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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우상화 열 올리고 장성택 비판 여론몰이 중

    김정은 우상화 열 올리고 장성택 비판 여론몰이 중

    북한이 장성택 숙청을 계기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우상화에 열을 올리는 한편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장성택 비판 여론몰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장성택 해임 소식을 접한 당원과 주민이 장성택의 ‘종파행위’에 격분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들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장성택 숙청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원색적인 여론몰이를 하면서 혼란스러운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장성택과 그 일당의 멱살을 틀어잡고 설설 끓는 보이라(보일러)에 처넣고 싶다”, “그놈들을 저 전기로 속에 몽땅 처넣고 흔적도 없이 불태워 버려도 직성이 풀리지 않겠다” 등의 극단적인 발언이 적지 않다. 한 국가연구기관 소장은 김 제1위원장을 태양에 비유하며 “감히 장성택 따위가 하늘의 해를 헛손질하다니 될 말인가”라고 했다. 이 밖에 장성택과 측근들을 ‘미꾸라지’ ‘쥐새끼 무리’ ‘짐승’ ‘인간오작품’(불량품) ‘인간추물’에 빗댄 거친 표현들도 쏟아졌다. 북한이 ‘최고지도자만을 믿고 따른 상징인물’로 내세우는 ‘태성할머니’를 노동신문이 3개 면에 걸쳐 언급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신문은 김일성 주석이 1956년 중국과 옛 소련을 등에 업고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 ‘연안파’와 ‘소련파’를 처단하기 직전 남포시 강서구역 태성리 일대에서 만난 이 할머니로부터 “우리가 이기지, 종파놈들이 이기겠느냐”는 말을 듣고 힘을 얻어 종파분자들을 숙청했다고 소개했다. 장성택 실각도 김 주석 때의 종파분자 숙청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이어 김정은에게도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등 김정은 우상화에 나선 사실도 확인됐다. 그동안 북한은 김정은을 ‘경애하는 원수님’ ‘최고 영도자’ 등으로 불렀고 ‘위대한 영도자’라는 표현은 김 위원장에게만 사용해 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장성택, 반당 종파분자” 체포 모습 공개

    北 “장성택, 반당 종파분자” 체포 모습 공개

    북한이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숙청을 공식화했다. 북한은 지난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장성택을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당으로부터 출당·제명하기로 결정한 뒤 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대내외에 발표했다. 북한이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 내용을 이튿날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치국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에서 “장성택 일당은 당의 통일 단결을 좀먹고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저해하는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감행하고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 막대한 해독을 끼치는 반국가적, 반인민적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장성택이 체포되는 모습을 공개, 당과 내각 등 권력지도부에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에 대한 숙청 작업을 예고했다. 북한이 이날 반당·반혁명적 종파분자로 낙인찍으면서 ‘장성택 일당’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지도하는 노동당에 반기를 들었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반국가행위를 넘어 ‘역심’을 품은 죄에 더 가깝다. 향후 김 제1위원장의 유일 지배체제는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체제의 양대 축이었던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그도 언제든지 숙청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자세를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과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부 등 북한의 3대 공안기관을 관장하는 당 행정부는 해체돼 당 조직지도부에 흡수·통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직지도부는 북한 고위층에 대한 인사권에 3대 공안기관 관할권까지 쥐고 명실상부한 최고권력기관으로 부상하게 될 전망이다. 김 제1위원장은 당 조직지도부를 장악하는 것만으로도 당과 군, 공안기관을 예전보다 더 강력하고 손쉽게 통제할 수 있게 됐다. 공포정치를 기반으로 한 김정은 시대의 ‘2막’이 오른 셈이다. 다만 급격히 커진 최룡해의 영향력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향후 정권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당분간 내부 결속을 위해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강경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택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반대해 강경파와 노선갈등을 빚었고, 이로 인해 이번 일이 촉발됐다는 분석도 있어 강경파가 득세한다면 당분간 군사도발 위협이 증대할 가능성도 높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성택 끓는 보일러에 처넣고 싶다” 北, 여론몰이에 주민들 동원

    “장성택 끓는 보일러에 처넣고 싶다” 北, 여론몰이에 주민들 동원

    북한이 ‘반당·반혁명적 종파행위’를 이유로 숙청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비판하는 여론몰이에 주민들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장성택의 해임을 결정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이 전체 당원과 주민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장성택을 극렬하게 성토하는 주민들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노동신문 4면을 모두 채운 글에는 기업소, 공장, 협동농장, 대학, 지방당 등에 소속된 10여 명이 나와 장성택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영도’에 도전했다며 살벌한 비난을 쏟아냈다. 조선중앙TV가 9일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의 고위간부들이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비판하는 사진을 내보낸 데 이어 숙청 발표가 나온 다음 날부터 일반 주민으로 비판자의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문에 따르면 김성윤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소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태양에 비유하며 “감히 장성택 따위가 하늘의 해를 가리워보자고 헛손질하다니 될 말인가”라고 말했다. 입에 담기 어려운 살벌한 표현도 등장했다.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의 리영성 열관리공은 “당장이라도 장성택과 그 일당의 멱살을 틀어잡고 설설 끓는 보이라(보일러)에 처넣고 싶다”며 분노했다.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진영일 직장장도 “그놈들을 한 놈도 남김없이 강선으로 보내달라, 저 전기로 속에 몽땅 처넣고 흔적도 없이 불태워버려도 직성이 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성택은 1970년대 후반 김정일의 견제로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전신인 평안남도 강선제강소에서 ‘혁명화’란 이름으로 노동을 한 적 있다. 장성택과 측근들을 비난한 표현은 ‘미꾸라지’, ‘쥐새끼 무리’, ‘짐승’, ‘인간오작품’(잘못 만든 제품), ‘인간추물’ 등으로 다양했다. 북한은 앞으로 각종 기관 및 단체에서 장성택을 비판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사상교육을 강도 높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실각… 권력지형 ‘요동’

    北 장성택 실각… 권력지형 ‘요동’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이자 핵심 후견세력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했다고 국가정보원이 3일 밝혔다. 국정원 측은 장 부위원장의 측근들도 공개 처형되는 등 북한에 심각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 대한 긴급 대면보고를 통해 “11월 중순 장성택의 오른팔과 왼팔인 리용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 장수길 부부장이 공개 처형됐고 장성택은 지난달 6일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면서 “장성택도 모든 직위에서 해임되며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처형 사실이 이미 북한 내부에 공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 초부터 국가안전보위부(우리의 국정원)가 장성택 심복에 대한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에 들어갔었다”고 설명했다. 장성택 측근 인사들의 비리 혐의 포착과 처형 과정에는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외에도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 제1부부장과 장 부부장은 반당(反黨) 혐의로 처형됐으며 노동당 행정부 기능도 사실상 화해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북한이 두 사람을 공개처형한 이후 장성택 소관 조직과 연계 인물들에 대해서도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숙청 범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성택과 함께 부인 김경희 당 비서의 동반 몰락도 예상된다. 김경희는 조카인 김 제1위원장에게 장성택의 실각을 만류했으나 김 제1위원장은 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김경희의 거취에 대해 “현재 특별히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경희는 현재 와병 중이며 최근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북한은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을 강조하는 사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 동요 차단에 부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자 노동신문이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며 세상 끝까지 김정은과 운명을 함께할 것’이란 기사를 내보낸 것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이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읍참마속’(泣斬馬謖) 격으로 장성택을 숙청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장성택의 실각은 김정은의 권력이 현재 매우 공고함을 보여 주는 것으로 향후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장성택 굉장히 위험한 상태…김경희도 알려진 것 없어”

    “北 장성택 굉장히 위험한 상태…김경희도 알려진 것 없어”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4일 북한 2인자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 “전반적으로 봐서 장성택이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 있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국가정보원 내부 정보를 인용해 이같이 보고했다. 조 의원은 “장성택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진 바 없고 (부인인) 김경희에 대한 어떤 부분도 알려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하면서 ‘김정은 유일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며 세상 끝까지 김정은과 운명을 함께 할 것’을 강조한 대목을 언급하며 “이를 보면 북한의 내부 조짐이 심상치 않다”고 관측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이틀째 침묵… 美엔 “핵무기 없는 세계 타령은 기만”

    북한이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지 만 하루가 지난 25일에도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으며 침묵으로 일관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핵무기 없는 세계’ 비전에 대해서는 ‘기만’ ‘망상’ 등의 표현을 사용해 맹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핵무기 없는 세계 타령은 기만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핵무기 없는 세계’ 타령은 본질이 미국의 핵만 남아 있는 세계이며 그것은 핵으로 지배주의적 야욕을 충족시키려는 망상 속에 떠올린 나발”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창한 것은 “여러 핵대국들의 핵무력 강화를 저지하고 다른 나라들은 절대로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해 기어코 세계 제패를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앞에서는 ‘핵무기 없는 세계’요 뭐요 하면서도 뒤돌아 앉아서 핵무기 현대화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난 20일 연설 내용을 보도하며 “이란은 핵 권리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핵주권’을 부각시켰다. 북한 매체가 핵주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이 우라늄 농축권리 등을 내세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과의 협상에서 5% 미만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허용받았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자국의 핵주권이 인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부, 北에 ‘억류 우리 국민’ 신원확인 요구

    정부는 북한이 “남쪽 정보원 ‘첩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11일 북한 측에 구체적인 신원 확인을 요구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관계기관은 사실무근,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면서도 “다만 북한이 우리 국민을 체포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 신원사항을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억류 중인 우리 측 인사의 신원과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 단둥(丹東) 일대에서 선교활동을 해온 ‘50대 김모 목사’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화 회장은 “김 목사가 평양의 지하 교인들을 만나겠다며 지난 9월 22일 여행객으로 위장해 북한에 들어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단서를 잡지는 못했다. 북한은 이날도 노동신문을 통해 “남한 당국이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유도하고 지원하는 ‘반공화국 모략 소동’을 일으키고 있다”며 “주모자, 공범자들을 모조리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에 대해 물리적 위해 운운하는 위협적 언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업실패·생활고로 밀입북 …“北서 잘해줄것” 막연한 동경

    지난 25일 판문점을 통해 북에서 송환된 우리 국민 6명은 국내에서 사업 실패와 가정불화, 생활고 등으로 일용직 노동활동을 전전하거나 사이버 종북활동을 전개하다 2009∼2012년 밀입북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정보 당국은 북한에서 송환된 김모(44)·송모(27)·윤모(67)·이모(65)·정모(43)·황모(56)씨 등 6명을 25일 판문점에서 체포해 입북 경위와 북한 체류상황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2009~2012년 압록강·두만강의 얼음판을 넘거나 중국 유람선에서 뛰어내려 도강하는 방식으로 밀입북했다. 일부는 사이버상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쓴 뒤 자신의 필명이 노동신문에 소개되는 것을 보고서 “입북하면 북한이 잘해 줄 것”이라는 망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북한에 가면 잘 살 수 있고, 아픈 몸도 요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동경심을 갖고 밀입북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분산, 감금돼 최소 14개월에서 최장 45개월에 걸쳐 조사를 받다가 최근 송환을 앞두고 원산수용소에 집결돼 조사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북한으로부터 인도받은 여성 유해의 살해범으로 지목된 남편 이씨는 “원산초대소 체류 중 동반자살을 하려고 처를 목 졸라 죽이고 나도 죽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정보 당국은 이틀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구체적인 밀입북 경위와 북한체류 행적 등 국가보안법 위반에 대해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동북아 美주도 MD망 편입땐 한·중·일 군비경쟁 촉발 가능성

    동북아 美주도 MD망 편입땐 한·중·일 군비경쟁 촉발 가능성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서 하나의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종말단계 고(高)고도지역 방어(THAAD) 시스템 도입을 검토함으로써 동북아 지역의 안보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도의 MD 체계에 편입될 수 있다는 의미여서 MD에 유독 민감한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여기에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강화를 추인한 미·일 양국은 내년 말까지 방위협력지침을 개정하고, 집단적 자위권 발동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주변사태법(일본 주변에서 미·일 군사협력 방안을 규정한 법률)도 손보기로 했다. 한·미·일 3각동맹을 통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전략이 점점 구체화되는 양상이어서 동북아에서의 군비경쟁 촉발은 물론 안보 패러다임까지 급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4.2% 증액된 35조 8001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맞서기 위해 2022년까지 15조원 이상을 투입해 ‘킬 체인’(북한 핵·미사일 선제타격 시스템)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문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40㎞ 미만의 고도에서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는 KAMD는 요격 가능 시간이 10초 이내인 데다 1차 요격에 실패할 경우 대재앙을 맞는다는 점이다. 군 당국이 THAAD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THAAD는 요격 고도가 40~150㎞여서 요격 가능 시간이 늘어나고, 요격 시 우리 측의 예상 피해도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MD 체계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딜레마였다. 이달 초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우리 측이 요청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 재연기와 MD를 연계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THAAD 등의 도입을 염두에 둔 ‘다층방어시스템’ 도입 검토 발언이 나와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동북아의 군비경쟁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중·일 3국의 국방비는 1926억 달러(약 206조원)에 이른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중국은 2008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군비 지출 대국으로 올라섰다. 올해 중국의 국방비는 약 1143억 달러(약 130조원). 지난해보다 10.7% 늘었다. 게다가 중국의 국방예산은 2010년(7.5%)을 제외하면 1989년 이후 해마다 두 자릿수로 늘었다. 늘어난 예산은 군 현대화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에서 구입한 미완성 항공모함을 개조해 6만 7500t급의 중형 항모 랴오닝(遼寧)함을 지난해 실전 배치했다. 세계최강 전투기 F22 랩터에 맞서고자 개발한 스텔스기 J20은 2018~2019년 실전배치된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보유 핵무기가 240기에서 250기로 늘었다. 2006년 국방비 지출 순위에서 중국에 밀린 일본도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 방위성은 올해보다 1800억엔(약 1조 9984억원) 늘어난 4조 9400억엔을 내년 방위비로 요구했다. 올해보다 4% 늘어난 규모로 1991년(5.45%) 증액 이후 최대다. 자위대의 역량은 예산으로 드러난 수치 이상이다. 지난 8월 최대 14대의 대잠헬기는 물론 갑판만 개조하면 F35B 등을 탑재할 수 있는 경항모 이즈모(1만 9500t)를 진수했다. 일본은 경항모를 내년에 한 척 더 진수할 예정이다. 일본은 또한, 언제든 플루토늄을 추출해 짧은 시간 내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로 평가된다. 한반도의 군비 경쟁도 진행형이다. 북한은 재래식 전력의 열세를 핵·미사일로 극복하려고 극심한 식량난 속에서도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 지난 4월 노동신문은 올 예산의 16%가 국방비로 배정됐다고 밝혔다.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3위 수준으로 평가받는 생화학무기와 장거리미사일·핵무기 등 비대칭 전력 확보에 애쓰고 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영변 원자로도 재가동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노동당 창건 68주년 기념행사… 김정은 충성 강조

    北 노동당 창건 68주년 기념행사… 김정은 충성 강조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68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과 체제결속을 강조하고 강화된 노동당의 위상을 과시했다. 반면 주요 군부 인사들은 강등된 계급장을 달고 당 창건 기념행사에 나타나 김정은 체제 이후 실추된 군의 위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번에 계급이 강등된 것으로 확인된 군부 인사는 인민군 중장이었던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렴철성·김수길 등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당 창건 기념일인 이날 0시 인민군 지휘관들과 함께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하며 이들이 별 한 개짜리 소장 계급장을 달고 동행한 사진을 실었다. 윤 부부장은 올해 2월까지 상장이었다가 지난 4월 중장으로 강등된 뒤 이번에 다시 한 계급 내려앉아 8개월도 안 된 기간에 두 계급이나 강등됐다. 이 같은 주요 군부 인사들의 강등은 김 제1위원장의 ‘군 길들이기’ 작업이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김 제1위원장은 그동안 군부 인사들의 강등과 복권을 통해 군의 힘을 빼는 방식으로 기존 선군(先軍)정치 중심의 지도체제를 노동당 중심의 친정체제로 빠르게 변화시켜 왔다. 노동당은 창건 기념일 행사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가운데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을 통틀어 ‘우리 당은 위대한 김일성-김정일 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혁명적 당이다’라는 제목의 사설과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사설은 “올해 당 창건 기념일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의 현명성을 과시하고 원수님의 두리(주위)에 천만군민이 굳게 뭉친 일심단결의 위력을 만방에 떨치는 의의 깊은 계기”라고 밝혔다. 지난해 노동당 창건 기념일 때 노동신문은 사설을 2면에 배치했었다. 조선중앙TV 역시 오전 9시부터 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과 당창건사적관 참관기를 비롯해 당을 부각한 내용을 방송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을 둘러싼 검찰 수사 등과 관련해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북남 수뇌부의 담화록이 모독당하고 있는 사태를 절대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며 남측 고위 인사들의 방북 당시 발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05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월가, 국가부도 비상대책 가동

    미국 연방정부 일시폐쇄(셧다운) 사태가 7일(현지시간)로 1주일째를 맞았지만 대치정국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안 보인다. 여야 정치권이 막후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있으나 아직은 강경론이 지배하는 형국이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전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가채무가 늘어난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부채 상한을 올리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며칠 전 그가 부채 상한은 무난히 올려줄 것처럼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다른 입장이다. 그러자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의회는 불장난을 그만하라”고 비판했다. 셧다운 사태가 길어지자 월가는 국가 부도(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가동에 나섰다. 미국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SIFMA)는 디폴트가 발생한 이후에도 금융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은행 관계자도 “디폴트에 대비한 비상 대응 계획을 가동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대형 은행들이 디폴트 발생 이후 우려되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에 대비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편 골프광인 오바마 대통령이 셧다운의 여파 때문인 듯 골프장을 찾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골프를 즐기던 오바마 대통령은 셧다운으로 대규모 정부 인력이 무급휴가를 간 상황임을 감안한 듯 지난 주말엔 골프를 치지 않았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7일 ‘반인민적 정책이 낳은 필연적 산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셧다운 사태에 대해 미국 건강보험 제도의 ‘반인민적’인 성격으로 인한 필연적 귀결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 공약은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그림의 떡이나 같은 것”이라고 비꼰 뒤 “미국의 양당 싸움은 인민들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오직 저들의 치부와 부귀영화에만 신경 쓰는 반인민적 정치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개성공단 국제화에 ‘5·24조치’ 탄력 적용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외국 기업 투자 유치 등과 관련해 2010년 3월 천안함 사태 이후 신규 대북 투자를 금지한 ‘5·24 조치’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기업 투자 유치 등 개성공단 국제화 추진 문제가 5·24 조치와 상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6일 “‘5·24 조치’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정부는 2011년 중단된 개성공단 내 공장 건축 공사 재개, 소방서와 응급의료시설 신축, 도로 개·보수 등을 허용하는 등 개성공단 등과 관련해서는 사안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 바 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지난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외국 기업의 신규 투자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5·24 조치에 저촉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국내 기업에 맞춰진 개성공단 관련 법과 제도를 고려해 외국 기업의 직접 투자보다 한국 법인을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을 유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1일 공동 투자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적어도 개성공단에 있어서는 5·24 조치가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와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거론한 대남 비난 재개 등으로 남북 관계가 다시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 변수가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이날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박 대통령을 ‘괴뢰 집권자’라고 지칭하는 등 비난 공세를 이어 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사흘째 南탓

    북한이 23일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 무산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전가하며 사흘째 박근혜 정부의 ‘대북 원칙론’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남북관계 경색을 ‘남(南) 탓’으로 돌려 책임을 회피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전환시키기 위해 압박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 파국을 조장하는 반통일적 원칙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남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반통일적인 원칙론에 매달리며 동족 대결의 길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역사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우리 측을 비난했다. 신문은 또 “‘대화 있는 대결’ 속에서 어떻게 대화와 접촉, 내왕과 협력이 동족으로서의 정과 뜻을 나누는 화해와 단합의 장으로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외세 의존과 동족 대결을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파탄을 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이 자신들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으면 관계 파탄도 불사하겠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냉온탕’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완강하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재개는 물론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을 위한 어떤 제안도 먼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원칙론’을 고수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당분간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정부는 남북 간에 합의된 10월 화상 상봉과 11월 추가 상봉도 이번에 무기 연기된 상봉 행사가 재개돼야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기에 돌입했지만 개성공단은 일단 된서리를 피했다. 정부는 24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 개소를 위한 남북 간 실무협의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석기 수사] 北 “그들 행동은 자발적… 우리와 엮지 말라”

    북한은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과 관련, 사흘째 우리 측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때까지 침묵하던 북한은 이 의원이 구속된 다음 날인 지난 6일부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동족대결을 고취하는 파쇼 광란’이란 기사에서 “정보원을 비롯한 보수세력은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에게 ‘내란음모’ 감투를 씌우고 우리와 억지로 연결해보려고 갖은 모략을 다 꾸미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들(이석기 등)의 행동은 지령이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 의사에 따른 것”이라며 진보당이 ‘탄압’을 받는 것은 유신 독재 부활을 반대하고 국정원 해체를 앞장서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은 지난 6일 “남조선 당국이 계속 폭압 광란에 매달려 북남관계에 엄중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에도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위험천만한 정치적 도박이며 평화·대화 분위기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이석기 “南 양당체제는 美 분할통치 전략…2017년 대선 승리할 것”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착수] 이석기 “南 양당체제는 美 분할통치 전략…2017년 대선 승리할 것”

    정부가 국회로 보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일명 산악회)의 총책이었으며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입각한 ‘남한 사회주의 혁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조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의원은 ‘새누리-민주 양당체제’를 “미국 제국주의의 남측 분할통치 전략”이라고 평가했고, 지난해 당내 ‘비례대표 경선부정 사태’에 대해서는 “혁명과 반혁명세력의 치열한 전쟁”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8월 경기 광주시 곤지암에서 열린 ‘진실승리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2016년 제20대 총선을 통해 민주당을 제치고 제1야당의 위상을 확보한 뒤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집권 시간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념 및 강령] RO의 3대 강령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 사회의 변혁운동을 전개한다 ▲남한 사회의 자주·민주·통일 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주체사상을 심화·보급·전파한다로 돼 있다. 여기서 언급되는 ‘자주·민주·통일’에 대해 공안당국은 “북한이 1970년 제5차 당대회 이후 설정한 ‘대남투쟁 3대과제’로서 ‘자주’란 미제를 축출하고 남한사회의 자주권을 확립하자는 ‘반미자주화투쟁’을 의미하고, ‘민주’란 파쇼정권인 남한정권을 타도하고 남한사회의 민주화를 이루자는 ‘반독재(파쇼) 민주화투쟁’을 의미하며, ‘통일’이란 북한식 연방제통일을 이루자는 ‘조국통일투쟁’을 의미한다”고 적시했다. 조직원의 5대 의무는 조직보위·사상학습·재정방조·분공수행·조직생활의 의무 등이다. [RO 가입절차] RO 가입 절차는 ‘학모’(학습모임), ‘이끌’(이념서클), 성원화 등 3단계로 구성돼 있다. 학모 단계는 일명 ‘주사파’ 변혁운동가를 대상으로 모임을 조직해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등 이념 서적을 교재로 사상학습을 진행하는 단계다. 이끌 단계에서는 학모 단계 성원 가운데 주체사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이를 대상으로 ‘주체사상에 대하여’ ‘주체의 혁명적 조직관’ ‘김일성 회고록’ ‘김일성 저작집’ 등 북한 원전을 교재로 심화 사상학습을 진행한다. 성원화 단계는 이끌 단계 성원으로부터 자기소개서와 결의서, 추천서 등을 받아 상부에 보고한 뒤 가입대상자와 함께 해변이나 산악지역의 인적이 드문 민박집 등에서 수련회를 가지며 가입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이다. 이때 가입식은 ▲지휘성원의 지시에 따른 민주 열사에 대한 묵념 ▲조직의 강령, 5대 의무(조직보위·사상학습·재정방조·분공수행·조직생활) 고지 ▲결의다짐 ▲대상자 결의발표 및 지휘성원의 환영인사 ▲조직명(가명) 부여 ▲북한 혁명가요 ‘동지애의 노래’ 제창 ▲RO에서 내려준 학습자료로 주체사상 학습 실시 순으로 진행된다. 결의 다짐은 지도 성원이 “우리의 수(首)는 누구인가”라고 외치면, 대상자가 “비서동지”(김정일 국방위원장 지칭)라고 답하는 식으로 한다. [RO조직 체계] RO는 대략 130명을 넘는 특정 다수인으로 구성된 결사체이며, 최초 조직 시점은 2003년 하반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3~5명으로 구성된 세포조직을 단계별로 배치해 총책, 상급세포책, 하급세포책, 최하급세포원으로 이어지는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RO는 지난해 3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킨스타워에서 총책인 이 의원을 진보당 비례대표 선순위로 올려 국회의원으로 만들기 위한 ‘이석기 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을 비롯한 RO 조직원들은 국회를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입각한 사회주의혁명 투쟁의 교두보로 인식하는 한편, “한국사회변혁운동, 즉 북한 대남혁명론에 입각한 ‘사회주의혁명’을 달성하기 위해 진보당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 의원은 조직원들에게 “진보당의 당권을 장악해 정치적 합법공간을 확보한 것은 ‘혁명의 진출’이며, RO 조직원의 국회의원 당선은 ‘교두보 확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공안당국은 “실제로 RO 조직원이었던 두 사람이 비례대표 및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돼 지난해 5월 30일부터 국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5대 보안수칙 준수] 이 의원을 비롯한 RO 조직원은 ‘사회주의 혁명투쟁’ 전개 과정에서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통신·컴퓨터·문서·USB·외부활동 보안 등 5대 보안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조직과 관련된 사항은 반드시 공중전화기나 비폰(비밀 휴대전화기)을 사용할 것을 주문했고, 모임 시 대화내용 녹음·도청 방지를 위해 반드시 노트북 전원을 끌 것을 당부했다. 개인 이메일로 회합 장소나 조직과 관련된 자료를 송수신하지 말 것과 노트북·PC 하드디스크는 6개월 단위로 교체할 것도 지시했다. ‘사용한 종이는 반드시 소각하라‘ ‘모든 문서는 암호화된 USB로만 관리하라’ ‘삭제한 흔적은 SNOOP 프로그램으로 다시 제거해 분실 또는 수사기관 검거에 철저히 대비하라’ 등도 강조 했다. 수사기관의 미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꼬리따기’도 지시했다. 꼬리따기란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거나 버스로 이동할 때 목적지 전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밖에 RO 조직원들은 ▲회합 시 실명을 사용하지 않고 상부에서 부여받은 조직명을 사용하라 ▲자료 다운 시 PC방을 이용하되, 같은 장소나 자리를 이용하지 말라 등 준수사항을 지켰다. 특히 구속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압수수색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USB를 부숴서 삼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 밖에 위급 상황에 대비해 ▲경기도 인근에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해 두었다가 유사시 활용할 것 ▲항상 10만원 정도의 현금을 소지할 것 ▲잠수(도피) 탄 후 재접촉 시 서로 암구호를 교환해 안전을 확인한 후 접촉할 것 등의 수칙도 있다. 이 의원도 지난 5월 12일 비밀회합에서 “보위에는 바늘 틈 하나도 흥정할 겨를이 없는 거야”라면서 “개인이 책임진다”며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택 압수물]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수원지법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의 주소지 및 거소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주소지에서 도청탐지기 1개, 북한대남혁명론에 따른 조직생활을 강조하는 내용의 강의안 2개, 지도핵심육성방안 등에 대해 기술한 자필메모 수첩 2권, 북한의 노동신문에 실린 김용순 비서의 글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의 문을 열자’ 등 이적 표현물 10여점, 관련 오디오 테이프 10개, CD·DVD 17장, 플로피디스크 7개 등을 발견했다. 거소지에서는 ‘지자체 들어가 공세적 역량 배치’ 등의 내용이 기재된 자필 메모 1점, 이 의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편지 57통, USB메모리 2개, 노트북 1대, 검은색 비닐봉지 및 서재 옷장의 등산가방 안에서 5만원권 현금 9100만원 등을 압수했다. [제보자 역할]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을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 상황을 빌미로 현 우리나라 체제 전복을 협의한 내란 음모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RO 핵심 조직원의 제보에 의해 최초 단서를 포착했다”는 점을 밝히며 “범죄사실이 중대하고 그 소명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 의원에 대한 구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제보자는 2004년 RO에 가입해 현재까지 활동해 온 구성원이며,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북한의 호전적 실체를 깨닫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RO의 맹목적 북한 추종 행태에 실망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는 각오로 수사기관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참고인 조사과정에서 RO의 강령, 목표, 조직원 의무, 보위수칙, 조직원 가입절차, 주체사상 교육과정, 총화사업, 조직원들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이고 일관된 내용을 진술했고, 사상학습 자료가 든 USB 메모리를 제출했다. 이어 공안당국은 수원지법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증거물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제보자의 진술이 사실과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공안당국은 또 “이 의원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고 도주의 우려가 있으며, 주요 참고인에 대해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 의원의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공안당국은 현재 RO가 북한과의 연계성이 농후하다고 보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北 리설주, 갑작스런 헤어스타일 변화…무슨 일이?

    北 리설주, 갑작스런 헤어스타일 변화…무슨 일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조선인민내무군(우리나라의 경찰에 해당) 협주단의 음악·무용 종합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 속 리설주는 검은색 옷깃이 달린 짙은 파란색 셔츠를 입고 김정은 제1위원장 옆에 앉아있었다. 특히 머리모양이 옆쪽 뒷머리를 짧게 올려친 ‘숏커트’ 스타일이었다. 그동안 전체적으로 동양적이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주었던 리설주는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통해 다소 서구적이고 보이시한 느낌으로 변신했다. 북한 매체가 지난달 4일 김정은, 리설주 부부의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소식을 전하며 공개한 사진에서는 리설주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파마머리와 연한 하늘색의 재킷을 입었고 가슴에는 꽃 모양 브로치를 달아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리설주의 확 바뀐 스타일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됐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김 제1위원장이 동양적인 이미지와 여성스러운 느낌보다는 서구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를 선호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김 제1위원장이 가장 아끼는 모란봉악단의 가수와 연주자들도 최근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7월 창단 기념 공연 당시 모란봉악단 가수와 연주자들 대부분은 긴 생머리와 파마머리 등으로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 이들은 모두 머리를 짧게 잘랐다. 특히 지난 7월 모란봉악단에서 처음으로 ‘공훈배우’ 칭호를 받은 류진아와 창단 초기 가수그룹의 리더였던 김유경 등 주요 가수들의 헤어스타일이 이날 공개된 리설주와 많이 닮았다. 이날 사진을 통해 공개된 김 제1위원장도 헤어스타일을 독특한 모양으로 변신시켰다. 김 제1위원장은 옆머리를 매우 짧게 치면서도 앞부분을 남겨둔 헤어스타일을 보였다. 또 지난달 사진에서는 앞머리가 내려왔던 반면 이번 모습에서는 앞머리를 모두 이마 뒤로 넘겼다. 한편 리설주의 헤어스타일이 숏커트로 바뀌면서 앞으로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이 될지도 관심이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시장에서는 리설주의 블라우스를 모방한 옷들이 등장하는 등 리설주가 북한 여성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화해무드 남북관계 활용… 美의 강경기류 우회돌파 전략

    북한이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 방북 초청을 철회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는 남북대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내보냈다. 북·미대화나 6자회담 등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자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석방 카드를 잠시 보류하고 남북관계를 지렛대 삼아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우회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배씨의 석방을 위한 킹 특사의 방북을 북미대화 등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활용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미국이 요지부동이자 실익을 기대할 수 없는 ‘케네스 배 석방’ 카드를 쓰는 것 보다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등 이미 대화 일정이 잡혀있는 남북관계를 우선 공략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민족분열의 비극을 끝장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남북 간 대화에서 ‘흥정’을 지양해야 하며 한반도 관련국들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에 동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개최 날짜를 놓고 남북이 신경전을 벌이는 국면에서 우리 정부의 태도를 지적하는 내용을 담긴 했지만, 핵심 메시지는 민족적 관점에서 남북간 현안을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조선이 구상하는 과감한 평화조치’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대범한 행동 계획, 통이 큰 문제 타결안이 구상됐을 수 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이 움직일 때까지 우선은 남북관계에 집중하면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좀 더 전향적인 입장에서 ‘빅딜’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 미국을 유인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킹 특사 초청 철회와 관련,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외무성 대변인 문답을 통해 “미국이 한·미 합동군사연습 기간 중에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에 대한 가장 명백한 핵 공갈이며 군사적 위협행위”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위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케네스 배 석방이 어렵다는 일종의 ‘시위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미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무부 성명을 통해 킹 특사 방북 무산에 대해 “놀랍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이중적 태도 속내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으로 선전하는 영상물을 방영하며 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치면서도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는 열흘 가까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남한 정부가 ‘중대결단’을 내리도록 유도하면서 자신들은 남북 경협에 대한 의지가 있었음을 사전에 알려 결과적으로 공단 폐쇄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방영한 김 위원장 기록영화 시리즈 제10부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탄생 과정을 비교적 비중 있게 다루면서 통일을 위한 김 위원장의 ‘대범한 조치’라고 선전했다. 개성공단을 세운 김 위원장의 뜻을 여전히 받들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란 점을 에둘러 보여준 것이다. 조선중앙TV는 올해 초부터 지난 2일까지 기록영화 시리즈 1~4부를 순서대로 방영하다 이날 돌연 개성공단 관련 내용이 포함된 10부를 내보냈다. 시기를 맞춘 의도적 편성인 셈이다. 지난 3일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금강산을 찾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 전 회장을 추모하는 구두 친서를 보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남북경협을 재개할 강한 의지가 있음을 강조해 민간과 국제사회의 지지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반면 우리 정부에 대해 북한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노동신문은 6일 존폐 기로에 놓인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남조선 당국이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려는 의지가 없는 것으로 인해 빚어진 필연적 결과”라며 또다시 우리 측에 책임을 돌렸다. 정부는 7일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대한 경협보험금 지급을 최종 결정한 뒤 이르면 이번 주부터 2700억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입주기업에 지급할 예정이다. 입주기업들이 보험금을 받으면 개성공단 내 자산 처분권을 정부에 넘기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공단 정리 수순에 들어가는 것과 다름없다. 경협보험금 지급은 북한의 전향적 태도를 압박하는 ‘중대조치’ 실행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나노기술에 관심 부쩍 늘어

    김정은 체제 2년째를 맞은 북한이 나노기술(10억분의1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극미세 가공과학)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나노기술 발전의 밝은 전망’이라는 글에서 지난달 30일 개막한 제10차 전국 나노기술부문 과학기술 발표회 및 전시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시회 장소인 ‘국가나노기술중심’에 대한 설명이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국가나노기술중심을 새로 나오도록 하시고 나노기술 부문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을 널리 보급, 일반화하도록 현명하게 이끌어주시였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김일성종합대, 김형직사범대, 김책공대, 국가과학원 나노기술연구소 등 20여개 기관의 나노기술 제품 1000여점이 전시됐다. 4년 만에 출품 제품이 10배로 늘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이틀째 묵묵부답… 南여론 지켜보기?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마지막 실무회담을 열자는 우리 측 제의에 북한이 이틀째 ‘묵묵부답’으로 입을 닫았다. 남북 판문점 연락관은 30일 오후 4시 업무 마감통화를 했지만 북측 연락관은 회담과 관련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관영 매체들도 우리 측의 회담 제의 사실 등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이 시간 끌기 전략으로 우리 정부의 조바심을 키우면서 우리 측 여론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재발방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보여 달라”면서 “이를 얘기하기 위해 실무회담을 갖자고 한 것인 만큼 진정성을 갖고 성의 있게 호응하라”고 북한에 재차 응답을 촉구했다. 북한의 무반응이 길어질 경우 우리 정부도 다음 행동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답변을 받을) 데드라인이 언제냐를 말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면서도 ‘다음 주까지 회신을 기다려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그때 가서 봐야 한다”고 말해 내부적으로 정한 ‘데드라인’이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8일 “북한의 태도 변화를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회담을 수용한다고 해도 재발방지책과 관련해 진전된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개성공단 의 완전 폐쇄를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재발방지책과 관련해 더 이상 북한의 양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7차 실무회담이 열려도 결국 단전·단수 등을 통한 개성공단 완전 폐쇄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성공단이 폐쇄된다 해도 북측 박철수 수석대표가 언급한 대로 개성공단에 군부대가 다시 주둔하거나 북한이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유치해 공단을 독자 운영하는 시나리오는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군부대가 공단에 들어오려면 군부대 용도에 맞게 건물을 없애고 새로운 진지를 구축해야 하는데 사실상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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