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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일 확정…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소란 2023’ 참가자 모집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일 확정…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소란 2023’ 참가자 모집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오는 5월 19일~23일 인천시 일대에서 개최디아스포라영화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소란 2023’ 참가자 모집이혁상 프로그래머 “미처 알지 못했던 이주민들의 희로애락과 마주할 수 있을 것”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오는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인천시 주최, 인천시영상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지난 10년 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하는 국내외 영화 상영은 물론 강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름에 대한 관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시도를 거듭해왔다. 영화제 사무국은 개최일 확정과 동시에 부대 프로그램인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소란 2023’ 참가자를 모집한다. 2015년부터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진행해오고 있는 ‘영화, 소란’은 영화 제작에서부터 상영에 이르는 전반의 과정을 통해 참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존중과 공존을 배우도록 돕는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기존 포맷과 달리 한국에 거주 중인 이주노동자를 비롯해 유학생과 결혼이민자 등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성인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모집 기간은 6일부터 19일까지로, 별도의 QR 코드 링크 내 모집 신청서 작성 및 제출을 통해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최종 참가자는 이달 26일부터 오는 5월 1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이주민문화예술공간 프리포트에서 총 12회에 걸쳐 영화 관련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장비 대여 및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이주민의 눈으로 바라본 다양한 세상을 단편 영화(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로 제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완성된 작품들은 중 우수한 작품은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혁상 디아스포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하는 영화제 고유의 가치를 보다 확장시키고자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소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주민들의 희로애락과 마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음에도 자신들의 문화를 지켜온 유대인의 삶을 지칭하는 ‘디아스포라’(Diaspora)에서 착안, 우리나라 최초로 이민이 시작된 도시이자 이주의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가 깃든 인천에서 영화를 통해 차별과 편견 등으로 소외받는 이들의 다양성과 관용의 가치를 나누고자 기획된 영화제다.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디아스포라 관련 문제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짚어보며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제11회 디아스포라영화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화, 소란 2023’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디아스포라영화제 홈페이지와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재판부 사건배당오류로 중대재해처벌법 선고 연기...창원지법 마산지원 등

    재판부 사건배당오류로 중대재해처벌법 선고 연기...창원지법 마산지원 등

    중대재해처벌법 기소 사건 가운데 첫 판결로 예정됐던 경남 창원 한국제강과 대표이사에 대한 선고가 재판부의 배당 오류로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합의부’인 형사1부(부장 김영욱)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제강과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이날 열 예정이었으나 연기했다. 마산지원은 단독 재판부가 맡아야 하는 해당 사건을 합의부로 잘못 배당해 공판을 진행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오류를 수정해 다음 달 24일 다시 공판을 열기로 했다.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사건은 단독 재판부가 맡아야 한다. 그러나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된 이번 한국제강 사건을 합의부에 배당해 사건 심리를 진행했다. 법원조직법상 형사사건은 사형, 무기 또는 1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금고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은 합의부에 배당하고 그 이하는 단독 재판부가 관할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1년 이상의 징역형’을 규정하고 있지만 예외 조항을 통해 단독 재판부에서 심리하도록 했다. 마산지원은 한국제강 사건에 대해 이 조항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관행대로 합의부에 배당해 공판을 진행했다. 이같은 오류를 알지 못하고 선고까지 했다면 재판 관할 위반으로 상급심에서 파기 사유가 된다. 마산지원은 선고 이틀전에 이같은 오류를 인지하고 수정했다. 마산지원은 이 사건을 단독 재판부에 재배당하지 않고 ‘재정합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재정합의는 사건 내용을 따져 단독 재판부 사건을 합의부로 배당하는 것이다. 철강제조업체인 한국제강은 지난해 3월 하도급 업체 60대 노동자가 설비 보수 과정에서 떨어진 크레인 방열판에 깔려 숨져 같은 해 11월 기소됐다. 한국제강 대표는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하도급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한 차례 공판을 끝으로 변론을 종결했고, 검사가 대표와 법인에게 각각 징역 2년과 벌금 1억 5000만원 등 구형까지 마쳤다. 경남에서는 한국제강 사건 외에도 창원지법 통영지원이 맡은 고성 삼강에스앤씨 사건도 같은 이유로 합의부에 잘못 배당돼 통영지원은 사건을 재배당한 뒤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법률을 가장 잘 아는 집단에서 선고 이틀 전에 오류를 발견했다는 것은 사법부가 허술하게 재판에 임했다는 것으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구글 1만 2000명 대량해고… 노동자 반발

    구글 1만 2000명 대량해고… 노동자 반발

    구글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에 반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와 뉴욕 사무실 앞에서 잇따라 시위를 벌였다. 구글 노동자들과 미국통신노조(CWA) 산하 ‘알파벳 근로자 노조’(AWU)는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사옥 앞에서, 2일에는 뉴욕 소재 회사 사무실 앞에서 각각 시위를 벌였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20일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글로벌 임직원의 6%, 인원으로는 1만 2000명 규모의 감원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약 50명이 참가한 2일 뉴욕 시위는 알파벳이 지난해 4분기 136억 달러(16조 7000억 원)의 이익을 냈다는 실적발표 직후 열렸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앨버타 데버는 “오늘 구글은 우리 동료 근로자 1만 2000명을 정리해고하면서 스스로 댄 이유가 거짓임을 입증했다”며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해 회사가 챙긴 보잘 것 없는 돈은 자사주 매입이나 지난 분기에 거둔 이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위를 조직한 AWU에는 알파벳의 정규직 직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 하청업체 노동자들도 가입해 있다. 구글은 ‘TVC’라는 이름으로 일부 임시직 근로자, 하청업체 근로자, 프리랜서 노동자 등에 건강보험 제공, 학자금 지원, 시급 15달러(1만 8400원) 보장 등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구글은 주당 3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에게만 TVC 혜택을 준다. 하청업체에 고용되거나 30시간 이하 초단기 노동시간 계약으로 TVC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셸 커티스는 8년간 구글에서 해왔지만 올해 그가 받는 시급 14.5달러는 캘리포니아주의 최저시급(15.5달러)에 못 미친다. 커티스는 자신을 고용한 하청업체 애펀(Appen)이 주당 근로시간을 26시간으로 제한해 구글 TVC의 혜택을 못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구글에서 가장 돈을 적게 받는 노동자들”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늘어 가는 (구글의) 수익원에서 필수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구글 검색엔진 평가 하청직원들은 미국에 약 5000명이 있다. 이들 대부분 여러 하청업체에 나눠 고용되어 농촌 지역에 살며 재택근무를 하면서 최소 12달러에서 14달러대 시급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지시된 일에 관해 문의해야 할 때나 휴가 일정을 상의할 관리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글 공보 담당자는 이번 시위에 대해 회사 측이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英 대영박물관 파업에 전 홍콩 행정장관 “약탈품 반환하고 폐쇄하라”

    英 대영박물관 파업에 전 홍콩 행정장관 “약탈품 반환하고 폐쇄하라”

    영국에서 1일(현지시간) 12년 만에 최대 규모인 약 50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거리로 파업을 진행했다. 두 자릿수 물가상승률에 걸맞는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이번 파업은 영국 전역으로 번졌고,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대영박물관도 문을 닫았다. 그런데 이 사실을 접한 홍콩의 전 행정장관이자 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이하 정협) 부주석인 렁춘잉(梁振英)은 1일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에 “도둑질로 빼앗은 소장품을 이번 기회에 원래 주인인 각 국가들에게 돌려주고 대영박물관은 영구히 문을 닫으면 될 일이 아니냐”고 반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 최대 공무원 노조인 공공상업서비스노조가 임금 상승과 근로조건 개선, 연금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오는 2월 또 한 번의 파업을 예고한 상태에서 이 같은 발언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셈이다. 대영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국립박물관이자 800만 점이 넘는 유물을 보유한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약탈해온 전리품 수장고라는 불명예도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프랑스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에서 빼앗은 로제타스톤(Roseta Stone)을 영국이 다시 빼앗아 박물관에 옮겨다 놓았고, 이집트의 미라와 조각품 등 인류 문화사적으로 가치 있는 최고의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을 렁 부주석이 직접 SNS에 거론하며 꼬집은 것. 대영박물관 근로자들은 오는 2월로 예고된 대규모 공무원 파업에 동참할 의사를 밝힌 상태다. 주로 대영박물관을 찾는 방문객 서비스 지원팀과 보안부서 등에 속한 100여 명의 근로자들이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전국적인 규모의 파업에 함께 할 의사를 밝혔다. 해당 파업은 약 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영박물관 측은 앞서 “파업 문제로 인한 인력난에 대비해 파업 기간 중 박물관 시설을 일부만 제한적으로 개방하는 등의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대영박물관이 시설 일부만 제한적으로 개방할 경우 오는 19일로 예정된 고대 이집트 유물 전시 행사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해당 전시에 포함된 ‘로제타’(Roseta) 비석은 이집트 문명의 비밀을 쥔 열쇠라는 의미를 가졌는데, 이 유물 반환을 위해 무려 10만 명이 넘는 이집트 국적의 민간, 학계 인사들이 수차례에 걸쳐 대영박물관 측에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다.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를 운영했던 영국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약탈한 ‘전리품’이니 원래 주인인 이집트 국민들에게 반환해달라는 요구였다. 렁춘잉 부주석은 이 사안을 언급하며 “대영박물관이 이렇게 파업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 일을 기점으로 원래 주인들에게 약탈해온 전리품을 돌려주면 파업과 같은 골치 아픈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다”고 문제를 꼬집었다.  
  • 혹시 번아웃?… 무조건 일에서 도망쳐라

    혹시 번아웃?… 무조건 일에서 도망쳐라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취업의 관문을 뚫었지만 이들 중 30%는 1년 이내에 일을 그만둔다는 한 글로벌 컨설팅사의 설문조사가 있었다. 바로 ‘번아웃’ 때문이다. 번아웃은 신체적, 감정적으로 지치고 무기력해져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런 상황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증상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신건강 전문가들도 난감해한다. 문제는 모두가 번아웃을 이야기하지만 번아웃이 무엇인지 그리고 원인이나 영향에 대해서 명확히 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번아웃을 정밀 분석한 이 책들이 주목된다.‘과부하시대’의 저자인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전문가다. ‘번아웃의 종말’은 번아웃으로 정년이 보장된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온 신학박사 출신 프리랜서 에세이스트인 조너선 말레식이 썼다. 글쓴이의 배경과 전공이 다르다 보니 번아웃을 해석하는 방식에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말레식은 과학, 문학, 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번아웃을 해부한다. 반면 립스키는 사건의 지평선처럼 번아웃이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기 직전에 놓인 사람이 탈출할 수 있는 방법에 더 집중한다. 그렇지만 두 저자 모두 번아웃은 결코 개인의 나약함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립스키는 번아웃을 ‘과부하’라고 표현한다. 과부하는 기계나 전자장비가 감당할 수 있는 정상값을 넘는 경우를 말한다. 과부하가 걸리면 회로의 신호 처리에 이상이 생겨 오작동이 일어나고 전력 처리 회로가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과부하가 걸리면 집중력과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이 손상돼 심신에 이상이 발생한다. 심신 이상은 피로감, 불면증, 공황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되고 심할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경고를 보낸다. 말레식은 한발 더 나간다. 그가 가장 비판하는 것은 최근 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번아웃 관련 글이다. 번아웃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그저 ‘하루하루 견디는 법을 배우라’든가 ‘주인의식을 갖고 삶의 개척자가 되라’는 등의 자기계발서를 재포장한 말들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말레식은 그런 쓸모없는 조언은 번아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기업, 사회, 국가를 숨기고 오롯이 노동자 개인에게 모든 문제를 떠넘기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사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들이 한국의 사례를 보고 쓴 것이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노오력’과 ‘몰입’을 강조하면서 노동자를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 노동 현장, 같은 노동자이면서 ‘라테는 말이야’를 외치며 마름 짓을 하는 현실에서는 번아웃이라는 보이지 않는 총탄에 맞아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밤낮없이 울리는 업무 지시 메일과 메신저는 노동자를 인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회사라는 맷돌에 몸과 마음을 갈아 넣어야 마땅한 불린 콩으로 보는 것이다. 저자들은 분명히 얘기하고 있다. “번아웃은 당신이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지쳤기 때문이다. 일이 자기를 발전시키고 자아실현에 도움을 준다는 미몽에서 깨어 일의 굴레에서 벗어나라.”
  • 순천만잡월드 노사 분쟁, 2개월 만에 극적 타결

    지난해 12월 8일부터 부당해고 철회와 전남 순천시의 책임 있는 관리·감독을 요구하며 시청 현관 앞에서 노숙 농성 등을 벌여 온 순천만잡월드 노조와 사측 간의 분쟁이 합의 타결됐다. 국비 등 487억원이 투입돼 2021년 10월 개관한 순천만잡월드는 경기 성남시의 한국잡월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호남권 최대 어린이·청소년 직업체험센터다. 하지만 개관 1년 만에 위탁사인 드림잡스쿨이 적자를 이유로 2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하고 6명과 근로계약을 해지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순천만잡월드지회 노조원 30여명은 2개월여 동안 시청 현관 앞에서 회사 측의 부당해고 철회와 순천시의 책임 있는 관리·감독을 요구하며 천막 노숙 농성을 해 왔다.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순천만잡월드에서 해고통보를 받은 노조원 2명의 해고는 부당하다는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순천시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해 감사원에서 지난달 27일 감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순천만잡월드 민간 위탁사와 노동자, 순천시청 관계자, 민주노총 공공연대는 지난 1일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안을 마련했다. 부당 해고자 전원 복직과 4대 보험 부담, 상여금 30%, 노조 사무실 마련 등이다. 이에 따라 부당 해고자 3명을 포함한 노조원 35명은 오는 6일 복직할 예정이다. 두 달여간 진행된 시청 앞 천막 농성도 2일 철수했다. 순천만잡월드 노조는 이날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순천시의 대표적인 공공시설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직업체험관과 노동 환경이 가장 좋은 직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 “관사서 자고 가라” 여직원 추행…재판 시작되니 혐의 인정

    “관사서 자고 가라” 여직원 추행…재판 시작되니 혐의 인정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세무서 간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제3단독 김은영 부장판사는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광주지방국세청 산하 전북의 한 세무서 지서장인 A씨는 지난해 7월 중순쯤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B씨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집에 가려는 B씨를 막고 술자리를 강요하며 신체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에게 “내 관사에서 자고 가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과 상담 치료 등을 받던 B씨는 지난해 8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하다 재판이 시작되면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다만 초범이고 다른 전과가 없는 점, 피해자와 형사적 합의를 하지 못했으나 피해자를 위해 공탁한 사실 등 합의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반영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사건 이후 광주지방국세청은 A씨를 대기발령한 상태다. 전북 시민단체들은 “이번 재판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직장 내 성폭력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등 10개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판결을 통해 해당 사건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폭력’ 문제가 다시금 확인됐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건화하기로 결정한 피해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5년간 국세청 본청 및 7개 지방청과 전국 세무서에서 총 13건의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제대로 된 해결과 성폭력·성차별 조직문화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방지하고 제재하기 위해 피해자가 말할 수 있는 환경인지, 신고 이후에 제대로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피해를 말하고 해결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의 오명…美, 짝퉁 유통 온상 비판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의 오명…美, 짝퉁 유통 온상 비판

    매년 최악의 ‘짝퉁 제조국’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중국이 이번에는 가입자 수 10억 명 이상의 중국 소셜미디어가 위조품 유통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오명을 얻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31일 ‘2022년 악명 높은 시장 리스트’(notorious markets)를 발표하며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 ‘위챗’(Wechat)이 지난 2021년 전 세계 위조품 유통의 최대 플랫폼으로 악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2일 보도했다. 지난 2011년부터 위조품 관련 온·오프라인 시장을 조사해 블랙 리스트를 발표해온 미 무역대표부는 이번에도 총 39곳의 온라인 플랫폼과 18개국의 오프라인 시장 33곳을 지목해 위조품 유통 문제의 온상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번 발표에 따르면, 2021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가 압수한 위조품 중 무려 75%가 중국이나 홍콩에서 제조돼 밀수된 제품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국민 SNS인 위챗은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에 이어 2번 연속 이 명단에 포함됐다. 위챗이 이용자에게 쉽게 위조품을 유통하고 판매할 수 있는 특유의 환경을 제공해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외에도 타오바오, 바이두 왕판, DH게이트, 핀둬둬 등 다수의 중국 플랫폼들이 블랙 리스트에 꼽혔다.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팅앱인 위챗이 사실은 위조품을 유통시키는 가장 큰 플랫폼 중 하나”라면서 “중국이 위조품과 해적판과 관련해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지난 12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면서 향후 위조품의 무분별한 유통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동시에 제기된 상황이다. 캐서린 타이 대표는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위조품 유통에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위조품으로 인해 미국 노동자들의 경제적인 안정이 저해되고, 공정하고 포용적인 무역 정책을 입안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방해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중국 측은 해당 보고서 내용을 신뢰할 수 없으며 보고서 내용을 공개해오고 있는 미국 정부를 향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유해 고국으로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유해 고국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의 실제 모델인 황기환 애국지사의 유해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황 지사가 묻힌 미국 뉴욕주 공동묘지 측과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보훈처는 정부 주관 봉환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2013년부터 유해 봉환을 추진했지만 뉴욕주 공동묘지에서 유족 동의 없는 파묘를 하려면 법원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유족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공적 자료가 없어 지금까지 법원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결국 보훈처가 뉴욕총영사관과 함께 묘지 측을 설득한 끝에 최근 합의를 이뤄 냈다. 고인은 미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1919년에는 베르사유 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가서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을 맡았다. 그해 10월에는 러시아 무르만스크에 있던 노동자 200여명이 일본에 강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교적 노력을 펼쳐 35명을 구출해 프랑스로 옮기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가 1923년 4월 17일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숨져 현지 묘지에 안장됐다. 고인의 묘소는 사망한 지 85년이 지난 2008년 뉴욕한인교회 장철우 목사가 발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특히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로 각색되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 우리 공공기숙사로 오세요… ‘귀한 몸’ 외국인 노동자 모시기

    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마다 외국인 노동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계절근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선 외국인 공공기숙사 신축을 추진하는 등 이들을 위한 복지 강화에 나섰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경기와 경남, 전북 등 전국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공공기숙사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정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근로자 전용 공공기숙사 설립 시범사업’ 등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각종 공과금 부담을 포함해 실질적 주거 문제를 외국인 근로자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버거워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북 진안군은 내년까지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진안읍 군상리에 지상 2층, 연면적 578.12㎡ 규모의 40~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올해 초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기숙사를 완공할 방침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기숙사가 완공되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거주 여건 개선으로 안정적인 고용인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하동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 안정화와 인권 보호를 위해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거나 고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빈집 수리 비용과 이동식 조립주택 구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농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위해선 정부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촌 노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 도입은 필수 과제”라며 “시군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외국 마을과 인력 수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려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지 시설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유해 100년 만에 뉴욕에서 고국으로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유해 100년 만에 뉴욕에서 고국으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 실제 모델인 황기환 애국지사 유해가 숨을 거둔지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황 지사가 묻혀 있는 미국 뉴욕주 공동묘지 측과 유해 파묘에 전격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보훈처는 정부 주관 봉환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2013년부터 유해 봉환을 추진했지만 뉴욕주 공동묘지에서 유족 동의 없는 파묘를 하려면 법원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유족이 없다는 것을 입증할 공적 자료가 없어 지금까지 법원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결국 보훈처가 뉴욕총영사관과 함께 묘지 측을 설득한 끝에 최근 합의를 이뤄냈다. 고인은 미 유학 중 미군에 자원입대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1919년에는 베르사유 평화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가서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을 맡았다. 그해 10월에는 러시아 무르만스크에 있던 노동자 200여명이 일본에 강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교적 노력을 펼쳐 35명을 구출해 프랑스로 옮기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가 1923년 4월 17일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숨져 현지 묘지에 안장됐다. 고인의 묘소는 사망한 지 85년이 지난 2008년 뉴욕한인교회 장철우 목사가 발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특히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로 각색되면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
  • 법원, ‘먹튀 논란’ 한국와이퍼 제동...“합의 없는 해고 무효”

    법원, ‘먹튀 논란’ 한국와이퍼 제동...“합의 없는 해고 무효”

    법원이 청산절차를 밟는 중 노동자에게 대량 해고를 통보한 일본계 외투기업 한국와이퍼의 결정을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한국와이퍼가 지난달 16일 노동자 대부분에게 보낸 해고예고 통지서가 지난해 10월 노사가 아체결한 고용안정협약을 위반한다는 이유에서다. 1일 노동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민사10부(부장판사 남천규)는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가 한국와이퍼 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단체협약위반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한국와이퍼가 노조와의 합의 없이 조합원들을 해고해서는 안된다”고 판시했다. 경기 안산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있는 한국와이퍼는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본 덴소의 자회사로, 안산에서 30여년 넘게 운영됐다. 생산제품은 덴소코리아를 커져 현대자동차에 납품된다. 덴소코리아는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해 7월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을 결정했다. 생산시설은 다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디와이오토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고용승계는 약속하지 않고 있다. 덴소코리아는 올해 1월 8일 청산 절차가 시작된지 나흘만인 12일 관리직을 제외한 소속 노동자 209명에 해고 예정 통지서를 작성해 16일 발송했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설비 반출을 막기 위해 공장에서 숙식하며 “회사가 고용안정협약을 지키지 않았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노사는 ‘회사는 청산, 매각, 공장 이전의 경우 반드시 노조와 합의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고용안정협약을 체결했고, 협약서에는 한국와이퍼 지분 61.75%를 가진 덴소와이퍼시스템즈도 서명했다. 재판부는 “(협약서의) ‘합의’는 단순히 의견수렴을 거치라는 뜻의 ‘협의’가 아닌 노조와 의견을 성실하게 교환해 노사 간 의견 합치를 보아 청산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한국와이퍼는 청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노조와 고용승계·보장에 대해 합의할 의무를 가진다”고 밝혔다.
  • 몸값 뛴 ‘외노자’ 모시기…외국인 복지 강화 나섰다

    몸값 뛴 ‘외노자’ 모시기…외국인 복지 강화 나섰다

    인구 감소에 따른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지자체마다 외국인 노동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계절근로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선 외국인 공공기숙사 신축을 추진하는 등 이들을 위한 복지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경기도와 경남, 전북 등 전국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공공기숙사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최근 정책회의를 열고 ‘외국인 근로자 전용 공공기숙사 설립 시범사업’ 등 경기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각종 공과금 부담을 포함해 실질적 주거 문제를 외국인 근로자들이 스스로 감당하기 버거워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진안군은 내년까지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진안읍 군상리에 지상 2층, 연면적 578.12㎡ 규모의 40~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 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올해 초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에 기숙사를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기숙사가 완공되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거주 여건 개선으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고용인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하동군은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 안정화와 인권 보호를 위해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거나 고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빈집 수리 비용과 이동식 조립주택 구입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최근 정부 부처를 방문해 “농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위해선 정부예산이 필요하다”면서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 붐은 한정된 인력을 놓고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공동숙소에서 함께 체류하면 통역, 건강보험 등의 통합 지원·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농촌고령화 등으로 노동력이 절대 필요한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 도입은 필수 과제”라며 “시군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외국 마을과 인력 수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려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복지 시설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전봇대 감전사 그만… 전기공사 체험·전문가 양성”

    “전봇대 감전사 그만… 전기공사 체험·전문가 양성”

    2021년 11월 고압 전기 작업에 쓰이는 고소절연작업차나 절연 장갑도 없이 전봇대에 홀로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전력 협력 업체의 50대 노동자가 휴일에 혼자 작업을 하다가 변압기에 감전돼 사망했다. 이처럼 위험한 환경에서 전주 위에 올라가 일하는 전기공사기술자들을 교육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전기 사용법을 알려 주는 ‘스마트 전기안전 인공지능(AI) 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기공사 분야의 신규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교육시설이자 전기 안전에 특화된 체험관이다. 특히 전기공사 작업 현장을 실물 그대로 축소해 놓아 수만 볼트가 흐르는 전봇대에 오르는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릴 상황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AI 센터는 30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신사옥을 준공한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4만㎡가 넘는 교육동의 핵심 시설이다. 지난해 8월 개관한 뒤 900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이곳에서 전기공사 실전 안전교육을 받았고 정부에서도 4억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6일 찾은 외부 교육장에서는 눈이 펄펄 내리는 상황에서도 실물 크기의 교육용 전신주 주변에서 집중하고 있는 교육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AI 센터에서는 1.5t의 무게를 버티는 안전화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추를 맞는 안전보호구 충격 체험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활선작업차를 타고 모형 전신주에 올라 작업 연습을 해 볼 수 있다. 고압 전선 작업의 아찔한 감전 상황도 체험 가능하다. 가정에서의 잘못된 플러그 사용으로 발생하는 접지 불량 감전과 과전류로 인해 불이 나는 상황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예전에는 안전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돼 사고가 빈번했지만 이젠 연간 4만명이 사전 안전교육으로 대비한다”고 전했다. 김병기 전기공사인재개발원 처장은 “29개 전시물은 전기사고 중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것들을 추출해 전기공사 시설물을 축소해 만들었다”면서 “교육을 통해 실무와 안전수칙을 배우고 ‘지키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의식을 일깨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전기공사기술자들과 국민들의 전기 재해를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 한국색 지우는 GM…‘미국적 신차’ 띄운다

    한국색 지우는 GM…‘미국적 신차’ 띄운다

    한국지엠의 정체성이 점점 ‘한국’보다는 ‘지엠’(GM) 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 국내 생산기지를 갖추고, 한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중견 완성차 업체의 색채를 지우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수 거느린 수입차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올해 캐딜락·쉐보레·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순수전기차 ‘리릭’이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모델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상용차 브랜드 GMC도 올해 론칭할 계획이다.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사진)를 비롯해 육중한 차체와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미국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차들로 구성된 브랜드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인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도 차량 커넥티비티(연결) 서비스 ‘온스타’를 국내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도록 영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반면 창원, 부평, 보령 등 국내 3곳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지만 이 공장들을 활용한 두드러진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 창원공장에서 ‘스파크’를 단종한 뒤 만들고 있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의 이름을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짓고 1분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 정도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을 폐쇄한 2018년 44만 4816대에서 생산량이 꾸준히 줄어 지난해 25만 8260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도 전했지만 올해 침체에 따른 전 세계 자동차 수요 위축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이를 위한 렘펠 사장의 전략은 “비용의 최소화와 생산의 최대화”다. 즉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한국지엠 노동자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숙원이기도 한 GM 전기차 국내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결국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되는 데 그쳤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렘펠 사장은 “간담회 때마다 인기 있는 질문”이라면서도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50만대 도달을 위해 전 생산시설을 ‘풀가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기차 개발 주기가 내연기관차보다 짧은 만큼 앞으로 한국에 생산을 배정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대학생 유모(23)씨는 지난해 일을 시작하면서 사장님과 협의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자필로 썼다. 원칙적으로는 근로자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유씨와 사업주 모두 보험료와 세금을 덜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유씨는 30일 “알바비로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기에도 빠듯한데 당장 불필요한 4대 보험까지 납부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일찍 내 봤자 나이 든 이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더욱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2055년부터 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개혁에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혁에 나서면 고갈 시점과 은퇴 시기가 맞물리는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알바생이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로 직접 납부해야 하는 청년들은 내는 만큼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 공유하기도 한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모(31)씨는 “내 노후는 직접 벌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데,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을 매달 강제로 내는 게 싫다”며 “코로나19로 강연이 줄었을 땐 납부 예외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안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노동자 김모(30)씨는 “연금개혁을 위해 추가 징수를 하더라도 저출산으로 위기가 반복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급한 불을 끄자며 증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이면 62세로 딱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인데 정부가 강제하는 ‘사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득이 없다는 걸 증명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뒤 미납하는 방식 등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 ‘꼼수’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국민연금을 믿을 수 없어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만큼 다른 계좌에 저축하고 있다’는 글부터 ‘생활비 쓰면 얼마 안 남는 알바비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돈을 매달 내라니 나라에 갈취당하는 기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고갈 예고된 사기” 국민연금 안 내는 법 공유하는 2030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대학생 유모(23)씨는 지난해 일을 시작하면서 사장님과 협의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자필로 썼다. 원칙적으로는 근로자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유씨와 사업주 모두 보험료와 세금을 덜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유씨는 30일 “알바비로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기에도 빠듯한데 당장 불필요한 4대 보험까지 납부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일찍 내 봤자 나이 든 이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더욱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2055년부터 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젊은 세대 사이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개혁에 손을 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혁에 나서면 고갈 시점과 은퇴 시기가 맞물리는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알바생이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로 직접 납부해야 하는 청년들은 내는 만큼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 공유하기도 한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모(31)씨는 “내 노후는 직접 벌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데,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을 매달 강제로 내는 게 싫다”며 “코로나19로 강연이 줄었을 땐 납부 예외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안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노동자 김모(30)씨는 “연금개혁을 위해 추가 징수를 하더라도 저출산으로 위기가 반복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급한 불을 끄자며 증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국민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이면 62세로 딱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인데 정부가 강제하는 ‘사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득이 없다는 걸 증명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뒤 미납하는 방식 등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 ‘꼼수’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국민연금을 믿을 수 없어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만큼 다른 계좌에 저축하고 있다’는 글부터 ‘생활비 쓰면 얼마 안 남는 알바비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돈을 매달 내라니 나라에 갈취당하는 기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 시민단체, 홍준표 고발…“대형마트 휴업일 변경 강요”

    시민단체, 홍준표 고발…“대형마트 휴업일 변경 강요”

    대구참여연대와 정의당 대구시당은 30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과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을 강요죄 등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2월부터 현재 일요일인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전환하기로 한 결정이 홍 시장의 직권남용에 따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들 단체는 홍 시장이 주말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광역시장의 직권을 남용해 기초단체장에게 강요하고, 대형마트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의 합의도 거치지 않는 등 유통산업발전법을 위반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홍 시장을 고발했다. 이들은 “협약체결 과정에서 지역 상인을 대표할 수 없는 단체를 참여시킨 반면 대형마트 노동조합 등 이해관계자를 배제함으로써 유통산업발전법을 위반하고, 기초단체장의 업무를 방해하고 강요했으며, 그 결과 지역 소상인들의 생존권과 마트 노동자 등의 휴식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다수 시민 공익보다 기업 이익을 편들며, 대구시민과 지방의회를 무시하고 심지어 대구시 조례까지 위반하는 등 독단적이고 오만한 행정을 일삼아 온 끝에 드디어는 법률까지 위반해 가며 독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의 이러한 제왕적 군림을 제어하지 않으면 대구는 지방자치가 실종되고 권위주의 시절로 회귀할 것이며, 노동자, 서민들의 민생은 더욱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대구지검은 홍 시장의 범죄 혐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과 8개 구청장·군수, 전국상인연합회대구지회장,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등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 2월부터 의무휴업일을 월요일로 바꾼다.
  • 이젠 ‘한국’보단 ‘지엠’에 방점…한국GM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이젠 ‘한국’보단 ‘지엠’에 방점…한국GM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한국지엠의 정체성이 점점 ‘한국’보다는 ‘지엠’(GM) 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 국내 생산기지를 갖추고, 한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중견 완성차 업체의 색채를 지우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수 거느린 수입차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올해 캐딜락·쉐보레·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릭, 시에라 드날리…‘미국적인’ 게 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순수전기차 ‘리릭’이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모델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상용차 브랜드 GMC도 올해 론칭할 계획이다.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를 비롯해 육중한 차체와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미국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차들로 구성된 브랜드다.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인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도 차량 커넥티비티(연결) 서비스 ‘온스타’를 국내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도록 영역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반면 창원, 부평, 보령 등 국내 3곳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지만 이 공장들을 활용한 두드러진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 창원공장에서 ‘스파크’를 단종한 뒤 만들고 있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의 이름을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짓고 1분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 정도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을 폐쇄한 2018년 44만 4816대에서 생산량이 꾸준히 줄어 지난해 22만 8260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포부도 전했지만 올해 침체에 따른 전 세계 자동차 수요 위축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전기차 국내 생산? “배정할 날 올 것” 이를 위한 렘펠 사장의 전략은 “비용의 최소화와 생산의 최대화”다. 즉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부평2공장 직원 650명을 창원공장으로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유연성을 확보해야 존재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지엠 노동자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숙원이기도 한 GM 전기차 국내 생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결국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되는 데 그쳤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렘펠 사장은 “간담회 때마다 인기 있는 질문”이라면서도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50만대 도달을 위해 전 생산시설을 ‘풀가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기차 개발 주기가 내연기관차보다 짧은 만큼 앞으로 한국에 생산을 배정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 [르포] “비극의 전봇대 감전사 그만” 스마트전기안전AI센터 가보니

    [르포] “비극의 전봇대 감전사 그만” 스마트전기안전AI센터 가보니

    1년 4만명 사전 안전교육29개 체험물 갖춰 사고 예방활선차 타고 전신주 오르고과부하·접지 불량 화재 체험도 작업현장 구현 위험상황 대비“안전의식 일깨워 전기재해 예방” 2021년 11월 고압 전기 작업에 쓰이는 고소절연작업차나 절연 장갑도 없이 전봇대에 홀로 올라 전기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감전 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전력 협력 업체의 50대 노동자가 휴일에 혼자 작업을 하다가 변압기에 감전돼 사망했다. 이처럼 위험한 환경에서 전주 위에 올라가 일하는 전기공사기술자들을 교육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전기 사용법을 알려 주는 ‘스마트 전기안전 인공지능(AI) 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기공사 분야의 신규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 교육시설이자 전기 안전에 특화된 체험관이다. 특히 전기공사 작업 현장을 실물 그대로 축소해 놓아 수만 볼트가 흐르는 전봇대에 오르는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릴 상황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AI 센터는 30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신사옥을 준공한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운영하는 곳으로 4만㎡가 넘는 교육동의 핵심 시설이다. 지난해 8월 개관한 뒤 900명의 특성화고 학생이 이곳에서 전기공사 실전 안전교육을 받았고 정부에서도 4억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6일 찾은 외부 교육장에서는 눈이 펄펄 내리는 와중에도 실물 크기의 교육용 전신주 주변에서 집중하고 있는 교육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AI 센터에서는 1.5t의 무게를 버티는 안전화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추를 맞는 안전보호구 충격 체험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활선작업차를 타고 모형 전신주에 올라 작업 연습도 해 볼 수 있다. 고압 전선 작업의 아찔한 감전 상황과 추락 체험도 가능하다.가정에서의 잘못된 플러그 사용으로 발생하는 접지 불량 감전과 과전류로 인해 불이 나는 상황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예전에는 안전교육 없이 바로 현장에 투입돼 사고가 빈번했지만 이젠 연간 4만명이 사전 안전교육으로 대비한다”고 전했다. 김병기 전기공사인재개발원 처장은 “29개 전시물은 전기사고 중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것들을 추출해 전기공사 시설물을 축소해 만들었다”면서 “교육을 통해 실무와 안전수칙을 배우고 ‘지키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의식을 일깨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전기공사기술자들과 국민들의 전기 재해를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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