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동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600만원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광양항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창원 LG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적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93
  • 현대중공업 직장폐쇄/협상은 계속/노조,새달 5일까지 휴가기기로

    ◎미포조선 완전타결… 중장비는 오늘 찬반투표 【울산=이용호·강원식·이동구기자】 현대중공업이 31일 0시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30일 노사교섭이 결렬되자 이날 하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 울산시청에 31일 0시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가겠다고 신고했다.노사는 직장폐쇄신고후 심야 재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중공업의 이번 직장폐쇄로 현대분규는 새로운 사태를 맞고 있다. 중공업의 직장폐쇄는 지난 27일의 종합목재에 이어 두번째다. 회사측은 직장폐쇄신고서에서 「노조가 임금교섭대상이 아닌 해고자 복직등을 협상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며 파업을 장기화시켜 실질적인 조업이 중단되는 등 회사경영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해 직장폐쇄를 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그러나 직장폐쇄 기간중에도 노사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직장폐쇄 신고 즉시 사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한편 31일 0시부터 쟁의를 목적으로 한 노조원들의 회사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회사측은 또 31일 상오 직장폐쇄 공고문 부착과 함께 ▲셔틀버스 운행중단 ▲단전조치 등 후속조치를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측이 31일 상오까지 직장폐쇄신고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협상을 중단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여름휴가를 실시한뒤 추후 투쟁일정을 논의키로 했다.따라서 중공업 분규를 둘러싼 노사간의 물리적 충돌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노조는 지난 5일부터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을 계속하며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해고자 복직문제등에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직장폐쇄는 노조의 파업·태업등에 대항해 사용자가 취할수 있는 유일한 쟁의행위 수단이다.직장폐쇄 기간동안 회사측은 근로자들의 사업장내 출입을 금지시킬 수 있다.그러나 노조사무실의 출입은 금지시킬 수 없다. 한편 미포조선은 이날 9개 분규계열사중 5번째로 협상을 타결했으며 중장비노조는 31일 회사측의 최종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미포조선 노사양측은 전날 1표차로 찬·반 모두 과반수를 넘지못해 투표무효가 선언된 협상안을 추석 휴가비 10만원을 추가하는 조건으로 노조 집행부가 대의원대회를 통해 수용키로 결정하고 사측과 협상 타결조인식을 가져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또 중장비노조는 ▲통상금 4.7% 3만1천원 ▲호봉 승급분 1만8천원 ▲성과금 1백50% 등 회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수용,31일 찬반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이밖에 중전기도 이날 2차례의 협상에서 노사양측이 수정안을 제시하는등 의견 접근을 보여 타결 전망을 높였다.
  • 서울택시 쟁의신고

    전국택시노련서울지부(지부장강승규)는 29일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2백61개 단위 노조에 대한 쟁의발생신고서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일괄 제출했다.
  • 택시노련 서울지부/오늘 공동 쟁의신고

    전국택시노련 서울시지부는 산하 2백64개 단위노조가 임금협상과 관련,쟁의발생신고를 내기로 결의함에 따라 각 노조의 쟁의발생신고서를 취합해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내기로 했다.
  • 현대목재 직장 폐쇄/전면파업 돌입 6일만에 전격 단행

    ◎중공업은 3일째 총파업… 막판 진통/미포조선등 2개사는 수습국면 【울산=이용호·이기철·이동구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52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종합목재가 26일 하오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직장 폐쇄 신고를 했다. 대규모 사업장에서 노사분규로 직장폐쇄신고를 한 것은 올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따라 현대종합목재는 27일 상오 9시부터 직장이 폐쇄돼 파업중인 노조 조합원들은 사업장내에서 쟁의행위를 벌일 수 없게 된다. 직장폐쇄 조치는 노조의 파업등 쟁의행위에 맞서 사용자가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쟁의행위이다.현대종합목재측은 이날 신고서에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전면파업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직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종합목재는 조합원이 2천4백여명으로 국내 굴지의 가구 종합 메이커이다. 한편 분규를 타결한 자동차,강관,정공등이외에 미포조선과 한국프랜지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거나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는등 나머지 현대 계열사들은 완전타결을 앞두고 막바지「산고」를 겪었다. 미포조선은 이날 대의원대회를 갖고 24일의 잠정합의안을 수용,오는 27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회부키로 최종 결정했다. 또 한국프랜지 노조는 이날 ▲임금 4.7%(2만7천3백60원)인상 ▲호봉승급 1만5천9백원인상등을 골자로 하는 회사측안을 놓고 확대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논의한 결과 27일 재협상을 벌인후 조합원 총회의 투표에 부칠지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다만 중공업은 단체협상을 계속하는 일방,회사측의 성실 대화촉구를 위한 총파업을 23·24일에 이어 이날도 교섭난항을 이유로 3일째 계속해 현대사태 완전 해결과정에서 가장 심하게 진통을 겪었다. 중공업 노사는 임금외적인 현안사항에 걸려 뚜렷한 타협점을 마련치 못하고 또 표류를 거듭했다.회사측은 임금협상을 먼저 매듭짓고 ▲해고자 전원복직 ▲노조원에 대한 징계 철회등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차후 합당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16개항의 현안을 임금협상과 일괄타결하자고 고집,분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 「자율해결」로 고비 넘긴 울산/「현대자」찬반투표 가결 의미와 파장

    ◎계열사 분규 타결의 촉매제 가능성/「긴급조정권」 도전세력엔 타격으로 현대자동차 노조가 23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사협상안을 수용함으로써 울산 현대사태는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 현대 자동차의 이날 조합원 총회의 잠정합의안 가결은 전날 강관이 비슷한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부결시켜 자칫 현대사태가 또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던 분위기를 다시 해결쪽으로 돌려 놓은 방향타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또 이날 자동차 조합원의 합의안 수용 선택은 현대 중공업·강관등 7개사가 동시 전면파업에 돌입함으로써 정부의 긴급조정권에 도전하려는 일부 강경 노조원들의 움직임에 쐐기를 막는 효과도 거두었다고 볼 수있다. 강관의 조합원 찬·반투표 영향과 다른 계열사들의 전면 파업돌입 결정등으로 불투명하던 분위기를 뒤엎은 자동차 조합원의 이같은 선택은 자체 내부문제는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자성이 뒤늦게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려운 국가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노조원들사이에 확산됐고 정부의 현대그룹 노무관리에대해 전면적인 진단 실시 방침도 새로운 노·사관계에대한 기대를 약속한 셈이돼 합의안을 수용토록하는 지렛대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잠정 합의안을 거부함으로써 불가불 수용하게 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보다는 자율적으로 마련한 합의안이 노조측에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실리적인 계산도 투표 참가 노조원들에게 적잖게 영향을 미친것 같다. 여기에 회사측은 물론 찬·반투표에 방관적인 자세를 취했던 노조 집행부가 22일 하오부터 뒤늦게 잠정합의안 수용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조합원 설득에 나선 것도 결정적인 선택의 갈림길에서 가결을 유도해낸 결정타였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아무튼 울산지역에 한달 보름여째 분규를 겪고 있는 다른 현대 계열사 분규해결의 「묘방」으로 받아들여져 노·사 협상의 타결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동차의 이번 노사분규 해결은 정부의 긴급 조정권 발동이라는 비상사태하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또 이번 찬·반투표의 찬성률이 저조하고 오는 8월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현 집행부에 대한 라이벌들의 반발도 만만치않을 것이라는 점은 앞으로 자동차의 정상조업이 원만히 이뤄질 것이냐의 향방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막판에 노조집행부가 노조원 설득에 나서기로 공식입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현 집행부의 라이벌 세력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커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예측을 뒷받침했다. 따라서 자동차를 비롯,현대그룹은 특정 노조 집행부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번 자동차 투표결과를 울산사태의 원만한 타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잠정 합의안을 조속히 그리고 이행하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자동차의 회사의 성실성,그리고 노조집행부의 지도 성과여부가 강경기류로 기울고 있는 다른 계열사의 분규해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노조원들도 투표결과에 당당하게 승복하고 투표과정에서 보여준 노조원들의 결집된 의사가 하나로 모여 알찬 결실를 맺어가는 쟁의행위에서 표출됐던 애사심을 결실맺도록 해야한다는게 국민적 바람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난 6월16일이후 계속된 자동차 분규는 1조원가까운 생산을 멈추게 했고 노조원은 노조원대로 1인당 50여만원의 임금을 포기하는 상처투성이의 소모전이 다시는 반복되어서 안될 것이다.
  • 현대자써비스 쟁의신고/노조대의원 95% 찬성 결의

    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위원장 이홍우·34)는 23일 하오 회사측과의 임금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했다. 노조측은 이날 상오 10시쯤부터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본사에서 전국 31개지부 대의원 2백3명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95.2%의 찬성으로 쟁의발생신고를 내기로 결의했다. 노조측은 지난달 28일부터 통상임금기준 8.7%인상을 요구하며 4.7%의 인상안을 제시한 회사측과 지난 21일까지 8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타협안을 찾지 못했다. 노조측은 『10일동안의 냉각기간을 끝낸 뒤 대의원총회를 열어 쟁의방법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보선일 재조정 서명운동 전개/민주당

    민주당은 22일밤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오는 29일 대구에서 정부와 민자당의 8월12일 보선실시 방침 철회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에앞서 23일부터 보선이 치러지는 대구와 춘천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선거일자 연기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23일 유준상 신순범최고위원과 김덕규사무총장,김대식 원내총무,장석화 국회 노동위원장등으로 구성된 항의단을 국무총리실에 파견키로 했다.
  • 현대자협상 내일까지 타결안되면 백지상태서 직권중재

    ◎중노위,“내주초 착수 방침”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는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이 오는 24일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다음주초부터 바로 중재에 들어가겠다고 22일 밝혔다. 김위원장은 이날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이 자율적으로 타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나 24일까지 조정 또는 자율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조정을 하지 않고 오는 26일 중재위원회를 구성해 현대자동차 문제를 중재위원회에 회부,현대자동차 노사분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중재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노조나 사용자측이 요구하는 사항이나 일부 노사합의 사항이 있더라도 이를 참고만 할 뿐 중재안에 반영치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재안의 기준은 고통분담의 원칙아래 마련되며 임금의 경우 대부분의 대기업이 4.7%인상 이내로 타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하겠다고 강조,노조측의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에 들어가면 노사 양측은 위원회측의 중재안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므로 중앙노동위의 중재는 노사분규에 대한 일종의 최종극약처방이다.
  • 노도 사도 “후련”… 시민들 “잘했다”/현대자 분규

    ◎밤샘협상끝 극적타결 보던날/노사집행부,「복직문제」 조합원 설득/승용차 라인 1백% 가동 초미의 국민적 관심사였던 울산 현대자동차 분규사태가 21일 원만히 타결되자 울산일대는 노·사 당사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안도와 함께 후련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현대자동차의 조업률은 4공장의 그레이스승합차 생산라인이 일부 기기의 수리로 90%를 나타낸 것 말고는 승용차 생산공장인 1,2,3공장 모두 1백% 가동돼 이미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 인상. 울산지역 1백여개 협력업체들도 현대자동차의 합의에 고무돼 거의 1백%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는 등 작업장에 모처럼 활기가 넘치는 모습. ○…이날 상오 잠정합의를 이뤄낸 마지막 협상을 마치고 노조간부들에 둘러싸여 다소 지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선 윤성근노조위원장은 『많은 성과를 얻어내지 못해 조합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문을 연뒤 『조합을 사랑하는 조합원들의 냉철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23일의 조합원총회 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마라톤협상끝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되자 울산시내는 『공권력투입등 타율에 의한 사태해결을 면하게 됐다』며 안도. 특히 20일 자정쯤부터 속개된 협상에서 45개 미타결 조항중 퇴직금누진제등에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기도 했으나 이날 새벽4시부터 시작된 임금협상·단체협상 일괄교섭에서 잠정합의에 성공,사태 해결의 큰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 ○…이날 상오8시20분쯤 회사측과 밤샘협상을 마친 노조대표들은 협상의 잠정타결에도 불구하고 선뜻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삼간채 상오11시까지 협상결과에 대한 입장 정리에 들어가 대의원및 노조원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특히 노조집행부는 회사측과의 합의안을 조합원총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뒤에도 「해고자복직문제」가 노사협의회로 미뤄진데 대해 노조내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등을 설득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 ○…현대자동차 다음으로 많은 노조원을 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는 21일 2차례의 현안문제에 대한 협의를 하면서 자동차의 잠정타결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지금까지와는 달리신중한 분위기. 현대중공업 일부 노조원들은 노조창립기념일로 공식적인 휴무일인데도 불구,노조사무실에서 삼삼오오 둘러앉아 현대자동차에 타결사항등을 전화로 문의하는등 자신들의 임금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분석하는등 분주. ○…노동부는 이날 상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예정됐던 파업을 중지하고 회사측안을 23일 조합원 총회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하자 안도의 표정이 역력.그러나 노사간의 협상분위기를 끝까지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현지의 근로감독관들을 중심으로 50여명이 현지에서 노사지도에 최선을 다하도록 계속 독려중.◎조정위 오늘 구성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는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22일중 노·사·공익 등 3인조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 현대자 「긴급조정권」 공표 이 노동 일문일답

    ◎“경제파탄 방지에 불가피한 조치”/최종중재위 나오면 노사모두 따라야/나머지사에도 진전없을땐 「특단조치」 현대그룹 노사분규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긴급조정권발동을 발표한 이인제노동부장관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더 이상 국민경제를 파탄시킬 수 없다는 절박하고도 슬픈 심정으로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장관이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문민정부에서의 긴급조정권발동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장관의 신노동정책으로 그동안 정부와 근로자간에 신뢰가 쌓여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신뢰가 무너져 과거의 노·사·정간 대립과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는데.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현대그룹계열사의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결과로 국민경제에 파탄을 가져오고 있다. 협력업체종사자는 물론 국민들에게까지 고통을 주는 긴급한 상황에서 긴급조정권발동은 불가피한 조치였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는 최선을 다해 신속하고 용기있게 해결해 주기바란다. ­현대자동차 이외의 다른 계열사에 대한 조치 방침은.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신속히 마무리 되어 노사 모두가 손잡고 신경제건설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분규가 장기화되고 피해가 엄청나 결정한 것이다. 다른 계열사의 분규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므로 긴급상황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사업장에서는 협상이 잘 타결되고 있는데 특히 현대그룹계열사에서만 장기노사분규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철저히 원인을 분석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장관은 현대사태에 대해 회사측 잘못도 크다고 말해왔다. 이번 조치는 회사측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으면서 노조측만 겨냥한 것이 아닌가. ▲노사는 공동운명체이다.따라서 책임도 함께 나눠가져야 하는 것이다. 긴급조정권발동에 따른 조정·중재는 노사 모두에 해당되는 것이다. 최종 중재안이 나오면 양자 모두가 따라야 한다.한쪽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긴급조정권발동 즉시 조정안이나오는가. ▲노사 당사자간의 협상은 지금과 같이 그대로 진행된다. 또 중앙노동위의 조정·중재절차도 함께 진행돼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것이다.
  • 현자자 밤샘협상 혼미 거듭/조정권 발동 첫날

    ◎최종 임금안 이견 커 합의 실패/20개항은 타결… 쟁점 절충 계속/노조측,야간 부분파업 철회 정상조업 【울산=이용호·이정규·강원식기자】 한달 보름째 계속되고 있는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20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가운데 자동차 노사는 이날 자정을 넘겨서까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임금 등 일부 현안에 관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분규중인 나머지 계열사들도 이날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되고 있는 자동차 노사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회사측의 최종안과 노조가 내놓은 수정안을 놓고 협상을 가져 타결되지 않은 단체협약안 45개항 가운데 20개항에 의견일치를 보고 나머지 쟁점을 놓고 절충을 계속했다.노조는 특히 이날 협상에서 ▲주44시간 근무요구 수용 ▲해고자 전원복직 및 유니언숍제 도입 주장의 양보 등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선 수정안을 제시,앞으로 회사측과의 절충여부에 따라서는 극적 타결가능성이 한결 높아졌다. 자동차노사는 이날밤 8시30분 속개된 임금협상에서 인상률등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맞서 타협점을 찾아내지 못했으며 자정부터 다시 단체협상을 벌여 미타결 부분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자동차노조는 이에앞서 중앙투쟁위원회를 열고 21일 상오2시부터 2시간동안 「취침시간」명분의 부분파업계획을 긴급조정권발동에 따라 취소키로 결정,정상조업했으며 앞으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동안 단체행동을 자제키로 했다.중투위는 또 21일 상오4시 회의를 속개 그동안의 협상경과를 검토하고 회사측의 최종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묻기위해 이날 상오 조합원총회를 여는 문제등 향후 일정 및 협상방향을 정리했다. 중공업 노조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전 현대계열사 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강경입장을 밝혔다. 노동부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이날 하오 1시20분 자동차 노사 교섭대표들을 방문,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통고문을 전달하는 한편 중앙노동위의 조정 개시전에는 노사간 자율교섭이 유효하므로 마지막까지 합의를 이뤄내도록 당부했다. 이날 분규중인 9개 현대계열사 가운데 자동차·정공·미포조선·중전기 등 4개사가 정상조업했으나 종합목재와 강관 등 2개사 노조는 전면파업을,중공업·중장비·한국프랜지 등 4개사는 부분파업했다. 중공업 노조는 부서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하며 상오 11시 회사측과 협상을 벌였고 노조창립기념일인 21일은 휴무하기로 결정했다. 종합목재 노조는 이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강관은 하룻동안 총파업을 하면서 조합원 보고대회를 가졌다. 중장비 노조는 이날 상오 4시간동안 작업을 거부했으며 한국프랜지는 하오 3시부터,중전기는 부서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창원=강원식기자】 창원공단내 현대정공 노조는 20일 이틀째 전면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출근과 함께 부서별 집회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향후 행동지침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결과에 따르기로 하고 회사측의 성의있는 대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병행하기로 했다.
  • 중재작업중 노사 극적 합의/첫 발동 「조선공사」의 경우

    ◎69년 노조 전면파업에 직장폐쇄 대응 지난 63년 노동쟁의조정법상의 긴급조정권이 제정된 이후 이 조치가 시행된 것은 69년9월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 노사분규 때였다. 당시 노조는 56.8%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8월1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였고 민영기업이었던 대한조선공사측은 이에맞서 같은달 19일 직장폐쇄조치를 취하는등 노사분규가 극한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에따라 정부는 분규를 수습하기 위해 9월18일 긴급조정권을 발동했고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공익 3자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로 하여금 조정토록 했으나 실패했다. 중앙노동위는 이에 공익대표 3인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중재에 들어갔으나 노사양측은 중재기간중 극적으로 합의,분규가 해결됐다.
  • “양보없이 주장만 하더니…” 개탄/현대자/긴급조정권 발동 각계표정

    ◎“불가피”·“정책후퇴”반응 엇갈려/정계/우려속“노사관계 성숙계기로”/재계/이 노동,기자질문에 “한숨”… 고충 표출 ▷노동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발동을 발표하기 위해 20일 상오 기자회견장인 노동부 회의실에 간부들을 대동하고 굳은 표정으로 입장.이장관은 3분가량 발표문을 읽는 동안 시종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배석한 간부들도 어두운 표정이 역력. 이날 이장관의 침울한 표정은 과거 노사문제 당사자해결및 정부개입자제등 「신노동정책」을 발표할 때의 당당한 자세와는 사뭇 대조적인 것이어서 인상적. 이장관은 뒤이어 기자들의 질문에 한숨까지 섞어가며 답변하는등 괴로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으며 기자회견을 10여분만에 서둘러 끝내고 급히 자리를 떴다. ▷정치권◁ ○…민자당은 현대노사분규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을 감안할때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 그러나 노사간 자율협상에 의한 사태해결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정치권의 개입인상을 주지 않으려는듯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분위기. 강재섭대변인은 『자율이 잘 안될 경우 법절차에 따르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당이 뭐라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고 신중한 자세. 강삼재정조실장은 『노사 모두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를 견지했다면 사태가 이지경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사태추이를 좀더 지켜본뒤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피력. ○“자율 해결”촉구 ○…민주당은 긴급조정권 발동반대및 노사간 자율해결을 위한 정부의 조정역할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김말용노동특위 위원장의 이름으로 발표. 민주당은 『긴급조정권이 5·6공 때도 없었던 최후의 극약처방』이라고 지적하고 실제로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새정부가 내세운 노동개혁정책이 후퇴한 것으로 규정,당내「현대노사분규진상조사단」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 ▷재계◁ ○…경총 등 경제단체와 재계는 『부득이한 조치』로 받아들이면서도 정부가 노사분규에 개입하기까지 자율적인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대해 일제히 아쉬움을 표시. 경총·전경련·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들은 『국민 경제의 안정을 위해 긴급조정권은 불가피했다』고 전제한 뒤 『지금이라도 노사간 협상을 통해 분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논평. ○“좀더 대화했어야” 대우는 『정부의 개입이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 수 써야없다』며 우려를 표시했고 럭키금성은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 전에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노사가 좀더 진지한 대화를 가졌어야 했다』고 말했다.삼성·선경 등도 『정부의 개입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부득이했다』며 이를 계기로 성숙한 노사관계가 정착되기 바란다고 언급. ▷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박종근)은 20일 상오 노동부의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소식이 전해지자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하느라 분주. 노총측은 성명서를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에 보내면서 지난 7일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의 구성을 적극 수용,새로운 협상 돌파구를 찾을 것을 노사양측에 당부하기도. 그러나 노총 간부들은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의 한치 양보없는 주장이 결국 정부의 개입을 불러왔다며 착잡한 분위기. ○“탄압 시발점”주장 노총 노사대책국 남일삼국장(53)은 『비록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는 했지만 노총이 제안한 임의중재위원회를 구성,노사양측이 추천한 교수등 노동전문가와 정부측 대표등이 모여 논의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만이 긴급조정권에 의한 노사 양측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강조. 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긴급조정권이라는 극약처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경제활성화를 빌미로 한 보수세력의 등장과 노동탄압의 시발점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 노총은 또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은 물리적·감정적 대결방식을 지양하고 장기적인 노사안정과 발전을 위해 분쟁을 자율적으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 ▷중앙노동위◁ ○…정부가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함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51)는 빠른 시일내에조정위원회를 열기로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 중앙노동위는 이에앞서 19일 하오 노동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조치로 의견조회를 해옴에 따라 임시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결정에 동의.
  • 정부,현대자 「긴급조정권」 발동/“경제희생 더 두고 볼수 없다”

    ◎20일간 쟁의행위 일체 금지/중노위,「조정안」 마련 착수/“불법파업땐 공권력 투입”/대검 정부는 20일 장기화되고 있는 울산지역 현대그룹 노사분규를 수습하기위해 이날 상오 11시를 기해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했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이날 상오 노동부 소회의실에서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에 대한 긴급조정권 결정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20일 11시를 기해 현대자동차 쟁의행위에 대해 노동쟁의조정법에서 정하고 있는 긴급조정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장관은 『현대자동차는 이 시간이후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지하고 정상적인 생산활동에 복귀하여야 하며 앞으로 20일이 경과하지 않으면 쟁의행위를 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때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장관은 이어 『정부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전제하고 『현대자동차 노사는 긴급조정절차에 성실히 따르면서 신속하고 용기있는 결단으로 현재의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성숙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장관은 『그동안 현지를 두 번이나 방문,노사양측에 자율적인 분규 해결을 주선했으나 지금까지 노사양측의 주장이 한 걸음도 접근되지 않았다』면서 『노사간의 자율적인 해결을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기일이 경과했고 희생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이번 사태로 인한 매출손실액은 협력업체를 포함해 1조2천3백44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수출차질액만도 2억8천4백29만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어 『현대계열사들의 노가분규는 고통분담을 자청하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나라 근로자들의 헌신을 외면하는 것이며 나아가 분규를 지켜보는 울산 시민들에게 생활상의 심각한 우려와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관은 또 현대자동차외에 노사분규중인 다른 현대계열사에 대해서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현대중공업등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도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사분규의 수습을 위한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마지막 수단인 긴급조정권은 노동쟁의조정법 40∼44조에 의거한 것으로 지난 63년 조항이 만들어진후 이 조정권이 발동된 것은 지난 69년 대한조선공사 노사분규 이후 이번이 두번째이다.이장관이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함으로써 현대자동차 노조는 공표한 시점부터 오는 8월8일까지 앞으로 20일간 일체의 쟁의행위를 할수 없게 되고 이 기간중 쟁의행위를 하면 불법이 된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절차로 19일 중앙노동위에 의견조회를 냈으며 중앙노동위는 즉각 노·사·공익 등 3자로 구성된 회의를 소집,이를 만장일치로 가결한후 노동부에 통보했었다. 현대자동차에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으로써 중앙노동위는 앞으로 10일간 노·사·공익대표 3자로 조정위원회를 구성, 조정에 착수했다. 중앙노동위는 앞으로 조정노력이 실패 할 경우 단체협약체결안과 같은 효력을 지니는 중재결정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타율해결 국면속 「막판자율」기대/수로에 선 「현대」 어찌 돼가나

    ◎남은 쟁점 무언가/임금가이드라인 싸고 공방/부분임금문제도 대림 첨예 현대자동차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이라는 극약처방을 초래한 배경에는 그동안 노·사간에 팽팽히 대립해온 몇가지 쟁점사항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임금및 단체협상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임금인상률 ▲「무노동 부분임금」 ▲징계위원회의 노조참여여부 ▲상여금 인상률등이다. 임금부분은 회사가 고수 하려하는 4.7%의 임금 가이드 라인을 노조측이 어떻게든 무너뜨리려하는 데서 협상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돼왔다. 또한 노조측은 그간 한달여동안 계속된 쟁의기간동안에 대해서 부분임금 지급을 요구해왔고 회사측은 어떤이유로도 부분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버텨왔다. 노조측은 또 인사위원회의 노조참여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징계위원회에만은 당초 5대5의 지분요구에서 6대4의 비율로 낮춰가며 끈질기게 참여를 고집했다. 해고자 복직문제도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의 큰 걸림돌이 돼왔으나 20일의 노조측 수정안에서는 「전원복직」요구를 「양보」하기로 잠정 결정,표면적인 쟁점에서는 제외되게 됐다. 유일하게 보수와 관련된 쟁점인 성과급의 경우 회사측이 1백50% 인상을 제시한데 반해 노조측은 2백% 인상,지급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조정권」발동 이후/“협상 지켜보자” 노조측 유화적/결렬→파업땐 최악사태 불보듯 울산 현대자동차에 20일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됨에 따라 노·사양측은 「집안문제」를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이라는 「외부의 해결사」에 떠맡기는 양상을 초래 하고 말았다.이제 남아있는 수순은 아직도 일말의 희망을 버리지않고 있는 노사협상타결,아니면 조정안이나 중재안을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없다. 자율해결이 끝내 불가능할 경우 87년이후 해마다 「타율에 의한 분규해결」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지만 현대자동차가 어떤방식이든 타결의 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20일의 사태」는 현재 분규를 겪고있는 다른 8개계열사의 노사분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현재자동차의 노사분규 완전 타결 수순과 그결과에 국민적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6월16일이후 조업과 파업,부분파업,태업등을 거듭해온 현대자동차 노조는 정부측의 권고대로 협상타결이 안될 경우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 제시에 앞서 앞으로 20일이내 자체 타협안을 도출해 내든지 ▲중재안을 수용하든지라는 양자택일만 남게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공식발동된 이날상오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에 앞서 자체 타협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단체협상을 갖는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같은 노력은 현대노조 윤성근위원장(32)은 이날 단체협상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쟁점이 돼온 단체협상안의 대폭적인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대목에서도 드러났다. 양측은 ▲통상임금 4.73%인상 ▲제수당 1만7천5백원 인상 ▲성과급 1백50%인상 ▲해고자 13명중 12명의 복직 ▲퇴직금 중도청산제 도입 ▲주거 지원금 30억원 추가 출연등 회사측 최종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문제는 중재안에 앞서 자체안 마련과 함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이후의 노조측의 대응방식이라고 할 수있다. 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합과 함께 자동차 노조는 당장 21일 긴급조정권으로 금지된 총파업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또 자동차 노조는 이날까지 원만한 올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23일부터 파업을 강행키로 했었다.이와관련,노조측은 「20일 협상결과에 따라 유보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유화적인 자세를 취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상황에서 출정식 강행은 공권력을 자초하는 행위로 공권력과의 직접 충돌을 피해보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이날 중공업 노조가 「자동차 노·사의 자율적인 협상이 결렬되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분규중인 현대계열사가 연대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듯이 만일 공권력과 직접 충돌할 경우 울산 현대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긴급조정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쟁의는 피하면서도 종전과 같이 준법적인 쟁의행위를 계속할 경우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6월이후처럼 관계법규에 따라 적법한 쟁의행위를 벌임으로써긴급조정권이라는 「타율적인 해법」을 무력화시킬 공산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다. 사실 노동당국은 이같은 점을 우려 1백여명의 노사지도관을 자동차 사업장에 투입,적법을 가장한 사실상의 쟁의행위을 적발하려 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이럴 경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결국 종전처럼 근로자와 공권력의 물리적 정면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해결되는 악순환이 재연될 가능성마저 엿보여 앞으로 현대자동차 노·사와 노동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긴박한 울산 표정/“예상외로 빨리왔다” 노측 술렁/경찰 검문강화에 분위기 삼엄 노사분규중인 현대자동차에 정부의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20일의 울산은 노사양측의 막바지 협상과 정부측의 중재와 공권력 투입준비로 분주함속에 긴장이 고조된 분위기 였다. ○…이날 상오11시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 사무실에 있던 노조간부들은 예상외로 빨리 조정권이 발동됐다며 몹시 당황하며 술렁거리기 시작. 노조 집행부는 현재 노사가 협상을 진행중인데다 단체협상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하는등 노사가 협상타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정부측의 개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점쳐왔으나 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닥치자 정부측에 긴급조정권발동의 유보를 촉구하기도. ○…노동부 최승부 노사정책실장은 이날 하오1시쯤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를 각각방문,전성원사장과 염종석노조부위원장에게 직접 긴급조정발동에 관한 통고문을 전달. 최실장은 이자리에서 『긴급조정권이 발동됐지만 조정위원회 구성때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노사양측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가능한한 20일중에 자율적으로 해결해 줄 것』을 당부. ○…노조는 이날 상오9시40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긴급 조정권을 발동하는 것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노동조합을 벼랑끝으로 몰아붙이는 처사』라고 전제하고 이날 단체협상에 당초안보다 다소 완화된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정부의 강력한 조치에 밀려 협상타결을 서두르는 눈치. 노조는 이같은 수정안이 『현재의 사회적 여건과 경제적 여건등을 고려해서 파국을 막아 보자는 마지막 열정에서 나온 것』이라 강조하며 이날 협상은 꼭 타결 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 이와함께 노조는 또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한만큼 협상이 결렬되면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측에 있다』며 협상 결렬에 따른 향후 대책마련도 서두르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이날 막판 단체교섭이 개시된이래 정회를 거듭한 끝에 하오 8시35분에 속개된 임금협상에서 노조측 교섭대표들이 예정시간보다 35분이나 늦게 협상장에 나타나 노조측 내부의 의견조정이 쉽지 않았지 않는냐는 추측을 낳기도. 한편 이날 밤 야간조업을 위해 출근한 야간조 근무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회사측에서 내붙인 긴급조정권 발동을 알리는 벽보를 보면서 만약의 사태로 공권력이 투입되지나 않을까 불안해 하는 모습이 역력.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하오 8시35분 임금협상에 앞서 노조사무실 앞에서 긴급 대의원 비상간담회를 개최. 간담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교섭팀이 마지막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한뒤 그 결과를 21일 조합원 총회에 부쳐의견을 물어 보자』고 제안을 하는등 대체로 강경한 목소리는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언. 윤성근 노조위원장도 이에앞서 『철야협상을 통해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선에서 회사측과 협상타결이 이뤄질 경우 21일 상오 파업출정식 집회를 보고대회 성격의 집회로 바꾼뒤 조합원들의 수용여부를 물을 수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었다. ○…이날 울산지역에는 창원·부산등지에서 지원나온 경찰병력 20개중대 2천4백여명이 현대계열사가 모여있는 시내 동구지역 입구인 효문로터리와 염포삼거리에 집중 배치돼 검문검색을 강화해 삼엄한 분위기. 이에따라 현대자동차 노조는 속속 울산으로 집결하고 있는 경찰 병력의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사태추이를 분석. ○…한달 이상 계속돼온 노사분규를 지켜보던 울산 시민들은 정부의 긴급 조정권 결정이 발표되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 그러나 시민들은 『막판까지 노사양측이 최선을 다해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토록 해야 할 것』이라며 노사양측의 자율적인 협상타결 가능성에 끝까지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 울산시 중구 양정동 김진국씨(33·상업)는 『해마다 이지역에서 되풀이돼온 노사분규가 문민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분규형태는 전혀 바뀐게 없어 매우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원만한 노사관계를 확립해 더이상 악성분규가 되풀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노사분규 일지◁ ▲5.22=「현총련」 93년 공동임투전진대회 개최 ▲6.4=현대정공 김동섭위원장 임금협상 직권조인 ▲6.5=현대정공노조 전면 작업거부돌입 ▲6.8=현대정공노조 직권조인 효력 가처분신청 ▲6.10=현대정공 노조 쟁의행위 결의 ▲6.15=현대자동차 쟁의행위 결의.현대목재 쟁의발생신고 ▲6.16=현대자동차 부분파업.현대중장비 태업돌입.현대중전기 쟁의행위결의 ▲6.17=현대강관 쟁의행위 결의 ▲6.18=현대강관 부분파업.현대중전기 태업.김영삼대통령 노사분규 단호대처 표명.현대그룹 울산서 사장단회의 ▲6.19=노동부 노사분규 적극개입 선언 ▲6.20=노동·상공부대책반 울산파견 ▲6.21=경제기획원,상공·노동부 3부장관 대국민 호소문 발표 ▲6.22=이인제노동장관 울산 방문.현대강관·현대중전기 조업개시 ▲6.23=이장관 노사양측에 타결설득 ▲6.24=현대정공 협상재개및 대의원회의 ▲6.25=현대정공 노조분임토의 ▲6.30=현총련 집회서 「그룹대화 불응이면 전면파업」 선언 ▲7.2=김대통령 재벌총수 만찬서 중대결심 선언.대검 단병호전노협의장 검거령 ▲7.3=현대그룹­노조 조합장 면담 무산 ▲7.5=대검 현총련 간부등 6명 검거령.이노동 제3자개입 불용 방침 발표 ▲7.7=현대자동차등 7개사,총파업 ▲7.16=이노동 울산 두번째 방문서 타율해결 가능성 강력시사 ▲7.19=노동부 긴급조정권 발동관련 중앙노동위 의견 조회.이홍우 현총련의장직대 구속장 발부 ▲7.20=정부 긴급조정권발동
  • “노사 자율협상 유도 최선”/김용소 중앙노동위장(인터뷰)

    ◎24일 조정위 가동… 직권중재까진 안가야 노동부로부터 긴급조정권 발동을 정식으로 통지받아 앞으로 실질적 조정역할을 하게 된 중앙노동위원회 김용소위원장(51)은 법적 절차에 따라 조정위원회를 구성,오는 24일부터 조정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한시간만에 전격적으로 동의를 표시한 이유는. ▲현재 전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는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해 한달이상 계속되고 있는 이 사태를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긴급조정권 발동에 따라 앞으로 중앙노동위원회는 어떤 절차를 밟게 되는지.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쟁의조정법 23조3항에 따라 노·사양측에 각각 중앙노동위원회 소속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1명씩을 지명토록 요청하고 노동위원회도 공익위원 1명을 지명,3인의 위원이 3일후부터 조정위원회를 열게된다.따라서 24일에 조정위원회를 열려면 21일까지는 위원이 결정돼야 한다. ­노·사양측이 위원을 지명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 ▲이 경우 중앙노동위원회는 직권으로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공익위원을 각각 1명씩 지명해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며 긴급조정권 발동후 10일 이내에 조정이 안이뤄지면 중재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조정기간중이라도 노조와 사용자중 한쪽에서 중재를 요청하면 노동위원회 직권으로 중재를 결정할 수도 있다. ­중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노·사합의로 노동위원회가 공익위원중 3명으로 중재위원회를 구성해 중재방안을 결정한다.중재내용은 노·사 쌍방이 모두 의무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거부하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조정이나 중재는 긴급조정권 발동후 20일 이내에 끝나야 한다. ­앞으로 어떤 자세로 조정에 나설 것인가. ▲조정은 노·사 당사자간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다.따라서 노·사자율로 협상을 끝낼 수 있도로 해야하며 가능한한 중재단계까지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노·사양측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필요하다면 울산 현장까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 현대자에 긴급조정권 발동키로/정부,빠르면 오늘중

    ◎분규계속땐 계열사에도 확대/총리·6부장관 오늘 대책회의/쟁의금지 20일간 협상 적극 유도 노동부는 19일 장기화되고있는 울산지역 현대그룹노사분규 수습을 위해 빠르면 20일중으로 일단 현대자동차에 대해 긴급조정권을 발동키로 했다. 노동부는 이날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한 사전절차로 중앙노동위에 의견조회를 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는 이에 대해 김용소위원장주재로 노·사·공익대표등 3자로 구성된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노조측의 재파업돌입 하루전인 20일까지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협상으로 타결되지 않을 경우 빠르면 이날 하오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그러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기 직전까지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를 상대로 자율 타결을 위한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더라도 쟁위행위금지 기간인 20일 동안도 자율적 노사협상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노동부는 현대자동차 이외의 다른 현대계열사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긴급조정권 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위해 지난 18일 관계장관 회의를 연후 긴급조정권발동과 관련,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최종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또 20일 현대사태와 관련,황인성총리주재로 경제기획원·내무·법무·노동·상공·공보처등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정부의 최종입장을 정리,발표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사태가 지난달 6월5일 시작된이후 한달반 이상 장기화됐는데도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현대그룹 노조측의 향후 파업 계획이 분명한데다 ▲지난달 16일부터 쟁의에 들어간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만 한달이상 조업을 하지못함으로써 노동쟁의로 인한 매출손실액이 협력업체까지 합쳐 6천7백27억원에 달하고 수출차질액이 1억2천만달러에 달해 긴급조정권 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 “현대분규 적극 해결”방향 선회/정부의「긴급조정권 발동」검토 배경

    ◎노사 평행선… 자체합의 난망 판단/“중재로는 안된다” 매듭풀기 나서 정부가 19일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곧바로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는 문제를 논의키로 한 것은 노사분규가 더 이상 장기화되는 사태를 적극 차단,국가경제손실을 막아야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수 있다. 노동부는 현대사태와 관련,가능한 정부의 개입을 자제하면서 노사당사자가 자율 해결할 것을 촉구해 왔다. ○방치땐 신경제 타격 그러나 지난 6월16일이후 1개월이상 혼미를 거듭해 온 현대자동차의 쟁의행위가 재파업시한을 이틀 앞둔 19일 현재까지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않은 채 파국을 향해 치닫고있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해졌다. 때문에 정부는 「당사자 해결원칙」을 더이상 견지할수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따라서 노동부는 지금까지의 「공정한 중재자」역할에서 탈피,「적극적인 해결사」역할로 방향을 선회함으로써 앞으로의 진행과정과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분규로 인해 현대계열사와 협력업체들의 산업피해가 1조원을 넘어섰고 자동차등 수출피해도 늘어나는등 국가경제를 위태롭게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노사자율」만을 부르짖고 있을 수없는 절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노사,임의조정 거부 노동부는 지난 2일 김대통령의 「중대결심」발언이후 사태해결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해왔으며 이중 정부부담이 없는 「임의조정」방식을 적극 추진해왔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그동안 최승부노사정책실장을 현지에 파견,노사양측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아닌 제3자가 분규를 중재하는 「임의조정」을 적극 권유했으나 노사가 이를 거부해 아무런 성과를 얻지못했었다. 노동부가 긴급조정권 발동문제를 적극 검토하게 된것은 임의조정이란 노사자율에 의한 마지막 협상카드가 무산됨으로써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실정법처리 불가피 정부가 20일 상오 황인성국무총리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긴급조정권 발동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키로 한 것은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처함으로써 폐해를 극소화시키기위한 비상수단 강구를 위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내세우는 「선해고근로자복직」과 「임금가이드라인 철폐」에 대해 회사측은 받아들일 수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어 전혀 실마리를 못찾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해고근로자 복직문제는 임금협약및 단체협약과는 성질을 달리하는 별개의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그러나 이같은 주장들을 철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긴급조정권은 지난 63년 법제정이후 69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공업) 노사분규때 처음 한차례 적용됐었다. 만일 노사가 발상을 전환,대립하고있는 현안문제에 대한 양보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극적인 계기를 마련한다면 상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나 그렇지 못할 경우 실정법에 의한 처리가 불가피해질 것이다. ◎긴급조정권이란/20일간 파업불가… 중앙노동위 중재 노동쟁의조정법 40∼44조에 의거,정부가 쟁의행위가운데 ▲공익사업에 관한 것 ▲그 규모가 큰 것 ▲그 성질이 특별한 것으로서 현저히 국민경제를 해치거나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때 중앙노동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는 조치.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조는 그날부터 20일간 쟁의행위를 중지해야 하며 중앙노동위는 노동부장관의 통보를 받는 즉시 조정안을 마련,노사 양측에 제시하도록 돼있다. 이럴경우 조정안을 노사양측이 받아들이면 쟁의가 종결되지만 노사가운데 한쪽이라도 이를 거부하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다. 조정 불성립시에는 노·사·공익위원 각 3인씩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가 중재위원회에 회부,중재위원회가 노·사 양측의 입장을 들어본후 법적구속력을 갖는 중재에 나서게 된다.
  • 현대분규 끝내 타율로 가는가(사설)

    현대그룹의 노사분규사태가 자율에 의한 해법을 찾지 못한채 최악의 행태로 가고 있음은 지극히 불행한 일이 아닐수 없다.현대자동차노조가 20일까지 협상타결이 실패할 경우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해놓고 있으며 법외단체인 현총련은 23일부터 연대파업을 예고해놓고 있다.반면에 정부는 조만간 중대조치라는 최종단안을 취할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2일에 이어 16일에도 『언제까지 노사분규를 보고만 있을수 없다』고 말해 중대조치가 임박해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바 있다.이인제노동부장관도 울산에 내려가 마지막 협상중재노력과 함께 노사양측에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있다.현대사태를 주시해온 국민감정 역시 이런 정부의 뜻과 궤를 같이 하고있지않나 본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분규인가도 그렇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게끔 문제를 방치한 관계당국을 비판하는 소리도 적잖을 것이다. 우리는 이상황,이단계에서 최악의 불행한 사태를 막고 해법을 제시할 당사자는 현대노조뿐이라고 본다. 우리는 40여일동안현대사태를 지켜보면서 그런 결론을 갖게되었다.임금이나 단체협상등 본원적인 문제보다는 해직자의 복직문제나 인사문제의 간여등 주변내지는 본안이외의 문제로 분규가 장기화되고 있다.더군다나 현대노조는 요구의 타당성결여는 물론이고 우리경제의 현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 현대노사분규가 자율 아닌 타율로 해결될 경우 그것은 후유증도 크려니와 아무에게도 결코 이익이 될수없는 불행한 결과만 있을뿐이라는 것을 노조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노조가 과감한 방향전환을 하지않는 한 공권력투입과 긴급조정권 발동,그리고 회사측에 의한 직장폐쇄등의 수순만이 남아있다. 직장폐쇄로 당장의 일터를 잃는다.공권력투입은 구속사태를 야기한다.긴급조정권의 발동으로 즉각 쟁위행위가 중단되고 중앙노동위가 내놓는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그 후유증은 두고두고 남을 뿐만 아니라 전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너무나 심대하다.신정부는 노동문제에 있어 공정한 중재자로서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노동단체들도 이점을 인정하고 있다.사용자의 불법노동행위가 용인될 상황이 아니다. 반면에 부당한 노조활동도 적당히 넘어갈 계제도 아니다.국민여론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서라도 현대사태가 수습되기를 바라고 있는 깊은 이유를 현대노조는 냉정히 생각해봐야 한다.현대노조는 국민공감을 얻는 방향에서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 “현대분규 20일 넘기면 중대조치”/이 노동,울산서 밝혀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개입 시사/“1조원 손실… 방관 않겠다”/김 대통령 김영삼대통령은 16일 『현대분규로 인한 손실이 1조원을 넘었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말하고 『언제까지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중소기업대표들과 아침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참석자들로부터 현대분규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요청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 2일 재벌회장단과의 만찬에서 분규가 계속될 땐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날 발언은 모종의 단안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대전 엑스포대회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현대분규에 언급,『정의롭고 옳은 길이라면 그길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조국을 살리는데 너와 내가 따로 없으며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라고 전제,『배가 가라앉으면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게 아니며,이제는 죽는 길이 아니라 삶을 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이용호기자】 정부는 분규중인 9개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들이 정상조업시한으로 정한 오는 20일까지 자율적으로 사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긴급조정권발동등 공권력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사당사자는 그날부터 20일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 없으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에 회부,마련한 단체협약안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16일 『잘될 것으로 기대했던 노사분규가 대화로써 해결되지 않고 있어 매우 곤혹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20일까지 노사가 대화로 해결하지 못하면 노동부가 중대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정부개입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이날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중재를 위해 울산에 내려와 상·하오 자동차와 중공업을 잇따라 방문,노사대표 및 교섭팀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노사양측에 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입장을 전하고 『양보하는 임금,단체협상을 일괄 타결해 국가경제재건에 이바지하라』고 거듭 촉구했다.이장관은 이어 이번 노사분규의 1차적 책임은 기업측에 있다고 전제,『근로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라』고 회사측에 촉구했다. 이장관은 노조측에는 『해고자 복직문제,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등이 임금 및 단체협상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성숙한 자세로 빠른 시일안에 분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타율적 해결방안이 채택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가 끝난뒤 최승부노동부노사정책실장은 이장관이 밝힌 「타율적 해결방안」의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짐작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이 다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 공권력 개입방침을 뒷받침했다. 이날 이장관과 노사대표간 간담회에서 자동차·중공업 노조대표는 『노사분규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인정,정상조업을 하고 있다』면서 『회사측이 성의만 보인다면 이날 당장 분규를 매듭짓고 조업에 임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분규중인 9개 계열사 가운데 이날 자동차·중공업·중전기·강관·정공·종합목재·한국프랜지등 7개사 노조는 정상조업했고중장비는 장비점검 등으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미포조선은 노조창립기념일을 맞아 유급휴무를 실시했다. 또 자동차·중공업등 6개사가 노사협상을 계속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들 9개 계열사는 17,18일 이틀간 연휴에 들어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