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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도 사도 “후련”… 시민들 “잘했다”/현대자 분규

    ◎밤샘협상끝 극적타결 보던날/노사집행부,「복직문제」 조합원 설득/승용차 라인 1백% 가동 초미의 국민적 관심사였던 울산 현대자동차 분규사태가 21일 원만히 타결되자 울산일대는 노·사 당사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안도와 함께 후련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조업률은 4공장의 그레이스승합차 생산라인이 일부 기기의 수리로 90%를 나타낸 것 말고는 승용차 생산공장인 1,2,3공장 모두 1백% 가동돼 이미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인상. 울산지역 1백여개 협력업체들도 현대자동차의 합의에 고무돼 거의 1백%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는 등 작업장에 모처럼 활기가 넘치는 모습. ○…이날 상오 잠정합의를 이뤄낸 마지막 협상을 마치고 노조간부들에 둘러싸여 다소 지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선 윤성근노조위원장은 『많은 성과를 얻어내지 못해 조합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문을 연뒤 『조합을 사랑하는 조합원들의 냉철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23일의 조합원총회 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마라톤협상끝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되자 울산시내는 『공권력투입등 타율에 의한 사태해결을 면하게 됐다』며 안도. 특히 20일 자정쯤부터 속개된 협상에서 45개 미타결 조항중 퇴직금누진제등에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으나 이날 새벽4시부터 시작된 임금협상·단체협상 일괄교섭에서 잠정합의에 성공,사태 해결의 큰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 ○…이날 상오8시20분쯤 회사측과 밤샘협상을 마친 노조대표들은 협상의 잠정타결에도 불구하고 선뜻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삼간채 상오11시까지 협상결과에 대한 입장 정리에 들어가 대의원및 노조원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노조집행부는 회사측과의 합의안을 조합원총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뒤에도 「해고자복직문제」가 노사협의회로 미뤄진데 대해 노조내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등을 설득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많은 노조원을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는 21일 2차례의 현안문제에 대한 협의를 하면서 자동차의 잠정타결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지금까지와는 달리신중한 분위기. 현대중공업 일부 노조원들은 노조창립기념일로 공식적인 휴무일인데도 불구,노조사무실에서 삼삼오오 둘러앉아 현대자동차에 타결사항등을 전화로 문의하는등 자신들의 임금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분석하는등 분주. ○…노동부는 이날 상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예정됐던 파업을 중지하고 회사측안을 23일 조합원 총회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하자 안도의 표정이 역력.그러나 노사간의 협상분위기를 끝까지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현지의 근로감독관들을 중심으로 50여명이 현지에서 노사지도에 최선을 다하도록 계속 독려중.◎조정위 오늘 구성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는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22일중 노·사·공익 등 3인조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 현대자 「긴급조정권」 공표 이 노동 일문일답

    ◎“경제파탄 방지에 불가피한 조치”/최종중재위 나오면 노사모두 따라야/나머지사에도 진전없을땐 「특단조치」 현대그룹 노사분규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긴급조정권발동을 발표한 이인제노동부장관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더 이상 국민경제를 파탄시킬 수 없다는 절박하고도 슬픈 심정으로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장관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문민정부에서의 긴급조정권발동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장관의 신노동정책으로 그동안 정부와 근로자간에 신뢰가 쌓여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신뢰가 무너져 과거의 노·사·정간 대립과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는데.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현대그룹계열사의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결과로 국민경제에 파탄을 가져오고 있다. 협력업체종사자는 물론 국민들에게까지 고통을 주는 긴급한 상황에서 긴급조정권발동은 불가피한 조치였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는 최선을 다해 신속하고 용기있게 해결해 주기바란다. ­현대자동차 이외의 다른 계열사에 대한 조치 방침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신속히 마무리 되어 노사 모두가 손잡고 신경제건설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분규가 장기화되고 피해가 엄청나 결정한 것이다. 다른 계열사의 분규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므로 긴급상황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사업장에서는 협상이 잘 타결되고 있는데 특히 현대그룹계열사에서만 장기노사분규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철저히 원인을 분석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장관은 현대사태에 대해 회사측 잘못도 크다고 말해왔다. 이번 조치는 회사측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으면서 노조측만 겨냥한 것이 아닌가. ▲노사는 공동운명체이다.따라서 책임도 함께 나눠가져야 하는 것이다. 긴급조정권발동에 따른 조정·중재는 노사 모두에 해당되는 것이다. 최종 중재안이 나오면 양자 모두가 따라야 한다.한쪽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긴급조정권발동 즉시 조정안이나오는가. ▲노사 당사자간의 협상은 지금과 같이 그대로 진행된다. 또 중앙노동위의 조정·중재절차도 함께 진행돼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다.
  • 현자자 밤샘협상 혼미 거듭/조정권 발동 첫날

    ◎최종 임금안 이견 커 합의 실패/20개항은 타결… 쟁점 절충 계속/노조측,야간 부분파업 철회 정상조업 【울산=이용호·이정규·강원식기자】 한달 보름째 계속되고 있는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2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가운데 자동차 노사는 이날 자정을 넘겨서까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임금 등 일부 현안에 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분규중인 나머지 계열사들도 이날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되고 있는 자동차 노사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회사측의 최종안과 노조가 내놓은 수정안을 놓고 협상을 가져 타결되지 않은 단체협약안 45개항 가운데 20개항에 의견일치를 보고 나머지 쟁점을 놓고 절충을 계속했다.노조는 특히 이날 협상에서 ▲주44시간 근무요구 수용 ▲해고자 전원복직 및 유니언숍제 도입 주장의 양보 등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수정안을 제시,앞으로 회사측과의 절충여부에 따라서는 극적 타결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자동차노사는 이날밤 8시30분 속개된 임금협상에서 인상률등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맞서 타협점을 찾아내지 못했으며 자정부터 다시 단체협상을 벌여 미타결 부분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자동차노조는 이에앞서 중앙투쟁위원회를 열고 21일 상오2시부터 2시간동안 「취침시간」명분의 부분파업계획을 긴급조정권발동에 따라 취소키로 결정,정상조업했으며 앞으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동안 단체행동을 자제키로 했다.중투위는 또 21일 상오4시 회의를 속개 그동안의 협상경과를 검토하고 회사측의 최종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기위해 이날 상오 조합원총회를 여는 문제등 향후 일정 및 협상방향을 정리했다. 중공업 노조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전 현대계열사 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노동부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이날 하오 1시20분 자동차 노사 교섭대표들을 방문,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통고문을 전달하는 한편 중앙노동위의 조정 개시전에는 노사간 자율교섭이 유효하므로 마지막까지 합의를 이뤄내도록 당부했다. 이날 분규중인 9개 현대계열사 가운데 자동차·정공·미포조선·중전기 등 4개사가 정상조업했으나 종합목재와 강관 등 2개사 노조는 전면파업을,중공업·중장비·한국프랜지 등 4개사는 부분파업했다. 중공업 노조는 부서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하며 상오 11시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고 노조창립기념일인 21일은 휴무하기로 결정했다. 종합목재 노조는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강관은 하룻동안 총파업을 하면서 조합원 보고대회를 가졌다. 중장비 노조는 이날 상오 4시간동안 작업을 거부했으며 한국프랜지는 하오 3시부터,중전기는 부서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창원=강원식기자】 창원공단내 현대정공 노조는 20일 이틀째 전면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출근과 함께 부서별 집회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향후 행동지침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결과에 따르기로 하고 회사측의 성의있는 대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병행하기로 했다.
  • 중재작업중 노사 극적 합의/첫 발동 「조선공사」의 경우

    ◎69년 노조 전면파업에 직장폐쇄 대응 지난 63년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긴급조정권이 제정된 이후 이 조치가 시행된 것은 69년9월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 노사분규 때였다. 당시 노조는 56.8%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8월1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였고 민영기업이었던 대한조선공사측은 이에맞서 같은달 19일 직장폐쇄조치를 취하는등 노사분규가 극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따라 정부는 분규를 수습하기 위해 9월18일 긴급조정권을 발동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공익 3자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로 하여금 조정토록 했으나 실패했다. 중앙노동위는 이에 공익대표 3인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중재에 들어갔으나 노사양측은 중재기간중 극적으로 합의,분규가 해결됐다.
  • “양보없이 주장만 하더니…” 개탄/현대자/긴급조정권 발동 각계표정

    ◎“불가피”·“정책후퇴”반응 엇갈려/정계/우려속“노사관계 성숙계기로”/재계/이 노동,기자질문에 “한숨”… 고충 표출 ▷노동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발동을 발표하기 위해 20일 상오 기자회견장인 노동부 회의실에 간부들을 대동하고 굳은 표정으로 입장.이장관은 3분가량 발표문을 읽는 동안 시종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배석한 간부들도 어두운 표정이 역력. 이날 이장관의 침울한 표정은 과거 노사문제 당사자해결및 정부개입자제등 「신노동정책」을 발표할 때의 당당한 자세와는 사뭇 대조적인 것이어서 인상적. 이장관은 뒤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한숨까지 섞어가며 답변하는등 괴로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기자회견을 10여분만에 서둘러 끝내고 급히 자리를 떴다. ▷정치권◁ ○…민자당은 현대노사분규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감안할때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 그러나 노사간 자율협상에 의한 사태해결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정치권의 개입인상을 주지 않으려는듯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 강재섭대변인은 『자율이 잘 안될 경우 법절차에 따르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당이 뭐라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고 신중한 자세. 강삼재정조실장은 『노사 모두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를 견지했다면 사태가 이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사태추이를 좀더 지켜본뒤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피력. ○“자율 해결”촉구 ○…민주당은 긴급조정권 발동반대및 노사간 자율해결을 위한 정부의 조정역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김말용노동특위 위원장의 이름으로 발표. 민주당은 『긴급조정권이 5·6공 때도 없었던 최후의 극약처방』이라고 지적하고 실제로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새정부가 내세운 노동개혁정책이 후퇴한 것으로 규정,당내「현대노사분규진상조사단」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 ▷재계◁ ○…경총 등 경제단체와 재계는 『부득이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도 정부가 노사분규에 개입하기까지 자율적인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해 일제히 아쉬움을 표시. 경총·전경련·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은 『국민 경제의 안정을 위해 긴급조정권은 불가피했다』고 전제한 뒤 『지금이라도 노사간 협상을 통해 분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논평. ○“좀더 대화했어야” 대우는 『정부의 개입이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 써야없다』며 우려를 표시했고 럭키금성은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 전에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노사가 좀더 진지한 대화를 가졌어야 했다』고 말했다.삼성·선경 등도 『정부의 개입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부득이했다』며 이를 계기로 성숙한 노사관계가 정착되기 바란다고 언급. ▷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박종근)은 20일 상오 노동부의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소식이 전해지자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하느라 분주. 노총측은 성명서를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에 보내면서 지난 7일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의 구성을 적극 수용,새로운 협상 돌파구를 찾을 것을 노사양측에 당부하기도. 그러나 노총 간부들은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의 한치 양보없는 주장이 결국 정부의 개입을 불러왔다며 착잡한 분위기. ○“탄압 시발점”주장 노총 노사대책국 남일삼국장(53)은 『비록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는 했지만 노총이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를 구성,노사양측이 추천한 교수등 노동전문가와 정부측 대표등이 모여 논의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만이 긴급조정권에 의한 노사 양측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강조. 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긴급조정권이라는 극약처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경제활성화를 빌미로 한 보수세력의 등장과 노동탄압의 시발점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 노총은 또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은 물리적·감정적 대결방식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노사안정과 발전을 위해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 ▷중앙노동위◁ ○…정부가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51)는 빠른 시일내에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 중앙노동위는 이에앞서 19일 하오 노동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조치로 의견조회를 해옴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결정에 동의.
  • 타율해결 국면속 「막판자율」기대/수로에 선 「현대」 어찌 돼가나

    ◎남은 쟁점 무언가/임금가이드라인 싸고 공방/부분임금문제도 대림 첨예 현대자동차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이라는 극약처방을 초래한 배경에는 그동안 노·사간에 팽팽히 대립해온 몇가지 쟁점사항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임금및 단체협상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임금인상률 ▲「무노동 부분임금」 ▲징계위원회의 노조참여여부 ▲상여금 인상률등이다. 임금부분은 회사가 고수 하려하는 4.7%의 임금 가이드 라인을 노조측이 어떻게든 무너뜨리려하는 데서 협상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돼왔다. 또한 노조측은 그간 한달여동안 계속된 쟁의기간동안에 대해서 부분임금 지급을 요구해왔고 회사측은 어떤이유로도 부분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버텨왔다. 노조측은 또 인사위원회의 노조참여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징계위원회에만은 당초 5대5의 지분요구에서 6대4의 비율로 낮춰가며 끈질기게 참여를 고집했다. 해고자 복직문제도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의 큰 걸림돌이 돼왔으나 20일의 노조측 수정안에서는 「전원복직」요구를 「양보」하기로 잠정 결정,표면적인 쟁점에서는 제외되게 됐다. 유일하게 보수와 관련된 쟁점인 성과급의 경우 회사측이 1백50% 인상을 제시한데 반해 노조측은 2백% 인상,지급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조정권」발동 이후/“협상 지켜보자” 노조측 유화적/결렬→파업땐 최악사태 불보듯 울산 현대자동차에 20일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노·사양측은 「집안문제」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외부의 해결사」에 떠맡기는 양상을 초래 하고 말았다.이제 남아있는 수순은 아직도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않고 있는 노사협상타결,아니면 조정안이나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없다. 자율해결이 끝내 불가능할 경우 87년이후 해마다 「타율에 의한 분규해결」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지만 현대자동차가 어떤방식이든 타결의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20일의 사태」는 현재 분규를 겪고있는 다른 8개계열사의 노사분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현재자동차의 노사분규 완전 타결 수순과 그결과에 국민적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6월16일이후 조업과 파업,부분파업,태업등을 거듭해온 현대자동차 노조는 정부측의 권고대로 협상타결이 안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 제시에 앞서 앞으로 20일이내 자체 타협안을 도출해 내든지 ▲중재안을 수용하든지라는 양자택일만 남게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공식발동된 이날상오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앞서 자체 타협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단체협상을 갖는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같은 노력은 현대노조 윤성근위원장(32)은 이날 단체협상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쟁점이 돼온 단체협상안의 대폭적인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대목에서도 드러났다. 양측은 ▲통상임금 4.73%인상 ▲제수당 1만7천5백원 인상 ▲성과급 1백50%인상 ▲해고자 13명중 12명의 복직 ▲퇴직금 중도청산제 도입 ▲주거 지원금 30억원 추가 출연등 회사측 최종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문제는 중재안에 앞서 자체안 마련과 함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이후의 노조측의 대응방식이라고 할 수있다. 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합과 함께 자동차 노조는 당장 21일 긴급조정권으로 금지된 총파업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또 자동차 노조는 이날까지 원만한 올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23일부터 파업을 강행키로 했었다.이와관련,노조측은 「20일 협상결과에 따라 유보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출정식 강행은 공권력을 자초하는 행위로 공권력과의 직접 충돌을 피해보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이날 중공업 노조가 「자동차 노·사의 자율적인 협상이 결렬되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현대계열사가 연대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듯이 만일 공권력과 직접 충돌할 경우 울산 현대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긴급조정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쟁의는 피하면서도 종전과 같이 준법적인 쟁의행위를 계속할 경우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6월이후처럼 관계법규에 따라 적법한 쟁의행위를 벌임으로써긴급조정권이라는 「타율적인 해법」을 무력화시킬 공산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사실 노동당국은 이같은 점을 우려 1백여명의 노사지도관을 자동차 사업장에 투입,적법을 가장한 사실상의 쟁의행위을 적발하려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이럴 경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결국 종전처럼 근로자와 공권력의 물리적 정면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해결되는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마저 엿보여 앞으로 현대자동차 노·사와 노동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긴박한 울산 표정/“예상외로 빨리왔다” 노측 술렁/경찰 검문강화에 분위기 삼엄 노사분규중인 현대자동차에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20일의 울산은 노사양측의 막바지 협상과 정부측의 중재와 공권력 투입준비로 분주함속에 긴장이 고조된 분위기 였다. ○…이날 상오11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 사무실에 있던 노조간부들은 예상외로 빨리 조정권이 발동됐다며 몹시 당황하며 술렁거리기 시작. 노조 집행부는 현재 노사가 협상을 진행중인데다 단체협상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는등 노사가 협상타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정부측의 개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점쳐왔으나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닥치자 정부측에 긴급조정권발동의 유보를 촉구하기도. ○…노동부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이날 하오1시쯤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를 각각방문,전성원사장과 염종석노조부위원장에게 직접 긴급조정발동에 관한 통고문을 전달. 최실장은 이자리에서 『긴급조정권이 발동됐지만 조정위원회 구성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노사양측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능한한 20일중에 자율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당부. ○…노조는 이날 상오9시40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긴급 조정권을 발동하는 것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노동조합을 벼랑끝으로 몰아붙이는 처사』라고 전제하고 이날 단체협상에 당초안보다 다소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 밀려 협상타결을 서두르는 눈치. 노조는 이같은 수정안이 『현재의 사회적 여건과 경제적 여건등을 고려해서 파국을 막아 보자는 마지막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 강조하며 이날 협상은 꼭 타결 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 이와함께 노조는 또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한만큼 협상이 결렬되면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측에 있다』며 협상 결렬에 따른 향후 대책마련도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이날 막판 단체교섭이 개시된이래 정회를 거듭한 끝에 하오 8시35분에 속개된 임금협상에서 노조측 교섭대표들이 예정시간보다 35분이나 늦게 협상장에 나타나 노조측 내부의 의견조정이 쉽지 않았지 않는냐는 추측을 낳기도. 한편 이날 밤 야간조업을 위해 출근한 야간조 근무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회사측에서 내붙인 긴급조정권 발동을 알리는 벽보를 보면서 만약의 사태로 공권력이 투입되지나 않을까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역력.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하오 8시35분 임금협상에 앞서 노조사무실 앞에서 긴급 대의원 비상간담회를 개최.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교섭팀이 마지막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한뒤 그 결과를 21일 조합원 총회에 부쳐의견을 물어 보자』고 제안을 하는등 대체로 강경한 목소리는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언. 윤성근 노조위원장도 이에앞서 『철야협상을 통해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선에서 회사측과 협상타결이 이뤄질 경우 21일 상오 파업출정식 집회를 보고대회 성격의 집회로 바꾼뒤 조합원들의 수용여부를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었다. ○…이날 울산지역에는 창원·부산등지에서 지원나온 경찰병력 20개중대 2천4백여명이 현대계열사가 모여있는 시내 동구지역 입구인 효문로터리와 염포삼거리에 집중 배치돼 검문검색을 강화해 삼엄한 분위기. 이에따라 현대자동차 노조는 속속 울산으로 집결하고 있는 경찰 병력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사태추이를 분석. ○…한달 이상 계속돼온 노사분규를 지켜보던 울산 시민들은 정부의 긴급 조정권 결정이 발표되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 그러나 시민들은 『막판까지 노사양측이 최선을 다해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토록 해야 할 것』이라며 노사양측의 자율적인 협상타결 가능성에 끝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 울산시 중구 양정동 김진국씨(33·상업)는 『해마다 이지역에서 되풀이돼온 노사분규가 문민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분규형태는 전혀 바뀐게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원만한 노사관계를 확립해 더이상 악성분규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노사분규 일지◁ ▲5.22=「현총련」 93년 공동임투전진대회 개최 ▲6.4=현대정공 김동섭위원장 임금협상 직권조인 ▲6.5=현대정공노조 전면 작업거부돌입 ▲6.8=현대정공노조 직권조인 효력 가처분신청 ▲6.10=현대정공 노조 쟁의행위 결의 ▲6.15=현대자동차 쟁의행위 결의.현대목재 쟁의발생신고 ▲6.16=현대자동차 부분파업.현대중장비 태업돌입.현대중전기 쟁의행위결의 ▲6.17=현대강관 쟁의행위 결의 ▲6.18=현대강관 부분파업.현대중전기 태업.김영삼대통령 노사분규 단호대처 표명.현대그룹 울산서 사장단회의 ▲6.19=노동부 노사분규 적극개입 선언 ▲6.20=노동·상공부대책반 울산파견 ▲6.21=경제기획원,상공·노동부 3부장관 대국민 호소문 발표 ▲6.22=이인제노동장관 울산 방문.현대강관·현대중전기 조업개시 ▲6.23=이장관 노사양측에 타결설득 ▲6.24=현대정공 협상재개및 대의원회의 ▲6.25=현대정공 노조분임토의 ▲6.30=현총련 집회서 「그룹대화 불응이면 전면파업」 선언 ▲7.2=김대통령 재벌총수 만찬서 중대결심 선언.대검 단병호전노협의장 검거령 ▲7.3=현대그룹­노조 조합장 면담 무산 ▲7.5=대검 현총련 간부등 6명 검거령.이노동 제3자개입 불용 방침 발표 ▲7.7=현대자동차등 7개사,총파업 ▲7.16=이노동 울산 두번째 방문서 타율해결 가능성 강력시사 ▲7.19=노동부 긴급조정권 발동관련 중앙노동위 의견 조회.이홍우 현총련의장직대 구속장 발부 ▲7.20=정부 긴급조정권발동
  • 정부,현대자 「긴급조정권」 발동/“경제희생 더 두고 볼수 없다”

    ◎20일간 쟁의행위 일체 금지/중노위,「조정안」 마련 착수/“불법파업땐 공권력 투입”/대검 정부는 20일 장기화되고 있는 울산지역 현대그룹 노사분규를 수습하기위해 이날 상오 11시를 기해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이날 상오 노동부 소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에 대한 긴급조정권 결정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20일 11시를 기해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노동쟁의조정법에서 정하고 있는 긴급조정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장관은 『현대자동차는 이 시간이후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지하고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복귀하여야 하며 앞으로 20일이 경과하지 않으면 쟁의행위를 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때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장관은 이어 『정부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현대자동차 노사는 긴급조정절차에 성실히 따르면서 신속하고 용기있는 결단으로 현재의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성숙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장관은 『그동안 현지를 두 번이나 방문,노사양측에 자율적인 분규 해결을 주선했으나 지금까지 노사양측의 주장이 한 걸음도 접근되지 않았다』면서 『노사간의 자율적인 해결을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기일이 경과했고 희생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이번 사태로 인한 매출손실액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조2천3백44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수출차질액만도 2억8천4백29만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들의 노가분규는 고통분담을 자청하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나라 근로자들의 헌신을 외면하는 것이며 나아가 분규를 지켜보는 울산 시민들에게 생활상의 심각한 우려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또 현대자동차외에 노사분규중인 다른 현대계열사에 대해서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현대중공업등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사분규의 수습을 위한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마지막 수단인 긴급조정권은 노동쟁의조정법 40∼44조에 의거한 것으로 지난 63년 조항이 만들어진후 이 조정권이 발동된 것은 지난 69년 대한조선공사 노사분규 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이장관이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함으로써 현대자동차 노조는 공표한 시점부터 오는 8월8일까지 앞으로 20일간 일체의 쟁의행위를 할수 없게 되고 이 기간중 쟁의행위를 하면 불법이 된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절차로 19일 중앙노동위에 의견조회를 냈으며 중앙노동위는 즉각 노·사·공익 등 3자로 구성된 회의를 소집,이를 만장일치로 가결한후 노동부에 통보했었다.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으로써 중앙노동위는 앞으로 10일간 노·사·공익대표 3자로 조정위원회를 구성, 조정에 착수했다. 중앙노동위는 앞으로 조정노력이 실패 할 경우 단체협약체결안과 같은 효력을 지니는 중재결정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노사 자율협상 유도 최선”/김용소 중앙노동위장(인터뷰)

    ◎24일 조정위 가동… 직권중재까진 안가야 노동부로부터 긴급조정권 발동을 정식으로 통지받아 앞으로 실질적 조정역할을 하게 된 중앙노동위원회 김용소위원장(51)은 법적 절차에 따라 조정위원회를 구성,오는 24일부터 조정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한시간만에 전격적으로 동의를 표시한 이유는. ▲현재 전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 한달이상 계속되고 있는 이 사태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긴급조정권 발동에 따라 앞으로 중앙노동위원회는 어떤 절차를 밟게 되는지.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쟁의조정법 23조3항에 따라 노·사양측에 각각 중앙노동위원회 소속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1명씩을 지명토록 요청하고 노동위원회도 공익위원 1명을 지명,3인의 위원이 3일후부터 조정위원회를 열게된다.따라서 24일에 조정위원회를 열려면 21일까지는 위원이 결정돼야 한다. ­노·사양측이 위원을 지명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 ▲이 경우 중앙노동위원회는 직권으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공익위원을 각각 1명씩 지명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며 긴급조정권 발동후 10일 이내에 조정이 안이뤄지면 중재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조정기간중이라도 노조와 사용자중 한쪽에서 중재를 요청하면 노동위원회 직권으로 중재를 결정할 수도 있다. ­중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노·사합의로 노동위원회가 공익위원중 3명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해 중재방안을 결정한다.중재내용은 노·사 쌍방이 모두 의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거부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조정이나 중재는 긴급조정권 발동후 20일 이내에 끝나야 한다. ­앞으로 어떤 자세로 조정에 나설 것인가. ▲조정은 노·사 당사자간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다.따라서 노·사자율로 협상을 끝낼 수 있도로 해야하며 가능한한 중재단계까지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노·사양측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필요하다면 울산 현장까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 “현대분규 적극 해결”방향 선회/정부의「긴급조정권 발동」검토 배경

    ◎노사 평행선… 자체합의 난망 판단/“중재로는 안된다” 매듭풀기 나서 정부가 19일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곧바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문제를 논의키로 한 것은 노사분규가 더 이상 장기화되는 사태를 적극 차단,국가경제손실을 막아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수 있다. 노동부는 현대사태와 관련,가능한 정부의 개입을 자제하면서 노사당사자가 자율 해결할 것을 촉구해 왔다. ○방치땐 신경제 타격 그러나 지난 6월16일이후 1개월이상 혼미를 거듭해 온 현대자동차의 쟁의행위가 재파업시한을 이틀 앞둔 19일 현재까지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않은 채 파국을 향해 치닫고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해졌다. 때문에 정부는 「당사자 해결원칙」을 더이상 견지할수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따라서 노동부는 지금까지의 「공정한 중재자」역할에서 탈피,「적극적인 해결사」역할로 방향을 선회함으로써 앞으로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분규로 인해 현대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의 산업피해가 1조원을 넘어섰고 자동차등 수출피해도 늘어나는등 국가경제를 위태롭게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노사자율」만을 부르짖고 있을 수없는 절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노사,임의조정 거부 노동부는 지난 2일 김대통령의 「중대결심」발언이후 사태해결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해왔으며 이중 정부부담이 없는 「임의조정」방식을 적극 추진해왔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그동안 최승부노사정책실장을 현지에 파견,노사양측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아닌 제3자가 분규를 중재하는 「임의조정」을 적극 권유했으나 노사가 이를 거부해 아무런 성과를 얻지못했었다. 노동부가 긴급조정권 발동문제를 적극 검토하게 된것은 임의조정이란 노사자율에 의한 마지막 협상카드가 무산됨으로써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실정법처리 불가피 정부가 20일 상오 황인성국무총리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권 발동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키로 한 것은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폐해를 극소화시키기위한 비상수단 강구를 위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내세우는 「선해고근로자복직」과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에 대해 회사측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어 전혀 실마리를 못찾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해고근로자 복직문제는 임금협약및 단체협약과는 성질을 달리하는 별개의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들을 철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지난 63년 법제정이후 69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공업) 노사분규때 처음 한차례 적용됐었다. 만일 노사가 발상을 전환,대립하고있는 현안문제에 대한 양보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극적인 계기를 마련한다면 상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정법에 의한 처리가 불가피해질 것이다. ◎긴급조정권이란/20일간 파업불가… 중앙노동위 중재 노동쟁의조정법 40∼44조에 의거,정부가 쟁의행위가운데 ▲공익사업에 관한 것 ▲그 규모가 큰 것 ▲그 성질이 특별한 것으로서 현저히 국민경제를 해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때 중앙노동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조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조는 그날부터 20일간 쟁의행위를 중지해야 하며 중앙노동위는 노동부장관의 통보를 받는 즉시 조정안을 마련,노사 양측에 제시하도록 돼있다. 이럴경우 조정안을 노사양측이 받아들이면 쟁의가 종결되지만 노사가운데 한쪽이라도 이를 거부하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다. 조정 불성립시에는 노·사·공익위원 각 3인씩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중재위원회에 회부,중재위원회가 노·사 양측의 입장을 들어본후 법적구속력을 갖는 중재에 나서게 된다.
  • 현대자에 긴급조정권 발동키로/정부,빠르면 오늘중

    ◎분규계속땐 계열사에도 확대/총리·6부장관 오늘 대책회의/쟁의금지 20일간 협상 적극 유도 노동부는 19일 장기화되고있는 울산지역 현대그룹노사분규 수습을 위해 빠르면 20일중으로 일단 현대자동차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절차로 중앙노동위에 의견조회를 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는 이에 대해 김용소위원장주재로 노·사·공익대표등 3자로 구성된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노조측의 재파업돌입 하루전인 20일까지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협상으로 타결되지 않을 경우 빠르면 이날 하오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그러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 직전까지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를 상대로 자율 타결을 위한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더라도 쟁위행위금지 기간인 20일 동안도 자율적 노사협상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이외의 다른 현대계열사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긴급조정권 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해 지난 18일 관계장관 회의를 연후 긴급조정권발동과 관련,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또 20일 현대사태와 관련,황인성총리주재로 경제기획원·내무·법무·노동·상공·공보처등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정부의 최종입장을 정리,발표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사태가 지난달 6월5일 시작된이후 한달반 이상 장기화됐는데도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현대그룹 노조측의 향후 파업 계획이 분명한데다 ▲지난달 16일부터 쟁의에 들어간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만 한달이상 조업을 하지못함으로써 노동쟁의로 인한 매출손실액이 협력업체까지 합쳐 6천7백27억원에 달하고 수출차질액이 1억2천만달러에 달해 긴급조정권 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 현대분규 끝내 타율로 가는가(사설)

    현대그룹의 노사분규사태가 자율에 의한 해법을 찾지 못한채 최악의 행태로 가고 있음은 지극히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현대자동차노조가 20일까지 협상타결이 실패할 경우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해놓고 있으며 법외단체인 현총련은 23일부터 연대파업을 예고해놓고 있다.반면에 정부는 조만간 중대조치라는 최종단안을 취할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2일에 이어 16일에도 『언제까지 노사분규를 보고만 있을수 없다』고 말해 중대조치가 임박해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바 있다.이인제노동부장관도 울산에 내려가 마지막 협상중재노력과 함께 노사양측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있다.현대사태를 주시해온 국민감정 역시 이런 정부의 뜻과 궤를 같이 하고있지않나 본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분규인가도 그렇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게끔 문제를 방치한 관계당국을 비판하는 소리도 적잖을 것이다. 우리는 이상황,이단계에서 최악의 불행한 사태를 막고 해법을 제시할 당사자는 현대노조뿐이라고 본다. 우리는 40여일동안현대사태를 지켜보면서 그런 결론을 갖게되었다.임금이나 단체협상등 본원적인 문제보다는 해직자의 복직문제나 인사문제의 간여등 주변내지는 본안이외의 문제로 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다.더군다나 현대노조는 요구의 타당성결여는 물론이고 우리경제의 현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 현대노사분규가 자율 아닌 타율로 해결될 경우 그것은 후유증도 크려니와 아무에게도 결코 이익이 될수없는 불행한 결과만 있을뿐이라는 것을 노조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노조가 과감한 방향전환을 하지않는 한 공권력투입과 긴급조정권 발동,그리고 회사측에 의한 직장폐쇄등의 수순만이 남아있다. 직장폐쇄로 당장의 일터를 잃는다.공권력투입은 구속사태를 야기한다.긴급조정권의 발동으로 즉각 쟁위행위가 중단되고 중앙노동위가 내놓는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그 후유증은 두고두고 남을 뿐만 아니라 전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심대하다.신정부는 노동문제에 있어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노동단체들도 이점을 인정하고 있다.사용자의 불법노동행위가 용인될 상황이 아니다. 반면에 부당한 노조활동도 적당히 넘어갈 계제도 아니다.국민여론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서라도 현대사태가 수습되기를 바라고 있는 깊은 이유를 현대노조는 냉정히 생각해봐야 한다.현대노조는 국민공감을 얻는 방향에서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현대분규 20일 넘기면 중대조치”/이 노동,울산서 밝혀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개입 시사/“1조원 손실… 방관 않겠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6일 『현대분규로 인한 손실이 1조원을 넘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말하고 『언제까지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대표들과 아침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참석자들로부터 현대분규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요청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 2일 재벌회장단과의 만찬에서 분규가 계속될 땐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날 발언은 모종의 단안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대전 엑스포대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현대분규에 언급,『정의롭고 옳은 길이라면 그길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조국을 살리는데 너와 내가 따로 없으며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고 전제,『배가 가라앉으면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게 아니며,이제는 죽는 길이 아니라 삶을 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이용호기자】 정부는 분규중인 9개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들이 정상조업시한으로 정한 오는 20일까지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긴급조정권발동등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사당사자는 그날부터 20일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 없으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에 회부,마련한 단체협약안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16일 『잘될 것으로 기대했던 노사분규가 대화로써 해결되지 않고 있어 매우 곤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20일까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하지 못하면 노동부가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정부개입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이날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중재를 위해 울산에 내려와 상·하오 자동차와 중공업을 잇따라 방문,노사대표 및 교섭팀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노사양측에 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입장을 전하고 『양보하는 임금,단체협상을 일괄 타결해 국가경제재건에 이바지하라』고 거듭 촉구했다.이장관은 이어 이번 노사분규의 1차적 책임은 기업측에 있다고 전제,『근로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회사측에 촉구했다. 이장관은 노조측에는 『해고자 복직문제,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등이 임금 및 단체협상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성숙한 자세로 빠른 시일안에 분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타율적 해결방안이 채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가 끝난뒤 최승부노동부노사정책실장은 이장관이 밝힌 「타율적 해결방안」의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짐작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이 다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공권력 개입방침을 뒷받침했다. 이날 이장관과 노사대표간 간담회에서 자동차·중공업 노조대표는 『노사분규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인정,정상조업을 하고 있다』면서 『회사측이 성의만 보인다면 이날 당장 분규를 매듭짓고 조업에 임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분규중인 9개 계열사 가운데 이날 자동차·중공업·중전기·강관·정공·종합목재·한국프랜지등 7개사 노조는 정상조업했고중장비는 장비점검 등으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미포조선은 노조창립기념일을 맞아 유급휴무를 실시했다. 또 자동차·중공업등 6개사가 노사협상을 계속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 9개 계열사는 17,18일 이틀간 연휴에 들어간다.
  • 전대통령 조사 시기·성격 밝혀라/법사·노동위 대정부 질문답변

    ◎감사원장의 통치행위 개념은 뭔가/「현대」수습뒤에 노사관계 정보진단 ▷법사위◁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의 일반 감사에 대한 질의 답변 과정은 공개됐으나 율곡사업 관련부분은 군사기밀 누출가능성을 들어 이회창감사원장의 답변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 특히 율곡사업 및 평화의 댐 등의 의혹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있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으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입장을 달리하는 양상. 민주당 의원들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통치행위에 대한 조사는 정치적 보복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 특히 민주당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새정부 출범이후 계속된 감사원의 감사방법에 대해 월권및 탈법성 여부를 따지면서 사정활동의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요구. 이회창감사원장은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미국에 의뢰한 관계 증빙서류가 돌아오면 검토할 것』이라면서 『전직대통령의 행위가 타당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도 그때가서 결정하겠다』고 설명. 이원장은 율곡감사 결과를 예상보다 앞당겨 발표한것이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에 따른 것이냐는 질의에 『감사를 오래 끌다보니 율곡사업의 집행이 중단되다시피 하는등 사업추진에 지장을 주고 있어 예정보다 4∼5일 앞당겨 발표한 것』이라고 답변. 이원장은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령해국방부장관에 대한 무혐의 처리와 관련,『감사결과에 대해 신뢰를 얻으려면 전직보다 현직에 있는 인사가 더 중요한만큼 가장 신경을 많이 쏟은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권장관은 관련 비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 이원장은 감사과정에서의 외부압력설에 대해 『능력이 모자라 감사내용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괜찮지만 외부압력을 받거나 영향력에 굴복해 감사에 임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나 자신이 참기 어려운 것』이라며 부인. 함석재의원(민자)은 『이감사원장이 청와대 회동후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감사결과와 분리해서 추후 결정한다고 밝힌 것은 청와대측의 강력한 저지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묻고 『앞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면 어떠한 방법을 채택할 것인지 밝혀라』고 요구. 강철선의원(민주)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미국측 자료의 인도여부를 기다려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은 조사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성역없는 감사를 촉구. 강수림의원(민주)은 『권령해국방장관이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상 뇌물을 받지 않았더라도 율곡비리와 국방비 낭비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원장에게 권장관의 해임건의를 주장한뒤 『감사원장이 생각하는 통치행위의 개념은 뭔가』라고 질의. ▷노동위◁ ○…노동위는 정부가 제출한 산업재해보상보험업무 및 심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최저임금법을 수정 통과시키고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등을 중심으로 노동부에 대한 질의를 계속.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주말을 고비로 단위사업장별로 노사교섭이 진척되는 등 긴장이 한풀 꺾인 탓인지 질의답변 분위기도 첨예한 대립보다는 일반론에 대한 공방이 주조.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답변을 통해 『현대노사분규가 수습되면 현대계열사의 노사관계를 정밀진단하겠다』며 『이번 주 교섭결과가 현대노사분규에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 이장관은 『이를 위해 해고자복직등 현안문제는 별도 협의토록 지도하고 있다』며 『사전구속영장 철회 혹은 집행유보는 검찰에 신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감독관이 노동자에 대해 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라며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만 사법경찰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전직대통령 「정치행위」 조사 마땅/무기선정·구매는「통치행위」아니다

    ◎이 감사원장 국회답변 국회는 12일 법사 노동 재무등 8개 상임위와 정치특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현안보고 청취와 정책질의를 계속하고 통신비밀보호법등 14건의 법률개정안과 29건의 청원을 심의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통신비밀보호법등 개혁관련 법안 및 국회공직자윤리위 운영규칙등을 처리,12일 동안의 회기를 모두 마치고 폐회된다. 감사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 상반기동안 각급 기관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7백20명을 고발 및 해임,징계 등 인사조치하고 2천6백79억4천4백50만원을 환수 또는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이번 주부터 현대 계열사별로 노사양측이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번주가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의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기능인력의 훈련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 기능인력훈련을 양성훈련에서 향상훈련으로,기능사2급위주에서 기능사1급 위주로 발전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노동위는 노동부에 대한 질의에 앞서 산업재해보상재심위원수를 7인에서 15인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심사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최저임금 적용시기를 매년 1월1일에서 9월1일로 변경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심의 통과시켜 법사위에 회부했다. 외무통일위는 외교·통일정책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북한 핵문제등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장달중교수(서울대)는 『김일성 생존중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북한내 개혁파·실용파들의 입지를 살려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호재교수(고려대)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관계정상화하는 것은 남북간 평화공존체제유도의 촉진제』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에 대해 『감사의 직접 대상은 아니더라도 전직대통령의 정치행위가 이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 정당성이 있느냐는 마땅히 조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원장은 또 『율곡사업의투면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사업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국방부 분류지침을 재검토해 예산집행내역의 공개를 확대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군사무기를 선정하거나 구매하는 행위에 대한 지시 또는 재가는 통치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원장은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대한 감사와 관련,『미국측에 의뢰한 관계서류가 도착할 때까지 감사를 연기할 방침』이라면서 『만일 미국측이 충분한 자료를 보내주지 않을 경우 자체입수한 미국의회의 회계감사자료등을 토대로 감사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이어 『전차사업단 등 율곡사업관련 5개 사업단은 국방부 소속으로 법적근거없이 설치돼 있어 각 군본부의 산하에 두도록 법령정비를 하라고 국방부에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항공기의 국산화율과 관련,『UH10헬기의 국산화율은 부품수 기준 60%,가격기준 20%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당초 계약보다 국산화율이 저조함에 따라 과태료 형식으로 3백40만달러를 감액 지불토록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법사위에서 야당의원들은 율곡사업감사와 관련,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권령해 국방장관의 인책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노전대통령이 퇴임직전 전별금명목으로 건네준 1백39억원등 정치자금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파국막자”…타협·양보의 노사승리/현대계열 인천제철 분규타결 교훈

    ◎“파업은 모두에 상처” 집단행동 자제/근로자위주 경영에 노사불신 해소 7일 하오 현대계열사인 인천제철 소회의실,1시간남짓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댄 노사는 마침내 서로의 손을 움켜쥐고 기쁨을 나누었다.타협과 양보가 어우러져 파국을 막아낸 순간이었다.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안을 노조가 받아들여 77일동안 지루하게 끌어온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이시각,울산에서는 다른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었다.같은 계열사이면서도 인천과 울산의 모습은 정반대였다. 노사의 의지와 대화자세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합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노조측이 상당히 많이 양보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당초 14.3% 인상을 주장했던 노조가 큰 격차가 나는 회사안을 받아들인 것은 양보의정신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러한 양보의 배경에는 『회사가 살아야 근로자도 산다』는 공동체의식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인천제철 노사합의는 노사분규의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는 이때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철출신 첫 사장인 백창기사장이 평소 사원들에게 쏟은 애정도 이번 결실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그는 말단 직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되살려 근로자 위주의 경영을 펼쳐 직원들의 신임을 받아 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분규타결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전통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인천제철 노조(위원장금동교)의 합리적인 노선때문이었다.이 회사 노조는 설립된후 36년동안 파업을 벌인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원칙에는 강하지만 행동에는 신중함을 보여왔다. 노조의 집단행동 자제 경향은 이번 협상과정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거듭되는 협상에도 양측의 주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달 11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 신고를 하고 10일에 걸친 냉각기간을 가져 법적으로는 파업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축적했다.또 지난 1일에는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83%라는 절대적 지지로 파업을 결의했다.그런데도 노조는 파업을 미룬채 회사측과 협상을 계속했다. 『파업은 목적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을 때 택하는수단에 불과할 뿐이며 협상의 길이 남아있는 상태에서의 섣부른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그동안의 노동운동에서 몸소 배웠습니다』한 조합원의 이 말은 인천제철 노조의 성숙한 노사관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 구태 못벗은 노동위/강석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우리나라 공업의 심장부나 다름없는 울산지역의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시한부 파업으로 태풍전야의 긴장감을 주던 지난 7일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가 열렸다. 현대사태에 대한 질의 답변은 8일에도 계속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공평하고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노동위가 희망의 샘물을 부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큰 기대라는 것이 곧 판명됐다. 회의는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회의벽두 민자당의원들은 현대문제는 제쳐두고 장위원장의 회의운영방식을 문제삼았다.최상용·박근호의원은 『지난달 29일 노동위 월례회의에 민자당 의원들이 불참하게 된 것은 장위원장의 미숙한 운영때문』이라면서 『장위원장은 때와 장소에 따라 말이 바뀐다』고 공격했다. 1시간여 논란끝에 위원장 사과로 문제가 일단락되자 이번에는 민주당이 울산공동조사단 구성문제를 꺼냈다. 그러나 민자당은 일단 합의된 의사일정에 따라 노동부 보고를 충분히 듣고 논의하자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은 채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있었고 민자당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조사단 구성을 반겨하지 않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들이 논란을 빚는 뒤편에서는 「민주당이 최악의 경우 표결로 몰고가 민자당이 수구세력처럼 비치게 하려한다」,「국회차원의 조사단이 내려가면 분규의 한쪽 편을 부추켜 사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수군거림이 들렸다. 여야의원들은 이문제를 40여분동안 거론한 뒤 노동부 현황보고를 들었으나 하오 7시30분쯤 또 다시 꺼내 회의를 1시간이 넘도록 공전시켰다. 울산현장에서는 현총련에 대한 압수수색이 벌어지고 있는 시간이었다. 10시가 넘어 속개된 회의에서는 귀를 의심케 하는 질문도 있었다. 『조사단 활동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가』.모의원이 이인제장관에게 물은 것이다.이장관은 『의견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16명이 모인 위원회가 할 일을 스스로 판단내리지 못한 채 장관의 답변에 기대보는 인상이었다. 조사단 구성문제는 8일 회의속개에 앞서 여야 간사간에 논의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가 「한건」을 위한 공방에 정신을 쏟고 있을 때 울산에는 부분파업이 계속되고 있었고 그 위로 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 법사·재무·국방·노동위 대정부 질의 답변

    ◎“사법부 철저한 자성으로 개혁하라”/“「실명제 실시」 정부의 구체구상 밝히라”/질문/“용산미군기지 이전계획 계속 추진”/답변 ▷법사위◁ ○…법사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소장 법관 및 재야법조계의 사법부 개혁건의에 대해 한결같이 공감을 표시,『문민시대를 맞아 사법부의 개혁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할 시점』이라는데 한 목소리. 함석재의원(민자)은 『사법부는 제2의 사법파동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전제,『법원은 검찰에 비해 서울과 지방의 교대근무제등 인사순환제도가 비교적 잘되어 있는데도 인사불만이 많은 것은 인사평가기준이 모호한 때문 아니냐』며 공정한 인사정책을 통한 재판부의 독립을 촉구. 강철선의원(민주)은 『사법부는 형식적인 개혁만을 서두르고 본질적인 개혁에는 소극적』이라고 비난한뒤 『대한변협이 대법원장과 정치판사의 퇴진을 요구한 것은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이원형의원(민주)은 서울지역 소장판사들의 사법부 개혁촉구 성명문을 인용한뒤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방안 ▲정치권력등 외부압력의 배격 ▲법관간의 개혁공감대 형성 ▲구속영장의 실질심사등을 추궁. 박헌기의원(민자)은 『사법부의 잇따른 내우외환으로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진정한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통한 개혁부터 선행되어야 실추된 사법부의 위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강수림의원(민주)은 『대법원이 최근 밝힌 사법제도 개선안에는 과거에 대한 자기반성이 전혀 없다』면서 『법원행정처장은 정치판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했지만 그 존재는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하고 사법부의 수뇌부 퇴진을 요구. 허경만의원(민주)은 『최근 사법부 사태로 법원지도부가 곤혹스럽겠지만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잃었던 존경을 되찾을 계기』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뒤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한 개혁을 주장. 정장현의원(무소속)은 『각급 법원의 91년도 및 92년1월부터 8월까지의 자체감사결과를 보면 인사조치 및 징계처분이 단 1건도없다』며 개혁의지의 불재를 비판.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답변에서 『사법부는 스스로를 냉정히 반성하고 의식을 개혁,인권보장과 법치주의의 확립을 이뤄나가겠다』면서 『아울러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운영을 개선하라는 사법부 구성원들의 제안과 요구를 허심탄회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언급. 안처장은 이어 사법부 개혁의 일환으로 ▲법관인사위원회의 개선 ▲법관회의의 제도적 확립 ▲전관예우및 변호사외 판사실출입금지 ▲법관직급의 합리적 조정 ▲관련 법률의 합리적 개정등을 방안으로 제시. ▷재무위◁ ○…전날 못마친 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구상을 집중 추궁했으나 홍장관은 『신경제 5개년계획 기간내에 가능한 조기에 반드시 실시할 계획이며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겠다』는 기존입장에서 요지부동. 김원길의원(민주)은 이에 『실시시기는 그렇더라도 실시방법이 단지 실명화율을 1백%로 하겠다는 것인지 또는 금융자산소득에 대한종합합산과세까지 하겠다는 것인지라도 밝히라』고 요구. 홍장관은 『매우 민감한 대목으로 신경제 5개년계획에 나와있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만 언급. 김의원은 다시 『완전한 실명제의 실시를 위해서는 법령정비와 국세청의 전산망 강화등으로 적어도 3년의 시간이 걸린다』는등 장황한 설명으로 실시 범위와 방법에 대한 답변을 유도해 내기 위해 안간힘. ▷국방위◁ ○…율곡사업,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방위비 분담금등에 관한 권영해국방장관의 답변을 청취한뒤 이에 대한 의원들의 보충질의순으로 진행. 권장관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으로 인한 국고손실 액수에 관한 장준익의원(민주)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총액수는 5년간 1백60억원으로 1백억원은 임금인상과 환율변동,자재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기종변경과 관계가 없으며 나머지 60억원도 기술지원료등의 명목으로 지출,충분한 반대급부를 받았다』고 답변. 권장관은 미국의 압력에 의해 과중한 방위분담금을 물게 됐다는 권노갑의원(민주)의 지적에 대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수준이 세계1위라는 애스핀 미국방장관의 발언은 현금지원외에 부동산,인력지원 및 면세혜택까지 모두 현금으로 환산했을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예산에서 지출되는 액수는 91년 기준으로 2억달러로 일본의 20억달러,독일의 18억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 권장관은 용산 주한미군기지 이전계획이 유보됐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 언급,『새 기지가 들어설 오산지역의 추가부지 매입계획취소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 ▷노동위◁ ○…노동위는 8일 이인제노동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 이날 홍사덕의원(민주)은 『해고자 복직문제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타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 장관이 대통령과 담판해서라도 이 문제를 깨끗이 해결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묻고 『과거 그룹조정실에서 근로자해고를 결정한만큼 계열사노조가 연합해 해결하려는 것은 당연하며 현총련은 「제3자」가 아니다』라고 주장. 민주당 이호정의원은 『현총련이 노사분규를 일으키는데는 노동계의 헤게모니쟁탈전 성격이 있지 않은가』라고 질의. 이인제장관은 답변에서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키도록 노동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현대그룹 해고자 65명은 해고무효소송에 승소한 사람이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라고 답변.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 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었다』면서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 한·미,「노동1호」 대응책 협의/권 국방 국회답변

    ◎무기계약·집행 등 전면 개편 국회는 8일 법사 외무통일 재무 국방 문공 노동등 15개 상임위와 대전엑스포특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이날 법사위는 법원행정처를 상대로 소장판사들의 사법부개혁촉구선언에 대한 입장과 대책,국방위에서는 율곡사업과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경위,재무위에서는 국세청을 상대로 카지노업소 탈세의혹과 포항제철 세무조사문제,보사위는 한약조제권분규사태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경과위 답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사전 단계로 수표법과 어음법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영해국방장관은 국방위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무기소요 제기로부터 계약및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면밀히 평가해 총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국방비 축소와 주변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미 계획된 사업을 전면 재조정하는 한편 사업우선순위도 재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개발에 대해 『한미양국이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노동1호에 대한 대응무기체제를 확보할 것인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국회 노동위 답변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해고무효소송 승소 판결을 받은 해고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킬 수 있도록 올 정기국회에서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복직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아 행정지도로 복직을 종용하고 있으나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계열사 해고근로자는 해당자가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노사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다』고 밝히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조세감면규제법개정 문제에 대해 『원점에서 전면재검토해 대상과 업체수를 최대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 “새정부 노동정책 본질 밝히라”/노동·국방·건설위 대정부 질의답변

    ◎“율곡사업 국민에 공개… 진상규명을”/질문/“3자개입금지 입법론·현실론 별개”/답변 ▷노동위◁ ○…노동위는 현대그룹계열사의 시한부 파업이 벌어진 7일 상오 이인제노동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울산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동부의 대책 ▲현총련 간부에 대한 「제3자개입금지 위반혐의」의 적절성 여부 ▲국회차원에서의 울산현대사태공동조사단 구성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노동관계법의 「선진조항」을 개정하겠다고 한 발언의 타당성 여부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의 신계륜의원은 『현총련을 제3자 개입금지 위반으로 사법처리하는 근거는 무엇이며 이는 이장관이 제3자개입 금지조항 철회를 주장해온 것과 배치되지 않는가』라고 따졌다. 민자당의 최상용의원은 『현대경영진이 노사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사용자의 불성실한 태도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되지 않는가』라고 질의. 민주당의 원혜영의원은 『현대 노사분규는 현대그룹회장이 나서서 대화로 풀어야 한다』며 『지난 4일 현총련을 제3자 개입금지 위반으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힌 정부성명은 수구세력의 시대착오적 발상을 대변한 것』이라고 주장. ○…이장관은 답변을 통해 『현대사태는 최소의 희생으로 자율적인 해결을 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반개혁세력이 현대분규사태를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제3자개입금지 조항폐지는 입법론이며 노동관계법의 규정과 이번 사태에 대한 적용 필요성은 현실론으로 별개』라면서 『다른 사업장의 쟁의에 개입한 현총련 간부의 처벌은 사법기관에서 증거를 갖고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에 앞서 현황보고를 통해 『올해 노사분규는 지난해 보다 53.4%가 줄어든 68건만 발생했다』고 밝히고 『산업현장의 분위기는 예년보다 노사교섭이 빠르게 타결돼 안정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1·4분기동안 산업재해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1백29명이 줄어든2만3백26명,사망자는 80명이 준 4백54명으로 산재보상금도 2백87억원이 감소한 1천9백31억원에 불과,산업재해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방위◁ ○…국방위에서는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비리,평화의 댐 의혹,군사기밀누설사건,5공당시 정보사테러단,북한의 핵문제등이 여야 의원들의 추궁대상으로 부각. 민자당의원들은 잇따른 군관련 사고로 인한 군의 해이해진 기강확립과 사기진작책을 따진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특히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중인 율곡사업에 대해 각자 역할을 분담,집중공세를 전개. 서수종의원(민자)은 『군이 사정정국에 휘말려 안보에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한뒤 『애스핀 미국방장관이 동시전쟁 발발시 동시에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을 발표한 것은 미국의 최종입장이냐』며 북한 핵개발에 대한 대처방안을 추궁. 강창성의원(민주)은 『공군조종사들은 차세대 전투기가 F18기에서 F16기로 변경된데 대해 독수리가 올 줄 알았는데 참새가 왔다고 불평하고 있다』며 F16기의 도입중단을 촉구한뒤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을 포함,성역없는 수사로 무기도입 비리를 밝히라』고 주장.장준익의원(민주)은 K1전차의 포수조준경 변경의혹에 대해 사업추진 과정을 일일이 열거,의혹을 조목조목 따지고 무려 29개항을 질의한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추궁. 정대철의원(민주)은 『평화의 댐 건설은 대국민 사기사건이자 안보코미디로 안기부는 주연,국방부는 조연』이라면서 5공당시 군특수부대의 「민간인 테러공작단」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 곽영달의원(민자)은 『무기선정과정을 포함,율곡사업의 내용을 국민에게 알릴것은 알려 국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율곡사업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는 민주당의원과 같은 입장을 표시. 나병선의원(민주)은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사업에 깊숙이 관여한 권영해국방장관은 양심선언차원에서 율곡사업의 비리를 밝힐 용의는 없느냐』고 물은뒤 구축함사업의 지연이유를 집중 추궁. ▷건설위◁ ○…건설위는 7일 하오 고병우건설부장관과 박부찬주택공사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평화의댐 건설,(주)한양및 3개 계열사 처리등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제정구의원(민주)은 『88년5월 평화의댐 1단계 공사가 끝난지 5년이 지났는 데도 2단계 사업 추진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은 것은 당시 댐 건설을 추진한 정부가 무책임한 집단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의원은 또 『현재 성금 잔여분 1백43억원의 용도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적 합의도출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고장관을 대신해 답변에 나선 조덕규건설부 2차관보는 평화의댐 현장보고를 통해 『1단계 공사는 북한 금강산댐 가물막이댐의 물이 홍수와 함께 북한강수계로 흘러내려오는 최악의 경우 화천댐등의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측의 평화의댐 관련 참고인 출석 제의를 표결에 부쳐 찬성6,반대11,기권1표로 부결했다. 주택공사가 인수한 한양과 3개 계열사 문제와 관련,박주택공사 사장은 『인수업체와 지원방법은 경제장관회의의 결정사항』이라면서 『주택공사가 인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분규 자율해결에 최선”/정부 국회답변

    ◎한의대생 출옥,학칙 엄격적용/종교단체 변태운영방지 대책 추궁 국회는 7일 운영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쟁점현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벌였다. 이날 상임위에서 여야의원들은 ▲현대그룹노사분규 ▲평화의 댐 건설의혹 ▲군특수부대요원들의 정치인테러사건 ▲율곡사업비리의혹 ▲한미정상회담과 미국의 시장개방압력 문제등을 집중 추궁했다. 노동위에서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울산현대노사분규사태는 어떻게 하든지 최소의 희생으로 자율적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로 노동법개정방향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반개혁세력이 현대분규사태를 이용하려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옳지않다』고 말했다. 이날 노동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현대조사를 위한 진상조사단구성을 제의했으나 민자당측이 실효성이 없고 자극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논란을 벌였다. 건설위에서 고병우건설부장관은 『평화의댐 1단계 공사는 88년 5월 끝났으며 2단계 사업추진 여부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면서 『평화의 댐 건설지원 범국민추진위가 86년 12월부터 88년 6월까지 모금한 성금 7백73억6천2백만원 가운데 5개 시중은행에 예치중인 잔여분 1백34억6천만원은 국민적 합의에 따라 쓰여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교육위에서 오병문교육부장관은 한의대생 수업거부사태와 관련,『대부분의 학생이 유급되는 대학은 신입생 모집을 정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오장관은 이어 『법령과 학칙에 따라 수업기간을 준수하는 학사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대학들로 하여금 강좌별·학생개인별 출결상황을 확인해 오는 8월말 학칙을 엄정적용토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오장관은 또 서울지역현직교사들의 전교조 복직건의서명파동과 관련,『교직사회의 안정을 저해할수 있는 집단행동을 자제토록 지도해 나가되 앞으로 계속 교직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경우 엄정한 처리가 불가피할것』이라고 밝혔다. 외무통일위에서 한승주외무장관은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용산미군기지 이전을 양국의 합의대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한·미간 협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경제부담·이전부지매입문제등을 이유로 기지이전계획을 유보해야한다는 국방부측의 주장과는 다른 입장을 개진,주목된다. 이민섭장관은 문공위에서 답변을 통해 『안기부가 지난 62년부터 문화재관리국 소유인 서울 성북구 석관동 산1­5 사적 제204호 의릉과 부근 사적지보호구역 6필지등 43만3천4천71㎡를 시설부지로 임대사용해 왔다』고 밝히고 『이 지역의 환수를 위해 안기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이해구내무장관은 『최근 일선동장에 임명된 1천2백여명중 민자당 당적을 보유했던 사람은 모두 51명』이라며 『이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됐기 때문에 현재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내무위에서 문정수·오장섭의원(민자)은 『요정등 대형유흥향락업소와 투기·사치성 재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특별관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서울의 대방·사당·청계천복개도로중 교각침하·벽체파손등으로 붕괴직전인 구간이 있으며 특히 사당천 복개로는 상판부식이 80개소로 엄청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옥두의원(민주)은 『내무부가 사정작업과 관련한 비리혐의로 인사조치했다고 발표한 6백72명중에는 명예퇴직자 1백47명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전시행정을 위해 선량한 퇴직공무원을 비리혐의자·징계자로 조작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화체육공보위에서 박종웅의원(민자)은 『가족위주의 종교단체운영,호화종교건축물 건립·종교성금강요,성직자의 호화,부도덕한 생활,종파 패권주의등 종교계 비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재무위는 이날 민주당이 지난 5월 제출한 「금융실명 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상정,이의 처리를 요구하는 민주당과 반대하는 민자당측간에 논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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