한 것이다”라는 등 비판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외에도 “이게 나라냐”, “갈라치기는 계속된다”, “그럼 서울교통공사는 남성 직원이 우세인 직장이 되는 것이냐”, “가해자가 남성인데 남성을 뽑지 않는 건 어떠냐”, “스윗한 중년이 문제다”, “나라가 여성혐오를 만든다”는 등의 조롱 섞인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오히려 여성 직원을 무시하는 조치다”라며 “‘여성 직원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라는 식의 생각이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여성노동자회도 이날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이라는 성별에 책임을 전가하는 부적절한 방식이다”라며 “여성 직원의 고용조건을 악화하는 ‘펜스룰’(Pence Rule)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펜스룰은 2002년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이 “아내 외의 여성과는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생긴 말이다. 
  • 北 국방성 장비 책임자 “러에 무기·탄약 수출한 적도, 계획도 없어”

    北 국방성 장비 책임자 “러에 무기·탄약 수출한 적도, 계획도 없어”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에 빠진 러시아가 무기와 탄약 수출을 타진했다는 미국 정부의 정보 공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북한 국방성 장비총국 부총국장은 22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우리는 지난 시기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 담화문에 잉름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부총국장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은 우리나라와 러시아 사이의 ‘무기 거래설’을 내돌리면서 그 무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하여 떠들고 있다”며 “미국이 어디서 주워 들은 근거 없는 무기 거래설을 내돌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는 우리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에 먹칠을 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비열한 정치군사적 흉심을 추구하기 위해 함부로 반(反)공화국 모략설을 퍼뜨리는 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며 엄중히 경고한다”며 “미국은 터무니없이 우리를 걸고드는 망발을 내뱉지 말고 함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또 “군사장비의 개발과 생산, 보유는 물론 다른 나라들과의 수출입 활동은 주권 국가의 고유하고 합법적인 권리이며 그 누구도 이에 대하여 시비질할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조작해낸 불법무도한 유엔 안전보장리사회 대조선 ‘제재 결의’라는 것을 애초에 인정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여러 부처가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포탄과 로켓 등 탄약 수백만발을 구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 보도를 맞다고 인정한 것이 지난 6일(현지시간)이었는데 왜 이제서야 부인하는지 궁금해진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설명은 없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한 뒤 “우리는 러시아의 군 공급망을 질식시키고 있다”면서 “여러분도 들은 대로, 러시아는 군사 장비를 북한과 이란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화상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구매 과정에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징후는 분명히 없다”고 말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러시아가 북한에서 포탄 등을 사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맞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탄약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정황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무기의 종류와 수송 시기 및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독립 선포 후 수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노동자를 파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이 주권 사항이란 점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2006년 대북제재 결의 1718호에 따라 탱크와 장갑차 등 7대 무기의 대북 수출입을 금지한 데 이어 제재결의 1874호(2009년)와 2270호(2016년)를 통해 소형무기 및 경화기를 포함한 모든 무기로 수출입 금지 대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물론 해외에 노동 인력을 수출하는 것도 유엔 결의 위반이다.
  • 수원시, “유휴지 활용·규제 유예 등 기업 유치 총력”…이재준 시장,기업 유치 전략발표

    수원시, “유휴지 활용·규제 유예 등 기업 유치 총력”…이재준 시장,기업 유치 전략발표

    “기업 유치는 가장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지역 성장 동력입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1일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기업인 원탁토론, 기업 유치 전략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의 기업유치 전략은 ▲국·공유지 유휴부지 활용 ▲대학·기업 토지의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적용 ▲유치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시장은 “국·공유지 유휴부지 소유기관들과 직접 만나 협의하고, 전략적 활용방안을 찾아 유휴부지를 가용부지로 탈바꿈하겠다”며 “공개적인 모집 절차, 기업유치위원회·투자유치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등으로 유치 희망 기업과 지원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유치단을 신설해 추진 동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시에는 중앙정부·공공기관·수원시가 소유 중인 유휴부지가 13만 2000㎡가량 있다. 대학·기업 소유 토지에는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를 적용해 첨단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본사를 비롯한 주요 시설을 수원으로 이전하는 첨단기업 ▲건축비와 시설 투자비 등을 3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 ▲이전 후 10년 이상 사업 영위 계획이 있는 기업 등을 대학·기업 소유 유휴부지로 유치하기 위해 ‘도시계획 반영’, ‘토지 용도 변경’, ‘건폐율·용적률 상향 조정’ 등 특별 조치가 담긴 ‘수원형 규제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한다. 토지 소유 주체가 반영된 도시계획을 이행하지 않거나 임의로 변경하면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를 즉시 중단해 부당한 특혜·지원을 방지한다. 유치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현재 관련 조례를 전부 개정 중이다. 조례가 공포되면 유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내용이 분명해진다. 조례가 개정되면 수원 소재 첨단산업 기업이 30명 이상 상시고용·50억 원 이상 투자하거나 타지역 첨단기업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신규 일자리 50명 이상 창출·100억 원 이상 투자했을 때 토지매입비·건축비 또는 건물취득비의 6%(최대 5억 원)를 지원하고, 임대료는 3년간 50%(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장은 “토지매입·건축비 등 투자 금액의 6%, 최대 5억 원 지원은 수도권, 특히 과밀억제권역 내 지자체 중 최대 규모”라며 “기업들 사이에서 ‘수원에서 기업하기 좋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수원특례시의회와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경기도와 함께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기숙사 임차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주 명의로 기숙사를 계약하면 임차료를 최대 80%까지 지원한다. 기업별 5명까지 1인당 월 30만원, 최대 10개월 동안 지원한다. 담보 능력이 부족해 자금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중소기업 특례보증’, 델타플렉스 통근버스(무료)는 지속해서 운영한다. 이 시장은 “기업 유치는 타이밍과 신뢰가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원특례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기업유치와 지원 전략을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 이해찬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가야…너무 아까운 후보”

    이해찬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가야…너무 아까운 후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대선을 회고하며 “이재명 후보는 너무 아까운 후보다”라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공개된 자신의 회고록 ‘꿈이 모여서 역사가 되다’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정치권에 이 후보처럼 살아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굉장히 좋은 후보였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소년공 출신 고학생이었던 이 대표의 과거를 언급하며 “한 단계씩 극복해 나간 의지가 놀랍다. 다시 서민들, 노동자들 곁으로 돌아와 정치인으로 성장한 것도 대단하다”고 했다. ‘이해찬 역할론’에 대해서는 “물러나야 한다. 당은 이재명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원인을 두고 “이 대표 같은 사람을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 공격했다.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의혹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익투표·계급투표·의식의 보수화도 패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에 강남 3구뿐 아니라 강동구·용산구 등에서도 우리가 졌다”며 “광주의 경우도 부유층 밀집 지역은 윤석열의 득표율이 아주 높았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이라는 물질적 욕망이 깔려 있고, 의식도 보수화됐다”고 평했다. 이 전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회고했다. 이 전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같은 분이 없다. 사심 없고, 개방적이고, 권위주의도 없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회고록은 정치권 입문 계기가 됐던 학생운동 시절부터 7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교육부 장관·국무총리·민주당 대표 등을 지낸 50년의 정치 여정을 담았다.
  •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일방 발표’에 강한 불쾌감”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일방 발표’에 강한 불쾌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국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반응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반응은 정상회담 발표가 일본 측의 계획보다 빨리 나갔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상회담은 통상 개최가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 관례다. 앞서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발표한 당일에도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도 전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수의 일본 외무성 간부는 20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더라도 단시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하지만, 양국 정부의 온도 차가 두드러져 회담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는 전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이 제시하는 것이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사설]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으라는 OECD 권고 경청하라

    [사설]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으라는 OECD 권고 경청하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그제 한국 정부에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을 권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매달 소득의 9%를 사업주와 노동자가 나눠 낸다. 1998년 정해진 보험료율 9%는 독일(18.6%), 일본(18.3%) 스웨덴(17.8%) 등의 절반 수준이다. 내는 돈이 적으니 받는 돈도 적다. OECD 회원국 의무가입연금의 평균 소득대체율은 51.8%인데 국민연금은 31.2%다. 정부는 현재 62세부터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을 2034년까지 65세로 올리기로 한 상태다. OECD는 이 또한 68세로 더 올리라고 조언했다. OECD가 이런 제안을 한 가장 큰 까닭은 빠른 인구구조 변화다. 우리나라는 2017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노인)이 14% 이상인 고령사회가 됐다. 8년 뒤인 2025년에는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에 지금의 연금제도가 계속되면 국민연금은 2055~2057년 고갈될 전망이다. 반면 노후 준비는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노인빈곤율이 38.9%에 이른다. OECD 평균(13.5%)의 3배 수준이다. 정부도 문제점을 안다. 2018년 국민연금 재정계산 결과 보험료율을 12~13%로 올리는 방안 등 4가지 안이 도출됐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 7월 말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여당의 내분과 여야의 정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달에서야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이 시작됐을 뿐이다. OECD는 현재의 연금제도가 계속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나랏빚 규모가 지난해 46.4%에서 2060년 150%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2060년이면 인구 절반이 65세 이상으로 추정된다. 빚에 짓눌린 미래세대가 노인 부양까지 떠안는 사회는 발전 가능성은커녕 통합조차 꿈꾸기 어렵다. 연금 수급 연령은 상향된 기대수명에 맞춰 올리고, 보험료도 올려 ‘용돈 수준 국민연금’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 노인 연령 상향 필요성과 함께 논의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가능하겠다. 모두가 연금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더 내야 하는 방안에 찬성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와 국회가 손놓고 있는 사이 OECD가 이런 권고를 한 걸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이 기회에 합리적인 연금개혁안을 만들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바란다. 연금개혁 방치는 포퓰리즘이다.
  •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가 답… 한전 독점 깨 시장 활성화해야”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가 답… 한전 독점 깨 시장 활성화해야” [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일찍이 생태의 가치, 환경 이슈에 눈을 떴다. 대학을 다니면서 환경 동아리를 만들었고, 새만금·동강 등 개발 이슈에 대해 공부하고 실천 활동에 나섰다. 한데 환경과 관련한 사안마다 각종 복잡한 법률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내친김에 전공인 외교학과 분야는 다르지만 사법시험을 준비하게 됐다. 변호사가 된 뒤 대형 로펌에서 일한 8년 동안에는 기후위기 문제에 천착하는, 대형 로펌의 조직 생리와 다분히 이질적인 변호사로 지냈다. 그리고 기후위기와 재생에너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활동하는 전문적인 환경단체를 만들었다. 세상이 말하는 것과 또 다른 개념에서 ‘성공한 덕후’가 된 셈이다.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뚝섬로 사단법인 기후솔루션 사무실에서 만난 김주진(42) 대표는 자신을 ‘전직 변호사’라고 소개했다. 여전히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극히 제한적이지만 관련된 소송 등 사건을 다루고 있으니 엄연히 현직 변호사가 맞겠다.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전념하겠다는, 삶의 퇴로를 불사른 듯한 결기를 가볍게 표현한 걸로 이해했다. 김 대표는 2008년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갓 들어온 신참 변호사가 처음부터 환경에 대한 관심과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 등을 계속 얘기하곤 하니까 좀 이상한 사람처럼 여겼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런 이미지가 쌓이다 보니 로펌으로 들어오는 환경 문제, 에너지 문제 등 관련한 많은 이슈들이 자연스럽게 나에게 모였다”면서 “그 생활과 경험들이 지금 일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대형 로펌은 공익적 가치를 위해서보다는 우리 사회 강자의 이익을 대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소속 변호사로서 활동의 한계가 분명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짐작됐다. 뭔가 드라마틱한 ‘김앤장 좌절기 혹은 탈출기’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다. 그는 “산업보건안전 사건 등을 다룰 때 주로 회사 측을 대리하면서 (상대편) 산재 노동자들의 삶을 접하며 가슴 아팠던 경험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금융 문제, 인허가 등 행정 문제를 많이 다루며 환경 관련 생태계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밑거름이 됐던 시기”라고 말했다. 기후변화는 우리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흔한 기준점으로 쓰이곤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에게 기후위기는 진보와 보수의 이념적 대립점이나 정치적 경쟁의 장이 아니다. 대학 때부터 시작한 ‘기후변화 덕후’로서 김 대표는 자신이 겪은 다양한 경험 모두를 목표 이행의 동력으로 삼았다. 김앤장을 나와서 2016년 기후솔루션을 만들었다. 사실상 ‘나홀로 단체’에 가까웠다. 고군분투하며 단체의 과제, 비전 등을 다듬고 단체의 틀을 만들었다. 지금은 55명의 캠페이너와 연구원을 둔 꽤 큰 규모의 단체가 됐다. 그리고 아직도 발전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조직이다. “기후솔루션의 궁극적 목표는 온실가스 감축입니다. 단기적 목표로는 2030년까지 60곳에 이르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전면 중단시키는 것이고요. 산업의 대전환을 이루는 과정과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각종 에너지 전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도 구체적 과제가 될 것입니다.” 쉽지 않은 과제다. 설령 당장의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도 작은 한반도에서 아무리 노력해 봤자 국경 단위를 뛰어넘어 심화되고 있는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얼마나 실효적 영향이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구체적 해법과 대안은 명확하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통해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2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외국의 석탄발전에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는데, 이 파장이 꽤 컸다”면서 “일본과 중국이 금융지원 중단 선언에 따라왔고, 그 결과로 동남아 개발도상국의 석탄발전 산업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의 작은 실천이 국제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선순환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이는 산업의 발전에서 금융 투자가 갖고 있는 막강한 힘을 새삼 절감시켜 준 사례이기도 하다. 금융 투자는 기술 혁신을 선도하거나 사양 산업의 종지부를 찍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석탄화석 발전을 줄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고스란히 원전 비중 확대의 방향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는 최근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 국내 전력 공급에서 원자력 발전 비중을 23.9%에서 32.8%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대신 재생에너지 비중은 30.2%에서 21.5%로 줄였다. 김 대표는 “이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낮춘 점은 안타깝다”면서 “이는 정부가 나서서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에 투자하지 말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찬반 입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재생에너지의 가격이 원전보다 결코 비싸지 않다는 사실이며, 원전을 갖고서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이행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후 원전을 계속 가동하는 것으로 발전 비중을 늘릴 수는 없으며, 추가 원전 건설에는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국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실제로 탈탄소 리스크를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곳이 기업이며, 탄소세 부담을 잔뜩 지게 되면서 재생에너지를 가장 많이 원하는 곳 또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자유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정작 기업이 갖고 있는 근본적 요구를 모르고 있으니 안타깝다는 설명이다. 변화는 본격화하고 있다. 김 대표를 만난 다음날인 지난 15일 삼성은 2050탄소중립 내용을 담은 신환경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환경경영 과제에 7조원을 투입해 수자원 보존, 폐전자제품 수거, 가스 저감 등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인 삼성이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김 대표 역시 주목하고 있었다. 그가 강조하는 ‘또 다른 과제’와 걸쳐진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전력시장 독점 구조의 개혁이다. 김 대표는 “삼성이 RE100을 선언한 것에 아마도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곳이 바로 한국전력”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직접 재생에너지 산업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한전의 주요한 수익 구조를 이루는 석탄발전소 일부가 문을 닫아야 함을 뜻한다는 설명이다. 전력 발전부터 송배전 등 공급까지 국내 전력시장을 한전이 독점하는 시장 구조를 갖고 있다. 재생에너지 산업 확대의 현실적 걸림돌로 꼽는다. 쉽지 않은 과제다. 김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는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수천 곳에 이를 정도로 전력 생산 인프라가 다양해지고 발전됐음에도 산업의 기술 혁신이나 시장 확장은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라면서 “전력의 발전과 유통을 독점적으로 묶어 놓지 않고 분리할 수 있도록 공적 인프라를 강화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구조 아래에서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자들이 한전에 의해 출력 제어를 당하기도 하며, 대기업이 재생에너지사업자와 직접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사실상 어렵다. 즉 한전 민영화가 아니라 한전의 전력 생산과 전력 유통 역할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공기업 역할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에너지 유통 구조의 변화다. 이는 30조원의 적자를 갖고 있는 한전 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산업 및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측면에서도,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 해결 차원에서도 모두 절실한 요구라는 것이 김 대표 주장이다. “기후위기 및 에너지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설령 가만히 있더라도 국제 상황이나 기업의 요구, 청년들의 목소리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정부가 와도 결국 대응할 수밖에 없는 과제입니다. 윤 대통령께서 전력시장의 독점 구조를 건강하게 바꿔 내고 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 과제를 잘 이행할 것이라 믿습니다.”
  • 거제시, 대우조선 매각관련 ‘당자자참여와 공론화 필요’ 입장문 발표

    거제시, 대우조선 매각관련 ‘당자자참여와 공론화 필요’ 입장문 발표

    경남 거제시는 20일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대우조선의 기업가치를 올바로 담아내고 경영 정상화와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주인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종우 거제시장은 입장문에서 “2019년 1월 매각발표 이후 올해 초 유럽연합(EU) 불승인 결정 과정에서 겪고 치렀던 수많은 혼란과 사회적 비용을 다시는 되풀이 하지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그러기 위해서는 기술력의 해외유출은 절대 안된다”며 “LNG 기술은 국익으로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상선과 특수선을 분리매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매각 절차에서 기업과 노동자, 시민 등 당사자가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산업은행 회장은 매각 가격보다는 빠른 매각을 강조했다”며 “신속한 매각도 중요하겠지만 그렇다고 속도만 너무 강조하다보면 대우조선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고 불필요한 오해와 희생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번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 시도가 비공개·밀실·특혜 매각이란 오명으로 얼룩진 것은 당사자들을 배제한 채 일방통행식으로 급하게 추진한 데 따른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와 전문가 뿐만 아니라 기업과 노동자, 시민 등 당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방안을 찾아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고용안정과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 등의 산업생태계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조선산업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국가기간산업이며, 대우조선은 그 중심에서 지난 수십 년간 국가와 지역경제를 뒷받침해온 시민들의 삶이자 터전이다”며 “자본논리에 앞서, 대우조선은 우리 시민들의 삶의 터전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대우조선과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경남·부산 지역 전후방산업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지난해 8년만에 최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올해도 이미 66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 중에 있다”며 “조선산업이 오랜 침체기를 지나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지역경제에 또 다시 혼란이 가중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이 신중하게 제대로 추진돼야 하며, 또한 제대로 된 새로운 경영주체를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면서 “거제시와 시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더 이상 흔들림 없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정상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인권위, 노동부에 “이주노동자 숙식비 선공제, 법령으로 금지해야” 권고

    인권위, 노동부에 “이주노동자 숙식비 선공제, 법령으로 금지해야” 권고

    이주노동자 70% 농지 위 컨테이너 등 거주 국가인권위원회가 20일 농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의 생존 및 주거권 보장을 위해 숙식비를 미리 떼는 제도를 법으로 금지하고 공공기숙사 등을 설치하도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밝혔다.이주노동자 기숙사산재사망 대책위원회는 2020년 12월 캄보디아 출신의 노동자 누온 속헹(당시 31세)이 난방조차 안 되는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생활하다가 숨진 뒤로도 해당 사업장이 다른 이주노동자 4명을 같은 숙소에서 지내게 하고 있다며 고용부 장관을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고용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해 수시 감독을 실시해 기숙사 운영 기준 미달 등을 적발하고 시정 조치를 명령했다. 인권위는 고용부가 사업주에게 기숙사 변경을 지시하고 노동자의 건강검진을 실시하도록 한 점, 농지에 있던 기존 기숙사에서 벗어나 시내에 있는 주택형 숙소를 제공하도록 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고용부의 조치 미흡으로 인권침해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해 진정을 기각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열악한 주거환경 때문에 이주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 대해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고용부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이주노동자에게 제공되는 숙소의 70% 이상은 농지 등에 설치한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비닐하우스 내 시설 등 가설건축물이었다. 또 사업자가 숙식비를 임금에서 선공제하는 경우가 77.4%였다. 인권위는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부담과 피해가 노동자와 농가에 전가될 우려가 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단계적으로 이주노동자 전용 공공기숙사를 설치하는 등의 지원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이민옥 서울시의원,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지난달 31일 (사)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이하 ‘성동봉제인연합회’)를 방문해 성동구 패션봉제업 종사자들로부터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성동구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의류 관련 제조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0여 개 이상의 의류 봉제 업체가 집적화되어 있는 서울시 최대 봉제산업 핵심 지역 중 하나이다. 그러나, 봉제업 전반에 50대 이상 노동자 비율이 78%를 차지할 만큼 산업 인력이 노령화돼 있으며, 신규노동자 유입 감축, 각종 제도적 지원에서 소외되는 등으로 인해 봉제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러한 산업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성동봉제인연합회는 골목마다 봉제공장이 밀집되어있는 성동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민옥 의원은 “패션・봉제산업은 성동구 경제의 뿌리 역할을 하는 중요 산업이나,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어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성동봉제인연합회가 먼저 다양한 정책지원방안을 제시해줘 뜻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었으며, 제안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의 요구가 잘 반영된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 3년간 0경기 출전하며 20억원 챙긴 中귀화 선수 “중국 떠날 것”

    3년간 0경기 출전하며 20억원 챙긴 中귀화 선수 “중국 떠날 것”

    지난 2020년 중국인으로 귀화해 중국 프로축구리그 선수로 뛰었던 로베르토 시우초(중국명 샤오타오타오)가 페루 국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페루 언론 ‘리베로’ 보도를 인용해 ‘중국 광저우FC 소속 로베르토 시우초가 올 초 계약금 1000만 위안(약 19억 8650만 원)을 받아 챙기고 돌연 페루 국적 재취득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20일 보도해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로베르토 시우초는 1997년 페루 리마에서 출생한 페루 국적의 축구 선수였으나, 그의 조부가 중국 광둥성 한족 출신으로 지난 2020년 2월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평소 중국 출신의 조부와 광둥어로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로베르토 시우초 역시 광둥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는 점도 중국 축구 팬들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특히 지난 2013년 페루 체류 당시 16세에 불과했던 그가 페루 축구 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2017~2018시즌 우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 성적을 토대로 이듬해였던 2019년 1월 중국 광저우FC에 이적료 704만 위안(약 14억 원)으로 합류, 같은 해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축구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 무렵 로베르토 시우초 가족들은 고향인 광저우 중산시 다청으로 귀국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2020년 2월에는 중국인으로 귀화에 성공해 기존의 로베르토 시우초라는 이름 대신 샤오타오타오라는 중국식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하지만 광저우FC 입단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상하이 선신(上海申鑫) 장쑤성 쿤산FC 등으로 임대됐다. 2017~2018시즌 페루에서 총 37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인 성적이다.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현재 페루 시민권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빠르면 2023년까지 고향인 페루 리마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그의 귀화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로베르토 시우초가 페루로 돌아가 적절한 팀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페루 국적을 회복하지 않은 한 페루 축구팀에 합류해 경기에 참여할 적당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가 페루 국적 회복을 서두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은 외국인들이 돈 벌기에 좋은 나라”라면서 “잠깐 중국에 호의를 보이면 큰돈이 들어오는데 누가 호의를 보이지 않겠느냐. 나였더라도 중국 국적을 잠시 취득해 페루에서는 평생 벌어도 모을 수 없는 돈을 벌어 국적을 회복할 것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렇게 큰돈을 쉽게 버는 것을 막아야 한다. 외국 국적자와 귀화한 이들의 수입과 세금 내역을 엄중하게 감사하라”고 했다.
  •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일정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한국은 침묵

    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일정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한국은 침묵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약 3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적극적인 한국과 달리 일본 측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등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양국 정상이 잠깐 만나 이야기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0일 유엔총회 참석 차 하네다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뉴욕 체류 기간 영국, 튀르키예, 필리핀, 파키스탄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언급된 국가 중에 한국은 없었다. 그는 한일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약 55분간 회담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떠한 것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하는 데 그쳤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한 것은 맞지만 실제 개최 여부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는 데는 일본을 이해하지 못한 한국 측의 일방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문제가 뒤섞였기 때문이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5일 “유엔총회에서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본 측이) 서로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발표 이후 일본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총리 뉴욕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은 현시점에서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한국 발표를 부정했다. 이어 외무성은 “(양국의) 신뢰 관계에 관련된 것으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발표는 삼가하길 바란다”며 한국 측에 항의하기까지 했다. 구체적 일정과 장소, 회담 주제까지 모두 결정된 뒤 함께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여기는 일본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한국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소식통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성과를 강조하려던 나머지 앞서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결정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 문제로 한일 정상회담을 결단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문제를 놓고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부정적이다. 이런 내부 반대를 뚫고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 동의하는 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마이니치신문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정권 교체의 기준선으로 여겨지는 30%대가 붕괴되기까지 했다. 자민당 간부는 요미우리신문에 “스가 정권 말기와 비슷한 상황으로 지지율 하락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한일 정상이 정식 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마이니치신문은 “(양국 정상이)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일 관계 개선의 열쇠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도 한국 측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일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4차례 회의로 종료된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회 결과를 설명했다. 민관협의회에서는 배상을 위해 일본 측이 반발하는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 대신 정부가 예산을 사용해 대위변제하는 방안은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대신 기금 조성을 통해 변제하는 방안이 논의됐는데 이 내용 등을 이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내고 “박 장관으로부터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일본 측 표현)에 대한 한국 측의 입장 설명이 있었다”며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 측의 일관된 입장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따라 해결됐고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판결은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데 하야시 외무상은 이 입장을 또다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 외무성은 “양국 외교장관으나 외교 당국 간 이뤄지고 있는 건설적인 의견교환을 평가하면서 한일 관계를 건설적인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 [마감 후] 아무에게도 유리하지 않은 문장/명희진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아무에게도 유리하지 않은 문장/명희진 산업부 기자

    올해 정기국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노동조합법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기사를 쓰는데, 한 문장 쓰기가 마음에 걸렸다. 처음 쓴 ‘불법 농성을 한 노조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소송(손배소)을 제한하는 법’이라는 수식이 노란봉투법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느냐는 데서 출발한 고민이다. 이 문장은 그 자체로 ‘위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정한 민법과 그렇게 믿는 우리의 상식을 정면으로 거스른다. ‘불법을 저질렀는데 당한 주체가 손배소도 할 수 없다니 말도 안 돼’로 이 말이 읽혀서는 곤란했다. 법이 원청에 대한 하청 노동자의 쟁의권을 좁게 해석하는 만큼 이들의 ‘노동 3권’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느냐는 노란봉투법의 취지는 생각해 볼 만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렇다고 ‘손해배상 면책 대상인 합법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자는 취지의 법’이라는 민주당과 민주노총의 설명도 그대로 가져다 쓰기가 애매했다. 기업에 끼치는 피해는 물론 같은 노동자들에게까지 큰 고통을 안기는 행위를 합법 쟁의라고 보기만은 어렵다. 실제 노란봉투법을 수면으로 끌어올린 대우조선해양의 도크 점거나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쟁의를 떠올리면 그렇다. 기업이 입은 직접적인 손해는 차지하더라도 이번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으로 폐업한 협력업체는 7곳에 달한다. ‘폭력이나 파괴로 인한 손해는 손배소 제한 범위서 제외’했으니 문제가 없다고 하는 노동계의 설명에도 의구심이 든다. ‘쟁의행위 등이 노조에 의해 계획된 것이라면 손배소를 청구할 수 없다’, ‘소송으로 노조 존립이 불가능해지면 소송을 청구할 수 없다’ 등의 조항은 얼마든지 폭력이나 파괴 행위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 결국 노란봉투법 앞에는 ‘불법 쟁의행위의 범위를 좁혀 노조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면책 범위를 넓히자는 취지의 법’이라는 긴 문장이 붙었다. 기사는 극도로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언뜻 읽어선 뜻을 떠올릴 수 없는 표현에다 머리가 무거운 문장이 되고 말았다. 능력 부족이다. 아무에게도 유리하지 않은 문장을 쓰고 싶다는 의도 역시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 미지수다. 기자를 업으로 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단정적인 언어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게 됐다.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말이 ‘옳은 것을 증명’하는 데만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다. 모든 일은 생각보다 명쾌하게 떨어지는 법이 없다. 어찌 됐든 세상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서 원고지 여섯 장은 물론이거니와 신문 한 면을 가득 채워도 설명이 부족한 일들이 더 많다. 노란봉투법도 그렇다. 노동자 내에서의 격차, 민주노총과 민주당 간의 관계, 기업과 자본의 위력 등 다양한 맥락 속에서 이 문제를 읽기 시작하는 순간 단 한 줄로 이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해결책 역시 간단하게 등장할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란봉투법과 같은 논란을 거치고 거쳐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유리하지 않은 상태를 찾아내는 일, 그런 합리적이고 양심적인 수준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2010년 수자원공사 하청 노동자들의 원청 쟁의가 위법하지 않다는 취지의 대법원 첫 판례가 나온 것처럼 말이다.
  • [여기는 동남아] 현대판 ‘노예’된 젊은이들…사기·매춘·장기적출 피해 늘어

    [여기는 동남아] 현대판 ‘노예’된 젊은이들…사기·매춘·장기적출 피해 늘어

    최근 동남아에서는 캄보디아, 미얀마의 취업 사기 조직에 속아 강제 노동, 불법 매춘, 심지어 장기 적출을 당하는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15일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만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800명 이상의 베트남인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소재 베트남 총영사 브 응옥 리는 “캄보디아의 사기 조직에 속아 노예처럼 살아가는 피해자는 수 천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영사관에는 밤낮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 온다”고 전했다. 사기 조직은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높은 급여, 쾌적한 근무환경’을 내세워 젊은이들을 유인한다. 미리 돈을 제공해 안심하도록 한 뒤 피해자가 현지에 도착하면 시설에 가둔 뒤 고된 노동을 시킨다. 피해자들은 저임금, 혹은 무보수로 하루 16~18시간의 작업에 동원되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를 당하거나 다른 곳에 팔려 가기도 한다. 이들은 주로 보이스피싱, 온라인 사기 게임, 카지노 등에서 일하도록 강요당하는데, 고국으로 돌아가려면 거액의 몸값을 지불해야 한다. 리 영사관은 “몸값이 2020-2021년에는 약 1000달러였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2000-5000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몸값이 2만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족들은 전 재산을 팔거나 돈을 빌려 자녀들을 구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돈을 전달해도 자녀를 찾지 못한 경우도 발생한다. 돈을 전달했는데도 또 다른 곳으로 팔려간 사례도 있다.  리 영사관은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로 들어오는 불법 노동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은 보통 20-30대이고, 그중에는 14-15세의 청소년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연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지난 8월 19일, 베트남인 42명이 캄보디아의 한 카지노를 집단 탈출하면서다. 이들은 당시 카지노의 보안이 잠시 허술한 틈을 타서 빈 디 강을 헤엄쳐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탈출했다. 빈 디 강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국경 사이에 있는 강이다. 하지만 그들 중 1명은 붙잡혔고, 10대 소년은 강물에 빠져 숨졌다. 40명은 탈출에 성공해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려면 3만 달러를 카지노 측에 지불하라는 요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사례는 베트남뿐만이 아니다. 최근 말레이시아 국제인도주의기구(MHO)와 캄보디아와 미얀마의 취업 사기 피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끔찍한 피해 사례들을 알렸다.  한 피해 가족은 아들이 비밀리에 보낸 이메일에서 “취업 사기의 피해 여성들은 매춘 조직에 팔리기 전 체중 감량 주사를 맞는다”고 전했다. 체격이 큰 여성의 경우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다량의 알약과 주사를 맞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는 혈액을 채취 당하는데, 이는 암시장을 통한 장기 판매가 목적이라고 알렸다. 또 다른 피해자 부모는 아들이 페이스북에서 ‘방콕에서 번역가를 찾는다’는 구직 광고에 속아 방콕에 갔다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게 됐다고 전했다. 낮에는 동남아를 대상으로, 밤에는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작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미얀마와 태국 접경 지역의 ‘KK 단지’라는 곳에 갇힌 한 피해자는 몰래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지금까지 시설에 감금돼 죽어간 말레이시아 피해자 수가 1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또한 지시받은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전기 충격을 받으며, 고문 중 사망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다. 시신은 그대로 들판에 버려진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캄보디아, 미얀마의 불법 조직에 감금된 수많은 피해자들의 부모는 생사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자식 걱정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1= 9월 1일, 안장성 국경 게이트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돌아온 베트남 노동자들(VnExpress) 사진2,3= 캄보디아 카지노를 빠져나와 빈디강을 헤엄쳐 베트남으로 탈출한 베트남인 42명, 이 중1명은 사망, 1명은 붙잡혔다 (VnExpress)
  • [속보] 정의당, ‘재창당 결의안’ 채택…“진보정치 새롭게 시작”

    [속보] 정의당, ‘재창당 결의안’ 채택…“진보정치 새롭게 시작”

    정의당이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17일 정의당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창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재창당 결의안에 따라 오는 10월 혁신 지도부 선거에서 각각의 노선과 비전 경쟁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 방향과 계획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혁신지도부선거는 오는 23일 선거공고와 27~28일 후보등록을 거쳐 전국 순회 유세와 TV토론 등 선거운동을 치른 후 다음달 14일부터 6일간 전당원투표를 실시해 다음달 19일 선출을 확정하는 일정으로 치러진다.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음달 23~2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 대변인은 이어 “재창당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대안사회 비전과 모델 제시, 당 정체성 확립, 노동 기반 사회연대정당, 정책 혁신 정당, 지역기반 강화, 당 노선에 따른 조직운영체계, 독자적 성장 전략에 기반한 전술적 연합정치, 당원 사업 활성화 등”이라고 전했다.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당대회가 끝나면 비대위가 맡은 소임의 큰 임무는 마무리에 접어들게 된다”며 “우리 정의당의 진보정치는 오늘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월 200만 원을 받는 조선하청 노동자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절대다수인 저임금 노동자, 무주택 세입자가 기댈 수 있는 정당, 이들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청년에게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를”

    김동연 경기지사 “청년에게 더 많은, 더 고른 기회를”

    김동연 경기지사는 17일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 포용과 상생의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청년의 날인 이날 도청에서 열린 제2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에 참석해 “우리 청년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예산 지원을 통한 단기적인 혜택이 아니라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업할 기회, 사랑할 기회 등 더 많은 기회와 고른 기회를 청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이 상상력과 용기를 갖고 틀을 깨는 노력을 하기를 부탁드리며, 이에 맞춰 경기도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며 “한 달에 최소 하루를 정해서 청년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정기적으로 청년들과 대화하면서 수시로 청년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듣겠다”며 기성세대나 기득권의 틀을 깨고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두 가지를 약속했다. 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동·서·남·북 권역별로 모두 215명의 청년(만 19~39세)이 참여해 청년정책을 직접 만들고 제안하는 기구다. 주거,일자리,안전 등 정책 수요가 높은 분야와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자율 분야로 나눠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형식으로 1년간 활동한다. 앞서 도는 지난해 제1기 청년참여기구에서 제안된 정책 중 사업부서 검토와 숙의 토론을 거쳐 최종 4개의 사업을 정책화했다. ‘경기 청년 1인 가구 든든 선물 꾸러미’,‘경기 인생가이드북’,‘청년 정신건강 치유 프로그램’,‘청년 노동자 심리치유 프로그램’ 등이며 제1기 청년참여기구 청년위원들이 이날 김 지사에게 해당 정책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 상병수당, 1인당 평균 54만원씩 받았다

    상병수당, 1인당 평균 54만원씩 받았다

    아파서 일을 하지 못해 상병수당을 신청한 이들이 평균 54만 6000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996명이 상병수당을 신청했고, 이중 심사가 완료된 240명에게 평균 54만 6000원(평균 12.3일)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하루 지급액으로 계산하면 평균 4만 4390원이다. 상병수당은 아파도 쉴 수 있도록 소득 일부를 보전해주는 제도다. 서울 종로구, 경기 부천시, 충남 천안시, 전남 순천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등 6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며 2025년에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대상은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취업자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된 예술인, 특수고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일용 노동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지정한 ‘협력사업장’ 근로자는 시범사업 지역에 거주하지 않아도 상병수당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고용보험·산재보험·생계급여·긴급복지 등 다른 제도 수급자, 자동차보험 적용자, 해외출국자, 공무원은 제외한다. 상병수당을 신청할 수 있는 부상·질병 유형에는 제한은 없다. 대신 정부는 ‘대기기간’을 설정해 조금 쉬면 낫는 경증은 자연스럽게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했다. 예를 들어 대기기간이 7일이라면 질병이나 부상으로 8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의사의 진단서가 있어야 상병수당을 받을 수 있다. 대기기간은 지역마다 다르다. 순천·창원은 3일, 부천·포항 7일, 종로·천안은 14일이다. 지급액은 일을 못한 기간 최저임금의 60%인 하루 4만 3960원이다. 진단서에 적힌 ‘근로 활동이 어려운 기간’에서 대기기간을 빼고 날짜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대기기간이 14일인 종로·천안 거주자가 17일 이상 일을 해선 안 된다는 진단서를 받았다면, 14일을 제외한 3일에 대해 13만 1880원(4만 3960원×3)을 받는다. 복지부는 “현장 민원과 지역 의견을 고려해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고용직 및 자영업자의 서류제출 요건을 완화하는 등 지역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신청절차 합리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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