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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계 인력난 던다’…경기도, 장기체류 외국인 인력 2048명 모집

    ‘산업계 인력난 던다’…경기도, 장기체류 외국인 인력 2048명 모집

    도지사 추천, 비자 가점 30점 부여···장기 근무·가족 동반 체류 가능경기도가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의 장기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가 숙련 기능인력 비자(E74)로 전환을 원할 경우 가점(30점)을 받을 수 있는 추천 대상자를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법무부에서 정한 숙련기능인력 확대(K-point E74) 전환 요건과 경기도 자체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외국인이다. 경기도 자체 요건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 소재 기업에서 1년 이상 근무 중 ▲전환 후 2년 이상 경기도 체류 유지 ▲자원봉사 실적 ▲표창 수상 ▲외국인복지센터장 추천 ▲시장․군수 추천 요건 중 1건 이상 해당돼야 한다. 추천 절차는 외국인(고용주 등)이 업체 소재지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시군은 경기도로 대상자를 추천하게 되고, 경기도는 도지사 추천서를 발급받아 30점 가점을 부여해 법무부에 추천하게 된다. 숙련기능인력(E74)으로 전환할 경우 단순 노무(E9, H2, E10) 인력으로 입국한 외국인노동자는 장기체류가 가능하고 가족을 초청할 수 있다. 추후 일정 요건을 갖추면 거주 자격(F2) 또는 영주권(F5)까지 받을 수 있다. 2024년도 전국 광역지자체에 배정된 5,500명 중 경기도지사가 추천할 수 있는 인원은 전체의 37%인 2,04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강희중 경기도 외국인정책과장은 “숙련 기능인력 비자로 전환되면 2년 단위로 고용주와 맺은 계약기간 동안 국내에 머물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사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지역 기업에서 성실히 근무한 외국인들이 장기적으로 산업 활동을 할 수 있어 기업체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설] 한인 선교사 구금, 러시아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가 지난 1월 간첩죄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뒤 지난달 말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된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백씨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10년 넘게 탈북민과 북한 벌목공을 인도적 차원에서 도우며 선교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작년 9월 북러 정상회담 직전 북한 노동자들을 북송하면서 탈북민 수십 명도 함께 강제 북송한 일이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해 온 북한에 대한 ‘반대급부’로 백씨를 구금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이 먼저 요청했을 수도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 등 서방 국가와의 외교갈등 국면에서 간첩 혐의로 외국인을 체포해 압박하곤 했다. 지난해 3월에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모스크바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구금 중이다. 작년 6월에는 자유유럽방송 소속 기자를 ‘외국 대리인 등록법’ 위반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려 가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백씨를 외교적 지렛대로 삼아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인질 외교’ 작전에 나선 것이라는 의심을 살 만하다. 지난 11일 평양 순안공항에는 러시아의 민간 대형 화물수송기가 도착해 무기 관련 장비·부품의 거래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백씨 구금은 북러 간 군사기술 협력 강화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한러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소지가 없지 않다. 정부는 하루빨리 백씨가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와의 외교채널 협의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탈북민 지원은 인도적이고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권 차원의 문제라는 원칙을 분명하게 설득함으로써 ‘러시아 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다.
  • 경기도,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장기 근속 유도

    경기도,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장기 근속 유도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 등 재직 만 19~39세 청년 대상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 2년간 분기별 60만 원 지역화폐 지급 청년 복지포인트, 1년간 분기별 30만 원 복지포인트 지급 경기도가 청년 노동자를 위한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을 올해도 추진해 장기근속을 유도한다. ‘중소기업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의 참여 대상은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에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면서 월 급여 334만 원 이하인 만 19~39세 경기도 거주 청년으로, 공고일 직전 3개월 평균 건강보험료가 낮은 순으로 뽑는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2년간 최대 480만 원(분기별 6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며 4월에 총 2천 명을 모집한다. ‘청년 복지포인트’ 사업 참여 대상은 경기도 소재 중소·중견기업 및 비영리법인에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면서 월 급여 334만 원 이하인 만 19~39세 경기도 거주 청년으로, 공고일 직전 3개월 평균 건강보험료가 낮은 순으로 선발한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연 최대 120만 원(분기별 30만 원)의 경기청년몰 복지포인트를 지원한다. 올해는 6월, 8월, 10월 등 총 3회에 걸쳐 총 3만 6천 명(전년 대비 3천 명 증가)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도내 중소기업 등에 재직하고 있는 청년에게 임금 보전·복리후생 지원으로 사기를 증진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청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별 모집에 관한 세부 사항은 추후 모집 전 별도 공고 예정으로, 참여 신청은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누리집(https://youth.jobaba.net)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상담 콜센터 ‘1577-0014’로 문의하면 된다.
  • 여주시, 18일부터 ‘농민기본소득’ 신청

    여주시, 18일부터 ‘농민기본소득’ 신청

    경기 여주시가 오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2024년 농민기본소득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농민기본소득은 농민 기본권 보장 및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보상을 목적으로 지원되는 사업으로, 농업생산에 종사하는 농민에게 월 5만원을 여주시 지역화폐로 두 차례(6월, 12월)에 나눠 지급하며 1년에 최대 6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농민기본소득으로 지급된 지역화폐의 사용기한은 지급일로부터 180일이며 미사용 시 자동 환수된다. 농민기본소득 신청은 이번 신청·접수를 포함하여 연 2회(3~4월, 9~10월) 진행될 예정이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거나 농민기본소득 통합지원시스템(http://farmbincome.gg.go.kr)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신청자도 변동사항 확인과 개인정보 동의 등 절차를 위해 반드시 다시 신청해야 한다. 대상은 사업 신청 시작일 기준으로 여주시에 연속 2년 또는 경기도 내 비연속 합산 5년간 주소를 두고 거주하면서, 여주시에 농지를 두고 1년 이상 농업생산에 종사 또는 여주시 인접 시군 및 경기도 내에 농지를 두고 3년 이상 농업생산에 종사해 온 농민이다. 중앙정부의 직불금 부정수급자, 농업 외 종합소득이 3700만원 이상인 농민, 농업 분야에 고용되어 근로소득을 받는 농업노동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세한 문의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韓선교사, 러에 간첩 혐의 체포… 한러 관계 추가 악재 되나

    韓선교사, 러에 간첩 혐의 체포… 한러 관계 추가 악재 되나

    한국인 선교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러 관계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인 백모씨가 올해 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고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도 전했다. 외교부는 12일 “현지 공관은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언급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씨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 등 노동자들을 지원해 온 선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중국에서 육로로 입국한 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러시아 현지에는 북한 노동자들의 탈북을 돕거나 이들을 직간접적으로 돕는 인사들이 있는데, 러시아 당국이 이를 불편하게 여기고 갈수록 제약도 심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단순 추방이 아닌 간첩 혐의로 체포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여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북러 밀착 분위기 속에서 북한 당국이 러시아 측에 직접 탈북자 지원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거나 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나서지 못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 등 많은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양국 간 외교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이번 사안이 한러 관계에 직접적인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반미 논란·조국 약진에…민주, 비례 ‘5석’ 확보도 미지수

    반미 논란·조국 약진에…민주, 비례 ‘5석’ 확보도 미지수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등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의 약진과 시민사회 몫 후보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의 ‘반미 전력’ 논란 등으로 비례 의석 확보에 먹구름이 낀 모양새다. 전 운영위원이 이날 후보 자격 포기를 선언했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들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순위 명단 ‘1그룹’과 21~30번에 배치될 후순위 명단 ‘2그룹’으로 나뉘어졌다. 각 그룹은 여성 5명, 남성 5명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은 순번에 대해 “민주당이 추천한 순서대로 주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 판단은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추천 후보 1번으로 배치된 백 공동대표는 초등교사 출신 영입 인재로,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을 지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사들의 생존권과 교권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민주당 후보 2번을 받은 위 전 대사는 북핵 관련 전문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장관 특별보좌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여성 후보로, 임광현(영입 인재)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영입 인재) 전 국정원 차장 등이 남성 후보로 1그룹에 포함됐다. 2그룹 후보로는 코미디언 서승만씨, 조원희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 백혜숙 에코십일 대표, 전예현 우석대 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추천됐다.반미 전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전 운영위원은 후보직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민사회 측에 전달했다”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들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낡은 색깔론을 꺼내 들어 청년의 도전을 왜곡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면서 “심판당해야 할 국민의힘이 오히려 칼을 꺼내 들어 시민사회를 공격하고, 우리 사회 진보와 개혁을 가로막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오디션을 통해 여성 1위로 선출된 전 위원은 과거 반미 단체 ‘겨레하나’ 활동 이력 때문에 ‘진보당 후보의 위장 출마’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시민사회 측에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시민사회에 정치소외계층, 민생경제 전문가, 비정규직 플랫폼 노동자, 여성·장애인,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의 분야에 해당하는 인물들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민사회에서는 전 운영위원의 중도 포기에 따라 새로운 후보 추천에 나선다. 국민후보 공개 오디션에서 여성 3위를 차지한 이주희 후보가 대신 추천되거나 원점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전 운영위원의 사퇴로 반미 전력과 종북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가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비례 후보들이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민주당 몫 비례 후보를 의결하려고 했지만, 민주연합 비례 후보의 자질 논란이 벌어지자 밤 9시에 최고위를 다시 열고 각각의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선순위와 후순위 각각 1명씩 총 2명의 후보가 교체되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석수가 5석 이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국혁신당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범야권 지지층에 먹히고 있어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열린민주당에 단호하게 선을 그어 민주당이 지지층 표심 이탈을 어느 정도 차단했지만, 이번엔 조국혁신당과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민주당의 입지가 모호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 “간첩죄 50대 한국인, ‘작가’로 위장…메신저로 러시아 기밀 수집”

    “간첩죄 50대 한국인, ‘작가’로 위장…메신저로 러시아 기밀 수집”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백모씨는 ‘작가’로 위장해 국가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고 현지 관영 타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사법기관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백씨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은 그가 본인을 ‘작가라고 소개하며 온라인 메신저로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씨는 수집한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전달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 자료에 기밀사항이 포함돼 있어, 백씨가 어떤 정보를 수집했는지 또 어느 외국 정보기관을 위해 일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에서 백씨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는 ‘일급기밀’로 분류된 상태다.백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간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된 백씨는 추가 조사를 위해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됐으며, 현재는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미결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11일 백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 3개월 연장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타스 통신이 인용한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 자료에 따르면, 백씨는 전과가 없는 53세 한국인이다. 한국의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결혼해 어린 자녀 1명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10년 가까이 중국이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주 등을 오가며 탈북민 구출과 인도적 지원, 선교 활동 등을 해 온 선교사다. 백씨는 국내의 한 소외계층 지원 단체에 적을 두고 해외 활동을 펼쳤으나, 연해주 선교사협의회에 가입하지 않은 까닭에 해당 단체에 소속된 선교사들과 교류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백씨 체포 이후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그가 미국 기독교단체나 인권 단체 등 지원을 받았을 수 있다는 추측 등 다양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연해주 선교사협의회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러시아에서는 북한 노동자나 탈북자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상당히 민감하게 생각한다”라며 “백씨가 이런 활동을 하며 미국단체 지원까지 받았다면 러시아 당국이 이를 심각한 문제로 간주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초 백씨가 블라디보스토크로 들어온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왔다‘는 말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다만 그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갔다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연합뉴스는 정식으로 종교 비자를 받아 활동하는 선교사협의회원들과 달리 백씨가 러시아 현지에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받기 위해 사업체를 운영했다는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타스 통신도 백씨가 2020년부터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여행사 ‘벨르이 카멘’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여행업 외에도 건설작업, 의료, 레스토랑, 신발·소금·설탕 무역 등 사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이 입수한 이 업체의 작년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에 고용된 직원은 3명이며, 지난해 약 450만루블(약 65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또 백씨가 간첩 혐의로 구금되기 전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한 4성급 호텔에서 지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합뉴스는 백씨 사업체가 등록된 주소지 건물에서 해당 업체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건물 관계자들도 “벨르이 카멘이라는 회사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 경기도, 올해 ‘간이 이동 노동자 쉼터’ 4곳 추가 설치

    경기도, 올해 ‘간이 이동 노동자 쉼터’ 4곳 추가 설치

    화성, 남양주, 파주, 안산 4곳···2026년까지 32곳으로 확대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동노동자 쉼터(총 19곳)를 운영 중인 경기도는 올 상반기 안으로 간이 이동노동자 쉼터 4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동노동자는 대리운전이나 배달, 돌봄, 프리랜서 강사 등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노동자로,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 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쉼터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화성, 남양주, 파주, 안산 등 4개 지역의 역 광장, 공영주차장 등 접근과 주차가 쉬운 곳을 대상으로 설치 장소를 고려 중이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거점형 쉼터’와 ‘간이형 쉼터’로 구분된다. 거점형 쉼터는 사무실 형태로 휴식 공간과 상담․지원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간이형 쉼터는 컨테이너 형태로 설치․운영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간이쉼터는 거점 쉼터 보다 짧게 쉴 수 있고 배달·대리운전 업무량이 많아지는 주말·공휴일에도 24시간 문을 열어 이동노동자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약 24만 5천여 명이 도내 위치한 19곳의 쉼터(거점10·간이9)를 이용했다. 경기도는 2026년까지 간이쉼터를 추가 설치해 총 32곳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최근 이동노동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노동환경은 아직도 열악한 수준”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이동노동자의 쉴 권리 향상 및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동 문학이 자본주의 폐해에서 아이들 보호”

    “아동 문학이 자본주의 폐해에서 아이들 보호”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은 스포츠 스타, 연예인, 크리에이터, 의사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 10위권에 들었던 과학자나 공무원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이유는 단순하다.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은 직업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진짜 장래 희망은 사실 ‘건물주’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자본주의는 어린이, 청소년과 거리가 멀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장래 희망 직업 선택 이유에서 볼 수 있듯이 아이들도 사회와 연결되기 위해서는 ‘돈’을 사용하는 만큼 자본주의와 떼어 생각할 수 없다. 문예 계간지 ‘창비어린이’ 봄호(84호)는 ‘어린이와 자본주의’라는 주제로 7편의 글을 실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소비, 노동, 복지, 주거 등 다양한 쟁점을 통해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세태에서 벗어나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는 자본주의 너머의 세상을 찾고자 한 것이다.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인 김지은 서울예대 교수는 동화 속에서 등장하는 어린이·청소년 주인공들이 경제 주체로써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에게 돈은 ‘살 수 있는 물건을 통해 서로 연결되기 위한 수단’이다. 김 교수는 “오늘날 어린이들은 노동이나 생산보다 소비를 먼저 배운다”라면서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사회는 점점 더 쾌속의 소비를 하도록 부추기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는다. 귀중한 시간을 소비 훈련에만 쓰게 하는 자본주의는 어린이의 삶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비판한다. 강수환 평론가는 ‘유튜브에 내가 나왔으면’이라는 글을 통해 유튜브로 대표되는 플랫폼 자본주의 속 아동·청소년을 다뤘다. 플랫폼 자본주의의 시대에 생산 수단은 플랫폼이며, 노동자와 자본가 계급의 구분은 이용자와 관리자의 관계로 변했다. 그래서, 유튜브 사용은 상품을 생산하는 행위라는 측면에서 일종의 노동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에 능숙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자기도 모르게 ‘무급 노동’에 내몰린다고 강 평론가는 지적한다. 유튜브와 각종 소셜 미디어(SNS)는 우리의 경험과 감각을 ‘좋아요/싫어요’ 식의 단순한 정서적 반응으로 변환시킨다. 지금 어린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식만큼 자기만의 리듬과 정서적 패턴을 탐색할 시간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강 평론가는 “어린이 플랫폼 이용은 18~19세기 아동 노동처럼 어른을 위한 이익과 상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기 쉽다”라면서 “이런 문제를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동문학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단독] 안산 가스 폭발, 사고 아닌 ‘홧김 방화’

    [단독] 안산 가스 폭발, 사고 아닌 ‘홧김 방화’

    지난해 5월 경기 안산 단원구 상가주택에서 14명이 다친 가스 폭발 사고가 애초 알려진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아닌 중국 국적 노동자가 신변을 비관해 저지른 ‘홧김 방화’인 것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 이동원)는 불이 처음 난 상가주택의 거주자 중국인 A(42)씨가 방화를 저지른 사실을 밝혀 내고 지난달 15일 특수재물손괴죄로 추가 입건해 구속기소했다.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과 가스 누출 실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사고 직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고 일어나 담배에 불을 붙이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심리생리 검사)에서도 판단 불능으로 나와 경찰은 A씨를 폭발성물건파열치상죄로 사건 발생 7개월여 만에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이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통해 A씨가 중국 기업 채팅앱 ‘위챗’을 통해 가족들과 나눈 메시지 1만 7820행을 들여다본 결과 진실은 달랐다. 중국어 통역 2명을 동원해 번역해 보니 사고 직전 A씨는 아내에게 ‘엉뚱한 생각을 할 것 같다’고 하는 등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검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실험을 의뢰해 가스 누출 시점(폭발 약 4~6시간 전)과 누출된 가스의 양(약 4.4~6.783루베), 폭발 당시 가스 농도(10~15%) 등을 맞추며 사건을 재구성했고 이를 통해 고의적인 방화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 결과 A씨는 2012년쯤 국내에 들어와 용접공 등의 일을 하며 중국에 있는 아내와 딸을 부양했다. 하지만 도박 등으로 5100만원의 빚을 졌고 허리에 부상을 입어 월세도 제때 내지 못했다. 사고 발생 당시 A씨는 술을 마시다가 카지노에서 도박하며 만난 채권자들로부터 채무 독촉 전화를 받자 격분해 일부러 가스를 누출시킨 후 가스 폭발을 일으켰다. 당시 사고로 총 9채 건물 46세대의 건물 외벽과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며 A씨와 함께 이웃 주민 등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 “응급실·중환자실 비우면 즉각 처벌… ‘의사 파업방지법’ 만들자”[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4·끝>]

    “응급실·중환자실 비우면 즉각 처벌… ‘의사 파업방지법’ 만들자”[이참에 뜯어고쳐야 할, 대한민국 기형적 의료체계<4·끝>]

    2000년 이후 4차례에 걸친 의사 집단행동으로 피해를 본 이들은 늘 국민이다. 파업으로 환자와 가족들이 겪은 불안과 고통은 병원도, 국가도 보상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지난 7일 기준 누적 1000건을 넘어섰고 수술 지연이 307건에 이른다. 이처럼 국민 목숨줄을 쥐고 단체 행동을 벌인 집단은 의사들이 사실상 유일한데도 대부분 유야무야 넘어갔다. 향후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더라도 생명과 직결된 응급·중증·분만 등 필수 분야 인력은 남기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국민 생명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관련법은 국회에 제출돼 있다. 오는 5월, 21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임기만료 폐기’를 앞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다. 2020년 11월 의사단체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벌였을 때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의사가 필수의료 행위를 정당한 사유 없이 중단했을 때 보건복지부 장관의 ‘업무개시명령’ 단계를 건너뛰고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필수 유지 의료행위의 범위는 ‘응급의료, 중환자 치료, 분만·수술·투석과 이에 필요한 마취·진단검사’로 정했다.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집단행동 시 바로 형사 처벌로 가는 ‘패스트트랙’을 마련한 것”이라고 최 의원실은 10일 설명했다.현행 의료법은 필수·비필수의료 구분 없이 의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해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는 경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명령을 어기면 1년 이하 의사면허 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그러나 ‘업무개시명령’이란 중간 절차 때문에 제재를 할 때마다 송사에 휘말렸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는 김재정 당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신상진(현 성남시장)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이 의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는데, 대법원은 김 전 회장 등에 대해서만 유죄를 확정하고 신 시장 등 의사 3명의 의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적법한 업무개시명령 송달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심을 파기했다. 2020년 전공의들은 명령서 송달을 피하고자 휴대전화를 꺼 놓는 ‘블랙아웃’으로 맞섰다. 필수의료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한해 ‘업무개시명령’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처벌로 가는 강력한 의료법을 적용하면 법적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집행 강제력을 키워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실제 벨기에,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등은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응급실을 비우지 못하도록 한다.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은 최소 인력을 유지하도록 명문화하고 일반 병동을 비운 것인지, 중환자실을 비운 것인지를 구분해 처벌 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료법 개정안은 2021년 2월 소관 상임위에 상정됐으나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의사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복지부는 검토보고서에서 “국민 생명과 긴밀히 관련된 필수유지업무의 지속적 제공을 담보해야 한다는 입법 취지에 공감한다”고 찬성 의견을 냈다. 그러나 의협은 “의료인이란 이유로 정당한 단체 행동 권리를 침해하는 처사는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반대했다. 다만 필수의료 분야 의사들을 겨냥한 강력한 법적 제재가 되레 필수의료 기피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의 정책위원장은 “가뜩이나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중환자실·응급실 전공의의 이탈을 법으로 막아 버리면 응급의학과 등으로는 아예 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업 등 집단행동 시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남겨야 한다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을 적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의사들은 노조가 없어 법 적용이 어렵다. 보건의료인 가운데 노조법을 적용받지 않는 직역은 의사가 유일하다. 노조법은 응급의료 업무, 중환자 치료와 분만, 수술·투석 등을 ‘병원 사업의 필수유지업무’로 규정하고 병원 노동자가 파업하더라도 필수유지업무는 지속하도록 했다.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7월 파업 당시 환자 생명과 직결된 중환자실·응급실·분만실·수술실 등에 70~80%의 필수 인력을 남겼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간호사는 보건의료노조에 속해 있어 교섭과 쟁의행위라는 틀 안에서 투쟁할 수 있는데 의사들은 노조가 없어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주체가 없다”면서 “파업의 주체가 없는데 어떻게 ‘파업’으로 간주해 노조법상 필수유지업무의 의무를 적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필수의료 인력을 남기도록 강제하려면 공공의료에 종사하는 의사를 따로 뽑아 국가에서 양성하고 관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당장은 현행 의료법이라도 제대로 적용하고 의사들도 직업윤리를 되새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당장 중환자를 보지 않으면 환자가 사망하거나 의료사고가 날 수 있다. 법으로 규율하지 않더라도 소명 의식으로 지켜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의료법에도 엄연히 업무개시명령 제도가 있고 위반하면 벌칙이 있는데도 그동안 정부가 눈감아 줬다. 그러니 의사들이 밑질 것 없는 투쟁을 해 온 것”이라며 “현행법부터 제대로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도 “의사들의 집단행동 행태를 보면 집단 이익과 승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불법행위를 엄정 조치해야 맹목적 집단행동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단행동으로 의료 현장에 문제가 생기면 병원장이 책임지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의료법에 따라 병원은 입원환자 20명당 상근 의사 1명을 투입해야 한다. 전공의 이탈로 이를 지키지 못하는 병원이 꽤 나오고 있는데, 만약 의료사고가 나면 병원장이 일차적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단독]“담뱃불 때문”이라던 안산 가스폭발…사고 아닌 中 노동자 ‘홧김 방화’

    [단독]“담뱃불 때문”이라던 안산 가스폭발…사고 아닌 中 노동자 ‘홧김 방화’

    지난해 가스 누출시켜…14명 부상檢, 채팅 분석·실험 거쳐 구속 기소 지난해 5월 경기 안산 단원구 상가주택에서 14명이 다친 가스폭발 사고가 애초 알려진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아닌 중국 국적 노동자가 신변을 비관해 저지른 ‘홧김 방화’인 것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 이동원)는 불이 처음 난 상가주택 거주자 중국인 A(42)씨가 방화를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달 15일 특수재물손괴죄로 추가 입건해 구속기소했다.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과 가스누출 실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사고 직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고 일어나 담배에 불을 붙이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심리생리검사)에서도 판단불능으로 나와 경찰은 A씨를 폭발성물건파열치상죄로 사건 발생 7개월여 만에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이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통해 A씨가 가족들과 중국기업 채팅앱 ‘위챗’을 통해 나눈 메시지 1만 7820행을 들여다본 결과 진실은 달랐다. 중국어 통역 2명을 동원해 번역해보니 사고 직전 A씨는 아내에게 ‘엉뚱한 생각을 할 것 같다’고 하는 등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검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실험을 의뢰해 가스 누출 시점(폭발 약 4~6시간 전)과 누출된 가스의 양(약 4.4~6.783루베), 폭발 당시 가스 농도(10~15%) 등을 맞추며 사건을 재구성했고, 고의적인 방화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결과 A씨는 2012년쯤 국내에 들어와 용접공 등의 일을 하며 중국에 있는 아내와 딸을 부양했다. 하지만 도박 등으로 5100만원의 빚을 졌고, 허리에 부상을 입어 월세도 제때 내지 못했다. 사고 발생 당시 A씨는 술을 마시다 카지노에서 도박하며 만난 채권자들로부터 채무 독촉 전화를 받자 격분해 일부러 가스를 누출시킨 후 가스폭발을 일으켰다. 당시 사고로 총 9채 건물 46세대의 건물 외벽과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며, A씨와 함께 이웃 주민 등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을 수사한 박원석 검사는 “시간이 흐른 후 송치받아 상당수 증거들이 삭제됐지만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 실체를 규명할 수 있었다”며 “검찰은 이웃주민들에 대한 생명·신체에 중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히 대처한 것”이라고 말했다.
  • “외부로 발설 말라”…이국종 교수가 ‘의료파업’ 중 전한 말

    “외부로 발설 말라”…이국종 교수가 ‘의료파업’ 중 전한 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가운데,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근황에 관심이 모아졌다. 앞서 이 병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를 살린 바 있다. 중증 외상 분야의 권위자인 이 병원장은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에 취임했다. 10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대책으로 지난달 20일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비상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날 기준 163명의 민간인 응급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이국종이 병원장으로 있는 대전병원을 찾은 민간인 환자는 30명으로 군 병원 중 국군수도병원(7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대전병원은 최근 전공의 파업으로 긴급 수술을 받지 못한 환자를 대신 수술하기도 했다. 현재 국군대전병원이 있는 대전 지역의 경우 전공의 총 420명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해 의료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는 “군의 존재 목적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고 응급환자 진료는 의료진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이국종)병원장 지침에 따라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장은 환자 진료가 의료진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관련 사안을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응급실·분만실까지 비웠다…전공의 14명 중 13명이 떠나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며 응급·필수 의료 분야까지 예외 없이 의료 공백 상태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만도 커진 상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앞서 7일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 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 1985명으로, 92.9%이나 된다. 14명 중 13명이 환자 곁을 떠난 것이다. 전공의 이탈률은 2020년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에 반대해 집단행동을 했을 때의 80% 수준보다도 훨씬 높다.국제노동기구(ILO)는 파업 시 유지할 최소서비스의 설정 기준 중 하나로 ‘그 중단에 의해 공중의 생명, 안전, 건강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업무’를 명시한 바 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역시 병원 응급·중환자 치료와 수술, 분만 등의 업무는 정지될 경우 공중의 생명이나 건강 등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필수 유지 업무’로 보고 노동자의 쟁의행위 중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간호사 등 여러 의료직역 노동자로 구성된 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7월 파업을 할 때는 수술실, 중환자실, 응급실 등 필수 의료 분야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업무를 봤다. 다만 전공의들은 전공의 단체가 노동조합이 아닌데다, 집단사직을 쟁의행위로 보기 어려워 필수 유지업무에 대한 법적인 의무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지금의 전공의들이 이전과 다르게 응급실·분만실을 가리지 않고 의료 현장을 떠난 것은 ‘개인적인 사직’이 집단행동으로 이어진 형태로, 공통적인 지침을 갖기 힘든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 정부 산하기관서 전문 직무 맡아도 ‘최저임금’…“이주여성 바라보는 인식 바꿔야”[취중생]

    정부 산하기관서 전문 직무 맡아도 ‘최저임금’…“이주여성 바라보는 인식 바꿔야”[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일한 지 7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최저임금에 가까운 기본 ‘1호봉’ 월급을 받고 있어요. 원주민(한국인) 직원들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호봉도 계속 올라가는 거랑은 달라요. 수당도 저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반절 이하로 받아요.” 베트남에서 한국어 통역 일을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13년 전 한국에 정착하게 된 A씨는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인 ‘가족센터’에서 통번역 업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손에 쥔 적이 없습니다. A씨와 같은 외국인 직원은 대개 최저임금이나 그보다 8만원가량 많은 센터 내 ‘1호봉’ 월급을 받고 일합니다. 경력이 3년이든, 10년이든 같습니다. 심지어 A씨는 경력이 늘수록 일이 익숙해졌다는 이유로 통번역 업무 말고도 다른 기본 사업 일도 도맡아 하라는 지시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월급은 1년 차 통번역사 급여와 늘 같았습니다. A씨는 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말이 서툰 결혼이민자나 외국인 등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드릴 수 있어 너무 소중하고 보람찬 직업이고 계속 일하고 싶다”면서도 “한국인과 똑같이 연금과 세금을 내는데 임금차별을 겪을 때마다 억울하고 일할 열정도 없어진다”고 털어놨습니다. “여성 저임금 타파” 외친 지 100년 넘게 흘렀지만 열악한 일터에서 노동 및 생존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참정권에서도 배제됐던 여성들이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날을 기리는 ‘세계여성의 날’이 올해로 116주년을 맞았습니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000여명의 여성은 뉴욕의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노동조합 결성과 선거권을 외쳤고, 이후 세계로 확산하면서 여성에 대한 차별 철폐 운동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임금 및 근로시간 차별이 여전합니다. 이중에서도 복합적인 차별이 몰리는 대상이 바로 ‘이주여성’입니다.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 이주 여성의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지만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거나 최저임금도 안 되는 급여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이죠. 실제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에서 가족센터에서 통번역사 및 이중언어코치로 일하는 이주여성 233명을 조사한 결과 반절이 넘는 54.9%가 연차에 상관없이 ‘1호봉’ 월급을 받고 있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인 206만 740원 미만 월급을 받는 이들도 19.3%나 됐습니다. 가족센터에 적용되는 연차별 호봉 기준표에 따른 월급을 받지 못하는 비율은 82.0%에 달했습니다. 시간외근무수당이나 경력·명절 수당 역시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A씨는 “직장에 문의할 때마다 ‘여성가족부로부터 예산이 충분히 내려오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가 일하는 가족센터의 경우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으로 결혼이민자 등이 한국에서 안전하게 정착하고 다양한 인권의 가치를 뿌리내리는 것을 중시하는 곳입니다. 이런 기관에서 일하는 이주 여성조차 노동자로서는 차별받는다는 얘기입니다. 장시간 노동·저임금에 ‘인종차별’까지 중층 차별 다른 일터라고 상황이 나을리 없습니다. 자녀의 학비를 벌기 위해 몽골에서 한국에 온 B씨는 친구의 추천으로 건설 현장에서 청소하는일을 담당했습니다. B씨는 새벽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에 11시간을 일해야 했고, 점심시간을 제하고 오전 및 오후에 한 번씩 간식 시간 ‘10분’을 제하고는 계속 일해야 했습니다. 한 달 내내 휴가 없이 일했던 B씨는 2018년 당시 하루 8만원을 받았습니다.이렇듯 이주 여성은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는 일도 흔합니다. 2022년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결혼이주여성 노동실태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결혼이주여성 4만 3848명 가운데 주 50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자 비율은 21.1%입니다. 월 평균 임금은 100~200만원 미만이 52.5%, 200~300만원 미만이 30.8%로 대다수입니다. 고용·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비율도 40%에 달했습니다. ‘필리핀 이모’ 도입 전 노동처우 개선부터 최근 우리 정부는 저출생 문제와 일·가정병립을 위한 대책으로 ‘필리핀 이모’ 등으로 대표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주여성에 대한 노동 처우 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 없이 추진한다면 제도의 정착조차 어려울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김영순 인하대학교 다문화융합연구소 소장은 “인권의 가장 사각지대에 있는 이주민, 그중에서도 이주여성은 국가·민족·유형별 차별을 다층적으로 적용받고 있다”면서 “한국은 ‘사회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외국인·다문화지원 정책 체계를 상세하게 갖춰놨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다문화 상호주의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외국인 가사도우미 같은 정책도 ‘값싼 노동력’으로 불리는 이들에 대한 임금 차별이나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의 조건을 갖추지 않는다면 도구화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노동시장에서 복합적인 차별을 받는 이주여성의 기본적인 노동권을 보장하고 차별을 줄이려는 노력이야말로 인권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의지의 출발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 김동연, 여성의 날 맞아 “모든 차별을 넘어 더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 만들 것”

    김동연, 여성의 날 맞아 “모든 차별을 넘어 더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 만들 것”

    경기도, 여성의 날 맞아 ‘우먼 인 할리우드’ 영화 관람김동연 경기도지사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모든 차별을 넘어 더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영국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매년 조사하는 유리천장지수(glass ceiling index)가 발표됐는데, 2023년에도 한국이 꼴찌를 차지하며 12년 연속 최하위다”라면서 “성별 임금 격차도 압도적 1위로 OECE 평균이 11.9%인데 한국은 무려 31.2%로 30% 넘는 임금 격차는 29개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보이지 않는 모든 차별을 넘어 더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일터와 일상에서 모두가 평등을 누리는 사회로 함께 나아가자”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날 도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할리우드의 성차별과 편견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하며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영화 ‘우먼 인 할리우드’상영 행사를 가졌다. 세계 여성의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9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에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 양대노총, ‘여성의 날’ 집회 [포토多이슈]

    양대노총, ‘여성의 날’ 집회 [포토多이슈]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여성노동자대회를 열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8일 오후 서울 보신각에서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한국은 12년 째 유리천장 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로 조사됐는데, 이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기회가 가장 어렵다는 의미”라며 “기업의 임원 비율, 국회의원 비중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인데 구조화된 차별이 없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같은날 오후 서울 청계천 한빛관장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죽어 나가야만 했던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이후 1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가부장적 문화와 인식은 여전하다”며 “가사와 돌봄, 심지어 가족의 생계까지 짊어지는 여성에게 유독 비정규직 일자리가 많고 그나마 가진 일자리도 결혼, 출산으로 인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외 여러 여성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수백명의 여성들이 모인 가운데 성별 임금격차와 가사·돌봄노동 홀대 등 노동 성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순천농협 캠페인

    ‘여성에게 빵과 장미를!’···순천농협 캠페인

    순천농협이 8일 ‘세계 여성인의 날’을 기념해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직원들의 양성평등 인식확산을 위한 사내캠페인을 펼쳤다. 순천농협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성의 날 유래와 2024년 세계여성인의 날 주제인 ‘포용을 고취하라’ 의미를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해 직원들과 함께 양성평등 인식을 공유했다. 최남휴 순천농협 조합장은 휴게시간을 활용해 1908년 3월 8일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는 뉴욕 루트커스 광장 여성 노동자들의 외침을 바탕으로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 한송이씩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최남휴 조합장은 “순천농협은 성별, 나이, 학력, 장애 등에 차별이 없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고 있다”며 “양성 평등과 사내 다양성을 존중하고, 여성 인재 양성에 더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공무원노조 “악성 민원 대책 및 가해자 처벌 강화해야”

    대한민국공무원노조 “악성 민원 대책 및 가해자 처벌 강화해야”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공무원과 관련해 공무원노조가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8일 “악성 민원으로 초등학교 교사와 세무서 민원팀장이 숨지는 일이 일어난 지 일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젊은 노동자가 또 사망했다”며 “그러나 정부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 노동자를 보호할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악성 민원에 대한 고소 고발을 의무화하고 기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악성 민원은 민원이 아닌 범죄인 만큼 처벌을 강화해야 하고 민원 담당 공무원의 개인정보 보호 대책 마련과 함께 인력 확충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노총이 지난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7천61명 가운데 84%가 최근 5년 사이 악성 민원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악성 민원을 받은 횟수는 월평균 1∼3회가 42.3%, 1회 미만이 30%, 6회 이상이 15.6%, 4∼5회가 12.1%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악성 민원에 따른 후유증으로 퇴근 후 당시 감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업무 집중력 감소 등 무기력함, 새로운 민원인 상대 두려움 등을 꼽았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악성 민원은 공무원 노동자를 향한 ‘소리 있는 살인’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지만 누구도 답을 주지 않았다”며 “정부는 이제는 악성 민원을 뿌리 뽑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시 소속 9급 공무원인 A(39)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차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김포 도로에서 진행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항의성 민원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온라인 카페에서는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이 A씨라며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됐고 이후 A씨를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다.
  • 부산 대형마트 노동자 “의무휴업 평일 전환 중단해야”

    부산 대형마트 노동자 “의무휴업 평일 전환 중단해야”

    부산시와 지역 16개 자치 구·군이 현재 둘째, 넷째 일요일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려고 하면서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주말 휴식권이 침해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마트산업노조 부산본부 조합원들은 8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꾸면 침체한 경제가 살아날 것처럼 말하는 것은 기만”이라며 “대구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뒤로 유통 소매업 상당수가 폐업하거나 업종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부산시와 16개 기초자치단체는 지역 상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평일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동구와 사하구, 강서구, 연제구, 수영구 등 5개 구는 오는 5월 중, 나머지 11개 구·군은 오는 7월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2020년부터 지난 2월까지 대형마트 6곳이 폐점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조는 대형마트 6곳이 폐점한 것은 매출 부진 때문만이 아니라 영업 실적이 좋지만, 현금 마련을 위해 매각한 경우도 있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의무휴업을 평일로 변경하면 대형마트 직영 노동자, 협력·입점업체 노동자 대부분이 일요일 휴식을 포기해야 한다. 관련법은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려면 이해 당사자와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정하고 있는데, 이해당사자 중 하나인 마트 노동자의 의견은 묻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 노동자 위원을 선임하고 현행 의무 휴업일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원들을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산시청 민원실에 의무휴업 평일 변경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려다 건물 출입을 막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쓰러져 머리, 허리 등을 다치는 바람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노조는 앞으로 의무휴업일의 평일 변경을 막기 위한 1인 시위와 집회,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성평등 걸림돌’ 오세훈 선정에 서울시 “좌파단체 정치공격” 반발

    ‘성평등 걸림돌’ 오세훈 선정에 서울시 “좌파단체 정치공격” 반발

    한국여성단체연합이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하자 서울시가 “납득할 수 없는 정치 공격”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시는 이날 오후 신선종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좌파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납득할 수 없고 일방적인 성평등 걸림돌 선정은 정치 공격”이라고 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세계 여성의날의 맞아 ‘엑스’(X·옛 트위터)와 오 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넥슨 코리아를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로 선정했다. 오 시장은 가사돌봄노동의 가치를 폄훼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대해 시는 “오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여성친화정책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와 이해도 없는 행동”이라며 “오 시장과 서울시는 여성이 살기 좋은 서울 조성과 여성의 인권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오 시장은 2006년부터 여성행복정책을 도시 전 분야에 정착시켜왔다”며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 SOS 비상벨, 안심경보기, 스토킹 피해 원스톱 지원센터 등을 거론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에 대해선 “일하는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육아로 인한 불가피한 경력단절을 막고 빠른 사회복귀를 도와주는 선제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오 시장과 서울시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판단으로 여성시민 단체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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