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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리투아니아 출신 보행, 원보 두 스님은 리투아니아에 한국식 사찰을 세우는 계획을 오래전부터 염원하고 준비해 왔다. 법련사 옆 빈터엔 사찰 한 곳을 해체한 목재를 받아 보관하고 있으며, 기와며 주춧돌까지 준비했다. 리투아니아 출신 스님들의 염원, 리투아니아의 한국식 사찰과 불교신자들을 만나 본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15분) 삼성반도체 공장노동자의 잇단 백혈병 사망과 발병으로 업무 관련성 논란이 뜨겁다. 노동자들이 유해물질로부터 보호받을 안전망은 마련되어 있는 것일까. 추적60분에서는 직접 노동현장을 찾아 작업환경 실태를 점검해 보고, 직업성 질병으로 인정받기 어려운 제도의 허점을 파헤쳐 본다. ●개인의 취향(MBC 오후 9시55분) 상고재에서 박철한 교수와 마주친 진호. 박 교수는 진호가 지하방을 열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진호는 개인과 함께 개인 엄마의 묘지를 찾아가 그녀의 아픔을 다독여 준다. 한편 상준은 우연히 발견한 설계도를 들고 최 관장을 찾아가 공모전에 앞서 미리 검토해 달라고 부탁하고, 최 관장은 이를 단호히 거절한다. ●검사 프린세스(SBS 오후 9시55분) 혜리는 상태가 15년 전 재개발과 김 의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자백하자 충격을 받는다. 혜리는 인우를 찾아가서 자신의 아버지 죄를 대신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이며 마상태로부터 들은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인우는 이에 당혹스러워한다. 한편 애자는 혜리를 찾아와 어떻게 딸이 아빠를 집어넣느냐며 때린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집안 어른 누구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떼가 심한 32개월 동완이.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들과 잘 지내는 편인데 유독 식구들에게 떼를 많이 부린다고 한다. 또 결벽증처럼 “닦아줘”라는 말을 자주 하고, 밥을 잘 먹지 않아 밥 먹이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고 한다. 동완이의 마음 읽기와 놀이 방법을 들여다본다. ●쿠퍼스컵 골프최강전(OBS 밤 12시30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골프 최강자를 가린다. 국내 최초 스크린골프(온라인)와 필드(오프라인)에서의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을 선발한다. 16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대회는 지난달 15일부터 보름간 전국 예선전을 펼쳤으며 3인으로 구성된 106개팀이 참가했다. 현재 16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상금은 총 2000만원.
  • [모닝 브리핑] 日당정 “日人 시베리아 억류자에 일시금”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정부와 여당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집됐다가 전후 소련에 의해 시베리아 등에 억류돼 강제노동을 한 피해자들에게 ‘특별급부금(給付)’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이 민간 전쟁피해자들에게 정부 차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강제노동자들의 억류기간에 따라 1인당 25만(약 300만원)~150만엔(약 1800만원)이 지급된다. 지급 대상에는 일본인 억류자만 포함되고, 한국과 북한 등의 피해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rlee@seoul.co.kr
  • 언론·기업 ‘살색’ 표현 혼쭐 낸 청소년 모임 김민영양

    언론·기업 ‘살색’ 표현 혼쭐 낸 청소년 모임 김민영양

    “신문에서 바르고 옳은 말을 써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살색’을 아직도 써요? 서울신문은 그나마 적네요.” ‘살색’에서 ‘살구색’으로 바뀐 지 5년이 지났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어른들을 향한 일침이었다. 10대 청소년 다섯명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통해 인종차별적 단어인 ‘살색’을 사용한 언론사와 대기업에 항의해 바로잡는 ‘일’을 해냈다. 변화를 주도한 ‘평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 김민영(17)양을 10일 만났다. 민영양은 지난해 9월 가족들과 쇼핑을 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스타킹을 사러갔는데 대부분 브랜드가 아직도 ‘살색’이라고 써놨더라고요. 살구색으로 바뀐 지 한참 지났는데 말이죠.” 언니(민하·19)와 다른 코너를 둘러봤는데, 크레파스와 물감에도 ‘연주황’이라고 잘못 표기돼 있었다. ●외국인노동자 대부 김해성 목사의 딸 이에 민영양은 코시안(한국인+아시아인), 위안부, 학생인권 등 평소에 사회문제에 뜻을 함께하는 친구들 4명과 힘을 합쳤다. 일간지, 경제지, 인터넷언론, 방송사 등 14개 언론사 7년치 기사를 검색하고 대형 할인마트 3곳의 매장도 찾아갔다. 결과는 형편 없었다. 중앙일보가 184건, 조선일보 99건, 오마이뉴스 87건, 한국경제 74건이 잘못된 표현을 썼다. 지난해 9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올해 3월 답을 얻어냈다. 언론사와 기업 모두 ‘살색’이란 용어를 쓰지 않겠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살구색’ 표현에 대한 민영양의 집착은 6년전부터 이어져 왔다. 2004년 당시 ‘살색’에서 ‘연주황’으로 바뀐 단어가 어려워 어린이들에게 인권침해가 된다고 인권위에 진정해 ‘살구색’으로 바꿔놨다. 이 모든 과정에는 어렸을 적부터 ‘인권’이 무엇인가를 체험으로 가르쳐준 아버지가 있다. 민하·민영양은 외국인노동자들의 ‘대부’로 불리는 김해성 목사의 딸. 김 목사가 2001년 8월 “크레파스 색깔 가운데 특정색을 ‘살색’이라고 표현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면서 ‘색깔 논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때 아빠한테 물어봤어요. 살색이 어떤 말로 바뀌었냐고. ‘연주황’이라고 하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 제가 들어도 갸웃할 정도로 어려운 한자어였죠.” ●“NGO에서 아동인권 일 하고 싶어” 민영양은 공부보다는 사회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토론을 하는 것이 더 좋아 대안학교를 선택했다. 일반 고등학교를 가면 공부에만 매달릴 것 같아 싫었단다. “중3 때 진로를 놓고 고민이 많았는데 부모님이 경기 분당 이우고등학교를 소개해주셨어요. 딱 이거다 싶었죠.” 민영양은 교내 인권동아리 ‘아우름’에서 부장을 맡고 있다. 다음주에 열리는 인권환경주간 행사를 앞두고 콘서트, 토론회 등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또래에 비해 사회문제에 대한 감수성이 깊지만 평소에는 여느 여고생과 똑같다. 노래방이라면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고, 틈만 나면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아동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민영양은 ‘평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임’을 활성화해 관련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갖고 있다. 어른이 되면 비정부기구(NGO)에서 아동인권을 위한 일을 하는 ‘사회사업가’를 꿈꾼다. “어린이들을 대변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누구보다 존중받고 보호받아야할 아이들을 위해 일할 거예요.”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설] 다문화가정 출신 2년뒤 국회도 진출해야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는 다문화 가정 출신의 광역의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비례대표로 공천한 서울시의원, 경기도 의원, 대전시의원 후보 등 3명이 당선권에 들어 있다. 필리핀 출신 자스민, 일본인 출신 이연화, 태국 출신 낫티타씨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선거 이벤트 차원의 공천을 넘어서 국내 체류 외국인 110만명을 대표해 실질적인 의정 활동을 해내길 기대한다. 우리도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현실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입법 기능을 갖춰야 할 때다. 우리는 그동안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왔다. 이런 민족적 자긍심은 안팎의 시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스스로를 좁은 틀에 가두는 측면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글로벌시대에 폐쇄주의나 국수주의는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따뜻하게 보듬는 포용력은 물론 그에 걸맞은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들 가운데 한국인으로 정착한 다문화 가정 출신들에게는 이런 노력들이 더욱 절실하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국내로 유입되기 시작하던 1992년 김창준씨는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는 한국 교민 사회의 미국 주류 사회 편입에 불을 댕겼고, 이후 미국에서 정치적 위상을 떨친 한국계 미국인들이 줄을 이었다. 외국계 한국인 중에서도 ‘제2의 김창준 의원’이 탄생할 만한 시대적 환경이 조성됐다. 외국계 의원은 2년 전 18대 총선 때 실험대에 올랐으나 무위로 끝났다. 창조한국당이 필리핀 출신 헤르난데스 주디스 알레그레씨를 비례대표 후보로 냈지만 당선권 밖인 7번에 배정했을 뿐이다. 다문화 가정이 엄연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시스템은 미흡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은 그들이 입법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는 인도적 차원일 뿐 아니라 국익을 향상시키고 국격을 높이는 길이다. 2년 뒤 19대 총선에서는 국회의원도 나와야 한다.
  • [한·일 100년 대기획] 20년 싸운 우토로 한인들 삶터

    │우지 이종락특파원│세계 2차 세계대전 당시 교토부 우지 시에 군사 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 1300여명이 동원됐다. 비행장 옆 넓은 공터인 우토로 마을에 이들이 거주할 이른바 ‘한바’(飯場·노무자 숙소)를 조성했다. 해방 이후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고국에 돌아가길 원했지만, 경제적 현실 때문에 이곳에 눌러앉아야 했다. 일본 정부나 징용 당사자인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보상이나 최소한의 생계지원도 받지 못한 채 사실상 방치됐다. 막노동이나 고물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하지만 2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조국애가 강해 마을 한가운데에 일본 내 첫 민족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1989년 닛산그룹 계열인 닛산샤타이로부터 토지소유권을 취득한 니시니혼쇼쿠산은 우토로 주민들을 상대로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우토로 마을 사람들도 정착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내세우며 맞서 싸웠지만 2000년 최고재판소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주민들은 법적으로 불법점거 상태가 됐으며 언제 퇴거당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본 정부를 상대로 부당함을 호소했다. 결국 이 문제는 한·일 정부 간의 외교 문제로 번졌다. 어렵게 삶터를 지켜온 마지막 남은 한국인 정착촌이라는 사실이 부각됐다. 재일교포들과 일본 내 양심 있는 시민단체들이 모금 운동을 벌여 6억원을 모았다. 여기에다 한국 정부가 지난해 30억원을 토지 구입비로 배정했다. 하지만 소송기간 동안 땅값은 천정부지로 올라 6400평에 이르는 마을 부지 가격은 14억엔(약 168억원)에 이른다. 65가구 230여명의 주민들은 6개월째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주택을 배정받을 경우 우토로에 남을 주민들과 주택을 매매하려는 주민들이 섞여 있는 등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은 세금을 내지 않아 집이 압류된 상태여서 전체 주민들이 만족하는 결론을 얻기가 쉽지 않다. 현재로선 전체 부지 중 3분의1 정도만 매입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 가고 있다. jrlee@seoul.co.kr
  • 가수 휘-시현, 지구촌 사랑나눔 홍보대사 위촉

    가수 휘-시현, 지구촌 사랑나눔 홍보대사 위촉

    가수 휘와 시현이 지구촌 사랑나눔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오후 8시 다문화 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자원봉사자의 밤 행사에 참석해 지구촌 사랑나눔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지구촌사랑나눔은 김해성 목사를 대표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보호 및 신장을 위해 설립되어진 단체. 현재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상담소와 쉼터 및 급식소, 전용병원, 어린이집 등을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노동자법률 제정과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현은 “타의 모범이 되는 행동과 마음으로 가수 휘와 함께 열심히 홍보 및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학도 출신인 가수 시현은 모 대학병원 교수 및 의사인 아버지와 함께 생활고를 겪고 있는 어려운 독거인, 어린이집 등 정기적으로 진찰 및 후원금 등을 지원하는 등 선행을 베풀고 있다. 사진 = 준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맥주회사가 음주제한” 근로자 파업에 회사 ‘두 손’

    ”맥주회사에서 일하면 맥주도 맘껏 못마신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렇게 반발한 노동자들에게 결국 회사가 고집을 꺾어야 했다. 코펜하겐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칼스버그 맥주회사 창고에서 근무해온 종업원들이 5일간의 파업을 풀고 13일 작업현장에 복귀했다. 노조 관계자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빠른 시일 내 만나자는 회사 측 약속을 받고 파업을 풀었다.”면서 “법적으로 완전한 해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회사 창고 파업은 음주제한조치에서 발단됐다. 칼스버그는 지난 1일 새로운 내부규정을 발동하면서 창고 근로자에게 무료로 지급되는 맥주를 1일 1병으로 제한했다. 그러면서 점심식사 때만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시간대를 정했다. 새 규정이 나오기 전까지 창고 근로자는 하루에 맥주 3병을 시간에 제한없이 즐길 수 있었다. 졸지에 맥주 2병을 손해보게 된 근로자들은 발끈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지난 7일 근로자 800여 명이 파업을 선언했고, 8일에는 근로자 250명이 작업현장에서 이탈했다. 맥주회사에 맥주를 못마시게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이유에서다. 점심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제한조치에서 예외로 남아 하루 맥주 3병을 계속 무료로 지급받게 된 트럭운전사들까지 창고 근로자들과 합세, 동맹파업을 벌였다. 창고운영이 마비되자 회사는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보자며 창고 근로자들을 달래 결국 파업을 풀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단 파업이 풀린 만큼 창고 근로자들이 트럭운전사들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는지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하룻밤의 기적은 없다/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하룻밤의 기적은 없다/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일요일마다 홍콩의 공원과 시내 곳곳에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길바닥에 삼삼오오 자리를 깔고 앉아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 필리핀 가정부들의 모습이 그것이다. 휴일을 맞아 딱히 갈 곳도, 다른 방법으로 여가를 즐길 경제적 여유도 없는 이들은 이런 식으로 모국인들과 모여 휴식과 사교를 겸한 시간을 보낸다. 현재 홍콩에는 약 14만명의 필리핀인이 월 50만~6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으며 가정부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필리핀은 해외에서 일하는 약 1000만명의 자국민이 모국으로 송금하는 외화가 GNP의 14%를 차지하는 국가다. 홍콩에서 만나는 이 같은 풍경은 노동력 수출이 경제의 버팀목인 나라의 적나라한 초상이다. 상당수가 대졸학력임에도 불구하고 타국에서 남의 아이를 키우며 돈을 버는 여성노동자들의 가슴 아픈 현실이기도 하다. 이들은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동경하는, 세계를 무대로 일하는 글로벌 노마드와는 정확히 반대지점에 위치해 있다. 저임금 노동력을 밑천으로 어쩔 수 없이 타국으로 내몰려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일하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글로벌 노마드인 것이다. 지금 이들이 속한 시간대가 필리핀이 아시아의 촉망받는 부자나라였던 1950, 60년대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본다. 이들의 모습은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중동의 건설현장에서 땀 흘렸던 우리네 아버지들과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단순노동이나 영세자영업에 종사했던 초기 한국이민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선족 가사도우미들이나, 차별을 견디며 산업현장의 그늘에서 묵묵히 일하는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습과도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홍콩의 일요일 풍경 속에서 내가 태어난 나라가 어딘지에 따라 현재 내 삶의 지형 또한 많이 달라져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닿게 된다. 직업인으로서 나의 여정도 많은 부분 시대적 특수성을 반영한 수혜의 결과물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꾸준한 경제성장을 구가하던 한국의 경제상황과 지금보다 나았던 청년취업환경, 세계화의 열망 속에 국내에서도 급속히 글로벌화가 진행되던 비즈니스 환경, 여성인력의 활약이 두드러진 유망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던 점, 영어능력이라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자산으로 인해 누릴 수 있었던 직업적 기회 등 내가 속한 시대의 변화와 운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이다. 능력주의를 신봉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개인의 성공과 안위를 그 사람의 능력과 직결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개인의 삶이란 태생적 조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신의 의지에 반해 자신이 속한 시대적 배경의 수혜자가 될 수도, 희생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그의 베스트셀러 ‘아웃라이어’에서 성공의 비밀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뒤집은 바 있다. 성공이란 개인적 차원의 성취만으로 볼 수 없으며, 사회적 지원과 환경적 요인을 토대로 한 환경과 기회의 강력한 조합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전쟁의 상흔만 남은, 아시아의 세 번째로 가난한 농업국가에서 세계역사상 유례없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은행이 꼽는 ‘고소득 경제국’이 된 나라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기성세대의 땀과 노력에 진정으로 존경을 보낼 필요가 있다. 이젠 경제를 넘어 ‘국격’을 논하는 시대의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어찌 보면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세상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중국의 기세와 위상은 날이 갈수록 무서울 정도로 달라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이런 변화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는 정확히 점칠 수 없다. 분명한 건 하룻밤의 기적은 없다는 점이다. 10년 후 홍콩의 일요일 풍경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대의 변화에 얼마나 열린 사고로 슬기롭게 대처하는가가 모두의 과제인 이유다. 찰스 다윈은 이렇게 말했다. “살아남는 것은 제일 강한 종도 아니고, 제일 똑똑한 종도 아니다. 살아남는 것은 변화에 가장 잘 대응하는 종이다.”
  • [시론] 한·일 역사화해 작업을 기대하며/최영호 영산대 국제관계학 교수

    [시론] 한·일 역사화해 작업을 기대하며/최영호 영산대 국제관계학 교수

    최근 일본정부는 법무성이 보관해 오던 일제강점기 한국인 노무자 공탁자료를 한국에 전달했다. 지난 2007년 12월에 군인과 군속의 공탁 자료를 제공한 이후 2년 3개월 만에 노무자 공탁 자료가 넘어오게 된 것이다. 이 자료들은 패전 직후 일본정부와 점령당국의 명령에 따라 각 사업장이 지역별로 미불금을 공탁한 기록들이다. 여기에는 17만명이 넘는 강제동원 한국인 노무자에 대해 각 작업장이 지급해야 할 급여, 수당, 부조금 등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기록되어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정부와 기업은 자금 조달과 작업장 이탈 방지를 목적으로 하여 전국적으로 한국인 노무자에 대해 강제저축을 실시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기업들이 강제저축 금액을 노무자에게 되돌려 주지 않았고 심지어 공탁조차 하지 않은 기업도 많았다. 작업장에서 사망한 노무자의 밀린 임금이나 부조금 등을 떼어먹은 기업도 많다. 과거 일본의 자민당 정부는 한국정부나 시민단체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노무자 공탁자료를 내놓지 않았다. 노무자 명부가 일본 전국의 사업장에 흩어져 있어서 전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고 통합적인 확인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일본의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개별적인 공탁 확인 요청에는 응하면서도 전국적인 공탁금 실태에 관한 통합 작업에는 적극 나서지 않았던 것은 자국 기업들을 감싸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년에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990년대부터 일본에서 일본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하는 징용피해 관련 소송이 제기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에서도 재판이 열렸다. 만약 노무자 공탁자료 내용이 한국인 피해자나 시민단체에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되면 소송은 더욱 봇물 터지듯 제기될 것이 분명했다. 이러한 사태를 예견하면서까지 일본정부가 공탁자료를 내놓은 것을 보면 어쩌면 더 이상 전쟁책임에 관하여 일본기업에 대한 보호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판단한 듯하다. 결과적으로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등 전쟁 말기 한국인 노무자 강제동원에 앞장섰던 일본 기업은 종래의 책임회피 자세를 바꾸어 뒤늦게라도 도의적 견지에서 역사 화해 작업에 적극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독일 정부와 기업이 2000년에 들어 전시기 강제 징용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보상기금을 조성하고 과거사 정리에 나선 것은 일본에 귀감이 될 것이다. 소위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 재단은 독일 정부와 기업이 약 50억유로의 기금을 제공하여 설립되었다. 그리고 7년간에 걸쳐 약 100개의 국가에 산재해 있는 강제노역 피해자 167만명에게 인도적인 차원에서 모두 약 44억유로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기금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금으로 유럽과 이스라엘, 미국 등지에서 전개되는 국제평화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있다. 때마침 대일청구권 자금을 기반으로 하여 성장한 포스코도 이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간 일본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하여 소송을 제기하다 패소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포스코를 상대로 하여 법정 투쟁과 항의를 계속해 왔다. 최근에 이들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정부가 재단 설립에 나선다면 포스코도 이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정부가 나서서 진두지휘를 해야 기업과 시민단체가 뒤따라 나서게 된다. 우리 정부는 국무총리실 산하 위원회를 통하여 2008년부터 인적 피해와 미수금 피해에 대해 지원을 해오고 있다. 과거 60년대 일본으로부터 청구권 자금을 받았지만 국내 피해자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강제동원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관련 역사자료를 전시할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한다. 이러한 기존 업무에 머무르지 말고 일본정부와 한·일 양국 기업을 끌어들여 역사 화해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주도권을 행사하기를 기대한다.
  • 남아공 백인우월주의 지도자 피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백인우월주의 조직을 이끌어온 한 남성이 살해되면서 인종 갈등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대통령이 즉각 나서 사태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해당 단체는 월드컵을 언급하면서 ‘복수’를 선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임금 체불 문제로 자신이 고용한 농장 노동자들에게 살해된 유진 테르블랑쉬(69)가 이끌었던 ‘아프리카너(남아공의 네덜란드계 백인) 저항운동’은 4일 “이번 사건은 백인에 대한 흑인들의 전쟁 선포”라면서 보복할 뜻을 밝힌 뒤 “남아공 월드컵에 축구 선수팀을 보낸다면 그들은 ‘살인의 땅’을 여행하게 될 것”이라고 각국에 경고했다. 앞서 테르블랑쉬는 전날 남아공 북서쪽 벤테르스도르프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임금 체불 문제로 자신이 고용하고 있던 15세와 21세 노동자와 싸운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남아공에서는 최근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 청년 지도자가 “보어(아프리카너)를 죽여라.”라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면서 인종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北 계획경제 대대적 강화

    북한이 지난해 말 화폐개혁을 단행한 전후로 계획경제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화폐개혁 전후로 제·개정한 경제 관련 11개 법률을 보면 주로 계획경제 및 국가 경제 통제 시스템 강화, 재정수입 확대, 자력갱생 강화 등이 특징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16일과 지난 1월1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노동정량법, 농장법, 부동산 관리법, 물자소비기준법, 종합설비수입법, 수출품원산지법, 상하수도법, 선원법 등 경제 관련 법률을 제·개정했다고 밝혔다. 북한 경제 관련 법 제·개정의 골격은 계획경제시스템 강화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11월3일 개정한 양정법은 양곡 암거래와 밀주 행위 금지를 명문화했다. 또 이런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양곡을 몰수한다는 규정도 새로 넣었다. 노동자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때 노동강도, 직종 등을 근거로 정해진 식량공급량과 곡물 종류를 반드시 지키도록 하는 조항(제43조)도 추가했다. 새 농업법은 부업 토지를 이용하는 기관·기업소·단체 등이 국가가 정한 기준만큼 알곡을 수확하지 못했을 때 토지를 회수토록 규정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농장법을 보면 2002년 7·1경제조치 때 폐지했던 작업반 우대제를 다시 도입했다. 종자·식량·집짐승 먹이 등 일정 용도로 정해진 수량을 제외한 생산물은 모두 국가가 수매하도록 의무화했다. 불법적인 농업생산물 조성행위를 금지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농장법을 통해 농산물에 대한 국가적 관리를 강화하고, 식량 공급 체계를 복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가의 재정수입을 늘리기 위한 법률도 눈에 띈다. 부동산 관리법 개정안은 부동산 매매, 용도변경, 무담보 임대 등을 금지하는 한편 부동산 이용허가를 받은 기관, 기업소, 단체 등은 해당 재정기관에 부동산 사용료 납부 등록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저축의 역주행

    저축의 역주행

    지난해 기업저축률이 개인저축률의 4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에 매진해야 할 기업은 오히려 저축에 매진하는 반면 정작 저축해야 할 개인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저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9년 민간저축률(개인+기업저축률)은 23.3%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기업저축률이 18.4%, 개인은 4.9%를 차지했다. 기업의 저축률이 개인보다 3.75배 이상 높다. 금융위기 당시인 1998년만 해도 개인저축률은 기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았다. 실제 98년 개인저축률은 18.6%였지만 기업저축률은 9.1%를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저축률은 이후 급전직하했다. 2년 후인 2000년 개인저축률은 8.6%를 기록하며 당시 12.8%를 기록한 기업저축률에 역전 당했다. 84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개인저축률은 2002년 3.1%로 바닥을 찍은 후 2004년 8.1%를 기록하며 한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하강세를 그리고 있다. 개인순저축률의 하락은 더 급하다. 개인순저축률이란 세금 등을 제외하고 개인이 쓸 수 있는 모든 소득(가처분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에 쓰고 남은 돈의 비율을 말한다. ●작년 기업저축률 개인의 4배 육박 국내 개인순저축률은 98년 21.6%까지 올라갔지만 2007, 2008년에는 2.6%를 기록했다. 그나마 2009년에는 0.6%포인트 올라간 3.2%를 기록했다. 불과 11년 만에 저축률이 7분의1가량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반면 기업저축률은 매년 역대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다. 98년 9.1%에서 2007년 15.8%까지 올라간 기업저축률은 2008년 16.8%, 2009년에는 다시 1.6%포인트가 높아진 18.4%를 기록 중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전문가들은 교육비와 노후준비, 세금부담 등으로 우리 국민이 쓸 돈은 많아지는 데 반해 소득증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교육비, 주택구입 대출금과 상환부담 등이 많이 늘어난 것이 (개인의) 저축 감소로 나타난다.”면서 “반면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은 기업은 매출이 늘어나도 투자나 지출은 줄이고 내부유보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련의 현상이 개인은 물론 기업 경제에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개인저축률 감소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사회에 노동소득분배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개인 순저축률 11년만에 7분의1로 노동소득분배율이란 노동자의 몫(임금)인 피용자보수를 국민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지수가 낮으면 그만큼 노동자들이 자기 몫을 덜 받아간다는 것을 말한다. 송 수석연구원은 “현재 낮은 개인저축률이 고착화 되고 있는데, 가계부채 부담이 늘고 결국 가계부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교적 여윳돈이 있는 기업에 좋을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임영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도 “장기적으론 개인이 저축한 돈을 기업이 빌려 투자 재원으로 이용하는 구조가 되어야 하는데 결국 가계저축의 감소는 그만큼 미래를 위한 투자 재원을 점점 찾기가 어려워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김민희 정서린기자 whoami@seoul.co.kr
  • 김해성·박종일·장병호씨 ‘포스코 청암상’

    김해성·박종일·장병호씨 ‘포스코 청암상’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김해성 ‘지구촌 사랑나눔’ 대표와 박종일 서울대 교수, 장병호 제천청암학교 교장 등 3명에게 ‘포스코 청암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들은 상패와 상금 2억원씩을 받았다. 청암봉사상을 받은 김해성 대표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는 데 20년간 헌신해 온 인도주의 운동가이다. 박 교수는 수학계의 난제였던 새로운 4차원 공간을 발견한 공으로 청암과학상을 수상했다. 청암교육상을 받은 장 교장은 1992년 사재로 제천청암학교를 세워 장애학생 교육에 힘썼다. 시상식에는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장무 서울대 총장,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백성기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中 위안화방어 강·온 투트랙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위안화 환율 방어 전략이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을 사수해야 한다는 강력한 선전전을 펴면서도 협상 창구까지 닫아걸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차관급인 중산(鍾山)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상무부 대표단이 24일 미국을 방문, 26일까지 미 상무부 등과 양국간 무역마찰 타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간 200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대(對)중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측은 중국을 상대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당연히 위안화 절상 문제도 강도 높게 거론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측은 일단 중 부부장의 이번 방미가 양국간 무역마찰 해소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통상협력과 양국간 무역균형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상무부 측은 밝혔다. 하지만 상무부의 허닝(何寧) 미주·대양주국 국장은 지난 19일 “양국간 대화통로는 열려 있으며, 위안화 환율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해 환율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관영 언론들의 대미 성토 논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마침내 ‘밥그릇(飯碗)’ 논리까지 들고 나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0일 “미국이 중국인들의 ‘밥그릇’을 깨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면서 대미 성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사설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은 마치 사자가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중국인 수천만명의 생존 토대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 의원들의 압력은 중국인들의 밥그릇을 깨뜨려 선거민들의 비위를 맞추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위안화 환율을 지키는 것은 중국의 경제주권 및 수천만 중국 노동자들의 생존토대를 지키는 것”이라며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최근 발표한 글을 통해 “세계 최대의 환율조종국”이라며 미국을 강력하게 질책했다. 통신은 “미국은 매우 은밀하고 교활한 방식으로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달러화 환율 조작을 통해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달러화 자산 가치를 크게 축소시킴으로써 자신의 방대한 외채를 없애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위안화 절상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이미 절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무부가 공식 부인했지만 절상시의 충격에 대한 모의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다음달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중산 부부장의 방미가 일종의 ‘길 닦기’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어떤 식으로든 환율 문제의 매듭이 풀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stinger@seoul.co.kr
  • 아프리카의 영감을 그리는 화가 사석원…강렬한 색채, 그 속에 치유와 희망이

    아프리카의 영감을 그리는 화가 사석원…강렬한 색채, 그 속에 치유와 희망이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화가 사석원(50)의 새 그림은 강렬한 색채로 우울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생명력이 가득하다. 사석원은 2007년 ‘만화방창’ 이후 3년 만의 개인전 ‘하쿠나 마타타’를 26일부터 4월18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연다. ●전시·경매 모두 매진 ‘완판남’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걱정하지 마세요.’란 뜻의 제목처럼 사석원의 이번 전시 주제는 ‘치유와 희망’이다. 1997년 처음 간 뒤로 지금까지 여섯 번쯤 아프리카에 갔다는 그는 여행에서 주로 작품의 영감을 얻는다. 유화로 금강산 산수화를 그린 ‘만화방창’도 금강산을 직접 둘러보고 작업한 것들로, 전시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모든 작품이 팔려 화제를 낳았다. 젊은 나이에 전시와 경매 모두에서 작품이 인기를 끌어 ‘블루칩 작가’로 불렸던 그가 요즘 유행어로 ‘완판남’이 된 것. 동국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프랑스 국립 파리8대학에서 유학하면서 화방 주인의 귀띔과 독학으로 서양화를 익혔다. 1984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수묵담채 인물화로 대상을 받아 미술특기자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병역법 개정으로 지금까지 미술계에서 이 혜택을 받은 작가가 단 두 명 있는데, 이 ‘신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이 사석원이다. ●“노동자의 글속에 치유 메시지” 이번 ‘하쿠나 마타타’전의 그림은 자세히 살펴보면 외국인 노동자들의 글이 적힌 칠판 위에 그려졌다. “칠판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일하는 공장에 들고 가서 글을 받아왔어요. 내용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편지가 많은데 부정적인 이야기는 하나도 없어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분필 글씨가 지워지지 않도록 코팅 처리를 한 칠판 위에 사석원은 털이 긴 동양화 붓을 이용해 힘찬 사자의 갈기를 그리고, 팔레트 없이 물감을 뿌렸다. 칠판 위의 터무니없이 낙천적인 아프리카 사람들의 모습과 그 밑의 외국인 노동자들의 글은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던진다. 걱정하지 말라고, 모든 것이 다 잘 되리라고…. 칠판은 실은 사석원에게 억압과 폭력의 기제이기도 하다. 일곱 살까지 말을 하지 못해 초등학교 6년 내내 숙제를 하지 않았던 사석원은 담임선생님에게 몇백 대의 따귀를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물감을 얹어도 캔버스와 달리 휘지 않는 칠판 위에 사석원은 마음껏 물감을 뿌리고 남대문 시장이나 장한평에서 산 현판, 액자 등을 붙였다.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 그림에 장기가 있는 사석원은 ‘해피야, 넌 괜찮니?’란 주제로 20여종의 애완견도 그렸다. “1년에 버려지는 개가 5만 마리 이상이라고 해요. 이 그림들은 주인에게 복종과 충성을 다하는 개들에게 바치는 상입니다.” ●“개인적인 이야기 꼭 그리고 싶어” 사석원은 앞으로 꼭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다고, 그 주제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제 오십 줄에 들어선 전업작가에게서 더 힘있는 걸작이 나오리라 기대를 해보게 되는 이유다.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 있는 가나아트 부산에서도 24일~4월18일 같은 전시가 열린다. (02)720-102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외신 한국비하 불쾌하나 자성도 필요하다

    일부 외신 기자들이 한국을 비하하는 행태를 보여 우리 국민들을 불쾌하게 했다. 일국의 경제부처 수장에게 룸살롱을 문제삼는 저질 질문을 하고, 그 중 한 기자는 외신 대변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는 수모에 가까운 봉변이자 우리 국민들에게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모욕적인 행동이다. 이들이 공개적으로 내뱉은 ‘룸살롱’ 질문은 주제와 동떨어져 한국을 깎아내리려는 악의가 다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가 원인 제공을 한 측면이 한치도 없느냐에 대해서는 한 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에반 람스타드 기자는 한국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저조한 원인을 룸살롱으로 돌렸다. 한술 더 떠 룸살롱에서 재정부 직원들이 기업체 접대를 받는다는 말을 확인된 사실처럼 내놓았다. 윤 장관이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반박함으로써 황당 질문을 피해간 것은 다행스럽다. 그 기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욕설까지 했다. 재정부가 그에게 공보 서비스를 중단하고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로 한 것 역시 이해되는 조치로 보여진다. 그는 지난번에도 욕설을 했다가 사과 편지를 쓴 전력이 있는 만큼 두 번은 덮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람스타드와 또 다른 기자가 룸살롱 질문을 한 것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생산적인 게 아니다. 그들이 지적한 사안들 가운데 우리가 자성할 대목들이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여성의 사회 참여 문제만 해도 비경제 활동 여성이 1042만명을 넘었다. 룸살롱은 한국식 접대문화의 상징이 돼버렸고, 그래서 치부이자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순기능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끼치는 해악은 적지 않다. 낮은 보수를 받는 여성 노동자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준다. 그들이 일터로 가기를 주저케 한다. 외신 기자들이 한국의 역사나 문화, 경제 등에 대해 소상히 알기는 쉽지 않다. 때로는 인종적 편견이나 개인적 오해로 냉소적인 보도를 내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수록 정부는 외신 기자들의 한국 바로알기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대처하면 된다. 아울러 그들이 비웃는 여성 차별 문제를 포함해 접대문화 등도 수준이 격상될 때 선진 국격을 갖출 수 있다. 이번 일을 성찰의 계기로 삼자는 어느 정당의 논평이 와 닿는다.
  • [열린세상] ‘서울스토리’ 담은 디자인을/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서울스토리’ 담은 디자인을/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단아하게 한복을 입고 다듬이질을 하는 여인과 빙판 위에서 신나게 팝 음악에 맞춰 춤추는 김연아.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들릴 듯한 산사와 초현대식 고층건물의 숲.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가 방영할 ‘힙 코리아(Hip Korea)’에서 김연아 선수를 다룬 ‘서울의 정신’ 첫 장면이다. 세계적 스타덤에 오른 김연아와 더불어 소개될 한국과 서울의 이미지이다. 지난해 이미 디스커버리 사는 ‘힙 코리아’ 시리즈에서 역동적이고 세련된 서울이라는 주제로 한류 스타인 비(정지훈)와 이병헌의 성공스토리를 방영했다. ‘신세대의 생명력으로 터질 것 같은’ 화려한 젊음의 거리도, 복잡하게 부대끼는 서울의 거리도 나온다. 때로 한 도시의 매력은 이방인의 시선을 통해 더 잘 드러나기도 한다. ‘힙 코리아’ 시리즈는 싱가포르 독립제작사인 방(Bang)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디스커버리 채널로 방영되었다. 방 프로덕션의 대표인 게이코 방은 한국인 남편을 둔 일본계 미국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작진은 미국인과 영국인이다. 그들이 본 서울이라는 도시의 매력은 무엇일까. 서구 팝문화가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한국 젊은이들의 몸과 마음을 통과한 역동적인 문화융합의 공간이라는 점이다. 또한 전쟁고아의 나라로 기억되는 아시아 변방의 불우한 한 젊은이가 월드스타가 될 수 있었던 기회와 꿈의 도시이기도 하다. 서울은 분명 전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이다. 도시 외관도 예전보다 세련되어지고 멋진 건물들도 많이 들어섰다. 시원한 한강변, 청계천, 선유도는 서울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 최근 하버드 대학의 건축특별전에서도 ‘융합하는 흐름’으로 한국 건축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선정됐다는 소식도 있었다.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 디자인 도시 행사로 방문한 각국 대표들이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서 찍은 기념촬영 사진이 떠오른다.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디자인 플라자 공원사업 공사장 앞이었다. 그들에게 깊게 파놓은 썰렁한 공사 현장이 아닌 예전의 동대문 ‘시장’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었으면 어땠을까. 혹시 미국에서 온 한국교포 2세 청년처럼 ‘동대문 시장은 제2의 뉴욕’이라고 감탄하지는 않았을까. 서울 도심 속을 잔잔하게 흐르는 청계천 물소리 너머로 누추하지만 정답게 붙어 있는 헌 책방과 활기찬 상인들의 얼굴도 보여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최소한 외국 디자인 전문가들에게서 “디자인은 시민들의 삶과 스토리”, “이전에 살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느냐.”는 식의 점잖은 훈수는 듣지 않았을 것 같다. 흥미로운 것은 서울의 디자인 수도 선정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다. 대체로 뜨악한 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외국인들이 ‘디자인적’으로 극찬하는 건물들이 시민들의 일상과는 관련이 없을 뿐 아니라, 너무 가쁘게 몰아치는 ‘디자인 서울’ 프로젝트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악다구니 쓰듯이 어지러운 간판도 정말 큰 문제이지만, 방금 머리를 짧게 자른 모범생 같은 똑같은 활자체의 가지런한 간판도 그리 정감이 가지는 않는다. 서울 사람들의 일상과 생존의 추억이 담겨진 과거의 거리들을 너무 말끔하게 지우는 것도 문제이다. 몇 백년 전 분청사기만 역사가 아니라, 몇 십년 동안 억척스럽게 살아왔던 동대문 시장 사람들의 삶, 이태원 이슬람사원 주변 외국인 노동자들이 살고 있는 어지러운 골목길도 서울의 소중한 역사이고 문화이다. 디자인의 원리는 어찌 보면 단순하다. ‘콘텐츠’를 잘 살리는 것이다. 결국 서울 디자인의 핵심은 서울 사람들의 삶의 스토리이다. 그들의 애환과 추억이 묻어 있는 낡은 골목과 최첨단 IT 건물을 멋지게 조화시킬 수는 없을까. 무엇보다 한국이 만들어낸 최고의 스토리는 전세계에 당당한 우리 젊은이들의 생기발랄한 몸짓과 눈빛이다. 배경이 된 것은 무채색 콘크리트 숲에서 우직하게 일해 온 우리 부모세대들의 삶이다. 그 스토리를 잘 담아내는 것이 매력적인 서울 디자인이 아닐까.
  • [사설] 한국의 女權 온 길만큼 갈 길 멀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지금부터 102년 전인 1908년 3월8일 뉴욕의 여성 노동자들이 권익향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대규모 거리 행진을 벌인 것에서 유래한다. 여성의 지위는 그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졌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급속한 근대화와 교육여건 및 제도개선 덕분에 지위가 괄목할 만큼 향상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성차별적인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해 여성들의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 완전한 성평등 사회가 되기 위해선 온 길만큼이나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세계 100여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8년 여성권한척도 지수(GEM)에서 한국은 0.54를 기록해 68위에 머물렀다. 64위였던 전년도보다 4계단이나 떨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치·경제 분야 고위직에서 여성의 참여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2008년 한국의 여성의원 비율은 13.7%, 여성행정관리직 비율은 8%, 여성전문기술직 비율은 40%였다. 조사대상국의 부문별 평균치는 각각 19%, 29%, 48%로 한국의 상황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여성의 교육수준이 향상되고 능력이 개발됐지만 그에 걸맞게 정치·사회·경제적 대표성은 확보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남녀격차의 평등정도를 보여 주는 성평등지수도 2005년 0.584에서 2008년 0.594로 근소한 변화에 그쳤다. 여성의 직업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경제활동 참가율도 50%에 달하지만 남녀 임금격차는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심하다. 한국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4%로 다른 회원국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여성은 임금과 승진에서 차별을 받고 심한 경우 직장에서 성희롱까지 당하기 일쑤다. 여성인력의 활용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여성지위 향상이 인권과 평등권 추구라는 보편적 명제를 넘어 국가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이유다.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취업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불평등을 야기하는 남성편중의 구조를 조화롭게 개선하는 가장 빠른 길은 정책결정권을 가진 여성들이 많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지방의원과 기업임원에 대한 여성 의무할당제 등 제도적인 보완을 적극 추진할 시점이다.
  • ‘아이언 크로우즈’, 국제 영화제 대상

    ‘아이언 크로우즈’, 국제 영화제 대상

    박봉남 PD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 ‘아이언 크로우즈’가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영화 ‘아이언 크로우즈’(Iron Crows)가 28일(한국시간) 제22회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중편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 최고의 다큐멘터리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이 수상하긴 이번이 처음인 것.박 PD는 “방글라데시의 잊힌 영웅들인 이들 노동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빠른 시일 안에 작품의 주인공들인 선박해체 노동자들을 찾아가 작품을 보여 주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영화 ‘아이언 크로우즈’는 방글라데시 남부의 항구도시 치타공에서 하루 1달러를 벌기 위해 목숨을 거는 선박해체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과 슬픔, 그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으로 KBS가 기획한 5부작 다큐멘터리 ‘인간의 땅’ 중 2부인 ‘철까마귀의 날들’을 극장판으로 만들었다.28일 배급사 크리에이티브 이스트는 “다큐멘터리 마켓이자 암스테르담 영화제 부대행사인 독스 포 세일에서도 ‘아이언 크로우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아이언 크로우즈’가 관객상 투표에서도 최종 3위, 중편 부문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한편 ‘아이언 크로우즈’는 스페인과 핀란드, 미국을 포함한 6개국 방송사와 협상 중이며 폴란드의 플래닛 다큐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총7개 영화제로부터 초청제의를 받았다.사진=크리에이티브 이스트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싱가포르 수출경제 탈피 시동

    싱가포르가 자국 노동자들의 기술수준을 높여 경제구조를 고부가가치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중기계획에 착수한다고 DPA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르만 산무가라트남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2010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수출의존형에서 기술, 혁신, 생산성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방향을 추구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생산성을 연간 2~3%씩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생산성 증가율은 1%였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앞으로 5년간 모두 55억싱가포르달러(약 4조 6000억원)를 세제혜택과 보조금 등 형태로 노동자 재훈련에 투입할 예정이다. 산무가라트남 장관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견실한 수준인 연평균 3~5%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무가라트남 장관이 밝힌 중기계획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싱가포르가 역대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은 뒤 경제전략위원회(ESC)가 좀 더 일관된 성장을 위해 내놓은 정책제안을 반영한 것이다.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이주노동자 인구유입을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싱가포르 인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전체 299만 노동인력 가운데 35.2%인 105만명이 이주노동자였다. 최근에는 국내 노동자들이 외국 노동인구 유입 때문에 일자리를 위협받는다는 불만을 제기하면서 사회적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다. 산무가라트남 장관은 이주노동자 유입을 억제하는 동시에 노동인력구조를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방안으로 점진적인 세율 인상을 제시했다. 산무가라트남 장관은 “세율인상은 기업들이 미숙련 이주노동자에게 덜 의존하게 함으로써 구조조정과 혁신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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