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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풍향계

    ◆북한의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일자로 지령 2만호를 맞았다. 노동신문은 45년 11월1일 ‘正路(정로)'로 출발해 46년 9월1일부터 현재의 제호로 발행되고 있다.74년에 4면에서 6면으로 증면했다. 노동신문은 2만호를 맞아 특집호를 냈다.특집은 2만호 발행 중앙보고회,노동신문 애독자 인터뷰,보급소 관계자들의노력 등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관심을 끈 것은 ‘2만호-자랑찬 역사를 추억하여'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로 ‘정로' 창간,6ㆍ25전쟁,전후 복구,천리마운동 등을 사진과 함께 편집했다. ◆북한은 해외는 물론 남한에까지 내년 4월 김일성주석 90회 생일(4·15)을 맞아 막이 오르게 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에 대한 선전을 강화하고 있다.평양방송은지난 5일 “남조선 동포여러분은 ‘아리랑'을 볼 기회를 놓치면 일생을 두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와 학생 등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이 집단체조는 내년 4월부터 6월까지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북한 관련 단체인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는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 ‘조선인포뱅크'(www.dprkorea.com)을 통해 ‘조선민속' ‘조선영화' ‘조선풍경' 등 3가지 종류의 2002년도 북한 달력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북한 달력에 따르면 내년도 북한의 전체 휴일수는 일요일을 합쳐 총 66일.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을 보면 △1월1일 △2월12일(음력설) △2월16일(김정일 생일) △4월15일(김일성 생일) △6월15일(단오) △8월15일 △9월21일(추석)△10월10일(노동당 창건일) 등이다. ◆북한에서 100세 장수자가 점차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생일상'을 보내는 횟수가 점차 늘고 있는데서확인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은덕정치'의 하나로 92년부터 생일 100돌을 맞는 노인들에게 ‘생일상'을 보내주고 있는데 그 숫자가 98년 3명,99년 4명에서 지난해 8명으로 증가했다.특히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100돌 생일상을 받은 노인이 11명에 이르는 것으로 북한 방송들이 보도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개고기 식용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북한에는 ‘단고기(개고기)’ 요리로 일약 노력영웅이 된여성이 있다. 평양시 통일거리에 있는 ‘평양단고기집' 지배인 박성숙씨(57·여)가 주인공이다.지난해 8월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했던 남측 대표단도 이곳에서 식사를 했었다. 박씨는 단고기로 등뼈찜,갈비찜,냉채,묵,족발,보쌈 등 무려 70가지의 요리를 개발했다.아무리 식사량이 적은 사람이라도 앉은 자리에서 한마리의 단고기를 거뜬하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박씨의 요리는 다양하고 깔끔하며 맛깔스럽다는 평이다.
  • [사설] 법원의 ‘색깔 과잉반응’ 제동

    서울 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조병현 부장판사)는 지난16일 국방일보 ‘피바다’ 보도 파문으로 해임됐던 국방홍보원장이 국방부를 상대로 낸 전임계약해지 무효확인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상급심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법원이 판결문에서 “사회적 물의가 야기됐다는 이유만으로 채용계약해지가 유효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사건 기사는 어떠한 불순한 의도에서 게재된 것이 아니라 단순한 편집과정상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점은 매우 주목된다. 당시 야당은 “국방일보가 맞는지,노동신문의 기사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국방일보에 간첩이 있는것 아니냐”고 공세를 폈고 여당은 야당을 가리켜 ‘일본자민당을 본받아 우경화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색깔공방을 벌였다.언론들도 “안보의식이 패닉상태”,“군의정신전력이 무장해제 수준에 다다라 있다”는 등의 글들을 잇따라 내보냈다.결국 국방부는 국방홍보원장과 국방일보 관계자 2명을 해임,파문을 수습했다.그러나 법원은 사건의 경위를 ‘기사 출처를제대로 밝히지 않고 따옴표를 붙이지 않은’ 실수라고 인정,색깔공세·이념공세의 시각을배제했다.우리는 북한과 관련된 문제만 나오면 크든 작든,실수든 고의든 가리지 않고 금세 흥분하고 ‘마녀’를 찾아내야 하는 분위기 속에 갇혀 지내왔다.민주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에도 좌든 우든,보수든 진보든 색깔 공방에 쉽게 함몰되는 경향을 보여왔다.법원이 색깔론과 이념공세의 ‘과민반응’에 제동을 건 것은 이러한 점에서 높이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민영방송인 SBS는 지난 16일 서울 남부지원 민사4부(부장판사 강현) 심리로 열린 ‘장길산’ 드라마 판권 반환 소송에서 “1995년 작가인 황석영씨와 드라마 제작을위한 계약을 마치고 남북합작 제작까지 준비했지만 안기부(현 국정원)의 압력으로 방송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안기부가 ‘국가보안법 관련 구속자의 작품을 방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끝내 제작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보안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작품의 드라마화와 나중에보안법에 저촉된 작가 사이에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표현의 자유,언론의 자유는 헌법이 정한 민주적 기본질서의 핵심이다.공안기관의 압력이나 자의적 해석 때문에 이러한 자유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SBS의 진술이 사실이 아니기를 오히려 기대하고 싶은 심정이다.북한과 관련되기만 하면 사리분별 없이 우선 색깔공세를 펴거나 국민의눈과 입을 봉해 놓으려는 우스꽝스러운 시도가 언제까지반복돼야 한단 말인가.
  • 北·美, “네가 먼저 숙여라”

    북미대화 재개를 놓고 북한과 미국간 기(氣)싸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지난 23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조지 W 부시미 대통령의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 발언과 관련, “한 국가의 수반이라는 사람이 면식도 없는 다른 나라의 지도자에대해 무턱대고 시비한 것은 외교 의례를 떠난 몰상식한 처사”라고 맹공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지난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로 떠나기 직전 “미국이 북미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회의적’이며 ‘비밀스럽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대미공세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24일 “미국의아프간 보복공격 이후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북한은 ‘9·11 미국 테러사건’ 직후 유엔대표부 이형철 대표를 통해테러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테러전쟁이 시작되자 지난 9일 외무성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무고한 인명을 빼앗는 전쟁을 통한 테러와의 투쟁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북한을테러지원국으로 계속 분류한데 대해서도 불만을 터뜨렸다. 미국의 반격도 만만찮다.미 정부는 “전면적 반테러전쟁의국제공조대열에서 북한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서 북한의 자세전환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은 지난 5일과 7일,22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이스라엘을 ‘중동평화의 암’이라고까지 비난하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공격했다.북한은 또 미국이 아ㆍ태지역의 전력공백을 이유로 한반도에 공군전력을 추가 배치한데 대해서도 지난 20·21일 잇따라 비난 논평을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대미공세와 관련, “향후 북미대화재개 등 관계 재설정을 염두에 둔 입지 강화포석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 북한과 미국이 기싸움을 끝내고 언제쯤 대화를 재개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마지막 독립군‘ 김학철선생 타계

    조선의용대원 출신으로 흔히 ‘항일독립군 최후의 분대장’으로 불린 김학철(金學鐵)선생이 지난 25일 85세로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볜(延邊) 자택에서 쓸쓸히 삶을 마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선생의 타계소식은 역시 조선의용군에서 활동했던 윤세주(尹世胄·작고)선생의 종손자 윤영식 (57·사업)씨와 선생을 지난 6월 밀양에 초청했던 밀양문화원 손정태(55)이사 등에 의해 알려졌다. 지난 6월 5일 경남 밀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윤세주선생탄신 100주년기념 한중학술회의 참석차 방한,특강할 때만해도 선생은 건강이 좋은 편이었다.그러나 국내병원에서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후 경과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8월31일 중국으로 출국했다.선생의 유해는 죽어서도 중국에 묻히기를 거부한 고인의 유언에 따라 아들 해양(海洋·54·옌볜공예학교 교장)씨가 화장하여 ‘조국’을 향해 28일 오후 두만강가에 뿌려졌다. 함남 원산 태생인 고인은 조선의용군 활동을 하다 일본군총에 맞아 왼쪽 다리를 절단,일생을 불구로 지냈으며 일본감옥에서 해방을 맞았다.해방후 귀국해 서울에서 창작활동을 하다 월북했던 선생은 ‘노동신문’ 기자를 지내기도 했으나 김일성 정권에 환멸을 느끼고 중국으로 건너가 창작활동을 계속해 왔다. ‘해란강아 말하라' ‘격정시대' ‘최후의 분대장'등 소설과 수필을 남긴 선생은 방한 당시 ‘우렁이 속 같은 세상'이란 수필집을 내기도 했다.유족은 부인과 1남1녀로 모두 중국에 살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데스크칼럼] 맷돌에 붙어있는 비밀

    북한의 붕괴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던 7∼8년전 미국의 한 대학에서 북한의 운명을 점쳐보려는 세미나가열렸다.미국에서 내로라 하는 한반도 정세분석가들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도 군장성과 민간 학자들이 멀리 미국까지 왔다. 세미나 끝무렵 희한하게도 미국인들 앞에서 한국인들끼리얼굴을 붉히는 사태가 발생했다.발단은 한국군장성이 민간학자의 발언이 끝나자 “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데…”라고말을 꺼낸 데 있었다.그러자 한국학자는 벌컥 화를 내며 이렇게 쏘아붙였다.“언제 뭘 제대로 알려준 적이 있느냐,그러고 나서 모른다고 해야지.” 지금은 달라졌지만 우리 안보관련 학자들이 한때 외국에서‘무식쟁이’로 전락하는 일이 가끔 있었다.모든 것을 다 비밀에 부치려는 관료적 속성 탓이었다. 최근 8·15평양 민족통일축전 남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북했던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구속됐다. 검찰은 구속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꼽은 것으로 전해진다. 평양 만경대의 방문록에 “만경대정신”이란 글을 남겼고,몇달전 대학에서 주체사상 강연회를 열었으며,몇권의 ‘이적표현물’을 갖고 있었다는 점 등이다.검찰이 문제시한 서적은북한 노동당 중앙위의 노동신문 편철,김일성 선집 등 북한출판물과 그의 저서 등이다.한마디로 ‘금서’를 보고 전파하고 거기다 고무,찬양까지 했다는 것이다. 요즘 국내에는 몇년사이 대학(원)의 북한학과가 부쩍 늘었다.분단 50여년만에 비로소 북한을 실증적으로 바라보아야한다는 당위성이 ‘수용’된 덕분이다.북한학과 학생들은 이른바 ‘이적표현물’인 김일성선집이나 김정일이 썼다는 문건들을 항상 들춰본다.이들중 취급인가를 받은 학생도 제법있지만,없는 학생이 대다수다. 이번 강정구 교수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이적표현물’ 부분을 보면서 한가지 의문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이들 북한학과 학생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일까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책 몇권을 갖고 있는 게 범죄형성요건의일부가 되는 현실은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통독의 기초를 쌓은 빌리 브란트는 30여년전“역사가 과거에서 우리를 풀어놓지 못하는맷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외치며 전향적인 동독정책을 제시했다.물론 이 정책은 동독을 연구하는데서부터 출발했다.만일 빌리 브란트가 살아있다면,이번 구속영장에쓰인 ‘이적표현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아마 그는 “독일에서 없어진 맷돌이 어떻게 한국에 와있을까”하며 혀를 찰것 같다. 비밀이나 금서는 21세기 지식사회와는 어쩐지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길거리의 뜨거운 운동’수준에 머물고 있는 북한논의를‘이성의 차가운 탁자’로 옮기고,갈등을 통합으로 전환하려 한다면,“북한원전을 보면 자칫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식의 우려를시민들에게 안겨주어서는 안된다.국가보안법의존폐여부는 차치하고,강정구 교수의 구속영장에 적시돼야 할 사항은 ‘전파 및 고무·찬양’이면 족하다.국가의 유일한자산이 ‘사람’이다시피 한 한국에서 사람을 우매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는 일을 벌인다면,그야말로 국가의 안보를해치는 국가보안법 위반행위가 아닐까 싶다. ▲박재범 문화팀장
  • 北, 南보다 거세게 日 비난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하면서 북·일관계도 악화일로를걷고 있다.거의 매일 쏟아지는 북한 당국과 언론의 원색적인 대일비난은 남측보다 훨씬 강도가 세다.특히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퍼부어 북·일관계의 악화를 예고했다. 노동신문과 평양방송,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불거진 뒤 강도높은 비난을 계속해 오고 있다.표현도 ‘역사위조의 왕초’‘뻔뻔스런 자들의 잠꼬대’‘신파쇼 테러행위’등 원색적이고 거칠다.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 대해서도 “일본사회에 군국주의 사상을 불어넣어 인민들을 침략전쟁에 끌어내자는 목적”(노동신문)이라며 맹비난했다. 이런 북한의 거침없는 공세는 비수교국인 탓도 있지만 체제유지에 과거사 청산문제를 적극 활용하는 내부적 요인도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난 3일 북한 노동당 고위간부 8명의 입국을 거부했다.지난달에는 북한 ‘종군위안부및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 대표단의 방일도막았다. 북한 역시 일본의 극우인사에 대한 입국을 불허하는 상황이다. 이런 양측의 대립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지난해 10월말 11차 회담 이후 중단된 북·일수교 논의도 진전되기 어려울 듯 하다. 진경호기자 jade@
  • 북, 여름철 최고 영양식 ‘단고기’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7월29일자)은 ‘여름철 영양음식’이라는 기사에서 “무더운 여름철에는 신체의 장기들가운데 심장이 가장 부담을 느끼며 이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으로는 단고기(개고기)가 좋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오미자,인삼,양고기,함박꽃뿌리,당귀,생나물,호박,수박,콩국 등도 심장을 강하게 하는 음식이라면서 “여름철에 오미자로 차를 만들어 자주 먹으면 신경계통,심장혈관계통,힘살(근육)계통 등의 기능을 더욱 높여줄 수 있으며 피로도 빨리 풀 수 있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5,6월 개장(개고기로 만든 탕) 국물은 발뒤축에 떨어져도 보약이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여름 건강식중 단고기를 첫 손가락으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단고기집을 찾았던 한 인사는 “냉채에서부터 목살,탕,갈비,껍데기,스테이크까지 8가지 다양한 메뉴가 나왔다”고 소개했다.북측은 또 지난해 8월 남북장관급 회담에 참석했던 남측 대표단을 ‘평양 단고기집’으로 초대,다섯가지의 코스요리를선보였다.당시 북측 인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고기를 “민족의 고유한 전통음식”으로 평가하며 “단고기국은 껍질을 벗이기 말고그대로 요리해야 제맛이 나고 개장국엔 좁쌀밥이 어울린다”고 요리법까지 제시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탈북자 강봉학씨는 “북한에서도 개고기 음식은 ‘개장’이 가장 대중적이지만 먹을 기회는 많지 않다”면서 “한달에 한번,또는 세달에 두번 정도 먹으면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가격은 일반 노동자의하루 일당에 해당하는 북한돈 2원50전 정도 한다는 것. 노주석기자 joo@
  • 北의 對美공세 강화 속셈

    최근들어 대미공세를 부쩍 강화한 북한의 저변에는 어떤복선이 깔려 있을까.북한의 관영언론 보도 등을 통해 드러나는 북한의 대미공격은 횟수도 종전보다 많을 뿐더러 내용 또한 강경 일변도다.북한의 공세는 주로 △미사일방어(MD)체제 추진 △핵실험 재개 △대북 강경정책 등에 초점이맞춰져 있다. 특히 지난 14일 미국의 요격미사일 시험발사성공 이후 MD추진에 대한 비난과 반박이 주를 이뤄 MD에대한 북한 지도부의 초조감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3일 보도에서 폴 윌포위츠 국방부부장관이 상원 군사위에 출석,‘불량국가들이 미국의 이웃나라에 침공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우리의 자위적 조치로 인해 그동안 미국과 합의됐던 모든 사항들이파괴된다 해도 우리에게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을 보도했다.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도 이에 가세,“월포위츠의 발언은 북한에 대한 도발이고 도전”이라고 비난하고 “우리도 자위적 대응책을 보다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응수했다. 또 부시행정부가 지하핵실험 준비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연구를 핵무기 관계기관에 지시했다는 외신보도를 이례적으로 인용, 보도하면서 상투적인 ‘대응조치’를 운운하는등 핵무기 개발부분에서도 자신들이 빠질 구멍을 마련하는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공세의 저변에는 MD에 반대하는 국가들의 세력을 규합,반미여론을 부추긴 뒤 자신의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 무기개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속셈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북강경정책 포기를 촉구하는 공세도늦추지 않았다.노동신문은 지난 23일 논평에서 “미군이한반도를 비롯한 아·태지역에서의 분쟁 가능성에 대비,4개 신속타격 여단을 실험 운용키로 한 것은 6·15공동선언이행을 가로막고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것”이라면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대북강경책을 포기하라”고 주장했다.이어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들은 “미국이 남한에 미국산 무기구매를 강매하는것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더욱 강화하려는 책동”이라며 열을 올렸다. 그러나 재래식 무기 완화 협상을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따라 한국주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는 한미 양국 국방장관의 합의내용에는 침묵하는 양면성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속내가 불투명한 형국이다. 노주석기자 joo@
  • 본사 김삼웅주필 中인민일보 방문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인민일보(人民日報)는 5일대한매일신보와 북한 노동신문간의 주필 교류에 적극 협력키로 하는 것을 포함,두 신문이 광범위한 교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인민일보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중인 김삼웅(金三雄) 대한매일신보 주필은 이날 쉬중톈(許中田) 인민일보 총편(주필)을 방문,대한매일 주필과 노동신문 주필의 교류를 주선해달라고 제의,쉬 총편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김주필과 쉬 총편은 이밖에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선생과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쉰(魯迅)을 재조명해 대한매일과 인민일보에 공동 게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khkim@
  • 북한 풍향계

    ■북한 주민들은 밀가루 음식 가운데 자장면과 가락국수(우동)를 즐기며 특히 자장면은 인기있는 음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는 밀가루 음식을 ‘가루음식’으로 통칭하고 있고 우동은 ‘우동국’,자장면은 ‘장비빔우동’으로 부르고 있다. 천리마 최근호는 “북한 가정주부들이 장비빔우동과 우동국을 ‘맛있고 영양가 높은 가루음식’으로 치고 있다”면서 특히 “장비빔우동은 중국사람들뿐 아니라 우리 인민들도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전했다. 우동국은 수십 종류가 있으며 열처리방법과 어떤 재료를넣는가에 따라 우동 이름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북한 두만강에 두만강에서만 유일하게 서식하는 두만강야레(모래무지의 일종)를 비롯해 산천어·연어·송어·황어·잉어·붕어 등 수십종의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동신문는 최근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흐르는 두만강 지류들이 전력생산과 관개,하천운수 등 여러경제부문에 이용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만강 일대에는 또 산림자원으로 분비나무·가문비나무·전나무·이깔나무·소나무·참나무·오리나무·사시나무 등풍부한 산림자원이 분포돼 있다는 것. 이어 두만강의 발원지와 관련,“백두산 남동쪽 비탈면에서 시작해 함북 라선시우암리를 지나 동해로 흘러든다”면서 “두만강은 길이가547.8㎞이며 우리나라(북한) 영역의 유역면적은 1만565㎢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641.5㎜”라고 밝혔다. ■북한 경제관리 양성기관인 평양 인민경제대학의 윤기정총장(73·여)이 해임되고 배석준씨가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최근 인민경제대학 설립 55돌을 맞아 대학간부들과의 인터뷰내용을 소개하면서 배씨를 이 대학 총장이라고 호칭,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배 신임 총장은 92년 9월부터 96년 6월까지 부룬디(르완다겸임)대사로 활동한 것 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북한 신문은 최근 남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빼닮은사람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짤막하게 소개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인 ‘청년전위’는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닮은 사람’이란 제목의 보도물에서남북정상회담당시 남한의 한 회사에서김 위원장을 닮은 사람을 선발하는 이색적인 행사를 열어 인천시 동구 화수동에사는 배은식씨가 뽑혔다고 밝혔다. 이어 배씨가 김 위원장과 닮았다는 단 한가지 이유로 각종 행사에 초청받는 등 일약 유명한 사람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씨가 행사장에 나타날 때마다 김 위원장이 입었던‘인민복’과 같은 차림에 김일성 주석의 초상휘장(배지)를달고 색안경까지 같은 것을 착용하는 등 김 위원장과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고전했다. ■북한 청소년들도 머리 염색이나 문신,짙은 화장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염색에 대한 북한 청소년들의 관심은 지난달 19일부터22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26)의 노랑머리를 보고 급격히 증폭되기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따르면 홍창수의 노랑머리를 두고 북한의 한 프로권투 선수가 처음에는 “아무래도 자본주의 사회의 영향이 있으니까…”라는 시큰둥한반응을 보이다가 상봉모임이 끝난 뒤 “노란색 검은색이 뒤섞인 머리카락이 조선 호랑이와 같다”며 호의적인 태도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 2001 길섶에서/ 용기

    김학철옹(85)은 현대사의 귀중한 증인이다.일제 강점기에는 중국에서 조선의용대 분대장으로서 무장 독립운동을 벌였고 해방 직후 월북해 노동신문 기자로 활약했다.6·25가터지자 연변으로 가 정착하지만 이번에는 모택동정권의 허구를 고발한 소설을 써 10년 징역에 20년 노역을 살았다.그김옹이 얼마전 입국해 인터뷰를 하면서 “용기란 괜히 허세부리는 것이 아니라 부들부들 떨면서도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최근 전국의 언론학자 107명이 신문개혁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지금 언론개혁을 대놓고 반대하는 ‘거대’신문사들이 있고 그들이 여론을 일정부분 좌지우지하는 현실을 감안하면,‘힘 약한’ 학자 개개인이 선언문에 이름을올리는 것은 그야말로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는 일과 다름없었으리라.그래서 언론학자들은 서명할 때 김옹의 말처럼부들부들 떨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역사는 용기있는 소수가 이끌어가는 법.그리고 지식인의 용기란 곧 양심과 같은의미일 것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 ‘美 대화선언’평양 반응

    부시 미 행정부가 지난 6일 북·미 대화 재개방침을 발표했지만 북한 당국은 8일까지 사흘째 침묵했다.반면 북한의 각종 언론매체들은 여전히 대미(對美)비난을 계속해 대조를 이뤘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부시 행정부가 재래식 무기 감축 문제를 북·미 대화의 주요의제로 삼은 데 대해 대담프로그램을 통해 “주한미군을 주둔시키려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과 중앙방송 등도 6일 이후 ▲주한미군 및 한반도주둔 군사장비 철수 요구 ▲미사일방어(MD)체제 비난 ▲이지스함 동해 배치 검토 비난 등 대미 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언론의 이같은 공세는 그러나 조만간 재개될 북·미대화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포석일 뿐이라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분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언론매체와 달리 북한 당국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북한 풍향계

    ●북한은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임무는 공부를 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조선소년단’ 창립절 기념사설을 통해 “학생 소년들에게 있어서 첫째도,둘째도,셋째도 중요한 것은 공부를 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조선소년단은 ‘붉은색 머플러’로 상징되는 북한 어린이 단체로 46년 6월6일 발족됐다.인민(초등)학교 2학년이면자동 가입되며 고등중학교 4학년이 되면 자동적으로 출단돼 청년동맹에 가입된다. ●오는 7월8일 김일성(金日成) 주석 사망 7주기를 앞두고해외 추모행사를 추진할 ‘김일성 동지 회고 전국위원회’가 지난 2일 민주콩고 킨샤사에서 결성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이를 시작으로 해외 각지에서 김 주석의 7주기와 관련한 추모·회고 위원회가 속속 결성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에는 5월 중순 가이아나를 시작으로 독일,몰타,캄보디아,나이지리아,스웨덴,오스트리아,이탈리아 등 30여개 국가에서 회고·추모위원회가 결성돼 연구토론회,회고모임,강연회,사진전람회,영화감상회 등이 열렸다. ●북한은 올들어 애국열사릉에 묻힌 사람들의 묘에 세상을떠난 아내를 합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조선중앙방송은 최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5월말 현재까지 애국열사릉에 있는 열사들의 묘에 그들의 아내 10명을 합장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은 같이 먹으면 해로운 상극(相剋)음식을 소개했다.송이버섯과 조개,일반버섯과 꿩고기,미꾸라지와 호박,뱀장어와 살구·은행,게와 감·사탕·꿀·얼음,감과 기름·낙지,대추와 새우,수박과 튀김,회충약과 고구마,숙지황과 무우,메밀과 우렁이 등이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다. ●북한의 관광업 종사자들이 지난해 중국에서 여관 운영 등에 관한 연수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북한 소식통은 “북한 혜산시 등 양강도내 5개 시·군의 여관 지배인·요리사·안내인 등 16명이 지난해 10월 한달동안 중국 지린성 옌지시내 동북아호텔에서 손님맞이 예절 등에 관해 연수를 받았다”고 전했다.북한의 ‘관광업 연수’는 최근 대외관계의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정책적 조치로 여겨진다. ●지난 2월 창간된 북한의 경제전문 계간지 ‘경제연구’제1호는 자본주의국가의 출생률 저하 현상과 관련,“개인주의에 기초한 인생관,극단적인 향락주의를 고취하는 부르주아적 생활양식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잡지는 “인구의 건전한 발전은 인민이 주인인 우리나라(북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면서 “더 많은 후대를 낳아 훌륭하게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각급 학교들도 정보화시대에 발맞춰 컴퓨터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개성의 고려성균관은 학과별 특성에 맞게 컴퓨터 프로그램 작성법과활용법을 교육하고 있으며,우수 학생을 중심으로 ‘컴퓨터소조’를 조직,운영하고 있다.양강도 혜산농민대학은 정보공학강좌를 개설,학생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작성해 기계설비를 제작하고 설계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했다.
  • 김정일 軍시찰로 美 ‘맞불’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이 부쩍 늘어 주목된다.본격적인 대미 협상을 앞두고 전의를 가다듬는포석으로 풀이된다. ■잦아진 군부대 시찰 이달들어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제826부대 시찰을 포함,모두 14차례에 걸쳐 군부대를 방문했다.거의 이틀에 하루 꼴로 찾은 셈이다.단 한차례도 시찰하지않았던 지난해 5월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한달 기준으로 최근 몇년 가운데 가장 많은 횟수라는 분석이다. 지난 7일 제415부대와 산하 중대 시찰을 시작으로 김 위원장은 제567부대가 건설한 림진강 1호 발전소,제688부대,제224부대 산하 포병중대,제243부대 예하 포중대 등을 잇따라찾았다.제233대연합부대 예술선전대 공연과 제4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도 관람했다. 지난 25일 제826부대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부대장으로부터 전투수행 실태를 보고받고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전투력강화를 위한 구체적 과업을 제시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은 보도했다.또 부대내 ‘2중 3대혁명 붉은기중대’를시찰하며장병들을 격려하고 자동보총을 선물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은 특히 최전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김 위원장이 지난 8일 찾은 제688부대,10일 방문한 제224부대 산하 포병중대와 제230부대 포병중대 등은 강화도와 교동도가 바라보이는 최전방 부대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최전방 부대 방문은 부시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강력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내보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군철수론 강화 주한미군 철수 주장이 잦아진 점도 최근북한동향의 특징이다. 북한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동안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그러나 부시행정부가 들어선 뒤로 주한미군 철수론을 부쩍 강조하기 시작,최근에는 거의 매일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고 있다. 지난 2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북ㆍ미 대화 재개를 거론하는 미국이 북한군 병력 감축을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라며 “조ㆍ미관계 등모든 것은 남조선 주둔 미군 철수에달렸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6·15공동선언으로 미군 주둔의 명분이 없어졌다”며 “조선반도 군축의 관건은 미군철수”라고 강조했다.앞서 26일 평양방송도 “미제 침략군이 남조선에서 나가면북과 남의 군축은 연방제 통일과정에 자연히 해결돼 나갈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처럼 주한미군 철수를 다시 강조하고 나선 것 역시 북·미협상에서의 군축논의를 앞두고 명분을 쌓기 위한것이란 해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재일총련 전체대회 개막

    재일 총련의 제19차 전체대회가 25일 도쿄 중앙본부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점은 지난 2월 사망한 한덕수(韓悳洙) 전 의장의 후임자 선출이다.현재로선 제1부의장이자 총련의 실질적인 1인자인 서만술(徐萬述)이 선출될가능성이 높다.일본의 경제난과 맞물려 재정 위기를 겪고있는 총련으로서는 ‘조직 안정’이란 점에서 서 부의장이적임자다.총련 의장의 선출권은 총련 대의원이 아닌 평양에있기 때문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에 달려 있다.지난해 3월 노동신문에 김 국방위원장과 손을 맞잡은 사진이 크게 실린 허종만 부의장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그가 의장이 되면 총련의 세대교체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그는 오사카(大阪)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關西)지방의 상공인들로부터 북에 보내는 헌금을 많이 거둬인심을 잃은 상태.26일 선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북한 대대적 금연운동

    ‘담배는 심장에 겨눠진 권총과 같다.’ 지난 1월 북한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천리마’가 담배의폐해를 지적한 경고문이다.세계 최고 수준의 흡연국인 북한에서 최근 금연운동이 한창이다. 북한에서 금연운동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세계보건기구(WHO)의 금연캠페인에 발맞춰 ‘담배근절운동주간’ 선포와 함께 평양과 남포·사리원 등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인 금연운동이 펼쳐졌다.노동신문과 중앙TV 등 언론매체들은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꾸준히 소개하면서금연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금연운동에 열을 올리는 것은 그만큼 흡연인구가 많다는 얘기다.정확한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대략 북한 인구의 40% 정도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엔 청소년의 흡연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한 청소년들보다 더 많이 피운다는것이 탈북자들의 전언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마땅한 취미생활이 없는데다 사회주의체제의 경직성,각종 노력경쟁에따른 부담감 등이 담배소비를 촉진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은 93년 쿠바,불가리아에 이어 1인당 담배소비량 세계 3위를 기록했다.이후에도 소비량은 급증 추세를 보여 95년 3억1,200만개비이던 수입량이 98년 10억개비로 3년사이에 3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금연운동이 얼마나 효과를거둘지는 미지수다. 다만 애연가였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마저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려져 금연운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던힐’을 즐겨폈던 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중국 방문때 “건강을 생각해 금연과 절주를 하고있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이 정확히 언제 담배를 끊었는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99년 11월 민주조선이 ‘담배를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흡연은 명백히 건강에 해롭다’는김 위원장 발언을 보도한 것으로 미뤄 그 직전일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진경호기자
  • 北, IT 걸음마 수준… 열기만 가득

    북한이 IT(정보기술)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2월 중국 상하이 푸둥(浦東)지역을 방문한 뒤 북한의 언론 매체들은 연일 IT산업 육성을외치고 있다.자본과 자원이 빈약한 현실에서 IT산업만이 21세기 국가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IT산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목표나 이를 위한 전략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IT산업의 기본인 컴퓨터산업 역시 운용이나 기술면에 있어 초보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북한의 컴퓨터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해본다. ■하드웨어 주로 16비트와 32비트급 컴퓨터 10만여대가 보급돼 있는데 불과하다.그나마 주요 국가기관과 일부 기업(공장기업소),대학,연구소 등만 보유하고 있을 뿐 일반 가정에선 찾아보기 어렵다.지난해말 현재 남한의 PC 보급대수가1,300만대를 넘어 가구당 1대 꼴인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컴퓨터 생산시설은 ‘평양컴퓨터조립공장’이 대표적이다. 연간 32비트 컴퓨터 3만대를 생산할 시설을 갖추고있다.그러나 부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연간 2,000대 정도 생산하는데 그친다.이밖에 ‘조선과학원전자공학연구소 생산공장’,‘평양IC생산공장’,‘김책공대 반도체연구소’ 등이있지만 대부분 실험실 수준에 불과하다. 하드웨어 부문이 취약한 이유는 경제난과 함께 ‘대공산권수출조정위원회(COCOM)’ 및 바르세나협약에 따른 국제적제재조치로 주요 부품 반입이 여의치 않은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비해 그나마 형편이 낫다.특히 ‘음성인식’과 ‘지문감식’ 소프트웨어는 상당한 수준으로알려졌다.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 때 ‘조선컴퓨터센터’측은 노동신문을 음성으로 컴퓨터에 입력하는 작업을 시연해 보였다.지문감식 프로그램은 94∼96년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잇따라 금상을 수상했다.98년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 바둑 프로그램 ‘은별바둑’이 출전,우승했다. 북한의 소프트웨어는 조선컴퓨터센터를 비롯,김책공대 컴퓨터정보센터,김일성대 정보센터 등 20여곳에서 개발한다. 남한의 ‘한글’에 해당하는 워드프로세서로는 ‘단군’‘평양’ 등이 있다.음성인식 프로그램으로는 ‘127-3’‘평양 2.0’‘칠보산’등 다양하다.일부 우수한 품목은 남한과일본 등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인터넷 ‘www.dprkorea.com’-북한의 국가사이트이다.‘범태평양조선민족 경제개발촉진협회’가 북한 당국의 지원을 받아 99년 10월 개설한 이 사이트는 그러나 실제로는 중국 베이징에서 운영된다.한국어와 영어·일어·중국어판으로 이뤄진 대외선전용 사이트로서 북한내부의 네트워크와는연결되지 않는다. 이처럼 북한은 내부 통신망과 국제 인터넷을 철저히 차단해 놓고 있다.북한은 90년 주요 기관간 근거리통신망(LAN)을 설치한데 이어 97년 평양의 LAN과 각 기업소의 컴퓨터를연결한 광역전산망을 개통했다. 그러나 국외로 연결되는 망은 막아 놓고 있다.북한의 국가코드인 ‘kp’로 등록된 IP주소도 없다.때문에 인터넷을 이용,해외에서 북한으로 접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한에서 외국 인터넷으로 접속할 때도 국제전화선을 이용한 다이얼업 방식만으로 가능하다.그나마 일반주민은 인터넷 접근을 막고 있다.체제유지의 필요성과 컴퓨터 및 통신망 미비,관련기술 부족 등으로 북한의 인터넷은 초보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진경호·박찬구 기자 jade@. *김정남은 IT 전문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金正男)이최근 일본 불법 입국으로 국제적 관심을 끌면서 그의 신상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이중 하나가 그가 IT(정보기술)전문가이고,‘조선 컴퓨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북한의 컴퓨터 관련산업을 이끌고있다는 설이다.지난달 김 위원장을 따라 상해를 방문,중국의 IT산업을 시찰했다는 소문과 과거 일본을 두차례 방문했을 때도 컴퓨터부문의 동향을 파악했다는 얘기도 나온다.그러나 대다수 북한전문가들은 이런 소문에 고개를 갸웃거린다.스위스 제네바와 모스크바에 유학하면서 이 부문에 관심을 가졌을지는 몰라도 서방세계와 비교하면 아마추어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한 북한 소식통은 9일 “김정남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조선 컴퓨터위원회는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그가 북한의 IT산업을이끈다는 얘기도 추측일 뿐 이를 뒷받침할 어떤 행적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엔 휴대폰 있을까. 북한 사람들도 휴대폰을 사용할까.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일부가 북한 해상에서휴대폰이 작동하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때문에 북한에서도휴대폰을 사용할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특히 국내 휴대폰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 비춰 북한의 일부 특권층이라도 휴대폰을 쓰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많다. 그러나 북한에는 아예 휴대폰이 없다.물론 기지국도,무선이동통신을 운영하는 기관도 없다.철저히 유선통신만 이뤄진다.한 탈북자는 “(남한)사람들이 온통 무전기(휴대폰)를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북한은 최근 IT(정보기술)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선이동통신만은 예외다.철저히 휴대폰을 외면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체제유지와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탈북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금도 유선통신에 대해철저한 감청이 이뤄지고 있다. 한 북한 소식통은 “북한이 부분적인 개방에 나섰지만 일반 주민은 물론 특권층이라도 휴대폰 사용은 생각도 못할일”이라며 “개방화 작업의 마지막 단계에 가서나 휴대폰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 북한 풍향계

    ■고려 태조 왕건의 가문 족보와 옥쇄,왕건을 형상한 금동좌상 등 관련 사료가 북한에 상당량 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왕건 가문의 족보와 옥쇄는 92년 9월 개성에 살던 ‘왕명찬’이란 노인이 왕건의후손이라고 밝히면서 대대로 보관해온 족보와 옥쇄를 기증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이 족보는 ‘국보’로 지정돼 평양 중앙역사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중앙역사박물관에는 또 왕건이 사용하던 옥대도 ‘국보’로 보관돼 있다. 금동좌상은 97년 8월경 개성 왕건릉 북쪽 5㎞지점에서 발굴됐다.“이 금동좌상은 높이 1.5m,무게 80㎏이며 동 주물과 금도금으로 형상한 국보적 유물”이라고 당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백옥으로 만든 고리 장식품 등 10종 30점의 유물도 함께 나왔다. 북한은 92년 5월 왕건릉 복원공사를 시작해 94년 1월 완료했다. ■북한 근로자들은 여름 휴가 대신 추수가 끝난 뒤인 11월과 12월 휴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에서도 예전에는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95년 이후 식량난으로 변화가 생긴 것 같다”며 “11,12월에 휴가를 얻은 근로자들은 주로 고향 근처로 가 식량을 구하고 있다는 탈북자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노동법은 근로자가 연 14일간의 정기휴가와 직종에따라 7∼21일간의 보충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4차 평양 국제상품전람회가 7일 평양에서 개막됐다.10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북한을 포함해 러시아·독일·이탈리아·프랑스·영국·대만·중국·호주·일본·싱가포르등지에서 온 220여개 기업체들이 참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기업들이 예년에 비해 다수 참가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일본 기업은 NKK철강 등 10개사에 이르며 중국 기업은 수십개”라고 전했다. ■북한 최대 비철금속광산인 검덕광산에는 2대째 광부로 일하고 있는 ‘61년생 소대’ 대원들이 ‘최우등생 광부’로성가를 높이고 있다고 노동신문에 소개됐다. ‘61년생 소대’는 검덕광산 금골분광산 채광 3소대 대원들로,61년 4월 김일성 주석이 검덕광산을 현지지도한 해에태어나 올해 만 40세가 된 광부들이다.특히 이들은 지난 20여년간 100개의 채굴장을 옮겨 다니면서 해마다 광물생산계획을 140% 이상씩 초과 달성,김정일 총비서로부터 여러 차례의 감사를 받았다.소대원들 중에는 2명의 ‘김일성청년영예상’ 수상자와 6명의 노력영웅,1명의 공훈광부가 포함돼있다. ■친북단체인 ‘조선친선협회’는 오는 6월 미국 아칸소주의 핫 스피링스에서 사상 첫 북한전시회 개최를 추진중이다. 스페인의 타르고냐에 본부를 두고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조선친선협회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dpr.com)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선친선협회의 미국대표인 하워드 리킬비가 전시회 개최를 위해 미 정부측과 접촉하고 있다”고전했다. 조선친선협회는 지난해 12월10일 북한정부의 승인 아래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미국 핫 스프링스,독일 아헨,노르웨이 콜론,중국 후베이성 우한,싱가포르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남포시에 거주하는 4쌍둥이가 동시에군입대를 자원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 최근호는 “올해고교를 졸업한 김일순, 김편순,김 단,김심순 4쌍둥이가 조선인민군대에 입대할 것을 탄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4쌍둥이가 군에 입대하면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들의 이름인 ‘일편단심’의 맹세를다짐했다고 밝혔다.
  • 페르손총리 방북 이모저모

    2일 서방 정상으로는 처음 북한 땅을 밟은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북측은 따뜻하게 맞았다.페르손 총리는 이날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직후 “첫 만남이었지만,활달하고 공개적(lively and open)이었다”고 김 위원장에 대한 인상을 피력했다. ■페르손 총리는 이날 15분 남짓 김 위원장과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매우 짧았으나 생산적이었다”며 3일의 공식회담 결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그러나 페르손 총리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등 북·미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끼어들 의향이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페르손 총리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30분 평양 순안공항에도착, 당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리광근 무역상,최수헌 외무성 국제담당 부상등의 영접을 받았다.공항에는 한복차림의 여성 1,000여명이군악대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에 맞춰 분홍빛 진달래 조화를 흔들며 ‘환영’과 ‘우호’를 외쳤다.공항 터미널에는 한글과 영어로 “북한과 유럽연합의 결속을기원한다”는빨간색 현수막과 북한 인공기 및 유럽연합(EU)기가 걸렸다.그러나 페르손 총리 일행이 평양으로 이동하는 연도에는 별도의 환영인파가 나오지 않았다. ■페르손 총리 일행은 공항 환영행사 직후 평양 시내로 향하던 도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金日成)주석 동상에헌화했다. ■북측 당국은 방북 취재진을 위해 10개 회선의 인터넷을설치했다.인터넷을 담당한 여직원은 “이번에 처음 인터넷을 기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평양시내 전화를 통해중국측 인터넷망에 접속한 뒤 세계와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이날 기자들이 사용한 도메인은 ‘kp. bta.net.cn’으로 마지막 주소 cn은 중국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페르손 총리를 수행한 EU의 고위 관리는 “남북한 평화협상 과정에서 EU가 중심 역할을 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면서“이번 방문의 핵심은 남북한 관계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지지를 얻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EU가 김 국방위원장을 설득,남한을 답방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언론은 페르손 총리 일행의 평양 도착과 김 위원장 면담 사실을 이례적으로 신속보도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조선-유럽동맹 관계의 새로운 발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조선과 EU 성원국들 사이의 선린협조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인민과유럽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이며,이는 세계정세와 국제관계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르손 총리 일행은 3일 오후 평양에서 특별기 2대에 나눠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서울공항으로 입국한다.한국과일본측 기자가 탑승한 북한의 고려항공 여객기도 이날 오후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평양방송·노동신문 “日 왜곡교과서 재수정해야”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체제의 출범 이후에도 북·일관계가 당장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북·미 관계가 정체현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일본의 새 내각이 앞장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색된 북·일관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최근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을 대한 북한의 냉소적인 반응이다. 북한은 최근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가 부각된 이후 줄곧‘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을 경계하며,왜곡 교과서의 재수정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나 집단자위권 논란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본정치권이나 사회 전반의 우경화 경향을 바라보는 기본 노선이나 방침은 우리 정부와 비슷하지만,표면적인 반응이나어투는 훨씬 강경하다. 북한의 ‘일제 조선강점 피해조사위원회’는 1일 평양방송을 통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행위를 “국제사회의정의와 도덕윤리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이는 일본 정부가 군국주의시대의 정신과 지배의식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면서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자 노동신문도 논평을 통해 “최근 일본 정치인들이 대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이어 새로 선출된고이즈미 총리도 신사참배와 왜곡 교과서 검정결과를 옹호했다”면서 “이는 일본 집권계층의 사상 ·정신상태가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를 잘 알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다.노동신문은 자위대의 한반도파견 가능성을 언급한 일부일본 정치인의 언급에 대해 “그들이 감히 우리에게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특히 일본 정계의 우경화를 둘러싼 북한의 직설적인 화법에는 ‘북·미관계의 경색’과 ‘미·일동맹의 강화’ 등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강력한 견제 및 탐색의 의도가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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