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자들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식물 정당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추징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양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총리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76
  • 일 종신고용제/불황에도 요지부동(현장 세계경제)

    ◎미 핑글턴,「빗나간 서방예측」 심층분석/“평생일터”… 자동화·새기술 반대안해/과감한 R&D투자·노사화합 크게 기여 일본의 종신고용제는 무너지지 않는다. 장기불황이 일본 경제를 내리누르던 지난 90년대 초 서구 경제학자들은 일본 고용구조에 종말이 왔다며 부고장을 쓰기에 바빴다.유력한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이코노미스트지도 일본 경제의 자랑거리인 종신고용제는 자유시장경제체제와는 근본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이번 불황에 목숨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서슴없이 단언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 「비자본주의적」 고용제도는 불황을 계기로 더욱 강력해졌다.이유는 무엇인가.경제학자 이몬 핑글턴씨는 최근 발간한 저서,「왜 일본은 미국을 따라잡게 돼 있는가」에서 일본 종신고용제의 강점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이 의문에 답하고 있다. 먼저 한 가지 신화를 깨뜨려야 한다.서구학자들이 무심결에 가정하는 것처럼 일본의 종신고용제는 일본 전통문화에 오래 뿌리박힌 제도가 아니다.역사적 사실로 보건대 일본도 2차대전 말까지는서구고용제도와 다를 바 없는 「고용­해고」시스템으로 운영됐다.공업분야에서 연간 이직률은 거의 1백%에 이르렀으며 극심한 파업과 노사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1947년 고용안정법이 제정되고서야획기적인 변화가 왔다.이 법은 서구의 고용제도는 결코 발전된 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믿음에 입각해 있었다.새 법에 따라 경쟁기업으로부터 노동자를 빼가는 행위가 엄격히 규제됐다.사람을 뽑기 위한 개별기업의 광고행위도 금지됐으며 직장을 바꿀 경우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노동자는 고용할 수 없도록 했다.대신 이 법은 산업분야별로 고용정보카르텔를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규제가 낳는 문제를 상쇄했다. 법은 또 고용인의 이직을 어렵게 함으로써 고용주들에게 임금인상투쟁에 우위에 설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피고용자 해고를 불법화함으로써 노사간 균형을 맞추었다.이렇게 해서 일본의 종신고용제는 정착했다. 종신고용제는 법적 강제에 의해 성립됐지만,경기가 나쁠 때 서구만큼 노동비용을 빨리 절감할 수 없다는 단 하나의 약점을 빼면 일본경제에 수많은이익을 제공했다.어떤 이익을 주었는가. 먼저 종신고용제는 생산성향상에 꼭 필요한 새 기술을 누구보다도 빨리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평생직장이 보장돼 있는 까닭에 근로자들은 새 기술의 도입으로 일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워 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자기 회사의 미래와 자신의 일 자체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뛰어들 수 있다.자동화가 그 예이다.자동화를 통해 더럽고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노동자들은 로봇 도입을 무척 반겼다.반면 미국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봐 노동절약적 자동화를 내심 꺼려했다.미국 노동인구의 절반밖에 안되는 일본이 가동 로봇은 3배나 많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종신고용제는 노동재교육 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비싼 돈을 들여 재교육을 시켜봐야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서구기업은 노동재교육에 적극적이기 어려운 반면 일본은 이런 걱정이 없기 때문에 재교육에 매우 열성적이다.신입사원에게 주는 공식적인 훈련기회가 미국기업의 경우 일본의 7분의1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이런 장점은 연구개발(R&D)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애써 새 기술을 개발해 놓아도 간부를 스카우트해버리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이 미국기업의 커다란 걱정거리임에 반해 일본기업은 스카우트금지법의 도움으로 이런 근심을 안해도 된다.당연히 연구개발에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다.지난 몇년간 일본기업의 연구개발비는 GDP의 3%였으나 미국은 2.2%밖에 안됐다. 일본의 고용구조는 또한 노동평화에도 도움이 된다.회사를 평생의 일터로 생각하기 때문에 노사간 대립이 아무리 격해져도 과격한 투쟁방법을 쓰지 않는다.
  • 고용 늘려 실업률 완화 겨냥/중 「주5일 근무제」 도입 안팎

    ◎“성장 조절… 노동량 축소” 여론수렴/노동 집약적 외국기업 분규 “불씨”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중국의 주 5일 근무제도는 민심을 끌어안기위해 성장보다는 안정을 추구하겠다는 최근 중국정부의 일련의 정책 표현 가운데 하나다. 이 제도의 시행은 중국 내부적으로는 고용효과및 실업률완화,근로효율성 촉진,사회적인 불만해소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제성장률을 8∼9%에 머무르게 해 과열경기를 막으면서도 고용기회는 늘리고 급작스런 노동강도 강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일반 중국노동자들의 불만과 요구를 수용한다는 사회적인 배경이 깔려있다.이 조치로 주당 법정 근로시간은 지난해3월,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어든데 이어 40시간으로 줄게 되는등 중국은 근로시간에 관한한 선진국대열에 들게 됐다. 그러나 중국에 진출해있는 국내기업들은 인건비상승 압력과 함께 휴일을 원하는 중국인 근로자들을 설득해야하는 노무관리상의 부담을 한꺼번에 안게 됐다.일반적으로 중국인 노동자들은 연장근무수당보다는 휴일을 더 선호하고 있어 납품기일을맞추기 위해 근로연장을 요구하는 국내 중소기업등 외국기업의 관리자와 중국인 노동자들 사이의 마찰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정부의 여론조사도 근로자의 80%가 근로연장수당보다는 휴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진출해 있는 봉제,완구등 1천여 노동집약적인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연장근로수당으로 인한 추가적인 경제 비용과 노무관리 부담등 투자여건 악화 충격이 더욱 클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7월 외국기업까지 적용되는 통합 노동법시행이후 주북경 한국대사관측에 『한국의 투자기업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임금에 노동강도가 강하며 연장근로가 많아 근로자들의 불만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태여서 주5일제 근로및 근로시간의 감소로 분규증가도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또 외국기업에도 지난해 제정된 노동법에 따른 공회(공회·노동조합)설치를 촉구하고 있어 공회를 통한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5일자 인민일보는 신화통신의 기사를 전제,『이번 조치는 근로자들의 생활의질과 근로의 효율을 높일뿐아니라 실업인구를 흡수하고 서비스업등 제3차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임금안 철회/공동투쟁을 제의/민노준,노총에

    「민주노총준비위원회」(민노준)는 23일 『정부가 「95년도 임금연구회」를 통해 제시한 임금가이드라인을 철회하기 위해 한국노총과 공동투쟁할 것을 제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노준」은 이날 공동투쟁 제안서를 통해 『정부가 노동자들의 반발을 뻔히 예상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요구에 턱없이 못미치는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은 각종 제제수단을 동원해 임금억제를 강요하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 “「구제명령」 위반 사용자 처벌은 위헌”/헌재 결정

    ◎노조법 46조 위헌제청 수용 부당해고에 대한 복직명령 등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을 위반한 사용자를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 노동조합법 제46조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진우 재판관)는 23일 구제명령을 위반한 사람을 2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노동조합법규정에 대해 제주지방법원이 낸 위헌제청신청을 재판관 전원일치로 받아들여 위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행정형벌 제도는 원칙적으로 행정명령에 대한 의무확보수단으로서 최후적·보충적인 것이어야 한다』면서 『지난 93년 한햇동안 중앙노동위원회가 내린 구제명령 가운데 10%가 취소되는 등 잘못된 구제명령이 많은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형사처벌하는 것은 적법절차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와 함께 『부당노동행위로 피해를 보고 있는 노동자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구제명령에 대해 법원의 가집행명령을 받은 뒤 법원의 명령에 위반한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제주지법은 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된 노동자들을 원직복직시키라는 구제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제주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김병천씨(59)가 낸 위헌제청 신청을 받아들여 92년 헌재에 위헌제청했었다.
  • 「외국인 보호」 등 ILO 3개협약/한국,연내 비준키로

    정부는 14일 국내 노동기준에 관한 적극적 대응차원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제19호 「재해보상에 있어 내외국인 평등대우에 관한 협약」을 연내에 비준키로 했다고 밝혔다. ILO 협약 19호의 비준은 외국인 노동권 보호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하는 것으로 앞으로 단순 기능 외국인 노동자들의 국내 취업을 합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고용허가제」 도입이 박차를 가하게 됐다. 정부는 이와함께 ILO 협약 제45호(광산의 갱내 여자고용에 관한 협약)와 제138호(취업의 최저연령에 관한 협약)도 연내로 비준키로 했다.
  • 사랑과 모험의 대륙/작가 김주영(아프리카 기행:2)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카렌 공주집은 박물관으로/덴마크 공주­영 수렵가의 애절한 사연 그대로/처음 만난 케냐 대평원 가시나무 숲 뒤덮이고/나이로비 서쪽 초원엔 용맹한 마사이 부족이… 아프리카에서 자생하고 있는 천여종의 나무와 꽃들을 모두 옮겨다 심었다는 사파리파크호텔 경내를 돌아보며 휴식을 취한 3시간뒤 곧장 나이로비교외에 자리잡은 카렌박물관으로 달려갔다.카렌박물관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메릴스트립이 주연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실제현장이기도 하다. ○등잔·가구 등 잘 보존 덴마크의 공주였던 카렌은 1914년 부로어 브릭센 피네케 남작과의 결혼을 위해 혼자서 덴마크를 출발한다.그녀는 한때 아프리카 노예시장의 거점이었고 1907년까지 케냐공화국의 수도였던 케냐의 동쪽 항구 몸바사에 당도한다.그곳에서 기차를 타고 내륙의 나이로비로 향하던 카렌은 가시나무숲으로 뒤덮힌 대평원에서 영국출신 수렵가인 데니스핀치 해턴과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남작과 결혼은 하게 되지만 애인 해턴이 1931년 비행기 사고로 숨질때까지 카렌은 이 집을 지키며 고독하게 살았다. 그때 카렌이 쓰던 가구 그리고 그녀의 손때가 묻은 등잔과 책 한권에 이르기까지 훼손없이 보존되고 배치되어 있다.그녀가 커피를 심었던 농장이 지금은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이곳의 커피농장은 1914년 그녀가 피네케남작과 결혼한 당시 덴마크의 가족들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었다.카렌 블릭센의 원작소설과 영화는 그녀가 이곳에 살면서 애인 해턴과의 밀도있는 사랑,커피농장주로서 겪어야 하는 갈등과 좌절,그리고 흑인노동자들과의 인간애를 진한 감동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녀는 이곳에서 흑인들에게 커피재배를 지도하며 살았지만 해턴의 사망과 때를 같이하여 파산선고를 받았고 덴마크정부는 나중에 이 농장과 땅을 케냐정부의 독립선물로 주었다.그녀가 커피농장을 지키며 살아야 했던 17년동안의 고독은 케냐의 대평원에 흩어져 자생하고 있는 가시나무 숲의 스산한 모습과 상징적으로 대비된다.그녀는 엽색행각과 도박으로 세월을 농하고자 하는 남편 피네케남작을 기약없이기다려야 했고 아프리카의 대평원을 바람과 같이 종횡무진으로 쏘다니며 수렵생활에 미친 해턴을 또한 기약없이 기다렸다.가뭄에 시달려 항상 수척한 가지와 메마른 가시잎을 허공으로 향한 채 언덕 위에 외롭게 서있는 가시나무의 고독은 오직 두 남자를 기다려 17년의 세월을 보내야 했던 카렌의 좌절과 고통을 연상하기에 충분하였다. ○18세기에 케냐 이주 케냐사람들은 「유럽인들이 케냐를 자기들의 식민지로 만든 사실이 좋은 일이건 나쁜일이건 카렌의 집은 케냐 역사의 단면도 보여주는 것이기에 기념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하고 있다.이러한 발언 속에는,케냐의 산업화발전과정이 결코 유럽인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기록에 남아있는 케냐 최초의 역사는 남부아라비아와 교역관계를 가졌던 해안지방에 관한 것들이고 내륙은 19세기까지도 외국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아랍의 상인들이 케냐 혹은 아프리카 동부내륙으로 진작 침투하지 못했던 까닭은 타루평원의 사막을 횡단해야 한다는 어려움과 18세기경에 케냐중부로 들어온 매우 용맹스럽고 호전적인 마사이족들이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케냐에는 30여개의 인종집단이 살고 있다.언어와 문화가 서로 다른 이들 종족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집단은 키쿠유족,루히야족,루오족,캄바족,칼렌진족들이 있지만 공용어는 스와힐리어와 영어다.이들 종족중에서 현재인구 약10만정도로 추산하고 있는 마사이족은 케냐와 탄자니아의 경계지역 가시나무가 많은 초원지대에 거주하고 있다.이 마사이족의 땅에 최초로 도전한 유럽인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지리학자 조셉 톰슨이었다.그는 1883년 왕립지리학회의 승인을 받아 아프리카 탐험에 나섰다.그 탐험대의 임무는 케냐산 일대의 조사와 우간다의 여러 왕국으로 직행하는 길을 찾아내는 것이었다.그는 이 14개월의 탐험에서 호전적인 마사이족뿐만 아니라 키쿠유족과 루오족들과도 만났으나 그때마다 고비를 잘 넘겼다. ○첫 탐험자 톰슨 요절 그것은 톰슨이 가졌던 임기응변과 재치덕분이었다.그는 적의를 드러내는 마사이족을 만나게 되면 대뜸 틀니를 뽑아서 흔들어보인 다음 그것을 다시 잇몸에 끼웠다.그것으로 사람의 코나 눈도 자유자재로 뗐다붙였다 할수 있는 마력의 소유자로 믿게 만들어서 마사이족들을 겁주어 내치었다.그가 마사이족들에게 보여준 어처구니없는 요술로는 갈바니전지(이탈리아 해부학자인 갈바니가 개구리 해부도중에 발견한 원리)를 써서 마사이족에 따끔한 전기충격을 맛보게 하여 겁을 주는 것과 각 소금을 유리컵의 물속으로 떨어뜨려 컵속의 물을 부글부글 끓게 하는 것들도 있었다.그러나 톰슨이 가진 결정적인 힘은 그들 마사이족들에게 소의 페스트를 치료하는 전문가로 믿게 한 것이었다. 대체로 이런 기지를 발휘해 그때마다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톰슨은 동아프리카 북부지역의 탐험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탐험 도중 들소의 뿔에 받혀 2개월간이나 사경을 헤매기도 하였으나 결국은 킬리만자로산의 가장자리를 돌아 오늘날의 나이로비 북쪽 80㎞지점까지 진출하였었다.그의 아프리카 탐험은 네차례에 걸쳐 실시되었고 이때 수많은 동아프리카 추장들과 무역협정을 맺었다.37세 나이로 죽기까지 영국에 머물렀지만 입버릇처럼 아프리카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나이로비에서 하룻밤을 쉰 필자는 이튿날 마사이마라를 향해 차를 달렸다.나이로비에서 서쪽으로 1백70마일.경비행기 예약을 취소하고 육로여행으로 바꿨다.이동하고 있는 동물들과 마사이족들의 생활을 좀 더 소상하게 살피기 위함이었다.케냐정부는 마사이들이 현대적인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병원과 학교를 제공하려들지만 그들은 거부하고 유목과 사냥에 의존하며 메마른 초원을 쉴새없이 옮겨다니며 살고 있다.그들의 젊은 전사들은 전통적으로 창 하나로 수사자를 사냥함으로써 그 부족들에게 용맹을 증거해 보이려하지만 지금 사자사냥은 금지되어 있다.
  • 독 「화학·목재」도 파업/금속노조 영향

    【프랑크푸르트 AFP 연합】 독일 화학산업 노동자 1만7천여명이 4일 프랑크푸르트시에 집결,임금 6%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데 이어 목재산업 노동자들도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파업 움직임은 일주일 이상 계속되고 있는 서부독일 지역의 2만1천여 금속공장 근로자들의 파업에 자극 받은 것으로 독일의 노사분쟁을 한층 악화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산업 노동자들은 이날 전국 63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는 노조(IG CHEMIE)의 지시로 버스 1백50대와 특별 열차 3대에 나눠타고 시위 현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회사측과의 세 차례에 걸친 노사 협의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안을 거부했으나 취업 보장과 수습 기간의 임금 인상 등에 대해 타협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오는 8일 화학공장들이 밀집해 있는 헤센주의 비스바덴에서 제4차 노사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목재산업 노동자들도 회사측과 가진 임금인상 및 주 35시간 노동요구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파업투표를 실시,압도적 표차로 파업을 선언했다고 목재공장과 플라스틱 공장의 통합 노조인 GHK가 발표했다.
  • 미·일 기업/중간간부 역할 다시 커진다(현장 세계경제)

    ◎“퇴물” 인식 씻고 “미래의 리더” 부각/경영진­현장 연결고리역 중요시/사내기업가로 키워 프로젝트 경쟁 유도하기도 한물간 퇴물취급을 당했던 기업의 중간간부들이 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80년대 중반이래 비용절감과 경쟁력강화라는 슬로건과 함께 수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이 리스트럭처링(구조개편)이나 다운사이징(규모축소)등 칼날 밑에 선 경영진과 작업현장의 다리 역할을 맡았던 공장 관리자(프로덕트매니저)를 비롯한 각부서 부장,과장등 중간간부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비용절감과 능률제일주의의 기업풍토하에서 중간간부들이 설 자리는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경영이론가들은 이들을 마치 스탈린이 30년대 제정러시아시대의 부농계급인 「쿨락」을 처단대상 1호로 삼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없어져야 하는 존재로 지목했다.지난 88년이후 발생한 실업자의 5분의 1이 중간간부들이었다는 통계는 이같은 시대적 분위기를 전해준다. ○팀제운영에 걸림돌 경영진들이 이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이유는 간단하다.이들이 「진보」와 관련된 모든 것에 방해가 되고있다는 것이다.기업내부에서 정보의 흐름을 관리하던 이들의 위치는 컴퓨터의 보급으로 하루아침에 존재가치가 없어졌다.게다가 일정한 책임과 의사결정권이 부여되는 소단위 팀제 운영방식의 확산과 정착은 이들을 「하는 일 없이 지시만 하는 쓸모없는 존재」로 만들어 버렸다.셋째로는 제품수명주기(라이프 사이클)이 단축되는 상황에서 기업도 이에 맞춰 민첩해져야 하는데 이들은 「느림보·굼벵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미로같은 관료조직체에서 성장한 이들이 기동력과 적응력을 겸비할 리 만무하다는 비판이 이들에게 내려진 「퇴물」 선고이유다. 그러나 많은 기업은 다운사이징으로 비대한 몸집을 날씬하게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동시에 꼭 있어야하는 영양소마저 과다하게 빠져나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왔다.즉 기업이 중간간부들층을 줄일때 전문기술도 함께 잘려나간 것이다.게다가 이론적으론 근로자들은 새롭고 딱딱함이 덜한 조직구성으로 활력을 얻어야 마땅한데 상당수가 오히려 풀이죽었다.미국 이스트만 코닥사는 항구적인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대책마련 없이 88년부터 92년 사이 1만2천개의 일자리를 줄여 상당기간 후유증을 앓았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물론 코닥사의 감원대상자에는 상당수의 중간간부들이 끼어있었다.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 이같은 부작용은 경영자들과 경영학자들로 하여금 궤도수정을 불가피하게 했다.이들은 중간간부가 경영자와 현장 노동자간의 벌어진 틈새를 메우는 중간고리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새 시각에서 발견한 것이다.새로울 게 없으나 가치가 재인식 된 것이다.중간간부들은 경영자들이 세운 「전략적」 구상을 최전선의 현장 노동자들에게 수용시키는 가교역할을 한다.경영자는 원대한 구상은 하지만 작업현장의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는 「막연한」 생각밖에 없는 반면 현장 노동자는 일은 하지만 도대체 회사전체 전략의 어느 한부분도 제대로 꿰뚫을 수 없다.전자는 다리가 없고 후자는 머리를 상실한 듯한 양상인 것이다.따라서 머리와 다리를 이어주는 중간자로서 간부들의 가치는 그만큼 값졌다. ○미기업 정탐에 활용 일본의 혼다가 미국 오토바이 시장조사를 위해 파견한 정탐꾼이 「새파란」 기술자가 아닌 「노련한」 중간간부들이었으며 세계적인 엔진생산업체인 프랫 앤 휘트니(P&W)사가 부품공급업에 진출하게 된 것도 침묵을 강요당했던 중간간부들의 공이었다는 몇가지 예들은 이들의 재기를 잘 이야기해준다. 경영학적 측면에서도 이들을 「살려두는」 것이 크게 손해가는 일은 아니다.끝이 보이지 않는 승진 「사다리」에 있는 이들은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는 동기부여의 효과가 있다.또 이들은 미래의 경영자들에게 필수적인 「사람다루는 법」등 소양교육도 도맡아 수행한다. ○감원정책 효과없어 이같은 의미에서 중간간부는 결코 현대적 기업 구조에서 계륵의 존재가 아니다.기업은 이들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묘책을 쓰고 있다.그 첫째는 디지털 이퀴프먼트사와 3M사의 경우처럼 회사자체를 내부시장으로 상정하고 이들을 「사내 사업가」로 만들어 고위 경영자들에게 프로젝트를 판매하도록 서로 경쟁을 시키는 방법이다.또 하나는 이들을 경영자의 전략적 목표와 현장 노동자의 실무를 연결하는 이른바 「전략적 틀짜기」의 중간고리로 활용하는 것이다.이는 모터롤라사가 위성통신 프로젝트인 이리디움 설계에 이들을 참여시켰고 혼다사가 시빅 승용차 개발시 젊고 유능한 중간간부들에게 전권을 위임해 재미를 본 케이스에 속한다. 중간간부의 재기는 다운사이징과 리스트럭처링 등이 기대만큼 효율적이지 못한 데다 최근 젊고 유능한 인력이 대기업 입사 대신 자기 사업 쪽을 선호하는 조류의 부산물에 불과할 수 있다.그렇더라도 이들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10년은 지난 80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훈풍을 탈 것이다.
  • 이 총리 국회국정보고 요지

    오는 25일로 김영삼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지 두돌을 맞게 됩니다.김 대통령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내외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변화와 개혁을 실천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개혁의 성과위에서 21세기를 내다보는 국가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해야 할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김 대통령께서 주창한 「세계화」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국가적 비전이자 전략인 것입니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창의를 토대로 지역의 역동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행정을 주민복지를 위한 서비스기능으로 이끄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지방의 성장잠재력을 활성화해 지방화를 세계화와 함께 성공시키려면 지방자치제의 조속한 정착이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행정부로서는 법이 정한대로 6월27일의 지방선거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선거의 공명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명선거를 기필코 이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불법과 타락에 대해서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을 엄격히 적용할 것입니다. 남북관계는 아직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북한이 조만간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호응해 나올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우리는 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을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북한은 우리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면서 민간기업인들을 초청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남북경협을 단계적으로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 경수로 지원은 민족공영과 남북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추진될 것이며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없는 경수로지원은 있을 수 없습니다.미­북 제네바 합의 뿐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은 반드시 이행돼야 합니다. 정부는 외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조직을 재정비하고 외교인력의 자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는 3월 김 대통령이 참석하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우리의 개발경험을 소개하고 빈곤퇴치,고용증대등 인류공동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게 될 것입니다. 유엔,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활동과 참여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외교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당초 목표대로 96년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진행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한반도에는 군사적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정부는 군의 효율적인 지휘체제를 발전시킴과 아울러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군 사기 진작과 기강확립을 위해 군의 자기혁신이 지속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경기과열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올 경제성장을 7% 내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물가를 작년보다 낮은 5% 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총수요를 적절히 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인위적 규제를 줄여나가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임금인상이 생산성 증가범위를 넘지 않도록 노사협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부동산 실명제를 7월1일부터 시행하려면 최소한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이번 국회에 제출할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 법안」을 심의·의결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금융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습니다.특히 통화신용정책의 중립을 위해 중앙은행제도를 과감히 개편하겠습니다.한국은행법 등 관련법률 개정을 통해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정부 간여를 축소하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겠으며 한국은행 운영자율화를 보장하고자 합니다.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금융시장의 통합추세에 부응하는 금융감독체계를 확립하고자 합니다.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 하도급거래 등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WTO 출범 1차 연도인 올해는 경영혁신을 주도할 전업농 1만5천호를 선정,정책자금을 종합지원하는등 전문농어업인력 육성에박차를 가하고 공영도매시장 건설과 물류센터 건설 등 농수산물 유통기반 확대와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가뭄극복대책을 추진하는데 중앙과 지방,민과 군이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총력비상체제를 구축,인력과 장비와 예산을 아끼지 않는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와 더불어 심화되고 있는 황해오염,산성비 등 동북아 환경문제에 대응해 중국,일본 등 인접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2001년까지 6대도시 도시철도망을 현재의 2·6배로 확충하는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하고 도시계획 차원에서 교통수요 체감대책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경부고속전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올해중 호남고속철도노선과 재원조달방안을 확정하고 동서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기업매출액의 17%에 달하는 과도한 물류비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올해중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제정,대규모 유통단지를 개발하고 수송수단별 물류정보망 구축도 추진하겠습니다.지방대도시와 서해안신산업지대가 세계와 교류·경쟁할 수 있도록 7대 광역권 개발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에 대해선 3월부터 산재보험 등 국내노동자들과 동등한 제도적 보호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추진돼야 합니다.정부는 인성과 창의가 중시되고 자율과 경쟁의 원리가 존중되며 교육수요자의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되는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 “개도국,환경라운드 대비해야”(아·태 뉴스라인)

    【뉴델리 AFP 연합】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인도는 다른 개발도상국가들과 협력하여 노동기준과 환경사항과 같은 문제드러이 세계 무역에서 새로운 보호주의 장벽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고 아지트 싱 아세안 사무총장이 말했다. 아지트 사무총장은 아세안­인도 합동지역협력위원회 회의 개막식에서 노동자들의 처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이른바 「사회조망」과 같은 무너제들이 새로운 무역관계의 조건으로 첨부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 전 회원국의 이익을 도모하도록 아세안과 인도가 다른 개도국들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저임금 인상/미 뜨거운 공방/정부 21%인상안 놓고 논쟁 가열

    ◎일자리 감소 유발… 노동자들 피해/공화 재개/시간당 4.2달러 참상 방관못해/민주 노동계 최저 임금을 올리려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계획을 놓고 미국에서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맞부딪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시간당 4.25달러인 최저임금을 2년 안에 5.15달러로 약 21% 인상하겠다고 밝힌 후 촉발된 논쟁은 재계­노동계간은 물론 공화­민주당간 대립으로 확산됐다. 먼저 클린턴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재계와 공화당이 내세우는 기본 논리는 「임금인상은 곧 일자리 감소」라는 것. 미공화당의 로버트 리빙스턴 의원은 11일 CNN­TV에 나와 『최저임금이 올라갈 경우 단순기능직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최저임금 노동층에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같은 프로에 나온 공화당의 짐 색스턴 의원은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65%가 가족 부양 책임이 없거나 적은 24세 미만층』이라면서 『이들중 상당수가 단기간에 더 급이 높은 기능을 익혀 최저 임금층에서 벗어나고있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미재계도 같은 입장이다. 제프 조제프 미상업회의소 부회장은 CNN과의 대담에서 『최저 임금을 올리기 보다는 노동자들의 기술력을 높여 임금이 올라가게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쪽은 「저임금 노동층의 참상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된다」는 현실론을 내세운다. 데이비드 보니어 미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11일 CNN대담에서 『공화당이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의 소득세 인하에는 목청을 높이고 있다』면서 『당신이 1시간에 4·25달러를 벌어 자녀 2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홀어머니라고 생각해보라』고 반박했다. 미산별노조총연맹의 존 잘루스키씨도 같은 프로에서 『뉴저지의 경우 최저임금이 미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시간당 5.05달러인데도 일자리가 줄어든 흔적이 없다』고 색스턴 의원의 주장을 받아쳤다. 미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93년 현재 시간당 4.25달러를 받는 미노동자는 2백50만명이다.
  • “문명사 대변혁” 지식사회 도래한다/「거대한 변화」

    ◎미 피터 드러커 교수 21세기 상진/자본·노동력보다 지식이 부국의 필수 자원/산업·생산·경영 혁명 거치며 사회주의 붕괴/“190년대 자본주의 몰락” 마르크스 예언 빗나가/효율적 지식 응용하는 개인·조직만이 생존 『국부의 달성을 위해서는 자본과 노동력보다 지식이 더 필수적인 지식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먼트 대학원의 피터 드러커 교수는 사회주의 패망이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거대한 변화로 지식사회의 등장을 꼽고 이는 인류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대변혁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인류사가 산업혁명·생산혁명·경영혁명을 거쳐 이제 지식이 절대적 자원이 되는 지식사회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 놀라운 변화의 주인은 지식의 의미변화로서 과거에는 지식이 존재에 과한 개념이었으나 지금은 행동에 관한 개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지난 반세기에 걸친 자본주의 사회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심도 있게 분석해온 드러커 교수는 앞으로는 지식을 효율적으로 응용하는 조직과 개인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언했다.「변모하는 산업사회」「단절의 시대」등 다수의 저서로 잘 알려진 금세기 최고의 경영사상가이자 문명비평가인 드러커 교수는 1909년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그가 「다이얼로그」지에 기고한 「지식사회의 도래」란 제목의 논문 요지를 소개한다. 1750년부터 1900년까지 1백50년 동안 자본주의와 기술이 세계를 정복,문명세계를 창조했다.자본주의와 기술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새로운 것은 이것들의 확산속도다.산업혁명과 자본주의 속으로 선진기술을 침투시켜 오늘의 절대적 자본주의를 만든 것은 이 두 요인의 속도와 규모였다. 자본주의는 사회의 한 요소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 자체가 됐다.절대화된 자본주의는 전과는 달리 국지성을 벗어나 서구와 북유럽에서 18 50년까지 위력을 발휘했다.그리고 다시 50년 동안 전세계로 퍼져나갔던 것이다. 지식의 의미에서 일어난 극단적 변화가 이를 가능케 했다.서구와 아시아를 가릴 것 없이 지식은 「존재」에 적용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그러나 하룻밤 사이에 그것은 「행동」에적용되기 시작했다.그것은 자원이 되고 실익이 되었다.개인적 재산이었던 지식은 하룻밤 사이에 공공재산으로 둔갑했다. 첫 단계 1백년동안 지식은 도구·과정 및 상품에 적용됐고 이것이 산업혁명을 만들어냈다.그러나 지식은 동시에 카를 마르크스가 말한 「소외화」를 초래,계급전쟁을 창조하고 급기야는 공산주의를 만들었다. ○생산요인으로 작용 1880년 언저리에서 시작된 2단계 과정에서 지식은 새로운 의미를 얻으면서 일에 적용되기 시작하더니 생산성 혁명을 가져왔다.생산성 혁명은 무산계급을 중산급 부르주아 계급으로 전환시켰으며 이들은 거의 중산층에 가까운 소득을 확보하게 되었다.결국 생산성 혁명은 계급전쟁과 공산주의를 패배시켰다. 지식의 마지막 단계 변화는 2차대전후에 왔다.이 단계에서 지식은 지식 자체에 적용되기 시작했다.이를 경영혁명이라 할 수 있다.지식은 자본과 노동 모두를 옆으로 밀어낸 채 생산의 한 요인이 됐다. 오늘의 사회를 「지식사회」라고 부르기엔 빠를지도 모른다.인류는 이제 겨우 지식경제를 갖게 됐다.하지만 오늘의 사회가 후기자본주의임에는 틀림없다. 자본주의와 산혁명에 의해 사회가 변하는데는 서유럽에서 1백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17 50년만 해도 미미한 존재였던 자본주의자와 무산계급자들은 19세기 들어 자본주의와 기술이 침투한 곳이면 어디서나 지배적 계급이 되었다. 일본에서 이 변화는 30년이 못 걸렸다.그 기간은 명치유신이 일어난 1867년부터 중일전쟁이 터진 18 94년까지였다.상해·홍콩·캘커타·봄베이,또는 제정 러시아에서도 더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기술적 변화의 속도는 자본 수요를 폭발시키고 새로운 기술은 생산의 집중을 초래,공장의 출현을 불가피하게 했다.지식이 수천개의 소규모 가내공장에 적용될 수는 없었다.생산은 하룻밤 사이에 손재주 단위에서 기술 단위로 옮겨졌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등장한 것도 제임스 워트의 증기 기관차가 등장한 무렵인 17 76년의 일이었다.그러나 「국부론」도 기계·공장·산업생산 등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국부론에서 언급한 생산이란 고작 가내공업 수준이었다.나폴레옹전쟁이 있은 40년 후까지도 공장과 기계가 재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1830년대에 들어와 발자크가 소설을 통해 은행원과 증권거래가 지배하는 자본주의 프랑스를 묘사하기 시작했다. 산업화는 마르크스가 말한 「궁핍화」가 아니라 물질적 향상을 의미했으나 그 충격은 가히 병폐에 기까웠다.새로운 계급으로 변모한 프롤레타리아들은 마르크스의 말마따나 「소외」되었다.이들은 결국 그들의 생계를 소수 자본주의가들이 소유한 공장에 의존하다보니 갈수록 무력해지고 가난해져 종내는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게 된다고 마르크스는 예언했다. 현세의 마르크스 주의자들도 이 견해에 동조하고 있다.심지어 반 마르크스 주의자들 마저 자본주의 「내재적 모순」에는 동의한다.19세기 후반까지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믿음은 상당한 세력으로 사회를 지배했고 많은 뜻있는 인사들이 사회주의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의 「소외」와 「궁핍화」만을 가져온다던 자본주의는 망하지 않고 반대로 사회주의가 망해버린 이유는 무엇인가.이에 대한 대답은 생산성 혁명이다. 미국의 저명한 경영학자였던 프레드릭 윈즐로 테일러가 비록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노동자가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시력이 나빴던 그는 하버드대 입학을 포기하고 기계공이 되었다.기술이 뛰어났던 그는 곧 보스의 일원이 되었다.그는 이 과정에서 자본가와 노동자간의 증오와 갈등을 목격했다.그는 갈등 해소의 방안으로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에 착안했다. ○스미스 「국부론」 등장 그의 생산성 향상방안은 자본가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노동자·자본가에 다같이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이었다.그의 교훈을 가장 잘 활용한 예가 전후 일본의 사용자와 노조였다. 테일러의 생산성 혁명 이론은 선진국의 생산성을 50배 높였다.한국·대만·싱가포르 등이 열악한 조건 속에서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도 테일러의 교훈덕이었다. 생산성 향상은 부수적으로 노동자들의 생활 향상을 가져오고 이는 구매력증가를 수반했다.마르크스가 걱정했던 무산대중은 부르주아로 둔갑했다.자본가가 아니라 블루 칼라의 노동자들이 자본주의와 산업혁명의 진정한 수혜자가 되었다.이는 마르크스가 1900년대에 올 것으로 예언한 자본주의의 몰락이 왜 마르크시즘의 몰락으로 대체되었는지를 설명해 준다.1차 세계대전후 빈곤과 실업이 만연된 중부 유럽의 패전국에서 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는지도 같은 맥락에서 대답을 찾을 수 있다.모든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그처럼 자신만만하게 예상한 대공황 이후의 공산주의 혁명이 나타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지난 수백년간 생산성 폭발을 초래한 경제를 가능케한 것이 지식을 일에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지식의 의미 변화는 사회와 경제를 변모시켰다.지식은 개인과 경제의 자원으로 치부된다.지식만이 오늘날 의미 있는 자원이다.재래식 의미의 생산의 요건들,즉 자본·노동·토지는 소멸된 것은 아니고 2차적인 요인으로 밀려났다.이 3대 요건은 지식만 있으면 얻을 수 있고 그것도 쉽게 구할 수 있다.이제 새로운 의미에서의 지식은 사회적·경제적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지식이다. 이같은 지식 적용의 다양성에서 오는 변화를 경영혁명이라 부를 수 있다.이제 경영혁명이 지구를 휩쓸고 있다.경영혁명이란 말에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기업경영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이는다른 개념이다.기업경영은 주로 이윤추구를 염두에 둔 것이지만 경영혁명은 영리·비영리를 가리지 않는 조직 관리의 방식이다. 이제 지식은 필수불가결의 절대적 자원이 된 반면 종래의 자원이었던 자본·노동·토지 등은 지식에 따라오는 수단으로 전락했다.이 현상은 오늘의 사회를 후기자본주의로 바꾸어 놓았다. 세상은 정치·경제·사회적 역동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류는 하나의 지식에서 다양한 지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후기자본주의 진입 전통적으로 지식이란 일반적인 것이었지만 지금은 고도로 전문화된 필요성이 되었다.과거 우리는 『지식 있는 남자 또는 여자』란 말을 하지 않고 대신 『교육받은 사람』이란 말을 해왔다.교육받은 사람은 많은 것에 대해 알고 이해하지만 한가지 일에 전문가는 아니었다.많은 것을 아는 사람보다 한가지 일을 완벽하게 해내어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게 되었다. 미국혁명의 해인 1776년 식으로 지식사회의 장래를 예측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그러나 한가지 예측가능한 것은 지식사회는 앞으로 지식의 형태와 내용,그 책임과 의미,그리고 교육받은 사람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따라 도전을 받게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 러 남부 26개 광산 파업/북부지역 동참 촉구/7만여명 채임 항의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나 도누 지역의 광부 7만5천여명이 1일 정부의 임금 체불에 항의,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노조 지도자들은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전국적 규모의 파업 단행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나 도누 지역의 26개 광산 노동자들은 지난 11월부터 정부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데 항의,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러시아 북부의 보르쿠타 광산과 우랄지역의 페름 광산 광부들도 지난 10월부터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면서 파업에 들어갈 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 93년 12월 최대 규모의 광산 파업을 주도한 보르쿠타 광산 노조 지도부는 오는 6일 하룻동안 전국적 규모의 경고 파업에 들어갈 것을 촉구하고 정부가 광부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3월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을 요구했다.
  • 우승제「열려라,방」/김경욱「아크로폴리스」/운동권비판 신세대소설출간

    ◎열려라…/혁명·섹스 교차시키며 「운동」 희화화/아크로…/순수성 상실·교조성 거침없이 질타 이념이 무너진 시대,신세대의 눈에 비친 운동권은 어떤 모습일까.최근 출간된 두 장편소설 「열려라,방」(중앙일보사 펴냄)과 「아크로폴리스」(세계사 펴냄)는 이같은 질문에 의미 있는 답변을 해주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69년생인 신진 작가 우승제씨가 지은 「열려라,방」은 섹스행위와 혁명을 자주 교차시키면서 운동권을 적극 상업화한 소설.또 71년생 김경욱씨의 「아크로폴리스」는 대학생활을 자전적으로 그리면서 운동권에 대한 냉소와 반대논리를 거침없이 개진하고 있다. 따라서 20대 중반인 두 신진작가의 소설은 이제까지의 문단 경향과 확연히 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공산권몰락이후 비록 무뎌지긴 했지만,문단에서는 운동권 이념을 존중해 반대논리 언급을 금기로 여겨왔기 때문이다.이들의 작품은 아울러 운동권에 대한 신세대 시각이 어떤지를 보여줘 운동권을 다룰 작품들의 변화를 시사해준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열려라,방」은공단지대 허름한 단칸방에 기거하는 주인공 윤민식이 혁명과 관능 사이에서 방황하는 내용을 우화적으로 그렸다.윤은 방음이 되지 않는 방 때문에 여자친구와의 성관계에서 자주 실패,곤혹해 한다.옆방에는 노동자들과 함께 혁명을 꿈꾸다 결국 변절한 예언가가 산다.여자친구의 종용과 예언가의 꾐에 빠져 윤은 혁명반대세력을 옹호하는 글을 써주고 그 대가로 정사를 치르기에 안전한 방을 제공받는다.그러나 윤은 곧 혁명세력과 그 반대세력 양쪽으로부터 공격받으면서 「자기만의 방」을 소유하는데 실패한다는 줄거리이다. 이 소설은 「한 개인이 이 사회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갖기가 이토록 힘든가」하는 실존적 물음을 던져주기도 하지만 이는 표피적인 것에 불과한 듯하다.필요이상으로 정사장면을 등장시킨데다 무거운 주제를 따라잡기에는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의식이 빈약하다.90년대 들어 많은 민중현장소설들이 연애소설의 경향을 띠지만 이처럼 본말이 전도된 경우는 없었다.그러나 이 소설은 가벼움을 무기로 삼은 작가가 혁명과 운동을 노골적으로 희화화함으로써 운동권을 다룬 어느 소설보다도 재미있는 읽을거리로 만드는데는 일단 성공하고 있다. 「아크로폴리스」는 작가가 조직에 얽매이기 싫어하고 책과 영화 당구 등에 심취했던 대학에서의 문학청년 시절을 다소 감상적으로 회고한 작품.이야기 곳곳에 운동권 선후배들이 끼어드는데 작가는 이들에 대한 비판과 반대를 서슴지 않는다.국민학교 때 광주에서 5·18을 겪었다는 작가는 죄의식을 갖는 기존작가와는 달리 운동권의 교조성·순수성의 상실 등을 꾸짖는 신세대의 당당함을 보여준다.이 젊은 작가에게는 조산 중에 죽은 어머니를 뒤따라 자살한 여자친구 세현,현실을 떠돌며 섬을 꿈꾸다 군에 입대한 친구 형섭 등의 기억이 보다 실존적인 아픔으로 다가서고 있는 듯하다.
  • 춘절/2억명 귀성/중국도 몸살

    ◎개발붐 타고 농촌 「민공」 대도시유입 봇물/고향 기차표 전쟁… 추위속 며칠밤샘 일쑤 우리의 설에 해당하는 춘절을 전후 중국대륙은 거대한 인구이동과 함께 심한 몸살을 앓는다. 대도시의 역들은 밤새도록 표를 사기위해 기다리는 귀성객들로 전쟁터로 변하고 공장과 공사장,심지어 각급 기관도 사실상 일손을 놓고 긴 휴식에 들어간다. 올해는 30일부터 일주일동안 관공서등 행정기관의 공식 휴일이 시작되지만 일반 공사장과 공장등에선 이미 열흘전부터 보름 또는 20여일간의 긴 휴일이 시작됐다. 최소한 2억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는 이러한 귀성현상을 현지에선 민공조라 부른다.민공은 외지(보통 농촌)에서 대도시로 온 노동자들로 그 수는 최소한 1억명이 넘는다. 중국에서는 기차가 사실상 유일한 대중운송수단인 현실에서 춘절 귀성인파의 수송및 관리는 적잖은 사회문제다.광주역,심천역등 외지유입인구가 많은 광동성의 대도시 기차역의 경우 밀려드는 귀성인파의 질서유지를 위해 3만여명의 무장경찰이 투입됐다.규정가격보다 2∼10배나 비싸게 파는 암표상들의 모습도 북경역을 비롯,전국의 대도시역의 보편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중국국무원은 춘절 수송대책의 일환으로 각급 기관에 민공의 60%이상을 당지에서 춘절을 지내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그러나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정부의 공식집계로도 이번 춘절의 유동인구는 지난해보다 1천4백여만명이 늘어난 2억명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차표 한장을 구하려면 추위와 공안경찰의 곤봉및 발길질 세례를 견디며 적게는 몇시간에서 며칠씩 기다려야 한다.그러나 고향을 향한 귀향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섣달 그믐날밤에 온 식구들이 모여 자정을 넘긴뒤 교자(만두)를 먹고 마작등으로 지새우는 즐거움이 없이 무엇때문에 사느냐고 반문하는 중국인들이 아직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북경등 24개 주요도시에서는 93년부터 폭죽놀이를 금지하고 있지만 전통민속춤과 놀이및 전시회를 합쳐놓은 것 같은 묘회(묘회)라는 행사는 춘절의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춘절이 지나고 나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민공이 도시로 밀려들 전망이어서 중국의 춘절을 전후한 이동소동은 해가 갈수록 더욱 심각해질 듯하다.
  • 북,벌목공 인권개선 동의/국제여론에 굴복… 러와 새협정 3월 체결

    ◎최저임금·노동시간 러규정 적용/여권 개인소지 허용… 망명 늘듯 러시아와 북한당국은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비참한 여건속에 노동하고 있는 북한 벌목공들의 인권을 크게 개선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벌목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1년여동안 북한측과 인권조항 삽입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여온 벌목협정 개정 협상이 타결됐다는 사실을 이달초 한국정부에 전해왔다고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28일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간에 타결된 벌목협정은 ▲북한 당국이 일괄 관리하던 여권을 북한 노동자들이 개인별로 소지케 하고 ▲북한측이 전적으로 행사하던 벌목장 내부의 경찰권의 일부를 러시아 경찰에게도 인정하며 ▲북한 노동자들에게도 러시아 정부가 규정하는 노르마(최저임금기준)와 일주일간 최장노동시간 제한규정을 적용토록 한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생산된 목재는 러시아와 북한이 65.5 대 34.5의 비율로 분배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벌목공의 인권개선을 요구하는 국제여론에 북한이 굴복,새로 합의된 인권조항에 따라 벌목공들의 합법적인 러시아 내 여행이 가능하게 돼 벌목장을 탈출하거나 러시아 정부에 망명을 요청하는 벌목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러시아 경찰당국이 벌목장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일부 수행하게돼 벌목장 내부의 인권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북한과의 협상은 완전 타결됐으나 중앙정부와 벌목장이 위치한 하바로프스크·아무르 주정부측과의 이윤분배를 위한 내부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벌목협정에 공식서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전했다.그는 러시아측이 체첸 사태등 내부 현안이 정리되는대로 2월중 북한측과 협정에 공식서명,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하바로프스크 지역 9곳,아무르 지역 6곳등 15개소의 벌목장이 있으며,모두 1만5천명 정도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는 것으로 외무부는 추산하고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 67년 처음 벌목협정을 체결한 이후 2∼3년 마다 협정을 개정해왔으나 지난 93년에는 협정기간이 만료됐는데도 북한 노동자의 인권조항 신설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협정을 다시 체결하지 못한채 94년1월1일부터 현재까지 가협정 상태에서 협상을 계속해왔다.
  • 미 군정체제 확립(새로 쓰는 한국현대사:5)

    ◎“일인활용 불가피”속 행정권 장악에 석달/서울 입성뒤 「북쪽 접수」 주력… 개성 첫 점령/북의 소군은 2개월 앞서 「도인민위」 설치/인천입항 미군 환영길 한국인 2명 일경에 피살 미군이 인천에 첫발을 디딘 1945년 9월8일은 미 군정 3년을 포함해 이후 반세기동안 유지돼 온 한미간 특수 역사관계의 출발점이었다.그러나 한국인과 미군의 첫 만남은 그 시대상황을 상징이라도 하듯 비극적인 사건으로 얼룩졌다.미군을 환영하러 부두로 몰린 한국인들이 일본경찰의 총에 맞아 두명이 숨지고 십여명이 부상한 것이다. 인천은 서울과 가까운 근대 해항지여서 일찍부터 일본인 거주자가 많았고 그 세도 강한 항구도시였다.반면 부두노동자들이 조직한 노동조합이 활발히 움직이는등 반일세력도 만만찮았다.따라서 해방이 되자 인천시내에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일본경찰은 재향군인 9천명을 급하게 모아 특별경찰대를 조직,각 파출소에 배치하는등 경비를 강화했으며 한국인들도 이에 맞서 치안유지회(보안대)를 결성해 대치하는 분위기였다. 「미군이 9월8일 인천항으로 상륙한다」는 소문이 며칠전부터 떠돌자 시민들은 「해방군」을 맞는다는 기쁨에 들떴다.이에 조선총독부는 9월5일 담화를 통해 『미군은 민중환영등 의례적인 행사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이어 8일에는 인천경찰서가 의사·산파·우편배달부를 제외한 사람의 외출을 금지한다고 공시했다.그리고 『이것은 미군의 지시』라고 못박았다. 8일 아침이 되자 인천시내 곳곳에는 미군을 환영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들은 자연스레 하나의 무리를 형성했다.미군 함정이 부두에 도착한 하오2시쯤에는 거대한 물결이 되어 인천항쪽으로 나아갔다.인파가 현재의 인천우체국 자리를 지나 산업은행 앞에 이르자 일본 특별경찰대의 99식 소총이 불을 뿜었다.이 발포로 행렬에 앞장선 조선노조 인천중앙위원장 권평근(당시 45세)과 보안대원 이석우(20세 가량)등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권평근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을 사는등 일생을 조국광복에 바친 독립운동가였다. 해방된 우리땅에서 독립운동가가 일본경찰에게 공공연하게 피살된,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어떻게 일어났을까.이 사건에는 한반도에 진주한 미군의 사전정보부족과 한국에 대한 그릇된 시각,일본측 농간들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군은 진주에 앞서 한국주둔 일본군사령관 우에쓰키(상월양부)와 연락,그로부터 『무장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를 듣자 「미군이 인수할 때까지」라는 조건으로 일본군의 치안유지권을 인정한다.이같은 미군의 입장은 권평근·이석우의 사망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다.장례식이 끝난 뒤 유족들이 미군에 발포경찰관등을 고발,이에 대한 군사재판이 13일 열렸다.이 자리에서 일본인인 인천경찰서장등은 『미군 지시로 환영·외출을 금지했는데 이를 어겼다』고 주장했고 법정은 이들의 행위를 「합법」이라고 판정했다.재심청구를 했지만 곧 기각됐다. 이 사건은 미국 신문에 즉시 보도돼 미국내에서도 비판여론이 크게 일었다.종군기자 리처드 E 라우터배크는 「뉴욕타임스」9월9일자 기사에서 『일본군이 환영군중에게 발포한 것은 미군사령부의 지시때문』이라고 공개했다.「뉴욕타임스」는 이어 11일자 사설에서 『우리는 일제 식민정책을 시행한 쓰레기들에게는 부드럽게 대하고 우리가 해방시킨 민중에게는 강경하게 대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심각하게 제기했다. 한국점령 임무를 맡은 미 제24군단 가운데 8일 인천을 통해 맨 먼저 들어온 부대는 7사단이었다.7사단은 인천에 17보병연대를 남겨놓고 9일 아침 서울로 향했다.당시 미국신문들은 거리풍경을 『흰옷을 입고 이상스런 검정모자(갓)를 쓴 한국인들이 길가에 죽 늘어서서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다.「USA Army Welcome」이라고 쓴 환영아치도 가끔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한국인들은 대부분 순수한 마음에서 미군을 「해방군」으로서 환영했던 것이다. 이날 하오4시6분 서울 조선총독부 건물(현 국립중앙박물관)제1회의실에서 38선이남 일본군의 공식 항복행사가 열렸다.일본측 대표인 아베 노부유키(아부신행)조선총독,우에쓰키 주둔군사령관등이 먼저 들어왔고 이어 하지중장,킨케이드중장(제7함대사령관)등 미군대표가 자리를 잡았다.하지중장 뒤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X자로 세워져 있었다. 다음날부터 미군은 38선이남의 영토와 행정조직을 장악하는데 본격적으로 나선다.서울에 본부를 둔 7사단은 우선 북쪽지역에 주력해 12일 개성을 점령한 다음 소련과 연락할 전신장치를 설치했다.이어 그리고 미군정은 각 도에 군정지사를 보내 행정권을 장악했다.지사 발령날짜를 보면 ▲경기도 10월2일 ▲강원도 11월26일 ▲충북 11월8일 ▲충남 10월9일 ▲경남 9월28일 ▲경북 11월3일 ▲전북 11월20일 ▲전남 10월26일등이다.초대 군정지사들은 영관급 장교가 대부분이고 경남지사인 찰스 해리스가 유일하게 준장이었다. 미군이 지방에 분산 배치된 초기에는 군정 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다.군단위까지 확보하기에는 병력이 부족했고 특히 훈련된 행정요원은 턱없이 모자랐다.그런가 하면 현지실정을 몰라 한동안 일본인 관리를 활용해야 했으며,일부 지역에선 「조선인민공화국」이 임명한 관리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그러나 각 도에 군정지사를 파견해 자리잡음으로써 미군정은 1945년 11월 말쯤 전국적인행정체제를 확립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한반도 진격속도가 빨랐던 북쪽의 소련군은 군정체제를 이루는데도 앞섰다.8월9일 참전한 소련군은 일부지역에서 일본군의 저항을 받긴 했지만 8월 말까지는 38선이북 지역에 대한 군사적 점령을 끝냈다.점령군은 제25군,그 사령관은 IM 치스차코프대장이었다. 치스차코프는 평양에서도 조만식이 주도하는 「평남 건국준비위」와 「공산당 평남도위원회」를 합쳐 「평남 인민정치위원회」를 구성케 했다.이 위원회는 비록 조만식을 대표로 내세웠지만 실제적으로는 공산주의자들의 수중에 들어갔다.소군은 이같은 방식으로 기존의 정치세력과 공산주의자들을 엮은 인민위원회를 9월 말까지 각 도에 구성했다. 미군이 남쪽에서 직접통치의 형태를 갖췄다면 소군은 자치적으로 보이는 「인민위원회」구성을 통해 간접통치하는 교활한 방식을 택한 셈이다. ◎해방된 내땅인데… 일경에 맞서다 피살/유족 최초 증언… 「권평근의 인천참사」/미군 의뢰 따른 일 통제에 강력 저항/20∼30년대 노조운동 통해 항일투쟁 미군이 인천에 상륙하던 날 일본경찰의 흉탄에 희생된 권평근(1900∼45년)은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였다.그는 1919년 「3·1운동」부터 45년 9월 숨질 때까지 독립운동에 앞장서 왔지만 아직 정부로부터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지 못했다.그에 관한 기록이 여러 문헌에 흩어져 있어 미처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본사 취재팀은 일본측 기록인 ▲삼전방부의 저서 「조선 종전□ 기록」(암남당서점) ▲1936년 조선총독부 경무국 자료인 「국외□어□□용응조선인명부」 ▲경성고등법원 검사국 사상부에서 31년 9월 발행한 「사상월보」9월호들을 검토했다. 또 ▲서울경찰청이 1993년 6월9일 국가보훈처에 회신한 「권평근에 대한 지문조회」결과 ▲국가보훈처 소장 독립유공자공훈록 제5권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광복군」기록 ▲조선일보 1931년 7월24일자,8월27일자,9월4일자 ▲동아일보 1931년 8월27일자,10월27일자 등 각종 자료와 가족으로부터 단독입수한 권평근의 미공개사진,증언들을 종합해 국내 언론계는 물론 학계에서도 아직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권평근의일생을 복원했다. 권평근은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에서 태어났다.배재학당에 다니던 그는 「3·1운동」때 고향에서 시위대열의 선두에 섰다가 3년동안 충청도로 피신한다.이어 26∼27년에는 중국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조선총독부 경무국이 작성한 「해외 반일조선인 명부」에는 그를 『배일사상이 농후한 요주의 인물』로 기록하고 있다. 권평근의 경력은 30년대에 빛난다.인천으로 이사해 노동조합에 투신한 그는 31년 7월 「일본인습격사건」의 주동자로 체포된다.당시 만보산사건이 일어나자 국내에서도 한국인과 중국인사이에 충돌이 잦았다.그러나 권평근 등은 일본이 한·중 양국을 이간질시키려고 사건내용을 과장한 것이라며 중국인을 공격하는 군중의 분노를 일본인에게로 돌렸다.이 사건으로 그해 10월26일 경성지법 형사제1부에서 징역3년을 선고받는다.당시 재판기록을 보면 권평근은 이해 5월1일,6월10일,7월5일 등 세차례에 걸쳐 반일시위를 벌이려고 구체적인 준비를 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복역을 마친 권평근은 노동조합을 통해 더욱 은밀하게 독립운동을 벌였고 해방당시에는 조선노조 인천중앙위원장이었다.총격 현장에서도 그는 일본경찰에게 『해방된 우리땅에서 웬 참견이냐.쏠테면 쏘라』며 가슴을 내밀었다고 한다.그의 장례식은 사회단체장(일부 기록은 시민장)으로 치러졌다. 딸 명숙씨(55·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742)는 아버지를 『6척 장신에 힘이 장사였다』고 기억했다.또 그리 어렵지 않은 살림인데도 자신은 하루 두끼만을 먹으며 어려운 이웃에게는 식량과 옷을 서슴없이 나눠줬다고 회상했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이용원 〃 ▲김성호 〃 ▲김경운 〃
  • 중국/“사회보장제 수술”… 근로자들 불안(세계의 사회면)

    ◎보험 민영화… 적자기업 파산예고/“2단계 시장경제”… 대량실직 우려 중국 국무원이 지난 16일 통과시킨 「보험법」 초안이 노동자와 일반 국민들을 적잖이 불안케 하고 있다.중국 국무원은 최근 중국정부 수립이래 처음으로 「보험법」 초안을 이붕총리 주재의 상무위원 회의에서 원칙적으로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이 법안은 아직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회보험제도의 개혁과 보험시장의 부분적 개방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노동부와 인사부도 중국보험공사와 중국평안보험공사등 두 국영기업을 통해 정부가 직접 관장하고 있던 보험업을 외국기업과 민간기업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시장경제의 가속화에 발맞춰 보험제도와 보험시장을 개혁하겠다는 것이 이 법과 중국정부의 취지라 볼 수 있다. ○생계보장 사라질판 그러나 이런 취지와 달리 이를 바라보는 노동자들과 일반 국민들의 눈길은 불안하고 착잡하다. 사실상 노동자들과 일반국민들은 보험제도에 대한 정부의 이러한 시도를 대대적인파산 정책의 시행을 알리는 전주곡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동안 회사가 잘되든 못되든 요람에서 무덤까지 보살펴 주고 편안하게 벌여먹여 주던 「대과반」(큰솥밥)식 관행이 시장경제의 진전과 함께 사라지고 있으며 실업과 파면을 걱정해야 하는 비정한 적자생존의 시장경제 속에 들어서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올들어 중앙정부의 관계자들이 여러차례 강조해온 적자 국영기업 등에 대한 과감한 파산 정리 조치가 올해부터는 정말로 실시될 것이며 파산의 영향이 자신에게도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업·양로보험 대상 사실상 사회보험제도 개혁과 보험시장 개방의 핵심은 대규모 국영기업의 파산 실시로 발생될 3천만명 이상의 실업자에 대한 생계 대책 마련이다.이에 대비하기 위해 사회보험을 개혁하고 보험업을 국가독점에서 개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철영 공산당 정치국위원겸 국가체제개혁위원회 주임이 지난 12일 상해에서 『올해 개혁의 중점은 국유기업과 사회보장체제를 개혁해 나가는 것이고 사회보장제도 개혁의 핵심은 실업보험과 양로보험』이라고 말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시장경제로의 전환과 국영기업의 파산으로 쏟아져 나올 실업대군(엄청난 속도로 실업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부른다)을 정부의 재정능력만으로는 담당할 수 없으며 외국자본과 개인자본을 끌어들일 수 밖에 없다. 국무원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도시실업률은 2.7%로 도시실업자는 4백36만명에 불과하다. ○6천만명이 떠돌이 그러나 사실상 일거리가 없어 놀고 있는 국유기업 직원은 최소 2천5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지난해말 관영 신화통신도 노동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2000년까지 도시에서 6천6백만과 농촌지역 2억명 등 모두 2억6천만명의 실업자가 나올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게다가 일거리가 없어 농촌에서 무작정 상경,북경·상해·심천 등 대도시를 떠돌고 있는 유동 실업인구는 최소 6천만명이나 되고 있으며 이 숫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보험업의 개혁·개방은 중국인들에겐 시장경제의 제2단계 진입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발상 자체가커다란 전환이라는 것이다. 대규모 실업의 발생을 무릅쓰고 적자 국영기업을 정리하며 이를 위해 사회보험시장과 보험업을 개방·개혁하겠다는 중국정부의 결의가 올 한햇동안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방글라데시 유혈사태/파업시위대에 발포… 5백명 사상

    【다카·치타공(방글라데시) AP AFP 연합】 방글라데시 경찰이 22일 철도를 점거한채 파업을 벌이던 방직노동자들에게 발포,최소한 2명이 사망하고 약 5백명이 부상했다고 방글라데시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경찰이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2백15㎞ 떨어진 치타공시 인근 한 마을에서 철도점거농성을 벌이던 수백명의 노동자들을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실탄과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밝히고 총상을 입은 15명의 노동자들중 5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노동자들의 시위가 폭력화함으로써 자위권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주장했으나 방글라데시 직물산업 노조 지도자들은 경찰의 발포를 비난하면서 치타공 지역 노동자들에게 23일 반나절간 항의총파업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 미 노동시장/새 일자리 95%가 서비스업

    ◎미 노동통계국,향후 10년 전망/유통·금융업 2천5백만 업종 창출/노동자 전문교육 통해 대비 급선무 미국은 세계에서 직종이 가장 많은 나라며 노동구조가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나라다.그러므로 미국의 노동구조의 변화는 그외 모든 나라들의 노동시장 변화를 예고하는 지표다. 미국 노동시장의 흐름에 대한 최근의 예측은 지난 2백여년간 산업을 지배해온 기계제 공업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2차산업의 지위가 추락하고 3차산업의 정상 군림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 확실하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미국 노동시장은 앞으로 10년간 2천5백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이며 이 가운데 95% 이상이 기업경영·의료보호·유통·금융관계 등의 서비스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반대로 그동안 중산층으로 상승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으로 인식돼왔던 제조업·광산업등 공업생산 관련 직종은 크게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통계국은 10년후인 2005년의 직종별 변화추이를 이같이 분석하고 미래의 노동시장구조 변화에 자생력을 갖기위해 노동자들이 교육훈련을 통해 스스로 미래에 대비해 나갈것을 촉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일자리의 신장을 보일 업종은 서비스업종(기업경영및 의료관련)으로 현재보다 29%가 증가한 4천1백80만개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은 도매업으로 17·7% 증가한 7백20만개,3위는 금융업으로 17% 7백90만명,4위는 소매업으로 15·8% 2천3백80만개,5위는 정부부문으로 15%가 늘어난 2천2백만개가 될것으로 전망됐다. 또 건설업은 상대적으로 낮아 11.6% 증가한 5백60만개,교통 및 공공설비업은 10.5% 증가한 6백50만개로 나타났다.그러나 제조업은 오히려 3.6% 감소한 1천7백50만개,채광업은 6.3% 줄어든 56만개로 예측됐다. 이 자료는 특히 앞으로 새로 창출될 일자리들의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특별한 전문교육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상응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미국내 각 기업에서 미래 노동구조 변화를 대비해 실시하고 있는 교육의 내용에 대해 조사한 내용도 실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실시되고 있는 교육내용은 경영기술로 미기업의 89%가 교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은 기초컴퓨터기술 88%,커뮤니케이션기술 84%,감독기술·업무지식 82% 순으로 나타났으며 고객응대기술,개인능력향상,사무기술등도 교육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