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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IT업계 76% ‘포괄임금제’…“상한 없는 ‘공짜 야근’부터 없애달라”

    게임·IT업계 76% ‘포괄임금제’…“상한 없는 ‘공짜 야근’부터 없애달라”

    “포괄임금제라는 이유로 야근을 상한 없이 무조건 무료로 하고 있습니다.” 중소 광고대행사에 다닌다는 김희윤(이하 가명·24)씨는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포괄임금제부터 해결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수화기 너머로 한숨을 푹 쉬었다. 김씨는 “현재 주 52시간 근무 상한도 잘 안 지켜지고 있다. 월 몇 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한 지도 모르겠고, 계약 당시에도 이런 내용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면서 “근무시간을 개편하려면 포괄임금제를 폐지해 초과근무에 대해선 수당을 주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짜 야근’의 주범으로 꼽히는 포괄임금제의 폐해는 오래 전부터 지적돼 왔지만 현장 직원들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오남용 근절이 아닌 폐지가 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노동자 43명을 만나보니 이들 중 상당수는 “근로시간이 늘어나면 포괄임금제 적용 직원들은 더 불리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포괄임금제는 근로 형태나 업무 성질상 추가 근무수당을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 수당을 급여에 미리 포함하는 계약 형태로 근로기준법상 제도는 아니다. 장시간 근로를 ‘비용’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고용 안정성이 낮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나마 주 52시간 근무제가 있어 적정한 노동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숙박업계에서 일한다는 배진기(24)씨는 “전날 행사가 늦게 끝나도 다음날 조식 서비스가 있어 쉴 수 없는데 포괄임금제라면서 덜 일한 시간은 칼 같이 더 채운다”면서 “가령 행사가 없어 5시간 일찍 끝나면 같은 달 근무 시간을 마이너스로 기록하고 다음 달은 추가 수당 없이 5시간 더 일한다”고 토로했다. 영업직으로 근무하는 최선호(25)씨는 “지금도 포괄임금제라면서 수당 없이 주 52시간 넘게 일을 시킨다”면서 “주 60시간 이상 근무가 허용되면 실제로는 주 70시간씩 일을 하게 될까 걱정”이라고 했다. 정보기술(IT)·게임업계는 포괄임금제로 인해 여전히 장시간 노동이 만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가 게임·IT업체 111곳을 조사한 결과 75.7%(84곳)가 포괄임금제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4곳 중 74곳(88%)의 노동자들은 자신이 속한 사업장에 장시간 노동이 만연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포괄임금제가 인력 자유이용권처럼 쓰이니 야근이 당연시된다”거나 “하루 13시간 근무를 4주 연속으로 한 적도 있다”며 포괄임금제 폐지를 요구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연장 근로 수당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는 편법적 노동 관행은 정부가 일찍이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라면서 “포괄임금제 오남용 방지는 노동시간 유연화에 대한 보완책이 아니며 우선 노동 시간을 서구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광주 화정아이파크 전면 해체 공사 시작

    광주 화정아이파크 전면 해체 공사 시작

    지난해 1월 붕괴 사고가 일어났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에 대한 해체 공사가 시작된다.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은 관계기관의 인허가 승인 및 공사 중지 해제 등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광주 화정 아이파크(A1 현장)의 해체공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HDC현산은 앞서 올해 초 광주 화정 아이파크 해체와 리빌딩을 전담하는 조직인 A1추진단을 신설한 바 있다. A1추진단의 ‘A’는 알파벳 첫 글자로 HDC현산 신뢰 회복을 위해 최우선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와 어게인(Again)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해체공사는 유례없는 것으로 현장이 도심부에 위치해 안전사고와 환경피해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체공사는 약 2년간 진행돼 2025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어 2027년 말 입주를 목표로 재시공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HDC현산은 먼저 구조물 철거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준비작업은 압쇄 등 본격적인 해체 작업 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으로 시스템 비계, 타워크레인 등의 가시설 설치와 내부 마감재를 해체하는 작업을 말한다. 본격적인 구조물 철거작업은 6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호명기 A1추진단장은 “국내외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조, 안전에 대한 검토와 기술 보완을 진행해 왔다”며 “해체계획 인허가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계획대로 해체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고,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월 11일 이 현장에서는 201동 39층 바닥부터 23층 천장까지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내려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 미국 국민화가 에드워드 호퍼 국내 첫 전시회[으른들의 미술사]

    미국 국민화가 에드워드 호퍼 국내 첫 전시회[으른들의 미술사]

    미국 국민화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1882~1967)의 국내 첫 단독 전시회가 오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4개월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호퍼의 회화, 드로잉, 판화, 아카이브 등 270여점을 선보인다. 호퍼는 그렇게 대중적인 작가는 아니지만 의외로 호퍼 작품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호퍼의 작품을 영화 ‘사이코’에서 오마주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 걸어 두기도 했다. 얼마 전 국내 광고에서도 호퍼의 작품이 패러디된 바 있다. 60여 년간 활동했지만 무명 생활이 길었던 화가치고는 후대 평가와 대우가 꽤 좋은 편이다. 4월 한 달은 호퍼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파리지앵 사이 이방인, 에드워드 호퍼  호퍼는 1882년 뉴욕주 나이악에서 출생했다. 호퍼는 20대 초반 상업미술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삽화와 광고, 극장 간판 등을 그리며 생계를 유지했다. 호퍼는 1906-1910년 파리를 세 번 방문해 파리지앵의 삶을 직접 관찰했다. 이 시기는 큐비즘이 태동하던 시기로 몬드리안, 칸딘스키, 뒤샹과 같은 유럽의 많은 작가들도 한 번쯤은 큐비즘을 시도한 적 있다. 그러나 큐비즘의 광풍이 불던 시기 호퍼는 유럽 미술에 물들지 않은 채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모색했다. 바로 이것이 호퍼를 가장 미국적인 화가로 평가하는 이유다.   그러나 호퍼도 경력 초기엔 피카소가 청색 시기 자주 썼던 청색을 사용하며 유럽의 미술을 탐하고 따랐다. 호퍼의 <푸른 밤>이 그것이다. 왼편부터 차례로 담배를 문 노동자, 담배 피우는 남자와 군 장교, 매춘부, 광대, 부르주아 커플이 있다. 호퍼는 소음이 가득한 카페에 광대, 화장을 짙게 한 매춘부, 오페라를 즐기기 위해 외출한 부르주아 커플 등 파리의 저녁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파리 시민들을 그렸다. 담배, 압생트 술, 파티, 오페라, 매춘, 이 모든 것들은 당시 파리지앵들이 즐긴 오락거리였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존재는 하얀 분칠을 한 광대다. 광대는 고대 그리스 희극에서 주인공을 도와 극의 흐름과 완급을 조절하는 인물이었다. 광대는 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없으면 아쉬운 존재였다. 광대의 상징인 과도하게 흰 분칠은 17세기 후반 시작되었으며, 사랑에 빠진 광대의 이룰 수 없는 애처로운 사랑 이야기에서 광대의 우울한 성격이 추가되었다. 이후 광대들은 내면의 외로움을 감추고 입은 웃고 있지만 슬픈 눈을 가진 인물로 고정화되었다.  호퍼의 <푸른 밤>에서 광대는 가장 이질적인 존재다. 호퍼는 파리지앵 사이에서 이방인이 된 자신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슬픈 광대의 표정에 담았다. 이때 군중 속에서 광대가 느낀 소외, 고독, 외로움은 이후 호퍼 작품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는다. 광대는 곧 호퍼 자신이었다.  뉴욕 비평가들로부터 소외받은 호퍼 미국에 돌아가 이 작품을 발표했을 때 미국 비평가들은 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된 후 친유럽적 성향을 보인 <푸른 밤>에 대해 신랄하게 비평을 쏟아냈다. 이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호퍼는 다시는 이 그림을 대중에게 선보이지 않았다. 호퍼는 30대에 들어서도 여전히 무명화가였다. 수줍어하고 부끄럼 많은 이 미국 사내는 파리에 이어 뉴욕에서도 떠들썩한 군중 속 우울한 광대였다.
  • 첫 중대재해법 위반 건설사 대표 ‘집행유예’ 선고

    첫 중대재해법 위반 건설사 대표 ‘집행유예’ 선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 첫 판결이 6일 나왔다. 법인에는 벌금형을,법인 대표 등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 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에 벌금 3000만원을,회사 대표 정모씨에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안전관리자인 현장소장 강모씨에는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 “책임을 온전히 피고인들에게만 돌리는 것 다소 가혹 … 안전관리 체계 구축하고 유가족 용서 받은 점 등 고려해 양형” 재판부는 “산업현장에서의 재해에 대해 보다 무거운 사회적 경제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었음에도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한 점,안전관리 의무 중 일부 만을 이행했더라도 이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점 등은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정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다만,이같은 책임을 온전히 피고인들에게만 돌리는 것은 다소 가혹한 측면이 있고,법에서 정한 안전관리 체계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유가족들로 부터 용서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 했다”고 덧붙였다. 중대재해법 위반 기소 14건 중 첫 판결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고양시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회사가 안전대 부착,작업계획서 작성 등 안전보건 규칙상 조치를 하지 않아 해당 근로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해 지난 2월 법인에 벌금 1억 5000만원,회사 대표에 징역 2년,현장소장은 징역 8월,안전관리책임자에게는 금고 8월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재판은 지금까지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4건 중 1호 판결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중대재해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건설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적용되며 법정형은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형이다.
  • 중대재해법 위반 ‘1호 선고’…징역 1년6월 집유 3년

    중대재해법 위반 ‘1호 선고’…징역 1년6월 집유 3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 첫 번째 판결이 6일 나왔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김동원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중대재해법 위반(산업재해 치사) 혐의로 기소된 온유파트너스 에 벌금 3000만원을, 회사 대표에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을, 안전관리자인 현장소장에 벌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회사가 안전대 부착, 작업계획서 작성 등 안전보건 규칙상 조치를 하지 않아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했다”며 “이후 유족에게 진정 어린 사과와 함께 위로금을 지불하고,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고양시의 요양병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추락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이행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회사가 안전대 부착, 작업계획서 작성 등 안전보건 규칙상 조치를 하지 않아 해당 근로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해 지난 2월 법인에 벌금 1억 5000만원, 회사 대표에 징역 2년을 각각 구형했다. 또 현장소장은 징역 8월, 안전관리책임자는 금고 8월을 처분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재판은 지금까지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4건 중 1호 판결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중대재해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건설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인 경우에 적용되며 법정형은 1년 이상 징역형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형이다.
  • 변호사가 학폭 피해자 재판 불출석해 패소…母 “딸 두번 죽여”

    변호사가 학폭 피해자 재판 불출석해 패소…母 “딸 두번 죽여”

    이른바 ‘조국 흑서’ 공동 저자로 나선 권경애 변호사가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변호를 맡았다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 바람에 패소해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8-2부(당시 김봉원 강성훈 권순민 부장판사)는 숨진 박모양의 어머니 이모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심리, 지난해 11월 24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015년 학폭 피해자 딸 죽음 후 지난해 1심서 일부 승소 학교폭력 피해자인 박양은 2015년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양의 모친 이씨는 다음해 학교법인과 가해 학생들의 부모 등 38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권 변호사가 이씨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서 소송을 맡았다. 1심 재판부는 무대응으로 일관한 가해 학생 부모 A씨가 이씨에게 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2월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나머지 37명 중 4명에 대한 소송은 원고인 이씨가 도중 취하했고, 33명에 대해서는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아 청구가 기각됐다. 이씨는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은 33명 중 19명에 대해 항소했다. 5억원 지급 판결을 받은 가해 학생 부모 A씨도 배상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권 변호사, 2심 재판 3차례 불출석…패소 안 알려 상고도 못해 그런데 권 변호사는 지난해 9월 22일, 10월 13일, 11월 10일 등 3차례 열린 항소심 재판에 모두 불출석했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재판의 양쪽 당사자가 3회 이상 출석하지 않거나 출석하더라도 변론하지 않으면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한다. 결국 피해 학생 어머니인 이씨의 항소는 취하된 것으로 간주됐다. 재판부는 A씨의 항소를 받아들여 이씨의 청구를 기각(원고 패소)했다. 문제는 패소 사실조차 권 변호사가 알리지 않으면서 이씨는 상고하지 못했고, 결국 소송은 이씨 측이 패소한 채로 판결이 확정됐다. 결국 딸의 죽음 이후 약 8년간 싸워온, 그것도 1심에서 일부 승소했던 학교폭력 피해자 어머니의 노력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피해자母 “제 앞에 있는 건 죽음뿐” 어머니 이씨는 5일 페이스북에 ‘제 앞에 있는 건 죽음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간의 상황을 상세히 알렸다. 이씨는 “지난 3월 권 변호사에게 재판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고 묻자 한참을 머뭇거리다 소송이 취하됐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조차 이씨가 여러 차례 전화를 해도 받질 않다가 겨우 전화 연결이 됐다고 한다. 권 변호사는 본인이 힘들어서 연락을 못했다면서 따로 만나서 얘기하겠다고 했고, 한번 잡은 약속을 미룬 뒤 만났을 때 소송 취하 사실을 털어놨다고 이씨는 전했다. 소송 취하 소식을 들은 이씨는 귀를 의심했다면서 “그 순간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가슴은 바위로 내려친 것 같았고, 등줄기는 찌릿한 통증이 거침없이 밀려왔다”고 했다. 재판기일에 불출석한 이유를 묻자 권 변호사는 ‘한번은 법원까지 갔다가 쓰러져서’, 두번째 기일은 ‘수첩에 다음날로 날짜를 잘못 적어놔서’, 세 번째 기일은 ‘판사가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못 갔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씨가 이를 알게 된 것은 3월 31일. 소송이 취하되고 몇 달이 지나도록 소송 의뢰인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이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는 “내가 재판에 참석할 거라고 하지 않았느냐. 왜 재판기일을 알려주지 않았느냐”고 묻자 권 변호사는 “직원이 그만둬서 자기가 챙겼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소송이 취하된 뒤 너무 힘들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피해자母 “패소 후 하루가 멀다하고 페북에 정치 비판” 이씨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하루가 멀다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고 정치를 비토했다”면서 “누가 누구를 비판하느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소송을 공판 불참으로 말아먹은 변호사가 자식 잃고 8년을 피눈물 속에 살고 있는 어미 앞에서 할 소리냐. 변호사가 사건으로 말을 해야지 허구한 날 정치만 떠들면서 자신이 맡은 사건을 불참으로 말아먹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씨가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했더니 ‘그렇게 되면 자기는 매장된다. 그것만은 봐달라’고 애원했다. ‘선임비를 돌려주겠다’면서도 ‘지금은 형편이 안 되니 연말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면서 “내가 돈 때문에 이러느냐고, 소송을 어떻게 살려낼 것이며 지난 8년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울부짖었다”고 분노했다. 이씨는 “가해자들이 재판에서 이겼다고 떠들고 다닐 걸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다 못해 망연자실한다”며 “법을 잘 아는 변호사가 딸을 두 번 죽였다”고 비판했다. 1심에서 일부 승소했던 재판이 무위로 돌아간 것이 가장 큰 문제지만, 패소함에 따라 소송 상대방의 소송비 청구가 이어지는 것도 문제다. 이씨는 “청소 노동자가 되어 풀칠하고 있는 내가 절대 감당 못할 일”이라며 걱정했다. 이씨는 “법을 잘 아는 변호사가 딸을 두 번 죽인 것이며 자식 잃은 어미의 가슴을 도끼로 찍고 벼랑으로 밀었다”면서 “목놓아 울어봐도 분통이 터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깊은 분노와 황당함을 드러냈다. 권 변호사는 이날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고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기자의 문자메시지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사무실에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진보당, 전주에 첫 깃발…전주을 재선거 강성희 후보 당선

    진보당, 전주에 첫 깃발…전주을 재선거 강성희 후보 당선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당선됐다. 진보당 역사상 첫 원내 진출이다. 4·5 재·보궐선거 전주을 개표가 완료된 6일 오전 12시 30분 진보당 강성희 당선인은 1만7,382표, 39.07%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강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줄곧 1위를 달리면서 타 후보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강성희 당선인은 현대자동차 전주 공장에서 18년 동안 근무한 노동조합 간부 출신이다. 그는 현대자동차 전주 비정규직 지회장을 거쳐 현재 진보당 전북도당 노동자 위원장과 민생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또 대출금리인하운동본부장을 맡아 전북은행을 상대로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기도 했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전북이 텃밭인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유력 주자였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도 불출마하며 사실상 ‘무주공산’으로 평가받았다. 진보당은 선거에 출마한 강성희 당선인을 위해 전 당력을 집중했다. 진보당은 전주을 지역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생활 정치를 약속하는 등 서민들을 위한 정당으로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강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 심판, 철새 정치 퇴출”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끌어모았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민중당에서 진보당으로 당명을 개명한 이후 처음 원내 진출을 실현했다. 강성희 당선인은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표출된 것”이라면서 “정치개혁 1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긴 채 진보민주세력의 단결로 검찰독재에 맞서 싸워 이기고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어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주, 새로운 전주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김광종·김호서·안해욱·임정엽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선거인수 16만6,922명 가운데 4만4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26.8% 투표율을 기록했다.
  • “韓여성들, 출산 파업 중…헤어롤은 ‘반항’의 상징”

    “韓여성들, 출산 파업 중…헤어롤은 ‘반항’의 상징”

    ‘한국의 수도’ 서울에선 옷을 잘 차려입고 곱게 화장한 여성들이 머리에 헤어롤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여성들의 헤어롤은 남성이 만들어놓은 세상에 대한 ‘반항’의 상징이다. -미켈라 만토반 기자이탈리아의 한 매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저출산 문제 근본 원인으로 ‘남녀 갈등’을 꼽았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5일(한국시간) ‘한국의 엄마들이 파업한다: 동아시아 호랑이의 멸종 위기’라는 제목의 국제면 기사를 통해 한국의 저출산 현상과 원인을 짚었다. 매체는 2021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0.81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며 “한국에서 신생아들이 태어나지 않고 있다. 작지만 강력한 아시아의 호랑이가 인구 감소 묵시록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저출산 근본 원인으로 남녀 불평등과 직업 환경에서의 차별을 꼽으며, 이런 경험을 한 여성들이 의도적으로 출산을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출산 파업’으로 규정했다. 특히 가부장제로 대표되는 유교 문화로 인해 오랫동안 억압받은 한국의 여성들이 민주화, 서구 문화 유입 등을 통해 남녀 차별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사회적 성역할 변화는 지체되면서 남자와 여자, 여자와 가부장문화, 젊은 남자와 골수 페미니스트 사이에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韓여성, 비연애·비성관계·비혼·비출산 ‘4B’ 추구” 이런 갈등이 심해지면서 한국 여성들이 비연애·비성관계·비혼·비출산, 이른바 ‘4B’(非)를 추구하며 적극적으로 싱글 생활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2017년 3월 10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헤어롤을 머리에 달고 출근하는 사진도 실었다. 또 성차별 속에 성장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한국에서 100만부 이상 팔려나간 점에도 주목했다.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언급하며, 해당 드라마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담았다고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는 회사 합병이나 인력 감축 계획이 있을 때 회사가 어떻게 여성들을 압박해 사직서를 쓰게 하는지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성평등이 낮은 출산율을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며 “여성들에게 더 정당하고 더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것만이 한국 민족이 직면한 소멸의 위기를 기적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남녀 임금 격차 31.1%”…한국, OECD 1위 특히 여성과 남성 사이에 큰 폭의 격차로 ‘남녀 불평등’이 나타나는 지표가 있다. 바로 임금 소득이다. 동일 직종, 동일 가치 노동을 한다는 전제하에 한국 남성이 100만원 벌 때 여성은 69만원(2021년 소득 기준, 31.1% 격차)을 손에 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를 시작한 1992년부터 지금까지 성별 임금 격차에서 한국은 부동의 1위다. OECD 회원국 평균은 11.9%, 미국은 16.9%다. 한국은 성별 임금 격차 1위이자 합계출산율 꼴찌(2022년 0.78명)인 것이다. 한국은 세계은행 조사(190개국 대상)에서도 ‘여성 임금’ 항목에서 25점을 받아 최하 수준에 랭크됐다.유독 한국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여성 임금을 고용률과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한다. OECD가 발표한 ‘여성 연령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유독 한국 여성 고용률은 25~29세(70.9%)에서 35~39세(57.4%)로 접어들면서 13.4%포인트 급락했다가 40대 이후 재취업하는 뚜렷한 ‘M자형 곡선’의 특징을 보인다. 게다가 여성 임금노동자 10명 중 5명꼴로 비정규직이었고, 시간당 임금도 남성의 60.8%에 그쳤다. 20대 입사 초기엔 성별 임금 격차가 거의 없지만 출산·육아 등으로 34~44세 사이에 격차가 현격히 벌어지고, 이후 여성의 임금은 남성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된다.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는 30대 워킹맘 가운데 결국 일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고, 또 재취업하더라도 한시·기간제 등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 [포착] 우크라 반격 무섭나?…위성으로 본 러 크림반도 ‘대규모 참호’

    [포착] 우크라 반격 무섭나?…위성으로 본 러 크림반도 ‘대규모 참호’

    러시아군이 단 몇 주 만에 크림반도의 접경지역에 대규모 참호를 파는등 완전한 방어망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위성으로 촬영된 크림반도의 모습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측이 흑해 연안을 따라 길게 수겹의 참호와 대전차 장벽, 포 진지 등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접경지인 메드베디프카와 비티노 마을 등지에 이미 수 ㎞ 길게 땅이 파헤쳐져 참호 등이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참호는 150㎝ 깊이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참호는 전차나 장갑차 등도 빠질 정도로 더 넓고 깊게 파였다.특히 흑해에 접한 비티노 지역의 위성사진이 인상적인데 지난 2월 27일만 해도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았던 해변이 불과 2주 만에 참호 등 방어시설이 만들어진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구소련 시절의 BTM-3 군용 도랑파기를 사용해 빠른 속도로 땅을 팠으며 일부 현지 노동자도 작업에 참여시켰다. WP는 "러시아 측이 크림반도에 수많은 방어시설과 장애물을 추가로 설치해 우크라이나의 잠재적인 지상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크림반도는 이번 전쟁에서 가장 요새화된 땅으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이 예상되며 전운이 감돌고 있는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에게는 아픔의 땅이다. 지난 2014년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비판에도 크림반도를 점령해, 주민투표를 통해 자국령으로 병합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에 대한 주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특히 이곳은 경제적, 전략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땅이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거점 삼아 우크라이나의 해상 무역로를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이언 마트비에프는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에서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다"면서 "푸틴에겐 크림반도는 ‘신성한 암소’(sacred cow)와 같은 곳으로 이곳에 무슨 일이 생기면 러시아군이 바로 달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 임영웅도 신신당부한 ‘국가 건강검진’… 올해는 홀수년 출생자 대상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국가 일반건강검진에 대해 알고 싶다. A.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2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에 해당된다. 사무직 직장가입자, 20세 이상 직장피부양자 그리고 세대주 및 20세 이상 지역가입자는 2년에 한 번 본인의 출생연도에 해당하는 짝·홀수년에 검진을 받을 수 있고 간호사, 건설노동자 등의 비사무직 직장가입자는 1년에 한 번씩 무료로 받을 수 있다. Q. 검사 항목은. A. 공통검사항목과 성별 또는 연령에 따라 검진 주기를 달리하는 성·연령별 검사 항목이 있다. 공통검사에는 진찰·상담, 키·몸무게 등 신체계측, 시력·청력 검사, 혈압측정, 흉부방사선과 혈액 및 소변검사, 구강검진이 있고 성·연령별 검사에는 정신건강검사 중 우울증(10년에 1회), 콜레스테롤 등 이상지질혈증(4년에 1회), 인지기능장애검사(66세 이상 2년에 1회), B형간염검사(40세, 보균자 및 면역자 제외) 등이 있다. Q. 검진 신청 방법은. A.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검진기관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받을 수 있다. 이번 연도 대상자는 20세 이상 국민 중 홀수 연도 출생자이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지 못했다면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1577-1000)로 문의 후 추가등록 신청이 가능하다. 검진 대상자는 12월 31일까지 지정된 검진기관을 예약하고 방문하면 되며 검진가능 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핀란드, 나토 31번째 회원국 가입… 러 “안보·국익 침해에 대응”

    핀란드, 나토 31번째 회원국 가입… 러 “안보·국익 침해에 대응”

    핀란드가 중립국 노선을 포기하고 4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핀란드 국기 게양식에 기존 30개 회원국과 핀란드·스웨덴 외교장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참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이 되는 4일이 나토 창설 74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역사적인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1340㎞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가입하면서 나토가 러시아와 맞댄 국경의 길이는 2배 이상 늘어났다. 나토는 회원국이 공격당할 경우 나머지 회원국 전원이 자동 참전하는 집단방위체계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의 핵심 안보축이다. ‘겨울 전쟁’ 등 러시아와 수차례 치른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핀란드는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중립국 전략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국내 여론이 뒤바뀌면서 지난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을 했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모든 회원국 의회에서 가입의정서를 비준받아야 하는데, 핀란드의 가입이 1년 가까이 지연된 건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튀르키예는 지난해 5월 핀란드와 노르웨이가 가입 신청서를 냈을 때 나토 가입을 반대하다가 3자 협정을 통해 자국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 신병 인도 등을 약속받고 입장을 번복했다. 핀란드는 2019년 10월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 지역에서 튀르키예가 군사 공격을 감행한 것을 문제 삼아 튀르키예에 무기 수출 금지 조처를 내렸다가 지난 1월 해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적 지원에 대한 협상 지렛대로 나토 가입 비준권을 활용해 온 헝가리는 지난달 27일 의회에서 핀란드의 나토 가입 비준 동의안을 처리했다. 핀란드와 나토 동시 가입을 추진했던 스웨덴의 가입도 튀르키예와의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튀르키예 정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지난달 9일 테러 조직에 관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테러법 입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타스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안보와 국익에 대한 침해”라며 “러시아는 안보 보장을 위해 전략적·전술적 대응책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핀란드와 국경을 접한 서북부 지역에 12개 부대와 사단을 편성할 예정이다. 국기 게양식 행사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감사한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다.
  •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000원”…사상 처음 1만원대 돌파 촉각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000원”…사상 처음 1만원대 돌파 촉각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첫 회의가 오는 18일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대를 넘어설 수 있는지다. 양대 노총은 일단 올해보다 약 25% 오른 1만 2000원을 노동계 안으로 제시하면서 사용자 측과의 첨예한 의견 대립을 예고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심의를 최저임금위원회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18일 1차 전원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올해 최저임금 시급(9620원)보다 24.74% 오른 1만 2000원(월급 250만 8000원, 209시간 기준)을 내년 최저임금 시급으로 요구했다. 양대 노총은 물가 폭등 시기 최저임금 현실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임금 저하, 해외 주요국의 적극적인 임금 인상 정책, 노동자 가구 생계비 반영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고용증가율을 반영한 계산법으로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안대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며 “이런 기준이 올해도 여과 없이 적용된다면 사회적 대화 기구라는 최저임금위의 근본 취지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1만원을 돌파한다. 2000년 이후 인상률이 3.95%보다 낮았던 해는 2010년(2.75%), 2020년(2.87%), 2021년(1.5%) 등 세 차례였다. 올해 회의에서는 ‘업종별 차등 적용’을 놓고도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용자 측은 업종별 경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 적용이 불합리하다고 보지만 노동계는 저임금 업종 낙인효과 등을 이유로 차등 적용을 강하게 반발해 왔다.
  • 野 “韓총리, 돌덩이 비유 강제동원 피해자에 상처” 韓 “한일 문제 악화시킨 것 지칭… 똑바로 들어라”

    野 “韓총리, 돌덩이 비유 강제동원 피해자에 상처” 韓 “한일 문제 악화시킨 것 지칭… 똑바로 들어라”

    신정훈 “쌀 강제 매수는 안전장치”韓 “강제 시장 격리 좋은 정책 아냐”추경호 “여유 재원으로 세수 대응”대통령 취임 ‘취임 선서 시’로 합의본회의 무기명 투표는 전자투표로 국회 대정부 질문 둘째 날인 4일 경제 분야 질의에서는 강제동원 해법 등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돌덩이’ 발언으로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상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돌덩이라고 한 것은 한일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킨 문제를 해결하고 치우려 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 다수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 똑바로 말하라”고 항의하자 한 총리는 “똑바로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똑바로 듣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생산 조정을 전제로 한 시장 격리 의무화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라고 주장하자 한 총리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개정안 요건에 의하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7년 동안 한 해도 강제 매수를 하지 않을 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틀린 이야기”라고 맞받았고, 한 총리는 “정부가 필요에 따라서 시장 격리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강제적으로 매년 시장 격리를 해야 할 상황은 농민에게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양곡관리법은 정치적 이해가 엮이면서 악법으로 변질됐다”고 거들었다. 이 밖에 “경기 안 좋은 걸로 봐서 세수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정일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세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세계잉여금 등 여유 재원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자금 집행을 관리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만 추가적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에 대해선 “얼마 전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 개선 법안과 민생개혁 법안을 4월 중 우선 심사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공직선거법의 경우 대통령 취임 시점을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 다음날 0시’에서 ‘취임선서 시’로 개정하기로 했다. 자정에 군 통수권을 이양하거나 밤중에 대통령실에서 퇴거해야 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국회 본회의에서의 모든 무기명 투표는 전자장치를 이용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자의 권리 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업무방해죄 구성 요건을 개선하고 법정형을 하향하는 형법 개정에도 합의했다.
  • 민주, ‘돌덩이’ 발언·양곡관리법 놓고 한 총리와 공방

    민주, ‘돌덩이’ 발언·양곡관리법 놓고 한 총리와 공방

    국회 대정부 질문 둘째 날인 4일 경제 분야 질의에서는 강제 동원 해법 등 한일정상회담 결과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한일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돌덩이’ 발언으로 강제 동원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상처를 받았다”며 “부적절한 비유”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의도를 곡해하지 말라. 돌덩이라고 한 것은 한일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킨 문제를 해결하고 치우려 했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 다수가 “피해자들에 사과하라. 똑바로 말하라”고 항의하자 한 총리는 “똑바로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똑바로 듣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생산 조정을 전제로 한 시장 격리 의무화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라 주장하자 한 총리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개정안 요건에 의하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7년 동안 한 해도 강제매수를 하지 않을 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틀린 이야기”라고 맞받았고, 한 총리는 “정부가 필요에 따라서 시장 격리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강제적으로 매년 시장 격리를 해야 할 상황은 농민에게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밀어붙인 이 법을 이대로 시행하도록 했다면 쌀 과잉생산구조는 고착화되고 농업 경쟁력은 급속도로 후퇴해 국가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밖에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연금 개혁이 사실상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연금의 합리적 개혁은 저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정부도 시급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 개선 법안과 민생 개혁 법안을 4월 중 우선 심사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공직선거법의 경우 대통령 취임 시점을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 다음날 0시’에서 ‘취임선서 시’로 개정하기로 했다. 자정에 군 통수권을 이양하거나 밤중에 대통령실에서 퇴거해야 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수기식 투표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자 국회 본회의에서의 모든 무기명 투표는 전자장치를 이용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자의 권리 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업무방해죄 구성 요건을 개선하고 법정형을 하향하는 형법 개정에도 합의했다.
  • ‘최저임금 1만원’ 현실화될까···내년 최저임금 심의 18일 첫 전원회의

    ‘최저임금 1만원’ 현실화될까···내년 최저임금 심의 18일 첫 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첫 회의가 오는 18일 열린다. 최대 관심사는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첫 1만원대를 넘어설 수 있는지다. 양대 노총은 일단 올해보다 약 25% 오른 1만 2000원을 노동계 안으로 제시하면서 사용자 측과 첨예한 의견 대립을 예고했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를 최저임금위원회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18일 1차 전원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심의에 들어간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올해 최저임금 시급(9620원)보다 24.74% 오른 1만 2000원(월급 250만 8000원, 209시간 기준)을 내년 최저임금 시급으로 요구했다. 양대 노총은 물가 폭등 시기 최저임금 현실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임금 저하, 해외 주요국의 적극적인 임금인상 정책, 노동자 가구 생계비 반영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고용증가율을 반영한 계산법으로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안대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며 “이런 기준이 올해도 여과 없이 적용된다면 사회적 대화기구라는 최저임금위 근본 취지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1만원을 돌파한다. 2000년 이후 인상률이 3.95%보다 낮았던 해는 2010년(2.75%), 2020년(2.87%), 2021년(1.5%) 등 세 차례였다. 올해 회의에서는 ‘업종별 차등 적용’을 놓고도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사용자 측은 업종별 경영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 적용은 불합리하다고 보지만, 노동계는 저임금 업종 낙인효과 등을 이유로 차등적용을 강하게 반발해 왔다.
  •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천원 요구…24.7% 인상안

    노동계 최저임금 1만 2천원 요구…24.7% 인상안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 2000원, 월급 250만 8000원 요구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 수준으로 시급 1만 2000원, 월급 250만 8000원(209시간 기준)을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4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2024년 적용 최저임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요구 수준은 올해 적용되는 최저임금인 시급 9620원, 월급 201만 580원보다 24.7% 높다. 노동계는 이런 요구안의 근거로 ▲물가 폭등 시기 최저임금 현실화 요구 반영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임금 저하 ▲해외 주요국의 적극적인 임금인상 정책 ▲노동자 가구 생계비 반영 등을 들었다. 양대 노총은 “2년 연속으로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 고용 증가율을 반영한 계산법으로 공익위원들이 내놓은 안대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며 “이는 법적 근거도 불명확한 계산법으로, 최저임금위 역할이 무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준이 올해도 여과 없이 적용된다면 사회적 대화 기구라는 최저임금위 근본 취지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노동자의 생활 안정이라는 최저임금 제도 본래 목적에 맞게 심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법에 따라 지난달 말 최저임금위에 심의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장관은 매년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해 고시해야 한다.법정시한 지켜진 적 8번에 불과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이뤄진다. 근로자위원 9명은 모두 양대 노총 소속이거나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있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의 입장이 매년 첨예하게 대립한 탓에 법정시한이 제대로 지켜진 적은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1988년 이후 8번에 불과하다. 통상 최저임금 고시 시한(매년 8월5일)에 가까운 7월 중순까지는 가서야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의 중재에 따라 의결이 이뤄지기 일쑤였다. 올해 최저임금위 회의는 더욱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비판과 함께 그 필요성을 언급, 지난해 최저임금 심의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행 최저임금법 제4조1은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경영계는 해마다 업종별 차등적용을 요구해왔다. 다만 실제 적용된 사례는 최저임금제도 도입 첫해인 1988년뿐이다. 업종별 차등적용은 지난 2021년에도 최임위에서 표결에 부쳤지만, 역시 부결된 바 있다. 노동계에서는 여전히 ‘법적 근거가 없다’며 논의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 이재명 “日오염수, 한미 회담서 다뤄야” 공세… 與 “괴담 선동”

    이재명 “日오염수, 한미 회담서 다뤄야” 공세… 與 “괴담 선동”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폈다. 정부가 일본 언론에서 제기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논의한 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대일 외교를 고리로 반일 여론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괴담 선동’이자 ‘친일 행위’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제주 4·3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가 원전 오염수로 가장 먼저 심각한 훼손 위기에 처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끌어올려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단순 외교 의제나 정쟁거리를 떠나 우리 영토와 영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약 7개월 만에 제주 앞바다에 도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고스란히 노출된 해녀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해양방출저지대응단 소속인 위성곤, 양이원영, 윤영덕 의원 등이 오는 6~8일 현지 방문을 계획하면서 논쟁은 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6일 도쿄에서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면담하고 도쿄전력을 방문하는 일정을 섭외 중이다. 7일에는 후쿠시마 현지 주민, 원전 노동자들을 만나기로 했고 후쿠시마 발전소를 둘러보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아직 교섭 중이나 일본 국회의원들 만남과 도쿄전력 방문은 현재까지는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이 의원은 YTN에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니 국회에서라도 직접 가서 방사능 오염수 현황이 어떤지 자료도 요구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정확하게 국민 의사를 전달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언론에 근거한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계속돼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일본의 가짜뉴스에 동조하고 일본 주장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일본을 돕는 친일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2011년 일본 자민당 의원이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리나라를 찾았던 선전·선동 행태가 오버랩된다”고 꼬집었다.
  • 핀란드 4일 NATO 본부 국기 게양식… 스톨텐베르그 “역사적 한 주 될 것”

    핀란드 4일 NATO 본부 국기 게양식… 스톨텐베르그 “역사적 한 주 될 것”

    핀란드가 4일 31번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한다. 다만 지난해 5월부터 나토 공동 가입을 추진했던 스웨덴의 가입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외교장관회의(4∼5일)가 열리기 전날인 3일(현지시간)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핀란드가 31번째 회원국이 되는 4일이 나토의 창설 74주년 당일”이라며 “역사적인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핀란드의 나토 가입이 “핀란드를 더 안전하게 만들고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1340km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되면 나토의 대러시아 국경은 두 배 이상 늘어난다.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며, 특히 각국 의회가 신청국의 가입의정서를 비준해야 한다. 나토 회원국 가입 절차 중 가장 까다로운 ‘나토 회원국 전원의 만장일치 비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핀란드는 몇가지 기술적인 절차만 거치면 31번째 나토 회원이 된다. 튀르키예는 4일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를 통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핀란드의 가입 수락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미국은 1949년 나토 창설 조약에 따라 나토 수탁국이다. 나토에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는 국가는 나토수탁국인 미국에 가입서를 기탁함과 동시에 정식 나토 회원국 자격을 획득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핀란드에 조약 가입을 요청했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페카 하비스토 외무부 장관에게 핀란드의 회원국 가입 수락 문서에 대한 서명 권한을 부여했고, 하비스토 외무장관이 서명한 문서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마지막으로 전달하면 핀란드는 공식적으로 나토 회원국이 된다. 핀란드 국기의 나토 본부 게양식은 현지시간 4일 13시 30분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일 국기 게양식에는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는 30개 회원국 및 핀란드·스웨덴 외교장관을 비롯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핀란드와 이웃인 또 다른 북유럽 국가 스웨덴은 지난해 5월 공동으로 NATO 회원국 가입을 신청했다.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밀접한 관계인 두 나라는 동시에 동맹에 가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웨덴의 가입 신청은 지연됐다. 튀르키예가 “스웨덴이 테러 단체에 너무 관대하다”며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기 떄문이다. 쿠르드족의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 노동자당와 반정부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의 활동을 금지하고 관련자를 자국으로 송환할 것으로 요구했다. 이같은 논의는 2017년 스웨덴 스톡홀름 도심에 있는 백화점 입구를 향해 트럭 한 대가 고의로 돌진해 시민 5명이 숨지는 테러가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스웨덴은 반인권적이라며 법을 계류시키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추진하면서 입법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9일 테러 조직에 관여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반테러법 입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헝가리 의회도 아직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하지 않았으며 언제 비준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만나기 전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민주 “한미회담에서 오염수 다뤄야” 연일 공세…與는 “괴담 선동”

    민주 “한미회담에서 오염수 다뤄야” 연일 공세…與는 “괴담 선동”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정부·여당에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부가 일본 언론에서 제기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논의한 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대일 외교를 고리로 반일 여론전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괴담 선동’이자 ‘친일 행위’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제주 4·3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생명과 평화의 섬 제주가 원전 오염수로 가장 먼저 심각하게 훼손 위기에 처했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정식 의제로 끌어올려 미국의 전향적 입장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원전 오염수 투기 방치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 명분까지 약화할 수 있어 투기를 총력으로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단순 외교 의제나 정쟁거리가 아니라 우리 영토와 영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직결된 문제”라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염수가 방출되면 약 7개월 만에 제주 앞바다에 도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고스란히 노출된 해녀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해양방출저지대응단 소속인 위성곤, 양이원영, 윤영덕, 이원택 의원 등이 이번 주 6~8일 현지 방문을 계획하면서 논쟁은 격화되고 있다. 위 의원 등은 6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면담하고 도쿄전력을 방문하는 일정을 섭외 중이다. 7일에는 후쿠시마 현지 주민, 원전 노동자들을 만나기로 했고, 후쿠시마 발전소를 둘러보는 일정도 추진하고 있다. 양이 의원은 YTN에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으니 국회에서라도 직접 가서 방사능 오염수 현황이 어떤지 자료도 요구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정확하게 국민 의사를 전달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바탕으로 한 거짓 선동’이라고 반발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8년 ‘광우병 사태’를 거론하며 “일본 언론에 근거한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 계속되고 있어 참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일본의 가짜뉴스에 동조하고 일본의 의도대로 일본 주장을 기정사실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우리 정부를 깎아내리고 일본을 돕는 친일 행위”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의 방일 계획에 대해 “2011년 일본 자민당 의원이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며 우리나라를 찾았던 선전·선동 행태가 오버랩된다”고 꼬집었다.
  • “편가르기 정치 답습 안 돼… MZ·노동자 등 ‘약자 위한 여당’ 거듭나야”[최광숙의 Inside]

    “편가르기 정치 답습 안 돼… MZ·노동자 등 ‘약자 위한 여당’ 거듭나야”[최광숙의 Inside]

    올해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이하고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후 새 지도체제를 갖추었으나 정부·여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책 혼선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비상 상황인데,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교체까지 전격 이뤄져 더욱 어수선하다. 여권 내부 흐름을 잘 읽고 있는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을 지난달 20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들었다. 이어 지난달 30일 전화로 추가 인터뷰를 했다.-최근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이 갑자기 바뀌었다. “윤 대통령의 방미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지만 외교안보라인을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한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이 이제 국정운영의 중심은 역시 사람이라는 인식 아래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정운영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빨라지고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 준다.” -최근 여당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의 총선 차출론이 나오는데. “한 장관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당에 들어오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당에 들어와 역할을 한다고 해도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등 올 12월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는가. 총선에 나갈 다른 장관들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일부 장관들의 개각설이 나도는데. “인사는 대통령의 결심 사안이라 알 수 없다. 다만 불가피하게 부분적으로 단행된다면 다음달 윤 대통령 취임 1년이 되고 마침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 일정도 있어 아무래도 귀국 후에 이뤄지지 않겠나 하고 짐작할 뿐이다.”-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이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문재인 정권의 적폐, 즉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아야 한다. 처절한 의정활동을 통해 진실을 밝혀 이슈를 만들고 여론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검찰수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저항하며 ‘이재명 방탄’에 올인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대로 대응하기는커녕 순한 양들처럼 너무 온순해 보인다.” -‘웰빙당’ 체질을 못 벗은 게 아닌가. “국민의힘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대중 속에 살아 숨쉬는 정치를 해야 한다. 영국의 보수당이 위기 때마다 사회개혁으로 살아남았듯이 국민의힘도 MZ세대와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집권당으로서 사회개혁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온실 속 정치는 감흥도 감동도 없다.” -사회개혁을 하려고 해도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한계가 있지 않나. “여소야대 정국이 오히려 호기가 될 수 있다.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여권에서 사회적 병폐를 도려내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발목만 잡는다면 국민들이 이를 곱게 보겠는가. 국민의힘 115명 의원들도 당 지도부나 용산만 쳐다보지 말고 전사가 돼야 한다. 그런 걸 놓치고 있어 안타깝다.” -윤 대통령도 여당에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대통령 혼자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여당도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협상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에게 그런 진정성이 안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후 당내 분열 등으로 당정관계가 불안정해 국정운영을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해 답답했을 것이다. ”-당 지지율이 하락세이다. 중도 확장이 필요한 것 아닌가. “윤 대통령의 의중은 존중돼야 하지만 앞으로 ‘윤심팔이’를 하면서 당을 이끌려고 하면 안 된다. 당이 먼저 변해야 한다.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중도합리적·실용주의적 면모를 보여 줘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기 위한 사회개혁 정당이 돼야 한다.”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긴 했으나 여야 대화 국면까지 갈지는 의문이다. “민주당은 지금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지금 정권이 아닌 문재인 정권에서 시작됐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고 정치탄압이라고 하는데 말도 안 된다. 이 대표는 지금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데 정치인은 때로는 죽을 때 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본인에게 성찰의 시간이 되는 한편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다수당으로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대화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양곡관리법을 단독처리하는 등 입법폭주를 하고 있다. 여야가 대화로 풀어나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국가적 손해이다. 피해는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 ‘올 오어 너싱’(전부 아니면 전무)식은 안 된다.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다.” -여야 대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거대야당의 횡포를 멈춰야 하지만 여당 역시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통령과 정부, 집권당의 정치로 풀어내야 한다. 정치를 무시하고 정치를 불편하게 생각하면 협치가 날아간다. 그러면 여야 간 싸움과 법의 심판만 남고 사회적 비용 부담도 커진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여의도 정치를 멀리하다가 결국 망하지 않았는가.” -윤 대통령의 노동개혁은. “정치인 출신들은 대개 노동단체 등에 빚진 게 있어 하기 어렵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은 권력화하고 노동운동 역시 천박한 노동운동으로 타락했다. 민노총의 불법에 법치로 대응한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조치다. 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 사회적 대타합이 필요하다. 2003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 대타협을 이끌어 냈다. 당시 한국노총 사무총장이던 나는 노동계 대표로 참여해 주 5일 근무제 시행 관련 협상을 했다. 국민을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여 개혁 조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주 69시간 근무 논란 등 정책 혼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체 등 계절적 수요, 업종별 규모에 따라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근로시간 개편안은 그런 요구를 반영하는 것인데 마치 근로시간을 69시간으로 늘리는 것처럼 됐다. 고용노동부가 잘못된 프레임에 대해 빨리 해명하고 논란을 잠재웠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당정 간의 소통을 당부하고 나선 만큼 앞으로 정책 혼선도 잠재워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은. “집권당은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헌신과 희생 속에서 나오는 성과물로 보답해야 한다. 그러려면 김 대표가 당정의 중심에 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실 수석들과 부처 장관들, 집권당이 어우러져 정책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책 혼선으로 정부가 신뢰를 잃으며 안 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능수능란하게 국민을 속이면서 대통령의 치적을 만들고 고정 지지층을 공고하게 하는 데만 열중했다. 그 결과 양 진영 간 극단적 분열을 초래했다. 결국 편가르기 정치로 ‘반쪽짜리’ 국가 운영을 하다가 실패한 것이다. 윤 정부는 이런 전례를 답습해선 안 된다. 국가 대변혁을 이루려면 지지층은 기본이고 이쪽저쪽 다 끌어들여야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통 큰 정치’로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소통해야 한다.” ■김성태 상임의장은 집권당 자성 촉구하는 ‘야성의 들개’ 여당에서 드물게 ‘야성’이 있으면서도 야당과 소통이 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으로 민주당 텃밭인 서울 강서을에서 내리 3선(제18대, 19대, 20대)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원내대표에 선출됐을 정도로 뚝심이 있다. 당시 “이제 엄동설한 버려진 들개처럼 야성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 이후 그의 별명은 ‘들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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