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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4곳중 3곳 핵심인력난

    대기업 핵심인력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기업 4곳 가운데 3곳이 핵심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마케팅·영업분야와 연구개발 분야는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인재유출 경험 삼성·LG·SK 등 이른바 ‘빅3’의 핵심인력 ‘싹쓸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실 경쟁업체간 핵심인력 확보경쟁은 ‘007 첩보작전’을 방불케한다.경쟁업체의 핵심인력을 빼내오면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반면 상대 회사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상의가 서울지역 제조업체 2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3.3%가 핵심인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분야별로는 마케팅(42.4%)·연구개발(26.6%)·기획(14.8%) 순이었다. 특히 58.1%가 ‘핵심인력 유출 경험이 있다’고 응답,기업간 인재 확보전의 실상을 대변했다. 노동연구원이 최근 대기업·공기업·금융기관 등 주요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인력 조사에서도 경력직 채용비율이 96년 35%에서 5년만에 74%로 높아져 마케팅인력의 편중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의 인재 양성프로그램 태부족 기업의 핵심인력 부족은 무엇보다 기업 스스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L사의 C부장은 “국내 기업 가운데 선진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갖춘 기업은 극소수”라며 “인재를 만들어낼 생각은 없고 명문 대학이나 다른 회사에서 키워놓은 인재를 뽑아 적당히 써먹고 버리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핵심인력 유출도 기업의 인재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최근 중견기업에서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S사의 K과장은 “평생직장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상황에서 더 나은 보수와 근무여건을 제공하겠다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어 회사를 옮겼다.”고 말했다. ◆장기적 인재양성 프로그램 마련 시급 기업들은 핵심인력난 해결을 위한 대응방안으로 ▲경쟁력 있는 핵심인력관리 및 양성시스템을 구축(21.4%) ▲스톡옵션제도 등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도입(20.5%) ▲우수인재를 키워주는 기업풍토의조성(18.9%) 등을 지적했다. 상의 관계자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핵심인력을 선발,육성,활용하는 장기적인 인력양성시스템을 도입,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인력의공동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李禎一) 연구원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이양성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첫걸음”이라며 “대학은 4∼5년 후 노동시장의변화를 진단,즉시 활용가능한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정은주기자 ksp@
  • 교육부,’국가인력 수급’토론회“수도권 인구집중, 교육정책에 걸림돌”

    서울 및 수도권의 인적자원 집중이 지역간 불균형을 유발하고 교육정책 추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은 대선 국면에서 일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 논란에 적지 않은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가인력 수급 중장기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노동연구원,산업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연구 자료를 통해 1980년의 서울 및 수도권의 인구는 1354만 3000명으로전국 인구의 35.5%를 차지했으나 2000년에는 2174만 6000명으로 전국 인구의 46.3%를 점유하는 등 급격한 팽창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울은 취업자 중 전문인력(관리자·전문가·준전문가 및 기술공)의비중이 28.9%로 부산(15.6%),대구(15.8%),광주(19.9%),대전(20.3%),경기(22.7%) 등 다른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중앙부처의 100%,공공기관의 84%,대기업 본사의 89%,금융거래의 70%가 집중돼 있다. 교육부 정기오 인적자원정책국장은 “인구와 산업·경제의 서울 집중은 지방 중소기업의 심각한 인력난을 야기하고 통학생의 증가 등으로 교육환경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우수 인재들이 지방에 남거나 지방으로이주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되돌아본 2002 산업계] (1) 달라진 기업문화 - 평생직장 퇴조, 성과주의 확산

    외환위기 발생 5주년을 맞은 올해는 산업계 전반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적지 않았다.상시구조조정체제의 정착으로 ‘평생직장’ 대신 ‘평생직업’ 개념이 보편화됐다.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직장인의 여가활동이 크게 고급화·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저금리 여파로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시장에몰리면서 투자 열풍이 거셌고,미국 엔론사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윤리경영이재계의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올 한해 산업계의 주요 변화상을 이슈별로나눠 진단해 본다. 환란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은 ‘평생직장’이라는 말을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했다.직장내 연공서열과 온정주의는 구시대의 잔재로 전락했다. ◆사라진 ‘평생직장’ 한국노동연구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과 금융기관,공기업의 직원수는 환란 직전인 97년 10월 155만 9000명에서 지난해 말 122만 2000명으로 줄었다. 상시구조조정에 따른 퇴직은 떠난 이들은 물론,남은 이들에게도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을 버리게 했다. S사의 김모 부장(44)은 “무더기로 회사를 떠난동료들을 보며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을 함께 떠나보냈다.”며 “조직에 몸담는 동안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10월 100대 그룹 임직원 4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9.1%가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환란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었던 금융업 종사자의 84%는 평생직장이 없다고 밝혔다. ◆확산되는 성과·개인주의 ‘평생직장’을 포기하는 대신 “더 나은 비전과 처우를 제시하는 기업이있으면 언제든지 떠나겠다.”는 직장인들은 크게 늘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전국 132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상 기업의 66.8%가 연봉제를 실시중이거나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라고대답했다. L사의 최모 과장(37)은 “조직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부단한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 몸값을 올리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5.4%가 ‘향후 5년내 현재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전직할의사가 있다.’고 말해 ‘절대로 옮기지 않겠다.’는 응답자보다 3배 이상 많았다.전직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제조업과 30대가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여가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많아졌다.퇴근 뒤 동료끼리 식사하는 일이 눈에 띄게 줄어든 대신 대학원·외국어학원 등으로 달려가거나 부업에 나서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노조전임자 너무 많다’

    글로벌 시대에 국가와 기업과 노동자는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다.국가경쟁력은 기업의 경쟁력에서 나온다.기업이 무한 경쟁의 파고를 헤쳐나가지 못하면 노동자의 파이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동안 우리의 노동단체는 근로조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초점을 맞춰왔다.그러나 노조 전임자가 조합원 179명에 1명꼴로 일본의 3배,미국의 5배,독일의 8배라는 한국노동연구원과 국제노동기구(ILO)의 조사는 노동운동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한다.더욱이 전임 기금이 설치돼 있는 사업장은 5∼6%,사용자가 노조의 집기와 비품을 지원하는 곳이 77.1%,쟁의기금이설치된 곳은 63%이지만 평균 적립액이 710만원에 불과했다고 한다.노조 전임자가 많은 것이 기업 생산성의 저하 또는 강성 노조로 연결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그럴 개연성이 높은 것만은 부인하기 어렵다.그동안 전임자 수가많았던 것은 근로조건이 열악한 데다 노동운동을 하기가 어려웠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이제 근로 조건도 상당히 개선됐고 노동운동을 불온시하는 시대도 지나갔다.아울러 노조는 자주성과 독립성을 생명으로 한다.원칙적으로 조합 경비나 전임자 급여를 사용자에게 지원받아서는 안된다.무노동 무임금에 대비한 쟁의기금을 적립하는 것도 국제 관례다. 전임자를 줄이는 것이 첫 단추가 될 수 있다.현재의 전임자 숫자는 1997년노동법을 개정하면서 2007년부터 전임자 임금 지급을 금지하고 그 사이에 전임자 수를 줄이기로 한 노사정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한꺼번에 줄이는 것은 어려운 만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아직 우리 노동자의 근로조건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그러나 노조도 기업과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추스를 필요가 있다.이제 공생 공존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 [기고] 고령근로자 고용확대 조건

    고연령근로자의 고용 확대 문제를 다룰 때 우선돼야 할 원칙은 개인의 직업과 경력이 오래 연장되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많은 기업들이 55세 정년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연령,근속년수를 명예퇴직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이마저 채우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따라서 근로자들의 체감 정년연령은 이 보다도 훨씬 낮다는 것이 보편적 견해이다. 연공서열식 보상체계와 권위주의적인 직장문화는 극소수의 고연령자에게만 높은 지위와 소득을 제공하고 나머지 대다수의 고연령 근로자는 퇴출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사업체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이 고령의 화이트칼라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가 연령 수준에 맞는 직급을 부여하기 어렵거나 공헌도에 비해 임금수준이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연공적 성격이 강한 현재의 임금결정체계에선 직급 정년이든 명예퇴직이든 간에 고연령자를 퇴출시키려는 압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고연령자 임금수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한다면 이해 당사자의 강한 반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현재 장년층 이상의 근로자들은 젊은 시절 저임금을 감수하고 회사에 장기간 헌신하는 대가로 직접적 생산성 이상의 근속기간에 대한 보상을 받는 연공적 임금체계에 암묵적으로 동의해 온 셈이기 때문이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용자와 근로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 나아갈 방향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문제에 봉착해 여러가지 해결방안을 모색해 온 일본은 임금피크제를 도입,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임금피크제는 일정 근속년수가 되어 임금이 피크에 다다른 뒤에는 다시 일정 퍼센트씩 감소하도록 임금체계를 설계하는 것으로 노사간 합의에 따라 채택된다고 한다.일본의 임금피크제는 정년연장이나 정년 이후 계속고용 제도 등과 함께 도입되는 것이 보통이다. 보상체계가 바뀌면 상당부분 해소되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절박한 문제가 연령을 기준으로 한 차별이다.지난 수십년간의 노력으로 성을 기준으로 한 차별은 상당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연령을 기준으로 한 차별은 우리사회에서 문제 제기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연령,근속연수를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의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 문화가 팽배해 있는데다 이런 분위기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더욱 지배적이 되었다.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한다고 하면서 채용에서 연령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심대한 모순일 뿐 아니라 고연령자를 노동시장에서 구축하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취업알선 업무를 맡고 있는 일선 상담원에 의하면 명시적 또는 암묵적인 연령 제한을 두지 않는 구인(求人)은 거의 없다고 한다. 경력직 채용에서도 마찬가지다.이런 관행이 이어진다면 자녀 양육기를 마친 여성이나 40∼50대 조기퇴직한 사람들은 자신의 경력을 이어갈 길이 전혀 없다.노동시장이 합리적으로 움직이도록 경쟁의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은 고령화시대에는 더욱 필수적인 조건이다.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밀레니엄] 고령화사회 고용대책

    한국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는데 일터에서는 60대는 물론 50대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다.공기관과 기업의 감원기준이 나이로 정해져 이들이 지난 수년간 집중 밀려난 탓이다.우리 사회는 이들의 원숙한 사회 경험을 재활용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미·일의 노령층 재고용 실태와 한국의 후진성을 진단해본다.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서둘러야 “외환위기가 몰아닥쳐 금융권마다 구조조정 회오리바람에 휩싸였을 때 감원 기준이 무엇이 될 것인지를 놓고 조직원들은 저마다 마음졸였다.하지만 인사담당자들에겐 답이 빤히 보였다.정년이 코 앞인데다 생산성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는 고령자 순으로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비용절감 측면에서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사회 통념상으로도 가장 무리없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한 은행 관계자의 회고다. 요즘의 고용시장 자화상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연령 차별은 여전히 뿌리깊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7%를 돌파한 우리나라의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오는 2020년에는 15%를 뛰어넘을 전망이다.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가파르게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불행히도 이들이 갈 곳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노동연구원 허재준(許裁準) 박사에 따르면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 말 10인 이상 사업체의 55세 이상 상용 근로자수는 97년 초에 비해 7만 2000명 감소했다. 전체 55세 이상 근로자의 19.5%로 다섯명중 한명꼴로 직장을 잃은 셈이다.이 가운데 경기가 호전된 2000년 이후 회복된 자리는 5만 4000개였다.허 박사는 “외환위기를 겪으며 사회에서 가장 먼저 내몰린 노년층이 그 이후에도 좀처럼 직업현장으로 복귀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유럽 등이 오래 전부터 고령화 고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년 철폐 등 시스템 구축작업을 차곡차곡 진행해온 반면 우리사회의 대응 수준은 안일하기까지 하다. 최근 들어서야 정부와 여당 등을 중심으로 정년 연장,고령자 취업비율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 정책 대안들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은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보장과 고령자 고용대책을 혼동한 데서 나온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 연공서열급 폐지,임금피크제(생산성 증감에 따라 급여가 연동돼 오르내리는 임금 설계) 도입 등 시장지향적 고용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정부는 무기력하기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이같은 정책 부재가 결국 외환위기로 내몰린 고령자들을 다시는 직업현장에 되돌아오지 못할 가장 큰 피해자로 만들어버렸다. 고령화 고용문제는 전체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떼어 생각할 수 없다.숭실대 경제국제통상학부 조준모(趙俊模) 교수는 “최근 공직자 정년 연장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합리적 인사평가제,생산성에 따른 급여체계 등이 정착되지 않고서는 늘어난 정년이 오히려 고용시장 진입장벽을 더욱 높이는 역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기존 조직 문화에선 일단 정규직으로 취직만 되면 정년까지 철밥통을 보장받았다.소속 자체가 진입장벽인 이런 고용구조 아래에서는 외부인력들은 아무리 능력자라도 일거리 얻기가 별따기다.내부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은 뒷전이다.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하다 정년퇴직한 이들이 갈 곳은 집과 노인정뿐일 수 밖에 없다. 일부 고령자들의 직업의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조 교수는 “일본에선 퇴직한 은행 지점장들이 창구에서 세금받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이만큼의 직위에 올랐던 내가 허드렛일은 할 수 없다’는 권위 의식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일본에선 - 서비스분야 ‘노인천국' 개인저축 절반이 노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은 세계 제1의 ‘노인천국’이다.노령화와 노령화 정책 모두 선진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노인도 많지만 노인들이 살기에 편한 곳이 바로 일본이다. 지난 9월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2362만명이다.총 인구 1억 2647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5%로 선진 7개국(G7)가운데 가장 높다.75세 이상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5.4명에 1명 꼴인 노인은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3명에 1명꼴로 급속히 늘어난다.이를 감안해 일본 정부는 2000년부터 고령자를 겨냥한 ‘골드 플랜 21’을 시행하고 있다. 골드 플랜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기요양 보험인 ‘개호(介護)보험’을 축으로 하고 있다. 나라가 보험재정의 50%를 부담하는 개호보험은 가족이 꺼리는 노인 봉양을 사회가 떠맡는 것이다.재정의 나머지 절반은 40∼64세의 연령층과 65세 이상 노인연금 일부를 보험료로 전환해 충당하고 있다.노인 스스로가 보험료 일부를 부담하는 셈이다. 일본은 1970년대 초반 노인보험료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정책을 내놨다가 실패했다.노인이 급속히 늘어난데다,노인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던 것이 계산 착오였다.하지만 개호보험으로 노인들은 노후 걱정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 노인의 일자리도 상당하다.통계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아르바이트는 어디서든 손쉽게 구할 수 있다.유료 도로의 톨게이트 징수원의 상당수는 노인이고,운전이 괜찮을까 싶은 백발의 노인들이 태연하게 택시를 몬다.뿐만 아니라 청소원,경비원,식당 등 사회 구석구석에서 노인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생산성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서비스 분야에서 노인을 고용하는 측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꼼꼼하고 성실하게 일해주는 이들이 고맙다.최근에는 ‘60세인 정년을 65세로 늘려야 한다.’고 일본 최대의 노조인 렌고(連合)가 제기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노인 복지정책은 빈틈없지만 일본의 고민은 크다.노령화로 국가의 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를 적게 낳는 소자화(少子化)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로 일본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계산도 있다. 그래도 일본의 노인은 천덕꾸러기는 아니다.총 개인저축 1411조엔(약 1경 4110조원)의 절반을 이들 노인이 쥐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의 지갑에서 돈을 끌어내기 위한 각종 실버산업이 10년 장기 불황을 겪는 일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의 한 축이다. marry01@ ■미국에선 - 정년퇴직 법으로 금지 채용도 나이제한 없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에는 정년이란 게 없다.구조조정에 따른 정리해고는 가능하지만 나이가 차면 무조건물러나야 하는 퇴직제도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용에서의 연령차별금지법(ADEA)’이 확고하기 때문이다.1967년 미 의회가 제정한 이래 1980년대 중반까지 정년을 70세로 연장했다.1987년 1월부터는 공공이나 민간부문 가릴 것 없이 정년제를 폐지했다.다만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특수직은 나이를 이유로 해고할 수 있다. 근로자를 채용할 때도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미 신문의 구직란에 ‘몇살 이상 또는 이하’라는 표현은 실을 수가 없다.한국의 신입사원 채용처럼 ‘몇년 이후 출생자’로 자격을 제한했다가는 기업주가 당장 쇠고랑을 차거나 벌금을 물게 된다.페루에서 최근 워싱턴 주변으로 이민온 마리오 아퀴나스(58)는 자동차 판매업소의 경리사원으로 취직했다.면접만 간단히 치른 뒤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시작했다.주당 530달러씩 한달에 2300달러 가량을 번다.나이에 비하면 적지 않는 보수다.젊은 사람들에게 밀려 일자리를 찾지 못하던 페루의 현실과는 너무 다르다. 나이를 빌미로 근로자의 일할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하거나 암묵적인 압력을 가한 것으로 비춰질 경우 불법행위로 처벌받는다.불가피하게 조기 퇴직을 실시할 경우 인센티브에 대한 정보를 모든 사원에게 정확하고 공평하게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퇴직은 쉽지 않다. 이런 탓에 공공기관이나 지역 도서관,관광센터,대형 쇼핑몰의 안내소 등에서 백발 노인들의 일하는 모습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경쟁력과 취업기술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연방 및 주·지방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다.별도의 예산으로 수당을 지급한다.55세 이상이 가능하지만 60세 이상의 저소득층이 우선 대상이다.공공기관이나 비영리법인 등에서 노인들의 전문직 경험을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많다.수당은 없지만 교통비와 식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여가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레크레이션·관광·식사제공 프로그램은 카운티 단위의 자치단체가 무료로 운영한다.65세 이상의 저소득층 노인에게는 생활비와 임대주택을 제공한다.한달에 임대료와 주택관리비 등을 빼고 나면 500달러 안팎을 용돈으로 쓸 수 있다.물론 고소득 퇴직자들은 골프를 즐기거나 여생을 휴양지 주변에서 보낸다. 유럽 국가들은 정년을 65세로 늘리고 있다.조기 퇴직하면 국가의 사회보장부담이 늘기 때문에 기업주가 되도록 근로자의 정년을 채우게 하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다.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조기퇴직을 강요당하는 한국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딴 판이다. mip@
  • 외국인 노동자 대란/ 일만했을 뿐 인권은 없었다

    ■화성 외국인보호소 르포 “한국 정부는 아시아인의 잔치를 준비하면서 920여명의 아시아 노동자를 잡아들였습니다.”부산 아시안게임의 폐막을 이틀 앞둔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경기 화성군 마도면 ‘화성외국인보호소’.강제출국 대상 외국인을 임시로 수용하는 이곳에서 만난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노동자 꼬빌(30)과 비두(30)는 면회실 창 너머로 기자에게 손을 흔든뒤 가슴에 품은 설움을 쏟아 놓았다. 녹색 수감복 차림의 두 사람은 어눌한 발음이지만 단호한 어조로 한국의 외국인노동자 정책을 비판했다. 꼬빌은 “우리를 불법 체류자라고 천대하지만,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해 수년간 이윤을 얻고 있는 회사와 세금을 걷고 있는 정부도 불법의 방관자가 아니냐.”고 말문을 열었다. 동네 친구로 자란 두 사람은 지난 1996년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입국한뒤 불평등한 대우와 임금체불의 고통 속에 시달리다 끝내 불법체류와 강제출국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게 됐다. 입국 직후 두 사람은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의 금속가공업체에서 잔업에 야근까지 주 70시간 이상을 일했다.그러나 50만원도 되지 않는 월급은 체불되기 일쑤였다.참다 못한 이들은 공장을 뛰쳐 나가 경기 마성의 가구공단으로 달아났고,‘불법체류자’로 전락했다. 비두는 “지난달 2일 새벽 6시쯤 공단 숙소에 40여명의 단속반이 들이 닥쳤다.”고 말했다.잠옷 차림으로 남양주시청에 끌려간 이들에게 단속반은 외국인노동자 집회에 참가했는 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함께 끌려간 13명 가운데 11명은 바로 석방됐으나 꼬빌과 비두는 몇 시간뒤 보호소에 수감됐다.꼬빌은 “한국 정부의 외국인노동자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에 적극 참여한 사실 때문에 단속의 ‘표적’이 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28일부터 서울 명동성당에서 ‘외국인노동자 단속추방중단과 노동비자 발급’을 요구하며 77일간 농성을 벌였다는 것이다. 비두는 “우리가 죄가 있다면 한국에서 차별 받고 있는 외국인노동자의 설움을 한국 사람에게 알리려 했던 것뿐”이라고 항변했다. 단속 사흘 뒤인 지난달 5일 법무부서울출입국관리소측은 여행자증명서에 이들의 서명을 멋대로 적어 넣어 공항으로 데려 갔다. 강제출국시키기 위해서 였다.그러나 이 사실을 눈치챈 변호사와 인권단체 등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이들은 다시 보호소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꼬빌과 비두는 서울출입국관리소장 등을 재량권 남용과 공문서 위조등 혐의로 서울지청 남부지검에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비두는 “한국은 우리의 노동력을 이용하면서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권리는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꼬빌은 “한달 이상 보호소에서 생활하면서 다시 한번 외국인노동자의 실상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현재 비두와 꼬빌은 보호소에서 ‘경계인물’로 찍혀 서로 다른 보호실에 수용돼 있다.하루 30분 남짓의 운동시간을 빼면 하루종일 40평 남짓한 보호실에서 다른 외국인노동자 30여명과 함께 지낸다고 했다. 비두는 “보호소에는 밀린 월급을 떼먹기 위한 사장의 신고로 잡혀 온 사람들도 많다.”면서 “코리안 드림이 좁은 수용소안에서 깨질 줄은 몰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30분 동안의 면회가 끝날 무렵 꼬빌은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져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연수생의 경제학 - 고액송출비 불법체류 부추겨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들이 불법체류자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가운데 핵심은 고액의 송출비 때문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외국인 근로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중국동포의 경우 국내에 취업하기 위해 알선업자에게 지불하는 송출비용은 합법 입국자 858만원,불법 입국자 768만원이었다.동남아에서 들어오는 근로자들 역시 700만∼800만원의 송출비를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들과 이들을 보호하는 인권단체들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국에서 ‘급행료’ 등의 커미션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어 한국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1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돈은 대부분 ‘달러 빚’으로,송출비를 한국에서 벌지 못하면 절대로 입국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달에 50만원씩 저축해도 20개월이 지나야 겨우 송출비를 갚을 수 있게 된다.송출비를 다 갚은 뒤 비로소 ‘코리안 드림’을 실현하려 하지만 대부분은 임금체불과 이직,근무지 이탈,취업허가 기간 만료 등으로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무엇이 문제인가 - 고용허가제·연수생제 이견 팽팽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외국인력제도 개선방안’을 둘러싼 시민단체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기술연수생제 실무를 담당하는 중기협은 “연수생 수를 대폭 늘려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며 기존 제도를 강화한 정부안을 반기고 있다.반면 시민단체들은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연수제를 당장 폐지하고 근로자의 노동3권을 보장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직접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정부는 한국어 구사능력 등 일정한 자격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력 풀을 만든 뒤 그 명단을 국내 직업안정기관에 비치한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근로자와 동일하게 퇴직금·상여금이 지급되며,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의 노동3권이 보장된다.즉 연수생 신분에서 노동자 신분으로 승격되는 셈이다. 반면 중소기업청이 사업체를 선정하고 중기협이 실무를 담당하는 현행 기술연수생제에서는 연수생들이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폭행을 당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시민단체들이 업무부처를 노동부로 일원화할 것을 요구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중기협은 “중소기업의 일은 업무를 제대로 아는 중기협이 담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에 익숙해진 연수생들이 좋은 조건을 찾아 사업장을 이탈하는 일이 잦기때문에 기업들 불만도 높았다.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연수생의 30.1%가 사업장을 이탈했다. 한국노총 정책본부 유종엽 과장은 “연수생들은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라면 불법체류자가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면서 “연수제가 오히려 불법체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기협은 “정부가 불법체류자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산업연수제를 포기하고 다른 제도를 도입해도 불법체류자는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박천응 목사는 그러나 “산업연수제도를 도입한 일본은 외국인의 44.2%,한국은 79.5%가 불법체류자인데 비해 고용허가제를 도입한 국가의 불법체류율은 5% 내외”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기협이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올린 수입은 106억 3000여만원에 이른다. 노동부 고용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고용허가제가 바람직하다는 것이 노동부의 입장”이라면서도 “당장 제도를 도입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보완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정부 부처별 시각 - “허가제도 폐해” 단속반 늘려야 ◆노동부 입장 노동부와 시민단체들은 “고용허가제만이 외국인 근로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고용허가제의도입을 주장해왔다.그러나 노동부의 이런 방침은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법무부등의 반발에 부닥쳐 번번이 무산됐다. ◆산자부·중기청 입장 현재 우리나라에는 35만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들어와 있고 이중 9만명이 불법체류자다. 중소기업의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무한정 그들을 데려올 수는 없다.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점은 인력난이다.지난 7월 정부의 ‘외국 인력제도 개선대책’을 통해 외국인 산업연수생 8만명을 13만명으로 늘린 것도 이런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일부에서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 불법체류나,인권문제 등을 모두 해결할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고용허가제 시행국가 중 독일이 대표적인 실패 사례다.동독인을 데려다 고용했는데 나중에 가족을 데려와 정착,사회문제가 됐다. ◆법무부 입장 외국인 불법체류 문제는 산업연수제나 고용허가제 등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불법체류를 할 수 밖에 없는 풍토가 문제다.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 임금이나 인권문제,불법체류 문제 등이 모두 다 해결될 것처럼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취업허가제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도 불법체류자가 800만명이나 된다. 불법체류자를 줄이려면 제도보완보다는 우선 단속인원을 늘려야 한다. 육철수·강충식기자 ycs@
  • 내년 공무원 봉급 5.5% 인상

    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총액 대비 최고 6.5%로 올라 100인 이상 민간기업의 97.3% 선에 이를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趙昌鉉)는 24일 발표된 111조 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에 총 보수기준의 기본급 2.4%(순수 기본급 3%)와 복리후생비 3.1% 등 모두 5.5%의 공무원 봉급 인상안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복리후생비는 직급보조비,명절휴가비,교통비,급식비 등이 포함된 수당이다. 그러나 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으로 보수 총액의 1%에 해당하는 예비비인 봉급 조정수당 2000억원을 내년 하반기에 지급할 예정이어서 실질 봉급인상률은 6.5%에 이르게 된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봉급 조정수당은 연도별 민간임금 접근목표에 미달할 경우 지급하기 위해 책정된 예비비”라면서 “민간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5% 미만일 경우 반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비비는 경기가 어려웠던 2000년 4800억원,지난해 2000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도 2000억원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도 봉급의 일부로 지급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봉급 인상률은 2000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공무원보수 현실화 5개년계획에 따른 매년 6.7%의 인상률에는 못 미치지만 예비비를 포함하면 당초목표치인 민간기업 대비 98.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공무원 보수는 민간 중견기업과 비교해 2000년 91.1%,지난해 95.3%,올해 96.8% 등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공무원 봉급은 2004년까지 중견기업과 대등한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계획 아래 일본처럼 100인 이상 민간기업의 보수를 비교치로 삼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특히 100인 이상의 중견기업 88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한국노동연구원의 민·관 임금 비교조사결과를 활용해 공무원 임금인상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공무원의 봉급 인상률 발표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 김정수(金正洙) 대변인은 “공무원의 봉급 수준이 100인 이상 민간기업의 97.3%에 이르렀다고 정부가 발표하고 있지만 노조와 공동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인상률의 정확성 여부를 검증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민 57% “임금 줄면 주5일근무 반대”, 노동연구원 설문조사

    국민의 절반 이상은 임금이 줄어들 경우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정부가 주5일제에 대한 입법을 추진 중에 있는 가운데 조사된 것이어서 정부가 임금보전 없이 주5일제 시행을 강행하면 국민들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7일 노동연구원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7.3%가 임금이 줄어들 경우 주5일제 시행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34.3%가 ‘조금의 임금삭감시에도 반대한다.’,23.0%는 ‘임금삭감과 상관없이 반대한다.’고 응답해 절반 이상이 임금삭감을 동반한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반대했다. 또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휴가·휴일제도를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축소해야 한다는 방향에 대해 53.8.%가 찬성했으며 33.1%는 반대했다. 특히 주5일 근무제 도입시 예상되는 기대효과에 대해 31.6%가 ‘삶의 질 향상’을 꼽았으나 21.9%는 ‘좋은 기대효과가 없다.’고 답했다.특히 응답자의 0.3%는 ‘소비풍조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지 않거나 도입에 실패할 경우 82.7%가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될 것’이라고 응답,주5일 근무제는 정부입법과 상관없이 확산될 것임을 보여줬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정부가 추진하려는 입법안에 대해 국민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입법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임금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하반기 취업 ‘직무경험자 우대’

    ■취업 도움되는 정보 ‘취업,올 하반기를 노려라.’ 주요 기업들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 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신규 대졸자들의 취업전망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얼마전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2002년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졸업자의 취업률은 외환위기 이전인 96년(63.3%)에 육박하는 60.7%로 예상됐다.취업 경쟁자 수도 자연히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국가기관이나 기업체 등에서 신규 대졸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각종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세운다면 올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업에서는 응시자의 인상에만 의존하던 과거의 면접방식에서 탈피,실무진 면접을 통한 실무지식 평가 등을 중요한 평가도구로 활용하고 있어 직무경험을 쌓는 것이 취업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고 인사담당자들은 귀띔하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연수지원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취업준비생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프로그램으로 연수생에게 6개월간 월 30만원의 연수비가 지급된다.정부기관은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의 참여가 늘고 있다.중앙대,한성대,대전대,홍익대,성신여대 등은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학점으로 인정해준다.희망자는 대학 취업정보실이나 전국의 고용안정센터(1588-1919) 등에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각 지역별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 ‘대학생 중소기업 체험활동(중활)’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중활’은 대학 재학생이나 휴학생이 중소기업체에서 근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업체마다 40만∼6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대학생에게는 체험의 장이 되고,기업체에는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유도할 수 있다.중소기업청(www.smba.or.kr)에서 방학마다 신청을 받고 있으며,휴학생은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02-509-7014). 이밖에 잡링크,스카우트,헬로잡 등 온라인 취업사이트 3개사 등이 만든 ‘대학생커리어스쿨’(www.mkcareer.com )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한국노동연구원(KLI)이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주관,수료자에 대해 직무능력 인증서를 수여한다.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70여개 대기업들이 프로그램 수료자에 대해 우선채용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02-3406-1300). KTF 인사팀 관계자는 “대부분 학생들이 학점과 어학실력 향상에만 치중한다.”면서 “희망기업을 선정,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춰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이력서 ‘경력란’작성법 ◆ 관련 분야의 경력을 부각시킨다.= 아무리 다양한 경력이 있더라도,정작 도움이 되는 것은 모집 직종과 관련된 경력이다.경력 작성 시에는 지원 직종과 관련된 경력을 집중해서 부각시키도록 한다.지원분야와 관련된 경력은 기간·업무·직책 등을 꼼꼼히 챙겨 기술하고,관련 분야와 상관없는 경력은 과감히 삭제하는 것이 좋다. ◆ 최근 경력 중심으로 작성한다.= 관련 경력이 다양한 경우 최근 경력을 중심으로 기술한다. ◆ 짧은 기간의 경력은 과감히 삭제한다.= 다양한 경험을 피력하는 것도 좋겠지만,보통 재직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는 경력란에서 삭제하는 것이 좋다. ◆ 솔직하게 작성한다.= 경력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경력을 부풀려 작성하는 사례가 가끔 발생한다.하지만 경력 사항은 업무에 바로 적용되기 때문에 허위로 작성된 것은 금방 들통나게 마련이다. ◆ 단순 나열형보다는 성과주의형으로 작성한다.= 경력사항을 작성할 때,기업명·업무·근속연수 등을 늘어놓는 단순 나열식보다는 자신이 해온 업무와 성과를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신입의 경우,관련분야 아르바이트 경험을 경력으로 작성한다.= 신입의 경우에는 관련분야 아르바이트도 경력으로 인정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기재하도록 한다.
  • [시론] ‘산업연수제도 확대’ 철회를

    열대야를 씻어낼 정부의 외국인노동자 개선정책을 기대하고 있었다.그러나 정부의 산업기술연수제도의 확대·강화 발표는 오히려 짜증과 불쾌지수만 더해주고 말았다. 정책당국과 시민사회단체,언론의 연수제도 개선 요구와 중소기업의 객관적 현실까지 무시한 이번 ‘당나귀 정책’은 강한 저항을 받을 것이 자명하다.따라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철저한 배타성과 통제 강화 의도를 가진 정부의 산업기술연수제도 확대 정책은 당장 철회돼야 한다.정부의 속셈이 무엇인지 강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산업기술연수제도는 편법이다.산업기술연수생은 근로자의 신분으로 인정돼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도 수 차례에 걸쳐 나왔다.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를 근로자 신분이 아닌 산업기술연수생의 신분으로 계속 옭아매는 정책을 유지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표면적으로는 중국 동포 등에게 서비스업으로의 취업을 개방한다고 하지만,이는 현실을 인정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오히려 규제와 통제를 통해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여겨진다. 현재 자진신고를 마친 26만여명의 외국인노동자를 강제 출국시키고 산업연수생 13만여명으로 부족인력의 빈자리를 채우겠다고 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오히려 이번 정책안은 돈과 권력의 ‘입맞춤’이라는 강한 의혹을 갖게한다. 불법체류자 문제는 연수제도의 개선을 통해서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산업기술연수제도를 도입한 일본과 한국의 불법체류자는 각각 연수생의 42.2%와 77.4%에 이른다.연수제도가 아닌 다른 제도를 도입한 나라에서 불법체류자의 수는 대만 7.4%,싱가포르 3.2%,독일 6.5%로서 10% 이내인 것을 감안하면 법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은 더욱 자명해진다. 기업과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강제적 수단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산업기술연수제도의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주장 역시 설득력이 없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제도개선이 이뤄지면 퇴직금,임금상승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연수생에게도 퇴직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중소기협에서도 이미 퇴직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또 외국의 경우 이주노동자의 임금이 자국민 노동자 임금의 80% 수준임을 감안하면 임금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지난달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54.2%,외국인 노동자 82.5%가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송출과 관리가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특히 외국인 노동자 73%는 “불법취업을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중소기협이 인력송출 관련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소기협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연수업체에 배정하면서 6000명을 은밀히 들여왔다.송출업체로부터 필리핀인 93명을 불법 입국시켜주는 대가로 9000만원을 수수하는 등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협이 기업의 생산 활동이 아닌 산업연수생제도를 통해 99년 거둔 수입이 89억원에 이른다.인력부족 현상을 채우기 위해 시작된 산업기술연수제도가 ‘현대판 노예시장’ 같은 인력장사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산업기술연수제도는 폐지해야 하고 법과 제도의 개선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도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토록 해야 한다. 외국인노동자는 근로자이지,불이익을 감수하며 일만 해야 하는 노예시장의‘상품’이 아니다. 이들의 권리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무더위를 식힐 수 있을 것 같다. 박천응 목사·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소장
  • 대한매일 창간98/각계 저명인사 ‘지식나눔’ 밀물

    대한매일의 ‘지식나눔 운동’에 각계 각층에서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으로 ‘지식나눔 운동’에 동참한 분들은 18일 현재 500명이 넘는다.학계에서는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동 서울시립대 총장,정성기포항공대 총장,정성진 국민대 총장을 비롯, 대학과 연구원의 교수들이 대거참가했다. 문화계에서는 원로 연극인 김정옥,시인 신경림,소설가 오정희,TV탤런트 최불암씨 등이 참여했고 도법 실상사 주지,김종수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등 종교계 인사와 김동민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한비야 월드비전긴급구호팀장 등 사회단체 인사들도 적극 동참했다.경제계에서는 전철환 전한국은행 총재,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김정태 국민은행장,이강원 외환은행장 등이 참가했고 법조계에서는 정동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강지원 서울고검 검사,최동식 서울지법 부장판사 등이 함께했다.정관계에서는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한나라당의 임태희 허태열 의원과 민주당의 유재건 추미애 의원 등 국회의원,그리고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박홍섭 서울 마포구청장,이팔호 경찰청장 등이 참가했다.명예논설위원과 자문위원들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대한매일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대한매일은 지면 사정상 이번 1차 명단에 싣지 못한 분들과 앞으로 참가하는 분들의 명단을 계속해서 지면에 소개할 계획이다. ■명예논설위원 명단 [1차분] ▽학계 ▲강선보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강순원 한신대 기독교교육학과 교수 ▲강태완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강형기 충북대 사회과학대학장 ▲곽대경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 ▲권기헌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권성우 동덕여대 국문과 교수 ▲김동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김동철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동현 세종대 영상대학원장 ▲김무곤 동국대 신방과 교수 ▲김상욱 충북대 경영대학장 ▲김선기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김영산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김용관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종철 영남대 교수,녹색평론 발행인 ▲김중술 서울대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김형곤 건양대 교양학부장 ▲남윤봉 한양대 법대 교수 ▲노규성 전자상거래학회장 ▲노융희 서울대 명예교수 ▲노중기 한신대 사회과학부 교수 ▲라윤도 건양대 교양학부 조교수 ▲류인모 인천대 법학과 교수 ▲박상철 경기대 법학과 교수 ▲박영상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장 ▲박영호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실장 ▲박우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박재묵 충남대 사회학과 교수 ▲박정원 상지대 평생교육원장 ▲박찬승 충남대 사학과 교수 ▲박춘호 국제해양재판소 재판관 ▲박호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박흥식 중앙대 행정대학원 교수 ▲배양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서동만 상지대 교양과 교수 ▲서병철 통일연구원 원장 ▲서원석 행정연구원인적자원센터 소장 ▲성 염 서강대 철학과 교수 ▲송병흠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 교수 ▲신민섭 서울대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심영희 한양대 사회과학부 교수 ▲안순철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양무진 경남대 교수,극동문제연구소 ▲오길록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오생근 서울대 불문과 교수 ▲유병주 충남대 경영학과 교수 ▲유석진 서강대 정치학과 교수 ▲유재원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 ▲유찬열 덕성여대 정치학과 교수 ▲육동일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 ▲이경주 인하대 법대 교수 ▲이구현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연구실장 ▲이기우 인하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이남영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 ▲이도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이 동 서울시립대 총장 ▲이동익 가톨릭대 신학과 교수 ▲이명천 한국광고홍보학회장 ▲이상학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 ▲이상현 동국대 행정대학원장 ▲이수호 전교조 위원장 ▲이영조 경희대 정치학과 교수 ▲이재경 이화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이종호 경민대 자치행정과 교수 ▲이창근 광운대 신방과 교수 ▲이혜경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효성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임동욱 광주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임헌영 중앙대 국문학과 교수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전인영 서울대 국민윤리학과 교수 ▲정대철 한국방송학회 회장 ▲정대화 상지대 교육학과 교수 ▲정성기 포항공대 총장 ▲정성진 국민대학교 총장 ▲정세욱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정연홍 충남대 철학과 교수 ▲정영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정진곤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 ▲조 광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차인태 경기대 매체영상학부 교수 ▲최상진 경희대 도서관장,출판국장 ▲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 준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한홍순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 ▲허문영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허행량 세종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호사카 유우지 세종대 교수 ▲홍성열 강원대 사회과학부 교수 ▲황윤원 한국행정연구원장 ▽사회·문화계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연합 정책실장 ▲김가률 청년여성문화원 원장 ▲김경희 ㈜지식산업사 대표이사 ▲김동민 언론개혁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김명인 시인,고려대 문창과 교수 ▲김민수 신부,서울 신수동 성당 ▲김민영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김정옥 연극인,문예진흥원장 ▲김종수 신부,천주교중앙협 사무총장 ▲김지춘 효행원 이사장 ▲김학원 휴머니스트 대표 ▲김형성 시아출판사 대표 ▲김형식 한국재활복지대학장 ▲김혜경 도서출판 푸른숲 대표 ▲김홍렬 서울시 교육위원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정책본부장 ▲도 법 실상사 주지 ▲도중만 백제문화개발연구원 연구위원 ▲박구하 시인,시조문학사 편집위원 ▲박기호 신부,서울 서교동성당 주임 ▲박여숙 박여숙화랑 대표 ▲박영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박용신 환경정의시민연대 기조팀장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춘규 한국관광공사 관광홍보 처장 ▲백상창 한국사회병리연구소장 ▲변기영 신부,경기도 천진암 성당 ▲서용리 참교육전국학부모회 정책국장 ▲서재철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신경림 시인 ▲오완호 국제엠네스티 한국 사무국장 ▲오정희 소설가 ▲오종렬 민중연대 상임대표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원 철 월간해인 편집장 ▲윤달선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관장 ▲윤수경 공동모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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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홍보실장 ▲이진우 금융감독원 조사2국장 ▲이호열 오롬시스템㈜ 사장 ▲장중영 삼성엔지니어링 고문 ▲채수삼 그레이프 커뮤니케이션 대표 ▲최재식 전 전북은행 서울지점장 ▲현재명 제일은행 정보시스템본부장 ▲황시봉 ㈜명주가 대표이사 ▽법조계 ▲박상기 변호사 ▲정동기 서울고검 공판부장 ▲정승화 변호사 ▲최동식 서울지법 부장판사
  • [밀려나는 생산직 근로자] (3)전문가 e메일 대담(끝)

    생산직 근로자들의 상당수가 외환위기 이후 일터에서 밀려났지만 노동시장 여건과 제도적 안전장치의 미비 등으로 구제가 여의치 않다.이 때문에 많은 실직 생산직근로자들이 일거리를 찾지 못해 애태우는가 하면,몇 푼 안되는 실업수당으로 연명하는 등 경제활동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서강대 남성일(南盛日) 교수,한국노동연구원 안주엽(安周燁) 동향분석실장,전국경제인연합회 최성수(崔聖洙) 고용복지팀장 등 기업·노동전문가 3명의 긴급 e메일 대담을 통해 이들의 구제책과 정책대안등을 들어봤다. ▲남 교수= 생산직 근로자의 감소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추세적 경향입니다.서구 선진국이나 제조업 중시정책을 펴온 일본도 산업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이전하면서 생산직의 감소현상을 겪어 왔습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이같은 추세에다 ‘생산직 기피풍조’까지 맞물려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최 팀장= 고임금,각종 기업규제,대립적 노사관계,높은 물류비용 등으로 우리 제조업체의 국제경쟁력이 약화된 것도 생산직의 급감을 가져온 또 다른 요인입니다.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 10곳 가운데 7곳은 앞으로 3∼5년안에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길 계획이라고 합니다. ▲안 실장= 정보화·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정보화에 뒤처진 인력과 그렇지 않은 인력과의 차이는 더욱 커집니다.이른바 ‘디지털 양분화’ 현상이죠.이렇게 되면 생산직이 설 땅은 더욱 좁아질 것입니다. ▲남 교수= 육체노동보다는 정신노동의 부가가치가 더 커지면서 생산직과 전문직의 임금격차도 더 벌어질 겁니다.생산직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도 마찬가지입니다.1995년 35%였던 임금격차가 최근에는 50%까지 벌어졌습니다.이러다보니 3D현상에다 임금수준도 낮은 생산직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최 팀장= 노동 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분야가 위축되면서 ‘비정규직’문제도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정규직에 대한 고용보호는 너무 강한 반면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홀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OECD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정규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호가 27개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강합니다.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고용보호 범위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 실장= 생산직 근로자의 위기가 ‘사회적 소외’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정부가 역할을 해야 겠지만,노동시장에 너무 깊이 개입할 경우 효율성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정부가 저학력·저숙련 등으로 일컬어지는 취약계층의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합니다. ▲최 팀장= 기업경영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도 절실합니다.기업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가야 합니다.정부가 보조금이나 노동시장 규제에 의존하는 일자리 보호정책으로는 더 이상 안됩니다. ▲남 교수= 생산직에 대한 대우수준을 높이도록 중소기업에 채용보조금,시설투자지원 등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직업훈련학교를 강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얼마전 중앙고용정보관리원에서 내놓은 ‘직업에 대한 노동력지도’는 정부차원에서 직업들을 명확히 정의하려는 시도로 보여집니다.어떤 직업에 어떤 인력이 필요한 지가 명확해야 구직 정보소통이 원활해지고,직업을 찾는데 허비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최 팀장=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사회고용안전망 확보는 여전히 미흡합니다.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기초생활보장법·근로자복지기본법 제정,4대 사회보험의 확대시행 등으로 어느 정도 틀을 갖춰가고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저소득층과 실업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정부지출을 늘릴 게 아니라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책을 펴야 합니다.그래야 기업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고용도 재창출됩니다.외국인 투자 확대를 통한 고용도 적극 고려해 봐야 합니다. 정리 주병철 손정숙기자 bcjoo@
  • [정책갈등 해법] (12)외국인불법체류 방지 대책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시비를 없애고 인건비를 현실화하는 선에서 합법적 신분의 외국인 고용정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노동부는 이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내년부터 고용허가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자부와 중소기업청,경제단체 등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선 고용허가제 도입보다 현재 8만명으로 묶여 있는 산업연수생을 20만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인건비 상승 등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비용 압박이 적지 않다는 것이 핵심 논리다.이에 대해 총리실은 제도 보완에 무게를 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불법 체류자가 급증하면서 ‘인권 사각지대’가 급격히 늘어 인권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받아들인 산업연수생 8만여명 가운데 5만여명이 불법 체류자다.정부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33만 3000여명이며,이 가운데 78%인 26만여명을 불법 체류자로추정하고 있다.이때문에 지난해 12월 국무조정실 외국인 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는 올 상반기까지 ‘개선된 외국인력 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현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동부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도 대신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연수생’ 신분이 아닌 국내법으로 보장된‘근로자’ 신분의 외국인을 고용하자는 취지다. 현재 산업연수생에겐 ▲강제근로 금지 ▲폭행금지 등 노동관계법의 8개 조항만 적용되고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이 내국인과 똑같이 적용된다. 노동부는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는 비판에 대해 “퇴직금이나 연월차 등 일부 비용증가가 있겠지만 결국은 현행 불법 취업자의 임금과 비슷하게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 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불법취업자의 시간당 임금은 3580원으로,산업연수생의 2890원보다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고용허가제 전면 시행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산업연수생제도와 고용허가제를 병행하면서 점차산업연수생들을 줄여나가자는 복안도 갖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력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에게 정식 허가를 내주고 ▲외국인에게 해당업체에 고용되는 조건으로 입국사증을 발급하며 ▲원칙적으로 입국후 해당 사업장의 휴·폐업 등을 제외하고는 사업체 변경을 불허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외국인력의 국내 고용 계약기간은 1년 단위로 하되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 등 산업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부처들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이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현행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중소업체의 부담만 늘어날 뿐 외국인 불법체류 방지나 인권개선 등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 각종 수당의 현실화 등 외국인 1인당 월 37만원의 추가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세우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문제는 이들을 고용하는업주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지,연수생제도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고용허가제는 문제를 풀기보다는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은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일제신고를 받아 한시적으로 합법화하고,산업연수생 도입규모를 연차적으로현실화해 늘려가는 방안을 제의하고 있다.특히 제조업체의 연수생 한도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청 이보원(李普遠) 경영지원국장은 “외국인과내국인이 고용 경쟁관계에 있는 건설현장·음식점·간병인 등의 분야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외국인 단순노무직에 대해 법까지 따로 만들어 내국인과 비슷한처우를 보장해 주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예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일단 현재 산업연수생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용허가제는 인력시장의 개방을 의미하는 만큼 당장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외국인 불법체류대책으로산업연수생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총리실은 이달 말까지로 연기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자진 신고가 끝나는 대로 종합적인 실태파악에 나선다는방침이다.이들이 주로 어느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는지,임금 및 고용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나와야 대책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어 6월에 관계부처간 실무자회의·장관회의 등을 열어 최종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이 상당 부분 3D업종 등에 근무하는 만큼 이들이 모두 철수할 경우 당장 중소 공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이들이 떠난 산업현장의 인원충원 문제까지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오일만 김태균기자 bori@
  • ‘외국인 고용허가제’ 내년 도입, 노동부 고용정책 개선안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노출해온 산업연수생 제도 대신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이 본격 추진된다.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국내법에 따라 보호하는 대신 불법 체류자를 철저히 단속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오는 6월 말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원덕(李原德) 노동연구원장은 “국내체류 외국인 근로자 33만명 중 불법 체류자 비율이 77.4%인 25만여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고용허가제는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를 유지하면서 사업주가 양질의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제도”라고 밝혔다. ●고용허가제의 핵심내용= 한국노동연구원이 14일 발표한‘단순기능 외국인력정책의 문제점과 정책방향’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력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에게 허가를 내주고 ▲외국인에게 해당 사업체에 고용되는 조건으로 입국사증을 발급하며 ▲원칙적으로 입국후 해당 사업장의 휴·폐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업체 변경이불가능하며 ▲임금 및 근로조건은 입국 전에 결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떻게 달라지나= 일단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근로자는 내국인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근로기준법을 철저히 적용하는 대신 불법 체류자에 대해서는 노동부산하 근로감독관 등을 활용해 엄격히 단속하도록 했다. 그동안 안팎에서 제기된 산업연수생 및 외국인 근로자에대한 인권시비 등을 차단하고 근로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다. ●고용허가제 도입에 따른 보완장치= 국내 일자리 잠식을막기 위해 외국인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에게는 관할 고용안정센터를 통한 구인등록이 의무화되고 외국인 고용 부담금이 부과되는 등 국내인력을 구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력의 국내 고용계약 기간을 1년 단위로 최대 3년까지로 정하고,계약이 끝난 뒤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매월월급의 일정비율을 적립해 귀국할 때 돌려주는 퇴직적립금제도를 두도록 했다. ■외국사례를 보면 일본 등 외국 등도 3D사업 기피증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요하다.하지만 우리처럼 불법 체류자를 ‘양산’하는구조적 문제점 없이,국가의 엄격한 관리 속에 외국인 근로자 정책을 펴고 있다. ●일본= 2000년 외국인 근로자는 71만여명으로 추정된다.전체 근로자의 1.3% 수준이다.산업연수생은 5만 4000여명으로 한국과 달리 ‘순수 연수’를 목적으로 입국했다.일부연수생들이 부분적으로 근로에 종사하고 있지만 엄격한 관리가 적용된다. ●싱가포르= 숙련직·전문직 외국인은 적극적으로 유치하되 비숙련 외국인 수입은 상당히 까다롭다. 일정한 월급 미만의 외국인 근로자는 외국인 근로자법에의해 고용허가를 노동부로부터 받아야 이민국의 체류허가를 받는다.고용허가 기간은 2년이며 1차에 한해 연장되고동일인에 한해 4년간만 허용된다.재입국은 불가능하다. ●대만= 인력이 부족한 업종·직종에 한해 한시적으로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있다.외국인 근로자 총량 제한은 없지만경제발전·경기변동·노동시장 등의 상황에 대응,가급적규모를 최소화한다는 원칙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외국인 고용허가제/ 기고- 외국인 고용·연수생제도 병행해야

    불법취업 외국인력이 98년 말 10만명에서 불과 3년여 사이에 26만명으로 2.6배나 증가해 현행 외국인 근로자 고용관리 체계의 재정비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왜 불법취업 외국인이 이처럼 급증하는가.근본원인은 국내노동시장에서의 외국인력 수급불균형에 있다. 국내 중소기업은 외국인 고용을 인력난 해결의 불가피한선택이라 여기고 있다.또 외국인은 본국에서보다 10배 이상의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한국취업을 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단순기능 외국인력의 국내취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다만 산업연수제도와 연수취업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이 외국인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사실상 산업연수제도는 연수는 없고 외국인을 근로에 종사시키기 위해 도입된 편법적인 제도라는 국내외의 비판을 받아왔다. 국내 중소기업은 산업연수생 도입 규모를 현재의 8만 5000명 수준에서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정부는 산업연수생의 도입 규모 확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단순기능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력의 합법적인 공급이 이와 같이 제한되어 있다면 불법취업 외국인이 증가하는 것은 시장원리상 당연한 일이다.따라서 불법취업 외국인 문제의 해결은 중소기업이 외국인력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불법취업 외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으로 우리나라 기업은‘합법적인 근로자 신분으로 외국인력을 도입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54.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기할 점은 ‘합법적인 근로자 신분으로 외국인력 도입 확대’에 대한 찬성의견이 산업연수생을 고용하고있는 업체는 39.6%에 불과했으나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업체는 64% 수준으로 나타났다.즉,산업연수생을 고용하고있지 않은 기업은 외국인을 합법적인 근로자 신분으로 도입하는 데 찬성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을 근로자 신분으로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는 계속유지해 수요자인 기업이 유리한 제도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회복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단순기능 외국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외면한 채 산업연수생 제도만을 고집하면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산업연수생의 쿼터 확대만을 요구하는 것이 과연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불법취업 외국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인지 반성해볼 일이다. 유길상 한국노동연구소 고용보험센터 소장
  • 자원봉사 3500여명 사회복지 요원 활용

    정부는 12일 지역사정에 밝고 봉사경력이 많은 자원봉사자3500여명을 읍·면·동에 1인씩 배치해 사회복지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아울러 군복무를 대신해 사회복지요원으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을 지방 자치단체에 배치,복지행정업무를 보조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민간 직업훈련기관과 기업체간 계약을 통해 인문계 출신 대졸자들의 맞춤 직업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중산·서민층 대책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 이기호(李起浩) 경제특보를 팀장하고 하고 정책기획·경제·교육문화·복지노동수석과 노동연구원·보건사회연구원·직업능력개발원 등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임시직임금 상용직의 56%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임금이 상용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 이시균 연구원이 2001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결과를 토대로 ‘임금 및 근로시간’을 분석,1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직의 월평균임금은 90만 1000원으로 159만 9000원을 받는 상용직의 56.4% 수준에 불과했다.일용직의 월 평균임금은 71만 6000원으로 상용직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121만 2000원으로 2000년 113만 1000원에 비해 7.2%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6만 8000원으로 남성(144만 6000원)의60% 수준이었으며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160만 5000원,고졸이 114만 8000원,중졸 이하가 83만 5000원으로 격차가심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선택적 기업복지제도 세제지원 필요”노동硏 방하남위원 주장

    선택적 기업복지제도(카페테리아 플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료건강비용이나 노후생활보장 등 근로자의 기본생활에필수적인 복지항목에 대한 기업의 지원비에 대해서는 근로자의 소득에서 제외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노동연구원 방하남 연구위원은 10일 보험학회 주최로 열린 기업복지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선택적 기업복지제도 활성화의 관건은 중소기업의 도입 여부에 달려있다고 지적하고,이들에 대한 정부의보조금 지급이나 기업복지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시스템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택적 기업복지제도란 카페테리아 식당에서 준비된 음식 가운데 먹고 싶은 메뉴만 골라 먹듯,기업이 근로자에게일정한 복지수당을 정해주면 그 범위 내에서 보육비·여가활동비 등 정해진 복지항목 가운데 필요한 것을 근로자가자유롭게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적 복지항목으로는 의료건강비용,사망·장해·실직시 대책,노후생활 대책,주거 지원,자기계발 지원,보육비지원 등이다. 선택적 기업복지제도는 지난 74년 미국에서 처음 도입돼중앙 및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75%가 실시하고 있다.국내에서는 한국IBM,LG유통,한국전력,제일제당,가스공사 등 일부 기업이 시행하고 있다.삼성생명 등 다른 기업들도 내년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도 내년부터 중앙인사위원회,기획예산처,경찰청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2004년부터 모든 정부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갈팡질팡 ‘외국인력 정책’…불법체류자 양산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33만 3000여명.이중 78%인 26만 2000여명이 불법체류자다.중소제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받아들인 산업연수생 8만여명 가운데5만명이 사업장을 이탈한 상태다.‘외국인 고용허가제’도입을 둘러싼 관련기관 간의 갈등,오락가락하는 정부대책과 까다로운 본국 송환절차 때문에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겪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이들의 실상과 새로운 외국인력 대책의 필요성을 짚어본다. 지난해 12월 국무조정실 외국인 산업인력 정책심의위원회는 올 상반기까지 ‘새로운 외국인력 도입’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관련 부처간 견해차가 해소되지 않아진통을 겪고 있다. 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상반기중 가칭 ‘외국인 노동자의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벼르지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반격도 만만찮다. 기존의 산업연수제도는 중기협 등이 연수생 신분으로 외국인력을 들여와 중소제조업체에 인력을 배정하는 반면,고용허가제는 노동부의고용허가를 받은 업체가 외국인력을최종 선발하는 제도로 이들에 대해서는 노동관계법이 적용된다. 중기협은 지난달 ‘외국인고용허가제 검토 의견’을 통해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력 쿼터제,근로자 선발방법,국내외 인력도입 전문기관 이용 등 운영방식에서 산업연수제와큰 차이가 없는 반면 인건비 증가,노동3권 부여로 인한 노사관계 불안정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기협 조사 결과 현재 산업연수생은 월 93만 1000원을받고 있었고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상여금(월 19만 4000원),퇴직금 등 월 37만원의 임금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중기협은 불법체류중인 약 26만명의 외국인근로자에게 고용허가제가 적용되면 국가적으로 1조 1544억원의 비용 부담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반면 노동부는 임금 상승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여금의 경우 법적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업체 사정으로 줄 수도 있고 안줄 수도 있으므로 이를 일괄적으로 계산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박한다.또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외국인 근로자가 받게 될 임금수준은 산업연수생보다는 높겠지만 불법취업자와는 비슷하다고 주장한다.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불법취업자의 시간당 임금은 3580원으로 2980원인 산업연수생보다 20%나 높았다. 중기협은 또 지난달 2∼6일 연수업체 1286곳을 대상으로팩스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85.7%가 가장 적합한외국인력 활용정책으로 산업연수제를 꼽은 반면 고용허가제를 지지한 응답은 11.6%에 그쳤다고 밝혔다.불법체류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단속 53.1%,연수생 규모 확대 37.9%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연구원의 면담조사 결과 기업들은 불법취업자문제 해결방안으로 합법적인 근로자 신분의 외국 인력 도입 확대(54.2%)를 선호했다. 중기협은 “고용허가제 도입보다 내국인 근로자가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시급하다.”면서 “인력난을 해소하고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서는 현재 8만명에 묶여 있는 산업연수생을 20만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업연수생이 늘어나도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업체만 이들을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무너진 ‘코리아 드림'… 귀국길은 더 힘들어 “코리아 드림이 무너진 것도 서러운데 집으로 돌아가기가 이렇게 힘들단 말입니까.”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강제송환 유보’를 전제로 오는 25일 이전 자진신고를 해야 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까다로운 신고절차와 국내 업주의 비협조 등으로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일부 주한 대사관은 ‘자국민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대가로 고액의 벌금과 수수료를 챙기고 있어 불법체류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법무부 신고접수센터에 자진 신고하기 위해서는 여권 분실신고를 내야 한다.여권을 잃어 버려서가 아니라 자진신고서 작성에 필요한 입국확인증과 여행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다. 이들의 여권을 보관하고 있는 국내 고용주들이 “여권을돌려주면 작업장을 무단이탈할 우려가 있다.”며 여권을내주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몰도바 출신 크레투파벨(49)은 8일 “공장 사장에게 여권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장이 여권을 불태워 버렸다.”면서 “한국에는 몰도바 대사관도 없는데 어떻게 여권을 다시 만들지 난감하다.”고 하소연했다. 3년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기한을 넘겨 불법체류자가 돼버린 중국 동포 최옥자(44·여)씨는 “아무리 사정을 해도 업주가 여권을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직장이 있는 부산에서 신고센터가 있는 서울을 오가며 여권 분실신고를 하고 여행증을 발급받는데 사흘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자진신고를 하려는 중국 동포에게 본인의 여권이 효력을 상실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생활광고지에 광고를 내도록 하고 있다.김한철(47)씨는 “여행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광고비수만원과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자국의 불법체류자들에게 미화 1500∼2000달러(한화 190만∼250만원)의 벌금을 부과,미납자는 여권을 돌려주지 않는 등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베트남과 필리핀 대사관은 7만원을 내야 자국민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국내에 이주 노동자가 가장 많은 방글라데시 대사관은 여행증명서 발급 업무를 토·일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로 한정하고 있으며,한사람에 수수료 4만원을 받고 있다. 한국에 대사관이 없는 네팔 출신 노동자들은 일본의 네팔 영사관에 관련 서류를 보내야 자국민 확인서를 받을 수있다.이들은 “얼마 남지 않은 신고 마감시한을 지키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외국인 노동자센터 김현철 사무처장은 “법무부와 외교통상부가 해당 대사관에 여권과 여행증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고,외국인 노동자가 사업장,출입국관리소 등에 보관된 여권을 손쉽게 돌려 받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집 김해성 목사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강제 송환 유예기간인 내년 3월 이후 자진 귀국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악순환을 없애기 위해서는 외국인 노동자의 대우를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외국근로자 실태와 문제점/ 산업연수생 노동착취 심각 외국인 노동자단체 등이 끊임없이 개선을 요구해온 ‘산업연수제’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공식 조사됐다.이에 따라 노동부가 올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밝힌 ‘외국인 고용 합법화’방안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9일 지난해 7∼8월 외국인 합법 고용업체 270곳,불법 고용업체 143곳,비고용업체 271곳 및 외국인 근로자 1003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벌인 결과 산업연수생은 불법취업자에 비해 월 평균 30시간 이상을 더 일하고도 임금은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산업연수생의 68.9%는 연수사업장을 이탈할 의사가 있었고 이탈 이유로는 35.4%가 더 많은 임금을 받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송출 수수료 갚기 위해 불법 감행=산업연수생은 한달 평균 276시간을 일하고 82만 3000원을,연수취업자는 294시간을 일하고 92만 3000원을 받는다.반면 불법취업자는 240시간 동안 일하고 85만 80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시간당 임금은 불법취업자가 3580원,연수취업자가 3140원인데 반해 산업연수생은 2980원에 불과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오면서 공식비용외에 알선료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지불한 상황이어서 연수·취업기간 3년내에 빚을 갚으려면 ‘불법 체류’를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 출신은 합법적으로 입국할 때 858만원,불법 입국에768만원의 ‘송출수수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의중국내 평균 월급은 14만 4000원이었다. 방글라데시 근로자의 경우 합법 입국시에도 불법 입국(448만원)때보다 244만원이나 많은 692만원의 송출 수수료를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이들이 방글라데시 본국에서 받던 월급 6만 1000원의 100배가 넘는 돈이다.연수생 월급 80여만원을 전부 모아도 빚을 갚는데만 8개월 이상이 걸리는 셈이다. ◆임금은 높지만 근로환경은 불만족=외국인 근로자들의 직장만족도(3점 평균)는 근로시간 2.38,작업환경 2.47,급여수준 2.53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조사 대상자의 24.7%는일요일에도 쉬지 못했고 초과근로시 할증임금을 받는 외국인은 48.8%에 불과했다. 이들중 13.9%는 본국에서 대학 이상을 졸업했고 고교 졸업자도 41.4%에 달했다.의사 7명,교수 8명,교사 76명,공무원 38명 등도 포함됐다.하지만 한국행을 선택한 10개국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에서 받던 월평균 임금은 11만 4000원으로 한국에서 받는 월급(80만 3000원)의 7분의 1에 불과했다.몽골 근로자들은 본국 임금 4만 9000원보다 무려 14배나 많은 월급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절반 이상이 합법,불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에들어온 뒤 3∼10개의 직장을 옮겨 다녔다고 응답했다.산업연수생이 사업장을 이탈하는 이유는 ▲보다 많은 임금 35.4% ▲인격적으로 부당한 대우 17.5% ▲일이 힘들어서 14.1% 등이었다. ◆새로운 외국인력 정책 필요=기업들의 90.7%는 국내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었고 88.5%는 앞으로 현재 수준 또는 더 많은 외국인을 고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취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54.2%가 합법적인근로자 신분의 외국인력 도입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외국인 근로자들의 82.5%는 고용허가제가 실시되면 송출·관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고,73%는 불법취업을 하지않게 될 것으로 낙관했다.이들은 한국정부가 근로기준법위반 업체를 단속하고 송출비용을 낮춰줄 것을 가장 절실하게 원했다. 류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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